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익산목발노래 공연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의 공개공연이 10일 오후 1시 익산시 함라면사무소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익산시에 따르면 목발노래는 산을 오가는 나무꾼들이 지겟다리인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던 산타령, 등짐노래, 지게목발노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 등을 통칭한다.
목발노래는 무거운 짐, 가벼운 짐, 빈 지게 등에 따라 곡조와 장단이 다르게 나타난다.
익산목발노래보존회는 공연에서 나무를 베면서 부른 느린 진양조장단의 산타령, 나무를 짊어지고 내려올 때 부른 등짐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집으로 돌아올 때나 나뭇짐을 지고 신바람이 날 때 부른 엇모리장단의 지게목발노래와 빠른 굿거리장단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도 재현한다.
새타령, 육자배기, 자진산타령, 등짐노래 등도 들려준다.
익산목발노래보존회는 지게장단으로 유일하게 보존되는 익산목발노래로 전승하고 있다.
보존회 측은 “삶의 애환과 고단함을 노래로 승화한 선조들의 전통 가락을 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통문화 명맥을 잇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