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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대 「학기 유급」 확정/교육부 승인

    교육부는 29일 경희대 등 한의대가 설치된 전국 11개 대학이 한의대의 학년별 유급제를 학기별 유급제로 바꾸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승인했다. 따라서 지난 해 9월 한약학과의 약대 내 설치를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이 날자로 유급이 확정된 한의대생 3천4백26명(전체 재학생의 92.9%)은 학년 진급과 함께 95학년도 1학기 성적을 인정받게 되며 계절학기 등을 통해 95학년도 2학기 과정을 이수할 경우 정상적인 졸업이 가능해진다. 한의대와 의대의 경우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성 및 연계성을 고려해 일반 대학과는 달리 학년별 유급제를 도입,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학년 유급을 시켜 해당 학년의 취득 학점을 모두 무효로 하고 유급 학년의 과정을 1학기부터 다시 이수토록 해 왔다.
  • 「음주사고」 보험사 무조건 면책 부당/부산지법

    ◎차안서 잠자다 화재로 사망땐 보험금 지급 마땅 【부산=김정한 기자】 음주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보험회사의 음주운전면책 약관은 고의적인 사고가 아닐 경우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제2민사부(부장판사 김달희)는 28일 현대해상화재보험(주)이 음주사고로 사망한 강봉순씨 가족들을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 선고공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던중 상해 등을 입은 때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약관은 고의성 없이 과실로 인한 사고일 경우 무효』 라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법상 「사고가 보험계약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발생했을 경우에도 보험금액을 지급할 책임을 면치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음주사고라 하더라도 운전자의 고의가 아니라면 보험금을 지급하여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화재해상보험(주)은 지난해 4월 개인용 자동차종합보험 가입자인 강씨가 음주운전을 하던중 경남 울산시 동구 전하2동 골목길에서 시동을 걸어둔채 차에서 잠을 자다 화재가발생,숨지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강씨 가족들을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었다.
  • 사고력­응용력 측정에 초점/97수능시험 출제방향과 세부내용

    ◎영어듣기 문항수 17개로 비중 높여/수리·탐구Ⅱ 문제당 30초내 풀어야/배점 세분화로 동점자수 대폭 줄여/부정행위땐 무효처리… 2년간 응시자격 박탈 국립교육평가원이 28일 발표한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시행계획은 수험생의 학업 성취도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변별력 높이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체 문항수를 지난해보다 30문항 많은 2백30문항으로 늘리고 배점 역시 두배(4백점 만점)나 확대한 것이 단적인 예다. 수리·탐구영역Ⅰ(수학)에서도 지난 93년 수능시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주관식이 6문항 출제된다.난이도와 관계없이 수험생들이 거북하게 느끼는 외국어영역(영어)의 듣기·말하기 문항도 지난 해의 10문항에서 17문항으로 크게 늘어났다. 수리·탐구영역Ⅱ(사회·과학)는 문항 수가 80문항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0문항이나 늘었지만 시간은 10분밖에 늘리지 않았다.한 문항을 30초에 풀어야 하는만큼 수험생들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문항당 배점도 세분화해 전체성적 급간이 4천개(4백점×10)로,수험생이 얻을수 있는 예상 총점은 4백점 만점에서부터 399.9점,399.8점…0.1점,0점으로 나눠진다.동점자 수는 크게 줄고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결국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이렇게 된 것은 교육개혁 조치에 따라 97학년도 대입부터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가 없어지고,대입 전형자료로서 수능성적의 위상이 한껏 올라갔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수능성적을 50∼57% 반영하는 등 전국 1백45개의 4년제 대학 가운데 1백17개대가 수능을 50% 이상 반영한다. ▷출제 기본방향◁ 단순 기억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종합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응용력 등을 측정한다.「속도검사」가 아닌 「역량검사」,즉 깊이 생각하고 문제를 풀도록 한다는 것이다.언어,외국어 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하나 수·탐영역 Ⅰ·Ⅱ의 경우 75%는 공통 출제하고 25%는 계열별로 구분 출제함으로써 계열간 성적편차를 최소화한다. ▷언어영역 문항◁ 수가 60문항에서 65문항으로,총 배점이 60점에서 1백20점으로 늘어나고 시험시간은 90분에서 1백분으로 연장된다.차등 배점의 폭은 미세한 것이 바람직하므로 배점 폭을 3가지(0.2∼0.5∼1점) 중 가장 낮은 0.2점씩 차등화해,1.6∼1.8∼2점으로 한다.듣기평가 문항수는 6문항(10%)이며 평가시간은 15분 이내로 지난해와 같다. ▷수리·탐구영역Ⅰ◁ 문항수는 30문항으로 같지만 시험시간은 1백분으로 10분 늘어,평균 문제 풀이시간이 3분에서 3·3분으로 늘어난다.중·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주관식 단답형 문항을 전체의 20%인 6문항 출제한다. 배점은 40점에서 80점으로,문항당 배점은 1∼1.5∼2점에서 2∼3∼4점으로 높이되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문항에 높은 배점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수학과 수학Ⅰ에서 70% 내외를 인문·예체능계 및 자연계의 공통으로 출제하고 나머지 30%는 계열별로 나눠 인문계의 경우 일반수학과 수학Ⅰ에서,자연계의 경우 수학Ⅱ에서 출제한다. ▷수리·탐구영역Ⅱ◁ 문항수는 60문항에서 80문항으로,배점은 60점에서 1백20점으로,시험시간은 1백분에서 1백10분으로 늘어난다. 사회탐구와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 및 예체능계 6대4,자연계는 4대6으로 하고 문항당 배점은 평가내용의 중요성,난이도 등에 따라 1∼1·5∼2점으로 차등화한다. ▷외국어영역◁ 문항수는 50문항에서 55문항으로,배점은 40점에서 80점으로 늘어난다.배점은 언어 기능별(듣기·말하기·읽기·쓰기)로 분리,난이도에 따라 1∼1.5∼2점으로 높인다.듣기·말하기 문항수는 전체의 31%인 17문항(듣기 12문항,말하기 5문항)으로 지난 해보다 7문항이 늘었고 시험시간도 15분 이내에서 20분 이내로 연장한다. ▷기타◁ 원서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9월2일부터 14일까지(토요일 하오와 일요일 제외) 교부,접수한다.응시원서는 출신학교별로 일괄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졸업자중 거주지 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는 경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의 교육청이나 시험지구에서 개별적으로 접수할 수 있다.시험 시행공고는 8월1일 일간지에 낸다. 평가원이 11월14일부터 한달 가량 채점하며 성적은 12월7일까지 출신학교를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이라도 성적표는 출신학교에서 받는다. 성적 통지서에는 영역별 점수와 총점이 우선적으로 표시되고 각 대학이 특정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계열별 총점의 백분위 점수(석차) 외에 영역별 점수의 백분위 점수가 추가된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제지를 A,B 2개 유형으로 만들고 수험생의 전후 및 대각선 방향으로 다른 문제지가 배부된다.같은 학교 수험생이 전·후,좌·우에 배치되지 않도록 전국 수험생의 수험번호를 평가원이 컴퓨터로 일괄 부여한다.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2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한다.
  • 기저귀 법정싸움 “2라운드”/쌍용,샘 방지특허권 공방 일단 승소

    ◎유한킴벌리,판결 불복 항고심 청구 지난해 쌍용제지와 유한킴벌리간의 종이기저귀 특허권을 둘러싼 법정공방은 법원이 쌍용측에 승소판결을 내림으로써 일단락됐다. 그러나 유한킴벌리가 법원의 판결에 근거가 된 특허청의 특허무효심결이 부당하다며 항고심판을 청구하고 쌍용이 새로 출시한 「울트라큐티 뉴파워슬림」에 대해서도 특허권 침해로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이어서 불씨는 남아있다.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해 8월 쌍용제지가 유한킴벌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내려진 기저귀 제조 및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26일 가처분취소 판결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달 15일 특허청이 유한킴벌리의 종이기저귀 특허내용에 대해,알려진 기술로 신규성이 없고 청구범위가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특허무효심결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간의 종이기저귀 법정공방은 지난해 쌍용이 샘 방지용 덮개를 단 「큐티무니만」등 2종의 기저귀를 출시하자 유한킴벌리측이 자사가 고안한 기저귀옆 보조날개에 대한 특허와 실용신안권을 침해했다며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촉발됐다. 이어 쌍용측도 특허청에 유한킴벌리의 특허권에 대한 무효심사신청을 내고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출,양사간의 공방이 본격화됐다.
  • 한국카프로락탐 주총 “난장판”

    ◎경영권 분쟁관련 의사진행 방해… 몸싸움까지/동양나이론 의도대로 결말… 코오롱 “소송 불사” 경영권 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카프로락탐(주)의 주주총회는 제1대주주인 동양나이론의 (주)코오롱과 고려합섬에 대한 판정승으로 끝났다.그러나 코오롱측이 법정소송 불사의지를 표명,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27일 상오 서울 종로구 하나로빌딩에서 열린 제26기 한국카프로락탐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최덕규이사의 거취문제를 놓고 동양나이론과 나머지 2개 회사가 팽팽하게 맞섰으나 동양측의 의도대로 최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다.최이사는 투표참가 주식총수 1백37만1천32주 중 34.62%인 47만4천6백80주의 찬성표를 얻는데 그쳤다.최이사는 경영권과 관련,중립적 입장을 견지해 온 인물이다. 이에 따라 한국카프로락탐은 당분간 지금보다 임원이 1명 적은 4명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그러나 코오롱은 주총 결과에 불복,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증권관리위원회에서 진행중인 동양나이론의 불법 주식매입 조사와는 별도로 주총원인 무효 확인 소송등을 조만간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동양나이론이 주총에서 일방적으로 차명주주들의 의결권을 이용해 기존 집행부의 견해를 무시한 채 이사진을 줄인 것은 이미 확보한 이사들을 이용해 한국카프로락탐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코오롱은 또 주주의 실명확인 과정과 의결정족수를 무시한 채 시행된 투표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동양나이론은 『우리가 주총에서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사실과 다르며 이번 주총은 임기가 만료된 임원 한명에 대한 선임건을 처리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주식 불법매입 주장에 대해서도 『임직원 개인들의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동양측과 코오롱·고려합섬쪽 주주들이 서로 상대방의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비방하는 고함소리로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는 양쪽 주주들이 몸싸움까지 벌여 「난장판」을 방불케했다.백영배 동양나이론 사장이 직접 현장에 나왔다.
  • 시세감면조례 개정 「무효확인」 청구소/인천시,대법에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시는 시의회가 영종도 신공항 건설지역 주민들에 대해 양도소득세와 주민세를 감면해 주도록 시세감면조례를 개정함에 따라 취소를 요구하는 「조례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대법원에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시의회가 지방자치단체의 과세 문제는 내무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한 지방세법규정(제9조)을 무시한 채 시세감면조례를 개정하자 시측은 재의토록 요청했으나 의회는 지난 9일 이 조례안을 재의결했다.
  • D­48(4·11총선/표밭 현장을 가다:3)

    ◎서울 강남갑/현의원 2명­거물신인 둘 “4파전”/서상목·홍성우·김동길·노재봉 대혼전 서울 강남갑은 「신정치 1번지」답게 쟁쟁한 후보군이 나서고 있다. 전체 유권자 18만5천명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이 55%로 정치의식도 높다.호남출신은 전체의 13.1%에 불과,국민회의를 비롯한 야세가 약할 법도 하지만 지난 12대이래 여당 후보가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지난 해 6·27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을 뿐이다. 신한국당 서상목의원은 경기고를 나와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문민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냈다. 13·14대 전국구 재선의원인 서의원은 지난 93년 7월 지역구를 인수하면서부터 다져온 지지표를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유권자의 50%에 이르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20대는 「피플」이라는 별도의 캠프를 차려놓고 관리하고 있으며,주로 국민학교 학부형인 30대는 학부형 조직을 파고들고 있다.서민층은 반상회,시장 등을 누비며 의정보고회 중심으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 홍성우후보는 30여년동안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을 맡아온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1세대 출신. 서의원의 고교 8년 선배인 경기고 53회 출신으로 유권자수준이 높은 이곳에서 3김정치 청산의 기치를 내걸었다. 뒤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주당의 제정부 이철 유인태 박계동의원과 이부영 전 의원,서경석 정책위의장 등 그의 변호를 받은 재야출신 인사들이 교대로 이곳을 누비며 얼굴알리기에 나설 계획도 짜놓고 있다. 6공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노재봉씨는 3김씨의 정치행태를 싸잡아 비난한 「제3의 선택」을 주창하며 무소속출마를 사실상 선언,보수세력을 파고들 태세이다. 신한국당 서의원이나 민주당 홍변호사는 노전총리의 지지기반이 서로 상대방 표를 잠식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자민련 김동길의원은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측은 취약한 지지기반 등으로 아직 인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 서을/여 인물론­야 지역정서 “한판승부”/재선 강재섭 의원에 최운지씨 도전장 이번 총선에서 대구의 풍향을 가늠할 선거구로는 단연 서을 지역이 꼽힌다.신한국당의 인물론,자민련의 보수바람,무당파의 지역정서론 등이 맞붙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을은 지난 14대 총선 당시 민자당의 강재섭의원(48)이 다른 세후보의 득표를 합친 것보다 많은 4만4천여표를 기록해 압승을 거뒀던 곳이다.그러나 이번에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지역정서와 인물론의 한판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여권에 불리한 대구정서에도 불구,강재섭의원은 젊은 패기와 탄탄한 지역관리로 신한국당이 대구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여기에 신한국당의 전국구의원직을 버리고 자민련으로 옮긴 최운지 전 의원(68)은 「반YS정서」를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졌다.또 민주당을 탈당한 서중현씨(44)와 14대때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이종섭씨(65)가 무당파임을 내세워 정당후보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재선의 강의원은 경북고·서울법대를 나와 5·6공시절 검사와 청와대비서관을 거친 소장 엘리트출신.새정부 들어서 민자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으나 지난해 5·18특별법 제정때 당론을 바꾼 소급입법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의사를 밝히고 당무위원 및 대구시지부장직에서 사퇴했다. 강의원은 주위에서 신한국당 탈당을 권유하자 『시집올 때 잘 살던 시댁의 가세가 기울었다고 해서 며느리가 집을 뛰쳐 나갈 수는 없다』면서 『당락에 연연해 당적을 옮기지는 않겠다』고 소신을 강조한다.요즘 매일 갖는 의정보고회 등에서 일시적인 감정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는 젊은 인물임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경북고·경북대를 나와 경제부처 관료,대학교수,기업인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자민련의 최전의원은 당적을 옮긴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대구·경북의 대안은 자민련」이라는 논리로 바람을 유도하고 있다.보수성향이 강한 중·장년층을 득표기반으로 삼고 아침부터 조기축구회 약수터 등을 돌며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투표 사흘전에 등록무효로 중도하차한 서중현씨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역민들의 「반3김 정서」를 내세우며 무당파 성향표를 파고들고 있다. 총선에 4차례나 출마해 낙선했던 이종섭씨는 14대에 차점을 기록했던 고정표와 단골 출마자로서의 동정표를 염두에 두고 뛰고 있다. ◎전북 남원/맞수 양창식­조찬형 2번째 격돌/이형배 전 의원 출전땐 “안개속 3파전” 지난 14대 총선결과,전북 남원은 무주·진안·장수와 더불어 이변지역으로 꼽혔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당시 민자당 후보인 양창식의원은 김총재의 지지를 받은 당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를 5백75표로 따돌리고 신승했다.3위는 친야 무소속의 이형배후보가 차지했다.당시 세사람의 표차는 모두 4백∼5백여표 안팎이었다. 따라서 이번 15대 총선에서는 재격돌이 예상되는 이들 세후보간의 수성이냐,아니면 탈환이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만일 3파전이 재현될 경우,누구도 낙승을 장담할 수 없다.면 단위에서 각각의 고정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워낙 보수적인 지역이어서 인구이동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1천여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릴 확률이 높다. 현재로는 신한국당의 양의원과 국민회의 조후보간의 2파전이 유력시된다.14대때 무소속으로 나섰던 이 전의원이 지난 해 6·27지방선거 때 시장후보로 출마,낙선한 후유증으로 조직을 거의 가동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13대 공천경합에서 조후보와의 깊은 앙금때문에 당락에 관계없이 막판 출마 선회 가능성도 없지 않다. 먼저 육사 10기 출신의 양의원은 소리없이 지역을 누비면서 서남대학 유치등 그동안의 공적과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특히 1천여세대에 달하는 남원 양씨 문중표와 남원농고 지지표를 규합하기 위해 모든 행사마다 참석,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의원측은 『호남지역에서의 3선이 3파전에 따른 어부지리나 요행수 겠느냐』고 일축한뒤 「3선의 인물론」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회의 재공천이 확정적인 변호사 출신의 조후보는 『이번이 김총재의 집권을 도울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목청을 돋운다.지역여론을 상대로 『지난 번 총선에서의 이변이 지역에 무엇을 가져왔느냐』는 식으로 김총재 지지표의 재결속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의원측은 선거막판에 김총재가 호남유세로 바람몰이를 벌인다면 예상외로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있다. 지난해 남원시장 선거에서 1만8천5백93표를 얻은 이전의원은 아직 유보적인 태도이나 결심만 서면 조직의 재가동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이미 지난해 시장선거때 조직을 재가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 문틈에 끼워놓은 납세고지서 무효/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20일 채의병씨가 「외출중 문틈에 끼워놓은 납세고지서는 무효」라며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무서가 6천여만원의 종합소득세 고지서를 채씨에게 직접 교부,서명날인을 받지 않고 아파트 문틈에 밀어넣은 것은 적법한 송달절차를 밟지 않은 조치』라며 『이 때문에 납부시한을 넘기고 세금부과 처분 심사청구를 하지 못한만큼 세금부과는 무효』라고 밝혔다.
  • 구청폐지 첫 의결/남·북구청 신설 1년만에/포항시의회

    【포항=이동구기자】 경북 포항시의 남·북구청이 신설 1년만에 폐지되게 됐다.민선시장 취임 뒤 집행부와 의회가 구청 폐지를 결정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양용주)는 15일 임시회의를 열고 남·북구청 폐지안을 찬성 24,반대 17,무효 3표로 가결시켰다. 포항시는 지난 해 1월 영일군과 통합한 뒤 남·북구청을 설치했으나 민원인들이 본청과 구청을 2중으로 출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커 지난 12일 시의회에 구청 폐지안을 제출했었다. 한편 내무부는 포항시의회의 구청 폐지안이 올라오면 승인하기로 했다.
  • 국민회의­비공개 공천신청 18명 “관심”

    ◎가능성 높은 서울·호남 집중/무주공산 강동갑 3명 신청 13일 마감한 국민회의 공천신청에는 18명이 비공개로 신청서를 접수했다.서울지역에 6명을 비롯,광주 2명,경기 1명,충남 1명,전북·전남 각각 4명씩이다.비공개 신청 역시 전체 공천 추세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당선가능성이 높은 서울과 호남지역에 몰려있는게 특징이다. 지역구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성동갑과 서대문을,마포을에 각각 1명이며 민주당 이부영전의원의 출마가 예상돼 아직도 무주공산으로 남은 강동갑에는 무려 3명이나 접수시켰다.광주에서는 이길재의원이 지키고있는 북을에 2명이,경기의 경우에는 부천원미을에 1명이 신청했다. 충남에서는 천안을에 1명,전북에서는 장영달의원의 전주 완산에 1명,채영석의원의 군산갑에 2명,임실·순창에 1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김장곤의원의 지역구인 나주와 아직도 비어있는 무안,그리고 김봉호의원의 해남·진도에 각각 1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지역구 통합으로 단일 선거구가 된 장흥과 영암에는 현역인 유인학(영암),이영권의원(장흥)말고1명이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비공개 신청은 외형일 뿐 속사정은 그렇지않다.아직도 민주당 당적을 지니고 있는 전국구의원의 신청이 절반이 넘는다.공천을 신청하려면 입당원서를 내도록 되어있어 공개로 할 경우,이들은 법적으로 이중 당적을 지니게 돼 원인무효가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실제 서울 성동갑은 나병선의원,서대문을은 장재식의원,마포을은 김충현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배기선의원,광주 북을의 2명 가운데 한명은 김옥천의원,장흥·영암은 동교동 가신그룹인 김옥두의원 등이다. 흥미로운 것은 현역 지역구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 신청한 김옥천,김옥두의원의 낙점여부다.북을을 놓고 다투는 이길재의원과 김옥천의원은 여전히 예측불허의 상황이나,장흥·영암은 동교동계 맏형인 권로갑의원의 무안 지역구 출마 철회로 시간이 지나면서 김옥두의원쪽으로 기우는 인상이다. 나머지 서울 강동갑과 전북 임실·순창,전남 무안지역 등은 J대 K모원장,L그룹 Y모전무,S대 L모교수 등의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13일 하오 3시 1차 마감한 공천신청자 명단에 빠져 관심을 모았던 전남 고흥의 박상천의원과 화순·보성의 유준상의원은 서류준비가 늦어 막판에 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이 시간대에 그동안 망설이던 40여명의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접수창구가 한때 큰 혼잡을 빚었다.
  • “일 「독도망언」은 침략사 미화행위/「역사왜곡」 세계에 고발해야

    ◎시민·사회단체 “단호 응징” 한 목소리/「정신대배상」흐리기 얄팍한 속셈/다시는 거론 못하게 버릇 고쳐야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온 국민이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상의 지난 9일 망언은 『교과서 왜곡 등 역사왜곡을 상투적으로 반복하는 일본의 기만적 행위』라며 정부가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는 일본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고발해야 하며,한일협정을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개정하고 우리의 속국이던 대마도반환운동을 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각 단체들마다 성명을 내며 집회도 잇따를 전망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일본의 망언은 우리 역사와 국민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라며 『전쟁이 아닌 한 가장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른 단체들과 연대해 일본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에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최호중)도 『일본의 침략본성이 또 드러난 것으로,독도 접안시설에 대해 주권침해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도 『정치·군사 대국화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자행한 국제사회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국제 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회원들은 12일 상오 11시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도 『유엔 인권위원회가 종군위안부에게 배상하라고 촉구한 것을 정면 거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는 것을 피하려는 후안무치하고 얄팍한 속셈』이라며 『일본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역사의 이단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불교인권위원회 등 불교계 10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이 두번 다시 독도문제를 거론하지 못하도록 단호한 대안을 세우라』며 『일본대사를 소환해서라도 진상을 밝히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과거청산 범국민운동본부(상임의장 김명윤)는 『일본은 독도가 신라시대부터 우리의 영토이며 구한말의 강압적 조약은 원천적 무효라는 국제법의 원칙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또 『65년 군사정부가 졸속체결한 한일협정이 일본의 한반도 불법강점에 대한 국제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언이 되풀이된다』며 『한일협정을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김봉우소장(47)도 『독도에 영구주민의 정착,상주 어업 전진기지의 건설 등 주권자로서의 분명한 입장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연구가 김연갑씨(42)는 『사료상 과거 우리의 속국이었음이 분명한 대마도의 반환운동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광역·기초의원 선거/21개 보선지역 발표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6일 당선자 사퇴및 당선무효 등으로 오는 4월11일 15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21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광역의원(8개)=▲서울 관악구 제3선거구 ▲서울 동대문구 제3선거구 ▲서울 동작구 제4선거구 ▲대구 수성구 제1선거구 ▲경기 화성군 제1선거구 ▲경기 고양시 제4선거구 ▲경북 경산군 제5선거구 ▲대전 중구 제4선거구 ◇기초의원(13개)=▲대구 북구을 북현2동 ▲강원 강릉시 입암동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인천 강화군 선원면 ▲충남 청양군 비봉면 ▲경북 동화군 소천면 ▲대구 수성구 고산2동 ▲전남 목포시 용당1동 ▲충남 부여군 외산면 ▲대구 북구 산격2동 ▲경북 상주시 북문동 ▲대전 동구 성남1동 ▲충남 보령시 청라면
  • 서울대/추가합격자 2백69명 발표/입시 사상 처음

    ◎미등록 생기면 7일 2차 충원 서울대는 4일 상오 10시30분 올해 대학입시 추가합격자 2백69명의 명단을 서울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 게시했다. 서울대가 추가합격자를 뽑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추가합격자는 미등록 등에 따른 결원 2백31명과 2지망 합격자에서 당초 1지망 대학으로의 전환 합격자 38명 등 모두 2백69명이다. 추가합격자들은 오는 6일 하오 4시30분까지 서울대 대학본부 경리과에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으면 합격이 무효처리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3일 밤까지 추가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를 마쳤다』면서 『추가합격자들의 70% 정도가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제1차 추가합격자들의 미등록에 따른 결원에 대해서는 오는 7일 제2차 추가합격자 발표를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
  • 서울대 「합격이탈」 사상 최대/내일 추가합격 발표

    ◎작년 5배 수준 2백여명 추정/경북대도 3백여명 포기 서울대 합격자중 입시사상 최고인 2백명정도가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등록 마감을 30분 앞둔 2일 하오4시30분 현재 전체 합격자 5천44명 가운데 2백31명을 제외한 4천8백31명이 등록,95.4%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최종 마감때까지 4%인 2백명정도가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대의 미등록자수는 91년 19명,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농생대 11명,공대 10명,자연대 5명등 모두 36명이었다. 서울대의 이같은 대량 미등록 사태는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고려대와 연세대등에 동시에 합격한 3천여명의 합격자중 상당수가 서울대비인기학과를 포기하고 연·고대 인기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마감시한까지 등록을 하지 않는 합격자에 대해서는 합격을 무효화하고 오는 4일 미등록인원만큼 1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6일까지 3일동안 추가등록을 받는다.서울대는 이후에도 미등록결원이 생기면 7일 2차로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하오 4시 현재 일반전형 모집정원 3천2백58명 가운데 5백여명이,고려대는 4천83명 중 8백90여명의 합격자들이 등록포기 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포항=황경근·이동구기자】 경북대 일반전형 합격자의 9%인 3백명이 서울 지역 대학에 동시 합격해 등록을 포기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올 입시 일반전형 합격자 3천3백35명의 등록을 마감한 결과 미등록자가 9%인 3백명이었다.예년의 미등록률은 1∼3%였다.
  • 지자체장은 총선 관여말라/관계장관회의

    ◎검·경·선관위 합동단속반 편성/불법건축 등 민생사범 특별단속/조직폭력배 선거개입 철저 차단 이수성국무총리는 1일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공직자는 선거에 일체 관여하지 말고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엄정처리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4·11총선」을 70일 앞둔 이날 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사회에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정치 선진화의 새 지평을 여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실시되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또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지역정서를 자극해 연고지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한 각 정당의 흑색선전이나 정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탈법·불법선거운동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당선무효와 피선거권 상실 등 실질적인 불이익이 가해지도록 엄중 조치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총리는 『정부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공명정대하게선거를 관리하고 각종 선거부정행위는 예외없이 처벌되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선거철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해이가 없도록 하고 각종 불법 및 질서위반 행위의 단속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특히 선거기간중 불법·부당행위를 공직자들이 눈감아 주는 적당주의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불법주정차·불법건축·그린벨트훼손·변태영업 등 질서문란행위,조직폭력배들의 선거개입 등 민생치안 저해행위를 철저히 뿌리뽑도록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선거일정별 선거관리사무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특히 새로 조정된 19개 선거구 선거사무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내무·법무·교육·정무1장관과 총무처·공보처장관,총리 행정조정실장·비서실장이 참석했다. 한편 안우만법무부장관은 『현재 검찰과 경찰·선거담당직원 등 3천8백49명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각종 불법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동시 영화산기슭 항미원조기념관(압록강 2천리:23)

    ◎한국전 유물 1천여점 10곳에 전시/부지 18만㎡에 연건평 1만2천㎡… 58년 건립/김일선·모택동 친필서한·명령서등도 전시/영웅실엔 전사한 모택동 맏아들 석고상도 중국과 북한이 손을 잡고 치른 한국전쟁을 통해 오늘의 단동시인 당시 안동은 영웅도시가 되었다.그로 인해 1958년 9월 중앙문화부의 비준을 거쳐 안동에 이른바 항미원조기념관이 세워졌다.이 기념관이 오늘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은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19 93년의 일이다.기념관의 확장은 19 83년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길에 단동(안동)에 들른 중앙군사위 부비서장 홍학지의 주선으로 실현되었다. ○등소평 친필 든 탑 세워 항미원조기념관은 단동시 한복판에 우뚝 솟은 영화산기슭에 있다.글자 그대로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북한)을 원조한 전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의 현판은 당시 중국인민항미원조총회 곽말약(곽말약)이 썼다고 한다.18만㎡나 되는 부지에 1만2천㎡에 이르는 건물을 지었다.그리고 지난 1953년에는 등소평동지의 친필이 든 높이 53m의 탑을 세웠다.탑높이 53m는 1953년의 정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기념관에는 10개의 전시실을 두어 한국전쟁에 관한 1천1백8건의 문물이 전시되었다.이 가운데 주목을 끈 자료는 김일성이 모택동주석에게 보낸 친필서한이다..연합군의 반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중국의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 김일성의 친필서한은 여러 자료 가운데 백미인지도 모른다.김일성 서한 옆에는 중국 인민지원군 조직을 채근한 모택동의 친필 명령서가 나란히 진열되었다. 그러니까 대륙의 거인이던 모택동의 휘필 한점은 결과적으로 중국을 스탈린과 김일성이 합작한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그 명령에 따라 1백만대군이 압록강을 건너 전화속으로 뛰어든 것이다.장백현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조선족 서군(65)선생의 회고담을 들어보면 당시 중국지원군 참전상황이 잘 드러난다.19 50년 당시 장백현 공청단위원회 선전부장이던 그는 한달 훈련을 받고 중국지원군 고사포부대 제1사 제1탄소속 부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가을이 깊을대로 깊은 10월19일로 기억하지비.그날밤에 안동을 떠나 장전하구로 와서 이내 압록강철교를 건넜수다.극비의 행동이라 중국말도 못하게 했고 중국을 떠날 때 글이 있는 물건은 못 지니게 했구마.삭주를 거쳐 평안남도 북진에 도착한 것이 10월28일인가,그렇지비.그날밤 거기서 5리쯤 떨어진 영봉에서 우리 지원군과 미군이 첫접전을 붙지 않았겠슴둥.그게 운산전투였지지비』 그 운산전투에서 미군은 3일간 포위되었다.11월1일 미군이 포위망을 뚫었으나 지원군은 미군 2천명을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그 무렵에 지원군을 「38군」이라고 불렀는데 모택동이 「만세 38군」이라는 친필까지 내려 전공을 치하했다.그러나 지원군의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특히 서군선생이 소속된 고사포부대는 박살이 났다.장비가 일본군이 쓰던 것이라 포탄이 포신에서 발사되어도 12초가 지나야 터졌다.그런 상황이어서 미군의 포격과 공습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서군선생이 소속한 고사포부대는 12월25일 압록강을 다시 건너 요령성 금주시로 철수했다.거기서 소련제37.85포로 재무장하고 이듬해 3월18일 집안을 거쳐 만포로 건너갔다는 것이다.미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에 비해 모든 장비가 열세였다는 사실은 오늘날 단동의 항미원조기념관에서도 확인되었다.기념관내 공군진열실에서 본 쌍방의 공군장비에서는 너무 엄청난 차이가 났다.당시 중국인민해방군은 전체 전투기가 2백대도 안되었지만,연합군비행기는 1천2백대였다는 것이다. ○연합군 비해 장비 열세 1951년 3월15일 지원군 공군사령부가 안동에 창설되었다.사령원은 유진이었는데,더러 미그15기가 F84 미군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공중전 전과는 미미한 것이어서 조선인민군과 함께 대공포화에 중점을 두었다.요령성 관전현 석호구향 보산촌에 사는 김창권(66)씨는 전쟁 때 고사기관총소대에 복무했다.방호산이 사령으로 있던 조선인민군 제5군단 12사 1연대 1중대 고사기관총소대 사수이던 그는 당시 활동상을 소상히 이야기해주었다. 『우리 고사기관총소대는 대우가 달랐디요.일반전투원은 하루 배식량이 8백g이었는데 우리는 1천g이었단 말입네다.12.7㎜ 소련제 고사기관총으로 무장했는데,재수가 좋으면 적기를 명중시켰디요.함경남도 함주군에 주둔할 때니끼리 1951년 1월18일 오전쯤 됐을 겁네다.미군기 한대가 저공으로 공격해와서리 갈겼디요.그거이 명중되어 처음 한대를 잡고서리 뒤에 두대를 더 잡았디 뭡니까.그래서리 전사영예훈장 2급을 받았댔습네다』 그에게는 일생동안 무료치료에 자식의 대학진학특전 등이 돌아왔다.그러나 중국으로 오는 바람에 한때 무효가 되었으나,지난 1987년 전공을 다시 인정받아 지금은 매달 3백원씩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는 전쟁을 회고하기를 떴다하면 미군 비행기고,아군기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로 대신했다.그렇듯 연합군이 제공권을 장악하는 바람에 북한은 물론 중국쪽 국경지대에도 낙하산부대들이 투하되었다. 1952년 11월15일 백두산일대에 낙하산병이 투하되자 장백·임강·무송현이 발칵 뒤집혔다.경찰과 민병대가 동원되어 5주야를 산을 수색했다.이들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15명을 포로로 잡았다.「장백현지」를 보면 이보다 앞서 1951년 6월29일 낙하산 침투병을 잡는 데 공헌한 장백현 12도구 사람 채후남(1888∼1974년)이야기가 인물록에 나온다.채후남은 마을에 살다 행방불명된 김형길이라는 청년이 낙하산으로 떨어져 이미 이사한 어머니를 찾아 숨어든 것을 신고했다는 것이다. ○관광·참배객 줄이어 항미원조기념관 맨 위층에 마련한 전쟁묘사공간 「청천강전역」은 스케일이 엄청 컸다.그림과 실물조각,조명과 음향이 한데 어울린 이 공간은 높이 17m,너비 1백32m나 되었다.마치 전장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느낄 정도였다.그 공간을 넋잃은 듯 바라보는 노인이 있어서 말을 걸어보았다.아니나다를까,전쟁에 참가했다는 노인이었다.자신을 평안북도 창성 태생으로 지금은 단동시에 사는 조선족 최정근(69)이라고 소개했다. 『은산전투를 마치고 청천강으로 나갔다.나는 포병이라 부근부대를 뒤따라 조을리에 이르니 전투가 끝났다고 그라데…,시체가 즐비해서 밤이면 얼어서 뻣뻣한 미군시체를 바람막이로 쌓아놓고 잠을 잤디 않았갔수.죽은 미군 신발을 벗겨 신는 것은 약과고 속옷까지 벗겨 입었으니 원….손을 옷속에 넣으면 이가 한줌씩 잡혔으니 별도리가 없었디』 전쟁은 가혹한 것이었다.항미원조기념관 영웅모범열사실에는 모택동의 맏아들 모안영의 석고상이 전시되었다.지원군사령부 근무중 미공군 폭격에 사망한 그의 유해는 북한에 묻혀 있다.어떻든 전쟁은 비극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그렇다면 항미원조기념관은 전쟁예찬이 아닌 전쟁억제에 더 큰 비중이 깔려 있다는 생각을 했다.
  • 이합집산속 「개혁입법」 큰 성과/막내린 14대 국회… 뭘 남겼나

    ◎통합선거법 개정… 깨끗한 선거 기틀 마련/신당 창당·사정여파로 의원 1백26명 당적 옮겨/5·18법으로 과거청산 법적 근거도 확보 27일 폐회된 임시국회를 끝으로 제14대 국회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지난 92년 5월30일 개원한 14대 국회는 4년동안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파란만장했다.당초 민자당(1백56석),민주당(96석),통일국민당(32석) 3당과 박찬종씨의 1인당인 신정당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원래 그대로의 당명을 보유한 정당은 하나도 없다. 9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정주영·김대중씨가 정계를 은퇴한 뒤 개원한 14대 국회는 민자·민주 양당 체제로 2년6개월 정도 운영됐다.그러나 민자당은 95년 3월 김종필씨의 자민련이 떨어져나간 뒤 지난 연말 노태우씨 비자금파동으로 신한국당으로 개명했다.민주당은 95년 9월5일 김대중씨의 국민회의가 분당해 나간 뒤 12월16일 개혁신당과 합쳐 통합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13대 국회처럼 4당구도가 6년만에 다시 정립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극심했다.전체의원 중 1백26명이 한번 이상 탈당과 입당을 거듭했다.김용환의원은 민자­새한국­국민­신민­무소속을 거쳐 자민련에 입당하는 등 6번이나 당적을 옮겼다. 14대 국회가 이처럼 유례없이 변동이 많았던 것은 김영삼대통령 정부출범후 개혁과 사정,그리고 최근의 과거청산 정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총의원수 2백99명중 결원은 사직 20,사망 5,퇴직 10,당선무효 1명 등 모두 36명이었으며 이중 보궐선거 11,승계 15,당선재결정 1명 등 27명이 충원됐다.대표적으로는 93년 재산공개의 여파로 김재순·박준규·유학성·김문기의원등이,정치권 사정으로,박철언·김종인·이원조의원등이 각각 의원직을 사퇴했다.또 지난 연말연시에는 전두환·노태우씨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정호용·김상구·최재욱의원 등이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14대국회는 파란속에서도 개혁입법을 대거 제정하는 등 의정활동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94년에는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 등 3개 정치개혁 입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가결해 돈안쓰는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안기부법 개정,율곡사업 국정조사도 주요성과다. 특히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5·18특별법은 일부 위헌시비에도 불구하고 과거청산을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개혁입법으로 꼽힌다.14대 국회의 정치는 혼미했지만 정책심의기능은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4대 국회는 총 1천4백28건의 안건을 접수해 이중 1천2백85건을 처리하는 양적발전을 보였다.법률안도 6백54건을 가결했다.이는 12대국회가 6백41건의 안건을 접수,5백11건을 처리하고 2백22건의 법안을 통과시킨 것보다 세배 가까운 것이다.13대 국회는 1천4백39건의 안건을 접수,1천2백77건을 처리했으나 법률안 가결은 4백92건에 불과했다. 또 긴급현안 질문제도및 4분발언제를 도입,의사진행을 활성화했다.본회의 및 예결위회의장 등의 의사활동을 중계방송한 것도 14대 국회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다만 법률안의 제출 및 처리가 아직도 정기국회에 몰려 있는 데다,대부분의 법률안이 「회기중 제출­회기중 통과」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의 입법활동 활성화 및 각종 법률안의 심도있는 심사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민주당측의 『박일전대표와 최욱철의원이 최근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을 만났다』는 주장은 청와대측과 당사자인 박·최의원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돼 발설자의 진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기대표는 26일 몇몇 기자들에게 『김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최욱철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신한국당 입당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와관련,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27일 『고향후배인 최의원을 개인적으로 청와대 밖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영입얘기는 없었다』면서 『더구나 김대통령이 최의원을 만났다는 것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며 김대통령은 최의원의 얼굴도 잘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수석은 『박일의원도 지난해말 민주당 대표시절 여야대표와 3부요인 청와대 초청모임에 온 이외에 따로 김대통령을 만난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당은 최욱철의원 지역구(강원도 강릉 을) 지구당조직책에 최중규전명주군수를 이미 내정해놓고 있는데 최의원을 영입하려 면담했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당사자인 최의원과 박전대표도 김대통령 면담을 부인했다.최의원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만난 적은 있으나 김대통령을 만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김원기대표가 민주당과 자신의 선거구 사정이 어려운 것을 만회하려 정확치 않은 얘기를 마구 하는것 같다』고 꼬집었다.
  • 김형욱씨 재산몰수 위헌/헌재/「반국가행위 특별법」 무효 결정

    유신정권이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을 겨냥해 만든 「반국가 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대해 법 제정 19년만에 위헌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진우재판관)는 25일 「반국가 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 및 자격정지 7년형과 전재산 몰수형을 선고받은 김씨의 부인 신영순씨(64·미국 거주)의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지법이 제청한 위헌심판 사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궐석재판 및 전재산 몰수형 등을 규정한 이 법 일부 조항의 내용이 헌법상 보장된 적법절차의 원칙,국민의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무죄추정의 원칙 등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 법 가운데 이미 상소권 박탈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결정이 내려졌고 나머지 궐석재판 규정과 재산몰수 조항 또한 이번에 위헌으로 결정돼 이 법의 시행이 불가능해진만큼 전체에 대해 위헌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지난 93년 7월 특별조치법 가운데 상소권 박탈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을 받아낸 데 이어 1심 판결 12년만인 지난해 11월 1일 2심이 재개되자 궐석재판 규정 등에 대해서도 위헌제청신청서를 냈었다.
  • 러 새 상원의장도 전공산당원 선출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상원(연방회의)은 23일 공산당 정치국원 출신의 예고르 스트로예프 의원(58)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중부 러시아 오리올구 출신의 스트로예프는 이날 개원식과 함께 열린 상원의장 선거에서 찬성 1백47표,반대 19표,무효 2표의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지난주 하원(국가두마)에서 공산당원 겐나디 셀레즈네프가 의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상원에서도 공산당 출신이 의장으로 당선됨으로써 러시아에서는 상하 양원에서 공산당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옐친 대통령 진영과 공산당 양측 모두로부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스트로예프는 오는 6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옐친 대통령과 공산당의 정치적 분쟁에서 조정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의대생 3천여명 “유급 확정”/수업복귀 찬반투표

    ◎“56% 참가”… 집행부 부결선언/학생들 갈등­학부모 집단반발 예상 수업복귀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에 돌입,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한의대생 유급사태가 집행부의 성급한 「부결」 결정으로 사실상 유급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이를 둘러싼 학생들 사이의 갈등은 물론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까지 예상돼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생들의 대표기구격인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의장 이영욱·24·동국대 본과2년)은 21일 상오 경희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20일 이틀간 수업복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전체 3천6백74명 가운데 2천70명만이 참가,투표자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인원 3분의 2선을 넘지 못해 복귀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의결정족수 미달을 「투표 무효」가 아닌 「부결」로 처리한 것과 관련,『유급시한이 이미 지나 재투표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고,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은 정부의 성의없는 태도에 대한 항의표시로 기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전한련은 『투표수가 정족수에 미달했기 때문에 아예 개표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국 한의대생 3천6백여명중 특수사정으로 수업을 받아온 3백34명과 최근 개별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일부 학생등 5백∼6백여명을 제외한 3천여명은 사실상 유급이 확정됐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당 대학들이 학생들간의 입장 차이를 감안,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그러나 원칙을 무시한 구제는 더이상 없다』고 말해 사실상 유급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교육부는 또 각 대학의 97학년도 신입생 축소는 물론 행·재정적 지원 감축도 그대로 밀고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한련은 특히 유급사태에도 불구,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올 신학기 등록 거부등 「제적불사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최악의 경우 대량 제적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전한련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12월12일 『유급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고 교수 전원이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설득해온 「전국한의과대학 교수협의회」(회장 김병운경희대 한의대학장)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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