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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탄력대응/기업 조직개편 바람

    ◎삼성·현대 등/프로젝트따라 팀체제 운영/부­차­과장 직제 등 대폭 줄여/팀장 전결권 확대… 효율 제고 기업에서 부장,차장,과장 등 간부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참이나 신참 등의 구분도 없어진다.대신 「팀장」이나 「유니트장」 등 프로젝트 별 책임자와 구성원만 있을 뿐이다.상하 관계의 냄새가 짙은 「장」자 뒤의 「님」자 또한 점차 주는 추세이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조직을 새로 짜는 것이다.사원에서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체제로는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기존 조직은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진다.책임소재도 분명치 않아 업무효율이 낮고 창의성도 결여돼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얘기이다. 새 조직은 일 중심으로 수평적으로 짜여진다.지시를 내리는 사람은 팀장 하나 뿐이다.6촌 이상이던 사장과의 촌수도 3촌 정도로 가까워진다.관리보다 현장에서의 생산과 영업 등을 중시한다.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조직은 해체된다.팀의 책임자는 철저히 능력에따라 선정돼,신입 사원도 팀장을 맡을 수 있다. 연공서열식 인사에다 성과급제를 합친 셈이다.책임자가 팀장으로 일원화됐지만 직급은 남겨놓아 경력을 인정해준다.그러나 능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부하 직원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월급대신 직책으로 개인의 능력을 보상해 주는 일종의 성과급제인 것이다.간부들이 바짝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평사원들도 동료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아 업무효율이 높아진다. 올들어 조직 개편에 나선 기업은 삼성항공,현대종합상사,럭키금성상사,대우전자 등 10여개사.모두 부서 단위의 조직을 없애고 사업별 팀을 만들었다.부·과장 등의 직급은 월급에만 반영될 뿐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삼성항공은 지난 28일 기존의 부서 단위를 해체,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전 직원의 40%를 경영지원팀,기술전략팀 등 과제 해결형인 12개 전담팀에 재배치했다.이른바 「태스크 포스」팀이다.나머지 60%는 기능이 비슷한 지원 부서로 통폐합했다.기능 중심에서 5단계 이상을 거쳐야 했던 결재라인이팀장­사장으로 단축돼 업무처리가 신속해졌다.각 팀은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구성,일을 마치면 새로운 팀에 재투입한다.한마디로 소속 부서가 없다. 현대종합상사도 지난 13일 국제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와 과를 없애고 70여개의 팀을 신설했다.예컨대 종전의 기계 1부 철도차량과는 「철차팀」이 됐다. 전무 등 사업본부장이 갖고 있던 영업,자금지원,경비집행 등의 전결권도 팀장에게 위임됐다.팀장으로부터 지시받은 일은 그 사람이 책임지고 해결한다.팀장이 차장이나 과장에게 시킨 일이 그 밑의 직원에게 전가되는 법이 없다.결재라인은 팀장­사업본부장­사장으로 짧아졌다.럭키금성상사도 지난 5일 부장­차장­과장 등 3단계 결재과정을 없앤 「수평적 조직」을 도입했다.각 직급은 그대로 갖고 있지만 사원과 차이가 없는 「유니트」 조직이다.유니트장은 철저히 능력위주로 뽑는다.평사원이 맡을 수도 있다. 결재 라인은 유니트장­사업그룹장­사장으로 3단계이다.조직은 부서 단위의 직제에서 사업부문·해외부문·지원부문등 3개로 나뉘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 1일부터 부와 과의 개념을 없애고 팀제로 조직을 바꿨다.팀장은 부장이 맡지만 앞으로는 능력에 따라 평사원도 임명할 계획이다.
  • “남북한 단계적통합만이 살길”/아·태평화재단창립기념 학술토론회중계

    ◎통독후유증 경제통합 서둘렀기 때문/권위주의체제국가 급속 성장엔 한계 김대중전민주당대표가 설립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 26일 첫선을 보였다. 아·태재단이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존 던 영국케임브리지대교수,로타르 드 메치에르 전동독총리,나종일 경희대교수,한상진 서울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라울 망글라푸스 전필리핀외무장관,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등 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 19명이 토론에 참가했다. 다음은 던교수와 드 메치에르전총리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존 던 교수(아시아의 민주주의와 평화)=냉전종식 이후 세계적인 갈등의 궁극적 원천은 경제문제나 이데올로기보다는 문화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근본적으로 충돌할 수 있는 것은 경제나 이념이 아니라 전체문명이라는 견해인 것이다. 대의민주제및 인권과 국제평화 사이에는 긴밀하고 상호의존적 관계가 있다는 관념이 오늘날 서구의 지배 이데올로기이다.이러한 이념을 한국사람들은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공산주의의 실패를 자초한 원인은 집합적 소유제도에 기초한 명령경제체제의 뿌리깊은 비효율성이다.대의민주제의 이점 때문에 냉전하에서 공산주의 국가들의 전망은 밝을 수가 없었다.대의민주제의 강력한 매력은 사람이 스스로 선택의 필요성을 느낄 때,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다른 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선호대로 결정하는데 있다.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 권위주의 지배체제하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이 이러한 구조 아래에서 무한대로 성장해 갈지,얼마나 오랫동안 권위주의체제의 예속을 인내할지,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만약 권위주의체제가 번영을 보장해 준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독재정권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다.그러나 나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드 메치에르 전동독총리(독일통일 전후의 분위기와 여건)=72년 양독기본조약 체결이후 서독측의 TV개방과 상호방문등으로 양독간의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동독국민은 서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컸고 통일을 장미빛 꿈으로 생각한데서 통일이후의 실망이 상대적으로 컸다.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있었던 동독인들에게 갑자기 시장경제적 경쟁에 돌입하라는 요구가 무리였고 동시에 중압감과 스트레스에 자생력을 잃고 흡수당하는 쪽을 선호하게 됐다. 통일과정에서 서독 콜총리가 10년동안 유지될 연방제식 통일방안을 제시했고 나도 합의했으나 지켜질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첫째,동독인들의 이성을 잃은 태도 때문이었다.1주일에 4천명 정도가 서독으로 이주하고 동독사회가 공동화현상으로 치달으면서 자체통제역량을 잃고 있었다.둘째,고르바초프의 소련이 위태로웠고 양독정부나 국민이 국제정치적 호기를 놓치면 상황이 어렵게 될지 몰라 서둘러 정치통합식 통일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민족적 정서가 나타났다.셋째,서독의 자본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동독사회가 불안에 빠졌으며 동독의 40년 역사를 무효화시키는 현실로 나타났다.넷째,통일과정에서 화해정책이 망가진 것이다.동독기술자를 비롯한 고급인력의 90%가 보복과 숙정의 대상으로 밀려나고 동독의 자주적 사회건설은 물거품이 됐다.다섯째,통독선거에서 동독인들 스스로 장미빛 공약을 내건 서독의 기민연합당에 투표함으로써 점진적 통일의 길은 이미 끝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동독의 마지막 총리로서 결과적으로 서독정부에 농락당하고 동독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이중고난을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점진적이며 단계적 통합만이 살 길이다. ◎국내외 저명인사 5백여명 참석/3개국어 동시통역… 아키노 생일파티도/학술토론회 이모저모 26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전민주당대표)주최 국제학술토론회에는 5백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로서는 상당한 성황을 이루었다. ○…김이사장은 기조연설 서두에 『오늘은 정계은퇴 이후 1년만에 실업자 신세를 면하고 취업하게 돼 개인적으로 의의가 깊은 날』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유도. 김이사장은 이어 『우리 옛말에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 석학들 앞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장래와 한반도에서의 평화적 통일에 관해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토의와 연구과정에서 참고해 주십사 하는 뜻에서 평소 소견을 몇가지 피력해 볼까 한다』고 겸손하게 인사. ○…국어 영어 독일어등 3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데아타 이디오피아대사와 올레그 다비도프 러시아대사관 일등서기관,그리고 유고 핀란드 체코 독일 뉴질랜드 예멘 싱가포르등 주한외국공관원들이 다수 참석. 또 서울주재 일본특파원들과 중국의 인민일보등 해외언론들도 취재에 열심. 정계인사로는 이기택대표등 민주당의원 대부분과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도 참석했고 국제교류재단의 손주환이사장등 여권인사의 모습도. 해외고문으로 위촉된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은 본국사정으로 이날 하오4시쯤에야 도착,현관에서 영접할 기회를 놓친 김이사장은 부인 이희호여사및 이우정의원과 함께 호텔 21층 숙소로 찾아가 20분남짓 환담. ○…드 메치에르 전총리는 기자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묻자 『남북한의 통일은 동족상잔의 전쟁,민간교류의 전무등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공산주의의 역사는 끝났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고 답변. ○…토론이 끝난뒤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외빈들을 위한 만찬은 아키노전대통령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로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 김이사장의 환영사와 김수환추기경·강원용목사의 인사말이 끝나자 이희호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키노대통령이 지난 25일로 61회 생일을 맞았다』고 소개한뒤 케이크와 3인조 필리핀밴드의 입장을 알리자 아키노전대통령은 놀란 표정으로 『원더풀』을 연발.
  • 63개 후기대 원서접수 시작/마감 내일부터 29일까지

    ◎정원 4만7천명/추가모집 6개대도 동시에 전국 63개 후기대학과 전기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이화여대등 6개 대학의 신입생 원서접수가 24일부터 시작됐다. 후기대와 추가모집 대학 가운데 ▲숙명여대·대전대·청주대등 5개 대학은 26일 ▲건국대·광운대·덕성여대·대구대·울산대등 17개 대학은 27일 ▲목포대·수원대·인천대·이화여대등 46개 대학은 28일 ▲서울신학대는 29일 각각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입시일자는 경기대·전주대등 60개 대학이 2월1일,경상대등 4개 대학은 2월2일,전남대등 2개 대학은 2월3일,경주대등 2개 대학은 2월4일,대전대는 2월5일이다. 후기대학의 모집인원은 4만6천9백63명이며 6개 전기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1천36명이다. 수험생들은 후기와 추가모집 구분없이 입시일자가 같은 2개이상의 대학에 응시할 경우 이들 대학의 합격이 모두 무효로 처리된다.
  • “외교분쟁화는 막자”… 해법 고심/「김종휘씨 망명」 처리 언저리

    ◎귀국설득·강제소환은 불가능/야,정치쟁점화 소지… 귀추 주목 「율곡사업비리사건」으로 기소중지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미국 영주권 신청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연일 『그럴수 있느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야당에서는 국회차원의 조사를 요구하는등 정치쟁점화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인다. 청와대와 외무부등 정부 관련부처들도 내심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사안의 성격상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갈까봐 조심스러운 눈치다.특히 이 사건이 미국과의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처음 이 문제가 터졌을 때 매우 신중히 다루려 했던 것 같다.영주권의 허가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여서 원칙적으로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또 지난번 김영삼대통령과 전직대통령들의 회동내용을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김전수석의 영주권 신청사실이 일단 확인되자 정부는 나름대로 외교적 수순을 밟고있다.우선 주미대사관을 통해 미국정부측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그 답변은 빠르면 25일쯤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영주권 신청에 대한 미국정부의 생각이 무엇이든 공식 답변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측으로부터 답변이 오면 곧바로 청와대 외무 법무부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외무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귀국설득 또는 강제소환,미국정부에 김전수석에 대한 수사요청 또는 우리 조사요원 파견,영주권 신청 연기 요청,여권무효화 조치등이다.모두 가능한 조치들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선택할수 있는 방안들도 아니다. 한미 두나라는 지난해 사법공조조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범죄인인도조약은 맺지않은 상태여서 강제소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김전수석과의 대화채널이 없기 때문에 설득도 어렵다.여권무효화조치도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국 정부가 취할수 있는 방안은 미국정부의 영주권 발급을 최대한 연기시키면서 미국정부나 우리의 조사요원으로하여금 김전수석을 조사하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정부에서도 일단 미국정부가 조사를 한뒤 그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는 방안이 가장 심도있게 논의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다른 「해외도피자」와의 관계이다.정부 관계자들도 김전수석의 문제는 미국과의 외교차원이 아닌 국내 정치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문제를 「제2의 김형욱사건」이란 투로 자꾸만 확대하려는 기세다.나아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등 또다른 장기해외도피자문제까지 거론할 공산이 크다. 김전수석의 영주권신청파문은 갖가지 소문과 이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공방,그리고 정부의 움직임이 복잡미묘하게 얽혀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정부,불쾌감속 미와 사법공조 모색/김종휘씨 「미영주권 신청」 파문

    ◎현지 조사요원 파견 등 관련부처와 협의/민자 개탄·분노… 민주선 정치쟁점화 태세 율곡사업의혹과 관련,해외로 피신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외무·법무부등 관련부처는 김전수석의 영주권신청동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22일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정부에 사실확인을 요청하는등 대응방안을 강구하느라 골치를 썩이는 모습들이다.민자·민주당등 정치권도 김전수석의 행동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정부◁ ○…청와대는 『「6공」의 외교안보수석으로 안보와 국방을 담당해온 김전수석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면서 몹시 분노하는 표정.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고위공직자로서 추한 모습을 보일 게 아니라 의연하게 귀국,수사를 받고 신변을 정리하는 것이 도리』라고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그러나 전정권의 인사임을 들어 공식논평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무부는 비공식경로를 통해 김전수석이 미국이민국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바로 주미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알아보라는 지침을 시달.미국측의 공식통보가 접수되면 법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여권무효화조치까지는 생각지 않는 눈치.국제법차원에선 김전수석이 아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여권무효화조치는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 다만 미국과의 사법공조차원에서 문제해결을 꾀하려는 움직임.이와 관련,미국정부에 김전수석에 대한 자체심리를 요청하거나 우리 조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를 벌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일단 이러한 수순을 거친 뒤 그 다음 순서로 영주권문제를 다뤄나갈 계획인 듯. ▷민자당◁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김전수석의 공인답지 못한 행각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 김종필대표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개탄한 뒤 『참 큰일이다.크건 작건 정치인은 국가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것』이라고 일침.하순봉대변인은 공식논평을 통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혹스러움을 표시하고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난.서정화의원은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박정수의원은 『김씨는 직접 귀국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역정.민정계의 한 의원은 『김씨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사태』라면서 『그의 비상식적인 행태 때문에 「6공」이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됐다』고 한숨.한 민주계 인사는 『김씨는 지난해 모친상을 당하고도 귀국하지 않았다』고 상기시키고 『그의 패륜적 행태로 미루어 수석시절에 취득한 핵심정보를 미국에 팔아넘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고 우려.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측에서는 김전수석문제가 혹시 자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듯 일체 공식논평을 회피.그러나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율곡비리와 관련해 김씨의 소환을 요구해온 민주당은 김씨가 미국영주권까지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는 김영삼정부의 편파적인 사정으로초래된 결과』라며 오는 임시국회에서 정치쟁점화하겠다는 태세. 권왈순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전수석은 율곡사업의 최대의혹인 차세대전투기 기종선정비리의 핵심인물로 뇌물수수등을 은폐하기 위한 도피방조의혹까지 제기됐었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권부대변인은 『차세대전투기 제작회사가 미국회사로 미국정부도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미국정부는 김씨의 이민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우리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반드시 김씨를 소환조치하라』고 촉구.
  • 김종휘씨 미 영주권 신청/정부,사법공조 필요땐 미에 요청키로

    율곡사건 비리와 관련,미국으로 도피해 체류하고 있는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최근 미 이민국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이 비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홍순순외무차관이 22일 밝혔다. 홍차관은 이날 상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미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미국 정부에 김전수석의 영주권 신청사실을 공식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홍차관은 『김전수석의 영주권 요청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사법공조 차원에서 미국에 요청할 일이 생기면 이를 미국에 전달,협조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미국과의 사법공조는 미수사기관에 김전수석에 대한 심리를 요청하거나,우리의 조사요원을 파견해 조사를 벌이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차관은 그러나 김전수석의 처지를 고려,여권 무효화 조치는 강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적 망명설과 관련,홍차관은 『그렇게까지는 보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불투명해 주미대사관에 이를 파악,보고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 망명요건 해당안돼/주미 한국대사관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주미대사관당국은 21일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미국망명요청설에 대해 『미국법에 따른 망명요청의 요건에 전혀 해당되지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비자는 객원연구원에게 부여하는 비자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달 6개대 1,036명 추가모집/이대 21개 1백54명 포함

    ◎추기대입시 기간/새달 1∼5일 시험 교육부는 21일 전기 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6개 대학이 후기입시기간인 2월1일부터 5일까지 모두 1천36명의 신입생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별로 보면 ▲이화여대 21개과 1백54명 ▲전남대 20개과 1백29명 ▲전북대 29개과 2백13명 ▲한남대 32개과 3백71명 ▲효성여대 2개과 30명 ▲대구교대 1백11명이다. 이에따라 후기입시 기간중 63개 후기대 정원 4만6천9백63명을 포함,69개 대학이 4만7천9백99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후기대학의 원서접수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며 추가·후기모집 구분없이 입시일이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할 경우 이들 대학의 합격이 모두 무효로 처리된다.
  • “임용절차 안거친 교사 해고 부당”/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이공현부장판사)는 6일 관악여상에서 상업과목을 가르치다 해고된 권구병씨가 학교법인 관악학원을 상대로 낸 해고처분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일반직원이 교사자격증을 딴뒤 교사직무를 수행했다면 정식임용절차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교사로서의 신분보장을 해주어야한다』고 판시,『학교측은 권씨에 대한 해임처분을 취소하고 복직할때까지 월 1백14만원씩의 급여를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전민자사무처 요원/체임지급요구 진정

    「민자당 해직요원 비상대책협의회」(대표 김소연·41)소속 26명은 5일 민자당 김영삼총재를 상대로 체불임금 지불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지방 남부노동사무소에 제출했다. 지난해 3월 대기발령을 받은 민자당 사무처요원 3백25명 가운데 일부인 김씨 등은 진정서에서 『민자당은 지난해 11월3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대기발령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우리들에게는 선별적으로 12월분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무정차운행 버스기사 해고 정당/서울민사지법

    ◎“승객무시”… 운전자 패소판결 정류장에 버스를 세우지 않고 통과한 버스운전자의 무정차운전행위는 해고사유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이창구부장판사)는 3일 버스운전사 정대근씨(서울 동작구 사당5동)가 사용자인 범진여객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는 이유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이른 새벽,늦은 밤 또는 교통체증이 심할때 정류장에 승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통과하는 것이 관행이라 하더라도 무정차통과는 대중운송수단인 시내버스 운전자로서의 기본적인 복무태도에 어긋나는 것으로 정당화 될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후기대 입시일인 지난해 1월29일 정류장에 승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7개의 정류장을 들르지도 않은채 운전한 것은 추운 겨울 새벽부터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84년부터 범진여객 운전사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1월에무정차통과가 적발되는등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2월2일 해고를 당하자 해고무효확인소송을 내었다.
  • 택시 사납금공제 개인수입도 운전사 임금에 포함/대법원,원심 파기

    택시운전사의 하루 운송수입금중 회사에 납입하는 일정액의 「사납금」을 공제한 나머지 부분도 임금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26일 불법해고된 택시운전사 김동국씨(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향리)가 함안교통을 상대로낸 해고무효 확인 및 임금등 청구소송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택시회사의 근로형태 특수성과 계산의 편의등을 고려할때 하루 운송수입금중 회사에 납입하는 일정액의 사납금을 공제한 잔액 역시 운전사 개인의 수입으로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납금이외의 운전사 개인수입도 임금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 우황 청심원/영약 약효논쟁 재연 조짐

    ◎보사부/고혈압 관련 질환에 전래 효능 인정/시민모임/효과 60%미만… “제약업계 두둔말라”/평가기준 객관성부족… 중금속 잔류량부터 정했어야 기사회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우황청심원.과연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인가. 우황청심원의 오·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건사회부의 「우황청심원류 의약품 재평가」발표를 계기로 약효논쟁이 재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보사부가 우황청심원제품 표시사항의 효능·효과 부분에 고혈압을 기입토록 허가한 과정에서 임상시험결과를 왜곡하고 제약업계의 이해를 반영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논란의 발단이된 우황청심원류 의약품 재평가는 보사부가 92년부터 2년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야심있게 추진한 사업.국내 처음으로 임상시험이 곁들여진 한방약효 재평가사업이어서 큰 관심거리였다.지난17일 보사부의 발표로 공개된 최종결과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은 기존에 알려진 효능·효과 중에서 동맥경화증과 협심증에는 효능·효과가 없고 혈압강하에 있어서도 별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보사부는 이에 따라 제약업체에 우황청심원 제품표시사항중 기존의 동맥경화증과 협심증을 삭제하고 혈압강하의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전문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추가토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금순)은 『보사부가 우황청심원이 고혈압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냈다.임상시험결과 『혈압강하에 있어서는 우황청심원을 복용함에 있어서 점차 하강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효과도 60%(80%미만은 무효)미만으로 낮았다』고 보고됐음에도 제품표시사항에 고혈압 삭제를 조치하지 않아 제약회사를 두둔했다는 것이다.원광대 한방병원이 92년9월부터 93년4월까지 환자1백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우황청심원제제의 임상병례연구」에 따르면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혈압의 개선도가 동의보감의 처방으로 제조된 원방의 경우 58.1%,변방의 경우엔 48.3%에 불과,효과가 없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 관계자는 『불완전한 단 한번의 임상시험으로 예부터 경험적으로 입증돼온 우황청심원의 약효를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원광대 한방병원 한상환원장은 『우황청심원이 혈압강하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지만 중풍 뇌일혈등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에 효과가 컸다』고 했다. 현재 이같은 팽팽한 논쟁으로는 우황청심환의 고혈압에의 효과여부를 단안내리기가 매우 어렵지만 보사부의 재평가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보인다.먼저 오랜기간에 걸쳐 시도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어보인다는 점이다.그나마 과학적 객관성을 담보했던 임상시험은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참조자료로만 이용됐을뿐 대부분 회의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한의서를 검토해서 약효여부가 결정된 것이다.따라서 한의서에 기재된 약효의 대부분이 인정될 수 밖에 없었으며 결국 「재평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또한 우황청심원의 표시사항에 『안면마비,정신불안,수족마비,언어장애의 경우 유효율이 66.7%이상 나타났다는 임상보고가 있다』는 유효율을 추가시킨 것은 명백히 제약업계에 유리한 것으로 재평가의 공정성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이밖에 제약회관에서 임상시험후 8개월간에 걸쳐 제약업체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의사등과 검토과정을 가진것도 재평가과정의 흠결을 더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보사부가 우황청심원의 성분중 서각 주사 석웅환등 3개 성분을 동물보호와 안전등을 이유로 제조업체에 쓰지 못하도록 함에따라 한의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약효의문설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에 집착해 이같은 결과가 빚어지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이에앞서 국민들의 건강문제와 직결되는 중금속기준을 먼저 정했어야 했다는게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지난 봄 시민의 모임이 국내시판 우황청심원의 중금속잔류량을 검사해 발표하며 적절한 조처를 요구했으나 보사부에서는 납 수은등 인체에 축적되면 치명적인 중금속의 개별적 기준과 규제없이 중금속 허용 기준을 1백ppm이하로만 정한 현행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인다.
  • “학내분규 묵인­방조 교수/재단의 해임조치는 정당”/대법원

    대법원민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2일 88년 세종대사태 당시 교수협의회에서 직선총장으로 선출된뒤 학생들과 함께 재단측이 임명한 총장의 취임을 반대하며 학내분규를 주도하다 해임된 오영숙씨(인천시 하야동61)가 학교법인 대양학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학생폭력사태를 방치,외면해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오씨가 학생들을 선동한 것은 아니더라도 학내분규를 묵인하거나 동조해 결과적으로 폭력사태를 초래하고 학사행정을 마비시킨 점으로 미루어 교수를 해임한 재단측의 조치는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 백두산 영유권확인 결의안 국회에 제출/의원 2백61명 서명

    북한과 중국이 체결한 영토협정은 무효이며 백두산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백두산 영유권 확인에 관한 결의안」이 여야의원 2백61명의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한반도의 태산인 백두산이 북한에 의해 중국과 양분된 것은 민족적 통분을 자아낸 망국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백두산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고 있다. 재직의원 2백99명 가운데 86%가 넘는 의원이 서명한 이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외무통일위에 넘겨져 심의된다.
  • 철저한 국익추구 전략(UR 경제시대:2)

    ◎미/「무역보복 칼」들고 세계시장 공략/기존 반덤핑체제 강력운용 다짐/한국엔 금융개방 압력 강화할듯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해외시장확보의 틀이 마련됐다고 보고 미국의 공산품뿐만아니라 농산물과 용역의 해외진출을 강력히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클린턴대통령은 UR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14일 『해외시장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역사적인 승리의 단계에 와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이 앞으로 취할 대외전략의 일단을 비쳐주었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구축이 바로 시장개방의 제도화이긴하지만 이의 확실한 집행을 위해 기존의 통상관계법은 그대로 시행할것임을 천명했다. 로라 타이슨 미대통령 경제자문회의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UR관련 특별브리핑을 통해 『이번 우루과이협정은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서는 301조를 포함한 우리 국내무역관계법의 적용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협정의 규제범위밖에 있는 분야에 대한 이같은 국내법의 적용을 위해 (협상과정에서)대단히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이제 향후 대외통상에서 한손에는 시장개방법전인 「UR독본」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무역보복의 칼날인 「301조 통상법」을 높이 들고 무역상대국을 세차게 몰아붙일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UR협상타결로 미국상품에 대한 외국의 관세가 평균 3분의 1이상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있으며 미국의 단위노동경비가 미주요 무역상대국들보다 30%정도 낮기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이슨의장도 UR의 효과와 관련,앞으로 10년후 이 협정이 완전가동되면 미국은 연간 1천억∼2천억달러 정도로 국민생산이 늘어날 것이며 더욱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범세계적으로 시행되면 이보다 훨씬 더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앞으로 행할 대외통상전략은 3가지 측면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는 무역상대국들이 UR의 합의사항을 제대로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고있는지를 쌍무적 차원에서 감시하고 독려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상의 최대수확으로 치부하고있는 농산물개방,지적재산권보호,관세인하등과 관련 각국이 해당 국내관계법규와 제도를 개정하는지의 여부를 주시하면서 수시로 쌍무회담을 통해 이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이번 UR협상 막판에서 제외키로 한 영상·음향(시청각분야)부문에 대해 대EC공세를 집요하게 펼것으로 보이며 상대국의 시장개방 정도가 UR규정에 미흡하다고 판단될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혹하게 반덤핑및 무역보복의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UR협상의 미측 브레인인 보우먼 커터 대통령경제정책 부보좌관도 영화·TV쇼등 영상·음향분야에 대해서는 301조를 바로 적용할 것이며 외국수출품의 덤핑에 대해서는 국내의 기존 반덤핑체제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셋째 미국의 대아시아무역의 급성장과 함께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통상장벽의 추가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한국등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개방에 따른 압력을 강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미국의 대외정책 즉 외교정책의 제1목표가 미국의 경제적 이익추구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고있다. 세뮤얼 버거 백악관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역시 이날 배경브리핑을 통해 『이번 UR타결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줄곧 강조해온 외교의 경제최우선주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모든 대내외정책을 경제문제에 레이저광선처럼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 언급이 다시한번 입증되고있다. 냉전이후시대의 국제질서는 피아개념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이 아니라 허물어진 무역장벽위에 경제강국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신경제질서로 대체되고있음을 미국의 통상전략에서 감지할수있다. ▷UR이행 일정◁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되자 이제부터의 관심은 과연 최종의정서가 내용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현재 계획된 UR최종의정서의 구체적 이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94·2·15 국별계획(컨트리 스케줄) 제출=의정서 채택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분야별 개별사항에 대한 이해당사국 간의 합의 또는 미합의 여부까지 표시된다. ▲94·4·12∼15(모로코 마라케슈) 협상 정식 조인=회원국 외무 혹은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각료회의에서 조인식 개최. ▲95·1 「다자간 무역기구」(MTO)창설=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신해 환경보호,시장 경쟁력 제고,일본시장 개방등 중점 논의. ▲95·7 각국 비준거쳐 발효=국별 사정으로 비준이 늦어질 경우는 종전의 GATT체제 적용을 받음. ▷UR협상 일지◁ ▲86·9·20=서비스와 농산물을 포함한 GATT 각료회담 시작. ▲91·12·23=EC12개국,둔켈 사무총장의 농업보조금 타결제안 거부. ▲92·11·20=미·EC 6년간 유럽농업보조금 21% 축소와 유럽 종유생산 규제를 골자로한 블레어 하우스 협정체결. ▲92·12·16=뒤마 불농업장관,EC집행위원회의 농업보조금 인하 무효 선언. ▲93·9·20=EC,미에 블레어 하우스 협정의 명확화를 위한 협상재개 요구. ▲93·12·1=미·EC협상대표,농업부문등 다른 부문에 대한 협상재개. ▲93·12·14=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총리,쌀시장 개방 발표.미·EC,시청각 부문 제외 합의. ▲93·12·15=GATT 1백16개국 UR최종의정서 채택.
  • 농촌출신 총리의 쌀 고민/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행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일 낮 기자들과 만나 쌀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농촌의 아들로 태어나 하루도 농촌과 농민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농수산부장관직에 있을 때는 농민을 위하는 심정에 사표를 가슴에 품고 청와대에 들어가 직언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 그의 토로였다. 불가피하게 쌀시장이 개방되고 농촌이 피해를 입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다는 표정이었다. 「쌀사수 정부대표단」이 제네바로 떠난 날,때마침 잔뜩 찌푸린 날씨보다 더 무거운 정부 수뇌부의 심정을 황총리는 대변하는 듯 했다. 구한말 을사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했던 고종황제의 심정에 비유할수 있을까. 황총리는 『UR협상이 강대국의 논리로만 타결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에 파견된 대표단이 가져간 쌀관련 훈령도 「개방불가사수」 말고는 다른 수정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황총리는 『1백60개 GATT회원국이 모두 각기 사정이 있었지만 쌀문제가 걸려있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 뿐』이라면서 『그토록 완강했던 일본도 결국 꺾였다』고 했다.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정말 쌀시장을 사수하고픈게 정부의 생각이다.믿어달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결과는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는 현실이 그를 괴롭게하는 것 같았다. 황총리의 이러한 태도를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여지는 있다. 가장 개연성 있는 현상을 미리 털어놓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편이 옳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총리는 정부로 하여금 더욱 솔직해지는 것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쌀문제를 정치등 다른 목적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농민들에게 국제상황과 우리가 처한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야지 그들을 자극·선동해서야 국가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황총리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지금은 구한말처럼 국권이 찬탈된 절대절명의 시기는 아니다.자신의 이해를 조금씩만 초월한다면 여야나 농민·도시민을떠나 어려운 고비를 돌파하는 지혜가 모아질수 있다.쌀개방이라는 「총대」를 특정인이나 정파에 지우고 돌을 던지려 기다리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 예산안 처리 둘러싼 여야격돌 안팎

    ◎야 육탄공세에 여 본회의장 진입 좌절/30분간의 진입시도 몸싸움끝에 무산/황 부의장 한때 실신… 상위선 주먹다짐 새 정부들어 처음 맞는 정기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2일 국회는 총 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예산과 추곡수매 동의안,관련 부수법안등을 일괄 통과시키려 했으나 민자 민주 양당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민자당이 이날중 본회의 처리를 포기,본회의를 3일 하오 2시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처리를 강행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실력저지하려는 민주당 사이에 입장이 맞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파란을 겪었다. 여야는 이날도 총무회담등 각종 채널을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여야간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예결위에서는 예산안과 추곡수매 수정동의안이 여야의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과됐고 농림수산위와 재무위에서도 각각 추곡수매동의안과 예산 관련 부수 법안이 각각 처리됐다. ▷본회의장◁ 본회의장에서의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던 민자당은민주당측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려 이날 중 강행처리가 어렵게 되자 자정무렵 예산안 처리를 3일로 연기. 강재섭민자당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법이 정한 시한을 넘기지 않기 위해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아래 최선을 다했으나 국회를 정략의 도구로 삼으려는 야당의 의사방해와 황부의장에 대한 폭력행사로 불가피하게 하루 미뤘다』고 경위를 설명한 뒤 『야당은 구태의연한 작태를 버리고 이성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강조. 3일새벽 0시5분쯤부터 민자당의원들이 삼삼오오 국회 본관 1층 민자당의원 휴게실로 모여 들었고 10분후 김종필대표와 당3역등 지도부가 입장,의원들에게 상황을 설명. 사회를 맡은 김영구총무는 『의원 여러분들이 밤 늦게까지 고생해 송구스럽다』고 양해를 구한 뒤 비공개로 다음날 본회의 처리 전략을 숙의. 이에 앞서 저녁무렵까지 사회를 볼 것인지 여부를 언급치 않던 이만섭의장은 하오 10시 넘어 양당총무와 만나 『국회의장으로 임명해 준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관계와 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겠다』며 황락주부의장을 본회의 사회자로 지명. 이에 따라 황부의장은 하오 11시15분쯤 측면 출입구를 통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20여분에 걸친 몸싸움으로 실패. 이에 황부의장은 본회의장 출입구를 통해 재진입을 시도,회의장에 들어서서 『의사일정…』을 외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곧 야당의원들에 의해 입이 막힌채 회의장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 30여분간에 걸친 몸싸움끝에 올해 63세로 평소 당뇨증세가 심한 황부의장은 탈진,1층에 있는 수석부총무실로 급히 옮겨져 민자당측이 급히 마련한 우황청심환을 먹고 휴식. 황부의장은 목이 뒤로 젖혀진채 숨이 막힌데다 허리까지 심하게 짓눌려 상당 시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민자당이 3일로 본회의를 연기한 것은 황부의장의 좋지 않은 몸 상태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악랄하게 김대통령의 독재가 시작되고 그의 하수인 중 하나인 황부의장이 날치기를 기도했으나 그것이 되겠는가』고 반문하고 『비록 소수지만 우리 당을 국민의 힘이 지켜 줬기에 독재의 개혁 날치기를 물리쳤다』고 자평. ▷예결위◁ 민자당은 9시쯤 간사인 김윤환의원을 미리 들여보내 민주당의원들의 전열을 흐트러놓은뒤 곧바로 김중위위원장의 입장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의 실력저지에 밀려 20여분만에 퇴장. 이 과정에서 송천영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등 여야의원간에 주먹다짐 일보 직전의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고 신순범의원(민주)의 비서관인 임성규씨가 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던 최영한의원(민자)의 비서관인 한일수씨의 안면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 일단 본관 1층 의원휴게실로 물러난 민자당의원들은 10시15분쯤 김중위위원장을 앞세우고 재입장을 시도했으나 『영차 영차 하나 둘 셋』을 외치며 몸으로 막아서는 민주당의원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5분만에 후퇴.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의 시선이 김중위위원장에게 집중된 틈을 타 김윤환의원이 속기사를 대동하고 입장,의석 뒤쪽에 서서 입을 손으로 막히는 거센 저지에도 불구하고 『이의없습니까』라고 외쳤고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생각한 김의원은 유유히 회의장을 빠져나가 본회의장으로 출발. 잠시동안 민자당이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던 민주당의원들은 민자당의원들이 예결위회의장에서 모두 빠져나가자 10시25분쯤 『민자당이 김윤환의원의 「이의없습니까」라는 말 한마디로 예산안이 통과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같다』며 다음 장소인 본회의장으로 향발. ▷재무위◁ 이날 하오 전체회의에서 노인환위원장이 민주당의원들의 이의제기에 맞서 예산안및 예산부수법안 심사소위가 상정한 29개 세법개정안을 일괄상정한뒤 전격 처리. 노위원장은 하오 4시20분쯤 『소위가 상정한 29개 예산부수법안을 일괄상정합니다,이의없습니까』라고 말하면서 의사봉을 세번 두드려 통과를 전격적으로 선포. 이때 민주당의원들은 『이의가 있다,법안들을 하나하나 처리하자』며 고함을 질러댔으나 노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릴때까지 실력저지를 하지 않았으며 통과직후 『날치기다,무효다』며 격렬히 항의. 특히 노위원장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김옥두 하근수의원등 민주당측 방청의원 10여명은 통과선포와 동시에 노위원장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어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 ○위원장 입을 막아 ▷농림수산위◁ 추곡수매동의안 일방처리를 강행한 민자당의원들과 이에 맞서는 야당의원과의 몸싸움 속에서 5% 인상과 9백60만섬의 정부의 수정동의안을 통과. 소동은 하오 2시35분쯤 정시채위원장이 국회 경위 3명에게 둘러싸여 뒷문으로 회의장에 들어와 위원장석 맞은편 일반 의원석에 서서 『제 11차 위원회를 개의합니다』라고 선언하는 순간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몰려가면서 시작. 야당의원들은 정위원장의 입을 손으로 막고 몸으로 둘러싸며 『회의 무효』를 외쳤고 이를 뜯어말리려는 민자당의원및 보좌관들과 주먹다짐.정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격렬하게 제지하는 와중에도 『의사일정 제1항(추곡수매동의안의 건)을 상정합니다』라고 말한뒤 국회경위와 보좌진들에 둘러싸여 퇴장. 이 과정에서 정위원장의 안경이 벗겨지고 김영진의원(민주)이 누군가의 주먹에 맞아 입술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야당의원들은 『정식으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속기록에도 회의 진행상황이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자당이 다시 회의를 속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회의실 바닥에 앉아 농성에 돌입.
  • 예산무효화 장외투쟁/이기택대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일 『민자당이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킬 경우 장외에서 예산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민주당 대표위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단독으로 예산안이 강행처리될 경우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먼저 날치기 통과된 예산안의 원상회복과 사과를 요구하겠다』면서 『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으면 예산무효화투쟁을 전개할 것이므로 여야관계가 상당기간 냉전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내년 1월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그에 앞서 최우선과제로 쌀수입개방 저지문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상에 해운부문 최병호씨/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3명 선정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철도·공로·해운·항공등 4개 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3명을 선정한 이번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최병호씨(59·울산지방해운항만청 기능직 6등급 등대장)가 차지했다. 본상은 이천세씨(42·영주지방철도청 영월역장)등 4명이,장려상은 이문희씨(57·부산지방철도청 부산기관차사무소 기술계장)등 7명이,그리고 특별상은 이종훈씨(34·어업)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특별상에는 각 1백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본사 20층서 9일 시상식 시상식은 9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최병호 △이천세 △금기중(46·동양고속 안전차장)△양도식(59·대아고속훼리 선장)△김윤태(54·서울지방항공청 항공주사) △이문희△장석영(44·순천전기사무소 철도원)△김정번(53·대한손해보험협회 이사대우)△김원구(54·서울지하철공사 운수과장)△장의섭(59·조양상선 기관장)△안효중(39·우양상선 선장)△손표순(45·한국공항공단 사원) △이종훈 ◎대상 최병호씨/울산해운항만청 기능직 6급/등대지기 38년6개월… “뱃길안전이 보람” 『보잘것 없는 일을 하는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93년도 교통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울산지방해운항만청 간절갑항로표지관리소 최병호소장(59·부산시 남구 민락동 129의16). 최소장은 지난 55년 부산교통고교 항로표지과를 수료한뒤 같은해 5월 부산지방해무청 관내 절영도등대의 등대원으로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그후 부산의 가덕도·오륙도·서이말도와 마산의 소매물도,울산의 울기·화암추 등 8곳의 등대에서 일해왔다.세상 욕심없이 바다만 보며 살아온 38년6개월의 고독한 등대지기 삶이었다. 최소장의 동료들은 한결같이 그를 등대원의 본보기로 평가한다.인화단결은 물론 항로표지 발전과 해상교통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등대의 고장난 시설물을 손수 보수해 2천8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을 비롯,관광객들이 찾아올 때마다 등대 주변의 송림 보호를 위해 극성스러울 정도로 홍보한 것도 직책에 대한 그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최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아내 강난희씨(58)와 함께 2남2녀를 대학과 여고까지 가르쳐 출가시킨 자랑스런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년이 1년만 더 연장될 수 있다면 「뱃길 안전」을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을 수 있으련만…』.내년 6월말 정년을 앞두고 등대와 헤어질 일을 못내 아쉬워하는 최소장은 영원한 「바다의 파수꾼」이었다. ▷본상◁ ◎항공분문/김윤태씨 서울지방항공청/관제업무 효율화 기여 서울지방항공청 직원으로 20년을 넘게 근무해오며 항공관제에 관한 업무효율화에 큰 공로를 세웠다. 지난 82년에 제주국제공항이 개설되면서 레이더 운용요원이 시급히 요구되자 이를 위한 교육에 착수,제주공항 전직원을 레이더요원화해 항공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 88올림픽때에도 폭주하는 항공량에 대비,효율적 관제를 도맡아 해냈고 항공정보간행물(AIP)을 발간했다. ◎해운부문/양도식씨 대아고속훼리/11년간 무사고 운행 대아고속훼리선의 선장으로 11년을 근무하면서 울릉도민의 수송은 물론 생필품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 지금까지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승객 87만4천여명,환자 2백97명을 수송한 경력을 쌓았다. 울릉도주민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특히 지난해 10월 오징어잡이어선 제3준양호가 침몰했을때 선원을 구해내 또한번 칭송을 듣기도 했다. ◎철도부문/이천세씨 영월역장/승객 만족 캠페인 벌여 승객을 위한 「고객만족 운동」을 전개,철도의 이미지를 높였다. 역 대합실에 사전 서예작품을 유치해 역사를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주민과 먼저 인사하기」운동을 벌여 주민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음악이 있는 역으로 만들기 위해 음악방송을 실시했으며 역 주변의 게시물도 고객위주로 바꿨다. 또 철도의 날에는 승객에게 꽃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불우이웃돕기에도 모범을 보였다. ◎공로부문/금기중 동양고속/속도제한운동에 앞장 고속버스업계의 안전성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속도 1백㎞제한 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으로 대형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77% 감소,5억3천만원의 사고비용이 절감됐다. 속도제한운동은 현재 10개 고속버스회사 2천대가 동참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려상◁ ◎특별상/이종훈 부안 위도어민/격포 조난자 44명 구조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살면서 고기잡이배인 동국호선장으로 생업을 유지해오다 지난 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 44명을 구해냈고 사체수색작업에도 자신이 참여했다. ◎항공/손표순씨 한국공항공단/심야 여객수송 체계화 한국 공항공단 직원으로 11년7개월을 근무하며 공항내 교통체계개선과 화물처리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앞장서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심야항공여객의 연계수송대책을 체계화,공항이용객편의에 큰 활약을 보였다. ◎해운/안효중씨 우양상선/20년경력 항해 베테랑 73년 부산해양고를 졸업한뒤배를 타 항해사로 15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90년 마침내 선장으로 승진,철저한 근무방침아래 탁월한 지휘능력으로 다른 해기사에 모범이 돼왔다. ◎해운/장의섭씨 조양상선/해상오염 방지에 힘써 해양대를 졸업한뒤 27년동안 배를 타며 무사고 무재해 운항에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유수분리기·폐유소각기 정비기술이 뛰어나 해상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로/김원구씨 서울지하철공사/지하철 안전요원 운영 1백6개 지하철역에 청소원 1천5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질서안내원 6백89명을 러시아워때 투입,승객안전수송에 크게 기여했다.역장실을 시민상담실로 운영,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공로/김정구씨 대한손해보헙협회/어린이 윤화예방 교육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교통안전표지판·도로반사경·머릿돌 충격완화시설 등을 설치,교통사고예방에 힘을 쏟았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철도/이문희씨 부산지방철도청/구포사고 복구에 큰공 29년6개월동안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ATS장치등 첨단장비 검수기술 방안을 고안해 고장사고를 줄였다. 구포열차사고때에는 신속히 사고복구 방법을 제시,조기개통에 기여했다. ◎철도/장석영 순천전기사무소/신호보안기 철저 관리 신호직무교육장을 4개월만에 설치해 4천5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건널목 경보장치 78곳을 특별점검,폭우등으로 망가진 29개 신호보안장치를 교체해 열차안전운행에 기여했다.
  • 민자당 대기발령 30명 무효확인 소송

    지난 3월30일 당조직정비 방침에 따라 대규모로 대기발령을 받았던 김소연 전민자당 연수부국장(40)등 민자당 사무처 직원 30명은 29일 대기발령 인사의 무효를 주장하며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대기발령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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