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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서기동수’ 뉴딜

    中 ‘서기동수’ 뉴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서부지역의 천연가스를 동부지역 산업지대로 끌어오는 이른바 ‘서기동수(西氣東輸)’ 2기 가스관 연결사업을 통해 내수확대와 8% 성장 유지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동부구간(닝샤회족자치구~광둥성) 연결노선을 확정한 지 3개월여만에 7일 전격적으로 동부구간 착공식을 갖고 2기 연결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전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타리무(塔力木) 가스전 등의 천연가스를 끌어오는 총 연장 8704㎞의 2기 가스관 연결사업에는 지난해 2월 이미 착공한 서부구간(신장위구르자치구~닝샤회족자치구)을 포함, 2011년까지 1422억 위안(약 28조원)이 투입된다.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거치는 국경 밖 가스관 연결공사비까지 포함하면 2500억 위안이 넘는다. 중국 정부는 기계, 전자, 철강, 건설업 등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3000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철강재 500만t 등 공사 투입 자재 대부분을 중국산으로 충당키로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 최대의 산업지대인 주장(珠江)삼각주와 창장(長江)삼각주까지 직접 연결됨으로써 홍콩, 마카오, 상하이까지 에너지 걱정을 덜게 됐다.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착공식에서 “동부구간 착공은 경제위기 속에서 내수 확대와 성장 유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에너지 자원 확보라는 측면뿐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총 14개 성·시를 통과하는 2기 연결사업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국은 2012년부터 30년간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연간 300억㎥의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8개의 지선을 통해 내륙 및 연안 각 지역에도 가스가 공급된다. 한편 신장 타리무 가스전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1기 사업은 2004년 완공돼 연간 158억㎥를 동부 산업지대로 보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세트피스는 세트피스로 깬다”

    ‘세트피스 vs 세트피스’ 한국축구대표팀의 정해성(51) 수석코치는 ‘잠망경’이다. 대표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그는 늘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가깝든, 멀든 지구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북한과 두 차례의 ‘상하이 대첩’을 벌일 당시에도 그는 중동과 상하이를 오가며 ‘척후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2월11일·테헤란)을 앞둔 이번에도 마찬가지. 그는 28일 밤 방콕에서 2011년 아시안컵 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가진 이란의 전력을 낱낱이 대표팀 최고 사령탑에게 알렸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8승5무8패의 상대 전적. 그러나 한국은 1974년 아시안게임 이후 세 차례 가진 테헤란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다. 더욱이 이번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내기 위한 최대 고비로 점쳐지는 경기. ‘허정무호’의 눈과 귀가 쫑긋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정 코치는 “이란이 다소 느슨하게 경기를 풀어가다 태국에 혼쭐이 났다.”고 운을 뗀 뒤 “이란이 프리킥을 포함해 전·후반 통틀어 4~5차례 좋은 골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벤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란으로서도 태국과 득점 없이 비긴 건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의 저돌적인 세트피스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코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5~6명이 한꺼번에 쇄도하면서 수비진을 압박하는 세트피스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면서 “해외파까지 모두 가세할 경우 그 위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후 가장 강조했던 건 역시 세트피스. 지난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뒤 “가장 큰 수확은 세트피스의 완성도가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태국전에서 이란이 드러낸 전력과 허 감독의 필승 해법을 견줘볼 때 결국 승부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한편 ‘허정무호’는 29일 오후 1시 마침내 사막 원정길에 올라 밤 늦게 첫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일 밤 11시에 시리아와, 4일 밤 11시30분에는 레바논을 상대로 한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전력을 점검한 뒤 6일 격전지인 테헤란에 입성한다. 전날 선수들을 재소집하면서 “축구에는 징크스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반드시 깨고 (이란 원정전의)새 역사를 만들어 보자.”고 선수들을 다그친 허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은 힘과 기술이 좋고 짜임새가 있는 팀이다.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수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먹을 수 있을까?”… 11kg ‘슈퍼 감자’ 화제

    레바논 남부에서 사람 머리보다 두 배 정도 큰 ‘슈퍼 감자’가 수확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언론 ‘레바논 데일리스타’가 8일 보도했다. 무게가 약 11.3kg으로 보통 감자의 100배에 달하는 이 거대 감자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약 85km 떨어진 타레(Tyre)지역에서 생산된 것. 울퉁불퉁한 모양 탓에 정확한 둘레를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한눈에도 사람 얼굴을 완전히 가릴 정도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이 감자를 수확한 농부 카릴 셈핫(56)은 “어릴 때부터이 지역에서 일해왔지만 이같은 생산품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카릴은 “특별한 재배 방법을 시도한 것도 아니다.”라며 “나는 화학적인 농업 기술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다른 것이 있다면 이 감자를 땅에서 캐낼 때 친구를 불러 도움을 받았다는 것 뿐”이라며 다시금 ‘자연 발생’임을 강조했다. 이 감자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는 그는 자신의 거대 감자가 내년 기네스북에 게재되기를 기대하면서 기네스 협회에 보낼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촌 진풍경 2題] 이파리만 먹는 무

    [농촌 진풍경 2題] 이파리만 먹는 무

     ‘무 뿌리는 밭에 버리고 이파리만 먹어요.’일명 ‘시래기용 무’다.뿌리는 작아서 안 뽑고 보통 30~40㎝,길게는 80㎝까지 자라는 이파리만 잘라 쓴다.흔히 보던 김장용 무는 뿌리를 잘라 김치로,이파리는 시래기로 먹는다.시래기는 추어탕,붕어찜을 할 때 들어간 무·배추 이파리를 말한다. ●영암서 처음 심어 호응  해마다 과잉재배로 논란을 빚는 무·배추의 대체작목으로 개발된 게 시래기용 무다.지난해 전남 영암군 일대에서 처음으로 심어 호응을 얻었다.올해 영암군에 심어진 시래기용 무 밭은 4만 9500㎡(1만 5000평)이다.  요즘 영암군 시종면 일대에서 이 무를 수확 중이다.무 밭에는 파랗게 물든 무청 부위를 싹둑 잘라낸 이파리만 무성하고 버려진 뿌리들이 나뒹군다.  3300㎡(1000평)에 시래기용 무를 심은 김길석(52·시종면 금지리)씨는 올해 600만원 벌이를 예상한다.3.3㎡(1평)당 6000~7000원꼴 수입이다.김씨의 옆밭인 일반 무는 올해 무·배추 값 폭락으로 같은 면적에 2000원에 간신히 밭떼기로 팔렸다고 한다. ●일반 무보다 수입 3배↑  그는 “시래기용 무는 이파리를 잘라 비닐하우스 안에서 줄에 매달아 말려야 하는 등 일손이 많이 들어 번거롭지만 수익이 좋다.”라고 말했다.광주시 서구 풍암동에서 붕어찜을 하는 김모(54)씨는 “시래기용 무의 이파리는 일반 무 이파리와는 달리 찜을 하면 사근사근하고 부드러워 제격”이라고 주장했다.날씨가 추워지면서 추어탕집에서도 시래기용 무 이파리를 찾는 전화가 온다고 전했다.시래기를 끓는 물에 조금 넣고 녹차처럼 마시면 입안이 개운하고 소화도 잘된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 ‘사랑의 김장 담그기’

    [현장 행정] 용산구 ‘사랑의 김장 담그기’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져 초겨울의 추위를 느끼게 한다. 겨울나기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장철이다. 이럴 때일수록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용산상희원이 하고 있는 대대적인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우리네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훈훈한 소식이 된 지상 최대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다녀왔다. 지상 최대 규모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시작됐다. 용산구에서 3일 동안 배추김치 5만포기, 무 7000개로 김치를 담근다. 배추 포기를 길이로 계산하면 15㎞에 이르고 무게는 150t이나 된다. 이에 필요한 고춧가루 등 양념 무게만 12t이 넘는다. 더구나 배추와 무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재배, 수확한 후 김장까지 손수 완성한 데다 양념 값 등 경비는 모두 구민들의 성금으로 이뤄져 그 깊은 맛이 더욱 느껴진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2003년 이후 6년째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를 이어오면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비롯해 지역내 기업 등 유관기관들의 참여도 이어지는 등 주민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동안 8000여명 자원봉사 5만포기 이웃에 전달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구 수도여고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주부 등 순수 자원봉사자 8000여명의 참가로 이뤄지는 대규모의 자발적인 주민 행사다. 여기에는 용산구 거주 주한 외국인, 지역내 기업체 임직원 등도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지역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측은 김장담그기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원봉사자들은 3일 동안 교대로 김장을 담그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김장을 위해 배추는 5만포기, 무는 7000여개가 준비됐다. 길이로는 15㎞, 무게는 150t이나 된다. 고추는 2700㎏(4500근), 마늘 1200㎏, 소금 6000㎏ 등 양념류만 12t이 넘는다. ●배추·무 직접 재배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도 용산구민들이 손수 재배했다는 데 있다. 재료는 용산지역 자활센터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것이다. 이곳에서 자란 배추와 무는 지난 14일부터 주말농장의 현장에서 곧바로 다듬고 절이기 작업에 들어갔다. 양이 워낙 많아 소금에 절이는 장소로는 농장에 3개의 대형 구덩이를 파고 비닐로 덮어 직접 절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루 1만 5000여포기씩 절여진 배추는 17일부터 5t트럭 20여대에 나뉘어 3일 동안 김장 담그기 행사장으로 운반된다. 이렇게 담근 김장은 15㎏짜리 김치통 7000여개에 담겨 지역내 저소득 주민 4150여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농작물도 희망도 잃는다

    농작물도 희망도 잃는다

    강원 철원에서 고추농사(330㎡)를 짓는 김모(61·여) 씨는 최근 애써 수확한 고추를 몽땅 도둑 맞았다.1년동안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자식처럼 정성껏 키운 고추였다. 김씨는 “말린 고추가 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져 더이상 농사 짓기가 겁난다.”며 울먹였다. 올해 고추농사가 흉년인 탓에 수확량은 예년에 훨씬 못 미친 90㎏에 불과했으나 비료값 등 빚을 갚아야 할 소중한 재산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을걷이가 끝나가는 농촌에 농산물 절도사건이 크게 증가해 농심을 울리고 있다. 경제 사정으로 생계형 범죄까지 농촌을 파고 들고 있다. ●“팔아서 빚 갚을 작물인데” 울먹 농민들은 비료값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에다, 애써 수확한 농산물마저 도둑맞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15일 원주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농작물을 훔친 박모(51)씨와 김모(47)씨 형제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달 17일 원주시 호저면 무장리의 윤모(56)씨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보관 중이던 고추 6포대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원주, 횡성, 평창, 충북 제천 등의 농촌마을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고추 280㎏(1000만원 상당)을 훔쳤다. ●비료값 폭등·농작물값 폭락 겹쳐 휘청 경찰 조사 결과 대리운전 업체에서 함께 일하던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리자 승합차를 이용해 관리가 소홀한 농촌 등 지역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4월에는 정선군 북면 구절리 최모(68)씨가 5년 동안 애써 기른 황기 130여 뿌리를 도둑 맞았다가 순찰에 나선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되찾았다. 수확하지 않은 배추와 무도 밭에서 도둑 맞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배추농사를 짓는 김재범(57)씨는 “최근 차량을 동원한 전문 농산물 절도범들에게 애써 가꾼 배추와 무를 한 트럭가량 도둑 맞았다.”며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밭이어서 항상 지킬 수도 없어 고민이다.”고 허탈해 했다. ●강원, 절도 건수 해마다 급증 강원도내 농산물 절도사건은 지난 2004년 37건에 그쳤지만 ▲2005년 50건 ▲2006년 75건 ▲2007년 10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75건이 발생하는 등 농작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19일 김모(48·무직)씨 등 2명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3일 오전 3시쯤 논산에서 백모(33)씨가 1t 화물트럭에 열쇠를 꽂아둔 채 귀가한 틈을 타 백씨 정미소에서 40㎏짜리 찰벼 와 일반벼 각각 15포대와 40포대(시가 290만원)를 트럭에 실어 훔치는 등 전북과 충남을 돌며 총 1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쳤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장모(54)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농산물회사 경비로 일하면서 최근 3개월간 회사 공장 기름통의 호스 밸브를 열어 자신의 화물차 등에 시가 60만원 상당의 경유 400ℓ를 옮겨실어 훔친 혐의다. ●야간 이용·기동성 갖춰 속수무책 절도범들이 야간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농촌의 허술한 보관시설을 노리고 있어 농민들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차량 등을 이용해 기동성까지 갖춰 검거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농정담당 관계자는 “경찰에서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차원의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도 “인적이 드문 농촌의 농산물 절도범을 일일이 단속하기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농민들은 “일부 지역 주민들은 농작물을 집안에 보관하는가 하면 청년들을 중심으로 순찰조를 편성해 마을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농촌 일손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 조한종·대전 이천열기자 bell21@seoul.co.kr
  •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과거의 하천은 군사·수송·농업용수확보 차원에서 중시됐다. 지금은 문화·여가·커뮤니티가 강조되면서 하천이 도시의 중심 공간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던 하천에 버들치가 올라오고 백로가 날아들고 있다. 콘크리트 일색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가 펼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친환경 수자원 관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악취 도시하천이 시민 친수공간으로 안양천 군포~안양철교 구간은 생활쓰레기와 악취로 시민들이 접근조차 꺼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겨 찾는 친수(親水)공간으로 변했다. 안양천 하류도 가족들의 산책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도 종종 있다. 시민들이 하천살리기에 나서면서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도 돌아왔다. 잡새부터 황조롱이까지 날아왔다. 포유류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물빠짐만 생각하고 콘크리트로 발라놓았던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팔당호와 바로 연결된 경안천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광주시 구간은 상류보다 수질이 깨끗하다. 새로 조성된 하천은 물길을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다듬었다. 물가에는 나무와 풀을 심고 시설물도 가급적 자연재료를 이용해 수중 생물이 서식·번식할 수 있도록 했다. 곧바로 흐르던 물길도 물 흐름에 따른 여울, 소(沼), 하천변 습지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동시에 하천변은 녹지, 산책로 등 여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찾는 체육공원으로 변했다.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태어나기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은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물사랑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양천을 가꾼 일등공신은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다. 이 단체에는 환경과 공해연구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 유역 21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1999년 모임을 행정구역 단위로 만들지 않고 수계(안양천 유역)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자체별로 하천을 관리하는 현행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지역 기업들과 뜻을 함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오염 배출원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기업들이 안양천을 살리는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생태하천 조성사업 일석삼조 효과 기대 도심 하천에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장기 플랜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무모한 사업 같기도 했지만 생태하천 시범사업을 벌인 오산·경안·전주·성환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무분별한 도시하천 복개(전체 하천의 0.8%·165개 231㎞), 고수부지내 콘트리트 주차장이나 농경지 점용, 도로건설로 인한 하천 직강화 등은 도시경관을 해치고 하천의 오염과 생태계의 이동통로를 단절시키고 있다. 홍수 때는 도시범람 등 수해위험 요인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태하천사업은 하천 생태계와 주민 친수공간을 만들고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원하는 친환경 하천정비사업이다. 전국 도시구간 국가하천 50곳(27개 하천)에서 벌어지고 있다.2005년부터 시작해 2015년까지 1조 1811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끝나면 301㎞에 이르는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24일 “도시 하천을 각 도시별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환경 보전, 홍수안전도 제고, 지역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마형 하천의 관광수익 확보로 환경단체(환경보전)와 지역주민(지역발전) 모두가 만족하는 윈윈(상생)모델이기도 하다. 전남 함평천이 대표적이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밋밋한 콘크리트 물길은 단순 치수(治水)에 불과했다. 그러나 함평천에 나비생태계를 복원,‘2008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열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하천으로 태어났다. 물길을 펴는 하천 관리에서 벗어난 친환경 하천 관리로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간조성이 가능해진 사례다. ●하천 관리 수계중심으로 재편 절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하천 행정은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 법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업 추진도 중복·상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자체별 관리로 수계통합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예산 투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하천의 수량은 국토부가 주로 맡는다. 수질은 환경부 업무다. 방재는 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로 나뉘어 관리된다. 수돗물도 수도사업 인가·공급·상수원 보호는 환경부 소관이지만 광역상수도 공급은 국토부에 딸려 있다. 그런데도 부처간 조정·통합 관리 기구는 없다. 수자원 개발과 하천 관리, 수질관리, 치수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버려진 하천을 되살려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도시의 핵심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는 비슷한데 부처마다 각각의 이름으로 추진되고 예산도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다. 최계운 인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행정구역별로 떠맡고 있는 하천관리를 통합조정하고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과 조직을 고려하지 않고 지자체에 떠넘긴 하천관리를 수계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하천오염 예방책-빗물 가둔 뒤 흘려야 오염물질 유입 줄어 과거 하천 오염원은 주로 공장폐수와 생활폐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 비점오염이 하천 수질을 악화하는 주범이다. 비점오염은 공장이나 하수도처럼 오염원이 특정한 배출경로를 가진 것과는 달리 도시 도로 배수나 농경지 배수와 같이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주로 비가 내릴 때 씻겨 하천으로 유입하는 오염물질로 농지에 뿌린 비료나 농약, 토양침식물, 축사유출물, 교통오염물질, 도시 먼지와 쓰레기, 자연 동식물의 잔여물, 지표면에 떨어진 대기오염물질 등이 포함된다. 비가 내리면 유입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예측하기 어렵다. 인위적 조절이 어려운 기상조건·지질·지형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다루기도 애매하다. 제도적으로 배출기준을 정할 수 없는 것도 하천 오염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한강수계 팔당댐 상류지역에 유입하는 연간 오염 발생부하량(BOD기준)은 16만 9702t이다. 이 가운데 20% 정도가 비점오염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강, 낙동강, 영산강 수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해 비가 내릴 때 나오는 오염물질을 가라앉힌 뒤 흘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빗물 가두기 사업이 좋은 예다. 비료·농약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 습지정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플러싱 방류 생태계 보호 댐은 고유 기능 외에 하류 하천의 수질 및 생태·서식환경까지 개선하는 순기능도 한다. 바로 수자원공사가 해마다 실시하는 ‘플러싱(Flushing)’방류다. 에너지(수력 전기)생산과 상수원 확보 외에도 하천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플러싱은 갈수기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댐 방수량을 늘리고 줄이는 방식의 변화를 주어 강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활동을 말한다. 주로 비점오염(오염원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소규모 오염)원이 증가하는 초봄에 실시되며 효과를 키우기 위해 두 차례 나눠 물을 흘려보낸다. 낙동강에서는 공교롭게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해 시기를 앞당겨 비상방류와 병행 실시됐다. 올해도 3~4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8개 다목적댐에서 플러싱 방류가 이뤄졌다. 플러싱 방류량은 5억 5000만㎥에 이른다. 플러싱 효과로 수질개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 유역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18% 줄었다. 건천에서는 농도가 짙었으나 대량 방류로 희석되면서 농도가 낮아진 것이다.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팔당호의 경우 효과는 20일 이상 지속됐다. 결과적으로 생태환경 개선과 정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댐을 이용한 문화공간 조성도 친환경 물관리 사업이다. 댐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댐의 효용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24개 댐 주변 환경정비 사업에 76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생태 체험장, 생태공원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구천댐에는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함께 댐 하류에 살고 있는 수달을 테마로 공원을 조성했다. 화북댐 건설예정지에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수달 대체 서식지를 만들기로 했다. 대청댐 등 13개 댐 주변 사업은 끝냈고 현재 충주·소양강댐 등의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청댐에 조성된 공원은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소양강댐 공원 역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13개 댐을 대상으로 308억원을 들여 물 문화관도 조성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남부지역 가을가뭄 심상찮다

    남부지역 가을가뭄 심상찮다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가뭄이 심상치 않아 채소를 비롯한 밭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섬 지역의 가뭄이 심각해 식수원 걱정을 더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긴급 가뭄대책상황실을 꾸려 가뭄이 풀릴 때까지 운영에 들어가는 등 가뭄피해 예방에 나섰다. 경남도는 19일 올해 7∼9월 강수량이 2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3㎜, 평년 927㎜와 비교해 매우 적다고 밝혔다. 도내 평균 저수율도 이 날 현재 44.2%로 지난해 94.8%, 평년의 75.9%보다 훨씬 낮다. 이 달의 도내 평균 강수량도 15㎜로 평년의 9월 한 달 강수량 225㎜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남은 이달 강수량 15㎜… 90% 격감 이 때문에 가을 강우가 필요한 김장용 무·배추·양파 등의 파종 시기가 늦어져 제때 영농을 하는데 차질이 예상된다. 채소의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겨울철 김장용 채소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수확이 늦은 고추 등 일부 밭작물도 잎이 타들어 가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함양·거창·진주 등 밭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는 농촌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경운기나 물지게 등을 동원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사과·배 등은 수확을 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지만 가을에 파종하는 채소류는 가뭄이 지속되면 제 때 파종을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도 올 7∼9월 평균 강수량은 38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9.4㎜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경주·경산·청도·고령 등 남부지역의 무·배추·고추·콩 등 밭작물 가뭄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은 9월 한달 동안 강수량이 12.6㎜에 지나지 않아 밭작물이 고사하고 김장채소는 생육이 부진한 상황이다. 예년 강우량은 134㎜이다. 강원 춘천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허상례(66·여)씨는 “배추 모종을 낸 지 두 달이 가까워 오지만 그 동안 가을 가뭄으로 배추 포기가 차지 못해 상품 가치가 뚝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식수도 비상… 제한 급수 늘어 지하수와 계곡물을 상수원으로 쓰는 지역의 식수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지난 17일 현재 경남도 내 558곳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2.7%를 보여 지난해 같은 시기 93.8%에 비해 크게 저조한 편이다. 경남 마산시 진전면 오서리 동대·서대·월안·해동 등 4개 마을은 식수 부족으로 최근 마을 대표자 회의를 해 시간별 제한 급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마산시 관계자는 “오서리 마을은 지금까지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없었던 지역”이라고 말했다. 경남 남해군은 현재 창선·상주면 2개면 지역만 식수를 상시 공급하고 남해읍·미조면은 오전 6시∼오후 8시 시간제로, 남면·고현면·이동면 지역은 격일제 급수를 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최근 두달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6월에 내린 비로 겨우 버티고 있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 일부 섬지역에 대해서는 선박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7∼8월 강우량도 324㎜로 예년 평균 521㎜에 크게 미치지 못해 저수지들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다. 도내 저수율은 계획량 6억 5600만t의 절반 수준인 3억 4000만t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남, 30억원 긴급 지원 경남도는 관정과 소규모 양수장 개발, 저수지 준설 등 농업용수개발과 양수장비 구입을 위해 이날 가뭄대책비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시·군도 최근 농작물 가뭄 피해 점검반을 가동, 실태 파악을 하고 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조치훈,통산 2000대국 돌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조치훈,통산 2000대국 돌파

    제10보(99∼116) 조훈현 9단이 세계 최초로 2500대국을 달성한 데 이어, 일본에서는 조치훈 9단이 일본 바둑사상 두 번째로 2000대국을 돌파했다. 조치훈 9단은 지난 11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장쉬 9단과의 아함동산배 본선 2회전에서 2000번째 대국을 치렀다. 현재 일본 바둑계에서 통산 최다대국 및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사는 린하이펑 9단.11일 기준으로 2145전 1325승 3무 817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조치훈 9단이 린하이펑 9단보다 14살이나 연하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조9단의 신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전보에서 백이 곧바로 패를 걸어간 것은 그만큼 팻감에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몇 수를 버텨보던 흑도 팻감 부족을 시인하며 흑109로 싹싹하게 물러선다. 이 결과는 물론 백의 성공. 무엇보다 주변 백돌이 상당히 두터워졌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흑111 때 백은 손을 빼더라도 <참고도1>의 수순으로 두 눈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흑9까지 외곽을 선수로 틀어 막히는 것이 백으로서는 견디기 힘들다. 따라서 백은 효율적인 보강을 위해 112,114를 두었지만, 백112와 흑113이 교환되는 순간 좌상귀 쪽에는 <참고도2> 백1로 끊는 뒷맛이 없어졌다. 이제는 흑이 2,4로 백돌을 몰아가는 수단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백116은 귀를 막는 것이 집으로는 좀더 크지만, 흑 요석을 확실하게 잡아둠으로써 힘을 비축하겠다는 의도다(102,108…△ 105…109).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나라 망친 지도자의 참모들

    나라 망친 지도자의 참모들

    ‘측근의 수준이 곧 지도자 수준’이란 말이 있다.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고 무슨 이야기와 조언을 듣느냐에 따라 지도자의 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22일 잘못된 조언으로 국정을 혼란에 빠트린 최악의 참모 5명을 소개했다. 지도자의 철저한 신임 아래 권력을 쥐었으나 무능력과 독선, 의욕과잉으로 지도자를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어 나라를 망친 이들이다. 짐바브웨의 조지프 메이드 전 농촌개발부 장관은 2004년 국제구호단체가 식량원조를 제안했을 때 곡물 수확량을 잘못 계산해 수많은 국민을 아사 위기에 빠트렸다. 당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곡물 수확량이 240만t으로 충분하다는 메이드의 말만 믿고 식량원조를 거절했으나 실제 수확량은 70만t에 불과했고, 이로 인해 인구의 12%인 150만명이 기근에 시달렸다. 프랑스 전 노동부장관 마르틴 오브리는 2000년 ‘오브리법’으로 불리는 주 35시간 노동시간 단축법을 시행했다. 그는 70만명의 추가 고용효과를 장담했으나 노동강도 증가와 실업률 상승 등의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프랑스 경제에 깊은 주름을 안기고 있다.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표적 네오콘인 더글러스 페이스 전 국방차관도 실패한 조언자로 꼽힌다. 그는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폴 울포위츠 전 국방 부장관 등과 더불어 이라크전쟁을 기획했다.2003년 전후 이라크 상황을 안이하게 생각해 미국과 중동지역을 긴 전쟁의 수렁으로 끌어들였다. 내전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발호에 대해서도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다. 무능력한 면에선 타이완 전 부총리 추이런(邱義仁)도 만만치 않다. 타이완 정부는 2006년 파푸아뉴기니와의 수교를 위해 2명의 외국인에게 3000만달러를 건넸다가 사기를 당했다. 추이런 전 부총리가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외무부에 추천한 이들이 사기꾼이었다. 만토 차발랄라 음시망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건부장관은 국제행사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황당한 발언과 발상으로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켰다.2006년 토론토 국제에이즈회의에서 에이즈 바이러스를 레몬과 마늘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해 비웃음을 샀다.2001년 24%였던 임신 여성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율이 2006년 29%로 증가한 배경에는 이런 보건부장관의 엉뚱한 소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면세유 지원 늘려주오”

    “면세유 지원 늘려주오”

    ‘면세유 혜택 범위를 더 늘려줘야 한다.’ 9일 전남지역의 농어민과 농협 등에 따르면 정부가 7월1일부터 경유값이 ℓ당 1800원 이상으로 올라야 상승분의 절반을 ℓ당 183원 한도에서 지원한다고 발표하자 농어촌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면세유를 쓰는 농어민들은 기준값이 너무 높아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농어민들의 불만이 더 큰 것은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데도 지원 혜택은 면세유 사용자에게만 제한돼 있고 비면세유인 난방용 경유나 등유 등은 제외됐다는 데 있다. 형평성 문제 제기다. 면세유의 경우 농어민들은 농기계 종류, 선박 및 비닐하우스 크기 등에 따라 일정량의 면세유를 ℓ당 476원의 세금을 감면받아 공급받는다. 경유 면세유는 드럼당 13만원대이고 비면세유는 38만원대이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에서 멜론 농사를 짓는 김모(53)씨는 지난해와 올해 6개월동안 면세유 6500만원어치(10만ℓ·500드럼)를 썼다. 그가 올해도 이 정도 기름을 사용해 멜론을 수확한다면 정부의 지원에 따라 되돌려 받을 금액은 경유값이 ℓ당 1900원이라 볼 때 500만원이다. 또 방울토마토를 기르는 염모(48·나주시 공산면)씨는 지난해 비닐하우스에서 면세유 5만ℓ(250드럼)를 썼다. 기름값으로 325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도 이 정도의 기름을 사용하면 250만원을 환급받는다. 그러나 농어민들은 이 정도 환급액으로는 농사를 지어도 기름값이 비싸 손해라고 주장했다. 농어민들은 기준 경유가를 1800원이 아닌 1500원대로 낮추고 지원 한도액도 ℓ당 183원보다 많은 5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정부는 농어민 120만명에게 면세유로 1조7000억원가량을 공급했다. 이 중 연간 1만ℓ 이상 쓰는 농어민이 전체의 54.2%에 달했다. 지난해 전남에 공급된 면세유는 2000억원대로 나타났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람 손 닮은 초대형 무’ 日서 화제

    최홍만 손아냐? 지난 3월 19일 서울신문 나우뉴스를 통해 소개된 40kg의 초대형 무에 이어 이번엔 사람의 손을 닮은 무가 수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5일 사람의 손을 닮은 무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도쿄도 코마에(狛江)시에 사는 키누야마 토미오(絹山富男)씨는 지난 2일 아침 자신의 밭에서 사람의 손을 닮은 무를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된 무는 다섯 갈래로 나눠져 있고 길이도 사람의 손처럼 길게 뻗은 점이 특징이다. 키누야마씨는 “간혹 밭에 돌이 많을 경우 두세 갈래로 갈라진 무를 수확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사람의 손을 닮은 무는 처음”이라며 “손님이 많이 오도록 (이 무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무는 키누야마씨가 운영하는 직판장에 전시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기농 농사’ 따라잡기

    ‘유기농 농사’ 따라잡기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말할 때 꼬박꼬박 등장하는 단어가 ‘유기농´이다. 최근 안전한 식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유기농 채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족단위로 가족농원이나 텃밭을 찾아 유기농 상추, 오이, 참외, 수박 등을 키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 어른들은 텃밭을 가꾸며 농사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자녀들은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며 감성을 키워간다. #한손엔 책, 한손엔 곡괭이 유기농 농사는 일반 농사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고 병충해를 입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몇 가지 사항만 숙지한다면 누구든 유기농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유기농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는 농사 전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친환경농업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신재훈 박사는 “유기농 농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무작정 텃밭을 임대받기보다 기초지식을 먼저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사계획 세우기, 밭의 준비, 씨뿌리기, 웃거름 주기, 버팀목 세우기, 물주기, 수확하기 병해충 관리 등 농사에 관한 기본 사항을 숙지하는 것은 유기농 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가장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어떤 작물을 심을지, 면적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파종시기는 봄, 여름, 가을로 나누어 계획을 세운다. 한 가족(4인 기준)이 자급자족하기에 상추, 시금치 등은 6㎡(약 2평)의 면적이면 충분하지만 콩, 포도 등은 60㎡(30평)의 면적이 필요해 각 작물에 따른 예상 면적을 파악해야 한다. 보통 한 가족을 위한 텃밭 면적은 150∼300㎡(약 50∼100평)면 적당하다. 농사용 작물은 한해살이 작물과 2년 이상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나눠진다.1년 농사용 작물에는 가지, 감자, 갓, 고구마, 고추, 당근, 대파, 들깨, 딸기, 무, 배추, 브로콜리, 상추, 수박, 시금치, 알타리무, 양배추, 양상추, 얼갈이배추, 오이, 옥수수, 쪽파, 참외, 콩, 토마토 등이 있고 2년 이상 농사용 작물에는 도라지, 마늘, 부추, 양파, 취나물 등이 있다. 농사계획과 기호에 따라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면 된다. #유기농 채소 내 손으로 키운다 텃밭이 준비됐다면 씨 뿌리기 전 적당량의 거름(퇴비)을 밭 전면에 고루 뿌려주고 땅을 한 삽 정도 깊이로 파서 뒤집어준다. 보통 퇴비는 1㎡에 1㎏을 넘지 않도록 한다. 퇴비는 쌀겨나 깻묵(참깨나 들깨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 가축분 등을 볏짚 또는 톱밥과 섞어 만든다. 퇴비를 뿌린 후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씨앗 크기의 3배 정도 깊이로 씨를 심는다. 콩이나 수수 같은 종자는 새가 와서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물망을 쳐 보호한다. 고추나 토마토 같이 재배기간이 긴 작물은 양분이 모자라지 않도록 생육상태에 따라 한달에 한 번 정도 웃거름을 준다. 작물을 중심으로 둥글게 파서 웃거름을 주고 흙을 덮는다. 토마토, 오이, 고추와 같이 키가 큰 작물은 쓰러지지 않게 버팀목을 세워준다. 토마토나 오이는 삼각모양으로 엮어서 버팀목을 세워주고, 고추는 중간 중간 말뚝을 박아 끈으로 고정해 준다. 겉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을 줘야 한다. 한 번 물을 줄 때 충분히 주도록 한다. 수도꼭지에 스프링클러를 연결해 놓으면 전기 없이도 수압으로 작동해 편리하게 물을 줄 수 있다. 작물들은 각기 수확시기가 다르므로 이에 따라 알맞은 시기를 고려해 수확해야 한다. 상추나 치커리 등 잎채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잎을 따주는 게 좋다. 낮에 식물체 온도가 올라가면 쉽게 시들거나 영양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오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나 오이 등의 열매채소는 익는 대로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감자, 고구마는 삽이나 호미로 줄기 주변을 깊이 파서 조심스럽게 캐낸다. 콩은 잎이 반 정도 노랗게 변했을 때 수확한다. 수확 후 남은 콩대나 옥수수대, 열매채소의 잎, 줄기 등은 밭에 넣어주면 훌륭한 거름이 된다. #이 책 한권에 다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최근 ‘유기농 텃밭 가꾸기’를 발간했다. 유기농 농사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한다.(031)290-0545. 또 농업과학기술원 유기농정보센터(organic.niast.go.kr), 농협주말농장(www.weeknfarm.com) 등 홈페이지에서 유기농과 주말농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신재훈 박사 ■ 유기농 전문가 신재훈 박사가 권하는 팁 ▲지렁이 분변토를 활용하라 흙이 담긴 상자에 지렁이를 넣고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넣어준다.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흙이 분변토. 땅을 비옥하게 일구는 데 효과적이다. 또 유채, 해바라기, 크로타라리아 등 다음 작물의 거름이 되는 녹비작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잡초는 어릴 때 제거하라 왕겨나 볏짚을 이용한 피복(멀칭)은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에 효과가 좋다. 이것이 썩으면 거름이 된다. ▲친환경 농법 활용하라 해충이 잘 붙지 않는 상추 등을 다른 작물과 섞어 심으면 나방류 애벌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내는 식물도 있다. 메리골드, 박하 등 허브식물을 밭 군데군데 심어주면 해충의 접근을 차단한다. 곤충의 천적관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은 진딧물을 잡아먹어 자연스럽게 해충의 밀도를 줄여준다. ▲천연농약을 사용하라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물과 섞어 만든 난황유를 농작물에 뿌려주면 병을 예방하고 해충방제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막걸리나 맥주를 50mℓ(소주잔 1잔 정도)의 용기에 담고, 담배 한 개비를 섞어 저녁 무렵 밭에 놓으면 밤새 민달팽이가 빠져 죽는다.
  • 봄가뭄에 보리수확 직격탄

    전북 등 일부 지역에 올해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고추와 보리 등 밭작물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나 양은 5∼10㎜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무·배추, 파·고추 등 밭작물의 해갈에 큰 도움을 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충남·북, 경북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와 땅이 매우 건조한 상태다. 특히 보리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3∼4월에 비가 적어 보리 생산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11일 전북도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 내린 비는 11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3.4㎜,5년 평균 23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무, 배추 등 채소류와 파, 고추 등 양념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4월부터 본 밭에 옮겨 심어진 이들 작물은 현재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인 성장을 해야 할 시기여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뭄으로 토양 수분함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성장이 멈추다시피 한 상태이며 고사하는 작물도 속출하고 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보리와 양파 등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도가 최근 보리의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길이는 48.2㎝로 지난해보다 2.1㎝가 짧고 ㎡당 이삭 수는 720개로 18개나 적었다. 이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관정을 파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김대귀(55·완주군 이서면)씨는 “3월에 660여㎡의 밭에 두릅을 심었는데 대부분 말라죽고 말았다.”며 “가뭄으로 주위의 계곡물까지 말라붙어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대구·경북지역에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고추·참깨 등 밭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4개월여 동안 이 지역의 강우량은 124㎜로 예년에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앞으로 7∼8일 안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산간지역 논의 경우 다단계 양수작업 등을 통해 모내기 물을 끌어와야 할 형편이다.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기자 shlim@seoul.co.kr
  •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푸대접 청보리 ‘귀하신 몸’ 되나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푸대접 청보리 ‘귀하신 몸’ 되나

    천덕꾸러기였던 보리가 수입사료의 대체재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몇년 전부터 소 사육농가에서 이용하던 청보리가 큰 폭으로 오른 사료값 영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북 재배면적 1만 9000여㏊ 23일 전남·북도에 따르면 올해 청보리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는 전남 9038㏊, 전북 1만 100㏊ 등 1만 9000여㏊이다. 올해 청보리 생산 장려금과 수확기계 보조금, 농업법인 등에 전북도 200억원, 전남도 90억원 등 두 지역에서 290억원을 지원한다. 청보리는 익을 때쯤 줄기와 잎, 알곡을 그대로 베어낸 뒤 500㎏씩 천으로 감싸 사일리지(발효)로 만들어 1년 내 소 사료로 쓴다. 이전에 축산 농가는 짚이나 수입한 마른 풀을 소 먹이로 사용했으나 체중 증량에 필요한 영양가가 떨어져 수입산 사료를 대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청보리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치 않은 친 환경 사료이다. 축산 농가들은 “청보리를 먹인 이후 한우의 근내지방도(마블링)가 성숙돼 육질이 좋아지고 1등급 출현율도 50%선에서 88%선으로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나주시의 경우 젖소 사육농가에서 청보리를 먹인 이후 고급우유 생산량이 늘어 50억원대 추가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줄어 경쟁력 높아져 현재 전남·북에서 소 사육농가는 수입한 옥수수와 콩으로 만든 배합사료와 조사료(풀·보리)의 급여 비율이 6대4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 사육농가들은 “청보리를 대체 사료로 활용하면 배합사료 급여량을 줄일 수 있어 생산비 절감을 통한 한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보리를 수확해 사일리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트랙터와 포장기 등 기계장비 구입 자금 등을 대폭 지원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인식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Seoul In] ‘주말농장 자원봉사대’ 활동 시작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서울 인근 993㎡ 규모의 주말농장에서 농작물을 길러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120가구를 돕는 ‘주말농장 자원봉사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각 봉사대원은 농작물을 수확해 결연한 이웃 2가구에 전달한다. 가을에는 김장용 배추, 무를 수확해 구청 앞 마당에서 김치를 담가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127-4574.
  • “정말 크네”…40kg 초대형 무 日서 화제

    이만한 무 봤어? 최근 일본의 한 농부가 40kg이나 나가는 거대 무를 수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카가와(香川)현 다카마츠(高松)시 마을에 사는 구로가와 카나메(黒川要·61)씨는 자신의 무밭에서 초대형 무를 수확했다. 웬만한 성인도 혼자서 들기 힘든 이 무의 무게는 약 40kg으로 길이와 둘레가 각각 85cm에 이른다. 구로가와 씨는 6년전 지인으로부터 각종 무씨를 구입해 취미삼아 기르기 시작,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재배환경이나 무 영양 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 100% 유기비료만을 사용해 무 재배를 계속한 그는 이번에 수확한 무로 최근 히로시마(広島)현 오노미치(尾道)시에서 열린 ‘전국 점보 무 페스티벌’(가장 큰 무를 가리는 축제)에 출품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구로가와 씨는 “앞으로 식량 부족과 같은 위기가 닥칠지 몰라 밭농사를 시작했다.”며 “수확된 무는 동네 원예점에 전시한 뒤 근처 신사에 봉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Zoom in 서울] “장바구니물가 알고보니 허수 많네”

    [Zoom in 서울] “장바구니물가 알고보니 허수 많네”

    밀가루와 식용유가 최근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동향을 파악할 때 비중 있는 기준치로 쓰이는 밀가루와 식용유가 지난해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반면 시장 상인이나 음식점 주인 등이 많이 올랐다고 말하는 배추, 무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이 특이하다. ●두부는 4.9%↑, 원료인 콩은 1.0% 올라 서울지방통계청이 5일 서울시에 배포한 서울 지역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밀가루 가격은 1월보다 3.4% 올랐다. 지난해 2월에 비하면 무려 71.1% 오른 셈이다. 식용유 가격은 1월보다 1.4%, 지난해 2월보다 12.7% 올랐다. 밀가루와 식용유가 오르면서 자장면 가격도 각 3.8%,10.9% 덩달아 올랐다. 밀가루와 옥수수가 원료인 식용유의 가격상승은 국제곡물가 상승 때문이다. 자장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식재료인 이들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상승한 데 비해 자장면 값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라면의 경우 아직 상승 징후가 분명치 않아 생산업체들의 고통을 실감할 수 있다. 금반지는 1월보다 3.4%, 지난해 2월보다 43.5% 상승해 최근 물가상승을 부추겼다. 사과 등 과일 가격의 상승은 수확철이 아닌 때 발생한 것이어서 체감 물가와 관계가 없다. 반면 소비자들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여기는 콩 가격은 각 1.0%,1.3% 오른 데 불과했다. 그런데 콩을 주 원료로 하는 두부 가격은 4.9%,9.0%나 올랐다. 결국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폭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은 중국집 주인과는 달리 두부 생산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전체 물가 지난달보다 0.3% 상승 배추 가격은 1월보다 14.3%, 무는 11.9% 떨어졌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가격과 비교하면 각 61.3%,65.2% 올랐다. 일부에서 “요즘 채소 값이 많이 올랐다.”며 음식값을 인상하는 것은 ‘엄살’인 셈이다. 또 지난해 이맘때 채소 가격이 높은 것은 물가상승과 별 관계가 없다. 배추, 무 가격은 생산지 수확량, 유통도매상의 담합 등 가격이 수시로 오르고 내려 물가동향을 파악하는 데 비중이 낮다. 또 신학기인데도 교복 가격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비자물가는 매월 서울 시내 재래시장, 대형할인점, 부동산중개소 등 2000여곳을 대상으로 489개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인 셈이다. 서울의 전체적인 물가는 1월보다 0.3% 상승해 전국 7개 권역의 평균(0.4%)보다 낮게 올랐다. 최근 물가는 부산 0.7%, 대구 0.6%, 광주·대전 0.5%, 울산 0.4%, 인천 0.3%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 상승 폭은 그리 높지 않았다. 서울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흐름을 파악할 때 밀가루와 식용유, 라면 가격 등이 중요한데, 다행히 라면 가격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9)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타작’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9)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타작’

    저 유명한 김홍도의 그림 ‘타작’이다. 한때 서울 시내의 어떤 빌딩의 벽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림은 등장하는 사람이 여럿이다. 중앙에는 긴 나무둥치(‘개상’이라고 한다)에 볏단을 쳐서 알곡을 떨어내는 사람이 넷이 있다. 그 중 둘은 볏단을 묶고 있고, 둘은 볏단을 털고 있다. 맨 왼쪽 구석에는 떨어진 알곡을 비로 쓸어 한 곳에 모으고 있고, 왼쪽 위에는 볏단을 지게에 지고 오는 사람이 있다. 볏단을 묶는 사람 둘은 싱글벙글 웃고 왼쪽 상단의 볏단을 지고 오는 사람 역시 웃고 있다. 수확의 기쁨이 얼굴에 가득하다. 한 해 몸을 수고롭게 한 끝에 알곡이 충실히 여물었다. 세 사람의 밝은 표정은 바로 이 때문이다. ●김홍도 그림 중 사회비평 가장 뛰어나 타작하는 사람의 기쁜 심정을 노래한 다산 정약용의 한시가 있다. 위의 그림은 벼 타작을 그린 것이지만, 다산의 시는 보리타작이다. 종류는 다르나, 기쁨은 매일반이다. 막 거른 탁배기 우유처럼 뽀얗고 큰 사발 보리밥을 한 자나 담았구나 수저 놓고 도리깨 들고 마당으로 나서니 검게 그을린 두 어깨 햇볕에 번들번들 옹헤야 소리 하며 발장단 맞춰 내리치니 순식간에 보리 이삭 질펀하다 앞소리 뒷소리에 소리 더욱 크게 지를 적에 보이는 건 지붕까지 날아오르는 보리이삭이로다 기색을 보아하니 이보다 즐거울까? 노동에 시달린 마음이 도무지 아니로다 낙원이야 천당이 멀리 있지 않으니 무엇이 괴로워 고향 떠나 나그네가 되리오(‘보리타작 노래(打麥行)’) 탁배기를 한 잔 걸치고 앞소리를 매기고 뒷소리로 받는다. 노동은 고되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풍성한 수확이 있는 곳이 낙원이고 천국이다. 어찌 고향을 떠나 떠돌이가 될 것인가. 다시 단원의 그림으로 돌아가자. 그림 왼쪽의 볏단을 털기 위해 머리 위로 한껏 볏단을 치켜들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는 무언가 수심이 가득하다. 이 사람이 문제다. 그림 왼쪽 상단의 모서리에서 오른쪽 하단의 모서리로 직선을 그으면 완벽하게 그림이 반으로 나뉘는데, 빗금 아래는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빗금 위에는 한 사내가 볏가리 위에 돗자리를 깔고 비스듬히 기대어 장죽을 물고 있다. 자리 앞에는 담배쌈지와 신발이 놓여 있고, 작은 술단지가 놓여 있다. 술잔으로 덮어 놓았다. 갓을 젖혀 쓴 꼴이 영 게으른 얼굴빛이다. 단원은 한 폭의 그림에 기쁨과 수심, 심드렁함 셋을 동시에 배열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사람은 지주이거나 지주를 대신하여 소작료를 받아 지주에게 바치는 일을 하는 마름일 것이다. 알다시피 타작마당은 먼지가 펄펄 날리는 곳이다. 타작마당 바로 옆에 사람이 누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단원은 왜 이 사람을 이렇게 가까이 그려놓은 것인가. 여기에 단원의 사회비평이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그림이 김홍도 그림 중에서 가장 탁월한 사회비평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쁨의 시간… 고민의 시간 타작의 시간은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국가에 바칠 세금과 지주에게 바칠 소작료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한 고민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조선시대 전시기를 걸쳐 거의 동일하였다. 선조 때의 관료이자 문인이었던 이산해(1539∼1609)의 ‘전가잡영(田家雜詠)’이란 시를 보자. 이 시는 모두 3수인데, 첫째 수에서는 갓 빚은 막걸리로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흰 떡을 쪄서 먹으며 즐긴다. 정말이지 정승판서가 부럽지 않다. 두 번째 수는 타작이 끝난 뒤 등불을 켜고 술과 닭고기를 먹으며 한 해의 회포를 푼다. 문제는 세 번째 수다. 마을 아전 문 앞에 들이닥쳐 늙은 할멈 묶어 가고 아들 셋은 지난해 남쪽으로 수자리 갔다오 솥단지 다 쏟아낸들 세금 납부를 늦출 수 있으리오 밭 갈던 소까지 팔아도 세금을 못 채운다 고을 원님 위세는 어찌 그리 무서운가 관가 마당에서 매질이 잠시도 그치지 않네 부럽구나, 저 집도 절도 없이 떠도는 비렁뱅이가 아침에 빌어먹다 저녁에 구렁에 뒹굴어 죽는 것이 나라에 낼 세금을 바치지 못하자, 집안의 할멈을 잡아가고 아들 셋을 징발하여 군인으로 끌고 갔다. 솥 안에 있던 것까지 털고 소까지 팔아도 세금을 다 내지 못한다. 해서 관청에 끌려가 매를 맞는다. 그러면서 유리걸식하다가 구렁에서 죽는 거지를 부러워한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면, 볏단을 털던 사내의 근심은 바로 이런 사정에서 온 것이 아닐까. 그림 오른쪽 상단에 단원이 의도적으로 배치한 게으른 지주(혹은 마름)가 바로, 나의 상상에 합당한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앞에서 여러 번 지적했듯, 중세사회에서의 농민은 생산의 전체를 담당하면서도 늘 빈곤하였다. 최대의 수탈자는 국가였다. 국가의 이름으로 강제적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거두었던 것인데, 그것은 국가가 독점하는 폭력으로 가능하였다. 한데 국가는 다만 폭력을 집약한 기구일 뿐이고, 그 기구가 작동하게 하는 것은, 국가의 권력기구를 장악한 그 사회의 지배층이었다. 따라서 국가에 바치는 세금이란 사실상 지배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생각해 보라. 중세, 구체적으로 말해 조선이란 국가에서 왕과 사대부가 무엇을 한단 말인가. 그들이 세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농민의 70%가 고통스러운 소작농 농민이 세금을 내어야 할 곳은 국가만이 아니었다. 지주가 있었다. 농민들이 모두 자기 농토를 넉넉히 갖고 농사를 짓는다면 천국이 따로 없겠지만, 여유 있는 자작농의 비율은 대단히 낮았고 대부분이 소작농이었다. 소작농은 가혹한 지대를 바쳐야 하였다. 정약용의 ‘호남 여러 고을의 소작농이 세금을 바치는 풍속을 엄히 금하기를 청하는 차자’라는 긴 제목의 글을 보면 소작농의 딱한 사정이 잘 나와 있다. 이에 의하면, 당시 호남의 농민 100호 중 자작농은 25호 정도, 소작농은 70호, 그리고 땅을 빌려주고 세를 받는 것이 5호라 하였다. 인구의 70%가 소작농인 것이다. 그런데 호남의 경우 소작농은 추수를 하여 거둔 곡식을 지주와 소작농이 반으로 나누지만, 나라에 내는 세금(10분의1)과 곡식 종자는 소작농이 내어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지주가 세금과 종자를 맡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호남의 소작농은 30% 정도의 수확물만 가지는 것이다.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의 ‘빈민’이란 글에서 충청 전라 경상도는 모두 이런 식으로 소작을 한다 하고 있으니, 곡식을 많이 생산하는 지방은 대부분 그랬던 것이다. 경기도는 지주가 종자와 세금을 내기 때문에 소작농이 50%를 차지할 수 있다지만, 이 역시 충분한 분배는 아니다. 왜냐하면 박지원의 ‘한민명전의’를 보면, 이 50%에서 땔감과 소금, 장을 마련하는 비용, 의복 마련에 드는 비용, 결혼과 상제 등에 드는 비용이 나와야 하고, 여러 가지 계에 드는 돈, 관청에 바치는 잡세를 내어야 한다. 또 홍수와 가뭄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남는 것이 얼마 되겠는가. 해서 추수에서 정말 즐거운 사람은 5%의 지주나 혹은 25%의 자작농이다. 우선은 기뻐하겠지만, 괴로운 사람이 70%다. 위의 찡그리는 사람은 아마도 그 70%에 드는 사람일 것이다. 타작은 노동의 대가를 거두는 것이기에 즐겁기 짝이 없지만 한편으로 그 수확물을 거지반 빼앗기기에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림은 이 복잡한 사정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천재 김홍도가 아니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Metro] 한강서 기른 배추 푸드마켓 기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6일 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서 재배된 배추 1100포기와 무 745개 등 600만원 상당의 농작물을 수확해 서울푸드마켓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배추와 무는 잠실, 뚝섬, 망원, 여의도지구 등 한강공원 4개 지구의 자연학습장에서 교육용으로 재배된 것으로 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본부는 올해 한강공원에서 재배된 밀 10상자와 고구마 3000㎏도 이미 푸드마켓에 기탁했다. 밀과 교환된 국수를 푸드마켓에 진열한다. 푸드마켓은 주민들로부터 생필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가게다. 본부 관계자는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자원봉사자들의 땀이 담긴 소중한 농작물을 전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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