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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졸음운전 치사율 ‘음주운전의 2배’…“휴게소에서 10분이라도 잤더라면…”

    최근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충북 음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방향 감곡나들목에서 2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25인승 대학 통학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버스 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 휴식시간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졸음운전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의 정책 체감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2433건, 사망자수는 98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4%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인 1.9%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2.4%) 보다도 2배 가까이 높았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졸음운전 치사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대전이었다. 치사율은 9.5%였다. 이어 세종 8.3%, 전북·충남 7%, 강원 6.9%, 경북 6% 순이었다. 치사율 0%인 지역은 서울, 제주, 광주, 울산이었다. 주로 도 단위에서 발생하는 졸음운전의 치사율이 평균 4%를 웃돌았다. 특별·광역시 단위의 치사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광역시는 도로 자체가 좁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운전자가 적어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지만, 도 단위 지역의 도로는 도심에 비해 도로가 단순하고, 교통량이 적어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졸음운전에 취약한 화물차가 주로 지방의 고속도로나 국도로 많이 다니는 것도 도 단위 지역의 치사율이 높은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졸음운전 치사율은 차량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 유독 높았다. 지난해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190건,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치사율은 9%였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전체 사고 치사율은 6.3%,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은 2.9%였다. 고속도로 중에는 경인고속도로의 치사율이 66.7%로 가장 높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37.5%, 서해안·영동고속도로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두 건 중 한 건은 화물차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바른정당 소속 이학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공사가 관리하는 31개 고속도로에서 모두 2241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1087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용차 984건(43%), 승합자 112건(5%), 기타 58건 순이었다. 화물차의 졸음운전 치사율 또한 다른 차종에 비해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13~2015년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7.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차종의 치사율(4.3%)과 승용차 치사율(3.4%)보다 2배 안팎으로 높은 수치였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29%까지 치솟았다. 화물차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큰 이유는 운전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관련이 깊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화물차 운전자 94명을 대상으로 수면진단과 포커스그룹 미팅,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운전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94명 가운데 21명(22.3%)은 중등도·중증 수면 무호흡증을, 65명(69.2%)은 경증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은 8명(8.5%)뿐이었다. 조사 대상 화물차 운전자의 약 70%는 수면 시간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화물차 운전자의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사고를 경험할 확률은 2배 이상 높았다. 또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이 6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졸음운전 사고에 노출되는 빈도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맹점을 지니고 있다. 잠에서 깨기만 하면 정상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같이 직선으로 진행되는 도로나 상습 정체 구역에서 졸음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면 무호흡증 검사 등 수면장애 진단을 제도화해야 하며 하루 최대 10시간 이상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연속 8시간 이상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세계 최고 10대 뚱보 멕시코 소녀, 100㎏ 감량 성공

    세계 최고 10대 뚱보 멕시코 소녀, 100㎏ 감량 성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던 멕시코 소녀가 기적 같은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최근 만 15살이 된 다이아나 카마초가 바로 그 주인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0대 소녀로 멕시코 언론에 소개됐던 카마초의 몸무게는 한때 195㎏였다. 초고도 비만으로 카마초는 정상적인 생활을 거의 못했다. 이제 막 멋내기에 관심을 가질 나이지만 혼자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는 것도 카마초에겐 힘든 일이었다. 혼자서 샤워하기는 아예 불가능했다. 그래도 카마초는 식욕을 자제하지 못했다. 몸무게가 200㎏에 육박하면서 일상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졌다. 그랬던 카마초가 살빼기를 결심하게 된 건 갑자기 찾아온 수면무호흡증 때문이다. 비만에서 증상이 시작됐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곤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식단을 조절하면서 카마초는 부모에게 “의학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다. 심각한 비만인 그에게 의사들이 권한 건 위 절제수술. 겁이 났지만 카마초는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거대한 위를 대거 절제하는 수술이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카마초에게 병원은 더욱 엄격한 식단관리를 권했다. 그때부터 카마초는 밀가루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패스트푸드도 멀리하고 청량음료는 철저히 외면했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최근 15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면서 그는 105㎏의 날씬한(?) 몸으로 꿈에도 그리던 원피스를 입었다. 카마초는 “너무 뚱뚱했던 게,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게 사실 자랑스러운 과거는 아니다”면서 “그래도 과거를 밝히는 건 뚱뚱한 사람들에게 날씬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탸네다는 “살을 뺀 뒤 카마초의 대인관계가 바뀌는 등 삶이 송두리채 변하고 있다”면서 “건강해지면서 삶의 질이 향상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체육·문화·경제·건강행사 한데 어우러지는 부천 시민한마당축제

    체육·문화·경제·건강행사 한데 어우러지는 부천 시민한마당축제

    경기 부천에서 체육·문화·경제·건강행사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민한마당축제가 열린다. 부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제44주년 부천시민의 날을 맞이해 축하공연과 시민어울림 한마당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시민과 함께하는 ‘부천시민의 날’ 기념행사 ‘제44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식이 오는 10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헤스티아 난타 공연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부천동여중 태권도 청소년국가대표 유은진 학생이 시민대표로 시민헌장을 낭독한다. 이어 부천시 문화상 수상자인 곽홍찬·고경숙·구점자·박봉엽·이영식씨 시상과 모범시민 표창이 진행된다. 기념식 후에는 시민한마당 체육대회와 주민자치센터 문화·예술 프로그램 경연이 펼쳐진다. 한마당 체육대회는 행정복지센터와 동 주민센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주로 단체종목 행사로 장애물계주와 6인사다리 릴레이, 협동줄넘기가 진행된다. 동별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가 눈길을 끈다. 행정복지센터 대표 10개 팀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 건강까지 보살피는 ‘복사골 건강한마당’ 당일 오전부터 제9회 복사골 건강한마당’ 행사가 부천종합운동장 원형광장에서 열린다. 종합병원과 병·의원을 비롯해 의사회·한의사회 등 31개 단체·기관에서 주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준다. 건강검사 기본검진은 물론 치과진료와 한방진료, 초음파검사,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검사, 폐기능 검사, 심전도검사, 동맥경화도·혈액형검사 등 진료과목도 다양하다. 또 체험행사로 심폐소생술과 안마체험, 채소비누· 면생리대 만들기와 추첨 이벤트로 종합건강검진권과 자전거, 영양제 경품이 주어진다. ● 기업인·근로자·시민이 하나되는 ‘기업사랑 한마당’ 기업인과 근로자·상인·시민이 함께하는 ‘제11회 기업사랑 한마당’은 개막 당일 종합운동장 일대서 개최된다. 100개 내고장기업과 전통시장 우수제품을 홍보 판매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무대다. 또 금형·조명·로봇·패키지·세라믹 등 부천 특화산업을 홍보하는 체험관도 마련된다. 금형 양초만들기와 나만의 페트병 만들기, 전통 등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이봉주 선수도 함께 달리는 복사골마라톤대회 열두번째 열리는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가 개막 다음날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서 5㎞·10㎞·하프 코스 등 3개 종목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하프코스와 마니아 분야를 신설하고, 심곡 시민의강과 부천 둘레길을 통과하는 힐링코스가 추가됐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부천대회를 빛낸다. ● 62개팀서 1700명 참가 퍼레이드 ‘시민어울림 한마당’ 마지막날 ‘시민어울림 한마당’축제는 부천마루광장과 부천남부광장에서 열린다. 62개팀서 참가한 1700명이 원미초~심곡 시민의강~부천마루광장에 이르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부천마루·남부광장에서는 콘테스트와 함께 시민들이 어우러져 춤 한마당을 펼치며 이틀간의 시민축제가 마무리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일찍 자도, 많이 자도 피곤하다면, ‘산소’ 처방으로 숙면 유도

    일찍 자도, 많이 자도 피곤하다면, ‘산소’ 처방으로 숙면 유도

    직장인들의 일상은 ‘월화수목금금금’인 경우가 많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업무가 주말까지 집어삼키면서 토요일, 일요일이 실종되고 만 현실을 일컫는 표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켜켜이 쌓인 만성피로는 더 이상 특별한 일도 아니다. 어쩌다 여유가 생겨 자고자고 또 자도 화석처럼 굳어버린 피로가 쉽게 풀릴 리 없다. 특히 최근에 기억력과 집중력이 크게 저하됐다면 이는 만성피로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면 부족이 장기화 되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면서 비만이나 고혈압, 우울증, 면역력 및 기억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욕이 없고,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 데도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면 수면 부족으로 인해 호르몬 밸런스가 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직장인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포지션의 현대인들이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면산소캡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거나,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재충전 하려는 ‘힐링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면산소캡슐과 같은 신 개념 힐링 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로마 신화 속 수면의 신 이름을 딴 산소수면힐링카페 ‘솜누스’ 관계자는 “고질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좀 더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솜누스를 런칭했다”고 밝히며 “기존에 널리 알려진 수면캡슐에 ‘산소’라는 기능을 더했으며 잠깐 쉬어도 컨디션 회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설명했다. 코골이 무호흡 환자가 자도자도 끝없이 피곤한 것처럼, 숙면과 산소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산소는 신체가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동시에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해소에도 영향을 미치며 두통이나 졸음 완화, 면역력 증대에도 긍정적이다. 솜누스의 수면캡슐에서는 캡슐에서 자는 동안 깨끗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최초로 수면유도 램프를 도입, 좀 더 효율적인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페와 시리얼 바에서 음료와 간식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고 성능 안마의자와 샤워실을 구비, 질 높은 힐링을 선사한다. PC방이나 찜질방의 쪽잠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정적인 개인휴식공간을 제공하며 친구나 연인과 함께 피로도 풀고 데이트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한편 오는 9월 16일에는 SBS CNBC 유행통신을 통해 ‘솜누스’를 직접 방문한 MC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열대야 속 한잔…잠을 뺏는 그 잔

    무더운 여름 열대야를 견디기 위해 술을 먹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밤에 과음하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밤에 과음은 불면증 부를 수도 최수련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23일 “술을 마시면 졸음이 오고 빨리 잠들 수 있어 평소보다 잘 잤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알코올의 수면유도 효과는 일시적일 뿐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다음날 피로를 느끼기 쉽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자는 동안 ‘렘수면’과 ‘비(非)렘수면’ 상태를 오가게 된다. 렘수면은 몸은 잠들어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얕은 수면 상태다. 꿈도 주로 이때 꾼다. 4단계로 나뉘는 비렘수면은 보다 깊은 잠으로 가는 과정으로 뇌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최 원장은 “알코올은 렘수면과 깊은 잠을 방해해 자주 깨게 되고 자는 동안 알코올이 분해되는 대사 작용으로 인해 갈증을 느끼거나 화장실을 가게 만들어 숙면을 어렵게 한다”며 “특히 더운 날씨로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주 술로 잠을 청하다 보면 음주가 습관이 되고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60%가 편안히 잠들기 위한 목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알코올 관련 장애 발생률이 2배나 높았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우려도 최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 불면증은 매우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 중 하나”라며 “사람에게는 낮과 밤으로 구분된 하루 주기에 따라 신체 변화를 조절하는 생체 시계가 있는데 알코올은 이 리듬을 파괴해 불면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 원장은 “알코올은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을 이완시켜 코골이나 컥컥거리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 남성이 술을 하루 1잔 더 마실수록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위험성은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술을 자주 마시면 심장마비,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노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라도 깊은 잠 못 자면 치매 위험 ↑(연구)

    하루라도 깊은 잠 못 자면 치매 위험 ↑(연구)

    단 하루라도 깊은 잠을 못 자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뇌 속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캠퍼스의 요-엘 주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35~65세 건강한 성인남녀 1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깊은 잠 이른바 서파수면을 방해하면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 2종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뇌 저널(journal Brain) 최신호(10일자)에 발표했다. 즉 숙면은 신체가 이런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이 연구가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치매 원인이라는 퍼즐의 한 조각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수면 부족은 치매 중에서도 특히 알츠하이머의 조기 발병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주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의 수치가 수면 부족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수면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서파수면과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 사이의 관계를 확인했다. 주 박사는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일은 실험 참가자들이 정상적인 시간 동안 자도록 했지만 깊은 잠은 못 자도록 방해했다. 이렇게 서파수면만을 방해해도 참가자들의 아밀로이드 수치는 여전히 증가했다”면서 “따라서 이는 깊은 수면은 아밀로이드 수치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은 현재 미국에서만 5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고 앞으로 인구가 늘어날수록 환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질병을 치료할 방법은 없고 지금까지 나온 약물 역시 그다지 효과가 없다. 도네제필(Donezepil)로도 알려진 아리셉트(Aricept)나 나멘다(Namenda) 등의 치료제는 한동안 알츠하이머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 질병의 악화를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치매를 예방할 확실한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운동과 건강식, 특정 뇌 훈련, 그리고 혈압 조절 등 여러 가지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아직 충분한 숙면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치매 발병으로 이어진 많은 사람은 수면 부족을 호소해왔다는 점에서 수면과 알츠하이머가 어느 정도 관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실험실에서 참가자들의 수면을 통제했다. 참가자 절반은 정상적인 수면이 허용됐지만, 나머지는 얕은 수면만 취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주 박사는 “얕은 수면을 해야 했던 참가자들이 깊은 수면에 들어서면 삐 소리를 들려줘 이들이 이런 서파수면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그 소리를 점점 키웠다”면서 “그 소리는 매우 심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런 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잠에서 완전히 깨는 것이 아니라서 참가자들은 깊은 잠이 중단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서파수면을 방해받았을 때 아밀로이드 수치가 약 1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실험실이 아닌 집에 가서 잠을 잘 때의 상황도 분석했다. 일주일 동안 집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진 참가자들은 알츠하이머 관련 타우 단백질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 박사는 “타우 수치는 아밀로이드 수치보다 더 늦게 변하므로, 하룻밤의 수면 방해로 타우 수치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참가자들이 집에서 여러 번 잠을 못 잤을 때 우리는 타우 수치의 증가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밀로이드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이는 ‘플라크’로 불리는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자들은 알고 있다. 플라크가 더 많은 사람은 종종 기억과 사고에 문제가 있고 치매가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밀로이드와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주 박사는 설명한다. 또한 그녀는 “수면 방해는 뇌 활동을 높여 아밀로이드 생성을 늘릴 수 있다”면서 “아밀로이드는 시냅스(뇌의 신경세포 연결부)가 손상될 때마다 뇌세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휴식을 취할 때는 아밀로이드가 나오지 않으므로 깊은 잠을 자는 동안 과도한 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주 박사는 추정한다. 주 박사는 “사람들이 기분 좋게 깊은 잠이 들어 일정 시간 정상적인 청소 메커니즘이 작동하면 아밀로이드 수치가 감소한다”면서 “몇 년 동안 그 수치가 높아지면 녹지 않는 플라크 덩어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밀로이드의 플라크가 형성하는데 아밀로이드의 수치가 약 10%만 더 증가해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연구진은 수면 장애의 일반적인 원인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사람들의 서파수면을 개선하고 아밀로이드 수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민 20% 수면 무호흡 암세포 증식 속도 높인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경험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암세포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무호흡증은 비만 등의 영향으로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호흡정지가 잦은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부정맥 등의 심혈관질환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현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수면 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시킨 쥐의 암 종양 크기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시킨 암세포와 정상 산소에 노출시킨 암세포를 각각 쥐에게 이식했다. 19일 뒤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된 암세포가 자라 만들어진 종양은 정상 산소 노출 종양보다 1.5배 더 무거웠다.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암세포를 쥐에게 이식한 뒤 시간당 10회씩 저산소 환경을 제공한 ‘경증 저산소군’과 시간당 20회로 횟수를 늘린 ‘중증 저산소군’으로 구분해 분석하자 중증 저산소군의 종양이 2.5배 더 무거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년 반만에 115㎏ 감량한 여성…비결은 철인3종경기

    1년 반만에 115㎏ 감량한 여성…비결은 철인3종경기

    체중을 1년 반 만에 115㎏이나 뺀 한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100㎏이 넘는 체중을 감량해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은 한 20대 여성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 케언스에 사는 29세 여성 엘레나 구달. 그녀는 패스트푸드에 중독돼 체중이 184㎏까지 불어났지만, 체중을 69㎏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밝혔다. 한때 수영선수로 활약했다는 그녀는 언젠가부터 식사 관리를 하지 않자 체중이 급격히 불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 패스트푸드를 먹던 것이 언젠가부터 두세 번으로 늘었고 자신이 깨달았을 때는 이미 매일 밤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당시 자기 체중이 얼마나 나가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탓에 일반 체중계에 오르면 에러 메시지만 떴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살을 빼야 할 특별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 바로 의사의 경고 때문이다. 2015년 5월 병원을 방문한 그녀는 주치의로부터 일상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 35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마침내 운동할 생각을 떠올렸다. 초고도비만이었던 그녀에게는 제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이 있어 혈중 산소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낮아 운전 중 잠들 우려가 있어 운전 면허증까지 박탈당할 뻔했다는 것이다. 구달은 “사실 그렇게까지 내 몸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서 “검사 결과는 놀라웠고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바꿔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긴 했지만 의사가 권한 위절제술은 두려움 탓에 받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녀의 체중은 점점 더 악화하기만 할 뿐 그녀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2015년 11월 위절제술을 받았다. 그녀는 “그건 내 인생을 구할 마지막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녀는 위절제술을 받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을 전혀 하지 않아 다시 체중이 불어났다는 한 여성과 우연히 만났다. 그녀는 “난 그 여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안돼 난 그렇게 될 수 없어’라고 생각하고 철인3종 경기를 시작했고 믿기 어려울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에 목표로 삼았던 85㎏이 되자는 생각을 멈추고 철인3종 경기를 통해 탄탄하고 건강하며 강한 사람이 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자 운동한 만큼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는 것. 또한 식사량을 줄이고 직접 집밥을 준비하는 등 다이어트(식이요법) 또한 그녀의 체중 감량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1년 반 만에 체중 184㎏에서 115㎏을 감량해 69㎏이 됐다. 또한 그녀는 지난 11일 철인3종경기의 절반 수준으로 수영 2㎞, 사이클 90㎞, 달리기 21.1㎞를 해야 하는 하프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70.3 챌린지’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난 여전히 체중 감량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놀랄만한 훈련 일정이 있다”면서 “오는 12월에는 풀타임 철인3종경기를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인3종경기는 ‘아이언맨 70.3 챌린지’의 정확히 두 배인 수영 4㎞, 사이클 180㎞, 달리기 42.195㎞로 구성돼 있다. 또한 그녀는 “체중 감량을 너무 많이 하고 싶지는 않아 영양사는 물론 영양학자에게 직접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홀로 일어나지도 못한 184kg 여성, 2년 후 ‘철인’된 사연

    2년 전 만해도 바닥에 앉으면 홀로 일어나지도 못했던 비만 여성이 지금은 철인 3종 경기에 나서는 건각이 됐다. 최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퀸즐랜드주 케언스에 사는 엘레나 굿달(29)의 믿기힘든 체중 감량기를 보도했다. 지금은 근육질의 튼튼한 여성이 된 엘레나의 2년 전 몸무게는 무려 184kg. 제2형 당뇨병에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까지 앓아 그녀의 인생은 몸 만큼이나 마음도 고달팠다. 엘레나는 "1주일에 한 번씩 야식으로 패스트푸드를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매일 먹게 됐다"면서 "몸이 불어나면서 맞는 신발도 없고 주저앉으면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을 빼야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조금 하다가 포기하기 일쑤였다"고 덧붙였다.   그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의사의 청천벽력같은 진단이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35세를 넘기기 힘들다는 것. 이에 그녀에게 체중 감량은 미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다. 이후 그녀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위절제술을 받았으며 패스트푸드를 뚝 끊고 직접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운동은 빠질 수 없는 일과. 특히나 다 포기하고 싶은 유혹의 고비에서 만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은 오히려 그녀에게 반면교사가 됐다. 엘레나는 "나처럼 위절제술을 받고 체중감량에 들어간 여성이 있었는데 몸무게가 그대로였다"면서 "여전히 그녀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운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시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맨 엘레나는 18개월 만에 체중을 115kg이나 감량해 현재는 69kg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그녀는 놀랍게도 철인삼종경기의 하프 대회인 아이언맨 70.3 코스를 완주했다. 수영 1.9Km, 사이클 90.1km, 마라톤 21.1Km를 8시간 30분내에 완주한 것. 엘레나는 "힘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며 지금도 여전히 살을 빼고 있다"면서 "앞으로 철인3종경기에 도전해 세계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동네 공기’가 나빠서 잠 못 드는 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동네 공기’가 나빠서 잠 못 드는 밤

    이산화질소·초미세먼지 영향 오염물질 혈액에 녹아 잠 방해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쓴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BC 750)는 “잠은 눈꺼풀을 덮어 선한 것, 악한 것,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1547~1616)는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가장 좋은 약”이라고 했습니다.잠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활발한 뇌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뇌과학의 발달로 잠이 우리 신체와 뇌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규명되고 있지만 아직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이 때문에 생물학자들은 “만약 잠이 우리 몸에 정말로 중요한 기능을 하지 않는다면 진화가 만들어 낸 가장 큰 실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삶의 3분의1 정도 되는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그렇지만 각종 스트레스와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빛공해 때문에 불면증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4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은 수면장애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도 합니다. 스트레스와 조명뿐만 아니라 깨끗하지 못한 공기도 수면장애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학회(ATS) 국제연례콘퍼런스에서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1863가구의 집 주변을 포함해 미국 내 6개 대도시의 지난 5년간 이산화질소와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험 참가자들이 살고 있는 집 안의 이산화질소 같은 공기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농도를 추정했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입자가 작아 코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폐의 세포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일으키고, 고농도의 이산화질소는 눈과 코점막을 자극해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폐수종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수면측정기를 착용하게 하고 1주일 동안 잠을 자는 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분석 과정에서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수면 시간과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나이와 흡연 여부, 수면 무호흡증 같은 요인들은 배제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숙면을 취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경우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보다 수면의 질이 60% 가까이 떨어지고, 미세먼지가 심하면 50%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마사 빌링스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코와 비강, 후두는 모두 공기오염물질에 자극받을 수 있으며 혈액에 녹아들면서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호흡 문제뿐만 아니라 수면장애까지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기오염이 수면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인지, 차량 소음 같은 다른 요인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많은 과학자는 대기오염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공기오염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봄철 한반도를 휩쓰는 중국발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이 밤잠을 빼앗아 낮에 꾸벅꾸벅 졸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대기오염이 우리의 낮뿐만 아니라 밤까지 빼앗아 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로 버틴 ‘두통’…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로 버틴 ‘두통’…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편두통은 에스트로겐 변화 때문가임기 여성에 많고 심하면 구토스트레스·수면부족 땐 통증 심화과도한 야근 피하고 충분히 자야지긋지긋한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인구의 90%가량이 1년에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뇌에는 감각세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마치 뇌를 갉아 먹는 것처럼 지끈거리는 고통이 계속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두통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78만 9304명이나 됐습니다. 여성이 61.4%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환자 연령대는 다양했습니다. 50대가 19.2%로 가장 많았지만 40대 16.0%, 30대 13.4%, 70세 이상 13.2%, 60대 13.1%, 10대 10.7%로 특별히 젊은층이나 노년층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9일 전문가들에게 두통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두통을 극복하려면 우선 두통의 종류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1차성 두통’입니다. 주로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이 해당됩니다. ‘편두통’은 대개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부터 시작됩니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환자가 많이 생기는데,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 때문입니다. 심해지면 발작적인 두통과 함께 식욕부진, 오심, 구토, 빛·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을 느낍니다. 한쪽만 아픈 것이 특징이고 마치 혈관의 맥박이 뛰는 듯한 지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3일 전에는 왼쪽 관자놀이가 아프다가 오늘은 오른쪽이 아픈 것처럼 두통 부위가 이동한다”며 “치료하지 않아 만성이 되면 머리 전체가 깨질 듯 아프고 오심과 구토 때문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통증 해소 위한 음주는 ‘편두통의 적’ 편두통은 가족력에 일부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재의 생활패턴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스트레스가 심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 우울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다이어트와 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주로 통증을 이기려는 분이 있는데 술은 ‘편두통의 적(敵)’이라고 합니다. 김 교수는 “과도한 야근은 되도록 피하고 주중, 주말에 상관없이 7시간 이상 일정하게 잠을 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에서 많이 마시는 카페인 음료도 편두통을 일으킵니다. 심지어 박스채로 사다 놓고 먹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만성 편두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질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뱃살과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고 숙면을 방해해 편두통을 악화시킵니다. 결국 ‘바른 생활’이 편두통을 극복하는 데 가장 좋은 치료제라는 의미입니다.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초기에는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같은 일반적인 두통약을 사용하지만 치료효과가 없으면 ‘트립탄’ 계열 약물 등 편두통 치료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물 과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설명에 따라야 합니다. 혈관질환이나 고혈압, 간기능 이상 환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두통이 너무 잦아서 1주일에 2회 이상 아프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진통제를 너무 많이 복용할 때는 두통 예방약제와 생활습관 개선 등의 방법을 병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긴장성 두통’은 손오공의 머리테처럼 꽉 조이는 듯한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목 근육의 긴장과 척추질환, 바르지 않은 자세가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환자의 절반은 일반 진통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군발성 두통’도 있습니다. 눈물, 코막힘, 콧물, 땀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고 주로 눈썹이나 관자놀이에서 통증이 시작됩니다. 20대 후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뇌혈관 장애와 뇌수술 여부, 과음 등에 의해 증상이 심해집니다. ●언어·행동장애 동반되면 뇌검사 필요 다른 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은 훨씬 더 위험하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김범준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운동·감각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균형감 상실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뇌영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쪽 팔·다리와 얼굴의 마비가 동반된 두통 ▲고열·오심·구토를 동반한 두통 ▲머리를 수그리거나 배변처럼 힘을 줄 때 생기는 두통 ▲언어 구사나 계산 능력 저하 ▲50세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처음 경험한 두통 등은 치명적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출혈성 뇌졸중이나 뇌종양, 뇌정맥혈전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뇌척수액검사’로 출혈 여부나 뇌수막염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김범준 교수는 “뇌 질환에 의한 두통은 뇌를 싸는 뇌막이 자극될 때, 두통 전에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며 “검사를 통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아이 수면무호흡증, 지능지수 10점 떨어뜨린다

     성인들 중에는 코골이가 심해 자다가 주기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이들도 이런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편도나 코 뒷부분 인두편도(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경우다. 아이들의 무호흡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이런 증상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기억과 언어, 지각, 결정, 감정 심지어 운동능력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능지수 점수도 또래 평균보다 10점 정도 낮다는 것도 확인했다. 시카고대 의대 아동수면연구소, 캘리포니아 LA대(UCLA) 간호대, 뇌연구소, 생명공학과 공동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기초연구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7일자에 발표됐다.  아동 OSA환자는 미국 기준으로 전체 영유아 중 5% 안팎으로 4~10세쯤에 가장 심해졌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중증 OSA를 앓고 있는 7~11세 남녀 어린이 16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상적 아이들의 MRI를 비교했다.  그 결과 뇌 바깥쪽 회백질 부분의 곳곳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덜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복잡한 행동이나 계획, 충동조절, 기억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전두엽 피질, 시각 및 청각,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측두엽, 심혈관 및 호흡기능을 제어하는 뇌간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레일라 케런디쉬-고절 시카고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만으로는 아동 OSA가 뇌세포를 수축시키거나 파괴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산소 부족이 뇌의 회백질의 발달을 멈추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며 “아동 OSA는 뇌가 가장 발달할 시기에 나타나고 인지장애와 연관이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잠을 자다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다소 공포스럽고 불쾌한 경험을 ‘가위눌림’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해 1개월에 2~3번씩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가위눌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일 고효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의학적인 분석을 해 봤다.Q. 가위눌림은 왜 일어나나. A. 정상적으로 잠들었을 때 우리 몸은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꿈을 꿀 때 우리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아직 몸이 이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 의식이 돌아올 수 있다. 이때 몸은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가위눌림이고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라고 한다. Q. 남녀 차이도 있나. A. 발병은 보통 10대에 처음 시작하지만 어느 연령기에나 나타날 수 있고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명 가운데 1명꼴로 일생에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고 10%는 반복적으로 공포 증상을 동반한 수면마비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수면마비도 병인가. A. 수면마비는 뇌의 각성 상태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환청이나 환각을 잘 동반한다. 때로는 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동반하는데 몸이 공중부양되거나 나쁜 기운이 침실로 들어오는 듯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마비로 인해 몹시 불안하고 잠을 잘못 자거나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수면마비가 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기면병(수시로 참을 수 없이 졸리는 증상), 다리 경련과 같은 수면 질환, 양극성 장애, 약물남용, 정신질환, 간질, 고혈압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어도 종종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약물 복용 여부를 살핀다. 만약 기면병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 반복적 수면 잠복기 검사 등의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Q. 수면마비를 예방하려면. A.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는 보통 치료할 필요가 없다. 충분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잠을 잘 자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고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목젖이 기도를 막으면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에는 옆으로 자는 것이 좋다. Q. 악몽이나 공황 발작과의 차이점은. A. 수면장애의 하나인 악몽은 가위눌림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악몽은 글자 그대로 나쁜 꿈을 꾸면서 불안 증상을 느끼는 것이고 공황 발작은 숨이 막힐 것 같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차이점은 두 증상 모두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면마비가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은 불안 척도 점수가 높게 나오는 등 정신병리학적으로 불안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도 관련 있다는 의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도 자도 피곤한 중년 여성들 잠자리 누워 TV 보지 마세요

    자도 자도 피곤한 중년 여성들 잠자리 누워 TV 보지 마세요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이다. 프랑스는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50분, 미국은 8시간 38분, 영국은 8시간 13분이며 우리나라는 7시간 49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보고됐다. 직장인 근무시간과 학생의 공부 시간이 긴데다 전반적으로 야간에 활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수면장애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1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46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가 50% 이상 늘어난 셈이다. 15일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에게 여성 수면장애와 관련한 궁금증을 문의했다. Q. 수면장애 환자 중에서 여성이 많은 이유는. A.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수면장애 환자 가운데 여성이 42만 7000명으로 남성(29만 1000명)보다 훨씬 많았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등 생체주기에 따른 영향으로 전 연령에서 수면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폐경이 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수면과 관련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도 줄어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등 여러 형태의 불면증이 동반된다. 중년 여성 중에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 졸리거나 피곤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수면장애는 일조량과도 관계가 있다. 요즘처럼 밤이 긴 겨울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해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고 불면증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A. 잠을 자면 낮 동안 축적된 피로가 회복되고 신체 면역력이 강화된다. 또 낮 동안 학습한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 창조적인 사고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도 잠이 담당한다. 때문에 오랜 기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 뇌 기능 회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높아지면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밤잠뿐 아니라 낮에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수면센터나 수면전문클리닉을 방문해 수면 건강을 체크해 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잠을 잘 잘 수 있는 방법은. A. 규칙적으로 충분히 잠을 자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자리 주변 빛을 최대한 줄여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누워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잠이 부족하다고 해서 낮잠을 한번에 몰아 자기보다는 낮에 너무 졸릴 때는 15분 이내, 휴일에는 30분 이상 자지 말 것을 권한다. 수면제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 상담하에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주일 가운데 3일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자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면 단기간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수면제는 일시적인 불면증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기존 수면장애가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진단을 통해 불면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표창원,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 靑 해명에 “돈 없는 산쟁이들 야매처방”

    표창원,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 靑 해명에 “돈 없는 산쟁이들 야매처방”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썼다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 “정식 처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의료전문가들은 고산병 치료 내지 예방을 위해 호흡개선효과가 있는 ‘아세타졸아마이드’를 주로 처방한다고 한다. 일부 산악인 등이 비아그라를 대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식처방은 아니라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표 의원은 글과 함께 “수면장애, 병용요법으로 ‘무호흡 증상’감소”라는 제목의 뉴스 링크를 함께 걸었다. 이어 표 의원은 자신의 SNS에 히말라야에 두 번 다녀왔다는 이의 말을 인용해 “청이 밝힌 아프리카 국가들 3군데 모두 고소 없는 나라임. 비아그라는 돈 없는 산쟁이들 야매처방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청와대의 변명을 비난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청와대가 영양미용 주사제인 태반주사, 백옥주사에 이서 비아그라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한 것이다.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며 “실제 복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아빠, 야식도 끊어야 지방간 안 생겨요

    [메디컬 인사이드] 아빠, 야식도 끊어야 지방간 안 생겨요

    과식·운동 부족으로 간 지방 쌓여환자 에너지 섭취량 25% 줄여야튀김·과일 음료 대신 단백질 식단을 간질환의 하나인 ‘지방간’이 잦은 음주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무절제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2011년 4만 3734명에서 지난해 3만 3903명으로 22% 정도 줄었습니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1만 3429명에서 2만 8865명으로 115%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년 안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가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바로 ‘과식’과 ‘운동부족’에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간 조직에는 5% 이내의 지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흔히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히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지방간염’입니다.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6일 “지방간염으로 진행돼 염증이 생겼다가 아무는 과정에 간 조직의 섬유화를 일으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간경변증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알코올성 지방간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원인 75% ‘비만’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7년 이상 추적한 각종 해외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경변증 발생률은 최대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 추적 결과가 드물지만 발병률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C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아닌, 원인 미상의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단받았던 환자의 상당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비만’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학계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75%가 비만 때문에 지방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우리 몸이 위험상황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각종 질병이 동반될 위험이 높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경변증 단계로 가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데 더 큰 문제는 혈관 계통 질환과 당뇨병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지방간을 발견했다면 그때부터라도 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라고 지적했습니다. 간학회 등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의 25% 정도를 줄여야 합니다.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이 성인 기준 남성은 2000~2500㎉, 여성은 1700~200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400~500㎉를 줄이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우리나라 식습관을 고려해 빵이나 튀김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이 많이 포함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섭취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성인 남성은 저녁을 먹은 뒤 추가로 고열량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이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녁 식단을 짤 때는 긴 시간 소화해야 해 포만감이 오래 가는 단백질을 많이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받았다면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3~5% 줄여야 한다”며 “지방간염이 생겼다면 체중을 10%까지 빼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독 체중을 감량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비만 환자가 갑작스럽게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전 교수는 “체중을 갑자기 줄이지 말고 3~6개월 정도 기간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1주일에 1㎏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운동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1차례에 30~60분씩 1주일에 2차례 이상, 최소 6주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운동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인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비만치료제나 항산화제, 당뇨병치료제 등의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효과가 낮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는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해 전반적인 몸 상태를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표준화된 진단법이 없어 많은 환자가 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일부 있긴 하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일반 건강검진에 포함된 아미노전이효소 검사(AST, ALT) 등의 간기능 검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판별하는 데 정확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부 초음파검사’이지만 비용이 10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한 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습니다. 신 교수는 “지방간을 발견하기 위해 위내시경처럼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면서도 “40대 이상이라면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올 때 정밀 검사를 받아보거나, 다른 장기의 건강상태를 동시에 점검하는 차원에서 한번쯤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 관련 진료를 꾸준히 함께 받는다면 큰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의 밤, 편안하십니까? 수면장애의 모든 것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의 밤, 편안하십니까? 수면장애의 모든 것

    밤이 되면 눈을 감고, 아침이 되면 눈을 뜨는 것이 ‘잠’이다? 그야말로 속 편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2만 1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56%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가별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이지만, 한국인의 전체 평균 수면시간은 그보다 한참 부족한 6시간 48분에 불과했다. 수면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불편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에서는 5명 중 1명이, 중국에서는 성인의 38.2%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에서 수면부족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추세다. 단순히 밤 시간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이 수면장애는 아니다. 수면장애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불면증은 자려고 누운 이후 30분 이상 뒤척이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을 입면장애, 꿈이 많아서 깊이 잠들 수 없는 숙면 장애, 새벽에 일찍 깨서 그 이후 잠들기 힘든 조조각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밖에도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동반되는 하지불안증후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 ▲수면 증 갑작스럽게 호흡이 중단되는 무호흡증후군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즉 수면 장애에는 잠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유형과, 잠을 자고 싶지 않아도 빠져드는 유형, 잠이 들기는 하나 악몽이나 무호흡 등의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는 유형 등이 포함돼 있다. 수면 장애의 원인은 두통의 원인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중 납득이 갈 만한 몇 가지 주장을 소개해본다. 뻔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역시 업무 스트레스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여론조사소가 지난 4월 3200명의 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4%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업무 스트레스는 IT의 발전과도 연관이 있다. 일과 삶의 경계선이 명확했던 과거와 달리, 각종 SNS와 휴대전화의 보편화로 근무시간은 그야말로 무한대가 됐다. 유전의 가능성도 있다. 2011년 캐나다 라발대학 연구진이 3458명과 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계가족 중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1명이면 자신도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37%, 2명이면 250%, 3명이면 31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연구진 역시 불면증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으며, 이 유전자는 유전되면서 가족력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수면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잠들지 못하는 당신의 몸에는 어떤 일이?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와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 간의 관계는 매우 유기적이다. 수면장애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단순히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깨어있을 경우 야식을 먹을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만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인체 시계가 망가짐에 따라 호르몬 분비에 교란이 생기면서 살이 찌기에 더 쉬운 체질로 변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비만인구가 늘어 고민인 미국 등 선진국이 건강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당분섭취를 제한하는 것 외에도 수면 장애 연구에 애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현재 수면장애를 앓고 있으면서 비만인 사람은 수면장애를 교정한 이후에도 계속 비만일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 몇 시간을 자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 분분한 가운데,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6~8시간보다 더 길거나, 더 짧게 수면을 취한 사람의 사망 위험성이 7시간 정도 잔 사람의 사망 위험성보다 더 높다”고 밝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 수면장애연구센터는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을 7시간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당신의 수면장애, 누군가에겐 기쁜 일? 세계적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면산업은 ‘라이징 스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수면과 관련한 산업이 활성화 됐는데, 수면산업의 급격한 성장세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수면을 위한 기능성 침구시장은 2011년 4800억 원에서 2014년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수면산업의 확산과 신조어의 등장은 국적을 막론하고 수면장애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현대인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자고 싶어도 잠들지 못하는 이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종종 수면제도 돕지 못하는 밤을 꼬박 새고 나면, 다음 날 일정은 물론이고 컨디션도 기분도 엉망이 돼버린다. 비록 수면장애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긴 하나, 언제까지 수면제나 비싼 기능성 침구에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도 직장인은 일의 생산성에, 학생은 공부에, 어린이는 성장에, 그리고 이들 모두의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피해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이것이 우리 사회와 전문가가 경쟁을 부추기는 등 경직된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면장애 해소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로 근처 사는 남성 ‘코골이’ 증가...교통오염 탓(연구)

    도로 근처 사는 남성 ‘코골이’ 증가...교통오염 탓(연구)

    자동차들로 북적이는 도로와 인접한 곳에 사는 남자가 코골이가 심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연구팀은 음주와 흡연, 몸무게 뿐 아니라 사는 곳도 코골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코골이는 가족의 잠을 설치게 하는 등 피해를 주지만 당사자의 건강상태를 말해주는 바로미터다. 특히나 코골이는 피로감과 집중력 장애를 일으키며 상태가 악화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팀이 코골이의 원인 중 하나로 주목한 것은 교통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이다. 북적이는 도로에서 자동차들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물질들이 코골이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 연구팀은 총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남자들의 25%가 수면시 1주일에 3차례 이상 코를 골며, 이들이 심각한 교통 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교통 오염에 노출된 여성의 약 4분의 1 역시 낮에 더 졸리는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이끈 안느 요한센 박사는 "간접흡연도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만큼 유독한 교통 오염 역시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성(性)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는데 여성의 경우 낮시간에 더 민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이 낮에 졸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교통 오염 뿐 아니라 간밤에 남편의 코골이로 잠을 설쳤기 때문"이라면서 "교통 오염이 코골이에 미치는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흡연과 음주가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기도 부위를 자극하거나 근육이 이완시켜 공기통로를 좁게 만들기 때문인데 교통 오염 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로 추측된다.    사진=©detailblick-foto / Fotoli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휴 기간 너무 긴 시간 잠자는 습관도 건강에 악영향

    연휴 기간 너무 긴 시간 잠자는 습관도 건강에 악영향

    수면장애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자는 습관이나 수면 중 무호흡증 등이 특정 질환의 회복마저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독일 에센 대학 병원(university hospital essen) 연구진은 기존에 공개된 수면장애와 뇌졸중의 발병 및 회복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논문 29편을 메타 분석(meta analysis)한 결과, 불면증 및 지나친 수면 모두가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면서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메타 분석이란 의학 분야 혹은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사회과학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연구물들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말한다. 분석 결과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일시적 허혈발작 환자 중 각각 72%, 63%, 38%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면호흡장애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허혈성 뇌졸중이나 출혈성 뇌졸중을 앓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회복 중에도 수면호흡장애가 심하게 지속됐으며, 이것이 회복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무호흡증뿐만 아니라 불면증과 과한 수면, 자면서 다리를 떠는 수면장애의 일종인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앓는 사람에게서도 뇌졸중 위험이 높거나 뇌졸중 회복이 더뎌지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평소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뇌졸중을 앓았을 경우, 회복중 혹은 회복 뒤에 병원을 떠난 뒤에도 또 다른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 중 무호흡증을 방지하는 기기를 이용하는 양압술 같은 치료를 병행할 경우 뇌졸중 위험 및 뇌졸중 뒤 회복에 방해받는 위험 등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한 비만이라고 안심? 만성콩팥병 위험성 조심!

    건강한 비만이라고 안심? 만성콩팥병 위험성 조심!

    세계보건기구(WHO)는 1997년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규정했다. 이어 미국의사협회는 논쟁 끝에 2013년 비만을 질병으로 공식 인정했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을 넘으면 비만, 25를 넘으면 과체중으로 분류하는데 이 분류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31.8%가 비만이다. 아시아 사람은 서양 사람들보다 BMI가 낮아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 BMI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제7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정도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WHO는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 비만 인구가 남성은 2억명, 여성은 3억명이라고 밝혔다. 비만이 질병이라니, 이들 모두 치료받아야 할 환자인 셈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 관절염, 위식도역류질환 등 비만과는 무관할 듯한 여러 질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8년간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장 많이 발생시킨 건강위험요인은 바로 비만이었다. 하지만 살찐 사람은 무조건 질병에 걸리고 사망률도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을까. 오히려 마른 체형의 사람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만이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약간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주장도 있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다. 비만 정도가 동일해도 일부는 비만과 관련된 질환 유병률이 높지 않다는 보고도 있다. 이를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 혹은 ‘양성 비만’이라고 부른다. 건강한 비만이란 뚱뚱한데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당뇨병 등 어떤 대사질환도 발생하지 않은 비만의 한 유형을 가리킨다. 일본 도호쿠대학 의학연구소 구리야마 신이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일본 남성 5만명을 대상으로 12년 이상 비만과 수명의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체형별 평균 잔여 수명이 비만은 41.6년, 정상 39.9년, 고도비만 39.4년, 저체중 34.5년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사질환이 없더라도 비만하다면 안심하지 말고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성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비만’ 집단과 관상동맥질환, 제2당뇨병, 만성신장질환, 고혈압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건강한 비만이더라도 비만이 오래가면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15만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일부 ‘건강한 비만’ 집단에서 만성신장질환, 고혈압, 제2당뇨병 발병률이 비만하지 않고 건강한 집단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건강한 비만이 대사적으로는 건강할지 모르지만 비만하지 않은 건강인과 비교하면 비만 자체의 위험도가 절대로 낮지 않다”며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비만 자체도 관리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6만 2249명을 비만, 과체중 등 비만도에 따라 구분해 5년에 걸쳐 정밀 분석한 결과 각종 수치가 정상이어도 비만한 사람은 만성콩팥병에 걸릴 확률이 표준체중인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신장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비만 조직에서 유리되는 다양한 매개체가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쳐 이런 현상을 나타나게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체중을 줄여야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비만’을 정의하는 통일된 기준은 없으며, 연구자마다 각자의 기준으로 ‘건강한 비만’이 나쁘다, 좋다를 판명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용하는 임상지표로는 ‘건강한 비만’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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