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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공무원 근무 위장/원미구,급여도 가로채

    ◎검찰,관련공무원 소환 조사 【인천=조명환·손성진·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9일 부천시 원미구청이 근무하지도 않은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해주고 이를 가로챈 사실을 밝혀내고 총무과 직원등 관련 공무원 20여명을 소환,이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구청내부가 아닌 외부에 별도의 사무실을 차려놓고 외부인의 눈길을 피해 조직적인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나머지 2개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92년 4월부터 12월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부하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한 이상한씨(53·경기도 영림계장)로부터 부하인 전 원미구 기능10등급 홍석표씨(34)로부터 8개월분 임금 4백만원을 가로챈 사실을 밝혀내고 퇴직공무원을 현직으로 위장해 급여를 빼돌리고 이를 상납자금등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캐고 있다. 그러나 부천시가 감사원에 제출한 감사조서에는 홍씨의 퇴직일이 88년 4월 20일로 돼있어 홍씨의 유령급여지급이 4년에 이르러 검찰은 이 돈이 상납뇌물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홍씨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공개수배했다. 검찰은 『컴퓨터판매점을 차린 홍씨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 판매에 유리하므로 월급을 받지않아도 좋으니 근무하는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다는 이씨의 진술로 미루어 구청 고위관계자의 묵인 없이는 급여까지 지급하며 공무원신분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보고 당시 원미구청장 윤모씨와 세무과장등을 등을 빠른 시일안에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구속된 김길성씨(33·전 원미구 세무과 기능10급)를 조사한 결과 홍씨는 등록세를 대신 납부하면서 이병훈씨(31·전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등과 위조직인을 찍어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세금을 횡령한뒤 나눠가졌다』고 진술한데다 홍씨의 횡령액이 1억8천만원에 이르는 것도 밝혀냈다.
  • 도감사반 42명 금명 소환/부천도세 수사

    ◎전·현직 포함/정기상납받고 도세묵인 혐의/3개구청선 「입막음용 기금」 조성 【인천=조명환·손성진·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은 28일 경기도 감사담당 직원들이 부천시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온 혐의를 잡고 비리 묵인및 비호여부에 수사를 집중했다. 검찰은 이날 부천시 도서관 관리계장 김종대씨(40·전 원미구 기획감사계장)와 공영개발사업소 용지계장 김방한씨(39·전 소사구 기획감사계장)등 2명을 소환,뇌물상납 경위를 집중추궁했다.김종대씨는 경기도 감사담당자에게 선처를 부탁해달라며 전 부천시 감사1계장 김기홍씨(46·부천시 인사계장·구속)에게 5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김기홍씨가 91년9월부터 93년11월까지 김종대씨등 3개구청 기획감사계장들로부터 7백4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 일부를 2년마다 실시되는 경기도 회계및 종합감사때 세금횡령사실 입막음용으로 도 감사담당자들에게 건네주고 구청의 비리사실을 비호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와함께 3개구청의 세무과가 경기도나 부천시 감사때 입막음용으로 국내여행비 예산중 일부를 전용,공용기금을 조성한 사실을 찾아내고 세무과 직원들의 횡령액가운데 상당부분이 공용기금으로 활용됐을 것으로 보고 원미구청 세무과에서 압수한 공용기금 통장의 계좌추적을 벌였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 9월15일부터 27일사이 원미구등 3개구청의 감사와 10월17일부터 29일사이 부천시 감사에 각각 참여했던 도 세정과,감사실 직원 33명과 90년부터 94년까지 감사실에 근무했던 직원등 모두 42명의 명단을 확보,금명간 소환조사할방 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등록세 5천6백여만원을 횡령한 김철승씨(37·전 소사구 세무과)와 전 원미구청 세무과장 이상한씨(53·현 경기도 영림계장)등 2명을 긴급구속했다.
  • 부천시­구청/세무·감사직 공생 확인/드러나는 「도세부정」 연결고리

    ◎도감사땐 세무계 돈거둬 상납기도/결재과정상 상사묵인 없인 불가능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부천시 감사계장이 경기도 감사반에 뇌물 상납을 기도하는 등 이들 세도들에 대한 상급공무원들의 묵인 또는 비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도피중인 도세범들을 조속히 검거해 횡령액의 총규모를 밝혀내는 것과 더불어 고위직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상하급자간의 먹이사슬 구도는 경기도∼부천시∼구청으로 연결되는 감사라인과 세무직원∼세무계장·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구청내부의 비호관계이다.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복사판이라는 말에 걸맞게 이번 사건은 상급자의 묵인행위 또한 북구청사건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검찰은 1차로 부천시 전감사계장 김기홍씨(46)를 구속한데 이어 전·현직 감사관계직원들을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세금횡령의 묵인여부와 그 과정에서의 뇌물수수등 감사비리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김씨의 혐의에서 밝혀진대로 시감사관계자가 감사직원들이 본래의 감사업무는 제쳐놓고 도청과 구청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며 세무비리를 무마하려해온 사실이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 감사계장이 경기도의 세무행정감사에 앞서 각구청 세무계에서 돈을 거둬 감사반원들에게 상납하려했다는 것은 세무비리가 적어도 부천시안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상급관청의 행정감사 등 유사시에는 한통속이 되어 행동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이는 시·구청 중간간부나 직원들이 직책이 바뀌는 것을 이용해 세무직과 감사직의 상하급자가 하나의 공생체의 역할을 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검찰은 일단 김씨가 구청에서 돈을 거둬도 감사팀에게 건네주려다 중간에서 착복했을뿐 경기도 감사반들이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고위직의 관련여부도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북구청사건에서 본 것처럼 말단 세무직원의 「세금절도」는 구청내부 상급자의 묵인없이는 불가능하다.징세관련서류들은 종류에 따라다르지만 세무계장·과장 또는 구청장이 반드시 확인후 결재토록 돼있기 때문이다. 횡령한 세금은 세금수납부에는 허위로 기재되지만 은행에서 넘어오는 납부영수증등을 토대로 만드는 일계전에는 은행에 입금이 되지않았기 때문에 누락돼 있으며 따라서 결재자가 양쪽 금액의 차이를 몰랐을 리는 없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12억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병훈씨가 『횡령한 세금의 일부를 과비용으로 썼다』고 진술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비용의 일부가 구청고위직에 상납됐을 수도 있고 각구청 세무과에서 돈을 거둬 시청이나 도청에 뇌물로 바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수사 이모저모/만삭 여직원,“영수증철 폐기 내게 책임”/“돈 갹출 도감사관에 숙식제공은 관행” ○…영수증철 폐기와 관련 경위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소사구 관계자들이 만삭의 여직원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어 이를 명쾌하게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검찰은 90년부터 부천등기소로부터 넘겨받은 영수증철을 자원재생공사에 폐기의뢰한 소사구 세무과 간부 등 3명을 불러 3일째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 모두 한결같이 세무1계 차석 서모씨(34·여)에게 책임을 떠밀고 있다는 것. 게다가 출산을 20여일 앞둔 임산부인 서씨도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 수사관계자들이 크게 당혹. ○…부천시 직원들은 세금비리 사건과 관련,부천시 전 감사계장 김기홍씨(46·현 인사계장)가 구속된데 대해 『누구든 그자리(감사계장직)에 있으면 돈을 거둬 상급 기관(경기도)의 감사관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며 대체적으로 동정하는 분위기. 시의 한 중간간부는 『상급기관에서 감사 나오면 수감기관에서 돈을 갹출,감사관들에게 숙식제공을 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서 지금까지 관행으로 통해 왔다』고 실토. ○…1억7천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중인 소사구 세무과 기능직 임동규씨(37)의 부인 김규자씨(35)가 지난 26일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구속돼 부부가 부천 중동 형진아파트를 비우게 되자 임씨의 딸(국교 5년)과 아들(국교 4년)등두 아이는한동안 부모를 볼 수 없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27일부터 부천 역곡동에 사는 임씨의 처제가 와 조카들에게 밥을 해주고 빨래를 해주는등 뒷바라지를 하고 있으나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마저 할 수 없게 될 처제는 『누가 조카들에게 밥을 해주고 학교에 보낼지 걱정』이라며 깊은 한숨.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공무원들의 검찰소환이 늘어나자 시본청과 구청에서는 간부급들에 대한 소재파악을 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특히 세무·감사등 이번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서의 과장·계장은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보도진과 직원들간에 소환설이 나도는등 과민한 분위기가 보이자 일부 간부들은 자리를 비울 때는 아예 옷을 자리에 걸어 두기도. ○…부천 도세사건과 관련해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관계자들이 『보고받은 적도 보고한 적도 없다』고 발표했다가 『보고받은 적은 있다』『보고는 했으나 정확한 내용이 아니다』는등 횡설수설로 일관해 의혹이 증폭.
  • 시­구청 간부 4명 수뢰혐의 포착/부천비리 수사

    ◎감사관 둘 포함/“세도묵인 대가 정기상납 받아” 【인천=조명환·손성진·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6일 수배중인 원미구청 세무과 직원 이병훈씨(32)등 관련자들이 비밀계좌를 말들어 횡령한 세금을 관리해 왔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원미구청 세무과장 안영준씨·기획감사계장 남상수씨·세무1계 차석 박상국씨,시 감사담당관 서세영씨 등 4명의 시·구청 간부들이 세금횡령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부하직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시국장등 이들 외의 고위층들도 뇌물을 상납받았을 것이라고 심증을 굳히고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세무관련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원미구청 세무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또 공무원들이 우성건설·성원주택 등 일부 기업과 공모해 과세액을 줄이거나 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법인취득세 횡령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것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부천시에 있는 이들 기업체의 지난 5년간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1억여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된 임동규씨의 부인 김규자씨(35)와 임씨의 사촌매제 오용규씨(38)를 강제집행면탈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남편 임씨의 세금횡령액에 대한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지난 18일 송파구 잠실동 박민주 법무사사무실에서 달아난 임씨가 사촌매제인 오씨에게 채무관계가 없는데도 3천만원을 빌린 것처럼 허위차용증을 작성한뒤 부천시 중동732 형진아파트 15만평을 가등기해 넘겨준 혐의다.검찰은 이와함께 부천시 3개구청의 5년분 지방세 영수증 가운데 50만원이상 짜리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 10여만장을 가려내 전산화작업을 거쳐 은행에 보관중인 영수증과 대조키로 했다. 검찰은 또 당초 감사원이 발표한 5명의법무사외에도 부천시내 법무사사무소가 등기소 직원과 결탁해 등록세를 횡령했을 것으로 보고 부천시내 23개 법무사에 대해 등록세 횡령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 도세 5인방­상위직 연계 가능성 높아/드러나는 부천세금비리 커넥션

    ◎조직체계·업무특성상 “관련” 불가피/“구청장의 변제종용” 사실이 뒷받침 부천 세금횡령사건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법무사와 일선 세무공무원들이 유착,거액의 세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원미구청을 중심으로 한 「세도 5인방」에 의해 주도됐던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원미구 세무1계에 근무했던 김종호(36·지방세무7급),이병훈(32·기능10등급),김흥식씨(32·〃)와 시청 세정과의 박정환씨(37·〃),황인모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등 5명이 바로 「주인공」으로 서로간에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세금을 빼먹는데 손발을 맞춰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24일 밤 검찰에 구속된 김종호씨는 소사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부터 자신과 같은 원미구 출신인 김흥식 및 황씨와 짜고 등록세 22건 1억5천4백만원을 가로채 3명이 똑같은 비율로 챙겼다. 이들의 공모는 오래 전부터 손에 익은 것으로 이들 가운데 특히 양 김씨는 원미구 세무과에 근무하던 지난 91년부터 「바늘과 실」같은 유착관계를 유지해 왔다. 당시 이씨도 횡령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양 김씨가 지난해 2월 원미구 창설요원으로 옮겨 가자 이씨는 양 김씨로부터 익힌 횡령수법을 토대로 황씨와 계속 합작,이들중에서 가장 많은 2백98건 12억8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5인방」가운데 시청 세정과에 근무해 일선 세정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박씨는 김씨 등과 황씨를 초기에 연결시켜준 장본인으로 이후에도 계속 실무자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매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황인모 법무사의 친딸인 황씨는 지난 75년부터 근무해와 세무직 공무원들과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통이 크고 돈관계가 확실해 세무직원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혀 왔다. 이들이 근무하는 구청·시청·법무사사무실이 바로 붙어 있는 것도 「한지붕 세가족」의 끈끈한 정을 형성할수 있는 한 요인이 됐다. 이처럼 세금횡령이 주로 이들간의 연대에 의해 이뤄졌지만 과연 이들 상부에는 관련자들이 없는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구속된 전 원미구청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가 이씨 등과 짜고 등록세 3천1백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수십억대의 세금횡령이 이들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조직체계상 힘들다는 것이 세무행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주된 횡령세목인 등록세·취득세는 세무1계장,세무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결제구조를 갖고 있고 여러 과정의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는 업무특성으로 보아 공모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고위층의 묵인 내지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달아난 임동규씨(37·전 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등 3명이 이번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 구청장 또는 담당과장에게 횡령금액 변제를 제의하거나 종용받았다는 사실은 상부개입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특히 이들간에 변제가 논의된 금액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김흥식씨가 상부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편지를 남긴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천세금비리수사 스케치/영수증 45만장 폐지판매에 허탈/시민대책위,시청앞서 항의시위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소사구청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난 45만장의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이 지난 2월25일 7천6백원에 폐지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지자 허탈한 표정. 소사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다른 공문서와 함께 창고에 방치된 영수증철을 보존기한이 지난 다른 공문서와 함께 4개의 자루에 넣어 저울로 달아보니 1백25㎏이 돼 7천6백원에 팔았다는 것. 검찰은 『이때 없어진 영수증이 6만장쯤 되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수증이 폐기되었는지는 알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 ○…인천지검은 세금횡령 수배자의 추적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이날 하오 이들을 공개수배하기로 결정. 장재 차장검사는 인천 북구청 사건때 언론에 사진이 공개된 이후 수배자들이 속속 자수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언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진게재를 주문. ○…부천시의 3개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영수증 대조는필요치 않다』던 인천지검이 전산화 작업을 통해 영수증 전량을 대조하기로 방향을 급선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어떤 기관도 의식하지 않은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말하고 『수사기법상 수사방향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3개구청으로부터 영수증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영수증 분류작업에 들어갔었다』고 설명.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의 신뢰성을 의심해 영수증 대조 등 전면재조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수집 차원에서 벌이는 영수증 대조작업은 감사원이 사정차원에서 벌인 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감사와 수사의 차이를 강조. ○…부천경실련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세금도둑사건 시민대책회의준비위(운영위원장 이창식 부천YMCA 총무) 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부천시청앞에 몰려와 『조직적인 세금도둑 비호세력을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1시간남짓 강력항의한 뒤 자진해산.준비위는 26일 부천경실련에 세금비리 근절을 위한 시정비리고발창구를 개설하고 30일 부천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 상급자 비호여부 집중조사/부천세금비리 수사

    ◎3개구청 전·현직간부 금명 소환 【인천=조명환·곽영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3일 이번 사건에 추가로 관련된 구철서씨(전 원미구 세무1계장)등 2명의 신병을 확보,이 가운데 구씨를 긴급구속한데 이어 영수증 45만장이 폐기처분된 사실을 확인하는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긴급구속된 구씨와 신병이 확보된 노남규 법무사사무소직원 한상설씨등을 상대로 혐의사실확인과 상급자 관련여부를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세금영수증철이 대량 폐기처분된 사실을 중시,부천시청과 산하 3개구청의 전·현직 고위간부들을 금명간 소환,폐기처분경위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시 세정과와 세무지도과 직원외에 시본청,3개구청 전·현직 감사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횡령사실을 알았는지를 캐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시청과 구청고위공무원들이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10등급)등 관련공무원들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횡령사실을 묵인하거나 방조해오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관련영수증을 폐기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천시 고위공무원에 대한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부천시 세무비리를 적발하고도 내무부에 허위보고한 경기도관계자들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잠적한 박씨등 관련공무원 9명과 황희경씨(37·여·황인모법무사사무소 직원)등 법무사사무소직원 6명등 모두 15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검·경합동검거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 박씨등 공무원 8명과 송동섭씨(26·손영석법무사 사무소)등 법무사사무소직원 3명등 11명의 집과 황인모 법무사무소등 세무비리와 관련된 3곳의 법무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증거물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박씨등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고위공무원의 공모 및 묵인,부천시의 은폐여부등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인천 북구청사건과 마찬가지로 고위공무원들이 이들의 비위사실을 눈감아주고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통해 고위공무원에 대한 상납 및 은닉재산여부를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주범” 박정환/부천 「세금착복고리」 어떻게 이뤄졌나

    ◎기능직 동기들­법무사 결탁 주도/업무 유사·동기의식 결합 쉽게 범행/각구 돌며 서로 백여건 독자횡령도 부천시 세무비리는 관련자들이 모두 달아난 상태이지만 지금까지의 감사결과와 검찰수사 등을 종합해볼때 일선 구청의 세무담당 하위직공무원들이 시청에 근무하는 박정환씨(37)를 연결고리로 삼아 법무사들과 짜고 세금을 착복한 것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이번 사건 관련자들은 현재 각각 다른 구청에 적을 두고 있지만 횡령이 주로 이뤄졌던 시기에는 대부분 원미구 세무과 세무1계에서 근무하면서 등록세·취득세업무를 담당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달아난 이병훈씨(32)는 중구(뒤에 원미구로 개칭)가 생겨난 이듬해인 지난 89년4월부터 지금까지 원미구 세무과에서 근무해온 터줏대감격이다. 또 김종호씨(36)는 91년6월∼93년1월까지,김흥식씨(32)는 89년9월∼90년10월,92년10월∼93년1월까지,양재언씨(49)는 89년9월∼94년10월까지 각각 원미구 세무과에 근무하면서 친분을 두터이 했다. 이들 가운데 부천시 교통계장 구철서씨와 김종호씨를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기능직인데다 일선 세정업무를 맡고 있어 쉽게 범죄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원미구는 부천시 3개 구청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지난 92년부터는 중동신도시입주가 시작돼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어장」이었다. 감사원이 적발한 총 5백4건의 횡령가운데 원미구에서 일어난 것이 2백98건으로 반수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박정환씨는 지난 87년이래 원미구청과 바로 붙어 있는 시청 세정과에 근무하면서 같은 기능직인 이씨 등과 유대를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박씨와 김흥식씨,소사구 세무과 직원 임동규씨(37)는 지난 87년2월 함께 임용된 동기여서 쉽게 의기투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박씨는 직접 세금수납업무를 맡고 있지 않지만 감독업무 및 이씨 등과의 친분을 이용해 법무사와 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브로커역할을 했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가운데 김종호씨와 김흥식씨는 지난해 2월 오정구가 신설되자 오정구 세무과로 옮겨가 역시 소사구에서 임동규씨,김철승씨(37)등과 함께 독자적으로 1백40건의 세금을 횡령해오던 이정백씨(39)와 합류했다. 이들은 이씨를 세무1계장으로 앞세우고 개청 첫해인 지난해 28건 1억9천2백만원,올해에는 38건 2억2백만원을 횡령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이들이 각 구를 돌아다니며 쉽게 범죄에 합의하고 전임 근무지에서 저질렀던 세금착복수법을 또다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전체적으로 끈끈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검찰은 이들의 세금횡령사실이 오랫동안 은폐될 수 있었던 것은 상급공무원들의 묵인 내지는 방조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수사 이모저모/영수증철 1t트럭 2대분… 인천 능가/일산관할 고양시 불똥튈까 전전긍긍 ○…부천시 세무비리사건과 관련,부천시청 및 산하 3개 구청의 행정업무가 거의 마비상태. 각 국·실장들은 물론 실무부서의 과장들까지 업무를 핑계로 자리를 비우는가 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모두 일손을 놓은채 검찰의 수사진행방향 등 사태 추이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모습들. 이같은 행정부재현상은 비리에 연루된 세정·세무과 뿐 아니라 대분분의 부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책임행정」이라는 구호 자체를 무색케 하기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하오 원미구 등 부천시 산하 3개 구청으로부터 넘겨 받은 90∼94년도분 보관용 취득세·등록세 영수증철 등 관련서류가 마대 20여자루와 라면상자 20여개분량이어서 이를 실어오는데 승합차 2대와 1t트럭 1대나 동원 되는등 인천시 북구청사건을 능가. ○…인천지검 수사관계자들은 지난달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직원 세금횡령사건에 대한 1∼2차 공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또 다시 부천시 사건이 터지자 『올해는 일복이 터져도 너무 하다』며 한숨.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인천 북구청사건에 비해 세무서류 대조,횡령규모파악 수사는 수월하나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 이는 북구청의 경우 경찰이 수사초기단계에서 사건을 송치한데다 비리관련자들을 차례로 검거하는 성과를 올린데 비해 부천시사건은 감사원이2개월남짓 감사를 벌여 횡령규모·수법등을 1차 종합적으로 파악 했으나 주요 관련자들이 모두 잠정한 상태이기 때문. ○…부천시 세무비리가 중동 신도시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감사원이 대단위 신개발지를 관할하는 행정관청에 대한 일제특별감사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하자 일산 신도시와 화정·능곡·행신·성사·탄현·중산 등 7개 택지개발지구를 끼고 있는 고양시측은 혹시 세무비리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
  • 지방세무행정 근본개혁을(사설)

    지방세 횡령사건이 또 적발됐다.인천 북구청 세금횡령 사건의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기도 부천시 세무과직원들이 거액의 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의 특별감사로 밝혀짐으로써 국민들은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견물생심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어째서 이런 세금착복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인가.이래가지고 어떻게 시민들이 시정을 믿고 행정을 맡긴단 말인가.국가와 시민들이 입는 금전적 피해도 피해지만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확산될 것이 걱정이다. 세금횡령액수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21억원에 이르지만 이 지역의 택지개발 속도나 공급량으로 미루어 그 규모가 북구청 못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관련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한달 가량이나 무단결근을 하다 잠적해 버렸다.그중 일부는 이미 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이 도피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원이나 부천시가 검찰에 신속히 고발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지 않은 탓이다.국민들이 더욱 분개해 마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때문에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도주를 방조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횡령수법도 인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사용한 방법과 똑같다.법무사들과 짜고 영수증을 위조,취득세와 등록세등을 가로채 왔다.횡령범들이 주로 한곳에 오래 근무해온 점이나 영수증철이 없어진 것도 인천사건과 흡사하다.세금절도가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 곳곳에 만연돼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정부당국은 이제라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우선 이번 사건의 진상부터 철저히 밝혀야 한다.행여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인상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이 믿을 수 있는 진상규명이 돼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속에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인천 북구청과 같은 상납비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3년간이나 거액의 세금착복이 수십명에 의해 저질러졌다면 고위공직자의 비호나 묵인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본다.이 점도 철저히 파헤쳐 비리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문책과 처벌이 있어야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시·군·구청에 대해 일제히 특별감사에 착수키로한 것은 잘한 일이다.아울러 지방세액 규모가 큰 대도시 구청과 신도시등 신흥개발지역에 대해서는 정밀감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이번처럼 세금부과및 징수업무가 전산화된 곳도 착복비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특별감사로 밝혀지는 세정상의 허점이나 맹점은 즉시 법과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차제에 지방세무행정의 일대개혁을 촉구한다.
  • “북한핵 태평양시대의 큰 도전/요격미사일 체제구축 긴요”

    ◎베이커 전미국무 주장 【서울 연합】 제임스 베이커 전미국 국무장관은 북한핵무기보유에 따른 한반도불안정이 다가오는 태평양시대의 중요한 도전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북한핵보유에 대비해 이 지역에 새로운 탄도탄 요격미사일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커 전장관은 20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태평양 세기에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에서 『최근 클린턴 행정부와 북한 김정일정권 사이에 이루어진 (북핵)합의는 북한의 현핵개발상태를 묵인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비확산국가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미대사관이 외무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베이커 전장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핵위협은 미국으로 하여금 지역 탄도탄 요격미사일체제개발과 관련한 현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교황,가톨릭 과오 인정/종교재판·인권유린 침묵에 반성

    ◎성탄 2천주년 칙서 【바티칸시티 AFP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4일 가톨릭 교회는 양심의 성찰을 통해 그리스도의 탄생 2천주년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교회가 과거 역사에서 저지른 잘못은 인정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가톨릭 교회에 보낸 장문의 「3천년을 맞는 칙서」(테르티오 밀레니오 아드베니엔테)에서 교회가 과거에 종교의 이름으로 행한 불관용과 전체주의 정권의 인간 기본권 유린을 묵인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교황의 이번 칙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과거 스페인에서의 종교재판과 나치 및 공산주의 정권들이 자행한 인권유린에 대한 교회의 침묵이 잘못이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 아르헨군정때의 군경활동 찬양/메넴대통령 발언 파문

    ◎고문·납치 인권유린행위 묵인 태도/집권당 일부·야당·재야 비난 화살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악명높았던 군과 경찰의 활동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말썽이 되고 있다. 평소 빈민층을 의식하지 않은 골프예찬론 등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언론과 지식층의 질타를 받아온 메넴 대통령은 지난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군정시절 좌익게릴라 소탕에 참여했던 군과 경찰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아르헨티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시 군·경과 게릴라단체 모두가 고문 등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다』며 고문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야당과 재야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메넴 자신이 81년부터 참여해온 아르헨티나 인권옹호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메넴을 제명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야당지도자인 에두아르도 앙헬로스 코르도바 주지사는 『민정수립과 더불어 이미 역사적 평가를 받은 사실에 대해 대통령이 새삼 치하 운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심지어 집권당의 일부 의원들조차 매우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언론은 군정시절 고문을 당했다는 메넴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당시 그와 함께 투옥됐던 한 재야인사의 말을 빌어 「대통령은 고문을 당하거나 눈물을 흘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이에대해 메넴 대통령은 명예훼손으로 해당 언론사를 사법당국에 고발해 버렸다.
  • 대학총장 도덕성 하자 없어야(사설)

    엊그제 연세대 송자 총장의 선임이 무효라고 내린 법원의 판결은 크게 두 가지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하나는 연세대 학내문제로 총장 선임을 둘러싼 시비와 논란이 한층 심화될 것이란 점이고,다른 하나는 교육계 전체적인 문제로 이중국적자 또는 외국인에게 어느선까지 내국인 교수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이번 법원 판결의 핵심은 외국인으로 간주되는 무국적자나 이중국적자는 현행법상 국가교육의 근간을 책임지는 대학총장은 물론 정식 대학교수도 될 수 없다고 한 것이다.또한 이런 원칙의 적용은 대학교수의 중차대한 사명으로 보아 사립학교라고 해서 예외를 둘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우리는 먼저 송총장의 선임문제가 그간 학내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끝내 법의 심판까지 받게 된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결국 학교발전을 저해할 뿐이지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송총장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진 않는다.이 문제가 논란을 빚기 시작했을 때 그가 보인 태도등 도덕성문제는 대학총장이라는 사회적 지위로 보나 국민정서로 보나 지극히 유감스러운 것이었다.대학총장이라면 학문과 인격면에서 대학인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존경과 추앙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법원 판결이 있은 직후부터 학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결코 바람직 하지 않은 현상이다.지금이라도 명문사학답게 학내서 슬기를 모아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특히 이번 판결로 나타난 법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와 모순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비록 1심이긴 해도 법원결정이 외국인의 교수 임용을 제한한다고 내려진 이상 교육계에 미치는 파장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닐 것이다.현재 외국국적자로 각 대학에서 일하는 전임교수가 4백여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법원이 헌법과 교육법이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만이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은 하나도 잘못이 없다.다만,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시대적 환경이나 추세로 볼 때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다는데 있는 것이다.이런 결과를 가져온 데는 그동안 외국인 교수 임용을 묵인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을 정비하지 않은 교육부의 책임도 크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외국의 유수한 두뇌 유치는 점점 더 필요하다.외국국적을 가졌다 해서 초빙교수의 지위만 허용해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하루 빨리 법을 고쳐서라도 그들을 정식교수로 임용해야 한다.대신 학장·총장등 보직은 주지않는 방안을 검토해 봄직하다.
  • 최원석씨 철야조사/성수대교 수사/공기단축 재촉경위 추궁

    ◎오늘중 사법처리 방향 결정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8일 하오 1시50분쯤 78년 다리 시공 당시의 최고책임자였던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을 상대로 ▲설계 시방서와 다르게 트러스를 떠받치는 수직재를 변칙으로 절삭한 경위 등 부실공사개입여부 ▲부실시공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수직재의 용접을 설계와는 다르게 X자 용접이 아닌 I자로 한 경위와 수직재 절삭 배율을 임의변경한 과정 등 부실시공에 대한 7가지 혐의점을 확보,이에 대한 조사를 했다. 검찰은 또 최회장이 성수대교의 공사가 진행되던 78년 9월 공기단축을 지시하며 트러스 제작을 맡고 있던 부평공장장 김모씨(67)를 공기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하는등 공사단축을 재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공기단축 경위와 시공관련 지시내용 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회장의 조사가 끝나는 9일중으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회장은『부실시공에 대해 알지도 못했으며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는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와 대한노인회의 고발에 따라 피고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다.
  • 최원석회장 오늘 소환/검찰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7일 이 다리의 부실공사와 관련,8일 상오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트러스 수직재의 절삭·용접불량등 부실시공으로 드러난 만큼 시공당시 최고책임자인 최회장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회장이 78년 시공당시 공기단축을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및 수직재의 변칙제작등 부실시공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의 조사에 대비한 관련자료를 찾기 위해 이미 구속된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 신동현씨(54)와 당시 서울시 현장감독관 김석기씨(46)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시공당시 동아건설 박모이사(59)등 시공관계자 4명을 불러 트러스 불량제작등 부실시공에 대해 최회장에게 보고했는지를 조사했다.
  • 최원석회장 주초 소환/검찰 성수대교수사/부실시공여부 조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5일 서울시의 지휘감독 책임과 관련,소환한 이원종 전서울시장을 귀가조치한데 이어 이번 주초 부실시공여부를 조사하기위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모든 수사는 다음주쯤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회장이 78년 성수대교 시공 당시 부평공장에서 공기단축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부실시공에 대한 개입여부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한 사법처리는 어렵다』고 전제,『이번 소환은 사실확인 차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회장의 소환 조사에 대비,구속된 당시 동아건설 현장감독 신동현씨(54)와 서울시 공사감독계장 김석기씨(46)등 당시 시공 관계자 6∼7명을 불러 동아건설 사장이었던 최회장이 부실시공을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이 전시장 사법처리 방침/검찰/「성수대교」 수사

    ◎우명규 전시장도 소환검토/최원석회장 곧 환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는 2일 이원종 전서울시장에게 이번 사고에 대한 총괄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교량유지·관리의 총괄적인 책임이 있는 이전시장에 대해 이 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금명간 이전시장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수직재 용접부위의 부실로 밝혀짐에 따라 시공당시 동아건설 사장이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도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회장은 78년9월 서울시로부터 교량건설에 대한 공기를 단축하라는 독촉을 받자 임원회의를 열고 트러스제작을 맡아온 이 회사 부평공장 공장장 김모씨(68)를 공기지체를 이유로 해임한 뒤 후임공장장에게 공기단축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당시 동아건설 건설담당이사로 성수대교건설현장과 본사의 연락업무를 담당한 박모씨(59)와 당시 기술전무 황모씨(71),당시 사장 이모씨(76)등을 불러 최회장의 부실시공 개입여부를 집중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최회장이 공기단축을 위해 시방서내용을 무시한 트러스의 변칙제작과 부실용접등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이를 직접 지시했을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수대교의 계약과 시공당시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동아건설측에 공기단축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 구자춘·정상천 전시장등 2명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우명규 전시장에 대한 소환계획은 없으나 지난해 4월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가 「성수대교손상보고서」를 올린 당시 보고체계에 있던 우전시장이 이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산금 5억원 횡령 확인/검찰/인천 구월지구

    ◎공무원 공모­묵인여부 수사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청산금 관련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9일 달아난 이봉석씨(41·인천시 이재과 기능직 9급)등이 시공무원이 낀 토지브로커와 짜고 토지소유주들로부터 횡령한 청산금 규모가 5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이씨등이 나머지 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도 청산금을 착복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월지구 토지소유자 김모씨(35)등 11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지난 90∼91년사이 구월지구의 전체 14개필지의 실제 청산금 10억1천3백여만원을 6억5백만원으로 감면처리하면서 이중 1억5백만원만 징수하고 나머지 5억원의 청산금은 납부받아 가로챈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씨 등이 횡령한 청산금을 토지브로커,동료직원들과 분배했을 것으로 보고 구월지구외에도 이씨등이 근무할 당시 환지청산작업이 시작된 송도·계산·십정 1∼3지구등 나머지 5개 토지구획정리지구의 환지청산금 수납대장 관련서류도 인천시로부터 넘겨받아 변조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환지청산금 수납대장이 시청 도시정비계와 도시개발계및 시·구청 지적과등에 각각 1부씩 3부나 보관돼 있는데도 자체감사에서 단 한차례도 변조사실을 발견치 못한 점을 중시,내부공모나 고위층의 묵인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특히 권리면적등을 변조한 환지설명서 사본과 문서고에 보관된 환지수납원장에 기재된 내용이 서로 틀린데도 이에 대한 사후 확인작업이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시 고위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윤모국장(당시 도시정비과장)등 당시 결재선상에 있던 10여명의 공무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씨와 이태세씨(44·전가좌환경사업소 기능 9급)를 비롯,토지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김효남씨(39·인천시 교통지도과 7급),김흥식씨(40·남구청 세무과 7급),장기호씨(36·전 남동구청 세무과),방광혁씨(41)등 사건관련자 6명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편성,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88∼91년 도시정비과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의 공모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 「성수대교 붕괴」 수사 이모저모

    ◎“붕괴위험 보고 없었다” 도로국장 발뺌/당시 공사관계자들 “기억 안난다” 일관/검찰,“이원종전시장 소환 검토 안했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담당공무원들의 일관된 책임회피성 진술로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다 24일 이번 사고의 원인과 서울시의 지휘감독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발견,수사에 활기. 신광옥 수사본부장은 『서울시가 1년6개월전에 이미 성수대교의 붕괴위험을 지적한 보고를 받고서도 이를 묵인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 문서는 이번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이들을 문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 수사관계자들도 서울시가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손상보고서」를 보고받고도 예산문제 등의 문제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지휘 및 감독소홀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자 수사의 방향이 맞았다고 희색. ○…「성수대교 손상보고서」가 지난해 4월 서울시에 보고될 당시 우명규 현서울시장이 부시장직을 맡고 있던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큰 관심. 만약 이 도로국장이 「손상보고서」를 보고 받았다고 진술할 경우 당시 부시장이었던 우시장에게도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유력. ○…서울시 고위관계자에 대한 수사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이신영 서울시도로국장이 24일에도 자신의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할 뿐만 아니라 상부에는 절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발뺌해 수사는 여전히 난관에 봉착. 전날 자정쯤 귀가했다가 이날 하오 2시20분쯤 다시 검찰에 출두한 이국장은 보도진들이 『안전점검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시장에게 보고했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성수대교의 안전점검에 대한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시장에게 무슨 보고를 하느냐』고 강경하게 반문. 이 국장은 『검찰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성수대교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보고만 올라왔지 트러스 결함에 의한 붕괴위험등 문제점은 전혀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 ○…검찰은 지난 21일 사고발생 직후부터 정치권 일각에서 이원종 전서울시장에 대한 구속수사등 사법처리설이 계속 흘러나오자 매우 난감한 표정. 신광옥 수사본부장은 이날 『이 전서울시장의 소환문제는 아직 검토단계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이도로국장과 양도로시설과장의 보고체계가 부시장·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수사해본 뒤에야 검토할수 있는 것』이라고 지금까지의 원론을 반복. ○…이번 사고와 관련,서울시·동아건설 관계자들의 소환이 줄을 이으면서 검찰은 수사결과 만큼이나 여론의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서울지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검찰수사보다 훨씬 앞서 나가 검찰의 입장을 점점 어렵게 만든다』면서 『검찰도 시중의 여론이나 민심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겠느냐』고 고충을 토로. ○…성수대교의 설계·시공회사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소재는 2∼3개월뒤에나 가려질 전망.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및 강구조학회등 관련 전문단체들로부터 육안소견은 받아냈으나 정밀진단에는 최소한 2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동아건설측의 시공상 문제점이 드러나 사법처리를 할 경우에도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이들 전문가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인.
  • 서울시 간부 2명 구속/성수대교붕괴 수사

    ◎“보수필요” 보고 묵살 혐의/도로국장 등 재소환 철야조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검사)는 24일 서울시 양영규 도로시설과장과 권문현 도로개량계장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다음달 26일 예산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성수대교를 보수·관리대상에서 임의로 제외시켰으며 성수대교의 교통량이 적정치를 2·5배나 넘는데도 32·4t 이상의 차량통행을 통제해 주도록 서울경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서울시가 지난해 4월에도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철골구조물이 이탈돼 위험하다는 보고를 받은뒤 이를 묵살,1년6개월여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서울시가 수사기록자료로 제출한 공문중에서 지난해 4월27일 당시 동부건설사업소장 남궁락씨(현 서부건설사업소장)명의로 서울시에 보고한 「성수대교 손상보고」라는제목의 건의문을 발견,성수대교의 2∼3번 교각과 4∼5번 교각사이의 신축이음장치와 가로빔이 이탈돼 보수가 요망된다는 보고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부사업소의 보고를 수범사례로 지정,시청 연보에 게재까지 했으나 보수공사는 계속 미뤄 왔다. 동부건설사업소 시설1계장 라석근씨(42·구속)는 검찰조사에서 『지난 4월7일 서울시로부터 안전진단대상시설물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16개의 안전점검대상 시설물중 성수대교를 맨 위에 적어 보고했으나 주무과장인 양영규 도로시설과장이 도로계획과가 차선확장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니 그때 함께 안전진단을 하는게 좋겠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미뤘다』고 진술했다. 라씨는 또 여러차례에 걸쳐 성수대교에 대한 안전점검필요성을 양과장에게 강조,안전점검대상에 꼭 넣어달라고 건의했으나 지난 5월26일 최종 결정된 점검대상 시설물에는 성수대교가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재소환한 이국장을 철야조사한 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하고서울시 전·현직 고위관계자가 이를 알고도 묵인한 사실이 드러난 때에는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고위층 상납여부 집중수사/인천 슬롯머신 뇌물

    ◎자진출두 세무원 1명 구속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오림포스호텔 슬롯머신업소 뇌물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9일 수배됐다가 이날 자수한 전 인천세무서 부가세과 직원 홍장목씨(39·현 북인천세무서 민원실)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 91년 8월부터 93년 3월까지 업소대표 김동호씨(43·구속중)로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2백10만원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홍씨와 함께 자진출두한 전 인천세무서 부가세과 이모과장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여부와 업소의 탈세를 묵인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91년8월부터 92년 2월까지 인천세무서 부가세과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후임 부가세과 김모과장(45)과 함께 업소대표 김씨로부터 1백4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업소 전 전무 김창한씨(47)에 의해 폭로된 뇌물장부외에 보다 큰 규모의 뇌물사실이 기록된 장부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밝혀진 뇌물장부에는 중하위직 공무원들을 상대로 촌지성 차원의 뇌물만이 기재돼 있을뿐 실제 슬롯머신업소의 사활이 걸린 허가경신이나 탈세등을 위한 고위층상대의 뇌물상납내용은 전혀 없어 업소측이 별도의 뇌물장부를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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