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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관치금융이 낳은 고연봉 은행원/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관치금융이 낳은 고연봉 은행원/전경하 논설위원

    매년 3월 말이면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공개된다. 가장 큰 관심은 직원의 평균 연봉이다. 성과급 논쟁이 일었던 올해는 더욱 그렇다. 기준은 1억원이다. 이 기준에 드는 기업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국민·하나은행 등 은행이다. 삼성전자 등은 세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혁신하는 제조업이다. 반면 은행들은 정부 인허가에 기반해 사업하는 금융업이다. 국내 은행이 세계적 수준으로 경쟁하며 혁신한다는 소리는 들어 보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 기준 3만 1000달러(약 3700만원) 수준이다. 미국은 6만 5000달러, 일본은 4만 달러다. 세 나라의 은행원 연봉은 비슷하다. 우리나라 은행원은 경제 규모 등에 비해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무엇이 뛰어날까. 외환위기로 통폐합을 겪은 뒤 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 매년 연봉을 3∼7%가량 올렸다. 물가상승률은 물론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인상률을 웃돌았다.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일이 몰린 직원에 대한 배려였다. 정부는 2009년 신입 행원의 연봉을 3년 삭감하는 강수를 뒀다. 금융위기 직후였고 신입 행원의 연봉이 다른 나라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던 탓이다. 이 조치는 2011년 이후 순차적으로 원상복귀되면서 무효화됐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들이 노조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금융권에는 ‘4대 천왕’인 강만수 산업금융지주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으로 홍기택 산업금융지주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이 임명됐다. 노조는 CEO 취임에 앞서 ‘길들이기’ 투쟁을 했고 CEO는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취임했다. 어느 한 은행에 적용된 복지는 회사 간 비교를 통해 노조 힘을 빌려 다른 은행으로 퍼졌다. 은행 노조는 힘이 세다. 은행 노조 출신의 이용득 전 국회의원, 김영주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그 위상을 보여 준다. 조합원 10만명,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은 연봉에다 업(業)의 특성상 꼬박꼬박 내는 조합비 등이 그 이유다. 권력이 지명한 경영진, 국회의원·장관 등을 배출한 노조 등이 어울려 정부가 은행에 이런저런 요구를 하면 “너무한다”면서도 수용하는 구조가 된다. 은행이 성과급 등을 지급하는 ‘돈줄’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라는 예대마진이다. 정부는 한때 ‘땅 짚고 헤엄치는’ 예대마진에 기반한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대체투자 등 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높이라고 권했다. 그 결과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데도 고령층에 원금 보장된다고 판 펀드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 해외 현장 실사도 없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등이다. 국내 은행은 경쟁력이 있는 걸까. 중국 탓에 홍콩의 금융허브 위상이 흔들리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런던의 위상에 금이 갈 때 금융허브 기능의 일부라도 가져올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노무현 정권 당시 ‘동북아금융허브’라는 비전 제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성과주의 도입 등을 통한 은행의 효율화 시도 등과 같은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은행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화, 한국형 뉴딜 등에서 정책사업의 자금줄로 쓰는 데 만족할 모양이다. 은행은 꾸준히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지만, 최근 논란이 된 성과급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급증 덕도 있다. 가뜩이나 후하다고 평가받던 명예퇴직 조건도 나아졌다.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원리금 상환유예가 지난해 9월 말에서 올 3월 말, 그리고 올 9월 말까지 다시 연장된다. 이 기간 동안 어떤 부실이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은행들이 빌려준 돈을 떼일 가능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예년보다는 많이 쌓아 두고 있다지만 충분할지는 미지수다.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은행 경영이 어렵다며 예대마진을 늘릴지를 지켜봐야 한다. 은행이 힘들다고 1인당 GDP의 2배 이상 받는 은행원의 연봉은 물론 명예퇴직금 등을 주기 위한 부담을 국민이 1원이라도 나눠 질 이유가 없다. 이미 외환위기 당시 은행권에 86조 9000억원, 비은행권에 79조 4000억원 등 총 168조 7000억원의 공적자금, 즉 세금이 들어갔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지난해 말 기준 69.5%이다. 공적자금 회수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100% 회수될 수 없다. lark3@seoul.co.kr
  • 에너지기술평가원,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개최

    에너지기술평가원,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개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관성저하 해법’을 주제로 각계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공개 화상회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 좌장을 맡은 이성호 에너지기술평가원 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중 50% 이상 달성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관성뿐 아니라 주파수, 전압, 무효전력 등 다양한 과제들이 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 이미 제기되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도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추진되는 탄소중립 테크포럼에서는 산업(5대), 수송(전기차), 저장(그린수소·배터리), 발전(태양광), 건물(효율·히트펌프), 환경(자원순환) 등을 다룰 예정이며 다음 포럼은 오는 26일에 열린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세종대로 축소에 교통정체 우려 확산… 시민단체 “새 시장 오기 전 대못박기”

    세종대로 축소에 교통정체 우려 확산… 시민단체 “새 시장 오기 전 대못박기”

    5년간 논쟁이 끊이지 않던 서울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사업이 가시화된다. 세종대로 동측 도로(주한 미국대사관 앞)가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고 서측 도로(세종문화회관 앞)는 폐쇄된다. 서측 도로는 오는 11월부터 광화문광장과 연결되면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오는 4월 새로운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선택할 수 없도록 700억원대의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뾰족한 교통대책도 없이 세종대로의 차로를 줄이는 서울시의 일방적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 0시부터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를 기존 5개 차로에서 7~9차로로 확장, 양방향 통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측 도로 양방향 통행 시작과 동시에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가는 서측 도로, 즉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는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결국 광화문광장 양측의 10~12차로가 7~9차로로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시는 광장 바닥 포장 정비, 수목 식재, 해치마당 리모델링 등으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 도심 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윤은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 상황에서 서정협 시장권한 대행이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은 업무 범위를 초과한 것”이라면서 “‘겨울철 공사 금지’라는 서울시의 원칙을 어겨 가며 급하게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도 없고, 설명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사업 무효확인 소송을 냈으며 오는 25일 1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또 교통 정체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강모(37)씨는 “과거 최대 12차로였던 도로를 700여억원의 세금을 쏟아가며 줄여 지금도 복잡한 광화문 일대가 더 복잡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측 도로 폐쇄로 동측 도로 북단 유턴은 승용차에만 허용되며 버스는 할 수 없게 된다. 또 사직로에서 세종대로 서측 도로로 우회전해 진입하는 기존 도로는 정부청사 전용으로 바뀐다. 정부청사 남쪽 사직로8길에서는 세종대로로 우회전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광화문광장 남단인 세종대로 사거리의 경우 종로에서 시청 쪽으로 P턴하려면 구세군 앞 교차로까지 한 블록 더 가서 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동측 도로 공사 기간 전후로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예년 수준(약 22㎞/h)의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직공원 교차로에서 사직로와 사직로8길 등 두 방향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교차로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편 종로1길로 진입하는 좌회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논의는 2016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불씨를 댕겼다. 박 전 시장은 2019년 9월 계획안을 발표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계획을 보류했다. 그리고 5개월간 토론, 간담회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를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둔 지난해 11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갑자기 광화문광장 공사 강행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종대로 축소에 교통정체 우려 확산… 시민단체 “새 시장 오기 전 대못박기”

    세종대로 축소에 교통정체 우려 확산… 시민단체 “새 시장 오기 전 대못박기”

    5년간 논쟁이 끊이지 않던 서울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사업이 가시화된다. 세종대로 동측 도로(주한 미국대사관 앞)가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고 서측 도로(세종문화회관 앞)는 폐쇄된다. 서측 도로는 오는 11월부터 광화문광장과 연결되면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오는 4월 새로운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선택’할 수 없도록 700억원대의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뾰족한 교통대책도 없이 세종로대의 차로를 줄이는 서울시의 일방적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 0시부터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를 기존 5개 차로에서 7~9차로로 확장, 양방향 통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측 도로 양방향 통행 시작과 동시에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가는 서측 도로, 즉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는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결국 광화문광장 양측의 10~12차로가 7~9차로로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시는 광장 바닥 포장 정비, 수목 식재, 해치마당 리모델링 등으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또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 도심 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윤은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 상황에서 서정협 시장권한 대행이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은 업무 범위를 초과한 것”이라면서 “‘겨울철 공사 금지’라는 서울시의 원칙을 어겨 가며 급하게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도 없고, 설명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사업 무효확인 소송을 냈으며 오는 25일 1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또 교통 정체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강모(37)씨는 “과거 최대 12차로였던 도로를 700여억원의 세금을 쏟아가며 줄여 지금도 복잡한 광화문 일대가 더 복잡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측 도로 폐쇄로 동측 도로 북단 유턴은 승용차에만 허용되며 버스는 할 수 없게 된다. 또 사직로에서 세종대로 서측 도로로 우회전해 진입하는 기존 도로는 정부청사 전용으로 바뀐다. 정부청사 남쪽 사직로8길에서는 세종대로로 우회전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광화문광장 남단인 세종대로 사거리의 경우 종로에서 시청 쪽으로 P턴하려면 구세군 앞 교차로까지 한 블록 더 가서 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동측 도로 공사 기간 전후로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예년 수준(약 22㎞/h)의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직공원 교차로에서 사직로와 사직로8길 등 두 방향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교차로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편 종로1길로 진입하는 좌회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논의는 2016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불씨를 댕겼다. 박 전 시장은 2019년 9월 계획안을 발표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계획을 보류했다. 그리고 5개월간 토론, 간담회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를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둔 지난해 11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갑자기 광화문광장 공사 강행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새달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측도로 못 다닌다

    새달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측도로 못 다닌다

    5년간 논쟁이 끊이지 않던 서울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사업이 가시화된다. 세종대로 동측 도로(주한 미국대사관 앞)가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고 서측 도로(세종문화회관 앞)는 폐쇄된다. 서측 도로는 오는 11월부터 광화문광장과 연결되면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오는 4월 새로운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선택할 수 없도록 700억원대의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뾰족한 교통대책도 없이 세종대로의 차로를 줄이는 서울시의 일방적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 0시부터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를 기존 5개 차로에서 7~9차로로 확장, 양방향 통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측 도로 양방향 통행 시작과 동시에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가는 서측 도로, 즉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는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결국 광화문광장 양측의 10~12차로가 7~9차로로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시는 광장 바닥 포장 정비, 수목 식재, 해치마당 리모델링 등으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 도심 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하지만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윤은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 상황에서 서정협 시장권한 대행이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은 업무 범위를 초과한 것”이라면서 “‘겨울철 공사 금지’라는 서울시의 원칙을 어겨 가며 급하게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도 없고, 설명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사업 무효확인 소송을 냈으며 오는 25일 1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또 교통 정체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강모(37)씨는 “과거 최대 12차로였던 도로를 700여억원의 세금을 쏟아가며 줄여 지금도 복잡한 광화문 일대가 더 복잡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측 도로 폐쇄로 동측 도로 북단 유턴은 승용차에만 허용되며 버스는 할 수 없게 된다. 또 사직로에서 세종대로 서측 도로로 우회전해 진입하는 기존 도로는 정부청사 전용으로 바뀐다. 정부청사 남쪽 사직로8길에서는 세종대로로 우회전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광화문광장 남단인 세종대로 사거리의 경우 종로에서 시청 쪽으로 P턴하려면 구세군 앞 교차로까지 한 블록 더 가서 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동측 도로 공사 기간 전후로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예년 수준(약 22㎞/h)의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직공원 교차로에서 사직로와 사직로8길 등 두 방향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교차로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편 종로1길로 진입하는 좌회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논의는 2016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불씨를 댕겼다. 박 전 시장은 2019년 9월 계획안을 발표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계획을 보류했다. 그리고 5개월간 토론, 간담회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를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둔 지난해 11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갑자기 광화문광장 공사 강행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 공포’ 그때 산 비싼 마스크, 보상 받을 수 있나?

    ‘코로나 공포’ 그때 산 비싼 마스크, 보상 받을 수 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를 비싼 값에 산 구매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판매업자의 폭리 행위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인천지법 민사56단독 김용민 판사는 마스크 구매자 A씨가 마스크 판매업체 B사를 상대로 낸 매매대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액사건심판법 제11조에 따라 판결 이유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소액사건심판법에 따르면 소송물가액(3000만원 이하)이 적은 사건의 경우 판결서에 판결 이유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법원은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소송을 제기한 A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 3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KF94 마스크 20장을 한 장당 5980원에 구매해 총 11만 9600원을 지불했다. A씨가 마스크를 구매할 당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해 마스크값이 크게 치솟은 때였다. A씨가 B사의 마스크를 구매한 지 엿새 뒤부터는 ‘공공마스크 5부제가 시행돼 한 장당 1500원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는 “B사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부르는 게 값이 돼버린 상황에서 가격을 턱없이 높게 받았다”며 “부당하게 챙긴 8만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민사 소송을 냈다. 정부가 공급한 공적 마스크의 한 장당 가격이 1500원인 만큼 B사가 마스크 한 장당 약 4000원씩 총 8만원의 폭리를 얻어 민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민법 104조 ‘불공정한 법률 행위’에 따르면 당사자의 궁박(급박한 곤궁) 등으로 인해 현저하게 공정을 잃은 법률 행위는 무효다. 그는 “B사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면 당장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것 같은 공포심, 즉 심리적 궁박 상태를 이용해 불공정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김용빈 컬링연맹 회장 당선인 신분 회복

    김용빈 컬링연맹 회장 당선인 신분 회복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당선인 신분을 회복했다. 조만간 대한체육회에 인준 요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 측은 19일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한 회장 선거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법원의 통지서를 수령하게 되면 대한체육회에 당선인 인준 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고 연맹 대의원 총회가 열리면 김 당선인은 회장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본안 소송은 가처분 신청과 별도로 진행되지만 김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게 되면 취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14일 열린 제9대 컬링연맹 회장 선거에서 3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선거 무효를 공고했다.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선거인은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한 선거인 후보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정해야 하는데, 일부 시도연맹은 선거인 후보자를 먼저 추천한 뒤 동의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법원은 “연맹 선관위가 코로나19와 연휴 등으로 선거인 추첨 다음 날까지 개인정보 동의서 제출 기한을 연장한 사실이 인정되고, 선거인들은 선관위의 지위를 신뢰해 준수한 것이므로 선관위가 스스로 연장을 허가한 이 사건을 문제 삼은 것은 모순”이라고 판단했다. 김 당선인은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공정을 원하는 컬링인들의 열망을 가슴에 품고, 혼신의 힘을 다해 한국 컬링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민정수석 사의 논란 조속히 정리해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논란과 파동은 국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정 주요 현안의 논의 및 보고와 관련된 시스템이 무너져 내린 것도 그렇지만 인사권자의 만류를 거듭 뿌리치면서 사의를 굽히지 않는 신 수석의 모습도 볼썽사납다. 검찰개혁 문제를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는 점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제 1년 조금 넘게 남은 문재인 정부의 할일이 아직 태산같은데 이런 문제로 시간낭비해서야 쓰겠는가. 신 수석은 나흘간의 휴가를 마친뒤 오는 22일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까지 업무복귀가 됐든, 사표를 수리하든 서둘러 논란을 정리해야만 한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등 나랏일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의 에너지를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허비해서는 안된다. 논란을 야기한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여권의 여러 인사가 신 수석과의 소통에 나선만큼 빠른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한다. 이번 신 수석 사의 논란은 최근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박 장관이 신 수석을 ‘패싱’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 재가를 받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 이면에는 좀 더 복잡한 내막과 역학관계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유추해볼 수 있다. 법무부와 검찰간의 1년여 넘는 오랜 갈등관계는 국민의 피로감을 극대화시켜 결국 문 대통령의 사과를 불렀고, 문 대통령은 검찰 출신의 신 수석을 민정수석에 앉힘으로써 갈등의 조율을 기대했을 것이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법무부와 검찰의 협력을 주문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여권의 검찰개혁론이 추미애 전 장관 퇴진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무효로 더욱 공고해진 상황에서 신 수석의 입지는 애당초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위한 입법 추진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방침 등에서 이견이 커졌고, 결국 인사 패싱까지 초래됐다고 보는게 맞다. 논란이 더 커지면 불똥은 문 대통령에게까지 튈 수 밖에 없다. 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벌써부터 야권 등은 문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번 일도 결과적으로 보면 검찰개혁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검찰개혁이 아무리 막중해도 절차적 공정성까지 훼손해서는 안된다. 추 전 장관이 무리하게 윤 총장 징계를 밀어부치다 역풍을 맞았다는 사실을 여권은 상기하길 바란다.
  • “제주형 국제도시, 고유의 환경·생태·평화·인권 가치 구현하겠다”

    “제주형 국제도시, 고유의 환경·생태·평화·인권 가치 구현하겠다”

    국제학교 3곳 충원율 사상 첫 80% 돌파해외유학 희망자 흡수 외화 8250억 절감 제2 과기단지용 토지 확보… 하반기 착공ET·CT 차별화 산·학·연·관 클러스터 추진 올해 준공 의료센터가 헬스케어타운 지휘中 녹지그룹과 추진 사업도 연착륙 지원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동북아 중심에 있는 제주도를 물류와 비즈니스 거점인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제주도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 5월 설립됐다. JDC는 관광, 교육, 의료,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20여년간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를 창출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면서 “기존의 국제자유도시가 대규모 단지 개발방식 패러다임이라면 앞으로 제주형 국제도시는 환경·생태와 평화·인권 등 제주의 가치를 발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주에 개발 광풍이 불었고 부작용이 불거졌다. 개발바람을 JDC가 주도한 측면이 있다. “대규모 단지 개발 방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제주도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JDC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시대 변화를 반영해 제주의 가치를 기본 바탕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 앞으로 도민과 꾸준하게 소통하겠다.” -유학 갔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제주영어교육도시로 유턴한다. “현재 JDC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NLCS, BHA, SJA) 충원율은 80.6%로 전년 대비 6.8% 포인트 늘면서 사상 최초로 80%를 돌파했다. 세계적 국제학교 법인인 노드앵글리아, 젬스에듀케이션의 평균 충원율인 77%를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 추세라면 2024~2025년에는 충원율이 100% 가까이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성장 속도로 제주의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해외유학 희망자를 제주로 흡수해 누적 외화 절감액은 8250억원에 달한다. 누적 졸업생 963명을 배출했고 세계 100위권 대학에 60% 이상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위해 미국계, 영국계 학교 설립 의향자들과 협상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영리대학 유치는 현재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해외투자자인 버자야 그룹과의 분쟁이 해결됐다. 사업 재개 여부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법원의 조정결정안을 양측이 합의하면서 분쟁이 종결됐다. 버자야 그룹은 JDC를 상대로 3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상대로 4조 1000억원 규모의 국제소송 절차를 추진했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협상을 타결시켰다. 불확실하던 예래휴양단지 사업은 재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사업 부지와 관련해 원 토지주의 토지반환 소송 중으로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토지 확보 범위가 구체화되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사업 인허가가 전면 무효가 된 상태이므로 사업 방향성을 잡는 단계부터 주민, 토지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앵커시설 등 국책사업을 유치하거나 JDC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능성 있는 다양한 사업 방식을 고민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 -기업 유치를 위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어떻게 추진되나. “제1첨단과기단지에는 카카오 등 178개사가 입주했다. 산업시설용지는 100% 분양 완료됐다. 2019년 기준 입주기업 매출액이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6.5%인 3조 3000억원을 달성했고 고용인원은 2700여명이다. 1과기단지의 ‘제주혁신성장센터’에는 45개 스타트업 회사들이 입주했다.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하도록 JDC가 지원하고 있다. 1과기단지 성과를 바탕으로 2과기단지는 1단지에서 미흡했던 환경기술(ET)과 문화기술(CT)을 보완해 2단지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과기단지는 100% 토지를 확보했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과기단지가 활성화되면 1차 산업과 3차 산업 위주로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영리병원이 무산된 헬스케어타운 활성화 방안은. “헬스케어타운에 의료서비스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귀포 주민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JDC가 296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의료서비스센터는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헬스케어타운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의료서비스센터가 준공되면 병의원을 비롯해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제주로 이전하거나 지점을 설립할 의향은 있으나 많은 돈을 들여 땅을 사고 건물을 짓기에는 부담스러운 병의원과 기업이 입주하기 편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센터에 보건의료 정부기관의 제주분원 및 시설 유치도 추진한다. 헬스케어타운 사업계획을 재수립해 신규 투자도 적극 유치하겠다. 중국 녹지그룹은 헬스케어타운에 1조 130억원 투자계획 중 현재 7457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녹지그룹과의 유대를 끈끈히 해 추진사업이 연착륙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코로나19로 제주경제도 어렵다. “JDC는 과기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 조치와 첨단강소기업 지원금 등을 선지급했고 사회적 경제조직 융자금을 상환 유예하는 등 코로나 극복 경영 지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50억원을 출연했다. 임원 급여를 4개월간 30% 기부했다. 사회공헌 사업으로 도민소득 증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현재까지 1024억원을 투입했고 JDC 프로젝트와 연계한 일자리 8200개를 창출했다. 일자리창출, 환경가치 증진, 인재 양성, 지역 상생, 문화진흥, 복지나눔 분야 등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성폭행·성추행’ 김준기 전 DB 회장, 2심도 집행유예

    ‘성폭행·성추행’ 김준기 전 DB 회장, 2심도 집행유예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선고법원 “피해자와 합의·처벌불원에 반성”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준기(77)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김재영 송혜영 조중래 부장판사)는 18일 피감독자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취업제한 명령도 1심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지시를 따르는 가사 도우미나 비서를 강제 추행하고 간음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 후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수사에 불응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령인 데다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해 피해자 모두 처벌을 바라지 않고, 피고인이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기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 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하고 2017년 2∼7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서 체류하다가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귀국하지 않으며 경찰 수사를 피했다. 이후 여권이 무효화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 오르자 2019년 10월쯤 귀국해 체포됐다. 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들이 느꼈을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위터 막힌 트럼프, 폭스뉴스로 돌아왔다

    트위터 막힌 트럼프, 폭스뉴스로 돌아왔다

    트럼피즘 바탕 제공한 러시 림보 추모하려그간 관계 끊었던 보수주류 폭스뉴스 출연“대선 내가 이겼다. 사람들 몹시 화가 났다”SNS 계정 삭제되고 극우언론 힘 떨어지자당내 세력 다툼을 위한 정치적 행보로 관측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부터 자신을 강력하게 지지해준 러시 림보를 추모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퇴임 후 첫 인터뷰를 했다. 추모발언을 하던 트럼프는 “우리가 (대선에서) 크게 이겼다고 본다”며 불복 주장을 이어갔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당 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그간 비판했던 폭스뉴스에 다시 나온 것은 정치적 보폭을 넓히려는 행보로 읽힌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오후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 약 24분간 응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애리조나주가 혼전일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장 먼저 예측한 뒤로, 트럼프는 자신이 애청하던 보수언론인 폭스뉴스와 관계를 끊었다. 하지만 자신의 계정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출됐고, 극우언론들의 시청률이 폭스뉴스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다시 관계 개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림보가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의 승리를 점쳤다’며 “그는 정치와 인생에서 놀라운 본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림보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다”며 “일어난 일은 수치스러웠고, 대선날 밤에 우리는 제3세계 같았다. 사람들이 몹시 화가 났다”고 했다. 전날 매코널에 대해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했던 트럼프는 이날도 비난도 이어갔다. 매코널 등이 ‘트럼프에게 의회난입참사의 책임이 있다’는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민주당에서 일어났으면 사방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보가 보수세력의 주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날 트럼프의 방송 출연은 지지자 결집을 위한 것으로 읽힌다. 매코널은 탄핵표결 무효 직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며 “수치스러운 직무 유기”였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이제 트럼프의 공화당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매코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일 비난하는 트럼프과 달리 매코널은 이날 이후 말을 아끼고 있다. 보수진영의 두 거두인 트럼프와 매코널의 경쟁은 누가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다시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양당은 상원에서 50석씩을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은 1석만 더 얻으면 민주당으로부터 상원 다수당 지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영상회의·모바일 결재·재택근무…공직사회 거대한 ‘변화의 물결’

    영상회의·모바일 결재·재택근무…공직사회 거대한 ‘변화의 물결’

    행정안전부 A서기관은 요즘 다른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한다고 하면 컴퓨터 화면부터 쳐다본다. 같은 부서 직원들끼리 모이는 회의 정도가 아니면 회의실에도 잘 모이지 않는다. 그는 17일 “처음엔 어색했다. 하지만 막상 해 보니 장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며 “비대면이다 보니 용건만 간단히 짚는 효율적인 회의가 되고, 이동과 회의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공직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영상회의와 모바일 결재, 온라인 문서 유통 등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았다. 17일 행안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열린 ‘PC영상회의’는 모두 8만 9389건이다. 2019년(6만 391건)보다 48%나 늘었다. 영상회의 참여자도 2019년 29만 7055명에서 지난해 66만 1810명으로 123%나 늘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2019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던 영상회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부터 급증했다. 특히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11~12월 전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비대면 근무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으로 문서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재를 하는 방식도 일반화됐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1만 2801건으로 전년도(1만 84건)보다 27% 증가했다. 민관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인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 역시 2019년 22만 6526건에서 지난해 54만 574건으로 약 2.4배 불어났다. 재택근무도 대폭 늘어났다. 행안부만 해도 2019년 재택근무 활용 공무원은 2명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연인원 7782명으로 급증했다.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공직사회 근무 풍속도가 잘 드러난다. 행안부가 중앙부처 공무원 1만 465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5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지난해 일하는 방식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67%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91%는 공무원 업무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0%는 비대면 근무 방식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했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직사회의 업무효율성과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선거법 위반 혐의 정정순 의원 청주지검 검사 고소

    선거법 위반 혐의 정정순 의원 청주지검 검사 고소

    4·15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자신을 수사한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정 의원 사무실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대리인을 통해 청주지검 A검사를 충북경찰청에 고소했다. 정 의원 측은 “검찰이 B씨의 당선무효 유도 의혹을 뒷받침할 통화 녹취록까지 있지만 부실하게 수사해 B씨를 불기소처분했다”며 “B씨가 받고 있는 당선무효 유도 의혹은 정 의원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선거캠프에서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B씨는 보좌진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자 지난해 6월 정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인물이다. B씨의 고발장 접수로 수사에 착수한 청주지검은 지난해 11월 정 의원을 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지난해 3월 중순 B씨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고.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간 승용차를 렌트해 이용하면서 선거운동원에게 매달 65만원씩 총 780만원의 렌트비를 대납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선거운동원 활동비 1500만원을 포함, 모두 1627만원을 회계보고 때 누락한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정 의원측은 혐의 가운데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B씨가 낙선한 국민의 힘 윤갑근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짜고 정 의원 당선을 무효시키려는 것이 이번 사건의 실체라고 맞서고 있다. 정 의원측 변호사는 “주위 사람들에게 선거캠프 회계를 깨끗하게 했다고 말하고 다니던 사람이 태도를 바꿔 정 의원을 고발했고, 그 과정에 윤후보측과 접촉을 했다”며 “검찰이 이런 사실을 외면해 검사를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지난 10일 재판에서 B씨와 C씨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22일 통화하며 “저 그냥 자수해서 벌금 300 받으면 (정 의원도) 끝나는거죠”, “윤갑근이 상당구 지역위원장에 내정됐다. 힘이 있는 사람이다”, “윤갑근씨 하고 보궐선거 관련해서 거래를 하자”라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 C씨는 정 의원 캠프 관계자들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B씨가 윤 후보측과 접촉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 의원측은 이 통화를 근거로 윤 후보측과의 거래를 주장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 VS 매코널’ 美 보수 1인자들이 맞붙었다

    ‘트럼프 VS 매코널’ 美 보수 1인자들이 맞붙었다

    트럼프 “매코널과 함께하면 다시는 못 이긴다”매코널 “트럼프가 의회난입참사 부추긴 책임”트럼프, 탄핵반란표 던진 당내 세력 공세 개시매코널, 장기전으로 트럼프 영향력 악화 전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 “매코널은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맹비난 했다. 매코널이 탄핵표결 무효 직후 지난달 6일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며 “수치스러운 직무 유기”였다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이다. 대통령으로서 보수진영을 이끌었던 직전 1인자 ‘트럼프’와 백악관·상원·하원을 모두 민주당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까지 공화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재 1인자 ‘매코널’이 보수의 미래를 놓고 맞붙은 모양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매코널)와 함께 한다면 그들은 다시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그는 필요한 일이나 나라에 옳은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하고 적절할 때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우선주의’를 옹호하는 예비경선 경쟁자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하고 강력하고 사려 깊고 공감을 할 줄 아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웃사이더’이자 ‘변칙 복서’인 트럼프는 줄곧 워싱턴의 공화당 주류를 비판해왔다. 트럼프는 지난달 6일 의회난입참사 직전 연설에서는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상원의원에 대해 “체니 같이 약해빠진 하원의원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코널을 단지 비난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탄핵심판에서 반란표를 던진 당내 반트럼프 진영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실제 빌 캐시디 의원 등 반란표를 던진 7명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반면 매코널 역시 정치 경륜이 깊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공세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게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그는 대중 영합적인 트럼프와 반대로 ‘존경 받는 것에 관심없는’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대중의 인기를 위해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매코널은 그간 굳건한 트럼프 지지세력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절묘하게 트럼프의 ‘사기 대선’ 주장과 선을 그어왔다. 일찌감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트럼프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상원 탄핵절차를 트럼프 퇴임 후로 미뤄 트럼프 측이 퇴임 대통령의 탄핵절차는 위헌이라는 주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탄핵표결 직후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윤리적으로 그날의 사건(의회 난입 참사)을 부추긴 책임이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작정하고 비판했다.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지난 15일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서 “이제 트럼프의 공화당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매코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탄핵은 결코 최종 단계가 아니었다. 우리는 형사사법제도를 갖고 있다”는 매코널의 연설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지지세력이 탄핵절차로 인해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트럼프가 각종 수사 대상에 올라 있고 민주당의 공직 박탈 카드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매코널이 향후 시간을 두면서 대응해 나갈 거라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선거법 위반’ 김홍걸 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김홍걸 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홍걸(58)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배우자 명의의 10억원대 상가 대지와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누락하는 등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증거에 의하면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면서 “선거공보에 비례대표는 재산이 기재되지 않고, 선거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유사 사건의 형량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 ‘재산 축소신고’ 김홍걸 의원 1심 벌금 80만원… 의원직 유지

    [포토] ‘재산 축소신고’ 김홍걸 의원 1심 벌금 80만원… 의원직 유지

    4·15 총선 후보자 시절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은 무효가 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전 재산 신고 때 배우자 명의 서울 서대문구 상가 지분을 절반만 신고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1
  • ‘재산 축소 신고’ 김홍걸, 1심서 80만원 벌금형...의원직 유지

    ‘재산 축소 신고’ 김홍걸, 1심서 80만원 벌금형...의원직 유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인들에게 개별적으로 발송되는 선거공보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상황이 기재되지 않는 점, 피고인이 선거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 및 당선 경위, 공표된 허위 사실의 정도, 유사 사건들과의 형의 균형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의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하지만 김 의원은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으면서 당선 무효를 면했다. 선고 직후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재판부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제 불찰로 일어난 일이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고의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판결문을 보고 (항소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배우자 명의 10억원대 상가 대지와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누락해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산 축소 신고’ 김홍걸, 1심서 80만원 벌금형...의원직 유지

    ‘재산 축소 신고’ 김홍걸, 1심서 80만원 벌금형...의원직 유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인들에게 개별적으로 발송되는 선거공보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상황이 기재되지 않는 점, 피고인이 선거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 및 당선 경위, 공표된 허위 사실의 정도, 유사 사건들과의 형의 균형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의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하지만 김 의원은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으면서 당선 무효를 면했다. 선고 직후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재판부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제 불찰로 일어난 일이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고의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판결문을 보고 (항소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배우자 명의 10억원대 상가 대지와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누락해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재산 축소신고’ 김홍걸 의원 1심 벌금 80만원… 의원직 유지

    [포토] ‘재산 축소신고’ 김홍걸 의원 1심 벌금 80만원… 의원직 유지

    4·15 총선 후보자 시절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은 무효가 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전 재산 신고 때 배우자 명의 서울 서대문구 상가 지분을 절반만 신고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1
  • 라임펀드 은행 징계절차 시작… 소송전 번지나

    사기·부실 운용 탓에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안긴 ‘라임펀드’의 판매 은행 징계 절차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펀드 부실을 알고도 팔았다”며 은행장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사전 통보했지만 은행들은 “위험을 몰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은 2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15일까지 소명 자료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직무 정지 상당’을 사전 통보받았다. 또 진 행장은 ‘문책 경고’를, 조 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통보받았다. 징계 수위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손 회장은 향후 4년간, 진 행장은 3년간 금융권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펀드 부실을 미리 알고도 고객들에 부당 권유해가며 계속 팔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내부 보고서의 경우 최악의 시장 상황을 가정해 원론적 우려 요인을 나열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신한금융의 조 회장과 진 행장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징계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이해관계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회사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절차(내부통제 기준)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부통제 부실만으로 최고경영자(CEO)를 중징계하는 건 지나치다’는 주장도 있다. 금융당국 내 시각 차도 금감원으로선 부담스럽다. 금감원은 은행에 앞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라임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열어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이 규모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줄었다. ‘금감원 제재심 결과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금융위가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만약 중징계가 확정되면 CEO들이 줄소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 회장은 지난해 1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또 진 행장은 차기 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소송을 통해 징계 효력을 무효화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두 금융사 모두 당장은 금융당국과 각을 세우기 보다는 피해자 구제 노력을 부각해 제재 수위를 낮추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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