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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양대노조 “양대지침 무효” 인권위 진정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지침’은 위헌, 위법이므로 원천 무효”라며 인권위에 정책 권고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2일 일반해고 요건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완화를 담은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양대 노총은 “정부가 행정권을 남용해 사법권을 침해하고 헌법을 위반한 결정을 국가인권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행정 지침이 헌법상 보장된 노동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의견과 정책 철회 권고가 담긴 문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 사명대사·유관순·이준 열사… 그 길엔 역사가 있네

    3·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유관순 열사 동상을 지나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장충단에 이르기까지, 독립과 자유의 역사문화유산을 만나는 거리가 생겼다. 중구가 조성한 ‘장충단 호국의 길’ 코스다. 중구는 장충동 일대에 있는 역사적 명소를 묶어 도보 코스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유정 사명대사상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장충단비~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수표교~이준 열사 동상~이한응 선생비~최현배 선생 기념비~유관순 열사 동상~3·1독립운동 기념탑~국립극장~김용환 지사 동상~자유센터로 이어진다. 장충단은 1900년 고종 황제가 만든 곳으로, 을미사변과 임오군란, 갑신정변 때 순국한 대신과 장병을 기리기 위한 장소였다. 일제는 장충단비를 철거한 뒤 벚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장충단 공원이라 불렀다. 유림이 조선 독립을 전 세계에 호소하는 탄원서를 보낸 사건을 기억하는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을사늑약 무효를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로 파견한 이준 열사 동상,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 동상 등을 만나면서 일제강점기 한국 독립운동사의 굵직한 사건을 접한다. 장충단 공원 안에서는 숙종과 장희빈이 만난 수표교의 실제 모습을 보고, 국립극장에서 시작하는 남산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장충단 호국의 길을 걷다가 명소에 들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역사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중·일·영 4개 국어로 다음달부터 서비스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역의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1시간짜리 장충동 탐방로는 ‘호국’을 테마로 한 것으로 역사의식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금융사 ‘그림자 규제’ 219건 없앴다

    청약저축 담보대출의 금리가 은행별로 달라진다. 신용카드 배송 방식은 카드사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업계로부터 ‘그림자 규제’와 관련한 366건의 민원을 접수해 219건(59.8%)을 무효화했다고 밝혔다. 그림자 규제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 당국이 공문이나 지침 등을 통해 금융사에 특정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사실상의 규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과도한 규제를 정비하고 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개선 작업이 진행됐고, 지난해 9월부터 주요 협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이에 따라 그간 금융 당국의 구두 지도로 이뤄지던 청약저축 담보대출 금리 결정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됐다. 은행이 분기별로 펀드판매상품을 선정할 때 특정 자산운용사(계열사 제외) 상품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규제도 사라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독립과 자유의 역사 속으로…중구, 도보탐방코스 개발

    독립과 자유의 역사 속으로…중구, 도보탐방코스 개발

    3·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유관순 열사 동상을 지나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장충단에 이르기까지, 독립과 자유의 역사문화유산을 만나는 거리가 생겼다. 서울 중구가 조성한 ‘장충단 호국의 길’ 코스다. 중구는 장충동 일대에 있는 역사적 명소를 묶어 도보 코스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유정 사명대사상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장충단비~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수표교~이준 열사 동상~이한응 선생비~최현배 선생 기념비~유관순 열사 동상~3·1독립운동 기념탑~국립극장~김용환 지사 동상~자유센터로 이어진다. 장충단은 1900년 고종황제가 만든 곳으로, 을미사변과 임오군란, 갑신정변 때 순국한 대신과 장병을 기리기 위한 장소였다. 일제는 장충단비를 철거한 뒤 벚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장충단 공원이라 불렀다. 유림이 조선 독립을 전 세계에 호소하는 탄원서를 보낸 사건을 기억하는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을사늑약 무효를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로 파견한 이준 열사 동상, 3·1운동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 동상 등을 만나면서 일제 강점기 한국 독립운동사의 굵직한 사건을 접한다. 장충단공원 안에서는 숙종과 장희빈이 만난 수표교의 실제 모습도 보고, 국립극장에서 시작하는 남산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장충단 호국의 길을 걷다가 명소에 들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역사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중·일·영 4개 국어로 다음달부터 서비스한다. 중구는 또 흥미로운 일러스트로 만든 지도를 만들어 탐방을 돕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역에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콘텐츠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1시간짜리 장충동 탐방로는 ‘호국’을 테마로 한 것으로 역사의식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자치권 통제 논란’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헌재로

    중앙정부의 지방자치권 통제 논란이 일고 있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문제가 헌법재판소로 간다. 서울시는 헌재에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제12조 제1항 제9호)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에 권한 여부나 범위에 관한 다툼이 생겼을 때 헌재가 헌법 해석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신설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때 정부(보건복지부 장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협의·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이에 따르지 않으면 지자체의 집행 금액만큼 교부세를 삭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12월 1일 국무회의에서 원안 가결돼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청구서를 접수하며 “개정 시행령은 교부세 삭감을 수단으로 지자체의 주민 복지 사무를 사실상 통제하고 지방자치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고 있어 위헌, 위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는 “지방교부세의 감액과 반환은 매우 엄격한 요건하에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상위법인 ‘지방교부세법’에서는 감액 사유를 시행령에서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한 바 없어 상위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시는 ‘사회보장기본법’상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충실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복지부 실무자들은 이날 관련 협의를 위한 회의를 열기도 했다. 한편 복지부가 청년 활동 지원사업에 대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제소한 ‘예산안 의결 무효 확인청구’에 대해선 시가 보조 참가해 예산안 의결의 적법성과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베가 안 와서 우리가 간다”

    “아베가 안 와서 우리가 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강일출(89) 할머니가 다음달 1일까지 도쿄, 오사카 등에서 피해 증언 활동을 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25일 일본에 입국했다. 지난해 말 한·일 간에 타결된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피해자들이 일본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원래는 (일본 정부가) 피해자 앞에 와서 사죄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협력(합의)은 참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책임자가 와서 잘못을 뉘우치면 관대하게 처리할 텐데 너무 이렇게 하니까 할머니들은 감정만 상한다”고 덧붙였다. 강 할머니는 “우리가 안 죽고 살아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는 당했어도 후세는 안 당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안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할머니는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이어 27일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열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회관에서 각각 증언회를 연다. 두 할머니는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이번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지적하고 범죄로 인정할 것과 법적 배상을 할 것 등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소녀상 떨어져 텐트 치느니, 핫팩 들고 곁에 있겠어요”

    “소녀상 떨어져 텐트 치느니, 핫팩 들고 곁에 있겠어요”

    “많이 추워요. 그래도 우리가 떠나지 않고 지켜야죠.” 볼이 빨갛게 상기됐지만 목소리는 단호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만난 ‘소녀상 지킴이’들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최강 한파’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날씨에 손은 금세 빨갛게 부르텄다. 지난 24일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살인적인 추위를 겪었다. 지킴이 대학생들도, 주변에서 경비 근무를 선 또래 의경들도 손을 호호 불고 발을 구르며 추위를 떨쳐내려 애썼다. 대학생대책위원회의 이모(27)씨는 “침낭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침낭 안팎에 발열팩을 대여섯 개씩 깔고 붙어 잤다”면서 “춥고 힘들지만 이제 (날씨가) 좀 풀리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들은 전기장판과 담요 몇 장, 시민들이 준 발열팩에 몸을 의지했다. 텐트나 천막은 칠 수 없는 상태다. 이씨는 “경찰이 소녀상에서 20m 떨어진 곳에 방한텐트를 치라고 했다는데 소녀상 곁에서 멀어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추워도 계속 교대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천막이나 텐트는 도로법(제61조)상 도로 점용 허가 대상이 아닌 불법 적치물로 분류된다. 종로경찰서는 “소녀상에서 몇 미터 떨어졌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천막 설치 자체가 법상 허용되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20m’의 진원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유은혜 더민주 대변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찰청장과 얘기해서 소녀상 20m 떨어진 곳에 방한텐트 쳐도 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의원들이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다”고만 했다. 대학교 동아리와 단과대 학생들은 추위에 노출된 채 조별로 돌아가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이날 야간조를 맡은 고려대 박예지(21·여)씨는 “20여명이 함께해서 든든하다”며 웃었다.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도 따뜻한 격려와 함께 서명과 기부에 동참하면서 힘이 되고 있다. 김석민(55)씨는 “학생들도 이렇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나서는데, 정치적 성과를 내세우기보단 국민 정서에 맞는 합의였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단국대 학생회에서 나와 지킴이에 동참했다. 학생회 차원 동참은 처음이다. 오는 30일에는 학생과 시민 1000여명이 함께하는 ‘한·일 합의 무효 선언’ 집회도 열 예정이다. 앞서 대학생 6명은 불법 집회 혐의로 종로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책위는 “우린 잘못한 것이 없으니 사법기관이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보육교사 처우 개선 조례 부산 연제구 이번엔 될까

    부산 연제구의회가 ‘연제구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급 조례제정’과 관련, 재의결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제구의회는 27일부터 열리는 제192회 임시회에서 ‘연제구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급 조례제정안’을 재의결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연제구의회는 지난해 9월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연제구 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개선비를 지원해 보육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영유아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원금액과 방법은 구청장이 정하도록 했다. 연제구청은 이 조례가 상위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했다. 연제구는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급은 영유아 보육법령상 구청장에게 위임된 권한으로 조례로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제구의회는 처우개선비 지급에 소요되는 연간 예산은 2억원에 불과한데 집행부가 상위법을 이유로 재의를 요구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조례를 만든 김용을 구의원은 “법령에 막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조례가 시행되지 못한다면 영유아법이 개정돼야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것을 지방의회에서 조례를 만들어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연제구에는 민간어린이집 103곳이 있으며 645명의 보육교사가 일하고 있다. 한편 조례안에 대해 재의결이 요구되면 의회에서 재논의한 후 의원정수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조례가 확정된다. 구청장이 재의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조례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변호사 평가는 누가 하나?/김양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변호사 평가는 누가 하나?/김양진 사회부 기자

    지난 19일과 20일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각각 검사들과 판사들에 대한 변호사들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우수 법관이나 검사에 대한 내용도 같이 공개됐지만 아무래도 세간의 시선은 판검사들의 막말이나 고압적 언행 등 부정적인 내용에 더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사건 이해 당사자인 변호사가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공정성 시비가 법원과 검찰 쪽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공권력이라는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판검사가 ‘민간인’ 변호사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견제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판검사 평가를 지금보다 더욱 확대 및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다. 현재도 비위 변호사는 변호사협회에서 징계를 받거나 잘못이 클 경우 재판에 넘겨진다. 무엇보다도 변호사는 시장에서 선택을 받는다. 패소만 밥 먹듯이 하는 변호사를 의뢰인은 찾지 않는다. 판검사 출신 전관(前官)들에 사건이 몰리는 것도 따지고 보면 시장 논리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자체 징계나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변호사가 성폭력 피해자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워 끔찍했던 당시 피해 기억을 들쑤시고 평소 행실에 대해 꾸짖은 사례, 피고인에게 진술 거부를 넘어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다 들통이 나 판사가 “그만 하시죠”라며 제지한 사례들이 심심찮게 회자되는 게 현실이다. 변호사를 가장 많이 접하는 판검사나 의뢰인들에 의한 적극적인 평가로 부족하거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변호사들은 사적인 영역에 있지만 ‘인권 옹호와 사회 정의 실현을 사명’(변호사 윤리장전 전문)으로 한다고 변호사 스스로 선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객관적인 평가 과정에서 쟁쟁한 전관들 틈바구니에 가려 저평가돼 있던 진정한 실력의 ‘스타 변호사’가 나올 수 있다. 변호사 업계에 긴장과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검사평가제 도입의 계기가 된 서울중앙지검의 수출대금 사기 사건 공판 과정을 보면 판검사와 변호사의 상호 평가가 필요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피고인 A씨 측 B변호사의 변호 모습은 검사들 사이에서는 큰 화젯거리였지만 변호사들 사이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주범 A씨의 내연녀 C씨가 자살하자 B변호사는 곧바로 대한변협에 A씨 조사과정에서 검찰이 포박한 상태에서 조사하는 등 강압이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강압이 있었다면 조서는 무효일 텐데 B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공판에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작성된 조서를 모두 증거로 채택하는 데 동의했다. 자신이 쓴 진정서를 스스로 부인한 셈이다. 최근 한 변호사협회 관계자에게 이 일을 소개하자 놀란 표정으로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되물었다. 판검사가 변호사들의 평가에 ‘에이, 설마’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과 같다. ‘내 눈 속의 들보’도 보아야 ‘남의 눈 속의 들보’를 말할 때 설득력을 지닐 수 있는 법이다. ky0295@seoul.co.kr
  •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경쟁률 44대1로 상승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 경쟁률이 44.4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35.8대1)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382명을 신규 채용하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전형에 1만 6953명이 응시했다. 올해부터 외국어, 한국사 성적 인증기간이 1년씩 연장된데다, 성적 제출기한을 1차 공직적격성심사(PSAT) 시험 전날까지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인사처 관계자는 밝혔다. 직군별로는 5명을 선발하는 법무행정직에 689명이 접수해 137.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62명을 뽑는 5급 공채 행정직군에 1만 2722명이 접수해 4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교관 후보자 경쟁률은 36명 선발에 1287명이 접수해 35.8대1로 나타났다. 기술직은 84명 모집에 2944명이 접수해 35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자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27.0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필기시험은 3월 5일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실시된다.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민간경력채용 164명 선발 서울시는 올해 민간경력채용으로 사회복지직 164명을 뽑는다. 지난해(189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민간경력채용이 아닌 사회복지직 공채 인원을 지난해(329명)의 3배 수준인 1045명 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민간경력채용은 사회복지사 1~3급 자격증 소지자(1급 우대) 또는 복지 분야 3년 이상 경력자(경력 계산은 면접시험 최종일 기준)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단, 채용 공고일인 지난 12일 기준으로 퇴직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된다. 시험은 필기, 서류, 인·적성검사,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사회, 사회복지학개론 등 2개다. 민간경력채용 전형에서는 공채에서 실시하는 영어 면접은 진행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진행된다. 원서접수 시 사회복지사 자격증 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허위 등록할 경우 무효처리 된다. 필기시험은 서울시 사회복지직 공채와 같은 날인 3월 19일 실시되고 4월 14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후 서류 제출,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6월 15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합격자는 종로구 등 14개 자치구에 임용돼 방문복지 및 취약계층 발굴, 보건·복지·고용 등 종합상담, 동 단위 사례관리 및 복지자원 개발 등 복지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무상 사망’ → ‘순직’ 등 공무원연금법 용어 정비 정부가 공무원이 공무상 사망했을 때 보상 규정 등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관련 용어를 정비했다. 인사혁신처는 현행법상 ‘공무상 사망’을 ‘순직’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대통령 재가를 받아 이르면 이번 주말 공포된다고 밝혔다. 공포 후 6개월간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시행된다. 개정법은 ‘공무상 사망’을 ‘순직’으로, 고도의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을 ‘위험직무 순직’으로 바꾸도록 했다. 인사처는 현행 법률이 공무 수행 중에 사망할 경우 ‘공무상 사망’과 ‘순직’을 구별해 별도의 인정요건 및 보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어 용어로 인한 혼란이 있었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는 개정법 조문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로 사용된 용어인 ‘환부’(還付)를 ‘반환’(返還)으로 바꿨다. 또한 법률상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형벌 등에 따른 급여 제한 조항’을 ‘형을 받은 경우’ 또는 ‘형이 확정된 경우’로 수정했다.
  • 정부, 양대 지침 추진… 독자 노동개혁 나선다

    정부, 양대 지침 추진… 독자 노동개혁 나선다

    고용노동부가 19일 한국노총의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및 노사정위 불참 선언에 대해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조직 이기주의’로 규정하고 노동개혁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를 담은 양대 지침을 추진할 방침을 시사했다. 행정 지침인 양대 지침은 고용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공식·비공식 협의 참여를 수없이 요청했지만 한노총은 협의 자체를 거부했다”면서 “일부 한노총 연맹의 노동개혁 반대와 지도부 흔들기의 실제 목적은 공공·금융부문 성과연봉제를 확대하고 임금체계 개편 등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부는 양대 노총에 가입돼 있지 않은 대다수 근로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양대 지침과 노동개혁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사정 대타협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의결돼 법적 효력이 있는 만큼 일방적 파기 선언은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한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하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과 수도권 여당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동만 한노총 위원장은 “9·15 노사정 합의가 정부·여당에 의해 완전 파기돼 무효가 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향후 노사정위에 불참하고 양대 지침에 대한 가처분 소송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노총이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올해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기간제법을 제외한 4대 노동개혁 법안의 임시국회 처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노동개혁 법안 등 핵심 법안의 1월 임시국회 처리를 간곡하게 요청한 데 대해 국회가 화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회기 내에 이들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선진화법 개정’ 강행 처리 나섰다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을 개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 국회법 87조를 이용해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올리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절차가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다. 18일 새누리당은 운영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한 직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하는 ‘부결’ 절차를 밟았다. 이런 조치는 국회법 87조를 이용해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려는 의도다. 87조는 ‘본회의에 부치지 않기로 한 법안에 대해 7일 이내에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그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상정된 국회법 개정안은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국회의장의 심사기간 지정(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추가한 법안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강력히 반발하며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에 참석을 거부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단독의 운영위 의결은 적법절차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위법행위”라면서 “법 통과를 위해 법을 부결시킨 극단적인 꼼수이자 향후 국회절차를 모두 부정한 의회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의원 연서도 교섭단체 간 협의도 없었던 오늘 의사일정은 국회법 제77조에 어긋난다”면서 “이 법 58조 1항에 따라 제대로 된 논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결 처리해 3선 개헌을 하듯 날치기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조원진 수석부대표도 더민주의 기자회견 직후 대응 회견을 열었다. 조 수석부대표는 “오늘 절차는 위원회에서의 동의는 1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국회법 71조 준용규정을 적용하는 등 모든 것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다”면서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왔듯 이번에도 회의에 참석을 안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당의 자동부의 시도에 관해) 의장의 견해는 밝힐 수 없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법의 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기도 ‘무상복지 재의 요구 거부’ 성남시 대법 제소

    경기도가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 3대 복지 예산에 대한 재의 요구를 거부한 성남시에 대해 예산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대법원에 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본안 소송 판결 전 위법한 예산 집행으로 인해 야기될 혼란을 막기 위해 3대 복지 예산에 대한 집행정지결정도 함께 신청했다. 지방자치법 제172조 제7항에는 ‘재의 요구 기한이 지난 날부터 7일 이내에 대법원에 직접 제소 및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집행정지결정 신청도 7일 이내에 해야 한다. 경기도는 지난 6일 성남시에 3대 복지사업 예산에 대해 재의 요구를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는 도에 공문을 통해 성남시의회가 의결한 올해 예산안이 사회보장법을 위배했다며 재의 요구를 할 것을 지시했다. 성남시가 복지부 장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3대 복지사업이 포함된 2016년 예산안을 의결한 것은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 2항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재의 요구가 부당하다면서 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3대 복지 예산 집행에 들어갔다. 지난 7일 1인당 25만원을 지원하는 무상공공산후조리원사업(총예산 30억원)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무상교복과 청년배당사업 예산은 각각 25억원과 113억원으로, 집행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번 제소로 성남시의 3대 복지 예산 추진 여부는 대법원의 판결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 대법원이 도의 집행정지결정을 받아들이면 성남시의 3대 복지사업 예산은 판결이 날 때까지 집행이 정지된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남경필 경기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대법원 제소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정식 요청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이기우 사회부지사 등과 함께 제소에 따른 여러 가지 법적, 절차적 측면 등을 논의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징계성 인사발령 거부했어도 해고 부당”

    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징계성 인사발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황병하)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철도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업을 하는 코레일관광개발은 2013년 3월부터 실적 하위 5%의 근로자를 전환 배치한다는 내용의 징계 방안을 마련했다. 코레일관광개발 부산지사에서 일했던 A씨는 그해 7월에 집계한 직전 2분기 판매실적에서 50명 중 49등을 했다. 회사는 방침에 따라 A씨를 2014년 1월 1일자로 서울지사로 전보 조치했다. 하지만 A씨는 “전보명령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회사 측에 철회를 요청했고, 전보 날짜를 기점으로 출근을 거부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한 달 뒤 ‘인사발령 불응’과 ‘5일 이상 무단 결근’을 이유로 A씨를 해고했다. 이에 A씨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를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중앙노동위원회가 A씨를 부당해고로 판정하자 이에 불복, 법원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전보명령은 업무상 필요성 없이 실시된 부당한 전직 처분으로 무효”라며 “전보 명령에 불응하여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사유를 들어 A씨를 징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리고 코레일관광개발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복지부, 결국 서울시 청년수당 대법 제소

    복지부, 결국 서울시 청년수당 대법 제소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둘러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복지부는 14일 청년수당 예산안에 대한 재의 요구에 불응한 서울시의회를 대법원에 제소하고, 청년수당 사업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사회보장사업에 해당하므로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복지부 장관과 사전 협의해야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미협의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안에 대한 재의 요구 지시에도 불응해 ‘예산안 의결 무효 확인 청구 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수당은 사회보장제도가 아닌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완강히 버티던 서울시가 한발 물러서 지난 12일 복지부에 사업 협의 요청 공문을 전달했지만 복지부는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12월 24일 협의 없이 청년수당 예산을 편성했으니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반대에도 복지사업을 강행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한 일종의 압박이자 경고로 풀이된다. 복지부의 집행정지 신청을 대법원이 받아들이면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본안 소송 결론이 날 때까지 사업을 강행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복지부는 서울시에 시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라 서울시가 시정명령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으면 복지부 장관은 청년수당 사업을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단, 이의가 있다면 서울시는 정지 처분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안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양쪽이 서로 차례로 대법원에 제소하며 맞소송전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대한 지방자치권 침해 여부를 헌법재판소에 묻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와 서울시의 갈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서울시가 청년 3000명에게 월평균 50만원을 청년활동지원비로 제공하는 내용의 청년수당 사업을 발표하자 복지부는 정부와 먼저 협의하라고 요구했고, 서울시는 이를 거부했다. 나아가 서울시의회는 청년수당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까지 편성했다. 서울시가 뒤늦게 협의하자고 손을 내밀었으나 복지부는 예산안 재의를 요구하며 불응 시 대법원 제소 방침을 밝혔다. 발끈한 서울시는 재의 요청을 공식 거부했다. 복지부는 이날 법적 다툼과 별개로 절차에 따라 서울시와 청년수당 사업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법적 다툼이 시작된 상황에서 평행선만 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까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 항소심 무죄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 항소심 무죄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1부(부장 서경환)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군수의 연설원으로 연설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60)씨에 대해서도 벌금 500만원의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으로 감형했다. 1심에서는 이 군수가 허위 사실을 게재한 것은 유권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군수가 정종해 전 보성군수 시절 태풍피해 복구 관련 비리가 있는 것처럼 선거공보물에 게재한 사실은 보성군의 인사·행정 비리를 비판한 것으로 허위 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 군수가 선거 공보물 제작에 관여하고 허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선거 홍보물 제작은 선거 운동원들이 재량껏 할 수 있는 것으로 이 군수가 이를 보고받고 미리 알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로 판단했다. 이 군수는 2014년 5월쯤 당시 지방선거 상대 후보였던 정종해 전 군수 시절 태풍피해 복구 관련 비리가 있는 것처럼 선거공보물에 게재,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애초 이 군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가 지난해 5월 광주고법이 고소·고발인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이자 기소했었다. 검찰은 1심에서 형량을 적시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을 해주기 바란다’는 의견으로 재판부에 서면으로 구형했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재인 “기간제법·파견법, 악법중의 악법”

    문재인 “기간제법·파견법, 악법중의 악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기간제법과 파견법은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불법파견을 용인하는 법안”이라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악화시키는 악법중의 악법으로, 19대 국회를 통틀어 최악의 법안”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날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입장발표문에서 기간제법(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을 제외하고 파견법(파견근로자보호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4법을 처리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 당은 노동5법과 관련해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제외한 3개 법안은 우선 처리하자고 누누이 제안했으나, 정부여당은 일괄처리만을 고집하며 무작정 밀어붙였다”며 “노동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여당의 편협한 고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도 마찬가지”라며 “지금까지 우리 당은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경제활성화 법안처리에 적극 협조, 30개 법안 중 27개 법안이 이미 처리됐으며 지금도 9개의 쟁점법안에 관해 끊임없이 절충안을 제시하며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안처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정부여당”이라며 “정부여당이 국정에 책임지는 모습도 없이 야당 탓만 한다면 우리 사회에 어떠한 희망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선거구 획정 협상 표류와 관련해서도 “결렬의 책임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있다. 10여 차례 협상을 하는 동안 새누리당은 언제나 빈손으로 와서 ‘반대’만 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식물국회가 아니라 식물여당이다. 대안도 없이 억지와 생떼가 난무하는 협상장, 청와대 눈치 보느라 제대로 된 협상 한번 못하는 무능한 집권여당을 만든 것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국회를 통법부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대통령은 ‘국회탓’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하청정치의 당청관계가 바로 서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은 국회가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 배후에 있는 대통령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누리과정 공약에 대해서는 “누리과정이 ‘대통령 간판공약’이란 건 변하지 않는 진실로,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심성 정책들을 약속하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면서 가장 무책임하게 공약을 파기한 대통령이 포퓰리즘 운운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과와 공약이행이 먼저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는 있었으나 근본적 해법은 없었다”며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고,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는 무효를 거듭 선언하며 “대통령의 자화자찬에 얼굴이 다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상최악의 가계부채, 청년실업, 전월세 현실을 알고도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자화자찬하며 웃을 수는 없다”며 “집권 4년차, 지금이 경제 기조를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내주초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정국 전반에 대한 구상과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政 “노동개혁·양대 지침 일반 근로자 여론조사 실시 검토”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탄’ 선언으로 노정(政)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한노총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탈퇴 선언 시 노총에 속하지 않은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의 ‘대국민 여론조사’를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노총은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산별노조 간 격론을 벌인 끝에 정부에 양대 지침 초안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부 반응을 본 뒤 오는 19일 대타협 파기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한노총에 협의 요청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양대 지침 재검토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아 합의 파기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노총이 내주 노사정위를 탈퇴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대타협 파기 선언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사정 대타협은 합의 주체 일방이 임의로 파기 선언을 한다고 해서 무효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노사정위원회법에 의거해 위원 10명의 서명을 받아 의결한 것으로 파기는 법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대국민 담화 뒤 기자회견에서 “노사정 대타협은 국민에 대한 엄연한 약속”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이행돼야 하고 한쪽이 파기(선언을) 해도 파기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타협 주체인 한노총이 노사정위 탈퇴를 강행할 경우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독자적으로 양대 지침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중간지점, 즉 양대 노총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노동개혁과 양대 지침에 대한 의견을 직접 묻는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는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 근로자들의 목소리도 담아야 한다”면서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방식은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노동계와의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해 내주 초까지 최대한 협의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지난 12일 언론 간담회에서 “정부는 양대 지침 등에 대해 한노총, 현장의 노사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일관된 방침을 갖고 있다”면서 “당장 이번 주에 1박 2일 워크숍이라도 해서 지침이 판례대로 마련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노총은 지침의 일방적 강행을 중단하지 않는 한 합의 파기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총선 정치투쟁과 더불어 양대 지침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강훈중 한노총 대변인은 “지침이 이미 발표된 마당에 이제 와서 주말에 협의를 하자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면서 “근로자 불이익을 호도하는, 정부 입맛에 맞추는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 일방적 지침 강행 방침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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