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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관,10대종업원 상습 성폭행/부산서2파출소

    ◎심야퇴폐영업 묵인 대가 【부산=이기철 기자】 파출소 경찰관 3명이 단란주점의 심야퇴폐영업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업주로부터 공짜술과 함께 10대 여종업원을 소개받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금정경찰서 서2파출소 최모순경(29) 등 2명이 지난해 12월23일 상오2시 관내 N단란주점이 심야퇴폐영업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업주 배모씨(42·여·구속중)를 입건했다가 풀어준 뒤 수차례에 걸쳐 배씨로부터 공짜술과 함께 신모양(16·여중3년 중퇴) 등을 소개받아 차례로 동침해왔다는 것이다. 같은 파출소 김모경장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달 28일 밤 이 주점에 찾아가 똑같은 대접을 요구,여종업원과 함께 잠을 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신양 등이 최근 검찰에서 특수강간피해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들 경찰의 비행을 폭로함으로써 드러났다.
  • 대동은행장 선임 “파란”/후보추천위 김연조 전환은 전무 추천

    ◎은감원,한통주 입찰가 조작관련 “불하” 대동은행의 행장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채병하 대구상의 회장)가 작년 5월 외환은행의 한국통신주식 입찰가 전산조작 사건으로 물러난 김연조 외환카드 회장(전 외환은행 전무)을 행장 후보로 추천,파란이 예상된다. 추천위는 10일 상오 10시부터 1시간50분 동안 논란을 거듭한 끝에 지난 달 경영부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성춘 행장의 후임 후보로 김회장을 추천했다. 김 회장은 작년 5월 한국통신 주식의 입찰대행 기관인 외환은행이 입찰에 참여해 응찰한 가격이 공교롭게도 낙찰가와 일치하자 파문을 우려해 응찰가가 더 높은 것처럼 조작했다가 당시 행장 및 상무와 함께 사퇴했었다. 현재 은행감독원의 행장 후보 관련규정은 ▲징계 면직된 자 ▲금융사고,경영부실 또는 사회적 물의에 대한 책임으로 임기 중 사임한 자 ▲재임기간 중 문책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은 행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대동은행의 추천이 감독원의 규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셈이다. 감독원은 이 날 추천위가 열리기에 앞서 관련규정을 위원들에게 배포했을 뿐 아니라,김회장에게도 여러 경로를 통해 후보운동을 포기토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대동은행의 임원들도 파문을 우려,감독원과 사전 협의를 거친 뒤 김회장의 후보 추천사실을 공표토록 위원들에게 건의했으나 묵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원들은 김씨가 작년 말 외환은행의 자회사인 외환카드사의 회장으로 옮길 때에도 감독당국이 묵인했고,행장후보의 선임은 추천위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김회장 추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공적인 성격이 짙은 은행의 장이 되려면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명문 규정이 있는 이상 김회장의 행장 선임을 거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대동은행의 이번 추천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든 적지 않은 파문을 남길 전망이다.
  • 고교 「내신비리」중점감사/지자체의 교부세 특혜배정 엄단

    ◎감사원 지침 시달 감사원은 3일 전국의 15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올해 자체감사를 통해 고등학교 내신성적 관련 비리를 집중 조사하도록 감사지침을 전달했다. 감사원은 또 내무부에 자치단체가 정치권의 청탁·압력을 받고 국고보조사업을 결정하거나 특정지역에 특별 교부세를 배정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감사원은 이날 중앙부처,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등 1백30개 기관의 감사관계관 회의를 소집,기관별 감사 지침을 시달했다. 감사원이 각 교육청에 전달한 감사지침은 고교의 예·체능,교련 교과의 평가 척도 결정과 실험·실습 평가 및 시험 채점의 공정성 여부를 면밀히 점검,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연중 1회 받아온 기구별 자체감사 실적보고를 앞으로는 감사종료후 10일 이내에 관련서류와 함께 내용까지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하는등 자체감사기구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주요기관 중점 감사사항 ▲전체기관 공통과제=95년도 업무추진비,접대비,회의비등 섭외성 경비의 변칙 편성·집행 및 낭비 적발 ▲지방자치단체=부실한 세원 포착 및 관리,부당한 세율 적용,불필요한 민원서류 반려 및 처리지연,보조금 사업실적 허위보고,도로 확·포장공사 편입토지 특혜 보상 ▲중앙선관위=선거용품 구입,선거관리비 정산,세금계산서 관리실태 ▲재정경제원=종합금융회사의 리스회사를 경유한 리스금지업종등의 지원여부,투자신탁회사의 실적이 좋은 과거의 펀드상품 과대광고,신용카드회사의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전표 허위작성 방조 ▲소비자보호원=KS규격 기준에 의한 품질 시험검사 부당평가 ▲통일원=통일전망대 수입금 횡령여부,남북협력기금 증식방법 ▲외무부=해외이주알선업자 허가 및 지도감독,재외공관 병역면제 허가처리,여권발급제한대상자 관리,영사수입금 관리실태 ▲내무부=청탁,압력에 의한 국고보조사업 결정 실태,양여금 지원대상사업의 선정여부 ▲법무부=교정공무원 전보·승진등 인사관리,체류외국인 관리실태 ▲국방부=군수물자및 장비구매에 따른 원가계산,예정가격 산정,계약방법의 타당성,군사시설 보호구역 관리실태 ▲교육부=대학 학생정원 조정과 관련한 비리 및 유착,기준에 맞지 않는 대학에 대한 과다한 국고보조 ▲문화체육부=소장유물 관리실태,유물구입 및 대여유물 관리의 적정성 ▲농림수산부=불법 농지전용 허가,농약품 등록 및 지도를 둘러싼 금품수수,수입쇠고기 방출조절 실태 ▲통상산업부=수출지역내 국유재산관리 적정성,광산보안사무소 재해예방 및 안전관리실태 ▲정보통신부=별·후납 우편물 접수와 발송실태 ▲환경부=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특정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체 관리실태 ▲보건복지부=정신질환자 요양시설의 의사 및 간호사 채용인원 적정성과 환자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보육시설의 화재등에 대한 대비 ▲노동부=중대재해 발생보고와 재해조사후 법위반 사항 묵인여부 ▲건설교통부=입찰참가자격제한 및 계약방법 적정성,하도급 관리실태 ▲총무처=청사시설관리업체 선정,정부기록물 유출방지 체계및 방재관리 ▲과학기술처=불요불급한 장비 취득,연구장비 공동활용·과다보유 ▲공보처=해외홍보간행물 제작비 과다집행및 제작후 사장여부,해외 주요인사 초청시의 인사선정 적정성과 항공료,체재비의 과다지급 ▲법제처=하위법령 적기 정비 여부 ▲국세청=과세자료 적기 처리 및 관리상황 ▲관세청=면세범위 초과 여행자 휴대품 통관 ▲병무청=현역병 입영대상자 배분 적정성여부와 입영기일 연기처리실태
  •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 단속/불법영업 업주 10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미성년자 이모양(18)등 접대부 7명을 고용,불법영업을 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카페」주인 김현석(31)씨등 10명을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복제한 일본만화를 판매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B문구점 주인 서모씨(45·여)등 2백84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세운상가일대에서 불법음란비디오물을 판매한 한모씨(27)등 2백47명을 즉심에 회부하는 한편 5백9개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단속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미성년자고용 6건▲미성년자 주류제공 67건 ▲미성년자출입 묵인 82건 ▲미성년자 윤락행위 11건 ▲시간외영업 56건 ▲불량만화,음란도서판매 13건 ▲음란비디오물판매 18건▲도박 등 사행행위 11건 ▲준수사항위반 3백87건 등이다.
  • 택지지구개발 8백억 특혜/인천연수지구/지역유지업체 비리 확인

    ◎감사원 적발 감사원은 26일 인천시등 관련기관들이 인천 연수택지지구개발을 둘러싸고 지역유지들이 경영하는 건설업체들의 건축비리를 묵인,이들 업체로 하여금 8백45억원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하게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인천시 황창기 건설주택국장등 2명에 대해서는 해임을,김명식 건설주택국장등 인천시관계자 3명과 건설교통부 남일 건축심의관등 관련공무원 5명은 해임 또는 징계하도록 해당부처에 요구하는 한편 토지개발공사에 대해서는 부당이득분을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검찰은 또 감사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관련공무원의 금품수수 여부등을 가리기 위해 황국장등 관련공무원,대동주택등 건설업체 관련자등 20여명을 소환,수사에 착수했다.
  • 어업보상 신청서 변조/어민 등 5명 구속/새만금 간척관련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26일 새만금간척지 어업보상과 관련,보상신청서를 변조한 박판길씨(60·전북 부안군 계화면) 등 계화 어촌계원 4명과 변조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군산시청 수산과 직원 김성식씨(49·지방7급)를 사문서 변조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전북도 내수면 개발 시험장장 이희준씨(53·지방5급)의 신병을 확보,같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 등 어촌계원들은 지난 91년10월 어업보상신청서를 부안군에 제출하면서 새만금 간척사업 지구내의 보상비가 사업지구 이외지역보다 두배가량 더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사업지구 이외지역에서 어로작업을 해온 어민들의 보상신청서를 변조한 혐의를 받고있다.
  • 「시대흐름 읽은 통찰력」일 부흥 일궜다(신 지도자론:4)

    ◎21세기 선진한국 이끌 리더십/새진로 찾는 일본/「군사력없는 경제대국」 국가목표 설정/요시다/보수화 국제조류 타고 “정치대국”발진/나카소네/「록히드」등 정치자금 스캔들 사회자정 계기로 일본은 역사의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중의 하나이다.시대의 흐름을 국가발전에 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그러한 능력은 세계정세의 변화를 읽는 지도자의 통찰력과 국민의 단합된 힘의 합작품이다. 일본이 전후 반세기만에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원동력도 시대변화에 대응한 지도자의 정책과 그것을 충실히 실행한 국민의 힘이었다.그 대표적인 지도자가 요시다 시게루.요시다는 참담한 패전의 절망속에서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탁월한 지도자였다.46년부터 54년까지 5차례의 총리를 역임한 요시다는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이라는 국가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국가의 모든 에너지를 경제건설에 집중 투자했다.요시다는 전후 일본이 필요한 것은 경제부흥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그의 전략적 선택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올바른 판단으로 평가받고 있다.요시다는 미·소냉전속에서 미국과 안보조약을 체결,안보는 미국의 맡기고 오로지 경제발전에 전념했다. 요시다는 그러나 경제지상주의자는 아니었다.그는 열렬한 천황숭배주의자였으며 그의 저서 「세계와 일본」에서 『당시 일본이 재무장하는 것은 경제적·사상적·사회적으로 불가능했다.그러나 국가의 안보를 언제까지라도 외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요시다는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 가를 냉철하게 읽고 경제지상주의 전략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그의 선택은 결국 주어진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선택이었으며 전후 전혀 새로운 상황은 통찰력과 뚝심있는 요시다 같은 지도자를 필요로 했다. 요시다의 뒤를 이어 기시 노부스케,사토 에이사쿠총리 등도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 전략을 충실히 실행해왔다.국가주의 신본자인 기시총리는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일안보조약을 개정했다.일본지도자들은 전후 기술과 시장을 함께 제공한 미국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요시다이후 70년대 가장 강력한 정치지도력을 발휘한 지도자는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였다.그는 「결단과 실행」의 정치인 답게 「일본개조론」을 내세우며 전 국토의 개발이라는 과감한 성장정책을 추진했다.그의 개발론은 부동산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지만 일본경제를 더욱 부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나카는 또 외교에도 과감했다.미국이 중국과 국교정상화 움직임을 보이자 「컴퓨터가 장착된 불도저」라는 별명에 걸맞게 84일만에 중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룩했다.다나카는 중국의 중요성을 잘알고 있었다.물론 다른 지도자들도 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 차지하는 무거운 비중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다나카는 그러나 과거사문제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었지만 과감하게 정상화를 이루어 지도자의 결단력의 중요함을 일깨웠다. 그러나 그는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인 청렴성이 부족했다.그는 개발이익을 정치자금과 연결시켰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더욱이 「록히드 사건」으로 기소되는 불행을 맞았다.많은 일본인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쓸쓸히 사라진 그의 비극은 정치가에게 도덕성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세계정치에 보수화물결이 나타나자 일본에서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한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일본이 세계적 경제대국이 되며 민족적 자신감이 되살아나는 사회분위기속에서 나카소네는 일본의 보수정치를 선도했다.나카소네는 레이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정치력을 높혔다.나카소네는 전후 일본이 고수해왔던 평화주의를 부분적으로 거부하고 군비증강을 시도했다.그의 정책은 내외에 적지않은 비판을 받았으나 그는 지금의 일본의 정치대국화를 위해 발진할 때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일본정치에는 고질적인 정치자금 스캔들이 반복됐다.다나카 뿐만아니라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도 정치자금 스캔들로 사임했고 마야자와 기이치 총리도 스캔들에 연루됐다.정치자금 스캔들은 그러나 일본사회를 정화하는 중요한 자정의 계기가 됐다.일본인들도 고도성장기에는 정치자금 스캔들을 어느정도 묵인했지만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깨끗한 정치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러한 시대의 변화를 배경으로 나타난 지도자가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였다.그는 참신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국민들의 높은 인기속에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했다.그러나 호소카와도 정치자금의혹에 연루되며 8개월 만에 총리를 사임하지 않으면 안됐다.그러나 호소카와가 추진한 정치개혁은 단순히 깨끗한 정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21세기 일본이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 살아남기위한 국가개조의 시작인 것이다.일본은 지금 정치적 혼돈속에서 새로운 국가진로를 모색하고 있다.일본은 전후 경제제일주의라는 전략적 선택으로 경제신화를 이룩하고 지금은 경제력을 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혼돈은 그러한 실험이 아직 국민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일본은 새로운 국가진로를 위해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낼수 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일본의 새로운 지도자는 다양한 국민의 욕구를 잘 조화시킬수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 같다.
  • 방배서 수사과장 구속/도박장 개설 묵인 거액 수뢰

    서울지검 특수2부 김필규 검사는 21일 도박장 개설 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이두문 경정(42)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경정은 90년 5월14일 서울경찰청 강력과 특수수사기동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고등학교 선배인 김모씨가 개설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박장에서발생한 강도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씨로부터 도박장 개설 사실을 눈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천3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경정은 당시 수사에 들어가면서 김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았으며 같은달 27일 도박장을 턴 범인들이 붙잡혀 사건이 해결되자 다시 1천만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경정이 당시 도박장 강도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도박장개장 주인 김씨에 대해 도박장개장죄보다 죄질이 낮은 단순도박죄를 적용,김씨를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경정은 군재직시 보안사령관을 맡고 있던 전두환전대통령의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며 81년 경위로 경찰에 특채됐다.
  • 그린벨트내/농장·과수원/음식점으로 변경허용/정부

    ◎제한방침 철회… “훼손 묵인” 비판 거셀듯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서 농장이나 과수원을 이축(이축)하는 경우 현행대로 음식점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건설교통부는 당초 지난해 9월 도시계획법시행규칙을 개정,입법예고하면서 그린벨트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음식점으로의 용도변경을 제한하기로 했었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영농만으로는 농가수익을 올릴 수 없고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한 용도변경은 현행대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도시계획법시행 규칙개정안에서 용도제한조항을 빼기로 했다.건교부는 빠른 시일안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은 그린벨트안에서의 음식점난립을 막을 장치를 없애는 조치여서 정부가 그린벨트훼손을 묵인하는 셈이 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해 그린벨트안에서의 각종 농업규제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법시행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그동안 관계부처의 이견과 용도변경제한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시행을 미뤄왔었다. 지난해 입법예고된 그린벨트내 규제완화내용은 ▲버섯재배사 설치면적확대 ▲미곡종합 처리장설치 ▲정미소이전 ▲도축장증설 ▲국공립 고등학교신축 등의 허용이다.
  • “인적 교류 숨통트기” 우회접근/「대북송금 양성화」 배경과 절차

    ◎가족에 편지… 조선은행에 계좌 개설한후/조총련계 은행·중국통해 소액송금 가능 이산가족들의 제3국을 통한 대북 송금등을 양성화하기로 한 정부의 조치는 대북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함축하고 있다.북한 연고자에 대한 이산가족들의 소액 송금과 생필품 보내기 등은 이미 89년부터 음으로 양으로 이뤄져 왔고,정부측도 묵인해 온 관행이었다. 정부가 12일 「새삼스럽게」「남북 교류협력절차 안내」라는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이 관행이 적법함을 공식고지한 것은 올 국정과제인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그 전제조건인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작지만 실천적인 조치와 무관치 않다.예컨대 이번 조치는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부정적 자세로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인적 교류의 숨통을 트기 위한 하나의 우회적 접근이라는 것이다. 명분론에 집착한 통일논쟁보다는 분단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에서 과거 서독정부가 폈던 「작은 발걸음정책」을 감안했다는게 당국자들의 배경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일부 이산가족들에 의해 이같은 관행이 축적되어 왔음에도 아직 이에 관한 세부적인 절차나 규정이 없어 통일원등 관련부처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북송금액 규모등 지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동안은 남북 주민들간의 인적 왕래절차를 담은 남북교류협력법상의 「회합·통신 기타 방법의 접촉」규정 등에 따른 통일원장관의 포괄적 승인과 외환관리법을 준용해 왔었다. 대북 송금액 규모는 현행 외환관리법에 미화 5천달러까지 자유로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고 돼있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이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1회 수백달러 정도의 소액」으로 제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송금방법은 몇가지를 상정할 수 있는데 일본을 통한 송금의 경우 북한 조선은행 합영계좌가 있는 조총련계 아시카가(족리)은행을 통하면 가능하다.또 중국을 통할 경우는 대체로 일반적인 국제 송금제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이들 은행송금방법의 경우는 먼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재북가족의 생사 및 거주지를 확인한뒤 편지를 교환,재북가족으로 하여금조선은행에 계좌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북 송금은 이처럼 절차가 복잡한 은행송금방식보다는 재미·재일교포등 인편을 통하거나 중국 연변 등 제3국으로 재북가족을 직접 불러내 이뤄지는 사례가 다소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마이신 등 기초의약품이나 라디오 등 생필품을 전달할 때도 인편이나 제3국 전달방식이 주로 쓰였다.앞으로 이런 방법도 공식화되는 만큼 중국 연길시 등에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간차원의 이산가족 중계센터들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22개 전구청 도세 특감/서울시/강남·노원서 9억횡령 확인따라

    ◎등록세 70% 수기고지서 통용/징세자료 전산입력후 대조방침/강남구청장 직위해체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K모 법무사사무소 사무장 김종량씨(49)와 전 강남구청 세무1과 왕약성(45·현 강동구청 세무1계장)씨가 짜고 등록세 및 교육세 9억4천3백6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혐의로,왕씨를 횡령및 뇌물수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로부터 담당공무원을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왕씨에게 1천만원을 전달한 강남구청 위생과 이문기씨(40·7급)를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4월21일 납세자 황모씨(서울 강남구 개포동)로부터 의뢰받은 등록세 및 교육세 8백82만원중 8만8천2백원만 납부하고 나머지 8백73만여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9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강남 및 노원구청 관내에서 주민 2백13명이 납부 의뢰한 세금 9억4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수사 결과 김씨는 시중 금융기관에 등록세 등 세금을 납부하면서 세액의 1% 또는 10%만기재한 영수증 5장을 제출,이중 등기소 제출용 2장과 납세자 보관용 1장의 납세액 부분을 특수지우개로 완전히 삭제한 뒤 실제 납세액을 다시 적어넣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왕씨는 김씨의 세금 횡령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횡령한 세금 가운데 3억여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무원 등 셋 구속 서울시는 29일 검찰 수사결과 강남·노원구청에서도 등록세 횡령사실이 드러나자 다른 구청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22개 전구청에 대한 지방세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이는 시가 92년부터 13개 지방세부과 및 징수를 OCR 고지서를 통해 전산처리하고 있으나 등록세는 총 건수의 70%,액수로는 40%가량이 수기고지서를 통해 납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따라 본청 감사요원 80명을 투입,전산화 이전인 지난 90년부터 현재까지 징수한 등록세 등 지방세에 대한 과세·징수 및 수납자료를 전산 입력한 후 전산자료를 상호 대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비위사실이 적발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중징계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감사확대와 관련,30일 상오 9시 본청국장,22개 구청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간부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강남구청 직원이 법무사사무소 직원과 공모,등록세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이광우 강남구청장을 직위해제했다. 시는 또 같은 수법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노원구청의 경우,법무사직원이 구청직원과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기재 노원구청장도 징계키로 했다.
  • 인천·부천 도세 파문(94년 충격의 365일:6)

    ◎구청세무과엔 아직도 항의전화/상납·비호 「부패고리」 국민 분노 불러/1백13명 구속·입건… 주범등 중형 구형 인천북구청 세무과직원들은 세무횡령 사건이 발생한지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전현직 직원 33명이 구속되거나 수배돼 풍지박살이 난데다 남아 있는 직원들도 의욕상실로 자리를 수시로 비우는 등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북구청에 이어 세무비리가 발생한 부천시 3개 구청의 세무과도 곳곳에 빈 자리가 널려 있는데다 남아 있는 직원들도 연신 걸려오는 시민들의 항의전화를 받는데 쇠잔한 기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세 수납관리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번 일련의 사건으로 무려 79명이 구속되고 34명이 불구속입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아직도 새로운 관련자들이 속속 드러나 사법처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추석전에는 누가 과연 추석을 무사히 쇨 것인가가 관심거리였는데 이제는 누가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가 얘깃거리 입니다』 한 직원은이같은 자괴섞인 농담을 내뱉으면서 『세무직에 몸담은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이 터진 직후 지역시민단체로 결성된「세금도둑사건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중동신도시 등을 돌며 주민들이 낸 세금영수증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접수된 영수증이 5천5백건에 이르는데다 각종 공무원비리를 고발하는 제보가 끊이질 않아 연말분위기를 낼 엄두조차 못낸다.시민들의 세무불신이 한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현상이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발생한 다른 세무비리사건들에 비해 수법과 규모면에서 궤를 달리해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기존의 세무비리가 부과·징수과정에서 세금을 깎아주고 뇌물을 받는 「구멍가게식」이었다면 이번 사건은 1백10억원대라는 횡령규모와 수법의 대담성이 말해주는 소위 「기업형」비리였던 것이다. 구속된 안영휘(53·전 북구청 세무1계장)씨등 횡령공무원들은 직접 수납할 수 없는취득세를 감면 등을 미끼로 자신들에게 내도록 유도한 다음 위조된 은행직인이 찍힌 가짜영수증을 발행해주고 받은 돈은 통째로 삼켜왔다.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상급자들은 오히려 이들로부터 횡령액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상납받으면서 비위사실을 묵인해주는 「부정부패 공동체」를 형성해왔다.즉 이번 사건은 한탕주의에 물든 세무공무원·공직자와 유착돼 한몫잡기에 나선 법무사 직원,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윤리 등 이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범죄였던 것이다. 이들이 범죄로 모은 재산은 모두 가압류돼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며 이번 사건 결심공판에서 주범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모두 15년∼무기징역에 이르는 중형을 구형받아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지경에 처해 있다.
  • 「이」­아랍국 평화/회교율법 위배안돼/사우디 종교지도자

    【리야드 UPI AFP 연합】 정교일치제 회교절대군주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종교지도자가 21일 처음으로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간의 평화는 회교율법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가능한 일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회교 최고 법률고문인 압둘 아지즈 빈 바즈 사이드는 제다에서 발행되는 주간 무슬리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정자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 경우 적과의 영구적인 또는 일시적인 휴전은 묵인된다』고 말했다.
  • 업소서 향응·수뢰 공무원 50명 적발/감사원

    감사원은 지난 10월 서울과 경기도일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공장등에 대한 공무원의 지도·단속실태를 감사한 끝에 위법사실을 묵인해주거나 단속대상업소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 50명을 적발,서울시와 내무부에 징계등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그린벨트안에 건물을 불법증축하거나 무자격안마사등을 고용해 불법영업을 한 1백30여개 업소는 고발·영업정지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상납 연결고리」 확실히 못밝혀/부천도세 중간수사결과 발표

    ◎「법무사 결탁」 드러난건 일부뿐/횡령액수도 예상보다 크게 적어 검찰이 10일 발표한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중간수사결과는 공무원 29명 등 35명을 구속하고 31억여원의 횡령액을 파헤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관련자,횡령세금의 규모,내부비호세력,상납고리 등을 보다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사회적인 파장을 의식해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하려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우선 횡령세액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중간수사발표에 앞서 검찰은 3개구청에서 보관하고 있는 50만원이상의 등록·취득세영수증에 대해 대조작업을 벌여 46억4천6백만원의 횡령금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횡령금액이 31억원에 불과하다고 수정·발표했다. 수사초기에는 개인별 횡령액이 감사원의 고발에 비해 2∼3배씩 늘어나 전체 규모도 크게 늘어 79억원인 인천북구청보다 횡령액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검찰은 감사원보다 8억1천만원을 더 밝히는데 그쳤다. 인천 북구청사건수사로 세금비리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던 검찰이 부천시의 세금수납체계가 인천북구청과 다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 정상적으로 납부된 세금이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착오를 일으키기까지 했다. 50만원 미만의 소액영수증의 횡령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부천시 자체감사결과 드러난 자동차등록·취득세 등에 대한 수사도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고위층과의 연결고리를 명쾌히 밝히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이 부분을 밝혀야 이들이 수년동안 계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고위층의 비호와 묵인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구속자 35명중 고위직은 남기홍 소사구청장,이완기 부천시 총무국장등 단 2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나머지는 과·계장급이하 하위직이다.그나마 남씨와 이씨 등을 세금횡령과는 무관한 인사비리로 구속,고위공무원들이 어떤 형태로 세금횡령을 묵인해주었고,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데 그쳤다. 경기도가 수차례에 걸쳐 감사를 실시했고 이들에게 전달한다며 김기홍 감사계장이 돈을 거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도 감사팀에 전달하려 했으나 받지않았다』는 진술만으로 넘어간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법무사와 공무원의 결탁도 더 밝혀져야한다.횡령가담 기능직공무원의 대부로 불리는 양재언씨등 공무원외에 등록세횡령의 한축을 이룬 강일·황희경씨등 법무사사무소를 사실상 운영해온 직원을 아직 검거하지 못해 검찰의 수사는 한동안 더 계속돼야 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부진 지적에 대해 감사원과 부천시가 비리를 알고도 고발을 늦춰 관련자들이 수사 직전에 도주하고 일부는 증거를 조직적으로 변조·조작·은닉해 증거를 찾기가 어려웠던 탓으로 돌리고 있다.
  • 무자격자에 근로자아파트 분양/가짜 재직증명서 발급

    ◎수뢰 안산시 간부·브로커 등 5명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근로자복지아파트를 분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발급,아파트를 분양받게 해주고 사례비로 6억원을 챙긴 이재기씨(33·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501의40) 등 부동산브로커 3명을 주택건설촉진법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불법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주거나 분양정보를 건네준 대가로 6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안산시 공영개발과장 최문기씨(48)와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사 업무1과 대리 전길수씨(47)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라이프오피스텔 501호에 무허가 부동산중개업소인 「광신개발」을 차려놓고 지난 9월17일까지 근로자복지아파트를 분양받을 자격이 없는 1백20명에게 1인당 5백만원씩 받고 가짜 영세업체 재직증명서를 발급,고양시·일산·부천시 중동지구 등 수도권 일대 근로자복지아파트를 분양받게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는 고양시 공영개발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6월15일 이들로부터『아파트 불법분양 사실을 눈감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1백만원을 챙긴 것을 비롯,지난해 8월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4백만원의 뇌물과 3백50만원이치의 향응을 받았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전씨는 지난 7월3일 이씨 등에게 분당지구와 부천시 중동 신도시내 11∼15평형 근로자복지아파트 1천1백19가구의 분양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그 대가로 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씨 등이 경기도 일대 13개 영세업체 대표들에게 가짜재직증명서를 1건당 50만원씩 주고 발급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 부천 도세주범 2명 자수/박정환·임동규씨 구속

    ◎모두 11억원 횡령 확인/임씨 “상급자에 50% 상납했다”/박씨 “법무사·세무직원과 합작”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8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를 받아온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와 임동규씨(37·소사구 세무과 기능직)가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개인별 횡령금액과 고위층에 대한 상납,고위층의 비호및 묵인여부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박씨와 임씨는 지난 90년5월부터 올 9월까지 농협 부천시청출장소등 은행수납인을 위조해 가짜영수증을 만드는 수법으로 취득세와 등록세등을 각각 7억4천1백여만원과 3억8천5백여만원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횡령액은 당초 감사원이 발표한 액수인 4억2천만원과 1억7천만원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 이들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또 박정환씨는 지난 90년 농협 부천시청출장소 명의의 가짜직인 2개를 만들어 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수배중)가 납부대행을 받은 등록세영수증에 가짜직인을 찍어주고 원미구청 세무과 직원 이병훈씨(32·기능직10급·구속)를 시켜 가짜영수증을 영수증철에 끼워넣게 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가로채 셋이서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 삼성차 “전격시동”에 기존사 “허탈”/「승용차 진출」길 열리던 날

    ◎업계반발에 곤혹… 조기진화 안간힘/정부/“특혜” 대정부 비난속 공동대책 강고/대우·기아/“이미 물건너간 일” 제철소 문제 촉각/현대/기존사 자극 자제… “좋은차 만들겠다”/삼성 정부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도입 신고서를 수리하고,기존 업계와 노조는 이에 총파업으로 반발하고 있어 삼성의 승용차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상공부는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처리키로 하고 신고서를 접수한지 이틀만에 전격 수리했다.그러나 기아 및 대우 자동차 등 기존 업체의 노조가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결행으로 맞서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정부와 기존 업계,삼성의 움직임 등을 살펴본다. ▷정부◁ ○…삼성의 신고서 제출과 정부의 결정은 모두 「엔테베 작전」을 방불케 했다.신고서의 처리시한이 20일 이내여서 시일이 많이 남았음에도 수리사실을 전격 발표한 것은 점점 더 번지는 파문을 서둘러 진화하려는 의도인 듯.기존 완성차 업체의 노조원들이 이 날 과천청사에서 시위를 하기로 돼 있던 것도 발표를 앞당기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박운서 차관은 이 날 아침 완성차업체 사장단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만나 신고서의 수리사실을 통보.당초 사장단은 이날 낮 상공부를 방문,항의할 예정이었으나 상공부가 6일 신고서 수리방침을 결정하고 밤늦게 사장들에게 연락해 조찬모임을 주선했다고. ○…김철수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화 선언이 없었다면 삼성의 승용차 사업이 허용됐겠느냐』는 물음에 『세계화 선언 이후 본격 검토한 것이 사실』이라며 곤혹스런 표정.한편 경찰은 기존 업체 노조원들의 시위에 대비,과천청사 각 출입문과 상공자원부가 있는 3동 출입문,6층 장·차관실에 전경을 배치. ▷기존업계◁ ○…기아·대우·쌍용자동차 노조의 대표들은 정부가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하자 이날 상오 쌍용 송탄공장에서 모임을 갖고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재야 단체와의 연합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 자동차 업종 연대조직 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정부가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하는 즉시 부품업체까지 총파업하겠다고 경고했었다.그러나 기존업체 중 경쟁력이 가장 높은 현대의 노조 대표는 송탄모임에 불참함으로써 기존 업체간의 이견이 노출. ○…대우는 『정부의 허용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납득할 수 없다』며 『업계 공동으로 대책을 협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김태구 사장은 『삼성은 지난 92년 상용차에 진출할 때 승용차 사업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저버린 전례가 있어,이번에 승용차 사업에 진출하며 한 약속도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반박. ○…기아의 박재혁 부사장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경제정책에 허탈감이 앞선다』며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해 업종 전문화를 부르짖지만,세계화라는 구실로 일관성 없이 기존 정책을 뒤집었다』며 『문민정부의 공신력이 의문시 된다』고 덧붙였다.한승준 사장은 『인력을 빼가지 않고,수출비중을 높이겠다는 삼성의 각서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며 『각서로 수출이 된다면 몇 번이라도 쓰겠다』고 비난.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떠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며,정부가 허용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는 반응.현대가 미온적인 것은 현대그룹이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는 데다 대우나 기아보다 경쟁력이 뛰어나 「기를 쓰고」 반대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 ▷삼성◁ ○…삼성그룹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공식적인 논평은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기존 업체들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생각인 듯.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승용차 사업이 처음이라 부담이 되지만 좋은 차를 만들어 결코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고 있었으나 그룹의 직원들은 신고서 수리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한 관계자는 『굳이 회장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삼성은 8일 상오 정부의 승용차 사업 진출 허가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21세기 기획단장인 이필곤 회장과 회장 비서실장인 현명관 사장이 그간 삼성이 정부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뜻을 다시 밝힐 예정. ○…삼성의 한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승용차 사업을 포기하는 것 밖에 없어,우리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언급.다른 인사는 『반발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정부가 전문가의 지혜와 국민의 합의를 모으지 않고 정치논리로 삼성에 승용차 사업을 허용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진입규제를 자유화한다는 원칙적인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기존 업계가 축적한 기술과 국제 경쟁력 및 인적자원을 파괴해서는 안 되며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강화하거나 묵인하는 쪽으로 가서는 더욱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사업계획 이행 각서 아래 사항을 위반할 경우 정부의 어떠한 불이익 처분도 감수한다. 1.수출비율 98년 30%,2000년 40%,2002년 55% 2.국산화 비율 2000㏄ 미만은 생산 개시년(98년)부터 80% 이상 달성.2000㏄ 이상은 생산 개시년(98년)부터 70% 이상 달성. 3.기술자립화 생산개시 6년차(2003년)부터 삼성독자의 엔진,트랜스 미션,새시를 탑재한 독자모델 개발. 4.부품산업의 기반조성 현재의 상용차 부품업체를 집중 육성해 활용.삼성그룹의 전자·전기·기계분야의 부품업체를 집중육성해 활용.독립 계열업체의 생산부품과 범용성 부품으로 기존 업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로부터 부품 조달.기존 완성차 업체와 계열 부품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하고 이들이 이의 제기시 상공자원부 장관의 중재를 받는다. 5.기존업체의 인력스카웃 배제 기존 업체의 현직 및 향후 퇴직자 중 2년이 지나지 않은 인력의 채용배제.삼성그룹 자동차 관련 계열 부품업체가 기존 완성차 업체의 부품업체로부터 인력을 스카웃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이들이 이의 제기시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한다. ◎김철수상공 일문일답/“자동차산업 경쟁력강화 도움”/업계 악영향 최소화… 민간투자 시장기능에 맡길것 ­올해 대일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삼성의 승용차 진입으로 대일 부품수입이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될 소지가 큰데…. ▲부품수입은 불가피하나 삼성이 초기국산화율을 높은 수준으로 약속,수입증가가 예상보다는 적을 것이다. ­삼성이 각서내용을 지킬 것인가. ▲삼성과 같은 유수 기업이 국민에게 한 약속인만큼 지킬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별다른 제재수단은 없다.여론 때문에 지킬 것으로 본다. ­수리결정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한다.자동차 주도국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본다.단기적으로 기존 업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나,이를 최소화했다. ­경쟁력 차원의 결정이라면 정부가 수출의무 비율 등 조건을 다는 게 오히려 경쟁력 저해요인이 아닌가. ▲삼성이 정부 요청에 호응한 것은 정부 요구가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족쇄를 채운 것이 아니다. ­기존 업계의 반발이 거센데. ▲기존 업계와 줄곧 대화해 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다.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내린 결론인만큼 기존 업계도 이해해주기 바란다. ­삼성의 승용차 허용을 계기로 앞으로 특정 업종의 신규 진입제한이 없어져 자유경쟁으로 가는 것인가. ▲앞으로 민간투자는 기업자율과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중복·과잉투자를 이유로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정부는 업종별 장기비전을 제시,기업의 합리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정부기능은 기술 및 지역균형 발전,환경보호 등에 국한될 것이다. ­신고서가 접수한 지 이틀만에 전격 수리된 배경은. ▲지난 4월 이후 여러차례 공청회를 통해 찬반토론이 이뤄졌고 정부도 충분히 검토했다.기존 업계와 신규 업체간 대립을 오래끄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조기 수리했다. ­삼성 참여로 부실업체가 발생할 경우엔. ▲내부 경쟁 뿐 아니라 외국업체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기존 업체의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는데.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인만큼 이해할 것으로 본다.
  • 부천세도 2년전 알고도 묵인/세금비리수사

    ◎비호의혹 소사구청장 금명 소환 【인천=조명환·조덕현·김학준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5일 부천시의 세금횡령사실이 지난 92년부터 알려진 점을 밝혀내고 고위공무원들이 이를 알고도 묵인해주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구철서(44·전원미구 세무1계장),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10급)등으로부터 『지난 92년 양재언씨(49·수배·원미구 건설과 기능9급)등 세무공무원들이 세금에 손을 대고 있다는 사실이 부천시 고위 공무원들에게 보고돼 양씨등이 소사구등으로 전보조치될 예정이었으나 달아난 양씨가 부천시의회 전문위원이던 강석모씨(50)를 통해 무마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구씨등으로부터 강씨가 『양씨등을 인사조치시키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양씨등의 인사조치를 막는데 앞장섰다는 진술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강씨를 소환조사하기 위해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세무공무원들의 비호의혹을 사고있는 소사구청장 남모씨(55)등도 곧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계장급 4명등 11명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강씨는 지난 83년 부천시 징수계장,세무조사계장,부과계장,지도계장,시정계장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91년부터 의회 전문위원을 지내다가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던 지난10월 14일 돌연 사직해 세금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강씨는 3억9천만원을 횡령하고 달아난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급)의 자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범인들의 세금횡령규모를 밝히기 위해 이날부터 부천시 지역 1백1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수증대조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범인들이 감사원감사에 앞서 가짜영수증을 빼내고 수납원부를 조작한 사실을 중시,등기소보관용 영수증에 대해서도 대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 일본/“사찰내 여성차별 없애자”/절 거주가족 문제모임서 캠페인

    ◎주지자녀 부모역 등 격무 시달려/“종교인으로서의 지위 향상” 도모 사찰에서 「여성차별」을 철폐하자는 운동이 일어난다? 다소 이상하게 들리지만 요즘 일본의 일부 사찰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일본 불교는 대처가 허용되는 종파가 많아 「여성문제」가 제기될 토양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절에 살고 있는 가족을 「지조쿠」(사주)라고 부른다.승려의 결혼을 공인하는 정토진종에서는 주지의 부인을 「보모리」(방수)라고 부르며 보모리는 교화활동 등의 보좌역을 하도록 제도화돼 있다. 올해 5월 정토진종의 본원사파 도쿄교구의 보모리들이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지조쿠여성전문위원회」를 결성했다.10월 연수회에서는 『집안일,사원내 청소,전화 당번에다가 신도들의 접대,게다가 주지의 처,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어머니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호소하는 팸플릿을 배포하기도 했다.이들은 이어 『하지만 주지 선거권은 없는 실정.종회선거 규칙이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라고 개선을 요구.정토진종 대곡파는 남성주지 후계자가 없을 때는 여성주지도 허용한다.바꿔 보면 그만큼 남녀간 격차가 있는 셈.「진종 대곡파의 여성차별을 생각하는 여성모임」이 최근 발행한 회보에서는 「남편」들의 몰이해를 탄식하는 이야기들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조동종의 기관지인 조동종보에는 최근 『주지들이 신도 앞에서 설법하는 것을 가정에서도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고언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처가 제도화된 종파들은 그나마 나은 편.대처가 묵인되면서도 일부 종파의 승려 부인은 근세초까지 「그늘 속의 존재」였다.요즘도 「주지와 함께 밖에 걸어다니지 말 것」이라는 주의를 듣는다고 한다. 이들의 요구는 ▲격무 ▲노후 생활 우려 ▲잡용직이 아닌 종교자로서의 지위향상 ▲종문운영 참여 등으로 집약된다.이와 관련,「지조쿠여성전문위원회」의 니시야마위원장은 『단순한 대우개선이 목표가 아니다.차별체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신심운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차별문제에는 유달리 문제의식이 엷은 일본 사회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전도가 험난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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