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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한민국은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정전 70주년]

    尹 “대한민국은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정전 70주년]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념식을 찾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은 유엔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6·25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현직 대통령의 유엔군 위령탑 참배는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미국도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부술 수 없는 유대관계인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 尹 “대한민국,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尹 “대한민국,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축사참전용사 직접 영접하며 예우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념식을 찾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유엔의 깃발 아래 우리 우방국들이 즉각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전쟁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기지 7곳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은 유엔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무엇보다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6·25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현직 대통령의 유엔군 위령탑 참배는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미국도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우리가 오늘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을 기린다”며 “부술 수 없는 유대관계인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 [포토] 윤 대통령 내외, 유엔기념공원 참배

    [포토] 윤 대통령 내외, 유엔기념공원 참배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 [포토] 채 상병 어머니, 동기 안고 오열

    [포토] 채 상병 어머니, 동기 안고 오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친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장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고인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유족 인사, 영현 이동 순으로 이어졌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지켜주지 못한 것에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부모님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인이 남겨준 소중한 사명,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동기인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중대에 하나밖에 없는 동기를 다시 볼 수 없다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모든 일에 앞장서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결식이 진행되던 도중 채 상병의 가족과 친척들은 오열하거나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진 일병 추도사가 끝난 뒤 안아주며 한참 동안 울었고 끝내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다. 유가족 대표는 인사를 통해 “신속하게 보국훈장을 추서해줘서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게 해주고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해준 수많은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영현은 함께 근무했던 장병들 도열 속에 운구차로 이송됐다. 동료 해병대원을 비롯해 많은 참석자는 눈을 감거나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채 상병 영현은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채 상병 분향소에는 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이웃 주민과 포항시민 등 4천여명의 조문객이 찾았고 ‘사이버 추모관’에는 많은 사람이 추모글을 올렸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을 예우하기 위해 일병에서 상병으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채 상병은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을 몸담은 소방대원의 외아들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으로 전주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올해 3월 27일 해병대에 입대했고 올해 5월 1사단으로 전입했다. 함께 근무한 통신부소대장 김한나 상사는 “채 해병은 부대에 전입한 지 얼마 안 된 일병인데도 믿음직스러웠다”며 “업무를 가르쳐줄 때마다 항상 밝은 얼굴로 감사 인사를 하던 게 기억나는데 그 밝은 웃음을 다시 못 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채수근 상병, 이젠 하늘의 별…수해 실종자 수색 임무 마치고 영면

    채수근 상병, 이젠 하늘의 별…수해 실종자 수색 임무 마치고 영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열린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장병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영결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고인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폐식사 순으로 이어진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보훈부는 안장식이 거행되는 이날 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소속 공공기관, 국립묘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순직 군인의 안장일에 보훈부 소속 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채 상병의 부친은 지난 20일 빈소를 방문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게 “양지바른 묘역에 꼭 아들을 묻어달라”고 요청했고, 박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어떤 방안을 찾아서라도 채수근 상병이 양지바른 곳에서 엄마·아빠 자주 만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적었다. 이후 보훈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묘역 안장이 가능한 국립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확정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채 상병은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을 몸담은 소방대원의 외아들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으로 전주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해병대에 입대했다.
  • ‘개최국 자존심’ 호주·뉴질랜드, 승전가 합창

    ‘개최국 자존심’ 호주·뉴질랜드, 승전가 합창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나란히 승리를 합창했다.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를 1-0으로 제쳤다. 앞서 다섯 차례 출전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늘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뉴질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홈그라운드에서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9회를 맞은 여자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조별리그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국이자 2018년 초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골잡이 아다 헤게르베르그를 보유한 노르웨이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해 개막전의 희생양이 됐다. FIFA 랭킹에서 노르웨이는 12위, 뉴질랜드는 26위다. 노르웨이는 이날 패배로 개최국과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지는 징크스에 또 울었다.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노르웨이가 첫 경기에서 진 것은 1991년 중국 대회에서 중국에 0-4로 진 이후 32년 만이다. 4만 3217석 규모의 이든 파크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뉴질랜드는 중원에서의 조직적인 압박과 한 발 더 뛰는 활동량으로 노르웨이를 괴롭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속 역습’을 펼친 뉴질랜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3분 골킥부터 차근차근 전개된 패스를 받은 재키 핸드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윌킨슨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막판 말리아 스타인메츠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투바 한센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내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 냈으나 후반 45분 키커로 나선 리아 퍼시벌의 실축으로 추가 점수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도 아일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호주는 FIFA 랭킹 10위로, 직전 프랑스 대회까지 4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2007년 중국 대회부터 2015년 캐나다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8강에 오른 강호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아일랜드는 월드컵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랭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럽 팀 중 가장 낮은 22위다. 한편 개막전 두 경기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와 관중들은 이날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 “우리 미래 모습인 것 같아 두려워” 임용고시생 끝내 눈물

    “우리 미래 모습인 것 같아 두려워” 임용고시생 끝내 눈물

    “우리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 두렵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20일 추모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교대생 이모씨는 “선배들이 힘들다고 했던 얘기가 이런 것이었는지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씨는 같이 온 교대생 2명과 함께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묵념한 뒤 ‘너무 죄송하다’는 내용의 추모 글을 썼다. 이씨는 “올해 시험을 보는데 ‘합격해도 이렇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타깝고 막막하다”고 울먹였다. 이날 교문 앞에는 지난밤부터 찾아온 추모객들이 붙여 둔 포스트잇과 조화가 가득했다. 포스트잇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할 말을 모두 담기엔 포스트잇이 작은 듯 여러 장을 이어 붙여 쓴 추모 글도 있었다. ‘저희 아이를 항상 꼼꼼하게 챙겨 주시던 모습이 선하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교육부, 교육청,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는데 도착한 순간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선배 교사로서, 나부터 진작 행동하지 않은 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등의 추모 내용도 있었다. 학교 주변은 전국 각지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보낸 500여개의 근조화환으로 가득 찼다. 이런 상황에도 학생들은 등교를 했다.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이번 일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난 오후에는 검은색 옷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동료 교사들이 한 손에 국화를 들고 길게 줄을 늘어선 채 추모 순서를 기다렸다. 학교를 찾은 추모객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조치로 정문이 통제되자 추모객들이 “(문) 열어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에 학교 측은 정문을 개방하고 운동장 한쪽을 임시 추모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교단에 선 A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8일 오전이다. A씨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무겁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고인의 사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내에 추모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서이초 교사 극단선택에 밤까지 추모 이어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서이초 교사 극단선택에 밤까지 추모 이어져

    “우리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 두렵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20일 추모를 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학교를 찾아온 교대생 이모씨는 “선배들이 힘들다고 했던 얘기가 이런 것이었는지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씨는 함께 온 교대생 2명과 함께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한 뒤 ‘너무 죄송하다’는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씨는 “올해 시험을 보는데 ‘합격해도 이렇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타깝고, 막막하다”고 울먹였다. 이날 학교 교문 앞에는 지난 밤부터 찾은 추모객들이 붙여둔 포스트잇과 조화가 가득했다. 포스트잇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할 말을 모두 담기엔 포스트잇이 작은 듯 여러 장을 이어붙여 쓴 추모 글도 있었다. ‘저희 아이를 항상 꼼꼼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선하다’,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교육부, 교육청,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는데 도착한 순간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선배 교사로서, 나부터 진작 행동하지 않은 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 현장에서 세상을 등진 선생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 봅니다.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는 추모 포스트잇도 붙어 있었다. ‘교사로서 첫 발도 채 떼지 못한 그이를 추모하며’라는 A4용지 3장 분량의 글에는 소식을 접했을 때의 믿기지 않는 심정과 어린 후배 교사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 교사의 인권에 대한 비통함 등이 담겨 있었다. 이 글은 “그이가 오랜 시간 꿈꾸었을 직장, 교직, 학창 시절, 대학 시절 그리고 임용을 위해 참 열심히도 달려왔을 걸 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평안할 수 있기를”이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학교 주변은 전국 각지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보낸 근조화환 수백여개로 가득 찼다. 근조화환에는 대부분 ‘동료 교사 일동’, ‘선배 교사’ 등의 문구가 걸렸다. 이날 오전에도 근조화환이 계속 도착해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대다수 학생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교문 앞에 몰린 취재진에 의아해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교문 앞에 조화를 두고 등교했다.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이번 일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추모해야 한다고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이 많이 충격을 받았다. 교육청에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조사해 공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지난해 교단에 선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18일 오전이다. A씨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민원 당사자가 정치인 가족이라는 얘기까지 돌자 해당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이 “사실이 아니다.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문까지 내놓았다. 그러자 서울시교육청은 20일 “해당 교사는 학교폭력 담당이 아니었고, 계속적인 학폭 이슈가 해당 교사에게 최근에 없었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A씨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에서 최근 학폭 사안이 1건 있었지만 학부모들이 원만하게 화해해 하루 만에 종결됐다고도 덧붙였다.
  • [포착] 부차 희생자 사진 응시하는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우크라 방문]

    [포착] 부차 희생자 사진 응시하는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우크라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연달아 방문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폴란드 일정을 마친 뒤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번 방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특사 자격으로 한국으로 보내 윤 대통령에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의 방문 요청은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윤 대통령에게 초청 메시지를 건넸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순방 기간을 적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공식 만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다.  방문 일정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市) 학살 현장과 미사일 공습이 집중됐던 이르핀시를 먼저 돌아봤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함께 부차의 희생자들 무덤에 조성된 추모공간을 찾아 묵념했고, 희생자들의 사진이 전시된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부차에서 벌어진 끔찍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사진)  현재 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이다. 회담 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했다”며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그리고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어려운 시대 상황과 각각의 상처를 짊어진 네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에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네 주인공을 통해 진지함과 가벼움, 책임과 자유, 영원과 찰나 등 사랑의 서로 모순되는 본질을 짚어 인간 존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소설의 주제의식에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녹아들어 있었고, 교묘히 짝을 이루는 시간 파괴적 서술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만들었다.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지난 2019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글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복귀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104년 ‘무의미의 축제’를 출간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쿤데라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자유와 사랑, 에로스적 욕망을 풍부한 아이러니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1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닝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공산이든 반공이든 문학과 예술이 프로파간다가 되면 그 생명력을 잃는다”고 갈파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돌아본 뒤 “그의 운명 자체로 20세기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상징했다. 그의 유산은 작품 속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브르노 동향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트위터에 “쿤데라는 그의 작품으로 모든 대륙의 전 세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소설적이면서도 뛰어나게 수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고인이 숨을 거둔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밀란 쿤데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유럽적인 작가였던 그는 우리 세계의 미묘한 대조를 구현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지성과 성찰을 담고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원들은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했다.
  • 이낙연, 귀국 후 첫 일정으로 DJ 묘역 참배

    이낙연, 귀국 후 첫 일정으로 DJ 묘역 참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후 첫 외부 일정으로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소에 도착했다.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묘소에서 약 10분가량 머물렀다. 그는 묘소에 도착해 분향한 뒤 묵념했다. 이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 묘소 참배한 것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내 정치의 원점.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에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를 드릴 것이고, 현재까지는 거기까지 정했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날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봉하마을과 5·18 묘지 등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할 것으로 관측된다.
  • [포토] 이낙연 전 대표, DJ 묘역 참배

    [포토] 이낙연 전 대표, DJ 묘역 참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DJ묘역에 도착, 민주당 설훈·윤영찬 의원과 함께 참배했다. 묘역 옆에는 ‘제45대 국무총리 이낙연’이라고 적힌 화환과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보낸 꽃다발 등이 위치했다. 이 전 대표는 분향 후 약 30초 동안 꽤 길게 묵념을 했다. 이후 묘역 앞에서 설훈, 윤영찬 의원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표는 뭔가 설명하듯 손짓하며 말했고, 두 의원은 이 전 대표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이 전 대표 측근들은 그가 현충원 참배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봉하마을 등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묘역 참배로 이 전 대표가 국내 정치 복귀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봉하마을 방문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DJ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다. 그래서 1년 전 출국할 때 여기 와서 출국 인사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이다. 현재는 거기까지 (행보를) 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두되고 있는 역할론에 대한 입장, 입국 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것의 구체적 의미 등을 묻자 답변을 아꼈다.
  • 尹, 호찌민 전 주석 묘소 참배로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 시작

    尹, 호찌민 전 주석 묘소 참배로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 시작

    김건희 여사와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하노이 호찌민 묘소를 찾아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과 함께 헌화·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묘소에 도착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비가 내리는 중이었지만 윤 대통령 부부는 우산을 쓰지 않고 묘소 앞으로 다가가 헌화하고 묵념했다. 묘소 외벽 앞에 헌화한 꽃에는 붉은 바탕에 노란색 글씨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각각 적힌 리본이 좌우로 걸렸다. 참배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용현 경호처장, 이도운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 밥상 앞 “잘 먹겠습니다”, 밥값 내달란 말로 들리시나요? [넷만세]

    밥상 앞 “잘 먹겠습니다”, 밥값 내달란 말로 들리시나요? [넷만세]

    ‘잘 먹겠습니다’ 예의 없다? 온라인 논란“어른들과는 ‘맛있게 드세요’ 써야” 주장과“혼잣말처럼 써도 문제없다” 의견 엇갈려유래 등에 대한 국립국어원 어문 규정 없어 밥이 차려진 식탁 앞에서 숟가락을 들기 전 하는 말 ‘잘 먹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자주 쓰기도 하는 이 말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황에 따라 예의에 어긋난다는 의견과 문제없는 표현이라는 의견이 맞서면서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가 파혼 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말 한마디가 파혼 위기를 불러왔다는 주장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와 별개로 ‘잘 먹겠습니다’라는 표현을 둘러싼 수천개의 댓글을 통해 일상적인 언어 습관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이 여자라고 밝힌 네이트판 글쓴이 A씨는 “저는 가정교육을 정말 칼같이 받고 자랐다”며 “그 중 하나가 밥 먹기 전 숟가락을 들면서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배경 설명부터 했다. 그런데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식당에서 ‘잘 먹겠습니다’라고 했다가 크게 싸웠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그건 집에서나 하는 거고 식당에 밥 먹으러 와서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한테 사달라는 것처럼 들려서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씨는 “내가 가정교육 잘 받은 게 맞으니 계속하겠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일은 더 큰 다툼으로 이어졌고 이별 위기까지 갔으나 A씨가 앞으로 식당에선 그 말을 안 하기로 약속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한다. 1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결혼 얘기가 오가고 A씨가 남자친구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를 갖게 되면서 다시 문제가 생겼다. 그 자리에서 긴장한 A씨는 자기도 모르게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당시엔 별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앞서 남자친구는 자신의 부모님과 만날 때 밥값을 냈지만, 이날 자리에선 식사 중간에 남자친구 어머니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서 먼저 계산을 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런데 그날 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정이 뚝 떨어졌다”며 이별을 고했다. 자신뿐 아니라 부모님도 A씨를 안 좋게 봤다고 했다. 특히 남자친구는 A씨가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한 게 “너무 얌체 같고 경우가 없는 것 같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일로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A씨는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게 정말로 잘못된 것이냐”고 네이트판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두고 네이트판에선 의견이 분분했다. ‘잘 먹겠습니다’라는 말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용자들은 “상대방한테 그렇게 말하면 사달라는 뉘앙스를 풍길 수도 있지만 묵념하듯이 혼잣말로 하면 그냥 습관처럼 들릴 것 같다”, “지금까지 신나서 잘 썼고, 지적받은 적도 없고, 내가 살 때도 많았는데 이 글 때문에 이제 신경 쓰이겠다” 등 댓글을 달았다. 반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용자들은 “보통은 ‘맛있게 드세요’라고 하지 않나”, “‘잘 먹겠습니다’가 가정교육인 건 맞지만, 취업 전 학생 정도까지도 식사를 대접하는 주체가 될 때는 달라져야 한다”, “오글거려서 저런 말 절대 안 한다” 등 의견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도 관련 글에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의미로 생각해 본 적 없다. 남자친구가 유난인 것 같다”, “‘잘 먹겠습니다’가 사달라는 것처럼 들리면 ‘맛있게 드세요’는 사주겠다는 것처럼 들리나?” 등 댓글로 A씨를 옹호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용자들은 “어릴 때나 하는 말이고 어른들과의 자리나 비즈니스 상황에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로 바꿔야 한다”, “집에선 ‘잘 먹겠습니다’라고 해도 밖에선 진짜로 누가 사줬을 때 가게에서 나온 뒤에 ‘잘 먹었습니다’라고 한다” 등 댓글을 달며 A씨를 비판했다. 다음 카페 ‘엽기 혹은 진실’에서도 “혼잣말로 하는 건 음식을 해주신 분에 대한 나름의 감사 표시로 생각할 수 있다”는 옹호론과 “어른들과 식사할 때는 ‘맛있게 드세요’가 맞다”는 비판론이 맞서는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한편 우리말에서 ‘잘 먹겠습니다’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게 된 시기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국립국어원의 질문 게시판인 ‘온라인가나다’에는 지난해 이와 관련된 질문이 올라왔지만, 국립국어원 측은 “온라인가나다는 어문 규정과 표준국어대사전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고 있어 질문하신 내용에 답변을 드릴 만한 근거 자료가 따로 없다”고 답변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30개국 주한 대사에 ‘부산 엑스포’ 알린 신동빈 롯데 회장

    30개국 주한 대사에 ‘부산 엑스포’ 알린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민간 외교단체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한국 지부 설립 15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했다. 13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15주년 행사에서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했다. 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해 부산항 북항 방문을 직접 제안했다. 이날 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함께 엑스포 홍보관 및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알렸다. 이성권 부산 경제부시장 주관의 오찬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이날 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동빈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동빈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부산 엑스포를 앞두고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 “놀라지 마세요” 현충일 오전 10시 전국 묵념 사이렌

    “놀라지 마세요” 현충일 오전 10시 전국 묵념 사이렌

    제68회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추념식 행사에 맞춰 전국적으로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밝혔다. 홍종완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지난 5월 31일 북한 정찰위성 발사로 인해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국민이 놀라신 사례가 있다”면서 “이번 현충일 추념식 묵념사이렌은 적기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 경보 사이렌이 아니므로 국민은 경건한 마음으로 1분 동안 묵념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올리기 위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자 행안부 중앙경보통제소는 군의 요청으로 백령·대청도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경보통제소는 당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시각, 백령면 대청면에 실제 경계경보 발령.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이란 내용의 지령방송을 17개 시·도에 내보냈다. 당시 다른 시·도는 해당 지역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오전 6시 41분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 ‘특전사 참배 갈등’에 두 쪽난 ‘민주성지’ 광주

    ‘특전사 참배 갈등’에 두 쪽난 ‘민주성지’ 광주

    특전사동지회의 ‘5·18 사죄’를 둘러싼 5·18 일부 공법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3일, 특전사동지회는 5·18 부상자회·공로자회와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지만,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쳐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특전사회원과 5·18부상자회·공로자회원 50여 명은 ‘민주의 문’ 앞에서 이들의 참배를 막아선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대책위)’ 소속 100여명과 대치했다. 5월 단체 등은 대책위를 향해 “참배를 막을 자격이 있느냐”고 반발했고, 대책위는 “진정한 사죄가 먼저”라며 맞섰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인간벽을 세웠고, 5월 단체 회원들은 묘지로 향하는 길을 트기 위해 기동대와 몸싸움을 벌였다. 5월 단체와 동행한 고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여사는 기동대원들을 설득하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으며, 임 여사의 양아들인 임성록 특전사회 광주지부 고문도 막아선 기동대를 향해 “진정한 사죄를 위해 이곳에 왔다. 참배 할 수 있게 해달라”며 무릎 꿇고 절을 하며 협조를 호소했다. 결국 경찰에 가로막힌 5월 단체 일부 회원들은 ‘민주의 문’ 밖에서 묵념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으며, 이후에도 1시간 가까이 실랑이가 이어진 후에야 5월 단체와 특전사회가 발길을 돌리면서 충돌이 마무리됐다. 임근단 여사는 참배가 무산되자 “정말 망월동에 누워계신 영령들 앞에 부끄럽다. 특전사들이 우리 새끼들 앞에서 용서를 빌고 참배를 하겠다는데 들어가는 것도 막고해서 한심스럽다”며 “한 마음 한 뜻에서 서로 용서하고 서로 마음을 받아주는 것을 나는 죽기전에 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은 “수차례 사죄하러 오는 사람에게 ‘사죄 먼저 하라’고 막아서는 것은 5·18대동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며 “참배를 막는 일부 단체는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고 있는 집단”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입장문을 통해 “특전사회와 부상자회 등은 지난 2월 19일 대국민 공동선언 발표 이후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사죄나 실체적 증언 없이 5·18민주묘지를 참배를 강행하는 것을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정책답사’…당·정간 협조 이어갈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정책답사’…당·정간 협조 이어갈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지난 31일 교섭단체 주관으로 그레이트 한강 정책답사를 진행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서울시가 글로벌 매력 도시 서울의 견인을 목표로 발표한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서울시 13개 실·본부·국에 사업이 걸쳐 있으며 시의회 관련 상임위는 7개에 달한다. 관련 예산이 이번 제319회 정례회 서울시 추경안에만 한강 접근성 개선에 25억원, 잠수교 전면 보행화 추진에 10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 13억원, 한강 수상레저 리그 개최 2억원이 상정된 데다 하반기 상정될 본예산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탁상공론이 되지 않도록 주요 시설과 현장을 찾아보는 정책답사를 기획하고 한강으로 직접 나선 것이다. 또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일정에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한강방어백골부대전적비’를 찾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한미동맹 70주년 및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준비된 행사로 백골부대는 6·25전쟁 당시 열세한 병력과 장비에도 영등포 진지를 구축해 적의 도강을 지연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참배는 헌화와 묵념, 추념사를 올리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답사에는 김현기 의장과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시의원 56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에서는 한강사업본부장, 도시계획국장, 미래공간기획관 등이 사업계획과 기본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행사는 관공선 승선과 함께 안전수칙 안내를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시 관련 부서의 사업설명을 들으며 주요 거점을 눈으로 확인했고, 현장에서 시 담당국과장들은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도시계획국의 종합계획, 미래공간기획관의 서울링, 한강사업본부장의 서해뱃길 및 서울항 조성계획 순으로 사업설명이 이어졌으며 미래공간기획관의 노들 예술섬 현장 설명을 거쳐 다시 도시계획국의 압구정 보행교 현장소개로 마무리됐다. 의원들은 한강에 항만시설과 수상 산책로·보행교 등 문화시설 확충에 관한 관심이 높았으며 한강이 가진 가능성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는 데 공감했다. 지역별 이용 편차의 문제, 주택 일변도인 수변 경관의 다양화 등에 의견을 더했다.서울시가 구상하는 서울링, 서울항, 노들예술섬 등 글로벌 수상관광의 핵심사업 실현을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당면 과제들을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시민들의 우려가 없게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레이트 한강 4대 전략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의 55개 사업에 대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서울시 간의 진지한 논의와 질문이 이어졌다. 최 대표의원은 “서울시 주요정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시의원의 책무이자, 여당 의원이 가져야 할 협력적 자세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현장을 살피고 정책 전문성을 키우도록 이번 답사를 준비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강 수변의 가치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현장 방문에 이어 시민이 원하는 한강이 무엇인지를 듣고 확인하는 자리도 기획할 예정이다. 한강 개발의 수혜는 결국 서울시민에게 돌아가야한다”고 말했다.
  • 바이든 “한반도서 동맹의 힘 본다” 주한미군 언급

    바이든 “한반도서 동맹의 힘 본다” 주한미군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과감히 바친 동시대의 미군 희생을 치하하는 한편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영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념식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불된 대가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매년 우리가 기억하면, 그것은 매년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두 번의 세계대전 불길 속에서 형성된 유대감으로 구축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힘을 보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국들과 나란히 평화를 수호하면서 아직도 한반도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을 통해 그것을 보고 있다. 우린 우리 군이 선의를 위한 군대로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기지와 병영, 함정에서 그것을 본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장 안팎에서 미군 병사들을 돌봐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신성한 의무는 한 가지뿐”이라며 “우리가 위험에 빠뜨린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그들이 집에 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지켜왔듯이 우리는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은 항상 민주주의에 대한 최고의 기대치를 구현해왔다”며 “그들은 우리가 자유의 횃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까지 군의 화학물질, 타이어, 플라스틱,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독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군사 기지에서 복무한 수백만 명의 퇴역군인들을 위해 연방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재향군인 단체, 미군 전사자 유족 등과 조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전날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직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무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26일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났다가 전날 백악관에 복귀해 협상 타결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포토] 전두환 손자,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추모

    [포토] 전두환 손자,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추모

    대한민국 민주화와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해 헌신한 고(故) 정동년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29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 정동년 선생 1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에는 고 정동년 선생의 부인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민주화운동 동지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정치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도 추모에 참석해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써온 정동년 선생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묵념, 연보낭독, 인사말, 추모사, 추모가, 유족 인사, 재송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인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눈 팔지 말고 국회의 진상조사를 끝까지 완수하라는 명령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이 다짐을 오월영령과 형님(고 정동년 선생) 앞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5·18 헌법전문 수록과 진실 규명을 위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족은 추모에 참석한 전우원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정 선생의 아들은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사과하러 오는 젊은 청년이 저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5·18은 대한민국 국민과 광주시민의 것이다. 5·18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힘을 잃을 수 있게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정동년 선생은 1980년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당시 김대중 총재의 자택에 방명록을 남겼다는 이유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군사재판에서는 ‘광주사태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82년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됐다. 출소 후에는 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1999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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