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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하천편입 토지보상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대표발의했다.그러나 본인과 공동발의자 11명 등 모두 12명이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공동발의자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단 한 명이었다. 박 의원은 또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발의해놓고 역시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공동발의한 8명 역시 불참했다. 6월 말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허범도 전 의원도 대표발의한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일부개정법률안’ 표결에 불참했다.현재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장광근 의원 역시 ‘도로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지만 표결에는 나오지 않았다.  국회의원 스스로 발의한 법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 또는 기권하는 행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법률소비자연맹(김대인 총재)이 18대 국회 개원 이후 4월 임시국회까지 가결된 130개 법안의 본회의 표결 내용을 분석한 결과,대표발의 또는 공동발의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 경우가 3건,기권한 경우가 12건,불참한 경우가 117건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의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데도 그 내용도 모르고 의원과의 친분에 따라 발의에 참여하는 ‘품앗이 발의’가 심각한 수준이란 것이 다사 한번 확인된 것이다.같은 기간에 의원발의로 가결된 법안은 모두 199개였으나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이의 유무를 물어 이의가 없다고 인정,가결된 69건의 법안은 제외하고 130건만을 조사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본회의 표결에도 정작 이 의원은 나오지 않았다.지난 2007년 충남 태안에서 일어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도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농어촌특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16명의 공동발의인으로 이름을 올린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  ‘통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발의했던 민주당의 김종률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법률소비자연맹은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놓고도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도자료에 포함시켰으나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같은 당의 홍준표 의원 등 169인이 수정안을 발의했고 이 수정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이뤄져 박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는데 자신이 대표발의한 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혼동된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헌재 새달 10일께 방송법 첫 공개변론

    헌법재판소는 여야간 방송법 유·무효 공방의 승패를 가를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을 다음달 10일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공개변론에 앞서 사전투표, 재투표, 대리투표 등에 대한 법리 공방을 주고받으며 여론몰이에 주력하고 있다.헌재 관계자는 4일 “방송법에 몰린 여론의 관심 등을 감안해 예정된 정기 변론일정 가운데 가장 이른 9월10일 공개변론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헌재는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고 관련 증거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한두 차례 더 공개변론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지난달 22일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법이 본격 시행되는 10월31일 이전에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헌재의 공개변론 일정이 잡히자 민주당은 추가 자료를 수집하며 총공세를 폈다. 당 법무본부장을 맡은 김종률 의원은 이날 ‘언론악법 원천무효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회의에서 “검토 의견서와 채증단에서 확보한 자료를 각각 5, 6일 헌재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국회 의사국에 따르면 (사회를 보는) 의장의 재량권이 광범위하게 인정되기 때문에 ‘다시 투표를 해주십시오.’라는 첫 번째 발언을 재투표 선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맞받았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의 투표 방해 동영상을 추가로 제시하는 등 반박에 나섰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방송법 이번엔 ‘미리투표’ 의혹

    지난달 22일 방송법 재투표 과정에서 재투표 개시 선언 이전에 의원 68명이 미리 투표했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 방송법 재투표의 유·무효성과는 별개로 재투표의 효력 자체가 상실될 수도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부정투표 채증단장인 전병헌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법이 일사부재의 원칙을 파괴한 채 재투표가 이뤄졌지만, 재투표도 원천무효적 부정투표 의혹이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을 표결할 당시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1차 투표의 의결정족수 미달을 확인한 뒤 오후 4시3분 쯤 “재석 의원이 부족해 표결 불성립되었으니 다시 투표해 주기 바란다.”며 재투표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부의장이 재투표를 선언하기 전에 이미 68명의 의원이 투표를 한 것으로 장내 전광판에 기록돼 있다. 이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을 선언하기에 앞서 “투표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독려한 뒤 약 15초 사이에 이뤄진 투표가 번복되지 않고 재투표 결과에 집계된 것이다. 동영상과는 달리 당시 회의록에는 이 부의장이 정식으로 재투표 선언을 한 이후 전자투표가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민주당은 당시 재투표를 한 것으로 최종 집계된 153명 가운데 재투표 선언 이전에 투표한 68명은 무효이며, 법적으로 유효한 투표자 수는 85명에 불과해 재투표도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효라고 해석했다. 전 의원은 “일사부재의 원칙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재투표조차도 재석이 불성립된 것으로 이중(二重)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정세균 대표는 “일반 선거는 보통 아침 6시부터 하는데, 이번 것은 5시에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진위를 파악하는 등 당혹스러워했다. 8시간 만에 브리핑에 나선 윤상현 대변인은 “이 부의장의 재투표 선언은 ‘투표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오후 4시2분쯤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에 투표를 독려한 발언을 재투표 선언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의 거리투쟁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여야 머릿속엔 오직 미디어법뿐인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권이 국민들의 짜증지수를 높이고 있다. 미디어법의 국회 통과 이후 야당은 국회를 외면한 채 장외집회에 몰두하고, 여당은 그를 반박하느라 부산하다. 한쪽은 헌법재판소에, 다른 한쪽은 중앙선관위에 상대방을 심판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으니 참으로 가관이다. 입법부의 권위는 이미 공중으로 떠버리고 말았다.민주당은 모든 업무가 미디어법 투쟁에 맞춰져 있다.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미디어법의 국회 통과가 불법이라고 외치고 있다. 미디어법이 처리될 당시의 국회 본회의장과 그 주변을 녹화한 화면을 분석해 여당을 향한 공격의 소재를 찾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정규직법을 포함한 민생 안건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헌재는 미디어법 재투표·대리투표 논란과 관련한 심사를 빨리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 국회에 관련 CCTV 자료 제출을 이미 요구했다. 때문에 민주당은 스스로 확보한 자료를 헌재에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절제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장외집회는 빨리 접어야 한다.한나라당 역시 민생을 중시한다면서도 촉각은 미디어법을 옹호하는 데 온통 모아져 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투쟁위 구성·운영 계획’이라는 민주당의 문건을 폭로하고, 민주당이 사전선거운동·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 달라고 선관위에 요구했다. 정치권 갈등을 대화로 풀지 못하고 제3의 기관의 법적 판단에 의존하는 무기력함이 한심할 뿐이다.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어제 여야 지도부의 ‘삼계탕 회동’을 제안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맥주 회동’을 통해 첨예한 흑백갈등의 해소에 나선 것처럼 우리도 해 보자는 것이다. 정국 파탄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간다면 여야 공멸을 넘어 국가 장래가 심히 위태로워진다. 여야 지도부는 대오각성하고 대화채널부터 복원하기 바란다.
  • [여의도 블로그] 文放위원들 “반갑다 휴가”

    미디어법 강행처리로 한 차례 폭풍을 맞은 국회가 8월 하한정국을 맞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법 소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휴가철이 더욱 반갑다. 지난달 22일 본회의에서 미디어법이 처리된 이후부터 사무실에 울려퍼졌던 전화벨 소리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법이 통과되고도 열흘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무실에는 하루 3~4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그나마 줄어든 셈이다. 처음 이틀 동안은 “언론악법은 무효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요즘도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나서 끊는 경우가 많다. 지역사무실에는 “내 손으로 뽑았는데 실망스럽다.”는 지역 주민들이 있어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한 의원실에는 지역 주민 한 명이 반복해서 전화를 걸기도 한다. “정치에는 관심도 없는 주부다. 그동안 투표도 안 했는데 이제는 투표로 심판하겠다.”며 엄포를 놓는다. 의원실에서는 나름대로 전화 대응책까지 만들어 놓았다. 물론 전화의 대부분은 감정적인 불만 표출이라 뾰족한 수는 없다.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실의 관계자는 3일 “정중하게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께는 미디어법의 장점을 설명해 드리지만 무작정 욕설과 험담을 하시는 분들께는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다.”면서 “그냥 듣다가 끊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같은 당 강승규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무조건 ‘언론악법’이라고만 화를 내고 정작 뭐가 좋고 나쁜지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쪽에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못된 법이라는 거냐.”며 정반대로 항의하는 전화가 온다. 문방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실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서 하루 1~2통의 전화를 받는다. 전 의원실 쪽에서는 “최대한 설명하려고 하지만 우리 입장을 바로 수긍하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문방위 의원들에게 “잘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전화도 없지 않다. 한 한나라당 의원실에서는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악플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휴가철 덕을 본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나라 “장외투쟁은 불법 선거운동 굿판” 민주당 “동영상이 조직적 대리투표 증거”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폭로와 비방전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2일 민주당의 내부 보고용 문건을 제시하며 장외투쟁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투표 의혹이 담긴 동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만든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 구성 및 운영 계획’이란 제목의 4쪽 짜리 문건을 내보였다. 그는 “민주당이 문건에서 8월 첫째주 부산·경남 지역 홍보 활동 계획의 목적을 ‘당 지지도 제고와 경남 양산 재선거 대비’라고 적시했다.”면서 “3주차 충청권 홍보활동의 목적도 ‘한나라당-자유선진당 연대 겨냥 및 지방선거 대비’로 규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사전선거운동 차원에서 진행된 굿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왜곡·날조에 의한 궤변”이라고 맞받았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가두 홍보전은 일상적이며 정상적인 정당 활동”이라면서 “장 사무총장식 해석이라면 한나라당의 민생탐방도 모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방송이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이 조직적인 대리투표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신문법 표결 당시 ‘재석’으로 표시된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 ‘재석’ 버튼이 눌러진 오후 3시49분 57초에 단상에서 야당 의원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또 하얀 셔츠 차림의 한나라당 남성 의원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 의원이 각각 다른 위치에서 앞과 뒤의 스크린을 만지거나 다른 의석의 스크린을 확인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전 의원은 5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7건의 대리 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로그기록을 보면 5곳의 의석에서 찬성 투표를 마친 뒤 16초~2분 8초 뒤에 다시 취소와 찬성 버튼이 눌러졌다.”면서 “두 사람이 한 의석에서 투표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오히려 민주당이 투표방해 행위를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끝나지 않는 경주 방폐장 안전성 논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고 있는 방폐장(중저준위 방사선폐기물 처분시설)부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공사가 2년6개월이나 지연되고 있어 경주시민들의 불신감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의 의뢰를 받은 지질학회 회원으로 구성된 방폐장공사 지연 진상 조사단이 6월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방폐장 공사지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조사단은 30일 경주시청에서 시의회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지만 시민들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조사단은 설명회에서 “부지여건을 반영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설정한 23개월의 공사일정이 공사지연의 근본적 사유”라며 “기존의 처분 안전성 평가에 미칠 정도의 새로운 지질 특성이 굴착 중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이슈인 방폐장 처분동굴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는 방폐장 처분의 안전성이 아닌 공기 지연에 대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시의회, 시민들은 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사자체가 원천 무효임을 주장했다. 시민단체 대표와 시민들은 “조사단이 방폐장 공사현장에 한번밖에 가보지 않고 자료만으로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최근에 부지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환경연합, 청년환경센터, 환경정의, 생태지평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 방폐장 선정과 관련한 부지조사 보고서 분석 결과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 등은 “방폐장 부지로는 결격사유인 단열대, 파쇄대 등 불량 암반상태가 재차 확인됐다.”며 “세부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고, 일단 부지를 선정하고 보완하려 한 것은 본말이 뒤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방폐장 안전성은 암반상태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암반은 많은 안전성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경주방폐장은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부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민주 김의장 지역구 등에서 거리투쟁

    민주당이 31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를 찾았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100일 대장정’ 차원이다. 김 의장은 민주당이 지목한 ‘언론악법 5적’ 가운데 한 명이다. 이날 부산행(行)은 표적투쟁의 성격이 짙다. ‘언론악법 5적’에 포함된 이윤성 부의장,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국회 문방위원장인 고흥길 의원, 문방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 등도 민주당의 규탄 세례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고 위원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에서 거리투쟁이 벌어졌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이날 영도 남항시장을 중심으로 차량을 동원한 거리 홍보전을 펼치며 김 의장과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이 정 대표에게 야유를 보내는 등 소란을 피워 당직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김 의장 쪽은 민주당의 표적투쟁을 ‘낙선운동’으로 규정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언급했다. 국회 허용범 대변인은 “김 의장은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각각 사학법, BBK 특검법을 강행처리했지만, 교섭단체간 대화로 풀어간 사례들에 비춰 정치 도의가 사라진 데 대해 불쾌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의 지역에 가서 홍보하면 괜찮고 김 의장의 지역에서 홍보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면서 “서울과 경기에서 며칠 했으니 다음에는 당연히 영남”이라며 표적 투쟁의 불법성 논란을 비켜갔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100일 대장정’ 과정에서 여론의 반감을 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24일 모 대학 학생회 간부가 나 의원의 서울 중구 지역구 사무실 앞에 있던 입간판을 일부 불태운 사건을 의식한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새 미디어시장 전망] 방송시장 ‘뜨거운 감자’ 3제

    강행처리된 미디어 관련법이 무효 논란에 휩싸인 것과는 별도로 미디어 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 대행사) 도입과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공영방송법으로 인한 공영 및 민영 방송 재편 등 뜨거운 감자가 줄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광고수주 위한 상업·선정성 우려 지금까지 지상파에 광고를 하려면 무조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코바코)를 거쳐야 했다. 1981년 설립된 코바코는 그동안 지상파 광고판매 대행을 독점하며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지역 및 종교 방송의 광고를 끼워넣는 식으로 취약 매체를 지원했다. 광고 단가가 치솟지 않게 하는 역할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코바코의 방송광고 판매 대행 독점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 12월까지 관련법을 고쳐야 하지만 여야의 극한대립으로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큰 틀에서 보면 방송 광고 요금이 자율화되고 방송사가 직접 광고 영업에 뛰어들 수도 있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1공영·1민영이나 1공영·다민영 미디어렙의 제한 경쟁 체제로 갈지, 완전 다민영 경쟁 체제로 갈지 정부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상파들도 자사 입장에 따라 미디어렙 소유 구조나 허가제 또는 등록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방송 광고 시장의 파이가 커진다는 전망도 있지만 미디어 플랫폼 교차 소유로 인해 이종 매체 광고 묶어 팔기 등 새로운 광고 판매 형식이 나오며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고를 따내기 위한 시청률 경쟁은 방송 프로그램을 상업성과 선정성으로 물들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BS·MBC 이사 추천 정부편향 논란 KBS, MBC, EBS의 이사진이 임기 만료로 8~9월 모두 교체되는 것도 앞으로 중요한 화두다.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은 새달 8일, KBS 이사 11명은 같은 달 31일, EBS 이사 9명은 9월14일 등 차례차례 바뀐다. EBS 사장도 교체된다. 지난 16일 방문진 이사 및 KBS 이사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각각 119명과 114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50명은 중복 지원했으며 보수단체 인사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에 편향된 인선으로 정치적 종속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는 관례적으로 인정되던 MBC 노사의 방문진 이사 2명 추천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이러한 전망을 부채질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방문진 이사 사전 내정 의혹까지 일었다. ●MBC·KBS2 공영·민영 선택 갈림길 공영방송법(방송공사법) 추진도 논란의 대상이다. 공영방송법은 공영방송으로 규정된 방송사가 수신료 인상과 정부 지원 등으로 광고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예산과 결산의 국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실화될 경우 민영 미디어렙 도입 문제와 얽혀 현재 공영방송이지만 재원의 대부분을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MBC나 KBS2가 공영이냐 민영이냐를 놓고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여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헌재 본격심리… 미디어법 법리논쟁 가열

    헌재 본격심리… 미디어법 법리논쟁 가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미디어법을 둘러싼 법리 논쟁에 들어갔다. 미디어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권한쟁의 심판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도 30일 본격 심리를 시작했다. 양당은 이번 사안이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래 가장 논쟁적이며 정치적인 사안으로 증폭됐다는 판단에 따라 그간의 대치와는 다른 차원의 법률 공방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박재승 전 대한변협회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225명이 참여한 매머드급 공동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헌재는 신속히 언론악법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중심으로 꾸려진 ‘언론악법 원천무효 법리투쟁을 위한 공동변호인단’도 가동됐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앞서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역(逆)대리투표’ 등 투표방해 의혹에 대해 “당시 표결 결과 반대가 한 표도 나오지 않았던 것은 민주당의 대리투표가 실제로는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 차원의 법률단을 구성한 데 이어 민주당 추미애·천정배·김성곤 의원 등을 투표 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법률단 관계자는 “민감하고 중대한 문제인 만큼 민주당의 움직임을 보면서 구체적 대응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특히 대리투표 문제를 놓고 ‘일방 책임론’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유·무효 논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리투표 행위가 입증되면 그 투표 상황은 무효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과정상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든, 표결은 결과가 중요하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부의장,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국회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 나경원 간사 등을 ‘언론 5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31일에는 김 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서 규탄대회를 연다. 다음달 2일에는 미디어법 막판 대치과정에서 강행 처리에 찬성한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그의 텃밭인 대구로 간다. 이에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보도자료에서 “실정법에 위반되고, (국회의장에 대해) 정치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엄중 대응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홍보전이 사전선거 운동이 될 수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미디어법 처리 당시 국회 본청에 진입,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언론노조 관계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이 본청 폐쇄회로(CC)TV 화면 자료의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 “양당이 대리투표 등으로 고소·고발을 했기 때문에 사법당국에서 요구하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새 미디어시장 전망]대리투표·재투표 논란 3개월 안에 결론

    헌법재판소는 방송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한편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돌입했다. 재판관 9명이 참석하는 평의가 30일 열려 방송법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헌재 결정은 방송법이 시행되는 10월31일 이전에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처분 결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지난해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원 때처럼 본안 심판을 신속히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시 헌재는 접수 13일 만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권한쟁의 심판은 양쪽 당사자 주장을 재판정에서 듣는 변론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법률 검토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개변론 일정을 먼저 잡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연구관 출신의 한 법대 교수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 또는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사건에 대해서는 헌재가 빨리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가 가처분 결정에 소극적인 이유는 지금까지 신청인의 주장대로 효력정지를 받아들인 경우 예외 없이 본안 심판에서도 신청인이 이겼기 때문이다. 1998년 9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접수된 가처분 신청 사건은 모두 250건인데 헌재가 인용한 사건은 4건에 불과하다. 사법시험 1차에서 4번 떨어지면 4년간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사법시험령 조항 등의 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졌고 이후 모두 위헌으로 결론났다. 심판의 쟁점은 방송법 개정안의 재투표가 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 원칙에 어긋나는지와 대리투표가 발생해 표결이 무효인지 등이다. 권한쟁의 심판은 증거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사실심’이라 헌재도 객관적인 물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민주당이 낸 국회 본의회장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회의록 원고, 속기록 원문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법리적으로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의장석에서 몸싸움하느라 전자투표 때 본인 자리에서 재석 버튼을 직접 누르지 못하였을 때 이를 대리투표라고 볼 수 있느냐를 판단해야 한다. 또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의결정족수 148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145명)에서 투표 종료를 선언하고 이후 재투표를 강행한 것이 국회법 위반인지도 따져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상속재산에 걸어놓은 가압류 풀려면?

    # 사례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상속재산인 임야를 팔아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했다. 그런데 B씨라는 사람이 사망한 아버지를 상대로 아직 상속등기도 마치지 않은 임야에 가압류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 경위를 물으니 B씨는 아버지가 보증인으로 되어 있는 아주 오래된 차용증을 내밀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친구를 위해 보증을 서준 적은 있지만 이미 친구가 빚을 갚아 해결된 상태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가 어디 있는지, 변제를 했는지 증거를 찾을 수가 없다. Q B씨가 걸어놓은 가압류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채권자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재판에 이기더라도 채무자가 그 사이 재산을 은닉하거나 현상을 변경시켜 버리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이런 장래의 위험을 방지하고 집행을 쉽게 하기 위해 현재의 재산 또는 현상을 동결하는 제도가 가압류 또는 다툼의 대상에 관한 가처분이다. 종전에는 채권자의 권리행사를 위해 보전처분을 폭넓게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전 처분이 본래 목적을 벗어나 채무자에 대한 압박수단 등으로 악용되는 일이 잦아 법원에서도 요건에 대한 심리를 강화하거나 일정한 범위 내에서 현금 공탁을 요구하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전처분에 대해 다투기 위해 본안소송을 제기해 판결을 받고 또 보전처분에 대해 따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의 매매계약이 체결되어 있다거나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으려고 하는데, 가압류 또는 가처분 등기가 되어 있으면 곤란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가압류 또는 가처분을 한 법원에 소명자료를 첨부해 신청하면 법원의 심리를 거쳐 보전처분 취소 결정을 받을 수 있다. 또 보전처분을 한 법원에 제소명령을 신청할 수도 있다. 채권자가 본안의 제소명령에서 정한 제소기간 안에 본안의 소 제기 및 소제기증명서류의 접수를 하지 않았다면, 곧바로 제소기간 도과에 의한 보전처분취소 신청을 해서 취소 결정을 받을 수 있다. 채권자가 보전처분이 집행된 뒤 3년 동안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경우에도 보전처분 취소신청을 할 수 있다. 보전처분이 정당한지 여부는 나중에 따지더라도 우선 가압류 등기부터 말소해 매매계약 등을 이행해야 한다면 가압류명령에 적혀 있는 해방공탁금(집행 취소를 위해 공탁할 금액)을 공탁하고 공탁서를 첨부해 가압류집행 취소를 신청하면 된다. 이런 보전처분에 대한 이의 및 취소 절차는 종전에는 대부분 판결절차로 진행됐지만 2005년 개정 민사집행법이 시행되면서 심리의 지연을 막고 신속하게 채무자를 구제하기 위해 결정절차로 변경했다. 사례의 경우 A씨는 상속인의 지위에서 가압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해서 취소를 구할 수 있다. 이미 사망한 사람을 상대로 한 가압류 신청은 부적법하고 이에 따른 가압류 결정 역시 당연무효이기 때문이다. 만약 B씨가 상속인인 A씨를 상대로 다시 가압류 신청을 해 상속등기와 가압류등기가 된다면 A씨는 아버지가 보증을 서준 빚이 변제됐거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증거를 확보해 가압류 결정에 대한 이의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상속재산 처분을 위해 가압류 등기만이라도 말소해야 한다면 해방공탁금을 공탁하면 된다. 사례에서는 B씨가 갖고 있는 차용증이 부당한 가압류의 빌미가 됐다. A씨의 아버지가 변제 뒤 차용증을 회수했다면 자손이 이런 법률 분쟁에 휘말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다소 인간미 없게 느껴지더라도 법률관계는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다. 임범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민주 ‘청문회 4인방’ 또 일낼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4인방’이 이번에는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천성관 전 서울지검장을 낙마시킨 정보력과 추진력으로 김 내정자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인사청문회와 9월 정기국회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내외를 막론하고 투쟁하겠다는 결의에 따른 것이다. 우윤근·박지원·박영선·이춘석 의원 등 ‘4인방’은 우선 김 내정자의 재산형성 과정, 병역관계를 비롯해 검찰 개혁방안, 인사방향, 수사계획 등을 훑을 예정이다. 특히 김 내정자가 검찰 총수로서 임무를 수행할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를 따질 계획이다. 김 내정자가 비중 있는 사건을 다룬 경력이 적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천 전 지검장의 낙마 이후 청와대에서 김 내정자의 도덕성만큼은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밝혔지만 청문회가 결코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김 내정자가 요트와 승마 등 고급 스포츠를 취미로 갖고 있는 점, 주로 외국인이 회원으로 있는 스포츠클럽의 값비싼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8억원 남짓의 예금을 포함해 23억원에 이르는 재산형성 과정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김 내정자가 대전지검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지난 5월 ‘2009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례적인’ 이력도 살펴보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29일 “청와대가 나름대로 도덕성을 놓고 고심한 흔적은 보인다.”면서 “이번 청문회는 자질과 전문성이 있는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 앞에서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함으로써 검찰총장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회플러스] 서면으로 하지않은 해고 무효

    해고통지를 서면으로 하지 않은 해고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울산지법 민사5부(재판장 김규태 부장판사)는 29일 A씨 등 원고 5명이 모 사회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명이 해고된 기간의 총 임금 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원고들에 대해서는 관장·소장 등의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발령한다는 통지를 했지만 이를 해고통지로 볼 수 없고 서면에 의한 해고통지를 인정할 증거도 없어 절차상 중대한 하자 때문에 해고는 무효”라고 밝혔다.
  •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3차 입법전을 마친 여야 정치권의 시선이 10·28 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디어법 표결 유·무효 논쟁을 벌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민생행보’와 ‘국민소통’을 화두로 ‘장외 달구기’에 나선 이면에는 재·보선에 대비한 민심 선점의 의미도 담겨 있다. 29일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세 곳이다. 서울 은평을, 경기 수원 장안도 예상지역으로 분류된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치 거물들을 복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여당내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선 친박(親朴) 무소속 바람이 재연될지, 친노(親) 진영의 정치 복귀가 현실화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 상록을 재·보선이 확정된 세 곳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지역이다. 때문에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한나라당에선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선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각각 조선일보,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다. 다만 여야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에선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친노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유력하다. 임종인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최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남 양산 ‘여 대 여’, ‘한나라당 대 친노’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희태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박계인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오근섭 양산시장이 출마를 바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박 대표의 출마에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이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친노와의 연합 전선을 구상하고 있다.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이 공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야권 내 교통정리에 관심이 모인다. ●강원 강릉 무소속 최욱철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강릉에서는 ‘한나라당이 텃밭 탈환에 성공하느냐.’가 관심거리다.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 한나라당 심재엽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지역위원장인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물망에 오른다. ●그외 지역 서울 은평을과 경기 수원 장안을 바라보는 정가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수원 장안 출신 박종희 의원과 창조한국당 서울 은평을 출신 문국현 대표에 대한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거물들의 복귀 시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각각 확실한 후보로 거론된다. 은평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옛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도 가세해 3파전이 예상된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민주 쌍끌이 투쟁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 무효화를 위해 ‘쌍끌이 투쟁’에 나섰다. 거리와 법정에서다. 당 조직도 투쟁 체제로 재편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및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형태다. 정세균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투쟁위 활동은 28일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영등포역과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가두홍보전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29일에는 경기 안산·수원, 30일에는 성남·구리로 간다. 8월에는 호남과 강원, 충청, 부산, 영남 등에서 휴가지 홍보전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30일에는 서울 가회동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속 처리해 달라는 의견서와 재판 자료를 제출한다. 또 헌재 심리에 대비해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 회원이 600명 규모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표결 무효’의 이론적 토대를 지원한 한국헌법학회 등과 이르면 29일 공조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무효 주장에 공감하는 변호사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변호인단 구성은 법리공방에 앞선 기선제압 효과와 미디어법 무효화 관철을 노린 것이다. 나아가 여론 선도 그룹인 법조계의 동조를 통해 중산층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현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돌아선 여론을 지지 동력으로 수렴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대(對)정부 압박 수위도 높였다. 국회 문방위 소속 당 의원들은 오전 미디어법 후속조치 방침을 밝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찾아가 “후속조치 강행은 날치기 법을 옹호하고, 헌재에 압력을 행사하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조만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찾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미디어법과 함께 통과된 금융지주회사법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투쟁위 법무본부장인 김종률 의원은 “수정안이 통과됐지만, 본안의 범위를 초과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무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디어법 처리 당시 강봉균 의원의 자리에서 ‘재석’ 버튼을 누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을 남부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투쟁위 첫 회의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투쟁은 ‘동원 투쟁’이 아니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국민소통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투쟁의 승부처를 ‘소통 부재 정권’과의 차별화에 맞춘 것이다. 앞서 정 대표는 한국YMCA, 녹색연합, 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대표와 만나 공동대처 의지를 다졌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체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총파업을 주도한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을 경기 파주의 집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불법 날치기 통과한 미디어법의 무효화를 위한 투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를 체포한 것은 언론노조의 투쟁 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노조 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식음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은 이날 최 위원장을 면담한 뒤 “경찰은 최 위원장에 대해 불법 야간집회를 주도한 것과 MBC에 대한 업무방해, 국회의사당 침입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했는데, MBC와 국회관련 혐의는 해당 기관의 고발조차 없었다.”며 표적수사를 제기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與 “헌재결정에…” 무대응 전략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미디어법 무효 투표 주장에 ‘무대응 전략’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들에게 ‘1인 1건주의’로 서민정책을 제시해 달라고 독려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을 의식해 국회를 버리고 100일 동안 거리투쟁에 나섰다.”면서 “민주당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각종 투표 방해에도 불구하고 적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하한기 동안 의원 1인당 서민 정책 1건을 제시하고, 1곳 이상 민생 현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박희태 대표는 “우리의 (미디어법) 돌파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치켜세운 뒤 “이제 민생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 민심은 우리를 띄우기도 하고 가라앉히기도 한다.”고 독려했다. 한나라당의 민생탐방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허태열·박재순 최고위원과 김성조 정책위의장, 심재철 국회 예결위원장 등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현장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강행처리 이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의 지난 26일 정기현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한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5.6%포인트 상승한 24.0%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소폭 상승해 26.6%로 조사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野 CCTV 증거보전 신청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 무효를 위해 전방위 활동에 들어갔다. 정세균 대표를 위원장으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를 가동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투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7일 의원총회에서 “투쟁 대오를 정비하기 위해 당의 체제를 ‘투쟁위원회’ 형식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법률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방위 간사인 전병헌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대리투표 채증단은 이날도 분주했다. 채증단은 전자투표 기록을 분석해 찾아낸 34건의 한나라당 부정투표 사례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회 사무처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날 영등포 경찰서에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방송법 개정안의 정부 이송 절차를 중단하라고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정부에 이송하거나, 공표·시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친노 핵심인사인 안희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소통 부재인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미디어법은) 더 늦출 수 없는 현실”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사실상 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날치기 강행처리가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원천 무효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것은 이 대통령이 문제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혼돈의 하반기 정국 가를 3대 포인트

    여야가 ‘입법전’을 거듭하며 공유했던 현안은 미디어 관련법의 직권상정 처리를 끝으로 사라졌다.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자의 길’을 선언한 뒤 여론몰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100일 원외 투쟁’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민생 속으로’를 외치고 있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이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양당 모두 올 하반기 정국에 사활을 건 양상이다. ① 민생행보 한나라 “지역경제 살리기 매진” 한나라당이 26일 지역 경제 회생 정책을 내놓았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경제 선도산업 점검, 지방재정 확충 방안 모색, 지역공약 이행 상황 점검, 지역여론 수렴 및 소통 강화 등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4개 테마는 앞서 꺼내들었던 ‘민생 챙기기’ 카드를 좀 더 구체화한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과거에 비해 ‘예산’에 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려 한 점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방재정 확충을 목표로 9월 정기국회에서 지역별 예산 반영을 위해 당정협의를 갖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소득세나 소비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귀가 쫑긋할 일이다. 또한 지난 대선과 총선 당시 지역공약이 얼마나 이행됐는지를 점검하고 16개 시·도지사 및 시·도당 주요당직자와 간담회 등을 열어 소통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일정은, 정책이 ‘알맹이가 있느냐, 없느냐.’의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 한나라당으로서는 지방 경제 회생이 ‘실현 가능한’ 일임을 국민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하는 나름의 절박한 이유가 있다. 당장 민주당의 ‘100일 장외 투쟁’에 맞서는 대국민 ‘선전전’이 필요하다.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따른 후폭풍도 차단해야 한다. 그래야 오는 10월 재·보선에 기대를 걸 수 있다. 내년 지방 선거를 내다보는 장기 포석이기도 하다. 때마침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4·29 재·보선의 패배가, 지역정서와 상관없는 총론 차원의 국가 경제 살리기를 내걸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② 거리 나선 민주 100일 장외투쟁 돌입 미디어법 무효 총력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최문순·천정배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폐쇄했다. 보좌진도 모두 해촉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신변을 정리했다. 김 의장이 26일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들의 입장은 여전하다. 강기정 대표비서실장은 “정 대표는 의장의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장외로 나갔다. 서울역 앞마당에서 열린 ‘언론악법 원천무효 국민선언 촛불문화제’였다. 소속 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 혼자서는 안 되고 강력하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민주당의 정치 동선을 시사한다. 다른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단일 전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디어법 무효화’가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광주·전남, 전북 등 권역별로 대책기구를 마련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가두 홍보전, 시국대회, 1000만명 서명 운동 등이 예정돼 있다. ‘최소 100일간의 대장정’이다. 정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사직서를 당분간 김 의장에게 제출하지 않을 생각이다. 방송법 재투표와 대리투표를 문제삼아 헌법재판소에 낸 권한쟁의 심판청구나 가처분 신청의 당사자가 소속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미디어법 무효화를 위해 원내에서도 할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민주당에는 헌재 결정이 관건이다. 현재의 강경 기조가 어떻게 변할지는 그 이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③ 9월국회 어디로 대치 장기화… 국감·예산 파행 불가피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정상 개회할 것으로 보는 국회 관계자는 거의 없다. 거대 정치 이슈가 내걸린 때문이다. 안그래도 틈만 나면 늦춰지고 미뤄졌던 게 정기국회다. 이번에는 제1야당의 의원 사직서 제출, 야4당이 연대하는 ‘100일 장외투쟁’ 등과 맞물렸다. 한나라당도 파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정기국회까지 거부해야 한다는 협박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까지는 정기국회를 거부해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회의 한 인사는 “사직서를 낸 야당 의원들이 어떻게 당장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겠느냐.”고 했다. 다만 인사청문회라면 국회가 잠시 문을 열 여지가 있다. 얼마 전 비정규직법 처리 무산 이후 미디어법 충돌을 앞두고 국회가 마비됐을 때도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는 열렸다. 청와대가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누구를 국회로 보내든 낙마시켜 주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나라당도 정기국회를 단독 개회할 뜻은 없어 보인다.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예산을 다루는 국회인 만큼 여당 혼자로는 의미가 없다. 장기 파행이 예상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일각에서는 10월 첫 주 추석이 지나면 여야가 타협의 모양새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싸움을 그만하고 일 좀 하라는 추석 민심에 떼밀려 마지못해 손잡는 모습을 연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뒤이어 재·보선이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국회 정상화는 빨라야 10월 말 또는 11월 초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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