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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선거사범에 ‘서릿발’ 판결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엄격해졌다.지난 9일 한나라당 洪準杓 의원에 이어 12일 국민회의 李基文 의원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15대 국회의원 가운데 6명이 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14대 국회 때 3명이 기소됐으나 당선 무효된 의원은 1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법원의 잣대가 매우 엄격해진 셈이다. 15대 의원의 경우 모두 21명의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이 가운데 18명의 형이 확정됐다. 재판에 계류중인 자민련 金高盛 의원과 한나라당 金浩一 의원은 원심에서각각 벌금 50만원과 8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 한 의원직을유지할 것으로 보인다.李明博 전 한나라당 의원은 2심에서 벌금 700만원이선고되자 자진사퇴했다.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와 관련,당선이 무효된 사람은 기초단체장 1명,광역의원 12명,기초의원 43명 등 모두 56명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실시된 6·4지방선거와 관련,당선이 무효된 사람은 지난 1월 말 현재 기초단체장 10명,광역의원 13명,기초의원 126명 등 모두 149명이었다. 법원 관계자는 “선거사범에 대한 법원의 양형이 높아지는 것은 공정하고적법한 선거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법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그러나 선거사범에 대한 늑장 판결은 여전한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법원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엄격한 법 적용 못지 않게 결정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基文씨 의원직 상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金炯善대법관)는 12일 지난 96년 4·11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회의 李基文의원(46·인천 계양 강화갑)에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상고를 기각,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李의원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됐으며,앞으로 90일 안에 재선거가 치러진다.
  • [오늘의 눈]洪準杓 사건과 선거법의 맹점

    ‘한국판 피에트로’ ‘대여 공격 선봉장’으로 통했던 洪準杓전의원이 9일 국회의사당을 떠났다.다소 화려한(?) ‘닉 네임’과는 달리 떠날 때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축 처진 어깨가 착잡한 그의 심경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검사로 있을 땐 이탈리아의 부정부패를 척결(剔決)한 피에트로 검사에 비견되던 그다.그 때문인지 피에트로 검사에게 붙어다녔던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라는 수식어가 그에게도 따라다녔다.그런 그가 부정선거로 피소된 뒤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게 됐으니,그 마음을 이해하고도 남는다.하지만 이번 최고심의 판결로 ‘깨끗한 손’의 이미지는 구겨질 대로 구겨지게 됐다. 洪전의원의 선거법 위반사건은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부정선거로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는 의정활동에 전혀 제약을 받지 않으며,사후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당선무효된 의원들이 입법활동을 잘못해 피해를 봐도 그것은 일반 국민들의몫이다.원천무효를 해야 한다고 아우성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정작 당사자들은 대법원 판결로 그만이다. 洪전의원의 15대 국회 재임기간은 1,013일이다.3년에서 석 달 가량 모자란다.부정선거로 기소됐는데도 국회의원으로서 세비도 받고,입법활동을 한 셈이다.특히 그는 원내에서의 면책특권을 이용,국가원수에 대한 비난 발언 등으로 문제를 야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독설(毒舌)은 재임기간 내내 그의‘트레이드 마크’였다. 무엇보다 ‘법’을 알고 전공한 그였기에 뒷맛이 개운치 않다.공소사실과앞서 열렸던 유사사건의 전례에 비춰 ‘유죄=당선무효’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그는 “연루된 선거법 위반사건에 대해 법률적으로는 승복할 수 없다”면서 “다만 정치적으로는 관리하던 사람들의 잘못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잠시 국회를 떠난다”고 말했다.아울러 선거법위반 사건을 3년이나 질질 끌어 원인을 제공한 검찰과 법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재판을 더디게 함으로써 정치를 희화화하고 ‘선거법’을 종이호랑이로 만들었기때문이다. 오풍연 정치팀 차장
  • 洪準杓씨 의원직 상실…선거법 위반 벌금 500만원

    대법원 형사1부(주심 李敦熙 대법관)는 9일 4·11총선에서 선거조직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洪準杓의원(서울송파갑)에 대한 재정신청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이에 따라 洪의원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화되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됐다.
  • 안양시의회 ‘건축고도 완화’ 강행 물의

    경기도 안양시와 시의회가 개정 건축조례안 시행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양시는 22일 시의회가 최근 공포한 ‘안양시 건축조례중 개정조례’에 대해 “상위법의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데다 다른 지역과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시는 공포와 함께 효력이 발행하는 조례의 시행을막기 위해 대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무효소송 제기를 서두르고있다. 尹수길 안양시의회 의장은 이 조례를 지난 19일 공포했다.시의회가 재의결한 조례를 시가 이송받은 뒤 5일이 지나도록 공포하지 않을 경우 시의회 의장이 공포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시의회는 상위법의 입법취지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도가 반려했던 이 개정조례를 지난 6일 재의결했었다. 문제가 된 개정 건축조례안의 핵심은 연립주택과 저층 아파트의 건축만이허용되는 2종 주거지역(석수동 재개발지역)에서의 저층 규정을 종전의 10층에서 15층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조례 개정 발의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건축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구속되는 바람에 ‘뇌물조례’라는 오명이 붙었다.시민단체의 폐기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도시계획법은 2종 주거지역에서는 연립주택(4층이하) 등과 조화를 이룰 수있는 저층 중심의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울과 인천시 등은 저층의 높이를 10층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면적이 좁은 시의 여건을 감안할 때 재개발지역 아파트를 가능한 한 높이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맞서고 있어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안양l金丙哲 kbchul@
  • 임시국회 정상화…邊在承대법관 동의안 가결

    지난 8일부터 공전해왔던 제201회 임시국회가 22일 정상화됐다. 국회는 이날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邊在承신임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邊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모두 239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28표,반대 9표,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에앞서 국회는 여야 3당총무회담을 열어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회관계법과 각종 규제개혁 법안을 심의하기 위한 상임위 활동을 벌인 뒤 내달 3·4일 이틀간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이기로 했다.내달 8·9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각종 법안 등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체포동의안,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 및 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개안건의 처리시기를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 독립의 봄 찾아 수십년간 피의 투쟁/지구촌 민족·종족 분쟁

    *쿠르드 4,000년간 나라없는 유랑민족 터키정부의 쿠르드인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체포로 쿠르드인 문제가 국제사회의 초점이 되고 있다.4,000여년동안 나라없는 슬픔을 겪고 있는 쿠르드인은 지구촌 최대의 유랑민족.‘중동의 집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2,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터키(1,200만명)를 비롯,이란(400만명)·이라크(400만명)·시리아(100만명)·아르메니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쿠르드어를 사용하고 있으며,99%가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다. 해발 3,000m의 고원·산악지역에 위치한 쿠르드인 집단거주지 ‘쿠르디스탄’의 대부분이 터키 영토에 속하는 탓에 이들의 독립 요구는 터키 정부의 최대 현안이었다.수천년동안 오스만 터키제국 등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온 쿠르드인은 1차대전 이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힘입어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1920년 연합국과 오스만제국이 맺은세브르조약에서 쿠르디스탄을 국가로 승인한다고 규정한 탓이다. 그러나 23년 터키가 다시 군사강국으로 부상,이 조약은휴지조각이 돼 악연이 시작됐다.터키는 쿠르드인을 ‘산악 터키인’으로 부르며 쿠르드어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주요 도시에서 쿠르드인의 고유의상을 입는 것까지도금지하는 등 철저히 탄압,쿠르드인의 증오심을 키웠다.이 때문에 74년 오잘란을 중심으로 쿠르드노동당(PKK)이 결성돼 반(反)터키 독립투쟁을 벌였다.PKK는 84년 이후 본격 무장투쟁을 전개,이 과정에서 3만명 이상의 희생자와 3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쿠르드인의 끈질긴 추구에도 불구하고 독립국가 건설 전망은 밝지 않다.쿠르드인 내부적으로 분열된 데다 열강들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쿠르드인을 교묘하게 이용할 뿐,독립국가 건설에 미온적이다. *코소보 '분리독립'요구에 학살로 대응 새해 들자마자 신유고 연방의 세르비아 공화국은 남쪽 코소보주에서 분리독립을 외쳐온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수십명의 무고한 양민이 처참히 살해된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가까스로 체결됐던 세르비아 정부측과 알바니아계 주민 간의 휴전협정을 일거에 무효화하면서 코소보 ‘피의 역사’가 진행중임을 여실히 입증했다.발칸반도의 새화약고 코소보 민족분쟁은 13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막강 대국의 오스만 터키 제국은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점령,이곳에 이슬람교도인 자국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정착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했다. 그러나 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난 뒤 코소보는 다시 기독교 신앙의세르비아에 편입됐고 이때부터 끊임없이 인종·종교 갈등을 겪게 됐다. 특히 지난 89년 ‘대(大)세르비아’를 주창한 밀로셰비치(현 신유고 대통령) 당시 세르비아 대통령이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알바니아어 사용까지 금하자 이곳 주민의 분리독립운동도 거세지기 시작했다.96년 알바니아계 무장단체 코소보해방군(KLA)의 등장은 이후 세르비아 정부군과의 유혈충돌을불러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의 ‘무력 중재’로까지 이어진 코소보 사태는 지난 한해에만 2,000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을 희생시켰는가하면 수십만명을 난민으로 떠돌게 하는등 참혹의 도를 더해갔다.방관적이던 국제사회도 프랑스 랑부예로 양측을 불러들여 평화회담을 벌이도록 종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티모르,印尼서 내년 1월 독립허용 시사 23년간 인도네시아의 압제에 신음했던 동티모르에 최근 봄 소식이 잇달았다.그러나 독립의 진짜 봄이 올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92년 수감했던 동티모르 독립운동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석방했다.이어 11일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00년1월에는 더 이상 동티모르 문제로 시달리기 싫다”면서 동티모르 독립허용을 시사했다.석방된 구스마오는 가택연금 상태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와 독립문제를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티모르가 독립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인도네시아 내에는 야당지도자 메가와티를 비롯한 강한 정치세력이 동티모르 독립을 반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정세에 따라 현재의 분위기가 급변할 수있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있는 동티모르는 400년 동안 포르투갈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 독립했으나 1년도 안돼 인도네시아의 27번째주로 강제 합병됐다. 이때 동티모르인 70만명 중 20만명이 학살당했다.인도네시아 정부의 심한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가운데 91년 180명이 희생된 ‘산타크루즈 대학살’과같은 독립투쟁이 이어졌다. 지난 96년 인도네시아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한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호세 라모스 호타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동티모르에 주목하게 됐으며,지난해 수하르토정권 축출 후 독립운동이 한층 거세졌다. *세계 주요 민족 분쟁 지역 [티벳]90년대부터 중국 자치구에서 분리독립하려는 움직임 표출.클린턴 미 대통령98년 중국방문 중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할 것을 장쩌민 주석에게호소. [카슈미르]47년 인도,파키스탄 분리 후 귀속을 둘러싸고 2번 전쟁.89년후 분쟁격화 1만2천명 사망. [스리랑카 내전]인도 남부에서 이주한 힌두교의 타밀족 83년부터 분리독립 무장투쟁.5만명사망. [보스니아]4년간 20만명 사망한 내전이 95년말 협정체결로 종식됐으나 세르비아계 강경파 지도층 득세중. [바스크]이민족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과격파 ETA(바스크 조국과 자유)가 지난해 말 30년만에 무기한 정전 선언. [체첸]러시아 정부와 분리독립 전쟁으로 3만명 사망.96년말 2001년까지 정전 합의. [나고르노·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안에 섬처럼 있는 아르메니아족 거주지역.88년부터 아르메니아 공화국 귀속 투쟁. [키프로스]그리스계 80%,터키계 20%.83년 북부에 터키 승인한 독립국 생긴 후 그리스,터키 긴장고조. [르완다]94년 후투족 50만명 투치족 학살.200만명 난민. [브룬디]93년 이후 다수파 후투족과 소수파 투치족 항쟁 격화.97년 투치족 군사쿠데타 집권.
  • 실직자 노조가입 허용…10월까지 특별법 곧 제정키로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실직자의 초(超)기업단위 노조가입이 허용된다.또 노사정위원회특별법을 곧 제정,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계와 성실히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관계 모든 정책은 사전에 노사정위원회와반드시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은 19일 여의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노사정위원회가 노·사·정 3자간의 상설 정책협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늦어도 3,4월 중 노사정위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金위원장은 “노사정위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사정위원장의 대통령 보고를정례화하기로 했다”면서 “金大中대통령은 노사관계 정책은 반드시 노사정위와 사전 협의토록 관계부처에 주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실직자의 초기업단위 노조가입 문제와 관련,金위원장은 “노사정위가 지난 2월6일 합의한대로 관련법을 개정,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에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金대통령은 노동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金위원장은 그러나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기업 빅딜과 관련,“정부의 계획을 무효화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金名承 mskim@
  • 삼성생명 중앙일보 사옥 매입

    삼성생명이 중앙일보의 사옥을 2,900억원에 사들인다.중앙일보는 매각대금으로 삼성생명으로부터의 차입금 1,200억원을 갚는 등 삼성그룹으로부터의분리를 본격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삼성생명이 지난달 20일 낸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사옥 등 2건의 부동산 매입신청을 조건부으로 승인했다. 금감원은 삼성생명과 중앙일보의 부동산 매매는 중앙일보의 삼성계열 분리를 전제로 이뤄져야 하며 매각대금은 계열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는데만 쓰도록 했다.이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승인을 무효화하기로 했다.白汶一 mip@
  • 한·일어협 어민 반발 확산

    새 한·일어업협정의 파행적인 발효 이후 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부산지역 오징어잡이 어민들이 처음으로 해상시위를 벌였다.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소속 어민 100여명은 1일 오후 1시30분 서구 남부민동 오양수산 앞 물양장에서 집회를 갖고 ▒협정 백지화 ▒해양수산부장관 및 협상실무자 사퇴 ▒선원·선주에 대한 비상생계대책비 즉각 지급 ▒나포선원 즉각 송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집회를 마친 어민들은 30여척에‘한·일어업협정 백지화’등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부산 남항을 돌며 1시간 가량 해상시위를 벌였다. 한편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는 지난달 30일 트롤선주협회와 트롤선장협회등과 함께‘전국어민운동연합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데 이어 조만간 다른지역 어민단체들과 연대,공식 발족한 뒤 한·일어업협정 무효화를 위한 헌법소원 제기 등 다각도로 대정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兪鍾久회장(49)은“정부의 잘못된 대일 협상으로 우리 어민들의 생업터전을 상실한 것은 물론 향후 심각한 식량위기마저 초래하게 됐다”며“이번 해상시위를 시작으로 앞으로 어업면허 반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업협정 백지화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l李基喆 chuli@
  • 경제부처,희망보직 반영 효율 극대화

    최근 일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인사잡음을 없애기 위해 4급 서기관(보직과장 포함)들을 대상으로 희망보직을 조사,최대한 반영키로 하는 등 관가에 새로운 인사 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잉여인력을 낙하산 인사나 명예퇴직으로 소화시키는 데 성공,여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9일 해당부처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최근 본부와 직속기관 과장과 서기관 등 192명을 대상으로 희망보직 등을 조사,이들 자료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번 희망보직 조사에서 과장급 등 해당자들에게 보직 외에 해당부서에서 각기 추진할 정책목표 등을 상세히 기술하게 한 뒤 이를 근거로 인사를 단행,업무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의 한 서기관은 “희망보직 조사에 대충 응했더니 연공서열이나 진급순서에 관계없이 정말 하고 싶은 일 최다 3개까지 소신있게 적으라는 지시를 받아 다시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도 얼마 전 과장급 인사에 희망보직관리제를 적용,보직희망자 39명 가운데 53.8%인 21명에 대해원하는 보직을 부여했다.해양수산부 역시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장급 인사안과 희망보직에 대한의견서를 제출토록 한 뒤 이를 바탕으로 국·과장급 44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농림부도 부처 내 과장급 이상 간부를 상대로 국장급 이상에 대한 상사평가서와 희망보직 신청을 받은 상태여서 곧 단행될 인사에 이들 자료가 일정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朴性泰 sungt@
  • 『막오른 경제 청문회』한나라당 ‘참석’안팎

    여야가 오랜만에 정국 정상화의 가닥을 잡았다.야권은 18일 여당과의 절충끝에 경제청문회에 참여키로 결정했다.여야 3당 총무들이 朴浚圭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끌어 낸 수확이다.한나라당 李富榮총무가 원내 사령탑을 맡은 후가진 첫 만남에서 만든 결과다. 야당이 몇몇 전제조건을 달아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여야 모두‘진일보’한 결론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먼저 한나라당은 이날 여당으로부터 “청문회는 정책청문회를 원칙으로 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나머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 및 법안 날치기 통과에 대한 사과는 19일 오전 3당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해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李총무는 특히 “증인문제는 여야 쌍방이 충분히 협의한다”고 합의한 ‘대목’을 눈여겨봐달라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당도 이날 오전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바람’을 잡았다.야당이 청문회 특위구성 안건을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데 대해 ‘원천무효’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사과’를 요구한 것을 보더라도 청문회에 들어올 마음이 있다는 얘기다.청문회 개최를 바라는 국민여망을 끝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당도 적정수준의 실리를 챙긴 뒤 ‘동참’의 결정을내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金泳三전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문제도 여야협상에 따라 타협점을 찾을 공산이 크다.이와 관련,국민회의 韓和甲총무는 “개인적으로 金전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을 반대해 왔다”며 “여야가 다른 증인문제와함께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타협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면서 “YS(金전대통령)의 증언에 반대한다”는 金鍾泌총리의 최근 발언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으로 볼땐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李총재를 비롯한당지도부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이날 아침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와 수원 규탄대회에서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 등 3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경제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李총무도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원회’와 총재단회의를 거쳐 당론을 수렴하겠다며가쁜 숨을 내쉬었다.
  • 金대통령 친필휘호 2점 李儁열사기념관 영구 전시

    金大中대통령의 친필휘호 ‘平和’와 ‘敬天愛人’ 2점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李儁열사기념관의 ‘평화의 방’에 영구히 전시된다. 휘호는 金대통령이 지난해 헤이그에 있는 현지법인 이준아카데미 李基恒원장의 요청에 의해 金義在국가보훈처장의 건의를 받아 쓴 것으로 네덜란드 주재 대사관을 통해 이달중 전달된다. 휘호가 전시될 ‘평화의 방’에는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 대통령 등 세계 22개국 정상과 아웅산 수지 여사 등 다섯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자국어로 쓴 ‘평화’라는 친필휘호 25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 金九선생의 萬古遺芳,李承晩박사의 百世淸風,李始榮선생의 超類高風 遺芳千秋,朴正熙 전 대통령의 殉國大節과 申翼熙·吳世昌선생의 영인본 휘호,金泳三 전 대통령의 한글로 된 친필휘호 ‘평화’ 등이 전시돼 있다. 李儁열사기념관은 95년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열사가 순국한 ‘드용호텔’(대지 90평 건평 178평의 3층 건물)을 개조해 개관했다. 기념관에는 만국평화회의에 함께참석했던 李相卨·李瑋鍾선생의 개인별 전시실,평화의 방,만국평화회의 자료실,훈장과 메달방,한국역사실,화란역사실등 10개의 전시실에 234점의 관련자료와 유품이 전시돼 있다. 李儁열사는 1859년 함남 북청에서 태어나 1907년 황제의 친서를 간직하고 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사조약 무효를 선언하는 공고사(控告詞)를 발표,세계언론을 환기시키고 7월 4일 순국했다.
  • 조계종 분규 수습 국면

    대한불교 조계종 분규가 고산 제29대 총무원장 취임식을 계기로 수습국면에접어들고 있다. 구랍 29일 선거에서 총무원장에 당선된 고산스님은 각 부장과 기획실장,국장등 총무원 인사를 단행,지난해 11월11일 정화개혁회의측의 총무원 청사 점거 이래 중단된 종무행정을 정상화시켰다. 이어 지난 10일 열린 고산 총무원장 취임식엔 탄성·법전·보성·도원·원담·녹원·지종·청천 등 원로의원과 보광 해인사 주지·성타 불국사 주지등 대부분의 본사주지 스님,조정근 원불교 교정원장,인곡 태고종 총무원장,운덕 천태종 총무원장,홍파 관음종 총무원장등 8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총무원장들과 정한용·배종무 국회의원(국민회의),신현웅 문화관광부 차관,김태동 청와대불자회장(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성낙승 불교방송사장,김광삼 현대불교 사장,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인천가톨릭대 교수) 조희영 교수불자회장(동국대교수)등 불교계 내외인사 2,000여명이 대거참석함으로써 고산 총무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더욱이 이 자리에는 법타은해사 주지,법장 수덕사 주지 등 친 정화개혁회의측 본사주지들도 참석,석달여 동안 끌어오던 조계종 분규가 조만간 종식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화개혁회의측은 “지난해 원로회의가 중앙종회와 총무원 권한을정화개혁회의에 일임했기 때문에 고산 총무원장 선출은 원인무효”라며 지난 6일 원로의원 정영(瀞暎)스님(갑사주지)을 별도로 총무원장에 임명해 놓은상태다. 현재 총무원과 정화개혁회의측의 공식적인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고산 총무원장이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화개혁회의측이 총무원을 따로 차리려는 것은 협상을 통해 징계를 최소화하려는 뜻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朴燦 parkchan@
  • 건교부 주택도시국의 ‘요즘’

    “정말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지만 최근 부동산경기가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건설교통부의 秋秉直 주택도시국장은 “침체된 부동산경기를 되살리는 데백약이 무효라고 했지만 꾸준히 대책을 마련한 결과 요즈음에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부동산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상당히 안정세를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한해동안 건설교통부에서 가장 바빴던 부서는 주택도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해에도 건교부 행정의 주목표는 침체될 대로 침체된 부동산경기를 되살리는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분양가를 자율화하고 30여년간 묶여있던 그린벨트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조합주택에 대한 규제도 완화됐으며 전매제한,중도금 대출,미분양 주택 구입시 세제지원,양도소득세의 한시적 면제 등 과거같으면 감히 상상도 못할 메가톤급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과정에서 주택도시국 사람들은 “이미 시기를 놓쳐버려 효과도 없는 정책을 왜 이제서야 마련했느냐”는 비아냥에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주택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기존 주택도 거래가 활발해져 요즈음은 활기가 넘친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李廷武장관이 국무회의나 경제장관회의 석상에서 “올 하반기쯤에는 부동산경기가 상당히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이에 대해 주택도시국 직원들은 일한 보람을느낀다고 말한다. 사실 주택값은 상식이나 경제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묘한 특성을 갖고 있다.지난해 그렇게 메가톤급 대책을 마련했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던 부동산시장이 최근 움직이는 것을 보면 이를 반증한다. 건교부는 과거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국세청 등 관련부처와 더불어 초강경 억제대책을 마련하던 부처다.그러나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진 지금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오히려 주택 양도소득세 감면을 주장하는 등 부동산경기의 부양에 적극적이다.과거 같으면 투기의 주범으로 몰릴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고 있는 셈이다.부동산경기의 부침은 주무부처인 건교부의 역할은 물론위상까지도 좌지우지하고 하고 있다.朴性泰 sungt@
  • ‘변질규제개혁’ 바로 잡아야

    지난해 정기국회와 199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행정규제개혁법안 288건 가운데 심의과정에서 당초의 개혁취지와 다르게 수정,변질된 법안이 47건에 이른다고 한다.金大中대통령도 국회 입법과정에서 개혁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된 규제개혁법안에 대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법률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이들 법안은 대개 국회의 해당 법안 심의과정에서 관련 이익단체의 맹렬한 로비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일부 부처의 작용으로 개혁조항이 삭제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행정규제개혁은 왜 하는가.그것은 국민의 생활권을 보장해주고 기업과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활동을 확실하게담보해주기 위한 것이다.또한 개혁차원의 규제 혁파는 시장의 경쟁원리를 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고 공무원들이 더 이상 규제의 칼을 휘둘러 비리의 온상을 만들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요컨대 경제회복과 사회 각 부문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규제 혁파의 국민적 실천의지를 어느 누구도 손상시킬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국회 스스로가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규제개혁법안들을 바로잡아줄 것을 권고한다.국회가 타당한 이유로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은 물론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당초의 개혁취지가 왜곡된 것은 빠른 시일내에 재개정의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국회는 또 관련 이익단체의 로비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66개 행정규제개혁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관계법안의 미처리로 사업자단체의 독점권,자격소지자의 의무고용 등 900여건의 행정규제가 계속 유효한 상태로남아있기 때문이다.국회가 규제개혁관련 법안처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함으로써 로비극복의 자정(自淨)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변질 규제개혁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현실적으로 이미 공포절차가 끝난 일부 ‘변질법안’의 경우, 재개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고 자칫 거부권행사로 해당 법률 전체가 무효화됨으로써 규제개혁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한 다수당인 여당이 통과시킨 법률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부담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도 개혁정신을 심하게 해친1∼2개 법안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규제개혁에 대한 대통령의의지를 충분히 국회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회로 하여금 자연스럽게변질된 개혁규제관련법안들을 재개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 경제청문회 협력해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한 가운데 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와 문화산업진흥기본법안 등 3개 의안을 변칙 처리했다.한나라당은 연 사흘 동안 공동여당이 단독 처리한 의안들을 날치기로 규정하고 무효화투쟁을 선언하고 있어 앞으로의 정국은 한동안 대화부재 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한나라당의 물리적인 의사 방해로 빚어진 사태이긴 하지만 의안의 변칙 처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현안을 풀어가는 의회주의원칙에 비춰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무척 유감스러운 일이다. 얽히고설킨 정국을 보면서 우리는 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가 변칙 처리될 수밖에 없었던 경위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당초 여야 총무는 의원체포동의안 처리를 유보하는 대신 국정조사계획서를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李會昌 한나라당총재가 이를 거부해서 결렬됐다.李총재는 ‘국회 529호실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안기부장의 파면을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한다.경제청문회와 529호실 난입사건이 도대체 어떤직접적연관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한나라당이 소집을 요구한 제200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열리지만 여야간에 합의한 의안도 없다.따라서 당장은 야당의 ‘농성국회’가 아니면 ‘방탄국회’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런 국회의 모습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여야는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국민회의는 ‘조건 없는 대화’를 한나라당에 제의하고 있다.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당으로서 당연한조처다.한나라당도 극한투쟁을 그만두고 이제라도 대화에 응하기 바란다.경제청문회라는 중요한 국정현안이 눈 앞에 있다.한나라당은 청문회와 관련해서 여당과 머리를 맞댐으로써 15일부터 열리는 이 청문회가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한 우리의 이같은 당부는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청문회를왜 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경제청문회를 여는 목적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불러온 외환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이 총체적인 경제위기로 확대된 과정에서의 정책적 과오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혀냄으로써 앞날의 국정운영에 경계(警戒)로 삼기 위해서다.누구를탓하고 모욕을 주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그런 경제청문회가 반쪽으로 진행돼서야 되겠는가.뿐만 아니라 IMF사태를 불러온 책임이 당시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에 있다.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 대한 사죄의 뜻에서라도 한나라당은 제대로 된 청문회를 여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
  • 경제청문회 기아-한보사태에 초점

    경제청문회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여권은 오는 15일을 D-데이로 정하고 ‘단독청문회 불사’의 배수진을 친 상태다.반면 야당은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도,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권은 내주초 양당 특위합동회의를 열어 증인선정 등 청문회개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여권 ‘단독청문회’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8일 재경부,외통부,산자부,정통부,산업은행 제일은행,한보철강,기아,기산등 12개 보고기관을 정했다.청문회 의제 또한 한보사건,기아사태,종합금융사 인허가와 PCS인허가,외환위기 초래 경제정책,과도한 대외 경제개방정책 등6개로 정했다.특히 IMF체제의 도화선이 됐던 기아,한보사태 규명에 초점을맞출 예정이다. 증인의 경우 당초 40여명에서 20여명으로,참고인도 40여명에서 30여명 안팎으로 줄일 방침이다.金元吉정책위의장은 “하루 1명의 증인과 2∼3명의 참고인을 불러 심도있는 청문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의장은 또 YS(金泳三전대통령) 부자 증인채택 문제에대해서는 “증언방법에 대해선 서면이냐 비디오 증언이냐의 이론이 있지만 YS를 청문회 마지막 날 불러 대미를 장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란 당시 경제사령탑이었던 姜慶植전재경원장관과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공략법’도 준비된 상태다.이들이 ‘경제통’이었던 만큼 자칫 실익없는 ‘경제논쟁’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가 깔려있다.●야당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국정조사계획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당파적 시각에 좌지우지 안되고,공정한 정책청문회가 되기 위해서는 특위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한나라당 朴熺太총무는 “야당의 협조 없이는 청문회를 못한다”며 “여당은 청문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吳豊淵 吳一萬poongynn@
  • 지역 뉴스라인-[호남]

    ●광주시가 최근 공모를 통해 확정한 남구 양과동 광역쓰레기 매립장과 관련,일부 주민들이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인장이 도용됐다”며 법원에 원인무효 청구 소송과 함께 경찰 수사를 의뢰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남구 대촌동 ‘대촌발전 협의회’ 高광호회장(61)은 6일 “광주시가 광역매립장 조성지로 결정한 향등마을은 전체 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후보지 결정이 이뤄져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전남도는 6일 올 쌀생산목표를 지난해 보다 5.6% 증가한 693만1,000석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0만4,000㏊로 정했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李基棟)은 6일 약수에 포함된 미생물의 영향분석,옥정호 부영양화에 관한 연구,철도 주변에 위치한 주거지역 진동에 관한 연구,수돗물에 포함된 중금속 분석 등 올해 중점적으로 연구할 6가지 연구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연구원은 또 도내 영세한 식품 가공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식품의 품질검사를 대행해 주기로했으며 올해 연구원을 방문한 차량 등 1,200대를 대상으로 무료 배출가스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광주시는 6일 외국인 투자자 등을 위한 외국인 학교를 북구 양산동 633의1옛 근로청소년 복지회관에 짓기로 하고 시설내부 개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광주 외국인 학교는 오는 3월 개교되며 미국인 국제변호사인 로버트 할리씨(한국명 하일)가 맡아 운영한다.●제8회 전북 스키협회장(회장 白종선)배 스키대회가 무주리조트에서 7·8일 이틀동안 열린다.이번 대회는 제80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 전북지역 대표 선발전도 겸한다.
  • 육군 국방부 보직독점 “”해도 너무해””

    세밑 해군과 공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국방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돼온 국방부 조직개편에서 육군의 보직 독점 관행이 다소나마 고쳐질 것이란 기대 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된 국방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정책결정 의 실무책임자인 18개 국장 보직 가운데 해·공군의 몫은 여전히 정보화기획 관(해군)과 복지근무국장(공군) 하나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육·해 ·공군의 의사결정과정 균형참여 보장’이란 조직개편의 명분이 구두선에 불 과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국방부는 역시 ‘육방부’”라는 비아냥이 해·공군 관계자들 사이에 터져나오고 있다. 더욱이 국방부는 국회 보고에서 내년 1월2일부터 1차관보·2실·19국·72과 에서 1차관보·2실·18국·70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해·공군 자리를 국장 급은 각각 1개에서 2개로,과장급은 4∼5개에서 8개씩으로 증가시켰다고 거짓 보고했다. 조직개편이 공개된 뒤 출입기자들이 “1월2일부터 해·공군 자리가 늘어난 다고 했는데 허위 보고가 아니냐”고 추궁하자 국방부 관계자들은 “조직개 편 초기 업무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당분간 현행 비율을 유지하되 내년 10월 쯤 국장급 1자리씩과 과장급 3∼4자리씩을 해·공군에 내준다는 뜻”이라고 어물쩍 물러섰다. 千容宅장관은 새정부 들어 출범한 국방개혁위원회에 “해·공군이 참여하지 않는 의사결정은 무효”라고 강조하면서 해·공군의 균형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토록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千장관이 ‘다소 능력은 부족하더라도 육군이 차지하고 있는 기존 일부 국 장 보직을 해·공군에 내주라’는 말까지 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었다 ”고 전했다. 국방개혁위는 이에 따라 공군에 정보화기획관과 복지근무국장,해군에 군비 통제관과 분석평가관을 맡기는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해 이달 초 국방부 차관 보회의에 상정했다. 그러나 安秉吉차관을 비롯,차관보,기획관리실장,방위사업실장 등 육군 장성 출신들과 현역 중장인 정책보좌관 등은 차관보회의에서 군비통제관과 분석 평가관을 육·해·공군 공통 보직으로 바꾸는 한편 당분간은 육군이 두개 보 직을 맡기로 전원 일치의 결정을 내리고 이를 장관에게 보고,결재를 받았다. 수개월 동안 머리를 싸매고 만든 개혁안은 육군 출신 일색의 차관보회의에서 일시에 ‘원 위치’된 것이다. 金仁哲 ickim@daehanmaeil.com [金仁哲 ickim@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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