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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소표차 선거구 4곳…새달 1일부터 재검표

    16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들이 낸 당선무효 소송과 관련한재검표가 다음달 1일 경북 봉화·울진 선거구를 시작으로 잇따라 실시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22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 봉화·울진)후보 등 9명이 지역 선관위를 상대로 낸 당선무효 소송 가운데 4건에 대한 첫 재판을열고 원고측 검증(재검표)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재검표 일정을 확정했다. 경북 봉화·울진은 다음달 1일 오후 1시 대구지법 안동지원 법정에서,자민련 오효진(吳效鎭)후보가 신청한 충북 청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청주지법에서 재검표가 실시된다.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후보는 다음달5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자민련 이세영(李世英·인천 중·동·옹진)후보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재검표를 받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삼웅 칼럼] 일본총리 망언과 독도문제의 배경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총리가 28일 방한한다. 정부는 그의 ‘신국론(神國論)’발언이나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외무성 발간의 ‘2000년 청서’문제 등을 엄중히 따져야 한다. 일본은 기회있을 때마다 엉뚱한 수작으로 한국의 반응을 떠보곤 했다.임진왜란때나 19세기말 침략할 때도 그랬다. 본론에 앞서 두가지 문제부터 살펴보자. 하나는 일본의 국호문제다. 명치시대의 대표적인 학자 요시다다고(吉田東伍)는 1907년에 ‘대일본지명사서(大日本地名辭書)’의 국호편에서 “일본이란 이름은 한민족이 처음으로 쓰기시작했으나 우리 일본인들이 그 이름이 아름답고 나라 이름으로 쓰는 것이 어울린다고 믿어 만고불변의 국호로 삼았다”고 썼다. 다른 역사학자들도 비슷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일본’이란 국호를 한국계 도래인(渡來人)들이 사용해온 말을 701년 다이호(大寶)율령에서부터 국호로 채택하여 써온 것이다. 그 이전에는 왜(倭)라고 불렀다. 두번째는 일본의 양심적 학자 와다하루키(和田春樹)의 “소련이 참전하면한반도는 분할점령케 될 운명에 있었으므로 소련참전 이전에 전쟁(태평양전쟁)을 끝내지 않은 일본은 한국의 분할점령 나아가 분단의 책임이 있다”는지적이다. 분단의 원인제공은 물론 직접책임도 일본에 있다는 분석이다. 멀리는 일본이란 국호를 ‘차용(借用)’해서 쓰고 가까이는 민족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일본이 ‘종전’반세기가 넘는 현재, 많은 인적교류와 물적거래를 하는 ‘우방’에 대해 엉뚱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잊힐만하면 망언을 서슴지 않고 군사대국화와 극우노선으로 치닫는 배경은 무엇일까. 비록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세계화에 앞섰다고는 하지만 변함없는 ‘섬나라’근성과 콤플렉스인가 아니면 16세기말부터 집착해온 이른바 ‘정한론’의 부활인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앞두고 두나라는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된다. 그러나 한꺼풀만 벗기면 해마다 쌓이는 연100억달러 규모의 무역역조와 일본군위안부로 동원된 20만 희생자의 배상문제 등 ‘미제사건’과 개선해야 할 현안이 수두룩하다. 한꺼풀을 더 벗기면 1905년의 을사조약 문제다. “회의장 주변과 궁궐·서울시내 전역이 일본군에 의해 점령된 상태에서 한국측 대표와 정부대신 심지어 국왕에게도 협박이 가해져서 한국측의 자유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을사조약은 ‘완전무효’(프랑스국제법학자 프랑시스 레이, 1906년)”라는 국제법상의 유권해석이다. 여기에 한국측대표 외부대신 박재순이나 일본측 전권대표(林權助)가 각각 국왕의 위임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체결된 을사조약은원인무효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이후 일체의 한일조약이나 협약은 무효가 되고, 일제는 한국을불법강점해온 것을 속죄와 배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1965년 박정희정권이 이러한 역사적 바탕에서 국교정상화 조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은 중대한 실책이다. 그렇다고 ‘역사적 진실’이 사라지거나 일본의 불법과 책임이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일본이 지난해 여름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법률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자위대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새 미―일(美日)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관련 3개 법안을 마련하고 이달초에는 동남아시아의 군사적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 기지 사용권을 얻어냈다. 일본자위대는 이미 세계 제2위의 막강한 전력(戰力)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를 종합할때 일본의 ‘군사대국호’는 이미 닻을 올린상태에서 우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독도문제만 해도 그렇다. 독도를 일본영토로 편입한 1905년 시마네(島根)현의 고시(告示)는 국제법상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 영유권을 주장할수 있는 주체는 국가이므로 중앙정부가 아닌 일개 지방현의 고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일본이 떼를 쓰는 것은 그들의 숨긴 의도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독도를 ‘실효적으로’지배하고 있다는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 북한과 독도관련 공동대책도 필요하다. 우리가 베푼은혜와 저들이 저지른 죄악을 잊고 새로운 군국화에 열을 올리는 일본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통일은 시급한 민족사적 과제다. 김삼웅 주필.
  • 美 뉴햄프셔주 사형제 첫 폐지

    대선을 앞둔 미정가에 사형폐지론이 또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뉴햄프셔주 상원에서 지난주 사형제도 폐지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것.1977년연방대법원이 사형제 부활을 허용한 이래 미국 주의회가 사형제도를 폐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 샤힌 뉴햄프셔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이를 무효화하려면 상원 재적인원 3분의2(16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폐지안의 즉각 입법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사형반대론자들은 이번 조치를미국사회 사법제도에 혁명을 몰고올 상징적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란 하메네이, 개혁파 총선 승리 인정

    [테헤란 AP AFP 연합]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하메네이는 18일 선거감독기구인 혁명수호위원회에 테헤란 선거구 재검표 작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개혁파의 압승으로 끝난 2월의 총선 결과를 사실상 인정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재검표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요청을 받고 재검표 결과 처음 개표 때와 편차가 있는 투표함은 무효화하되 더이상의 재검표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보수파인 하메네이가 재검표 작업 중단을 명령,개혁파의 손을 들어준 것은 개혁파에 대한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더이상 외면할 경우 자신의 입지도 약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IMF퇴출’ 1,263명 무효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목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98년 6월 영업정지 및 자산·부채 이전결정 명령을 받고 강제퇴출된 경기은행의 해직근로자들이 인수은행인 한미은행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 98년 8∼10월에 해고된 박모씨 등 경기은행 해직근로자 1,263명은 18일 “한미은행과 경기은행의 파산관재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한미은행의 계약이전 과정은 고용승계 의무가 있는 실질적 영업양도인 만큼 해고처분은 부당하다’는 해고무효확인 및 직원지위확인 청구소송을 19일 서울지법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또 “부당해고가 이뤄진 98년 6월29일부터 원고들에게각각 매월 1만원을 지급하라”는 3억여원의 임금청구 소송도 함께 낸다. 정부의 금융기관 인수합병과정에 대해 법적 근거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집단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소송으로 당시 적법절차 없이퇴출당한 기업과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법원, 인천시 조례 효력정지 판결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중 임의로 협의회 업무를 볼수 있도록 한 조례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金炯善 대법관)는 17일 인천시가 이같은 조례를 의결한 인천시의회를 상대로 낸 조례안재의결 무효 확인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조례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재판부는 “공무원은 공무원법에 따라 ‘성실의무’와 ‘직무전념의무’를진다”며 “공무원이 합리적 제한없이 오로지 자신의 판단에 따라 근무시간중 협의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조례는 상위법인 공무원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대법원측은 “협의회 공무원들이 무조건 근무시간 중 활동하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미리 단체장의 허가를 받는 등 합리적인 제한을 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이 조례를 통과시킨 시의회에 대해 재의결을 요청했지만 의회가 조례를 그대로 통과시키자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입법,행정,사법부의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초부터 설립이 허용됐으며전국 2,400여개 대상기관 가운데 현재 100여개 기관에 구성돼 있다. 한편 직장협의회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모임’은 최근 ▲연합회 설립근거 마련 ▲가입금지 공무원 기준 완화 ▲협의회임원신분 보장 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정식으로건의했다. 박홍환 이지운기자 stinger@
  • 4·13총선 이후 한달/ 낙선자들 어찌 지내나

    16대 국회 낙선 후보들은 지난 한달을 어떻게 지냈을까.재기를 준비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사실상 정치은퇴를 의미하는 첩거에 들어간 중진도 있다. 상대편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위해 열을 올리는 후보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 봉화 울진)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준비중이다.오는 6월 1일 실시될 재검표에도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노무현(盧武鉉·부산 북·강서을)의원은 여의도 사무실과 지구당을 오가며 차기행보를 구상중이나 최고위원 경선이 차기대권 전초전으로 이어진다면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찬(李鍾贊·서울 종로)·강봉균(康奉均·경기 분당갑)후보는 자신을 되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민국당 김윤환(金潤煥·경북 구미)대표대행과 이수성(李壽成·경북 칠곡)·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당분간 관망하면서 재기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봉호(金琫鎬·전남 해남·진도)·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서울강서을)의원은 상대 당선자가 부정선거를 했다며 당선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달 18일 금권타락 부정선거 해남진도 규탄대회를 열어 이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이의원은 자신의 지구당을 상대 당선자의 부정선거고발센터로 이용하고 있다. 민주당 장을병(張乙炳·강원 삼척)의원은 미국에 머물며 마음을 달래는 중이며,이회창(李會昌)총재로부터 당내 남북관계특별위원장을 제의받은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서울 성동)의원은 이를 수락,칩거를 중단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4·13총선 이후 한달/ 11개선거구 무효訴·8곳 재검표

    ‘4·13’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들이 신청한 8개 지역의 투표함 재검표 일정이 잡힌 데 이어 한나라당이 12일 무더기로 선거무효 소송을 내 여야의 ‘의석분포’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위원장 崔秉烈)는 선거무효 소송 제기 법적시한 마지막날인 이날 서울 강동을(위원장 金重緯) 등 11개 선거구에 대한선거무효 소송을 대법원에 냈다. 최위원장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지역은 현재까지드러난 객관적 자료만으로도 선거결과가 왜곡됐음을 능히 입증하고도 남음이있어, 선거무효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소송을 낸 곳은 대부분 선거법 위반사항이 없거나 소송이 성립되지 않는 지역들”이라며 “낙선자들의 원(怨)이나 풀어주자고 벌인 ‘방탄소송’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투표함 재검결과 1개 지역구의 ‘당락’이 뒤바뀔 경우 의석 2개의 득실효과가 나기 때문에 양당간 의석분포 변화에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한 민주당측은 1∼2개 지역의 당락변화 가능성을점치고 있는 반면,한나라당은 그럴 리가 없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삼성SDS 新株인수권행사 금지

    삼성SDS가 지난해 2월 230억원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해 삼성그룹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자녀 등에게 전량 매도한 것은 일반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재벌의 변칙상속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吳世彬 부장판사)는 9일 참여연대 소속 김모씨가 “삼성SDS가 BW를 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 특수관계인에게 저가로 발행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재용씨 등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항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주식발행과 처분 등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BW 인수자인 이회장의 자녀 재용,부진,서현,윤형씨와 삼성 임원 이학수,김인주씨는 신주인수권 행사와 양도,질권설정 등 모든 처분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삼성SDS의 신주인수권증권에대한 주식발행도 금지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주인수권 내용에 관한 정관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칠 필요가 없을 만큼 구체적이어야 하는데도 삼성SDS는 신주발행가격등 신주인수권의 내용을 구체적·확정적으로 정하지 않고 이사회에 포괄적으로 위임하면서 주총 특별결의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 중대한 위법을 범했다”면서 “이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규정에 반하는 것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동아건설 ‘사면초가’

    대한통운이 동아건설과 결별을 선언하고,동아건설 고병우(高炳佑) 회장은임직원들로부터 퇴진요구에 시달리는 등 동아그룹이 안팎으로 홍역을 치루고있다. ■대한통운,동아건설과 결별 대한통운 곽영욱(郭泳旭) 사장은 8일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가 해결되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지급보증 해소 방안을 채권단과협의중”이라며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은 과거 최원석(崔元碩) 회장의전횡인 만큼 원인 무효이며 이달중 법적 소송을 제기,법원의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주가 전체 주식의 13%에 이르는데도 지분 5.3%를 가진 동아건설이 대주주 행세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립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거듭 강조했다. 대한통운은 98년 889억원의 적자를 냈다가 지난해 14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올들어 지난달까지 15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고병우 회장,사면초가에 이런 가운데 고병우 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퇴진요구를 강력하게 받아 내홍까지 겪고 있다. 동아건설 임직원들은 이날 태평로 본사에서 ‘경영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주최로 고 회장 퇴진촉구 집회를 가졌다.비대위는 고 회장이 지난 2년간 이뤄낸 성과가 없고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있어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지난주부터 회사에 정상 출근하지 않고 있다.그는 “(동아사태가)이 지경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채권단 결정을 지켜보고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채권단은 동아사태와 관련 “아직 결정된 일이 없다”면서 “이번주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혀동아사태는 당분간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제주도 송악산 개발

    외국과 합작으로 추진중인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당국과 업체,주민들은 개발을찬성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남제주리조트개발㈜(대표 金益珍)은 지역주민 동의아래 지난해 12월 30일 제주도로부터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승인받아토지를 매입하는 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프랑스 아코르사 및 이탈리아 사토리사와 합작으로 1차로 4,800억원을 투입,대정읍 상모리 산1 일대 95만7,856㎡에 호텔(777실)과 콘도미니엄(185실),모노레일,해양레저 및 해저관람시설,워터파크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25일에는 현지에서 기공식까지 가졌다. 그러나 제주환경운동연합,참여자치와 환경보전을 위한 범도민회,제주환경연구센터,한라산 지킴이 등 도내 6개 환경단체는 개발사업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 내는 등 개발사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 송악산 분화구지역에 위락시설이 들어설 경우 귀중한 자연자원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것. 이들은 특히 남제주군이 지난해 말 송악산관광지구 개발 예정지 가운데 분화구 지역까지 포함한 52만㎡를 마라도 군립 해양공원에 편입시켜 상업·숙박·놀이시설이 가능한 집단시설지구로 지정한 점 등 인·허가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당국과 사업 시행자측은 “개발대상 면적에 분화구(14만7,000㎡)가 포함되기는 했으나 환경영향평가때 정밀 지질조사를 벌여 시설물 설치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입지선정에 만전을 기해 시설물로 인한 환경파괴는 없을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매매계약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체결된 것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무효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투기우려도 있을 수 없다”며 “지난 94년 이곳이 관광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민공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환경단체들이 이제 와서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대정읍 주민 1,700여명도 송악산관광지구개발 범읍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지역간 균형개발과 관광개발 촉진을 위해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송악산 관광지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매입은 현재 80%까지 이뤄진 상태이며사업시행자측은 5월중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018인수 난항…파트너 오락가락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통신업계 최대 관심사로 대두된 한솔엠닷컴(018) 인수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존 협상 파트너였던 한국통신,LG그룹 이외에 ‘제3의 파트너’가 등장했다는 설(說)이 나도는가 하면 최근에는 한솔엠닷컴 자력 생존설도 돌고 있다. ◆한국통신,LG 협상우위 오락가락=처음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의 주가하락폭이 예상외로 커지면서 LG측에 밀렸던 것이 사실이다.정부내 일각에서 ‘현재 시세의 배 이상의 가격으로 민간기업을 인수하는 게 공기업으로서 할 일이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한국통신은 인수협상에서 손을 떼는듯이 보이기도 했다.한통 관계자들도 “감사원 감사가 임박했고…”라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 인수전의 키는 LG측으로 급격히 넘어가는듯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LG측 파트너인 BT(브리티시텔레콤)가 입장변화를 보였다.‘투자여력이 없다’면서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인수협상이 결국 원점으로돌아갔다는 ‘관전평’이 나오고 있다. ◆‘제3의 파트너’는 누구=최근들어 한솔 주변에서는 “한국통신과 LG 이외에 제3의 인수 희망자들이 여럿 나타났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삼성.삼성은 한솔이 LG로 넘어가게 됐을 경우,당하게 될 단말기시장에서의 ‘고전’을 미연에 막고 향후 IMT-2000 서비스 시장진출의 발판을 확보하기 위해 한솔측에 인수를 제의했다는 얘기다. ‘제3의 파트너’로 거론되는 또다른 업체는 영국의 보다폰·에어터치다.한솔측이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솔엠닷컴의 독자생존?=한솔 주변에서는 독자생존설도 계속해서 나오고있다.회사내 태스크포스팀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수가액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인수협상을 무효화하고 독자생존의 길을 가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나스닥상장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IMT2000문제등은 전략적 제휴나 컨소시엄으로 해법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과외금지 위헌’결정/ 憲裁 결정 배경·의미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과외 허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허용되는 과외교습과 제한되는 과외교습을 정리한다. ◆허용되는 범위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사·교수와 국가공무원을 제외한일반인에게 전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대학생·대학원생 외에도 회사원·주부 등도과외교습을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교사·교수·공무원이라 해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과외를 할 수 있다.과외과목은 일반 교과목이든 예체능 과목이든 제한이 없다. 일정한 시설을 갖춘 학원에서의 과외는 위헌 결정 이전부터 허용됐고 앞으로도 허용된다.또 위헌 결정 이전에 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과외를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허용된다. 이와함께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과외와 학습지를 통한 방문 과외도합법화됐다. 과외에 따른 보수는 앞으로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제한이 없다.때문에 학원강사들의 고액과외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제한되어야 할 부분이다.다만학원 수강료는 현행법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날 수 없다. ◆금지되는 범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교사·교수·공무원의 개인과외는 계속금지된다. 헌재가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더라도 교원이나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의 영리금지·겸직금지조항에 저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사·교수·공무원이 친인척이나이웃주민들을 상대로 무료로 과외교습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위헌 결정 전에는 무료 과외도 위법이었다. ◆교사·교수·공무원이 유료 과외교습을 하게되면 당장은 형사처벌은 면할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조항이 위헌으로 무효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형사처벌 조항이 신설될 때까지는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형사처벌과 별도로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감수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과외 금지 결정 뒷 얘기.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금지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기 까지 전원재판부 재판관 9명은 말 그대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최종 결정문이 결정선고 직전인 27일 오전에야 완성된 점도 재판관 사이의 격론을 짐작케 했다. 헌재 관계자는 “한때 최종 검토보고서가 작성돼 올라오고 거의 결정 단계에 이르렀다가 ‘다시 한번만 더 검토해보자’는 말이 나와 또다시 의견조율이 반복되고 끝내 선고기일을 잡지 못한 채 2∼3번씩 미뤄지기도 했다”고말했다.일각에서는 결정 단계에 이른 시점에 총선이 잡혀있어 결정을 더욱어렵게 만들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재판관 6명의 다수의견으로 위헌결정이 나왔지만 나머지 재판관 3명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한대현(韓大鉉) 재판관은 “곧바로 위헌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폐단을 제거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이영모(李永模) 재판관은 9명 중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제시하면서 “개인교습은 그 행위의 은밀성과 극심한 폐해 때문에 학교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과외금지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하지만 의견이 엇갈리는 속에서도 재판관들 사이의 공통고리는 “고액과외와현직교사의 과외는 안된다”는 쪽에 모아졌다. 강충식기자. *허용·제한범위. 헌법재판소가 27일 개인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개인의 교육받을 권리는 과도하게 침해받아서는 안되는 기본권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을 받을 권리 또는 부모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킬 권리는 천부적인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국가가 이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개인과외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외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국민의 직업선택 자유도 침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만 헌재도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해가 큰 과외교습은 금지돼야 한다는점은 분명히 했다. 때문에 헌재는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향후 입법자가 고액과외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의견을 제시했다. 헌재가 제시한 금지대상은 ▲모든 고액과외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 ▲학생부·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학교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교습 등이다.헌재는 이러한 것들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는 적으면서도 이로 인한폐단은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리기까지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0여차례의 회의를 거치고 3차례의 변론과정을 거칠 만큼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과외교습은 학교교육에 종속된 보충교육이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제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표적이었다.또한 이웃집 가정주부나 회사원의 교습은 자칫하면 고액과외로 변질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그렇지만 헌재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은 인정하지만 방법면에서 위헌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원칙적인 과외금지와 예외적인 허용’의 형식은 ‘원칙적인 허용과 예외적인 금지’의 형식으로 바뀌어야 법 취지에 부합된다는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과외금지 조항을 유지하거나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전체의 90%가량에 이를 만큼 국민들은고액과외에 따른 위화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입법자는이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쪽으로 법개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헌결정 요지. ◆헌법의 교육이념 부모의 교육권과 국가의 교육책임과의 관계에서 본 바와같이 자녀의 교육은 헌법상 부모와 국가에게 공동으로 부과된 과제이므로 부모와 국가의 상호연관적인 협력관계를 필요로 한다.자녀의 교육은 일차적으로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헌법은 부모 외에도 국가에게 자녀의 교육에대한 과제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의 교육권한 또는 교육책임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이라는 제도교육을 통하여 행사되고 이행된다. 국가는 자녀의 전반적인 성장과정을 모두 규율하려고 해서는 아니되며,재정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피교육자의 다양한 성향과 능력이 자유롭게 발현될 수 있는 학교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 사건 법률조항의 위헌여부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3조는 국민의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므로 비례의 원칙에 반하여 국민의 자녀교육권,인격의 자유로운 발현권,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규정이다. 법 제3조에 대하여 위헌결정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액과외교습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이 아니라,고액과외교습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의 선택이 잘못되어 고액과외교습의 위험성이 없는 과외교습까지도 광범위하게 금지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데위헌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 제3조에 대하여 비록 위헌결정이 선고되었다 해도,입법자는 반사회적인 과외교습에 한정하여 이를테면,지나치게 고액인 과외교습,또는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이나 학생부나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과외교습 등과 같이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등 중대한사회적 폐단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취할수있다.
  • 당선무효 소송 어떻게 되나

    16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박빙의 승부가 많아 당선무효 소송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가 9곳으로 차점자 9명 전원이 투표함증거보전 신청을 낸 상태다.증거보전 신청은 당선무효 소송의 사전 절차다. 당선무효 소송은 단심제로 대법관이 해당 지역구 관할 법원으로 내려가 보관된 투표함을 재검표함으로써 이뤄진다.재판은 소송일로부터 180일 이내에마쳐야 한다.재판장은 당선무효 소송을 배당받은 대법관 4명이 맡고,재판연구관 6명과 법원 직원 등 모두 30여명이 재검표를 한다. 재검표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는 유·무효표 구분이다.특히 2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일수록 유·무효표 구분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유권자가 기표용구를 두 후보 사이에 찍었을 때는 보통 무효표로구분한다.하지만 선거법은 가운데 찍힌 표라 하더라도 누구를 찍었는지가분명하다면 유효표로 간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는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재검표 과정에서 대법관들이 얼마나 엄격히해석하느냐에 따라 표차가바뀔 수 있다.재검표 과정에서 표수가 잘못 집계된 것으로 드러나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95년부터 계수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 15대 총선때만 보더라도 재검표 과정에서 20여표가줄어들기도 하고 수십표가 무효표로 처리됐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100표 안팎의 선거구는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국당 朴榮武위원장 주장

    4·13 총선에서 경북 봉화·울진에 출마했다가 이중당적 문제로 후보등록이취소됐던 민국당 박영무(朴榮武) 지구당위원장은 26일 “등록취소 전 부재자 투표가 이미 실시됐기 때문에 이번 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에 대한 후보등록 취소가 이뤄지기 전에 이미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는 바람에 부재자 투표 2,000여표 중 내 표가500여표 나왔다”면서 “만일 부재자 투표 이전에 등록을 취소했다면 어떤선거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측은 “부재자 투표는 등록취소 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며,투표용지에 박 후보의 이름이 지워지지 않았으나 투표장에 유권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후보등록취소 사실을 충분히 고지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봉화·울진 선거구는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를 1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곳으로,김중권 후보측에서 재검표를 위해 투표함 보전신청을 낸 상태다. 박준석기자 pjs@
  • 김자경씨 유족 오페라단 이사회 결성무효訴

    지난해 11월9일 타계한 한국 오페라계의 대모 김자경씨 유족들이 ‘김자경오페라단’의 현 이사회 결성이 무효라며 법원에 소송을 내 오페라단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25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김씨의 장남 심홍씨(56) 등 유족들은 최근 “지난해 10월22일 열렸던 사원총회에서 박상열(37) 단장을 비롯한 현 이사회가 선임된 것으로 기록된 11월2일자 사원총회 의사록은 위조된 것”이라며 전임 이사 오모씨(45) 명의로 사원총회 결의 부존재 및 무효확인 소송을냈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사원총회 의사록에는 김자경 전 이사장이 직접 사회를 본 것으로 돼있지만 김전이사장은 총회가 열리기 나흘 전인 10월18일 지병인 당뇨합병증으로 오른쪽 엄지발가락 절단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또 오페라단 단장이자 상임이사인 박씨를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독자의 소리/ 전자행정 구현통해 업무효율화 절실

    오늘날 정보통신은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인이다.그런 면에서 전자행정의 구현은 시급한 과제다.예전엔 글씨와 타자실력이 유능한 공무원의 평가기준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인터넷의 활용과 전자결재의 운용을 잘해야 한다. 전자문서유통(전자결재제도)과 전자행정이 정착되려면 서류문서를 선호하는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또 다양한 정보수집과 활용을 위한 인터넷 검색과 PC조작·활용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계속해서 배우고 노력해야만 한다. 그런데 일부 부처·지자체등에서 시행중인 전자결재제도의 프로그램이 각각달라 행정기관간에 문서의 호환이 안돼 불편한 경우가 많다.특히 시·도와시·도간,시·도와 중앙부처간에 전자결재가 잘 이루어지 않아 우편이나 팩스를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다.전자행정 구현을 위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프로그램이 시급하다. 김동균[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 “리눅스 상표권 독점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WINDOWS) 독점에 맞서 개발된무료 운영체제 ‘리눅스’(Linux)의 상표독점권은 인정할 수 없다는 지난 3월 특허청 심결을 뒷받침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대한매일 3월6일자 참조)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朴在允 부장판사)는 23일 리눅스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한 권모씨가 “사전동의없이 리눅스 상표를 무단 사용하지 말라”면서 영진닷컴 등 2개 출판사와 종로서적 등 6개 대형 서점을 상대로 낸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리눅스는 공개 컴퓨터 운영체제로 95년에 이미 20여개 출판사가 리눅스란 제목을 사용,해설서 등을 출간한 반면 신청인은 지난해에 리눅스로 사업자 등록을 마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국내에서도 리눅스동호회가 결성돼 1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신청인의 상표독점권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씨는 97년 특허청에서 ‘Linux’와 ‘리눅스’의 서적·테이프·컴퓨터 디스크 등에 대한 상표권을 취득한 뒤지난1월 관련서적 출판사와 서점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이에 맞서 출판사들은 특허심판원에 상표권 무효심판을 청구,지난 3월 ‘리눅스 상표등록은무효’라는 결정을 받아냈고 권씨는 항소,사건이 현재 특허법원에 계류중이다. 이상록기자
  • 中勞委, 인사규정 일방개정 부당 판정

    정부 산하단체가 노동조합의 동의없이 정부의 정년 단축 훈령에 따라 인사규정을 개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나왔다. 중노위는 20일 농림부의 정년 단축 훈령에 따라 인사규정을 개정해 정년을2년 가량 단축한 파주 농지개량조합(현 농업기반공사 파주지부)을 상대로 이조합 노조 대표 김모씨 등 2명이 낸 부당 대기발령 구제신청사건에서 이같이판정했다. 중노위는 “농림부가 98년 5월 훈령을 통해 조합원의 정년을 2년 가량 단축토록 한 것은 취업규칙 등 인사규정을 개정할 때 통일된 기준을 채택하라는뜻”이라면서 “노조가 동의하지 않은 취업규칙 개정은 무효”라고 밝혔다. 중노위는 또 “노동위원회 심사 도중 조합원 64명 중 60명이 동의서를 제출했으나 노동조합 대표인 피해 당사자 등의 서명이 없으므로 이를 근로기준법이 정한 노조의 동의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 파주 농지개량조합 이사회가 훈령에 따라 인사규정개정안을 의결,정년을 단축한 뒤 같은해 10월1일 이 규정을 적용,정년퇴직에앞서대기발령을 내리자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다. 우득정기자 dj
  • 美 미란다원칙 존폐논쟁 ‘시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란다 원칙’이냐 ‘디커슨 예외’냐.미 법조계가 현재 이 문제로 심각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란다 원칙이란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순간 “묵비권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반드시 알려주도록 된 규정이다.비록 강력범죄 피의자라 하더라도 재판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이 규정한 피의자 권리가 고지되지 않은 채 체포된 사실이 드러나면 범인에 씌워진 모든 혐의가 무효가 되는강력한 인권보호 장치다. 1966년 에르네스토 미란다라는 히스패닉계 유괴·성폭행범이 재판 당시 이런권리가 고지되지 않았다며 무죄 혐의를 주장,미 연방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여확립된 사법 집행의 대원칙이다. 그런데 지난해 한 예외적 사건을 하급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 대원칙의 존폐 여부 논쟁이 시작됐다.찰스 디커슨이란 은행강도범을 잡은 버지니아 경찰이 그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나 1심법원이 이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한데다 항소심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다. 디커슨 사건 당시 이상스럽게도 피의자측은 물론 경찰,변호인 모두 미란다원칙 준수 여부에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나중에 이를 발견,사건의 쟁점이됐다.1심과 항소심은 미란다 원칙 이후 2년 뒤인 68년 의회가 제정한 ‘3501조항’이란 예외규정을 들어 “비록 미란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더라도 범인이 자백을 한 내용은 인정된다”고 판시한 것이다. 이 재판 이후 미 전역은 30년 이상 지켜지면서 경찰에게조차 피의자 인권존중 행동강령으로 작용해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한 최대의 사법제도가 사문화됐다며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날로 흉악해진 강력범 체포와 공소 유지에 애로를 겪던 사법 집행자들과 일부 변호사들은 미란다 원칙이 꼭 최선은 아니라며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60년대와는 달리 지금은 인권의식이 보편화된데다 강력범 퇴치에 더비중을 둬야 하는 만큼 3501조항의 인정도 중요하다”고 반긴다. 연방대법원은 6월말쯤 이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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