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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관 집단소송제’ 도입 추진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 약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약관 관련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규모가 큰 기업부터 이르면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약관 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묻자 “단계적으로 도입할 때가 됐으며,도입 시기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지금은 공정위가 불공정 약관을 심사,무효 결정을 내려도 소비자는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아야 한다”면서 “약관 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면 소비자 대표가 승소할 경우 모든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의혹을받고 있는 리타워텍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밝혔다. 한편 이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30대 그룹의 503개 계열사(금융·보험사 제외)를 상대로 채무보증 실태를 서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 [사설] 금감원이 가야할 길

    금융감독원의 ‘동방사건’ 은폐 의혹과 장내찬(張來燦) 전 국장의독직사건이 불거지면서 금감원 개혁방안이 도마위에 올랐다.금융개혁이라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사명을 떠안은 조직이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혀 개혁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매우 딱한 일이다.그러나 금융감독기관의 실상이 그렇게 온전하지 못하다면 특단의 처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우리는 이번 기회에 금감원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금감원 수술작업이 행여 기업·금융 구조조정 저항세력에게 빌미로 이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거듭 밝혀 둔다.금감원 개혁의 시급성만 강조함으로써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려는 기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근영(李瑾榮) 금감원 원장이 ‘선(先) 금융·기업 구조조정,후(後) 금감원 대수술’ 방침을 밝힌 것은 타당하다고평가한다.무엇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비리직원을 철저히 처벌해서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그래서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린금융·기업개혁을 매듭지은 뒤에 금감원 조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직개편을 병행할 경우아무 일도 되지 않으리라는 점은 자명하다.금감원 임직원들은 우선자정결의한 내용을 준수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한다.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허가 등 민원업무 처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도덕성을회복해야 한다.권한을 행사하는 직원이 부패관행에 물들어 있다면 아무리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백약이 무효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 금감원 수술 과정에서 부패고리를 차단하고 인력을전문화하여 조직을 근원적으로 개편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 금융감독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금융감독위원회와금감원에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금융기관 설립과 인·허가에서 퇴출까지 막강한 권한이 몰려 있다 보니 부작용과 비리가 싹튼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내부 통제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려 업무와 관련해 식사 대접이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사소한 것까지 내부 규정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이를 어길 경우 곧바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거나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장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불투명한 감독 규정과 기준을 정비하는 일도 시급하다.감독과 인·허가 규정이 불투명하고 세부기준이 명확하지 못해 담당직원에게 너무 많은 재량권이 쏠리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이번 사건이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금융감독기구가 태어나는 계기가되어야 할 것이다.
  •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 창립총회 과반수 미달로 무효”

    총 6,600가구 중 5,808가구의 동의로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재건축사업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조합 창립총회는 무효라는결정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1부(부장 崔東軾)는 26일 김모씨(49) 등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8명이 재건축 추진위원장 주모씨(58)를 상대로 낸 조합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재건축 조합 창립총회의 의결 방법은 재건축 참가 의사를 표시한 구분 소유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자의 과반수찬성으로 해야 하지만 지난 2월 개최된 이 조합 창립총회 참석자는과반수에 미달된다”면서 “주씨를 조합장으로 선임한 창립총회 결의는 존재하지 않고 이 조합은 사단으로서의 실체를 갖추지 못했다”고밝혔다. 한편 이번 판결로 재건축 추진위측이 조만간 조합 창립총회를 다시개최할 것으로 보여 주민간 재충돌도 우려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3표차 낙선 文學振후보 패소

    대법원 제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24일 4·13 총선에서 경기 광주선거구에 출마해 3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가 득표수 집계가 잘못됐다며 지역 선관위를 상대로 낸 당선무효소송에서 문후보의 청구를 기각,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문후보가 투표소 2곳에서 투표 용지 1장씩 부족한 것 등을 문제삼아 낸 선거무효소송에서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대법원은 이날 19∼193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봉화·울진),이승엽(李承燁·서울 동작갑),자민련 이세영(李世英·인천 중·동·옹진) 후보가 낸 당선무효소송에서도 각각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11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후보는 오는 31일 열리는 재판에서 선고일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농업진흥지역 주택건축제한 무효”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서만 신고절차만으로 집을 지을 수 있도록제한한 농지법 시행령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설규모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농업진흥지역에서도당국의 허가없이 신고만 하면 농지를 택지로 바꿀 수 있게 돼 농지훼손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徐晟 대법관)는 22일 경북 경산에 사는 농민 신모씨(44)가 경산시장을 상대로 낸 농지전용불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지법은 신고로 농지전용이 가능한 시설의범위와 규모 등에 관한 사항만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며 “따라서 문제의 시행령(제41조 ‘별표1’중 제1호)은 법률의 위임없이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은 입법기술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 만큼 관련법 개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무효화된 시행령이보완될 때까지 행정지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 이라고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
  • 佛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아셈포럼서 주제발표

    문화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유럽이 안고 있는 공통의 고민은 경제적논리를 앞세운 미국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그런 점에서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두 지역의 ‘문화적 생존’을 위해공동전선을 구축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ASEM 문화행사의 하나로 23∼25일 경주 호텔 현대에서 ‘사이버 시대의 문화’를 주제로 아시아·유럽 포럼(추진위원장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이 열린다.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주제발표를 통하여‘세계의 미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ASEM이 어떤 역할을해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리 공개된 원고에서 소르망은 미국의 독주속에 문화적 다양성이 종언(終焉)을 고해가고 있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한다. 발표문의 제목은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존 게이지 부회장이 만들었다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얘기를풀어간다. 소르망은 이 개념이 모든 세계는 단일한 발전 양식을 향한 하나의 경로를 따른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이면에는 기술 또는 기술적진보가 발전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적 신념이 놓여있다는 것이다. 소르망은 그러나 이런 이데올로기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당연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한다.미국 중심의 서구 모델을따르지 않는 다른 형식의 진보를 배제시키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기술과는 다른 요인,예컨대 문명이나 지속가능한 질적 발전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소르망은 이런 개념들이 이미 전세계 정치·경제,그리고 국제기구의엘리트들에 의해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한다.따라서 이같은 개념을 무효화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용에 제한을 두자고제안한다. 소르망은 무엇보다 디지털 격차라는 개념의 결과는 반드시라고는 할수 없지만,대체로 미국식 삶의 방식에 따라 세계가 통합되는 문제를안고 있다고 우려한다.나아가 미국이 세계 질서를 관리하는 임무를맡고 있다는 가정 아래 보편적인 언어로서 영어를 요구하고 있다는것이다. 소르망은 또 디지털 격차 개념을 기반으로 한 신경제(e-economy)는하나의 진보일 수는 있으나,다양성의 상실이자 새로운 형태의 독재일수 있다고 강력히 비판한다. 신경제는 덜 합리적인 사회적 문화적 관습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결국 양적 진보만이 아닌 또다른 발전방향을 찾기위해서는 균형감각과 다양성을 지켜야하며 그것이 바로ASEM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소르망은 ASEM국가들에게 하나의 제안을 한다.“각자의 인터넷 사용자가 영어가 아니라 모국어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성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연구하는데 투자하라”는 것이다.이를 테면 아직 발전하지 못한 자동 번역 시스템이 쉽게 쓰여질 수 있도록 하면 독특한 문화를 전달하는 모국어를 보호할 수 있지않겠느냐는 뜻인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文學振후보 당선무효訴 대법원 내일 선고키로

    대법원은 22일 16대 총선에서 3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후보가 지역선관위를 상대로 낸 당선무효소송에 대해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1차 개표 당시 당선자인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후보 표로 분류된찢어진 1표가 재검표를 통해 무효처리됐다.따라서 두 후보의 득표차가 2표로 좁혀진 데다 판정보류 결정이 내려진 표가 14표에 달해 현재로선 선고결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문 후보가 승소하게 되면 선관위는 박 후보의 당선을 무효화하고 문후보를 당선자로 다시 공고하게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팔 일단은 “폭력종식”… 실천 미지수

    전면전 위기로까지 치닫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가 17일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중동 정상회담에서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번 회담의 최대 목표가 유혈사태 종식임을 감안하면 외형적으로는목표한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중동에 평화가 정착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미봉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핵심 중재자로 나섰던 빌 클린턴 대통령마저도 회담 타결 이후 이번회담의 성과가 불완전하다고 시인했다.그는 “이번 합의에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아직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는 긴장이계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클린턴 대통령의발표를 뒷받침할 협정이나 성명에 공식 서명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측근인 나빌 사아드는“우리는 이번 합의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우리는 우리 민족의 생명을 보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위해 유혈사태 종식에 구두로만 합의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은 2주내로 양측의 협상대표단을 미국으로 초청,이번 폭력 종식 합의에 따른 후속 대책을 협의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는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등에 업고있는 정치적인 부담감 때문에 비롯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초청에 응했을때부터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마당에 회담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바라크 총리도 아리엘 샤론 당수의 리쿠드당과 비상정부를 구성해야할 만큼 자국내 입지가 좁아졌다.특히 리쿠드당이 팔레스타인에 대한강경책을 고집하고 있는 우익성향임을 감안하면 향후 비상정부 내부의 강경 목소리로 바라크의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과 유엔이 주도할 진상조사위원회의 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아라파트는 처음부터 국제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요구했었다.때문에아라파트는 회담 막판까지 미국 주도의 진상조사위원회는 결코 ‘국제적’이 아니라면서 거절했었다.때문에 언제든지 팔레스타인측이 진상조사위원회를 문제삼아 협상을 무효로 할 가능성이 있다. 회담 이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혈사태가 종식되지 않는것만 봐도 이번 회담이 구심력이 없는 단순한 말잔치로 끝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자사주 소각 得인가 失인가

    폭락장에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16일 자사주매입을 공시하면서 주주들이 원하면 소각할수도 있다고 말해 자사주 소각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 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그러나 1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 하락,13만7,0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자사주 관련주인현대차·현대전자 등도 급락하는 등 맥을 못췄다. ■자사주 소각 발표기업들 주가 올들어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기업은다함이텍(구 새한정기) 현대전자 서울증권 기아자동차가 있다.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도 소각을 전제로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지난 2,3월에 소각을 발표한 다함이텍이나 현대전자는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지만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추세를 지속해온 지난 9월 소각을 발표한 서울증권과 기아자동차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다. ■매입소각 왜 하나 단기적으로는 주가안정,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주주가치를 향상시킬수 있다.또 자사주 매입기간중에는 해당 주식의 수요가 늘어 주가가 오를수 있다. 상장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과 자본수익률(ROE)이 증가한다.기아차의 경우 공시대로 내년 1월 6,000억원을 들여 17.8%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EPS는 471원에서 658원으로 증가,소각하지 않을 경우 611원보다 7.7%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와있다. 대주주 지분이 적은 경우 소각을 통해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경영권방어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은 53%에 육박하나 대주주 지분은 26%에 불과,경영권방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여기에 주가관리가 경영진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으로 떠오르면서 하락장에서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관리는 경영자 입장에서 필요불가결한 것 일수 있다. 삼성증권 정우창(鄭又暢)연구원은 “미국에서는 87년 10월 블랙먼데이 당시 650개의 상장사들이 자사주소각을 잇달아 발표,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상당히 기여했다”면서 “아직 국내에서는 자사주 매입에대해 부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익소각과 자본소각 차이점 이익소각은 이익잉여금 한도내에서만자사주를 매입소각할수 있으며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소각후주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변화가 없다.자본소각은 주총의 특별결의와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며 자사주 매입한도는 제한이 없다.이익소각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며 자본금과 주식수가 모두 감소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수가 감소한다는 면에서 차이는 없다.따라서소각 규모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중요하다. ■하락장에서는 백약이 무효(?)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부장은 “폭락장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전자는 반도체경기 등 해외변수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사선넘어 민족화해의 물꼬 트다

    온갖 풍상(風霜)과 비운(悲運),그리고 좌절과 고난….흔히들 다섯번에 걸친 죽을 고비와 6년간의 감옥살이,55차례의 연금,10년의 망명생활로 부른다. 그런 고통의 세월을 견디어,‘인동초’로 불리는 섬마을 소년이 한민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그것도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자랑스런 평화상을.민주주의와 인권,한반도의 평화를향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긴 여정을 세계가 노벨평화상이라는값진 명예로 보답한 것이다. ◆유년시절과 정치입문 제 79대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인 김 대통령은1925년 12월3일 한반도 서남단의 작은 섬 하의도에서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김운식(金雲植)과 어머니 장수금(張守錦) 사이의 네형제중둘째로 태어났다.그는 5년제였던 목포상업학교를 43년 졸업한 뒤 일제의 강제징집을 피하기 위해 해운회사에 취직한다.해방되던 45년 해운회사를 차려 불과 4∼5년만에 화물선 15척을 소유하는 상업수완을발휘,목포신문사까지 인수하는 촉망받는 청년실업가로 급성장하게 된다. 학창시절,웅변에 능했던 그는 정치에 뜻을 두고 54년 해운노조의 지지를 받아 3대 민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어찌보면 불운으로 점철된 그의 정치역정은 이 때 이미 예고되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30대 초반이었던 그는 두번의 실패 끝에 61년 5월 강원 인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나,겨우 사흘만에 5·16 쿠데타로 국회가해산되는 바람에 당선 무효,정치규제라는 불운을 맞게된다.박정희(朴正熙)가 대통령에 당선된 63년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그는 고향인 목포로 지역구를 옮겨 6대 의원에 당선,정연한 논리와 합법적인 의정투쟁으로 주목받는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그의 정치인생에서 커다란 절정중 하나는 라이벌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꺾고 40대에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일.끝내 박정희(朴正熙)후보에게 패했지만,그의 정치적 위상은 당선에버금갔다. ◆정치적 고난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집권층의 탄압을 받게되는 고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대통령 후보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정책과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 등 한반도외교정책은 뒷날 탄압의 빌미를제공하고,그 때부터 덧칠해진 ‘정치조작’은 그를 평생 괴롭히는 낙인으로 붙어다니게 된다. 국회의원 지원유세 도중,트럭 암살기도로 다리에 고관절 장애를 입었고,유신철폐를 주장하다 73년 여름에는 도쿄 납치사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다.79년 이른바 ‘서울의 봄’에는 민주화를 이루려다 신군부의 집권으로 군사법정에서 내란음모 혐의로 급기야 사형을 언도받게 된다.당시 수형생활 도중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가족들과 2년여동안 나눈 엽서는 뒷날 ‘김대중의 옥중서신’으로 출간돼 수감문학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국제여론과 미국 정가의 압력으로 특별감형된 그는 가족과 함께 미국 망명길에 올라 미국내 ‘한국인권문제연구소’를 개설했고,하버드대 국제문제 연구소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대중참여 경제론’을 완성한다. 85년 2월8일 미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길에 오른 그는 미 각계지도자 20여명과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연행돼 가택연금 상태에놓이게 되나 김영삼 전대통령과 민추협 공동의장을 맡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다.87년 6월항쟁으로 직선제를 쟁취했으나 야권후보단일화실패로 대선에서 패했고,5년뒤에는 3당합당으로 여당후보로 출마한김영삼 전대통령에게 패배,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로유학길에 오른다. ◆수평적 정권교체와 IMF극복 통일방안 연구를 하다 93년 귀국,아태재단을 설립한 그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자 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계에 전격 복귀한다.이후 IMF 파고에서 ‘준비된대통령’이란 구호로 당선돼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의 위업을달성,3전4기의 신화를 낳는다. 그러나 당선 다음날부터 ‘6·25 이후 최대 국난’인 IMF위기와 싸운다.외자유치를 위해 당선자 시절부터 외국인들을 만났고,취임 이후에도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다. 200만명에 육박한 실업자들이 노숙자로 변했고,경제위기는 계속됐다.하지만 그의 헌신성은 사상 유례없는 ’금모으기 운동’을 이끌어냈고,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했다.또취임사에서 대북 3원칙을 천명하고,북한에 대한화해·협력정책을 일관되게 폈다. 하지만 소수정권의 한계는 취임초부터 정치불안정이 계속됐고,원내 안정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느껴 민주당을 창당했으나 지난 4월 총선에서도 원내 제1당이 되지못해 여전히 정치적 어려움에봉착해 있다. 하지만 그의 열성적인 노력은 IMF 구제금융에 들어간 지 1년반만에약속대로 외환위기를 극복했고,현재 외환보유고는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또 98년말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액인 400억달러를 돌파했고,국제신용기관의 한국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되기에 이른다.실업자수도 80만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남북정상회담 대북 햇볕정책 또한 결실을 맺기 시작해 금강산 관광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6·15공동선언’이라는 남북관계 대장전을 마련했고,남북이산가족 상봉,시드니 올림픽 공동 입장,비전향 장기수의 북송,경의선 복원공사 착수,남북 장관급 및 국방장관 회담으로 발전시켰다.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들었다. 20세기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튼 것이다.그가 평생을 준비해 온 3단계 통일정책의 1단계 완성을 향해 숨가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자치단체 “시민단체가 무서워”

    “정보를 관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지방자치 행정도 투명해져야 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다. 용인 등 일부 지역의 난개발,러브호텔 범람 등이 지자제 실시 이후나타난 부작용의 하나라고 지적되는 가운데 지방정부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은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청년연합회,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의 주 무대가 된다. 지난 11일 하남시 시민단체들이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주목을끌었다.자치단체장의 전횡을 견제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의 목소리도 이들 단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12일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에서 제한적 주민소환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시민단체의 활동은 시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사회의합리적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데 주력한다.시민단체 활동의 대상이 지자체로 몰리는 것은 지자체의운영에 불합리와 모순이 적지 않다는것을 반증한다. 시민단체의 지자체 감시 활동은 성역도 제한도 없이 진행된다.최근들어서는 ‘정보공개청구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관(官)에서 국민의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독점하며 숨기려 했던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위한 활동이다. 참여연대는 ‘지자체장 판공비 공개운동’을 벌여 서울,대구,전북등 도지사의 판공비 총액을 공개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참여연대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는 판공비 사용내역 등 예산운용의 투명성을 이끌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앞으로 여러 활동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청년연합회(KYC)는 2년째 연 2회 서울시와 수원,성남,대구,포항 등 공무원 친절도 조사를 벌여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선거사범 뿌리 뽑도록

    16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됐다.대검찰청은 4·13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을 이틀 앞둔 11일 그동안의 수사결과를종합해 발표하면서 현역의원 6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현역의원은 25명이다.이들외에 민주당 김영배(金令培)·이창복(李昌馥)의원은 법원이 선관위의재정신청을 받아들여 이미 재판에 계류중이다. 여기에다 의원 가족이나 사무장, 회계책임자가 기소된 사례도 13건에 이른다. 이들이 징역형 이상을 선고받거나, 의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 결국 40명 안팎의 현역 의원들이 재판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무더기보궐선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이 기소한 의원 수는 지난 8월 말 검찰에서 유출됐던 ‘16대 총선 선거사범 수사상황 내부보고서’의 기소 가능 및 중요 수사 대상당선자 24명보다 1명이 많다.지난 6월에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검찰은 이들 24명 가운데 5명을 기소했고 19명은 기소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집계했다.숫자로만 따진다면 기소 대상으로 분류된 의원들은 그대로 재판에 넘겨진 셈이다.검찰이 이날 발표한 기소 의원은 민주당 9명,한나라당 15명,자민련 1명이다.김영배·이창복의원까지 합치면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의원은 11명이다.의석수를 감안한 정당별 분포로미루어 과거와 같은 표적·편파수사 시비의 소지는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중앙선관위는 지난 8월 선거비용 실사 결과를 토대로 모두 19명의 여야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이보다도 많은의원들을 기소했으니 검찰로서는 선거사범은 누구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문제의원들에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 것은 정치권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선관위나 정당이 불기소 결정에 불복할경우, 제기하는 재정신청을 봉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지적도 있다.재정신청은 공소시효 만료 전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법원의 자세다.선거사범은 당선무효를 원칙으로심리하겠다고 공언했던 대로 엄정한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다. ‘벌금 90만원’과 같은 ‘봐주기식’ 판결이 잇따라서는 불법·타락선거를 근절할 수 없다.그리고 무자격 의원들이 국정에 간섭하는 희극을없애기 위해서라도 재판은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법원이 선거풍토 쇄신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올 가을 방송사 노사갈등 진통

    올 가을 각 방송사의 노사 갈등 문제가 심상치 않다.지난 10일부터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KBS노동조합은 12일 개표 결과에 따라 파업여부를 결정한다.EBS 노조는 최근 사장의 독선을 비판하는 성명서를발표하는 등 갈등이 증폭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CBS 노조는 이미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KBS 노조는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편성규약 제정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안정 보장 ▲디지털 전환방식 재검토 등 모두 7개 요구안을 내걸고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지난달 29일 환경업무 종사자 87명에 대해 해고 예고통보를 내보낸 것이 불씨가 됐다.노조측은“하위직 직원의 구조조정에 앞서 비대화되고 있는 관리계층부터 개혁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환경업무효율화의 근본취지는 정리해고가 아닌 업무효율화”라고 맞서고 있다. 또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편성규약 제정은 사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도록 돼 있고 ▲디지털 전환정책에서도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한다.여기에다 지난달 21일 일본 모리 총리의 독도관련 발언을 삭제하고 방송한 사건이 노조원들을 크게 자극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편성규약은 방송법이 정한대로 발표될 것이며 ▲디지털 전환방식은 방송정책에 관한 사항으로 회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대응하면서 “만약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는 불법 파업이므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명부 노조 고문은 “박권상 사장의 독선과 독주 때문에 노조원들의 반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파업은 직원의 임금과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KBS가 언론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BS 노조는 지난달 20일 박흥수(朴興壽)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박 사장이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채널이 늘어났음에도 예산확충이 되지 않아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박 사장은 많은채널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으로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라고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EBS노조가 가장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재원 확충 문제다.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한 프로의 질이 떨어지고 직원들의 노동강도는세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최영 노조위원장은 “위성까지 모두 4개 채널을 운영하는 EBS의 예산이 KBS의 10분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현실에서 박흥수 사장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부터 파업중인 CBS 노조는 임금 현실화와 권호경(權晧景)사장의 퇴임을 주장하고 있다.94년 취임한 뒤 한때 상당수 사내 직원들에게서 호응을 받았던 권 사장은 YS와의 유착관계 의혹 등을 받으며 이미지를 훼손한데다 영상산업 진출,수익구조 다변화 등 문제에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노조는 판단하고 있다.또 97년이후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노조원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상황이어서 당분간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남시민 첫 납세자 소송

    ‘참여연대’와 ‘하남민주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3개 시민단체는 11일 예산낭비 지적을 받았던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손영채(孫永彩)하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12일 수원지방법원에 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낭비된 세금의 환수를 요구하는 납세자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납세자소송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위법하게 사용된 경우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납세자들에게 소송제기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하남민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중앙정부가 사업의 타당성을 문제삼으며 강력히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시가 지난해 9월21일∼10월31일 국제환경박람회를 무리하게 개최함으로써 시예산의 10%가 넘는235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선거사범 ‘엄정처리’ 본때 보일까

    검찰이 공소시효만료 이틀전인 11일 당선자 25명을 기소하는 것을내용으로 하는 16대 총선 선거사범 처리결과를 발표했다.무더기 기소배경과 향후 재판전망을 짚어본다. ◆무더기 기소배경 당선자 기소 25명은 14대때의 5명,15대때의 1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이다. 검찰이 무더기 기소를 하게 된 것은 불기소처분한 당선자 2명에 대한 재정신청을 최근 법원이 잇따라 받아들인 것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여기에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의 ‘국회의원 10여명 기소제외’ 발언과 선거수사현황 문건 유출 등으로 축소·편파 수사시비에 휘말렸던 검찰이 명예회복 차원에서 선거사범을 엄정처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의원 6명이 적게 기소돼 편파수사 문제를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고,선관위와 여·야 각당이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낼 움직임이어서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전망 11일 현재 1심 재판에서 당선 무효가 가능한 벌금형이 선고된 의원은 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장영신(張英信) 의원과 한나라당신현태(申鉉泰) 의원 등 3명.이들의 혐의는 ‘귤 18상자 배포’등 이전의 선거사범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편이지만 100만원의 벌금형이선고됐다. 이런 법원의 강경 기류는 지난 3월 선거사범 전담재판장 회의를 열어 이른바 ‘80만원짜리 벌금형’을 피하고 죄가 인정되면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하기로 한 결의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이창복(李昌馥)의원 등 2명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태도를 볼때 기소된 의원 대부분이 당선무효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미착공 러브호텔 허가취소

    황교선 경기도 고양시장은 9일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지난8일 합의일산 신도시내 미착공 러브호텔의 허가취소 약속과 관련,“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해당 업소에 업종 변경 및 이전을 종용하는 한편 이달안에 주민토론회를 거쳐 최종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허가취소는 최종 단계의 조치로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산 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황시장의 러브호텔 퇴출 의지는 여전히 지역주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멀다”면서 “주민토론회에 참여하는 것과 별개로 러브호텔 퇴출투쟁은 일산신도시내 러브호텔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에 따라 오는 14일을 ‘고양시민 행동의 날’로 정하고,수천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러브호텔 앞 항의 시위 ▲주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미착공 러브호텔 허가취소 당장 시행 어려울듯. 경기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지난 8일 황교선고양시장과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미착공 업소에 대한 허가취소 등에잠정 합의하면서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허가 취소와 업종 변경·이전등이 개인의 사유재산권 처리문제와 맞물려 있고 황 시장의 러브호텔퇴출의지도 시민단체나 주민의 요구에 크게 못미쳐 민·관의 정면대결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황시장은 주민 400여명이 자신의 자택 앞에서 심야 격렬시위를 벌인다음날은 지난 7일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도 ‘허가취소 불가’를고집하다 지역구 출신 정범구(鄭範九·민주당)·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미착공 숙박업소의 허가취소,신축 또는영업중인 업소의 용도변경 및 이전을 추진하기로 마지못해 동의했다. 그러나 허가취소 대상은 백석동과 탄현동 각각 1곳 등 2곳 뿐이고대화동과 백석동 등에서 이미 영업중인 16곳,백석·마두·장항·대화·탄현 등에 건축중인 18곳에 대해서는 “용도변경과 이주를 종용한다”고만 밝혔다. 그것도 시장의 의지나 재량으론 곤란하고 “이달중 주민 대토론회를거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 저지 공동대책위’ 등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그동안 러브호텔 난립 책임을 신도시 도시계획 입안자들과 정치권에 떠넘겨온 황시장이 이번에는 공을 ‘난상토론의 장’으로 넘기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화동 주민대책위원장 목예균씨(57·여)는 “토론회엔 적극 응하겠지만 일산신도시에서 러브호텔이 모두 폐쇄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갖조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주민시위 등 러브호텔에 대한 퇴출운동과 헌법소원 제도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더 나아가 황시장 퇴진운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일산 러브호텔 퇴출운동 일지. ■7월25일 고양시민단체,용적률·건폐율 완화 도시계획조례안 무효화투쟁 선언■8월13일 여성민우회·고양청년회·전교조등 7개 시민단체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 결성■8월23일 대화동 주민 1,519명,고양교육장 상대 정보공개거부 취소소송 제기■8월29일∼9월8일 감사원,고양시 도시주택과 특감■9월18일 박이문·김중배·김지하씨 등 ‘일산가꾸기 100인위’ 발족,‘러브호텔 난립 저지’ 선언.강정식(康楨植)고양교육장 사퇴■9월20일 고양시,아파트 100m,학교 200m내 숙박업소 신축금지안 발표■9월21일 공대위,자치단체장 소환제도 도입 헌법소원 제기■10월4일 경기도 부천시,신축중 러브호텔 허가취소■10월5일 한나라당,황시장과·강전교육장 국감증인 채택■10월6일 황시장 기자회견 “허가취소·폐쇄 불가” 발표.대화동 러브호텔앞 시위주민 2명 종업원·투숙객에게 폭행당해 부상■10월8일 황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미착공 숙박업소 허가취소 등잠정합의
  • 국회 32일만에 정상가동

    공전 32일 만인 9일 국회가 어렵사리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국회는이날 본회의와 운영위·법사위 등을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확정짓고,금융지주회사법 등 6개 법안을 처리했다.청와대 영수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4시30분에야 열렸다. ■본회의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의원과 민주당 배기운(裵奇雲)의원간에 ‘국회 공전 책임론’을 놓고 가벼운 설전이 있었지만 자민련의총공세에 묻혀버렸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총무와 정진석(鄭鎭碩)·송광호(宋光浩)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집중 공격했다.이총무등은국회법 개정에 관한,여야 총무 합의에 대해 “원천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9월1일 개회식을 하고 2일부터 의사일정을 시작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국회법 개정의사를 간접 피력,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열린 법사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계류돼 있던 6개 법안에 대해 심의를 마치고 본회의에 상정했다.본회의가 늦게 개의되는바람에예결특위 소집은 10일로 미뤄졌다. ■의사일정 논란 오전 민주·한나라 양당 수석부총무 회담에서는 한빛은행사건 국정조사 일정을 둘러싸고 여야간 실랑이를 벌였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는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하자”고 한반면,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13일 특위를 구성,활동을 시작하자”고 맞섰다.증인문제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전문화관광부장관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을 포함시키자고 주장했고,민주당은 권최고위원의 증인채택에 반대했다. 진경호 오일만기자 jade@
  • 鄭在文의원 지구당국장 선거법위반 혐의 기소

    부산지검 공안부는 9일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부산진갑) 의원이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동책과 선거운동원에게 돈을 살포했다는선거참모의 폭로 및 민주당의 고발과 관련,수사를 마무리하고 한나라당 부산진갑지구당 사무국장 이모씨(65)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기부행위위반과 매수 및 이해유도)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로부터 돈을 받고 달아난 이모씨(50) 등 동책협의회회장 5명과 양모씨(35) 등 선거운동원 4명을 같은 혐의로 기소중지했다. 이와함께 정의원과 정의원의 셋째아들(33·사업) 등 2명을 참고인중지 조치해 달아난 동책협의회 회장 등이 검거되면 다시 불러 조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정의원의 부인과 지구당 회계책임자 강모씨(63) 등 2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사무국장 이씨는 선거 당시 동책협의회 회장과 선거운동원 등 7∼8명에게 현금 2,000여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사무국장 이씨가 징역형 이상(집행유예 포함)의 형이 선고될 경우 정의원은 관련법에 따라 당선무효가 된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이숙자 前성신여대총장 이사회 상대 면직무효訴

    전 성신여대 총장 이숙자씨는 8일 “학내분규를 이유로 이사회에서면직조치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법인 성신학원을 상대로 면직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학내 분규는 일부 교수들이 주동해 일어난 것으로 현재 교수·학생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 학내 분규가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내사태 수습능력 부족을 이유로 임기 4년인 총장직을 그만두게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교수총회에서 총장후보 투표결과 2위를 했으나재단 이사회에 의해 총장으로 선임됐다.이에 1위 득표를 한 정관모교수 등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이 반발,학내 분규가 발생하자 이사회는 지난달 8일 이씨를 면직했고,이씨는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지방 조례 제정·개정 ‘멋대로’

    지방자치단체가 제정이나 개정한 조례·규칙 중 상위법에 위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급기관의 재의요구를 자치단체가 불복하는 사례도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6일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의원에게제출한 ‘지자체가 제·개정한 조례·규칙중 상위법에 위반된 내역’과 ‘재의·제소된 조례·규칙에 대한 지자체의 불복 내역’에서 밝혀졌다. 지난 99년 한햇동안 상위법에 위반돼 부결 됐거나 재의결 된 조례·규칙은 무려 31건이나 됐다.지자체별로 보면 인천광역시가 8건으로가장 많았다.그 다음이 경북 5건,강원도 4건 등 지자체 대부분이 1∼2건은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엔 서울시가 ‘도시공원조례중 개정 조례안’을 시의회 의원발의로 의결했으나 법령위반으로 무효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강원도철원군이 ‘철원군 준농림지역내 음식점 숙박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군수 발의로 의결했다가 법령위반임이 밝혀져 부결되기도 했다. 경북 김천시에서도 의회에서 ‘김천시 방위협의회 조례’를의결했다가 법령위반으로 나타나 부결됐다. 위반사항을 보면 대부분이 법령위반으로,이는 단체장이나 의회의원들이 상위법을 잘못 인식하는데서 오는 오류로 풀이된다. 또 상급기관의 재의요구에 대한 자치단체의 불복사례도 99년도에만11건이나 됐다.지지체별로 보면 인천시와 경남도가 각 4건으로 가장많고,서울과 대전이 각 2건과 1건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인천시가 의결한 ‘인천광역시 직장협의회의 설립 운영에관한 조례’는 행자부가 상위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재의요구를 했으나 재의결해버린 대표적인 사례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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