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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도 조직 슬림화

    서울메트로도 조직 슬림화

    그동안 경영구조가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서울시 두 지하철 공사의 조직 및 인원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시행 과정에서 노조측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올 연말까지 직원 404명을 줄이고 불성실한 직원 94명을 퇴출 후보군인 ‘서비스 지원단’에 배치하는 등 경영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전체 직원의 49%인 3357명을 전보 배치한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이은 두번째 서울 지하철 구조 조정이다. ●무능·불성실 직원은 퇴출 서울메트로는 지난 2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정원 1만 284명의 3.9%인 404명을 연말까지 줄이기로 했다. 또 전체 직원의 11.2%인 1141명이 현장 자리로 옮겼다. 본사 조직도 슬림화했다. 부사장제를 폐지하고 6본부 4실 48팀을 5본부 7실 31팀으로 재편했다.15개에 이르는 영업사무소는 8개 고객서비스센터로 바꿔 현장 고객 서비스에 중점을 줬다. 구조 조정안에 따르면 A씨는 병가와 보건 휴가 등을 합쳐 1년간 171일을 쉬었다. 또 B씨는 병가제도를 악용, 최근 2년간 1회 1∼4일씩 19회에 걸쳐 병가 60일, 조퇴를 15회 했다.C씨는 업무 중 개인적인 이유로 근무지 이탈과 음주를 일삼았다. 공사측은 이같은 불성실·무능 직원 94명을 재교육과 함께 일정 기간 잡상인 및 부정 승차 단속 등을 하는 ‘서비스지원단’에 배치했다. 여기에서 1년간 근무 성적을 평가한 뒤 현업 복귀 여부를 결정하며 부적격자로 최종 판정되면 해임 등의 조치를 통해 퇴출된다. ●노조 “협의 없었다” 백지화 추진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 능력 위주의 인사, 서비스 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와 경영 효율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2010년까지 전체 정원의 20%가량인 총 2088명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조합의 사전 동의가 없는 구조 조정은 무효”라며 “비상대책위와 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번 경영 혁신안을 백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시민 불편 줄여라” 시민들은 먼저 구조조정을 시작한 서울도시철도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도시철도공사의 구조조정 작업은 사전 준비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컸다는 지적이다. 신권 화폐를 쓸 수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역마다 1∼2대에 지나지 않아 아직도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길경란(29·서울 강서구 신정동)씨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도 좋지만 지하철역에 직원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면서 “직원 감소에 따른 철저한 대책을 세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30분까지는 부역장이 혼자 관리책임을 지고 있어 화재·취객 난동 등 각종 안전 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광우병 논란 어디로] ‘쇠고기 개방’ 재협상 가능한가

    [광우병 논란 어디로] ‘쇠고기 개방’ 재협상 가능한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둘러싼 ‘성난 민심’이 나라 전체를 휘감고 있는 가운데 새로 맺은 한·미간 쇠고기 위생조건을 무효화하고 재협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 중단을 할 수 없고, 수입 가능한 도축·가공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재고품 반입이 우려되는 등 협상의 ‘허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재협상 요구는 들끓고 있다. 과연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은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시간 여유는 부족하지만 가능하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 다수당인 야권이 특별법을 만들기로 해 추진력도 얻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통상전문가들은 “지난달 22일 입안예고된 한·미간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은 국회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는 ‘장관고시’ 사안이라 재협상은 문제가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다만, 위생조건 발효 예정일인 오는 15일을 넘기면 통상이 재개되며,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면 통상 마찰이 불가피해 그 이전에 재협상을 마쳐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그러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원칙적으로 쇠고기 재협상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국제수역기구(OIE)에서 부여받은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박탈당하지 않는 한 재협상을 요구할 명분이 없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와 연계해 쇠고기 수입 재개를 합의했는데, 현실적으로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협상을 거부할 경우 최후의 수단은 법제정을 통한 방법이다. 이와 관련, 야권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 정부의 재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최규성 통합민주당 의원은 “미국과의 합의 내용보다 ‘상위 법’을 국회에서 법안으로 결정하면 정부는 그 결정에 따라 재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령을 통해 광우병 위험이 있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도 국민의 광우병 우려는 정당한 것으로,30개월 이상 미국 소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 미국과 재협상을 하고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메트로 인력 20% 감축

    서울메트로 인력 20% 감축

    그동안 경영구조가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서울시 두 지하철 공사의 조직 및 인원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시행 과정에서 노조측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올 연말까지 직원 404명을 줄이고 불성실한 직원 94명을 퇴출 후보군인 ‘서비스 지원단’에 배치하는 등 경영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전체 직원의 49%인 3357명을 전보 배치한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이은 두번째 지하철 공사의 구조 조정이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2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정원 1만 284명의 3.9%인 404명을 연말까지 줄이기로 했다. 또 전체 직원의 11.2%인 1141명이 현장 자리로 옮겼다. ●무능·불성실 직원 현장 배치 본사 조직도 슬림화했다. 부사장제를 폐지하고 6본부 4실 48팀을 5본부 7실 31팀으로 재편했다.15개에 이르는 영업사무소는 8개 고객서비스센터로 바꿔 현장 고객 서비스에 중점을 줬다. 구조 조정안에 따르면 A씨는 병가와 보건 휴가 등을 합쳐 1년간 171일을 쉬었다. 또 B씨는 병가제도를 악용, 최근 2년간 1회 1∼4일씩 19회에 걸쳐 병가 60일, 조퇴를 15회 했다.C씨는 업무 중 개인적인 이유로 근무지 이탈과 음주를 일삼았다. 공사측은 이같은 불성실·무능 직원 94명을 재교육과 함께 일정 기간 잡상인 및 부정 승차 단속 등을 하는 ‘서비스지원단’에 배치했다. 여기서 1년간 근무 성적을 평가한 뒤 현업 복귀 여부를 결정하며 부적격자로 최종 판정되면 해임 등의 조치를 통해 퇴출된다. ●노조 “협의 없었다” 백지화 추진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 능력 위주의 인사, 서비스 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와 경영 효율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2010년까지 전체 정원의 20%가량인 총 2088명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조합의 사전 동의가 없는 구조 조정은 무효”라며 “비상대책위와 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번 경영 혁신안을 백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먼저 구조조정을 시작한 서울도시철도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도시철도공사의 구조조정 작업은 사전 준비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컸다는 지적이다. ●구조조정 따른 시민불편 줄여야 신권 화폐를 쓸 수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역마다 1∼2대에 지나지 않아 아직도 출·퇴근 시간에 혼란을 겪고 있다. 길경란(29·서울 강서구 신정동)씨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도 좋지만 지하철역에 직원들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면서 “직원들 감소에 따른 철저한 대책을 세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지하철로 퇴근을 하는 수 천명의 안전을 부역장 혼자서 책임지고 있다. 즉 화재나 취객의 난동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초등 대처가 힘들어 사실상 시민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광우병 위험” 폭발한 민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마침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인터넷에선 수십만명이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의 릴레이 글과 만화 등으로 미 쇠고기의 위험을 알리는 목소리도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미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방에 반대하는 시민 1만여명은 2일 오후 7시쯤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경찰은 참여자를 300명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저녁 무렵이 되자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빠르게 증가했고, 청계천 일대는 순식간에 ‘촛불 바다’로 변했다.●“학교 급식도 美쇠고기 참을 수 없다” 특정 운동단체가 아닌 네티즌이 제안한 집회인 만큼 시종일관 자율적으로 이뤄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파도타기’를 했고, 대학생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서명’을 즉석에서 벌였다. 참가자들은 “너나 먹어, 미친소,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다 이날 밤 10시쯤 자진해산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 ‘2MB 탄핵투쟁연대’에 촛불시위 제안 글을 올린 김은주(35·여·학원강사)씨는 “1000명만 모여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너무 많이 동참해줘 가슴이 벅차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남가좌동에 사는 류재희(34·주부)씨는 딸(5)을 데리고 나왔다. 류씨는 “딸이 유치원에 다니는데 급식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돈 없는 서민들은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라고 하는데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현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면서 “잘못된 협상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계속된다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3일 오후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시민단체 ‘광우병 국민감시단’이 문화제를 연다. 이 단체는 매주 수요일을 ‘광우병 잡는 날’로 정하고 정례 집회를 열 방침이다. 네티즌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6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무려 62만여명이 서명했다. 지난달 30일 올라온 ‘미 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에도 이틀 새 18만 5000여명이 서명했다. 인터넷 인기 만화가인 ‘강풀’ 강도영(34)씨도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사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강씨는 이날 ‘강풀닷컴’에 ‘미친소 릴레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네티즌들은 이 만화를 퍼나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오는 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시국회의를 열 예정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동언 간사는 “‘참여연대는 뭐하냐.’며 질책하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도 같은 날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의사 단체도 미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공동대표는 “식재료 외에도 화장품, 젤리 등 국민들이 부지불식간에 마주치게 되는 많은 제품이 있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정부 인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골프카트때문에 등돌린 이웃

    골프카트때문에 등돌린 이웃

    ‘골프 카트가 뭐기에’ 국토 최남단 서귀포 대정읍 마라도가 관광용 골프 카트 영업을 둘러싸고 한가족처럼 살와왔던 주민들이 서로 등을 돌리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마라도 마을회는 지난 2월 송모(61), 김모(50)씨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마을 이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유효투표 40표 가운데 송씨가 19표, 김씨가 20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주민등록상 선거 인구수는 84명이지만 3년 이상 마라도에 거주한 주민 42명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에 송씨는 선거인 명부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이 투표를 했다며 제주지법에 선거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재선거를 권유했지만 양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처럼 지내왔던 마라도 주민들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것은 조용하던 마라도에 불어닥친 관광용 골프카트 영업이 빌미를 제공했다. 마라도는 지난 2005년 주민들 스스로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자동차 없는 청정지역’을 선언하고 자동차 20여대를 모두 섬 밖으로 내보냈다. 그후 한 주민이 골프 카트를 섬으로 들여와 영업을 시작하자 주민들 너도나도 40여대의 골프 카트를 들여와 호객행위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자 골프카트운영협의회를 마련, 주민들이 공동영업을 해 왔다. 이번 마을 이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골프 카트를 타고 순식간에 섬을 한바퀴 둘러가는 바람에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골프 카트 운행제한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른 주민들은 일정 부분 골프 카트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 대립해 왔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민들이 공동운영해 왔던 골프 카트 35대가 운행을 중단하자 일부 주민은 개인별로 대당 300만∼1500만원 하는 골프 카트를 새로 들여오는 등 골프 카트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정읍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중재안을 내놓아 주민들의 화해를 유도해 왔지만 식당, 횟집, 민박 등 생계와 직결되다 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헤비급 빅매치 “최강자 가리자”

    헤비급 빅매치 “최강자 가리자”

    27일 오후 장충체육관이 폭발한다. 국내 종합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들이 ‘스피릿MC 16-자존심의 충돌’ 대회에서 랭킹 1위를 놓고 맞짱을 뜨기 때문이다. 헤비급 랭킹 1위는 현 챔피언인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1·아메리칸탑팀)과 타이틀매치를 벌일 자격을 얻게 된다. ●데니스 강의 도전자는 누가될까 현 랭킹 1위인 최정규(30·존프랭클 주짓수)와 김재영(25·팀태클)의 대결은 신구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최정규는 스피릿MC에서만 17전(11승5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 지난해 헤비급 타이틀전에선 데니스 강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판정패했다. 하지만 데니스 강이 난타전에서 뒷걸음질을 칠 만큼 타격과 맷집이 강하다. ‘부산중전차’ 최무배가 이끄는 팀태클에서 서브미션 기술을 익힌 가라데 파이터 김재영은 4연승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내측인대가 파열돼 한 동안 링을 떠났지만 지난 달 복귀전에서 일본의 소이치 니시다를 꺾고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헤비급그랑프리 우승자인 무라타 류이치(32·요시다도장)와 위승배(31·팀파시)의 대결도 흥미롭다. 무라타는 세 차례나 전일본유도대회 81㎏급을 석권한 강자. 다양한 유도기술을 응용해 종합격투기에서도 6승1무2패의 성적을 거뒀다. ●무라타 류이치 vs 위승배 대결도 관심 맞상대인 위승배는 종합격투기 전적 5승1패로 커리어는 다소 떨어지지만 체력이 워낙 좋은 데다 레슬링이 특기인 만큼 그라운드에서도 강점을 지녔다. 지난 3월 최정규를 꺾어 격투기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실력자. 위승배는 “무라타는 데니스 강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면서 “한국인의 무서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오후 4시 시작되며, 오후 9시부터 Xports에서 지연 중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쇠고기 협상·FTA 날선 공방 예고

    쇠고기 협상·FTA 날선 공방 예고

    17대 국회의 마지막 활동이 될 4월 임시국회가 25일 열린다. 임기를 불과 한달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 등을 놓고 여야간에 마지막 힘겨루기가 이뤄질 전망이다.18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각 당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쇠고기 청문회” vs “FTA 비준”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 검역주권,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을 따지기로 해 쇠고기 협상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미국 대선 등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17대 회기 내에 한·미 FTA 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쇠고기 협상의 고비를 정면돌파해야 하는 상황이다.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野) 3당이 쇠고기 협상 청문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 감정에 편승하는 부적절한 정치공세”라며 “여·야·정이 참석하는 TV토론회를 열고, 관련 상임위에서 심의를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TV토론을 통해 알리는 게 필요하다면 국회 청문회를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TV로 생중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맞섰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미국 대선 등 정치일정을 고려해 17대 회기 내에 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18대 국회 처리를 고수하고 있다. 출총제 폐지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도 뜨겁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난 23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공거래에 관한 법률’ 등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민생현안만 우선 처리하고 출총제 폐지 등 친재벌적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은 18대 국회로 넘겨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8대 상임위 조정 새달 16일까지 한편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이날 회의를 갖고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회 통폐합 여부, 명칭변경, 정수 조정을 다음달 16일까지 마무리짓고,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양당간 신경전이 5월 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축산농가 6000여명 “美쇠고기 수입 철회”

    축산농가 6000여명 “美쇠고기 수입 철회”

    전국의 축산 농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재개방 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다. 전국한우협회 소속 축산 농민 6000여명(경찰 추산·협회 쪽 추산 1만 5000여명)은 24일 전국 각지에서 버스 194대에 나눠 타고 오후 1시쯤 정부과천청사 운동장에 모여 “쇠고기 협상을 전면 무효화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한우 농가를 살려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협회 남호경 회장은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만 200% 수용했다.”면서 “정부가 협상을 무효화하지 않으면 한우를 물에 빠뜨리거나 불에 태우는 등 극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쇠고기 협상 무효’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와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라는 노란 머리띠를 두르고 ‘싸다고 먹은 고기 여차하면 병원간다.’,‘미국산 농축산물에 우리 한우 다 죽는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전남 강진군 대군면에서 20년째 한우를 키워왔다는 노전남(55)씨는 “소 60마리를 키워 겨우 딸 둘을 대학 졸업시켰는데 아직 5년전 축사를 짓기 위해 축협에서 빌린 5000만원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다.”면서 “소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소를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남 사천시 농현면에서 30년째 소를 키우고 있다는 박학진(56)씨는 “5000만원을 빚내 350만원씩 주고 송아지 30마리를 샀는데 아직 팔 수 있을 만큼 크지도 않은 상황에서 송아지값이 벌써 100만원대로 떨어졌다.”면서 “제대를 앞둔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 교육비는 어떻게 충당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53개 중대 4700여명을 동원해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경찰은 ‘도로에 소·돼지를 풀거나 경찰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등의 대응 조치를 요약한 현장 대처 매뉴얼을 현장 지휘부에 600부 나눠줬다. 하지만 농민들은 별다른 과격 행동 없이 오후 4시쯤 집회를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孫 “의혹 부추겨” 徐 “납득 못해” 文 “난 몰랐다”

    孫 “의혹 부추겨” 徐 “납득 못해” 文 “난 몰랐다”

    야당 비례대표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당 대표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전면 대응형’에서 ‘나몰라라형’까지 각양 각색이다. ●손, “구속 유감” 어정쩡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2일 정국교 당선자가 구속되자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그는 23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감원에서 3개월에 걸쳐 조사를 받고 무혐의를 확인한 바 있는데 검찰의 구속 수사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별당비 납부도 자발적·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이고 10억원 차입을 당에 돈을 낸 것처럼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구시대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자칫 검찰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 발언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막상 구속 수사가 현실화되자 자신의 추천을 받아 들어온 정 당선자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박상천 대표가 “공천심사위원 일부가 정 당선자의 주가조작설에 대한 깊은 검토를 요구했을 때 당 지도부가 소홀히 한 점이 후회된다.”고 하자 손 대표는 “그 점을 검토 안한 것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에서 혐의 없는 것을 확인한 상태였다.”고 적극 항변하기도 했다. ●서, 정면돌파 의지 다시 확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일찍이 검찰 수사에 강도 높은 문제제기를 해왔다. 이날 양정례 당선자가 어머니와 나란히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서 대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우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사덕 당선자도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5공 초기 공포정치를 할 때도 없었던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면서 “어쩌다 이렇게 긍지없는 검찰이 됐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한정 당선자 문제에 대해 “나는 몰랐다.”는 반응을 끝으로 두문불출해 왔다. 문 대표는 당이 이 당선자에게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공천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한 뒤 일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문, 두문불출하며 책임회피 창조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당선 무효소송을 내긴 했지만 그나마도 서류 접수 날짜를 미루고 시간을 변경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는 지난 22일 예정됐던 18대 총선 지역구 출마자 간담회장에도 취재진이 몰리자 통보 없이 불참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회피로 일관했다. 이런 문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는 부랴부랴 이날 이 당선자를 징계할 수 있는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축산농가 6000여명 “美쇠고기 수입 철회”

    전국의 축산 농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재개방 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다. 전국한우협회 소속 축산 농민 6000여명(경찰 추산·협회 쪽 추산 1만 5000여명)은 24일 전국 각지에서 버스 194대에 나눠 타고 오후 1시쯤 정부과천청사 운동장에 모여 “쇠고기 협상을 전면 무효화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한우 농가를 살려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협회 남호경 회장은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만 200% 수용했다.”면서 “정부가 협상을 무효화하지 않으면 한우를 물에 빠뜨리거나 불에 태우는 등 극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쇠고기 협상 무효’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와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라는 노란 머리띠를 두르고 ‘싸다고 먹은 고기 여차하면 병원간다.’,‘미국산 농축산물에 우리 한우 다 죽는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전남 강진군 대군면에서 20년째 한우를 키워왔다는 노전남(55)씨는 “소 60마리를 키워 겨우 딸 둘을 대학 졸업시켰는데 아직 5년전 축사를 짓기 위해 축협에서 빌린 5000만원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다.”면서 “소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소를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남 사천시 농현면에서 30년째 소를 키우고 있다는 박학진(56)씨는 “5000만원을 빚내 350만원씩 주고 송아지 30마리를 샀는데 아직 팔 수 있을 만큼 크지도 않은 상황에서 송아지값이 벌써 100만원대로 떨어졌다.”면서 “제대를 앞둔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 교육비는 어떻게 충당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53개 중대 4700여명을 동원해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경찰은 ‘도로에 소·돼지를 풀거나 경찰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등의 대응 조치를 요약한 현장 대처 매뉴얼을 현장 지휘부에 600부 나눠줬다. 하지만 농민들은 별다른 과격 행동 없이 오후 4시쯤 집회를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글 / 서울신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뼈쇠고기 청문회 추진 충돌?

    美 뼈쇠고기 청문회 추진 충돌?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의석 수나 여론 등을 고려하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3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청문회를 통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주권의 문제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 5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일단 협상 무효화 및 재협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단 청문회를 열되 재협상이 어려울 경우 국정조사 실시를 추진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이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확한 협상 내용을 알아보지도 않고, 정치 공세부터 펴는 것은 축산농가와 정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자칫 어렵게 합의한 4월 국회마저 흐지부지할까 우려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신 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여·야·정의 정책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 문제에 대해서 TV토론회를 개최하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3당은 이를 거절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청문회를 회피하고 물타기를 하기 위해 TV토론을 제안한 것이라면 응할 이유도 가치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있지만 청문회는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해당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는 현재 의석 수를 따져볼 때 한나라당의 합의 없이도 개최가 가능하다. 현재 야3당은 특위를 구성, 특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청문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 개최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여론의 흐름으로 볼 때 한나라당이 청문회 개최를 무조건 반대하기는 부담스러워 결국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총선 사범 수사 엄정·신속한 처리를

    18대 총선 당선인 중 선거법 위반 혐의자들이 연이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검찰이 그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어제는 경찰이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박연대 양정례·김노식, 통합민주당 정국교 당선자 등도 소환을 앞두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금배지를 자진 반납해야 할 판인데도 버티고, 소속 정당들조차 우물쭈물하고 있다. 우리는 4·9총선에서 흙탕물을 일으켰던 인사들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게 옳다고 본다. 하지만, 이한정·양정례 당선자 등 일부 관련 인사들의 대응 태도는 갈수록 가관이다. 이 당선자는 총선 때 선관위에 신고한 학력란의 ‘연변대학 정치학과’ 등 기재 내용이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특히 고교 졸업장은 위조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자료가 소실됐다느니, 인우보증서를 제출하겠다느니 횡설수설하다 결국 어제 구속됐다. 허위 학력·경력이 구설에 오르자 ”과거보다 미래를 봐달라.”고 했던 양 당선자는 새로 십수억원 헌금설에 휘말려 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소속 정당들도 해당 의석을 포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그런데도 표적 수사라며 엄호하는 친박연대 지도부의 행태는 개탄스럽다. 이한정 당선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하자 대법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내기로 한 창조한국당 지도부의 대응도 민망한 일이다. 잘못된 공천에 정치적 책임을 지기보다는 의석 한석에 연연하는 태도가 아닌가. 이런 혼탁선거의 후유증이 오래 계속될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단죄는 정치 논리를 떠나 엄정하면서도 신속히 진행되어야 한다.
  • 한화 “제일화재 인수… 손보사와 통합”

    한화그룹이 제일화재를 인수해 한화손해보험과 통합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 의사를 공개 선언한 데 따른 회심의 반격 카드다. 한화그룹은 21일 “대주주와 특수 관계사인 제일화재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 노출되면서 한화의 백기사설이 계속 나돌아 아예 제일화재를 인수, 궁극적으로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업법상 보험회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해당회사 지분을 1% 이상 취득해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한화는 이날 관련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한화는 주식시장 장내 또는 장외에서 제일화재 지분 25∼30%를 인수할 방침이다.KB자산운용(2대주주), 그린화재(3대주주) 등 기관투자가 지분과 일반 개인투자자 지분 등이 대상이다. 제일화재의 총 주식 수는 2300만주이다.25%를 인수한다고 가정하고 이날 제일화재 종가(주당 1만 5650원)를 적용하면 인수비용은 약 1000억원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와 인수경쟁이 불붙으면 제일화재 주가가 치솟아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측은 “제일화재에 M&A 답변을 요청한 24일까지 일단 (제일화재측의)회신을 기다려 본 다음 25일 이사회를 열어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참여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인수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측은 “제일화재의 대주주이자 김승연 한화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의 지분 21%는 김 의장이 그대로 보유하되, 경영권은 한화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의 인수 지분과 김 의장의 지분을 합하면 50% 안팎이어서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분 인수에는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이 참여한다. 한화가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 손해보험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화측은 “오프라인 영업에 강한 한화손해보험과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제일화재가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삼성화재에 이어)업계 2위 도약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도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무효 여부를 놓고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가 아직까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손보의 전신은 대한생명 계열인 신동아화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손보사의 합병으로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 당국이 면밀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내다봤다.안미현 전경하기자 hyun@seoul.co.kr
  • “이메일·전화 해고 통지는 무효”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이모(35)씨는 지난해 12월 말 영업실적이 부진하고 동료 직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입사 4개월만에 이메일로 이같은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씨는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입사 후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저조하지 않은 실적을 올렸고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인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심판위원회를 열고 “전자메일에 의한 통지는 서면에 의한 통지로 인정하기 어려운 데다 해당업체가 전자메일로 해고를 통보하면서 그 사유를 명시하지 않았다. 해고사유의 정당성을 살피기 전에 해고절차를 위반했기 때문에 부당해고로 인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지노위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해고 사유 및 시점을 서면으로 명시해 통보하도록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종전에는 해고 통보에 대한 규정이 없어 해고 시점과 사유 등을 놓고 사용자와 근로자 간에 분쟁이 자주 빚어졌다. 서울지노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후 해고 통보를 잘못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는 200여건에 이른다.”면서 “70% 정도는 화해처리됐지만 여전히 해고통보의 절차나 방법에 의한 분쟁이 잦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삼성특검,新정경유착인가/한상희 건국대 헌법학 교수

    [열린세상] 삼성특검,新정경유착인가/한상희 건국대 헌법학 교수

    특별검사가 아니라 특별변호사라는 세간의 비아냥은 한치의 틀림이 없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로 촉발된 삼성그룹 임직원에 대한 특별수사는, 아니나 다를까 몸통은커녕 깃털 몇개조차도 불구속기소로 처리하면서 봐주기 일변도로 종결되고 말았다. 기업이나 기업인의 범죄는 그 규모나 범행의 수법 등에서 법질서의 근본을 흔든다. 교묘한 눈속임과 교활한 은폐·엄폐의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 나가기에, 들키건 안 들키건 억만장자만 양산하는 것으로 끝난다. 법이 있어도 법을 속이거나 빠져나가며, 잡혀도 경제를 앞세우고 관행을 내세우며 법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그래서 이런 범죄는 법과 질서의 천적이 된다. 삼성특검은 여기에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까지 얹어 파행의 극단으로 치닫는다. 이 사건은 경영권의 불법승계에서부터 배임과 탈세, 분식회계와 비자금조성, 무차별적인 정·관계 로비 등 기업범죄의 종합판이다. 그럼에도 특검은 일관하여 국민적 의혹으로부터 이건희씨와 그 일행을 지켜내는 백기사 역할에 충실하였다. 되레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함으로써 그들의 범죄를 원조하는 미필적 고의까지도 의심할 정도가 된다. 실제 삼성특검은 ‘선진화’된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통과제의였다.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타당하고도 엄정한 법집행,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적 감시와 통제라는, 제대로 된 시장질서의 틀을 확립하는 최적의 계기였다. 그래서 분식회계와 탈세, 경영권의 불법 승계, 황제경영 등 철저하게 개인화되고 불법·탈법화된 기업행태로부터 합리적인 시장기구의 경제성을 보호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로비로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이 사유화되는 폐단을 걷어낼 것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회정의를 내세우던 지난 정권과 선진경제를 내세우는 현정권에 걸쳐 진행된 삼성특검은 이런 시대적 요청을 정면으로 배반한다. 그나마 잡아낸 배임과 탈세 혐의조차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불구속기소로 처리함으로써 천하의 기업인들에게 분식회계와 배임과 탈세는 ‘기업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임을 공포하였다. 정계와 관계에서 폭넓게 관리되었다는 삼성 장학생들에게는 ‘당신의 치부는 어떤 고발이 있어도 증거가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본업에 종사하시라.’는 강력하고도 은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하지만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삼성공화국’의 위력에 한없이 작아져 버린 삼성특검의 수사결과는 새로운 형태의 정경유착을 공인한 격이 되었다. 과거의 정경유착은 정치권력이 기업을 포획하는 개발독재형의 것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정치권력과 관료권력을 사유화하는 일종의 수탈형 정경유착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 장학생의 문제는 거대기업에 예속되어 버린 우리 국가의 또 다른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솜방망이 특검에서 삼성그룹의 막강한 힘을 재확인한 그들은 삼성의 바람을 입법과 행정의 형태로 만들며, 삼성의 원망(願望)을 법원의 판결로 담아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터이다. 이에, 삼성특검의 수사 결과는 무효화되어야 한다. 정부는 검찰로 하여금 즉각 재수사하도록 조처하여야 하며, 다음달의 임시국회 또한 이 문제를 중심으로 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는 것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 삼성특검의 솜방망이 수사로 인해 우리나라 법과 질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혹은 그로 인해 국가의 운영체제 자체가 한 기업의 손아귀에 장악되는 위험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조치들의 경과를 통해 우리는 현 정부가 내세우는 ‘기업 프렌들리’ 개념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상희 건국대 헌법학 교수
  • 총선사범 수사 확대

    총선사범 수사 확대

    총선 종료 11일째인 20일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가 63명으로 늘어나는 등 검찰의 총선사범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선거 당일인 지난 9일에는 37명, 지난 14일에는 46명의 당선자가 입건됐다고 발표한 데 비하면 입건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비례대표 의혹과 관련한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과 이한정 창조한국당 당선자의 사법처리, 뉴타운 공약 관련 고소·고발 등과 맞물려 검찰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검 관계자는 21일 “어제까지 18대 총선 당선자 299명 가운데 63명이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뉴타운 공약 관련 고발 움직임 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소·고발 및 인지 수사로 당선자 입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자 입건 유형을 살펴보면 거짓말 사범이 37명(58.7%)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12명, 기타 11명, 불법선전 사범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사대상은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수십억원의 금품이 오갔는지,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는지, 주가조작을 통한 수백억원대의 부당 차익을 봤는지 등 다양하다. 전체 입건 1030명의 유형에선 금품사범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41.7%), 금품(25.1%), 거짓말(19.5%), 불법선전(13.7%)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구속 39명 가운데 34명이 금품사범에 몰려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21일까지 접수된 당선·선거무효소송은 2건이다. 여기다 창조한국당이 이한정 당선자를 대상으로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간발의 차이로 낙선한 후보자들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17대 전체 총선 사범 2414명 가운데 742명(30%)이 기소 또는 불기소처분됐던 반면,18대 총선 사범 1030명 가운데 97명(9%)이 기소 또는 불기소처분됐다.933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17대에는 당내 경선이 일찌감치 있어 1∼2월부터 수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18대에는 공천이 늦게 되는 바람에 선거에 임박하거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입건되는 경우가 많아 수사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17대 때는 당선자 구속이 3명에 불과했고 모두 지역구 당선자였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비례대표 쪽으로 수사가 집중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영장 청구 사례가 빈번하고 있어 구속 당선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주 ‘정국교 수사’ 법률지원 논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된 21일 각 당 지도부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비례대표 후보 선정 때부터 시작된 당 내부의 잡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친박연대 김원대 기조국장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친박연대는 의혹에 정면으로 맞서는 자세를 취했다. 서청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당비로 10억원,15억원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특별당비가 아니라 차입금”이라면서 “이 돈은 선관위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기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공천에 부적격한 사람으로 드러난 이는 제명이고 자진사퇴 권유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서 대표 측근인 김 기조국장 외에 미래한국당 출신 최고위원들까지 소환하려 하자,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세웠다. 친박연대는 창당 시일이 촉박하자 미래한국당을 인수해 총선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미래한국당에 일종의 대가를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수사가 이 대목에까지 미친다면, 친박연대 전방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친박연대 내부에서는 ‘과잉수사’나 ‘표적수사’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통합민주당은 말 그대로 초긴장한 모습이다.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정 당선자에 대한 수사가 야당 탄압의 형태가 아닐지 하는 염려와 사법 처리 수위가 당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시선이 엇갈렸다.차영 대변인은 “총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임에도 다른 당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 당선자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관계자는 “처음 조사를 받을 당시 당에 ‘조용히 수사 받겠다.’고 했을 때는 본인도 문제가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은 대법원에 당선 무효소송을 내는 등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당선 자격을 박탈하는 수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칼날에 정치권 초긴장

    정치권이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칼날이 향하고 있는 야당은 이번 수사의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혹을 품으면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창조한국당은 20일 검찰이 이한정 당선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은 이날 비례대표 사퇴 권고를 거부한 이 당선자에 대해 21일 대법원에 당선무효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검찰 수사의 불똥이 튀지 않도록 민첩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표방했던 당으로선 이번 파문이 당 이미지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국현 대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문 대표는 18일 이 당선자의 공천과 관련해 “무슨 모임에서 추천을 받은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책임회피만 일관해 당내외에서 비난을 받았다. 친박연대도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양 당선자의 특별당비 수수 및 사용에 대한 의혹으로 검찰이 서청원 공동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경우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서 대표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민주당도 비례대표 정국교 당선자의 수백억원대 부당차익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도를 내면서 긴장감이 역력하다. 특히 정 당선자는 손학규 대표의 중소기업 특보를 역임하는 등 측근인사로 알려져 두 사람의 관계가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정 당선자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을 통해 소개받았다.”며 “중소기업 대표로 유능한 경영인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일부 비례 대표의 특별 당비와 관련한 수사가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야당에 비해 ‘돈 공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피부관리 한의원서 한다

    피부관리 한의원서 한다

    “깨끗해지고 싶으냐? 그럼 속부터 고치거라∼.” 뚜렷한 이목구비보다 맑은 피부가 미인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지 오래.‘동안’‘생얼’의 압박에 피부미인이 되고자 피부과를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던 여성들이 최근 부쩍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겉만 아무리 고쳐봤자 속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겉도 빛날 수 있다는 진정한 웰빙의 깨달음 때문일까. 근래에 여성 전용 한방 좌훈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20대 후반 갑자기 돋아난 여드름은 몸 속 어딘가가 좋지 않다는 신호. 불규칙한 생활습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성인 여드름은 체질을 바꾸지 않고서는 여간해서 잡기 힘들다. 탕약으로 잘못된 내부 장기를 바로잡는 동시에 한약재를 이용한 피부 침치료를 병행하는 ‘한방 에스테틱’이 활황을 맞고 있는 이유다. ●20대 여드름, 체질개선해 잡고 서울 강남 일대 거의 모든 한의원은 전문점 못지않은 피부 관리실까지 갖춰 놓고 피부 미인을 꿈꾸는 여성들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피부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여성들의 대다수는 레이저 시술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한 이들이다. 피부가 극도로 얇아지거나 홍반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 화상을 입기도 한다. 잦은 레이저 치료의 대가로 기미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우스갯소리로 ‘황금기미’라고 부른다. 값비싼 돈을 치르고 얻은 기미라는 소리다. 규림한의원의 장은화 원장은 “보통 여드름 환자는 가슴에 열이 많은 사람들로 쉽게 얼굴이 빨개지고 건조함에 시달린다. 위장에 문제가 있거나 나쁜 피들이 뭉쳐 어혈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근본에 손대지 않고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의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여드름 치료법은 ‘MTS(Micro Needling Therapy Systme)요법’. 작은 침이 달린 롤 모양의 침인 ‘다륜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먼저 화장을 지운 얼굴을 청동자기로 만든 ‘괄사’를 이용해 곳곳을 문질러 준다. 본격 치료에 앞서 막힌 기를 뚫고 혈액 순환을 돕는 과정이다. 황련, 백목련, 동백, 감귤 등 생약 추출물을 이용해 필링을 한다. 이어 피부 상태에 따라 콜라겐 또는 태반액을 얼굴에 조금씩 발라 가며 다륜침을 격자 방향, 대각선 방향 등 팔방으로 굴려 준다. 얼굴에 미세한 구멍을 내 약재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약간 따끔거린다. 피부 두께에 따라 0.2∼1.5㎜ 길이의 침을 쓰는데 긴 침을 사용할 경우 마취크림을 바르기도 한다. 얼굴의 혈을 자극해서 염증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배독침을 놓은 뒤 화끈거리는 얼굴을 진정시키고 보습을 주기 위해 닥나무 추출물로 만든 차가운 팩으로 마무리한다. ●천연약재로 얼굴 마사지 한번 시술하는 데 1시간30분 정도 걸리며 탕약과 더불어 2∼3개월 꾸준히 관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상태가 심한 환자들은 피부의 자체 재생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격 치료에 들어간다고. 어찌보면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부에 숨 쉴 틈을 주는 것 아닐까. 한방치료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시술법의 개발을 촉진한다. 비만관리에서 피부관리로 영역을 확장한 한의원들은 ‘동안침’으로 불리는 ‘탄력침’을 비롯해 ‘주름침’‘모공침’ 등을 내놓으며 여성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의회문턱서 넘어질 당선자 누구

    의회문턱서 넘어질 당선자 누구

    검찰과 경찰이 4·9총선 당선자가 연루된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하자, 정치권은 긴장에 휩싸였다. 수사 대상은 금품·관권 선거 정황이 포착된 지역구 당선자에서 각 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에게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공천을 대가로 특별당비나 공천헌금을 낸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각 당 지도부까지 타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선거운동 기간 당선자 본인이나 가족, 선거운동원 등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5건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후보들끼리 직접 고소·고발한 사건까지 합쳐 당선자 40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는 각 당의 신뢰도에, 지역구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는 의석수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각 당은 검찰발 ‘총선 후폭풍’에 긴장했다. 한나라당 박종희(경기 수원 장안)·윤영(경남 거제),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당선자는 금품선거 논란에 휘말렸다. 박 당선자는 당원체육대회 명목으로 1200여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고발됐다. 윤·김 당선자의 선거운동원은 유권자에게 금품을 준 혐의를 샀다. 이 중 윤 당선자의 선거운동원은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체포됐다. 민주당 최철국(경남 김해을) 당선자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경합했던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와 맞고소를 했다. 같은 당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당선자도 박인균 한나라당 후보와 광역철도 노선 문제를 놓고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소했었다. 금품공여 혐의를 받는 전 친박연대 김일윤(경북 경주) 당선자와 한나라당 허범도(경남 양산) 당선자는 이미 소환 조사를 마쳤다. 김 당선자를 수사하는 경찰은 계좌추적 결과 살포된 금품이 김 당선자와 부인, 빌딩관리인 등 3명에게서 나온 정황을 포착했다. 허 당선자는 지난 총선 선거운동 기간 자원봉사 명목으로 14명에게 64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낙선자가 당선자를 고소·고발하는 일도 발생했다. 민주당 정봉주 의원은 서울노원갑 선거공보물 등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한나라당 현경병 당선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경기 이천에서는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가 한나라당 이범관 당선자를, 서울 성동갑에서는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한나라당 진수희 당선자를,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한나라당 전여옥 당선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선거사범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 결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된다. 총선 이후 정국을 흔들 또 하나의 변수인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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