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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국회에서 문제 풀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여야 지도자와의 청와대회담을 통해 국회에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을 재론하는 것을 줄거리로 하는 시국수습의 큰 방안을 제시했다.대통령은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한 사전영장집행도 유예시킴으로써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요구사항을 수용했다.우리는 시국수습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 이같은 결단을 높이 평가하면서 야당과 노동계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국회소집과 파업종식 등으로 국론분열의 혼란을 깨끗이 해소하고 경제난해결에 국민저력을 결집하는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대통령의 해법은 노동관계법의 재개정불가라는 종전의 여당방침을 수정한 일대양보가 아닐수 없다.야당이 주장해온 청와대회담과 공권력 집행유보,노동법의 재심의도 사실상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두 김총재가 노동법 등의 무효화와 재심의를 주장하면서 흔쾌한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지나쳤다고 본다.재심의든 재개정이든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재론하여 고칠 것은 고친다는 것이다.이미 공포절차를마친 법의 무효화만 요구하는 것은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자세지 대화와 양보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로 볼 수가 없다.대화는 서로의 양보를 전제하는 것이며 대통령의 양보에 대해 종전주장만 고집한다면 대화로 풀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무리한 주장은 야당이 국가적 차원의 경제난해결에는 관심이 없이 대결정치로 정권을 흔들자는 대선전략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설사 불만이 있더라도 대화의 물꼬를 튼 이상 모든 현안과 장외혼란을 국회로 끌어들여 수습에 동참해야 한다. 지난 4주일간의 파업은 2조6천억원의 조업손실과 2천1백억원의 임금손실을 가져왔다.청와대회담 이후에도 막대한 희생을 가져오는 어리석은 국가적 자중지란을 계속한다면 그 책임과 비난의 화살은 야당과 노동계에 쏠릴 것이다.정상상태 회복을 위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
  • 민노총 오늘 「수요총파업」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도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여야영수회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예정대로 22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영수회담에서 노동계가 줄곧 요구해온 ▲노동법·안기부법 무효화 ▲3월1일 이전의 노동법 재개정 완료 ▲고소·고발된 노조간부 410명에 대한 사법처리방침 철회 등에 대해 전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여/“즉각 원내협상… 야는 대안내라”/총재회담 여야반응

    ◎야/“진전”·“결렬”… 두야당 엇갈린 반응 21일 여야 총재회담 결과에 대해 각당 지도부는 향후 대책과 대국민 홍보전략을 짜는데 골몰하는 모습이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당총재들이 시국의 엄중성을 진실로 이해하고 헌법에 의거한 입법과정을 존중한다면 대통령의 제의를 심사숙고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대변인은 또 『야당과의 총무회담과 3역회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야당은 하루속히 노동법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22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내 대화」를 거듭 촉구키로 했다. ▷야권◁ ○…국민회의는 회담결과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반면 자민련측은 「결렬」로 선언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이에 따라 여야 대화로 가느냐,장외투쟁을 포함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느냐의 여부는 22일 낮 두 야당의 「반독재공동투쟁위」에서 결정지을 방침이다.국민회의측은 여권의 태도에 따라 향후 대응방향이 가름될 것이라는 반응이다.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안기부법 및 노동관련법 등의 원천무효·재심의 요구를 불법문제까지 포함해 받아들일 것이냐를 대답해야 할 순서』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측은 노동법 등의 개재정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박상천 원내총무는 『여당이 날치기 법안의 불법무효를 부정하면 총무협상을 제의해와도 거부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이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여야 대화를 계속 거부하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언급이다. ○…자민련은 『영수회담은 결렬됐다』고 밝히며 강도높은 대여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필 총재는 『아무 성과가 없었으며 원천적으로 결단났다』고 밝혔으며 안택수 대변인은 『예견된 최악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고 결렬의 책임은 오로지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다』고 논평했다.
  • “노동법 국회서 재론”/청와대 총재회담

    ◎김 대통령­“파업주동자 영장집행 유예” 지시/양김 총재­“쟁점법안 무효전제 재심의” 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위원과 4자 오찬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노동법이든 안기부법이든 국회에서 무엇이든지 다시 논의해도 좋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파업사태와 관련해)사전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해서도 영장집행을 유예하도록 실무자에게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윤 청와대대변인은 『국회에서 법안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은 재개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노동법과 안기부법 재개정 문제를 「국회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두 야당총재들은 「쟁점법안의 원천무효를 전제로 한 재심의」를 요구,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두 야당총재들은 시국수습을 위한 김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한뒤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관계법 등이 무효인 만큼 재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통령은 『관계법은 국회의장이 합법적으로 통과시켜 대통령으로서 이를 헌법절차에 따라 공포한 것으로 나는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야당측의 무효화요구를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복수노조 허용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복수노조가 존재하고 있는데 허용을 유예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문제와 관련,『노동자를 구속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영장집행 기간이 끝나도 재발부를 청구하지 않고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김총재가 덧붙였다.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유보적인 자세를 취한데 반해 자민련은 결렬된 것으로 선언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신한국당이 날치기 노동법 및 안기부법 등의 합법을 전제로 개정을 위한 총무협상을 제의해오면 거부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선무효화,후재심의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박총무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이들 법안의 재심의 문제와 함께 불법문제도 포함해 총무협상을 제의해온다면 자민련측과 논의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대화해결” 거듭 강조/총재회담 이모저모

    ◎무거운 분위기속 2시간17분간 진행/야 총재 법안무효 주장으로 열기 고조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며 「4자회동」을 가졌다.회담은 정오에 시작,2시간17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동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단독처리에 따른 극심한 여야 대치정국을 겪은 탓인지 서먹한 분위기속에서 추운 날씨와 동계유니버시아드 등을 주제로 가볍게 환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참석자의 표정도 무거웠다. 야당의 두 김총재는 김대통령에게 건의할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노란 봉투를 하나씩 들고 들어왔다. ○“이번엔 갈비탕으로 대접” 김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지난번 김대중 총재가 청와대를 다녀가선 (칼국수만 먹었기 때문에) 다시 식사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는 갈비탕을 내놓았다』고 말해 한때 웃음이 일기도 했다.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먼저 노동법 및 안기부법의 국회 재논의와 사전영장 집행유예의사 등을 밝힐 때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으나 야당총재들이「두 법안의 무효화」와 「자민련 파괴공작」을 거론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는 것.이홍구 대표는 야당총재들의 주장을 반박하느라 얼굴이 벌개질 정도. ○“헌법지켜야 할 의무 있다” 결국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자 김대통령은 『대통령은 헌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무효화요구를 일축하고 『이제 국회에 가서 잘해보라』고 당부한 뒤 회담을 끝냈다.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내놓았다』면서 『자민련측이 국민적 관심사가 아닌 의원영입문제로 기분 나쁜 듯하나 김대통령의 대화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측은 김대통령이 사전영장 집행유예방침을 밝힌데 대해 『법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볼멘 반응을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 “불법 인정은 곤란” ○…국민회의 김총재는 회담을 마치고 당사에 도착,『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합의는 보지 못했지만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나름의 만족감을 표시. 회담분위기에 대해 김총재는 『결코 험악하지는 않았고열띤 논쟁이 벌어졌다』고 밝혀 「생산적」이었음을 우회로 밝혔다.자민련 김종필총재와 함께 지난해말 신한국당의 노동법 등의 단독처리가 「불법」임을 거듭 강조하자 김대통령이 『불법을 포함해 국회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고 응수했다는 것.이에 배석했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불법인정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소개했다. 김총재는 야권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김대통령이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여러번 내비췄다』고 강조,대화해결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담의 주요대목을 상세하게 기록,기자들에게 전달하는 「의욕」을 보였다. ○여권에 대한 불신감 표출 ○…자민련 김총재는 침통한 표정으로 마포 당사에 돌아와 당간부들에게 먼저 영수회담내용을 전한 뒤 지하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김총재는 회담성과에 대해 『결론적으로 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뭐 하나 제대로 매듭짓거나 합의를 본 것이 없다.기대하던 문제는 무산됐다』고 「결렬」을 선언했다.또 『원천적으로 결단났는데 다른 대화가 되겠느냐』며 여권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김총재는 중간중간 김대통령의 대화록을 소개했으며 김대통령이 더이상 공권력을 확대하지 않기로 한 것은 『다소 위로가 됐다』고 평가했다.
  • 불씨안고 마주앉은 여야/향후 정치권의 향방

    ◎일단 협상 착수… 출발점 달라 난항 예고 정국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여야는 21일 청와대에서 정당간 총재회담을 가졌으나 완전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노동법 재개정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제의를 야권의 김대중·김종필총재가 거부함으로써 더이상 진전되지 못한 것이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이날 회담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어 노동정국은 대화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않다. 여야 모두 회담이 끝난뒤 『한마디로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말한다.이홍구 대표도 곧바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했다.이번주 중으로 당무회의·고문단 회의·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갖고 당의 최종방침을 정할 방침이다. ○당무회의·의총 개최 야권도 여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전략아래 후속 대응책 마련에 들어갈 움직임이다.현재로는 야권공조 등의 방법을 통해 일단 그 강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간 총재회담이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큰 이유는 여야간 정국에 대한 인식차이로 요약된다.여권은 국민여론이 국회에서 재개정을 논의하라는 것으로 읽고 있는데 반해 야권은 처리절차상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원천무효」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여권논리의 수용은 곧 국회 처리절차를 정당화시켜준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이해관계 얽혀 지금으로서는 여야간 인식의 폭을 좁힐 해법이 마땅치않다.그 밑바탕에는 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까닭이다.여권은 임기말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포기해야 할 처지이고,야권은 모처럼의 호기를 무위로 돌려야 할 판이다.회담후 신한국당은 『국민앞에서 김대통령의 생각을 야당에게 잘 전달했다』며 야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으나 야권은 『김대통령이 원천무효 자체도 국회에서 논의하라고 한만큼 여권이 응답할 차례』라며 상반된 해석을 내놓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정국이 총재회담 이전처럼 「제갈길」로 치달을 것 같지는 않다.현시국에 대해 「난국」으로 인식을 같이한데다 김대통령이 파업주동자에 대해 「영장집행유예」의 제안을 내놓는 등 진전으로 평가할 대목이 많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달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회담결과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대화기조 형성 이렇게 볼때 여야간 최종합의엔 실패했으나 일단 대화의 큰 틀은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해빙무드 속에 난기류 혼재」의 형국인 셈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인식아래 22일중으로 여야간 총무회담을 공식 제의,먼저 물꼬를 틀 생각이다. 현재로는 야권도 무턱대고 거부만 할 수는 없어 대치전선에 조만간 대화복원 기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 청와대 총재회담­김 대통령의 구상

    ◎“나라 혼란 안된다” 전향적 결단/재논의 수용… 진정한 국익 토론 당부/파업주동자 영장 유보… 최대 관용/야측의 백지화 요구는 단호히 “거부” 21일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시국해결과 관련해 제시한 방안은 여권에서 볼때 「최대한의 전향적 수습책」이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헌법위반만 빼고는 김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모든 「보따리」를 내놓았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한꺼번에 매듭을 풀겠다는 각오로 회담에 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 따가운 여론의 시선을 받는 것은 노동법개정부분이다.그럼에도 김대통령은 노동법과 함께 안기부법도 국회에서 재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여야가 국회에서 결정하면 이 두 법의 법재개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취지다.대화로써 시국을 수습하겠다는 뜻에 따른 것이라고 여겨진다. 나아가 불법파업을 주동한 사람에 대한 영장집행까지 유보시킬 의사를 피력했다.공권력의 엄정한 집행까지 양보하면서 정국을 정상화시키려는의지를 보인 것이다.이에는 노동법관련 파업사태로 더이상 국가경제가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는 충정도 깔려 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총재들이 강력히 요구한 「노동법과 안기부법개정 무효화」는 절대 수용치 못하겠다고 못박았다. 헌법 53조 1항은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15일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의장이 국회에서 의결됐다며,정부로 이송해온 법안을 적법절차에 따라 공포했는데 이를 백지화하라는 것은 헌법을 지키지 말라는 요구라는 설명이다. 노동법과 안기부법개정안에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재개정하면 될 것이다.특히 노동법은 3월1일부터 시행되므로 그전에 개정하면 실제 재심의 효과를 가져온다.헌법을 깨면서까지 정부·여당에 「백기」를 강요하는 것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정치투쟁밖에 안된다는 게 청와대측의 시각이다. 김대통령으로서는 이날 「통치권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말했다.이제는 야당이 진정한 국가이익이 무엇인지를 숙고할 때라고 지적했다.야당의 반응이 어떻건 김대통령의 「대화로 시국해결」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오늘 청와대 총재회담/이 대표 포함 4자 참석

    ◎시국수습방안 폭넓게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노동법개정이후 파업사태 등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20일 『김대통령은 21일 국회교섭단체를 가진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세 정당의 두분 총재와 한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현 시국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이번 청와대회동에서 ▲노동관계법 국회 재심의 혹은 재개정 여부 ▲파업 핵심주동자에 대한 법집행 문제 ▲안기부법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4자회동에서 노동법 개정은 경제를 살리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그로 인해 국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위해 국회에서 여야간 법내용을 재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월 중순 임시국회가 소집되고 야당이 독자안을 낼 경우 국회차원에서 노동법 재심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총재들은 청와대 회담에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화 및 그에 따른 재심의라는 기본입장을 거듭 주장한뒤 파업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철회도 요청할 계획이다.
  • 여·대화통한 사태해결 결실 기대/청와대 회동 여야반응

    ◎야/다행스런 일… 재심의 요구할 것 여야는 20일 청와대 영수회담이 노동법 정국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일제히 환영했다.그러면서도 영수회담 이후의 정국 흐름에 대비한 전략수립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총재들이 오직 영수회담만 열리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 같이 주장한 점에서 회담결과를 일단 지켜 보겠다』면서 『야당은 청와대 회담이 국민통합을 위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 회담을 시작으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 노력이 크게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이대표는 특히 『이번 한주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적 합의에 부합하는 정치권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결단』이라면서 『3당3역회의 등을 거친뒤 적절한 시점에 당 대표가 건의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더 모양새가 좋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은 남지만 어떻게 해서든 대화분위기를 만들어야 겠다는 여권내 분위기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늦은 감이 있으나 야당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다행스럽고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하면서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 무효화와 국회 재심의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간부회의 도중 영수회담 제의 소식을 듣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참석은 「배석」의 의미밖에 없다』고 수용한 뒤 자민련과 의견 조율하도록 지시했다. 간부회의에서는 『적당한 타협이란 있을수 없으며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은 백지화하고 공권력 투입중지 및 파업지도부에 대한 형사처벌 철회가 관철돼야 한다』고 당론을 모았다.특히 안기부법은 법개정 자체를 반대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간부회의를 주재하다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의 전화제의가 있자 김용환 총장을 시켜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에게 공식입장을 재확인한 뒤 영수회담을 받아들였다.김총재 역시 국민회의와 야권 대응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이 기습처리한 노동관계법 등 11개법안의 무효화와 국회 재심의 방침을 정한 뒤 김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여투쟁을 계속하기로 결론냈다.그러나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재심의를 할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당론을 유보했다. 한편 두당은 이원종 수석이 직접 찾아오지 않고 전화로 제의한 것은 「결례」라며 상당히 불괘해 했다.
  • 한총련 “민노총과 공동투쟁”/새달 두차례 총궐기대회

    ◎임시의장 강위원씨 선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20일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등과 연대해 노동법·안기부법 개악 전면 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총련 임시의장 강위원씨(27·전남대 총학생회장·국문과 4년)는 『신한국당 창당기념일인 다음달 6일과 김영삼 대통령 취임 5주년인 25일 두 차례 백만학도 총궐기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총련은 지난 15일 임시 중앙상임위원회에서 제5기 임시 의장에 강씨를,서총련 임시 의장에 장전섭씨(27·단국대 총학생회장·경영 4년)를 각각 선출했다.
  • 청와대회담에 바란다(사설)

    여야 최고지도자가 오늘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시국수습대책을 논의키로 한 것은 노동법사태해결에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우리는 이번 4자회담이 국리민복에 부합하는 해법을 도출하여 파업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고 온 나라가 다시 경제난해결에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번 회담은 특히 대통령이 야당요구를 수용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야당은 즉각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대통령의 대화의지에 부응하여 국회정상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노동계도 정치권이 시국수습에 나선 이상 파업과 시위를 즉각중단하고 합리적인 수습책마련에 협조하는 자세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청와대회담이 다음 몇가지 원칙 위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래야만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소임을 다할수 있을뿐 아니라 회담도 생산적 결실을 낳을수 있을 것이다. 첫째,오늘의 난국이 초래된 데 대해 여야가 공동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구해야 한다.특히 야당은 이번 회담을 마치 승부게임의 소산인 양 오해하여 임기말 국정운영의 기반을 흔들거나 정부의 입지를 좁히려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노동법개정은 경제회생의 차원에서 나온 국민적 합의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따라서 야당은 개정노동법의 무효화나 재개정보장요구를 밀어붙이겠다는 강경자세로 회담에 임해선 안되며 여당의 단독처리만을 시비할 일도 아니다.야당이 대안을 갖고 있다면 이번 회담은 그걸 펴보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셋째,파업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집행철회문제는 적절한 회담의제가 아니므로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사법부에 의해 이미 발부된 영장은 대통령도 어쩔수 없는 것이 법치국가 아닌가.정치적 이유로 공권력 집행이 유보된다면 나라의 기강이 서지 않는다.
  • 대통령의 대화의지(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김수환 추기경과 만난데 이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지도자와 연쇄접촉에 나섰다.시국에 대한 각계의 이해를 넓히면서 파업사태를 조속히,그리고 대화로 수습하려는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은 난국타개의 돌파구로서 시의적절한 것이다.따라서 여야와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가 거국적인 호응으로 결정적인 전기로 삼아야 한다. 파업의 막대한 피해가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국론분열로 나라체면의 손상과 민심불안의 심화까지 가져오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가 되고 있는 해법은 대화와 양보,그리고 신속성이다.추기경과의 면담이후 공권력투입의 상당기간유보가 시사되고 있는 것은 국민합의를 수용하는 의미 있는 대화의 분위기조성으로 보인다.이제는 야당과 노동계가 실력대결을 지양하고 진정한 대화로 한발짝 접근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노동법무효선언이라는,대화를 거부하는 조건을 걸고 1천만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TV토론을 받아들이는 제스처를 보인 민노총보다도 민의를 모르고 고립을 자초하는 행태다.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정논의의 현실적인 권능을 스스로 부인할 뿐 아니라 두 김총재의 평소노선을 뒤집는 모순된 자세로 보인다.두 김총재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서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는지 모르지만 입버릇처럼 의회주의신봉자임을 자처하고 최근에는 경제해결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아무 대안제시도 없이 경제의 바탕인 안정을 깨는 데만 몰두하는 것은 국민기만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야당이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경제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대화의 테이블에 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장외에서,그것도 정권퇴진운동에 동조하면서 총재회담이나 노동법재개정만 주장하는 것은 마주앉지 않고 대화하자는 것밖에 안된다.조건 없는 대화창구인 여야총무회담부터 시작해야 한다.두 김총재의 뜻만이 아니라 당내와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당론의 굴레를 풀면서 본격대화로 나가는 것이 순리다.
  • 장외 강경투쟁… 야의 속셈은/대규모 집회 계획… 총재회담 압박

    ◎파업정국 대선 연결… 장기화 시도 야권은 장외 대공세로 이번 주말을 보냈다.18일 서울역 시청역 영등포역 신촌로터리 강남고속터미널 등 서울 시내 9개지역에서 노동관련법과 안기부법 원천무효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참석했다.총력전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김영삼정권의 날치기를 무효화하고 노동법 재심의에 응하도록 만들자』며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야권은 서명운동의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20일부터 계획한 7대도시 옥내규탄대회를 취소했다.대신 내달 1일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얼핏 장외라는 「마지막 카드」를 빼든 것은 강경투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지만 야권의 복잡한 계산이 담겨있다. 우선 야권의 장외집회 결정은 강경투쟁 카드를 배수진으로 영수회담 등을 이끌어 낸다는 대여 압박용이란 시각이 짙다. 민노총의 총파업 일시중단 선언에 호흡을 맞추며 다음달 1일까지 여권의 대응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다.김영삼 대통령도 야권과의 대화를 지시한 만큼 무리한 투쟁이 자칫 여론의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듯하다.전국 지구당별로 서명운동에 착수하는 것 이외 다른 투쟁일정을 잡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야권은 내달 1일까지 시간을 벌며 전열을 정비,장기화 투쟁에 돌입하려는 의도도 있다.「파업정국」을 최대한 활용하며 대선정국에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 파업사업장 조업준비 분주/한총련 2천명 화염병 시위

    민주노총의 총파업 중지에 따라 파업에 참여했던 전국 각 사업장은 19일 조업재개 준비에 바쁜 휴일을 보냈다. 기아자동차 등 정상업무에 복귀하는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날 관리직 사원들은 물론 노동자들도 나와 그동안 쌓인 서먹한 감정을 풀고 함께 공장을 청소했다.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KBS·MBC 등 방송 4사노조는 20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한다. 방송4사 노조는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일단 오는 2월28까지 파업을 유보한 뒤 정부가 노동법 재개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3월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랍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휴업조치까지 내려졌던 울산 현대자동차도 20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아시아자동차,한라중공업 등이 20일부터 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대우캐리어 노조는 21일부터 정상조업을 시작한다. 한편 조업재개와는 별도로 집회는 계속되어 한총련 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19일 하오2시 서울 한양대에서 노동법 무효화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진뒤 경찰에 맞서 1시간여동안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 야당의 위험한 논리(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합법적이라고 동조하고 1천만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야당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우리는 그같은 노선이 실정법과 헌정질서를 부인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체제 자체를 파괴하는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야당이 분명한 선택을 하고 민주의정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국민회의 대변인은 노동법의 여당 단독처리는 원천무효이므로 그에 저항하는 파업은 정당방위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사전영장집행을 위한 공권력투입의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준법여부를 사법부 판단이 아닌 주관적 의사에 맡긴다면 무법천지와 무정부상태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법을 만드는 야당이 불법을 선동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입법절차에 대한 시비는 야당의 제소대로 헌재 또는 국회를 통해 해결될 일이며 항의 역시 법테두리내에서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상식이다.더욱이 노동계일부에서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마당에 민주체제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같은 논리는 정부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뒤엎어도 된다는 혁명의 선동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법해석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대의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인 야당의 장외투쟁은 의회주의의 포기라는 점이다.야당은 재야연대나 장외투쟁이 대여 강경대응정도로 가볍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민주체제에 선거를 통해 스스로 참여한 이상 체제를 수호할 공동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반독재투쟁위라는 대책기구의 명칭도 그렇지만 노동법에 대한 아무 대안도 내놓지 않고 총재회담 이외의 일체의 대화방식을 거부하면서 정치혼란을 조장하는 장외정치로 나서는 것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민에게 혼란을 안겨준다. 이와 같은 의문을 푸는 길은 야당이 민주의정의 주체로서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 모든 현안을 원내에 수렴하고 파업철회를 설득하여 국민을 안심시키는 노력을 보이는 것뿐이다.
  • 2야 주최 비상시국 국민 대토론회 이모저모

    ◎참석자들 “야 미지근한 투쟁” 비난/DJ 여·야간 총재회담 거듭 촉구 17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주최한 「비상시국 국민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노동관계법·안기부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전면적 재심의 및 개정논의 착수를 촉구했다. 이날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박병옥 경실련정책실장 등 야권·시민·재야단체를 대표한 9명의 토론자들이 참석,현사태의 해결책과 야당의 대응방향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일부 토론자는 야당의 미지근한 투쟁강도를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투쟁을 주문하기도 했다.또 여권이 노동계의 파업확산을 유도한 뒤 공안정국을 조성,정국을 「보혁대결구도」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에 앞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현 난국을 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영삼 대통령 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여야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특히 국민회의 김총재는 『김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을 날치기했던 자유당 말기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경제·남북문제와 공정선거 관리 등 3가지에만 전념하는 것이 국가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상수 의원은 『날치기 법안처리는 본회의 시간 변경에 대한 협의도,야당의원들에 대한 소집통보도 없었던 만큼 원천무효』라고 주장했고 이양희 의원(자민련)은 『현정권은 총선민의를 조작하고 민주주의·정당파괴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패널토론에 나선 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는 『여성들은 끈기있고 지속적인 전면 무효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반드시 대선에서 여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이기욱 변호사는 『날치기 처리된 안기부법은 현정권의 개혁포기 선언이며 노동법 처리는 국회법을 위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일부 재야인사들은 야당의 강력한 대여투쟁을 주문했다.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여 온야당은 이제라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범대위 박석운 집행위원장도 『현재 강온을 적절히 배합한 투쟁방법이 훌륭하게 구사되고 있지만 투쟁의 승리를 위해 야당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고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효림부의장은 『야당이 보수층을 지나치게 의식해 강력한 투쟁을 유보한 것은 커다란 실수』라고 맹공을 가했다.
  • 야 대도시 옥내집회 취소/새달부터 장외투쟁 결정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7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당초 20일부터 열기로 했던 대도시 연쇄옥내집회를 취소하는 대신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무효화 투쟁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기로 했다. 양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노동관계법 등의 무효화와 재심의,공권력 투입중지가 보장되지 않는한 여당이 제의한 총무회담에는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경제5단체,야 항의방문/파업지지 유감 표명

    전국경제인연합회 황정현,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대한상공회의소 김정태,무역협회 유득환,중소기업협동중앙회 이원댁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17일 자민련과 국민회의를 잇달아 방문,최근 야권의 노동계 파업지지 성명발표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황부회장 등은 이날 하오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유감의 뜻을 전하고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더욱 어렵게 된다』면서 『정치권에서 파업을 막고 대화로 사태를 풀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관련기사 4면〉 박부총재는 이에 대해 『야당과 노동계는 여당이 노동법을 날치기 통과한데 대해 노동법 무효화등 요구사항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야당은 파업을 부추기는 지지를 한 것이 아니라 내용면에서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여러분의 뜻을 당 지도부에 전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자민련 마포당사를 방문,김용환 사무총장을 만나 『야권이 노동계 파업지지의 뜻을 밝힌 것은 사태진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해결,노동계 파업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장은 『노동계의 파업은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닌 노·정간의 대결로 비화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날치기 법안을 무효화하고 영수회담을 수용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야 노동법 대안부재 딜레마(정가 초점)

    ◎파업으로 경제난 가정되면 선동책임 못면해/투쟁강도 높이며 “여서 무효선언후 제시” 반복 야권의 대여 투쟁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본격적으로 거리에 나설 기세다. 국민회의 의원 20여명은 16일 국회에서 사흘째 농성을 계속했다.아울러 유재건부총재등 의원 25명을 민노총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으로 보내 파업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17일에도 3차 방문단을 보낼 계획이다.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7일부터 「공조투쟁」에 들어간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야·학계·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시국대토론회」를 가진다. 양당은 18일 노동관련법·안기부법의 재개정을 위한 「1천만명 가두서명」에 나선다.거리투쟁을 공조하는 첫 시도다.20일에는 대도시 순회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장외투쟁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그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파업사태 장기화로 경제난이 가중되면 「선동책임」을 면키 어렵다.의원들의 국회 농성 열기가 식어가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더욱이 두 야당의 장외공조는 손발이 척척 맞는 단계가 아니다.두 김총재의 청와대 앞 「시위구상」이 무산된 것이 그 일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청와대방문을 제의했다는 후문이다.정식 시위라고는 할 수 없다.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회담을 요구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인 셈이다.그러나 자민련 김총재는 이를 거절했다. 야당은 또 「대안딜레마」에 빠져 있다.언론과 여권은 『야당이 대안도 없이 정치공세만 일삼고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바로 이 대목이 「수권 능력이 없는 야당」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아울러 대안을 섣불리 내놓을 수도 없다.야권은 대안을 제시하는 순간 찬반 양론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야권은 『여권이 노동법 무효 선언을 하는 즉시 대안을 내놓겠다』는 목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 서울대 교수 시국성명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산하 교단과 한국교회 여성연합회 등에 속한 개신교 목사 1천여명은 16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안기부법 및 노동법 철폐를 위한 기독교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명남 목사)」 발족식을 갖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대·서울시립대·충남대 교수들도 안기부법과 노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서를 발표했다. 서울대 양승규(법학)·한상진(사회학)·백낙청 교수(영문학) 등 128명은 이날 「민주화에 역행하는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서를 통해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립대 박영규 교수(법학) 등 70명도 『날치기 통과된 법은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없으므로 즉각 철폐하고 재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대 교수 58명도 같은 내용의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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