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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수·농협등 3곳에 질의서

    민주당이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인수압력 의혹과 관련한 대야 공세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있다. 26일엔 검찰 고발 및 국정조사 실시를 공식입장으로 채택하고,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까지 정식으로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량진수산시장,수협,농협 등 3개 기관에 질의서를 보냈으며,다음달 4일부터는 본격적인 현장방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주 의원이 전날 입찰 포기의사를 밝혔지만,그 정도로 ‘양해’하고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뜻인 것 같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한광옥(韓光玉) 대표 주재로 열린 당 4역회의를 마친 뒤 “주 의원이 사태를 적당히미봉하려 하지만,이 사건이야말로 정치권력이 반(半)공기업인 노량진수산시장이라는 노른자위를 거저 먹으려 한 정치권 외압의혹의 표본인 만큼,진상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추석연휴 직후 증거수집 활동을매듭짓는 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며 “이 사건이 이회창 총재에게도 보고됐고,한나라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상임위 활동을통해 개입한 의혹이 있는 만큼,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법에 정통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주 의원으로부터 사전보고를 받고도 부도덕성을 이해하지 못했는지,아니면 묵인 또는 방조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면서 “이 총재는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또 “우리 당은 이 총재의 ‘돈줄’로 알려진 주 의원이노량진수산시장을 인수한 뒤 50억원의 대선자금을 제공키로했다는 설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예고했다. 반면,한나라당과 주 의원은 민주당의 공세에 맞대응할 경우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의식한 듯,이날은 무(無)대응 전략으로 나왔다.다만 오전 이 총재 주재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여권이 ‘이용호 게이트’ 등 자신들의 비리 의혹을 희석시키기 위해 근거 없는 설을 유포하고 있다”는 성토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용호 게이트/ 수사 상보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이 지난해 서울지검장 재직시 5촌 조카의 취직을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게 청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씨의 ‘로비 리스트’를 취합한 명단 1,819명 중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50여명을 뽑아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간부 연루=지난해 이용호씨를 불입건 처리한 서울지검 수사 라인 상층부와 이씨의 친분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의 한 관계자는 “임 고검장이 지난해 이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조카의 취직을 부탁했다”고 말했다.임 고검장의 조카는 임 고검장이 서울지검장으로 부임한 직후인 99년 8월 이씨가 운영하는 시스웨이브에 취직,지난해 말까지 근무했었다.이는 임 고검장과 이씨가 최소한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 고검장은 지금까지 “조카가 이씨 회사에 어떻게 취직하게 됐는지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특감본부는 임 고검장 등이 수사팀인 서울지검 특수2부에 “잘 아는 사람이니 잘 검토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는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팀은 이같은 정황으로 보아 지난해 이씨를 불입건 처리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정도의 ‘증거’만으로는 당시 지휘부를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죄로 공소유지를 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고금융 계좌를 추적해 돈을 받은 흔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씨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 수사=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KEP전자의 1,700만달러어치의 해외 전환사채(CB)와삼애인더스의 900만달러어치의 해외 CB,그리고 삼애인더스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등이 특혜 배정된 점을중시,G&G 계열사의 회계 장부 등을 통해 특혜 인사 파악에주력하는 한편 1,819명의 리스트 가운데 ‘특별관리대상’으로 보이는 정·관·법조계 50여명의 명단과 비교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해외 CB를 모두 국내에서 소화하는 등 불법으로 자금을 조성,사채업자들과 짜고 주가조작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금융관련기관 임직원들의 묵인 또는 비호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검찰 수사가 임박한7월을 전후로 계열사로부터 가지급금,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구명로비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흐름을 추적 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굄돌] 아름다운 무지개축제

    지난 토요일 저녁 홍대 주변에는 낮설지만,즐거운 퍼레이드하나가 있었다.이 땅의 동성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당하게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규모 행진을 벌인 것이다.선두에 선 풍물패,동성애를 상징하는 대형 무지개 휘장,드래그퀸(Drag Queen:여장남자)쇼,나뭇가지에 걸린 바지자락,가면행렬들,그리고 커밍아웃한 홍석천씨의 웃음이 그것이었다. 한국에서 동성애자들의 거리 행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번 경우 좀 더 특별했던 것은 그들의 행진을 마주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공포스런 닫힌 마음의 감옥에서벗어나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버텨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이성애자들의 시선은 늘 호기심과 혐오감을교차시키면서 동성애자에 대해 구별짓기를 원했다.그러니까동성애자들의 자기검열은 다른 사람들의 배타적인 시선에 기인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날 거리의 시선들은 그들의 행진을 반기거나 적어도 묵인하고자 했던 것 같다.대중들의 일시적인 호기심은 곧 이해심으로 바뀌어 그들은 무지개 휘장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행렬에 합류해 어울렸다. 관광상품으로도 유명하다던 호주의 ‘마디그라’ 페레이드에 비해 엉성하고 볼거리도 없었지만,이 날의 무지개축제는다른 이들의 시선을 이겨내는,그들의 시선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아름다운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 땅의 동성애자들은 아직 신음 중에 있다.동성애를 음란한 것,퇴폐적인 것으로 보고 싶어하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반윤리성에 맞서 그들은 한달 넘게 거리 집회를 하고 있다.한국의 대표적인 동성애 사이트가 폐쇄되었는가 하면,외국에서 인권사이트로 호평을 받는 국제동성애자그룹의 사이트도 국내에서 퇴폐 2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대중의 시선의 변화와는 다르게 권력의 시선은 훨씬 더 경직되어가고 인정머리도 없는 듯하다.성적 소수자들의 무지개퍼레이드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행진이라는 걸 왜 그들은 모를까?이동연 (문화평론가) sangyeun@hitel.net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동기와 일선 세무서의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간여 여부에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날 감사에는 세무조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던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이 자진출석 형식으로 나온것을 비롯해 정진택(鄭鎭澤) 조사1국장 등 간부 7명과 대한매일, 조선·동아·국민일보, 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휘한 팀장 5명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언론사주는 조세포탈 과오를 인정해야 하고 탈법 사실조차 묵인하라는 것은 억지주장”이라면서 “앞으로는 전체 언론사를대상으로 하는 일괄조사보다는 정기순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국세청이 언론사세무조사에 대해 ‘95사업연도분 과세소멸시효가 2001년 3월이기 때문에 조사시기를 2월로 했다’고 밝혀왔으나 실제로 일부 언론사에 보낸 세무조사계획 통보에선 조사대상기간을 ‘96년1월부터’라고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청장은 “조사대상기간이 96년 이후였던 일부 언론사에 대해선 조사진행과정에서 적출항목이 다른 사업연도까지 연관돼 조사사무처리규정에 따라 부득이 3월초에 95사업연도 일부에 대해서까지 확대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5명의 팀장들에게 “세무조사 동기와 근거,조사방식 등을 옆 사람 것을 보지 말고1∼2분내에 써내라”고 요구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홍재형(洪在馨) 의원이 “국회와 증인을 모독하느냐”며 이의를제기, 과거 공동여당의원들 사이에 한동안 고성이 오갔다. ■이용호 게이트: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금천세무서가 KEP전자측에 대해 세금계산서 불성실 가산세 1억4,000만원 추징이라는 단순사건으로 처리한 것은 당시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상사출신 세무사를 채용한 KEP전자측이로비를 벌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은 “KEP에 대해 무자료 혐의가 제기됐는데 특별세무조사를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손 청장은 “서 의원의 지적대로 특별조사를 바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에는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빚더미 지하철 임금인상 ‘말썽’

    수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정부 가이드라인인 총액기준 5.5% 인상안에 합의해 놓고 실제로는 이보다 2배 가까이 임금을 올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두 공사의 보수규정을‘노사합의사항’이란 이유로 승인했던 것으로 밝혀져 노사간 이면합의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공사는 지난 1월 노조와 무파업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총액기준 5.5% 인상에 합의했다.그러나 지난 2월 서울시의 자체감사 결과 실제 인상률은 이보다 6.75%를 초과한 12.25%였다.도시철도공사도지난해 12월 총액기준 5.5% 인상에 합의했으나 실제는 4.2%를 더 얹어 총 9.7%를 올려줬다. 이에따라 초과인상된 임금분으로 지하철공사는 184억원,도시철도공사는 62억6,300만원을 각각 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울시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하철공사는 당초 하향조정키로 했던 연월차수당 지급률을 그대로 유지해 107억9,800만원을 초과지급(3.96%)했고,지난해 3월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도 교대·교번 근무자에게 시간외 근무수당43억2,400만원을 초과지급(1.59%)했다. 또 99년 말 가족수당을 올려 지난해 총 27억3,800만원(1. 0%)의 가족수당을 추가지급했으나 급여표 작성과정에서는이 지급분이 제외됐다.도시철도공사는 연월차수당으로 29억4,900만원,가족수당 13억5,000만원,급식보조비 12억600만원,현업수당 900만원을 초과 지급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超저금리 부작용 막아야

    초(超)저금리 시대가 초래한 파장과 부작용이 심상치 않다.초저금리는 채무자와 기업투자에 유리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이런 낮은 수준의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자금들을 실물투기로 몰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우리는 무엇보다 최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과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가 빚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투기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해 집없는 서민들에게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 세계가 동시불황조짐을 보이는데다 수출이 부진하자 어느나라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경기를 부추기는 것은 사실이다.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주택의 등기전 전매를 허용하는 등 거의 모든 부동산 투기 방지장치를 풀었다.요즘부동산 시장에 ‘떴다방’등 투기 세력이 성행해도 정부가묵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경기의 불씨를 그나마라도살려 보겠다는 고심에서 일 것이다. 그러나 경기침체기에 실업이 늘고 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상승은 특히 서민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등 부작용이 심각하다.일부 지역에서 집을 사거나 전세얻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투기가 진행되는데도 단지 경기활성화를 위해 투기를 묵인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부는투기를 단속하고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의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초저금리로 보험회사와 각종 연금이 자산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부실화될 가능성이다. 이들이 해외에서 자산을 굴릴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자산과 기금이 고갈되지 않게 중장기적으로 보험료와 갹출금인상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이자로 살아가는 퇴직자와 노년층들이 돈을 굴릴 수 있는수단도 늘려주어야 한다. 초저금리는 기업의 설비투자에는 유리한 조건이지만 다른측면에선 부작용이 적지 않다.일본의 경우 지난 수년간 제로수준 금리에서도 투자가 살아나지 않았음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부실기업의 퇴출 등으로 투자 불안요소를 빨리없애주는 것이 초저금리의 효과를 살리는 길이다.
  • 美, MD 얻으려 무리수 강행

    미국이 미사일 방어(MD)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안간힘을쓰고 있다. 러시아와의 MD 협상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때문에난관에 봉착하자 중국과의 새로운 협상을 추진하는 한편 핵실험 이후 인도에 내린 경제제재를 곧 해제,MD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려고 한다. 특히 중국의 지지를 얻는 댓가로 핵실험 재개 등 중국의군비증강을 용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미국의 핵전략정책이 MD 문제 때문에 거꾸로 후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백악관은 그러나 2일 AP통신과 CNN 등 미 언론을 통해 “MD와 중국의 군비증강은 별개의 문제이며 세계적으로 금지된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이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댓가를 주고받는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다만 중국에 MD의 취지와 안전성을 설명하고 기술 등을 공유하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따라서 10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앞서 이달 중순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할 때 첫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이어 이달 말 국무부 고위관료를 중국에 보내 ‘모종의 타협’을 일궈내겠다는 생각이다. 미국은 MD가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25개 안팎의 전략 핵무기를 겨냥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이에 맞서 핵실험이나미사일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없음을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의 미사일기술 유출과 관련한 지난달 4차례의협상에서조차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한 두 나라가 갑자기MD 문제에서 ‘공동보조’를 맞추기란 쉽지 않다. 미사일확산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이 파키스탄에 민감한 기술을 수출한 중국업체에 즉각 경제제재를 취한 것도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수순으로 본다. MD 협상과정에서 중국업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선물보따리’를 통해 중국의 지지를 얻겠다는 의도다. 미국은제재를 내린지 하루만에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백악관이 부인하고 있지만 선물에는 미래의 핵실험이나 타이완을 향해 증강 배치한 미사일묵인 등 중국의 군비증강이 포함될 수도 있다. 부시 행정부는 1998년 5월 인도의 핵실험 이후 인도 정부에 내린 제재조치를 이달중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외국인 산업연수생 ‘한도 초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연수업체에 배정하면서 배정한도가 초과됐는데도 묵인하는 등 관리를 허술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운용실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제조업 관련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최대 8만6,000명 정도로,연수생 도입쿼터 8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연수생 운용업무를 맡은 기협중앙회가 연수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연수생수가 한도를 넘었는데도조정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연수생 초과를 방치했던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IMF이후 연수생 신청수요가 줄자 기협중앙회가 98년말부터 지난해초까지 위탁관리회사를 통해 연수업체를 직접 발굴하게 함으로써 연수업체들이 선호하는 특정국가와 특정 송출기관의 연수생이 초과하는 현상을 빚었다. 이밖에 연수를 마친 연수생이 본국으로 출국하기 전 대체연수생이 입국하고,인력난을 이유로 중소업체들이 연수생도입쿼터 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점 등도 연수생 초과운용현상을 빚는 요인이라고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같은 초과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연수업체에 대한 연수생 신규배정을 중단하고,송출국가 및 기관별 배정한도를 조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연수생 배정관리를 소홀히 한 관련 임직원을 징계하고,운용기관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조약돌] 음주운전 처벌 면하러 후배 경찰 혈액 대신 채취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음주교통단속에 적발되자 후배 경찰관의 혈액을 대신 채취해 처벌을 면하려 한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김모(49)경사와 이같은 사실을 눈감아주고 음주운전 적발보고서를 허위로 꾸민 같은 경찰서 교통과 소속 권모(48)경장 등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경사는 지난 12일 오후 10시20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던 의경에게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농도인 0. 112%로 측정됐다. 김경사는 그러나 단속현장에 있던 권경장에게 “음주운전사실을 눈감아 달라”며 설득한 뒤 권경장의 묵인아래 같은 과 소속 강모(28)경장을 전화로 불러내 권 경장과 함께수원 의료원으로 데려가 강 경장의 혈액을 대신 채취했다. 경지방방경찰청은 김경사는 파면하고 권경장과 강경장에대해서는 정직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6급 공무원이 10억 수뢰

    울산시 대형 건설공사업무를 맡고 있는 시 종합건설본부가 조직적인 뇌물문화에 물들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 강민구 검사는 24일 2억여원의 뇌물을받은 혐의로 지난달 6일 구속된 시 종합건설본부 건축계장정경용씨(40·6급)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공사업체로부터 모두 10억7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5개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조사 결과 각종 공사의 전기,통신,설비시설 등의 업무를 담당한 정씨는 종합건설본부의 사실상 뇌물 창구구실을맡아 문수축구경기장 공사 관련 10여개 업체로부터 1년6개월여동안 10억원이 넘는 뇌물을 거둬들여 조직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씨가 “공사대금 결제를 빨리 해주겠다” “상관에게 뇌물을 주고 부탁해 공사가 잘 진행되도록 해 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업체에 직접 전화를 해 돈을 요구한 뒤 친지,친구 등의 이름으로 개설한 5개 차명계좌로 뇌물을받아 관리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급자들도 정씨의 뇌물총무 구실을 사실상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D업체의 경우 아예 뇌물공여를위해 차명계좌를 개설해 한꺼번에 수천만원씩 모두 7억여원의 뇌물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뇌물 가운데 5억여원이부 회식비나,고급 유흥업소에 술값 등으로 지출됐다.5,600만원이 상급자에게 상납됐으며 4억여원은 정씨가 개인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2억여원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기고] 이해못할 성매매 판결

    우리사회의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알선하는 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있는 이때 성매매가 ‘필요악'이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제도적으로 사실상 묵인돼 있다'는 이유로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법부의 결정에 이의를제기하고자 한다.이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성매매 근절의지여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기 때문이다.최근 사법부는 15세 청소년과 성관계한 성인남성들을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하였으며,윤락업소를 빠져나와 결혼 후 임신된 상태에서 또다시 끌려가 인신매매되고 윤락행위를 강요당한 한 여성을 오히려 매매되면서 오고 간 돈과 관련하여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내렸고,청소년을 고용하여 불법매춘을 강요한 업주의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법부의 판결에 뒤이은 또 하나의 이번 결정은 우리사회의 건강한 정신을 좀먹는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공익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이며 성매매로 인해 인격과 삶이 파괴당하는 수많은 성매매된 여성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 넣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건은 성매매 알선의 전형적 사례로서 업주는 영업에 직접나서지 않고 대리인(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운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를 사법부 관계자들은 진정 모르는가 아니면 모르는 체하는 것인가. 얼마전 ‘미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3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업주 한사람의 구속 여부에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다.성매매를 허용하고자 하는 의지가엿보이는,사법부의 판단의 근거가 되는 논리가 앞으로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 하는 대목에 대한 우려이다.사법부에 묻고 싶다. 이번 결정의 논리가 된 ‘필요악'이라는 근거는 무엇이며 특히 성매매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은 무엇인가.필요악이므로 국가가 성매매를 묵인하고,긍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인 면죄부를 주기 시작한다면,남성과는 달리 여성에 대해서만 유독순결이데올로기라는 성적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딸들,누이들,아내들이 성매매의 희생자가 될 것이며 성폭력의 대상이 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인권침해와 그로 인해 스스로 인간적 가치를 저버리는 성매매된 여성들은 물론 성을 사는 남성들 모두에게조차 성을 사고 파는 행위 그 자체는 심각한 삶의 질 저하와 인격의 파괴를불러온다.따라서 성매매는 인간 모두에게 필요악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절대사회악이며 반사회적 결과를 초래하는 사회 역기능적인 현상일 뿐이다.남성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식의 비과학적 남성중심적 논리 때문에 ‘묵인되고 있다'면, 이러한 현실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법부는 내딸,내누이,내아내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남성중심적 이기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그리하여 사법부는 사회공익적 판결이라는 사회적 역할로서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모든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양 해 경 여성 민우회 성상담소장
  • [사설] 성매매가 사회적 필요악?

    성매매와 관련해 법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잇따라내리고 있다.지난달 초에는 서울지법에서 15세 가출소녀와성관계를 맺은 성인 남성 5명에게 무죄판결을 내리더니,지난 11일에는 대전지법 황성주판사가 “성매매는 사회적필요악”이라는 취지로 상습 윤락행위를 한 스포츠마사지업체의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인신구속이 능사는 아니요,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법원이 무죄로인정했음을 뜻하지도 않는다.그렇더라도 성매매에 관해 황판사가 밝힌 현실 인식은 실정법은 물론 국민 정서와 괴리가 깊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황판사는 윤락가·룸살롱 등지에서 성매매가 사실상 묵인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종업원·손님이 모두 성인이고 범죄·폭력조직과 연계되지 않았다면 성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으로서 일면 긍정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성매매는 실정법상 엄연한 범죄행위다.그런데도 ‘긍정적인 기능’을 인정한다면 이는 사회적묵인 차원을 넘어 마치 법적으로 양성화하는 게 아닌가하는 오해를 살소지가 크다.황판사는 업주가 타지에 살면서영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점도 기각사유의 하나로 꼽았다.그렇다면 윤락업소를 차린 당사자는 죄질이 가벼운반면 그에게 고용돼 현장에서 일한 사람들이 더 큰 죄값을치러야 한다는 것인지 그 진의를 알기 어렵다. 최근 청소년 성매매가 만연하고 가정주부가 윤락행위에대거 나서는 등 우리사회의 성적(性的)인 윤리성이 크게악화되고 있다.따라서 청소년 타락과 가정의 붕괴까지를우려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실정인데 이 판국에 법원에서성매매에 관용을 베푸는 듯한 결정을 잇따라 내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국가형벌권의 최후 보루로서 더욱 신중히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차제에 우리사회도 ‘공창제’를 비롯한 성매매 전반의 이슈에 관해 사회적 합의를새로 도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왔음을 다시 한번실감한다.
  • “성매매는 필요악” 영장기각

    판사가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성 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이라는 등의 이유로 기각,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전지법 황성주 판사는 11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스포츠마사지 업주 최모씨(37)에 대해 “범죄조직과의 연계나 미성년자의 접근 등 부정적 요인을 제거한다면 성 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으로 일면의 긍정적인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황 판사는 이어 “이번 사건에는 폭력조직과의 연계나 미성년자의 관여 등 악성 요소가 없고 최씨 개인적으로도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으며 서울에 거주하면서 사실상 영업에는 관여하지 않고 이따금 내려와 수금한 점 등 제반사정도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3월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차려 놓고 최근까지 모두 841차례에 걸쳐 1억2,600여만원을 받고 윤락을 알선해 온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한편 최씨에 대한 영장 기각과 관련,대전YWCA 여성의 쉼터 권부남(32·여)소장은 “성 매매가 사실상 묵인되고있고 제재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아직까지 남녀간 극단적인 불평등이 굳어져 있는 실정에서 성 매매를 양성화한다면 성의 상품화를 비롯해 윤락녀들의 인간 존엄성 침해,여성에 대한 비하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여민회 김경희(38·여) 사무국장도 “윤락을 알선한업자는 처벌해야 당연한데 이번 영장기각이 여성들 사이에또다른 피해의식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위안부 소송/ 원고측 배리 피셔 변호사 LA타임스 기고

    일본군 위안부 소송에서 원고측 변호를 맡은 배리 피셔 변호사는 7월31일자 LA타임스 기고를 통해 “일본이 미국의 묵인 아래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 한다”며 일본과 미국을 신랄히 비난했다.다음은 그 내용. 일본은 오키나와주둔 미군의 일본 여성 강간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그렇다면 자신들이 2차대전 중 저지른 집단강간의 치욕에도 깊이 뉘우쳐야 한다.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그들이 저지른 강간과 성적노예 제도(위안부) 등 전범행위를 얼버무리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왜곡한 역사교과서를 수정하라는 한국과 중국 등의 요구도 모두 거절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을 왜곡시킬 수는 없다.일본의 정부관리들은 한국,중국,필리핀 등지에서 어린 소녀를 포함해 20만명의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거나 감언이설로 속여 아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삼았다.한 생존자는 위안부 당시 생활을 ‘생지옥’으로 표현했다.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94년까지 근 50년간 야만적인 위안부 정책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다 94년 말 역사가들이 자료를 통해 일본이 1932년부터 위안부를 조직하고 1937년 난징대학살을 저질렀다고 공개하자 일본은 마지못해 점령지역 대부분에서 위안부 제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어떤 보상도 거부했다.지난해 9월 용기있는 위안부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냈다.이들은 미 정부가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일본과의 보상협상을 도와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미국은 일본이 ‘(주권국가로서의 행위에 대한)면책특권’에 의해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같은 태도는 미국이 수만명에 대한 조직적 강간과 고문,살인 등을 일상적인 별개 정부의 행위로서 인정한다는 뜻이다.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여성과 아동의 성적 학대와 인신매매가 미국의 독립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인신매매금지법을 제정했음에도 일본이 전범행위 책임에서 벗어나도록 일본을 돕기로 결정한 것 같다. 미국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최근 나치 독일의 통제하에 강제노역으로 이윤을 취한 독일 기업들을 상대로 한일련의 피해배상 소송에서 미국은 유럽의 희생자들 편을 들어줘 수십억달러의 합의금을 받게 했다.그러나 아시아 희생자들에 대해 미국은 오히려 이들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
  • 재건축·재개발 컨설팅사 주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역학 구도가 ‘시공사+조합’에서 ‘컨설팅사+조합’으로 바뀔 전망이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무적으로 전문관리사업자의 컨설팅이 도입되기 때문이다.이 제도는 조합원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한절차.조합은 사업 승인전 사업 전반에 걸쳐 전문 컨설팅을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체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뒤 단순 도급공사만 수행하는 지위로 떨어지게 된다. 대신 일감이 늘어나는 곳은 재건축 전문 컨설팅 업체.현재수십개의 민간 컨설팅사와 한국감정원,대한주택공사가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특히 공공기관이수행하는 재건축 컨설팅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재건축 문제점= 재건축 관련 법·제도,절차는 전문가들도 착오를 일으킬 만큼 복잡하고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고있다.그러나 현행 재건축사업은 주민들에게 일임하고 있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모든사업을 맡기다 보니시행착오,조합원간 분쟁,소송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조합이 시공사 선정에서 이권에 개입하거나 설계변경 등을 묵인,공사비가 증액되고 조합원의추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또 건설업체들이 시공권을 따려는 욕심때문에 수익률을 부풀리거나덤핑 수주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많은 사업장이 과열·혼탁해지고 있어 자칫 부실 공사도 우려된다. ■어떻게 달라지나= 바뀌는 부분은 사업승인을 받는 단계까지.사업 승인 뒤의 진행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 우선 조합을 설립·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비리와 분쟁을막기 위해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운영해온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제도화된다. 추진위는 시공사를 결정하기에 앞서 컨설팅사를 먼저 선정하고,컨설팅사와 함께 사업 전반을 이끌어 가야 한다.사업초기부터 사실상 시공사가 주축이 돼 이끌고 가던 사업을컨설팅사가 대신 맡게 된다.시공사는 사업 승인을 받은뒤일반 입찰에 부쳐 선정토록 했다. 건설업체의 입지가 좁아지면 시공권을따내기 위한 이전투구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고액의 이주비,불확실한 용적률 제시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 컨설팅사 역할 커져= 지구단위계획 수립 의무화,용적률 규제강화,소형 평형 아파트건립 의무화 등으로 재건축·재개발의 사업성 판단이 어려워졌다.때문에 정확한 사업분석과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해 컨설팅 업체의 역할이커지고 있다. 지금은 컨설팅사의 역할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사업 인·허가를 도와주거나 조합 총회 개최,행정기관 대응 등에 국한돼 있다. 사업 전반에 걸친 조정 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그러나 전문컨설팅 도입이 의무화 되면 컨설팅사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전반적인 조합운영부터 사업방식 결정,사업성분석,공사 감독 등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는 주체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인력이 많고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는공공 기관에 컨설팅을 맡기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정원은 지난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사업을 벌여서울 저밀도 지구 등에서 대규모재건축 컨설팅 기관으로지정됐다.전국적으로 재건축 조합으로부터 컨설팅 의뢰를받고 있다. 주공은 150여개 조합에 무료 자문을 했다.또 서울 용산산호아파트 등 3개 지구에서 재건축 유료컨설팅을 맡고 있으며 고덕주공2단지,의왕포일주공아파트 등 20여개지구와컨설팅 상담을 벌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이준호 住公이사 “조합운영 비리 없앨것”.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전문 컨설팅 제도가 의무화되면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주택공사 이준호(李俊鎬) 개발이사는 “지금까지 컨설팅업체들이 하는 일은 단순 행정대응에 머물렀다”면서 “앞으로 공공기관에 컨설팅 의뢰를 맡기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공공기관은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을 뿐아니라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에 컨설팅을 맡기면 저렴한 가격으로 조합 운영비리를뿌리뽑고 터무니없는 공사비 증액 등을 막을 수 있다”고말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말썽을 없애기 위한 조건으로 전문가에 의한 공개적인 조합운영,투명성 확보를 꼽았다.특히 조합을 운영하는 간부들이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공공기관은 수익·공공성을 동시에 따지는만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분란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찬희기자
  • 대구 병무청장 병역면제 대가 수천만원 수회 혐의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일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서수석(徐秀石·51) 대구지방병무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박노항(朴魯恒) 원사 검거이후 현직 병무청 고위인사의 병역비리 혐의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서 청장은 서울지방병무청 제2징병검사장 징병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98년 3월 오모씨로부터 “아들이 병역면제 처분을 받도록 해달라”는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는 등 97년 8월부터 98년 6월까지 10여명으로부터 2,6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청장은 98년 6월 징병보좌관 김모씨로부터 징병검사 비리를 묵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선족 밀입국 돈받고 묵인

    인천지검 강력부는 27일 뇌물을 받고 조선족 밀입국을 묵인한 손모씨(37) 등 전·현직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소입국심사관 2명과 밀입국 알선조직 총책 문모씨(39) 등 모두 1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거주 조선족 500여명으로부터 1명당 1,000만원씩의 밀입국 알선료를 받고국내로 밀입국시킨 혐의다. 또 손씨는 인천공항에서 입국심사관으로 재직 당시 문씨로부터 ‘심사를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3,000여만원을 받고 조선족 밀입국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문씨 등은 중국내 조선족 조직이 한국 입국 희망자를 모으면 이들을 손씨가 근무하는 입국심사대를 통해 미리정해놓은 위조 여권 상단의 비표(여행사 명을 주로 사용)를 암호로 해 밀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러 MD협의 일정 합의

    미국과 러시아가 26일 새로운 안보체제 구축 및 효율적인통상·경제관계 발전에 합의했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러 두 나라가공격 및 방어용 무기로 구성되는 전략적 안정화 문제를 포함한 보다 진지하고 강력한 새 안보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다음달 7일 워싱턴에서 양국 실무자회담을 갖기로 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와 관련,“새로운 협력시대가 도래했기때문에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에 따라 새로운안보 구조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고 수개월 내에 양국관계의 최대 현안인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또 오는 10월,11월로 예정된 두차례의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계획(MD)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일정에도 합의했다. 미·러 양국은 이밖에도 오는 10월 미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들이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통상·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폴 오닐 재무장관이 밝혔다. 두 나라가 이처럼 급속한 밀착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시적으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최대목표인 MD 해결을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으며 푸틴과 우호관계를 맺는 것이 동맹국들에 신뢰를 주는데 도움이 된다.푸틴도 MD를 묵인하는 대신 나토의 확장을 억제할 수 있고 국제무대에서 발언권도확대할 수 있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의 환심을 사려는 미국과경제적 실익의 얻으려는 러시아의 계산이 맞아떨어져 유례없는 미·러 밀월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밀월에 대해 미·러 양국이 필요에 의해 ‘속이고 속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기사따로 제목따로

    신문의 기사에는 반드시 제목이 붙는다.머리기사든 1단기사든 제목없이 나가는 경우는 없다.기사의 제목은 그 내용에서 요점을 뽑아내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제목은 기사의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만약 편집자가 기사를 잘못 해석하여 내용과 어긋나는 제목이 나가게 된다면 그것은 독자를 오도(誤導)하는 결과를 가져 올수 있다. 대한매일은 20일자에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세미나 기사를 2면 머리로 싣고 5면에 3명의 주제발표내용을 게재하는 등 매우 비중 있게 다뤘다.2면의 큰 제목은 ‘노조편중·상호불신 겹쳐 적대적 대응 일상화’이다. 이 두 개의 제목만 봐서는 한국의 노동법이 노조에 (유리하게) 편중돼 있어서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만든다.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의 노동관련법이 사용자와 노조간의 평등한 교섭력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적대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지적했다.편집자는 여기서의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함’을 ‘노조편중’으로 받아들인 것으로보인다.지나친 자의적(自意的) 해석이다.존스 회장은 사용자의 해고권과 근로자의 실업수당 인상 등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제시하며노사 양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앞서의 작은 제목은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돼 상호불신·적대적 대응’이라고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지난 18일은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생일이었다.이날 대한매일 독자들은 모처럼 두툼한 신문을 손에 쥐어보았다.평소 28면이던 대한매일이(토요일 24면) 48면으로 불어났기때문이다.창간기념 특집으로 꾸며진 기사들이 모두 현실성있는 알찬 내용들이어서 골고루 눈이 갔다. 특히 1면과 4·5면에 나눠 실은 여론조사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5면의‘어떻게 조사했나’를 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 의뢰하여 7월 11일부터 3일간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것으로 돼 있다.언론사 세무조사·김정일 답방·정당 지지도·대선·경제전망·공무원노조 등16개문항으로 구분하여 폭넓게 짚고 있다.남녀 연령별,지역별,소득별로 전국에 걸쳐(제주도 제외) 조사를 벌여 기사의신뢰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특집중 14면에 실린 ‘언론개혁 특별좌담’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된 실상을 엉킨 실타래 풀어주듯 명쾌하게 진단해 주었다.시사평론가 김영호씨가 언급한 지적은매우 적절했다. “과거 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언론사들이 조세특혜, 거액융자,개인 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는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 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 것 아닌가.” 그는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곳은 3곳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7월 16일 12면은 1년동안 세계일주하고 돌아온 이성씨 이야기를 전면에 실었다.지면의 왼쪽과 아래쪽 끝을 니은(ㄴ)자형으로 작은 그림 컷으로 처리한 편집이 눈에 거슬린다.한마디로 ‘구식’이 아닌가 싶다.보다 산뜻한 지면 구성에 더욱 신경써 주길 당부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北금강산댐 水攻위협용 5공정권 조작 美서 묵인”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6년 국가안전기획부가 북한의 금강산댐을 대남수공 위협용으로 조작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사건 조작을 묵인한 대신공산권 국가에 대한 한국의 무기 수출을 줄이도록 요청해받아들여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외무차관보를 지냈던 박수길(朴銖吉)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장은 20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 MBC 창사 40주년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 출연,‘금강산댐 수공 위협’에 대한 한·미간 협의 과정을 공개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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