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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통행료 안내고 통과하기’ 道公직원과 실랑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 주민들이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안내고 통과하기운동’을 시작한 3일 통행료 납부를 거부하는 승용차를 도로공사 직원들이에워싼 채 실랑이하고 있다. 분당 주민들은 도로공사의 통행료 징수재개는 판교톨게이트를 이용하는 분당 주민이 늘어난데 따른 돈 챙기기에 불과하며 유료도로로서 근거가 미약하다고 항의,지난달 16일 수원지법에 ‘통행료 부과처분 무효확인 혹은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이날부터 통행료(1,100원)를 안내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87년 경부고속도로의 주톨게이트를 궁내동으로 이전하면서 판교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했으나 고속도로를 확장한92년부터 다시 받았고 95년부터 교통혼잡을 감안해 출퇴근시간대에 한해 통행료를 면제했으나 당시 성남시와 면제시한으로 합의했던 분당∼올림픽대로간 고속화도로 개통이 지난 1월 이뤄져 다시 통행료를 받는다고 해명했다. 성남연합
  • 어선 정상出漁 긴장의 조업/북 NLL무효선언이후 서해5도 표정

    “또다시 조업을 못하게 되면 올해 꽃게농사는 완전히 망치는데…’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당섬부두.7∼8월의 금어기가 지나 5일 조업재개를 앞두고 그물과 닻을 손질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바쁜 어민들의손놀림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북측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조업재개 시기가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곳 어민들은 일단 북한의 북방한계선 무효화 선언에 개의치 않고 5일부터 54척의 모든 어선이 정상조업에 나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이날도 10여척이 어장에 나가 봄철에 남긴 어구를 철거하는 등 조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오랜만에 나가본 어장에는 꽃게가 예년보다 많아 어민들의 가슴은 더욱설랬다. 어민회 총무 이진구(李鎭龜·40)씨는 “지난번 북한경비정 침범으로 9일간조업을 못해 척당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되풀이되면 섬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백령도 어선 130여척 대부분은 이날 오전 6시쯤 모두 정상 출어에 나섰다.주민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언제 돌발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군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있다.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 120척도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우럭과 놀래기 잡이에나섰으나 평소와는 달리 매우 조심스럽게 조업하고 있다. 특히 이곳 어민들은 4월부터 6월초,9월초부터 11월초까지 단 두차례에 걸친 우럭 및 놀래기 잡이가 생계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어 자칫 조업이 중단되면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청도 어촌계장 이권씨(41)는 “어선 한척당 하루종일 우럭과 놀래기를 잡아봐야 최고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며 “영세한 어민들이 많기 때문에 조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고 한숨지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어민들에게 출어시 2척 이상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하고어선통신망을 24시간 청취하는 동시에 북방한계선 가까이 북상해 조업하지말것을 당부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NLL관련 일지

    ■99.6.7 북한경비정,NLL 첫 침범■99.6.15 남북한 해군함정 NLL 인근서 교전■99.7.21 북,장성급회담서 서해상의 새 해상경계선 설정 제의■99.8.26 북,자주권차원서 결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99.9.1 북,새 해상경계선 설정위한 실무급 협상 제의■99.9.2 북,새 해상경계선 일방 선포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속셈 뭘까

    북한이 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대내외적인 국면전환과 함께 미국 등과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고도의 전술로 보인다. 북·미간의 미사일 협상이 매듭 지어져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협상 수단을 확보하려는 속셈에서 던진 카드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분석이다. 핵과 미사일이 대미 협상수단으로서 ‘약효’가 떨어지자 새로운 협상 수단을 만들어냈다는 해석이다.핵,미사일에 이은 북한의 ‘벼랑끝 외교’의 3번째 카드인 셈이다.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무효화와 탈퇴’를 유용한 대외협상 수단으로 활용해왔다.핵비확산조약(NPT)·UN인권규약에서의 탈퇴 등을 통해 적잖은 실리를챙겨왔다. 또 서해교전으로 침체된 대내 분위기와 입장을 NLL문제의 공세로 반전시켜보자는 ‘적극적인 국면전환’의 의도도 깔고 있다.오는 5일로 김정일(金正日)은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지 1년이 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북한이 NLL지역에 군함파견 등 바로 무력시위에 나서는 모험을 감행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군사·통일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남북간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면 지난 6월과는 비교도 않되는 대가를 치를각오가 필요하기때문이다.북한은 오는 7일 북미 미사일협상 등 눈앞에 과실을 앞두고 있다.오히려 NLL을 쟁점화시켜 한반도에서 긴장고조와 무력행사 위협을 통해 실리를 얻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은 앞으로 NLL의 무효화를 빌미로 미국에 또 하나의 협상 통로를 열자고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의 일방적인 무효화 선언으로 서해지역의 긴장 고조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열어 관련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40여년 동안 NLL의 수역을 실질 관리해온 남측은 한뼘의 바다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잘아는 북측은 가능한 남북 직접접촉은 피하면서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면서 장기적으로 실리를 챙기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청와대·대북관련 부처 표정

    북한이 2일 ‘기습적으로’ 서해상 북방한계선(NLL)무효화를 선언하고 나서자 청와대와 대북 관련부처는 북의 속셈 분석에 나서는 한편 대응책을강구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이 국제법상 영해가 아니라는 북한의 주장은 일방적인 얘기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때문에 북한의 억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도 “정정협정 체결 당시 유엔사가 관할하던해역 중 유엔사령관이 유엔사 북방 작전 통제선을 합리적으로 그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다만 북한의 이같은 주장으로 남북 당국자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더욱 희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미북간의 미사일 협상 등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 대화기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북 포용정책의 실효성을 놓고 또 한차례 여론의역풍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뒤 “조만간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포용정책에 대한 국제적 공조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혹함속에서도 비교적 담담하게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게 정리돼 있는 만큼 긴급 대처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방송을 분석하는 정보분석국 직원들은 북한이 후속조치나 성명 등을 내지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북한의 태도를 각별하게 주시했다. 통일부도 이번사태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었다. 서해교전 이후 ‘조정기’를 거치며 회복단계로 서행하고 있는 남북관계와각급 교류가 이번 사태의 여파로 흔들릴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외교통상부 홍순영(洪淳瑛)장관은 “우리의 입장은 국방부 발표문과 한치차이도 없고 보탤 말도 없다”며 정부내 시각차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베를린 회담에서 NLL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자유지만 북한이 53년 정전협정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우리의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향후 강경대처 방안을 거듭 확인했다. ■국방부 조성태(趙成台)장관과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참모들로부터 북한군의 특별보도 내용을 보고받고 만반의 태세를 강구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합참 작전참모본부장은 합참 지하 지휘소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을 점검하는 한편 해군 2함대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에게 북한군의도발 가능성에 대비토록 긴급 시달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군사동향이나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래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특별보도의 내용이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베를린 북·미 회담을 앞두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위기국면을 조성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양승현 우득정 이석우기자 swlee@
  • 北 “서해 북방한계선 무효”

    북한군 총참모부는 2일 낮 12시 조선중앙방송 특별보도를 통해 지난 6월 교전의 원인이 됐던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무효화하고 황해도와 경기도의경계선을 중국과의 해상경계선까지 연장하는 해상 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선포했다. 북한군은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을 ‘해상 군사경계수역’으로 설정한 뒤 “해상 군사분계선을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다.북한의 주장대로라면 백령·대청·소청·연평도와 우도 등 서해5도가 해상 군사분계선 이북에 놓이게 된다. 북한군은 “서해 해상 군사경계선 설정문제를 미군측과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미군측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이 설정한 북방한계선을 고집하고 있어 해상 군사경계수역을 지킬 목적으로 해상 군사분계선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군은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조선 인민군은 자기측 수역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주장했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군 총참모부의특별보도와 관련,‘NLL은 협상의 대상이될 수 없다’는 기존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상 불가침 경계선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해상 불가침 경계선이 합의될 때까지 지금의 NLL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별성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해상에서는 아직 특별한 도발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장성급회담에서 북한군 대표가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만반의 대비책을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득정기자 djwootk@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北 발표문 요지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군사정세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한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상태는 지난 6월15일 서해 해상교전이 있은 이후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서해해상 충돌이 있은 직후 우리는 문제 수역에서 충돌의 재발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6차례의 조미(朝美)군부 장령급회담을 주동적으로 소집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미군측은 정전협정과는 배치되게 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가동되지도 않고 있는 북남 군사공동위원회에 밀면서 실무접촉을 거부하였으며 놈들이 우리 영해에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북방한계선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 따라서 북방한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더욱이 문제 토의에서 회피하려는 미군측의처사는 조선정전협정에 따라 주어진 자기들의 권한과 의무를 다 포기하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서해해상 군사분계선 문제를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하지만 미군 측이 끝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비법적이고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의 당당한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포한다. 1.조선서해 해상 분사분계선은 ▲정전협정에 따라 그어진 선인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선 (가-나)선의 (가)점과 우리측 강령반도 끝단인 등산곶,미군측 관할하의 섬인 굴업도 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8분30초,동경 125도31분00초) ▲우리측섬인 웅도와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인 서격렬비도,소협도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분2초,동경 124도55분) ▲그로부터 서남쪽의 점(북위 36도50분45초,동경 124도32분30초)을 지나 우리 나라와 중국과의 해상경계선까지 연결한 선으로 하며 이 선의 북쪽 해상수역을 조선인민군측 해상군사통제수역으로 한다. 2.조선서해 해상영해안에 제멋대로 설정한 미군측의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은 무효임을 선포한다. 3.조선서해 해상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은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에 의하여 선포될 것이다.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서해5도 주민표정

    2일 북한이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무효화하고 일방적으로 해상경계선을 설정하겠다고 선포하자 북방한계선 바로 밑에 사는 섬주민들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대다수 주민들은 만선의 꿈으로 설레는 출어기를 눈앞에 두고 고기잡이를걱정했으나 지난번 서해교전에서도 보듯 우리 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만은 한치의 틈새도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방한계선 남방 3.5㎞ 지점에 위치해 지난 6월 9일간에 걸친 북한경비정의어장침범으로 조업을 통제당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은 ‘이게 또 무슨 일이냐’며 당혹해 하면서도 평시와 다름없이 하루를보냈다.당시 생업인 꽃게잡이를 못해 40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어민들은 금어기(7월 1일∼8월 31일)가 해제되자 출어준비를 하고 있던 터여서 착잡한 심정이었던 게 사실이다. 어민회장 신승원(申承元·61)씨는 “지난번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54척의 어선이 일제히 조업을 시작하려 했다”면서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던 지금까지도 자주 침범했는데 이를 무효화시키면얼마나 자주 침범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상당수는 북방한계선이 무력화되면 ‘생계의 문제’가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어민회의를 가진 뒤 해군함대 증원과 경비태세강화등 당국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곳은 여자도 예비군이 결성돼 있는 등 주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에힘입어 걱정에 앞서 생업에 여념이 없는 표정이다. 진촌5리 이장 조만용(趙萬龍·44)씨는 “북한의 상투적인 협박에 겁을 먹을주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지난번 서해교전에서 증명됐듯이 북한 함정보다 월등히 우수한 장비를 보유한우리 해군이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정부 대응전략

    북한의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무효’ 선언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단호하다.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만일 북한의 주장을 수용한다면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통제할 방법이 없기때문이다.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현재의 NLL은 지난 53년휴전협정 체결 이래 지금까지 남북 쌍방이 지켜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다시말해 남북간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의 규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장성급회담에서 미국과의 협상’이라는 북측의 요구에 대한 반응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황수석은 “장성급회담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에 의거해 남북군사공동위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북측에 이를 여러차례 전달했다”고 전했다.북한의 이번 선언은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 등을 앞두고 정치·군사·경제적 이득을 함께 노리려는 북한 특유의 ‘다목적용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이러한 태도에는 남북간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가자는 간접 제의의성격을 담고 있다.홍순영(洪淳瑛) 외교부장관도 최근 “북한이 NLL에 불만이 있다면 남북이 합의한 협의기구인 남북군사공동위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황수석도 “협의의 주체는 미국과 북한이 아닌 남북군사공동위”라며 “재조정 여부는 그 다음의 문제”라고 말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러나 당장 북측이 우리측의 간접 대화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북측이 ‘군사통제 수역’으로 공포한 게 새삼스런 일이 아닌데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보다 쟁점화하려는 차원에서 거론한 까닭이다. 휴전 당사자인 미국과 베를린 협상 등을 앞두고 있어 국제 이슈화하는데 주력할 공산이 크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따라서 남북기본합의에 따른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해외언론 반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베이징연합] 미국의 CNN방송은 2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무효화 선언을 즉각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하고 동시에 북방한계선의 무효화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문제로 남북한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상황에서북한의 이같은 조치가 나와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미장성급회담 결렬 하루 만인 2일 서해에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 선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의 무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이 여러가지 수단과방법으로 서해의 해상 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NHK 등 일본의 신문과 방송들도 북한의 조치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는 “북한군은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의 장관급 회담에서 경계선 문제와 관련,‘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이 ‘조치’의 하나가 NLL 무효선언과 독자의 경계선 설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도 북한의 기존 NLL의 무효화 선언을 보도하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해상 군사경계선은 한국전쟁 후 유엔군측이 북쪽에 통보해 사실상의 남북경계로서 운영돼온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끌어내려진 것”이라고설명했다. hay@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NLL이란

    유엔군과 북한군은 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내륙의 군사분계선은 명확히 정했으나 서해상의 경계선은 긋지 못한 채 협정에 서명했다. 유엔군사령관은 그러나 같은해 8월 우리 해군함정의 경비활동 통제 등을 목적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남한에 귀속하게 하는 선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을 일방 선포했다. 북한은 55년 일방적으로 12해리 영해를 선포했지만 이후 20년간 NLL에 대해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한국군은 NLL 남쪽을 실질적으로 관할해왔다.북한은 그러나 70년대들어 12해리 영해가 국제적으로 일반화되자 73년부터 수시로 NLL을 침범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북한은 84년 NLL에서 수재구호물자가 실린 배를 우리측에 인계하는등 NLL의 실체를 인정하는 양면성을 보였다.특히 북한은 91년 ‘남북의 경계선과 구역은 군사분계선과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해 온 구역으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남북기본합의서(11조)에 서명했다.이로써 북한은 NLL 남쪽을남한측의 수역으로 공식적으로인정했다는 게 우리측의 설명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軍 움직임

    북한군이 2일 총참모부 특별보도를 통해 북방한계선(NLL)을 무효화하고 해상 군사분계선을 선포하고 나서자 우리 군은 즉각 경계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군은 북한군이 특별보도 이후 별다른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외형적으로는 일상적인 경계활동을 전개하면서도 북한군의 도발 유형에 따른 대응태세 시나리오를 재점검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사실상 ‘비상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군이 어떤 형태의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북한군보다 우위의 전력을 확보,조기에 제압한다는 목표 아래 동원 가능한 예비전력을 점검하는 한편서해 해상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를 비롯,공군 작전사,해병2사단,수도군단 등의 지휘관들에게 강도높은 대응태세를 시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서해교전의 주역이었던 2함대사령부에 대해서는 북한 함정의 NLL침범,무력도발 등 여러 형태의 도발에 대비,육군과 공군 등과의 합동작전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북한군의 도발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첩보위성과 정찰기의 활동을 평상시보다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서해교전 이후 북한의 새로운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면서 “어떤 형태의 도발을 하든압도적인 전력으로 북한군을 제압한다는 것이 시나리오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와함께 주한미군과 북한군의 동향에 대한 정보교환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다만 북한군의 위협적인 발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대응강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북한군 총참모부가 공언한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에 대해 최악의상황까지도 대비하고 있으나 무력도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김길준 군산시장 벌금300만원/광주고법,무죄원심 파기

    광주고법 형사1부는 26일 김길준(金吉俊·64)군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인 원심을 깨고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죄(허위사실 유포)를 적용,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항소심의 재판결과가 확정되면 김시장은 시장직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자치단체장 가운데 당선 무효선인벌금 100만원 이상이 선고된 경우는 김시장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상대후보인 강근호(姜根鎬)후보가 사퇴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인정돼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화로 회의하세요” 데이콤 ‘콜투게더’ 서비스

    ‘날씨도 더운데 번거롭게 모일 것 없이 전화로 해결하세요’ 국내 최초의 전화회의 서비스인 ‘콜투게더’(www.calltogether.co.kr)가차세대 회의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지난 2월 서비스 시작 이후 삼성물산,SK텔레콤,현대반도체,산업은행,앤더슨 컨설팅 등 100여개 기업이 애용하고있다. 데이콤의 자회사 데이콤 인터내셔날(사장 박재천)이 운영하는 콜투게더는곳곳에 분산돼 있는 사람들을 한데 연결해주는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있다.지방이나 해외 회의의 경우 더욱 효과가 크다. 특히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5명 정도에 불과한 기존 회의통화서비스와 달리 최고 20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고,화상회의처럼 값비싼 시스템 설치가 필요없어 투자 부담도 없다.일찍이 보편화된 미국에서는 전화회의서비스의 연간매출이 2조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의 한 지점에서는 매주 한번씩 지점장들이 만나서 했던 영업전략회의를 전화회의로 대체했고 건강식품 방문판매회사인허벌라이프는 영업사원120명을 동시에 전화로 연결,신상품 교육을 하고 있다.최근 제일제당은 모든계열사에 콜투게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교통비와 업무효율 등 90% 이상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데이콤 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별도의 가입절차는 필요없고 서비스센터(08282-3355)에 전화를 걸어 예약한뒤 정해진 회의시간에 08282-3357에 전화를 걸어 미리 통보받은 비밀번호를입력하면 연결된다. 데이콤 인터내셔날 이병철(李炳喆·37)콜투게더 팀장은“의사결정과 사업장간 정보 교환이 신속하다는 이점 때문에 매월 100% 이상씩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 국세청 내년부터 ‘영수증 복권제’ 시행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를 쓰다가 갑자기 ‘돈벼락’을 맞을지도 모른다.신용카드영수증이 ‘복권’ 기능을 겸하게 됐기 때문이다. 국체청은 19일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과세기간 매출액)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영수증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당첨자를 뽑는다.사용횟수가 많은 법인명의 신용카드영수증은제외된다. 또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넘겨주는 만큼 개인이 복권 추첨을 위해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는 TV생방송으로,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당첨금은 1등 5,000만∼1억원이며 2등 이하에게는 소액이 배정,매달 5,000명정도가 혜택을 받는다.동일인이 복수당첨됐을 때는 고액 1건만을 받는다.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상금이 자동이체방식으로 지급된다. 국세청은 위장가맹점이나 카드 불법대출 등 불법거래분은 당첨됐더라도 무효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기획예산처와 협의,11월 중 당첨금 규모 등 복권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신용카드 이용이 활성화돼 세수도 늘어나는 만큼 어려움은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국세청은 부가세법에 복권업무 조항을 둬 이번 정기국회 중 통과시킬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金賢哲씨 사면은 부당”법학도가 취소소송 제기

    최안식씨는 17일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대한 잔여형기 집행면제 처분은 부당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상대로 ‘8·15 특별사면중 일부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법학도라고 밝힌 최씨는 소장에서 “피고는 정치적·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민주 발전을 역행하게 하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김씨를 사면했다”면서 “이는 헌법상 고유권한인 사면권을 남용한 것으로 절차상 하자가 있고헌법상 비례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의보노조 재파업‘파문’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노조가 대의원대회에서 추인된 노사합의서를 백지화하고 재파업을 선언,파문이 일고 있다. 의보노조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노사합의안이 단위 지부별 총회에서 54대46으로 부결됨에 따라 이 날 상오 9시부터 재파업에 들어갔다”고밝혔다.노조는 또 오후 3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집행부의 거취를 결정하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노동부,의보공단은 노조가 법적으로 유효한 합의안을 무효화하고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불행행위라면서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협동조합법 국회통과 이후 쟁점·전망

    농업협동조합법의 국회 통과로 50년 만에 농·축협 개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신구범(愼久範)축협회장의 자해사건으로 내년 7월1일 통합중앙회가 출범하기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16일 “협동조합이 통합되면 3년 안에 농민과축산농가가 비료와 사료 값을 지금보다 절반 값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생산자단체를 ‘저비용 고효율’체계로 바꾸겠다는 뜻이다.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하고,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농림부는 개정법안이 이달말 국무회의에서 의결,공포되는 다음달 초 통합설립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여기에서 통합 현안을 논의할 예정.설립위는 김동태(金東泰)농림부차관을 위원장으로 농·축협 관계자와 전문가,각계단체등 15명으로 짜여진다.축협을 배려,농협과 동수의 위원을 참여시킨다. 설립위는 통합중앙회의 정관과 시행령 및 시행세칙을 비롯,각 중앙회의 자산 실사작업,조직 및 인력감축 방안,통합중앙회 설립 실무작업 등을 맡는다. 또 출범 이전에 임원 선임을마쳐야 한다. 통합의 가장 큰 관건은 축협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에 있다.신회장 자해에 따른 조합원의 감정과 설립위 불참선언,통합 무효화를 겨냥한 헌법소원 제기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이에 김장관은 “통합과정에서 축협을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실무과정에서는 조직축소에 따른 잉여인력의 정리 문제가 걸림돌이다. 세 기관의 중복된 중앙회와 시·도지회 조직 가운데 기획·관리 및 참모조직 등의 상당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또 농협과 축협의 일선점포 가운데 적자점포의 폐쇄도 예상된다.그러나 이번 통합으로 일선 농·축·인삼협 단위점포의 인위적 통합은 없다.농림부는 양측의 인원감축시 똑같은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보증피해 최소화 방법

    ‘싸움은 이기는 것보다 피하는 게 낫다’고 했다.보증도 마찬가지다.어떤경우에도 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보증을 서지 않는게 최상책이다. 하지만 학연이나 지연,인맥 등으로 얽히고 설킨 세상에서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다.이럴 때에는 연대보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게 지혜다.새 제도의 시행 여부에 상관없이 늘 염두에 둬야 할 연대보증에대한 ‘필수 지식’을 알아본다. ■한번 보증은 영원한 보증 일단 연대보증을 서고 나면 피보증인이 빌린 돈을 갚기 전까지는 무효로 할 수 없다. 보증인이 보증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보증을 중단하겠다고 할 경우가 생겼다고 가정해 보자.피보증인이 자금여력이 있어 대출금을 갚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러나 돈도 없고,다른 보증인도 세우지 못할 형편이라면 보증인의 사정이 어떻든 도중에 그만 두는 중도해지를 할 수 없다. 보증기간이 끝났을 때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은행들은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보증인에게 보증기간을 연장할 것인 지를 묻는다.이때 연대보증인이더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면 은행은 다시 채무자에게 보증인의 교체를 요구한다.만약 채무자가 보증인을 바꾸지도 못하고 대출금을 갚지도 못한다면 책임은 고스란히 연대보증인이 져야 한다.어쩔 수없이 보증기간을 연장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구상권(求償權)을 생각하라 구상권은 다른 사람의 빚을 대신 갚아줬을 때채무자에게 요구,그만큼의 돈을 받아낼 수 있는 법적 권리다.따라서 보증을서기 전에 과연 피보증인의 재산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구상권을 청구해도 채무자의 여력이 없다면 돈을 받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이미 보증을 섰다면 은행을 통해 채무자가 대출이자를 얼마나 자주 연체하는지 따져봐야 한다.연체가 잦다면 대출기한을 연장할 때 더이상 보증을 서지 않는 게 좋다. ■보증서류를 꼼꼼히 살펴라 채무자와 함께 은행에 가서 보증 절차를 밟을때 관련 서류를 건성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대부분 잘 아는 사람에게 보증을 서기 때문에 채무자를 무작정 믿어서 그럴 수도 있고,시간에 쫓겨 대출서류나 보증서류를 차근차근 읽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으로 나중에 큰 짐을 질 수가 있다. 만약 보증이 아닌 담보만을 제공하고자 할 때에는 대출 관련 서류의 연대보증인란에 절대로 도장을 찍어서는 안된다.무심코 서명하면 책임 범위가 담보를 제공한 것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또 은행에 내는 모든 서류의 빈칸은빠짐없이 채워야 한다.나중에 제 3자가 멋대로 기재할 경우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수 있게 된다. ■면책(免責)도 가능하다 만약 보증채무가 너무 많아 현재 가진 재산으로는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소비자 파산’ 절차를 밟는게 좋다.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뒤 보증채무에 대해 다시 면책결정을 받아야 하는데,이 때에도 현 상태의 재산으로 빚을 갚고 나머지 부문은 향후 소득이 생기더라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사정이 딱하다고 모든 경우에 대해 면책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지만,연대 보증인이 고의로 채무변제를 미뤘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 인정해 줄 가능성이 크다. 박은호기자
  • “초코파이는 보통 명사다”

    특허법원 특허3부(재판장 朴一煥 부장판사)는 5일 동양제과가 롯데제과의초코파이 상표등록은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낸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초코파이 상표를 다른 업체들이 사용하는 동안 원고는 독점적 사용을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아 ‘초코파이’는 이미 보통명사화 됐다”면서 “명칭 앞에 제조회사 이름이 들어가기때문에 상품을 혼동하거나 소비자를 속일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71년 국내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만들기 시작한 동양제과는 74년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을 마쳤지만 79년 롯데제과가 ‘롯데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한 뒤 꾸준히 성장,경쟁상대로 떠오르자 지난 97년롯데제과의 상표등록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심판을 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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