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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 북한 위폐범수사 지지부진/사건 장기화 조짐

    ◎다나카 지문확인 불구 묵비권 행사/홍범 고다마 등 소재파악 못해 난항 태국에서 위조달러화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된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47)가 완전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나카는 지문조회 결과 본인임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여권에 적혀 있는 「김일수」라고만 주장하고 있다.태국경찰은 그의 구속기간연장을 법원에 신청하면서 수배당시 이름인 「하야시 가즈노리」로 표기했다. 또 다나카가 캄보디아에서 북한대사관 차량을 타고 베트남으로 건너가려했던 점 때문에 북한의 관련성이 짙게 의심되고 있으나 북한의 직접 관여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함께 있던 북한대사관원이 소지하고 있던 3만6천달러 가운데 캄보디아경찰에 건넨 1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위조달러화일 것으로 여겨졌으나 조사결과 진짜 돈인 것으로 밝혀졌다.그밖에 위폐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북한대사관은 그가 북한에 망명한 일본인으로 선의로 바래다 주려 한 것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와 함께 위조달러화를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미국,태국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단 도 혹」,「원」,「고다마」등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다마」가 제시한 여권상 인물은 일본내 주소가 확인됐으며 원은 중국계 또는 조선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북한과 「형제국」의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캄보디아 경찰의 수사도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마는 지난 2월 태국경찰에 한차례 입건된 바 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기도 했었다.물증이 더 확보되지 않는 한 사건 수사는 벽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최악의 경우 다나카를 지난 1월에 발생한 위조달러화 유통과 요도호 납치혐의로밖에 처벌할 수 없는 사태도 상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2월 다나카의 경호원 겸 운전수였던 북한인 「김철숙」이 위조달러화 소지혐의로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됐었고 고다마가 체포된 이후 담배수입상사를 가장한 프놈펜시내 거점 3군데가 모두 폐쇄된 점으로 미뤄 혐의는 짙다.또 태국경찰은 다나카가 지난 1월 파타야의 태국인 2명을 시켜9천달러에 달하는 위조달러화로 태국돈 22만5천바트를 환전한 혐의와 관련,피해자를 확보해두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일본경찰은 태국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고다마」의 지문을 일본대사관을 통해 요도호 납치범등의 지문과 대조할 계획이다.이 결과도 사건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달러위조」 국가적 개입 드러날댄 북 외교 큰 타격 받을것”

    ◎일 산케이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캄보디아주재 북한대사관 차량에 위조달러화를 싣고 가던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가 체포된 사건과 관련,북한이 국가적 규모로 달러위조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적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미국정부가 달러화 위조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갖고 있어 북한이 조직적으로 달러화를 위조하고 사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미관계의 악화와 함께 지금까지 비교적 관계가 좋았던 캄보디아 등 인도지나반도의 국가에 불신감을 심는 결과가 돼 북한의 외교에 커다란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미재무성 시크리트 서비스(SS)와 일경시청 수사관의 질문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여권소지 범인 체포로 본 북한,공작 실태

    ◎“태 남부 국경에 달러위조 공장”/아주거검 확보위해 대사관 조직적 개입/요도호 납치 다나카 검거… 전모 밝힐듯 캄보디아에서 발각된 북한관련 위조달러화 사건은 북한이 달러화 위조에 관련됐음이 이전 어느 사건보다 분명한데다 액수도 최대규모이다.또 체포된 범인이 70년 일여객기 요도호를 납치,북한으로 건너간 적군파의 한명으로 나타나 북한이 달러화 위조에 가능한 모든 인적 자원을 가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체포경위◁ 지난 24일 위조달러화를 싣고 베트남으로 향하던 캄보디아주재 북한대사관 차량이 수바이리엔주 국경검문소에서 검문에 걸려들었다.차에 탔던 3명중 2명은 외교관 여권을 제시했으나 나머지 한명의 여권은 위조여권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검문이 우연히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지난 1월 태국 남부 파타야에서 일어났던 위조달러화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태국이 「범인이 캄보디아를 드나들고 있다」는 공범(2월체포)의 진술에 따라 감시를 강화했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캄보디아경찰에 의뢰,이 차량이 북한대사관을 떠날 때부터 미행이 이뤄졌다. 검문소 경찰관이 위조여권 소지자를 체포하려 하자 이들은 사정청취를 거부한채 차내에서 농성을 시작했으며 2등서기관이 진짜 돈 1만달러를 뇌물로 건네주려 하기도 했다. 범인은 체포 당시 북한여권 외에도 일본,중국,홍콩의 위조여권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수사를 위해 태국에 파견된 미재무성 비밀수사요원은 그가 요도호 납치범인 다나카 요시미가 아닌가 의문을 제기했다.주태국 일본대사관이 27일밤 직접면담을 통해 지문을 채취,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28일 다나카임이 확인됐고 북한대사관도 캄보디아측에 다나카임을 인정했다.이번 다나카의 검거로 북한의 달러화 위조공작의 상당부분이 파헤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건진상◁ 달러화 위조 진상의 수사는 태국경찰이 미재무성 수사관들과 협력하면서 28일부터 본격화하고 있다.검거당시 차안에 있던 위조달러의 액수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북한관련 위조달러화 사건중에서는 최대액수의 사건이다.또 차안에서는 갈무리해 놓은 변장용 가발,통조림 등이 발견돼 조직적 범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범인은 처음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28일 미 조사관의 조사에서 위조달러화 인쇄공장이 태국 남동부 캄보디아와의 국경부근인 트라트현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경찰은 냉전종결로 동유럽쪽 공작발판이 무너진 북한이 아시아에 거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다나카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범인인도를 요청,북한대사관이 관련된 위조달러화사건이 수개국이 관련된 국제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캄보디아정부◁ 입장 캄보디아는 북한과 깊은 친분관계를 맺어왔지만 캄보디아정부 안에서는 내전복구를 위해 「한국의 돈」이 필요하며 남북한과 동시수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또 이번 사건을 감싸고 돌면 미국으로부터 압력이 예상되는 등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우려가 있어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 일 옴교 1년

    ◎교단 강제해산… 일부 신도 집단생활/교주 살인 등 17개 혐의 기소… 새달 첫 공판/실종 등 미제 사건 수두룩… 전모파악 못해 일본 도쿄 지하철에 독가스 사린이 살포돼 11명이 죽고 5천여명이 부상(공판청구자는 3천8백명)당한지 20일로 1년이 된다. 옴진리교단이라는 한 광신적 종교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지하철사린사건은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건으로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 전율을 안겨준 세기적 사건이었다.또 지난해 1월 일어난 한신대지진과 함께 일본의 안전신화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기도 했다.한신대지진이 자연이 일으키고 「하드웨어」의 안전에 문제를 제기했다면 사린사건은 인간이 일으켰으며 정신세계 즉 「소프트웨어」의 안전에 의문을 던졌었다. ▷수사·재판◁ 옴진리교 신자들 가운데는 납치·감금·살인등의 혐의로 기소된 자들이 많지만 지하철 사린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옴진리교 간부는 13명.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역시 교주였던 아사하라 쇼코 피고인이다.그는 현재 살인등 17개의 혐의로 기소돼 있으나 재판은 열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없이 재판이 열리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사선변호사 선임과 해임을 되풀이하는 얄팍한 수법으로 지난해 재판시작을 막았다.첫 재판은 4월24일 열릴 예정이다. 아사하라는 체포후 한동안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요즘에는 「자기포아」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어 사형판결을 각오한 듯한 모습이다.포아라는 단어는 영혼을 끌어 올린다는 말로 아사하라가 살인을 명령할 때 사용한 말이다. 간부들의 재판을 받는 태도도 갖가지.속죄하는 피고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아사하라는 존사」,「교주는 구세주」라고 떠받드는 피고인들도 있다. 그동안의 수사로 지하철 사린사건 말고도 마쓰모토사린사건과 사카모토변호사 일가 납치 살인사건,가리야씨 납치살인사건등 옴교단이 저지른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으나 실종사건등 미제사건들도 많이 남아 있다. 옴교단이 독가스를 만들고 무력으로 무장한 것은 쿠데타를 일으켜 아사하라 왕국을 세우려 했다는 점까지는 어느 정도 밝혀져 있으나 광신적 교단에 도쿄대,쓰쿠바대,게이오대등 명문대 출신자와 변호사·의사등이 줄줄이 들어가 어떻게 현혹됐는지 아직도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교단처리와 치안대책◁ 옴교단은 종교법인법에 의해 해산됐고 파괴활동방지법으로 모든 활동을 금지시키는 절차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교단시설에는 신자들이 집단생활중이고 일부 간부들은 도피중이다.도피처 등에서는 청산가리를 보관했던 흔적도 발견된 바 있다.일본경찰은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안대책 검토작업에 들어가 있다. ▷신자들의 사회복귀◁ 재산을 모두 교단에 기탁한 출가신자들이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들은 적대의식,애정경험결핍,공격적 성격등으로 정신적 상처가 깊이 남아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의정부 은행강도 1명 검거/30대 전과 4범… 범행사실 시인

    ◎현금뭉치·칼·범행차량 등 찾아내 【의정부=박성수·박상렬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자금동 조흥은행 의정부지점 성모병원출장소 살인강도사건의 범인 3명 가운데 1명이 사건발생 하루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17일 시민의 제보를 받고 하오2시45분쯤 경기도 파주군 문산읍 선유4리 264의 1 최종근씨(34) 집을 급습,세들어 있는 정효조씨(30·전과4범)를 붙잡아 강도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3명이 범행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등 범행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공범 2명의 신원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밤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집앞에 세워둔 정씨의 경기 1카 4406호 프린스승용차 트렁크에서 1천원권 1백만원뭉치 1개와 1만원권 1백만원뭉치 5개 등 현금 6백여만원과,피묻은 가죽점퍼 및 범행에 사용한 길이 30㎝의 생선회칼 등을 찾아냈으며 발견된 돈다발은 「조흥은행 성모출장소」라는 글씨가 새겨지고 직원들의 도장이 찍힌 종이띠로 묶여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정씨집 앞에서 범행에 사용된 경기5트 5203호 회색 베스타승합차도 찾아냈다.차적조회결과 이 차량은 정씨의 친구인 이모씨(34·파주군 문산읍)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이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범인 정씨는 이날 제보를 받고 출동한 서울 관악경찰서 수사팀에 검거돼 관할 의정부경찰서로 넘겨졌다.
  • “최씨 입열게 할 묘책없나”고심/검찰「증언거부」대응책 다각 모색

    ◎추가방문­측근조사 「압박작전」 병행/「공전 증인신문」 비상수단도 검토 최규하 전대통령이 방문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자 검찰은 최전대통령의 입을 열게 하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검찰이 최전대통령의 조사에 매달리는 것은 12·12 및 5·18사건의 성격 규정에 그의 진술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끝내 진술을 받아내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의 수사만으로 내란죄 등을 입증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그렇지만 기왕 재수사에 나선 마당에 최전대통령의 진술까지 곁들여 「완전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것이 검찰의 생각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전대통령을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수사의 기본틀은 완전히 갖추었다』면서 『그러나 역사적 사건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보다 철저한 수사를 위해 최전대통령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의 연행 재가에서부터 대통령직 돌연 하야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신군부측의 군사반란혐의와 정권찬탈의도를 반박의 여지 없이 입증하려면 최전대통령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수사초기부터 최전대통령을 직접 조사한다는 원칙 아래 최전대통령의 측근 등을 통해 다각도로 줄다리기를 하다 지난 8일 급기야 최전대통령에게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최전대통령이 이에 불응하자 검찰은 11일 성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방문조사를 강행했다.그러나 최전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 경험한 일로 퇴임 후에 조사를 받는 선례를 남길 수 없다.이같은 나의 생각은 일시적인 감정에서 나온 일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거듭 내세우며 진술을 거부했다. 최전대통령을 만난 김상희 부장검사는 『내 나름대로 평가를 내렸다』면서 앞으로의 조사방안에 대해 복안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실제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도 『삼고초려하든가 읍소라도 해야지』라고 밝혀 우선 한두차례 방문조사를 더 시도할 방침임을 내비췄다. 검찰은 당시 최전대통령의 의전수석비서관 정동열씨,비서실장 최광수씨등 최전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전대통령에게 심경의 변화를 주기 위한 「압박작전」도병행하고 있다. 이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 검찰은 마지막 비상수단으로 공판전 증인신문제도라는 강제조사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이는 진실규명을 위해 꼭 필요한 증인이 법정증언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검찰이 법원의 허락을 받아 공판전에 증인을 불러 법정에서 증언을 듣는 방법이다. 그러나 최전대통령을 법정까지 불러낸다 해도 입을 열지 않는 한 아무 소용도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피고인이 아닌 참고인인 최전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이나 묵비권을 행사하면 검찰로서는 속수무책이다. 한쪽으로는 설득하고 다른 쪽으로는 압력을 가하는 「양동작전」마저 통하지 않으면 검찰은 결국 최전대통령을 포기하는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규하씨 방문검사에 한말/“「재임때 일 퇴임후 조사」 전례 남길수 없다/강제구인·법정증언 호응 상상조차 안해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김상희 부장검사가 12일 하오4시30분 최규하 전대통령을 방문,1시간여동안 나눈 대화는 「조사에 응해달라」는 검찰과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최전대통령의 응답으로 요약된다.다음은 김부장검사와 최전대통령의 대화내용. 김부장=편찮으시다는 말을 들었는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최전대통령=작년 10월경부터 요각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우리 내자(홍기여사)는 나보다 더 심합니다. 김=검찰이 토·월요일중 편리하신 시간에 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아 부득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잠시 생각하다)온다는 이야기를 비서관을 통해 듣고 만나서 직접 입장을 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방문을 승낙했습니다. 김=신문이나 TV를 보시는데 지장은 없으신가요. 최=너무 오래 보면 눈물이 나 가끔 보지요….내용은 비서관이 정리,보고해 알고 있습니다(보도를 통해 검찰수사내용을 상당히 알고 있다는 뜻). 김=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밝히신다는 신념으로 재임시 경험하셨던 일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지난번 서한대로 대통령 재임시 경험한 일을 퇴임 후에 조사를 받는 전례를 남길 수 없습니다.이러한 나의 생각은 일시적인 감정에서 나온 게아닙니다. 김=(완곡한 표현으로)강제구인이나 법원의 증인신문절차 등의 방법으로 한다면 조사에 응하시겠습니까. 최=(허허)김부장이 나를 강제구인하겠다고 신문에 나왔더구만요.강제구인이나 법원에 의한 절차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해본 일이 없습니다. 김=(재수사의 취지를 설명한 뒤)검사가 개인의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 것인데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대화도중 간간이 수사질문사항을 언급). 최=김부장이 노력하시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내 입장을 고수하는 것도 나 나름대로 국익이 무엇인지 생각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이제 그런 얘기는 하지 맙시다. 김=또 방문해도 되겠습니까. 최=개인적으로 오는 것은 환영합니다.조사목적이 아니라면.내 입장이 변할 때까진….(최전대통령은 몸이 불편한 탓인지 줄곧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 “전씨 11시간 조사… 할만큼 했다”/이종찬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진술태도·조사사황 말할수 없어/최규하씨 조사 절충작업 잘 진행 12·12및 5·18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향등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씨에 대한 조사진행 상황은. ▲안양교도소에 파견된 수사팀이 돌아와봐야 안다.인정신문 등 간단한 조사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씨의 진술태도는 어떤가. ▲그것도 수사팀에게 들어봐야 안다. ­묵비권을 강하게 행사한다던데.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수사팀이 많은 양의 자료를 가져가던데 조사가 길어지나. ▲자료야 언제나 필요한 것 아닌가.오늘 많이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내용을 조사하나. ▲진술내용을 비롯,조사받는 태도 현재의 심경 등 전씨의 조사에 관한 사항은 일체 말해줄 수 없다. ­앞으로 조사계획은. ▲오늘 조사한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겠다. ­검찰청으로 소환조사할 수도 있나. ▲계속 교도소를 방문해 조사할 방침이다. ­노태우씨와 대질신문도 갖나. ▲그걸 어떻게 아나. ­최규하 전 대통령에대한 조사계획은. ▲그쪽 대리인 및 비서관들과 절충작업이 덜 끝났다. ­조사방법과 시기는 결정됐나. ▲아직 말할 수 없다.날짜도 확정되지 않았다. ­최씨측이 조사에 응할 것 같은가. ▲확정된 사실이 없다.그쪽과 얘기가 되면 알려주겠다. ­최씨를 조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나. ▲아직 정해진게 없다. ­절충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그렇지 않겠나. ­최씨측 대리인은 이기창변호사인가. ▲여러 통로로 접촉하고 있다. ­오늘 노씨도 조사했나. ▲노씨 조사는 없었다. ­5일로 예정된 노씨의 기소 때 반란혐의도 병합되나. ▲수사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소일에 맞출 수가 없다. ­더 조사할 사람은. ▲앞으로 수사방향이 어떤지,누구를 조사할지 등은 미리 밝힐 수 없다.양해해달라. ­수사결과 공범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조사해야 하지 않나. ▲우리의 재량이다. ­압송 도중 전씨가 한 말이 있나. ▲언론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과열경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검찰의 조치에 대한 불만은 표시하지 않았나. ▲일체 없었던 것으로 안다.
  • 3백여항목 미묘한 사안마다 함구/전씨 구속­검찰 신문 내용

    ◎“정승화 총장 10·26가담 증거있나” “…”/“중앙청·육군본부 점경 지시했나” “…” 3일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 전대통령은 특별수사부의 김상희 주임검사로부터 12·12사건에관해 집중적인 신문을 받았다.김검사는 이날 상오11시35분부터 밤늦게까지 전씨를 끈질기게 추궁했다. 전씨 신문내용을 검찰의 브리핑등을 토대로 재구성해본다.전씨는 수사당시 제출했던 서면답변서의 답변내용을 반복하거나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묵비권행사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3백50여개 신문항목은 12·12사건에 국한됐으며 편의상 이를 12·12사건 전개의 시간대별로 정리한다. 김검사=12·12 당일 경복궁 30경비단에 노태우9사단장 등 8명을 모이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전씨=당시 국가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김=사전에 참석자들에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연행계획을 알려주었습니까. 전=노씨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검찰조사결과 노씨이외의 참석자들이 사전에 모두 정승화씨 연행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일부는 피의자에게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입니까. 전=모릅니다. 김=이 모임을 알리는데 사전에 결정된 암호명을 사용했다는데 사실입니까. 전=모릅니다. 김=참석자들은 「하나회」회원으로 평소 시국이나 군내부 제로 자주 모임을 가졌다는데 사실입니까. 전=「하나회」는 친목단체였을 뿐입니다. 김=정승화씨를 연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수사상 불가피했습니다. 김=당시 합수부측은 군최고책임자였던 정씨가 사건발생장소 부근에 있었고 계엄사령관이 된 이후 합수부의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내란방조혐의를 주장했지만 살해사건에 가담했다는 정확한 증거가 있었습니까. 전=…. 김=정씨의 혐의가 분명하고 연행이 불가피했다면 왜 사전에 대통령의 재가를 얻지 않았습니까. 전=당시 상황이 사전 재가를 얻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김=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에게 건의하러 가기 30분쯤전인 하오6시쯤 이미 허삼수·우경윤대령 등 보안사 수사관과 수경사 30헌병대 헌병 60여명이 보안사에 집결,하오6시50분에 연행을 위해 출동했는데 결국 사전재가를 얻지 않고 행동한 것 아닙니까. 전=…. 김=참모총장공관에 도착한 수사관들이 일방적으로 재가를 얻었다며 총장을 연행하려 했는데 이를 사전에 지시했습니까. 전=연행하도록만 지시했습니다. 김=공관경비를 담당하고 있던 이재천수행부관 등에게 총기를 발사,사상자가 났는데 사전에 발포를 명령한 바 있습니까. 전=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김=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모든 상황이 끝난 뒤인 새벽 5시쯤 받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전=대통령이 노재현 국방장관의 배석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김=하오9시30분쯤 2차 재가요청시 유학성 국방부군수차관보·황영시1군단장 등 5명의 장성들과 함께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국방장관의 소재파악보다 대통령의 재가를 호소하자는 의견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김=최대통령의 재가를 얻는 과정에서 협박하거나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맞습니까. 전=재가를 건의했을 뿐입니다. 김=재가요청시 무장을 하고 있었습니까. 전=아닙니다.김=정승화씨 연행당시 대통령의 재가를 얻는 과정에서 제1공수여단 등 군병력동원을 지시했습니까. 전=우발적인 충돌결과였습니다. 김=윤성민 참모차장등 육군참모진이 임의로 육본지휘부를 수경사로 이동,장태완 수경사령관의 무력반발에 동조하고 정병주 특전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 등 정총장계열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강행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시 참모총장의 연행이나 해임에 대한 국가원수의 재가가 없는 상황에서 임의연행한 것에 대해 육본참모진이 경계태세를 갖춘 것은 정당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입니까. 전=…. 김=이날 공수여단,9사단 29연대 등을 동원해 중앙청과 육군본부 등을 점령하고 육군수뇌부와 수경사령관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이 사실입니까. 전=아는바 없습니다.
  • 전두환씨 「12·12」에 묵비권/검찰

    ◎반란 모의·병력 동원과정 추궁/안양 교도소 수감… 한밤까지 신문/최 전 대통령 주내 참고인 자격 직접 조사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3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두환전대통령을 이날 상오 10시37분쯤 안양교도소에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2일 하오 11시23분쯤 서울지법으로부터 전전대통령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수사관들을 전전대통령이 머물고 있던 경남 합천에 보내 전전대통령을 안양교도소로 압송했다. 수사본부는 또 이날 낮12시30분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를 비롯,채동욱·이부영·이종대 검사 등 수사팀 4명을 안양교도소에 보내 전전대통령을 상대로 하오11시30분까지 11시간여동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전대통령에 대해 우선 12·12사건에 국한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으며 필요에 따라 수시로 구류신문을 할 것』이라면서 『전전대통령과 노태우전대통령 이외에 나머지 관련자들은 앞으로 제정될 5·18 특별법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장검사 등은 전전대통령을 상대로 ▲12·12 군사반란을 실제 11월말 모의했는지 ▲당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연행하게 된 경위 ▲최규하 전대통령에게 정계엄사령관의 연행을 재가받는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 ▲신군부측의 병력동원과정 등을 조사했다. 전전대통령은 검찰의 신문사항에 대해 『재판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거의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전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지난해 12·12사건 당시 보낸 서면질의서 3백7문항 이외에 그동안 자료수집 등을 통해 확보한 내용을 추가,3백50문항 정도의 신문내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최전대통령의 변호인 등의 논의를 통해 방문조사나 소환조사,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등 가운데 한 방법을 결정한 뒤 이번주 중으로 최전대통령을 참고인 자격으로 직접 조사키로 했다.
  • 묵비권행사로 조사 난항/전씨 수사 어떻게 전개될까

    ◎정 총장 연행·병력출동과정 규명에 초점/최 전 대통령 진술 받아내기에 주력할듯 3일 안양교도소에 구속수감된 전두환 전대통령을 상대로 검찰은 무엇을 어떻게 조사했을까.또 전씨구속이후 검찰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전씨 사건의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 일행은 3일 상오 전씨가 안양교도소에서 수감절차를 끝냈다는 보고를 받은 즉시 검찰청사를 출발,1차 구류신문조사를 벌였다.그러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전씨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혐의사실에 지난해 12·12수사결과 발표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실었다.새로운 사실이라곤 수감중인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4시간동안의 조사내용을 첨부했을 뿐이다. 이는 전씨의 구속기간인 20일안에 공소유지가 가능할 만큼 수사가 일사천리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현재 전씨의 완강한 자세로 보아 12·12와 5·18사건에 대한 향후 조사가 쉽지 않으리라는 점을 암시한다. 전·노씨 뿐 아니라 12·12와 5·18 관련자 모두를 의법처리해야 한다는 전제아래 시작된 검찰재수사의 앞날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날 구류신문에서는 12·12사건에 대해 전씨의 주장과 검찰의 혐의사실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에 주로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승화 당시 육참총장을 합수부로 연행·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했는지 여부와 ▲계엄군과 합수부 양측 가운데 어느쪽이 먼저 병력을 출동시켰는지 ▲최규하전대통령의 하야배경 ▲참모총장연행시 최전대통령의 재가를 받아낸 과정 등을 집중신문했다.그러나 전씨로부터 『재판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검찰은 나머지 관련자조사로 수사의 초점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전씨 구속이후 수사의 핵심은 최규하전대통령에게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내부의 지배적인 기류다. 『사후에 회고록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온 최전대통령의 진술을 받아내는 것이 전·노씨 및 나머지 관련자들의 혐의를입증하는 「지름길」이라는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또 나머지 관련자들도 반란죄의 공소시효가 이미 끝나 더이상 「피의자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수 없다는 점도 난제다.이들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해도 강제할 방법이 마땅찮다는 것이다.검찰은 이를 풀 「묘수」를 강구하고 있다.
  • 「부여 간첩」 접촉사실 불고지 혐의 허인회씨 긴급 구속

    서울경찰청은 8일 남파간첩 김동식(33)과 만나고서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허인회(31·전고려대 총학생회장)씨를 국가보안법 위반(불고지)혐의로 긴급구속했다. 허씨는 그러나 경찰의 접촉경위및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에서 혐의내용을 부인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허씨가 지난달 충남 부여에서 생포된 남파간첩 김이 신분을 밝혔는데도 불구,지난 9월 김을 만났으며 이같은 사실을 당국에 신고치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 숨길일이 아니다(사설)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사에 대단히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주었음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검찰이 근거를 대면서 비자금 조성경위나 사용처 등을 추궁해도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답할 수 없다』는 등 부인과 회피로 일관했다는 것은 보통의 피의자보다도 나을 게 없다.우리는 노씨가 역사와 국민앞에 진실을 숨김없이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그자신 역사의 평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해놓고 막상 법앞에서는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것은 단순히 피의자의 묵비권으로 이해될 일이 아니다.많은 국민들은 그래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은 무엇인가 보통사람과는 다른 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부정축재의 죄를 범했다 하더라도 명예심이나 품위와 같은 최소한의 덕목은 보여줄 것으로 한가닥 희망을 가졌다고 보아야 한다.5천억원 비자금의 충격만 해도 주체하기 어려워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국민들도 적지않았을 것이다.그를 믿고대통령으로 뽑아 국정을 맡겼던 국민들의 자존심에 대한 철저한 배신은 또다른 죄를 짓는 것이다. 노씨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애국하는 길인가를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국가의 불행을 막기위해 진상을 다 밝힐 수 없다는 말의 진의를 믿는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개혁과 변화로 고양된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민주적 안정성에 비추어 그가 입을 연다해서 국가적 파국이 올 것이 없다.그런 걱정은 우리 국민의 성숙한 분별력을 무시하는 기우이다.오히려 그런 그 무엇을 무기로 삼아 자신의 죄값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않을 것이다. 권력자란 아무리 잘하고 나와도 국민과 역사에 빚을 지게 마련이다.하루속히 부정축재의 전모와 선거자금을 포함한 모든 사실을 참회하는 심정으로 고백하고 법에 따른 단죄를 구하는 것만이 만분의 일이라도 빚을 갚는 길이다.그렇지 않으면 구속 등 검찰의 강압수사를 불러올 것임을 그는 잘 알 것이다.
  • 포위망 반경 3㎞로 압축/부여 간첩 검거작전

    ◎열선탐지기 등 동원 이틀째 수색/유기물 발견안돼 석성산 은신 확실/인근 공주·논산지역 야간통금조치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을 이틀째 추적하고 있는 군·경 합동수색대는 25일 달아난 박광남(31)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석성산의 포위망을 반경 3㎞로 바짝 좁혔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우거진데다가 박이 숲속 등에 숨어 있을 경우 1주일 가량 버틸 수도 있어 생포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군수색대는 이 날 밤 어두워지자 수색활동을 중단하고 석성산 외곽에 3중의 포위망을 형성,물샐 틈 없는 경계에 들어갔다.또 매복조가 예상은거지에서 잠복,야간 이동물체 추적에 나섰다. 산 정상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하는 열선 탐지기가 설치됐으며 반경 2㎞를 대낮같이 밝혀주는 강력한 탐조등이 창작된 벨­412 헬리콥터가 동원돼 작전을 펴고 있다. ○…이에 앞서 수색대는 아침부터 군장병 5천명과 헬리콥터 21대,군견 16마리를 동원해 석성산을 봉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하오에는 공수부대 6개 대대 1천2백명을 추가 투입했으나지형이 험하고 숲이 우거져 검거에 실패했다. 수색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숨소리조차 듣지 못한 점으로 미루어 낙엽밑이나 수풀속 등 은신처에 깊숙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훈련된 무장 간첩은 식량없이도 1주일 정도는 견디는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수색대는 무장간첩의 무선교신 및 총기 휴대여부,총기 종류 등을 탐지할 수 있는 SCM,ECM 등 첨단 전파탐지 장비를 긴급 작전지역에 투입했다.상오 6시부터 경찰로부터 작전권을 넘겨받아 육군 32사단장의 지휘로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는 수색대는 『박의 유기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주민신고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간첩은 포위망안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첨단장비와 최신 수색용 헬리콥터가 동윈된 만큼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날 상오 9시25분 쯤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에 사는 김정희씨(66·여)가 『흰 모자에 와이셔츠 차림의 남자가 헬기를 보고 논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황급히 도주했다』고 신고,포위망이 뚫린 것이 아닌가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이 사람이 같은 마을의 농민으로 확인돼 안도. ○…한편 부여를 비롯 공주·논산군 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이 날도 하오 6시부터 26일 상오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대간첩작전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인의 통행은 금지되고 차량은 부분적으로 운행이 제한된다. 부여,논산,공주,청양 등 4개 시·군의 주민들은 연 이틀째 전시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불안감에 싸여있다.또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며 차량이 밀리고 일일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불편도 겪고 있다. 추수기를 맞은 부여군 석성면 주민들은 무장간첩이나 군·경의 오인사격이 두려워 밤에는 물론 낮에도 들판에는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다. ◎간첩수사 대공요원 일문일답/4월 첩보입수… 정각사 요원배치/공작선 타고 해주→강화로 침투 경찰은 25일 「2인조 무장 간첩 사건」과 관련,생포된 김동식이 몇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침투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생포과정을 설명해 달라. ▲지난 4월 경찰에 첩보가 입수돼 5개월 동안 충남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일원에 보안요원 5∼6명을 배치해 정찰을 해왔다.별다른 성과가 없어 8월말 철수했으나 또 첩보가 들어와 10월초 재배치했다.사건당일 정각사 근처에 거동이 수상한 2명이 접근하는 것을 근무 중이던 보안요원이 발견,검문을 시도하자 그 중 1명이 권총을 발사하면서 뒷산으로 도주해 부여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이들의 침투경로는. ▲이들은 간첩을 남파하고 조종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지난 8월29일 안내원 2명과 함께 공작선을 타고 황해도 해주를 출발해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해안에 상륙했다.이들은 안내원과 헤어진 뒤 서울을 거쳐 경기도 성남에 거점을 정하고 한달 뒤인 9월21일 충남 부여에 내려가 1개월간 정각사 주변을 정찰하며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데려가려고 한 남파간첩은 누구인가. ▲신원은 파악했지만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남한에서 10년이상 고정적으로 활동한간첩인 것만은 확실하다. ­달아난 박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했을 가능성은. ▲마지막으로 박과 조우한 것이 24일 하오 7시50분이기 때문에 그 시각이후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1백75㎝ 마른체격 청색양복 착용 30대/시민신고 당부 육군은 24일 충남 부여 석성면 정각사 이웃에서 달아난 무장간첩 1명은 31세로 1백75㎝에 마른 편이며 청색양복을 입고 있다고 밝히고 25일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육군은 또 이 무장간첩이 옷을 훔쳐 시민으로 위장하거나 차량등을 빼앗으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거동수상자가 나타나면 즉각 군부대나 경찰서등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장간첩추적 순직 경관 유가족에 조의/김 대통령 해외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무장간첩을 추적하다 순직한 부여경찰서 경무과 장진희 순경(30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25일 하오 빈소에 치안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야산 빈집서 접선 순간 「번개작전」/부여 무장간첩 상보

    ◎군경 1천2백명 도주로 봉쇄 24일 하오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 2명의 소탕작전은 경찰의 5분대기조 등 군경의 신속한 출동과 합동작전으로 이루어졌다.생포된 간첩은 식량난을 겪고 있던 북한에 쌀을 지원하던 지난 8월 남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이날 하오2시30분 충남 부여경찰서 상황실의 경비전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부근에 거동수상자 2명이 나타났다.빨리 5분대기조를 보내달라.긴급이다.긴급…』 전화에서는 안기부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가 병력출동을 요청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안기부직원들은 이날 상오 거동수상자가 나타났다는 민간인의 신고를 받고 낮 12시30분부터 추적에 나서 하오 정각사 뒷산 폐가에서 접선을 시도하는 간첩을 덮치려다 이들이 낌새를 눈치채고 권총을 쏘며 폐가를 뛰쳐나와 달아나자 군경에 신고를 했다. ▷출동◁ 신고를 받은 부여경찰서는 비상사이렌을 울리며 5분대기조 등 경찰관 1백10여명을 즉시 현장에 출동시켰다.또 인근에서 대침투훈련을하던 군부대에 연락,합동으로 작전을 전개했다.간첩들은 폐가에서 빠져나와 태조봉 정상으로 달아났다. 추적및검거 5백여명으로 편성된 군경합동수색대는 하오3시5분쯤 정각사에 도착,포위망을 압축하다 하오4시부터 태조봉정상 인근 계곡에서 대치했다. 간첩들은 대치중 인근 도로가로 나와 민간인의 승용차를 탈취하려다 경찰이 계속 뒤를 쫓자 산으로 달아났다.이 과정에서 하오4시25분쯤 간첩 김도식(33)이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1)이 쏜 M 16총에 대퇴부를 맞고 쓰러져 생포됐다. ▷수사◁ 김은 생포된뒤 우리나라가 수해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던 지난 8월 남파됐으며 달아난 동료는 박광남(31)이라고 말한뒤 침투이후의 활동내용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달아난 박은 노란색 점퍼에 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키는 1백75㎝가량이다. ▷수색◁ 군경은 총상을 입은 김을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나머지 1명을 검거하기 위해 포위망을 압축해가며 수색을 벌이고 있다.또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부여∼논산간 국도와 지방도,방범초소,역,터미널 등에 모두 1천2백명을 배치했다. ◎수훈감 황수영 순경/92년 경찰 투신한 충남 특등사수/50m전방까지 유인 M16 쏴 생포 충남 부여군 석성면 태조봉에 출몰한 무장간첩을 생포한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0)은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알아주는 특등사수. 부여 토박이인 황순경은 목원대 독문과를 졸업하던 지난 92년 3월 경찰에 입문,줄곧 부여경찰서에서만 근무했다. 탁월한 사격솜씨로 부여경찰서 5분대기조에 편성된 황순경은 이 날 하오 출동 명령을 받고 무장간첩의 도주로를 예상,정각사 부근 청룡저수지에서 동료 경찰관 2명과 함께 잠복했다. 하오 4시25분 쯤 무장간첩 김도식이 저수지 부근으로 나타나자 김을 50m전방까지 유인한 뒤 왼쪽 허벅지에 M16을 발사,생포하는 침착성과 대담성을 보여줬다.
  • 공휴일에서도 지원진 한글날에(박갑천 칼럼)

    올들어서 우리신문들의 눈에 띄는 변화는 표기에서 찾을수 있다.제목에는 한자가 섞여있지만 본문은 거의라 할만큼 한글.한자아니면 안될 것같이 굴던 1면도 이제는 달라졌다.다만 사람이름 땅이름 같은데는 한자가 쓰인다.일반용어에 한자를 쓸경우 한글로 음을다는 친절까지.세로쓰기에 꼭뒤눌렸던 가로쓰기도 어연번듯이 기를 편다. 92년,대학생들이 중·고교에서 배운 기초한자 1천8백자를 얼마나 알고있나 조사해 본 일이 있다.평균 54점이었다.이러니 93년의 한조사에서 국한문혼용교재를 못읽는 대학생이 32%로 나타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낮아지는 한자실력은 입사시험에서도 드러난다. 이런저런 흐름이 반영된 신문의 표기현실이라고 해야겠다.신문은 차츰 한자를 줄여 써온다. 그에 대한 국어연구원의 조사결과도 있다.신문·잡지에 쓰인 한자수는 1910∼1970년대 3천3백 31자,80년대 2천7백 58자,90년에는 2천5백 29자였다.이젠 더 줄어들었겠지만 고탑지근한 보수성을 쉽게 못터는 신문은 한자를 지금도 많이 쓰는편.이는 일반출판물과 비겨볼때 금방느낄 수 있는 일이다.하지만 한글로의 표기는 시대의흐름 아닌가.제목에서도 한자 스러질날은 멀지않다 할것이다. 한글로 표기하면서는 도뜬녘으로 마음써 나가야할 일들이 적지않다.가령 「삼연패」를 「3연패」로 적는다할때 「삼연패」와 혼동될 수도 있다.한글시대에 맞게 말과 문장을 가꾸는 발상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토박이말에 숨결을 불어넣으면서 종요롭게 써나가는 일이다.이를테면 「묵비권행사」라 할데서 「모르쇠」라는 말을 생각해보는 자세를 말한다.「무승부」라는 말에 갈음하여 남쪽 씨름판에서 쓴 「가웃」이라는 말을 써볼 수도 있겠다. 프랑스의 언어학자 알베르 도자는 그의 「언어적 유럽」에서 이런말을 한다.국가와 언어가 일치한다고하는 「위험한 사상」은 독일사람들의 이론이라고.그보다 앞선시대를 산 프랑스 언어학자 앙투안 메이에가 「신생유럽의 언어」에서 주장한 이른바 대문명어론도 언어를 그냥 「의사전달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다.그들이 오늘에 살아서 그들의 나라 프랑스가 프랑스말을 그느르려면서 「반영어법」을 만듦으로써 유럽에 모국어전쟁 바람을 일으키는걸 본다면 「민족과 언어」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인지 모르겠다.생전의 논리를 생청붙일 것인지 번드칠 것인지 아니면 궁딸 것인지. 9일은 공휴일에서도 지워진 한글날이다.말과 글과 겨레의 관계를 새삼 한번더 생각해보게 한다.
  • 옴 교주 “독가스 테러 지시” 자백/검찰에 범행일체 시인

    ◎일 방송/26일 재판 앞두고 수사 활기 【도쿄 AP 로이터 연합】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와 변호사 이락족 납치사건의 주모자로 구속된 옴 진리교 아사하라 쇼코 교주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기 시작햇다고 NHK­TV가 4일 밤 보도했다. NHK는 사린 살포 등 7가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된 아사하라는 그동안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최근들어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가 자신의 지시로 교단 간부들이 저진른 범행이라고 전면적으로 자백하고 있다고 변호사가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을 앞두고 아사하라가 간부들에게 지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한편 옴교측은 아직 아사하라 교주와 접견한 변호사를 만나지 못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걸핏하면 묵비권… 수사관 속태워/최 노원구청장 수사 이모저모

    ◎현금만 주로 사용 자금추적 진통겪어/땅 매각대금 10억 수표에 한가닥 기대 구속된 최선길 서울노원구청장은 걸핏하면 묵비권을 행사하고다는 있다는게 수사관들의 전언이다. 심지어 선거 핵심참모 손국원씨와 손씨로부터 돈을 받아 함께 구속된 지역의 친목단체장들과의 대질신문에서조차 『내가 언제 줬느냐』고 되레 큰소리라는 것이다.물론 20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베이지색 마대 속의 현금 1억2천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경찰이 최구청장 측근들을 통해 확인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870의 11 대지 1백57평의 매각대금중 이미 받은 15억원의 사용처등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기는 마찬가지다.지난 3월23일 최구청장으로부터 이 땅을 산 삼성생명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계약증서를 제시해도 끝까지 묵묵부답이다. 삼성생명측에 따르면 지난 3월23일과 한달 뒤인 4월23일 두 차례에 걸쳐 현금 4억5천만원,수표 10억5천만등 모두 15억원을 최구청장에게 건네준 것으로 확인됐다.잔금 4억3천만원은 22일 지불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돈의 일부가 선거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예금계좌 추적,가족 소환등의 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은 여의치 않다.최구청장이 주로 현금을 사용한데다 세무서장을 거친 탓인지 돈사용내역이 추적될 수 없도록 하는등 아주 교묘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구청장과 가족명의의 예금통장에 입금된 4억7천여만원과 입·출금상황을 추적하는 일도 쉽지 않다.현재까지 지난 6·27선거기간에 1천만원이상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자 노원구보에 실린 최구청장의 재산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최구청장은 본인·배우자·세자녀가 모두 28억6천6백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인 19억1천6백만원,부인 김모씨 8억6천2백만원,세자녀 8천6백만원등이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삼성생명측으로부터 받은 봉천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수표로 받은 10억5천만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비교적 자금흐름을 뒤쫓기가 용이한 까닭이다. 문제는 선거가 끝나면 본인은 물론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등의 예금계좌를 조사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 선거법을 모를 리 없는 최구청장이 허술하게 돈을 관리했을 리가 만무하다는 점이다.노원구선거관위의 조사결과 최구청장이 법정선거비용보다 8백만원이나 적은 7천3백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한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는 대목이다. ◎구청장 직무 어떻게 하나/인사 등 주요사항 최씨 면회해 구두결재 받을듯 노원구청의 구청장직무는 누가 수행할까.지방자치법 제101조 6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사고가 있을 때는 당해시·도의 부시장과 부지사,시의 부시장과 부군수·부구청장이 직무를 대리한다」고 돼 있다.그러나 구속을 「사고」로 볼 것이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지나 노원구의 경우 박종옥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리하고 최구청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별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와 내무부 관계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구속을 사고로 볼 경우에는 부구청장이 법정대리인이 돼 모든 결재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그렇지 않다고 볼 경우 옥중의최씨가 지명하는 지명대리인이 구청을 이끌게 된다. 민선구청장이 부구청장을 사실상 지명해 데려온 사정을 감안하면 현구청장의 입김이 그대로 구정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구청측도 인사나 주요사항은 최구청장을 면회해 구두결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내무부 관계자는 이해선 부천시장이 옥중당선됐을 때 이씨의 의견을 들어 부시장을 임명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 옴교주 아사하라 묵비권 일관/도쿄 경시청 수감 이모저모

    ◎이름 확인·식사 거부… 범행 부인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16일 도쿄경시청에 수감된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 교주는 18일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검거될 때 『눈도 부자유스런 내가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냐.믿어 주지는 않겠지만』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아사하라는 그 뒤 경찰 조사에 이름조차 확인하지 않는 철저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17일 그를 면회한 엔도 마코토(64)변호사는 그가 수감후 식사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하라는 교단 고문변호사로 활약하다 명예훼손으로 구속된 아오야먀 요시노부 변호사(옴진리교신자)의 변호를 맡은 엔도 변호사에게 자신의 변호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엔도 변호사가 아사하라를 접견한 것은 경시청으로부터 이같은 연락을 받은 때문이다.아사하라는 경시청을 찾은 엔도 변호사에게 허리를 굽혀 깊이 머리를 숙이며 『꿈에 부처님이 엔도씨를 변호사로 선임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변호를 간곡히 부탁. 아사하라는 사린사건 등에 대해 묻는 엔도 변호사에게 『제자들이 사린을 만든 사실도 없다.지하철에 사린을 살포한 적도 없다.원죄(억울한 죄)다』라고 완전 오리발.이에 대해 엔도변호사가 『지하철 사린살포사건과 옴진리교단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사하라씨의 변호를 맡기 어렵다』고 변호사 수임을 거절하자 아사하라는 『나는 어떡하라고』라면서 크게 낙담하는 표정을 지었다. 엔도변호사가 마지막으로 『수감생활을 견디려면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자 『수행중이므로 이틀에 한끼 이상은 먹지 않는다』고 완곡하게 거절했다고.아사하라는 또 체포된 수많은 신도와 간부들은 놔두고 가족의 안부를 묻고는 체포되지 않았다는 전갈에 『잘됐군』이라고 기뻐했다는 것이 엔도 변호사의 전언.종말론을 내세우며 스스로 천년왕국의 신성법황이라 자칭했던 아사하라교주도 결국은 심약하기 짝이없는 한 인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옴교 사린 대량생산 기도”/화학반 책임자 진술

    【도쿄=강석진 특파원】 옴진리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경시청 합동수사본부는 18일 교단 화학반 책임자인 쓰치야 마사미(토곡정실·30)로부터 도쿄지하철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 살포사건의 사린은 자신의 연구동에서 만들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쓰치야는 경찰조사에서 도쿄지하철사린사건 직전 피살된 교단 「과학기술성 대신」 무라이 히데오(촌정수부)의 지시에 따라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촌 제7사티안 옆 자신의 연구동에서 사린을 제조,무라이에게 전달했으며 『사린을 대량 생산하려 했으나 도중에 사고가 생겨 신자들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해 제7사티안을 지난해말 폐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27일 7명이 사망하고 2백명이 부상한 마쓰모토시 사린사건 발생전인 지난 4월에도 무라이의 지시로 사린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송치된 아사하라교주는 검거된지 사흘째인 18일에도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신자들이 아는 것을 내가 다 알지는 못한다』고 자신의 지시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린사건에 관여한 교단간부들이 속속 체포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오에는 지난 2월28일 발생한 도쿄시내 메구로공증사무소의 가리야사 무장납치사건의 주모자로 특별수배를 받아온 마쓰모토 다케시가 경찰에 검거됐다.
  • 미 폭탄테러사망 200명선/백악관추정/19구 추가발굴…86명 확인

    【오클라호마시티 AP 로이터 연합】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의 현장인 앨프리드 머라의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사체발굴 작업이 계속되면서 24일 상오(현지시간)현재 희생자가 8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백악관은 희생자 수가 2백명선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대는 이날 무너진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에서 19구의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접근이 어려워 사체발견 지점 부근에 스프레이로 표시만 해둔 채 건물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있다. 한편 이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미연방수사국(FBI)의 신문을 받고있는 티모시 맥베이는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질문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그의 범행관련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제2의 용의자로 지목돼 수배를 받고있는 「존 도­2」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이날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 수배된 번호판을 단 차량을 운전한 한 남자를 체포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곧바로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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