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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20세기 한국 음악과 근·현대 무형문화유산/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20세기 한국 음악과 근·현대 무형문화유산/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튜브는 축복이다. 최근 아르메니아 출신 미국 작곡가 앨런 호바네스(1911~2000)의 ‘Mountains and rivers without end’를 발견해 즐겁게 들었다. 번역하면 ‘끝없이 펼쳐진 산과 강’이란 뜻인데 우리에게는 강산무진(江山無盡)이라는 한문식 표현이 오히려 익숙하다. ‘강산무진’이라면 작가 김훈의 소설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다. 호바네스와 김훈의 ‘강산무진’은 음악과 문학으로 장르가 갈리지만 둘 다 조선시대 화가 이인문(1745~1821)의 ‘강산무진도’를 모티브로 삼았다. ‘강산무진도’는 길이가 856㎝에 이르는 대작이다. 호바네스는 1963년 한국을 방문한 길에 덕수궁미술관에서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봤다고 한다. 호바네스는 당시의 인상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한없이 긴 산줄기와 강을 따라 떠나는 나그네 길과도 같았다. 안개 속을 헤치고 시작하는 여정은 웅장한 산, 유장한 강, 숲과 폭포, 마을과 사찰을 지나면서 끝없이 이어지다 다시 안개 속에 묻혀 허무 속에 녹아 사라진다’ 내친김에 역시 미국 작곡가 루 해리슨(1917~2003)의 ‘퍼시피카 론도’도 유튜브에서 찾았다. 해리슨은 인도네시아 전통음악 가믈란을 세계에 알린 작곡가이지만, 한국 음악을 재해석하는 작업에도 열중했다. 관현악 모음곡 ‘퍼시피카 론도’는 한국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태평양연안국가의 전통음악을 사실상 편곡한 작품이다. 박(拍)과 편종을 염두에 두었을 울림이 인상적이다. 1950~1960년대 서구 음악계는 기존의 창작 분위기에서 한계를 느끼자 그 돌파구를 동양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호바네스와 해리슨 역시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의 다양한 동양 음악을 섭렵했고 특히 한국 전통 음악에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 호바네스와 해리슨이 한국을 찾은 1960년대 초반은 국내에서도 창작 국악이 본격 선을 보이던 시대다. 가야금 창작음악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황병기(1936~2018)의 ‘숲’이 발표된 것도 1963년이다. 한국 음악의 시선에서 서양 음악을 바라보고 쓴 작품이 ‘숲’이라면 서양 음악의 시선에서 한국 음악에 눈뜨며 만든 것이 호바네스와 해리슨의 작품이다. 그런데 ‘강산무진’도 그렇고, ‘퍼시피카 론도’도 그렇고 유튜브에는 한국 음악과의 연관성을 소개하는 아무런 설명도 붙어 있지 않아 섭섭했다. 댓글에서도 이런 인식은 보이지 않았다. ‘숲’을 비롯한 황병기의 작품들이 ‘창작 국악의 고전’으로 활발히 연주되는 것과 달리 호바네스와 해리슨의 작품은 국내 연주회장에서는 듣기가 어렵다. 한국 음악의 역사에서 황병기는 물론 두 미국 작곡가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아쉽다. 이런 역사적인 작품들은 문화재 정책 차원에서 ‘근·현대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새로운 보존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미래 한국 문화의 자양분으로 삼는 것은 어떨까 싶다. 최근 목포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것처럼 근대 유형문화재는 문화재청이 등록 보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무형문화재에는 아직 제도적 보존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숲’ 정도라면 이제 그럴 때도 되지 않았나. 호바네스와 해리슨의 작품도 분명 가치가 있다고 본다. 친일 논란이 불거지지만 않았다면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은 당연히 문화재적 가치가 있었다. 아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들었을 김정길의 ‘서울올림픽 팡파르’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학창시절 그의 작품 ‘추초문’도 인상적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 대중음악도 예외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나 남진의 ‘가슴 아프게’, 나훈아의 ‘고향역’은 문화재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 마포구, 6일 400년 전통 밤섬부군당제 개최

    서울 마포구는 6일 창전동 밤섬부군당에서 2019년 밤섬 부군당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매년 음력 1월 2일에 행해지는 이 제례는 약 400년 전 17세기부터 강을 건너다니는 밤섬 주민들의 태평과 풍요를 위해 지내졌다. 제례는 1968년 여의도 개발사업 때 밤섬이 폭파되면서 실향민들이 현재의 위치인 마포구 창전동 인근 부군당으로 자리를 옮겨 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2005년 1월 10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후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밤섬부군당 도당굿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전통문화 행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소중한 문화재인 밤섬부군당제를 앞으로도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전통 어업문화 근간 ‘전통어로방식’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전통 어업문화 근간 ‘전통어로방식’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물고기를 잡을 때 지형과 조류의 흐름, 물고기의 습성을 고려해 어구(漁具)를 부리는 ‘전통어로방식’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전통 어업문화의 근간인 전통어로방식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통어로방식은 물고기를 잡는 기술 뿐 아니라 관련 기술과 지식 등의 문화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어구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방식은 고대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문헌에 ‘어량’(漁箭)이라는 어구가 등장한다. 어량은 대나무 발을 치거나 돌을 쌓아서 밀물 때 연안으로 몰려들었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는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어구로, 조선시대 서해안과 남해안 서쪽에서는 ‘어살’(漁箭)로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대나무 발을 친 것은 ‘살’, 돌을 쌓은 경우 그 축조물을 ‘독살’로 지칭하기도 한다. 조선 후기에는 어로 기술이 발달하고 해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방렴’(防簾)이나 ‘장살’(杖矢) 같은 변형된 어구가 등장했다. 방렴은 대나무 발을 고정하기 위해 나무 기둥 아래에 무거운 짐돌을 매단 어구이고, 장살은 고정한 나무 기둥 사이에 대나무 발 대신 그물을 설치한 도구다. 이같은 어로방식은 보물 제527호 ‘단원풍속도첩’에 수록된 ‘고기잡이’에도 묘사돼 있다. 상인들이 바다에 설치된 어살이 있는 곳으로 배를 타고 나가서 물고기는 사는 모습이 담겨있다.전통어로방식은 1970년대 이후부터 쇠퇴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남 남해군 지족해협과 사천시 마도·저도 등에서 하는 죽방렴 멸치잡이가 있다. 그물살을 이용한 고기잡이 역시 전통어로방식의 명맥을 잇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통어로방식의 중요한 문화재적 가치로 어민들의 경험적인 지식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고, 어업사와 민중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통방식이 다양하게 계승돼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전통어로방식이 어촌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있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사실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와 보유 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은 국가지정문화재는 아리랑과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을 포함해 8건이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文대통령이 찜한 전통주, 술술~잘나가네

    文대통령이 찜한 전통주, 술술~잘나가네

    트럼프와 정상회담 당시 건배주 ‘풍정사계 춘’ 누룩향 대신 와인처럼 향긋… 아직까지 인기 술에 담긴 메시지·음식과 궁합 2가지로 선택 이방카 방한때 ‘여포의 꿈’… 희망찬 관계 반영 김정일 마시던 ‘문배술’ 남북정상 화합의 술로 평창 만찬 ‘능이주’… 한우·감자 등 음식과 조화 “대통령의 술 품질 보장…文 최고의 홍보모델”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만찬이나 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건배주, 명절 선물로 전통주를 애용하면서 전통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술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대동여주도’를 운영하는 이지민 대표는 10일 “현재 전통주 업계에서 문 대통령은 파급력이 큰 홍보 모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손에 들고 건배를 외쳤던 전통주들이 ‘대통령 후광’ 덕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 이목이 집중된 정상들과 전통주를 들고 건배했을 때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대부분의 전통주 양조장이 영세해 공격적인 홍보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정을 생각하면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아 정상회담의 PPL(간접광고) 제품이 되는 건 예기치 못한 행운이다. 청와대 역시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술 가운데 건배주를 엄선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술’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는 효과도 생긴다.●형 알코올중독 사망 뒤 금주하는 트럼프 위한 술 정상회담은 논의의 범위와 수준에 한계가 없는 국가 간 외교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행사다. 그래서 회담의 의제에 시선이 집중되지만, 실상 양국 정상 간 우애는 양자회담 이후 진행되는 만찬 행사 등에서 다져진다. 건배주엔 만찬 메뉴 못지않게 많은 뜻이 담기게 된다. 지난해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한 병에 128만 위안(약 2억 1657만원)짜리 초호화 마오타이주를 대접한 것이 북·미 대화 국면에서도 여전히 끈끈한 북·중 관계를 단번에 대변했던 것처럼 말이다. 상대국 정상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라면, 건배주 선택 방정식이 한결 복잡해진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정상회담 건배주 선정 작업은 그래서 쉽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형이 1981년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이후 술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 간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선 주로 건배를 마친 이후 콜라를 마신다. 건배주 선택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주 특유의 누룩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통주 중에서도 가볍고 향긋한 섬세한 술을 떠올렸다”면서 “화이트와인과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진 술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방문단 모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건배주 후보 가운데 하나로 약주인 ‘풍정사계 춘’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문재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술’로 ‘풍정사계 춘’이 소개되자 주문이 폭주해 하루 만에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맥주나 와인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전통주 업계에선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인기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풍정사계 춘’은 아직도 없어서 못 파는 술로 통한다. ‘풍정사계 춘’을 만드는 화양 관계자는 “판매 웹사이트에 이 술이 올라오면 10분도 안 돼 동이 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선택한 술이 전통주 최대 히트상품이 된 것이다.●맛·향·메시지 담은 팔방미인 전통주가 ‘대통령 픽’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리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방한 때 ‘여포의 꿈’이 대표적이다. 포도밭으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의 ‘여포’는 양조자 여인성 대표의 별명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여 대표의 꿈을 새긴 이름이다. 문 대통령은 희망찬 미래, 열정을 연상시키는 ‘꿈’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해 발전적이고 희망찬 한·미 관계를 바란다는 뜻에서 이방카와 건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술의 맛과 향 또한 상큼한 복숭아, 과일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져 이방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딱 들어맞았던 것도 한몫했다. 반응은 역시 폭발적이었다. 아버지에 이어 이방카도 또 하나의 전통주 히트작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문배술’이 건배주로 선정된 것도 술이 가진 ‘메시지’가 강력했기 때문이다. 문배술(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은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된 술로 남측에선 전통식품명인 제7호 이기춘 명인이 빚어 명맥을 잇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져간 문배술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시면서 “원래 문배술은 평양 대동강 일대 주암산 물로 만들어야 진짜배기”라고 말하면서 남북의 화합을 상징하는 술로 자리잡았다. 만찬에 곁들여지는 술이기에 ‘음식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특히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은 외국 국빈을 접대할 때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의 VIP 만찬에는 횡성 한우 스테이크, 통감자, 곤드레밥, 고추냉이, 아스파라거스 등의 메인 요리가 나갔고 만찬주로는 능이버섯으로 만든 약주 ‘능이주’가 선정됐다. 은은한 버섯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달지 않아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잇단 흥행에 청와대 설·추석 선물에 촉각 개회식 건배주로 사용된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도 인기를 끌었다. 오희는 막걸리이지만, 로제 스파클링 와인과 비슷한 투명한 외관을 띤다. 오미자가 들어가 색깔도 화려하고 탄산이 있어 에피타이저로도 좋다.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희를 손에 든 이후 텁텁하고 묵직한 이미지의 막걸리가 가볍고 상큼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술’이 연이어 흥행을 거두자 업계에선 지난해 추석 선물로 대통령이 어떤 전통주를 고를지 촉각을 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특산물인 오메기를 화산 삼다수로 빚은 약주 ‘오메기술’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추석 선물로 낙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주 맛보세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주 맛보세요”

    충북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주인 신선주가 시판된다. 청주시는 20여년간 판매가 중단됐던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 신선주가 오는 20일쯤 본격 출시된다고 10일 밝혔다.신선주는 한약재 10가지를 100일 이상 숙성시킨 생약제를 찹쌀, 전통누룩 등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신선주는 변비 제거와 백발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친구들과 신선주를 즐겨 마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번에 판매되는 신선주는 1병에 3만원이다. 알코올도수는 18도, 크기는 500㎖다. 기능보유자의 어려움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신선주가 살아난 것은 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선주가 잊혀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시는 지난해 8월 ‘청주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농업회사법인 설립, 주류제조면허 취득, 상표등록 신청 등 신선주 출시여건을 도왔다. 시의 행정적 지원을 받은 신선주 기능 이수자 박준미씨는 자비로 상당산성 입구 회전교차로 인근에 사업장과 시음장을 만들었다.시 김응민 가공수출식품팀장은 “신선주는 계원리 함양박씨 문중에서 18대째 400년 동안 이어온 가양주”라며 “청주의 대표 특산품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사업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판로를 확보해 마트에서도 시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주박물관 11일 부터 ‘매듭, 전통을 잇다’ 전시회

    여주박물관 11일 부터 ‘매듭, 전통을 잇다’ 전시회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11일부터 2월 17일까지 ‘매듭, 전통을 잇다’라는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주박물관 전통문화교육 ‘재미있는 우리 매듭’의 수강생들이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양자 선생의 지도아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전통의 맥을 계승하는 작업에 자부심을 가지며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노리개와 주머니, 예단보, 조바위 등 40여점의 공예 작품을 통해 전통매듭에 대한 이해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여주박물관에서는 시민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와 전문 문화예술인으로의 양성을 위해 매년 닥종이 인형, 전통매듭, 전통서예, 민화, 봉산탈춤 등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개최하여 시민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 음식문화의 뿌리 ‘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한국 음식문화의 뿌리 ‘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콩을 발효해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기술인 ‘장(醬)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장이라는 음식 자체와 함께 재료를 준비해서 장을 만드는 전반적 과정을 아우르는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장 담그기는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 중 ‘김치 담그기’(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우리나라는 콩을 발효해 먹는 ‘두장’(豆醬) 문화권에 속하며 삼국시대부터 장을 만들어 먹었다고 알려졌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장을 보관하는 창고인 장고(醬庫)를 두었고 ‘장고마마’라 불리는 상궁이 직접 장을 담그고 관리하기도 했다.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의 과정을 거친다. 메주를 만든 뒤 된장과 간장이라는 두 가지 장을 제작하고, 지난해에 사용하고 남은 씨간장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겹장 방식은 한국만의 독창적 문화로 평가된다. 다만 문화재청은 장 담그기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각 가정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전승되는 생활 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인정되지 않은 국가무형문화재로는 아리랑, 제다(製茶·차를 만드는 전통기술),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製鹽), 온돌문화가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5년 외길’ 은장도 장인 장추남씨 무형문화재

    ‘65년 외길’ 은장도 장인 장추남씨 무형문화재

    “일본에서 태어나 16년을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저에게 은장도는 새로운 삶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은장도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3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로 등재된 장추남(89)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을 대표해 큰 영광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30년 일본에서 태어난 장씨는 16세 때 할아버지 고향인 울산 중구 병영으로 돌아왔다. 은장도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 말도 제대로 못했던 장씨는 생활 자체가 막막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은장도 명인의 권유로 처음 작업도구를 잡았다. 하지만, 6·25전쟁과 군 복무 등으로 멈췄다가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 65년째 외길을 걷고 있다. 다른 장인들이 대개 부분적인 오동상감 문양을 넣는 데 반해, 그는 은장도 전면에 오동상감 문양을 넣어 예술성 완성도를 높인다. 아울러 전통방식을 오롯이 고수하고 있다. 오동상감기법은 구리와 금을 합금한 재료를 인뇨를 이용해 변색시킨, 검은빛이 나는 오동판에 조각해 은을 상감하는 기법이다. 장씨는 “젊은 후계자를 만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병영 은장도의 명맥을 잇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승자들을 남기는 데 남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포 애기봉에 ‘남북평화의 종’ 설치 완료… 4월 27일 정상회담 기념일에 첫 타종

    김포 애기봉에 ‘남북평화의 종’ 설치 완료… 4월 27일 정상회담 기념일에 첫 타종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만든 ‘남북평화의 종’이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 정상에 설치됐다. 첫 타종식은 특별 이벤트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일인 오는 4월 27일 예정돼 있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높이 9m UN문자 조형물은 영국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아놀드 슈왈츠만이 맡았다. 화합과 협력을 의미하는 체인형태의 청동구조물이다. 전통적인 범종 제작기법으로 주조된 남북평화의 종은 높이가 2m에 이른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원광식 주철장이 제작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철조망과 애기봉 성탄절 철탑, 6·25 한국전쟁 희생자 발굴현장에서 수거된 탄피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내외 동포들의 간절한 기원을 담아 만들어졌다. 앞서 김포시와 우리민족교류협회는 2017년부터 남북평화의 종을 제작하는 데 힘써 왔다. 또 국방부 협의를 거쳐 매년 한국전쟁 발발일(6월 25일), 정전기념일(7월 27일), 유엔의 날(10월 24일), 12월 31일에 타종할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한강하구와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이 드디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올 연말쯤 새롭게 문을 여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선시대 임금 진상품, 경남 함안 곶감 축제 12~13일

    조선시대 임금 진상품, 경남 함안 곶감 축제 12~13일

    경남 함안군은 1일 ‘제8회 함안곶감축제’가 오는 12~13일 함안체육관과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함안곶감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밝혔다.축제기간에 곶감 시식회, 치즈 곶감 말이떡 만들기, 곶감 관련 퀴즈, 감 껍질 길게 깎기, 곶감 먹고 씨 멀리 뱉기 등 축제 관람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 첫날 10시 30분 경남 무형문화재 제13호 함안화천농악 식전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난타공연, 민요창, 통기타 공연 등 여러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함안지역 곶감 생산 20여 농가가 참여해 함안곶감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축제 인증사진을 SNS에 공유하면 10% 할인 혜택을 준다. 군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재경향우회 회원들에게 축제 초청장을 보내고 자매결연 도시인 서울 강서구에도 홍보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축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은 축제에 이어 오는 18~20일 서울 청계천 광장과 강서구청(18일)에서 함안곶감 판촉행사를 할 예정이다.곶감은 영양성분이 풍부해 설사를 멎게 하고 기침·가래에도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감기 예방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등 약재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인증받고 있다. 특히 해발 770m 여항산 청정자연에서 생산되는 함안곶감은 고유품종인 수시(水枾)로 만들어 씨가 적고 높은 당도와 부드럽고 차진 육질을 자랑한다. 모양이 예쁘고 색이 선명해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오를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함안군에 따르면 지역 480여 농가가 286㏊ 면적에서 해마다 곶감 2400여t을 생산해 전국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 공급하고 110억여원의 소득을 올린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中 호수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 1억 6000만원에 낙찰

    中 호수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 1억 6000만원에 낙찰

    중국의 한 호수에서 잡힌 물고기가 사상 최고가인 99만 9999위안, 한화로 무려 1억 6154만원에 팔렸다. 중신망,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린성 차간호에서는 제17회 얼음낚시축제가 열린 가운데, 첫 그물에 잡힌 약 30만 마리의 물고기 가운데 가장 큰 물고기가 경매에 나왔다. 이 호수에서 잡힌 겨울 물고기를 먹으면 새해에 복을 받는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 호수로 와 얼음낚시축제에 참여한다. 지난 9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동북지역 시찰 당시 직접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호수는 더욱 인기 관광지가 됐다.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1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렸으며, 저마다 행운의 물고기를 차지하기 위한 얼음낚시에 열을 올렸다. 올해의 ‘행운의 물고기’는 현지의 한 식품업체가 새해 사업 번창을 기원하며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행운의 물고기를 사이에 둔 치열한 경매 전쟁이 벌어지는데, 올해의 낙찰가는 ‘행운의 물고기’ 경매 사상 최고액이다. 2016년에는 이곳에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가 한화로 1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지린성 쑹위안시 서북부에 있는 차간호는 중국 10대 담수호 중 하나로, 이곳 어민들은 10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몽골족 전통 방식으로 조업한다. 이러한 조업 방식은 2008년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지역 자연보호를 위해 특정 기간에만 관광객의 조업을 허가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잡은 물고기는 현장에서 즉석 판매되거나 인터넷으로 거래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요칼럼] 평창과 조선출범기 문화권/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평창과 조선출범기 문화권/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강원도 평창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는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의 성지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의 명소로도 거듭났다. 그런데 이 고장에 동계 스포츠 말고 또 어떤 문화가 있는지 질문을 던져본다.물론 평창은 한국 오대산 신앙의 중심지다. 상원사 동종과 목조문수보살좌상,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등은 국보, 적멸보궁은 보물로 지정됐다. 하지만 불교 문화가 아니라면 관동대로의 중심이었다는 이 고장 사람들의 자부심을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주 평창문화원에서는 ‘국구사우(國舅祠宇) 발굴 및 복원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국구는 임금의 장인이다. 평창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증조할아버지인 목조의 장인과 장모를 제사 지내는 사당이 있었다. 목조 이안사의 부인 평창 이씨는 훗날 효비로 추증됐는데, 그의 아버지 이숙과 어머니 정씨의 무덤이 평창에 있었다고 한다. 평창군청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군청은 평창읍에 있다. 평창읍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주변에 보이는 도시가 아니다.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린 횡계는 대관령면의 면 소재지일 뿐이다. 평창읍은 고속도로에서 30분 이상 구불구불한 국도를 타고 들어가야 나타난다.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가운데도 평창읍내에 가본 사람은 많지 않을 듯싶다. 평창은 조선 초기에도 인구가 적었지만, 효비의 내향(內鄕·왕비의 친정)이어서 태조 3년(1394) 현에서 군으로 승격됐다. 국구사우의 위치는 아직 확실치 않다. 고종 9년(1872) 제작했다는 오면지도(五面地圖)에서는 평창의 진산인 노산(魯山) 아래 관사와 객사, 국구사우가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무덤 자리를 알 수 없게 되자, 관아 주변에 사당을 세웠다는 정조 12년(1788) ‘국조보감’ 기록과 일치한다. 지역에서는 국구사우를 옛터에 다시 짓고 제사도 이어 가기를 희망한다. 평창관아는 일제강점기 헐리고 그 자리에는 학교가 들어섰다. 사우 터를 찾으려면 관아 터에 대한 전면적 시굴조사가 불가피하다. 그러니 국구사우 터를 찾는 노력은 평창관아 터를 찾는 노력이기도 하다. 관아의 복원은 장기 과제가 되겠지만, 관아 터 시굴조사와 국구사우 터 발굴조사, 그리고 사우 및 치제(致祭)의 복원만으로도 평창을 역사의 고장으로 다시 인식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참에 태백산록과 영동을 아우르는 지역의 역사적 연관성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삼척에는 목조의 아버지 이양무와 어머니 삼척 이씨의 무덤인 준경묘와 영경묘가 있다. 사돈의 무덤이 각각 삼척과 평창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척에는 고려의 마지막 임금 공양왕의 무덤도 있다. 이성계는 고려를 멸망시킨 뒤 공양왕과 두 아들을 삼척으로 보낸 뒤 목 졸라 죽였다. 그러고는 공양왕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수륙재를 오늘날 동해 땅 삼화사에서 베풀게 했다. 삼화사 수륙재는 오늘날에도 그 전통이 이어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정선에는 조선왕조가 출범하자 고려를 섬기던 충신들이 숨어들어 살았다는 거칠현동(居七賢洞)이 있다. 이곳에는 거칠현사(居七賢祀)와 칠현비(七賢碑)도 세워졌다. 정선아라리가 이들로부터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다. 평창, 정선, 동해, 삼척은 한데 모여 있는 이웃 고을이다. 이들을 조선출범기 문화권, 혹은 여말선초(麗末鮮初) 문화권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국구사우 역시 이 독특한 문화권을 이루는 결정적 요소의 하나다. 네 고장이 힘을 합쳐 이 문화권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꾸어 나간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 전남도, ‘한국관광의 별’ 10개 부문 중 3개 휩쓸어

    전남도, ‘한국관광의 별’ 10개 부문 중 3개 휩쓸어

    전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 10개 부문 중 3개를 휩쓸었다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이 열린자원으로, 진도 토요민속여행이 전통자원, 여수시가 관광기여 지자체 부문에 선정됐다.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국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관광지?시설물)을 발굴해 매년 부문별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고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전국 관광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관광전문가 평가단의 서면심사, 현장평가 등 선정 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관광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힌다.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은 1996년 개장해 쉼과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삼림욕의 최적 장소다. 장애인, 노인 등 모든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8㎞에 달하는 데크로드 ‘더늠길’에 계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교행구간을 조성해 안전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진도 토요민속여행은 1997년부터 22년 동안 매주 토요일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통민요, 무형문화재, 다양한 창작 공연 등 진도지역 우수한 무형문화 자산을 상설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는 공연에서 벗어나 ‘진도아리랑 따라 부르기’, ‘강강술래 함께하기’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여수시는 3년 연속 관광객 1300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시다. 오동도, 향일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등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지역 전통문화 체험과 힐링을 추구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전남 관광자원이 평가를 받은 것이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이 만족할만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알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주 새로운 도예명장. 기능장 나란히 탄생

    여주 새로운 도예명장. 기능장 나란히 탄생

    경기 여주시에 새로운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탄생했다. 여주시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실기심사 등을 거쳐 지청도예 지두현(54세)씨와 오부자옹기 김창호(50세)씨를 도예명장과 도예기능장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도예명장과 기능장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30년 이상 도예산업에 종사한 후보자 4명이 신청서를 냈고 지난 12월 3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도예명장과 기능장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사는 대학교수, 민간전문가, 여주시 도예명장 등 도예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7명이 맡았다. 제7호 명장으로 선발된 지두현씨는 도자기에 입문한 초기에는 물레대장으로 근무하였고, 이후 본인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는 그림, 조각, 소성 등 모든 분야에 작업을 익히고 노력하며 좋은 작품 만들기에 매진하였으며 현재는 여주시 북내면 지내리에서 지청도예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우수한 실력으로 대한민국예술대상전 대상, 강원도 기능경기대회 은상, 한국 예술대상전 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국내외를 오가며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성형분야 제1호 기능장으로 선정된 김창호씨는 가업으로 옹기를 만들기 시작해 아버지인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김일만 선생의 옹기장 이수자로 금사면 이포리 오부자옹기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발물레로 성형하고 질그릇 가마에서 소성함으로써 전통적인 기법을 충실히 따르며 부친의 가업을 이었으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의 수상실적과 국내단체전 22회, 국외 단체전에 5회 참석하고, 2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에 선발된 명장과 기능장에게는 증서와 배지를 수여하고 연구활동비 지원과 향후 도자관련 행사 참여 및 홍보요원 우선 임명 등의 예우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얼씨구 !좋다~” 김포한옥마을에서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얼씨구 !좋다~” 김포한옥마을에서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원진주 명창이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신규 모집한다. 수강료는 1개월에 3만원이다. 첫 수업은 12월 5일 시작한다. 12월부터 새로 개강하는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은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 소리꾼 원진주 명창이 강사다. 네 번 도전 끝에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원 명창은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있게 질러내는 고음이 매력이다.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판소리와 흥겨운 남도민요를 섞어가며 수업할 예정이다. 12월 첫 수업은 춘향가 중에서 “이리오너라~ 업고놀자”로 시작하는 ‘사랑가’부터 진행된다. 원 명창은 남도잡가 육자배기와 흥타령·씻김굿을 진도에서 직접 배웠다. 동편제의 구성진 통목에 남도민요의 감성이 어우러진 성음을 자랑한다. 명창 박송희 선생과 안애란 선생을 사사했다. 판소리교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2개반 수업이 실시되고 한달에 4회 가르친다. 낮반은 오후 1시부터,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90분간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성인반 외에 학생반도 별도 모집 중이다. 학생반은 수강생 숫자에 따라 수강료가 달리 정해질 수 있다. 원진주 명창은 김포에 거주하며 국악예고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로, 2013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교육 장소는 김포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관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원진주 명창에게 문의하면 된다(010-8980-5868).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생사고락 함께 메친 한민족의 씨름… 남북 첫 ‘문화유산 통일’

    생사고락 함께 메친 한민족의 씨름… 남북 첫 ‘문화유산 통일’

    “문화로 평화 이뤄… 동질성 회복 계기로” 남북, 유네스코와 협의 뒤 공동신청 결정 “지역별 방식 보완해 대중 스포츠 활성화” 문화유산 전반 공동발굴·보존 확산될 듯남북이 한민족의 역사와 맥을 같이해 온 씨름을 공동의 유산으로 보유하게 되면서 민족적 동질성과 일체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계기를 통해 남북 문화유산 전반에 대한 공동 발굴 및 보존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인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씨름은 군사 훈련을 위한 기예, 외국 사신 영접을 위한 관람용 연희, 세시에 민간에서 즐긴 놀이, 공동체의 화합과 번영을 도모하는 농경 의례, 일정한 규칙과 형식을 갖춘 스포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달해 왔다. 그만큼 씨름의 정체성 속에는 한민족의 다양한 삶과 경험의 궤적이 깃들어 있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승구 한국체대 한국사 교수는 “우리 민족의 화합을 넘어 인류의 화해와 세계 평화를 이끌게 된 씨름은 이제 무형유산의 인류사적 의미를 확장하는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남북이 씨름을 위원국 만장일치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등재할 수 있었던 데는 유네스코 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씨름 공동등재에 대한 공감대를 밝혔다. 이어 아줄레 사무총장의 특사가 지난 15~17일 방북해 북한 측을 설득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는 남북이 공동등재를 하려면 양측이 각각 제출한 신청서를 철회한 뒤 공동신청서를 새로 작성해야 한다. 우리는 2016년 3월, 북한은 2015년 제출했다가 보류 판정을 받아 지난해 3월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유네스코와의 협의에 따라 우선 공동등재 결론을 내린 뒤 추후 공동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생략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게 됐다.씨름을 무형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남북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남북 간 위원회를 구성해 보존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고 이에 따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곽낙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은 “남북 각 지역별로 씨름의 특징이나 명칭, 주로 행해졌던 시기 등이 다르다”면서 “남북 씨름을 지역별로 전수조사하고 한민족의 동시성을 유지하되 각 지역별 특징을 살려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건식 예원예술대 교수는 “향후 씨름을 스포츠로서 더 많은 대중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남북의 경기 방식과 복장 등 세부 사항을 수정·보완해서 일원화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씨줄날줄] 1인 김장/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1인 김장/이두걸 논설위원

    김치는 더이상 한반도 지역의 전통 음식이 아니다. 한국의 국력 상승과 함께 세계적인 ‘K컬처’ 붐에 따라 한식의 대표 메뉴인 김치의 위상도 무르익고 있다. 빌 프라이스는 ‘음식은 어떻게 인류 역사를 바꾸었나’라는 책에서 “전통과 현대 세계 사이의 연속성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격찬하기도 했다. 11월 말부터 12월 초가 되면 온 가족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행위인 김장 문화도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2017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한국 가정에서는 오히려 전통적인 김장 문화가 사라지는 추세다. 가구당 인원 감소와 서구식으로의 식습관 변화 등에 따른 결과다. 최근 김치 업체 대상 종가집이 주부 28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가 ‘김장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2016년보다 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 비중 역시 올해 64.9%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이 바람에 배추를 절일 때 쓰는 천일염의 ㎏당 산지 단가가 2014년 280원에서 지난해 127원으로 폭락해 염전 산업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반대로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2015년 1482억원에서 지난해 2097억원까지 커졌다. 김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로 계승되고 있다. ‘1인 김장’이 대표적이다. 종가집의 2016년 설문에서는 ‘친정이나 시댁과 함께 김장한다’는 답변이 66%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혼자 직접 담근다’는 답변(51%)이 1위였다. 양도 10포기 남짓이 대부분이었다. ‘한 포기 김장’에 도전하는 혼밥족들도 등장했다. 이에 맞춰 김치 업체들은 절인 배추와 양념 등을 넣은 ‘김장 키트’도 판매한다. 1인 김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각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김치를 담글 수 있다는 것이다. 소금은 물론 액젓이나 젓갈양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홍시 등을 넣은 김치나 사과와 배를 양껏 넣은 백김치도 만들곤 한다. 배추 산지에서 이미 적당히 절여진 절임배추 판매가 보편화한 것도 김장의 수고를 크게 줄였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DIY 김치’를 인증하는 젊은층이 적지 않다. 장년층은 농경 중심 대가족 형태의 유산인 전통적인 김장이 사라지는 게 아쉬울 법도 하다. 하지만 고정불변의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변모한 문화와 도태된 문화 대신 새롭게 등장한 문화만이 있을 뿐이다.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은 오늘날의 배추김치도 19세기 말 즈음에 새롭게 등장한 ‘신(新)김치’였다. 100년 뒤 김치와 김장이 어떻게 변모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douziri@seoul.co.kr
  • 의정부 ‘경기평화광장’ 23일 개장 앞두고 행사 풍성

    의정부 ‘경기평화광장’ 23일 개장 앞두고 행사 풍성

    경기도가 북부지역 랜드마크가 될 의정부 ‘경기평화광장’의 개장을 기념해 23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화합의 축제을 연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오후 2시부터 북부지역 13개 동아리가 사물놀이, 하모니카, 밸리댄스, 한국무용 등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는 24일 열릴 광장 개장식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육군 제3군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 퍼레이드, 경기도무형문화재 광명시립농악단의 흥겨운 한마당, 9인조 아이돌 그룹 ‘SF9’의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마지막 25일에는 대학교 동아리가 참여하는 대학문화축제와 버스킹이 이어지며, 폐막으로 ‘선녀와 나무꾼’ 광장 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사흘간의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 및 상설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파빌리온 북카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꿈꾸는 놀이터’ 브릭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파빌리온과 이어지는 문화공간에서는 ‘경기 새천년 유라시아에서 길을 찾다’ 사진전도 열린다. 광장 곳곳에 다양한 문화 체험 부스가 차려지고, 밤에는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참여하는 제품 판매 부스와 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의 한우 홍보 및 시식코너도 준비된다. 임순택 경기북부청 회계담당관은 “광장 개장에 맞춰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앞으로 경기평화광장이 경기북부의 랜드마크로서 도민들을 위한 열린 광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광장 개장에 맞춰 북부청사 안에 복합 문화휴식 서비스 공간인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를 문 연다. 과거 북부청사 본관 1층에 있었던 행정도서관(178㎡) 보다 약 5배 커진 850㎡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1만 5000권의 장서와 100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있다. 북월(BOOK WALL: 책으로 만든 벽) 형태로 도서를 비치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은 물론, 북 콘서트와 공연 등이 펼쳐질 소무대, 화제의 도서를 소개하는 ‘지금 서점� �, 보드게임, 수유실 등을 갖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930년대 ‘쎄울레이디’는 어떤 옷 입었을까

    1930년대 ‘쎄울레이디’는 어떤 옷 입었을까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 1일까지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전통한복과 개화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인 ‘쎄울레이디-한양, 경성 그리고 쎄울’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1930년대 경성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만 같은 ‘모던 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수도이자 문화, 예술, 패션의 중심지로 기능해 온 서울의 역동성에 주목하며 전통한복과 신한복, 그리고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한복을 선보인다. 서울시무형문화재 11호 침선장 이수자이자 사임당 바이 이혜미 대표인 이혜미 한복디자이너와 미디어아티스트 김혜경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이뤄진다. 17일 상촌재에서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쎄울레이디들의 ‘한복수다’를 진행한다. 개화기를 주제로 만든 한복을 입고 신여성의 낭만처럼 여겨졌던 가배(커피)를 마시면서 직접 쎄울레이디가 돼 보는 시간이다. 해금 공연이 펼쳐지고 한복과 여성을 주제로 한 전시큐레이팅도 진행한다. (02)6203-1142.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복 외에도 한식, 한글, 한옥 등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 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무형문화재 익산목발노래 공연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의 공개공연이 10일 오후 1시 익산시 함라면사무소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익산시에 따르면 목발노래는 산을 오가는 나무꾼들이 지겟다리인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던 산타령, 등짐노래, 지게목발노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 등을 통칭한다. 목발노래는 무거운 짐, 가벼운 짐, 빈 지게 등에 따라 곡조와 장단이 다르게 나타난다. 익산목발노래보존회는 공연에서 나무를 베면서 부른 느린 진양조장단의 산타령, 나무를 짊어지고 내려올 때 부른 등짐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집으로 돌아올 때나 나뭇짐을 지고 신바람이 날 때 부른 엇모리장단의 지게목발노래와 빠른 굿거리장단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도 재현한다. 새타령, 육자배기, 자진산타령, 등짐노래 등도 들려준다. 익산목발노래보존회는 지게장단으로 유일하게 보존되는 익산목발노래로 전승하고 있다. 보존회 측은 “삶의 애환과 고단함을 노래로 승화한 선조들의 전통 가락을 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통문화 명맥을 잇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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