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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 금융과 보험업…한국에 적용시 잠재생산역량 620조원 증가

    AI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 금융과 보험업…한국에 적용시 잠재생산역량 620조원 증가

    A보험사는 고객의 보험청구 처리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생성형 AI가 미리 학습한 과거 지급사례 등을 근거로 해당 청구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 여부와 규모는 물론 보험사기 가능성까지 진단해 보고서를 만들면 조사원이 적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조사원은 기계적 분석과 문서 작성에 들이던 시간을 절약해 보험사기 가능성 및 지급적합성 판단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고 보험금 청구 고객도 더 빠른 시간에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게 됐다.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는 A사와 같은 금융보험과 전문과학 기술 및 기술 서비스산업 등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마이크로소프트,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공공정책 컨설팅 그룹 엑세스 파트너십과 함께 만든 ‘생성형 AI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융·보험업’이 전체 업무영역의 10.1%가량이 생성형 AI적용에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산업’(9.6%), ‘정보산업’(8.1%), ‘도매업’(7.1%),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산업’(6.7%) 순으로 생성형 AI가 업무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거나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6.6%), ‘유통업’(6%), ‘기타서비스(공공부문 제외)’(6%), ‘교육서비스 산업’(5.5%), ‘농업·임업·어업’(5.3%), ‘문화예술·엔터·레크리에이션 산업’(5.2%)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전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한국에서도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2 가량(67%)이 업무활동의 5~20%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업무활동의 0~5% 적용이 전체 근로자의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5% 적용이 24%, 15~20% 적용이 22%, 5~10% 적용이 21%로 집계됐다. 20% 이상 적용이 예상되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에 그쳐 생성형 AI의 활성화가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현 시점 한국의 기업생산현장에 적용될 경우 우리 경제의 잠재적 생산역량이 최대 4763억 달러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리 돈 약 620조원으로 2022년 국내 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생성형 AI의 안정적 활용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게끔 발전적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무량판 구조가 문제가 아닌 ‘전형적 인재’… 건설비리 대수술 필요/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무량판 구조가 문제가 아닌 ‘전형적 인재’… 건설비리 대수술 필요/논설위원

    국토교통부가 최근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전국 민간아파트 안전점검 및 판정을 위한 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4월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촉발된 ‘무량판아파트’ 안전 문제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무더기 부실시공 사태로 확산되자 정부가 이달 초 민간아파트까지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한 지 20여일 만이다. 정부는 당초 9월 말까지 조사를 마치겠다고 했지만 이제 조사 기준을 마련한 만큼 조사 시기와 대책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공공주택인 15개 LH단지에서 무량판 시공의 핵심인 ‘보강철근’을 빼먹은 것이 드러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상황에서 민간아파트까지 대거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시공과 입주 지연, 건설업계 피해 등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무량판 포비아(phobia)’ 확산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극도로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아파트’ 사태 추이와 정부 대책을 점검해 본다.●만만치 않은 민간아파트 전수 조사 국토부는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지난 3일 무량판 구조의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해서도 다음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공 중인 아파트 105곳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무량판 구조 적용이 본격화한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곳은 한국시설안전협회가 조사업체를 선정해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사 대상 아파트가 확실치 않아 안전협회 측은 아직 조사 계약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자료를 토대로 대상 아파트를 선정했는데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추가와 삭제, 정정 요청이 있어 계속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점검과 판정을 위한 기준도 지난 18일에야 확정됐다.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아파트들은 대부분 벽식구조와 혼합돼 있는데 기둥 분담 면적이 전체 면적의 25% 이상인 경우만 대상으로 삼았다. 이 기준에 따라 조사 대상 아파트 수도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거동의 경우 콘크리트 강도는 동당 2곳 이상, 철근 배근 조사는 기둥 주변 슬래브 1곳 이상, 총 개수는 10곳 이상으로 했다. 하지만 과연 이 정도로 안전점검이 충분할지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또 이제부터 조사를 본격화한다고 해도 정부 계획대로 9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10월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엔 너무 빠듯해 보인다. 이번 전수조사는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시일이 더 걸리더라도 보다 깐깐한 기준을 적용하고 문제가 드러날 경우 빈틈없이 보완하도록 정교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경계해야 할 ‘무량판 포비아’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시공한 GS건설은 1666가구를 헐고 재시공하겠다고 했다. 그로 인해 오는 12월 예정이던 입주는 5년 남짓 미뤄지게 됐다.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아파트 예비입주자, 무량판 구조 아파트 거주자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하다. 자신이 거주하거나 거주할 아파트는 과연 안전할까 하는 불안감이 퍼졌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엔 근거도 확실치 않은 무량판 구조 아파트 리스트들이 ‘순살아파트 리스트’란 이름으로 나돌았다. 작년 붕괴 사고로 철거 중인 광주 화정 아이파크나 1995년 무너진 삼풍백화점도 무량판 구조의 건물이란 사실까지 소환되면서 ‘무량판 포비아’ 현상까지 나타났다. ●2015년 이후 보편화된 인기 공법 하지만 아파트 건설업계에서 무량판 구조는 역사가 오래된 안전한 시공법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무량판(無樑板)은 상판(슬래브) 밑에 들보(樑) 없이 기둥으로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다. 벽 대신 기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보 설치가 필요한 ‘라멘’ 구조와 달리 같은 천장 높이에서 바닥을 덜 파도 돼 공사비가 절감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1970년대 지어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무량판 구조의 시초로 전해지는데 삼풍백화점 사고 이후 기피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후 현대산업개발이 2000년대 초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고, 이후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이 공법이 인기를 끌었다. 38층 높이의 삼성동 아이파크는 2013년 중형 헬기가 24~26층에 충돌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 2015년 이후엔 정부가 정비사업 시 구조변경과 리모델링이 용이한 무량판 구조를 채택하면 용적률 인센티브까지 주면서 일반 판상형 아파트에까지 적용이 보편화했다. 화정동 아이파크나 검단 LH아파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전형적인 인재였다. 설계나 시공 과정에서의 전단보강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부실, 규칙에 어긋난 콘크리트 타설 등이 원인이었다. 설계자와 시공자, 감리자 등이 모두 제 역할을 못해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따라서 향후 민간아파트 전수조사는 ‘무량판 구조’는 될수록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설계나 시공 등의 하자, 그 원인을 파헤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일반 국민들의 ‘무량판 아파트’에 대한 오해와 불안을 불식할 수 있다. ●후진적 업계 관행 도려내야 회생 주차장이 붕괴된 검단 아파트를 비롯한 LH 아파트 15곳에서 전단보강근을 빼먹는 등 구조적 건설 비리가 드러났다. 특히 LH가 이른바 ‘전관’(퇴직자)을 앞세운 설계·감리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이권 카르텔이 형성돼 부실 설계·감리의 토대가 됐다. 발주액이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LH에서 일감을 받으려면 전관 채용이 필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비난이 잇따르자 LH는 최근 전관업체와의 용역계약을 전면 중단하고 이미 체결된 계약까지 해지하는 등 자체 쇄신안을 내놓았다. 전관 미보유 업체 가점 부여, 퇴직자 명단 제출 의무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 전관 카르텔을 깰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미심쩍은 시각이 적지 않다. 자회사를 통해 전관을 채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감시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다. LH에 자체 쇄신을 맡길 게 아니라 국토부가 적극 나서서 보다 정교하고 빈틈없는 감시체제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전관 문제뿐만 아니라 하도급에 재하도급을 주는 현행 건설 도급구조도 수술이 필요하다. 이 같은 기형적 구조 아래에서 부실시공, 공사비 빼먹기 등이 대거 행해지기 때문이다. 돈은 전문 구조기술사에게 지불하고 실제 도면은 자회사의 무자격 알바생이나 친인척 설계사무소에서 작성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건설업계의 이 같은 고질적 병폐를 뜯어고치지 않고는 무량판 구조뿐만 아니라 어떤 시공 방식이라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특히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반을 들여다보는 감리제의 부실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는 백약이 무효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며 “제발 기본으로 돌아가 기준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2심 벌금 1500만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2심 벌금 1500만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 이어 2심도 당선무효형박 시장 “대법원에 상고‘ 의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에게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량으로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송석봉)는 25일 오전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미필적으로나마 허위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임에도 상대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원심과 같은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에 국민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기 의혹을 제기해 죄책을 무겁게 평가해야 한다”며 “박 시장은 2018년 아산시장 예비 후보자 출마 당시에도 자신의 경력에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벌금 80만 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벌금 800만원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보다 높은 1500만 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박 시장 측이 성명서에서 허위 의혹을 제기한 원룸 거래는 정상적 거래로 보이며, 성명서 내용을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데 대해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시장은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였을 뿐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적 없다”며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박 시장 측은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투기 의혹이 일고 있었고 비판받고 있던 사안이었다”라며 “후보들 사이 공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해명을 촉구하는데 방점이 있는 것”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선고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밝히겠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선고 후 아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아산시의회가 시장의 사법판단이 끝날 때까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민과 법률이 부여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라는 권한을 최대한 발휘로 시정혼란을 최소화하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 서울시, 압구정3구역에 최후통첩…“설계 재공모 안하면 즉시 수사의뢰”

    서울시, 압구정3구역에 최후통첩…“설계 재공모 안하면 즉시 수사의뢰”

    서울시가 공모 지침을 어긴 설계안을 선택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설계자를 재공모하지 않으면 즉시 수사의뢰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 결과,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사항 등 총 12건의 부적정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조합이 재건축 설계자 ‘희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고시와 서울시의 ‘공공지원 설계자 선정기준, 조합이 교부한 공모 운영기준 및 지침을 준수해야 함에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조합이 관련 법령과 상위계획, 공모지침에 부합하지 않은 희림의 설계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입찰 참여자를 최종 선정하는 등 입찰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또 홍보 관련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고 봤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조합이 선정한 희림 설계안은 공모 지침상 조건인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무시하고 360%로 올려 홍보했고, 신통기획안의 공공기여 내용도 자의적으로 바꾸었다. 시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설계자 선정은 무효이며 조합이 설계자 재공모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조합에 시정을 요구하고 조합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할서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제출할 시정조치 계획을 통해 재공모 절차와 이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수사의뢰로 가지 않고 조합이 시정명령에 따를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11일 부적정한 설계안을 입찰에 제출한 희림을 고발한 건과 관련해 이번 점검결과를 수사기관에 추가자료로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압구정3구역 조합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3주간 조합 운영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설계 공모상 위반사항 외에도 조합이 차입 금액을 확정하지 않은 채 총회에 상정해 의결하고 자금을 차입한 사례를 적발했다. 또 정비사업에 관한 서류 작성 및 변경시 15일 이내에 공개해야 함에도 압구정3구역 조합은 90건의 서류를 최대 372일 지연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부분에 대해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 대법 “추가 근로 임금 소송…실제 근로 시간 법정수당보다 많이 줬는지 따져야”

    대법 “추가 근로 임금 소송…실제 근로 시간 법정수당보다 많이 줬는지 따져야”

    추가 근로 시간에 대한 임금 청구 소송에서 회사의 지급 의무를 인정하면서도 이미 지급한 수당은 공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3일 A씨 등 사업장 근로자 23명이 폐기물 수집 및 처리 위탁관리업을 하는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B사와 1주 40시간을 기준으로 기본임금 외에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명목의 660시간분 통상시급에 상당하는 수당을 연봉에 포함해 12개월로 균분해 매월 지급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4시간 가동하는 소각로 시설에서 운전원, 현장직으로 교대제 근무를 해온 A씨 등은 자신들의 업무가 명확한 근로 시간의 산정이 가능하므로 포괄 임금 약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특성과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1시간 휴식 시간에 전혀 쉬지 못하고 근무했고, 교대 시 인수인계 등을 위해 30분씩 일찍 출근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총 9551만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포괄 임금 약정이 유효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지만, 2심은 추가수당 지급액이 매월 변동한 점 등을 들어 매월 일정액을 각종 수당으로 지급하는 포괄임금약정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총 4901만여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포괄 임금 약정이 성립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수긍하면서도 ‘이미 지급한 수당을 공제한 차액만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회사 측 주장에 대해 원심이 판단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봤다. 기본임금 외에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수당이 추가 근로를 포함한 실제 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산한 법정수당보다 많다면 추가 근로에 대한 임금을 추가로 지급할 의무가 없고,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미달하는 차액만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
  • ‘롤러코스터’ KIA 선발진, 추락하는 가을 꿈

    시즌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선발투수들의 기복으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희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KIA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해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했다. 18일 삼성과의 첫 경기에선 윤영철이 4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나온 김유신이 5회말에만 7점을 내줘 2-12 완패했다. 다음날엔 마리오 산체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지만 타선이 7회초 5득점을 몰아치며 6-5 역전승을 일궜다. 그러나 살아나는 듯했던 팀 분위기는 그동안 10승6패, 평균자책점 3.84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던 이의리가 22일 kt wiz 원정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으로 5회말 교체 후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다시 먹구름에 휩싸였다. 올해 KIA 선발진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하고 있다. 4·5월 두 달 동안 안정적인 모습(평균자책점 3.59)으로 팀의 5할 승률(22승22패)을 이끌었다. 그러나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6.19로 치솟았고, 이 기간 KIA는 7승15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까지 처졌다. 이에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산체스가 데뷔 경기인 7월 9일 kt전 호투 이후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의 기둥 양현종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8실점 6자책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2회말 강한 빗줄기에 경기가 무효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일주일 만에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5와3분의2이닝 7실점으로 시즌 7패를 떠안았고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양현종은 오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KIA가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선 연승을 달려야 하는데 이의리와 토마스 파노니 선발 2명으로는 쉽지 않다.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며 “핵심은 대체 불가한 양현종의 부활이다. 구속 저하로 대량 실점한 경기가 많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 [단독] 지옥고 탈출, 지옥이 됐다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2023 청년 부채 리포트]

    [단독] 지옥고 탈출, 지옥이 됐다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2023 청년 부채 리포트]

    보육원 떠나 10년 고시원 살이주말도 없이 일하며 1억원 모아그렇게 얻은, 꿈만 같은 전셋집전세사기 악몽으로 결혼도 포기“죽을 용기가 없어서 그냥 살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다. 고도성장기가 끝나고 저성장 시대가 시작되면서 ‘열심히 일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기성세대의 성공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경제 계층 하위군에 속한 청년층은 전세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됐다. ‘계층 이동 사다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주식시장과 코인판마저 돈과 정보력을 가진 기득권의 놀이터였음을 증명하는 사건들도 잇따랐다. 서울신문은 상,하에 걸쳐 각종 통계 수치에 가려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 본다.10년간의 고시원 생활을 마친 뒤 처음으로 얻은 전셋집이었다. 2019년 1월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신축 빌라에 입주했을 때 박민우(37·가명)씨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제 나도 사람답게 살아 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불행은 도둑처럼 불쑥 들이닥쳤다. ‘전세사기’라고 했다. 보증금 1억원을 그렇게 날렸다. 10년 동안 택배 상하차 등 가리지 않고 주말도 없이 일해 모은 돈이었다. 박씨의 미래도 그렇게 허공에서 사라졌다. “지금부터 다시 그 돈을 모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내 집 마련은 날아간 꿈이고, 결혼이나 연애도 당연히 포기했죠. 저는 그냥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에요.” 지난달 11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씨의 첫인상은 또래 성인들과 다를 게 없었다. 나이를 묻자 박씨는 “제가 고아라서, 86년생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박씨는 만 18세 성인이 되면서 보육원에서 나왔다. 성인이 된 후 수소문 끝에 부모를 찾아 딱 한 번 만났는데,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후 부모와는 연락을 끊었다. 군대 전역 후 2008년부터는 살아남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업체에 취직해 주중에는 오전 9시에서 저녁 7시까지 근무했다. 주말에는 새벽에 나가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200만원 정도를 손에 쥐었다. 박씨가 10년 동안 살았던 신림동 고시원은 창문이 없었다. 월세가 35만원이었다. “창문이 있는 방은 5만원이나 더 비쌌거든요.” 박씨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고시원은 2~3평 정도로 침대 하나가 들어가면 꽉 찼다. 그래도 ‘샤워실 겸 개인 화장실이 있어 환경이 좋다’고 생각했다. 밥값을 아끼려고 공용 주방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밥과 김치로 끼니를 때우곤 했다. 월세와 생활비로 100만원을 쓰고 남은 100만원을 꼬박꼬박 10년간 저금했다. 박씨에게 전세금 1억원은 그런 돈이었다. 2019년 고시원 인근 부동산을 돌며 전셋집을 구했다. 부동산 세 군데를 갔었는데 이상하게 모두 난곡동에 있는 같은 빌라를 추천했다. 9평 남짓한 1.5룸 신축 빌라였다. 무엇보다 커다란 창문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부동산에서는 집주인이 신탁회사에서 돈을 빌려 건물을 지었다며 “건물이 이것 말고도 여러 개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다.부동산에서 직접 그 자리에서 등기부등본도 떼서 줬다. 30대 신모씨가 집주인으로 돼 있을 뿐 멀쩡해 보였다. 당시 박씨가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부동산에서는 “변호사를 통해서 집주인에게 문제가 생기면 전세금을 바로 돌려주겠다는 공증도 써 주겠다”고 했다. 3년 뒤 ‘신탁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공증은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다. 부동산에서 보여 줬던 등기부등본도 조작된 서류였다. 명의상 주인인 신씨가 부동산 신탁회사에서 집 담보대출을 받고 소유권을 넘긴 터였다. 신탁회사가 동의하지 않은 임대차 계약은 원천 무효였다. 이런 점을 모르고 전세를 계약한 박씨 같은 사람이 50여명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박씨는 집을 비워 달라는 소장을 받았다.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커지자 지난 6월 1일부터 전세사기특별법이 시행됐지만 박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이 전세금을 일부라도 돌려받을 길은 없다. 박씨는 인터뷰 말미에 사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 돈을 돌려받지 않는 한 길이 보이지 않아요. 전세사기를 당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냥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사는 것일 뿐이에요.”
  • 박정훈 전 해병 수사단장, 보직해임 무효 소송 제기…집행정지 신청도

    박정훈 전 해병 수사단장, 보직해임 무효 소송 제기…집행정지 신청도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상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법원에 ‘보직해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단장 측은 지난 21일 수원지법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상대로 이같은 행정소송과 함께 보직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박 전 단장 측은 “피고 해병대사령관 A씨는 8월 2일 오후 원고에게 보직해임을 통보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또다시 보직해임을 통보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이후 원고에 대한 보직해임심의위원회가 열렸고, 피고는 원고가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이첩 시기 조정 관련 사령관의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선보직 해임했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박 전 단장 측은 “피고는 원고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시기를 늦추라는 지시를 한 바 없고 설사 그런 지시를 했다 하더라도 이는 명백히 불법적인 지시”라며 “이첩 대상자 변경이나 이첩 형식 변경 지시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이 사건 보직해임 처분은 명백한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에 터 잡은 것이므로 그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직해임 처분의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보고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 판결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그사이 신청인(박 전 단장)은 적법한 권한을 완전히 박탈당해 수사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 명백해 집행정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단장 측은 인사 소청 없이 소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국방부 수뇌부는 원고를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고를 압박하고 있다”며 “원고로서는 독립된 권한을 가진 사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전 단장은 올해 7월 20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 1사단장 등 8명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후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국방부의 ‘인계 보류’ 방침을 따르지 않아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됐다.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박 전 단장 사건 수사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롤러코스터 기복’ KIA 선발, 사그라드는 가을야구 희망

    ‘롤러코스터 기복’ KIA 선발, 사그라드는 가을야구 희망

    시즌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선발투수진 기복으로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희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KIA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지면서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1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황동하가 4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구원 투수들이 연속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KIA는 3경기에서 23실점 하면서 시리즈 내내 끌려다녔다. 18일 삼성과의 첫 경기에선 윤영철이 4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고, 뒤이어 나온 김유신이 5회 말에만 7점을 내줘 2-12 완패했다. 다음 날엔 마리오 산체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지만, 7회 초 타선이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6-5 역전승을 일궜다. 올해 KIA의 선발진은 롤러코스터 행보다. 4·5월 두 달 동안 평균자책점 3.59의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5할 승률(22승22패)을 이끌었다. 그러나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6.19로 치솟았고, 이 기간 KIA는 7승 15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까지 쳐졌다. 지난달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워 선발 투수들이 평균자책점 2.87로 맹활약하는 반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산체스가 데뷔 경기인 7월 9일 kt wiz전 호투 이후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97로 헤매고 있고, 신인 윤영철도 이달 3경기 14와 3분의2이닝 10자책점으로 부진했다.가장 큰 문제는 팀의 기둥 양현종이 연이은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는 것이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8실점 6자책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2회 말 KIA의 공격 상황에서 강한 빗줄기에 경기가 무효 선언돼 한숨 돌렸다. 이어 일주일 만에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5와 3분의2이닝 7실점으로 시즌 7패를 떠안았고 결국 1군 명단에서 말소됐다. 우천 취소로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KIA가 5강에 들기 위해선 선발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제구력 안정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는 이의리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양현종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KIA의 가을야구 꿈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선 연승을 달려야 하는데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2명으로는 쉽지 않다. 앞으로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며 “핵심은 대체 불가한 양현종의 부활이다. 다만, 올해 구속 저하로 대량실점 경기가 많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 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KBS 보궐이사 황근 추천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날 회의 역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두 명이 진행했다. 지난 14일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해임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이명박 정부 때 KBS 이사를 역임했던 황근 선문대 교수가 추천됐다. 야권 추천인 김현 위원은 회의에 불참하고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방문진 이사장 해임은 김 직무대행의 직권남용 행위이며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이 안형준 MBC 사장의 선임 및 심의 절차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내용의 검사·감독 결과를 공개하면서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진정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주식 명의 신탁 행위의 위법성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권 전 이사장은 방통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등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BS 이사회의 여야 구도가 6대5로 뒤집히면서 23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의 ‘이사장 선출’은 여권 이사들이 주도하게 됐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이달 말 정기이사회에서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처리가 강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두 달 동안 방통위 의결로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 4명이 해임됐다. 남 전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전현직 이사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가 법적 근거나 절차를 도외시하고 군사작전하듯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이 주인인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 방통위 황근 KBS 이사 추천…이달 말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처리 관측도

    방통위 황근 KBS 이사 추천…이달 말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처리 관측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이 해임되고, 이명박 정부 때 KBS 이사를 역임했던 황근 선문대 교수가 KBS 보궐이사로 추천됐다. 지난 두달 동안 방통위 의결로 해임된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는 4명으로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야권의 김현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2인 찬성으로 권 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하고, 지난 14일 해임된 남영진 전 이사장 자리에 황 교수를 추천했다. 이날 임기 종료(23일)를 앞두고 마지막 전체회의를 주재한 김 직무대행은 “사실상 5기 방통위의 마지막 회의에 불참한 김 위원에게 매우 유감을 표명하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방문진 이사장 해임은 김 직무대행의 직권남용 행위이며,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이 안형준 MBC 사장의 선임 및 심의 절차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내용의 검사·감독 결과도 공개했다. 방통위는 “방문진이 MBC 사장 후보자에 제기된 진정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주식 명의 신탁 행위의 위법성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권 전 이사장은 방통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등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KBS 이사회의 여야 구도가 6대 5로 뒤집히면서 오는 23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의 ‘이사장 선출’은 여권 이사들이 주도하게 된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이달 말 정기이사회에서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처리가 강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 전 K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전·현직 이사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가 법적 근거나 절차를 도외시하고 군사 작전하듯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였다”며 “윤 대통령은 ‘정권이 주인인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 ‘관리·감독 소홀’… 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관리·감독 소홀’… 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결원이 발생한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의 보궐이사로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하기로 했다. 권 이사장 해임과 KBS 보궐이사 추천은 이날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두 명의 찬성표로 가결됐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 해임 사유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대표해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함에도,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 손실을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했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게을리했으며,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방송문화진흥회 임원을 부적정하게 파견해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등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으로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했다. 방통위는 지난 14일 권 이사장 해임을 위한 청문을 실시했다. 권 이사장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해임 절차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이사장 해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김 상임위원은 “법, 원칙, 절차, 해임사유 등 모두 김 위원장 직무대행의 직권남용”이라며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KBS 보궐이사 추천에 대해서는 “사무처가 상임위원에게 사전 보고한 이후 심의·의결해야 하는데 이러한 보고 없이 진행됐다”고 했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을 상대로 해임 청문을 실시한 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남 전 이사장 해임을 제청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BS 이사 결원은 앞서 방통위가 해임 제청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남영진 전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발생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일상의 탄소중립 실천… 반바지 행정 ‘눈길’

    박승원 광명시장, 일상의 탄소중립 실천… 반바지 행정 ‘눈길’

    “반바지 입고 시원하게 일합시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탄소중립 전도사 박승원 광명시장이 반바지 현장 행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18일 SNS에 반바지 차림으로 시민을 만나는 사진과 함께 ‘반바지 입고 현장 소통’이라는 글을 올리고 “반바지 입고 일하니 훨씬 덜 덥다. 광명시청 공무원들은 여름철 무더위도 이기고 탄소중립을 위한 아주 작은 실천으로 반바지를 입고 일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로 반바지를 입고 현장 행정을 해보니 더위가 물러간 듯 시원하다. 더위도 쉽게 물러갈 것 같지 않은데, 오늘부터라도 반바지를 입고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무더위에 취약한 노동자들을 챙기기 위한 현장 행보도 반바지 차림으로 소화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관내 공사 현장과 이동노동자 쉼터, 아파트 경비소 등을 방문해 더위에 고생하는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명시 직원들도 올해 여름부터 전 직원 반바지 입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체감온도를 낮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유연한 조직문화와 업무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시정 주요 목표로 삼고, 1.5℃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등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반바지 입기도 ‘일상의 탄소중립 실천’을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적극 시행하고 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던 8월 초에는 반바지 입기 확산을 위해 ‘반바지로 바꾸는 지구데이’ 캠페인도 벌였다. 박 시장은 이날도 반바지를 입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일상의 탄소중립 실천으로 반바지를 입고 일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직원들은 ‘시장님이 솔선해 반바지를 입으니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반바지 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다’, ‘옷차림 하나 바뀌었는데 시원하고 훨씬 능률이 오른다’며 반겼다. 박 시장은 “반바지 입기나 분리수거 잘하기 같은 작은 실천이 모여야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큰 변화가 가능하다”며 “반바지 입기를 비롯해서 공직자들이 솔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작은 변화를 꾸준히 발굴하고 실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연주 방심위원장 “다시 해임…다시 싸우겠다”

    정연주 방심위원장 “다시 해임…다시 싸우겠다”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해촉 조치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방심위원장은 이날 ‘다시 해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꼭 1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 감사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나를 구차스러운 방식으로 KBS (사장)에서 해임했다”며 “역사는 다시 뒤집어져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나를 해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촉 원인이 된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대해 “한 달 넘게 집중 감사한 뒤 내놓은 결과물은 허술하고 누추했다”라며 “15년 전처럼 ‘기록’과 ‘법적 대응’으로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 집단과 다시 싸워야겠다”라고 했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 출신으로 2003년 KBS 사장에 취임한 정 방심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배임 혐의로 기소돼 해임됐다. 그 후 2008년 8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받아 1·2심을 거쳐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해임처분 무효 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가을이면 만 77살이 된다. 살 만큼 살았고, 부끄러움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한 뼘이라도 더 퍼지기를 기원하며 미력하나마 애써왔다. 불의한 권력과 맞서는 싸움도 외면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사혁신처가 건의한 정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해촉은 1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방심위 위원으로 위촉됐던 정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 ‘키움에 7실점’ KIA 양현종의 위기…“지친 에이스, 타선이 지원해야”

    ‘키움에 7실점’ KIA 양현종의 위기…“지친 에이스, 타선이 지원해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리그 꼴찌 키움 히어로즈에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에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으로 지친 에이스를 적극 지원해야 5강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양현종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7실점으로 시즌 7패를 떠안았다. 6위 KIA는 6-9로 패하면서 이날 SSG 랜더스를 이긴 7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3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양현종은 4회 초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내준 2사 만루에서 김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뒤이어 나온 김혜성에겐 만루 홈런을 맞아 5실점 했다. 시속 140㎞대 초중반의 직구는 포수 마스크 높이로 들어가며 제구가 되지 않았고, 변화구의 각도도 밋밋해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앞서지 못했다. 경기 도중 폭우로 취소된 지난 8일 LG 트윈스전도 마찬가지다. 선발 출전한 양현종은 1회부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4번 타자 오스틴까지 연속 안타를 맞았고 문보경과 박동원, 박해민에겐 연속 타점을 내줬다. 야수 실책까지 겹쳐 2이닝 8실점 6자책을 기록했지만, KIA의 2회 말 공격 상황에서 강한 빗줄기에 경기가 무효 선언돼 한숨 돌렸다.양현종의 구속·구위 저하 원인으로는 누적된 피로가 지목된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2021년을 제외하고 8년 연속으로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올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06과 3분의2이닝을 책임졌다. 양현종이 주춤하면 KIA도 5강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대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첫 경기 호투 이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의리와 윤영철도 후반기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KIA는 5할 승률을 밑돌며 5위 두산에 1경기 반차로 밀렸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현종마저 부진하면 5위 경쟁이 어렵다”며 “오랜 기간 누적된 피로를 금방 회복시킬 수 없고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있는 팀 형편도 아니기 때문에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양현종이 마운드에 섰을 때 타선의 공격력이 터져줘야 상대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광장] 제1야당 대표의 ‘권력 사유화’ 더는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1야당 대표의 ‘권력 사유화’ 더는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혁신(革新).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 야권의 화두는 지난 몇 개월 내내 혁신이었다. 지난 6월 20일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등 도덕성 논란으로 인한 당 지지율 추락을 만회하겠다는 게 출범 배경이었다. 그런데 혁신의 뜻과는 거리가 먼 사태만 반복됐다. ‘김은경 혁신위’는 각종 설화로 논란을 빚은 끝에 도무지 무엇을 혁신하겠다는 것인지 모를 혁신안을 내놨다. 당내 모든 의원들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내건 1차 혁신안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라는 2차 혁신안을 통해 ‘수박 색출용’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사실상 ‘친명(친이재명) 혁신위’라고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3차 혁신안은 급기야 전당대회 투표 방식을 바꾸는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들이 관심도 없는 ‘대의원제 배제’를 통해 계파 갈등만을 폭발시키면서 말이다. 대체 민주당은 왜 이렇게까지 국민과 괴리됐을까. 이재명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는 애초부터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으로 임명된 지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친명 인사였다.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2심 당선무효형으로 구성된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임으로 임명된 김은경 혁신위원장 역시 친명 혁신위의 한계를 벗지 못했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와 당내 도덕성 논란에서 잠시 눈을 돌려 보고자 급조한 혁신위였을 뿐 진정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는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당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혁신위를 활용한 것은 아닌지. 이 대표의 당내 ‘권력 사유화’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민주화 이후 ‘권력의 사유화’ 논란은 보수 쪽에서 팽배했다. 권력의 사유화라는 용어가 국민들의 뇌리에 박힌 건 ‘형님 정치’가 횡행했던 이명박 정권 때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집권 초부터 ‘영일대군’, ‘상왕’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쳤다. ‘만사형통’(모든 일은 형님으로 통한다)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였지만, 결국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고인이 된 정두언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여권의 위기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권력 사유화 때문”이라고 지적해 파문이 일었다. 박근혜 정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가 정재계 인사들과 결탁해 권력을 사유화했고, 결국 박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다. 보수 정권에서 일어난 권력의 사유화는 주로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전횡이었다. 반면 이 대표의 권력 사유화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아무런 연고도 없이 물려받은 것부터 코미디였다. 이후엔 방탄 국회 논란의 반복이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맞서 야당 대표 자리를 활용한다는 안팎의 비판은 면키 어렵다.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가 아니었을까. 이 대표는 당 혁신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혁신안을 내놓은 혁신위에 대해서도, 그로 인한 친명계와 비명계의 계파 갈등 폭발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설화에 대해서도 뒤늦게 유감 표명만 했을 뿐이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와닿지 않는 공허한 민생을 외친다. 이탈리아의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무솔리니에게 철학 따위는 없었다. 단지 그럴듯한 말뿐”이라고 말했다. 극좌도 됐다가 극우로 변신하기도 하며 일관성 없다는 비판을 들었던 베니토 무솔리니처럼 민주당에 팽배한 철학의 빈곤이 당대표의 권력 사유화를 용인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 서울시·압구정3구역 힘겨루기… 재건축조합 실태점검 일주일 연장

    서울시·압구정3구역 힘겨루기… 재건축조합 실태점검 일주일 연장

    시 “확인할 서류 많아 시간 필요”설계사 선정과정 위법 여부 조준조합 “신통기획 위한 표적 감사”빠르면 이달 내 조사결과 나올 듯설계안 무효 땐 독자 추진 주장도 용적률을 규정보다 부풀린 재건축 설계안을 최종 선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현장 실태 점검이 일주일 연장됐다. 시는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성 여부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판단하려면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건축조합은 시가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밀어붙이기 위한 표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 주거정비과는 지난 9일 압구정3구역 조합에 공문을 보내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렸다. 애초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서울시와 강남구 공무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조합 운영실태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서류가 방대해 조사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3구역은 예정 가구수가 5800가구 규모로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 백화점, 지하철역 등 주거 여건을 잘 갖춰 강남의 핵심 부자 동네로 불린다. 이 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시와 조합은 압구정과 성수를 잇는 공공보행교(2500억원), 한강 연결시설, 녹지·공원·도로 등 전체 개발 면적의 17%를 공공기여(기부채납)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골고루 섞는 ‘소셜믹스’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다수가 손을 들어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은 원안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법적상한 용적률인 300%를 지키는 대신 조합원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이유로 360%를 적용하고, 일반에 개방하는 공공보행로도 단지 내부가 아닌 바깥을 우회하도록 설계했으며, 공공임대주택은 준주거지역으로 몰아넣어 조합원들이 사는 동과 분리했다. 시는 공모 지침에 위반되는 희림의 설계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재공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조합은 희림의 설계안 당선을 무효로 하면 지게 될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안에서는 시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조합 실태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설계 입찰 과정에서의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원칙대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 실태조사 연장

    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 실태조사 연장

    용적률을 규정보다 부풀린 재건축 설계안을 최종 선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현장 실태 점검이 일주일 연장됐다. 시는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성 여부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판단하려면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건축 조합은 시가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밀어붙이기 위한 표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 주거정비과는 지난 9일 압구정3구역 조합에 공문을 보내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18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렸다. 애초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서울시와 강남구 공무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조합 운영실태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서류가 방대해 조사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압구정3구역은 예정 세대수가 5800가구 규모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 백화점, 지하철역 등 주거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강남의 핵심 부자 동네로 불린다. 이 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난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시와 조합은 압구정과 성수를 잇는 공공보행교(2500억원), 한강 연결시설, 녹지·공원·도로 등 전체 개발 면적의 17%를 공공기여(기부채납) 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골고루 섞는 ‘소셜믹스’ 방안을 마련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합원 다수가 손을 들어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은 원안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법적상한용적률인 300%를 지키는 대신 조합원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이유로 360%를 적용하고, 일반에 개방하는 공공보행로도 단지 내부가 아닌 바깥을 우회하도록 설계했으며, 공공임대주택은 준주거지역으로 몰아넣어 조합원들이 사는 동과 분리했다. 시는 공모 지침에 위반되는 희림의 설계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재공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조합은 희림의 설계안 당선을 무효로 하면 지게 될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안에서는 시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조합 실태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설계 입찰 과정에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원칙대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 박상돈 시장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 박상돈 시장 무죄 판결에 ‘항소’

    대전지검 천안지청, 11일 항소장 제출“항소심서 검찰 입장 충분히 제시하겠다”1심, ‘공소사실 증명 어려워’ 무죄 선고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박 시장이 무죄를 선고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재판부에 11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능력이 있는 증거로 충분히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해 공소를 제기했고,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심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항소장을 접수했다”며 “1심 재판부에서 박 시장과 관련해 달리 판단한 부분이 있어 항소심에서 검찰의 입장을 충분히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선거 홍보용 콘텐츠인 ‘기가도니 영상’ 제작 후 자신의 개인 유튜브 계정에 게시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 공보물 등에 인구 기준을 빠뜨린 채 천안시 실업률과 고용률을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공판에서 박 시장에 대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 8일 선고공판에서 박 시장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기가도니 영상’ 관련 전자정보는 박 시장이 등장해 천안역사 신축현황·GTX-C 천안 연장·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등 시민들의 관심사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위반과 기본적 사실관계가 같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준을 제외할 것을 지시했다거나 구체적 문구를 상의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고, 사건 문구의 오기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자발적인 보도자료 발표와 ‘성과’ 부분의 세세한 문구까지 검토해 기준의 누락을 인식했다는 증거가 부족한 점 등을 비춰 고의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기술 탈취와 피해자 코스프레/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기술 탈취와 피해자 코스프레/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소위 ‘빅테크’의 기술 탐욕은 끝이 없다. 애플이 대표적이다. 2018년 혈액 산소 측정기를 만든 미국 마시모 설립자인 조 키아니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애플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죽음의 입맞춤”이라며 “처음에는 흥분하겠지만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긴다”고 말했다. 애플이 마시모 직원 30여명을 두 배의 급여로 빼갔고, 2020년 애플워치에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달아 시중에 내놓았다. 키아니처럼 애플에 당한 발명가 등이 20여명에 이른다. 2012년 이후 미국 특허심판위원회에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은 애플이 가장 많다는 통계도 있다. 대기업의 기술 욕심이 어디 애플뿐이랴. 혁신 기술은 기업의 생명줄이다. 그럴진대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서 기술을 탈취하는 것은 강도 차원을 넘어 기업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다. 혁신 기술 보호에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국가가 총력전을 펴는 연유다. 국내에서의 고질적인 기술 탈취 문제에 대해 정부와 집권당이 최근 당정협의회를 통해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5배로 늘리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야당 의원들도 상한액을 5배 또는 10배로 늘리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거나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 탈취에 대한 배상액을 올리려는 국회의 행보는 늦었지만 의미가 깊다. 그러나 시급한 것은 절차 진행의 신속성이다.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 하나만 믿고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데 안간힘을 쏟는다. 기술 탈취 문제가 해결에 수년이 걸리는 소송으로 비화되면 이들 스타트업은 변호사 선임 비용 마련은커녕 회사 경영도 엉망이 된다. 제풀에 나가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지연작전도 기업의 전술이다. 막강한 자금력과 호화 변호인단으로 무장한 대기업과의 소송전을 버틸 스타트업도, 벤처기업도 없다. 기술을 탈취한 증거는 가해자에게 있는데 피해 기업에 입증하라는 것도 개선 대상이다. 노이즈 마케팅 또는 피해자 코스프레도 없진 않겠지만 대다수는 법정으로 가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러들이는 격이다. 기술 탈취와 기술 보호에 관한 법령과 소관 부처는 중구난방이다. 특허청은 영업비밀 보호와 특허권·실용신안권 침해금지,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술자료 요구 금지,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기술자료 요구금지 및 임치제도,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핵심기술 보호 등으로 나뉘어 있다. 분쟁조정위원회가 있지만 그 성격이 산업기술이냐, 산업재산권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 혼란스럽다. 일원화하는 것이 기업에 유용해 보인다. 이런 제도 정비와는 별개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은 가능하다. 요즘 주목받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했다. 그 결과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AI 광풍을 몰고 왔고, MS의 기업 가치는 치솟았다. 목소리 큰 경제단체들은 대기업 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해선 엄단하자면서도 국내 기술 탈취 문제에는 침묵 모드로 일관한다. 대기업과 기술 소송전이 붙은 스타트업은 나락이라는 것은 경제단체들도 잘 알고 있다. 재계 ‘맏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침 새 수장 출범과 맞물려 이런 문제를 상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면 좋겠다. 예컨대 전경련이 앞장서 기금을 조성해 기술 분쟁 중인 스타트업이 굴러가도록 지원하고, 분쟁의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추징하는 구조를 구축하면 어떨까. ‘그들만의 리그’를 대변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불식하고 산업계의 상생을 주도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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