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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1년… 단체장은 재판 중

    6·4 지방선거 1년… 단체장은 재판 중

    지난해 6·4 지방선거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시·도교육감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선거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36명이 소송에 휘말렸고 이 중 16명은 ‘당선 무효’ 위기에 처했다. 지방행정의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자체장은 광역 1명, 기초 33명, 교육감 2명 등 모두 36명이다. 지자체장과 교육감 7명 중 1명꼴이다. 소속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4명, 새정치민주연합 12명, 무소속 10명(교육감 2명 포함)이다. 이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16명은 당선 무효형이 선고돼 상급심이 진행 중이다. 현행 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피선거권이 제한되며, 일반 형사사건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잃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등 11명은 벌금 100만원 미만을 선고받아 직위 유지가 가능하지만 상급심에서 당선 무효형으로 뒤집힐 가능성도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 나머지 9명은 형이 확정돼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게다가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불구속기소 방침을 세운 만큼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송에 따른 후유증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는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은 구속돼 각각 ‘대행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도 5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된다. 선거 때 내세운 공약 등 각종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리 만무하다. 정치권의 눈은 벌써부터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를 향해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현재 2심까지 마친 10여곳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에 대전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의 포함 여부도 관심을 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지법 “도의장 원고 자격 없다” 의회 사무처장 발령 무효 소송 각하

    제주지법 행정부(부장 허명욱)는 3일 제주도의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발령 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다. 재판부는 “제주도의회 의장의 사무직원 추천권은 절차적 권한에 불과할 뿐 법률이 정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권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이번 사건에서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3자로서 법률상 보호 이익이 없어 원고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지난 1월 28일 제주도를 상대로 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발령 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과 인사발령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소장을 제주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도가 1월 15일자 인사에서 도의회 의장 추천 없이 사무처장 인사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의회 사무직원은 지방의회 의장의 추천에 따라 그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된 지방자치법 91조 2항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법원은 지난 2월 26일 열린 재판에서 도의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발령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제주도 인사명령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면 도의회 사무처장의 직위가 공석이 돼 오히려 도의회 의정 활동 지원 약화 등 도정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준다”며 “제주도 인사명령 처분의 집행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김수미, 前 소속사와 ‘김치 분쟁’ 승소

    [뉴스 플러스] 김수미, 前 소속사와 ‘김치 분쟁’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5부(부장 김성대)는 연기자 김수미(66)씨가 전 소속사인 ‘수미앤컴퍼니’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등 소송에서 “2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5월 수미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김치 제조 비법, 얼굴·이름 등을 활용해 김치 사업을 하고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김씨는 2011년 재계약을 했으나 이후 분쟁을 겪으며 재계약 무효를 선언했다. 또 자신의 허락 없이 소속사가 김치 사업을 했고 출연료 정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2011년 전속계약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 [사설] 국회법 개정 당·청 이견 정리해 국정 표류 막아야

    공무원연금법 처리 과정에서 부대조건으로 개정된 국회법이 정국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국정은 결과적으로 마비될 것”이라고 전제, “이번 개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해 국회에 수정 권한을 부여한 내용이 위헌이 아니라는 야권의 주장과 “개정안에 법적 강제성이 없다”는 여당 일각의 인식에, 동시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개정안에 근거해 시행 중인 시행령을 모두 손보겠다고 나섰다. 여야와 청와대 간 3각 갈등이 빚어낼 국정 표류가 사뭇 걱정스럽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우리 사회의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선진 복지국가 진입은커녕 현 수준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는 문명사적 전환기다.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개혁으로 고용 없는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정·청이 한마음으로 나서도 될까 말까 한 과제다. 그럼에도 여야는 이를 위한 첫 단추인 공무원연금 개혁은 시늉만 하고 국회법 개정안으로 위헌 시비를 자초했다. 이 판국에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당·청 갈등이 증폭된다면 국민이 혀를 찰 일이다. 만일 6월 임시국회에서 각종 민생법안 처리마저 또 무산된다면 말이다. 애당초 야권이 공무원연금법 개정 협상에서 국회법 개정을 들고나온 게 문제였다. 새정치연합 측이 끊임없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본질과 관계없는 국민연금, 법인세,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안 등과 연계해 온 연장선상에서 나온 태도라는 점에서다. 이는 관료 집단의 표를 의식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총대를 메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서 여권을 압박해 반대급부를 얻어 내려는 전술로 읽힌다. 그렇지만 새정치연합이 이제 국회선진화법에 이어 시행령 수정·변경 권한이란 대여 견제장치를 하나 더 얻었다고 쾌재를 부를 일인가. 이종걸 원내대표는 “요새 공무원들은 헌법 공부도 안 하는 것 같다. 대통령을 닮아 그러는지…”라며 위헌론을 제기하는 행정부 측을 향해 막말을 쏟아 냈다. 개정을 요구할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다. 하지만 독수(毒樹)에는 독과(毒果)가 열리는 법이다. 국회법 개정에 순수하지 못한 정략적 발상이 개재됐음을 눈치챈 국민의 눈에는 국회가 시행령을 마음대로 변경하려는 것 자체가 국정 발목 잡기로 비칠 게다. 야당이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위헌 시비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다. 우리는 국회법 개정안에 설령 위헌적 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성급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여야가 출석의원 3분의2 의석수로 재의결하면 대통령의 비토권이 무효화된다는 사실이 걱정스러워서가 아니라 여권 내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국정 마비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헌성이 있다고 본다면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온당하다. 위헌 논란을 합작한 여야도 불필요한 정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결자해지하기를 당부한다. 이번에 통과시킨 개정안의 해당 조항에 강제성이 있다 없다를 두고 벌이는 해석상의 괴리부터 정리하라는 말이다.
  • [뉴스 플러스] 하학열 고성군수 당선무효형 확정

    하학열(57) 경남 고성군수가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다. 대법원 3부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2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 군수는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소득세 452만원을 체납한 내역이 빠진 선거공보를 만들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 선거구민에게 배포되게 하는 등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도핑 파문’ 박태환 인천AG 메달 박탈

    박태환(26)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이 결국 박탈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8일 박태환의 도핑 결과를 반영한 대회 최종 메달 순위를 확정했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8개월과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내년 3월 2일 끝난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는 FINA의 징계 결과를 통보받은 뒤 박태환이 인천대회에서 수확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모두 박탈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종목별 순위도 조정했다. 은메달을 땄던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3위 시오우라 신리(일본)에게 은메달이, 4위 하라다 라마루(일본)에게 동메달이 돌아갔다. 단체전인 남자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박태환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동료 선수들의 메달도 무효가 됐다. 이에 따라 계영 400m 메달은 홍콩에, 계영 800m는 싱가포르에, 혼계영 400m는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동메달을 넘겨줬다. 이로써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홍콩, 싱가포르의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수도 바뀌었다. 당초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였던 한국의 메달 수는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의 종합순위(2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업노조 전환’ 발레오전장 적법 여부 촉각

    ‘기업노조 전환’ 발레오전장 적법 여부 촉각

    “지회는 조직 형태 변경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조직 형태 변경은 단체교섭이 아닌 단결권의 문제입니다.” 28일 ‘발레오전장(옛 발레오만도) 노조 사건’에 대한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린 대법원 재판정. 언뜻 생소해 보이는 이 사건은 최종 판결에 따라 국내 노조의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노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산별노조 하부 조직인 기업별 지회가 상부의 승인 없이 탈퇴해 기업별노조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산별노조 측을 대리한 김태욱 변호사는 “발레오만도 지회의 교섭 과정에서 협약 당사자는 모두 금속노조였다”며 “지회는 독자적 교섭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형태 변경은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 전환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발레오만도 지회 측 이용래 변호사는 “발레오만도 지회는 독자 규약, 총회, 대의원회를 갖고 있는 독립적인 실체”라며 “설립 단계부터 금속노조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맞섰다. 아울러 “단결·선택의 자유는 산별노조 조직 보호보다 앞서는 가치”라고 주장했다. 참고인 의견도 엇갈렸다.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회는 원칙적으로 노동법상 노조로 볼 수 없고 교섭 창구 단일화 취지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조 조직은 노동자의 실질적인 의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999년 프랑스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가 만도기계를 인수하면서 설립된 발레오만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 지회로 활동해 왔다. 2010년 2월 경비 업무 외주화 문제로 빚어진 사측과의 갈등이 직장 폐쇄 등으로 길어지자 같은 해 6월 노조원들은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601명 중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536명(97.5%) 찬성으로 조직 형태를 산별노조에서 기업별노조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회장 등은 총회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산별노조 손을 들어준 상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일제징용 피해자 지원 재단 석달째 ‘표류’

    일제강점기 야하타 제철소 등에 강제 동원된 희생자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 등을 돕기 위한 재단이 설립됐지만 정부와 유족 대표 간에 소송전이 벌어져 올 예산 집행이 중단되는 등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특히 재단 설립 과정에서 행정자치부가 재단 임원 임명과 관련된 정관을 유족 동의 없이 변경해 유족 측이 퇴직 관리를 위한 자리 만들기라며 ‘관피아’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및 희생자, 유족에 대한 복지사업과 추모, 학술, 조사 연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유족 대표인 정모씨 등 5명이 재단 설립 무효를 주장하며 행자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이로 인해 재단 운영을 위해 필요한 20억원의 예산지원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예정된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당장 오는 8월 국내외 전문가 및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이 물 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또 9월 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 하늘공원에 설치하려던 추도비 건립 역시 불투명하다.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전국 규모로는 처음으로 개최하려던 피해자 합동위령제도 개최가 불분명해졌다. 유족 등 30여명이 5박6일의 일정으로 11월 마셜 제도에 있는 강제동원 희생지역을 방문해 추도제를 실시하려던 계획도 위기에 처했다. 정씨 측은 재단이 표류하게 된 원인을 행자부의 갑작스런 정관 변경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관계자는 “당초 재단설립위원회에서 재단 임원을 행자부 장관이 ‘승인’하도록 정관을 만들었음에도 이를 일방적으로 장관이 ‘임명’하도록 변경한 것은 퇴직 관리를 앉히기 위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익법인법은 재단 임원의 경우 주무 관청의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행자부는 유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가 일정 부분 재단 설립을 위해 돈을 출연하는 상황에서 유족들이 정부 통제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끝까지 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정법원 판결을 고려해 볼 때 항소심에서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데도 소송을 계속하는 것은 유족을 지치게 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클라라 이규태 회장, “명품 백 사주고 화장실까지 따라왔다” 양측 입장은?

    클라라 이규태 회장, “명품 백 사주고 화장실까지 따라왔다” 양측 입장은?

    클라라 이규태 회장, “명품 백 사주고 화장실까지 따라왔다” 충격주장에 진실은? ‘클라라 이규태 회장’ 방송인 클라라가 전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규태 회장에 대해 폭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채널A에 따르면 클라라는 13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일광 폴라리스와의 전속 계약 해지 분쟁은 전적으로 이규태 회장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라라는 “자신만 따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불러 내는가 하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가방까지 사주는 이규태 회장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고급 호텔 비즈니스센터 안 화장실까지 따라오기도 해 겁이 났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이 자신을 ‘소속사 연예인이 아니라 여자’로 대해 불쾌감을 느꼈고,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버지인 이승규 씨에게 말해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됐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규태 회장 측은 “클라라가 10억 원이 위약금을 물지 않으려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에르메스 가방은 다른 소속 연예인들도 받은 것”이라고 클라라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클라라의 진술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이규태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폴라리스와 이규태 일광 폴라리스 회장을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이 자신을 개인적으로 불러내고 문자를 보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고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를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사진=서울신문DB(클라라 이규태 회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클라라 이규태 회장 “에르메스 백 사주고 화장실까지…” vs “다른 연예인도 줬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에르메스 백 사주고 화장실까지…” vs “다른 연예인도 줬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클라라 이규태 회장 “에르메스 백 사주고 화장실까지…” vs “다른 연예인도 줬다” 배우 클라라가 이규태 회장이 자신을 여자로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지난 13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일광폴라리스와의 전속 계약 해지 분쟁은 전적으로 이규태 회장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다. 클라라는 “나만 따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불러 내는가 하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가방까지 사주는 이규태 회장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면서 “고급 호텔 비즈니스센터 안 화장실까지 따라오기도 해 겁이 났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이 자신을 소속사 연예인이 아니라 여자로 대해 불쾌감을 느꼈고,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버지인 이승규 씨에게 말해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됐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그러나 이규태 회장 측은 “클라라가 1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지 않으려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서 “에르메스 가방은 다른 소속 연예인들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클라라의 진술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이규태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폴라리스와 이규태 일광 폴라리스 회장을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이 자신을 개인적으로 불러내고 문자를 보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를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고교 자유학년제 40명 확정

    서울시교육청이 19일 국내 첫 고등학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인 ‘오디세이 학교’ 입학생 40명을 확정했다. 오는 26일 문을 여는 오디세이 학교는 고교 1학년생 중 희망자에게 1년 동안 소속 학교를 벗어나 자율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원자 77명 중 심층면접을 통해 54명을 추렸고 이 가운데 40명을 공개추첨으로 확정했다. 오디세이 학교는 남은 1학기의 8주 동안은 ‘자율성 및 공동체 형성’ 과정, 2학기의 20주 동안은 ‘길찾기 및 더불어성장’ 과정을 통해 다양한 교과 학습을 진행한다. 영어와 수학은 수준별 수업과 개인별 학습지도를 하고, 국어·사회·과학은 관련된 대안교과 수업을 하되 각종 프로젝트 활동으로 글쓰기와 심화학습 능력을 키우게 된다. 대학생 멘토와 일대일 학습지도, 문화예술계 인사와의 만남,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하지만 오디세이 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터라 정책의 지속성과 확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울의 한 고교 교감은 “오디세이 학교는 조 교육감의 선거 당시 공약에 따른 사업”이라면서 “선거로 뽑힌 교육감의 교육 철학이 강하게 반영된 사업이기 때문에 재판으로 흔들리고 있는 조 교육감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 정책이 힘있게 추진되기 어렵다는 것이 학교 현장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서 아닌 말로 알바생 해고 땐 무효”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문서가 아닌 말로만 해고 통보를 하는 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황병하)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사는 2013년 11월 서울에 있는 한 점포의 야간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이모씨를 채용했다. 하지만 본사 직원은 이씨의 근무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다른 직원을 시켜 이씨에게 해고 통보를 하도록 했다. 이 직원은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정규직 사원을 채용해 더이상 같이 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해고 통보를 받은 이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고, 이듬해 중노위는 부당 해고로 판정했다. 그러자 A사는 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했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으면 해고 통지 효력이 없다”며 이씨에 대한 해고는 무효가 맞다고 판시했다. A사는 “이씨에게 정식으로 해고를 알리려고 했으나 이씨가 휴대전화를 정지시켰고 주소도 몰라 서면 통보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학생인권조례에 더이상 소모적 논쟁 말아야

    두발과 복장의 자유, 체벌 금지 등을 규정한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가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제 대법원은 교육부가 전북도의회를 상대로 낸 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대법원이 학생인권조례안의 내용에 대해 효력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판결이 나오기까지 이 조례를 둘러싼 논란은 2년여 계속됐다. 전북도의회가 2013년 학생인권조례를 의결하자 교육부는 상위법 위반을 들어 전북교육청에 재의(再議)를 요구하라고 요청했고, 전북교육감이 이를 거부해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체벌 금지, 야간자습 및 보충수업 강요 금지, 학습권과 휴식권 보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생인권조례는 2008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면서 진보 진영 후보들이 내세운 주요 공약이었다. 이후 경기도에서 시작돼 광주, 서울, 전북으로 이 조례가 확산됐다. 이번 판결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주도하는 나머지 시·도에서도 조례 제정 움직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학교가 학생들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전근대적 인식은 개선돼야 마땅하다. 복잡하게 따지기 전에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한 입시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집보다 더 오래 머무는 학교가 일방적인 규제·규율이 적용되는 억압의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 이 명제에 공감한다면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은 자제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교육부의 대응은 다소 우려스럽다. 교육부는 “패소한 부분과 다른 조항에 대해서는 상위법령 위배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면서 다른 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면 또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이전의 대응 논리를 반복하는 교육부의 태도는 동의를 얻기 어렵다. 학생인권과 교권을 갑을 논리로 가르는 시각은 환영받을 수 없다. 논란 끝에 학생인권이 제도적으로 보장받는 새로운 ‘지위’를 얻은 현실에서 당장 모두가 한뜻으로 돌아봐야 하는 것은 교권이다. 며칠 전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3%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것으로 여긴다. 선생님들의 사기가 꺾이면 피해를 보는 쪽은 교육 소비자인 학생들이다. 교권을 지켜 줄 근원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 교권이 곤두박질친 것은 학생인권조례 때문이 아니라 공교육 붕괴의 결과임을 왜 모르나.
  • “복장 자유·체벌 금지 학생인권조례 적법” 첫 대법 판결 나왔다

    두발과 복장의 자유, 체벌 금지 등을 규정한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는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학생인권조례의 내용과 효력에 대해 실체적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 광주, 전북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가 이번 판결로 더욱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교육부 장관이 전북도의회를 상대로 낸 조례 무효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인권조례는 헌법과 관련 법령에 따라 인정되는 학생 권리를 확인하거나 구체화하고 그에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교사나 학생의 권리를 새롭게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도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북학생인권조례는 ▲교육과정에서 체벌 금지 ▲복장·두발의 개성 존중 ▲소지품 검사 최소화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 강제 금지 등 내용으로 2013년 7월 전북도의회에서 의결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조례는 초·중등교육법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전북도교육청에 의회 쪽에 재의를 요구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례가 그대로 공포되자 소송을 냈다. 행정력을 갖춘 기관끼리의 법적 다툼은 대법원의 단심 재판으로 끝난다. 한편 2012년 교육부 장관은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각하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직 단체장 25명 수사받거나 법정에… 곳곳 재선거 ‘대기’

    현직 단체장 25명 수사받거나 법정에… 곳곳 재선거 ‘대기’

    ‘선거 치른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거나 재판장에 서고 있다. 12일 현재 전남 5명, 경기도 4명, 충북·경남 각 3명, 인천·강원 각 2명, 대구·광주·대전·충남·전북·경북 각 1명 등 모두 25명으로 243명의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10%가 넘는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돼 상당수 지역에서 재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고법은 최근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와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들의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피고소인 등을 재판에 회부해 줄 것을 고법에 요청하는 제도로 인용되면 검찰은 기소해야 한다. 조남관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에 대한 증거자료를 보강해 이달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는 김철주 무안군수가 2013년 8월과 10월쯤 기자 2명에게 5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도 식사비 등 기부행위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항소심이 광주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또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노희용 광주 동구구청장은 1심에서 기부행위로 벌금 200만원, 추석 선물을 돌린 혐의로 징역 2년·벌금 6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전북지역에서는 박경철 익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에 계류 중이다. 1심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500만원을 선고받고 오는 26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3월 대전지법에서 있은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공판이 열리고 있다. 경남에서는 김맹곤 김해시장과 이홍기 거창군수, 하학열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모두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지역에서는 현삼식 양주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지난 8일 항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오는 27일 항고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맹곤 김해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기자에게 돈봉투 전달” 혐의

    김맹곤 김해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기자에게 돈봉투 전달” 혐의

    김맹곤 김해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기자에게 돈봉투 전달” 혐의 김맹곤 김해시장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기자에게 돈봉투를 준 혐의로 기소됐던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부산고등법원 창원제1형사부(재판장 윤종구 부장판사)는 11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 시장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김 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해 1심과 같은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되고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김 시장과 함께 기소된 김 시장의 전 비서실장 이모(46)씨도 1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44), 이모(60)기자에 대해서는 벌금 80만원·추징금 120만원, 벌금 200만원·추징금 9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쟁점은 돈을 주고받았느냐다”라면서 “2명 기자의 음성이 녹음된 파일을 반복해서 듣고 검사 공소사실을 종합하면 김 시장이 돈을 줬다는 증명이 있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자에게 돈봉투 전달”김맹곤 김해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기자에게 돈봉투 전달”김맹곤 김해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기자에게 돈봉투 전달”김맹곤 김해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김맹곤 김해시장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기자에게 돈봉투를 준 혐의로 기소됐던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부산고등법원 창원제1형사부(재판장 윤종구 부장판사)는 11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 시장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김 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해 1심과 같은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되고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김 시장과 함께 기소된 김 시장의 전 비서실장 이모(46)씨도 1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44), 이모(60)기자에 대해서는 벌금 80만원·추징금 120만원, 벌금 200만원·추징금 9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쟁점은 돈을 주고받았느냐다”라면서 “2명 기자의 음성이 녹음된 파일을 반복해서 듣고 검사 공소사실을 종합하면 김 시장이 돈을 줬다는 증명이 있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구리·양주시장 항소심 당선무효형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시철)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영순(67) 경기 구리시장과 현삼식(68) 양주시장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늘려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현 시장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3건의 허위사실 중 1건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줄였지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 [열린세상] ‘사실 확인’의 엄중함/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사실 확인’의 엄중함/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개혁 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심 판결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은 꽤 충격적이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직선제 전·현직 서울시교육감 4명 가운데 3명이 중도하차 하는 것이다. 서울시 초중고 교육정책의 혼선이 불가피하다. 조 교육감 개인은 선거비용 보전금 30억원의 반환 부담을 져야 하는 사실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니면 말고’ 식의 사실 확인 게으름증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사실 확인’이야말로 선거 결과까지 통째로 뒤집을 수 있는 매우 근본적인 사회 지탱 요소임을 새삼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교육자 출신의 조 교육감마저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에 걸려들게 된 것 자체가 그동안 ‘사실 확인’의 엄중함이 자리잡지 못한 우리 사회의 취약한 면모를 드러낸 셈이다. 조 교육감 측에서 보면 억울한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항소도 했을 것이다. 보도된 대로 조 교육감은 선거 기간 중 경쟁자였던 고승덕 후보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문제가 됐다. 조 교육감 측은 문제의 의혹 제기가 한 탐사보도 매체 기자의 트위터 글 내용을 근거로 해서 상대 후보 검증 차원에서 이뤄졌고, 1심 판결도 인정했듯이 그것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항변하고 있다. 그 같은 의혹 제기가 명백하게 ‘현실적 악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 처분과 경찰의 무혐의 처리를 받은 사안인데, 보수 정권의 검찰이 뒤늦게 유권자들이 선출한 진보 교육감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역시 조 교육감 측이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로 모아진다. 1심 판결은 조 교육감 측이 고 후보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실 확인 노력 없이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사안을 유포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 하여 당선 무효형을 선고했다. 조 교육감 측은 이제 항고심에서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더라도 당시의 의혹 제기가 정당했으며, 또한 제기한 의혹에 관한 일정한 ‘사실 확인’ 노력이 있었음을 증거해야 할 처지에 있다. 이처럼 선거 과정에서 ‘사실 확인’이 엄중하게 된 것은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선거법 250조 2항에 근거한다. 물론 이렇게 엄격한 허위 사실 공표 금지 및 처벌 조항이 마련된 것은 사실관계 무시를 넘어 사실 농단이 횡행했던 그간의 ‘묻지마 폭로’ 식 후진국형 혼탁 선거의 종식을 위한 것이었다. 해당 조항은 다른 처벌 조항과 달리 벌금 하한을 두고, 유죄 선고를 받을 경우 당선 무효형(벌금 100만원)을 받도록 함으로써 선거 결과보다 선거 과정에서의 ‘사실 확인’ 노력의 중요성을 규율하고 있다. 의혹이나 문제 제기에 앞서 ‘사실 확인’에 방점을 더 찍은 이 조항은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회적 토론과 논쟁의 기초가 되는 ‘사실 확립’과 ‘사실 확인’ 노력에서 극도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사회이고 보면, 이 조항의 효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헌법재판소 등의 판결 취지이기도 하다. 진정 성숙한 사회, 정신적인 선진국들을 보면 사회적 의사소통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꼼꼼히 수행하는 사실 확인 노력이 소중한 내재적 사회 가치를 이루고 있음이 발견된다. 사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인지를 따지고 또 따지는 문화적 자산과 제도적 장치가 없이는 개인들은 우왕좌왕하고 사회는 지리멸렬하게 된다. 최근의 ‘성완종 리스트 파문’, ‘세월호 참사’, ‘천안함 침몰 사건’ 그리고 ‘공무원연금 개혁’까지 대화와 소통이 잘 안 되고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근본 원인에는 바로 우리 사회의 ‘사실 확인’ 게으름증이 자리잡고 있다. ‘묻지마 폭로’ 정치, ‘아니면 말고’ 언론, ‘좋은 게 좋은 거지’ 개인들. 이런 고질적인 ‘사실 확인’ 게으름증을 고쳐야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박영순 구리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형 “1심 형량 너무 낮다” 도대체 왜?

    박영순 구리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형 “1심 형량 너무 낮다” 도대체 왜?

    박영순 구리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형 박영순 구리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형 “1심 형량 너무 낮다” 도대체 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박영순(67) 경기 구리시장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은 지난해 12월 박 시장에게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높였다. 박영순 시장은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는 8일 박 시장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은 선거에 임박한 시점에 ‘그린벨트 해제요건 충족 완료’라는 단정적 문구를 건물 6개층 정도 크기의 대형 현수막으로 건물 외벽에 게시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이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이 허위의 정도가 약하다고 보고 감경 요소로 적용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는데, 피고인의 행위는 선거가 임박해 다수의 상대방에게 공표해 전파성이 높은 경우에 해당하므로 형량 가중 요소에 해당한다”며 1심의 형량이 너무 낮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박 시장이 이전에 선거법 위반으로 2차례의 벌금형과 1차례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5월 27부터 6월 4일 지방선거일까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요건 충족 완료’ ‘2012년 국토부 승인 그린벨트 해제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 4개를 시내에 내걸고 전광판 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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