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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전광훈 대표회장 선출했던 한기총 총회는 무효”

    법원 “전광훈 대표회장 선출했던 한기총 총회는 무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지난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총회에 대해 법원이 무효 판단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13일 김모씨 등 한기총 임원 3명이 한기총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 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2020년 1월 30일 전광훈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것이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지난해 1월 정기총회에서 전광훈씨를 대표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전광훈씨는 당시 참석자 기립박수로 차기 회장에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김씨 등은 전광훈씨의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를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5월 이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한기총이 총회 대의원인 명예회장들에 대해 총회 소집통지를 누락했고, 가처분을 제기한 김씨 등의 총회 입장을 막은 것이 위법하다고 봤다. 이후 전광훈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8월에는 대표회장 직에서 사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입주 업종 확대 ‘요진 코아텍’… 검단일반산업단지 인천표면처리센터

    입주 업종 확대 ‘요진 코아텍’… 검단일반산업단지 인천표면처리센터

    정부가 완충저류시설 건설을 미루는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화학 안전 규제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은 올해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화관법은 국내에서 제조했거나 수입한 화학제품의 성분과 함유량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며 각종 안전시설에 관한 획일적인 규제가 담겨 있다. 표면처리 업계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화관법’이다. 지난 2020년 상반기 5년의 유예기간이 끝나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요진 코아텍’은 안전법규 내진설계를 통해 제작된 국내 1호 친환경 표면처리센터로, 화관법에 완벽 대비가 가능하고 안전하게 법규를 준수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천시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최신 친환경표면처리시설인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코아텍’은 기존도금업(25922), 도장 및 기타 피막처리업(25923), 그 외 기타 분류안된 화학제품 제조업(20499), 그 외 기타금속 가공업(25929) 등 4가지 업종코드가 입주 가능하였으나, 최근 13개의 업종코드[염료, 조제 무기 안료, 유연제 및 기타 착색제 제조업(20132), 일반용 도료 및 관련제품 제조업(20411), 요업용도포제 및 관련제품 제조업(20412), 인쇄 잉크 및 회화용 물감 제조업(20413), 표면 광택제 및 실내 가향제 제조업(20424), 도금, 착색 및 기타 표면처리 강재 제조업(24191), 기타 1차 비철금속 제조업(24290), 금속 열처리업(25921), 인쇄회로기판용적층판 제조업(26221), 경성 인쇄회로기판 제조업(26222), 연성 및 기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26223), 그 외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28909), 그 외 기타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29299)]가 추가되어 총 17개 업종코드가 입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업종과의 시너지효과, 원료생산 업체 및 가공업체 간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산성 향상, 사업장 내 원료생산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관련업종 집적화에 따른 업무효율 향상 등 대한민국 표면처리업종 특화 단지로서 한발자국 더 거듭나게 되어 입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기존 시설 대비 획기적으로 대기 및 폐수처리비용 절감이 가능한 점도 ‘요진 코아텍’의 확실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요진 코아텍’은 ‘화관법’에 완벽 대응해 건물 자체적으로 폐수처리 및 대기오염방지 시설이 있고, 입주 기업 모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방지시설 기본사용료 15만원, 폐수비 톤당 5,500원 등 기존 시설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요진 코아텍’에 입주하는 표면처리업종은 풍부한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표면처리업종은 일반적으로 도금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뿌리산업으로 지정하여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하여 취득세 50%, 재산세 37.5%가 감면되며, 또한 조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하여 수도권과밀억제지역에서 2년 이상 운영한 중소기업이 공장 및 본사를 이전하는 경우에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4년간 100% 감면되며, 추가 2년간 50% 감면된다. 이 밖에도 분양가의 최대 90% 저리융자 및 시설 설치비(운전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되고 있다. 분양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람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탈세 가담 명지학원 증여받았던 부동산 반환하라”

    대법원 “탈세 가담 명지학원 증여받았던 부동산 반환하라”

    효자건설 유지양 대표의 상속세 포탈에 가담한 명지학원에 증여받았던 부동산을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효자건설의 채권자 12명이 명지학원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유 대표는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해 2010년 효자건설의 자산과 개인 상속재산 700억원을 명지학원에 증여했다. 유 대표는 상속세를 면제받기 위해 아무 대가 없이 재산을 증여하는 것처럼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사 1명 지명권과 교비 100억원 사용처 결정 권한 등을 제공받는 이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 대표는 상속세 포탈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 벌금 105억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효자건설이 부도가 나자 효자건설 채권자 12명은 명지학원을 상대로 증여받은 부동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명지학원이 유 대표의 배임에 적극 가담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명지학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은 유 대표와 명지학원이 이면 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어 “증여계약은 무효”라며 1심 판결을 뒤집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도시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2020년 우리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정부가 지난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다.2018년 취임 초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지난 4일 초저출산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양 지사는 청년 일자리 감소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해법을 실험 중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전문가’답게 그는 임대형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양 지사는 ‘대선 출마’를 지역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낮은 인지도 등이 걸림돌이지만. 충청권의 대표로서 정면돌파하겠다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그는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경험 등 준비된 대권주자”라면서 “충청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양극화·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준규 사회2부장과 대담.-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꼴찌다. 이유는 무엇인가. “열 가지, 스무 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안정된 일자리’다. 결혼 연령이 31세, 32세인데 실업자의 26%가 25~29세 청년들이다.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나. 결혼하려면 직업이 있어야 한다. 또 직장에서 내년에 잘릴지 후년에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이 얼마나 많나.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되는 20~30대가 부지기수인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느냐.” -일자리 말고 또 다른 원인은. “‘집값’이다. 가임여성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는데, 지난해 서울의 출산율은 0.64명이다. 전국 평균인 0.84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유는 ‘미친 집값’ 때문이다. 서울 평균 집값이 최근 통계로 11억 1000만원이라고 하더라. 청년들이 들어가 살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영끌’을 해도 원리금 갚는 게 너무 힘드니까 아이를 하나밖에 못 낳는 거다. 거기다가 미친 사교육비도 한몫하고 있다. 2019년 사교육비만 21조 6000억원을 썼다. 심각하다. 교육부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다.” ●정부 저출산 예산 적고 정확하게 안 써 문제 -정부가 지난해 40조원 이상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붓는데 출산율은 왜 떨어지는 건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전부터 있던 예산이 저출산으로 둔갑한 것이 아주 많다. 정부가 기존 농업 예산을 갖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예산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같다. 농민단체가 난리가 나지 않았나. 또 저출산에 주택예산 등을 다 포함을 시킨다. 예산이 뻥튀기됐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저출산 예산이 선진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저출산 모범국가는 어떤가. “우리의 저출산대책 예산이 대략 GDP 대비 2.1%라고 하는데, 영국이나 덴마크·스웨덴은 3.95%에서 4%가 넘는 데도 있다. 저출산에 성공한 나라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문제는 우리의 저출산 예산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지만, 저출산 원인을 파악해 정확히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기도 하나 없는 곳에 가서 낚시질을 아무리 하면 뭐하나. 엉뚱하게 쓰는 저출산 예산을 줄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 희망은 없는가. “그나마 다행은 유럽 등 선진국보다 ‘무자식이 상팔자야’, ‘우리 둘만 즐겁게 살자’라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성인의 60% 정도가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청년실업과 주거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히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다.”●16·20·25평형 3가지 1000가구 제공 계획 -그래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추진했나. “프랑스의 사회적 주택이 모델이다. 아이를 두세 명 키울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것이다. 52㎡형(16평), 66㎡형(20평), 82㎡형(25평) 등 세 가지인데 82㎡형이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만원이다. 거의 공짜다. 52㎡형에서도 두 명을 키울 수 있다고 하더라. 3000만원에 월세 9만원을 받는다. 아파트를 직접 짓거나 사는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충남도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집만 있으면 되는 것인가. “일과 가정의 양립도 중요하다. 충남도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하는 단축근무제를 시행한다. 독일이 연평균 근로시간이 1356시간이다. 우리도 52시간 근무제로 줄었다지만 1967시간이다. 600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출산율이 커진다. 독일도 출산율이 한때 1.3명대로 낮았지만, 지금은 한 1.57명 정도로 높아졌다.” -아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다. “‘여성 독박육아’라고 하지 않나. 세계에서 남성의 가사분담률이 제일 작은 나라다. 남성은 하루에 45분, 여성이 223분으로 OECD 36개 국가 중에서 남성의 가사분담이 1시간이 안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맞벌이도 똑같다. 이러니까 안 되는 거다.” -정치권에서 표로 연결이 안 돼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 “남의 얘기인 줄 아는 게 정말 답답하다.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어린이집 2019개가 줄었고 지방 대학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올해 대학 정원 대비 입학 자원이 1만 7800명 부족했다. 대전 이남 대학 미달이 속출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23년이 되면 12만명이 부족해진다. 영호남은 말할 것도 없고 충남권도 몇 개 대학 빼고 다 미달이 될 거다. 이렇게 몇 년 가면 대학이 망한다. 대학이 망하면 지역경제도 고꾸라진다. 저출산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는데도 정치권에는 위기감과 고민이 없다.” -주제를 바꿔 보자. 최근 충남도의원들과 대학 교수 등이 대권 출마를 잇따라 촉구하던데. “충남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원 등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민하고 있다.” ●민의 받들고 책무 다하는게 정치인의 자세 -우선 더불어민주당 내부경선을 거쳐야 되는데 6월 말 시작되지 않나. “오는 12일쯤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 정세균 전 총리나 이낙연 전 당대표처럼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시간이 많지 않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책임감이 무거울 텐데. “그렇다. 민주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충남에서 나를 네 번 연속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줬다. 해방 이후 민주당 당적으로 세 번 연속 당선된 사람도 없다. 이런 은혜를 입었고, 도 행정을 맡을 기회도 줬는데 도민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불리한 점이 많지만 이런 요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대선 도전은 도지사 도전과 차원이 다르지만, 민의를 받들고 자기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다. 게다가 변호사로 천안에서 시민운동부터 각종 단체회장을 맡아 도민과 호흡하면서 토착적으로 큰 사람이다. 외부에서 커 들어온 이완구 전 지사 등보다 나는 충청도에 굉장히 빚이 있다.” -대선에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4선 국회의원을 거치고 광역행정을 맡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당의 사무총장, 최고위원도 다 지냈다. 하루아침에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갑자기 나왔다고 평가받지 않는다. 언론도 수도권 집중이 돼 그렇지 사실 충남도의 고교 무상교육이나 농어민 수당 등은 좋은 정책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또 더 행복한 주택 등 2018년 지사 취임 이후 정책 하나하나가 메가톤급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직선거법 위반’ 최강욱에 檢 당선무효형 벌금 300만원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최강욱에 檢 당선무효형 벌금 300만원 구형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강욱(53)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다음달 8일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상연)는 4일 오후 열린 최 대표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허위 사실 공표로)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했고,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전파가 가능했다”며 최 대표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의식 수준이 높아지며 흑색 선전이나 거짓말 등 선거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은 절대는 해선 안되는 것이었음에도 (피고인은) 잘못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방해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등 평소 정의와 공정을 강조하는 피고인의 발언과 달리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대표는 올해 1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결심이 진행된 재판은 최 대표가 지난해 4·15 총선 후보자 시절 한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실제 인턴활동을 했기 때문에 확인서를 발급해줬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허위 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기소된 사건이다. 최 대표 측 변호인은 “(당시) 최 대표의 발언 요지는 검사가 (업무방해로) 기소를 했고 본인은 그 부분을 무죄로 다투고 있다며 무죄의 근거를 언급한 것으로 의견 표명에 해당한다”고 부인했다. 이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최 대표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서 “진술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나 검찰의 몇몇 질문과 재판부의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인턴 활동이 실제 있었는지에 대해 최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무실에 들러 체험활동을 했다”면서 “청와대에 들어가며 많은 자료 등을 폐기해 이를 증명할 만한 메모 등이 남아있지 않지만 활동은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후진술에서 최 대표는 검찰의 기소가 ‘선별적 기소’, ‘보복 기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동일한 사안(인턴증명서 발급)을 놓고 한 번은 업무방해로 기소, 한 번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고 직접 관여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면서 “(검찰이) 왜 동일 쟁점에 대해 다른 사건을 계속 끌어다 설명을 반복하는지 내면, 이면에 담긴 의도에 대해 짐작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 1심 선고를 오는 6월 8일 오전 10시 진행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공직선거법 위반’ 최강욱에 당선무효형 구형

    檢, ‘공직선거법 위반’ 최강욱에 당선무효형 구형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구형했다. 4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상연 장용범 마성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된다. 최 대표는 지난해 총선 기간에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에 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대표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줘 대학원 입시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작년 1월 기소돼 팟캐스트 출연 당시 1심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검찰은 최 대표가 팟캐스트에서 “걔(조 전 장관 아들)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턴 활동을) 했다”고 말한 것이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최 대표는 조 전 장관 아들이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으며 혐의에 관해 해명한 것을 처벌하면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해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故유병언 장녀 종합소득세 16억원 소송서 승소…“처분 무효”

    故유병언 장녀 종합소득세 16억원 소송서 승소…“처분 무효”

    고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경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역삼세무서가 유씨에게 부과한 16억원 상당의 종합소득세는 무효라고 판단했는데, 세무서가 유씨의 소재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공시송달한 잘못이 있다고 봤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지난달 30일 유씨가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경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유씨는 디자인업체인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에게 디자인컨설팅 용역을 제공하는 명목으로 35억원 상당의 매출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 세무서는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유씨와 모래알디자인을 조사한 결과 유씨가 위와 같은 용역이 없었음에도 허위의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고 보고 2016년 3월 유씨에게 16억 7000만원 상당의 종합소득세를 내라고 고지했다. 문제는 등기우편으로 보낸 납세고지서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되자 세무서에서 이를 공시송달했다는 데 있다. 공시송달이란 일반적인 방법으로 송달이 이뤄지지 않을 때 공개적으로 송달 사유를 게시하면 송달이 이뤄진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씨는 공시송달이 이뤄지던 무렵 자신의 가족들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2015년 6월부터는 자신이 프랑스 현지에서 가택연금 상태였던 점을 세무서가 알고 있었음에도 공시송달을 택했다며 이 사건 처분 자체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8년 11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19억 4000만원의 추징금 납부 명령을 받았는데, 추징금 중 13억 2000만원은 세무서가 부과한 종합소득세 부분과 중복되므로 이를 감액한 후 종합소득세를 재산정해야 한다며 세무서에 경정청구를 했다. 그러나 세무서 측은 “공시송달은 적법했으며, 원고가 추징금을 납부한 사실도 없으며, 경정청구 기간이 지났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씨는 2019년 이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세무서가 공시송달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시송달을 했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세월호 사건 직후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청구에 따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면서 “당시 세월호 사건은 사건은 전 국민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원고의 신변이나 원고에 대한 프랑스에서는 재판 상황, 원고의 강제송환 여부 등은 국내 언론에 자세하게 보도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무서는 2016년 1월 경 원고의 프랑스에서의 실제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파악해 납세고지서를 송달하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만연히 주민등록표상의 국내 주소지로 납세고지서를 발송한 뒤 반송되자 곧바로 공시송달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두환 며느리 ‘연희동 별채 공매 무효’ 소송 패소

    전두환 며느리 ‘연희동 별채 공매 무효’ 소송 패소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집행을 위해 공매에 넘겨진 연희동 자택 별채에 대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다시 설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30일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이모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압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씨가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확정된 2205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자 2018년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다. 해당 자택은 부인인 이순자씨 명의의 본채와 비서관 명의의 정원, 며느리 명의의 별채 등 3곳으로 구성돼 있다. 전씨 측은 이러한 추징금 집행이 부당하다며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서울고법은 본채와 정원에 대해 “몰수할 수 있는 재산으로 볼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압류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2019년 3월 51억원에 낙찰된 별채의 경우 비자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인정, 공매에 넘긴 처분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알고도 회고록에 허위 사실을 적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씨는 5·18 41주기를 앞두고 항소심이 열리는 광주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씨 측 변호인은 이날 다음달 10일 전씨가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선거법 위반’ 이규민 의원 항소심서 벌금 700만원 구형

    ‘선거법 위반’ 이규민 의원 항소심서 벌금 700만원 구형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재차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김경란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열린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상대 후보가 낸 법률안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해당 비방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친 점을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동차 전용도로에 고속도로도 포함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문제가 되리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거 공보물을 낼 때 문제 소지가 있을 만한 일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는 만큼,정상을 참작해달라”고 최후 진술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선거 공보물에서 경쟁자이던 당시 미래통합당 김학용 후보에 대해 “김학용 의원은 바이크를 타는데,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 허용 법안을 발의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심에서 이 의원이 상대 후보 낙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으나,법원은 지난 2월 무죄를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선고 공판은 내달 25일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실험 조작·특허등록 ‘대웅제약’… 특허청, 사상 첫 檢 고발

    위장약의 실험 데이터를 조작해 특허를 받은 ㈜대웅제약이 ‘거짓행위의 죄’로 검찰에 고발됐다. 특허법상 거짓행위의 죄가 적용된 것은 1977년 특허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특허청은 29일 위장질환 치료제의 약리 효과에 대한 실험 데이터 조작이 드러난 대웅제약을 거짓행위의 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등록 특허에 대해서는 심사관이 직권으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대웅제약은 2016년 1월 위장질환 치료용 의약 조성물 특허를 받았다. 이후 경쟁업체와의 특허무효소송에서 조작 데이터를 부인하는 거짓 진술을 해 무효가 아니라는 심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서 조작이 확인됐다. 공정위는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을 불공정 거래행위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23억원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공정위 조사에 근거한 특허청의 후속 조치다. 특허법상 거짓 등으로 특허를 받거나 존속기간 연장등록 또는 심결을 받은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실패한 데이터(2개)를 성공으로, 실험하지 않은 데이터(2개)를 임상실험한 것으로 조작한 특허를 무효사유로 판단했다. 특허청은 특허권의 가치 상승을 악용한 사례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이나 특허심사 단계에서 데이터 조작을 검증할 수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약리 효과에 대한 판단은 특허 심사관의 역할 범위를 넘어선다”면서도 “합리적 의심이 들면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심판 단계에서 과징금을 상향하는 등 공정성 훼손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황운하, 의원직 유지… 대법 “사직 후 출마”

    황운하, 의원직 유지… 대법 “사직 후 출마”

    현직 경찰 신분으로 지난해 4·15 총선에 당선돼 논란을 낳았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의 당선무효 소송 기각 판결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9일 이은권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황 의원을 상대로 낸 국회의원 당선무효 소송에서 원고 기각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기한 내 사직원을 제출했다면 정당 가입 및 후보자등록을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사직원이 접수된 때에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본다’는 공직선거법 제53조 4항이 근거가 됐다. 황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황 의원은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의원의 당선무효 소송은 대법원에서 단심제로 처리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옛 통진당 ‘지위회복’ 최종 패소, 대법원 “의원직 상실 정당”

    옛 통진당 ‘지위회복’ 최종 패소, 대법원 “의원직 상실 정당”

    대법원이 “위헌정당 해산결정에 따른 효과로 위헌정당 소속 국회의원은 그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는 최종 판단을 내놨다. 헌법재판소가 옛 통합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보고 해산 결정을 내리면서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린 지 7년여 만이다. 헌재 결정 직후 헌법과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음에도 재판관들이 정치적 판결을 내놨다며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으나 사법부 또한 헌재와 다름없는 판단을 내놓으며 옛 통진당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29일 옛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이석기 전 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내란선동죄로 실형을 확정 선고 받아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의 경우 1심에서 이어 2심에서도 소 각하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도 상고를 기각했다. 이 전 의원 외 4명에 대해 대법원 재판부는 “정당이 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직을 유지한다면 해산된 정당의 이념을 따르는 국회의원이 계속 국회에서 이뤄지는 의사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걸 허용하게 된다”면서 “실질적으로 그 정당이 계속 존속하여 활동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헌법이나 법률에 명문의 규정이 없더라도 위헌정당의 해산결정에 따른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은 상실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근거로 헌재의 결정을 인용하기도 했다. 헌재 또한 “헌재의 위헌정당 해산결정으로 해산되는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은 정당해산심판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으로 봤다는 것이다. 실제 헌재가 내린 의원직 상실에 대한 판단은 아래와 같다.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이자 소속 정당의 대표자로서 활동한다. 공직선거법 192조 4항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해 소속 정당의 해산 등 이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하면 퇴직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정당이 자진해산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엄격한 요건 아래 위헌정당으로 판단하여 정당해산을 명하는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부득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 위헌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다면 그들의 활동을 허용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그 정당이 계속 존속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온다.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 해산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다.” ‘사법농단’에 언급되는 ‘통진당 사건’ 헌재 결정 직후 전 의원들은 “의원직 상실 결정은 헌재가 법적 권한 없이 내린 결정으로 무효”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제기 6년 5개월만에 이날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전 의원들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선임된 국회의원은 소속 정당의 해산만으로는 국민 대표성을 상실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설령 정당해산심판제도의 취지를 이유로 의원자격이 상실된다는 헌재의 판단에 동의하더라도 법률에 명시적인 규정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법률전문가들 사이의 중론이기도 했다. 이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은 법원에서 다른 의미로 중요하게 다뤄졌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헌재가 의원직 상실에 대한 판단을 내놓을 권한이 없음에도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판결문에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릴 권한은 헌재가 아닌 법원에 있다’는 문구를 넣길 원했다. 통진당 의원들은 의원직이 상실돼야 하지만 이를 결정하는 건 법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판단 권한이 없음을 드러내는 ‘소 각가’보다는 ‘청구 기각’ 판결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행정법원이 1심에서 “헌재의 의원직 상실 결정은 헌재에 맡겨져 있는 헌법 해석·적용에 관한 최종적인 권한에 근거해 이뤄진 것으로 법원 등 다른 국가기관은 이에 대해 다시 심리·판단할 수 없다”며 ‘소각하’ 판결을 내리는 등 하급심 재판부가 행정처의 권고를 전적으로 따르지는 않았으나 판결 이유가 수정되거나 선고가 연기되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23일 열심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또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 전 의원 “너희가 대법관이냐” 이날 법정을 찾았던 오 전 의원은 “상고를 기각한다”는 주문에 벌떡 일어나 “에라이. 개XX들아. 너희가 대법관이야. 개XX들아”라고 욕설하며 소란을 피워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옛 통진당 측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직 박탈 권한은 법원에 있다고 하면서 법률에 의해 판단하지 않고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면서 “사법농단으로 밝혀진 법원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판결”이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한편 이날 위헌정당 해산결정 직후 퇴직처리됐던 이현숙 전 통진당 전북도의회의원의 상고심에서 재판부는 “의원직 상실이 부당하다”는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4년 헌재 결정 사흘 후 ‘공직선거법’에 근거해 이 전 의원을 퇴직 처리했고, 이 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지방의회의원은 국회의원과 그 역할과 헌법·법률상 지위 등에 있어 본질적 차이가 있다”면서 “헌재 결정 취지에서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곧바로 도출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당 해산 결정에 따라 국회의원을 그 직을 상실하지만 지역의회의원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병무청장 “석현준, 외교부서 여권 무효화 완료”

    병무청장 “석현준, 외교부서 여권 무효화 완료”

    병무청장 “병역의무 이행하는 게 도리”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축구선수 석현준씨에 대해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를 끝냈다고 정석환 병무청장이 밝혔다. 정 청장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석씨는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6월에 석씨를 고발했다”면서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중지 상태지만 귀국하면 형사 처벌을 받은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또 “석씨는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으로, 지금도 기회가 있다”면서 “조속히 귀국해서 처벌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석씨는 국가대표 축구팀 일원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랐고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현재 석씨는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도시공원 일몰제로 추진중인 순천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진실은?

    “농사도 짓지 않는 국립대 교수가 2006년도에 농지를 매입하고, 보상도 못 받게 방해하고 있어요. 공무원의 땅 투기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은가봐요.” 순천시 용당동 망북마을에서 4대째 농사를 짓고 있는 A(81)씨는 “40년 넘게 평생 농업으로 살고 있는 땅을 민간사업 한다고 해서 이제야 보상 받는구나 기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공원이 해제된다는 소문을 듣고 실제 농사도 짓지도 않는 투기꾼들이 보상을 더 많이 받으려고 방해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시민단체가 어떻게 저런 투기꾼들의 편을 들고 우리의 희망을 짓밟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빨리 보상 받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도 준비해야하는데 반대투쟁위는 별의별 방법으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남 순천시가 삼산·봉화산 민간공원특례 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동산 소유자들간 의견 대립에 이어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2000년 7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도입됨에 따라 대규모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난개발 예방을 위해 추진된 국가시책사업으로 일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순천의 경우 땅 소유자 10여명의 반대에 맞서 A씨 등 40여명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원 조성 사업을 조속히 진행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1999년 사유지 공원지역을 풀어 주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은 후 2000년도 말경부터 땅을 매입했던 투기꾼들이 보상 반대를 하고 있다”며 “한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투기꾼들의 이야기만 들어주면서 행정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행정소송중인 23명중 20명은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와중에 삼산·봉화산 민간공원조성사업 반대투쟁위원회가 지난 22일 “순천시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세우는 절차도 무시하고, 공유재산 취득을 위한 시의회 의결을 결여한데 이어 필수 사항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순천시장과 공무원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순천시는 난개발 방지를 핑계로 대규모 특혜성 아파트 사업을 자행하고 있다”며 “온갖 위법 투성이인 삼산지구와 망북지구 아파트 건설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순천시는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에 시가 고의적인 위법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없으며 사업취소, 관련자 고발 등 후속조치를 요구한 내용 또한 없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을 뿐이다”며 “업체에 특혜를 주었다는 시민단체와 일부 토지소유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는 “2016년 당시 순천시 장기미집행 공원 중 2020년 7월 일몰(실효)되는 공원은 13개소 453㏊로 토지매입비만 1600억원이 소요되는 상황이었다”며 “열악한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한양건설컨소시엄 제안서를 접수받아 특례사업을 추진한 것은 실효되는 공원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토지소유자의 고발내용은 현재 법원에서 재판의 쟁점으로 다퉈지고 있어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지 고발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형사고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사회적 합리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순천시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공원조성)결정 무효, 실시계획인가고시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도 법원에 제출돼 지난 8일 1차 심리가 열렸으며 다음달 13일 2차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산경찰서, 사라진 ‘문통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 수사

    양산경찰서, 사라진 ‘문통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 수사

    경남 양산시 하북면 이장단협의회 등 하북면 지역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건립을 반대하며 지역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철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남경찰청은 하북면 이장단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 사저 반대 현수막 철거자를 찾아달라는 진정서를 지난 23일 제출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하북면 이장단협의회는 “문재인 대통령 사전 건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42개를 지난 21~22일 하북면 지역 곳곳에 내걸었으나 그날 밤사이 대부분 철거됐다”며 “누가 무슨 이유로 철거했는지 찾아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장단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하북면 지역 17개 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이 지정된 게시대가 아닌 장소에 설치돼 양산시가 불법 게시 현수막으로 판단해 14개를 철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3개는한 민간인이 임의로 철거해 양산시청에 갖다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정인에 이어 현수막을 철거한 양산시 관계자와 민간인 철거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현수막 게시와 철거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북면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단체는 평산마을에 건립하는 대통령 사저 공사와 관련해 청와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등의 소통과정이 전혀 없이 최근 경호시설 공사를 시작해 현수막을 내걸게 됐다고 밝혔다.현수막에는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는 사저 건립을 중단하라’, ‘사저건립 계획과 사후 대책 설명 한번 없었던 사저 건립 결사반대’, ‘국민없는 대통령 없고 주민동의 없는 사저 없다’, ‘지역 주인인 주민 의사 반영 안된 사저건립 원천 무효’ 등의 내용이 적혔다. 양산시는 당초 29일 예정된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앞당겨 지난 23일 하북면 사무소에서 개최했지만 김일권 양산시장과 시의원 2명, 1개 단체 대표만 참석해 간담회는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30여분만에 끝났다. 하북면 이장단협의회 등 단체는 시에서 현수막을 철거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사저 건립은 청와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 시에서는 법적인 사항만 검토하고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시에서도 들어 알고 있지만 당장 시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며 “간담회는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고]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로 평화 보장해야/최철영 대구대 법학부 교수

    [기고]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로 평화 보장해야/최철영 대구대 법학부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자리잡았다는 우리나라에 난데없는 ‘거지’론이 한창이다. 집값 폭등으로 인한 ‘벼락거지’론과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인한 ‘백신거지’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근본적인 생존의 문제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적 규범이 없는 ‘평화거지’이기도 하다.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 평화가 정전협정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전협정은 평화규범이 아니다. 정전협정은 한국전쟁과 관련된 규범일 뿐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규범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화의 제도적 자산이 빈곤한 한반도에서 남북 정상 간의 합의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그 중요성으로 인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노벨평화상으로 이어졌고,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의 구체적 평화 합의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재확인됐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평화통일 정책은 지속성을 갖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대북 송금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평화지대와 남북경제공동체를 포함한 정상 간 합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남북 합의 전면 무효화 선언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비핵개방 3000과 결을 달리하는 개성공단 폐쇄와 북한 영유아 영양 지원 정도의 한반도 평화통일 의제를 제시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정권의 변화에 따라 매번 혼란과 갈등의 부담을 지고 다시 새로운 남북 관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산길을 올라야 했다. 정권의 변화는 남북 관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했고, 국민과 국회는 이를 지켜봐야만 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국민의 의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제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은 대통령의 정치적 어젠다가 아닌 온 겨레와 국민의 어젠다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 물론 남북 간 합의는 법적 성격이 모호하다. 국제법상 ‘조약’이라면 상호 간에 국가성을 인정하게 되고 남북이 국가 간의 관계가 아니라는 명제에도 어긋난다. 그럼에도 현행 남북관계발전법은 국민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거나 입법 사항에 관한 남북 간의 합의에 대해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해서는 국내법의 개정이나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 국회는 4·27 판문점선언을 ‘합의서’로서 비준 동의를 통해 우리 국민이 최소한 평화거지에서는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 돈 주고 홍보성 기사 낸 구로구의원 2명, 대법원서 벌금 200만원… 의원직 상실

    지방선거 기간 인터넷 언론사에 돈을 주고 홍보성 기사를 낸 구의원들이 2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미향(더불어민주당)·박종여(국민의힘) 서울 구로구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의원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두 사람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인터넷 언론사 편집국장 겸 운영자인 A씨를 만나 각각 55만원을 주고 홍보성 기사를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기사가 나오자 기사 링크를 다수의 유권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에게 돈을 받고 기사를 써준 A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조 의원 등은 1심에서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2심에서 “공직선거법 제97조 2항의 ‘방송·신문·통신·잡지 기타 간행물’에는 인터넷 신문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인터넷 언론사의 경우에도 규율이 필요한 방송 등과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무원 신분 출마’ 황운하 당선무효소송, 대법원서 29일 선고

    ‘공무원 신분 출마’ 황운하 당선무효소송, 대법원서 29일 선고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서 당선돼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당선무효 소송 결과가 오는 29일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오는 29일 이은권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황운하 의원을 상대로 낸 국회의원 당선무효소송의 판결 선고를 한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선거·당선 무효 소송 중 첫 판결이다. 선거·당선 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제로 진행된다. 대법원에 제기되는 선거소송은 부정선거 의혹 등에 따른 선거무효 소송과 당선무효 소송이 있다. 황운하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당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위와 관련해 조사·수사를 받는 공무원은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비위사건 처리 규정’에 따라 의원면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운하 의원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결국 황운하 의원은 경찰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했고, 이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황운하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 하루 전인 지난해 5월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조건부 의원면직’ 처분을 받았다. 겸직을 금지한 국회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의원면직을 해주되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황운하 의원의 경찰 신분을 회복시켜 징계하겠다는 취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GP총격은 절제된 사소한 위반” 외교부 장관의 ‘가벼운 표현’ 논란

    “北 GP총격은 절제된 사소한 위반” 외교부 장관의 ‘가벼운 표현’ 논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지난해 5월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총격과 2019년 11월 창린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절제됐다’고 평가했다. 군이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 행위로 간주한 두 사건을 정 장관이 다소 가볍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군사합의가 지금까지도 유효할 뿐 아니라 지상, 해상, 공중 접경 지역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GP 총격과 창린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북한이 두 번의 사소한 위반을 했다”며 “이 두 번의 사건도 저희가 면밀히 조사했지만 굉장히 절제된 방향으로, 방법으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전혀 심각한 도발이 없었다는 것도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P 총격 사건은 지난해 5월 3일 북한군이 쏜 고사총탄 4발이 한국군 GP 외벽을 맞히자 한국군이 즉각 30발로 응사한 일이다. 창린도 해안포 사격 사건은 2019년 11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대를 찾아 해안포 사격을 지시함에 따라 발생했다. 정 장관은 ‘절제됐다’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 “창린도 사격을 보면 사격의 방향, 포의 사거리를 조심스럽게 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GP 총격도 우리가 GP 공격을 받자마자 집중적으로 반격했지만 (북한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단순한 오발 사고였는지 의도된 도발이었는지 명확한 판단도 아직 못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의 이날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는 “두 사건의 발생 정황상 이러한 도발 행위가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는 수준은 아니었음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다만 적절한 용어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이 문제는 북한이 반드시 사과뿐 아니라 확실한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고 국가 재산이기 때문에 보상도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막말 담화에 대해선 “개탄스럽다”면서도 “내용도 잘 살펴보면 역으로 대화의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재개하자는 절실함이 묻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선거법 위반‘ 이소영 의원, 檢 항소심서 벌금 150만원 구형

    ‘선거법 위반‘ 이소영 의원, 檢 항소심서 벌금 150만원 구형

    검찰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호별 방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의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재차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김경란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며 원심과 같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인 벌금 150만원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최후변론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선출직 공직자로서 형사재판을 받게 된 점이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선거 관련 법규를 누구보다 엄밀하게 숙지해야 하는데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지난해 3월 노인회 사무실과 복지관 등 여러 기관과 단체 사무실을 호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지난 1월 “공소사실이 인정되나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며 이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게 된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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