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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진술거부…묵비권 깰 검찰 카드 있을까[로:맨스]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진술거부…묵비권 깰 검찰 카드 있을까[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 검찰이 지난 8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하면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수사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조사가 순조롭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과연 송 전 대표의 침묵을 깰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지난 8일 밤늦게까지 송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에게 돈봉투 살포를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등 각종 의혹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토대로 20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대표 “검사 앞에서 해명해야 실효성 없어” 다만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봐야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가 그동안 검찰에 빨리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촉구해왔던 것과 달라진 태도입니다. 송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빨리 이 사건을 종결하라는 것이었다”면서 검찰이 기소하면 법정에서 혐의 유무를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관계자들이 2021년 3∼5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총 9400만원의 현금을 돈봉투에 담아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돈봉투 전달자로 지난 8월 구속기속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이성만 무소속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캠프 사람들이 돈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서 캠프 총책임자였던 송 전 대표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돈봉투 사건으로 앞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윤 의원 등은 모두 범행의 상당부분을 인정한 상황입니다. 검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송 전 대표 “기각시킬 자신 있다” 결국 핵심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측근들이 벌인 범행을 주도했거나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이 이번 소환 조사에서 송 전 대표에게 이를 증명할 증거를 제시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송 전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두고 “검찰이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봉투 수수의원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조사가 어느 정도 마쳐지면 수수 의원 소환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민주당 소속 임종성·허종식 의원에 대해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윤 의원 등의 재판 법정에서는 돈 봉투가 살포된 의혹을 받는 회의체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의원들을 향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는 검찰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표적수사, 맞서 싸우겠다”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표적수사, 맞서 싸우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면서 “돈 봉투 관련해 저에 대한 증거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저의 주변 사람 100여 명을 압수수색, 소환해 별건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을 과거 육군 내 비밀 사조직인 ‘하나회’에 빗대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인기를 끌어 정권을 잡은 윤석열 검찰 하나회가 권력을 잡으니 하이에나처럼 살아있는 권력의 하수인이 돼 죽은 고기를 찾아다닌다.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수사,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조작, 별건수사, 온갖 회유로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묵비권 행사를 예고했다. 송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은 헌법이 부여한 권리”라며 “검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계속 나를 얽어매려고 기획 수사를 하는데 내가 가서 말할 이유가, 필요성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돈봉투 자금을 조달한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가 “송 전 대표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라고 법정에서 증언한 것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송 전 대표는 “상식적으로, 당선돼서 선대위 해단식 하는데 제가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이지 ‘유감입니다’하고 다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단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돈 4000만원에 저의 직무적 양심을 팔아먹을 정도로 정치활동을 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과 캠프 관계자에게 9400만원가량이 든 돈봉투를 뿌린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3억 500만원을 먹사연 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본다. 이 중 4000만원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신·증설 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 시각이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4000만원에 양심 팔겠나”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4000만원에 양심 팔겠나”

    ‘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 8개월만‘기획 수사’ 주장하며 묵비권 행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60) 전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돈봉투 수사가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포토라인에서 20분간 미리 준비해온 5쪽 분량의 입장문을 읽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검찰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송 전 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인기를 끌어 정권을 잡은 윤석열 ‘검찰 하나회’가 권력을 잡으니 하이에나처럼 살아있는 권력의 하수인이 돼 죽은 고기를 찾아다닌다”며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수사,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 내부 잔치인 2년 전 전당대회 일을 가지고 특수부 검사가 인지 수사해 현역 국회의원(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을 구속시킨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말한 대로 한 사람을 찍어놓고 주변 사람을 1년 열두 달 계속 뒤지는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다.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다. 돈봉투 자금을 조달한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가 “송 전 대표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당선돼서 선대위 해단식 하는데 제가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이지 ‘유감입니다’하고 다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돈 4000만원에 저의 직무적 양심을 팔아먹을 정도로 정치활동을 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일부 특수부 검사의 행태는 더 이상 공익의 대표자로 볼 수 없게 한다. 검사의 객관 의무를 포기했다”며 “검찰이 100여회 압수수색으로 꾸며낸 증거를 법정에 제출하면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나를 소환하라”던 송영길 묵비권 행사“헌법 보장 권리…조사 협조한다고는 안했다”“검사에 해명해야 소용없다…법정서 다툴 것” 검찰에 빨리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촉구했음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유에 대해선 “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빨리 이 사건을 종결하라는 것이었다”며 “주위 사람을 그만 괴롭히고 종결해서 기소하면 법정에서 (혐의 유무를) 다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헌법이 진술 거부권을 보장한다”며 “헌법이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데 그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법의 주도권을 검사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판사 중심의 재판을 해야지, 검사가 꾸민 조서대로 따라가는 것은 전근대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손준성 검사를 거론하며 “검사는 다 하지 않나”, “그런 검사들이 일반 국민에 증거인멸했다고 윽박지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송 전 대표는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하나회’에 빗대면서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맹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과 부인과 장모와 처남, 법무부 장관과 처남, 이정섭 검사와 처남 등 범죄 혐의는 검찰이 갑자기 대통령 가족 로펌 변호사가 돼 증거를 인멸하고,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은폐하고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하는데 심판이 아예 한쪽 편 선수로 뛰어서 11:12의 경기를 하면 관중들에게 그 심판은 맞아 죽을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가장 공정하게 국가를 관리하여야 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아예 국민의힘 대변인이 돼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일부 특수부 검찰이 고려 무신정권 사노비처럼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방어하는 경호부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사적인 폭력, 청부용역폭력과 다를 바 없다” 등 높은 수위의 발언도 쏟아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송 전 대표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모여 고성을 지른 탓에 송 전 대표가 발언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검찰, 질문지 200쪽 준비…구속영장 청구 검토할 듯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총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조달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는 서민석·윤석환 부부장검사가 한다. 송 전 대표는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답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별도의 답변서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검찰 출신 법률사무소 한비 김양수(29기) 변호사가 입회한다.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이날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5월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9400만원이 당내에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등 캠프 사람들이 돈봉투를 마련해 뿌렸고, 캠프 총책임자인 송 전 대표가 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에서 불법 정치자금 총 3억 500만원을 먹사연 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본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신·증설 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것이 검찰 시각이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지난 4월 12일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돈봉투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ESCP)에서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자 올해 4월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이후 5∼6월 검찰에 셀프 출석을 시도했지만, 검찰 거부로 무산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혐의에 대한 송 전 대표 입장, 조사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정신병원 권유한 80대 노모 살해…PC방 가서 춤춘 아들

    정신병원 권유한 80대 노모 살해…PC방 가서 춤춘 아들

    80대 노모를 둔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백강진)는 6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1심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전북 전주 자택에서 80대 노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PC방으로 이동해 음악방송을 시청하고 춤을 추는 등 기행을 벌이고, 어머니가 숨져 있는 집으로 다시 들어가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이튿날 첫째 아들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모친과 함께 있던 A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모친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발견됐다.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했지만 옷과 둔기에서 어머니의 DNA가 검출돼 범행이 발각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가 죽은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후회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피고인이 망상형 정신 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오랜 기간 정신 질환을 앓아온 점이 있어 심신미약 주장을 인정한다”라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종합해 보면 원심의 판단은 적절하다”라고 판시했다.
  •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가 법원에서 무죄 받은 사연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가 법원에서 무죄 받은 사연

    경찰의 거짓말에 속아 집 밖으로 나온 50대 남성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 거부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경찰의 체포 과정이 위법했다고 봤다. 울산지법 1-3형사부(부장 이봉수)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 21일 밤 11시 43분 울산 남구의 자기 집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기 집에서 잠을 자다 경찰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차를 박았다. 잠깐 나와보라”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집 밖으로 나갔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며 얼굴에 홍조를 띠고 있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후배가 운전했다고 주장했고, 그 후배의 인적 사항까지 숨기며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집에서 잠을 자고 있어 교통안전과 위험 방지를 할 필요성이 없었다”며 “단지 음주운전을 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A씨를 속여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것은 피고인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도 결과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체포되는 과정에서 피의사실 요지와 체포 이유를 고지받지 못했다”며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 위법한 체포였던 만큼,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 아버지처럼 “회계사가 했다” 트럼프 장·차남, 법정에서 모르쇠 일관

    아버지처럼 “회계사가 했다” 트럼프 장·차남, 법정에서 모르쇠 일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과 차남이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법정에서 무고함을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 자산가치를 부풀린 서류를 제출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외부 회계법인의 책임을 언급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면서 “공인회계사들을 고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내린 모든 결정은 회계법인이 제공한 재무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남에 이어 증언대에 오른 차남 에릭도 조작된 자산평가 서류를 만드는 과정에 자신의 역할을 부인했다. 그는 트럼프 그룹의 회계담당자에게 자산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산평가 서류에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했다. 검찰이 반대 증거를 제시하자 에릭은 “트럼프 그룹은 막대한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몇 년 전에 만들어진 특정 서류에 대해 세세하게 기억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부친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류 조작 문제에 대해 “서류는 회계사들이 작성한 것이지 내가 만든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을 때는 자산가치를 부풀렸다고 보고 트럼프 일가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자녀들까지 심문한 검찰은 트럼프 그룹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200여차례의 자산가치 조작을 통해 약 2억 5000만 달러(약 3335억원)의 부당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부동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부정확할 수 있고, 은행이나 보험사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자산가치가 부풀린 서류를 만든 배경에 불법을 저지르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도 트럼프 그룹과의 거래를 통해 돈을 벌었다”며 양측의 거래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재판은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형사 재판과 달리 배심원단이 아닌 판사가 검찰이 제출한 각종 증거와 피고, 증인 등의 증언을 듣고 판결한다. 장녀 이방카와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다음 주에 증언대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사 재판에선 피고가 증언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 80대 노모 살해하고 PC방 가서 춤춘 아들…반성도 없었다

    80대 노모 살해하고 PC방 가서 춤춘 아들…반성도 없었다

    80대 노모를 둔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전주지법 제13형사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전북 전주 자택에서 80대 노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PC방으로 이동해 음악방송을 시청하고 춤을 추는 등 기행을 벌이고, 어머니가 숨져 있는 집으로 다시 들어가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이튿날 첫째 아들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모친과 함께 있던 A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모친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발견됐다.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했지만 옷과 둔기에서 어머니의 DNA가 검출돼 범행이 발각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가 죽은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후회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피고인이 망상형 정신 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존속살해 혐의男 ‘긴급체포’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존속살해 혐의男 ‘긴급체포’

    서울 관악경찰서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25일 오후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상가 내 주거지에 출동해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모친을 살해한 정황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오후 1시 10분쯤 A씨의 형이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을 감식하는 한편 A씨의 형을 비롯한 가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A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에게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고려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레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 동안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1000쪽 넘는 의견서 준비한 검찰…영장 심사 역대 최장 시간 기록 깰까

    1000쪽 넘는 의견서 준비한 검찰…영장 심사 역대 최장 시간 기록 깰까

    2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전망이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감안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리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예상된다. 1997년 심사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간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만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이화영 말 뒤집고, 이재명 입 닫고… 사법 방해 아닌가

    [사설] 이화영 말 뒤집고, 이재명 입 닫고… 사법 방해 아닌가

    쌍방울 대북 송금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제 5번째 검찰에 출석했다. 말이 검찰 조사였지 이번에도 서면 진술서로 대신하겠다는 무성의한 태도였다. 조서에 서명날인도 않고 끝냈다니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낼 사법 무시 행위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이라 강변하면서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갈 수밖에 없는 패자”라고 했다. 무기력한 존재인 양 말하지만 사건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은 딴판이다.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요청으로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줬다는 내용이다.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이 대표 본인은 수사에서 함구로 일관하고 있고 이 전 부지사는 갖가지 구실을 동원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 사실을 보고했다고 이 전 부지사가 인정하자 그의 아내가 난데없이 변호인 해임 신고서를 내고 민주당은 “협박·조작 수사”라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블랙코미디 같은 행태들로 한 달 넘게 재판을 파행시켰다. 그러더니 검찰의 이 대표 소환조사 하루 전날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진술이 허위였다고 진술을 다시 뒤집었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은 새로 선임된 변호인이 일찌감치 ‘예고’한 내용이기도 했다. 이런 요지경 재판이 또 어디 있겠나. 김 전 회장은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 1억 5000만원을 이 대표 측에 쪼개기 후원도 했다. 이 대표의 주장대로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면 정치자금법까지 위반하면서 그런 뒷돈을 왜 댔겠는가. 쌍방울 대북 송금을 증언한 사람은 이미 한둘이 아니다. 묵비권에 진술 번복 등 상식 밖의 사법방해가 이어진다면 더 철저한 수사와 재판으로 의혹을 가려내는 수밖에 없다.
  • 조지아 특별대배심, 전현직 상원의원 등 무려 38명 기소 권고했다

    조지아 특별대배심, 전현직 상원의원 등 무려 38명 기소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 조지아주 대배심이 기소된 인사들 외에도 현직 한 명, 전직 두 상원의원을 포함해 관련 의혹이 있는 인사들의 무더기 기소를 권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특별 대배심의 1월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38명에 대한 기소를 주장했다. 조지아주법에 따르면 특별 대배심은 수사권은 있지만 기소권은 없다. 앞서 조지아주 일반 대배심은 지난달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18명의 측근들을 대선 개입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 그 뒤 이들은 악명높은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잠시 수감 절차를 거친 뒤 사전에 합의된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측근들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구치소에서 이른바 ‘머그샷’(범죄인 식별사진)을 찍기도 했다. 보고서를 보면 애초 제시된 기소 대상은 실제 기소된 인원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훨씬 광범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역 연방 상원의원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도 포함됐다. 그레이엄 의원은 2020년 대선 직후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법무 장관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래펀스퍼거 당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조지아주에서 자신의 패배를 뒤집을 수 있는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나 이번에 퇴임 후 네 번째로 형사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조지아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만 2000표 미만의 표차로 패배했다. 래펀스퍼거 장관은 그 뒤 그레이엄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과 잇단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고 기술했다. 그레이엄 의원과 변호인 측은 해당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에 대한 투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 차원의 전화였다며 ‘압박 주장’을 전면 부인해 왔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대배심은 그러나 그레이엄 의원이 조지아를 포함해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전국적으로 대선 뒤집기를 시도했다고 적시하고 기소를 권고했다. 그레이엄 의원 외에 켈리 뢰플러와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 두 사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소할 것을 권고했는데 끝내 기소되지는 않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부당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풀린 자산 가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금융사기 민사소송을 제기한 뉴욕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가치를 축소했고,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오히려 자산가치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당초 검찰은 트럼프 그룹이 자산가치를 최대 22억 달러(2조 9000억원)까지 부풀렸다고 봤지만, 추가 조사 결과 조작 의심 액수는 36억 달러(4조 8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행위를 사기로 규정하고, 2억 5000만 달러(3200억 원)의 부당이득 환수와 트럼프 일가의 뉴욕주 내 사업 영구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그룹의 금융거래가 사기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청구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법정에서 열린 증언 때도 묵비권을 400여 차례나 행사했다. 트럼프 그룹의 자산 가치 조작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초에 시작된다. 이 재판과 별도로 맨해튼 연방 검찰은 트럼프 그룹을 탈세와 회계장부 조작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유죄를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성인 자녀들은 기소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그룹에 대해 160만 달러(21억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배심원단은 트럼프그룹이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최측근 앨런 와이셀버그를 비롯한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료,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가족의 사립학교 학비 등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세무 당국을 속였다고 판단했다.
  • 기시다 폭발물 테러범 살인미수 혐의로 5개월 만에 기소

    기시다 폭발물 테러범 살인미수 혐의로 5개월 만에 기소

    지난 4월 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테러범이 5개월 만에 살인 미수 혐의로 6일 기소됐다. NHK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지검은 이날 기무라 류지(24)를 살인 미수와 폭발물 관련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기무라는 지난 4월 15일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사이카자키 어시장에서 보궐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기시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졌다. 폭발물은 약 50초 뒤에 터졌다. 기시다 총리는 폭발 전에 대피해 다치진 않았지만 현장에서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기무라를 체포했지만 기무라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와카야마지검은 지난 3개월간 기무라의 정신감정 결과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해 기소를 결정했다. 기무라는 지금까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범행 이전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 “기시다 총리는 세습 정치인”이라며 “(세습이 만연한 원인은 300만엔(약 2700만원)이나 공탁금을 요구하는 위헌적인 공직선거법이 있기 때문”이라는 글을 남기며 일본 정치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사설] 李 “구속영장 심사 응할 것”, 방탄 꼼수일 뿐

    [사설] 李 “구속영장 심사 응할 것”, 방탄 꼼수일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서한과 페이스북 글 등을 통해 ‘정치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던 이 대표는 검찰청 앞에서도 선동의 언어로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미리 준비된 단상에 오른 그는 “저를 희생 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 보겠다는 것”,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 등의 주장을 이어 갔다. 검찰이 내세운 혐의에 대해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정치보복 피해자 시늉으로 일관하는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 딱하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는 요구를 덧붙였다. 지난 2월 대장동·성남FC 사건과 관련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방탄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마치 약속을 지키는 것처럼 말하지만 ‘비회기’ 조건을 내세운 건 꼼수에 불과하다. 8월 임시국회가 31일 끝나면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정기국회는 법정 회기로 연기할 수 없어 12월 10일 폐회 때까지 비회기가 없다. 여야가 협상을 통해 회기를 잠시 중단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이 정치보복 수사라고 주장하는 마당에 이는 현실성이 없다. 사실상 끝까지 방탄 국회 뒤에 숨겠다는 의도일 뿐이다. 정녕 영장심사를 받겠다면 당에 회기 중단을 요청해야 마땅하다.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두 차례 검찰 조사 때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묵비권을 행사했던 이 대표는 어제 조사에서도 같은 행동을 취했다고 한다. 검찰청 밖에서 보복 수사를 주장하고 정작 검사 앞에선 입을 닫는다면 누가 그의 말을 수긍하겠는가.
  • [사설] 檢 출두 李대표, 불체포특권 내세우는 일 없어야

    [사설] 檢 출두 李대표, 불체포특권 내세우는 일 없어야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원내외 인사들에게 결백을 호소하는 서한을 연이틀이나 보냈다. 이 대표는 시도당 위원회에 보낸 글에서 “검찰이 난데없이 소환했다.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10일에도 자신의 SNS에 “최악의 국가폭력” 등 일방적인 불만의 글을 적어 퍼뜨렸다. 이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운다면서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게재한 검찰 진술서 요약본도 공개했다. 자신의 뒷모습 사진에다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라는 웹자보까지 올렸다. 지지층 결집이 다급하다지만 억지스럽다. 이런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 대표는 의혹을 받는 백현동 용도변경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였다고 주장한다. 근거가 없는 주장을 반복해서 무슨 소용이 있나. 백현동 아파트 건설을 위해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용도가 4단계나 건너뛰었다면 누구라도 의심할 만한 특혜다. ‘용도 상향을 요청한 적 없으며 성남시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회신한 국토교통부의 공문이 이미 공개된 마당이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조사에서도 사전 진술서만 제출한 채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과거 조국 전 법무장관 행태와 판박이다. 그런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이 억지로 자신을 비리 의혹으로 엮으려 한다고 주장하려면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고 반박해 ‘혐의 없음’을 입증하는 게 마땅하다. 이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선 건 또다시 불체포특권을 적극 행사하려는 자락 깔기로 비친다. 정당한 수사가 아니라며 거듭 방탄 국회를 유도하려 든다면 국민들 불신만 키울 뿐이다.
  • “당당히 맞서겠다”…이재명, 檢 소환 앞두고 지지자 결집

    “당당히 맞서겠다”…이재명, 檢 소환 앞두고 지지자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내부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검찰 출석 시간을 알리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원내·외 인사에게는 서한을 보내 결백을 호소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7일 오전 10시 20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한다. 이 대표는 대장동, 위례 신도시, 성남FC 의혹으로 앞서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올렸다. 이 포스터에는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의 뒷모습과 이 대표를 향한 사진기자의 무수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대조시켜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벌써 네 번째인 검찰의 소환 조사가 정치 탄압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 태도를 은연 중에 드러내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이르는 소위 ‘개딸’들은 앞서 지난 1월 이 대표의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 당시에도 “우리가 이재명이다”는 구호를 외치며 검찰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열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각 시도·당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검찰이 난데없이 ‘백현동’을 거론하며 저를 또다시 소환했는데 벌써 네 번째”라며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SNS에서도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미리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검찰은 저를 희생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묻지마 기소강행’을 주장하는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하며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했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며 결백을 장담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법의 판결조차 ‘언론플레이’로 피해 보려는 구차함과 꼼수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 檢출석 앞둔 이재명, 당원에 “조작 수사” 서한

    檢출석 앞둔 이재명, 당원에 “조작 수사” 서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7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 이틀 전인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 수사를 조목조목 따지며 반발했다. 당대표 취임 후 네 번째 소환인 이 대표와 검찰 간 치열한 신경전과 공방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게재하고,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설명했다. 그는 “저를 희생 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 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으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진술서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배임죄는 논리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진술서에는 “(성남)도시공사의 사업 참여를 용도변경 조건으로 정한 적이 없고, 사업 참여가 용도변경 조건이어도 공무원에게 위법한 조건을 이행하게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배임죄에서 말하는 임무가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배임죄를 저지를 동기도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 등 앞선 검찰 수사 때 발언이 재판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당 지도부의 우려에 따라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번에 적극적 입장을 낸 것은 다른 사건에 비해 백현동 의혹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 대비해 결백을 강조함으로써 당원들의 내부 동요를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이 대표가 소환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17일 조사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앞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을 때도 사전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검찰 심문에 거의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 대표 조사를 마치면 영장 청구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백현동 의혹 사건과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이 대장동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병합해 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이달 중 영장을 청구하면 임시국회 휴회를 통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질 수 있다. 다음달 청구할 때는 정기국회가 개원돼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원에 “조작 수사” 서한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원에 “조작 수사” 서한

    17일 백현동 의혹 관련 소환조사“용도변경, 朴 전 대통령·국토부 지시”결백 적극 강조로 당심 단속 나선 듯묵비권 행사·영장청구 시기 등 주목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7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 이틀 전인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 수사를 조목조목 따지며 반발했다. 당 대표 취임 후 네 번째 소환인 이 대표와 검찰 간 치열한 신경전과 공방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게재하고,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설명했다. 그는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 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으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진술서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배임죄는 논리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진술서에는 “(성남)도시공사의 사업 참여를 용도변경 조건으로 정한 적이 없고, 사업 참여가 용도변경 조건이어도 공무원에게 위법한 조건을 이행하게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배임죄에서 말하는 임무가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배임죄를 저지를 동기도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 등 앞선 검찰 수사 땐 발언이 재판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당 지도부의 우려에 따라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번에 적극적 입장을 낸 것은 다른 사건에 비해 백현동 의혹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 대비해 결백을 강조함으로써 당원들의 내부 동요를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이 대표가 소환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17일 조사에선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앞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을 때도 사전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검찰 심문에 거의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 대표 조사를 마치면 영장 청구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백현동 의혹 사건과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이 대장동 비리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병합해 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이달 중 영장을 청구하면 임시 국회 휴회를 통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이뤄질 수 있다. 다음달 청구할 땐 정기국회가 개원돼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 “스미마셍”…일본 여성만 노린 한국 남성 [사건파일]

    “스미마셍”…일본 여성만 노린 한국 남성 [사건파일]

    “스미마셍…” 어설픈 일본어를 사용해 일본 여성에게 말을 건 뒤 칼로 위협해 가방을 빼앗고, 동의 없이 신체를 만진 한국 남성 김모(32)씨가 체포됐다. 김씨가 일본 방문 직후 일주일 만에 저지른 사건은 11건에 달했다. 간사이·요미우리TV 등을 종합하면 직업이 없는 김씨는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갔고, 돈이 부족해지자 범죄를 감행했다. 지난 3월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임신 중인 여성에게 말을 건 뒤, 칼로 위협하며 현금 5만엔(약 46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았고, 피해 여성은 김씨로 인해 바닥에 넘어져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그는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일본에 입국한 지 사흘만에 길거리에서 어설픈 일본어로 20대 여성에게 “실례합니다. 역 있어요?”라고 말을 건넨 뒤 가슴을 만지고 도주하기도 했다. 이후 인근 거리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추행하고, 이어 한 여자 중학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이는 모두 약 15분 사이에 벌어졌다. 성추행을 저지른 날로부터 3일 후에는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쳐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의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중 그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일본에서 성범죄자는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신상이 공개된다. 김씨는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강도 사건과 성추행 사건을 포함, 총 11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일본서 범죄 저지르면 ‘얼굴 공개’ 2년 전에는 일본에 체류 중이던 한국 남성 김모(25)씨가 일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현지 언론을 통해 얼굴이 공개됐다. 당시 김씨는 한국 아이돌과 관련한 이야기로 A씨에게 접근한 뒤 “1대 1로 어때?”라며 만남을 제안했고, A씨가 싫다고 거부하자 팔을 잡고 택시에 태워 자신이 사는 맨션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것으로 일본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언론 보도 후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 ‘한국남성’ 등의 해시태그를 붙여 가해자가 한국인임을 강조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나라 망신 그 자체…한국 남성, 日여중생 등 3명 성추행 [여기는 일본]

    나라 망신 그 자체…한국 남성, 日여중생 등 3명 성추행 [여기는 일본]

    일본 길거리 한복판에서 현지 미성년자 등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한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본 요미우리TV,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남성 A씨(32)는 지난 3월 오사카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약 15분 사이 여중생 1명과 20대 여성 2명 총 총 3명의 여성을 차례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 남성 A씨는 길에서 20대 여성에게 서툰 일본어로 길을 묻는 듯 다가가 말을 건넨 뒤 여성의 가슴을 만졌다. 또 고작 몇 분이 흐른 뒤에는 여중생에게 다가가 옷 속에 억지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사흘 전 일본에 입국해 오사카의 한 비즈니스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도피했지만, 사흘 뒤에는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절도 범죄와 관련해 수사하던 중 성추행 사건에도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절도 혐의를 인정하며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지만 무직인 탓에 돈이 필요했다.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여성 3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TV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용의자에 의한 강도 사건 및 성추행 사건이 4건 더 확인됐다”면서 “경찰은 한국 국적의 A씨가 일본에 입국한 뒤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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