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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용가 김명숙씨 26일 美공연

    한국무용가 김명숙교수(이화여대)가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으로오는 26일 오후 8시 뉴욕에서 공연을 갖는다. 김교수의 미국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맥찾기’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공연작품은 ‘춘앵전’‘처용무’‘춘대옥촉’ 등의 궁중 무용과 ‘살풀이’‘입춤’‘태평무’등 민속 무용 등이다. 김교수는 이매방선생으로부터 살풀이와 입춤을,고(故) 한영숙선생으로부터태평무를 전수받았고 중요무형문화재 97호 이매방류 살풀이 이수자이다.전통 춤과 함께 창작춤 작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56년 설립된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공연·전시·영화·강의·세미나 등을 통해 아시아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다.주로 일본 예술가를 초청했는데한국에선 국악인 황병기씨,화가 조덕현씨 등이 초청을 받았고 한국무용가로는 지난 84년 김현자(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씨 이후 두번째다. 김교수는 “지난 90년 뉴욕대에서 공부할 때 일본 포스터만 난무하는 것을보고 우리도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5∼6명 정도의 인원을 데리고 공연했으면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면서 “초청작을 고르는데 까다롭기로 이름난 이 단체의 초청을 받은 만큼 좋은 이미지를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kdaily.com
  • 관광부문 일자리 1만여개 만든다

    문화관광부는 3일 관광 부문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된 400억원과 관광진흥개발기금 100억원 등 500억원을 투입,1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7월 초 서울 도심에 외국인 개별여행객과 관광안내원을 연계시켜 주는 관광안내원센터를 설립한다.이를 위해 이달 중 2,000명 안팎의 통역안내원을 모집하고 이들 중 160명은 서울 부산 경주 제주 등 전국 20개 주요 관광지에 안내도우미로 배치한다.이들에게는 3만원의 일당이 지급된다(02-3704-9740∼3). 또 심사를 거쳐 우수관광기념품 개발업자 등에게 50억원을 융자해 주고 서울 시내 중심지역에 70억원을 투입,관광기념품 전문판매장을 설치한다.한국의 집에는 무형문화재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장을 둔다(02-3704-9720∼3). 7월1일부터 사후면세제도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사후면세점 지정업체에 쇼핑도우미 500여명을 배치한다(02-3704-9710∼3). 임태순기자 stslim@
  • 우리구 역점사업-마포구

    ‘월드컵을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의 계기로’ 마포구(구청장 盧承煥)가 오는 2002년 상암동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구는 관내의 문화유적지를 활용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행사를 마련,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우선 절두산 성지∼합정동 외국인묘지∼월드컵주경기장 건설현장∼난지도생태과학공원∼망원동 시민공원 등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전문 안내요원이 배치된 구청 대형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 붐을 미리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제1회 마포나루 축제’를 연다.이 축제에서는 ‘마포나루 굿’이 재연되고 구민 장기자랑 및 전통 민속놀이 행사도 펼쳐진다. 다음달에는 영문판으로 된 문화관광유적지 안내책자를 제작,외국인들에게배포한다.마포의 역사 및 문화유적,민속행사,무형문화재 등을 수록해 관광객들에게 마포를 널리 알리기 위한것.또 ‘우리 고장 탐색’이라는 소책자 2,000부를 만들어 구청 및 관광지 등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근 동교동 서아빌딩과 서교동 갤럭시빌딩에 있는 외국인기념품 판매점을 월드컵기념품 판매업소로 지정,월드컵대회 기간중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 쇼핑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축구붐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여성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월드컵대회를 위한 홍보·질서유지·환경·교통·문화관광·민박·이벤트 등 7개 분야에 걸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건축허가를 내줄 때 구의 상징나무인 단풍나무와 목련나무를 심도록 권장,건축물마다 구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노구청장은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마포구를 서울의 중심구로 가꾸어나가겠다”면서 “월드컵대회때 구를 찾게될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오광대탈춤’서울나들이

    중요무형문화재 7호로 지정된 경남 고성의 ‘오광대 탈춤’이 다음달 1,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오광대는 동서남북과 중앙의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다섯 광대가 나와서 노는 놀이를 뜻한다. ‘춤의 고을,고성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탈을 벗고 춤을 중심으로 ‘명무전(名舞典)’형태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연출을 맡은 무용평론가 진옥섭은 “고성 탈춤을 문화재로만 인식하고 춤자체의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았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려 한다”면서 “대본 중심의 연극적 요소보다는 춤 요소를 대폭 강화하여 탈에 가린 명무가(名舞家)들의 이름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의도를 밝힌다. 하지만 탈춤의 원형은 그대로 살린다.문둥이·양반·승무 등 모두 다섯 과장으로 구성된다.주제도 다른 탈놀이와 비슷하게 양반계층의 위선을 조롱하거나 파계승을 풍자한다.그리고 민중들의 팍팍한 생활도 드러낸다.아울러 연출자 진옥섭이 입수한 60년대 초반에 촬영한 15분 길이의 16mm 흑백 필름도처음으로 상영한다.일제시대 명인들의모습과 공연연습,놀이 풍경들을 담았다. 말뚝이춤과 승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윤석이 구성과 재안무를 맡았다.악사 예능보유자인 이윤순과 원양반 예능보유자인 허판세 등 18명의 춤꾼이 출연한다.(02)2272-2153이종수기자 vielee@
  • ‘한국의 박물관’ 시리즈 첫권 ‘해학과 익살의 탈’

    해학과 풍자의 한마당인 가면극은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양반을 조롱하고 지배계급의 권위의식을 비판하는 말뚝이의 해학적이고 날카로운 풍자에서 서민들은 ‘현실의 억압’을 잠깐 잊는 자유를 즐겼다.이러한 전통 탈을 볼 수 있는 탈 박물관을 소개한 ‘해학과 익살의 탈’이라는 책이 나왔다.(문예마당 1만4,800원). 이 책은 ‘한국박물관연구회’(회장 정인수)가 펴내는 ‘한국의 박물관’시리즈 첫 작품이다.박물관은 전통문화의 숨결과 우리의 정신이 살아 있는지혜의 보고이다.단순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옛날의 삶과 문화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배움의 문화공간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전통문화를 외면한다.박물관 시리즈는 말뚝이의 현실 비판처럼 전통문화를 잊어가는 한국 현대인에 대한 비판이라는 역설적 상징성을 담고 있다. 갈촌탈박물관,하회동탈박물관,공주민속극박물관을 소개하는 이 책은 아카데믹한 학술서가 아니라 발로 뛴 현장보고서라 할 수 있다.학문적 깊이 보다는 현장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 책은 박물관에 전시된 중요 소장품들을 역사적 배경 및 ‘탈춤’ 공연과 연계시켜 설명한다.300여장의 컬러사진을 곁들여 실제로 탈을 보는 것같은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 고성에 있는 갈촌탈박물관(관장 이도열)은 신앙탈을 많이 갖추고 있어 우리 탈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경남 지역의 대표적 탈놀이인‘고성오광대’의 말뚝이·문둥이·비비·초랭이 등 중요 배역의 탈들과 12개 무형문화재에 쓰이는 탈들도 골고루 전시하고 있다. 경북 안동에 있는 하회동탈박물관(관장 김동표)은 우리가 흔히 탈춤이나 민속연극에서 볼 수 있는 예능탈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탈 예술의 극치를보여주고 있는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예술품이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하회동탈박물관에는 하회탈과 함께 양주별산대·송파산대놀이·봉산탈춤·은율탈춤·강령탈춤·동래야류·통영오광대·북청사자놀음 등의 한국탈의 대부분을 전시하고 있다.2층에 마련된 세계관에서는 30여개국의 다양한탈도 만날 수 있다. 충남 공주에 있는 공주민속극박물관(관장 심우성)은 여러가지 탈 뿐만아니라 꼭두각시 놀음 등에 사용되는 민속인형과 전통놀이에 쓰이는 각종 소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박물관’ 시리즈는 지난 10여년동안 한국박물관연구회 회원들이전국의 박물관을 답사한 결과를 책으로 담아내는 것이다.앞으로 2년동안 20여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 백제의 숨결 춤으로 느낀다…국립극장서 ‘백제 춤’ 공연

    “막막했습니다” ‘한국,천년의 춤Ⅲ’을 통해 백제춤을 무대에 올리는 국립무용단 국수호단장의 말이다.지난 97년 조선시대 민중의 춤,지난 해 신라시대의 몸짓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다. 그가 고민한 것은 전북 익산 미륵사지의 반쪽탑 하나만 빼고는 백제춤을 상상할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 백제의 자취를 찾기 위해 공주·부여·광주 등지를 샅샅이 훑었다.박물관을 비롯 많은 절과 유적지를 누비며 ‘백제의 숨결’을 느끼려 애썼다.동작 하나라도 있으면 찾아서 건져야 했다.그걸로도 모자랐다.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백제 문화예술이 건너간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아소카(飛鳥)지역의 마을과 호오류지(法隆寺) 등의 발굴지를 찾아 기록을 뒤지고 다녔죠.1,300여년전 백제인이 세운 석가여래상,아미타불상,사천왕상 등을 본 뒤에 ‘백제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고 몸짓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천왕상 등 불상의 몸짓에서 작품의 틀을 따왔다.또 새의 날개모양이 ‘백제의 선(線)’이라고 결론짓고 작품에 많이 도입했다.양쪽 무대장치도 새날개를 닮은 ‘망새’(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머리처럼 생긴 장식)로 꾸몄다. 백제인들의 해맞이 의식춤을 다룬 ‘해오름춤’을 비롯,무속 요소가 강한‘오기무’,불교의 정신을 가득 담고 있는 ‘향’,강강술래인 ‘대동무’와농민들의 춤 ‘탁무’ 등을 보여준다.마지막은 인간문화재 이매방이 직접 나와 오고무(五鼓舞)를 추는 ‘땅의 울림’으로 장식한다. 한편 1부에서는 조선시대의 정재(呈才)를 재현한다.‘춘앵무(春鶯舞)’‘무산향(舞山香)’‘일무(佾舞)’ 등의 정확한 춤사위를 그리기 위해 무형문화재 김천흥 박숙자 김영숙의 자문을 받았다.아울러 ‘최승희 춤의 계승자’백향주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이번엔 최승희 춤이 아니라 ‘논개’(1부)와 ‘공후’(2부)라는 독무를 보여준다.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02)2274-1173이종수기자 vielee@
  • 내년 전문대 입시요강 특징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을 간추린다. 독자기준특별전형 137개대가 지난해 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2만8,000여명을 뽑는다. 경북과학대학은 주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시·도 무형문화재보유자,전수조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부산예술문화대는 민속예술전수학교 전수자로 학교장이 추천한 사람을 뽑는다.대구보건대는 원폭피해자 손·자녀,경동정보대는 노인동거가족(3세대 가족) 등이 대상이다.연암축산원예대는 전 학과가 직계 존·비속 가운데 가축 또는 경작 면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을 뽑으며 신흥대 문예창작과는 창작집을 1권이상 발간한 사람에게 입학 우선권을 준다. 연계교육과정대상 우선선발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실업계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42개대가 8,200여명을 뽑는다.안산공과대는 안산공고 등 5개교의 관광경영과 등 11개과를 대상으로 230명을,군장대는 장항공고등 16개교에서 140명을 선발한다.이밖에 대구미래대 395명,경남정보대 260명,구미대 202명 등이다. 전형방법 일반전형은 주간을 기준으로 139대가 학생부와수능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희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국립의료대 등 73개대는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하며 농협대 등 4개대는 학생부 및 수능성적에 면접점수를 더하고서울예술대는 학생부성적과 실기점수만을 합산해 반영한다.청강문화산업대·한림정보대는 수능성적만으로,연암축산대는 학생부성적만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120개대가 시행하는 야간 일반전형은 서울여자간호대 등 102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으로,경북과학대 등 12개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농협대는 농어촌지역 출신자에게 수능 총점의 20%를,조합원 자녀에게는 5%를 각각 가산점으로 주고 인하공전은 학과특성에 따라 영역별로 50%,국립의료대는 외국어영역에 1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전 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곳이 131개대,2학년 또는 3학년 성적만 활용하는 곳은 30개대,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63개대다. 85개대는 교과와 출석상황 등을 종합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93개대가 전 교과목성적을,나머지 대학은주로 1∼3과목 성적을 반영하며 점수산출은 128개대가 과목석차를,나머지는 평어(수·우·미·양·가)를 사용한다.
  • 유네스코‘아리랑賞’만든다…무형유산 뽑아 시상

    전세계 인류가 남긴 걸작 무형유산에 ‘아리랑 상’이 수여된다.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과 방한중인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27일 유네스코가 2년마다 인류의 구전(口傳) 및 무형 유산 걸작을 뽑아‘아리랑 상’을 시상하기로 합의하고 이와 관련한 의향서를 교환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매년 3만 달러를 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소멸될 위기에 놓인 세계의 무형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포제도’를 채택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나라가 인간문화재 제도를 일찍부터 도입해 무형문화재 보호에 노력해왔으며,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포제도 채택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말하고 “아리랑 상은 이미 설립된 ‘세종대왕 문맹퇴치상’과 함께 문화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할 것”이라고말했다. 외교부와 문화부는 아리랑이 한국을 대표하는 구전 민요이면서도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편하다는 점을 감안해 유네스코가 신설하는 상에 아리랑이라는이름을 붙이도록했다.유네스코는 올해안에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인류걸작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 [인터뷰] 전시회 갖는 매듭연구회 김희진회장

    “매듭연구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는 의미가 큽니다” 오는 28일 ‘한국매듭전’ 개막을 앞둔 중요무형문화재 제 22호 매듭장 김희진씨(65·한국매듭연구회 회장)의 감회는 남다르다.전시회를 시작하면서다회도감에 기록된 조선시대 매듭장과 다회(조선시대 끈을 지칭한 말)장 2,000여명을 추모하는 다례를 지내기 때문이다. 매듭은 흰명주실에 염색을 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작품에 맞는 색깔로 직접 염색하고 끈을 만들고 엮는다. “처음부터 완성될 때까지 제 손을 거친만큼 애착이 갑니다.그리고 매듭을공부하면서 선생님 설명만 듣고 재현하느라 힘들었어요.섬유박물관이 세워지면 후학들을 위해 기증할 생각입니다” 그가 지금까지 만든 작품을 보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청와대에서 벽걸이용으로 매듭 주문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는 김씨는 “현대에 살면서 조선시대 감각을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었다”고 털어놨다.김씨는 63년 가을 매듭공부를 시작했다.고증자료를 찾고 기법을 익히는 데 10년이 걸렸다.76년 중요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됐으며 매듭연구회는 3년뒤인 79년 제자들과 함께 창립했다.현재 회원은 150여명.가끔 모임을 갖고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그러나 어려운 작업인데다 간편한 것만 선호하는 세태 때문에 배우려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며 김씨는 안타까움을나타냈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낸 사람은 38명.전통적인 작품과 창작품을 포함,모두 150여점이 선보인다.서울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오는 5월12일까지 열린다. 강선임기자
  • 잠실역∼송파구청 벽화로 새단장

    송파구 잠실역과 구청 사이에 송파를 상징하는 전통 무형문화재가 벽화로그려져 지역 명물로 등장한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잊혀진 고장의 옛모습과 지역의 전통문화를 거리벽화로 재현,청소년과 주민들에게 향토애를 심어주고 정감있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올림픽로변 잠실역∼송파구청 340m에 높이 2m크기의 대형 벽화를 그리기로 하고 최근 작업에 들어갔다. 벽화에는 옛 송파나루의 전경을 담은 ‘송파나루터의 전경’과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49호) ‘송파다리밟기’(서울시 무형문화재3호) ‘송파백중놀이’ 등이 그려진다. 또 만화 ‘어린왕자이야기’를 벽화 중간 중간에 시리즈형식으로 넣어 볼거리를 더해줄 계획이며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벽화에 대한 내용도 소개할 방침이다. 벽화는 송파구와 관·학 교류협약을 맺은 경원대 벽화전문 동아리 회원 10명의 솜씨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 국민화합종교예술인협회 새달 9일 임진각 국평제

    국민화합종교예술인협회(회장 김도현)가 주최하는 ‘99 종교예술인 국평제’가 5월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 파주군 임진각 망배단 및 광장에서 열린다. 종교·예술인 및 일반인,청소년 3,000여명이 참가할 이번 행사는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인 합동기원대회를 비롯,예술인들이 직접 현장에서창작하는 기원 한마당,전통굿과 풍물제,청소년 통일 및 환경백일장과 휘호대회 등이 펼쳐지며 무형문화재 50호 범패 이수자인 한동희스님의 범패공연도곁들여진다. 박찬기자
  • 국립국악원무용단 창작무용극 ‘물길 땅길 하늘길’ 오늘 막올라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형 창작무용극 ‘물길 땅길 하늘길’(구히서 작·차범석 연출)이 30일부터 나흘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물길…’은 전남 진도 민초들이 거친 삶과 그 속에 깃든 한(恨)을 춤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담았다.춤만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여 고기잡으러 가는 과정과 기다리는 여심,뱃사람들의 귀향과 만선 등의 이야기도 깔았다. 작품에는 노동과 놀이가 함께 녹아 있던 조상들의 춤과 흥이 가득해 눈길을 끈다.고깃배의 안녕과 만선을 비는 당골(홍금산·신순녀)의 지전춤,박병천선생(중요 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의 무가,진도북춤,주인공 인덕(최병재·홍웅기)의 진도씻김굿 살풀이 등으로 ‘물길’을 연다. 2장 ‘땅길’에서는 배를 기다리는 아낙들의 애타는 기다림을 집단적인 놀이로 승화한 ‘강강술래’,인덕을 기다리는 솔(양선희·윤미영)이 정한수 앞에서 살풀이 장단에 추는 춤이 이어진다. 3장 ‘하늘길’의 ‘양산 사찰학춤’은 압권이다.만선으로 돌아온 인덕이아내의 주검 앞에서 ‘살풀이’의 느린 장단으로 오열하다 대금소리에 날아온 학들과 함께 춤을 추며 ‘애불비(哀不非)’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27일 서울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립국악원.은은한 우리 소리와춤사위가 외롭게 퍼지고 있다.연습실에서 무용단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홍금산 예술감독은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잠을 청해도 무대가 떠오르고 안무나 음악이 잘 안되는 부문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피어 납니다.밥도 잘 먹는 편인데 이번 작품을 앞두고 소화도 안되고 힘드네요”. 올해 예술감독으로 부임하고 처음 구성·안무를 맡은 작품이라는 부담감이묻어났다.게다가 ‘토요 상설공연’ 등 빽빽한 공연 일정과 대본과 작곡 마무리에 1년을 끌어 연습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74∼83년 국립무용단 ‘으뜸 춤꾼’으로서 세계무대를 누비며 키워온 기량을 바탕으로 빚어낼 무대는 기대해 볼만하다.“‘우리 것’을 보지도 않고 미리 무시하는 ‘점잖은 사람’들의 공연 관행에 쐐기를 박고 싶다”는 당찬 포부가 과장으로들리지 않는다.(02)580-3042李鍾壽
  • 충절의 고장 안동-빛바랜 古屋에 선비기개 흐르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가는 까닭은-. 안동을 가본 사람이면 쉽게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점에서 여왕의 방문지로 선정된 것이다.한마디로 안동은 전통의 땅이다. 안동은 선비의 고향이자 충절의 고장.퇴계 이황,서애 유성룡,육사 이원록등이 이곳 출신이다.국가지정 문화재만 해도 국보 2점을 비롯해 모두 18점이 있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찰과 석탑 전탑 서원 문중의 종택 등은 융성했던 유·불교 문화를 알려준다.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놋다리밟기 줄불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온전하게 전승되고 있다. 퇴계 이황이 생전에 제자를 양성했던 도산서당,정조가 퇴계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도산별과를 보게 했던 시사단,서애 유성룡의 유물이 보관된 영모각,서애 유성룡의 위패를 모신 병산서원 등은 이 곳의 자랑거리다. 하회(河回)마을은 안동에선 뻬놓을 수 없는 명소.하회는 낙동강물이 S자로굽어흐른다고 해 붙여진 이름.안동 사람들은 ‘물도리’라고 부른다.이 곳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가옥들이 마을 앞 부용대,낙동강과 어우러져장관을 연출한다.이 마을의 양진당은 문경공 겸암 유운룡선생의 종택으로 풍산 유씨의 큰 종가.충효당은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 국난을 극복한 서애 유성룡의 종택으로 바로 이곳이 엘리자베스 여왕이 찾게 될 집이다. 봉정사는 극락전 대웅전 화엄강당 고금당 3층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한 군데 모여있는 고려시대 사찰.건물의 균형미가 빼어나며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이천동석불상은 속칭 제비원미륵으로 불려지는 안동의 상징.화강암 석벽에 11m에 달하는 몸통을 새기고 그위에 별도로 조각된 머리를 올려놓았는 데 안동을 찾는 이들을 온화한 미소로 맞는다. 무형문화재 제7호인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노국공주와 안동까지 피난하던 중 다리없는 냇물을 건널 때 부녀자들이 등을 연결해 인교를 만들어 노국공주를 건너게 한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마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하회별신굿놀이가 꼽힌다.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 이 탈놀이는 춤사위나 의상이 과시적이지 않으면서 풍자와사실묘사가 매우 독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비들의 풍류라면 선유줄불놀이.큰 명절 때 재현되고 있다.양반들의 시회(詩回)가 열릴 때 부용대에서 맞은 편 하회마을 강변의 만송정 숲까지 줄을늘어뜨려 하는 불꽃놀이다.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서민의 애환을 달래기 위한놀이였던 반면 선유줄불놀이는 양반이 풍류를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 충절의 고장 안동 이렇게 가세요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서제천 IC로 빠져나와야 한다.제천시내로 들어간 뒤 단양쪽으로 방향을 잡아 영주를 거쳐 안동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가려면 안동 시내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예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관광요령은 안동시내에서 택시로 10분거리의 안동댐을먼저 찾는 게 좋다.댐을 한바퀴 돌고 나서 1㎞쯤 떨어진 안동민속마을을 구경한다.민속마을을 거쳐 마을 북동쪽에 있는 도산서원을 찾은 뒤 하회마을로향한다.
  • 메마른 소극장에 봄은 오는가

    문화기획가 강준혁(99 서울연극제 축제위원장)과 뮤지컬연출가 김민기가 새로운 형태의 ‘대학로 소극장 문화’찾기에 나선다. 80년대 초 소극장 ‘공간 사랑’에서 전통·실험 예술의 상설 무대 등으로주목받은 바 있는 강준혁의 기획력과 ‘한국 뮤지컬’의 자리매김을 줄곧 고민해온 김민기가 만나 ‘학전 봄 풍경 32547’(강준혁 기획·김민기 연출)무대를 꾸민다. 25일부터 김민기가 대표로 있는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의주역은 김덕수와 이광수,이애주,안숙선,남긍호,김대환과 이혜경,김영준,김혜란 등이다.이들은 한국과 서양의 다양한 예술장르에서 모두 한가락 하는 ‘문화 일꾼’.하루씩 번갈아 나온다. ‘이야기가 있는 예술가들의 무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번 공연에서 공연자들은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소극장을 사랑방처럼 꾸며 관객과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만든다.강준혁이 손수 공연자와관객 사이에서 길라잡이로 나서 관객과 공연자의 대화를 이어준다.강준혁은“소극장만이 펼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거리를 만들어 보자는 제의에 출연진도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죽어가는 소극장문화를살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민기는 “소극장에 어울리는 다양한 무대를 실험했지만 단발성이어서 효과가 적었다”면서 “보다 밀도높은 볼 거리로 관객과 직접,정직하게 만날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절벽에 몰린 소극장의 숨통을 틀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무대는 금난새씨가 예술의 전당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을 성인·가족용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가 좋은 반응을 얻어 해마다 상설 공연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첫 무대(25일)는 김덕수와 이광수가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으로 열어젖힌다. 다음 날엔 이애주교수(서울대·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가‘승무’‘살풀이춤’ 등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한 수’ 보여주면서 그 속에 깃든 전통문화의 건강함을 들려준다.또 경기민요의 김혜란과판소리의 대중화에 애쓰는 명창 안숙선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를 노래한다(4월2,3일) 이에 뒤질세라 타악기의 귀재 김대환과 전통무용가 이혜경은 지난 해 지난해 7월 프랑스 아비뇽연극제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한국의 밤’ 공연을 재현한다(3월29일).이밖에 세계적 프리 섹소폰 연주자 강태환과 바이올린의 김영준,프랑스에서 마임 활동을 했던 남긍호,‘재즈 피아노로 본 봄’을연주할 김광민 등이 ‘관객과 어우러진 무대’에 가세한다.4월27일엔 대부분의 출연자가 한꺼번에 나와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강준혁의 소프트웨어와 많은 공연 경험을 자랑하는 ‘학전’의 하드웨어가만나 어떤 화음을 빚을지 관심이 높다.아울러 이 공연이 소극장문화의 모델로 자리잡아 ‘문화의 공간’을 되살리는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게 공연계의바람이다.(02)763-8233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20)이애주 교수

    춤꾼은 발딛고 선 땅의 이야기를 허공에 퍼뜨리며 땅과 하늘을 잇는다.하지만 대개의 우리 춤은 관념적인 동작에 머무르며 현실과는 따로 놀았다.87년시위 현장과 노제에서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풀어낸 이애주교수(당시 40·서울대 체육과)의 ‘바람맞이춤’은 이런 통념을 깨뜨렸다. “춤의 본질은 인간의 건강성과 바르게 사는 법을 몸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긋나게 흘러왔지요.정부의 탄압과 사회현실을 모르쇠한 춤꾼들의 의식이 주요 원인이죠” 이른바 ‘시국춤’이라 불린 그의 춤작업은 당시 민족·민주운동의 상징이었다.‘춤꾼,더구나 국립대 교수라는 점잖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삐딱한(?) 선입관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거친 무명옷을 입고 온 몸으로 불사르는 이교수의 춤사위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70년대초 음악의 이종구·김영동·김민기,마당극의 임진택·채희완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문화운동 1세대와 어울리며 탈춤과 우리춤,민요 등을 연구했다.밤을 새며 토론한 내용은 동작이나 기교로서 탈춤이 아니라 시대를 읽는지혜였다. ‘조국은 하나다’(김남주시집) ‘대륙의 붉은 별’(모택동평전)등 무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책들이 연구소를 채우고 있는 것도 그의 춤을 살찌워온 것이 ‘사회’였음을 보여준다.74년 ‘땅끝’ 공연을 준비하다가 경찰에끌려간 것이나 놀이패 ‘한두레’ 활동,탈춤보급운동 등은 그의 세계관이 어디에 있는가를 대변한다. “민주화운동 현장에 참여한 것은 저의 춤과 삶을 깊이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예술과 현실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값진 교훈을 주었죠.‘씨·물·불·꽃춤’을 담은 ‘바람맞이춤’도 역사와의 만남때문에 가능했지요” 생명을 잉태하는 ‘씨’와 그것을 살리는 ‘물’은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고문에 대한 대항논리로 만들었고 권인숙을 고문했던 불지짐에서는 ‘불’을보았다는 이교수는 이 모든 양심들이 다시 태어나라는 염원을 ‘꽃’에 담았다고 말한다.“누님은 사회가 춤을 추게해야 한다”는 당시 풍물패 후배 조경만교수(목포대)의 격려도 큰 힘이었다고 술회한다. 이런 치열한 의식이 빚는 춤사위 덕택에 이한열,조성만,문송면(수은중독으로 사망),이석규(분신한 대우노동자)등 당시 열사들의 원혼은 비로소 구천을 떠날수 있었다.차마 감지 못한 눈들이 그의 살풀이춤을 빌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갔다.무대춤 형식으로는 맺힌 것을 풀어주고 극복하는게 불가능했기에 거리로 나선 것이다. “한열이가 최루탄을 맞고 죽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베를 가르고 나가는데한열이 어머니가 실신하고 누나는 ‘한열이가 왔다’면 통곡합디다.할복 투신한 조성만의 거리춤 재연때도 비슷했습니다.제가 유족의 한을 풀어주는 무당역할을 한거죠” 과거를 회상하는 이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이어 알듯 말듯한 미소로 표정을 바꾸었다.그 뜨겁던 역사의 현장에서 묵묵히 ‘춤’의 세계로 침잠할 때처럼.이교수는 역사의 현장과 잠시 거리를 둔 상황을 에두른다. “88년 범민족대회를 평가하는 모임에서 크게 실망했습니다.주체세력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고는 ‘내 춤이 계속 여기 머물러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소신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닐 바에는 차라리 들어 앉아 춤이나 정리하자고 결심했죠” 그동안 10년이 흘렀다.사람들은 ‘이애주가 운동권과 단절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어떤 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춤의 뿌리로 돌아왔다’며 애써 이애주의 변신(?)을 반겼다.모두 단편적이고 좁은 시각이었다.모두 그의 춤에서 현실 참여만을 떼서 본 탓이다.애초에 둘은 따로 있지 않았다.그는 전통춤에서 저항이라는 뿌리를 보았던 것이다. “우리춤을 계승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 ‘운동권 단절’ 운운해 당황했습니다.무엇보다 운동권에 누를 끼친 것같아 미안했습니다.하지만 저는 결코 단절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이애주에게 춤은 무엇인가.어릴 때에는 몸에서 배어나온 ‘흥’이었다.아버지 직장의 야유회 여흥시간은 그의 무대였다.‘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을 알아본 것은 그의 어머니였다.민요나 전통춤을 그럴듯 하게 흉내내는 딸을 데리고 이왕직 아악부’(국립국악원 전신)로 갔다.민요춤 소고춤 칼춤을 배웠다.그곳에서 한성준류 ‘승무’를체득했던 김보남선생을 사사한 것은 ‘운명’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그를 눈여겨 본 한영숙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은 첫 제자로 받아들였다.이애주에게는 몸에 익은 춤사위였다.그러나 한때 스승은 제자의 ‘외도’를 이해하지 못했다.춤만 배울 것이지 이상한패거리들과 어울리다 자신의 연습장에 경찰이 들이닥치지 않나,툭하면 형사들이 찾아와 ‘이애주에게 무얼 가르쳤소’라고 다그치곤 했기 때문이다. “저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셨어요.내색은 않으셨지만 좋아하지 않으셨죠. 나중엔 이해해 주셨는데 제 마음속의 미안함은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최근 이교수는 고구려 벽화에 푹 빠져 있다.그림속 고구려인들에게서 우리춤의 원형을 보았다.그곳에서 새 밀레니엄을 우리식으로 열어 젖힐 방도를찾고 있다. 사위가 어두워질 무렵 그는 다른 약속장소로 향했다.멀리보이는 관악산 위에 그의 단아한 몸이 떠오르면서 수많은 집회·장례식장의 춤이 겹쳐졌다.87년 대통령선거때 백기완후보의 TV유세 찬조연설를 하는 강렬한 인상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하얀 장삼과 붉은 가사,남색 치마를 입고 북채를 들고 있다. 부드럽고 고요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춤사위로 개인의 번민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토해 내고 있다.그 속엔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통과해 온그의 큰 깨달음이 들어 있었다. - 그의 길(이애주 교수) 47년 황해도 사리원 출생 54∼63년 ‘이왕직 아악부’에서 김보남 사사 59∼61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대회 3년 연속 우승 64년 문화공보부 신인무용경연대회 특상 65년 서울대 체육교육과 입학,석사 학위,서울대 국문과 편입 졸업 6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한영숙 사사 82년 서울대 체육교육과 전통무용 전임강사 83년 공간 전통예술의 밤’ 공연 95년 서울대 정교수 96년 무형문화재 지정 98년 ‘이애주 춤’ 공연
  • 진주시 관광홍보물 전국 배포

    앞으로 진주를 찾는 단체관광객이나 수학여행단은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경남 진주시(시장 白承斗)는 진주의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신청할 경우 진주성내 야외공연장에서 진주검무 등 진주지역의 무형문화재를 공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연관람을 희망하는 단체관광객은 진주시내 호텔 등 숙박업소나 관광업소에 예약을 하면 업소가 진주시에 통보,공연을 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진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담은 관광안내 팸플릿을 제작,최근 전국 3,045개 여행사와 4,110개 중·고교에 보냈다. ‘푸른도시,행복도시 진주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팸플릿은 신문 한장 크기의 접은 포켓용이다. 남해안 관광벨트와 지리산관광권의 중심부인 진주의 교통편을 소개하고,임진왜란 3대첩지로 유명한 진주성과 논개바위에 얽힌 이야기,진양호와 남가람문화거리 등 가볼만한 명소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특히 국내 스포츠팀의겨울철 전지훈련을 돕기 위해 훈련장소 등 관련 자료도 실었다. 시 관계자는 “교육·문화도시인 진주가 국내·외에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홍보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시민들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 「외청장 24시」姜晸薰 조달청장/’문화조달’ 이란

    “제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창업기업들은저희에게 오십시오.정부가 적정한 값에 사주겠습니다.”姜晸薰 조달청장은 8일 “정부가 사용할 물품을 ‘조달’하거나 정부공사를 발주하는 등의 판에박힌 업무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하고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한 정부의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문화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조달청이 계획하는 조달규모는 15조원.단일기업 외형 기준으로 보면 재계 5위안에 든다.정부 구매정책의 사령탑인 그를 대한매일의 廉周英 경제과학팀차장이 만났다. ▒사업영역이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벤처기업과 중소 수출업체 지원,소프트웨어 정품사용 독려,전통문화 육성 등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삼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좀처럼 손대지않았던 분야입니다. ▒조달청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조달청이 옛날처럼 가만히 앉아 물건이나 사들이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지난해벤처기업 지원과 고용안정사업 등에 들어간 돈 1조3,000억원은 원래 책정돼 있던 예산이 아니라 한국은행 등에서 빌린 돈입니다.국가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분야라도 과감히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너무 방만하게 벌이다보면 그만큼 예산이 많이 들어갈텐데요. 무작정 돈을 쓴다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사업목적은 물론 공익이지만,반드시 이윤을 낸다는 각오로 합니다.전남 목포에 놀리던 조달청 소유의 땅 8,000평에 소금비축기지를 만든 것도 기업가적 마인드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이곳 소금은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조달청 등 3자에게 모두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들 합니다.조달청의 공공구매정책이 어느때 보다 긴요한 것 같은데요. 올해 예산 15조3,000억원중 55.5%에 해당하는 8조원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중소기업 지원에 배정했습니다.중소기업 제품을 정부가 많이 사준다는 것이지요. ▒첨단산업과 문화산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의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습니까. 지난해 벤처·창업기업이 만든 제품만 1,269억원 어치를 사주었으며 올해에는 총 구매액을 2,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지난해 8월부터 공공기관이 PC를 구입할때 소프트웨어도 동시에 구입토록 의무화한 것도 관련 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확인해보니 매달 1,580본에 불과하던 정부기관의 소프트웨어 구매량이 소프트웨어 동시구입을 의무화한 이후 7,402본으로 5배가량 늘었습니다. ▒올해부터 조달청이 ‘문화조달’에 힘쓴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문화상품의 판로를 조달청이 개척해줌으로써 전통문화를 육성한다는 뜻입니다.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만든 공예품이나 국보급 문화재의 모조품 등을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각 행정기관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조사결과 국내·외 선물용이나 교육용 등으로 수요가 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97년초 취임이후 물자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계신데 성과가 있습니까. 지난해 ‘법정사용기간 보다 1년이상 더 사용하기’‘기관간 물품교환’등운동을 통해 2,263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습니다.올해에도 2,0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절약할 계획입니다. - '문화조달' 이란 “그래 바로 이거야” 지난 1월초 姜晸薰 조달청장은 신문에서 서울대 李冕雨교수가 선물·전시용 ‘종이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판매업자들이 유통마진을 지나치게 요구,애로를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무릎을 쳤다.姜청장은 즉시 일면식도 없었던李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해주기로 약속했다.이로써 종이거북선은 올해 조달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조달’사업의 첫번째 품목이 됐다. 문화조달이란 우수한 문화상품을 조달청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카탈로그에 담아 각 행정기관이나 교육기관에 배포하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기관은제조업자에게 구매를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제조업자는 판로가 생겨서 좋고,수요자는 품질 좋고 다양한 선물용품을 살수 있어 좋다.조달청도 수수료를 번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안한 姜청장은 “신지식인적 발상이 따로 있느냐”면서 “벌써부터 많은 정부기관에서 선물용품으로 구매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품목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문화상품은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나 명장기능보유자가 만든 제품,지역을 상징하는 전통공예품,문화재를 본뜬 모형품등이다. 조달품목으로 지정받으려면 개발한 상품을 각 지방조달청에 신청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도 우수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조달청은 각 지역에서 들어온 후보작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조달품목으로 최종 선정한다. 조달청은 지난달 꽹과리 나전칠기 같은 공예품과 거북선 모형 등 14개품목을 1차로 문화조달품목으로 선정했다.벌써 11억원어치의 구매신청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金相淵]
  • [이제는 신기술로 승부건다](2)허약한 저변

    ‘21세기 경쟁력은 신기술에서 나온다’ 지구촌 국가들이 지식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산업 신기술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와 구조조정 이후의 국가경영시스템 구축과 관련,지식경영·지식산업·지식경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등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119조6,000억원을 투입,정보통신서비스와 영상·음반,디자인 등 27개 제조·서비스업종을 신기술 업종으로 지정,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같은 기간 이 분야의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69만6,000여명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의 신기술 육성이 고용창출과 실업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식기반산업은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됐다.우리나라에서 첫 논의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통일된 기준이 없어 각 나라마다신기술에 포함되는 산업이나 업종이 들쑥날쑥이다. 따라서 미국이나 영국 등이 경제의 축을 일찍이 지식기반산업으로 옮겨 성공한 케이스라면 일본은이제 첫걸음을,우리는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는셈이다. 특히 OECD 회원국들이 GDP의 35%를 지식기반산업에서 얻는데 비해 우리의경우 8.2%에 불과하다. 우리의 인구 1만명당 특허출원 건수나 논문발표 건수는 16.3건과 1.3건으로 미국(37.1건,10.6건) 일본(39건,4.8건) 등에 비해 턱없이 적어 지식기반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태이다. 정부의 지원체계에도 문제가 있다.신기술 육성과 관련된 정부부처는 재정경제부를 비롯,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교육부 중소기업청 등이다.범정부적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그동안의 행태를 볼 때 일관되고 지속적인지원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의 움직임도 주목된다.이미 빅딜 과정에서 보았듯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인프라 확충없이 과잉 및 중복투자할 우려도 높다. 따라서 신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성 개발 위주의 교육개혁과다양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높게 평가하는 의식구조 쇄신 등 사회구조의 변혁이 시급하다김명승 올해 초 정부는 자동차 철강 섬유 등 기존 주력산업은 지식 및기술집약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고 정보통신,영상·음반,관광,인터넷등 27개 제조·서비스 업종은 ‘지식기반 신산업 업종’으로 지정,육성한다는 발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3년까지 지식기반 산업 재정자금 56조원을포함해 1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중 투자,2003년에는 전체 예상수출액 1,750억달러의 22.7%인 397억달러를 지식기반 산업의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8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GDP성장률은 매년 약 0.6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미래 지식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컴퓨터 관련 서비스,데이터베이스,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패키지 소프트웨어 등 정보와 관련된 여러 종류의 제품과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 10년간은 30% 이상 높은 성장률이 예상돼 2003년까지 약 4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제반 기술 개발에 올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창업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 [정보통신]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16% 증가한 90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다.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은 97년보다 24% 증가한 14조5,000억원으로 전자상거래,인터넷폰,콜백서비스 등 통신사업이 가세하면 2003년까지 20조원의 시장을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또 컴퓨터,휴대전화,무선호출기 등 관련 정보통신 기기도 매년 13%씩 성장,2003년에는 130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정보의 디지털화 등이 진전되면서 이 산업은 국가성장 주도산업이 될 전망이다.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초고속망 구축에 1조원,무선통신공용기지국 확충에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넷 서비스]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국내에도 300만명의 이용자가 있으며 2002년에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쇼핑몰과 인터넷 서점 등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150억원에 달했으며 기업간 전자문서교환 서비스를 포함하면 216억원을 기록했다.전자상거래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PC통신은 현재 550여개의 사업자와 5,100여개의 정보제공업체(IP)가 있으며 이용자는 420만명에 달한다.전자상거래 도입을 위한 인터넷 기반구축에 따른 인터넷 서비스제공업,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시스템 통합,인터넷 검색프로그램,보안프로그램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영상·관광]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지난해 국내에서 개봉된 영국 영화 ‘풀몬티’는 35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3억달러를 벌어들여 사상 최고의 수익률을기록하기도 했다. 영화의 국내 시장규모는 2,300억원,애니메이션 540억원,방송 3조6,400억원,멀티미디어 1,600억원 등 모두 6조7,000억원 정도다.특히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분야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산업은 산업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아직까지 국내 관광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본격적인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면 막대한 외화획득은 물론 고용창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허브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20억∼30억달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3년까지 관광수입을 11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현석 - 정부추진 신기술 육성방안 정부가 마련한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안’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신기술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21세기의 사회변화에 맞는 직업재교육훈련을 계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본계획안을 간추린다. ▒지식기반중심의 직업훈련기관 양성 우선 문화산업분야의 전문인력은 전문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양성하되 게임산업 등과 관련된 새로운 전략분야는민간교육기관에 ‘위탁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는 제조업의 숙련공과 테크니션을 양성하는 곳과비숙련공의 단기간 훈련기관으로 각각 역할을 구분한다. 실업계고교는 체제개편을 통해 통합형고교로 바꾸고 공고는 특성화학교로,상업고는 정보화고교나 산업디자인고교로 전환한다. ▒평생직업시대에 대비한 직업교육훈련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학 또는 기능대학(2+2),대학(2+2+2)과의 연계교육을 확대해 학교급간 직업교육연계체제를구축한다. 전문대에 일정비율의 주민선발제도를 도입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또 수형자 직업훈련에 외부기업체의 지원을 유도하고 출소한 뒤에는 우량기업체가 이들을 일정비율 취업시키는 ‘취업쿼터제’도입을 추진한다. ▒자격인정제 활성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다양한 자격인정제가 도입돼개인의 능력개발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한다.이에 따라 정부는 신뢰할 수있는 민간단체가 발부하는 다양한 자격을 공인해 주기로 했다.게임산업과 관련한 게임프로그래밍·게임그래픽 등과 무대기술사,박물관·미술관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큐레이터,국제회의 등을 기획하는 회의기획가,여행기획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자격제도에 면허제도가 가미되는 ‘개인면허 업종제도’를 도입해 자격증만으로도 개인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예를 들어 관광통역안내원이나국내여행안내원 등 신규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자격제도는 관광진흥법에 ‘개인영업업’을 신설해 개인이 자격증만 갖고 있어도 영업을 할 수있게 한다. 또 전통문화와 예술 등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전수 또는 학습한 문하생에게 학습내용에 상응하는 학력을 인정해 주는 ‘문하생학력인증제’도적극 추진한다. ▒산학연계 고등교육단계에서 인턴휴학제도,인턴엔지니어제도 등 다양한 형태의 현장경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문식교육과 고유향토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점 전문·산업대학을 육성한다. 특히 사내대학의 기술대학 전환을 적극 유도한다. 주병철
  • 인천 화도진축제 오늘 ‘팡파르’

    인천시 동구의 전통적 축제인 제10회 화도진축제가 2일 화도진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축제에는 시지정 무형문화재 7호인 가곡(歌曲)의 수석 전수자인 신삼호씨를 비롯해 국선 초대작가인 서예가 최규천씨,인천향제 줄풍류 보존회,박문여중 은율탈춤팀 등이 참여하는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열린마당’과 ‘축제마당’으로 구성된 축제는 오전 10시 노인회 풍물단과 송림6동 농악대가 구청을 출발,송림로터리·배다리를 거쳐 화도진공원에이르는 지신밟기행사로 시작된다.이어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보유자인 국악인 이선비씨의 기묘년 새해축원 경사굿이 펼쳐진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축제마당은 민속공연과 민속놀이로 나뉘어 오후 3시까지 곳곳에서 이어진다.민속공연은 사물놀이 외줄타기 서도민요 줄풍류 풍물놀이 은율탈춤 판소리 등이 동헌마당에서 펼쳐진다.민속놀이는 내사마당과 동헌마당에서 윷놀이 팔씨름 떡치기 새끼꼬기,야포전시장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내사정문에서는 연날리기 등이 각각 벌어진다.
  • 음악공연 다양해진다

    음악공연이 다양해지고 있다. 테마시리즈,요일별 상설공연 등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고 있다.이에 따라 연주자들도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게 됐다. ▒예술의 전당(02-580-1300)이 기획한 ‘한국의 아티스트’는 지난해 ‘재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 시리즈’에 이어 열리는 것.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꾸미는 독주회를 비롯해 트리오,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12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이어진다.‘세남자의 음악이야기’가 3월 12일 오후 8시 콘서트홀에 첫번째로 오른다.첼리스트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피아니스트 문익주가 출연한다. ‘젊은 연주자 시리즈’ 첫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노미경씨로 3월 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노씨는 이화여대 음대 겸임교수로 상명여대 출강중이다. ‘초청 영재 콘서트’는 음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이들에게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무대.27일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첫 무대에는 서울예고 입학 예정인 김준환(첼로)과 김상영(피아노)이 출연한다. ‘유명작곡가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계속해 온 ‘베토벤 페스티벌’을 확대한 것이며 ‘청소년음악회’는 ‘악기시리즈’로 바꿔 매공연마다 악기의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을 선정,들려준다. ▒크레디아(공연기획사·02-598-8277)가 마련한 ‘스쿨클래식’은 2∼7월 계속된다.공연마다 악기·연주자·주제별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연주자들의해설이 곁들여져 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첫무대는 27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비올리스트 오순화,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꾸민다. ▒프로아트(공연기획사·02-545-2078)의 ‘실력있는 연주자를 찾아서’는 신예 연주자와 중견연주자중 선별된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무대.3∼11월 매월한차례씩 열린다.첫연주회는 이종욱의 클라리넷 독주회로 3월 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요일별 상설공연은 금호문화재단(02-758-1209)의 ‘금요콘서트’와 ‘영재콘서트’(화요일),부암아트홀(02-391-9631)의 ‘토요음악회’,국악공연은 국립국악원(02-580-3130)의 초보자를 위한 토요상설무대와 무형문화재와 전수자 이수자 등이 출연하는 ‘화요상설무대’가 있다. 이밖에 세종문화회관(02-399-1516)의 토요상설무대와 (주)아남전자(02-3450-7414)가 매월 세째 토요일에 마련하는 음악감상회도 있다. 姜宣任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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