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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차장급이 용역회사 차례 200억대 ‘셀프 수주’

    KAI 차장급이 용역회사 차례 200억대 ‘셀프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 차장급 직원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개발 사업과 관련한 외주 용역을 친인척 회사에 대거 몰아주고 직접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KAI의 수백억원대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하성용 KAI 대표의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KAI 차장급 직원이던 S씨의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외부 용역 계약을 담당하던 S씨는 2007년∼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의 개발을 맡는 외부 용역 회사를 선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KAI는 수리온과 FA-50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폭증하자 사내 정규직 인력만으로는 업무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외부의 전문 업체에 설계 등 일부 개발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그러자 S씨는 2007년 컴퓨터 수리 업체 등을 운영하던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인 A사를 차렸다. KAI는 이후 S씨의 관여 속에서 A사에 수리온, FA-50 개발 업무 등 총 247억원어치의 용역을 맡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A사는 외부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KAI에서 용역비 247억원을 받아 직원들에게 129억원만 지급하고 118억원가량을 고스란히 이득으로 가져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S씨는 또 A사 측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20여억원을 직접 받아 챙긴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현재 잠적한 상태다. 검찰은 차장급에 불과한 S씨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고위 경영진의 묵인·방조 여부, ‘윗선’을 향한 이익 상납 등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S씨의 주된 범행 기간 하성용 대표가 경영관리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으로 재직한 점에서 회사 차원의 조직적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하 대표의 관여 정황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일각에선 S씨 모친이 하 대표와 종친이라는 얘기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15일 밤에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난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을 파헤친다. 미국 대학생인 웜비어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웜비어가 약 1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에 억류된 이유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의문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웜비어의 경우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지난달 보도한 적이 있다. 웜비어는 지난해 2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습니다. 감리교회로부터 임무를 받았고, Z소사이어티가 배후에서 조종했습니다”라면서 “미국 정부는 CIA(중앙정보국)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습니다”라고 시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웜비어의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이 만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웜비어가 기자회견 당시 매우 특이한 말을 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세요’라는 말인데 영어로는 아주 어색한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즉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웜비어가 자백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웜비어가 붙잡혔던 장소인 양각도 호텔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한 미국인 북한 여행객은 “양각도 호텔은 엘리베이터에 5층이 없다. 직원전용구역이라고 하는데, 매우 음침하고 어두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북한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10명의 억류자들이 있다. 한국인 6명, 그리고 한국계 외국인 4명. 간첩죄,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혹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김상조 “삼성 합병, 미전실이 기획한 승계 시나리오”

    [朴정부 문건 발견] 김상조 “삼성 합병, 미전실이 기획한 승계 시나리오”

    직접 승용차 운전해 법원 도착 “경제발전에 긍정적 계기 기대”‘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하에 결정이 이뤄지고 집행된 승계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편법 승계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어도 이 부회장 측이 편법 승계를 시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 합병이나 지주사 전환이 승계 작업과 무관하고 계열사의 경영상 판단이라고 주장한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의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마치 강연을 하듯 한참동안 시간을 들여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아직 마치지 못했다는 점과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가 미전실 위주로 이뤄진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합병이나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을 해당 회사(계열사) 이사회가 결정할 권한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삼성그룹 출자구조는 국내외 변화에 따라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매우 취약한 구조”라면서 “삼성이 출자구조나 승계구도를 안정화하기 위한 추가 작업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기업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삼성의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이 이를 묵인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취지를 밝혔다. 특검이 “대통령이 기업의 승계에 대해 우호적인 시그널만 주더라도 시장의 재량이 삼성에 유리한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냐”고 묻자 이에 동의하면서 “시장을 감독하는 금융위나 공정위의 법 집행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다. “대통령이 은밀하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요구하고 이 부회장이 들어준 이상 이 부회장 입장에선 대통령이 빚을 졌다는 생각에 마음대로 승계작업을 했을 것 같다”는 특검의 질문에도 유일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원장 직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공정위에 연가를 내고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법원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제 증언이 단기적으로는 이 부회장에게 큰 고통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삼성, 한국 경제의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지위와 증언의 중요성을 고려해 박 특검도 이날 직접 법정에 나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윤희 전 합참의장, ‘방산비리’ 항소심서 무죄

    최윤희 전 합참의장, ‘방산비리’ 항소심서 무죄

    최윤희(64) 전 합참의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최 전 의장은 아들을 통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었다. 검찰은 항소심 선고를 수긍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13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에게 징역 1년 및 벌금 4000만원,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돈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무기중개업체 S사 함모 대표와 함씨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모 전 국방과학연구소장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함씨는 징역 2년 및 추징금 1500만원, 정 전 소장은 징역 3년 및 벌금 6000만원, 추징금 7200여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최 전 의장이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AW-159) 시험평가 보고서 중 일부가 허위로 작성된 부분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과정에 최 전 의장이 개입하거나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 전 의장이 와일드캣 도입 사업을 중개했던 함씨와 유착 관계를 맺고 부하에게 “문제없이 시험평가 서류를 통과시키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판단했지만, 1·2심 모두 이 부분을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실물평가를 거치지 않고 평가 항목에 ‘충족’ 또는 ‘적합’으로 기재했다고 해서 허위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구매 단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완성된 무기가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평가한 것이 아니고, 실물평가를 못 했다는 이유만으로 ‘미달’이나 ‘부적합’으로 기재해야 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1심이 유죄로 본 뇌물수수 혐의도 항소심은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 전 의장 아들이 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점을 인정했지만, 최 전 의장이 이를 미리 알았다거나 청탁의 대가였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들이 받은 돈이 사업 투자금이었다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장 아들은 사업비 명목으로 2억원가량을 함씨로부터 지원받기로 약속하고 2014년 9월 2000만원을 받았다. 정 전 소장도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으나 항소심에서 판단이 달라졌다. 아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볼 만한 사정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피고인이 분명 잘못 처신한 부분이 있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지만, 범죄로 인정할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판결에 수긍할 수 없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심 재판부가 오랜 재판 끝에 유죄 선고한 사안에 대해서 별다른 사정 변경 없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금품을 받았고 수수 전후 함씨가 합참의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을 재판부가 인정하면서도 무죄를 선고한 것은 합리적인 근거를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이르면 오늘 김성호 소환…이용주도 부를 듯

    檢, 이르면 오늘 김성호 소환…이용주도 부를 듯

    “제보 발표 기관 진실 확인 의무”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조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당 공명선거추진단’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폭로를 주도했던 조직이다.12일 제보 조작에 가담한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을 구속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조작된 제보를 받아 발표한 공명선거추진단이 제보 검증을 부실하게 했거나, 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공명선거추진단은 이용주 의원과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가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검찰은 이르면 13일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허위 제보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는지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는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이 전 최고위원을 이유미(39·구속)씨에게 제보 조작을 지시한 혐의가 아니라 조작 사실을 알고도 폭로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확정적고의’ 정황으로 구속했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도 이날 이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에 직접 가담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실패하면서 수사에 있어 진퇴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 더 나아가 이 의원에게도 이 전 최고위원과 같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세 명은 이 전 최고위원의 1차적 ‘윗선’이었기 때문에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도 있다. 설사 몰랐더라도 제보를 부실하게 검증했다는 혐의를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제보를 발표하는 당사자 내지 기관은 그 제보가 진실한지에 대해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공명선거추진단을 겨냥했다. 이어 “이씨가 제보를 만들어서 이 전 최고위원에게 줬고 이 전 최고위원은 이를 공명선거추진단에 건네면서 사건이 진행됐다”면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 후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이 의원에 대해 확인해 볼 사항이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구속된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를 동시에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민의당 이준서 구속 후 첫 소환서 ‘침묵’…이유미 동시소환 조사

    국민의당 이준서 구속 후 첫 소환서 ‘침묵’…이유미 동시소환 조사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씨를 12일 동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 전 최고위원을 구속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쯤 청사로 소환했다. 이씨도 같은 시각에 불러들였다. 소환 시각 20여분 전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는 ‘윗선이 누구냐’, ‘당에서 시킨 일이 있었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씨에 이어 그와 국민의당 ‘윗선’ 사이의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까지 확보한 검찰은 조작 범행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보완하면서 윗선의 존재 여부 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은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에 조작된 제보를 넘긴 자세한 경위도 캐물어 당 지휘부가 허위사실을 알았거나 묵인했을 가능성 등 ‘부실검증’ 관련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만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이유미씨가 조작한 제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국민의당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윗선도 철저한 수사 이뤄져야”

    민주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윗선도 철저한 수사 이뤄져야”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사필귀정으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라고 12일 밝혔다.법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최고위원의 사전 구속영장을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3일 발표한 국민의당의 셀프조사 결과는 ‘꼬리 자르기’였음이 명확해졌고 ‘국민의당 대선공작 게이트’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라고 평했다. 그는 “허위사실 공표 과정에 대선 당시 책임 있는 인사들의 암묵적인 지시나 묵인, 방조가 있었는지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지금까지 국민의당이 보여준 모습은 공당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국민을 위한 정당이라면, 국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특검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검찰의 수사를 막기 위한 물 타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인들이 저지른 범죄로 국회 운영을 막는 무책임한 행태를 중단하고,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윗선’ 향하는 檢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윗선’ 향하는 檢

    檢, 공명선거단 관계자들 재소환…박지원·안철수 수사 확대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40)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구속됐다.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당원 이유미(39·여)씨와 국민의당 지도부와의 연결고리였던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이제 검찰의 수사는 국민의당 윗선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남부지검에 대기 중이던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가 조작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당에 전달하고, 제보 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제보가 공표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공개되는 것을 내버려 둔 것은 ‘미필적 고의’ 정황에서 더 나아가 ‘확정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5월 6일 이씨와의 통화에서 “제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조작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이튿날 당이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는 진짜”라고 주장할 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혐의의 요지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검찰의 수사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적극적으로 지시했다’는 혐의가 아니라 ‘알고도 묵인했다’는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에 보고를 받았던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대선 당시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발표를 주도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이르면 12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의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구속된 이 전 최고위원이 준용씨의 의혹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5월 초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화를 했고, 제보 관련 자료를 건넨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의 칼끝이 박 전 비대위원장으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수사 선상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이씨가 조작한 제보에서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씨의 남동생 이모(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피의자의 가담 경위 및 정도, 수사 과정에서의 태도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 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최근 내각인사…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국정원 “김정은 최근 내각인사…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내각 인사를 단행하고 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외무성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 국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은 평양 거주 선호심리와 시장 확산, 돈벌이 목적에서 뇌물을 주고받고 불법 거주를 묵인하는 단속기관의 부패로 평양 불법거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라 당국이 신분 단속을 벌여 전과자나 무직자를 지방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평양 인구를 줄이고 재정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체제유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이준서 구속이 중요”… 영장심사 준비 총력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열리는 이준서(40)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 전 최고위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소명하기 위한 법적 논거를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늘은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의 소환 조사 없이 증거 정리 등 내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이 전 최고위원을 이유미(39·구속)씨의 제보 조작 사실을 묵인하고 당에 건네 폭로를 도운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보 조작을 도운 이유미씨의 동생 이모(37)씨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이후 국민의당 윗선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재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될 경우 검찰은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 등 국민의당 윗선 또한 이 전 최고위원의 혐의와 마찬가지로 제보 검증을 소홀히 한 미필적고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혐의 입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의 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은 수사를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이며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박상인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이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동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구희망원 전 원장 신부 법정구속

    대구지법 형사3단독 염경호 판사는 7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63) 전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감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산하 시설 원장 박모(58)씨도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중간 관리자급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내부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법적 근거가 없는 감금 시설을 만들어 생활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범행이 조직적이고 장기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내부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법적 근거가 없는 감금 시설을 만들어 생활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범행이 조직적이고 장기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이 관행에 따라 이뤄졌고 개인 이익을 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대구희망원 원장 시절인 2010∼2011년 노숙자 등 생활인 97명을 117차례 자체 징계시설인 ‘보호실’에 강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실무 차원에서 감금시설을 운영한 것은 맞지만 이를 묵인한 공동정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앞서 독방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3)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 신부에게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배 전 원장은 김 전 원장 후임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최근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자,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두산·심판 돈거래 묵인” 문체부, KBO 검찰 고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두산 김승영 전 대표가 A심판(퇴직)에게 300만원을 건넨 것을 은폐하려 한 KBO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6일 밝혔다. 나랏돈이 지원된 KBO의 사업 입찰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회계감사를 실시한다. 문체부는 KBO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A심판이 두산과 넥센 외 여러 구단에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알고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구단과 A심판의 금전 거래를 확인한 뒤에도 A심판의 소재지 파악을 이유로 6개월간 조사를 미룬 점, 송금 계좌를 확보하고도 계좌 추적 등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승부 조작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항을 충실히 조사하지 않은 점, 상벌위원회 결과를 비공개로 한 점에서 KBO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봤다. 임영아 문체부 스포츠산업과장은 “심판 금품수수 사건은 프로야구계의 구조적인 폐해를 묵인한 KBO의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또 KBO 보조금 사업을 감사하고,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추가 고발과 함께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준서 조작 개입했다” 이유미 진술 일관…진실 공방 이어져

    “이준서 조작 개입했다” 이유미 진술 일관…진실 공방 이어져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개입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JTBC 뉴스룸은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 핵심인 이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에 개입했다”고 일관되게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 초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씨가 구속 이후에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상황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이 증거를 조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씨가 단독으로 범행했다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씨가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이 전 최고위원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일 이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 국민의당이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당은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조작 사건이 이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이 전 최고의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 힘들다”라고 여러차례 말한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검찰은 통화 기록을 토대로 이 전 최고위원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다만 아직 대질신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진술을 상세히 들어본 다음 진술 내용에 모순이 생기면 그때 대질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이씨의 주장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취업 특혜 증거가 있으면 내놓으라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교사 대신 공범 혐의를 적용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제보조작’ 이준서 사흘째 소환…이유미와 대질신문 가능성

    검찰, ‘제보조작’ 이준서 사흘째 소환…이유미와 대질신문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사흘째 검찰에 출석한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5일 오후 2시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원 이유미(구속)씨도 같은 시각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이씨의 제보조작 사실을 안 시점이 언제인지, 이씨의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틀 연속으로 자정을 넘기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로부터 받은 조작 제보를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네 폭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제보 조작’ 이준서·이유미 오늘 재소환

    검찰 ‘제보 조작’ 이준서·이유미 오늘 재소환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재소환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날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원 이유미(구속)씨의 제보 조작 사실을 안 시점이 언제인지, 이씨의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지난달 26일 긴급체포된 뒤 매일 조사를 받아온 이씨도 이날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이 전 최고위원이 범행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캐물을 예정이다. 전날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소환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 역시 범행 가담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도 조만간 다시 불러 범행에 개입한 인물이 더 있는지, 당 차원에서 ‘윗선’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무더기 소환조사… ‘폭로 주도’ 이용주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소환한다. 이들에 대한 수사의 진척도에 따라 수사 대상이 ‘윗선’으로 확대될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2일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 등 당 관계자들에게 3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최고위원은 오전, 피고발인 신분인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은 오후 출석을 통보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 자료를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에게 넘기면서 조직적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에게 범행을 시켰거나, 조작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 전날인 지난 5월 8일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거라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하겠다.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백번도 넘게 생각하는데 안 된다 하시니 미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검찰은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서 폭로를 주도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0년 지나도록 공포에 잠 못드는···엄마는 형제복지원 생존자입니다

    30년 지나도록 공포에 잠 못드는···엄마는 형제복지원 생존자입니다

    고등학생인 이모(16)양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 박순이(46)씨가 미웠다. 어머니가 어린 시절 겪었던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알기 전까지는. 이양이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어머니가 매일처럼 술을 마시는 모습이 이양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면 항상 울었다. 딸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싫었다.하지만 이양이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인 2014년 박씨는 ‘형제복지원’에서 겪었던 끔찍했던 일들을 딸에게 털어놨다. 이양은 어머니가 9살 때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끌려가 7년 동안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시절의 일들을 듣게 됐다. 박씨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사건은 ‘한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대표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암매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 형제복지원이 어떤 곳이었고, 그 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되면서 이양은 그제야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하게 됐다. 그것은 트라우마였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다. 지금도 벽을 보고 못 자요, 누가 잡아갈까봐… “엄마는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세요. 그 때 있었던 일로 악몽을 꾸시곤 합니다. 허공을 보면서 ‘살려달라’, ‘그러지 마세요’ 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속으로 안쓰럽고, 똑같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박씨는 지옥에서 벗어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박씨는 어디를 가든 항상 뒤를 돌아보고 간판 등을 눈여겨 본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방에서 잠을 잘 못 자요. 밖에서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아요. 또 벽을 보고 잠을 못 자요. 누군가가 덮칠 것 같아서요.” 경남 문산읍에서 살았던 박씨는 9살 때인 1980년 부산에 있는 오빠 집에 가기 위해 부산진역에 갔다. 역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 가까이였다. “역에서 가만히 있으면 오빠가 데리러 올 테니 어디 가지 말고 있어라”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경찰관 한 명이 다가왔다.“파출소 아저씨가 말을 걸데요. 오빠 어디 사냐고 해서 부산에서 밧데리 가게 한다고 그랬더니 “오빠 오면 데려다줄 테니 같이 가자”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갔죠. 파출소에서 순댓국인가 국밥을 먹고 잠시 잠들었는데 막 깨우는 거예요. 일어나보니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양쪽에 화장실 환풍기만 한 문만 쪼그맣게 있는 차가 파출소 앞에서 서 있는데 우리더러 다 타라고 하더라구. 그걸 타고 한 20~30분 갔나?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면서 철문이 열리고 다 내리라데. 그러곤 한 줄로 세워가지고···.” 사과 없는 국가 이양이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게 된 지 3년이 지났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는 30년이 흘렀다. 하지만 가해자인 국가는 그동안 아무 사과도 없었다. 이양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안 좋은데 직접 그런 일을 당하시고, 지금 이렇게 ‘특별법’을 하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라고 2일 말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 모두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그러자 국회가 나섰다. 현재 20대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끝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 사건은 박정희 정부 때인 1975년 12월에 발령된 ‘내무부 훈령 제 410호’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당시 ‘부랑인’이라는 인위적인 개념을 만들어 ‘사회 정화’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단속하고 강제로 구금했다. 전두환 정부 때도 유지됐던 이 훈령은 6월 항쟁 직전인 1987년 5월 폐지됐다.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의 의미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주윤정 박사는 ‘부랑인’을 만들어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던 통치 방식이 “독재 체제의 핵심적인 국가 관리 방식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희·전두환 정부는 모두 군사 쿠데타 행위로 집권했다. 민주적 정당성을 완전히 결여한 통치 권력이 집권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동원한 방식은 ‘적’을 규정해 국민적 불안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부랑인’이라는 개념 역시 국가가 만들어낸 적이었다.국가가 위임하고 방조한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부는 이 문제를 ‘국가 폭력’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주 박사는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이 문제가 국가 폭력의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명목상의 폭력 주체가 국가가 아닌 ‘형제복지원’이라는 민간의 재단 법인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사인들 간의 관계로 규정되고, 국가로서는 방치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가가 위임하고 방조한 폭력’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 박사는 “자의적인 사적 폭력이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행사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 박사와 함께 형제복지원 사건을 연구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팀은 형제복지원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목들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부랑아’,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목 아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더구나 불충분한 법적 근거로) 단속하여 시설에 강제수용한 것 ▲시설 수용 업무(때로는 단속 업무까지도)를 사적인 권력에 무분별하게 위탁하여 국민의 생명과 권리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것 ▲사적 권력에 위탁한 시설 운영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감독의 의무조차 다 하지 않음으로써, 수용시설 내의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를 실질적으로 묵인·방조한 것 ▲1987년 형제복지원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강제수용되어 있던 사람들을 어떠한 물질적·제도적 지원 없이 퇴소시킴으로써 이들의 생명과 인권에 대한 책임을 또 다시 방기한 것 ▲행정부, 사법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지금의 국가정보원) 등의 국가권력 집단이 1987년 당시 형제복지원 사건의 수사 과정을 방해하고, 진상을 체계적으로 은폐한 것 위 사실들은 그동안 피해 생존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 한종선(41)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대책위는 그동안 정보공개청구와 현장 방문, 피해 생존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이 사건이 ‘또다시’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고, 형제복지원이 사망자의 시신을 어떻게 인계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또 형제복지원이 1987년 6월 폐쇄된 이후 일부 원생들을 어느 시설로 보냈는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앞서 언급한 의문들은 규명돼야 하는 과제들의 일부에 불과하다. 서울대 연구팀은 “내무부 훈령이 제정된 구체적인 배경, 이 훈령이 일선 경찰 조직까지 전달되어 실제 단속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는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내무부(지금의 행정자치부)나 경찰 조직(경찰청)을 통해 단속 업무와 관련하여 위에서 하달된, 혹은 아래로부터 보고된 내용들을 보여주는 문서들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선 전인 지난 4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23차례 열린 ‘촛불 집회’ 때마다 ‘형제복지원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총 8060장의 서명 운동 용지가 국회에 전달됐다. 이제는 국회가 답을 할 차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이준서 내주 초 소환 조사…“알면서 묵인했나”

    檢, 이준서 내주 초 소환 조사…“알면서 묵인했나”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작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내주 초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 전 최고위원을 내주 초 불러 범행을 실행한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해당 제보를 넘겨받은 경위를 캐물을 계획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는지, 혹은 이를 종용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이 최고위원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이유미 씨를 엿새째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집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컴퓨터 등 압수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둘 사이에 공모가 있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작된 제보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공개된 과정도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선 당시 폭로에 앞장선 이용주 의원과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은 김인원 변호사 등 국민의당 ‘윗선’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준용 의혹조작’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구속

    ‘문준용 의혹조작’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구속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9)씨가 29일 구속됐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7시 50분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전피 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영장심사는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20분 시작해 40분 동안 진행됐다. 이씨는 지난 19대 대선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과거 고용정보원 입사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조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조작을 실행했다는 점을 시인한 상태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만간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추궁할 계획이다. 또한 둘 사이에 공모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北외화벌이 강제노동 묵인 허용하면 안 돼… 돌려보내야”

    “中, 北외화벌이 강제노동 묵인 허용하면 안 돼… 돌려보내야”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2017년 인신매매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지정하면서 ‘북한 강제 노동자’ 문제를 중국의 강등 이유 중 하나로 설명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중국이 올해 3등급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에 있는 북한 강제노동자들을 포함해 인신매매에 대한 진지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노동자들은 하루 20시간이나 일하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은 매년 수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감 있는 국가는 이를 계속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북한 강제 노동자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틸러슨 장관은 특히 “북한 정권이 강제노역의 대가로 매년 수억 달러를 가져간다”며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행위를 비난했다. 북한에서 외화벌이에 동원된 노동자는 5만~8만명에 이르며 이들은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돈을 벌어 북한 당국에 상납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핵과 미사일 개발자금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보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2000만명에 이른다며 인신매매 형태가 진화하는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 인신매매는 이제 더 미묘해지며 구별해내기 쉽지 않다. 이런 활동의 대부분이 비밀리에 이뤄지며 온라인으로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미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 분류한 것은 북핵과 관련한 중국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자제하던 중국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은 이미 중국에 북한을 제재할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미국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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