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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노동법 등 단독처리/어제 새벽

    ◎안기부법 포함 11개 법안 국회 통과/노동법 수정… 정리해고 「긴박한 경영」 한정/상급단체 복수노조 설립 2000년부터 허용 정국 최대현안이었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포함한 11개 법안이 26일 상오 신한국당에 의해 전격 처리됐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6시 오세응 국회부의장 사회로 김수한 국회의장과 과테말라에 특사로 파견된 김윤환 상임고문을 뺀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단독 소집,이들 법안을 6분여만에 전격 통과시켰다. 이로써 제 182회 임시국회는 사실상 이날로 폐회됐다. 신한국당은 이날 노동관계법개정안을 처리하기에 앞서 정리해고제와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된 일부 조항을 수정 의결했다. 근로기준법 수정안은 정리해고의 사유를 ▲계속되는 경영악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기술혁신 또는 업종전환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을 때로 한정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인원을 해고할 경우 대통령령에 따라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해고의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설립시기를 당초의 97년 1월1일에서 2000년 1월1일로 늦춰 앞으로 3년동안 유예기간을 두도록 고쳤다. 그러나 야권은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원인무효』라고 주장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대여 투쟁을 천명하고 나서 자민련 탈당사태와 맞물려 세밑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조짐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당이 매일 국회의장을 감금하다시피 하는 국회 현장의 사정상,시급성을 요하는 국가안보관계법안을 포함한 다수 민생법안의 처리를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장외규탄집회 및 의사당 철야농성 등 대여 강경투쟁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11개 법안은 ▲국가안전기획부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수정안 ▲근로기준법수정안 ▲노동위원회법 개정안 ▲노사협의회법 개정안 ▲신항만건설촉진법 ▲농업협동조합 합병촉진에 관한 법률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 ▲고속철도 건설촉진법 ▲울산광역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안 등이다.
  • 여 노동법 등 단독처리­소집서 처리까지

    ◎철통보완속 한밤 비상망 통해 연락/허 찔린 야당선 새벽TV 보고 “허탈” 26일 새벽에 이뤄진 신한국당의 안기부법 및 노동관련법 개정안 단독처리는 말 그대로 「작전」을 방불케 했다.상오 6시에 시작돼 불과 6분만에 끝이 났다.실력저지를 공언하다 허를 찔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총무실서 극비 회동 ▷신한국당 기습처리 준비◁ ○…신한국당의 단독처리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다.이날 새벽을 「거사일」로 잡은 최종 시점은 성탄캐럴이 울려퍼지던 24일 밤 9시.당사 원내총무실에서 강삼재 사무총장과 서청원 원내총무·이상득 정책위의장·신경식 정무1장관 등 4명이 극비회동,방침을 확정했다.이어 25일 정오 하순봉 수석부총무 등 총무단은 63빌딩에 모여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했다. ○…각 의원들에게는 25일 하오 8시부터 26일 새벽 1시까지 전화로 통보했다.총무단이 각 상임위별 간사들에게,간사들이 다시 소속상임위원들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취했다.보안을 위해 의원들끼리 직접 통화했다.본회의 진행에 필요한 속기사와 경위등 국회 사무처 직원 100여명은 26일 새벽 4시 비상소집 됐다. ○…이어 오세응 부의장 등 신한국당 의원들은 상오 5시30분 미리 지정된 서울가든·나이아가라·리버파크·팔레스 등 4곳의 호텔앞에 각각 집결,준비된 관광버스에 올라 국회로 향했다.20여명은 택시를 이용했다.보안을 위해 개별행동을 삼가도록 했다는 설명.같은 시각,하 수석부총무는 국민회의 남궁진 수석부총무,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오늘 새벽에 처리하겠다』고 단독처리방침을 통보했다. ○중진들 숙연한 표정 ▷본회의◁ ○…의원들은 상오 5시56분부터 입장을 시작,개회직전에는 소속 157명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과 과테말라 특사로 출국한 김윤환 상임고문을 제외한 155명이 참석했다. 오부의장의 사회로 정각 6시에 열린 본회의는 6분만에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개정안 등에 대한 표결절차를 마쳤다.오부의장은 먼저 안기부법 개정안을 상정,기명 및 무기명 표결절차에 대한 찬반을 물은 뒤 모두 부결되자 이의를 묻고는만장일치로 가결됐음을 선포했다.이어 노동관계법과 다른 민생법안들을 통과시킬 때마다 오부의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신속히 의사봉을 두드렸고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이회창·최형우·이한동·이만섭 고문 등 중진들도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숙연한 표정이었다. ○2야 전혀 눈치못채 ▷야권◁ ○…신한국당의 「새벽작전」을 전혀 예상치 못한채 엉겁결에 당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당초 지난 24일 저녁부터 야간 비상대기조를 배치하려 했으나 별일 없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취소했다.신한국당이 이홍구 대표위원의 취임 이후 「무리수」를 사용치 않은 점도 「대비부족」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작용된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이날 거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이날 새벽 국회 방송을 통해 본회의 상황이 들려오자 의원회관에 있던 국민회의 이희준 농수산전문위원만이 본관으로 뛰쳐 들어왔으나 이미 「종」은 울리고 난 뒤였다.「작전」종료 후 의사당에 처음 들어온 야당의원 1호는 국민회의 윤철상 의원.여의도에 사는 윤의원은 이날 새벽 TV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듣고 6시30분쯤 국회에 도착했지만 신한국당 의원들은 떠난 뒤였다. ○법적효력 싸고 논란 ▷법적 효력문제◁ ○…본회의 소집과 법안처리 절차에 대한 법적 효력 문제가 여야간 논리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야권은 이날 기습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등을 결의했다.『평일 본회의 개의시간은 하오 2시이며 의장은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개의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국회법 72조 규정에 따라 사전 협의없이 소집된 본회의는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표결방법에 대해서도 야권이 국회법 112조에 따라 무기명투표를 요구했기 때문에 이날 기립표결은 원천무효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개의 30분전에 야당 총무단에게 전화통보를 했고 본회의에서 야권의 기명주장과 여당의 무기명주장을 둘다 부결시키는 절차를 거쳤다』고 일축했다.신한국당은 특히 지난 94년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 대해 야당측이 제소했을 당시 헌재가 『국회 의사와 관련된 문제는 국회 자율권에 속하는 문제로 사법부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각하한 전례를 들어 느긋한 표정이다.
  • 2야,비대위 구성/장외투쟁은 유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하오 국회에서 당 3역 등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27일 상오 9시 국회의사당 본관 현관앞에서 양당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야당·지자제·국회파괴 분쇄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양당은 그러나 장외투쟁은 민노총의 파업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또 비대위에 법률소위를 구성,여권의 안기부·노동관계법 기습처리에 대한 법정무효투쟁을 담당하기로 했다.
  • 「세」 반정시위 무력진압 경고/부상 야 지지자 1명 사망

    【베오그라드 AFP 연합】 세르비아 정부가 야당 주도의 반정부시위를 불법 시위로 규정,무력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데 이어 앞서 발생한 친정부·반정부 시위대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한 야당 지지자가 숨진 것으로 26일 밝혀져 1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세르비아 시위사태가 악화될 조짐이다. 베오그라드 응급병원의 라데 바실리치 박사는 지난 24일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가 유혈충돌 과정에서 부상한 프레드라그 스타르셰비치(39)가 당일 밤 심장 이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에 반발,1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세르비아 시위사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노동계/전국 57개 노조 총파업 돌입

    ◎검찰/“불법파업 가담자 사법처리”/오늘 치안장관회의… 단호대처 천명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26일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전격 처리된데 반발,총파업을 선언하며 정면대결에 나섰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날치기 통과된 노동법은 원인무효』라고 규탄한 뒤 산하 320개 단위노조에 이날 상오 중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중앙집행위원회의 등을 열고 27일 하오 1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전국 5천500개 산하 단위사업장이 일제히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이 구체적 시기를 명시해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지난 46년 결성된 이래 처음이다.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시민·종교단체들도 일제히 성명을 발표,『국민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시에 따라 산하 320개 노조(조합원 27만명)중 현총련(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을 비롯,자동차연맹 산하 기아·아시아·쌍용자동차노조,금속연맹 산하 한국중공업·효성중공업 및 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대우정밀 노조 등 하오 4시30분 현재 전국에서 모두 40여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27일에는 대우자동차 노조·병원노련 등이,28일에는 서울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화물노련·건설노련·의보노조 등도 조만간 동참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노총의 총파업에는 철도·가스·체신·전력 등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공부문노조도 동참을 결의,큰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 지검 비상근무 지시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6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에 대한 반발로 총파업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명백하게 불법이라고 규정,파업 가담자를 엄중 사법처리키로 했다. 대검은 이에 따라 전국 지검·지청에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토록 지시했다. ◎불법파업 자제 강력촉구 정부는 노동관계법의 국회통과에 대한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26일 이환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7일쯤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치안 및 관계장관회의를 여는 한편 관계장관 합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노동계의 불법파업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요된 선택(사설)

    신한국당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개정안,그리고 민생관련법안 등을 26일 새벽 국회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전격처리했다.15대국회에 걸린 새로운 민주의정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유감스럽고도 불행한 구태의 재연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번 경우는 그 원인을 제쳐놓고 과거의 고식적인 잣대로 그 원인을 제쳐놓고 사후결과만 무조건 추궁하는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될 일이다.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물리력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야당에 있으며 따라서 여당의 단독처리는 강요된 선택이었으며 여야의 극한적 충돌과 시급한 국가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야당은 국회의장을 물리력으로 억류하고 국회개회를 불법으로 저지하며 정상적인 의정을 볼모로 잡는 구시대적 악습을 되풀이해왔다.북한의 잠수함도발사건과 한총련사태를 계기로 안보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담은 안기부법개정안을 아무런 대안제시없이 무조건 반대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회생시키기위해 만든 노동법개정안 역시명확한 당론도 내놓지않고 정부법안제출 보름이 지나도록 상정조차 저지하는 직무유기자세로 일관해왔다.쟁점법안들이 과거처럼 정권적 이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리당략을 위한 정치투쟁으로 맞선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더구나 국론분열의 최소화를 위해 이들 법안의 연내처리는 국민적 합의를 얻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정치적 부담을 두려워하여 국정의 책임있는 수행을 미룬다면 국민에대한 직무유기가 될수밖에 없다.결국 이번 사태는 야당의 극단적인 투쟁은 여당의 선택을 정당화한다는 교훈을 남겼다.이제는 야당이 불법적 투쟁을 배제하여 기습처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야당은 이번 법안처리를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장외투쟁방침을 밝히고있으나 사회불안과 혼란만 조장할 정치투쟁은 국민의 불신만 받게 된다.여당이 적극적으로 사후수습에 나서야 하고 야당은 이성을 회복하여 국민들이 희망속에 새해를 맞도록 해야할 것이다.
  • 법안 단독처리 여·야의 반응

    ◎여­“불가피한 조치”… 안도의 한숨/야­“원천무효 투쟁” 7개항 결의 26일 새벽 기습통과 작전이 성공하자 신한국당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야권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여권◁ ○…청와대는 『야당의 원천봉쇄로 인한 불가피한 조처였다』면서 일단 모양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철통같은 단결력·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당지도부의 지도력도 일사불란했다』고 평가.관계자는 이어 『안기부를 비롯한 정보기관에서도 처리시점을 정확히 몰랐을 정도로 보안이 유지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그는 『이번 노동관계법 처리를 계기로 이제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정치풍토는 추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동관계 업무를 맡은 사회복지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일부 관계자들은 『신한국당의 노동법수정안에 대해 노동계가 더욱 반발하는 듯 싶다』면서 앞으로 노동계를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눈치. ○…신한국당은 「단독처리」라는 모양새에 대해 국민에게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표하면서도 『야당의 힘에 의한 원천봉쇄가 이런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며 사태의 불가피성을 강조.특히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개원이래 야당에 대해 인내와 양보로 일관했지만 오늘을 기해 더이상 소수의 횡포는 21세기를 앞둔 국회에서 용납이 안된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고 김철대변인이 발표. 앞서 소속 의원들은 법안처리 직후인 상오 6시15분쯤 여의도 당사 지하대강당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서로 노고를 격려.서청원 원내총무는 『빠짐없이 출석해준데 대해 감사한다.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줬다』고 치하. ◎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26일 신한국당의 「기습 단독처리」에 분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잇단 대책회의를 열어 「원천무효투쟁」을 결의했다. 양당은 이번 기습처리를 「의정쿠데타」,「민주주의 종말」로 규정,「본희장장 점거농성」에 돌입했고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는 긴급회동을 갖고 대규모 장외투쟁을 검토하는 등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양당총재 회동◁ ○…두 김총재는 이날 상오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30여분간 만나 긴급회동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과의 면담을 정식으로 요구.두총재는 이외에 ▲헌법재판소 제소·의장단 불신임안 제출 ▲8인 공동비상대책위 구성 등에 합의.한편 한광옥 국민회의,김용환 자민련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청와대로 김광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방문,면담요청서를 전달. ▷본회의 농성◁ ○…양당의원들은 하오 2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이틀간의 「시한부 항의농성」에 돌입.김경 설훈 김옥두 이상수(국민회의) 이인구 변웅전(자민련) 의원들이 잇따라 발언대에 올라 「민주주의의 종말」「세기말 위기」 등 화려한 수사를 동원,현정권을 규탄.하오 5시 30분쯤 남궁진 의원의 선창으로 『김영삼정권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제창하면서 1차 토론을 종결. ▷비상대책위◁ ○…이날 양당 3역과 부총재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하오 9시에 첫회의를 열어 법률·홍보·집회투쟁위원회 등 3개소위를 구성키로 합의.법률소위는 헌법재판소 제소 등 가처분 소송 등 법정투쟁을,홍보위는 신문광고·당보배포 등 대국민 홍보를,집회소위는 장외투쟁 등을 담당하는 등 장기적인 항전태세에 돌입.첫 사업으로 27일 상오9시 의사당 현관앞에서 「야당·지자제·국회파괴 분쇄대회」를 열기로 결정. ▷양당 합동의총◁ ○…기습처리를 「민주주의 쿠데타」로 규정,「원천무효 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7개항을 결의.두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김영삼정권이 악법을 만들어 국회를 유린하고 야당을 파괴하는 등 자유당 말기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직격탄.한편 민주당도 오는 28일 서울역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을 선언.
  • 「세」 친­반정시위대 유혈충돌/베오그라드서

    ◎친정파 총 난사… 15명 부상 【베오그라드 DPA AFP 연합】 세르비아 정부의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24일 친정부·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하고 경찰이 이에 개입하는 대규모 폭력사태가 발생,최소한 15명이 부상했다고 베타통신이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야당인 세르비아혁신운동당의 회원으로 알려진 1명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이며 다른 1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다른 부상자들은 칼 등에 찔려 부상을 입었으며 목격자들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 지지자들이 총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시위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은 야당집회에 밀로세비치 대통령 지지집회 참석자들의 두배 이상인 근 2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폭력사태는 야당연합인 「다함께」 지지자들이 일상적인 집회를 위해 모여들기 시작한 공화국 광장에 갑자기 경찰이 개입하면서 시작됐다. 밀로세비치 대통령 지지자들은 버스편으로 광장에 미리 와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가 반정부시위대와 충돌했다. 라디오 인덱스는 경찰이 쏜 최루가스 때문에 『수백명이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고 있었다』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시위자와 통행자를 경찰곤봉으로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시위대는 자위를 위해 돌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혁신운동당의 당수인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밀로세비치는 내전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슬로보단 부크사노비치 야당연합 대변인은 정부가 친·반정부 시위대간의 충돌을 부추겨 이를 빌미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위사태를 무력진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군부 부정축재자 재산환수」 무효/대법원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 부인 승소 확정/김종필씨 등 소송 영향 미칠듯 지난 80년 신군부측의 「부정축재자 재산환수 조치」는 무효라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24일 전 국회부의장 김진만씨의 부인 김숙진씨(60)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준재심 청구소송에서 국가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당시 같은 피해를 당하고 소송을 낸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전 신민당 국회의원 박영록씨 등도 재산을 되찾을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진만씨가 당시 원고명의로 돼 있던 자신의 토지를「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국가에 기부,소유권을 넘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제소전 화해절차를 밟으면서 원고들의 동의없이 변호사를 일방적으로 선임한 것은 위법하므로 소유권 이전은 무효』라고 밝혔다. 신군부측은 당시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막기위해 판사 앞에서 화해조서를 작성해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재산을 환수했다.
  • 사실혼 관계에 있더라도 동의없는 혼인신고 무효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조용연 판사는 22일 조모씨(26·회사원)가 허모씨(23·여·회사원)를 상대로 낸 혼인신고무효 청구소송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더라도 상대방의 동의없이 한 혼인신고는 무효』라며 원소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허씨와 조씨가 올 가을에 결혼을 약속한 상태에서 동거생활을 하는 등 사실혼 관계인 점은 인정되지만 허씨가 결혼 상대방인 조씨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은 상대방의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조씨는 지난 93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허씨와 계약결혼을 하고 동거를 시작한 뒤 지난 1월 올 가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으나 허씨가 지난 8월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한 것을 알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 소수계 우대 가주 철폐안/미 정부,무효화 추진

    ◎대법원 “위헌” 결정… 방법·시기만 남아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법무부는 소수계 및 여성에 대한 우대 철폐를 골자로 하는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209」의 무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관리들이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법무부가 지난 11월 5일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발의안 209가 미 대법원 판결에 따라 위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발의안 209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의안 통과에 정치적 생명을 걸어 온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법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어느 누구에게도 특혜를 주지 않는다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발의안 209에 따라 그동안 소수민족이나 여성들에게 공공기관 취업,입학,승진,관급계약 상의 혜택을 주던 「소수계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은 폐지된다. 「우대정책」 지지자들은 이같은 정책이 소수계,특히 흑인이나 라틴 아메리카계 및 여성들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차별을보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커리 대변인은 법무부가 발의안 209를 폐지하기 위한 사법부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고 적절한 방법및 시기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 세르비아 집권당/반정시위 강경진압 경고

    ◎“경제 마비… 국민보호조치 곧 실시” 【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세르비아 전역에서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 조치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31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세르비아정부는 19일 강경 시위진압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일부 주민들을 동원한 친정부 시위를 벌였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의 측근인 보스코 페로세비치 집권 사회당 부총재는 관영 보르바지와 회견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국민들을 괴롭히고 경제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국민보호를 위한 조치가 곧 실시돼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강경 시위진압 가능성을 경고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측은 또 이날도 베오그라드 남동부 크루셰바츠에서 약 3천명을 동원,반정부시위가 미국과 독일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다른 몇 개 지역에서도 정부지지 시위를 벌였다.
  • 베오그라드 장갑차 배치/「세」 반정부사태 5주째

    ◎친정시위대·재야 충돌 우려 고조 【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세르비아 전역에서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에 반대하는 반정부시위가 5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군은 18일 장갑차를 수도 베오그라드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세르비아의 BET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군사소식통들을 인용,10여대의 장갑차가 베오그라드 북쪽 180㎞에 위치한 수보티카를 지나 베오그라드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장갑차 이동배치는 당초 계획됐던 것으로 지난 11월 지방선거와 군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반응을 우려해 일시중단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베오그라드 서부 스렘스카 미트로비차에서 약 2천명의 노인들이 동원돼 밀로세비치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다른 몇 개 지역에서도 세르비아정부를 지지하는 시위가 있었다.
  • 내년 대선정국 정계개편 신호탄/자민련 「탈당 도미노」

    ◎“국민회의와 공조”에 비충청권 거부감/경기·TK지역 일부 의원도 뒤따를듯 자민련 소속의 최각규 강원지사와 유종수·황학수 의원의 「기습적인」 탈당이 자민련을 강타했다.『야당소속으로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탈당의 변」을 늘어놓았으나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야당에서는 우선 여권의 「집요한」 회유를 받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 더 많다.특히 이들이 비충청권,그것도 지역정서상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강원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자민련을 긴장시킨다.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탈당 도미노」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11 총선직후 「자민련 흔들기」는 김화남의원 1명으로 끝났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줄서기」를 결정할 시점이다.16대 국회의원 당선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실제 자민련 내부에서는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단일화 논의에 상당한 우려감을 표시하는 인사가 적지 않다.이번에 탈당한 강원지역 의원들과 경기,TK(대구·경북)지역출신의 일부 의원들이다.충청권내에서도 몇몇이 거론된다. 더욱이 유·황의원은 4·11 총선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자신들의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사무장들이 연관되면 당선무효 논란이 일 수 있다.예컨대 김고성 의원(충남 연기)의 사무장이 지난 14일 전격 구속된 것과 같다. 때문에 지역정서상 야권공조에 불만이 있거나 지난 총선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는 경우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상당히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그래서 K,C,P의원 등이 거론된다.이들은 『솔직히 차기 선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야당생활이 이렇게 서러울지 몰랐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물론 당장 탈당 회오리에 휘말릴 가능성은 없으나 연말 정국을 야권단일화 논의로 들쑤셔 놨던 자민련의 행동반경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 제주∼고흥 해저광케이블 오늘 개통/한통,착공 4개월만에

    ◎화상전화 등 최첨단 멀티비디오 서비스 가능 서울시는 19일 신청사 부지 지정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신청사 건립예정지 주변을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고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다음주중 조순 시장 주재로 고위 정책회의를 열어 신청사 부지를 확정하는 한편 이같은 내용의 투기억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또 대책에는 새 청사 부지 주변의 도로시설 확충 등 교통대책과 녹지공간 확보 등 환경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거래에 앞서 거래가격과 이용목적 등을 신고,허가받아야 하며 위반하면 거래가 무효화된다.
  • 밀로세비치/“부정선거 관련자 처벌”/세르비아정국 유화조치

    ◎학생대표 면담/관련서류 조사뒤 결과공개 지시 【베오그라드 DPA AFP 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지방선거 무효화조치에 따른 반정부시위사태와 관련,17일 부정선거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도록 지시했다. 밀로세비치의 이같은 지시는 지난 87년 권력장악이후 독재정치에 대한 최대규모의 소요사태와 경색정국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날 반정부시위 한달만에 처음으로 대학생대표단 3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와 법이 존중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밀로세비치 대통령은 내각과 법무부에 학생들이 제출한 선거관련 서류를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지시했다고 세르비아의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세르비아 제2의 도시인 니시에서 250㎞를 걸어서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이들 니시대학 학생대표단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지방선거에서 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모두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 안기부법 처리/여야 입씨름

    ◎신한국­“찬반토론 거쳐 유효” 법사위 회부/국민­속기록 변조의혹 제기… 저지조 편성/자민­“정보위 재심의 안되면 저지”로 선회 17일 여야는 정보위의 안기부법 변칙처리를 놓고 하루종일 입씨름만 벌였다.신한국당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사실상 찬반토론을 했기에 유효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법안 제안설명,검토보고,찬반토론 등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원천무효」라며 재심의를 요구했다. 특히 국민회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보정치의 부활을 결단코 저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강력저지 방침을 밝혔다.자민련도 정보위에서 재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민회의와 함께 저지하겠다는 다소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신한국당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회기내 처리를 거듭 확인했다.이홍구대표는 『지난 영수회담때 안보태세와 대공수사역량 강화에 각당 대표들이 의견을 같이한 만큼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한다』며 회기내 처리방침을 밝혔다.서청원 총무도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과 연거푸 두차례나 만나 『정보위에서 재심의는 불가능하며 회기내에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그럼에도 야당이 계속 재심의를 요구하자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4시 안기부법 개정안을 법사위에 회부했으며 강재섭 법사위원장은 18일 상오 상임위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안기부법 개정안을 저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본회의장에서의 표결을 방지하기 위한 4개의 「저지조」도 편성했다.결의문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사찰을 재개,결과적으로 여당의 승리를 조작하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김대중 총재도 『한사람도 뒤로 물러서지 말고 반드시 안기부법 처리의도를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등은 자민련과의 공조 틈새를 노리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민련은 정보위 심의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명쾌하게 반대 또는 찬성을 말하지 못했다.다만 예비비 5백42억원을 지원,경찰의 대공수사 강화를 골자로 한 「보안역량 강화계획」이 불투명할 경우에만 국민회의와 발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선 반대나 경찰의 대공기능 강화가 보장된다면 찬성하겠다는 중간적 입장이다.
  • 밀로세비치 “유권자 뜻 존중”

    ◎세르비아 반정시위주도 학생대표 만나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17일 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5주간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유권자들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의 두번째 도시 니스에서 학생대표들과 만나 『유권자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 세 25만명 참가 최대 반정시위

    ◎대통령 퇴진·야당 선거승리 인정요구 【베오그라드 A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 정부의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반정부 소요가 28일째를 맞은 15일 베오그라드에서 근 25만명이 참가한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제2의 도시 니스에서 집권당의 선거 승리를 무효화하는 법원의 이례적인 결정으로 반정부 소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데 반해 지금까지의 규모를 훨씬 웃도는 군중이 참여,야당의 선거 승리 인정과 함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 안기부법 표결 통과(의정이슈)

    ◎정보위장 직권상정에 국민회의 격렬 항의/기립표결끝에 7대5로 가결… 야 “무효” 주장 16일의 정보위는 안기부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당의 「강행시도」와 야당의 「실력저지」가 맞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신한국당은 개정안의 「회기내 처리」방침을 굳히고 이날 위원장 직권으로 정보위에 상정해,기습표결을 시도했다.이에 국민회의측은 의사봉을 빼앗는 등 격렬저지로 맞섰지만 신한국당 김종호 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막는 가운데 『7대5로 통과됐다』고 선언. 국민회의측은 『표결당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도 없었고 위원장도 착석하고 있어 여야 5대5로 부결됐다』며 강력 반발.반면 자민련의원들은 「유연대처」라는 당론에 따라 실력저지에 참가하지 않는 등 「야권공조」에 미묘한 틈새가 벌어졌다.특히 자민련은 안기부법 개정의 전제로 「경찰 수사권강화」를 내걸어 사실상 여당안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국민회의측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늦게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여당이 어떻게 나오건더이상 정보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최종목표는 본회의에서의 실력저지』라고 밝혀 사실상 이날 안기부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법사위로 넘어갔다. 한편 이날 상오에 열린 정보위에서 국민회의 박총무는 『정보위라는 밀실에서 안기부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반면 신한국당 서총무는 『안보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개정안에 대한 언론보도도 많았기 때문에 공청회 개최는 야당의 지연작전』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입씨름 와중에 신한국당 김도언 간사의 「제안설명 요구」가 계속 국민회의측의 지연작전으로 저지당하자 결국 김위원장이 『제안설명은 유인물로 대체한다』며 기립표결을 강행.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권노갑의원 대신 교체된 김옥두 의원 등이 의사봉을 빼앗는 등 격렬저지했으며 『찬반토론없는 표결은 무효』라고 주장,「표결의 합법성」여부로 논란을 벌였다. 결국 이 문제는 하오 3당총무회담으로 넘겨져 야권의 공청회 개최요구 등과 일괄논의됐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결렬,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결정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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