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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男100m 세계新 무효”

    ‘기술 도핑’ 논란을 일으켰던 첨단 수영복에 대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최종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해당 선수와 연맹, 업체의 반발이 거세지만 FINA의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FINA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상 처음 47초 벽을 깨뜨렸던 알랭 베르나르(프랑스)의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을 포함, 6개 종목의 기록이 승인받지 않은 수영복으로 세워져 공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는 지난 4월 프랑스선수권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6초94로 터치패드를 찍어 47초 벽을 깼다. 하지만 베르나르가 입었던 아레나의 수영복 ‘X-글라이드’가 FINA의 승인을 받지 못해 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이먼 설리번(호주)이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세운 47초05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으로 남게 됐다. 베르나르는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영계와 수영 선수들에게 아주 중대한 결정이다. FINA의 입장은 자기 모순적이며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프랑스 수영연맹도 제소 방침을 밝혔다. FINA는 베이징올림픽부터 신소재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잇달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기술 도핑’ 논란이 일자 최근 1년여간 실전에 사용된 21개사의 수영복 348종에 대해 테스트를 했다.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이 가운데 202종을 승인했고, 146종은 수정이나 보완 제출을 지시하고 나서 이날 20개사 188종을 추가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한 수영 관계자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아레나와 유럽수영연맹의 조합이 미국, 호주연맹을 지원하는 스피도와 헤게모니 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FINA가 최대시장인 미국·호주 쪽으로 기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수영대표팀도 박태환(단국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메인스폰서인 아레나의 수영복을 입는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아레나의 X-글라이드는 국내에 나오지 않는 제품으로 알고 있다. FINA의 승인을 받은 제품만 대표 선수들에게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입었던 스피도의 레이저레이서는 이미 사용 허가를 받았다. 아레나 관계자는 “보류판정을 받았던 폴리우레탄 재질의 ‘아쿠아포스 제로’란 제품이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7월쯤 대표선수들에게 지급돼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입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제품은 4월 일본 대표선발전에서 13개의 신기록을 쏟아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이슈] 강경진압에 시위대 규모 급격히 감소

    [월드이슈] 강경진압에 시위대 규모 급격히 감소

    철학과 여대생으로 확인된 네다 아그하 솔탄(27)이 시위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전해지면서 시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이번 시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네다’라는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대를 향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하고 최루탄으로 진압을 시도했다. 외신마다 수치가 다르지만 이날 시위대 규모는 200명에서 1000명 안팎이다. 기존 시위 규모가 수천명에서 수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는 진압 방법이 더욱 강력해지고 집요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시위대를 바시지 민병대가 강제로 끌어냈다. 집 베란다에서 시위를 지켜본 그는 “민병대는 정말로 폭력적이었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들어가라고 소리쳤고 겁이나 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네다의 장례식을 계기로 시위가 다시 확대되는 것을 경계, 사원으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하고 경찰이 사원으로 가려는 차량에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의 약혼자는 BBC페르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시위가 열리는 지역 근처를 지나다 길이 막혀 음악 선생님과 차에서 갇혀 있었다.”면서 “피곤하고 덥기도 해서 차 밖으로 단지 몇분 나가있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이란 최정예 군조직인 혁명수비대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폭동을 일으키고 법을 위반하는 이들에게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굳건히 맞설 것”이라며 추가 시위 발생시 강경 진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시위대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 입법기구인 헌법수호위원회가 선거 무효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이란 관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헌법수호위 대변인은 “투표에 중대한 부정이나 위반 사항이 없었다.‘”면서 “선거 무효는 없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와 관련, BBC는 세인트앤드루대 이란연구소와 영국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연구결과를 인용, 투표에 문제가 없다는 헌법수호위 발표가 석연치 않다고 보도했다. 표면적으로 지난 2005년 선거에서 62대 36으로 승리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63대 34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공식발표대로라면 아마디네자드는 전국의 3분의1 지역에서 보수와 중도층의 표는 물론 개혁 성향 유권자 44%의 표를 얻은 셈이다. 이는 첨예하고 오랜 보·혁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란에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일병합은 범죄 국제법적으로 무효”

    “한·일 병합은 첫째 국제법상의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둘째 군사적 압력하에 이뤄져 합의 자체가 무효이며, 셋째 일방이 독립을 상실하는 식민지 협정은 그 자체가 평화와 인도에 반하는 범죄 행위다.” 무사코지 긴히데 일본 오사카경법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22일 동북아역사재단이 내년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앞두고 개최한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한·일병합의 불법성을 강도높게 주장했다. 무사코지 소장은 그러면서 ‘식민지범죄’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 전체의 식민지화를 통해 평화롭게 살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야말로 평화와 인도에 어긋나는 범죄일 수밖에 없다.”면서 “한·일병합 100년은 이런 범죄를 연구할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한국병합 효력에 대한 국제법적 재조명’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프랑스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910년 강제병합조약의 불법성과 역사적 교훈 등을 살폈다. 그러트 파스칼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는 ‘한·일병합의 외교적 과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1906년 프랑스 국제법학자 프란시스 레이가 그의 논문 ‘대한민국의 국제법적 지위’에서 증명한 바와 같이 한·일병합은 강박이 사용된 점과 대한제국 황제가 조약의 불법성을 밝히기 위해 항의한 점을 들어 법적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배근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10년 한·일병합당시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진 국제법 개념에 따르면 전권을 위임받지 않은 사람이 체결해 국가원수의 비준을 받지 않은 한·일병합 관련 조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는 1905년 보호조약의 불법성을 부각시키면서 조약을 강제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에드워드 슐츠 미국 하와이대 교수, 사사가와 노리가쓰 일본 메이지대 법학부 교수 등이 모두 9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주당 “미디어법 합의 전면무효”

    민주당은 18일 미디어관련법에 대한 지난 3월 여야 합의를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관련법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디어관련법 처리를 두고 여야간 격돌과 파란이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월2일 ‘방송법·신문법·IPTV법·정보통신망법 등 4개 법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100일간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뒤,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한다.’고 합의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합의사항 중 가장 중요한 요건이었던 ‘여론수렴 과정’이 사실상 한나라당에 의해 폐기되고 좌절됐기 때문에 합의사항은 전면 무효화됐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한다면 지난 연말 입법전쟁 때처럼 국회가 난장판이 되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김 의장에게 귀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다른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했다. 앞서 문방위 산하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는 전날 여론조사 실시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항의한 야당 추천 위원들의 반발로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처음부터 여론 수렴이 아닌 여론 몰이를 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해왔다.”면서 “표결처리는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디어관련법이 국회로 넘어온 만큼 여야간 논의를 재개해 약속대로 6월 내 표결처리해야 한다.”고 말해 강행 처리를 시사했다. 6월 임시국회는 다음주 중반 부터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란 무사비 前총리 평화시위 촉구

    이란 대선 결과 발표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비판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선거에서 패배한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평화시위를 촉구하면서 선거 후폭풍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사비 전 총리가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당국의 대응으로 시위에 나선 많은 이들이 다치거나 순교하고 있다.”며 “순교자 유족에 연대감을 표하기 위해 사원에 함께 모이거나 평화적인 시위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로써 며칠째 격렬하게 진행돼온 시위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16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부분 재검표’에 찬성하면서 사태수습에 들어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당선을 “신의 축복”이라고 선언했던 이란 신정체제의 최고결정자가 유혈사태까지 발생하자 양보안을 내민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시위 물결이 이스파한, 라슈트, 타브리즈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시위 나흘째였던 16일에는 테헤란 도심에서 무사비 후보 지지자들과 아마디네자드 지지자들간의 ‘맞불시위’도 빚어졌다.이란 헌법수호위원회도 이날 “재개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나 무사비 후보측은 “시위를 교란시키려는 술책”이라고 거부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아바살리 카드호다이 헌법수호위원회 대변인은 국영TV를 통해 “재검표 뒤 집계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선거 무효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CNN은 위원회가 대선에서 패한 후보 3명을 만나 재개표를 원하는 지역을 물어 봤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한 관측은 부정적이다. 리처드 달튼 전 이란 주재 영국대사는 “선거에 대한 조사작업은 매우 제한적이다. 과거에도 이런 문제로 조사가 실시됐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2005년 대선 때도 제한적 재검표가 실시됐지만 비공개로 이뤄진 데다 조사결과도 발표되지 않았다.현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위기감을 느낀 하메네이는 이날 시위대를 해산시키며 “몇몇 사람들이 이슬람 시스템의 결속과 이란의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국가의 편에 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처럼 시위대뿐 아니라 종교계 내부와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같은 유력 정치인들까지 하메네이와 헌법수호위원회, 엘리트 지도층을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재개표 자체도 이들에겐 딜레마다. 부정행위가 저질러진 것으로 결론나면 그간 구축해온 이란공화국의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 수 있고 이를 부정한다 해도 신정정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시위 결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소요사태가 이란의 체제변화까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성 앤드루스대의 알리 안사리 교수는 “(정부의) 미온적 조치가 반대파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선거 무효로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럴 경우 유혈사태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시위가 고조되면 이란 혁명수비대 등 군병력 투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무사비 후보가 본격 야당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 자신이 1979년 ‘이란혁명의 산물’이자 ‘제도권 인물’이기 때문에 급격한 체제변화는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시위가 정점에 달하면 무사비와 정부간의 막후 교섭으로 해법이 도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불암산 송전선로 건설 ‘마찰음’

    서울시 노원구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불암산 송전선로’ 사업이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데다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불암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서울 중계본동 중계변전소에서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 이르는 총연장 1054m의 고압 송전선로와 철탑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노원구는 16일 “지식경제부와 한전이 중계동 송전선로 건설 예정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토록 한 관련 법규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이를 막겠다.”고 밝혔다.관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직능·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으로 구성된 ‘불암산 통과 송전선로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경부와 한전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필요하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일 지경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대책위 명의의 성명서를 발송하는 한편 주민 서명 운동을 통해 1만여명의 반대 서명을 확보했다.대책위원장인 부두완 시의원은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식경제부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중앙부처가 스스로 법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이번 고시는 당연 무효이므로 취소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실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와 대책위에 따르면 한전이 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려면 사업실시계획 승인신청 전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절차와 유관 부처의 검토의견을 이행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무시됐다는 것이다. 또 이 사업 승인권자인 지경부가 사업자의 법규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함으로써 형식과 절차에 명백한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다.현행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사업 실시계획을 일간신문에 1회 이상,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4일 이상 게재해 주민들이 사업내용을 열람한 뒤 의견을 제출토록 하고, 주민 의견이 타당할 경우 이를 실시계획에 반영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사업 시행자인 별내에너지는 이를 일간지 1곳에 게재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제3자인 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재해 주민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사실상 차단했다는 것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전 한나라당 시의원 16명 전원 징계

    1년 가까이 대전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이 제명 등 징계를 받았다. 대전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16명을 차지한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이상태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은 1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김태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시 감표위원으로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고, 이상태 의원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뒤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곽영교·김영관·김학원·박수범 의원 등 4명은 6개월 당원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에는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제한된다. 나머지 9명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파행을 이유로 전례 없이 징계를 내린 것은 환영하지만 일부 의원만 중징계한 것은 어물쩍 넘어가려는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처사”라면서 추가 징계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현직 시의원 전원 공천배제 약속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부정시비 이후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김 전 의장의 사퇴를 부결시키는 ‘코미디’를 연출했고,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자 지난달 20일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불복, 법원에 불신임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상대-경남대 학교명 두고 신경전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와 마산의 경남대가 학교 이름 변경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립대인 경상대가 경남국립대로 교명변경을 추진하고 나서면서다. 경상대는 11일 학교 이름을 경남국립대로 바꾸기 위한 교명변경신청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신청서에서 “경상대가 경남의 거점 국립대인 데도 도명을 사용하지 못해 종합대 내 상경계열의 단과대학 또는 사립 전문대학으로 잘못 인식돼 우수 신입생 유치와 졸업생의 취업 및 학교 발전에 많은 지장을 가져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대는 “이런 불이익을 막고 지역 거점 국립대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1948년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한 경상대는 1968년 국립 전환을 계기로 경남대로 교명변경을 신청했으나 당시 특정 정치권의 반대로 세차례 거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71년 마산대가 경남대로 교명을 바꾸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1972년 경상대가 됐다는 것. 2004·2005년 두차례 교육부(현 교과부)에 경남국립대로 교명변경을 신청했지만 설립주체인 국립을 교명에 넣을 수 없고, 기존 경남대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경상대는 2007년 7월 교명에 설립 주체를 표기할 수 있도록 교과부 지침이 바뀐 데다 유사 교명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이날 여섯번째 교명변경을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정·관계를 비롯한 전국 각계 저명인사 59명의 교명변경 지지 의견서도 첨부했다. 경상대는 지난해 12월 ‘경남국립대’와 영문이름 ‘GYEONGNAM NATIONAL UNIVERSITY’에 대해 특허청에 서비스표 등록을 하고 지난달 ‘GNU 경남국립대’ 포장 등록도 했다. 이 같은 교명변경에 대해 경남대는 10일 학교이름 지키기 기자회견을 갖고 교명변경 시도 중단을 요청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최덕철 경남대 부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경남대의 교명변경 시도는 인근에 있는 지방대간의 신뢰와 협력을 저버린 비신사적인 행위이고 경남대의 권리를 침해하는 도발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남대는 특허청에 경상대가 등록한 서비스표와 상표에 대해 인가 취소를 건의하고 ‘무효확인심판청구’도 추진하고 있다. 마산·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입주자대표회가 하자 손배소송 낼 수 있나

    # 사례 B건설회사는 A아파트 7개동 697가구를 건축해 준공검사를 마친 뒤 분양했다. 그런데 분양 이후 건물 외벽과 옥상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 지하주차장에는 물이 샜고, 배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목문에는 뒤틀림이 생기는 등 각종 하자가 발생했다. 이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소유자 697명 가운데 689명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하자 보수에 대한 손해배상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논의했다. Q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분소유자들을 대신해서 B건설회사를 상대로 하자 보수 비용을 물어내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것일까. A 우선 A아파트의 구분소유자 697명 가운데 689명이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하자 보수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청구권을 양도한 것이 ‘소송신탁’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 신탁법 제7조는 소송행위를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신탁은 무효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소송행위를 하게 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채권 양도 등이 이뤄진 경우 그 채권 양도가 신탁법상의 신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도 신탁법 제7조가 유추 적용되므로 무효라고 할 수 있다.”면서 “소송행위를 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인지 여부는 채권양도계약이 체결된 경위와 방식, 양도계약이 이루어진 뒤 소송 제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간격,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의 신분관계 등 제반 상황에 비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의 경우, 아파트의 구분소유자 각자 또는 전체가 개인 자격으로 분양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경우 받게 되는 손해금은 결국 개인에게 각각 귀속된다. 때문에 소송을 통해 받은 돈을 하자보수에 쓰려면 또다시 각 개인에게 갹출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아파트의 관리 권한을 가진 입주자 대표회의가 소송을 해서 이기면 손해금 전체를 한꺼번에 받아 쓸 수 있게 되므로 아파트 하자보수 효율성 측면에서도 입주자 대표회의가 소송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따라서 이 경우 689명이 입주자 대표회의에 하자보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양도한 것은 소송신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유효하다. 다음으로는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주체인 B건설회사에 대해 하자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물어내라고 추급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될 수 있다. 대법원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르면 하자담보추급권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합건물 구분소유자에게 있고, 옛 주택건설촉진법(2003년 5월29일 법률 제6916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로서는 사업주체에 대해 하자를 보수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을 뿐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는 하자보수추급권을 갖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르면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자보수추급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사례처럼 구분소유자들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손해배상 청구권을 양도했다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양수인 자격으로 B건설사에 손해배상금 지급을 요구할 수 있다. 문영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제주지사 주민소환 투표 초읽기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인 수가 청구요건인 수를 넘어서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에 따르면 9일 현재 서명인 수는 4만 1776명으로 소환투표 청구요건인 수(4만 1649명)를 넘어섰다. 이런 서명 결과가 모두 유효한 서명으로 판정받는다면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된다. 그러나 이는 유·무효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청구권자가 아닌 자의 서명이나 이중서명, 서명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는 서명 등 무효가 될 수 있는 서명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경기 시흥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소환투표에 필요한 서명자 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시흥시장 주민소환추진운동본부는 시흥시 주민소환 투표 청구 요건(4만 1042명)보다 많은 4만 6877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선관위 검증 과정에서 75%인 3만 5163명만 유효처리하고 나머지 25%인 1만 1714명을 무효 처리했다. 김태환 지사 소환운동본부 관계자는 “최소 5만 5000명에서 6만명까지는 서명을 받아야 안정권으로 볼 수 있어 이달 말까지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명부가 제주 선관위에 제출되면 소환투표 절차가 시작된다. 서명 확인(20일 이내), 도지사 소명 등을 거쳐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도지사 직무가 정지되며 주민투표에서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과반수가 찬성하면 해임이 결정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6·10 민주항쟁 22주년] ‘행복했던 그 날’ 되뇐 얼굴엔 짙은 그늘이…

    [6·10 민주항쟁 22주년] ‘행복했던 그 날’ 되뇐 얼굴엔 짙은 그늘이…

    1987년 6·10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22년이 지난 오늘 서울광장에서 착잡함을 토로했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이들은 그날을 ‘행복한 날’로 추억했다. 온 국민이 함께 쟁취한 민주주의의 힘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산이 두번 바뀌는 동안에도 촛불시위,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등을 겪으면서 스스로 세운 민주주의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10일 서울광장을 찾은 그들의 얼굴에는 6월항쟁의 빛만큼이나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어느새 기성세대가 되고… 당시 고려대 87학번 신입생이었던 김영남(41·여)씨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다. 김씨는 “시청앞 무대 위에서 ‘광야에서’를 부르던 것이 생생하다.”면서 “학생들이 주도하고 시민들이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했던 진정한 축제였다.”며 그 때를 기억했다. 운동권 학생은 아니었지만 원하는 것을 스스로 외치면서 실제 성취하는 희열을 맛보았기 때문이라고 김씨는 아스라이 그때를 되돌아봤다. 1987년 “독재타도,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를 연호하며 6·10항쟁의 주역으로 섰던 대학생들은 대부분 40대 중년이 됐다. 항쟁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모임인 ‘7080 민주화학생운동연대’ 회원들도 이날 서울광장에 섰다. 하지만 경찰이 에워싼 광장을 지켜보면서 “일생을 바쳐 일궈낸 민주화가 후퇴하는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서울광장에 서게 되다니…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송세언(47)씨는 당시 3년차 직장인이었다. 송씨는 “22년 전 오늘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다.”면서 “그날 오후 6시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항의의 표현으로 경적을 울려달라고 전단을 돌렸는데, 6시 정각 일제히 경적이 울리는 것을 들으며 민주화가 오는 것을 느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송씨는 “투쟁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자고 친구들끼리 다짐했는데 다시 서울광장에 서게 되다니….”라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광장이 통제되고 정부의 일방통행식 독주가 계속되는 걸 보면서 내가 뭣 때문에 온갖 희생을 치르면서 학생운동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고개를 떨궜다. ●민주주의 성취감에 젖은건 아닌지 유시춘 6월계승사업회 사무총장은 이날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결성을 위한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대성당을 찾았다. 이원기 한대련 의장이 “현 정부는 권위주의적 치안통치와 사문화된 법과 관행으로 국민들의 권리를 옭죄고 있다. 6월항쟁 정신을 기리며 국민들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하자 유 사무총장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는 22년 전 같은 장소에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서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대통령 후보지명 무효를 선언하는 문안을 직접 작성하고 발표했었다. 유 사무총장은 “22년만에 다시 민주주의를 되찾자는 선언문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를 얻었다는 성취감에 젖어 있는 동안 상황은 악화됐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만들고 수백만명이 질서정연하게 조문하는 모습을 보며 미래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공정택 서울교육감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공정택 서울교육감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박형남)는 10일 부인 명의의 차명계좌에 있던 4억여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공 교육감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공 교육감은 부인 명의의 계좌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부인 명의 계좌에 있는 돈은 어떤 식으로든 공 교육감과 관련돼 유입됐고, 차명예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하는 과정에 공 교육감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 교육감은 후보자 등록 및 재산신고 이전에 차명계좌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 교육감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공 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서울의 교육정책은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도덕성이 중시되는 교육감으로서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등 교육정책 변화 주목 서울시교육감은 한해 6조원대의 예산을 주무르는 서울의 ‘교육대통령’이다. 공 교육감은 지난 2004년 8월 학력신장을 기치로 제16대 서울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이어 지난해 첫 직선제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만 5년째 이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그는 취임 이후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도입,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특수목적고 증설 등을 추진하며 기존 평준화 교육의 틀을 깨는 정책을 펴왔다. 경쟁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철학을 가장 잘 대변하는 교육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전교조 등 진보진영 단체들은 공 교육감이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비 지출을 증가시킨다며 비판해 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판결로 공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교조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공 교육감이 추진한 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은 전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관계자도 “현재 추진 중인 교육정책들이 제대로 굴러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정부나 여당 또한 공 교육감과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공 교육감의 거취는 공 교육감은 자진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공 교육감이 재산신고 누락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억울해하는 측면이 있어 대법원까지 가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선거비용 28억 5000만원을 선관위에 반환해야 하는데 쉽게 승복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에서 9월 사이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하면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10월28일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일 경우 선관위가 보궐선거 대신 직무대행체제를 명령할 수 있다. 기준은 오는 30일이다. 공 교육감이 이날 이전에 사퇴하면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10월에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반면 사퇴를 거부하고 7월을 넘기게 되면 재선거는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유지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국내 자전거 부품업체 1조원 특허소송 이겨

    국내 자전거부품 전문업체인 ㈜엠비아이가 세계 최대 자전거회사인 일본 시마노사를 상대로 1조원 규모의 특허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특허권 소송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엠비아이는 지난 4월6일 시마노사가 일본 특허청에 낸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무효 심판 청구 심결에서 승소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엠비아이가 지난해 3월27일 시마노사를 상대로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자 시마노사는 이에 맞서 자국 특허청에 무효 심판을 청구했었다.엠비아이는 “일본 특허청은 심결 당시 피해 배상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으나 소송비 전액을 시마노사에 부담시키는 등 전적으로 엠비아이측 손을 들어줬다.”면서 “시마노측의 합의 제안에 대해 2004년 이후 손해 배상과 남은 독점적 특허 권리 기간의 로열티를 합쳐 1조여원의 합의금액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또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도 9일(현지시간) 엠비아이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판결을 내릴 예정이지만 엠비아이측이 무난히 승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엠비아이는 고장률을 크게 낮춘 자전거 내장형 변속기 등 자전거 관련 특허 14개를 전 세계 38개국에 출원·등록한 자전거부품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하이킥 달인’ 크로캅 UFC 귀환

    ‘하이킥 달인’ 크로캅 UFC 귀환

    하이킥 하나로 강호를 평정했던 미르코 크로캅(35·크로아티아)이 1년9개월 만에 옥타곤(8각의 철창으로 둘러싸인 링)에 돌아온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랑세스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99’에서 1년 9개월 만에 옥타곤 컴백 무대를 갖는 것. 크로캅에겐 격투기 인생이 걸린 일전이다.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의 ‘블루칩’이었던 크로캅은 2007년 2월 UFC로 이적했다. ‘야쿠자 개입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후지TV의 중계가 끊겨 프라이드가 몰락했기 때문. 크로캅은 UFC 데뷔전에서 에디 산체스(미국)를 꺾었지만, 한 수 아래인 가브리엘 곤자가(브라질)와 칙 콩고(프랑스)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일본으로 유턴한 뒤 2승(1무효경기)을 거뒀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최홍만과의 경기를 끝으로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리던 무릎에 메스를 댔다. 당초 새달 UFC 100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을 앞당겼다. 대테러부대 요원에서 크로아티아의 현역 국회의원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크로캅은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더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3연패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크로캅이 이번에 패한다면 UFC 경력은 사실 끝이다. 크로캅에 맞서는 무스타파 알 턱(35·영국)은 영국 격투대회 ‘케이지 레이지’ 챔피언 출신. 종합격투기 전적은 6승4패. 지난해 12월 UFC 데뷔전에서 칙 콩고에게 패했다. 커리어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크로캅이 힘 좋은 선수들에게 허무하게 패한 경험으로 미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크로캅은 “더 강한 상대와 싸우기 위해 UFC로 복귀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진정한 내가 아니었다. 최고의 경기를 펼쳐 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끼 살인마’ 반달레이 실바(브라질)도 이번 대회에서 전 미들급 챔피언인 리치 프랭클린(미국)과 맞붙는다. 프라이드 미들급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실바는 UFC 이적 뒤 1승2패로 지리멸렬한 상황. 프랭클린이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나타나기 전까지 장기 집권했던 강자인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이 대회는 14일 오후 8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지연중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비 내린 그라운드 LG울고 두산웃다

    [프로야구 2009] 비 내린 그라운드 LG울고 두산웃다

    9일 프로야구는 비 때문에 울고 웃는 팀들이 속출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투수 홍상삼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3회 이원석의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 등에 힘입어 LG에 4-0,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두산은 행운의 승리로 2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끊고 이틀 만에 선두에 복귀했으나 최근 3연패를 당한 LG는 7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3회 무사 1·3루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용덕한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선 두산은 5회 이성열의 적시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콜드게임으로 SK 꺾어 문학에서는 삼성이 5-3으로 앞선 7회초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SK에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SK는 2회 박정환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삼성도 4회 채태인이 2타점 2루타로 응수하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 강봉규의 1타점 3루수 내야 땅볼과 양준혁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5와3분의2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거뒀다. 6회 등판한 권혁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KIA-히어로즈전 올 첫 우천 노게임 목동 KIA-히어로즈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우천 노게임이 나왔다. KIA가 8-5로 앞서던 4회초 1사 1루에서 4번타자 최희섭 타석 때 폭우가 쏟아져 50여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노게임이 선언된 것. 강우 콜드게임과는 달리 노게임은 경기 자체가 무효화된다. KIA로선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셈. 이에 따라 3회 양 팀이 세운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 홈런 타이 기록(5개)과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의 홈런 단독선두를 굳히는 17호 홈런, 송지만의 프로야구 역대 7번째 1600안타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등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히어로즈는 3회 더그 클락과 황재균이 올시즌 21번째 랑데부 홈런, 브룸바의 솔로포에 이은 송지만의 2점포 등을 폭죽처럼 쏘아 올렸다. KIA 역시 3회 홍세완이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된 사직에서는 롯데가 2회에만 8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한화에 9-3 승리, 단숨에 꼴찌에서 6위로 치고 올라갔다. 롯데는 1회 ‘캡틴’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2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한화는 6회 이도형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추승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끝내 초반 실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대 보건소 직권폐업 부당 판결

    서울대 보건진료소를 폐지하기로 한 서울 관악구청 결정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김종필)는 정부가 관악구청장을 상대로 낸 직권폐업처분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정부는 1957년 서울대 안에 보건진료소를 설립한 뒤 1989년 관악구청에 8개 진료과목을 담당하는 의원으로 개설 신고를 했다. 하지만 관악구청은 의료기관 신고 대상이 아닌 서울대 보건진료소가 착오로 의원으로 등록됐다면서 지난해 11월 직권폐업 결정을 내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임금 큰폭 인상 요구땐 ‘이탈 도미노’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임금 큰폭 인상 요구땐 ‘이탈 도미노’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처음으로 의류업체인 스킨넷이 8일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0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앞으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도미노 철수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로 예정된 남북 2차 개성회담 결과에 추가 도미노 철수사태 여부가 달려 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임금인상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21 개성 회담’ 이후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부의 입장을 북측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먼저 소규모 기업들의 추가 철수를 배제할 수 없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9일 “북한이 지난달 15일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주장하며 관련 규정 개정 의사를 밝힌 만큼 11일 열릴 남북 당국자간 회담에서 임금 및 토지 사용료 인상, 토지 임대차 기간 단축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과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액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입주 기업들에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 올 것이며 특히 철수시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아파트형 임대 공장에 입주한 업체들 중 일부 업체의 추가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측은 입주기업의 추가 철수로 확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11일 ‘남북 개성 2차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도미노 철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내 자사 비용으로 공장을 짓고 설비를 설치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철수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기업들은 개성 2차 회담 결과에 따라 추가로 철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단 운영에 큰 걸림돌이 없는 상태에서 철수하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동요하지 않지만 2차 회담 결과 공단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임대보증금 반환은 물론 정부로부터 영업이익 등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아파트형 공장 입주 기업의 경우 도미노 철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개공공단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입주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중 통일부에 긴급운영자금을 500억~600억원 지원해줄 것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북, 11일 개성공단 2차회동

    남북은 11일 개성공단에서 공단 관련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2차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지난 ‘4·21 1차 접촉’ 이후 52일 만의 회동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5일 “북한이 오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11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북측의 제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은 오늘 통지문에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회담대표로) 나오는 것으로 통보를 해왔고 우리측은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통지문에서 ‘접촉’을 갖자는 표현을 썼으나 우리는 회담의 형식을 갖추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2차 회동에 합의, 지난 4월 개성에서의 1차 회동을 계기로 시작된 당국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게는 됐지만 협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 및 토지사용료 문제를 주된 의제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남북 당국은 지난 4월21일 개성공단에서 1차 회동했으며 당시 북한은 “개성공단에 적용하는 기존 혜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 뒤 남북은 5월 중순 후속 접촉을 추진했으나 시기와 억류된 유씨를 의제에 포함할 것인지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후속 회담이 지연돼 왔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지난달 15일 대남 통지문을 통해 “토지임대값과 토지사용료, 노임, 각종 세금 등 개성공단 관련 법규들과 계약들의 무효를 선포한다.”면서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북측은 11일 회담에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징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의제 합의 안돼… 北, 요구 일방통보 가능성

    남북의 당국자가 11일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만난다. 지난 ‘4·21 1차 접촉’ 이후 후속접촉(회담)을 위한 양측의 기(氣)싸움 끝에 어렵게 마련된 2차 회동이다. 그동안 남북의 당국자들은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또 2차 접촉 날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여 왔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도발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2차 접촉의 의미는 작지 않다. 남과 북이 강(强)대 강의 대결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2차 개성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기대를 정부는 하고 있다. 하지만 2차 개성접촉에서 유익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정부가 5일 북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2차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의제에 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유씨 문제가 의제에 확실하게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부가 2차 접촉을 하기로 한 것은 일단 남과 북의 당국자가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북 당국은 지난 ‘4·21 남북접촉’ 이후 2차 접촉을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7차례 통지문을 주고 받으며 입장을 조율했었다. 하지만 양측은 접촉 의제 및 날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15일에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토지임대료와 임금, 세금 등 기존 계약들의 무효를 선언했다. 특히 당시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변화된 정세와 현실에 맞게 법과 규정, 기준이 개정되는 데 따라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의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북측이 2차 회담을 제안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지난달 15일 통지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관련 법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개성공단 사업 특혜 조치에 관한 개정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앞두고 회담을 열자로 한 것도 이러한 의도가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이 최근 일련의 강경태세에서 대화협의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는 강온전략을 펴는 듯하다.”면서 “이번 회담에선 노임, 토지 임대료 등 구체적으로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구체적 액수를 요구하며 개성공단과 관련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씨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이 함께 협력하는 측면이 커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 및 관련 규정, 남측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비롯해 개성공업지구 통신·통관·검역·출입·체류 등 4개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남북 합의서, 남북 경협 합의서(4개), 기타 관련 합의서(5개)를 체결해 운영 중에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걸음 걸음…CCTV 공개 회색빌딩 숲속 녹색생명 ‘꿈틀’ ’정부가 간섭 안 하느냐’ 질문에… 되레 괴로운 국가유공자들 센스있는 며느리-현명한 시어머니 ‘상생의 길’ ‘쌉쌀 달콤’ 고진감래주 아세요
  • “우리은행 명칭 독점 못한다”

    ‘우리은행’이라는 명칭의 독점적 사용권을 허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우리은행’이라는 상표 등록을 인정할 경우 일반인들이 ‘우리’라는 단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상표 등록을 무효로 판단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국민은행 등 8개 은행이 ‘우리은행’의 서비스표 등록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소송에서 원고 일부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시중 8개 은행은 지난 2005년 ‘우리은행’이 인칭대명사를 상표화해 ‘우리’라는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할 권리를 독점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며 특허법원에 등록 무효 소송을 냈다. 특허법원은 은행업, 신용카드발행업 등에서 ‘우리은행’ 상표를 등록한 것은 무효라고 판단했지만, 재무관리업, 홈뱅킹업 등에서는 상표등록이 유효하다고 원고 일부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은 “‘우리’라는 단어에 대한 일반인의 자유로운 사용을 방해해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 판단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현재 명칭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른 은행도 명칭에 ‘우리’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쪽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은행’이라는 이름을 쓸 것”이라면서 “이미 ‘우리은행’이 널리 알려진 만큼 다른 곳에서 같은 명칭을 사용할 경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최재헌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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