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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풍구 붕괴사고 진실게임…경기도·성남시 “명의 도용” 이데일리TV “합의했다”

    환풍구 붕괴사고 진실게임…경기도·성남시 “명의 도용” 이데일리TV “합의했다”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로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의 주최자 명칭 사용을 놓고 도용 논란이 벌어졌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이데일리가 주최자 명의를 도용했다”고 주장하자 이데일리가 “사실이 아니다. 합의하에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상자가 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축제 팸플릿에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경기과기원)이 공동 주최자로, 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표기돼 있다. 김남준 대책본부 대변인은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2억원을 들여 행사를 주관한 것으로 경기과기원으로부터 무대설치 비용 등 명목으로 196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로 하고 추진됐다”고 말했다. 9월 초부터 이데일리 측과 경기과기원이 논의했고 10월에 이데일리 측이 경찰과 소방에 안전지원을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동주최자로 표기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제 주최자 명칭을 이데일리 측이 임의로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과기원은 이데일리 측의 주최자 명칭 사용 요청을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묵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공동주최자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협조 요청이 없었던 만큼 이데일리 측이 공동 주최자 명칭을 무단 사용했다고 못박았다. 경기과기원도 사고 직후 “우리는 행사 주관사가 아니다. 이데일리TV가 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 일부 공무원들은 사고 직후 취재기자들에게 “우리 책임이 아니라 이데일리 책임”이라는 말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데일리는 대책본부 브리핑이 끝난 뒤인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홈페이지에 사고(社告)를 올려 “사고 이후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당사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사랑방 정오콘서트와 연간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해왔다”면서 “경기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 이데일리·이데일리TV는 기존행사를 지역 입주사 임직원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사회공헌에 일조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경기도, 성남시의 주최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데일리 측이 공동주최자 명칭을 도용했다는 경기도와 성남시의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데일리는 앞선 이날 정오쯤 홈페이지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에서 “행사의 주관사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전국 첫 사투리로 된 조례명 ‘할매·할배의 날’ 도마 위에

    [생각나눔] 전국 첫 사투리로 된 조례명 ‘할매·할배의 날’ 도마 위에

    사투리로 자치법규(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조례 제명(제목)을 사투리로 정하자 정부가 이 문제를 놓고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제동을 걸자니 명확한 근거가 없고 묵인하자니 조례를 사투리로 제정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우려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의회가 의결한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조례안’ 전문(全文)을 이틀 뒤인 10일 안전행정부에 통보했다. 이 조례안에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의 선거공약이다. 이번 조례안의 안행부 통보는 지방자치법이 시·도지사가 조례나 규칙을 제·개정하거나 폐지할 경우 조례가 지방의회로부터 이송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안행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안행부는 법무부(법제처)와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조례안’의 상위 법 저촉 여부 등과 관련한 검토를 요청했다. 검토 결과 조례안이 상위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안행부 장관 등은 관련 법에 따라 재의 요구 또는 제소를 지시하거나 직접 제소 및 집행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검토 작업에 나선 관련 부처들은 조례 제목을 사투리로 정하는 문제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공기관이 제정하는 법규인 조례가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로 제정된 사례가 없는 데다 보편성과 일반성을 추구하는 법규의 원칙과 상식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또 할매·할배라는 용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호칭 예절로 권장할 것이 못 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경북도의 조례안이 상위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어서 재의 요구 등을 지시하거나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고민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경북도의 조례안은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면서 “재의 요구 기간인 오는 25일 이전까지 부처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려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할매·할배는 경상도 고유명사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 “이달 27일 조례안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외산·중고폰이 누린 단통법 반사이익

    “보조금 공시는 담합을 묵인하는 짜인 각본이다. 수혜자는 소비자가 아닌 이동통신사들이다.”(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소비자 차별은 줄고 선택권이 늘었다.”(이세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조사연구실) 단통법을 둘러싼 후폭풍이 점입가경이다. 시행 일주일도 안 돼 단통법 폐지 서명운동이 시작되더니 16일 열린 단통법 토론회에서는 “단통법 입법자들이 시장 경쟁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통사들은 이날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 과소비가 진정세를 보였다며 맞섰다. 사태가 깊어지자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이통사와 제조사를 모두 불러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조 교수는 “단통법으로 소비자 간 차별은 없어졌지만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으로 단말기를 사게 됐다”며 “이는 단통법이 보조금 지급을 원죄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은 통신요금 때문으로 실질적으로 가계 통신비를 내리려면 이통사의 요금인가제를 폐지하고 요금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정석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도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은 시장 수급을 반영하지 못해 시장 혼돈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요금제를 현실화하는 게 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모임인 KTOA는 단통법 이후 이통사들이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면서 중저가요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소비자 혜택도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KTOA가 지난 1~14일간 이통 3사의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요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31%에서 48.2%로 늘어났다. 기본료 8만 5000원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율은 9%로 급감했다. 단통법 시행 이전인 지난 9월에는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 가입비율이 각각 31%, 27.1%였다. 중고폰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중고폰 가입자 수는 일평균 29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2%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 2주간 가입자 수는 일평균 5000명으로 77.9% 늘었다. 실제 G마켓에서는 지난 8~14일 화웨이, 샤오미, 블랙베리 등 외국 휴대전화 공기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급증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 2주간(1~14일) 중고 휴대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81% 늘었다. 단통법 관련 대책회의에는 주무부처 장들을 비롯해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술 담배 판매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 50개 업소 적발

    여성가족부는 새학기를 맞아 9월 한달 동안 서울, 수도권 등 전국 26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경찰관서, 유해환경감시단과 합동으로 점검한 결과 청소년 보호법을 위반한 5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담배 판매(22건), 술 판매(1건), 청소년출입금지 위반(2건), 불법 옥외 광고·간판 설치(5건) 등 위반 사례를 관할경찰서에 수사의뢰 하고,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위반(20건) 업소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시정명령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이번 단속 결과 신분증 확인 없이 청소년에게 담배와 술을 판매한 슈퍼?편의점(23곳)이 가장 많이 적발(46%)됐고, 청소년을 출입시킨 DVD방(1곳)과 밤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을 묵인한 노래방(1곳), 불법 옥외 광고·간판을 게시한 키스방(3곳)과 전화방(2곳)이 적발됐다. 특히 2013년 상반기까지 전단지 등 유해매체물이 상습적으로 무차별 배포되던 서울지역 유해업소 밀집지역에서는 관계기관의 상시 점검·단속과 여가부·경찰청·이동통신 3사간 업무협약에 따른 ‘성매매 알선 불법전화 즉시정지’ 추진 결과로 유해매체물 배포행위가 적발되지 않아 지속적인 점검·단속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점검·단속은 새학기 학교주변과 유해업소 밀집지역 등 업소의 청소년 상대 유해약물(주류·담배) 판매행위,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DVD방, 멀티방 등) 위반 행위, 청소년유해매체물 배포행위 등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정은혜 여가부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장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청소년 유해환경 노출 가능성과 청소년 흡연 증가 가능성이 높아 학교에서의 꾸준한 선도 교육이 필수적이며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 유해환경에 접촉되지 않도록 각종 유해업소에 대한 점검?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업주들의 청소년 보호 인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北, 대북전단 향해 고사총 발사… 軍, 대응사격

    北, 대북전단 향해 고사총 발사… 軍, 대응사격

    북한이 10일 오후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삐라) 풍선을 향해 10여발의 총격을 가해 수발이 우리 측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지역에 떨어졌다. 우리 군도 기관총을 이용해 대응사격을 실시했고 이후 남북한 전방초소(GP)끼리 사격을 주고받았다.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대북 시민단체가 전단을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낸 데 대해 북한이 그동안의 타격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돼 개선 분위기를 타던 남북 관계의 미래에 적신호가 켜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쯤 경기 연천군 중면 합수리 일대에서 우리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을 실은 풍선을 날려 보낸 뒤 3시 55분쯤부터 20여분간 북측에서 발사한 10여발의 총성이 간헐적으로 청취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후 4시 50분쯤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사무소 일대에 14.5㎜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육군 28사단은 총탄이 떨어진 현장을 확인하고 오후 5시 30분부터 6차례 “귀측 사격으로 우리 지역에 낙탄이 발생했다. 즉각 중지하지 않으면 응징할 것”이라는 경고방송을 한 뒤 5시 40분부터 북한군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발을 대응사격했다. 북한군은 이에 대응해 5시 50분 우리 군 GP 상공으로 소총 수발을 사격했고, 우리 군도 K2 소총으로 10여발을 응사했다. 우리 군과 북한군 GP사이의 거리는 1.7㎞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이날 오후 6시 10분 연천 일대 부대에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2시간 50분 만인 9시에 해제했다. 청와대는 상황 발생 직후 즉각 내부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의도 파악에 나섰으며, 추가 동향이 파악되지 않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등 긴급회의는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연천 중면 소재 야산에서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인 이민복씨가 대북 전단 132만장을 풍선 23개에 실어 북한 쪽으로 날려 보냈다. 또 오전 11시쯤에는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4주기를 추모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서기국 보도’에서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 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전단 살포 땐 파국” 예고한 北 초강경 대응… 대화 무드에 찬물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전단 살포 땐 파국” 예고한 北 초강경 대응… 대화 무드에 찬물

    북한이 10일 남측 보수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직접 무력으로 대응하며 남북 관계가 또다시 급격하게 출렁이고 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3인방의 방한으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 기대됐던 남북 관계는 방한 닷새 만에 일어난 이번 ‘삐라발(發)’ 돌발 변수로 다시 경색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은 이미 이날 무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북 전단 살포를 허용·묵인하면) 북남 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간 교전이 벌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이 북한의 당 창건일이었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는 등 북한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대북 전단 살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란 점도 북한이 실제 무력 대응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이 더 노골적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날 대북 전단의 내용도 북한을 더욱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던 정부도 대북 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단 살포가 북한의 군사대응으로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구두로만 민간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북한의 무력 대응은 ‘경고 사격’의 성격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도발 수위를 원점 타격 등의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평양에서의 지시가 없었더라도 북한군으로서는 당 창건일에 자기 쪽으로 대북 전단이 날아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오늘 총을 쏜 군이 아닌 다른 군도 이제 민간단체가 전단을 살포하면 경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남북 관계는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고위급 접촉의 개최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13일로 예정된 청와대의 제2차 통일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 및 2차 고위급 접촉 개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일시적으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우리 정부에서 5·24조치 해제 원칙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등의 언급이 나오면서 남북 대화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이 줄어드는 것도 이번 대북 전단 사격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차 고위급 접촉 개최가 아직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고위급 접촉은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니 합의한 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전단 살포 땐 파국”… 정부, 민간단체에 자제 요청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정부가 묵인할 경우 남북 관계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9일 경고했다.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이 예정된 가운데 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평통은 이날 남측 시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경기 파주시에서 북측을 향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언급하며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 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 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가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의 위협이 있어도) 오늘 (10일) 오전 11시 예정대로 전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대외적으로 통전부를 대변하는 곳으로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보다는 격이 아래지만 대남 비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보다는 위라고 볼 수 있어 ‘단순 비난’이 아닐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북 국방위는 자신들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빚어진 지난 7일 남북 함정 간 사격전에 항의하는 전통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기도 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같은 날 ‘전단 살포’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장기간 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북측 고위 인사의 방한 이후 모처럼 재개될 남북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전단 살포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는 이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과 관련해 해당 단체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낸 데 이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뜻을 직접 전달했다. 사실상 전단 살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간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제약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다음달 초로 예정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분야별 회담으로 대화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고위급 접촉 채널은 북측 국방위와 남측 청와대로, 양측 권력 핵심 간 직접 대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식약청 압수수색 왜? 발암물질 검출된 중국 닭꾜치 수입 묵인 의혹

    서울식약청 압수수색 왜? 발암물질 검출된 중국 닭꾜치 수입 묵인 의혹

    ‘식약청 압수수색’ ‘서울식약청’ 서울식약청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이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 남부지검은 8일 오전 9시 양천구 서울식약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중국 닭꼬치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닭꼬치가 수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발암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중국 닭꼬치 제조공장이 수출가공장 이름을 바꾼 채 닭꼬치를 국내에 유통하는데 검역당국이 이를 묵인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의 정화… ‘아동 성학대’ 고위 사제 첫 처벌한다

    바티칸의 정화… ‘아동 성학대’ 고위 사제 첫 처벌한다

    바티칸 당국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요세프 베소워프스키(66) 전 대주교에 대한 형사재판을 열고 처벌에 나선다.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8만6,000장에 달하는 어린이 포르노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해뒀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일곱 명의 어린이를 성적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에 의해 바티칸 재판정에 세워지게 된다고 바티칸 대변인실은 밝혔다. 성적인 문제로 고위 성직자를 재판정에 세우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2013년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교황청 대사였던 베소워프스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단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폴란드 출신의 대주교였던 그는 지난 6월 바티칸 신앙성성을 통해 성직자직을 박탈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적 남용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천명한 바 있다. 밀라노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포르노물 8만6,000장의 사진 외에 130여개의 포르노비디오까지 도미니카에 있는 그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되었다. 베소워프스키는 지난 23일 오후 바티칸 근위병에 의해 체포됐다. 바티칸 사법부가 그의 가혹한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가 없었다고 바티칸 대변인실은 밝혔다. 현재 베소워프스키는 건강이 좋지 않아 감옥행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삼엄한 경계 속에서 바티칸 자택 내에 갇혀있는 상태다. 2013년 교황은 베소워프스키가 일곱 명의 어린이를 성적학대 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교황청 대사직에서 해임시켰다. 당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그에 대한 법적 조사권까지 발동되었다. 지난 7월 초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직자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희생자들을 처음으로 면담했으며 그들에게 “성직자의 죄와 끔찍한 범행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빌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교회법을 수정해 성폭력과 아동 성매매, 아동 포르노에 대해서는 최고 1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톨릭은 수십 년 전부터 많은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적남용에 대해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시 미국과 독일성직자들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당사자들을 5회에 걸쳐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 재임 시 바티칸 외교대사로 부름을 받았다. 중앙아시아와 볼리비아에서 주교임기를 마친 뒤 2008년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사도사절로 일해 왔다. 그는 그곳에서 처음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의심을 받았었다고 dpa는 전했다. 사진=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dpa)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뒷돈 받고 상납 받고… 또 재개발사업 비리

    재개발 사업인가 조건을 변경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구청 공무원과 공사수주 대가로 협력업체에서 현금과 자동차 등을 받아 챙긴 건설사 간부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대형 건설업체인 D건설 측으로부터 금품 등을 챙긴 동대문구 공무원 최모(41·7급)씨를 형법상 뇌물수수와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 공무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수주 협조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과 승용차 등을 받은 D건설 간부 서모(53)씨와 뇌물을 건넨 협력업체 대표 김모(52)씨 등 28명도 적발했다. 최씨는 2009~2011년 용산구 치수과에 근무하며 지역 재개발 사업에서 인가조건인 공공하수관로 확장공사 주체를 바꿔 주는 대가로 D건설 측으로부터 3200여만원의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D건설은 10억원가량의 공사비를 줄일 목적으로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2007~2012년 기술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협력업체 대표 김씨에게 공사 편의를 봐주고 공사수주에 협조해준 명목으로 그랜저와 아반떼 승용차 각 1대와 골프 접대를 받고 ‘회사 발전기금’ 명목으로 4억원가량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협력업체에 카드를 요구해 매월 100만원씩 사용했고 자신이 집사로 있는 교회 에어컨 공사까지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대학 기숙사 준공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눈감아 준 대가로 D건설 측으로부터 500만원과 식사 대접 등을 받은 중구 공무원 강모(47)씨와 하자보수 공사 부실을 묵인한 대가로 2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챙긴 안동시 공무원 조모(45)씨 등 공무원 6명도 입건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대북 정책은 목표설정이 우선이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대북 정책은 목표설정이 우선이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대북 조율에 나섰다. 반면 북한과 관계 개선에 나선 다른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라이스 보좌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미·중이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방향을 정하느냐에 관심을 뒀다. 라이스의 ‘방중 보따리’에 북한문제가 주요 의제의 하나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느 정도의 우선순위와 비중으로 다뤄졌는지는 미지수다. 또한, 일본은 납치자 문제 진척에 따라 아베 총리의 방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북아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 자칫 남북 관계만 길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새누리당 지도부도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 해제와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구성 등 남북 긴장관계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고위급 접촉,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등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무드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대북정책을 유지할 것인지,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어 우리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첫째,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효과가 있느냐다. 지금까지 비핵화를 위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핵 포기라는 과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국면 전환을 위한 유화적인 공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재와 압박이 비핵화라는 목표는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그로 말미암은 강요된 사이드 효과로 개혁개방을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 나타나는 시장경제 묵인, 비공식 경제 확산의 모습은 강요된 사이드 효과로 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대화와 압박은 제로섬 정책이 아니라 함께 취해야 하는 정책이라는 점이다. 둘째, 대북정책에 대해 여론이 변화를 원하지 않아 전략적인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의 여론은 북한 김정은에 대한 혐오감, 북한체제의 모순, 핵실험 등으로 염북혐북(念北嫌北) 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을 하더라도 대북정책에 대해서만큼은 지지도가 높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 내의 염북혐북 의식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전략적 관리도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가 북한의 정치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큰 구도 속에서 대북정책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지속할 수밖에 없다. 셋째, 국제환경의 변화는 대북정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즉 우리가 원하더라도 국제환경이 우리의 정책을 받쳐주지 않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이 점에서 보면 지금의 시점은 큰 틀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재점검하는 기회는 되겠지만, 정책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예로 미국은 최근 대북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백악관 논평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현재의 대북정책 논란을 종식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한국 정부 내에 대북정책의 목표와 과제에 대한 뚜렷하고 명확한 인식이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 정부 임기 내에서 실천 가능한 단계별 목표와 과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즉 정부는 임기 내 대북정책의 목표, 즉 ‘어느 상태까지 가겠다’는 것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작은 통일,’ 통일 기반 조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이 점에서 보면 기능주의적 접근을 통해 향후 군사 분야까지 포괄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적 입장을 일정 부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즉 남북한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경찰, ‘중국산 불량 공인구’ 납품 의혹 내사

    프로야구팀에 공인구 기준에 맞지 않는 불량 야구공이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공인구 제조업체 두 곳이 한국야구위원회(KBO) 규격에 맞지 않는 중국산 야구공을 국산으로 속여 프로구단에 납품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KBO는 매 시즌 개막 전 심사를 벌여 자체 기준에 적합한 야구공을 만드는 업체를 공인하고 시즌 중에도 수시로 야구공을 점검한다. 올 시즌에는 4개 업체가 KBO 공인을 받아 내년에 1군에 참가하는 KT위즈를 포함한 10개 전체 구단에 공인구를 납품했다. 경찰은 최근 각 구단에 수사 협조 공문을 보내 2010∼2014년 공인구 구입 및 반품 현황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뒤 공인구 제조업체를 조사하고 KBO가 업체와 유착해 불량 야구공의 심사를 통과시켜 주고 불량품 납품을 묵인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올 들어 유독 타자들은 펄펄 날고 투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해 공인구를 둘러싼 의혹이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관 협력 ‘투명사회실천네트워크’ 출범

    민관 협력 ‘투명사회실천네트워크’ 출범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과 시민사회 영역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하는 민관 거버넌스(협치)인 ‘투명사회실천네트워크’가 출범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한국투명성기구, YMCA 등으로 구성된 투명사회실천네트워크는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적폐로 지목된 사회 전반의 부패, 비리와 관련해 민간과 공공기관이 6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출범식에서 곽진영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부패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묵인되고 방치되면서 암처럼 우리 사회 한편에 자리 잡았다”며 “청렴문화 확산을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아직도 남아 있는 부패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청렴국가, 투명한 사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습니다’라는 출범 선언문에서 “잘못된 관행과 부패문화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8곳,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공공기관 19곳, 대구·부산 등 지역 네트워크 단체 5곳,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직능단체 5곳 등이 두루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이성보 권익위원장,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 채영수 투명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 황영식 청렴사회실천부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부문별 공동대표로 뽑고 바로 대표자 회의를 했다. 네트워크는 ▲민관 공동 협력 사업 발굴 ▲반부패 우수 기관 탐방 ▲전문 교육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뇌물·허위 검사·리베이트까지 ‘비리 범벅’

    창원지방검찰청은 3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지난 5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해운업계 비리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한국선급 간부와 조선업체 대표 등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2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 검사원과 선주, 조선업체, 선박설계업체, 각종 부품업체, 선박수리업체 등이 선박 건조에서 등록·안전검사, 운항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뇌물과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등 해운업계의 뿌리 깊은 먹이사슬식 금품 수수의 불법 관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선급 검사원은 학연 및 지연으로 알게 된 여러 선주로부터 선박발주 정보를 취득한 뒤 이 정보를 자신이 선박 검사를 맡고 있는 조선업체에 알려준 다음 건조된 선박 검사까지 담당하며 금품을 수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선주사는 선박 검사에서 보완사항 등을 지적받게 되면 수리비용이 들고 운항이 늦어져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선업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허위 선박보고서 작성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급 검사원은 선박 안전검사를 할 때 점검목록만 작성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객관적인 자료는 남기지 않아도 되는 점을 악용해 선박의 중대 결함을 묵인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선박검사원이 조선업체의 선박 수주 브로커로 행세하면서 뇌물을 수수하거나 허위로 선박 검사를 하고 해운업체는 뇌물 제공 비용 등을 보전하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해 선박안전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비리 도시’ 여수, 공무원 3명 직위해제

    전남 여수시가 민선 6기 들어 공직 비리로 3명이 직위해제되고 공무원노조는 첫 인사가 보은 인사라고 반발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시민들은 2012년에 8급 직원이 공금 80억원을 횡령해 ‘비리 도시’ 오명을 입은 여수시가 검사장 출신의 새 시장이 취임한 뒤에도 잇따라 비리가 터지고 있다며 자정 능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22일 시 건축과 7급 기모씨의 서랍에서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안행부는 기씨와 같이 근무한 고모 팀장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박모 과장이 수년 전부터 Y건축설계사무소로부터 자기 부인의 4대 보험료를 대납받아 온 사실을 적발했다. 시는 지난달 29일자로 박 과장과 고 팀장을 직위해제했다. 기씨에 대해서는 안행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4일에는 기술직 7급 우모씨가 자녀를 여수산업단지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주민에게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경찰에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동조합 여수시지부는 지난주 마무리된 민선 6기 시의 첫 인사가 일부 직원들의 청탁에 따른 보은 인사로 변질됐다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사 청탁에 따른 보은 인사, 소수 직렬을 배제하는 인사, 특정 직원에 대한 하향 전보 인사로 단행됐다”며 “청렴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을 발탁, 중용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부정부패 없는 여수시가 되도록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객선 낙도노선 공영제… 인명피해 과징금 10억

    여객선 낙도노선 공영제… 인명피해 과징금 10억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선사가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고의·중과실로 인명사고를 낸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 및 징벌적 과징금을 물게 된다. 여객선의 복원성을 떨어뜨리는 개조도 일절 금지된다. 선사의 열악한 경영 여건에 따른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적자 항로나 낙도 항로 선박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보고했다. 우선 안전의무 위반 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해수부는 선사가 고의로 안전의무를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과징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33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특히 화물 과적 시 수입액보다 훨씬 많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안전규정 위반을 사주하거나 종용, 묵인한 경우 사업자를 강력 처벌하고 사업자가 보유한 전체 면허를 취소, 재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여객선 입출항 시 안전운항 업무를 관리하는 운항 관리자를 이익단체인 해운조합 소속에서 완전 분리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부가 해사안전감독관을 채용해 직접 감독을 맡을 계획이다. 여객선 도입과 개조, 검사도 까다로워진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불거진 여객선(카페리) 선령은 30년에서 최대 25년으로 줄이고 20년부터 해마다 엄격한 선령연장검사 심사를 받게 된다. 선체 두께 측정, 배의 피로강도 평가, 화재·전기 누수에 대비한 방열, 절연성 검사 등 검사 항목 수도 늘어난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취약 해역은 선장이 직접 지휘하도록 지정해 운항 안전의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확인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세월호 사건을 감안해 일정 규모 이상 연안여객선에는 항해자료기록장치도 도입된다. 여객선 공영제 도입과 함께 우수 사업자 유치를 위해 선사의 진입 장벽도 없애기로 했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안전관리 체계 전반의 문제”라면서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 해양 사고의 마침표가 되도록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명 홈쇼핑 2곳, 181억 카드깡 연루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180여억원의 카드깡 대출을 한 박모(43)씨등 카드깡 업자 4명과 최모(39)씨 등 NS홈쇼핑 전 직원 2명 등 6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출 희망자 1000여명을 모집해 NS홈쇼핑 인터넷몰과 CJ오쇼핑을 통해 실물 거래 없이 181억원의 카드깡 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유령회사 두 곳을 세워 홈쇼핑 업체에 분유판매업 등으로 등록한 뒤 대출 희망자들에게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했다. 공범인 결제대행업체들이 대금을 선지급해 주면 수수료(25~30%)를 뺀 나머지 금액을 대출 희망자들에게 건넸다. 카드깡 업자는 카드 매출액의 10%를, 모집책은 10∼15%를 가져갔고 결제대행업체는 0.7∼1.5%의 수수료를 챙겼다. 홈쇼핑 업체 직원들도 실적 등 때문에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자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대폭 낮춰 주기도 했다. 홈쇼핑 업체 측의 묵인 또는 지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영화 多樂房] ‘야간비행’

    [영화 多樂房] ‘야간비행’

    ‘야간비행’은 ‘후회하지 않아’(2006)로 한국 퀴어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에는 십대들의 외로움을 왕따, 학교폭력 같은 사회문제와 함께 담아냈다.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을 만큼 원숙한 연출에서는 독립영화의 고질적 결함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무거운 주제의 중압감을 덜어내는 서정적 미장센과 호흡의 완급 조절, 사춘기 소년들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중학교 때 친구였던 용주(곽시양), 기웅(이재준), 기택(최준하)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완전히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용주는 기택과 우정을 유지하면서 기웅에 대한 사랑을 키워 가지만 기웅은 용주를 멀리하며 기택을 왕따시키는 불량 학생이 돼 있고,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기택은 기웅을 챙기는 용주가 못마땅하다. 사적 감정과 공적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보고자 했던 용주는 결국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고 만다. 우정이 깨지고 배신이 꼬리를 무는 과정은 학원물과 곧잘 합성돼 왔던 누아르 장르의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옥타곤을 십대만의 리그로 제한한 점이 위기에 빠진 십대들의 심리와 행위에 좀 더 집중하게 만든다. 여느 대한민국 학원물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 ‘학교’는 모든 것이 서열화된 암울한 공간이다. 우열반, 반장과 왕따, 학부모의 치맛바람이 이 공간의 내연을 견고하게 뒷받침한다. 그 위계질서 안에서 ‘친구’라는 평행적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뿌연 연기에 휩싸인 듯 불투명한 교실의 공기가 숨통을 조여 오는 가운데 잔뜩 몸을 웅크린 아이들 중 일부는 방어 본능을 무차별적인 공격성으로 치환시킨다. 먼저 누군가를 따돌리지 않으면 자신이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이들의 눈가에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교사들까지도 이 나라 교육의 구조적 폐단을 묵인하고 행정부의 말단으로 기능하는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학교 내부를 일그러진 한국 사회의 축소판으로 형상화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나 이러한 이분법적 설정이 이야기를 다소 평면적으로 만들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학교와 화해하지 못한 아이들이 교감하게 되는 대상은 뜻밖에 그들의 부모다. 20대에 미혼모가 된 후 자유분방하게 살아 온 용주의 어머니, 노조위원장이었지만 교도소 출소 후 모두에게 버림받은 기웅의 아버지는 사회적 잣대로는 조금 모자랄지 몰라도 자식들에게는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부모라 할 수 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비록 이런 위로가 십대들의 방황을 잠재울 수는 없다 해도 말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인 이 영화는 이미 청소년기를 한참 지나온 관객들에게, 그중에서도 교우 관계나 가족 문제 등으로 죽을 만큼 치열하게 고민해 보지 않고 십대를 보낸 불행한(!) 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이들이라도 마음 한구석에 냉기를 품고 살아가는 뜨거운 육체의 십대들을 조금은 헤아리게 되지 않을까. 그 이해와 각성이 부디 더 나은 세상의 씨앗이 되길 바라 본다. 28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새만금호 불법조업 단속 책임 떠넘기기

    새만금호에서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전북도와 농어촌공사가 단속 권한이 없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2006년 4월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이후 방조제 안쪽에 조성된 새만금호에서는 원칙적으로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피해를 본 어민과 어선 1만 4015건에 대해 4647억원의 보상이 이미 완료됐고 내부 개발을 하기 위해 수위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조제 안쪽 새만금호에서는 700여척의 어선들이 여전히 남아 불법 어로를 하고 있다. 이들 어선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폐쇄된 기존 11개 어항에 있던 어선들이다. 어민들은 보상을 받았음에도 새만금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불법 어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생계를 이유로 봄과 겨울에는 숭어를 잡고 가을에는 전어잡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어촌공사는 이들의 불법 어로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의 불법 어로를 묵인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은 공유수면 매립지인 새만금 방조제 안쪽은 농어촌공사 관할로 자신들의 권한 밖이라고 주장한다. 방조제 안쪽은 매립해야 하는 지역으로 어로 단속 대상 해수면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방조제 안쪽은 수심이 낮기 때문에 어업지도선이 들어가지 못해 단속을 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위 도로와 배수갑문 등 새만금 시설을 관리하고 있을 뿐 어로 행위를 단속하거나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맞선다. 농어촌공사는 배수갑문을 개방하기 전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 외에는 실제로 이를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어업면허의 허가, 취소, 단속은 지자체 권한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이 때문에 새만금호에서는 무허가 어선들의 불법 어로 행위가 8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안전을 무시한 무리한 조업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단속 책임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전복 사고가 발생한 태양호(3.4t)도 무등록·무보험 어선으로 방조제 안쪽에서 불법으로 전어잡이를 하던 중이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새만금호에 남아 있는 어선들이 바깥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체 선착장이 없어 방조제 안쪽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어항 11개를 폐쇄하는 대신 가력도, 신시도, 비응항, 대항 등 4곳에 대체 어항을 신설했으나 대항 선착장에 토사가 쌓여 폐쇄되면서 무용지물이 돼 대체 선착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달청 대행공사, 부실설계·예산낭비”

    조달청이 전문인력이 없거나 경험이 부족한 국가기관을 위해 용역·발주·계약 등 시설공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 무분별한 설계,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조달청이 대행하는 건설사업 전반의 집행 실태에 대해 감사한 결과 14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달청은 산림청의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조성사업’을 대행하면서 사업에 포함된 하천의 개수공사 설계 때 이동, 분포, 변화 등 물이 흘러 움직이는 현상에 대한 ‘수리모형실험’을 하지 않고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감사기간 이 실험을 해 보니 일부 구간의 홍수위(홍수 때의 수위)가 애초 설계 때 산정한 것보다 0.01∼0.44m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수위만큼 둑의 여유도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다. 감사원은 “애초 설계대로 시공할 경우 둑과 교량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둑 여유고가 부족하게 설계된 구간에서 물이 범람해 시설물 일부가 침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달청은 해양경찰학교 건설공사를 대행하면서 냉·난방 가스사용 연료를 애초 액화석유가스(LNG)에서 액화천연가스(LPG)로 변경하는 등 2개 공사의 설계를 변경했는데 시공업체가 제출한 설계변경 서류가 허위로 작성·제출돼 공사비가 과다 책정됐는데도 확인 없이 계약금액을 늘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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