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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혼인신고」호적 새로 만든다/무효소서 승소하면 기록 완전 말소

    ◎공무원 실수로 기재 잘못된 경우도/대법원 예규마련,어제부터 시행 대법원은 13일 본인의 뜻과는 달리 일방적으로 이뤄진 혼인신고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혼인무효소송을 내 승소했을 때는 그 혼인기록을 완전히 삭제한 새로운 호적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호적담당공무원의 실수로 혼인및 이혼관련사실이 잘못 기재됐을 때도 마찬가지로 그 기록을 없앤 새 호적증명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대법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호적정정및 보완절차에 관한 새 예규를 각급 관청에 시달,이달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대법원의 이같은 조치는 혼인당사자 가운데 어느 한쪽의 신고만으로 혼인의 법적인 효력이 발생하는 점이 악용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혼인의 기록이 남는 등의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호적에서 혼인사실을 말소하려면 법원의 혼인무효판결문등 증빙서류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혼인사실이 잘못 기재된 호적은 아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등 초본 발급불가」라는 표시를 해 따로 보존하게 된다.
  • “총선 선거사범 신속처리”/김 사정수석 보고

    사정당국은 14대 총선과 관련된 선거사범 처리와 관련,사실 및 증거관계가 모호한 일부 사건을 제외하고 가급적 모든 사건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 종결키로 했다. 김유후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은 13일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청와대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특히 구속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형량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어 당선무효,피선거권상실 등 당사자에게 실질적 불이익이 주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사표수리전 사직의사 철회땐/근로자 해고 못한다”/대법원,원심파기

    근로자가 사직원을 냈더라도 수리되기전에 사직의사를 철회하면 그 사직원을 근거로 면직시킬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윤영철 대법관)는 13일 전 상문고 교사 이범석씨가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이씨가 사직원을 낸뒤 학교측이 이사회를 열어 사직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근로계약효과가 확정적으로 발생하기 전에는 사직의사를 철회할 수 있으므로 해고조치는 무효』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8년 2월 건강이 악화돼 근무가 어렵게 되자 89년 2월28일자로 사표를 제출하기로 학교측과 합의한뒤 건강이 호전돼 89년2월23일 사직의사를 철회했으나 학교측이 같은해 3월2일 의원 면직시키자 소송을 냈었다.
  • “택지계약 포기땐 분양예약금 몰수”/토개공약관 무효판정

    ◎“매입자에 일방적 불이익”/다른 6개항도 시정 권고/약관심사위 택지분양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분양신청예약금을 몰수하도록 돼있는 토지개발공사의 약관내용이 무효로 판정됐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주찬학술원회원)는 1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청구를 받아들여 토개공이 사용하고 있는 단독주택용지 분양약관가운데 분양신청예약금 몰수조항등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7개조항을 무효로 판정하고 이를 즉각 시정토록 권고했다. 약관심사위는 토개공이 계약체결을 이행하지 않거나 토지개발채권을 매입하지않는 사람에 대해 1천3백만∼1천8백만원의 분양신청예약금을 매도인에게 귀속토록 한 조항과 관련,『투기목적등 부정당첨자이외의 매수인에게까지 예약금을 몰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평결했다. 토개공은 지난해 8월 분당신도시 택지를 분양하면서 당첨자 7백56명가운데 계약을 포기한 66명의 분양신청예약금(9억8천만원)을 돌려주지 않아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약관심사위는 또 해약때 총매매대금의 20%를 해약금으로 간주,돌려주지 않도록 규정한 조항도 해약금으로서의 계약금이 통상10%인 점을 감안할 때 무효라고 지적하고 해약에 따른 손해에 대해서도 해약금이외에 별도의 손해배상의무를 매수인에게 지우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사업계획변경등에 따른 부담을 모두 매수인이 받아들이도록 한 조항도 매수인의 손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들어 이를 무효화시키는 한편 토지를 사용하기 전의 조세공과금도 매도인인 토개공이 부담토록 했다.또 수량부족등 목적물이 계약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매수인이 대금의 감액이나 계약의 해제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한 조항과 계약후 천재지변등으로 멸실 또는 훼손됐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매수인이 부담토록 한 조항도 무효로 판정했다. 약관심사위는 ▲계약해제사유가 발생한 경우 매수인에게 아무런 통고절차없이 매도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제할수 있도록 한 조항▲매수인이 강제집행,가압류처분등을 받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수 있도록 한 조항▲계약이 해제된 경우매수인이 시공한 건물등을 매도인이 무상으로 양도받도록 한 조항도 모두 무효라고 결정했다.
  • 조선일보 해직기자/무효확인 청구 기각/서울민사지법

    서울 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조중한부장판사)는 10일 지난 80년 언론계의 숙정당시 조선일보사에서 해직된 현 한겨례신문 정치부장 이원섭씨(42)가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사직서제출행위가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청구를 기각했다.
  • 노원을구 임채정씨/대법에 선거무효소

    3·24총선에 서울 노원을구에서 민주당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임채정씨가 10일 노원을구 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당선 및 선거무효소송을 대법원에 냈다.
  • “회사측 부당해고 근거/현역 입영처분은 무효”

    ◎부산고법,근로자에 승소판결 【부산=김정한기자】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유지담부장판사)는 9일 경남 창원시 외동 853의5 (주)세일중공업 전 사원 김성규씨가 부산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처분 무효확인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병무청은 원고에 대해 한 현역병 입영통지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김씨가 소명기회도 없고 징계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채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것은 회사의 해고자체가 무효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입영통지처분은 당연 무효』라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원고 김씨는 지난 85년 12월26일 방위산업체인 (주)통일(91년 3월15일 세일중공업으로 변경)에 특례보충역으로 입사,근무하던 중 노조운동과 관련된 폭력사건에 연루돼 지난 90년 3월12일 폭력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아 단체협약상의 해고사유로 일방적으로 해고됐었다.
  • 해고효력 다투는 자/노조원 자격도 유지/대법 판결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근로자에게 입후보자격을 박탈한 상태에서 치러진 노조위원장선거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9일 건양기업운수주식회사의 해고근로자 채달기씨가 회사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노조위원장선거 무효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40년만에 마련된 새형법시안을 보면

    ◎민주화시대 걸맞게 개인존엄성 보호 초점/사회변화따른 신종범죄 처벌을 명문화/국가법익보호 치중한 일형법 잔재씻어 40년만에 새로 마련된 형법 개정시안은 일본 형법을 본뜬 현행 형법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이 안이 국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우리 손으로 만든 제대로 된 형법이 비로소 갖춰진다는 데 큰 뜻이 있다. ○95년부터 발효될듯 우리의 기본법은 정부수립후 대부분 일제때 쓰던 일본의 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제정된 것으로 우리 사회의 현실과 가치관 및 풍습의 변화에 따라 개정의 필요성이 커졌으며 민법과 민사소송법 등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본법인 형법 또한 지난 85년 형사법 개정특별심의위원회가 구성돼 전면 개정작업에 들어간지 7년만에 개정시안이 마련된 것이다. 최신 법이론과 판례·학설을 반영,선진제국의 제도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개정시안은 공청회 등 마무리 절차를 거쳐 5월초에 개정안으로 확정된뒤 7월에 국회로 넘겨져 통과되면 부칙규정에 따라 2년 후인 95년부터 발효된다. 새 형법 개정시안은 현행법에 52개조항을 신설하고 39개 조항을 삭제했으며 1백1개조항을 수정,모두 4백개 조문으로 늘어났으며 내용면에서도 모든 범죄의 형량이 다시 조정되는 등 대폭 개정돼 사실상 형법의 재탄생이라 할 수 있다. 법무부가 밝힌 개정의 기본방향은 ▲기본권 보장에 관한 헌법정신의 구현 ▲신형법이론에 맞춰 범죄론을 재정비 ▲형벌제도와 형량의 정비 ▲경제·사회·윤리적 여건변화에 따른 범죄의 변동 반영 ▲폭력행위처벌법등 형사특별법의 흡수통합등이다. 특히 국가법익보호에 치중했던 과거의 법체계를 고쳐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개인의 존엄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개정방향에 따라 컴퓨터관련범죄와 도청행위,다른 사람의 자동차 불법사용,음식물에 독물을 넣는 행위,인질관련범죄등 신종범죄의 처벌규정을 명문화했다. 또 사형제도의 신중한 운영을 위해 「사형의 선고는 특히 신중히 하여야 한다」는 선언규정을 두는 한편 현주건조물방화치상죄등 10개 범죄의 사형조항을삭제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점등을 고려,15년이던 유기형의 상한을 20년으로(가중처벌때는 25년을 30년으로) 늘렸으며 경제적 여건의 변화에 따라 벌금형의 상한액을 2백만∼3천만원으로 대폭 올리는등 현실감각에 맞게 재조정했다. ○간통죄도 폐지 원칙 이밖에 보호감호와 치료감호를 형법에 전면 도입,보안처분제도를 형법에 규정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랐으며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제도를 성인에까지 확대,재범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간통죄는 일단 ▲개인간의 윤리문제로 세계적으로 폐지추세에 있고 ▲성이 사생활 문제로 법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협박이나 위자료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폐지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국민감정등을 고려,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에 최종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형법개정시안 무엇이 달라졌나/컴퓨터 사기·대화비밀침해죄등 추가/“사형제도 신중 운영” 10개범죄서 없애/보호관찰·사회봉사 확대·재범방지책 마련/자격상실형 삭제·유기징역 20년으로 늘려 ▷기본권 보장◁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어떠한 행위도 벌하지 않는다는 죄형법정주의 선언 ▲세계주의 추세에 따라 외국인이 외국에서 범한 항공기납치와 통화위조죄도 처벌 ▲전시 폭발물제조·사용죄 삭제등 국가주의·전시형법적요소 배제 ▲인질 치사상죄등 7개 결과적 가중조항을 신설하고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죄등 모든 결과적 가중범에 대한 법정형을 치상과 치사로 구분하는등 범죄구성요건 세분 ▷범죄론의 재정비◁ ▲농아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하는 규정 삭제 ▲스스로 범행을 실행한 자는 정범으로 처벌한다는 정범 규정 신설및 간접정범도 정범임을 명시 ▲특수 교사·방조죄에서 형의 가중규정 삭제 ▲신분범의 종류및 처벌기준 명확화 ▲형을 정할 때는 책임을 기초로 한다는 책임주의 선언 ▷형벌제도의 개선◁ ▲자격상실을 형의 종류에서 제외하고 42개 조항의 자격정지 병과규정삭제등 형종류 축소 ▲유기징역형의 상한을 15년에서 20년으로,가중형 상한을 25년에서 30년으로 높임 ▲무기수의 가석방에필요한 복역기간을 10년에서 12년으로 연장 ▲강도치사,폭발물 폭발치상,폭발성물건 파열치사상,현주건조물 방화치상,현주건조물 일수치사상,교통방해치사상,음식물 혼독치사상죄등 10개 죄의 사형조항 삭제 ▲특별법의 강도강간,인질살해,항공기납치·치사죄 등의 사형은 형법에 도입 ▲벌금의 하한액을 5만원으로 인상 ▲사문서위조,공무집행방해,무고,직무유기,체포·감금등 16개 조문에 벌금형 추가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선고할때 보호관찰 처분을 함께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 ▲가석방때 보호관찰을 반드시 받도록 규정▲유예기간동안 범한 죄로 유예종료후 실형이 확정될 때도 집행유예 실효▲유예기간동안의 죄로 1년이하의 형을 선고할때 다시 집행유예 선고 가능 ▲벌금형에 대한 집행유예제 도입 ▲집행유예 선고때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함께 선고 가능 ▲실형을 받은뒤 형집행 종료 또는 면제후 3년안은 물론 종료·면제전의 재범자도 누범에 포함(현재는 집행종료후 3년안에 범한 자로 한정) ▷사회현실변화 반영◁ ▲간통죄,혼인빙자간음죄,영아유기죄,해상강도죄,병역·납세거부를 목적으로 한 단체조직죄,상습범 일률가중규정 삭제 ▲대화비밀침해죄,자동차 불법사용죄,자동판매기·공중전화등 편의시설 부정이용죄,컴퓨터를 이용한 사기죄 신설 ▲가스·전기·방사성물질등 방류죄,환경오염죄,과실로 수돗물등에 독물을 섞거나 방류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죄 신설 ▲공공기관이나 개인의 전자기록을 위조·행사하는 죄 신설 ▲복사문서도 문서로 간주 ▲약취·유인·인질죄를 저지른 범인이 피해자를 석방했을 때는 형량 감경 ▲미성년자의 약취·유인죄 및 미성년자 간음죄의 대상을 18세 미만의 사람으로 축소 ▲비밀 침해죄,업무상 방해죄,재물 손괴죄,공무상 비밀침해죄,공용서류 무효죄의 대상에 전자기록을 포함 ▲비밀 침해죄와 공무상 비밀침해죄에 기술적 수단을 이용한 비밀침해 처벌규정 신설 ▲주거침입죄의 대상에 「저택」을 삭제하고 「항공기」를 추가 ▲피의사실 공표죄에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때에는 벌하지 않는다」는 위법성 조각사유 추가 ▲주거침입죄,신체수색죄,자동차 불법사용죄및 손괴죄를 피해자의 처벌의사없이 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로 규정 ▷특별법과의 재조정◁ ▲사회보호법의 보안처분제도를 옮겨 규정하는 보안처분 장신설 ▲형의 집행을 종료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지 않고 법에 정한 기간이 경과하면 형의 선고는 실효한다는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의 당연 실효제 도입 ▲항공기 운항안전법의 항공기 납치·운항방해 납치 치사상죄를 옮겨 규정 ▲폭력행위 처벌법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일부 조항을 편입=흉기를 휴대한 공동범행,체포·감금치사상죄,약취·유인 치사상죄,친고죄가 아닌 특수강간·강제추행,뺑소니차량등 ▲형법 제17장 아편에 관한 죄를 마약법에 옮겨 규정 ▲복표 발매죄를 사행행위 단속법에 규정 ▲아동 혹사죄를 아동복지법에 규정 ▷편성및 용어의 정비◁ ▲형법의 구성을 총칙,개인,사회,국가적 법익 순으로 변경(현행법의 각칙은 국가,사회,개인적 법익순임) ▲총칙 3장의 공범을 정범과 공범으로,제16장 식용수에 관한 죄를 공중의 보건에 관한 죄로,제12장 신앙에 관한 죄를 신앙과 사체에 관한 죄로 명칭을 변경 ▲용어와 문장을 쉽게 바꿈=심신장애→정신장애,부녀→여자,수괴→주모자,유서→용서,공술→진술,장식→장례식,기관→보일러,신서→편지로 고침.또 소훼하여→불태워,침해하여→물에 잠기게 하여,폭발물을 사용하여→폭발물을 폭발시켜,간수하는→관리하는으로 바꿈
  • 「혼인 대리신고」 악용한 범죄 급증

    ◎본인 몰래 호적에… 선의의 피해자 속출/치정사건 일으켜 금품갈취/구애거절 보복… 빚받는데 악용/작년 부산 62건·전주 23건… 제도개선 시급 대리신고가 가능한 현행 혼인신고제도의 맹점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지난해 7월이후 민원서류 발급이 간소화되면서 혼인신고때 첨부해야하는 호적초본을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게되자 이를 악용하는 범죄행위가 최근들어 전국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혼인신고제도의 맹점을 이용한 범죄행위 가운데는 채권채무관계나 구혼 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때 상대편을 골탕먹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가 하면 심지어는 치정사건을 일으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5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혼인신고로 인해 혼인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모두 62건으로 이는 90년보다 10건이 늘어난 것이며 전주지방법원의 경우는 지난90년에 7건이던 혼인무효확인청구소송이 지난해엔 23건이나 접수됐으며 올들어서는 3월말 현재 8건이 접수됐다.또대구·대전·수원지역의 경우도 한해에 보통 20여건의 혼인무효확인소송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허위혼인신고로 인한 피해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중구 광복동 신모씨(23·여)는 지난달 7일 최모씨(30·회사원)와 결혼한뒤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떼다가 자신이 박모씨(32)와 이미 혼인신고가 돼 있는 사실이 밝혀져 확인해본 결과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을 짝사랑해오던 박씨가 지난90년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신씨는 이때문에 현재 남편과 이혼해야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전주지검에 사문서위조및 공정증서 부실기재혐의로 입건된 채경선씨(36·전주시 덕진구 우아동)는 지난해 8월 길모씨(54·건축업)에게 돈 1천5백만원을 빌려주었다가 이를 받지못하자 길씨의 두자녀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의 아들등과 각각 결혼한것처럼 허위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들통이 났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적발된 강복임씨(44·여)와 이해창씨(56)의 공갈협박사건의 경우는 허위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로 위장,강씨가 문모씨(39)를 유혹,정을 통한뒤 강씨와 이씨가 함께 문씨를 협박,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이 허위혼인신고가 늘고 있는 것은 현행 호적법상 혼인신고 절차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해당 남녀의 혼인신고서와 호적초본을 남자 본적지 군·구청에 제출만 하면 혼인이 성립되도록되어 있는 데다 호적초본의 경우 본인이거나 위임받은 사람이 아니면 발급 받을 수 없는 주민등록등·초본과는 달리 누구든지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피해자들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혼인무효소송을 내 승소했을 경우에도 호적부에는 「혼인무효」로 기재되어 피해자들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가해자를 고소하는것 조차 꺼려하고 있어 이같은 범죄행위의 근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혼인신고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혼인무효판결시 호적부에서 혼인신고사실을 완전 삭제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리비아,“아랍권 항전” 촉구/제재이행국 테러 위협

    ◎카다피,“유엔결의 무효” 거듭 주장/국제원유가 계속 상승세 【트리폴리·런던 AP 로이터 AFP 연합】 리비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리비아 제재결의에 찬성한 이사국들의 대사관에 대한 공격 사건과 관련,3일 피해국에 사과하면서 국민들의 자제를 호소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제재조치에 가담할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양면 작전을 구사했다. 리비아는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대한 또다른 반발로 아랍권이 공동방위 협정을 긴급 체결하는 등 서방에 총력항전토록 촉구했다. 회교대 기독교간 「종교 대결」성격을 노골화한 이같은 대응은 안보이가 트리폴리 주재 외국 공관 피습에 대해 엄중 경고한 것과 때를 같이한 것이다. 리비아는 또한 안보이 결의 이행국에 대해 석유 금수 등 경제 보복은 물론 테러도 서슴지 않을 조짐이 완연하며 결의 채택때 찬성한 국가의 외교관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특히 경고하는 등 반서방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결의로 서방측과 리비아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원유가가 3일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날 런던국제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의 5월 선물가격은 4일 상오 1시30분(한국시간)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22세트 오른 18.55달러를 기록했는데 1주일전인 지난 3월27일의 폐장가는 배럴당 17.91달러를 기록했었다.
  • 14대총선 낙선 4명/선거 당선 무효소송

    3·24 총선에서 경남 울산 중선거구에서 민자당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태호씨(57)와 대구 수성갑선거구에서 낙선한 민주당의 권오선(33),국민당의 이상희(57),무소속의 박주철씨(36)등이 3일 선거개표결과에 불복,관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당선자를 상대로 대법원에 선거및 당선무효소송을 냈다.
  • 비업무부동산 5월까지 안팔리면/토개공서 모두 채권수용

    ◎매각조건 완화 않?綏?/성업공사에 위임토지/1??5백여만평 남아 정부는 5·8부동산투기대책에 따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이 오는 5월말까지 성업공사의 공매절차를 통해 팔리지 않을 경우 토지개발공사가 장기저리의 토지채권을 발행,모두 수용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 부동산의 매각촉진을 위해 검토했던 토지거래허가완화등 매각조건의 변경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3일 경제기획원·재무부·은행감독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비업무용 땅들의 규모가 큰데다 토지거래허가제및 외지인 매입제한등으로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같은 규제를 완화해서라도 이들 부동산의 매각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매각조건을 완화하지 않고 원칙대로 공매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비업무용 부동산가운데 5월말까지 팔리지 않은 땅은 토지개발공사가 토지채권발행을 통해 수용할 방침이다.토지채권의 발행조건은 5년만기,연리7%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당초 비업무용 땅의 매각촉진을 위해 매각조건완화방안이 검토됐으나 5·8부동산대책대로 매각이 안되는 부동산은 토지개발공사가 토지채권을 발행,수용키로 부처간 의견을 모았다』고 말하고 『현재 성업공사의 공매절차를 통해 낙찰돼 토지거래허가를 신청중인 비업무용토지가 일부 있고,매각되지 않은 토지가운데 상당부분은 4·5차공매절차를 남겨두고 있기때문에 5월말까지는 공매실적이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5·8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은 총2천1백91만2천평으로 이 가운데 성업공사의 공매절차로 매각이 완료된 비업무용부동산은 전체의 29.7%인 6백50만평이다. ◎「5·8대책」 2년만에 “극약처방”/연리 7%·5년만기 채권지급(해설) 재벌이 소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의 대부분이 「5·8대책」시행 2년만에 결국 공공기관(토개공)의 강제수용이라는 「극약처방」으로 매듭을 짓게 됐다. 5·8대책은 지난 90년 시행초기부터 사유재산에 대한 강제매각 조치라는 초법적인 성격 때문에 물의를빚기도 했다.그러나 건전한 생산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의 지주가 돼야할 재벌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크다. 이 조치에 따라 여신관리대상 재벌기업의 부동산 가운데 총 5천7백41만평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았고 이중 해당기업의 자체매각분등을 제외한 2천1백91만2천평이 성업공사에 넘겨져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매절차를 밟아 왔다. 성업공사의 매각실적은 낙찰기준으로 지난 3월말까지 전체 매각위임 부동산의 51.2%인 1천1백37만7천평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이들 비업무용 부동산의 거의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지역 내에 있거나 외지인이 토지취득제한 등의 까다로운 매각규제 대상이기 때문에 성업공사 공매에서 낙찰됐다 하더라도 이같은 규제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낙찰이 무효가 돼 재공매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때문에 공매낙찰및 토지거래허가등의 후속절차를 거쳐 공매가 완료된 부동산은 성업공사가 매각을 위임받은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의 29.7%에 불과하다. 공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부동산경기 침체,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에 따른 각종 거래제한제도 때문이다.또 매각대상 부동산의 규모가 큰데다 재벌기업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구입할수 없도록 돼있어 매입여력을 가진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정도였다. 아직 안팔린 부동산중 덩치가 가장큰 잠실제2롯데월드부지 2만7천여평은 2차공매에서도 안팔려 분할매각을 추진중이며 현대그룹의 구의동 부지도 2차 공매공고후 부동산회사인 프라임 산업이 현대측과 가계약을 체결했으나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가 나오지 않아 매각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미매각 부동산은 가격을 50%까지 낮추어 5차공매를 실시하고 그래도 안팔리면 50% 낮춘 가격에 토개공이 연리7%,5년만기 채권을 지급하고 수용하게 된다.
  • 유료주차장/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

    ◎“사고책임 못진다” 일방적약관 만들어/기획원 무효판정 불구 2년째 시정안돼/소보원,“주차장내 사고 입증땐 전액보상 가능” 유료주차장 이용자들이 소비자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이는 대부분의 유료주차장 사업주측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운용하는 「주차장 이용 약관」에의해 주차장내 차량의 도난,파손,화재등 일체의 사고에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데서 비롯됐다. 유료 주차장 사업자들이 임의로 만든 문제의 조항은 주차장법과 민법의 입법정신에 어긋날 뿐만아니라 지난 90년 5월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에서도 무효심결을 받은 독소조항인데도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심지어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있는 공영주차장에서도 이같은 면책조항을 명기함으로써 소비자보호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주차장 이용자는 사업주측과 불필요한 다툼을 벌이는 것은 물론 한국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보호기관에 고발,이들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가까스로 불이익을 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이병권씨(강원도 춘천시 후평2동 한신아파트)는 지난 2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내 롯데월드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의 손잡이 잠금장치가 훼손되고 차의 물품을 도난당한 케이스.주차장 사업주측에 바로 문제의 약관을 들어 보상을 거부하다 소보원의 중재로 수리비용 전액을 지불받았다.지난해 9월 서울 뉴코아 백화점 노상 유료백화점에 차를 세워둔 조진영씨(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동 충성아파트 5동)도 사고를 당했다가 소보원의 분쟁조정으로 한달후에 수리비 전액을 보상받은 바있다. 그러나 주차장내에서 차량이 훼손당했을 때 이 사고가 주차장내에서 벌어진 사고임을 입증하지 못해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드러나고 있다.이상무씨(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는 지난 1월 출근하면서 서울 국제센터빌딩 지하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승용차 뒷 문짝이 찌그러져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으나 주차장에서 차량훼손이 있었다는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어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같은 유료주차장의 면책조항에 대해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부 최충대 거래조사과장은 『경제기획원의 약관심사위원회의의 무효심결효력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시정권고효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절차가 복잡하지만 이는 무효심결 조항이기 때문에 주차장내 사고였다는 사실만 입증할 수있다면 전액 보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 “부당과세 소송내면 반환소멸시효 중단”/대법원

    행정소송에서 세금부과가 잘못됐다고 무효판결을 받으면 그 행정소송은 시효중단의 사유가 되어 새로 생기는 시효에 따라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이 판결은 사법상의 권리구제청구소송에 있어 행정소송은 시효중단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그동안의 판례를 바꾼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회창대법관)는 31일 고등교과서주식회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 “계명대 신일희 전총장 해임은 무효”(단신패트롤)

    ◎소집절차 안밟은 이사회결의 효력없어/대구지법 판사 대구지법 민사30부(재판장 최덕수부장판사)는 31일 대구계명대 전총장 신일희씨가 학교법인 계명대(이사장 직대 박봉목)와 김희섭총장서리를 상대로 낸 지위보전등가처분신청판결 공판에서 『이사회 소집절차를 밟지 않고 개최된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총장의 직위를 해제한 것은 무효』라고 판시하고 『대구고법에 계류중인 직무집행정지가처분사건 본안 판결확정 때까지 지난 2월26일 행한 신총장의 직위해제및 김총장서리선임에 관한 이사회의 결의는 효력을 정지하고 신씨는 총장으로 복귀함과 동시에 계명대와 김씨는 신씨의 직무집행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학교법인 계명대가 이사 12명 가운데 김인대이사에게 소집통지절차를 밟지 않고 이사회를 열어 신총장의 직위를 해제한 이사회의 결의는 무효이며 전체교수들의 선거로 임명된 신총장의 잔여임기가 1백여일 남짓한 시점에서 아무런 의견진술 기회없이 직위를 해제한 것은 신씨가 현저한 손해를 입을 우려가있어 신청인의 지위를 보전해야 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 “9개월간 이의제기 안했으면 회사측 해고는 정당”/서울고법 원심깨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이림수부장판사)는 28일 동부제강 해고근로자인 엄요섭씨(서울 구로구 오류동)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근로자가 해고를 당한 뒤 9개월이 지나도록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해고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므로 회사측의 징계는 정당하다』고 밝히고 복직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영등포을등 6곳 당선무효소 제출/민주당

    민주당은 28일 군부재자부정투표진상조사단(단장 홍영기의원)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을 동대문갑 영등포을 서초을 강동을 인천 남구갑등 6개 선거구에 대한 선거무효·당선무효소송을 제출키로 확정했다.
  • 선거소송 신속 엄정하게(사설)

    여러가지 선거후유증을 하나하나 때맞춰 수습하고 매듭짓는 일은 정치발전과 나아가 국가발전을 위해 당면한 과제중 하나라 할수 있다.특히 선거관련 각종 소송의 신속·공정한 처리는 수사및 사법기관에 맡겨진 몫이다.대법원이 27일 선거사범 공판을 조속히 종결토록 지시한 것은 이런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이날 대검이 밝힌 14대총선 선거관련사범은 구속 47명을 포함,8백7명이다.이중 구속되어 있는 이강두씨를 비롯해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된다.예상을 넘는 많은 숫자이다.따라서 안정적인 의정이 운영되려면 이들에 대한 사법적 처리가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검찰이 이미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6개월인 공소시효보다 앞당겨 조사·처리하겠다니 믿고 기다려 보려한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검찰이나 사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처리에 신속할 뿐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선거가 다시 치러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범법내용의 공정한 조사에 추호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잘못 처리되어 후유증이수습되기는 고사하고 또 다른 후유증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애매모호한 결말을 지어서는 더욱 안된다.만약 괜히 끝난 일을 가지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태도를 갖는다면 이땅의 선거풍토는 백년하청이 될 것이고 이는 국가전체의 기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다. 당선자 이외의 선거사범도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특히 죄질이 나쁜 금품제공·폭력·흑색선전 등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확실히 밝혀내고 엄정한 법적처리를 해야할 것이다.특히 안기부원의 흑색선전살포·한맥회사건등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갖고 있고 선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서는 검찰의 명예를 걸고 파헤쳐 국민의 의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근소한 표차의 당락이 많았고 부재자투표부정시비 등이 일어 당선및 선거무효소송이 과거 보다 많아질 전망이다.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가려내는 이런 종류의 소송은 다른 소송에 앞서 신속히 처리되어야 마땅하다.이를 위한 사법부의엄정한 자세와 배전의 노력이 촉구된다. 이같은 소송과 관련하여 입법부로서도 시급히 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현행 선거법과 현실과의 지나친 괴리를 조정하는 일이다.모든 당선자가 선거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상황이라면 문제가 있다.과연 법테두리안에서만 선거운동을 했다고 자신하는 당선자가 얼마나 있을까. 선거자금·선거운동방법·정당후보와 무소속의 관계·언론인의 범주와 관련된 문제등 법조문과 현실감각이 맞지않는 부분은 선거가 끝나고 불합리가 드러난 지금 개정되는 것이 좋다.전과 같이 회기가 끝날때쯤 여야가 당략에 맞춰 원칙없이 개정하는 일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선거법개정에는 선거관리를 맡은 중앙선관위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대의 발전에 맞춰 선거운동에 신문·TV등의 활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유죄판결 따른 “당선무효” 늘어날듯/선거사범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1백만원이상 벌금형땐 의원직 상실/“엄정처리로 공명선거 정착” 의지 확고/기소율 13대총선때 21%보다 2배이상 높아질 전망 3·24총선이 끝남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공식적인 최종집계에 따르면 검·경의 단속에 적발돼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27일 현재 모두 5백9건에 8백7명.이는 지난번 13대 총선이나 기초·광역의회 선거때의 선거사범과 비교하면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번 선거가 그만큼 타락과 혼탁의 정도가 덜 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13대 총선에서는 당국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4백71건에 1천1백1명으로 이 가운데 75명이 구속됐으며 기초의회의원선거때는 7백86건 1천2백56명 적발에 80명이 구속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때는 9백86건 1천6백93명 적발에 93명이 구속됐었다. ○과열방지에 큰 역할 ▷당국의의지◁ 수사당국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수사에 그 어느때보다 힘써왔다. 선거관리의 총지휘기구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검찰과 경찰은 이미 지난해 추석무렵부터 사전선거운동의 단속에 착수하는등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전선거운동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우리 선거사상 유례없는 것으로 선거의 과열분위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무리수사 급피치 ▷사범의처리◁ 이제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적발된 선거 사범의 사법처리를 엄중히 하는 것이 공명선거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라는 전제아래 검찰은 이들을 엄정처리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검의 지휘로 전국 각 지검별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주지않기 위해 미뤄왔던 형사입건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일제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1차수사가 이미 끝난 사범들을 조속히 기소하기 위한 마무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백60명 불구속 입건 ▷처리기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 사범의 공소시효는 범인이 달아날 경우를 빼고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일괄 규정돼 있어 오는 9월23일 시효가 만료되지만 대검은 7월말까지 기소여부를 결정짓도록 지시하고 있다. 적발된 선거사범 8백7명 가운데 구속자는 47명이며 불구속입건자는 7백60명으로 구속사건은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됐다 무소속으로 출마,옥중당선된 전민자당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와 사전선거운동으로 구속된뒤 무소속으로 부산 영도구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노차태 전의원등 3명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검·경이 직접 인지한 사건이 아닌 고소·고발사건은 3백72건에 5백51명으로 대부분이 수사착수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환조사를 서둘러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모두 정식재판 회부 ▷재판◁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면 불기소처리되나 일단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정식재판에 넘겨진다.벌금형의 약식기소는 할 수 없다. 개정된 선거법이 국회의원 선거법위반사범의 1심 재판부는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건만 맡는 지방법원 합의부로 못박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약식기소사건은 단독재판부가 전담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선거사범은 약식기소를 할수 없는 것이다. 다만 정식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벌금형을 구형하거나 선고할 수 있다. ○혼탁정도가 기소 기준 ▷처리기준◁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적발된 불법선거사범의 구체적인 처리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극히 경미한 범죄말고는 모두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개개 선거법위반 범죄의 정황을 살펴 혼탁의 정도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술을 마시고 홧김에 선거벽보를 훼손했다」는 등의 공명선거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소한 사건을 빼고는 기소를 원칙으로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사범들의 기소율은 13대 총선때의 기소율 21·4%나 기초의원 선거 기소율 48%,광역의원선거의 기소율 40·1%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투개표 방해행위 엄단 ▷형량◁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사범의 유형별 형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금품살포 행위와 관련해서는 ▲후보자의 현금·물품·향응제공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 4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의 벌금 ▲후보자의 기부행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등으로 돼 있다. 또 후보자,선거운동 종사자,투·개표 종사자 등에 대한 폭력행사는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법정외의 불법유인물·현수막·벽보 배포 및 부착사범은 2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밖에 후보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흑색선전은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연하장·달력 등을 미리 돌려 선거운동을 한 경우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사전운동 2백명 입건 ▷사전선거운동◁ 검찰은 이같은 선거법위반행위를 모두 기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전선거운동의 시점을 놓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형사입건자 8백7명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사람이 2백명이 넘는데다 이들이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시점이 길게는 2년전부터 짧게는 공고일 직전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다만 선관위가 선거사범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10월중순무렵 이후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기소한다는 내부지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1년안에 확정 판결 ▷당선자처벌◁ 이번 선거에서 당국에 적발되거나 고소·고발된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돼 앞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당선자가 유례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개정선거법의 소송촉진규정에 따라 소송제기로부터 1년안에 확정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법은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죄로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무장이 후보자나 당선인,다른 선거사무장·선거운동원 등을 매수한 혐의(국회의원 선거법 제1백52조∼1백55조)등으로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그 지역구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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