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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내일 진료복귀

    전공의들이 진료 복귀를 결정한 데 이어 의대생들도 투표를 거쳐 수업에 복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우려됐던 대량 유급사태는 피할 수있게 됐으며,4개월간의 의료파업도 사실상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전국병원 대표자·집행부 결의대회를 갖고 28일부터 전공의의 90%가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나머지 10%는 내달초 약사법 개정이 이뤄진 뒤 완전복귀를 고려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전국 의과대학생 비상대책위는 지난 25일 전국 41개 의대 대표자회의를 열고 27일 투표를 거쳐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의대 학장들은 이날 오후 의대생 대표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조속한 수업 복귀를 설득했고,의사 국가시험 추가시험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중앙위원회에서 지난 20일 실시된 의료계 총투표 무효확인소송과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의약분업 업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하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재검표 발표 임박 양진영 표정

    미 플로리다주의 일부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 발표를 불과 몇시간 앞둔 26일 새벽(이하 현지시간)까지도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고어 민주당 후보 진영은 시시각각 변하는 재검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부시 후보측은 25일 자정쯤 발표된 브로워드 카운티의 수검표 결과에도 부시가 450여표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자신했다.반면 고어 후보측은 믿었던 팜비치 카운티에서도 오히려 부시 후보에게 근소하게 뒤지자 초조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공화당 진영 수작업 재검표를 찜찜한 눈으로 바라봤던 부시측은 브로워드 최종 집계에서도 우세가 지속되자 확실한 승리라고 반기고 있다.그러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듯 5개 카운티를 상대로 무효처리된 해외 주둔 미군의 부재자 투표의 수작업 재검표를 요구하는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참모들의 발빠른 행보에도 정작 부시 후보는 침착하고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부시는 텍사스주 크로퍼드 부근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하루를 보낸 뒤 이날 푸른색 T-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오스틴의주지사 관저로 되돌아가 오른쪽 얼굴에 난 종기를 치료받았다. 부시 후보가 관저로 귀환할 때 연도에서 수백명이 ‘부시 대통령,부시 대통령’이라고 연호하자 손가락 세 개를 뻗어 승리(win)를 의미하는 W자를 만들어 보이는 등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말은 삼갔다. ■민주당 진영 고어 후보측은 예상 외로 수작업 재검표에서도 부진을면치 못하자 당황해 했다. 이에 고어 후보측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반전을 노리고 있다. 즉 고어 후보는 자신이 왜 수작업 재검표를 통한 개표 결과 인증을위해 법정 투쟁하고 있는지를 밝혀 여론을 민주당쪽으로 이끌겠다는것이다. 때문에 회견에서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진행시켜 달라는 소송을 연방 대법원에 제기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담겨질 것으로 전해졌다.고어 후보측의 대표 변호사 데이비드 보이도“우리는 소중하게 행사된 투표가 재검표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때 가서 이기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다시 한번 되풀이 했다.이는 고어 후보측 내부에서 일고 있는후보 사퇴론을잠재우려는 포석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대통령 선거/ 초조한 고어…느긋한 부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민주당 앨 고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는 과연 어디까지 투쟁행진을 계속할 것인가. 24일 현재 부시 진영은 고어측의 수검표 계속 청원을 기각한 플로리다주대법원 판결과 주의회의 개입 움직임등으로 상당히 고무돼 있다. 반면 고어후보 진영은 보조개 표의 향방에 마지막 희망을 건 형국이다.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양진영이 동원할 마지막 ‘실탄’을 점검한다. ●민주당 고어진영은 갖가지 법정 소송을 통해 11월 7일인 선거일을19일 넘긴 오는 26일까지 표계산을 하는가 하면 무효표로 인정되온보조개표만 있는 기표까지 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그러나 수작업이 진행됐던 4개 카운티 가운데 인구가 60만으로 가장 많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2일 수작업 거부로 위기를 맞았고,믿었던 주대법원도 ‘불가’판정을 내리자 결국 이날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민주당은 선거법은 주법이 우선이며 연방법원이 개입하면 주입법권의 침해라던 주장을 하루 아침에 팽겨쳤다.그만큼 사정이 절박해진것이다.고어측으로서는 팜비치와 브로워드 카운티에서의 보조개표 발굴작업에서 별 신통치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1만760표에 달하는 마이애미-데이드의 수작업만이 승리의 최대 목표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집계포함에 논란을 빚은 약 2,000여표에 달하는 무효표의 포함 역시 적극 노리고 있다.그러나 연방대법원이 마이애미-데이드 수작업 속계에 대한 소를 기각할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추구할 소송이 없다.그랫어 24일을 고비로 고어 진영에는 매우 비관적인 기류가 감돌기 시작했다. ●공화당 공화당은 민주당에 협력해온 주대법원의 기세에 눌려 선거일정 연장,집계방식등에서 계속 민주당에 밀려왔다.공화당은 현재 연방대법원에 상고한 선거법정일 및 수작업 개표의 공평성 위반 등 소송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한다. 공화당은 플로리다주만의 수작업 개표집계와 선거마감일 연장은 △정치일정을 법원이 변경함으로써 3권분립원칙을 어긴 것일뿐만 아니라 △선거이후 주선거법을 변경하지 못하게 한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어서 이번 상고를 연방대법원이 받아들이기 충분한 사유로 보고 있다.연방법원은 최대한 주범위에서 해결토록 유도하고 개입을 최대한 자제해왔으나 선거기일 연장이나 수작업은 다른 주와의 형평성에서 분명 어긋나며,연방대법원 판사진영이 공화당 정부에 의해 임명된 사람이 많아 기대한다. 공화당이 믿는 최대의 전략이자 마지막 카드는 연방헌법이 규정한선거인단 주의회 임명제도이다.연방법에 오는 12월 12일까지 선거인단 결정이 안될 경우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플로리다주 의회는 상원 40석중 25석,하원 160석중 77석을 공화당이 장악,절대우위를 누리고 있다. 부시 진영은 연방대법원에서 패하더라도이 의회장악력을 바탕으로주 선거인단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고어측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입장 아래 다소 느긋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hay@
  • 美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州의회 임명제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연방헌법은 각주가 정부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에 선거인단 명단을 제출하도록 된 마감시한인 오는 12월12일까지 선거인단을 정하지 못했을 경우 주의회가 이를 임명하도록규정하고 있다. 주의회가 어떤 방식으로 자기주의 선거인단을 임명해야하는지는 정해두지 않고 있다.규정에는 단지 ‘어떤 방식으로 든’주의회가 임명토록 한다고만 돼있다.연방선거법 역시 “개별 주법하에 마감시한에도 불구하고 임명치 못했을 경우 주의회는 ‘그들이 정하는 방법’에의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말하면 선거인단을 임명하는 방안은 각주가 고유방법을 채택하되 그것은 주의회가 결정해야할 사항이라고 돼있는 것이다.이럴 경우공화당은 다수당인 점이 절대로 유리한 실정이며 방안은 다수결로 결정한다고 할 때 오히려 법정공방보다도 쉬워질 수 있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모든 선거개표 과정과 법원의 결정을 무효화하기 위한 선결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재적 3분의 2찬성이 있어야 한다.
  • 美 대통령 선거/ 고어 ‘보조개표’에 실낱 희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 대선 혼란의 진원지인 플로리다주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수작업 집계를 중단키로 한데 반해 팜비치 카운티는 기표용지에 구멍없는 무효표(딤플기표)를 유효표로 인정키로 22일 결정했다. 인구가 60여만명으로 플로리다주내 최대인 마이애미-데이드의 수작업 검표 중단은 대법 판결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예상하던 민주당 앨고어 진영을 다시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이곳 614개 투표소 가운데 135개 투표소 기표함을 대상으로 수작업검표 결과 고어에게 157표가 더 ‘발견’됐고 앞으로도 더 나올 수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이날 중단 결정으로 결국은 발견된 것까지 최종집계에 산정되지 않게 됐다. 그러나 팜비치 카운티에서의 딤플표 인정 방침은 고어에게 다시 커다란 표를 안길 수 있는 희망을 심어준 것이어서 민주당 진영은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곳에는 그동안 무효표로 처리해온 기표용지에 구멍이 뚫리지 않은채 단지 흔적(딤플)만 남은 것들이 무려 2,000표가 넘는다. 만일 이 가운데 절반만이라도 고어에게 돌아간다면 현재 846표 앞선부시를 제치고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작업 집계에서 당초 민주당 진영이 생각하던 것보다 고어표가 나오지 않는다는데 있다. 팜비치가 딤플을 갑자기 유효화시킨 이유도 531개 투표소중 수작업을 실시한 165개 투표소 개표 결과 단 2표만 얻는 등 ‘표 발굴’이극히 저조했기 때문이다. 결국 팜비치 카운티의 딤플표 인정에도 불구,예상만큼 고어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고어진영은 ‘대통령직을 탈취하려 한다’는 비난만거세질 위험을 안고 있다.
  • 美 대통령 선거/ 부시 고어 양 진영 2차 법리공방

    미 플로리다주 3개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 산정 여부를 놓고촉발된 공화-민주당의 법정공방은 급기야 연방 대법원으로까지 비화됐다.양측 진영의 율사들은 이번이 마지막 법률 판단이라는 점을 감안,가능한 모든 법리를 들어가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화당 주장 조지 W 부시 후보측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이 헌법을 위배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즉 일부 카운티에서만 수작업 재검표가 진행되는 것은 미국민의 ‘평등보호(equal protection)’를 규정하고 있는 수정헌법 제14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는 ‘1인 1투표’라는 대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주 대법원의 판결은 3권 분립원칙도 깨뜨렸다고 보고 있다.즉플로리다주 의회가 이미 ‘투표결과 보고 마감 시한은 선거일 뒤 7일까지로 한다’라고 입법했기 때문에 주 대법원이 이를 연장하도록 판결할 수 없다는 논리다.이는 사법부가 입법부를 통제하는 조치라며반발하고 있다. 각 카운티의 선거감독위원회가 유·무효표에 대한 판정 기준을 임의대로 바꾸는것도 선거절차 변경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보고 있다. ■민주당 주장 앨 고어 후보측은 선거관련 소송은 전적으로 주법원소관이기 때문에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로 모든 절차는 끝났다고주장한다.연방 대법원은 부시측 상고를 심리없이 바로 기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민이 소중하게 행사한 투표의 진정한 의도가 반영되야 한다는 전제 아래 무효표로 분류된 표는 수작업으로 재검표한 뒤 최종결과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절차를 위해 목적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투표 결과 보고 시한도 선거인단을 인증해야 하는 12월12일까지는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망 연방 대법원이 주 법원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전통이지만 지금까지 연방 대법원은 62년 테네시주 대법원의 판결과 93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의 판결 등 주 대법원 판결을 두차례 뒤집은 전례가있다.특히 이 두 사건은 모두 부시 후보측이 현재 주장하는 수정헌법14조 ‘평등보호’ 규정과 관련된 소송이었다. 때문에 부시 후보측은 대법원이심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있다.게다가 연방 대법원 판사 9명 가운데 7명이 공화당 정부때 임명된 점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여하튼 이번 연방 대법원의 결정은 양측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최종 판단인 만큼,역전이냐 수성이냐를 놓고 양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명의신탁 부동산 몰래 팔아 써도 횡령죄 처벌 못한다”

    부동산 명의신탁을 받은 사람이 명의신탁자 몰래 부동산을 처분한뒤 매각대금을 유용했더라도 횡령이나 배임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명의신탁받은 부동산을 임의로 처분했더라도 횡령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은 있었지만 부동산 처분대금 유용도 횡령이 아니라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張海昌 부장판사)는 23일 회사 대표의 명의신탁 부탁에 따라 자기 명의로 등기한 부동산을 몰래 처분한뒤 매매대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지모 피고인(34)의 특정경제범죄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횡령 및 배임)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명의신탁 약정이 부동산실명제법에 의해 무효가 되는 경우 명의신탁 약정에 포함된 ‘부동산 처분대금의 반환약정’도 무효가 되는 만큼 부동산 처분대금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명의신탁자는 수탁자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권만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美 대통령 선거/ 부시 ‘엎친데 덮친격’

    ‘엎친데 덮친격’.미국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 딕 체니 부통령 후보(59)가 22일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시 진영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시측으로선 21일 플로리다 대법원의 ‘수검표 결과 집계 반영’판결에 이은 강타. 부시 후보의 캐서린 휴즈 대변인은 “체니 후보가 22일 오전 6시8분 체니 후보가 막 입원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돈 에번스 공화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입원한 체니 후보와 통화했으며 이 때 체니 후보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휴즈 대변인은 “예방차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덧붙였다. 체니가 입원한 워싱턴의 조지 워싱턴 의대측은 체니의 심장 효소 및혈액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밝혔다. 국방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하원 원내 총무 등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으로 중앙부처 행정경험이 전무한 부시 후보의 결점을 보완해주는안성맞춤 후보로 여겨져온 체니 후보는 37살 때인 78년에 이어 84년,88년 세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88년엔 수술까지 받은 병력으로 후보 선정때부터 건강상의 ‘결격’사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도 인터넷상에 체니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루머가 계속 떠돌아 언론의 추적대상이 돼왔다.이에대해 체니는 “심장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10년 전이며 대선을 맞아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웃어넘겼다.조지 워싱턴 의대의 조나단 라이너 박사는 후보 선정때 “체니의 건강이 지난 수년동안 안정적이었다“고 건장진단을 내린 바 있다. 체니 후보는 지난 7일 선거가 끝난뒤 부시후보와 민주당 고어 후보의 재검표 법적 공방 속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차기 정부 조각과정권 인수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체니의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하더라도 차기 부시 행정부 자체에대한 불안 요소로 작용,일단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무효표를 유효 인정땐 고어 승산. 수검표를 통한 고어의 뒤집기가 과연 성공할까. 18일 현재 부재자표를 포함,플로리다주 정부가 공식집계한 표차는부시가 930표 앞선다.16일부터재검표를 시작,609곳 투표소 재검표를완료한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고어가 118표 추가했다.투표자수가 64만 5,000여표로 가장 많으나 지난 20일 뒤늦게 재검표가 시작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는 157표를 얻어냈다.팜 비치에서 전체 투표소 531개 중 25%를 개표한 결과 얻은 표수는 3표.실제로 78%를 재검표했으나 공식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실제 득표는 3배정도인 10표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21일 오후 현재 3개 카운티 통틀어 고어의추가득표는 278표.이론상으론 뒤집기가 불가능한 수치다. 그러나 문제는 펀치카드에 구멍이 뚫리지 않고 움푹 패인 자국만 남아있는 이른바 ‘보조개’표 및 천공부스러기(차드)가 떨어지지 않은기표용지. 수천표가 3개 카운티에서 무효처리돼 재검표에서 제외된상태다.플로디다 대법원은 이에대해 구체적 판결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확인할수 있는 투표권은 저버릴 수 없다’는 일리노이주 판례를인용, 플로리다 지역 선관위와 하급 카운티 순회법원에 판정 기준을제시했다. 브로워드의 경우 이같은 무효표는 2000표에 달한다.유효표로 인정될경우 고어는 브로워드에서만 1,500표 정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팜비치 카운티도 현재까지 1,979표가 문제의 용지로 분류돼있다.민주당측은 이를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고어가 557표,부시가 260표를 얻을 것으로 분석한다.. 부재자투표 중 우편소인이 찍히지 않아 개표에서 제외된 투표 처리문제도 남아있으나 ‘소인이 찍혀야한다’는 명확한 법조문이 있어무효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각 카운티는 수검표 마감시간인 26일을 맞추기 위해 추수감사절인 23일과 토요일인 24일에도 수검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무효표 처리여부만 결정되면마감시한은 당락 결정에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手검표 수용’판결 의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햇볕의 주’ 플로리다에서 다시 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희망의 빛을 찾았다. 미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21일 이번 대선 논쟁의 중대한 한 획을 긋는 판결에서 기표행위가 적절치 못해 기계에 의한 집계 불가능 판정을 받은 투표라도 수작업을 통해 포함시키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써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공식집계에서 930표 뒤진 상황에서다시 수작업을 통해 ‘건진’표를 이용,다시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할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만일 수작업으로 늘어난 표가 부시가 확보한 930표를 넘어설 경우앨 고어 후보는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25석을 찾아가면서 대선에서의승리를 선언할 수 있게 된다. 플로리다 대법원은 또 하급심인 리언카운티 순회법원 테리 루이스판사가 지난 14일 집계 마감시간을 지키라고 내린 판결을 뒤집어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연장해주었다. 이로써 민주당 진영은 지난 8일 선거직후 공식집계 결과 1,784표로나타났던 표차이를 2주일만에 수백표차이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며,앞으로 계속되는 수작업 결과에 따라 승리할 수도 있는 발판을 만들어내는 개가를 올렸다. 반면 공화당 진영은 마감시간 논쟁과 수작업 불공평성을 주장하던법정싸움에서 민주당 진영에 철저하게 패배한 것으로 법적위기관리능력에서 이미지에 커다란 손상을 입었다. 민주당 진영은 또 이번 판결에서 기계가 읽지 못하고 수작업에서도무효처리됐던 기표용지에 구멍이 뚫리지 않은 표(딤플 기표)까지를산정할 수 있는 여지를 얻어냄으로써 승산이 확실하다는 계산도 할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그러나 검표방법과 관련해 명확한 지침 없이 지난 1990년일리노이주 판결에서 언급된 투표자 의사반영이라는 선례를 인용했다. 구멍 없는 투표지의 처리는 앞으로 각 카운티의 선거당국자들의 해석에 따라 포함하거나 거부될 수 있는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것이어서또다시 시비가 예상된다. 민주당 진영의 대법승리는 데이비드 보울스라는 연봉 700만달러짜리변호사를 비롯한 막강 변호인단의 집중공세 전략의 승리이기도 하다. 또한 플로리다주 버터워스 법무장관의 기민한 선거관련 규정 및 상황정보 제공이란 숨은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대법원 판사 7명 가운데 6명이 모두 지난 83년부터 97년까지민주당 주지사 시절 임명된 법관들이어서 결국 법원이 정당 편향 시각을 가졌다는 예단을 벗어나지 못했다. 플로리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이 유권자들의 투표의사를 철저히 반영하라고 지시,민주주의 원칙인 ‘민의반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112년간 지켜져오던 미 대통령 선거의 균형틀을 깬 것이기도 하다. 선거역사상 개표 집계 마감시간을 넘겨 포함되는 ‘새로운 역사’를만들어낸 것이다. 또 투표부정이나 투표기계의 오류,혹은 천재지변에의한 정전 등의 심각한 결함이 없음에도 수작업을 통해 산정한 것이인정되는 선례를 남겼다. 이를 두고 미시간대 빅 퍼들 교수 등 헌법학자들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미합중국이라는 연방국가의 대통령 선거 전체 일정을 무시해 버리는 초헌법적 상황을 정당화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hay@
  • 미대선/ 고어·부시 양진영 반응

    26일까지 수검표를 계속,그 결과를 최종집계에 포함시키라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에 민주당측은 승리를 잡기라도 한 듯 환호한 반면 공화당측은 기존의 선거규정을 억지로 뒤바꾸는 불공정한 행위로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렬히 비난했다. ●고어 진영 고어 후보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우호적 판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지사가 이길지 내가 이길지 알 수 없지만 민주주의가 오늘밤의 승자”라며 환영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우리의 조국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최종 투표결과 확정전 부시 후보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법원의 결정은 양측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돌파구를 열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결에도 불구,여전히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고어 후보측은수작업 검표기준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의지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팜비치에서 무효표로 처리된 펀치 구멍이 뚫리지 않고 찍힌 자국만 남아 있는 표를최종투표에 합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어 후보는 또 플로리다에서 재검표를 위해 노력하는 양당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당락이 결정된 후 우리들이하나의 국가로 단합하는데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으므로,부시 후보와나는 지지자들이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을 포함해 어떤 논평도삼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부시 진영 부시 후보 진영의 법률고문인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선거도중 선거기준을 바꾸는 대법원의 판결은 불공정하다”며 “플로리다주 대법원 재판관들이 이러한 판결을내림으로써 명백히 자신들의 권한을 넘어서 사실상 선거법을 다시 쓴것이나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한쪽이 필요한 표를 얻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처럼 보인 후 개표나 재개표에 관한 규칙과 기준을 바꾸는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공화당은 부정한 결과를 시정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조개’표에 대해서도 모든 개표와 재개표에도 불구하고 부시 후보가 계속해서고어 후보를 리드하고 있는 것을 뒤엎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부시 후보 진영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을 뒤엎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미 연방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추측된다.공화당측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3개 지역에서만수작업 재개표를 선별적으로 하는 것은 ‘공정한 대우’를 규정한 미수정헌법 14조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부시 진영은 또 해외주둔 군인들의 부재자투표중 우편소인이 찍히지않아 무효화된 것에 대해 이를 다시 최종집계에 포함시키라는 밥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표차가 더 벌어질 것을기대하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사설] 의료계 내분 빨리 수습해야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상정 여부를 묻는 투표결과 발표를 둘러싸고의료계가 내홍에 휩싸였다.투표에서는 찬성표가 약간 많았던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공식 투표결과 발표는 21일 밤 의권쟁취투쟁위·전공의비대위 등 강경파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강경파들은 “일부지역에서 전화투표·시간외투표가 이뤄지는 등 문제가 있었던 만큼 다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그러나 “재검표를 한 뒤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불법사유가 확인되지 않는한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의료계가 하루빨리 내분을 수습하고 의약분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나설 것을 주문한다.우선 투표결과를 조속하게 발표하고 결과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집안싸움이나 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의료계의 내분은 집안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약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의협지도부의지도력 발휘를 기대한다.강경파들에게 계속 끌려가면 의료계 내분을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의 혼란을 부채질할 뿐이다. 아울러 의쟁투와 전공의비대위 등 강경파의 비민주적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투표결과가 자신들의 뜻과 달리 나올 것 같다 해서발표를 실력으로 저지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들은 21일 밤투표결과 발표 장소인 의사협회회관 회의실로 몰려가 마이크를 빼앗고 보도진의 취재를 방해했다.투표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이같은 비민주적 처사를 해도 괜찮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예정됐던발표는 하도록 했어야 옳다.그러고 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회원들의 총의를 묻는 절차를 갖자고 제안하는 게 순리에 맞다.처음부터 합의안을 무효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그동안 의·약·정 합의안이 나온 뒤 투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강경론자들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의쟁투는 투표용지를 전국에 발송하면서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의쟁투의의견서를 동봉하려다 무산됐다.그러나 의쟁투 중앙위의 반대결의를인터넷에 띄웠다.누가 보더라도 반대를 유도한 처사라 할 수 있다. 의약분업 파동을 거치며 너무나 큰 불편과 고통을 겪은 국민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이번 갈등을 지켜보고 있다.의료계는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분봉합에 다 함께 나서야 한다.집안싸움의 목소리가 담 밖으로 흘러 나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오래 계속되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일이다.투표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이를토대로 약사법 개정안 마무리작업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 醫·醫갈등 심화

    의료계가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놓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중앙 및 지역별로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재확인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투표 과정에서의 부정 사례가 경미할경우 투표 결과를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의대학장협의회도 “투표 결과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와 병원의사협회 전공의 비대위는 “전화 투표 등 부정 투표가 이뤄져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재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이날 연세대 의대 가 100%,서울대 의대가 90%의 복귀율을 보이는 등 현업 복귀가 가시화되는 등 병원 업무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모리 ‘독도망언’ 보도 KBS노보편집장 징계논란

    KBS가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의 ‘독도는 일본땅’발언 삭제 사실을보도한 노조 관계자를 징계하겠다고 나서 KBS노조,독도 관련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20일 KBS는 “노보특보(9월 26일자)를 통해 모리 일본 총리의 ‘독도는 일본땅’ 발언 삭제사실을 보도,회사의 대외신인도를 훼손했다”며 “최성안 노보 편집국장을 특별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KBS사측은 이에 앞서 14일 노조에 보낸 ‘노동조합 전임자 징계관련 협의요청’ 공문에서 “최 편집국장 등 5명의 노조간부가 취업규칙 제5조(품위유지)위반 및 인사규정 제55조 1∼3호에 해당돼 특별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고 통보했다. 한편 KBS 노보의 ‘모리발언 편집과정 삭제’건은 노보 발행 하루전인 9월 25일 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박영선 노보 편집기자의 명의로 보도돼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다음 날짜국내 도하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특히 지난 KBS 국감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추궁하였으며,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제1부총장은 한 인터뷰에서 “삭제 배경이 정부압력 때문”이라고 주장,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국장 등 노조간부에 대한 사측의 징계방침과 관련,노조의 이창형노사국장은 “사측의 정리해고 저지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불상사에대해 사측이 노보의 보도내용을 문제삼아 징계로 대응하는 것은 징계권 남용”이라며 “법적 구제신청이나 부당징계 무효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 아수라장 된 투표결과 발표장

    2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사협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의·약·정 협의안 국회상정 찬반투표 결과 발표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발표 예정 시간인 오후 7시가 다가오는데도 기자회견장에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김재정(金在正) 대한의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회견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곧바로 뒤따라온 전공의 한 명이 회의실로 뛰어들어 “전화투표,방문투표가 어디 있느냐”면서 “이번 투표는 무효다”라고 소리쳤다. 곧이어 20여명의 전공의들이 들이닥치며 방송 취재 카메라를 막고의사협회장과 부회장을 감싸고 몸싸움을 하며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전공의들은 취재를 막기 위해 불을 끄고 회의실을 점령,실력저지에 들어갔다. 이에 김의사협회장은 “표 차이가 너무 근소하게 나 재검표를 할 때까지 발표를 미루겠다”면서 “시·도의사회에 결시자를 확인하는 등 오차를 줄이겠다”고 말한 뒤 7시23분 황급히 자리를 떴다. 5분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朱洙號) 대변인이회견장에 나타나 “어제 서울지역 총회에 온 의사들 수보다 투표자의 수가 많아 조사를 해보니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원칙을 깨고 방문·전화투표를했다”면서 “이번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투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지난 6월 의사 파업철수 투표에서도 찬성이 51%대 49%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투표 과정이 공정했으므로 우리는 승복했다”면서 “이번 투표는 완전 무효로 의사협회원들의 뜻이 반영되었다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오늘의 눈] 정보통신부의 해괴한 논리

    ‘불법도 괜찮다?’ 정보통신부가 해괴한 논리를 들이대고 있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다.기술표준 논쟁의 마술에 걸리더니 이상해졌다.정책판단 기능이 마비된 것 같다. 정통부는 최근 3개 법률자문기관에 의견을 구했다.하나로통신이 한국IMT 컨소시엄의 재구성을 위해 예비 국민주주를 추가 모집하는 행위에 대해 물었다.질문사항은 두가지.적법한 주식공모 행위로 볼 수있느냐와 이같은 주주모집 방식이 사의나 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느냐 하는 것. 첫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적법’ ‘위법’ ‘더 따져봐야’ 등으로 엇갈렸다.둘째의 답변은 ‘사의나 기타 부정한 방법은 아니다’로공통됐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묘한 결론을 도출해냈다.“사의나 기타 부정한 방법이면 허가 결격사유다.따라서 사의나 기타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면 결격사유 역시 아니다.따라서 예비주주 모집이 위법이든,아니든 상관없다” 이 관계자는 이상한 논리도 곁들였다.“음주운전을 하고 서울대 입학시험을 보러가서 합격됐다고 치자.음주운전이불법이라고 해서 입학을 무효화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의 ‘하나로 편들기’가 위험수위에 이른 느낌이다.하나로통신은 유일하게 동기(미국식)를 신청했다.동기에 집착해온 정통부로서는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너무 반가운 나머지 앞뒤도 제대로 가리지못하는 인상이다. 이 관계자는 첫째 사항과 둘째 사항은 별개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비유가 적절치 않았다.그런 비유로 도출해낸 결론이 제대로 될 까닭이없다.중차대한 정책 오류로 이어질 뿐이다. IMT-2000이 어떤 사업인가.초기 자본금만 해도 2조∼3조원에 이르는엄청난 사업이다. 국가의 내일을 좌우할 또 하나의 프로젝트다.그것을 주인이 엉터리인 회사에 맡기겠다는 것인가.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최종 위법 여부는 증권감독위원회에 맡겨져 있다.적법하다면 문제가없다. 그러나 불법이라면 안될 일이다.하나로통신 관계자마저도 “예비주주 모집행위가 불법이라면 우리가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런데도 정통부는 하나로통신 편만을 들고 있다.아직도 뭐가잘못됐는지모르고 있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美 대통령 선거/ 순회법원 판결 의미·전망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17일 미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결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법원이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18일 오후 발표할 최종 결과에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건전한재량권’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사실 팜비치 카운티 등 수작업 재검표가 진행중인 3개 카운티는 민주당의 아성으로 수검표 여하에 따라서 부시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후보를 앞서고 있는 300표차이는 뒤집어 질 수 있었다. 실제로 전체 유효투표중 1%를 집계한 1차 수작업 재검표때 고어 후보는 부시 후보보다 19표를 더 얻은 바 있다.따라서 전면적인 수작업재검표에서 고어 후보는 산술적으로 1,900표를 더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즉 고어 후보는 현재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300표를 뒤집고도 1,000여표 이상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부시 후보측은 결사적으로 수작업 재검표가 진행되는 것을막아왔던 것이다. 물론 이번 판결에 대해 고어 후보측은 항소는 물론 상고까지 할 것임은 뻔하다.또한 고어 후보는 여론을 등에 업고 선거 무효 소송 등을 낼 수도 있다.그렇게 되면 플로리다주에 대한 법정공방은 제2라운드를 맞을 수 있다. 부시 후보가 비록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하더라도 새천년의 첫 백악관 주인으로 되기까지는 길이 험난한 것이 사실이다. 첫번째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선거인단의 투표.지리한 법정공방과수작업 재검표 끝에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하더라도 선거인단이 그대로 부시 표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과거 대선에서도 선거인단이 반란표를 일으켰던 전력이 있는 데다 이같은 혼전의 결과에서는 얼마든지 이탈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부시 후보는 부재자 투표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판결로 인해고어 후보보다 백악관으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대통령 선거/ 팜비치 手개표 재개 이모저모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가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수작업 재개표에 대해 16일(현지시간) 주 대법원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개표장 주변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주당 앨 고어 후보측은 “수검표 진행이 합법이라는 주 대법원의명확한 판결은 플로리다 유권자의 표가 공정하게 집계되는 것을 보길원하는 모든 이들의 승리”라며 만족을 표시했다.그러나 공화당 조지W 부시 후보측은 “이번 결정은 현상(現狀)을 유지하는 것에 지나지않으며 현상은 주 관리들이 재검표 시한을 규정하고 있는 주법에 준해 행동하는 것”이라며 판결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보였다. ■나흘간의 지루한 기다림 끝에 이날 저녁 7시20분부터 시작된 수작업 재개표는 자정까지 계속됐다. 개표 요원 2명과 민주-공화당의 참관인 등 모두 4명이 한 조가 돼 30개조가 100여평 규모 재해대책본부(EOC) 상황실의 계단식 탁자에서투표용지를 하나씩 들어 불빛에 비춰가며 표를 계산했다. 개표 요원이 투표용지를 확인해 각 후보별로 분류하면양당 참관인들이 뒤에 서서 이를 지켜보다 투표 판정에 문제가 있으면 이의를 제기하고 3명으로 구성된 선거감독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작업이밤새 이어졌다. ■팜비치 카운티에서 투표 집계기가 무효처리한 1만9,000여표중 대통령 후보를 아예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기계에 읽힌 표는 1만311표.대통령 선거를 하러 나와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이 극히예외적인 일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중 상당수는 수작업 개표를 통해각 후보의 유효표로 가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지역 신문인 팜 비치 포스트는 수작업 재개표가 진행되면 고어후보의 표가 팜비치 카운티에서만 400∼500표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 이 신문은 플로리다대 정치학과의 카틱 크리쉬나이예르 교수의 분석을 인용,고어측이 팜비치 수작업 재개표에서 500표 이상의 추가 득표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외신종합
  • MVP 신인왕 ‘2强’ 압축

    2000프로축구 K-리그가 막을 내림에 따라 시즌 MVP(최우수선수)와신인왕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리그가 올시즌 프로 마무리 대회인데다 MVP와 신인왕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MVP 후보는 우승팀 안양 LG의 최용수와 전북 현대의 김도훈이 강력히 떠우르고 있다.안양의 정광민,성남 일화의 신태용 박남열 이상윤,부천 SK의 이원식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으나 올시즌 활약에서이들 두 선수에 못미친다. 예년에 비해 후보 빈곤 현상을 보이는 것은 황선홍(전 수원 삼성)안정환(전 부산 아이콘스) 김현석(전 울산 현대) 등 대형스타들이 해외로 진출했고 신세대 스타인 이동국마저 잦은 국가대표 발탁으로 프로무대를 휘저을 충분한 기회를 갖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리그 막판까지 이어진 최용수와 김도훈의 활약은그나마 관심을 끌만했다.특히 득점왕을 놓고 벌인 두 사람의 각축은최용수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골을 보태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김도훈은 올시즌 K-리그에서 12골(0도움)로 득점왕에 오른 것이 강점이다.그러나 부천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한골이 무효화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아쉬움으로 남는다. 최용수는 득점에서는 김도훈에 뒤졌지만 공격 포인트(득점+도움)에서 18점(10골 8도움)을 기록,가장 골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특히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함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왕 부문 역시 안양 LG의 이영표,전북 현대의 양현정 정도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시즌 초 성남 일화의 박강조와 김대의도 후보감으로 거론됐지만 자격요건에 대한 시비가 일자 프로연맹이 ‘과거 외국에서 한게임이라도 뛴 선수는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한다’고 규정을 바꾸어 대상에서 제외됐다.박강조와 김대의는 올시즌 한국무대에첫선을 보이기 전 J-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양현정은 대한화재컵대회 1골3도움을 올린데 이어 K-리그에서도 5골4도움을 기록,신인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겨 강력한 후보감으로 떠올랐다. 이영표는 프로리그에서 2골1도움에 그쳤으나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도 올시즌 17게임에 출전했다.이영표는 프로 신인으로 A매치 21게임에 출전,3골을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민주·공화 연일 신경전

    플로리다주의 개표 상황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공화·민주 양측의 법적 공방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플로리다주가 두차례의 개표 결과와 부재자투표만으로 18일(이하 현지시간) 최종 선거결과를 집계하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다짐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공화당은 민주당이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선출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주법에 따른 선거일정 준수를 요구했다. ◆수용 거부된 수작업 재검표=플로리다주 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캐서린 해리스 주 국무장관은 15일 밤 “수작업 재검표는 주법에 타당하지 않으므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14일 오후 5시까지 보고된 각 선거구의 개표 결과에 17일 마감되는 부재자 투표를 합산,18일 당락을 결정짓겠다고 덧붙였다.이 경우 수검표는 배제돼 67개 선거구에서 300표 앞선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수검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민주당의 윌리엄 데일리선거대책본부장은 즉각 제소 방침을 밝혔다.공화당원이자 부시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인 해리스 장관이 법원이 부여한 ‘건전한 재량권’을 행사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다. 민주당은 주 대법원에 ‘수검표 여부의 적법성과 적법할 경우 재검표 완료시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리스 장관의 수검표 거부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막바지로 치닫는 공방전=해리스 장관의 수검표 거부 결정은 주 대법원이 수검표를 중단시켜 달라는 그녀의 청원을 기각한 직후 나왔다.민주당은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보고 해리스 장관의 발표에 앞서 고어와 부시 후보의 일대일 회동을 추진했다.대선의 초점을 수검표에맞추기 위해 67개 선거구 전체에서의 수검표도 함께 제안했다. 부시 후보는 즉각 거부했다.해리스 장관이 수검표 결과를 거부한 상황에서 고어 후보측의 전략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그보다는 공화계가 지배하는 연방법원에서 수검표의 부당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는 수검표 중지 청원이 기각됐으나 심리가 받아들여진 애틀랜타 고등법원이나 연방대법원의 경우공화계로 분류된 판사가 과반수를 넘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유·무효표의 판정이나 수검표의 정당성 등은 주법에 규정된 사항이므로 주 법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주 법원은 민주계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송과 대선 일정=난마처럼 얽힌 각종 소송이 대통령 선출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당락의 주요 변수인 수검표 여부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나 18일 대선 결과가 발표되면 패배한 후보측이 법정투쟁을 계속하는 데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국론 분열을 원치 않고 정치적 해결을 바라는 여론의 압력 때문이다. 사법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은 꺼려 이번주를 대선 결과를결정할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美 대통령 선거/ 재검표공방 법원마다 ‘오락가락’

    대통령을 결정하기 위한 플로리다주 재검표 공방을 놓고 각급 법정의 결정들이 오락가락하면서 혼란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 15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캐서린 해리스 주국무장관이 수작업 표집계 중단을 요청한 청원을 기각했다.이 판결은 선거업무를 관장한 국무장관이 이날 오후 2시까지로 연장한 투표집계 마감시간을 넘겨 계속되는 수작업 재집계 과정을 중단시키겠다는 방침을 무효화시킨 것이다. 특히 전날인 14일 플로리다주 리언카운티 순회지방법원이 오후 5시까지로 정해진 플로리다주 선거집계 마감시간을 유지하라는 테리 루이스 판사의 판결을 뒤집었다.주대법원의 판결로 대선 투표집계 논란은 또한번 논쟁이 가열된 모습이다. 당초 해리스 장관은 루이스 판사의 결정에 따라 마감시간을 5시로확인하되 다소 늦어진 집계과정의 결과를 접수하기 위해 하루 늦은 15일 오후 2시로 마감시간을 연장했다.그러나 주대법원의 이 판결로해리스 장관은 주법이 정한 마감시간을 무시해야하는 상황에 접하게됐다.판결만으로 볼 때 법원이 정치공방에 함께 뛰어들어 주법을 어기는 데 앞장서는 꼴이다.개표의 핵심사항인 수작업 검표작업에 대한결정이 각급심에서 서로 다르게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이 11일 제출한 수작업집계 중지소송은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 판사에 의해 기각당해 주내 각 카운티가 저마다 기계를 물리치고 손으로 표를 검사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법원들이 수작업 재집계의 마감시간에 대해 설득력있는 결정을내려주지 못해 해리스 장관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각급 법원의 판결이 판사의 개인 정당 선호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을 부인하기 어렵게 한다는 데 있다. 공화당이 수작업 집계의 부당성을 설명,중시시켜달라는 소송을 담당해 기각시킨 플로리다 연방지법 도널드 미들브룩 판사는 97년 클린턴대통령이 지명한 민주당계 판사이다. 그러나 해리스 장관이 마감시간5시를 지켜야 한다고 판결한 순회지방법원 테리 루이스 판사는 주민들이 선출한 자타가 공인하는 소신파 판사이다. 또 이날 수작업 재집계 중단을 요구한 해리스 장관의 청원을 기각한주대법원 7명의 판사들 역시 민주당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법원이정당 성향에 따라 움직인다는 말이 나올만 하다.16일엔 공화당이 수작업 재집계 중지 요청 기각에 불복해 항소한 소송이 애틀랜타 제11항소 법원이 받아들여 심리키로 돼있다.또 해리스 장관이 이날 주대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수작업 재집계 결과 접수를 거부하고 나섰다. 해리스 장관 역시 골수 공화당원이라 어떤 의도가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민주당이 또 한번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공산이 큰 부분이며 또다른 법원에서 또 어떤 판결이 나올지 산넘어 산인 모습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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