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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소비자불리 9개 약관 무효화/기획원

    ◎“분양면적 일방변경등은 위법”/입주지연땐 손배청구 가능 국내 대부분의 오피스텔 건설업자들이 입주예정일의 지연,소유권이전 절차의 지연,등기면적의 변경 등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사업자면책조항을 분양약관에 규정,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 약관이 모두 무효화됐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소비자들은 사업자의 뚜렷한 잘못으로 입주지연등의 상황이 발생했을때 손해배상청구권 등의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는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한강탑오피스텔ㆍ유성 현대리조텔 한진오피스텔ㆍ성남 한신플라자 등 19개 오피스텔 사업자를 상대로 낸 약관심사청구에 대한 심의결과 사업자의 입주예정일 지연에 대한 면책조항 등 9개 조항의 약관을 무효화 했다. 이들 오피스텔업자 가운데 한진오피스텔 등 8개 사업자의 경우 사업자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입주 예정일을 지연해도 소비자는 어떠한 이의도 제기치 못하도록 약관에 규정하고 있으나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위험부담까지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결과가 돼 약관법위반으로 무효화됐으며 낙원오피스텔 등 7개 사업자는 보존등기와 이전등기 등 소유권 이전등기를 사업자의 사정으로 연기해도 이의를 제기치 못하도록 약관에 규정,역시 무효화됐다. 또 한진오피스텔 등 6개 사업자의 경우 건물 및 대지면적이 다소 계약상의 면적보다 감소해도 이의를 제기치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무효결정을 받음으로써 당초 분양면적과 실제 분양면적이 다를때 소비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됐으며 용산전자오피스텔 등 17개 사업자의 약관도 분양대금의 납부가 납부 지정일로부터 30일이상 지연됐을때 등을 포함,소비자의 계약이행에 하자가 있을 경우 아무런 독촉절차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역시 무효화됐다.
  • 남북 경제교류 당분간은 제한적(평양의 변화 이렇게 본다:3)

    ◎대규모 교류 땐 김일성체제 불신증폭 우려 지난해말 이래로 사회주의 국가들은 급격하게 기존체제를 해체하고 시장경제체계로 이행하고 있으며,그 과정에서 민족주의 정신이 고조됨과 아울러 분단국들의 통일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다민족­1연방국가인 소련과 유고슬라비아가 연방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반면,민족분단국인 남ㆍ북예멘은 금년 5월22일 통일을 선언하고 한 나라가 되었고,동ㆍ서독 역시 금년 7월2일에 경제 및 사회통합을 이루고 10월3일에는 정치적 통일을 달성하게 되었다. 지금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화합을 다지고 있는 중국과 대만도 쌍방이 경제교류를 확대키로 함으로써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시기를 전후하여 경제통합을 이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제2차대전 후 굳어질 대로 굳어진 동서대립의 냉전구조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로서 어느 누가 이런 일들이 현실화되리라고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사고의 틀을 완전히 깨뜨려버리는 이러한 놀라운 역사적 대변혁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지난 6월5일 한소정상회담을 보았고 그것이 수교로 이어지는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상황의 전개와 더불어 최근 남북총리회담이 열리고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북이 함께 어울려 태극기와 인공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서로간의 체육교류를 협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관심은 다시금 통일 문제로 쏠리고 있다. 우리도 남ㆍ북예멘이나 동ㆍ서독처럼 분단의 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제1차적 대답은 과연 북한이 지금 전개되고 있는 역사의 흐름에 진정으로 순응할 것이냐 하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북한체제 변화의 시나리오는 크게 ①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세습체제 아래서 부분적인 개혁ㆍ개방이 추진되는 경우 ②현 북한 집권층이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과감한 개혁노선을 취하는 경우 ③쿠데타나 민중봉기와 같은 돌발적 사건이 발생하여 김일성과 김정일이 실각되고 새로운 지도자가 집권하여 체제변혁의 길을 택하게 되는 세가지의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단계에서 첫번째 시나리오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약한 까닭은 김일성­김정일의 부자정권세습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주창해온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세워진 체제와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추진되어 온 기존의 정책노선을 일시에 바꾸는 개혁이 정치적 변혁없이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세번째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금년 6ㆍ25에 관한 기사에서 김일성의 권력승계 후에 쿠데타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뉴욕타임스」는 북한에 민주화운동 세력이 조직되어 있는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상황은 동유럽과 여러 면에서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세번째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북한의 변화가 첫번째 시나리오와 같이 서서히 이루어진다고 할 때 그것을 통일의 단계에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이 아닌 남북 경제교류이다. 남북 경제교류의 의의는 그것이 갖는 경제적 이익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남ㆍ북한이 여러 형태의 물적 교류와 그를 위한 인적 교류의 확대를 통해서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상호불신에서 야기되는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궁극적인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특히 경제분야에서의 교류의 의의가 큰 것은 그것을 통해서 쌍방에 서로의 물적 이익의 거점이 마련됨으로써 교류의 영속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남ㆍ북예멘은 단일민족이기는 하지만 통일국가의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러면서도 극적인 통일을 이루게 된 동기는 민족분단 극복의 욕구보다는 세계 최빈국으로부터의 탈피라는 경제적 필요성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ㆍ서독의 통일 역시 동독의 서독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의 심화가 동독을 서독에 흡수통합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남북한의 경제교류는 통일의 전제가 되는 북한의 체제변화를 가져다 줄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1985년에 한ㆍ미 팀스피리트훈련을 이유로 경제회담을 무기한 연기하여 사실상 중단시켰던 것과 같이 최근에는 현대그룹이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장비의 무상지원을 국가체면 손상이라는 이유로 거부하는 한편 금강산개발 등 모든 공동 프로젝트의 추진까지 무효화한다고 발표하여 남북 경제교류의 길을 트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북경아시아경기대회중에 북경당국이 제공하는 차량이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사용을 거부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현재 남북한 경제교류의 명맥은 우리 기업들이 홍콩,싱가포르,스위스 등의 무역상을 통해서 북한의 철강재,아연과,무연탄,전기동,한약재,생사 등을 반입하는 간접교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7ㆍ7선언」으로 남북 경제교류가 허용된 뒤인 1988년 10월부터 금년 8월까지 북한상품의 반입 규모는 3천3백85만6천달러였으나 북한에 대한 우리 상품반출 규모는 반입액의 0.5%도 채 안되는 16만2천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은 북한의 한국제품 기피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남북한 경제교류는 세계에서 가장 경직된 체제를 가지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북한에 대해서 문호를 개방하고 유연한 자세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북한의 김일성 정권은 분단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북한체제의 우월성과 남조선 해방을 북한 내부에 주입시켜 왔다. 그러한 상황에서 남북 경제교류가 이루어짐으로써 남한의 실상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북한 내부에 하나의 큰 충격이 될 것이며 김일성 체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북한의 현 체제가 유지되는 단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남북한간의 경제교류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ㆍ북한이 동ㆍ서독과 같은 경제통합에까지 이른다는 것은 북한체제의 변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남북한의 경제통합을 위한 목표와 전략은 중ㆍ장기적 시각에서 모색되고 추진되어야 하며 경제통합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의 대내외적 과시나 선전효과를 지양하고 북한의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내적 충실을 다져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쿠웨이트화폐 사용 금지/이라크/새달 7일부터 불법화폐로 간주”

    【니코시아 AP 연합】 이라크 정부는 쿠웨이트의 디나르화가 무효이며 이의 유통이 중단됐음을 선언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이라크정부 경제위원회를 인용,정부는 24일부터 오는 10월6일까지 쿠웨이트 디나르화를 소지한 자들에 대해 1대 1 교환조건으로 이라크 디나르화로 환전해줄 것이라고 밝히고 이 기간이 지나면 쿠웨이트 디나르화는 불법 화폐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정부 경제위원회는 이같은 정책이 이라크전역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금전거래상의 이중성을 청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전 이라크 디나르화는 1디나르당 3.22달러에 거래됐으며 쿠웨이트 디나르화는 3.45달러에 거래됐었다.
  • 서류 위조,2만여평 땅사취 기도/「복리재단」이사 구속

    서울지검은 24일 사회복지법인 한국교역자복리재단 이사 김석봉씨(46ㆍ서울 도봉구 수유동 270의250)를 사문서위조 및 공증증서원본 부실기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16일 한국교역자복리재단의 대표이사 인모씨가 상호신용금고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되자 대표이사직무대행 이갑선씨(구속) 등과 짜고 가짜임시이사회 회의록을 만들어 관할구청에 임원취임승인과 등기를 마친뒤 재단이 이미 팔아넘긴 전남 목포시 산정동 1202 토지 2만8천여평의 매매가 인감위조 등에 의한 것으로 무효라며 땅주인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소송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 페만사태 이후 주변국 움직임을 보면(세계의 사회면)

    ◎중동지역 군비증강 경쟁 가속화/미서 첨단무기 2백억불 도입/이라크의 침공때도 왕정 사수/사우디/아랍세계 위협에 맞대응 준비/미서 미사일ㆍ전투기 등 곧 구입/이스라엘 페르시아만 사태를 계기로 중동지역의 군비증강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왕정을 지키기 위해 이라크의 공격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처지와 삶의 터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랍세계의 전력증강에 맞대응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미소간의 무기감축을 이뤄낸 데탕트 분위기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대한 최대 무기공급국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국제경찰」과 「장사꾼」으로서의 미국의 두얼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으로부터 구입할 무기는 첨단 항공기와 장갑차ㆍ미사일 등 2백억달러어치로 미 역사상 최대무기 판매규모이다. F­15 전투기 48대와 M­1탱크 3백85대,브래들리 전차 4백대,패트리어트 미사일 20여기 등. 이 무기 판매계획은 이미 부시 미 대통령의 원칙적승인을 받아 의회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라크의 전력이 막강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마저 군비증강을 서두름에 따라 이스라엘도 언제 총부리를 돌릴지 모를 아랍세계 전체에 대비,미국에 최신무기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아랍세계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력우위 확보를 약속해 놓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미 F­16 전투기 60대와 H­53 헬리콥터 10대,아파치 헬리콥터 16대,스팅어 미사일 등의 대 이스라엘 판매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협력한 대가로 이집트에 대해 70억달러의 무기구입 외채를 탕감해 주려는 움직임을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해 주도록 촉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판매계획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미 의회내의 이스라엘 지지의원들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을 감안,무기판매 자체를 중단시키려던 당초 목표를 수정,무기판매를 허용하되 장거리 공격용 무기를 판매대상에서 제외하고 항공기와 탱크의 사용에 제한을 가하는 방향으로이스라엘에 대한 후환을 줄이려하고 있다. 아무튼 이번 무기판매가 성사될 경우 탈냉전으로 속앓이를 해온 미 군수업체들은 미소를 짓게 되겠지만 중동지역의 불안은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OCA,이라크 축출/찬성 27ㆍ반대 3ㆍ기권 5/북경대회 출전금지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일 이곳 북경호텔 2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라크의 축출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는 38개 회원국 가운데 몽고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36개국이 참석,이라크의 아시안게임 참가금지 및 회원자격 박탈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결과 찬성 27,반대 3,기권 5,무효 1로 가결시켰다. 이날 총회결의에 따라 이라크는 이 시간 이후 모든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회원자격을 박탈당해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은 물론 OCA산하의 모든 아시아지역 경기단체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이미 중국에 들어와 북경근교에서 훈련중인 이라크축구대표팀은 22일 이전에 북경을 떠나겠다고 이라크선수단 관계자는 밝혔다.
  • 페만 등 국지분쟁 타결책 나올까

    ◎유엔총회 내일 개막… 주요 의제별 전망/미ㆍ소 협조로 기능활성화 큰 기대/한ㆍ중ㆍ소 관계의 새 전기될 가능성/통일독일 안보리 이사국 선임도 거론 제45차 유엔총회가 18일(한국시간 19일) 개막된다. 유엔은 페르시아만사태의 해결이라는 어려운 도전과 함께 국제평화기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유엔총회는 ▲페르시아만사태를 비롯한 지역분쟁 ▲남북간의 협력 및 제3세계 부채 등 경제문제 ▲환경ㆍ마약ㆍ보건 ▲안보ㆍ군축 ▲인종분규 등이 주요 의제. 1백60개 회원국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이같은 문제들을 토의하고 부시 미대통령,대처 영국총리를 비롯한 76개국 총리급 이상의 정치지도자들이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최대 이슈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ㆍ합병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이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페만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이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미소가 유엔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어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유엔은 이번 페만사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하루 뒤인 8월3일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어 대이라크 경제봉쇄,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 무효,쿠웨이트 주재 외교공관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적 행위 규탄 등을 비롯,지금까지 7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의 이같은 신속하고 활발한 대이라크 제재조치는 미소의 적극적인 자세에 의한 것으로 특히 유엔에 대해 회의적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미국이 유엔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유엔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유엔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꾸준히 추구해왔던 소련의 정책과 맞아떨어져 앞으로 유엔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국제평화기구로의 정착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특히 지난 헬싱키 미소정상회담에서 페만사태의 해결은 유엔의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강력한 초강대국이라 하더라도 모든 국가에 대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지역분쟁 해결에 대한 유엔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소련은 또 통일독일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을 제의,유엔이 국제정치의 중심무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독일문제 자문위원인 니콜라이 포르투갈로프는 『통일독일이 「현대의 강대국」으로서 세계적인 위기를 조정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만사태를 계기로 신속한 대응을 해왔던 유엔은 이번 총회에서도 대이라크의 공세를 펼 것이 확실하다. 만일 이라크가 서방인질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다든가 또다른 도발을 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구체적인 유엔차원의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효과적인 대이라크 경제봉쇄를 위해 무력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 페만사태 다음으로 주목되는 지역분쟁은 캄보디아문제. 지난 8월 캄보디아사태의 정치적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유엔이 제시했고 캄보디아의 각 파벌들도 유엔을 통한 사태해결에 동의했다. 따라서 이번 총회기간중 캄보디아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유엔의 선거감시 평화유지군 파견 등 유엔의 참여와 역할의 범위,크메르루주에 대한 권력배분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군축문제도 주요 이슈중의 하나. 동서화해와 미소의 협력 분위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군축문제와 함께 부분 핵실험금지조약 개정,인도양 평화지대선언 이행 및 비핵지대 설치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오존층 파괴,지구의 고온화와 기후변화,산성비,열대림 파괴 등 환경문제와 함께 환경기술 이전,환경기금 조성 등이 활발히 토의될 전망이다. 또 보건ㆍ마약ㆍ아동문제ㆍ남아공 인종탄압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가입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온 한국은 지난번 남북총리회담 결과 이번 총회에서 단독가입을 시도할 가능성은 적어졌다. 그러나 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최호중외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한소 국교정상화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유엔총회는 한국 외교사에도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첨단 항공기등 2백억불 규모 무기/사우디,미서 구입 추진

    ◎부시도 판매계획 원칙 승인 【워싱턴 UPI 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미국의 첨단 항공기와 장갑차ㆍ미사일 등 2백억달러의 무기구매 계획을 미 의회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으며 사우디의 첨단무기 계획이 성사될 경우 이는 미 역사상 최대의 무기판매가 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14일 말했다. 사우디의 무기구매 계획은 미국주재 사우디 대사인 반다르 빈 슐탄 왕자가 13일 하원외교위원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밝혔으며 미 행정부의 사우디의 외교관들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사우디의 무기구매 계획은 아직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상ㆍ하 양원은 무기구매 계획을 통보받은 뒤에도 투표를 통해 이를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반다르 대사가 구매계획을 밝힌 첨단무기의 주요 품목은 다음과 같다. ▲이미 주문된 24대의 F­15기 이외에 C형과 F형 F­15기 24대를 추가로 구입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60대의 전투기에 합류시킴으로써 공군력 강화,F형 F­15기는 지상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주력탱크인 M­1탱크 3백85대 ▲장갑차와 중형탱크의 중간형인 브래들리 전차 4백대 ▲탄도미사일과 비행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20∼28대.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백8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기 위한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대변인이 14일 말했다. 그는 백악관이 이같은 판매계획을 원칙적으로 승인,세부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실무진에 이를 이관했다고 밝히고 미국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대 사우디정책과 10만명의 추가파병 결정을 민주ㆍ공화 양당이 지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 무기판매안의 의회제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야 의원 사퇴서 반려/박 의장,평민ㆍ민주에 등원 촉구

    박준규국회의장은 7일 상오 평민ㆍ민주 등 야당의원 79명이 지난 7월23일 제출한 의원직 사퇴서를 허가하지 않기로 하는 불허가 통지와 함께 국회복귀를 촉구하는 의정서한을 각 의원들에게 발송했다. 박의장의 국회의원 사직서 불허가 통지로 야당의원들의 사직서 제출은 사실상 무효화됐다. 박의장은 이날 상오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여의도 당사로 방문,사직을 불허한다는 뜻을 전하고 정기국회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기택 민주당총재에게는 박상문 국회사무총장을 보내 불허가 통지를 전했다. 박의장은 평민당의 김총재를 만나 『지자제 관계법등 주요법안들도 심의되어야 하며 지난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법들에 대해서도 야당이 수정안을 제출하는 등 합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자』며 등원을 권유하고 『특히 지자제법안등은 지난 4당시절 합의의 기조 위에서 여야가 법안심의를 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에대해 『일방적 사퇴불허조치는 전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원칙없는 등원이나타협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여권이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등원요청을 일단 거부했다. 민주당의 이철사무총장도 『민자당이 일방적 국회운영 자세를 포기하지 않는 한 원내복귀는 어려우며 사퇴반려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전세­저당권보다 국세우선」 무효

    ◎헌재 “국세기본법 「35조 1항 3호」는 위헌”결정/“국세납부기일전 채권 보호돼야/조세편의 위해 제3자희생 부당” 국세의 우선징수를 위해 국세보다 우선하는 전세권 질권 저당권의 범위를 제한한 국세기본법의 관계 조항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재판관)는 3일 서울신탁은행의 신청에 따라 서울고법이 제청한 국세기본법 제35조 1항3호의 위헌 법률심판을 통해 『국세납부기한으로부터 1년이전에 설정한 전세권 질권 저당권에 한해 국세보다 우선해 채권을 인정한 부분은 조세법률주의와 조세공평주의 및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한 헌법규정에 위배된다』고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전세권 질권 저당권의 경우 국세의 납부기일보다 앞선 것은 모두 국세와 관계없이 순서에 따라 채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기본법 제35조 1항은 「국세ㆍ가산금 또는 체납처분비는 다른 공과금이나 채권에 우선하여 징수한다」고 규정한 뒤 3호에 「국세의 납부기한보다 1년전에 등기ㆍ등록한 전세권 질권 저당권에 의해담보된 채권은 예외로 한다」는 제한규정을 두어 국제징수권에 우선하는 전세권 질권 저당권 가운데 국세납부기한 이전의 1년안에 설정된 것은 채권으로 보호하지 않고 있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결정문에서 『헌법은 과세의 요건과 절차 및 법률효과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과세대상의 선정과 과세금액의 산정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세법률주의 및 조세공평주의를 선언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담보물권이 합리적인 사유없이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이는 재산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정했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불의의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지적하고 『조세채무자와 아무 관계도 없는 제3자를 조세징수의 편의를 위해 희생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위헌결정이유를 밝혔다. 서울신탁은행은 지난87년 8월 김모씨(서울 서초구 서초동)소유의 대지와 건물에 1억여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가 김씨에게 88년 1월과 6월 납기의 양도소득세 17억원이 부과돼 국세기본법의 문제조항에 따라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자 서울고법에 위헌심판제청을 신청했었다. 이날 문제조항에 대한 위헌결정에는 9명의 재판관 가운데 김양균주심 등 7명이 「위헌의견」을 냈다. 그러나 조규광재판관 등 2명은 『국세우선의 원칙과 저당권제도를 어느 범위에서 조화시킬 것인가는 입법자의 재량에 속하는 문제』라는 이유로 『이 조항은 국세징수의 확보라는 공익적 필요성에 따라 국세를 담보채권에 우선시키는 것으로 재산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합헌의견」을 냈다.
  • 유엔 “선전장” 오명 벗고 분쟁해결사로(특파원수첩)

    ◎냉전소멸따라 “평화 수호자” 부상/이란­이라크전ㆍ캄보디아내전 종식에 기여/「이라크봉쇄」 결의뒤 페만평화 중재를 기대 「실패작」「제3세계의 선전장」으로 치부됐던 유엔이 냉전 종식과 더불어 새시대의 「분쟁 조정자」「평화수호자」로 부상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의 전화를 막는 메커니즘으로 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엔은 지난달 28일 캄보디아 내전 종식문제에서도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 이날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간에 합의된 휴전안은 캄보디아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캄보디아에 대한 유엔관리를 규정함으로써 「지역분쟁 역사상 유엔의 가장 깊은 개입」을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안보리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승인을 통해 과시된 유엔의 새로운 협조정신은 탈냉전시대의 미소 동반관계를 반영하는 한편 국가적 이해가 일치되면 집단행동으로 나아간다는 국제관계의 새로운 기본원칙을 확인한 것이었다. 그것은 또 유엔이 창설때부터 간직해온 평화구현의 수단이기도 하다. 이라크의 8ㆍ2 쿠웨이트 침공이후 지속적으로 채택된 5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의 분쟁해결 중재선언은 유엔을 아라비아 반도의 전쟁방지 매체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결의안들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사담 후세인 정부에 대한 경제제재 ▲쿠웨이트 합병 무효선언 ▲외국인 인질화 및 외국공관 폐쇄 철회요구 ▲이라크에 대한 무력 해상봉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 45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이러한 연속 합의는 5대 상임이사국인 미ㆍ영ㆍ불ㆍ중ㆍ소의 권한포기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미소의 안정 요구가 투영된 새로운 국제외교 환경,즉 분쟁은 세계가 하나로 뭉쳐서 대처하는 것이 돈도 덜 들고 효과적이라는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미국은 유엔의 성공여부에 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엔의 조치가 실패할 경우 미국은 무력으로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축출할 것인지,아니면 대규모의 미군을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영구히 주둔시킬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부시 미 대통령은 케야르 총장의 중재선언에 대해 『유엔이 미국의 이해에 기여한다면 유익하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하면서 페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재활동에 나선 케야르에게 「어떠한 권한도 위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부시로서는 걱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중재활동이 실패하더라도 잃을 것은 케야르의 체면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국가수뇌들이 기피하는 일부 위험부담을 떠맡아 주는 것이다. 안보리의 대 이라크 무력봉쇄 결의안은 미국이 추진한 강경정책에 국제적인 합법성을 부여한 것이었다. 부시의 전략은 레이건의 정책과 대조된다. 부시 행정부는 유엔을 통해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을 적법화하고 있다. 그러나 레이건 행정부는 3년전 이란­이라크 전쟁중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쿠웨이트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쿠웨이트 유조선에 유엔기를 달게 하자는 소련제의를 거부했다. 세계인의 머리에 새겨진 초기 유엔의 이미지는 비토권을 행사하는 소련대사의 찡그린 얼굴과 소란스러운 안보리 회의 광경이었다. 한국전이 발발하자 사상최초의 유엔군 파병을 결의한 안보리는 소련의 보이콧 속에 소집된 것이었다. 미소 대결로 안보리의 기능이 마비됐던 냉전시대에 유엔의 중심은 실제적인 힘이 거의 없는 총회로 넘어갔고 숫적으로 우세한 제3세계 국가들은 유엔을 반서방 선전장으로 만들었다. 유엔의 변화가 시작된 것은 2년전 소련의 대외정책이 데탕트 지향으로 선회한 이후부터다. 지난 2년간 소련은 유엔의 활성화를 강력히 주장했다. 세계가 더욱 평화롭게 되어야 군비를 삭감할 수 있고 또 소련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모스크바의 판단이 유엔 강화론을 펴게 한 것이다. 어느 국제정치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오늘날 소련에 있어 유엔은 세계무대에서 발을 빼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큰 합법성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워싱턴과 모스크바간의 협력분야가 늘어나면서 유엔 사무처는 지역분쟁의 해결을 돕는 역할을 확대할 수가 있었다. 케야르 총장과 그의 보좌관들은 이란­이라크 8년전쟁의 휴전을 중재했고 나미비아 독립을 감독했다. 또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철군계획을 조정했으며 캄보디아ㆍ중미ㆍ서사하라 등의 분쟁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같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만 사태를 둘러싼 미소 협조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초강국 미소의 이해가 일치하면 할수록 지역분쟁 해결에 유엔이 더욱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유죄확정전 해고무효 복직때까지 임금지급을”/부산지법 판결

    【울산=이용호기자】 유죄가 최종확정되지 않은 근로자를 회사측이 징계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체협약에 명시된 사유만으로 해고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제2민사합의부(재판장 서재헌부장판사)는 30일 경안 양산군 만호제강 양산공장 해고근로자 장경순씨(26ㆍ여)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만호제강은 장씨를 원직 복직시키고 해고된 지난1월부터 복직될때까지 월 32만7천원씩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금고이상의 유죄판결을 해고사유로 명시한 단체협약 제21조4호의 규정을 들어 장씨가 1심에서 금고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유죄가 최종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법한 징계절차도 거치지않고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원고승소판결 이유를 밝혔다.
  • 면직된 특채자에 복직 판결/전KBS 조정실직원 승소

    ◎서울지법,“사직원제출과정에 문제” 지난88년 한국방송공사(KBS)의 낙하산 인사 추방운동으로 면직된 외부특채자를 복직시키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면직처분된 특채자에 대한 복직판결을 처음으로서 당시 함께 면직처분된 17명도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추방운동을 주도했던 노조측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6부(재판장 최동렬부장판사)는 28일 KBS기획조정실 표준제작담당관 김기열씨(45ㆍ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 2동815호)가 KBS를 상대로 낸 면직처분 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김씨의 사직원 제출경위에 문제가 있어 사직의사표시가 있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면직처분은 무효이며 복직시까지 하루 5만원씩을 계산,밀린 임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코오롱­태평양화학,법정싸움 비화

    ◎“코오롱”ㆍ“코롱” 상표권 공방/“상표권침해”… 손해배상 소송 제기/코오롱/“60년대초 방향제로 이미 허가난것”/태평양 「리도 코롱」 상표를 놓고 코오롱과 태평양화학이 뜨거운 법정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 코오롱은 「리도 코롱」이라는 상표로 샴푸와 린스,화장비누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태평양이 자기회사의 「KOLON(코오롱)」 상표를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달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상표권침해금지와 함께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코오롱측은 이와함께 앞으로 「리도 코롱」상표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이미 만들어 창고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상품은 모두 폐기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두 회사간의 상표권시비는 지난86년 7월 태평양이 특허청에 신청한 화장비누ㆍ샴푸 등에 대한 「리도 코롱」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는 주식회사 코오롱 상표와 칭호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시작됐다. 태평양측은 이에 불복,특허심판소에 항고심판을 제기했으나 같은 이유로 패소하자 잇따라 대법원에상고했었다. 이에 대법원은 『출원인의 「리도 코롱」 상표는 코오롱과 외관 및 칭호가 유사해 상품에 사용될 경우 수요자들로 하여금 주식회사 코오롱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할 우려가 있다』며 상표법 제9조 1항을 들어 지난 2월23일 특허청의 상표등록 거부결정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코오롱은 태평양측이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음 단계로 86년 「리도 코롱」을 상표로한 제품생산 이후 기업의 공신력과 고객흡입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입은 유ㆍ무형적 손해에 대한 배상금 10억원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법정공방 제2라운드에 돌입한 것이다. 코오롱측은 태평양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코롱」이 방향제의 보통명칭인지 여부를 놓고 지난 3년7개월의 소송기간 동안 다툰끝에 대법원판결을 통해 『「코롱」은 방향제의 보통명칭으로서 일반적ㆍ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 졌는데도 태평양측이 계속 주장을 굽히지 않자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태평양측은 60년대초 방향제 지정상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당시 발음나는 대로 「코론」으로 신청을 하자 보사부가 약전에 명시된대로 「코롱」으로 바로잡아 신청하자고까지 했다며 「코롱」 상표의 사용중지에 불복하고 있다. 태평양측은 또 『30년 가까이 모든 화장품업계에서는 콜로뉴의 변형된 발음인 「코롱」을 향수를 나타내는 관용어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만약 「코롱」이라는 상표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화장품업계에서 먼저 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밖에 태평양측이 「아모레 코롱」 등 「코롱」이라는 상표로 이미 등록해 놓고있는 3개상품에 대해서도 특허청에 등록무효 심판소송을 청구해 놓고 있다. 태평양측도 이번에는 질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화장품 등 12개 화장품업체들도 태평양의 응원자로 가담해 「코롱」의 관용어 사용여부를 놓고 한바탕 맞붙을 전망이다. 태평양은 또 코오롱이 한국나일론의 영자를 줄여 만든 「KOLON」을 먼저 등록한뒤 76년에 가서야 한글로 「코오롱」 상표등록을 했다며 『누가 KOLON을 처음부터 「코오롱」으로 발음하겠느냐』고 주장하는 한편 코오롱그룹의 어느 계열회사에서도 상표등록만 했을뿐 상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입은 손해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 「불공정거래」가 몰고온 대붕괴/이재웅 성균관대 교수

    ◎「폭락증시」 무엇이 문제인가 주가지수 6백선이 크게 무너진 절박한 상황에서 아직도 증시를 탈출하지 못하고 묶여있는 투자자들을 보면 딱하기 짝이없다. 그들은 아마 큰손이나 대주주들은 아닐듯하며 증권관련기관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눈치꽤나 있는 사람들도 아닌성 싶다. 그저 얼마전에 장바구니를 들고 나섰거나 경운기를 몰고 증권회사를 찾아왔던 별볼일 없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증권해서 쉽게 떼돈을 번다고 하자 뒤늦게 욕심을 부려서 뛰어들었거나 어설프게 주식이란 어느정도 장기로 갖고있는 것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아닐까.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이라크사태까지 터져서 주가의 하락세가 이래저래 연중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금년초까지만 해도 주가지수는 9백을 넘었으나 그후 3분의1이나 떨어졌다. 작년봄까지만 해도 주가는 천정부지로 무한상승할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이제는 주가가 5공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요즈음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증시안정기금으로 대폭락사태나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고작이다. 이같은 증시이탈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증시주변에서는 최근의 국내정국의 불안과 사정한파가 특히 큰손들을 불안하게 해서 증시이탈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좌우간 그동안 증시에서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증시침체의 원인이라면 이것은 역시 정치권과 무슨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다. 게다가 인플레 불안때문에 요즈음은 뾰족한 증시부양책도 쓸게 없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기본적으로 정치ㆍ경제 등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공연히 총체적난국이니 위기니 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해온 것도 무시못할 원인이 되겠다. 한동안은 금융실명제 실시우려가 증시위축의 원인이었다. 또한 유상증자ㆍ기업공개ㆍ국민주보급 등으로 주식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것이 수급불균형을 몰고왔다는 주장도 있다. 아울러서 정부의 정책실태및 정책부재도 증시침체를 부채질 했다는 것이다. 돈 잃고나면 할 말이야 많을줄 안다. 이러한 주장들이 나름대로 그럴듯하지만 역시 무엇인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구태여 따진다면 우리나라 정치가 언제 제대로 된 적이 있는가 정책당국의 규제나 개입도 항상 그 타령이었으니 언제나 문제를 삼자면 그럴수 있는 이야기이다. 한편 경제는 금년들어 놀랍게도 9.9%의 GNP성장률을 기록하고 수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래도 증시는 침체일색이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았던 수많은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백약이 무효가 됐다. 또한 한소수교 가능성 등 제아무리 엄청난 호재가 나와도 주가를 조금도 부추기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은 이제 결국 증시내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왜 투자자들은 기회만 오면 주식을 처분하고 증시에 등을 돌리려 하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증시가 구제불능 상태에 빠진 가장 주된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증시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파렴치한 불공정거래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 결과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염증과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증시에 대해서 더이상 기대를 갖지 못한다면 어떠한 부양책이나 호재도 그들을 증시에 붙들어두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몇년사이에 우리 증시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불법거래및 불공정행위도 크게 늘었다. 증권거래소와 증권회사의 일부 임직원들이 각종 비리와 변칙거래를 해서 투자자에게 큰피해를 끼치는 일이 허다했지 않은가. 상장사의 대주주나 경영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과도한 물타기 증자를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 또는 매각함으로써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다. 그대신 물색모르는 일반 투자자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마련이다. 불성실한 공시를 해서 일반투자자들을 속인다. 또한 큰손들은 그들의 경제력을 이용,미발표정책이나 기업의 내부정보를 은밀하게 빼내어서 초단기매매를 한다. 정책이나 정보가 일반에게 공개될 때에는 이들은 이미 이익을 챙겨서 증시를 빠져나가고 뭘 모르는 소액투자자들만 울리는 불법행위도 많다. 우리 증시는 마치 서부 개척시대의 무법천지를 방불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투자는 자기책임 아래에서 하라는 정책당국의 주장은 웃기는 얘기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일반투자자들은 증시를 떠나라는 충고가 보다 솔깃한 것이다. 이러한 각양각태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정부가 막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정책실패라고 하겠다. 하기야 정부가 어디 강도ㆍ절도인들 제대로 잡고 민생치안을 유지하고 있는가. 정부가 증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하지 못하는한 증시부양책은 대주주및 협잡꾼들의 호재로나 이용될 뿐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실의와 좌절만 더하게 할 것이다. 증권투자는 한마디로 정보수집능력에 승패가 달렸다. 누가 더 정확한 정보를 남보다 먼저 얻느냐에 따라서 큰 돈을 벌수도 있고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런데 시장에서 정보가 독점ㆍ편재될 경우 문제는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남의 것을 훔치듯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나라에서든지 경제정의와 형평상 정보편재,남용및 불공정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증시에서 이같은 불공정행위가 그치지 않는것은 이에대한 정부의 규제와 감독이 극히 미흡하기 때문인듯하다. 증권시장을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노름판으로 여기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렇더라도 노름판에는 거기에 따르는 질서나룰이 있는 법이다. 계속 속임수나 쓰고 있는 증시에 투자자들이 한없이 속아서 덤벼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 따라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과 처벌을 시급히 보완 강화해서 투자자들이 시장과 정부정책을 신뢰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대책이 절실하다. 아울러 증시관련기관ㆍ증권사ㆍ기업ㆍ큰손들도 증시정상화를 위해서 자제하고 소액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 정치ㆍ사회적 안정이 전제돼야함은 물론이다.
  • 대학캠퍼스도 주차난 “비명”/날로 늘어나는 「승용차등교」로 북적

    ◎주택가까지 점거… 주민 불평/학생차 통금ㆍ주차빌딩 조성등 대책 고심 자기차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면서 대학 캠퍼스에도 주차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어느대학을 막론하고 기존 주차공간만으로는 학생 및 교직원들의 차량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게 된데다 차량증가추세가 갈수록 폭발적이어서 웬만한 대응책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다. 각 대학들은 특히 2학기개강을 앞두고 면학분위기에 영향을 끼칠만큼 어지러워진 캠퍼스의 주차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차량출입의 통제를 위해 교내주차증을 새로 발급하거나 학생차량의 출입을 전면금지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아예 대형 주차빌딩을 새로 짓고있는 대학도 나오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주차난은 캠퍼스 곳곳에 아무데나 차를 세워 다른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뿐만 아니라 미처 학교안에 자리를 잡지못한 상당수 학생들이 이웃주택가 골목길 등을 주차장으로 삼아 주민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이처럼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서울대에서는 그동안 웬만하면 쉽게 발급해 주던 교내주차증(스티커)을 2학기부터는 모두 무효화시키고 차량등록증과 보험영수증 등을 함께 가져오는 학생들에게만 스티커를 발부하고 외부인들의 차량은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대학사무국 관리과장 이창우씨(55)는 이에대해 『지금까지 신청하는 대로 주차스티커를 내주다보니 교직원 학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대수보다 발부된 스티커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일부 관악산의 등산객들과 학생들의 가족까지 주차시키는 경우가 있는 것같아 앞으로는 스티커 발부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희대의 경우 총학생회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나서 주차스티커를 부착한 교직원이나 신체장애자의 차량에 한해 교내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총학생회 간부 최희섭군(25ㆍ사학과4년)은 『자가용으로 등교하는 학생들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고 면학분위기까지 해치고 있다고 보아,학생들의 교내차량통과를 전면금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 10명을아르바이트로 고용해 정문과 후문에서 차량통행을 통제케 하고있다. 그러나 아직도 하루평균 1백대이상의 차량이 교내에 주차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국대는 좁은 주차공간을 넓히기 위해 지난 2월부터 3천여평의 대지에 3백여대를 주차시킬수 있는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주차전용건물을 짓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차금지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연세대의 경우는 학생들의 교내주차를 막기위해 아르바이트생 20여명을 동원,하루 2시간씩 교대로 통제를 하고있으나 후문으로 몰래 들어오는 차량이 많아 큰 효과를 보지못해 2학기부터는 후문에도 단속학생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홍익대 등도 교직원들에게 스티커를 발부,학생들의 차량등교를 막고있는 실정이다. 연세대 관리과 정선영씨(50)는 『차량통제가 심해지자 학교주변 골목 등에 멋대로 주차시켜 교통을 방해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사는가 하면 아침일찍 몰래 등교하는 학생들도 적지않다』면서 『학교의 주차공간을 감안해 학생들 스스로의 자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주 쿠웨이트 대사관/정부,계속 유지 방침

    정부는 25일 이라크측의 쿠웨이트 주재 외국공관 폐쇄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관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소병용 주쿠웨이트대사등 공관 필수요원 전원을 인근국으로 철수시키는 문제를 아울러 검토하기로 했다. 외무부의 정의용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이 무효임을 선언한 유엔 안보리 결의 제662호와 이라크의 쿠웨이트 주재 외국공관 폐쇄명령의 철회를 촉구한 안보리 결의 제664호를 존중,소 대사를 비롯한 최소한의 필수인원으로 우리 공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고무효소 낸 근로자 상대/회사서 손배소

    ◎「보루네오가구」,“쟁의중 1억피해” 【인천=이영희기자】 노사쟁의발생회사측이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해고근로자들에게 쟁의기간중 발생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가구제조업체인 ㈜보루네오가구(대표 위상식)는 25일 노동쟁의와 관련,이 회사에서 해고돼 해고무효확인소송을 낸 이성환씨(36) 등 21명을 상대로 쟁의기간중 가구제조 중단으로 발생한 손해액 1억원을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인천지원에 제기했다.
  • 「광주보상」접수처서 난동/대학생 1백명

    ◎최루가스ㆍ화염병 던져/「보상법」무효주장 【광주=임정용기자】 24일 하오1시40분쯤 대학생 1백여명이 광주시청 정문옆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보상금신청 접수처」에 최루탄가스와 화염병 50여개를 던지고 광주보상법의 전면무효를 주장하는 유인물 1백여장을 뿌리며 5분여동안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전남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산하 「광주학살책임자처단 및 민자당해체를 위한 애국청년 결사대」소속이라고 밝힌 대학생들은 이날 시청정문을 통해 들어와 정문경비실옆에 붙어있는 보상금지급처인 철재 가건물을 향해 최루탄가스와 화염병을 던져 유리창 4장이 깨지고 의자 1개가 불에 탔으나 접수창구에 있던 10여명의 직원들은 뒷문을 통해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 옐친,고르비 공개비난/러시아공 「자원통제권」 무효화 항의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24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러시아공화국이 천연자원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무효화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고르바초프를 비난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23일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공화국이 천연자원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 결의안을 대통령령으로 무효화시켰었다. 옐친은 이날 회견을 통해 『대통령령은 고르바초프와 협력하려는 노력에 타격을 가한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는 러시아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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