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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의 달 놀이공원 어린이 테마행사 풍성

    5월은 가정의 달.놀이공원을 비롯 곳곳에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를 마련,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롯데월드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하는 ‘퍼레이드’가 매일 2차례 열린다.‘로보트 축구대회’로티와 함께 떠나는 뮤지컬쇼 ‘우정의 세계여행’ 등이준비되어 있다. ‘아마존 대탐험전’과 ‘종이공예 특별전’도 볼거리.매주말 오후 4시부터열리는 ‘가족콘서트 2000’은 44인조 밴드가 등장,가요·팝송 등 친숙한 노래를 들려준다.(02)411-2102∼7■에버랜드 풍선을 테마로 한 ‘2000 풍선파티’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부풀게 한다.총 3만9,000개의 풍선을 사용,190여개국 국기가 풍선조형물로 제작되며 2,000개의 풍선으로 장식한 33.3m 높이의 ‘풍선트리’가 볼거리.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매직 풍선을 증정한다.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춤의 향연 ‘클럽 나이트 피버’가 열려 열기를 더해준다.(0335)320-5000■서울랜드 5일 어린이 날에는 오전 7시에 개장한다.‘공주 선발대회’‘스타 따라잡기’뮤지컬 ‘혹부리 영감’‘귀염이 동물쇼’가 어린이들을 흥겹게 해준다.‘뮤지컬 댄스파티 2000’과 밤에 열리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결합된 멀티 이펙트쇼 ‘여전사 지나’도 볼거리다.(02)504-0011■한국민속촌 5일 어린이날에는 택견과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공연이열리며 7일에는 ‘민요잔치 한마당’이 마련된다.화산폭발을 체험할수 있는‘화산폭발쇼’와 중요무형문화재인 ‘외줄타기’공연은 매일 구경할수 있다.(0331)286-2111■힐튼호텔 국립민속박물관,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5일 오전10시부터 국립민속박물관 광장에서 불우아동돕기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20여개국의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전통요리를 맛볼수 있으며 어린이 작품전시회와둘리캐릭터쇼도 열린다.입장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 학용품을 제공한다. (02)317-3014강선임기자 sunnyk@
  • 서강대 인문사회 면접폐지 梨大는 면접비중 크게 높여

    이화여대,서강대,숙명여대는 24일 특별전형을 다양화 하고 수시모집을 확대하는 등을 골자로 한 2001학년도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총 3,658명 중 수시모집 인원을 지난해보다 200명 많은 700명으로 늘렸다. 이대는 모집단위를 13개로 조정(사범대 및 예·체능계 제외)하는 한편,수시모집에서 영어 에세이,구술,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된 뒤 모든 과목을 영어로수강해야 하는 ‘국제학전공’(20명)과 ‘수학·과학 우수자 특별전형’(50명)을 신설했다. 또 ‘벤처창업자 및 정보특기자 특별전형’(10명)을 신설하고 사회봉사정신우수자 특별전형 선발 인원을 15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다. 이화여대는 면접 비중을 높이기 위해 각종 특별전형에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1차로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서강대는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특차와 정시모집 기간 중 33명을 선발한다.또 인문·사회계열의 면접을 폐지하는 대신 특별전형에서의 면접을 강화하기로 했다.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에서는 학생부의 비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숙명여대도 수학,과학,무용,음악 경시대회 입상자 및 각종 어학시험 성적우수자,중요무형문화재 계승자,예술·방송인을 60명 뽑는 등 특기자 전형 유형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풍자로 버무린 唱劇 ‘뺑파뎐’

    판소리 ‘심청가’의 한부분을 해학 창극으로 꾸민 ‘뺑파뎐’이 25∼27일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춘향가’의 방자와 향단이처럼 ‘심청가’에서는 뺑덕네(뺑파)가 극에 활력과 웃음을 주는 양념같은 인물.못생기고 욕심많은 뺑덕네가,딸의 목숨값으로 공양미 삼백석을 얻은 심봉사를 유혹해 재물을 빼앗은 뒤 젊은 황봉사와야반도주한다는 스토리가 웃음과 풍자로 버무려진다.국악협회 창악분과위원장인 김영자가 뺑덕네로,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으로 작품의 대본 및 연출을 맡은 김일구가 심봉사로 등장한다.황봉사 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이수자인 이순단이 출연한다.국립국악원 민속단과 무용단 60여명도 가세해 신명나는 풍자 한마당을 펼쳐보인다.(02)580-3039. 이순녀기자
  • 미술/ 무형문화재 김해자씨 손누비옷 100여점 선봬

    재봉틀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었던 손누비옷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중요무형문화재 107호 누비장 김해자(48)씨가 18일까지 종로구 공평화랑에열고있는 ‘수침미전’(手針美展)이 그것.김씨와 문하생들이 손수 염색해서만든 ‘두루마기’‘개량외투’‘치마저고리’‘조끼’‘망토’등 손누비옷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누비는 옛부터 전해오던 전통 바느질법으로 천사이에 솜 등을 넣어서 누벼주로 보온용으로 사용했다.옷한벌 짓는데 몇달이 걸릴 정도로 정성과 인내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김씨는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전통 손누비 기법을고증,복원해냈으며 현재 경남 창녕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02)733-9512,3강선임기자 sunnyk@
  • 춤의 대가 4人의 4色 춤향연

    ‘4인4색(四人四色),나흘간의 춤이야기’.한국무용을 대표할 만한 대가 네명의 춤세계가 19∼22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인공들은 국립무용단 단장을 지낸 송범(74·초대)조흥동(59·2대)최현(71·3대)국수호(52·4대)다. 국립중앙극장 개관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공연은 여러 면에서 의의가 크다.첫째 이 시대를 주름잡는 한국춤 대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의미가 있고,둘째로는 국립무용단이 폐쇄성을 벗어난다는 상징적인 뜻이 있다. 그동안에는 단장에서 물러나면 아예 인연이 끊어지다시피했는데,연초 5대에오른 배정혜단장이 총연출을 맡아 전임자들을 한자리에 ‘모신’것.그만큼무용계에서는 신선한 기획으로 받아들인다. 넷 가운데 첫 공연을 하는 이는 국수호(19일).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티벳의 하늘’을 내놓는다.안무자 스스로 ‘춤극’이라 이름붙인,현대적이고 이야기전개가 뚜렷한 40분짜리 작품이다.지난해 추문 끝에 구속돼 단장직을 물러난 뒤 처음 갖는 공식무대여서 무용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뒤이은 20일에는 ‘단아하고 섬세하며 때론 화려하고 교태 넘치는’최현의춤 ‘연가’‘군자무’‘최현 춤의 약동’이 준비돼 있다.3일째(21일)에는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조흥동이 ‘천지제’‘시나위’‘진쇠춤’‘삶의 역동’을,마지막 날(22일)에는 예술원 회원 송범이 ‘산조’‘사랑의 춤’‘강강술래’로 관객을 맞는다. 그러나 화려한 춤잔치는 이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국립무용단은 2부 무대로 4인의 작품에 못잖은 영남춤 안무자 네 명의 ‘영남춤 모음’을 매일 한가지씩 무대에 올려 ‘4색’을 함께 감상하게끔 프로그램을 짰다. 영남춤은 예로부터 “소리는 호남,춤은 영남”이라 했을 정도로 소박하면서도 걸죽한 신명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4색을 보여줄 안무자는 김덕명 김온경 이윤석 하용부 등으로 덧배기춤(영남춤)중에서 ‘동래학춤’‘양산사찰학춤’‘고성오광대’‘밀양북춤’‘밀양범부춤’등 5편을 골랐다.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유’보유자인 문장원(84)을 비롯해 안무자와 국립무용단이 한데 어울린다.한편 국립무용단은 이번공연 공연을 앞두고 무용팬을 위한 특별할인제를 마련했다.4회 공연을 모두버금석(S석)에서 감상하는 ‘나흘티켓’을 4만원에,무용단의 올해 공연 전체를 으뜸석(R석)에서 관람하는 ‘일년티켓’을 7만원에 판매한다.공연은 매일7시30분.(02)2274-3507∼8. 이용원기자 ywyi@
  • 제주도, 문화재위원 비전문가 위촉 ‘물의’

    제주도가 도 문화재위원들을 위촉하면서 비전문가를 상당수 포함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도 문화재위원회 기능을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강화하자 위원수를 15명에서 30명으로 늘려 지난 6일 위촉장을 전달했다.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 등 3개 분과별로 10명씩이다. 그러나 이들중에는 무용학원장,기업체 감사,전직 여성단체 임원, 전·현직언론인과 평론가 등 문화재나 기념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다수 끼어있어 기구 설립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무형문화재 벽응스님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靈山齋) 보유자로 지정된 태고종 벽응(碧應·속명 장태남·張泰男) 대종사가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김포 문수사에서입적했다.세수 91세,법랍 75세.1909년 김포에서 태어난 벽응 스님은25년 16세 때 운월 스님을 은사로 장단 화장사에서 출가한 이래 한국의 전통불교 음악인 범패의 계승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화장사 강원에서 사미과와 사집과를 수료하고 수선안거(修禪安居)를 시작,5안거를 성만했으며 그뒤 보성 스님으로부터 범패를 전수받아 불교의식뿐 아니라 교학(敎學)과 선수행까지 두루 섭렵했다. 지난 2월1일 열반한 송암(松岩) 스님과 함께 69년 옥천범음회를 설립해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전통의식인 영산재의 복원에 힘썼으며 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송암스님과 동시에 지정됐다.75년 대종사에 추대된 데 이어 98년 태고종최고 품계인 승정에 올랐고 송암 스님의 뒤를 이어 지난 2월 29일부터 영산재보존회 총재를 맡아왔다.영결법회와 다비식은 29일 오전 10시 김포 문수사에서 태고종 승정원장으로 봉행된다.(0341)987-1733김성호기자 kimus@
  • 송파놀이마당 테마공연 다채

    전통 민속예술 공연장인 송파구 석촌동 서울놀이마당이 올해부터는 외국인과 청소년들을 위해 테마공연을 계획하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서울시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아 운영해 오고 있는 송파구는 오는 4월 1일 올해 첫 공연을 앞두고 월중 공연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부산의 동래야류,충북의 중원마수리농요,경남의 고성오광대와 대전의 웃다리농악,전남의 우수영 부녀농요와 대구의 고산농악,남사당놀이와 소놀이굿,날뫼북춤 등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가 망라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객층을 지금까지의 노인 위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청소년과 젊은 세대로 확대하기 위해 주말 정기공연 외에 명절 특별공연,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의 대중예술 공연,전국대학생 마당놀이경연대회 등 테마공연을 기획,전통민속예술에 현대 대중예술을 더한 종합 예술무대로 꾸미기로 했다. 공연횟수도 늘려 지난해 연중 50일간 83회를 공연,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올해는 63일동안 115회를 공연,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이를 위해 서울지역의 관광 여행사들과 협의,이곳을 외국인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다. 심재억기자 je
  • 무용/ 국악과 어우러진 전통춤의 미학

    ‘전통춤의 미학적 본질을 되살려 창작춤을 만든다.’재일무용가 정명자가 신작 ‘창(窓)’을 28·29일 오후7시30분 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02)773-8960∼3. 인간의 내면과 세상의 풍경,과거와 현재를 이미지화해 이를 전통춤에 바탕을둔 다양한 춤사위로 풀어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인원이 전통 관현악 기법으로 만든 창작국악이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을 더한다. ‘창’에 앞선 1부 무대에서는 정명자가 승무·한량무·입춤 등 전통무용을펼쳐 제 춤의 근원을 알려준다.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인 이생강의 대금산조,임경주의 가야금산조와 김대환의 타악기 반주에 맞춘 정명자의 즉흥무용도즐길 수 있다. 정명자는 지난달 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소리가 춤을 부른다’공연에서 헝가리안 비르토우쉬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우리 춤사위를풀어낸 바 있다. 이용원기자 ywyi@
  • 절대고독과 욕망 ‘인간내면의 몸짓’

    ‘시인의 죽음’‘녹색전갈의 비밀’‘웨이팅 룸’‘히포크라테스의 침묵’등 현대무용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해온 댄스컴퍼니 조박이 네번째 기획공연‘코로나’를 1·2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 올린다.인간 내면을 엿보게하는 단편을 네 조각 모은 옴니버스 형식이다.(02)2272-2153.작은 의자 하나만 달랑 놓인 공간에서 절대고독을 느끼며 저항하는 ‘반추된 기억’,열병처럼 다가오는 사랑의 그림자 ‘신열(身熱)’,균형 깨진 공간에서 벌어지는 고독과 욕망의 이야기 ‘탁자 하나,의자 둘,사람 셋’,스스로마저 불태우는 길들지 않는 에너지 ‘Ejaculator’등 4편으로 구성했다.이 가운데 ‘Ejaculator’는,지난 97년작 ‘암실 속으로 사라진 카멜레온’의 2인무를 4인무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댄스컴퍼니 조박은 30대인 박호빈-조성주 부부가 이끈다.무형문화재 제17호봉산탈춤 전수자인 박호빈은 94년작 ‘시인의 죽음’으로 그해 문예진흥원우수안무가에 뽑혔다.그 덕에 장학금을 받아 95∼96년 파리에서 공부하면서‘생각하는 새’를 발표,파리 주재 스웨덴문화원과 그리스 아테네의 오픈시어터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조성주는 98년 ‘웨이팅 룸’을 안무해 극적인 재미와 춤다운 재미를 함께갖췄다는 평을 들었다.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댄스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그여자의 두번째 이름’을 공연했다. 21세기 현대무용의 기대주 조박의 공연은이번에도 무용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용원기자 yw
  •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지원없어 전승 끊길판

    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인 민요 ‘돈돌날이’를 전승하고 있는 북청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조하립)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남쪽 시·도의 지방무형문화재가 국가지정 문화재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는데 반해 이북 5도는 ‘찬밥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문화재의 지정 주체는 시장이나 도지사.현재 각 시·도는 지방무형문화재를 전승하고 있는 개인·단체에 한달에 최하 50만원(충남)에서 최고 190만원(서울)까지 지원금을 준다.‘돈돌날이’ 역시 이북5도청의 함경북도가 지원해야한다는 이론이 성립하지만 재원이 없다. 보존회측은 지난해 청와대에 “북한지역 지방문화재는 정부차원에서 전승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그러나 탄원서를 넘겨받은 문화재청은 “현재로서는 국가의 예산사정상 지방문화재에 전승지원금을 지원하기는 어려우니 이해하라”는 회신만 보내왔다. 이런 사정이니 이북 5도를 모두 합쳐 현재 전승되고 있는 55개의 민속 가운데 6개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을 뿐,지방지정 문화재는 ‘돈돌날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이북 5도쪽에서 보면 괜히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여 지원도 못한 채 국가문화재가 될 길을 막아놓느니 아예 방치하는 것이상책이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동안 애써 발굴한 북한지역의 민속들이 사그러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민속을 전승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이대로 버려두면 몇년안에 전승이 아예 끊겨버릴 위기에 있다.“북한지역 민속예술의 전승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통일비용이 아니냐”는 항변은 그래서 나왔다. 서동철기자 dcsuh@
  • [무용] 스승 기리는 수제자의 전통 춤사위

    전통춤을 집대성해 계승·발전시킨 한성준에게는 이강선 한영숙 강선영같은‘무릎제자’가 있었다.그 중 한명인 장홍심(1915∼94)은 특히 승무와 바라춤에 강했다. 장홍심의 수제자가 스승을 기리는 무대 ‘이성자의 전통춤’을 2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갖는다.국악원이 기획한 ‘무형문화재 무대종목 공연’제289회다.오후7시30분.(02)580-3300,3039. ‘선녀춤’‘서울검무’‘살풀이춤’‘철석바라 승무’‘장구춤’등 5가지를 풀어놓는다.모두 ‘장홍심류’로 이 가운데서도 ‘철석바라 승무’는 장홍심만의 것이었다.스승인 한성준이,그에게는 승무의 법고놀음 부분을 바라춤으로 바꿔주었기 때문이다.장홍심이 바라춤에 어울리기도 했고,전래의 승무를 발전시키려는 뜻도 있었다고 한다. 수제자인 이성자(사진)는 무용계에서 처음 이학박사를 땄으며 일본·태국 등지에서 해외공연을 했다.이번에 제자 8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장이 해설을 맡았다. 이용원기자 ywyi@
  • 경주 ‘우리술·우리떡 잔치’

    ‘우리 술맛,떡맛 보러 오세요.’전통적인 술과 떡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0’이 24일부터 4월2일까지 경주보문단지 신라촌광장에서 ‘새천년을 열어가는 우리의 맛,멋,흥’이란 주제로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선 전국의 전통주와 떡이 각 60종 선보이며 이를 만드는 중요무형문화재 및 업체가 참가해 제조과정을 시연하고 시음·시식 기회도 제공한다.또 술과 떡 30종씩을 판매하는 부스를 마련한다.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서안시,일본의 나라·우사시도 참가해 우리 전통주·떡과 맛을 겨룬다.특히 서안시에서는 민속공연단이 동행,축제기간중 매일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체험코너도 준비했다.떡 따라만들기,주도 배우기,이쁜이 수수경단 만들기,퓨전요리 배우기,떡메치기,술이름 알아맞추기,가래떡 썰기 등 다양한프로그램이 매일 열린다. 이와함께 신라국악예술단의 전통공연,인기연예인 초청 공연,시민노래자랑 등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는 한편 젊은층을 위해 록페스티벌 테크노댄싱 ‘댄싱푸너리’(무속춤을현대화해 이름 붙인 것)등도 진행한다.문의는 경주시 관광진흥과(0561-779-6396/749-0101)로. 임창용기자 sdragon@
  • ‘영어 특성화 대학’ 설립 추진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교수진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충원되는특성화 대학이 등장할 전망이다.외국 유명대학의 국내 분교 유치를 위해 국유지 무상임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서울 테헤란로·포이동 등 벤처지구에 첨단산업 관련 전문대학원 설립이 추진된다. 근로자의 외국어 소통능력,수리능력 등에 대한 인증제가 도입되며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문하생에 대학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정부는 3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경제시대에 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어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일본의 ‘국제기독대학’처럼 전과정을 영어로진행하는 특성화 대학을 신설하거나 기존대학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하고 대학정원 규제를 예외로 인정해줄 방침이다. 모든 초·중등학교에 컴퓨터실습실을 설치하는 등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연말까지 앞당기고,초등 1년∼고교 1년간의 국민공통 기본 10개 교과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내용을 10% 이상 반영한다. 외국의 유명대학 분교 유치를 위해 국유지의 장기저리 또는 무상임대 등 지방공단 조성때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학위를 인정해 주는 사내대학의 시설,설비기준을 완화하고 벤처협회 등 관련 업종단체도 설립주체로 인정해 준다.직업능력개발 훈련법인을 공익법인으로 지정,출연재산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면제한다.의사소통능력,수리능력,문제해결능력 등 직업능력에 대한 인증제를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무형문화재와 문하생 중 고졸이상 학력자에게는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대학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특수전문분야의 기예전승을 유도한다. 박선화기자 psh@
  • 김유경류 보존회 13·14일 발표회

    지난 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받은 봉산탈춤은 전통 탈놀이 가운데 대표 격인 연희.그러나 여기에도 별본(別本)이 있다.‘김유경류 봉산탈춤’이 그것이다. 김유경류봉산탈춤보존회가 그동안 지켜온 춤사위를 오는 13∼14일 오후7시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마음껏 펼쳐낸다.전 과장을 발표하는 자리는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 95년이래 매년 한차례씩 있었다. 김유경류는 전체를 7과장으로 구성한 점에서 기존 봉산탈춤과 큰 틀이 같다. 하지만 그 흐름은 다르다.기존 탈춤이 과장마다 다른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데 견줘 김유경류는 6과장 ‘양반춤’까지를 하나의 줄거리로 연결해 나간다.특히 1과장 ‘4상좌춤’,2과장 ‘8먹중춤’,4과장 ‘노장춤’,5과장 ‘사자춤’에서 차이가 크다. 또 기존 탈춤이 ‘곡예잡이’등 기교를 많이 넣어 아기자기한 반면 김유경류는 담백한 편이다.이밖에 탈 모습과 복장도 일부 다르다. 지난해 공연에서 ‘말뚝이’로 나와 격찬을 받은 정재진(대학로극장 대표)을 비롯해 극단 사다리 대표 유홍영,마임이스트 고물상,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승훈 등 보존회 회원 30여명이 무대에 선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봉산지방에서 전해내려와 매년 단오절에 공연됐으며 원님의 부임 또는 생일 등에 관청행사로도 펼쳐진 춤.1915년 군청이 사리원으로 옮긴 뒤로는 사리원 경암산 아래서 주로 공연되다 일제강점기 말에 금지당했다. 해방후 월남한 고 김진옥·김유경 두 탈꾼이 탈춤을 복원했지만 두 사람은견해 차로 곧 갈라섰다.이후 김진옥이 중심이 된 봉산탈춤보존협회의 춤사위와 구성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고 김유경은 그후에도 나름대로 틀을지키며 그 원형을 이어내려왔다. 김유경류봉산탈춤보존회는“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봉산탈춤이 그동안 국내외에 탈놀이의 예술성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도 굳이 김유경류를 지키려는 뜻은 춤사위가 사뭇 다른데다 이 또한 우리가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0342)703-2272. 이용원기자 ywyi@
  •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축제 ‘휘영청’

    한해의 액을 막고,신년운수를 비는 정월대보름.19일 새천년 첫 대보름을 맞아 화려한 우리 소리의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19·20일 오후5시 서울 서초구 국악원 예악당에서 ‘즈믄해의음율,정화지악(精華之樂)’을 공연한다.국악원이 올들어 처음 마련하는 행사인 이 공연은 민요명창 김혜란이 특별출연하고,국립국악원 예술단원,경기도립국악단원 등 총 220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무대이다. 1부 ‘새즈믄해의 기원마당’은 거문고와 가야금 40대가 펼치는 합주 ‘일출’로 문을 연 뒤 국악원 사물놀이팀의 ‘비나리와 사물놀이’, 궁중음악‘서일화지곡’으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운다.2부 ‘새즈믄해의 축제마당’에서는 김혜란과 인간문화재 이춘희,국악원 민속악단이 출연하는 ‘서울대감놀이’를 펼친다.80명이 연주하는 국악관현악 창작곡 ‘축제’(이준호 작곡)는 전통선율에 현대 서양음악어법을 가미해 독특한 미감을 선사한다. 국악원 앞뜰에서는 오전9시부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마당이 열리고,해질 무렵부터는 대보름 세시풍속인달집태우기와 달맞이놀이가 진행된다.(02)580-3300. 한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하루전인 18일 오후7시30분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휘영청 보름달과 함께하는 전통예술의 밤’을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예술단체들이 출연해 ‘봉산탈춤’‘대취타’‘대금산조’‘경기민요’등 전통예술 한마당을 꾸민다.관람은 무료.(02)566-6356. 이순녀기자
  • 대보름맞이 줄다리기 한마당

    오는 일요일엔 온가족이 국립민속박물관에 줄다리기를 하러 가자.민속박물관이 ‘국민화합·통일기원 정월 대보름 축제’행사의 하나로 20일 오후 2시부터 여는 줄다리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모두 1,000명.남북통일기원팀과 국민화합기원팀으로 나뉘어 각 500명이 한편이 된다. 이날 줄다리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충남 당진의 ‘기지시 줄다리기’를 재현하는 것.보존회의 고증으로 당진에서 직접 엮어온 무게 10t,길이 50m짜리 줄을 쓴다. 이날 줄다리기는 길놀이와 줄끌기,줄다리기,풍물패의 대동놀이에 이르는 2시간 동안의 한판 축제가 될 전망.예부터 줄다리기에 쓰인 줄은 안녕과 풍년을준다고 믿어진 만큼 줄다리기가 끝나면 조금씩 곁줄을 떼어가도 된다. 특히암수줄을 연결하는 비녀목을 달여먹으면 아이를 없다가도 득남을 하고,줄로거름을 하면 풍년이 들며,출어할 때 가지고 가면 만선을 한다 하여 일부러사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적 농경의례인 줄다리기의 전통은 한국 뿐 아니라 논농사를 짓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넓게 퍼져있다.우리나라의 줄다리기는 길면 며칠에 걸쳐 이루어지는 여유로움이 특징.한편이 힘이 달리는 듯하면 상대편이 일부러 줄을 늦추어 주기도 한다.승부에 연연하기 보다는 줄을 꼬고 옮기면서 함께 준비하고,줄을 당기면서 힘을 모으며,줄다리기가 끝난 뒤에는 함께 어울리면서 즐긴다.이를 통해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다지면 족하다는 것이다. 참가신청은 19일까지 받는다.(02)720-3138 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서동철기자 dcsuh@
  • 넉넉한 人情속 전통이 숨쉰다

    설연휴를 맞아 각 놀이공원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차례를 지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민속놀이를즐기는 것도 큰 재미이다. ■롯데월드 ‘새 천년의 해오름’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두차례씩 열린다.5∼6일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타악기 연주쇼’,링과 봉을 이용한 ‘멕시코 저글링 쇼’가,4∼6일에는 개그맨 김완섭 사회로 누구나 참가해 즐기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외줄넘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열린다. 매직아일랜드에서는 5∼6일 연날리기 행사가,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6일 명창 이은주의 경기민요 한마당과 판소리 사물놀이 살풀이춤,그리고 어린이마당극 ‘용궁에 간 토끼’공연이 있다.(02)411-2000. ■서울랜드 5∼6일 분수무대에서는 조선 외줄타기 팀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과 뿌리패예술단의 길놀이 및 농악놀이,화려한 북춤이 흥겨움을 더해준다. 삼천리 동산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산가지놀이 칠교놀이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복채 3,000원을 받고 새해 운세를 봐주는 점집도 운영한다.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새끼꼬기 닭싸움 제기왕 선발대회에 참여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후 길놀이·취타대의 민요연주가 설분위기를 한층 돋워준다.이 기간동안 오후9시까지 개장한다.(02)504-0011. ■에버랜드 어우동 춘향이 뺑덕어미 방자 암행어사 포졸 등 민속 캐릭터와에버랜드의 신세대 캐릭터 밀레곤 등이 벌이는 캐릭터 쇼가 글로벌 페어지역에서 열린다.캐릭터와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유러피언 광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4일과 6일에는 야외무대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펼치는 퓨전무대가 마련된다.(0335)320-5000. ■우방타워랜드 젊은이에게 인기 높은 DDR경연대회가 열리며 우승자 시범공연,힙합댄스팀의 축하공연을 폭포광장에서 펼친다. 진입광장에서는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N세대에게 컴퓨터운세를,20대 후반이상 고객에게는 전통점으로 신년운세와 궁합·사주팔자 등을 봐주는 점집을운영한다.연날리기 행사도 열리는데 연을 갖고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동화속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캐릭터 체험현장,대구 지방무형문화재 욱수농악의 풍물공연도 흥겨움을 더해준다.8일까지 동춘서커스단공연이 열린다.(053)6200-260∼4. 강선임기자 sunnyk@
  • 고궁·박물관·민속촌 흥겨운 민속놀이 풍성

    설연휴에 고궁 박물관 등지를 찾아 가족이 함께 우리 정서를 되새김하는 것은 어떨까.그곳에서도 손님을 반갑게 맞고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042-481-4643)이 관리하는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종묘,경기도 여주의 영능 등 전국 14군데 능·원이 4∼6일 연휴에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이 고궁과 능원들은 널뛰기와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차린다. 국립중앙박물관(02-398-5077)을 비롯해 산하 지방박물관도 민속놀이 마당을마련했다.특히 중앙박물관에서는 용의 해를 맞아 용 문화재 특별전이 열리는데다,용 문양의 문화재 탁본과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를벌인다. 경주박물관(0561-772-5193)은 5일 떡치기와 떡만들기를 체험하는 ‘민속떡축제’,전주박물관(0652-223-5651)은 4∼20일 정월대보름과 연계한 달집태우기·쥐불놀이와 풍물패공연,부여박물관(0463-833-8562)은 4∼6일 쥐불놀이와 연날리기,김해박물관(0525-325-9332)은 6일 가족 영화감상회를 각각 준비했다.한복을 입거나,용띠인 사람에게는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국립민속박물관(02-720-3137)이야말로 설날이 대목이다.그런만큼 가장 신나고 알차게 전통민속을 즐길 수 있는 마당이다. 더우기 4∼6일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용의 꿈’특별전이 이어지는 데다,2∼28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화로 보는 정월풍속을 새로 전시한다.3∼28일에는 앞마당에서 신나는 민속놀이마당을 펴고,4∼16일에는 윷점보기,4∼6일에는 한가족 줄넘기놀이가 있다.특히 ‘설 맞이 문화축제’가 열리는 5일 오후2시부터는 새해소원 소지끼우기와 떡메치기,각종 민속놀이,남사당놀이 공연을 한꺼번에 펼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02-566-6313)도 다채로운 볼거리·놀거리를 계획했다.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전통공연말고도 3∼6일 생활공예 소품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전을 연다.남산골한옥마을은 5∼6일 입춘맞이 행사로 길놀이와 입춘첩 써주기,용신제를,설날잔치로 ‘우리가락 좋을씨고’공연과 차례상 차리기,가래떡 썰기,가훈 써주기,연 만들기,복조리 나눠갖기,소원담은 풍선날리기 등으로 한바탕 난장을 연다. 국립중앙극장(02-2264-8448)은 5일 분수대광장에 세시풍속 놀이마당을 꾸미며,국립현대미술관(02-503-7125)은 4∼6일 한복을 입은 사람을 무료로 입장시킨다. 운현궁(02-765-4025)에서도 4∼6일 무료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한국민속촌(0331-286-2116)에서는 5∼6일 국태민안 만구대탁굿과 장승제,정초고사,송파산대놀이,지신밟기,호남우도농악,각종 민속놀이와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시가 시민화합 연날리기대회,부산시가 구포다리 지신밟기,전라북도가 위도 띠뱃놀이,충청북도가 읍면대항 윷놀이 등 16개 시도가 모두 265가지 설날 문화행사를 연다. 서동철기자 dcsuh@
  • 가족끼리 오붓이 전통민속 즐긴다

    설 연휴에는 나들이삼아 가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명절 분위기에 제격인 전통무대와 중장년층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하는 악극,그리고 경쾌한 뮤지컬까지 가족이 오붓하게 즐길 만한 무대를 소개한다. ▲전통공연 국립국악원은 설날인 5일 오후5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미르해의 새울림’을 공연한다.‘미르’는 용(龍)의 순 우리말이며,용은 음악을 관장하는 신으로도 알려져 있다.무대는 용의 이미지를 담은 음악과 춤 중심으로펼쳐진다. 기악합주 ‘여민락’과 ‘수룡음’이 연주되고,처용의 설화에서 유래한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가 오른다.이어 판소리 ‘심청가’중 효성에 감복해 용왕이 심청을 연꽃에 띄워보내는 대목인 ‘용궁에 간 심청이는 무엇이되었을까’가 울려퍼진다.황금찬이 시를 짓고 이준호가 곡을 붙인 ‘별들의말’과,창작풍물 ‘용비소리’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연 30분전부터 널뛰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용에게 바치는 풍물굿이 축제마당에서 열린다.용띠 관객은 국악CD를 받는 행운도 기다린다.(02)580-3300.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5·6일 오후4시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풍류에서 신년재수굿을 비롯한 민속공연을 한다.신년재수굿은 새해의 액을 막고 복을 나누는 굿으로 예능보유자 김유감 일행이 판을 벌인다.한국의집 민속예술단은 시나위·봉산탈춤·부채춤 등 우리춤과 우리가락을 신명나게 풀어낸다.(02)566-5951.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와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이은관은 3일 오후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극 배뱅이굿과 창작민요 한마당’을 공연한다.일인 창인 배뱅이굿에 배역을 나눠 창극 형식으로 선보이고,틈틈히 채보한 새 민요들을 발표한다.4일 오후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은관의 제자 박정욱이 ‘재수굿 철물이 열두거리’를 펼친다.함경도 북청사자놀음,애원성등을 공연하며 서울풍물단이 출연해 타악퍼포먼스 ‘두드락’으로 흥을 돋운다.(02)2266-7742. 롯데월드는 6일 오후 1시·3시 두차례 민속박물관에서 인간문화재 이은주 명창과 박계향,사물놀이 한울림 등을 초청해 ‘민속공연 한마당’을 펼친다.(02)411-4761. 3일 오후 4시·7시30분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오르는 ‘소리가 춤을 부른다’공연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전통예술과 서양음악이 함께하는 글로벌 콘서트이다.(02)707-1133. 이밖에 지역주민을 위한 무대로는 부부 무용인이 만든 조남규·송정은무용단의 ‘설날맞이 대잔치’가 있다.전통춤 민요 사물놀이 등 8가지로 맛깔나게상을 차렸다.1일 오후 3시·5시 삼성플라자 분당점 1층 특설무대.무료공연이다.(0342)780-8369. ▲악극 한많은 어머니의 일생을 그린 ‘비내리는 고모령’,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생을 담은 ‘아버님 전상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비내리는 고모령’은 남편에게 버림받고,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온갖 고생을 무릅쓰는 여주인공의 가슴절절한 사연이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든다.20∼50대로 세월을 넘나드는 김성녀 최주봉의 열연이 돋보이고,박인환 윤문식 김진태 등 악극 전문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볼만하다.1588-7890.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덕화 오정해 심수봉 주연의 ‘아버님 전상서’가 역시 눈물을 쏙뽑는다.억지로 결혼한 만재는 집을 떠나 떠돌고,말못하는 아내는 눈물로 딸을 키운다.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자란 딸이 검사가 돼,살인을저지른 아버지를 대면하는 기구한 운명 앞에선 절로 관객의 탄식이 흘러나온다.가슴을 녹이는 심수봉의 애절한 노래만으로도 눈물겨운 무대이다.(02)368-1515. ▲뮤지컬 한국 토종개와 뉴욕 브로드웨이 고양이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지난달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한 조광화 작,최용훈 연출의 뮤지컬 ‘황구도’는 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재공연된다. 황구 ‘아담’과 스피츠 ‘캐시’의 서글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세미뮤지컬.(02)764-3375.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캐츠’는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브로드웨이 장기히트작.그 유명한 노래 ‘메모리’를 여러차례 들을 수 있다.원작의 감동을온전히 담아내기엔 힘이 부쳐보이지만 고양이를 쏙 빼닮은 분장과 의상,무대미술은 칭찬할 만하다.(02)766-8551. 이밖에 6일 1,000회 공연을 맞는 극단 학전의 ‘지하철1호선’(02-763-8233)을 비롯해 ‘난타2000’(02-773-8960)‘남센스’(02-722-8805)등도 설 연휴동안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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