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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법 통과 후폭풍] 정세균 “원내외 투쟁 병행…이기는 길만 생각”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내 당 대표실에서 의원 사직서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무도한 이명박 정권과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지가 앞으로 모든 의사결정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원내외에서 미디어 관련법 무효화 투쟁과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등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속 의원들의 사직서를 받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포함해 앞으로 의사결정은 가장 잘 싸우는 길이 무엇이고,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가 하는 차원에서 고민하겠다. 그러나 일단은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이 우리가 당면한 1차 과제다. 의원들이 열심히 싸워야 한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에 낸 가처분 신청이나 헌법소원의 당사자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 점도 유의해 현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일째로 접어든 단식은 중단하나. -당내에서도 여러 제안과 권고가 있고 시민사회에서도 권고가 있었다. 또 제가 제시한 기준이 되는 승리를 위해 이제는 단식을 푸는 것이 옳겠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단식은 풀고 원기를 회복해서 잘 싸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 →의원직을 총사퇴하면 세비 문제 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 의원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하겠다. 그 판단에 근거해서 의원들이 어떻게 제반문제에 대해서 처신할 것인지 지침과 방침을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원론적 수준으로 접근함으로써 실리를 잃거나 실질적으로 싸울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는 우(愚)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미디어법 집회’ 전교조위원장 연행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비판하며 집회를 하던 정진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교조와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 400여명은 24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대한문 앞에서 ‘미디어법은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이에 경찰은 ‘야간집회는 불법’이라며 세 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고 참가자들이 불응하자 강제해산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이 최고위원 등 5명이 경찰에 연행돼 구로경찰서로 이송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정 위원장 등 10여명이 오후 8시40분쯤 언론악법 반대 집회를 끝내고 대한문 주변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경찰이 사전 경고 없이 갑자기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세균대표 의원 사직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4일 국회의원 사직서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 84명 전원이 의원 사직을 결의하는 등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에 따른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다. 천정배 의원도 이날 사직서를 김 의장에게 냈다. 이로써 전날 최문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민주당 의원 84명 가운데 70여명이 이날 정 대표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사직서 처리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제1야당의 의원 사직서 집단 제출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민주주의가 존중되지 않는 18대 국회에서는 국민이 주신 국회의원직의 본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장외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엿새째 이어온 단식을 중단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25일부터 본격적인 대여(對與)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결의문을 내고 “오늘 우리는 국민의 대표라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내려놓는다.”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종되고 오직 오만과 독선이 판치는 정치 현실에서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5일 서울역 앞에서 야3당·시민단체 등과 공동 주최하는 ‘날치기악법 원천무효,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정권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국민 속으로 언론악법 폐기 100일 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 권역별 시국대회와 민생투어, 1000만인 서명 대회도 갖는다. 언론노조 등 시민단체도 ´동조 투쟁´을 선언하고, ‘정권 퇴진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생 돌보기’를 전면에 내걸고 야당이 제기하는 미디어법 투표 불법성 시비에 맞불을 놓았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외부 세력이 수시로 본회의장 앞까지 난입하는 상황에서 의회주의가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민주당과 동조 투쟁에 나선 언론노조를 겨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5역회의에서 “민주당은 회의장 출입을 막고 폭력을 휘두르는 면허라도 받은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2일 김 의장을 대신해 본회의를 진행한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폭력국회로 전락하고,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만 끼쳐드린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히고 “식물국회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함과 책임정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의사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폭력 방지, 윤리검정, 선거제도 개선 등을 위해 정치인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사회정치문화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홍장표·최욱철 의원직 상실

    홍장표·최욱철 의원직 상실

    한나라당 홍장표(경기 안산 상록을) 의원과 무소속 최욱철(강원 강릉) 의원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경쟁자였던 한나라당 이진동 후보에 대해 ‘기자생활을 하면서 부정축재했다.’고 비방하면서 자신이 지지율 1위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명함에 넣어 유권자들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8대 국회에서 13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이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도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박홍우)는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 후보로 추천해 주는 대가로 이한정 전 의원에게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문 대표에게 1심과 같은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이후] 언론노조, 野4당과 가두투쟁… 보수단체 “새 성장동력 될 것”

    21일 국회에서 의장 직권상정으로 통과된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싼 여론이 심상찮다. 시민사회단체와 언론계, 야4당이 가두투쟁에 나섰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여당의 처리과정을 놓고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국회 상황이 전 세계로 중계되면서 이역만리 해외동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MBC 노조와 KBS 노조는 23일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파업 사흘째로 접어든 MBC 노조는 미디어법 상정과 표결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리투표하는 모습을 잡아내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ENG 방송 카메라 등에 찍힌 동영상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미디어법의 날치기 처리로 민의를 짓밟았을 뿐 아니라 정족수가 미달한 표결의 재투표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미디어법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방송에 차질을 빚지 않는 차원에서 SBS 노조와 EBS 노조도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언론악법 저지 100시간 국민행동’을 25일까지 이어가면서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야4당과 시민단체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악법 저지 범국민대회를 열었고 오후 7시쯤부터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한국서 세계 최고 언론사 나올 수도” 미디어법 도입을 촉구해온 보수단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미디어법은 논의과정에서 누더기가 되면서 아무 의미 없는 법이 됐다.”면서 “누더기법마저 아수라장 상태에서 통과된 것을 보면 한나라당은 여당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선진미래연대 측은 “미디어법은 향후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중추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미디어법의 강행처리와 아수라장 국회에 관한 글이 수천여개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중년의 자성’은 “법도 안 지키는 사람들이 나라를 이끄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네티즌들이 나서서 실제 참석하지 않고 대리투표한 사람들을 찾아내자.”고 주장했다.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미디어법 자체가 좋은 개혁시도인 만큼 문제점은 추후 보완하면 된다(땜빵오셔)” “이제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한국에도 세계 최고의 언론사가 나올 수 있을 것(여우짓)”이라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난장판 국회 상황 전세계 중계 한편 호주,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살고 있는 교포들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쏟아냈다. 미국 워싱턴에 살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하루 종일 뉴스만 틀면 난장판 국회가 나오는데 외국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두렵다.”며 안타까워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약없는 민생법안

    기약없는 민생법안

    국회가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로 파행되면서 비정규직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법안이 장기 표류하게 됐다. 6월 임시국회는 회기 마지막날인 25일까지 본회의가 소집돼 있지만, 회의를 열지 못한 채 폐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 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도 추가로 본회의를 열 의지가 없는 상황이다. 23일 정치권에서는 파국이 심화되면서, 국회법에 따라 오는 9월 열도록 돼 있는 정기국회도 정상 개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월에는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어 냉각기는 이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추가 실업이 급증하는 등 민생 분야의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법, 고용보험법, 유통산업발전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민생법안의 처리도 요원해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야는 극한 대립을 장외로 이어갈 태세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직 총사퇴를 논의했지만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 중 호남지역 의원들이 신중론을 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24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총사퇴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이날 오후 미디어법 표결과정에서 불거진 재투표·대리투표를 문제 삼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며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25일 야4당 합동 규탄대회를 열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미디어법 처리 규탄 및 무효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MBC 사장 출신으로 민주당 비례대표인 최문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 관련 비례대표로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책임이 있었지만 이를 다하지 못해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께 반납하고자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 앞으로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의원과 그의 보좌진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모두 철수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앞에는 민생 문제라는 큰 산이 가로놓여 있다.”면서 “민주당이 염천에 장외투쟁을 한다고 돌아다녀봐야 어떤 국민이 환영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 “국회 표결을 방해하고 국회를 모독한 자칭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온라인 동호회 운영자 수십억 챙겨 잠적 강남·목동 학원가 심상찮다 기능→일반직 10월24일 첫 시험 10년째 동굴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뉴질랜드 호주 쪽으로 이동 왜? 공무원연금 지급기준 강화 저소득층 초등생 “방학이 싫어요”
  • [미디어법 통과 이후] 재투표 논란 법정으로… 야 4당, 헌재에 심판 청구

    민주당을 비롯해 야4당이 23일 “재투표와 대리투표가 이뤄진 방송법 표결은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방송법 무효 논쟁이 법정으로 옮겨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은 이를 통해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처리를 ‘원천 무효’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野 “2001년 표결 불성립과 다르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유·무효 논쟁이 한층 가열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성토와 비난이 쏟아졌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여당 주장대로 ‘표결 불성립’이 되려면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표결 종료 선언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방송법 재투표의 무효를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국회 사무처가 보도자료에서 ‘표결 불성립’의 전례로 지난 2001년 6월 약사법 개정안 사례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당시 속기록을 보면 국회 의사국이 보도자료에서 제시한 사례 4건은 모두 표결이나 표결 종결선언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표결종결이 선언된 방송법 재투표 사례와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대리투표 의혹도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이석현 의원은 “표결 당시 본회의장에 없었던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재석’으로 표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리투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모으고 있다. 당 법률검토팀장인 김종률 의원은 “증거가 훼손될 것에 대비해 증거보전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대리투표 논쟁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나 의원 자리에서 반대투표를 한 것 같다. 빨간색이 들어오자마자 배은희 의원이 재빨리 취소 표시를 누른 모양”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 역시 “(야당이) 어떻게 투표를 그런 식으로 방해할 수 있냐.”면서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與 “악의적 동영상 유포 수사 의뢰” 인터넷에 옆자리인 같은 당 정옥임 의원의 모니터에 손을 대는 듯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대리투표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원이 투표했는지를 확인하고 옆으로 간 것이었다.”며 “악의적인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도 “의원으로서 양심을 걸고 모두 다 투표했다.”고 대리투표 의혹을 부인했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야당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소용 없을 것”이라면서 “헌재가 무슨 권한으로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국회의원이 낸 권한쟁의심판이 헌재에서 단 한 차례도 인용된 적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자 야당의 공세는 더욱 치밀해졌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전날 통과된 금융지주회사법과 관련, “본회의에서 수정가결된 금융지주회사법을 뜯어보면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안에 법사위에 계류 중인 공성진 의원안이 합쳐진 것으로, 수정동의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국회법 제95조 1항은 수정동의안의 경우 국회의장에게 미리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어제 신문법·방송법·금융지주회사법 등 수정동의안 3건은 이 부의장이 개회를 선포한 오후 3시34분 이후에 의안과에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법조계 “투표종결 선언하면 끝” 한편 한국헌법학회 김승환 회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법률안 투표를 할 때 일단 의장이 투표개시에 이어 투표종결을 선언하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며 헌재의 인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중앙, 종합편성채널 진출에 가장 근접

    방송업계에서는 종합편성채널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신문사들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을 꼽는다.이 가운데에서도 1999년 중앙방송을 설립해 케이블TV에 진출했던 중앙일보가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Q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꾸린 뒤 타임워너 산하 터너 브로드캐스팅과 합작으로 IS플러스(옛 일간스포츠)를 방송사업 지주회사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 초 J골프와 Q채널을 법인 분할했고, 최근 다큐멘터리 채널 성격이 짙던 Q채널을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QTV로 출범시키며 잰걸음을 걷고 있다.지난해 12월 동아닷컴을 통해 인터넷 방송 뉴스 ‘동아 뉴스스테이션’을 시작했던 동아일보는 올해 초 김재호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방송 진출을 선언했고, 3월에는 방송 PD를 모집하기도 했다.공개적으로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천명하고 있는 매일경제는 자회사인 보도전문채널 MBN을 중심으로 종합편성채널 진출 태스크포스를 운영했으나 올해 5월 매경미디어그룹 차원으로 확대 증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가장 적극적으로 방송 진출을 모색했던 조선일보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방상훈 사장이 지난달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송을 안 하면 (신문사가) 천천히 죽고, 하면 빨리 죽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며 변화된 기류가 감지됐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언론 관련법의 날치기 상정과 표결은 원천 무효”라면서 “이제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국회에 진입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언론노조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디어법 아수라장 국회 통과

    신문법·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이 22일 국회에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 처리됐다. 본회의장 안팎에서 여야간 극렬한 몸싸움이 재연되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서 사회권을 넘겨받은 이윤성 부의장의 사회로 법안이 40분 남짓 만에 통과됐다. 민주당은 일방 통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 향후 정국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신문법은 재석인원 162명에 찬성 152명, 기권 10명으로 통과됐다. 방송법은 재석인원 153명에 찬성 150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IPTV법은 재석인원 161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러나 방송법은 첫 표결에서 재석인원 145명으로 과반에 미달해 표결이 성립되지 못했다. 이 부의장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이 불성립됐다.”며 재투표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의사과는 “의결 정족수 부족은 그 자체로 표결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재투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또 “전자표결은 의원이 자기 자리에서 직접해야 하지만, 표결에서 대리투표가 횡행했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일부 불참자까지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표결이 원천 무효임을 증명하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권한쟁의심판 및 무효확인 소송 등이 거론된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둘러싼 채 순서대로 자리로 돌아가 표결을 실시했다. 이날 통과된 미디어법 수정안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30%’ 등으로 제한했다. 지상파 방송은 오는 2012년까지 신문·대기업의 경영권을 유보하되 지분 소유는 10%까지 허용했다.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진입금지 대상인 신문사 선정 기준은 구독률 25%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김 의장은 “정치권은 지난 7개월간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못한 채 극단적 자기 주장에 얽매여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직권상정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개회 직후 100여명이 본회의장으로 진입, 직권상정 표결에 대비했다. 민주당은 의원·당직자 400여명이 본회의장 정문 등을 봉쇄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가 진입을 막았다. 이날 본회의는 의결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 부의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추가로 기습 진입, 개회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청와대 공식 입장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미디어법은 여야가 6월 국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국민과 약속한 사안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국회가 대국민 약속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여야) 합의 처리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정도면 국민도 공감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됐던 금융지주회사법을 통과시킨 뒤 산회했다. 글 /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디어법 통과] 이윤성 부의장 일사천리 진행… 욕설·몸싸움속 “통과”

    [미디어법 통과] 이윤성 부의장 일사천리 진행… 욕설·몸싸움속 “통과”

    22일 국회는 또다시 아수라장이었다. 국회 본청의 문들은 쇠사슬로 감겼고 드라이버로 찍히고 뚫렸다. 본회의장 정문은 소파와 책상더미로 가로막혔다. 의원과 보좌진은 멱살잡이와 욕설로 뒤엉켰다. 막말이 오가기도 했다. 방송법 처리 때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자 의장석 주변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윤성 국회 부의장을 향해 ‘바보야.’라는 구호를 외쳤고, 이 부의장은 “이윤성 잘한다. 이런 소리는 없나?”라고 되묻는 게 마이크를 통해 전달됐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본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김장수 의원이 나오자 누군가 “김장수 네가 그럴 수 있어? 당신이 누구 덕에 장관됐는데….”라며 욕을 퍼부었다. 뒤이어 나오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생수병 세례를 받았다. 국회는 무엇보다 격투기장이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스크럼을 짜고 난투극을 벌였다. 수백명이 뒤엉켰다. 이날 3차 입법전은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기습 진입으로 시작됐다. 오전 9시 의원총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국회의장석을 보호해야 한다.”며 본회의장내 의장 단상 주변 점거를 긴급 지시했다. 허를 찔린 민주당은 본회의장 봉쇄를 선택했다. 본회의장에 있는 한나라당 의원은 100여명으로 의결정족수에 모자란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본회의가 소집된 오후 2시쯤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됐다. 본회의장 안쪽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밀치고 나오려 했다. 안팎으로 공격했지만 민주당 의원·보좌진을 뚫지는 못했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옷이 찢기고 안경 다리가 부러졌다. “누가 감히 국회의원의 멱살을 잡느냐. 어떤 놈이냐.”고 소리치는 등 흥분한 이들의 고함이 이어졌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같은 당 노영민 의원은 왼쪽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양쪽 관계자들의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격해졌고 개인 싸움으로 비화했다. 언론노조 조합원 500여명은 ‘인(人)의 장막’을 형성, 국회 본청으로 향하는 출입구를 막았다. 그러나 본격 대치 2시간쯤 지나 민주당의 봉쇄가 일부 뚫리기 시작했다. 측면 통로를 통해 이 부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먼저 진입했다. 의결 정족수가 채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은 전략을 바꿨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입장, 의장석 주변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 의장에게서 본회의 사회권을 넘겨받은 이 부의장은 경호권을 발동한 뒤 미디어법 표결처리에 나섰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 의장과 이 부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본회의장에서 농성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는 내내 비명과 고성, 욕설과 구호가 끊이지 않았다. 양당 의원들은 간간이 한숨과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지운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직권상정이란 직권상정은 국회의장이 위원회에 회부된 안건을 본회의에 직접 상정할 수 있는 권한이다. 국회법 85조는 위원회가 이유없이 의장이 지정한 기간 내에 안건 심사를 마치지 아니한 때에는 다른 위원회에 회부하거나 바로 본회의에 부의(附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직권상정제도가 거대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이용된다는 지적에 따라 17대 국회 때는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이번 18대에서는 민주당이 직권상정 행사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각각 집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한나라당 개혁성향의 초선모임인 민본 21에서는 직권상정 제도를 폐지하고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상정, 처리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밀어붙인 與도, 저지 못한 野도… 후폭풍 거셀 듯

    [미디어법 통과] 밀어붙인 與도, 저지 못한 野도… 후폭풍 거셀 듯

    3차 입법전의 승패는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명암을 갈랐다. 표면적으론 미디어 관련법을 처리한 한나라당 인사들의 위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야당의 대여(對與) 투쟁이 한층 강화되고, 직권상정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어서 정치적인 손익을 계산하기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한나라당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은 박근혜 전 대표였다. 박 전 대표는 대야 협상 노력과 대국민 설득을 강조하며 당 지도부의 강공 드라이브에 한차례 제동을 걸었다. 당 지도부가 한때 혼란을 겪었지만 결국 22일 통과된 미디어법엔 사전·사후 규제장치 마련 등 박 전 대표의 요구 사항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마디 정치’로 ‘박근혜의 힘’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주류 진영이 명운을 걸고 추진한 사안에 “발목을 잡았다.”는 역풍의 조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새로운 정치적 부담으로 남게 됐다. 한나라당 출신인 김형오 국회의장과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여권의 숙원을 해결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우유부단한 처신으로 “친정을 배신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날 직권상정 감행으로 그간의 실점을 만회하게 됐다. 지난 5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데뷔전을 치른 안 원내대표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손색없는 역할을 했다는 게 당내 시각이다. 그동안 강성파라는 이미지가 늘 따라다녔지만 당내 여론수렴 과정이나 대야 협상에서 나름대로 유연성을 보이며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4일 직권상정 요청, 15일 본회의장 동시 점거농성, 19일 본회의장 재진입, 22일 의장석 점거 및 미디어법 처리 강행 등을 속도전으로 이끌며 전략적인 노련함도 보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입법전의 ‘패장(敗將)’이라는 멍에를 썼다. 하지만 ‘단식’과 ‘의원직 사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면서 승부사로서 새로운 면모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이날로 단식을 나흘째 이어가면서도 본회의장 대치를 진두지휘했다.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에선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당 관계자는 “이번에 보여준 ‘희생 정치’가 당대표로서 입지를 굳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개될 장외투쟁과 ‘진보개혁 진영 대통합’ 과정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그의 정치 행보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7개월 간의 입법 대치 끝에 미디어법을 저지하지 못한 데 따른 책임론에 직면했다. 거대 여당과의 맞대결이 역부족이긴 했지만, 당 쇄신 차원에서 책임론을 거론하는 인사들도 있다. 특히 이날 오전 한나라당에 의장석 기습점거를 허용하며 전술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사태 전망과 전략전술 측면에서 열세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여 투쟁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하는 현 시점에서 자중지란이 될 수 있는 책임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전개될 표결 무효 투쟁이 이 원내대표에게 맡겨지면서, 책임론도 당분간 잠복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방송법 재투표 무효논란

    방송법 수정안이 재투표를 통해 처리된 것과 관련해 유·무효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은 22일 통과된 신문법·방송법·IPTV법이 ‘재투표’와 ‘대리투표’였다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법조계도 1차 표결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재표결 후 통과된 것은 위법성이 짙다는 분위기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이날 “국회법상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상태의 표결이기 때문에 표결 자체를 무효로 볼 수 있다.”면서 “이미 무효인 1차 투표에 대해 재투표를 한 것 자체도 위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무효가 아니더라도 부결된 법안을 즉시 재투표해 통과시킨 부분도 법률 근거가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근무 경험이 있는 한 법조인은 “이번 법안 처리와 관련해 법원에 표결에 대한 무효 소송과 함께 관련 법의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헌법소원 제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지만 국회 의사국은 적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투표를 통해 처리된 방송법 수정안은 첫 투표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표결이 성립되지 않아 원칙상 표결 불성립이다. ‘일사부재의’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고, 언제든지 다시 표결할 수 있는 것으로 과거에도 사례가 다수 있다고 강조했다.의사국은 이날 “국회는 표결 선언 이후 재적의원 과반수 의원이 투표하지 못한 경우 투표를 다시 실시하는 관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6월 16대 당시 처리된 북한인권개선촉구결의안, 지난 2007년 6월 17대 당시 처리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의 건 등이 그 예라는 것이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법 78조에 따라 의결정족수가 성립되지 않은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대리 투표 문제는 과거에도 문제가 제기됐었다. 국회 관계자는 “선진국은 지문인식,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투표하는 등 본인 인식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대리 투표 여부를 가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국회에서는 그동안 본회의장 안에만 있다면 의원간에 구두로 부탁해 대리투표도 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안 원내대표는 “우리는 대리 투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주현진 오이석기자 jhj@seoul.co.kr
  • 미디어법 아수라장 국회 통과

    미디어법 아수라장 국회 통과

    신문법·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이 22일 국회에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 처리됐다. 본회의장 안팎에서 여야간 극렬한 몸싸움이 재연되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서 사회권을 넘겨받은 이윤성 부의장의 사회로 법안이 40분 남짓 만에 통과됐다. 민주당은 일방 통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 향후 정국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신문법은 재석인원 162명에 찬성 152명, 기권 10명으로 통과됐다. 방송법은 재석인원 153명에 찬성 150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IPTV법은 재석인원 161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러나 방송법은 첫 표결에서 재석인원 145명으로 과반에 미달해 표결이 성립되지 못했다. 이 부의장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이 불성립됐다.”며 재투표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의사과는 “의결 정족수 부족은 그 자체로 표결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재투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또 “전자표결은 의원이 자기 자리에서 직접해야 하지만, 표결에서 대리투표가 횡행했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일부 불참자까지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표결이 원천 무효임을 증명하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권한쟁의심판 및 무효확인 소송 등이 거론된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둘러싼 채 순서대로 자리로 돌아가 표결을 실시했다. 이날 통과된 미디어법 수정안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30%’ 등으로 제한했다. 지상파 방송은 오는 2012년까지 신문·대기업의 경영권을 유보하되 지분 소유는 10%까지 허용했다.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진입금지 대상인 신문사 선정 기준은 구독률 25%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김 의장은 “정치권은 지난 7개월간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못한 채 극단적 자기 주장에 얽매여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직권상정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개회 직후 100여명이 본회의장으로 진입, 직권상정 표결에 대비했다. 민주당은 의원·당직자 400여명이 본회의장 정문 등을 봉쇄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가 진입을 막았다. 이날 본회의는 의결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 부의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추가로 기습 진입, 개회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청와대 공식 입장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미디어법은 여야가 6월 국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국민과 약속한 사안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국회가 대국민 약속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여야) 합의 처리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정도면 국민도 공감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됐던 금융지주회사법을 통과시킨 뒤 산회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사설] 정국 파행 여야 모두가 가해자다

    국회가 또다시 난장판이 돼 버렸다.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 의원 및 보좌진들은 어제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수백명이 뒤엉킨 육탄전을 벌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쇠망치와 분말소화기만 동원되지 않았을 뿐 의원과 당직자들의 찢긴 셔츠와 주먹다짐, 욕설은 지난 겨울 국민 모두의 얼굴에 먹칠을 한 폭력국회를 연상케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제 아무리 국회의 추태에 이골이 난 국민들이건만 다시 한번 절로 고개가 돌아가는 목불인견의 막장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너 죽고 나 죽고 식의 이런 악다구니 앞에서 무슨 민주주의를 논하고, 국격(國格)을 따질 수 있겠는가.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힘 입어 신문법 등 미디어 관련 3개 법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했으나 미디어법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당장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의원직 총사퇴와 정권퇴진운동 등 대여투쟁에 나섰다. 미디어법에 반대해 온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들까지 가세한 터여서 정국 혼란이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지금 여야는 민생을 팽개치고 정국의 안녕을 해친 가해자일 뿐이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을 살렸을지 모르나 정국 안정과 민생 도모라는 집권세력의 책무는 내던졌다. 미디어법 하나를 건지려 비정규직법안과 재래시장육성특별법 등 민생법안 수십건을 포기했다. 집권세력으로서의 국정 운영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비타협적 외곬 행태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의 주장만 되풀이할 뿐 타협의 여지를 남겨 두지 않은 행태는 미디어법 저지의 목적이 대여투쟁을 위한 빌미 확보가 아니었는지 의심케 한다. 저잣거리 싸움패들의 행태를 반복하는 이들에게 국정을 맡긴 국민이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 민주, 강행땐 정권퇴진운동 불사… 한나라, 질서유지권 발동에 기대

    여야 간 미디어 관련법 협상이 21일 밤에도 무산되면서 ‘3차 입법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3차 입법전’은 지난해 말과 올초 두차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민주당은 의장석 점거 등 무력 행사로 직권상정의 빌미를 주진 않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폭력적인 방법을 배제한 법안 저지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일부 강경파 의원은 본회의장 내 국회의장석과 단상을 점거하고 밧줄로 서로 묶는 방법이나 직권상정의 열쇠를 쥔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집무실을 봉쇄하는 방법 등을 내놨지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론의 반감을 살 수 있고, 도리어 의장의 직권상정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비폭력 항거 방법인 ‘의원직 총사퇴’에 의견이 모아졌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의 사퇴서를 정세균 대표에게 일괄 제출한 뒤 직권 상정에 직면했을 즈음 사퇴서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미디어법 표결에는 불참하게 된다. 다만 강경파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하거나 본회의장에서 농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직권 상정 시나리오는 민주당의 대응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정상적 의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김 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뒤 법안을 표결처리하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다. 이때 한나라당 의원들도 무력 동원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국회의장실도 직권 상정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여야 간 합의처리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장이 한두차례 중재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여권의 강경 기류를 감안할 때 22일 이후 언제든 직권상정이 결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일방 처리를 강행하면 법안 무효화 운동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참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국민적 투쟁을 통해 이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59)씨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비서실장인 박병기씨는 22일 “허 총재가 23일 오전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씨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영영 안 올 줄 알았던 이 날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허 총재의 정치적인 활동이 예정된 것은 없고,집필 중인 책 ‘동방의 등불’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허경영 쇼’(가칭)라는 이름의 토크쇼를 구상 중이며 케이블 방송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확실한 증인이 나왔는데도 이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등 억울한 부분이 있어 재심 청구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美 부시 전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월 23일 구속됐었다.이후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경기도 모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허본좌’ 허경영 옥중인터뷰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미디어법 통과] 방송법 재투표 무효논란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가족들 표정은 ☞맨유 두번째 방한 ‘5분만에 휭~’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아들 명의로 생명보험 들었는데…

    # 사례 대학 4학년인 외아들을 둔 A씨 부부는 아들을 피보험자로 하고 상속인을 보험수익자로 하는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보험계약서의 보험계약자란에는 물론, 피보험자의 자필서명란에도 부모가 대신 서명했다. 아들은 A씨 부부가 보험을 든 지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을 듣고 보험회사에 자신이 피보험자로 되어 있는 그 보험계약의 효력을 인정하겠다는 내용의 서면을 보냈다. 그 뒤 A씨의 아들은 보험기간 내에 교통사고로 숨졌다. Q A씨 부부는 아들의 사망에 따른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A 생명보험계약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서 보험료를 받고 피보험자의 생명에 대한 보험사고가 생길 경우에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보험계약이다. 이때 피보험자는 자신의 생명에 대해 보험에 붙여진 사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생명보험’이라 하고 사례처럼 보험계약자가 타인을 피보험자로 한 경우를 ‘타인의 생명보험’이라고 한다. 그런데 남의 생명을 보험에 붙이는 타인의 생명보험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면 도박 등 범죄에 악용되거나 고의로 피보험자를 살해할 우려까지 있다. 이에 상법에서는 15세 미만자, 심신상실자 또는 심신미약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제732조). 또 보험계약자가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피보험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피보험자가 이미 동의한 보험수익자의 권리를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경우에도 피보험자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제731조 제1항, 제2항). 서면동의는 피보험자인 타인의 보험청약서에 자필 서명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타인에게서 특정한 보험계약에 대해 서면동의를 할 권한을 구체적·개별적으로 수여받았음이 분명한 사람이 권한 범위 내에서 타인을 대리 또는 대행했을 때는 서면동의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 사례의 경우 A씨 부부는 아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보험계약을 체결했고, 아들의 서면동의를 대리 혹은 대행할 권한을 수여받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다음으로 서면동의를 언제까지 해야 되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 앞서 밝혔듯 상법은 보험계약 체결 때까지 피보험자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타인의 생명보험인 경우 피보험자, 즉 A씨 아들의 동의는 보험계약이 성립하기 전이나 성립하는 시점까지는 이루어졌어야 한다. 피보험자가 이미 무효가 된 보험계약을 사후에 인정했다고 해서 보험계약이 유효가 될 수 없다. 사례처럼 A씨의 아들이 나중에 보험계약의 효력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서면을 보냈다고 해도 보험계약은 무효가 된다. 따라서 A씨 부부는 아들의 사망에 따른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단, A씨 부부가 보험료를 낸 것은 명백하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서면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것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되는 행위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법 제731조 제1항의 입법 취지에는 도박보험 및 피보험자 살해의 위험성 외에도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타인의 사망을 이른바 사행계약상의 조건으로 삼아 공서양속을 침해하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도 들어 있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이 조항을 위반, 피보험자의 서면동의 없이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한 자 스스로가 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신의성실의 원칙 등에 위배되는 권리 행사라는 이유로 이를 배척한다면, 입법취지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경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서해 최북단 연평도 사람들의 애환

    서해 최북단 연평도 사람들의 애환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를 받는 섬이 있다. 북한에서 불과 3.4㎞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연평도는 올해 들어 북한의 2차 핵실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서해 NLL 무효화 선언 등으로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하는 SBS 스페셜 ‘연평별곡(別曲)’(연출 박흥로)은 최북단 접경지대 연평도를 찾아가 그곳 사람들의 삶을 80일동안 기록했다. 방송은 먼저 목숨을 걸고 바닷일을 하는 연평도 어부들을 소개한다. 군사분계선을 앞에 두고 두 차례 해전이 있었던 접전 지역이지만, 특히 꽃게잡이 철인 4~6월이면 많은 어부들이 이곳에 몰려든다. 제작진은 우리 배와 중국 배가 뒤엉킨 가운데서도 묵묵히 고기잡이를 하는 탈북청년 김철진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또 최북단 연평도 소초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대원들의 생활도 소개한다. 이곳은 북한의 해안포와 경비정이 한눈에 보이며, 북한에서 사격 훈련하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젊은 병사들의 애환을 들어본다. 연평도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의 삶도 소개한다. 이곳에는 전쟁의 공포에 떨며 고향을 앞에 두고도 갈 수 없어 눈물짓는 사람들이 많다. 연평도에서 불과 30㎞ 떨어진 북한 해주에서 귀순한 박명호를 통해 북한 바다와 어업의 실태를 공개한다. 그 외 금지된 조업 방식으로 연평어장을 황폐화시키는 중국어선의 나포현장도 소개한다. NLL 인근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해군 전진기지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다. 또 방송은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검은머리 물떼새의 서식지 등 때 묻지 않은 연평도의 자연 생태계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팽팽한 긴장이 365일 감도는 일상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그들의 고통을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추성훈 UFC 데뷔전 짜릿한 승리

    격투기 스타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추성훈은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센터에서 열린 ‘UFC 100’ 대회 미들급 매치에 출전, 앨런 벨처(25·미국)를 상대로 3라운드 경기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추성훈은 지난 2월 UFC 진출을 선언한 뒤 5개월 만에 치른 미국무대 데뷔전에서 짜릿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6전13승1패(2무효).태극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트렁크를 입고 옥타곤(8각 철창링)에 오른 추성훈은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2분10초를 남기고 벨처의 왼손 훅에 다운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추성훈은 그러나 오뚝이처럼 일어나 펀치를 교환했고, 12초 전에는 벨처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을 빼앗으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2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에 이은 팔꿈치 공격으로 벨처 얼굴에 상처를 남기며 거센 반격을 전개하더니 벨처의 펀치에 왼손 눈가가 퉁퉁 부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끝까지 타격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23초 전에도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결국 심판은 2-1 판정으로 추성훈의 손을 들어줬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동현(28)이 T J 그랜트(25·캐나다)를 심판 전원일치(3-0) 판정승으로 꺾고 미국 격투기 무대에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인터뷰에서 “그라운드에 자신이 있었고 그라운드로 승부를 내려고 했다.”면서 “신인이기는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더 화끈한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EU FTA 사실상 타결

    │라퀼라(이탈리아) 이종락특파원 서울 이두걸기자│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 수행팀 관계자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10일 열린 ‘133조 위원회’에서 협상주체인 집행위원회가 우리 쪽과 벌인 협상 결과를 수용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집행위가 회원국의 동의를 구한 최종 협상안에는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관세환급과 관련해 한국 산(産) 제품에 외국산 부품 사용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경우’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EU 집행위에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한 결과, 대부분 국가가 공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국가들이 아직도 반대하고 있어서 완전 타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133조 위원회’에 “한국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으며 오늘 보고가 최종적”이라는 점을 밝혔고, 회원국들은 최종안이 정치적·상업적 가치를 갖는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국이 관세환급과 관련해 ‘보호장치’에 대한 실제 구속력을 검토할 시간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협상안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협상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사실상 최종 협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타결 선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일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을 방문할 예정인 이 대통령이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때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이르면 9월 쯤 양자가 협정에 가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 협상 및 기본협력협정 개정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캐빈 러드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한·호주 FTA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G8 확대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식량안보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과거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있는 세계국가 일원’으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G8 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실무작업단 구성을 제안했고, MEF 의장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석에서 이 제안을 수용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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