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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터키투표 250만표 조작”… 에르도안 “독재자 아니다”

    EU “터키투표 250만표 조작”… 에르도안 “독재자 아니다”

    “결과까지 뒤집는 심각한 상황” 터키 정부에 투명한 조사 요청터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최대 250만 표가 조작됐다는 부정 투표 의혹에 대해 유럽연합(EU)이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를 일축하며 개헌 투표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나서 터키와 EU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유럽평의회(CoE)가 파견한 국민투표 참관단의 알레브 코룬 의원(오스트리아 녹색당)은 18일(현지시간) “최대 250만 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그 정도라면 투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라 심각한 상황임에도 터키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국민투표 후 발표한 개표 결과는 찬성이 2515만 7025표(51.41%)로 반대 2377만 7091표(48.59%)보다 137만 9934표 앞섰다. 250만 표가 조작됐다면 반대표가 오히려 112만 표가량 많았던 셈이 된다. 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선관위가 투표 당일 갑작스럽게 선관위 날인이 없는 투표용지도 유효 처리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며 국민투표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르가리티스 스키나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참관단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투명한 조사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터키의 외메르 첼리크 EU 담당 장관은 “의혹 제기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EU는 터키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개헌을 통해 자신이 제왕적 대통령이 됐다는 평가를 부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이며 독재라고 하면 대통령제 자체가 필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는 투표함이 있고 민주주의 힘은 국민에게서 나오는데 우리는 그것을 ‘국가의지’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술탄 개헌’ 역풍에… 공안정국 만들고 EU 때리는 에르도안

    유럽측 “날인 없는 비민주적 투표” 에르도안 “EU가입 국민투표 검토” 이 와중에 트럼프는 축하 전화 ‘21세기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부정 투표 논란 속에서도 개헌 국민 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공안 정국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가입을 포기하는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비민주적 행태를 우려한 유럽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터키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누만 쿠루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테러 단체와의 전쟁을 위해 내린 결정이며 쿠데타 세력과 연계된 자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불발된 군부 쿠데타 직후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연장됐다. 19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비상사태 선포 직후 지금까지 쿠데타 연루 의혹으로 4만 7000여명이 검거됐다. 비상사태 연장 조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적을 지속적으로 숙청하고 부정 투표 주장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헌으로 에르도안 정부의 야권 탄압이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야당은 전날 치러진 개헌안 국민투표의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터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등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당일 갑작스럽게 선관위 날인이 없는 투표용지를 유효 처리키로 방침을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뷜렌트 테즈잔 CHP 부대표는 “법적으로 상황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관위가 투표를 무효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과 이즈미르 등 개헌 반대 의견이 우세한 대도시에서는 개표 결과 발표 후 시위가 이어졌다. 그동안 곪아 왔던 유럽과 터키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투표 과정을 지켜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참관단은 성명을 내고 “날인 없는 투표용지를 유효로 인정하는 등 이번 투표는 민주적 국제기준에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대해 “OSCE는 자기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등이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그들(EU)은 지난 54년 동안 우리를 EU 문 앞에서 기다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EU가 회원가입 허용 여부를 놓고 터키를 협박했지만 필요하면 EU 가입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면서 “이 투표는 영국 유권자가 EU를 떠나겠다고 표를 던진 브렉시트와 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가 숙원으로 삼았던 EU 가입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축하를 건네고 최근 미국의 시리아 폭격에 대해서 터키가 지원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터키가 가진 중요성 때문에 설령 부정 투표가 입증된다 해도 미국의 터키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늘의 눈] 서울대 학생총회 ‘시흥캠 갈등’ 표심/박기석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서울대 학생총회 ‘시흥캠 갈등’ 표심/박기석 사회부 기자

    4일 밤 서울대의 심장이라 할 본관(행정관)과 그 뒤로 이어진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선 고지전을 연상케 하는 살벌한 장면이 연출됐다. 광장에선 20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본관 재점거 여부를 묻는 투표를 벌였고, 같은 시각 본관에는 300여명의 교직원들이 집결한 채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들은 출입문 앞 바닥의 대리석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정을 박았다. 밖에서 학생들이 열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출입문 밖 벽에는 학교 측의 경고문이 나붙어 있었다. “대학본부 점거 목적으로 행정관을 점거하는 학생들에게 징계가 가중되고, 기물파손 등 실정법 위반 사항 발생 시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날 학생총회는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153일간 본관 점거 농성을 하던 학생들이 지난달 11일 학교 측과 물리적 충돌로 퇴거한 후 첫 회의였다. 성낙인 총장 퇴진 요구안,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안, 행동방안(본관 재점거 여부) 등 3가지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표결은 학교나 본관 점거를 주도한 본부점거본부 모두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학교의 바람과 달리 성 총장 퇴진 요구안은 2047표 중 96%(2001표) 찬성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본관 재점거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행동방안(총 1884표)은 본관 점거 613표, 천막 농성 359표, 동맹 휴업 523표, 기권 188표, 무효 237표로 과반에 이른 방안이 없어 무효화됐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안은 총 1989표 중 찬성 1120표(56.3%)로 간신히 가결됐다. 학생총회를 연 총학생회 산하 총운영위원회는 행동방안에 대해 재투표를 논의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에 부닥쳐 결국 해산했다. 본관 점거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한 학생은 “성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안건만 투표하려 했는데 총학생회 측이 출입을 통제하며 행동방안 투표까지 강요했다”며 학생회 측에 불만을 나타냈다. 4일 밤 투표로 나타난 서울대생 다수의 표심은 성 총장의 불통을 규탄하면서 일부 학생의 강경 노선에도 반대한다는 것으로 집약되는 듯하다. 사실상 갈등의 두 당사자인 성 총장과 점거본부 모두 불신임을 당한 셈이다. 그럼에도 학교와 점거본부 측은 여전히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했다. 학교 관계자는 “유감스럽다. 학생들과 소통해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지난달 31일 “징계도 교육의 일환”이라며 본관 점거 농성을 한 학생들의 징계를 진행한다고 한 바 있다. 반면 점거본부 측 학생들은 “성 총장 퇴진 요구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며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본부와 학생은 서로를 불신하며 대치하고 있다. 서울대라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학교 본부와 학생이 상대를 공동체 밖의 적으로 간주하고 싸운다면 공동체는 해체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학교 본부와 학생들이 서울대를 유지·발전시킬 마음이 있다면 상대를 공동체 안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신뢰를 쌓으며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kisukpark@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뻔뻔한 중국이 빼앗은 ‘상표 주권’ 되찾는 비법은

    [명예기자가 간다] 뻔뻔한 중국이 빼앗은 ‘상표 주권’ 되찾는 비법은

    한류 열기로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와 함께 현지에서 상표가 무단 선점당하는 사례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 기업의 브랜드 1200여건이 중국에서 상표브로커에게 선점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업과 상표권을 거래할 목적으로 상표권을 선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 상표를 선점당했다면 확인 시기가 중요한데 상표의 현 상황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진다. 그래서 자신의 상표를 무단으로 선점당했을 때 이를 되찾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한국 출원 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다. 상표가 한국에서 등록됐거나 상표를 출원한 지 6개월이 경과하지 않았고 중국 상표 출원일이 한국 출원일보다 늦을 경우 해결책이다. 양국 간 조약을 통해 ‘우선권 혜택’으로 상표 선출원주의 원칙을 인정한다. 국내 기업이 우선권을 주장하며 중국에서 상표를 출원하면 중국에서는 한국 상표 출원일을 소급해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 기업이 상표를 먼저 출원한 것이 돼 브로커의 상표 등록을 막을 수 있게 된다. # 상표브로커의 상표 출원이 진행 중이면 ‘이의신청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리 브랜드가 한국에서 상표를 출원한 지 6개월이 경과했고, 상표브로커의 중국 상표 출원이 진행 중이라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상표가 출원됐다면 출원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중국 상표법은 출원 공고된 상표에 대해 공고한 날로부터 3개월 내에 선 권리자, 이해관계인의 이의신청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누구든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브로커가 상표를 선점해 출원을 진행 중이면 이의신청 단계에 집중해 상표가 등록되는 것을 막고 분쟁 예방이 가능하다. # 상표브로커의 선점 상표가 등록됐다면 ‘무효심판’을 청구하면 된다. 브로커의 선점 상표가 중국에서 등록됐다면 선점 상표는 권리화가 이뤄진 것이다. 이때 기업은 상표브로커가 선점한 상표권에 대한 침해 책임의 부담을 안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 상표가 등록되고 5년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상표권을 무효시키는 무효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무효심판으로 브로커의 상표권을 무효시키면 상표권의 효력은 사라진다. 정당한 권리자로서 상표권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다. 무효심판제도는 상표브로커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비용이 비싸고 기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도 있다. # 상표브로커가 등록상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불사용 취소심판’을 통해 무효화할 수 있다. 중국의 브로커가 상표를 선점해 등록했지만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중국에선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등록받고 사용하지 않는 상표의 취소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등록된 상표에 대해서는 적용하기 어렵다. 부득이 중국 상표브로커와 상표협상에 나서더라도 이의신청, 무효심판, 불사용 취소심판 등을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협상 시 상표브로커 압박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선(先) 상표 확보 후(後) 수출’ 방식으로 상표권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권리 침해나 분쟁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다. 조성수 명예기자(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최태원, 사면 거래 의혹 부인 신격호 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 오늘 롯데 총수 일가 재판 출석 검찰이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한 데 이어 19일에는 장선욱(59)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새벽 3시 30분쯤 귀가했다. 지난 16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67) 전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인 뒤 곧바로 최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 현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거액을 출연했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제3자 뇌물’로 규정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처럼 검찰도 SK의 재단 출연금에 대해 ‘제3자 뇌물’로 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깊숙이 관여한 K스포츠재단·비덱스포츠가 SK그룹과 80억원의 별도 지원 문제를 성사 직전 단계까지 논의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형법상 뇌물수수는 부정한 돈을 주기로 약속한 것만으로도 성립한다는 것을 근거로 SK가 80억원 중 30억원에 대해 지원을 하려 했었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를 입증하고자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의 대화 내용과 이후 실무자에게 추가 지원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에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입건 및 형사처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 등을 고지하고 자필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뇌물수수 공범’으로 지목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를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에 대해서도 이날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면세점 신규 설치를 앞두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롯데가 출연한 총 45억원에 대해서도 삼성이나 SK와 마찬가지로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롯데의 지원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신동빈(62)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을 비롯해 그룹 핵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신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57)씨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 총수일가의 형사재판 1회 공판 기일에 출석한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서씨는 297억원 탈세 혐의와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당시 여권이 무효화된 서씨는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격호 세번째 부인’ 서미경, 롯데비리 재판 출석

    ‘신격호 세번째 부인’ 서미경, 롯데비리 재판 출석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가 20일 법원에서 열리는 롯데 총수일가의 형사재판에 출석한다. 19일 롯데그룹 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서씨가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사건 1회 공판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서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한 상태라 서씨는 임시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날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지난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297억원 탈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으로 기소됐다.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으로 부터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도 있다. 18세이던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돼 하이틴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에서 활동했던 서씨는 1980년대 초 돌연 종적을 감췄다.1983년 신 총괄회장과 사이에 딸 신유미씨를 낳았으며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채 사실상 그의 세번째 부인이 됐다.서미경씨는 1970년대에는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당시 톱스타였던 서미경씨가 1981년 갑자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14년도에 촬영된 서미경씨의 미모가 50대 중반임에도 여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9 장미대선] 문재인 “대부업 이자율 상한 20%로 인하”

    [5·9 장미대선] 문재인 “대부업 이자율 상한 20%로 인하”

    10%대 중금리 서민대출 활성화 부채 → 소득 주도 성장정책 전환 안심전환대출 제2금융권 확대 민병두·김태년 주축 특보단 구성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 이자제한율 상한을 현재 27.9%에서 20%로 내리고, 제2금융권마저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을 위해 10%대의 중금리 서민대출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전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경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7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낮은 이자율의 대출 시장을 육성해 고이자율 부담을 줄이고, 도덕적 해이를 막으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하는 게 핵심이다. 문 전 대표는 “부채 주도 성장정책에서 탈피해 일자리와 가계소득을 늘려 상환 능력을 높이고 생계형 대출 수요를 줄여 국가 경제를 살리는 소득 주도 성장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소득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채무자들의 발목을 잡아 온 ‘회수불능채권’도 과감히 정리한다. 문 전 대표는 “(채무자가 파산해) 회수 가능성은 없는데 채권은 살아 있으니 채무자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못 하고, 금융회사의 채권관리비용만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수불능채권을 정리하되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채무 감면 후 미신고 재산이나 소득이 발견되면 채무 감면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대출채권의 소멸시효가 지난 사실을 알리지 않고 돈을 갚으라고 종용하거나 대부업체에 대출채권을 헐값으로 넘겨 대신 추심하게 하는 행위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고정금리, 장기 분할상환이 가능한 안심전환대출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해 신용이 낮은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가 돈을 갚지 못해 은행에 집을 넘기고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집값보다 많아 계속 빚 독촉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집만 은행에 넘기면 모든 채무 부담을 없애 주는 ‘비소구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맘(mom)카페’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선 고용보험 미가입 여성에게도 국가가 3개월간 총 150만원의 출산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운 보수 진영 학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중도나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로부터도 폭넓은 자문을 받아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더문캠은 이날 민병두·김태년(공동 단장) 등 의원 17명을 모아 정무와 정책 제언 역할을 맡을 특보단도 구성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유라 최종학력 ‘중졸’… 청담고, 퇴학 확정

    서울 청담고가 ‘비선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퇴학 처분을 완료했다. 이로써 정씨의 공식 학력은 중졸이 되고, 이화여대 입학 자격 역시 사라졌다. 청담고는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정씨에 대해 졸업 취소와 퇴학 조치 처분을 최종 통지했다. 또 정씨가 특혜를 받은 고교 1∼3학년 출결과 교과성적을 정정하고, 교과 우수상 수상 기록 등을 무효화했다. 앞서 학교는 졸업 취소·퇴학 처분을 결정하기 전 정씨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14일 청문회를 했지만 정씨 측은 불참했다. 학교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송달로 이런 처분을 전달하고, 정씨를 구금한 덴마크 경찰에도 서면과 메일로 처분을 전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유라 최종학력 중졸됐다. 청단고 졸업취소 퇴학처분 완료

    정유라 최종학력 중졸됐다. 청단고 졸업취소 퇴학처분 완료

    서울 청담고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퇴학 처분을 완료했다. 정씨의 학력은 중졸이 됐다. 청담고는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정씨에 대해 졸업취소와 퇴학 조치 처분을 최종 통지했다. 학교는 정씨가 부당하게 특혜를 받은 고교 1∼3학년 출결과 교과성적을 정정하고, 교과 우수상 수상 기록 등을 무효화 처분했다. 졸업취소·퇴학 처분이 확정됨에 따라 정씨의 학력은 중졸이 된다. 고교 졸업자가 아니므로 이화여대입학 자격 역시 없어진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정윤회씨의 결혼 시기가 1995년이 아닌 1992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며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출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첫 방송 된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취재차 독일에 다녀왔다며 “정윤회와 최순실의 결혼이 1995년이 아니라 1992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독일 교포를 인용해 “1992년 강남의 모 호텔에서 3남매의 직계가족 약 20여 명만 참석한 식 아닌 결혼식이 열렸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모여서 했는데 현수막이 붙었다더라”며 “가족들끼리 폐쇄적이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그 한 분께 최순실씨가 이렇게 부탁했다”며 “‘우리 아버지 최태민은 정윤회를 사업가로 알고 있으니 보안요원이었다는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분은 70살 정도 된 분이다. 정윤회, 최순실씨가 1992년에 유베리를 설립할 때 공동 대표로 등장하는 분인 유준우씨”라고 설명했다.유씨의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안 의원은 “그 회사를 설립한 그해 결혼을 한 거다. 1992년이라는 연도는 헷갈릴 수 있어도 회사를 설립한 그해에 한국에 나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건 헷갈릴 수 없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그럼 1992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왜 1995년에 또 결혼식을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이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고 말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이 “그러면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의원은 “그다음 상상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거로 해보자”고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3층 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불광불급’의 자세로 지역개발 사업 현안들을 매듭짓고 2017년을 강남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요 현안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래 갈등했지만, 강남구가 연전연승을 이뤄온 만큼 올해도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공공기여금 1조 7000여 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3년째 격돌하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5월 강남 코엑스~송파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묶어 개발하도록 확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무효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으로 애초 강남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금을 송파구에서도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비화한 이 다툼은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지만, 강남구는 지난 연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공공기여금은 해당 건물 건립이 유발하는 인근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라고 법에서 정했는데 공돈 나눠 먹듯 쓰겠다는 게 제정신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 지구단위계획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쓰려고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현대차 기여금, 교통난 해소에 써야” 그는 “영동대로 일대가 통합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주차장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 사용하고, 혹여 남는 돈이 있다면 그때 다른 데 가져가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GBC 타워에 올라갔다가 바로 그 지하로 내려가 봉은사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봉은사 등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묶는 데에도 그 기여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사용한다고 양보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등 송파구 사업에 공공기여금 예산을 쓴다는 계획을 고수해 강남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신 구청장은 또 GBC 착공도 올해 6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난색이다. 그는 “서울시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은 말로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고 해선 안 된다”면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이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 계획을 밝힐 때부터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상을 처음 제시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서울시의 위례~신사 등 광역교통시설 개발 등이 각각 영동대로 지하에 들어서는 공사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강남 일대는 수십 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을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요즘 후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늘 ‘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맨날 목청 높여 싸우다 보니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까다로운 사업에 과감한 추진력 발휘 신 구청장은 고려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시 회계과장, 행정국장, 여성정책관 등을 거치며 서울시의 정통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7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뒤에는 5급 행정고시 출신인 전임 남성 구청장들이 꺼렸던 사업에 과감하게 손을 대면서 불도저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12년 강남 양재천변 다리인 영동5교 아래 모여 살던 ‘왕초’ 윤팔병씨의 넝마공동체를 이주시킨 게 대표적이다. 강남구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윤씨는 박원순 시장이 총괄상임이사를 지낸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강남 내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확정 지은 것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신 구청장은 2012년 11월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싸워 이겼다. 투기 세력이 개발 이익을 챙기지 않고 거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 전체를 수용한 뒤 공영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토지주들이 제시한 민영개발에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선된 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을 얻어냈다. 2015년 1월부터 토지주 118명이 민영개발을 고집하며 제기한 공영개발 취소 소송도 대법원에서 강남구가 승리했다. 신 구청장의 완승이다. 공영개발하는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말에는 강남 요충지인 대치동 세텍(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제2시민청을 지으려던 서울시 계획도 백지화시켰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3월 동남권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한 뒤 행정소송 등 총 5차례에 걸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사를 막으려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실력행사’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수서역에 지으려던 수서동 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계획도 2년여 투쟁 끝에 최근 무산시켰다. 서울시 등과의 연전연승으로 강남구에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강남의 구상대로 적기에 착공되면 올해는 강남의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압구정·대치동 층수 제한 반대” 신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 등 관내 5만 가구 상당의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 구청장은 우선 1만여 가구 규모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일방적으로 개발방식을 정비계획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추진한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비계획이 단지별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지구단위계획은 보다 광역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어서 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단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도 내야 한다. 신 구청장은 또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지역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울2030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재건축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해선 안 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무슨 근거에 의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35층 이상,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9층 이상 개발하자는 주민의 요구를 서울시가 재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자신을 두고 스스로 “바보 같다”고 비유했다. 서울시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편할 길을 포기하고, 사사건건 원칙을 내세우며 끝까지 대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태도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 그는 “강남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트럼프 파도’를 어떻게 넘을까/김태균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트럼프 파도’를 어떻게 넘을까/김태균 경제정책부장

    후보 때와 달라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20일 거칠고 극단적인 표현으로 가득 찬 그의 취임사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도널드 트럼프는 ‘약탈’, ‘대학살’ 같은 말까지 동원한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빠르고 분명하게 실천에 옮길 것임을 선언했다. 타국에 대한 통상 제재를 포함한 전방위 압박의 첫머리에 한국이 위치할 것임은 이미 트럼프 자신이 여러 차례 해 온 발언 등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 이전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시절에는 어땠을까. 워싱턴의 정책 당국자들은 지금의 트럼프와는 다른 각도에서 한국을 평가하고 있었을까. 하지만 그때도 결코 그렇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에 있으면서 각국의 경제 정책에 개입하는 국제통화기금(IMF)까지 한국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 한국이 지나치게 자국 이익 중심주의를 추구하면서 경제 위상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 왔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예고하는 경제 압박의 바탕은 트럼프 이전부터 구조적으로 내재해 왔던 것이다. 재무부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은 우리 정부 측 사람들을 만나면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국 정부가 하지 않는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을 한국 정부가 방조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국제 업무에 정통한 전직 경제 관료는 “미국이나 IMF에 한국은 욕심쟁이로 통한다. 많은 나라들이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국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건전한 재정구조 속에서도 경제가 어렵다며 엄살을 떤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료 출신 인사는 “미국 재무부 사람들에게 우리 경제상황을 설명할 때에는 자주 을(乙)의 입장에 놓이곤 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한국이 환율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대외 정책을 좀 더 유연성 있게 가져갈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교역에는 상대가 있다. 이쪽과 저쪽이 서로 맞들지 않으면 안 된다. 강한 나라가 칼을 들고 덤비니 고개를 숙이자는 차원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의 통상 압력을 앞두고 우리의 무엇과 그쪽의 무엇을 바꿀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어차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당선됐더라도 자국 내 사정 등을 감안했을 때 불가피했을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일차적으로 우려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무효화와 환율조작국 지정이다. 두 가지 모두 현실이 되면 크게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쪽이다. 한·중·일 3국 비교에서도 우리는 유리할 게 없다. 한 국제기구 출신 인사는 “미국 정부에는 한국보다는 중국, 일본에 대해 더 우호적인 기류가 존재한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고 환율을 떨어뜨리는 노력을 일부나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은 20년 이상 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의 폭이 좀 더 크다”고 전했다. 환율조작국 지정만 해도 당장은 트럼프가 중국에 목청을 높이지만,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이 규정하고 있는 환율조작국 지정 세 가지 요건 중 중국은 한 가지만 충족하지만, 우리는 두 가지가 해당된다. 최소한의 대가를 지불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지켜낼 방안에 대한 고민을 서둘러야 한다. windsea@seoul.co.kr
  • 국정교과서 금지법, 국회 교문위 통과…조희연 교육감 “기쁘고 감사”

    국정교과서 금지법, 국회 교문위 통과…조희연 교육감 “기쁘고 감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일 ‘역사교과용 도서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의결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환연 논평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법안 통과의 첫 단추가 채워진 데 대해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국회는 법안을 최종단계인 본회의를 통과시켜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금지하고 교육부가 현재 추진 중인 연구학교 지정 강행 또한 법적으로 무효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역사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교재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국정 교과서 금지법의 통과”라며 “교문위 의결에 담긴 촛불 민심은 2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표결에도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지금이라도 국정교과서 강행 입장을 전향적으로 선회하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은 각 당의 합의를 통해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원만히 통과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석래 전 효성 회장, 800억원대 세금 소송 사실상 승소

    조석래(82) 전 효성그룹 회장이 과세 처분에 불복해 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조 전 회장은 임직원들의 차명계좌로 약 10년에 걸쳐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탈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조 전 회장이 48개 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연대납세의무자 지정 및 통지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800억원대 세금을 취소하고 다시 산정하라는 취지의 법원 판결에 따라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탈세 액수 중 일부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판결로 당국이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부과한 총 897억여원의 세금 중 증여세 641억여원, 양도소득세 223억여원, 종합소득세 4억여원 등 총 869억여원이 취소될 상황에 놓였다. 다만 취소된 세금이 전부 무효화될지는 미지수다. 과세 당국이 항소심에서 다시 법리 다툼을 할 여지도 있고 1심이 취소하라고 판결한 액수 중 일부는 과세 자체가 부당하다기보다 ‘잘못 산정했으니 다시 정하라’는 취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회장은 효성 임직원들 명의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배당을 받거나 양도하면서 세금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과세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과세 당국이 조 전 회장의 것으로 본 차명계좌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 임직원의 것이라고 봤다. 신고하지 않은 증여세에 가산세를 물리면서 이미 납부한 전년도 세금을 공제하지 않은 부분 등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 “덴마크 검찰, 이달 말 정유라 한국 인도 여부 결정”

    윤병세 “덴마크 검찰, 이달 말 정유라 한국 인도 여부 결정”

    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송환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덴마크 검찰의 범죄인 인도 (여부) 결정이 1월 말경 예정돼 있다. 결정된 이후 3일 내에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인도절차를 집행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위원장이 “독일대사관이 최순실씨 귀국 이후 정씨에 대한 외교 편의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지적하자 “외교부는 정씨의 여권도 무효화시켰고, 특검의 수사과정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채널 가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윤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외교부 대사가 뭐 그쪽(정씨 측)을 도와줬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덴마크 검찰, 정유라 조사 다음주 말까지 완료”

    특검 “덴마크 검찰, 정유라 조사 다음주 말까지 완료”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국내 송환 여부가 이달 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덴마크 경찰이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와 관련해 다음 주 말께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현지 검찰이 특검에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달 5일 특검팀이 보낸 정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를 받아 검토했다. 조만간 현지 수사당국의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검찰은 특검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정씨가 범죄인 인도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송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덴마크 검찰청의 무하마드 아산 차장검사는 한국 취재진을 만나 통상 송환 여부 결정에 30일가량이 걸리지만 “한국 정부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게 되면 2∼3주(a few weeks) 내에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측이 다음 주 말까지 조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직접 전하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정이 이뤄질 경우 이달 안에 송환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정씨의 여권이 무효가 된 만큼 정씨가 보유한 독일 비자의 효력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외교부에 검토를 요청했다.특검팀은 독일 정부에도 비자 무효화를 요청한 바 있다. 정씨는 2018년 12월까지 유효한 독일 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 국가 내에서 이동에 제약이 없어 덴마크에서 체류하는 것도 불법이 아니라는 논리다. 하지만 정씨의 여권은 10일 0시를 기점으로 직권 무효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여권 10일부터 무효화…강제추방은 어려워

    정유라 여권 10일부터 무효화…강제추방은 어려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여권의 효력이 10일 오전 10시부로 정지됐다. 외교부는 이날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구금된 정씨의 여권을 직권 무효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주 덴마크 한국대사관 측은 정유라 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정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즉각 덴마크 정부와 인터폴에 정씨의 여권이 무효화된 사실을 통지했다. 그러나 덴마크 정부가 정씨를 즉각 강제추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정씨가 19개월 아이와 있는데다 여권이 사라져도 독일 비자 기한이 내년 12월까지로 돼 있어 비자 효력까지 사라지진 않기 때문이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여권 무효화에 따른 강제추방은 현지 법무부 이민국 소관이라며 자신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우리 정부로부터 받은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검토해 정씨의 강제송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구금 기간인 오는 30일 전까지 강제송환 여부를 결정하고, 기간 내 결론이 안 나면 구금 기간 연장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범죄인인도 속도… 이대, 정부지원 특혜 수사

    향후 덴마크법 위반 조사 가능성 “최경희 ‘특기생 배려’ 특혜 유도” 부정입학 관여 교수 연구비 조작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강제 송환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8일 브리핑에서 “덴마크 검찰로부터 정유라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 접수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정씨의 귀국 의사와 무관하게 범죄인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를 통해 정씨 귀국을 설득하고, 범죄인인도 청구 및 여권 무효화 조치를 정식으로 추진하면서 조기에 강제 송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단계에선 자진 귀국이나 강제 송환 등 두 시나리오 중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씨가 인도에 불복해 현지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시기가 길게는 1년 이상으로 지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재철 주덴마크 한국 대사는 7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 측을 만나 조속한 시일 안에 정씨 송환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하고, 정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10일부터 발효된다는 점을 알렸다. 덴마크 검찰 측은 다음주부터 경찰을 통해 정씨를 직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은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집중하지만 향후 돈세탁 등 정씨의 덴마크법 위반 여부 역시 별도로 조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고 정부 지원 등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도 본격 수사한다. 최경희 전 총장은 2015년 1학기 이대 교수들 앞에서 “이대에서도 김연아 같은 월드스타가 배출돼야 한다. 체육 특기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해 정씨에 대한 학사 특혜를 유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검은 조만간 최 전 총장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고)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화여대가 지원 대상이 된 재정지원 사업에 관한 자료 일체를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지난해 BK21플러스 등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8개(1개는 선정 뒤 자진 철회)에 선정됐다. 주요 대학 중 정부 지원 숫자로는 가장 많다. 특검은 이 외에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정씨의 부정 입학에 적극 관여했다는 의심을 산 교수들의 연구비 수주 등 자료도 분석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연주 소녀상 설치위 금정지부장 “위안부 소녀상은 국민의 소녀상”

    한연주 소녀상 설치위 금정지부장 “위안부 소녀상은 국민의 소녀상”

    “국민의 소녀상입니다.”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에 앞장선 ‘부산겨레하나 부산금정지부장’ 한연주(47)씨는 7일 “소녀상은 국민의 힘으로 건립된 만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소녀상을 지켜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소녀상 설치 이후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이 소녀상 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일본이 반발해 일본대사와 영사 등을 일시소환하고 통화스와프 협의 중단 등의 방법으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앞서 그들의 만행에 대해서 진실로 머리 숙여 사죄하는 마음이 우선 돼야 한다. 만약 정부가 여기에 못 이겨 강압적이나 물리적 방법으로 철거에 나선다면 지난달 28일보다 훨씬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그 이전에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죄하고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녀상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녀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고자 ‘소녀상 지켜내기 위한 시민행동’을 운영하고 있다. 소녀상 보호 차원에서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려고 한다. 또 다녀가신 시민을 비롯해 많은 분이 성금을 내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기금조성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녀상 추진위 구성원은. -수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스포터즈 등 70~80여개의 단체가 많은 관심과 함께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소녀상 건립 설치를 위해 시민단체와 추진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했지만, 국민들의 소녀상이라고 생각한다. 소녀상 지키는 게 국민의 힘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국민이 지금까지 보낸 소녀상 설치에 보인 관심만큼 소녀상을 지키는데도 앞장서주기 바란다. 꼭 지켜달라. →정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안타깝다. 1965년 한·일 협정 때 위안부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고 계속(일본 측의) 주장만 받아 들여왔다. 지금이라도 위안부 문제를 재협상해야 한다. 할머니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시민들이 정말 많이 찾아온다. 이 소녀상 세우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 힘은 국민에게 나왔다. 국민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일본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지켜내겠다는 방증이다. 계속 소녀상을 지키고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시키는 데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민운동을 논의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덴마크 검찰 “이르면 다음주 경찰 통해 정유라 직접 조사”

    덴마크 검찰 “이르면 다음주 경찰 통해 정유라 직접 조사”

    덴마크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에 경찰을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덴마크 검찰은 7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에서 보내준 정유라씨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토대로 송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경찰을 통해 정씨를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 검사는 이날 돈세탁 혐의 등 정씨의 덴마크법 위반 여부 조사에 대해 “지금은 한국에서 보내온 범죄인 인도 청구를 검토해서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별도 조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덴마크 검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씨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송환 여부 결정 때까지 2~3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씨가 구금 중인 오는 30일까지 송환 여부를 결정짓지 못할 경우 구금 기간 재연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해 송환 여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구금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산 차장 검사는 이어 한국 정부가 정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오는 10일부터 발효되면 정씨가 불법 체류자가 돼서 추방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검찰에서 관여하는 일이 아니다. 이민국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구치소에 있는 정 씨가 19개월 된 아들을 얼마나 자주 만날 수 있는지, 희망할 경우 동반해서 생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치소에 결정할 일”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귀국 계획 없었다…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

    특검 “정유라, 귀국 계획 없었다…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애초에 자진해서 국내로 돌아올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의 분석이 나왔다. 또 정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것이나 변호인이 ‘자진 귀국하도록 얘기하겠다’고 한 것 등이 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7일 특검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일주일째 구금된 정씨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검은 법무부 등 관계 당국으로부터 정씨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정씨 송환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법무부나 외교부로부터 정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선 그런 소문이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환이라는 게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데리고 올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씨는 이달 2일 덴마크 올보르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아이(19개월)와 함께 있게 해주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며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날 밤 언론 보도를 통해 정씨가 이러한 의사를 철회하고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 등에 관심이 쏠렸다. 특검은 정씨 측이 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말하고 움직이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거론하기도 한다. 특검 관계자는 “정씨가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것이나 변호인이 ‘자진 귀국하도록 얘기하겠다’고 한 것이나 이런 게 지금 와서 보면 완전히 계획적이고 준비된 발언이었던 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자진귀국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씨가 현지에서 거액을 들여 ‘에이스급’ 변호사를 선임한 것도 장기전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정씨는 구금연장이 결정되자 다른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 채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를 받은 덴마크 사법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께 송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이를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할 경우 실제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는 10일쯤으로 예상되는 여권 무효화 역시 당사자가 거부할 법적 수단이 있어 시간이 소요되기는 마찬가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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