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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 1위? 사퇴하고 정치하라”…윤석열 또 때린 추미애(종합)

    “대권 1위? 사퇴하고 정치하라”…윤석열 또 때린 추미애(종합)

    추미애 “정치 야망 드러낸 후 수사”“대권후보 1위 등극, 정치적 목적 수사”“편파·과잉수사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월성원전 1호기 수사와 관련, “전혀 다른 쪽에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지적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추 장관 “권력비리도 아닌데 청와대까지 겨냥” 추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던 2018년과 2019년 사이 동일 사안을 중앙지검이 3건 각하를 한 적이 있다. 중앙지검 이외 대구와 경주 등에서도 동일 사안이 제기됐는데 또 3건이 각하됐다”며 “경제성, 안정성을 고려한 정책판단과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임무위배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 본인이 중앙지검 재직 때 각하 처분한 것을 정치적 야망을 표명한 이후에 (수사) 한 것은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도 정치적 목적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무혐의 각하처분 사유에서 든 것처럼 이것은 명백히 권력형 비리도 아니다.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거나 감사원에서 문제 삼지 않은 청와대 비서관까지 겨냥해 청와대까지 조국 전 장관처럼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한다면 커다란 정권 차원의 비리가 있는 것으로 보일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고,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에 대한 편파·과잉 수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게 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양 의원이 재차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다녀간 지 1주일 만에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서둘렀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스스로 중앙지검장일 때 각하했다가 대권후보로 부상하면서 정치적 야망을 표현함과 동시에 (빠른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감사원에서 수사자료를 보냈다고 하지만, 대전지검에서 고발한 것은 아마 야당의 지역위원회인 것 같은데, 야권과 연동돼 전격적인 수사를 하고, 또 거기에 방문했다고 하는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국회 예결위서 검찰 탈원전 수사 저격 앞서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월성1호기를 멈추기 위해 경제성 평가에 의도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들을 대전지검에 지난달 22일 고발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은 조기 폐쇄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한 결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됐던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저평가된 점, 결정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한수원과 산업부간의 여러 행정지도 등이 구두로 이뤄져 투명성이 불분명해진 점 등이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국민의힘 고발에 맞춰 감사자료를 검찰에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혐의가 감사 의결 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되지 않더라도 범죄 성립의 개연성이 있을 경우 수사참고자료를 보내는 것은 통상의 절차다”고 해명했다. 사법처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검찰이 기소하면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윤석열, 대권주자 지지율 첫 1위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22.2%로 2위, 이 지사는 18.4%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대권후보 1위 등극 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야”

    추미애 “대권후보 1위 등극 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첫 1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사퇴하고 정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부별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다. 그런데 (만약)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권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의 이 같은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이 ‘경제성 조작’ 수사에 나선 것에 대해 질의하던 중 나왔다. 양이 의원은 추 장관에게 월성 1호기 즉시가동중단은 수사 사안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결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이에 추 장관은 “통치행위에 해당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권력형 비리는 아니다”면서 “검찰이 수사 명분으로 삼으려면 권력형 비리라든지 부패라든지 그런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2018년과 지난해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고발됐는데 검찰에서 각하한 적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바로 지금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이다. 본인이 결재권자였다”며 “3건의 이와 동일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에 ‘경제성, 안정성, 종합적인 고려에 의한 정책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는 이유로 무혐의 각하 처분을 결재한 장본인”이라고 답했다. 양이 의원이 “똑같은 건에 대해 지금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하자, 추 장관은 “오늘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여겨진다”며 “상당히 엄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부터는 그렇게 1위 후보로 등극하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사퇴하고 정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의 답변에 양이 의원은 “정치를 할 생각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게 맞다. 본인이 결정한 걸 뒤집는 행동에 대해서 어떤 국민이 이해를 할지 저도 모르겠다”며 맞장구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월 총선 빅데이터 활용 승리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무혐의’

    4월 총선 빅데이터 활용 승리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무혐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4·15 총선 당시 이동통신사 가입자의 위치정보 자료를 활용한 혐의로 고발됐으나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이동통신사 가입자들의 위치정보를 가공한 통계자료 등을 총선 유세전략에 활용했다는 혐의(개인정보보호법 및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지난 4월 고발당했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9월 양 전 원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보냈다. 경찰은 양 전 원장이 활용한 자료가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저촉되는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서부지검도 같은 달 양 전 원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연구원은 지난 총선에서 이동통신사에서 받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시간대별 인구이동,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등을 파악해 선거에 활용했다. 양 전 원장은 현행법상 개인정보가 특정되지 않을 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상업용 서비스를 선거에 접목해 민주연구원은 특히 수도권에서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 후보자에 유동인구, 세대별, 지역별 특성까지 나온 데이터를 제공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은 고민정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에 승리한 이수진 의원이 민주연구원이 제공한 빅데이터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지역구에서 언제 어디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지 정보를 수집해 골목유세 등에 활용했다고 민주연구원 측은 소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대선을 포함한 모든 선거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발인은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하고 재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알릴레오’서 성희롱 발언 제지 안해” 유시민 무혐의 처분

    “‘알릴레오’서 성희롱 발언 제지 안해” 유시민 무혐의 처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사건 관계인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유시민 이사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패널이 ‘검사들이 KBS의 모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흘렸다’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중에도 유시민 이사장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며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당시 생방송이 끝날 무렵 유시민 이사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하자 해당 패널은 “사석에서 많이 하는 얘기”라며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유시민 이사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진행자로서 즉각 바로잡아야 했는데 깊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유시민 이사장을 상대로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지난 2월 말 검찰에서 ‘각하’ 처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OK금융그룹 “탱킹 언급한 적 있지만 실천한 적 없다”

    OK금융그룹 “탱킹 언급한 적 있지만 실천한 적 없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이 6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한 구단주의 고의 패배 지시 의혹에 대해서 “프런트 차원에서 탱킹(고의 패배를 통해 다음 시즌 외국인·신인 드래프트 상위 픽을 노리는 행위)방안을 언급한 적 있지만 감독에게 지시하거나 실천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구단은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충분히 소명하였고 상벌위도 절차에 따라 철저히 확인한 후 근거없는 의혹이라고 무혐의로 결정되어 종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OK 저축은행 단장은 지난 2019년 3월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한창인 시점에 구단주에게 ‘후보 선수를 뛰게 했지만 이긴 것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문자를 계속 보냈다. 서울신문이 당시 경기 기록지를 확인해보니, 당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차지환, 전병선, 장준호, 한상길, 곽명우, 조재성, 이승준, 조국기, 손주형, 박원빈을 경기에 내보냈다. 송명근 21득점, 차지환 16득점, 전병선 7득점, 장준호가 5득점, 한상길 3득점, 곽명우 2득점, 조재성 2득점, 이승준 1득점을 올렸다. 득점 상위 3명 송명근, 차지환, 전병선의 공격성공률은 64%가 넘었다. OK저축은행은 2018~2019시즌을 5위로 마감했다. 당시 김세진 감독은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탱킹을 했다면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처럼 최하위를 했어야 앞뒤가 맞는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이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KOVO규정에는 승부조작, 고의패배, 불성실한경기이행 등 3가지로 나뉘어 공정한 스포츠 경쟁을 위배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상벌위 조사 결과 이 모두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왜 12개 구단에게 상벌위 처분에 대해 알리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당시 상벌위에서 논의한 결과 혐의가 없는 사안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알리지 않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OK저축은행 배구단(현 OK금융그룹 배구단)의 감독이었던 김세진 KBS 해설위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도 보도 내용을 보고 많이 놀랐다. 안(프런트)에서 있었던 상황이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 단장이 중간에서 잘랐는지는 몰라도 저한테 전달된 건 없었다”며 “만약 그런 지시가 있었다 해도 제가 따를 인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OK금융그룹은 “2018~2019시즌 당시 구단 간부회의에서 다음년도 시즌 준비 등에 대한 토론 중 해외 NBA, MLB 등에서 통상 행해지는 탱킹 사례에 대해서 한국에서도 가능한지에 대한 간단한 질의가 있었고 이론의 여지 없이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던 게 전부인 사안”이라며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다시 읽어보면 시즌 마무리를 잘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던 중 탱킹도 언급되었을뿐이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OK금융그룹은 제3자가 단장과 구단주·운영팀장과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유출한 것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OK금융그룹은 “추정컨대 당시 근무하던 직원이 어떠한 의도에서인지 한 간부 개인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위법하게 몰래 촬영하여 내부 회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유출한것에 대해 충격과 유감을 먼저 전한다”며 “해당 회의에 접근이 불가능한 한 개인이 짧은 대화 내용만을 토대로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짜깁기하여 사실관계에 전혀 근거없는 허위의 사실을 꾸며내 제보한것도 모자라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임을 알면서도 또다시 언론 등에 제보하는 식으로 개인 휴대전화 내용을 유포하였다”고 했다. 이어 “일방 당사자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 제기만으로 당 구단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체의 위법 행위와 저희 구단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허위사실 유포” 추미애 아들 부대상사, 동부지검장 명예훼손 고발(종합)

    “허위사실 유포” 추미애 아들 부대상사, 동부지검장 명예훼손 고발(종합)

    당시 추미애 전 보좌관으로부터서씨 병가 연장 요건 문의 받아동부지검장 “김 대위 진술 달라 못 믿어”김 대위 “일부러 거짓말한 게 아니다”김 대위, 스스로 3년 전 휴대전화 복원해“서씨 휴가 연장 승인 받은 적 없다”고검찰에 제출했으나 미채택…秋 무혐의로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상사였던 미2사단 지역대의 지원장교 김모 대위 측이 서씨 사건을 수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대위 측은 “김 지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김 대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김 대위는 2017년 6월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서씨의 병가 연장 요건 등의 문의를 받은 인물이다.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달 19일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서씨와 엇갈린 진술을 한 김 대위의 진술을 배척한 이유에 대해 “지원장교가 4회 진술을 했는데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면서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전에 지원장교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다 지웠다”며 김 대위 진술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김 대위 측은 “일부러 거짓말을 하거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게 아니다”라며 김 지검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추미애 “보좌관에 전화 시킨 일 없다”김남국 “전화 건 것은 사실인 듯” 신원식, ‘보좌관 통화’ 김 대위 녹취록 공개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군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 장관 아들 서씨가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당시 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했다. 이에 추 장관이 “그런 적이 없다.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제가 시킨 일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자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 김 대위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秋아들 미복귀 후 보좌관, 김 대위에 문자김 대위, 포렌식해 제출했으나 검찰 외면 추미애,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좌관에김 대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남겨 동부지검이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처리할 때 내놓은 보도자료와 국회 자료, 김 대위 측 인터뷰 등을 종합하면 당시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를 마치고,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까지 마쳤지만 25일에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자 당직사병이 밤 9시쯤 서씨에게 전화를 걸어 “왜 복귀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서씨는 “집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서씨는 추 장관의 최모 전 보좌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보좌관은 지역대 지역장교 김 대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앞서 추 장관은 21일 보좌관에게 김 대위의 휴대전화 번호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며 연락을 요구했다. 보좌관은 “휴가 승인 안됐나요? 서씨가 불안해하니 전화를 좀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고는 전화를 끊자마자 오후 9시 46분 김 대위에게 서씨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남겼다. 아들 서씨는 검찰에서 “21일 보좌관을 통해 지역대장으로부터 휴가 연장 구두 승인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김 대위는 당초 “미복귀로 올리지 말고 휴가 연장으로 처리하라”고 지원반장 이모 상사에게 다시 통화를 하고 내무반에도 찾아가 당직사병에게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9월 12일 2017년 6월 당시 사용했던 자신의 옛 휴대전화를 집에서 발견해 사설 업체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25일 밤 보좌관과 주고 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복원했다. 김 대위는 동부지검에 일주일 뒤 복구한 문자 메시지 등과 함께 제출했다. 그러면서 “3년 전 휴대전화를 찾아 일부 자료를 복구해 본 결과 기존 진술은 기억에 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진술서도 새로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다. 자신은 지역대장으로부터 서씨 아들 휴가 연장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막바지에 제출된 김 대위의 이러한 새로운 증거를 모두 무시했고 28일 김씨가 사건 초 기억이 혼재돼 있을 당시했던 부정확한 진술들만 추 장관과 아들 등이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에 반영돼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내부비판 임은정 검사, 동료 댓글에 “화풀이로 이해”

    검찰 내부비판 임은정 검사, 동료 댓글에 “화풀이로 이해”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던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에 대해 “직무유기 고발을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검찰 내부 비판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가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는 임 부장검사를 비판하는 취지의 댓글들이 달렸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검찰 애사(哀史)’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며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애사’에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무혐의 처분,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무혐의 처분, 진동균 전 검사의 성범죄에 대한 사직 처리와 같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의 역사를 언급했다. 다음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 사례를 나열하며 검찰이 진보 정부 법무부장관에만 ‘선택적 반발’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 글에 일선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A검사는 “검사의 중립 의무를 저버린 채 소셜네트워크로 지극히 정치 편향적인 글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진혜원 부부장에 대해 감찰 전문가인 임 부장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임 부장이 그렇게도 자성을 요구해왔던 제 식구 감싸기의 한 모습”이라고 썼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내부망에서 어떤 동료의 직무유기 운운의 댓글, 그걸 인용한 몇몇 언론사들의 기사 의도는 아마도 제가 직무유기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일부 검사들의 거칠거나 저급한 언행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적지 않지만 누가 누굴 충고하나 싶어 말을 삼켜왔다”며 “늘 있어 왔던 저에 대한 거친 언행들에 대해 상황이 상황인지라 속이 상한 일부 동료들의 화풀이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명박 거짓말 덮고 노무현 벼랑 몰던 검사들”…항명 댓글 비판(종합)

    “이명박 거짓말 덮고 노무현 벼랑 몰던 검사들”…항명 댓글 비판(종합)

    민주, 일선 검사들 ‘커밍아웃’ 비판“반성이나 자기비판 목소리 안 들려”‘커밍아웃 검사 사표’ 청원 30만 돌파 일선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하는 데 공개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의 ‘커밍아웃’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부각하면서 검찰의 자성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차관의 유죄 판결을 거론하면서 “검찰에서는 반성이나 자기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이 8부 능선을 넘어가며 일부 특권 검사들의 개혁 저항도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비검사 출신 장관의 합법적 지휘를 위법이라며 저항하는 것은 아직도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 잘못된 개혁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사들의 항명성 댓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검사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 전 대통령의 거짓말을 덮어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벼랑으로 몰아붙였던 정치적 편향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의 가족과 친가·처가는 멸문 지경까지 몰아붙이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몇 달씩 소환 수사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커밍아웃’ 움직임과 관련해 해당 검사들의 사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이날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사흘 만에 32만 2179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 달라”라며 “검찰 개혁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과 관련해선 조 전 장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1년 12월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 전 장관은 ‘검찰 개혁 토크콘서트’에서 검찰 개혁을 강조하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나가시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드려야 된다.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 로스쿨 졸업생 중 검사보했던 사람들이 많다. (빈자리는 그들로 채워) 새로운 검찰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더 세진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17.2% 최고치…與 공격에 존재감 쑥쑥

    더 세진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17.2% 최고치…與 공격에 존재감 쑥쑥

    尹, 21.5% 이낙연·이재명과 ‘삼각구도’ 형성“국감 발언, 與·추미애와 갈등이 선호도 높여”윤석열 검찰총장이 더 세졌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맹공을 받았던 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7.2%를 기록하며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의 대권주자로 공동 1위(21.5%)를 차지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와 격차를 불과 4%대로 좁혔다. 이로써 차기 대선을 1년 4개월 앞두고 윤 총장과 이 대표와 이 지사 간 3강 구도가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선호도 조사에이름 올린 6월 이후 최고치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6.7%포인트 오른 17.2%로 집계됐다. 윤 총장이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각각 21.5%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이낙연 대표·이재명 지사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히며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이낙연 대표는 1.0%포인트 내렸지만, 이재명 지사는 0.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낙연 대표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처음으로 단독 1위를 내줬고, 이재명 지사는 공동 1위이기는 하지만 첫 선두에 올랐다.尹, 경기·30대·자영업 지지 급상승“선호도 15% 넘어 존재 분명히 각인” “尹, 스스로 빛내기 보다 반사체 성격여권의 그의 선호도 높여준 모양새”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직업 등을 불문하고 고루 오르면서 급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17.2%, 8.3%포인트↑), 연령대별로는 30대(15.4%, 8.7%포인트↑),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26.8%, 10.4%포인트↑), 직업별로는 자영업(22.3%. 9.2%포인트↑) 등에서의 상승 폭이 두드려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의 약진과 관련해 “선호도 15%를 넘어서며 유권자에게 존재를 분명히 각인한 이른바 ‘문지방 효과’를 보였다”면서 “윤 총장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 성격으로, 국정감사 발언,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 등 여권이 그의 선호도를 높여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윤 총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위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는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과 추 장관 등은 윤 총장에게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안철수·홍준표 4%대추미애, 오세훈·황교안·원희룡과 3%대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9%,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7%로 뒤를 이었다.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무혐의 처리되고 윤 총장을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의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3.1%)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3%), 원희룡 제주지사(3.0%) 등과 함께 3%대의 대권주자 선호도를 기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2.2%), 유승민 전 의원(2.2%)은 2%대 선호도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1.5%),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1.3%),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1.0%) 등 1%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1%, 모름·무응답은 2.2%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형사·공판부마저 秋에 반기… 평검사 회의로 집단행동 나서나

    형사·공판부마저 秋에 반기… 평검사 회의로 집단행동 나서나

    우호적이던 검사도… 240여명 실명 댓글秋 “불편한 진실 계속 이어져야” 재반박조국은 “선택적 순종·반발” 검사들 비판檢 내부선 “집단반발 프레임 아냐” 의견“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23만명 청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추 장관과 전국 일선 검사들의 충돌로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비교적 검찰개혁에 우호적이던 형사·공판부 검사들까지 추 장관을 향해 반기를 든 것은 추 장관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은 그동안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형사·공판부 강화를 강조해 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재만(47·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공판검사실 검사가 지난달 29일 “저도 커밍아웃하겠다”며 평검사를 저격한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이후로 이날까지 240여명이 공감 댓글을 달았다. 실명이 공개된다는 부담에도 검사들이 침묵을 깨고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앞서 추 장관이 지난달 27일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사건’과 관련해 합동감찰을 지시하자, 이튿날인 28일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형사1부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며 추 장관을 향한 비판 글을 올렸다. 일부 검사들도 “진정한 의미의 검찰개혁은 요원하게 느껴진다”면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리고 하루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추 장관이 이를 공유하면서 평검사를 저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에 대한 비판 댓글을 ‘온라인 연판장’에 빗대기도 하지만 검찰 내부에는 “이프로스에 댓글을 다는 것은 장관의 부당함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일 뿐”이라며 검찰의 집단 반발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검사는 “어차피 추 장관은 나갈 사람인데 누구 좋으라고 검사들이 공개적 반발을 하겠나”라고 했다. 그럼에도 추 장관이 출구전략 없는 강공 모드로 검사들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면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장관은 전날에도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페북 공세를 이어 갔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날 오후 10시쯤 동의자가 23만명을 넘어섰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조 전 장관도 이날 “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검찰수사 문제점을 교정하려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인가”라며 검사들의 선택적 반발에 대해 비판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에도 ‘검란 사태’가 있었다. 당시 검사들은 수석검사회의와 평검사회의를 열고 최재경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공개 감찰하라고 지시한 한상대 검찰총장을 향해 퇴진을 요구했고 실제 총장 사퇴를 이끌어냈다. 이번에도 검사들이 평검사회의 소집 등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엄호’ 조국 “이명박·김학의 무혐의 땐 비판 없더니!” 檢 비판(종합)

    ‘추미애 엄호’ 조국 “이명박·김학의 무혐의 땐 비판 없더니!” 檢 비판(종합)

    “왜 비검찰 출신 법무장관이 공식 지휘하니 ‘검란’ 운운하나”“공수처 출범하면 다 밝혀내야”秋 비판하는 검사 관련“사표 받아라” 靑 청원 등장‘천정배 사위’ 검사 등 평검사 잇단 秋 비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발동에 대해 반발하는 검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인가”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 이유 대라”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기소권·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묻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비검찰 출신인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에게만 검사들이 공개적인 항명을 하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 또는 민정수석이 내린 비공식적으로 내린 수사 지휘에는 반발하기는커녕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 2013년과 2015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 2015년 5월 진동균 전 검사의 사직 처리 등을 거론했다.그러면서 “이상의 사건에서 시민들의 비판이 쌓여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유죄 판결이 난 지금 자성의 글이나 당시 수사책임자와 지휘 라인에 대한 비판은 왜 하나도 없느냐”면서 “검찰은 무오류의 조직이라는 신화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외에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의 이유는 무엇이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조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 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저울 없는 칼은 폭력”이라면서 “이상의 질문은 검찰 옹호 일변도로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던지고 싶다”며 언론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靑 청원도조국, 檢개혁 토크 콘서트 발언과 유사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면서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어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면서 “대한민국 적폐 청산의 출발, ‘검찰개혁’ 갑시다”라고 밝혔다. 이 게시판 글은 1일 오후 2시 기준 동의자가 17만명에 육박해 조만간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조국 “집단항명 검사들, 사표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 황희석, 檢 겨냥 “요새 밖이 춥다,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라” 이 국민청원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1년 12월 ‘검찰개혁 토크 콘서트’에서 검찰개혁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언급과 맞닿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줘야 한다”면서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고 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조 전 장관의 당시 발언을 소개하며 “100명도 좋고 200명도 좋다. 어차피 검찰개혁 본류에 들어서면 검사들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요새 밖이 많이 춥다. 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시라”고 비꼬았다.조국, 사흘 전에도 秋와 평검사에 협공秋, 조국 링크 공유하며 “개혁만이 답” 이환우 검사 “검찰개혁 근본부터 실패” 비판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에도 자신의 SNS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평검사를 비난했다. 추 장관도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협공을 펼쳤다. 이 링크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나 서신 교환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내용으로, 이 검사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추 장관도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며 2020년 법무부 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를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천정배 전 장관 사위 최재만 검사도“정치 권력이 검찰 덮는 건 잘못” 추 장관의 글에 맞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란 글을 올려 “장관님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은 어떤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검사는 “혹시 장관님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정치 권력이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고”면서 “저 역시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썼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한편 검찰 내부 통신망에는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상의 없이 소속 검사를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한 데 대한 불만의 글도 올라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국정철학 이해한 인사 전진배치”… 12명 차관급 인사 단행(종합)

    文 “국정철학 이해한 인사 전진배치”… 12명 차관급 인사 단행(종합)

    산업차관 박진규, 국토1차관 윤성원복지1차관 양성일, 고용차관 박화진조달청장 김정우, 소방청장 신열우기상청장 박광석, 금융위 부위원장 도규상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희겸 국립중앙박물관장 민병찬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인사로 전진 배치했다며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했다. 집값 급등과 전세난 등으로 이어진 부동산 정책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설계했던 박선호 전 국토부 차관은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교체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했다”면서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공직사회의 내부 쇄신을 촉진,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고시 출신 정통관료 승진 발탁업무 일관성 꾀하고 성과 도출 의지 지난 8월 9개 차관급 인사에 이어 두 달 반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사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출신 등 정통 관료들이 주로 승진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를 맞아 정부 부처의 업무 일관성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자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및 행시(32회) 출신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 차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 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을 지내 현재 고용부 차관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임 내정자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정책기획력과 업무 추진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약처장 내정자는 서울 동국대부속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33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 복지부에 몸담아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아 코로나19 상황 관련 브리핑으로 주목받았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는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왔다고 인정받고 있다”면서 “범부처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등 식약처 핵심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차관에는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이 내정됐다.靑 비서관 출신 3명 전진배치‘2주택 논란’ 박진규·윤성원 1채 매각 국토부 1차관 교체, 김현미 장관 대신 문책 인사 논란 이번 인사에는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출신 박진규 산업통상부 차관,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출신 윤성원 국토부 1차관,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출신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행시 34회 동기다. 청와대 비서관 재직 중 ‘2주택 참모’로 분류됐던 박진규 내정자는 주택 1채의 매각을 진행, 오는 12월에 등기 이전할 계획이며, 윤성원 내정자 역시 1채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1차관 교체는 집값 고공행진 속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대신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낸 윤 차관의 경우 다주택 공직자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 보유한 것에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초 세종시 아파트를 팔고 청와대 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났었다가 재기용된 사례다. 청와대는 “윤 내정자는 국토부에서 국토·도시·주택, 국토 균형발전 등 정책 전반을 기획·조정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역임한 전문가”라며 “기획력과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부동산 및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당면 현안 해결과 국토·도시의 균형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대 국회의원 출신 김정우 조달청장동료 성추행 혐의 고소 당한 뒤 무혐의 또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민주당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광석 기상청장 내정자는 행시 35회 출신으로,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김정우 조달청장 내정자는 행시(4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세종대 교수를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직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신열우 소방청장 내정자는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으로 기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검찰은 진보 정부 법무부장관에만 ‘선택적 반발’

    조국, 검찰은 진보 정부 법무부장관에만 ‘선택적 반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검찰에 대해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 기소권, 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몇가지 묻는다”면서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의 무혐의 처분,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무혐의 처분, 진동균 전 검사의 사직 처리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검찰에 “2007년 대선을 2주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다스와 BBK 관련 혐의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라고 물었다. 이어 “2013년과 2015년 두번에 걸쳐 김학의 법무차관의 성범죄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고 지적했다. 또 “2013년 6월 성폭력범죄가 ‘비친고죄’가 되었음에도 2015년 5월 진동균 검사에 대하여 수사는 커녕 감찰도 하지 않고 사직 처리하였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상의 사건에 대하여 시민들의 비판이 쌓이고 쌓여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유죄판결이 난 지금, 자성의 글이나 당시 수사책임자 및 지휘라인에 대한 비판은 왜 하나도 없나”라면서 “지금도 위 결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믿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무오류의 조직이라는 신화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난하면서 이상의 세 사건 외에도 많은 유사한 사례가 검찰에 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 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장관 또는 민정수석이 비공식적 방법으로 내린 수많은 수사지휘에 대해서는 반발하기는커녕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왜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장관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이냐며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을 폄하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의 반발에 대해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외,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의 행태의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선택적 반발’이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저울없는 칼은 폭력’이란 말을 들며 이 ‘저울’이 잘못 설정된 경우에는 그 ‘칼’의 폭력성은 더욱 심각해진다고 부연했다. 또 현재 언론이 검찰옹호 일변도의 보도를 하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좌표찍기’에…검사들 “나도 커밍아웃” 댓글로 반격

    추미애 ‘좌표찍기’에…검사들 “나도 커밍아웃” 댓글로 반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일선 검사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추 장관이 문제를 제기한 검사를 겨냥해 ‘개혁만이 답’이라며 공개 압박했다. 검사들 사이에서 ‘좌표찍기’라는 불만이 나오면서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에 동조하는 댓글이 수백 개씩 달렸다. 추 장관은 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를 저격하는 글을 썼다. 그러자 검찰 내에서는 “장관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 검사를 압박하는 게 검찰개혁이냐”는 비판 글이 올라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 날 SNS에 ‘추 장관을 비판한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를 비호하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와 서신 교환도 막았다는 내용이다. 이 검사가 추 장관을 지적하기에 떳떳하지 못한 인물이라는 암시를 던진 것이다. 이를 본 추 장관은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검찰 치부를) 커밍아웃(공개)해 주시면 (검찰)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옹호하는 글을 썼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이프로스에 비판 글을 올려 “(추 장관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최 검사의 글에는 검사들이 실명으로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우리가 이환우다. 우리가 최재만이다”,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도함과 치졸함, 치열함, 그리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비하면 (우리 잘못은) 새발의 피인 듯 하므로 커밍아웃한다” 등의 글을 적었다.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부장검사도 이프로스에 추 장관이 지시한 합동감찰을 언급하며 “합동감찰이 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욕과 능력이 넘치는 분들이 많은 대검 감찰본부에 그냥 (감찰을) 맡기는 게 어떤가 싶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은 이프로스에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2007년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재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비롯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 김홍영 검사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최근 문제가 됐던 검찰의 실책을 하나씩 짚었다. 그러나 이를 본 검사들은 ‘물타기’라고 성토했다.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장은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이제 부장(임 연구관)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받아쳤다. 이번 발언 역시 다분히 정치적이란 의미다. 다른 검사도 “검사들이 위 사건들이 아무 문제 없이 처리됐는데 성내는 게 아니다”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인데 현재는 그 반대로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잘못된 방식으로) 제도화되고 있다고 느껴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미리 교수 “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 둘 다 해임이 답”

    임미리 교수 “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 둘 다 해임이 답”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두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선 검사들이 일제히 추미애 법무장관 비판에 나섰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남용도 우려스럽지만 검사들의 집단반발은 더욱 용납하기 어렵다”며 “가뜩이나 권한이 막강한 검찰이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를 상대로 정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남부지검장이 추 장관의 전횡에 대한 항의로 사퇴했지만 윤 총장은 사퇴할 수 없다”며 “추 장관의 독선을 우려하는 국민 입장에서도 윤 총장이 버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윤 총장은 차치하더라도 나머지 검사 다수가 일제히 사퇴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은 물론 협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 상황을 “진퇴양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퇴 않고 남아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허수아비나 권력의 충복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검찰이 정치권력에 흔들려서도 안 되지만 조직 보위가 지상 목표가 되어서도 안 된다”며 “그런데 지금은 검찰 개혁의 깃발을 든 법무부가 검찰을 길들이려 하고 있고 권력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검찰은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조직 보위를 위한 정치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교수는 “이쯤 되면 문 대통령은 점잔빼는 걸 넘어 직무유기다. 대통령이 직접 윤 총장을 해임하는 것만이 답이다. 물론 추 장관과 함께 말이다”라며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면 더 이상의 소모전을 중지하고 생산적인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임 교수는 지난 1월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써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 당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임 교수에게 적용된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기간 위반죄엔 무혐의를, 투표참여 권유활동 규정 위반죄엔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反추미애 커밍아웃’ 검사들 집단반발…임은정 “자성 목소리 먼저”

    ‘反추미애 커밍아웃’ 검사들 집단반발…임은정 “자성 목소리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검사들이 늘면서 ‘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잇따른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로 검사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를 저격하자 검사들의 반발심이 극에 달한 분위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재만(47·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검사가 “나도 커밍하웃하겠다”면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는 100개가 넘는 지지 댓글이 달렸다. ‘커밍아웃’ 사태는 추 장관이 전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검사를 공개 저격한 일에서 비롯했다. 앞서 이 검사는 이프로스에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내용과 함께 검사 비위 사건을 다룬 과거 기사를 공유했다. 이 검사가 해당 기사 속 동료 검사의 약점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상대로 인권유린적 수사를 벌인 검사라는 취지였다. 추 장관도 페이스북에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적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평검사 ‘좌표 찍기’ 공세에 나서자 최 검사는 전날 오후 이프로스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관님이 생각하시는 검찰개혁은 어떤 것입니까”라고 운을 뗀 최 검사는 “검사들은 결코 검찰개혁에 반발하지 않는다”라면서 “검찰개혁이라는 구실로 부당한 정치권력이 형사소추에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지고, 장관의 지휘권이 수차례 남발되고 검찰총장의 사퇴를 종용하며, 정부와 법무부의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낙인찍은 검사들은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도 이환우 검사처럼 현재와 같이 정치권력이 이렇게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도 커밍아웃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검사의 글에는 100여명의 검사들이 지지의 뜻을 밝힌 실명 댓글을 남겼다. “우리가 이환우다. 우리가 최재만이다. 우리도 국민이다”, “커밍하웃하면 구린 것이 많아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도함과 치졸함, 치열함, 그리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듯 하므로 커밍아웃한다” 등이다.이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46·30기)은 이프로스에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가 ‘물타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애사(哀史)’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2007년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재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사건이 공소시효 문제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면소 판결을 받은 것 등을 언급하며 검찰의 잘못을 비판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책임을 따져묻는 검찰이 정작 정의를 지연시킨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난 동료들이 많아 욕 먹을 글인 걸 알지만 종래 우리가 덮었던 사건들에 대한 단죄가 뒤늦게나마 속속 이뤄지고 있는 이때에 자성의 목소리 하나쯤은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 쓴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검사는 “물타기로 들린다”며 “이제 부장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달라”고 반발했다. 또다른 검사도 “검사들이 위 사건들이 아무 문제없이 처리됐는데 왜 그러냐고 성내는 게 아니지 않느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일 것인데 많은 검사들이 현재는 그 반대로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제도화되고 있다고 느껴 이토록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설] 검찰개혁 시급성 알린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유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성접대 폭로 이후 7년 7개월 만이니, 지연된 정의라고 할 수 있겠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그제 김 전 차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유죄로 판단한 혐의는 2000∼2011년 스폰서 최모씨로부터 받은 4300만원에 대한 뇌물죄였다. 일부나마 사법적 단죄가 이뤄진 것은 정의 실현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만하다. 하지만 윤씨로부터 13차례 성접대 등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 총 1억 3100만원의 수뢰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나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면소 또는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수사로 ‘성접대 의혹’의 실체 규명과 사법 단죄의 기회가 박탈된 것에 대해 국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검찰이 이른바 성접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2013년과 2014년 1·2차 수사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피해자 증언과 성범죄 동영상 등 물증을 무시했고 계좌 추적이나 통신 조회 등 기본적인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 이외의 전직 검찰 간부에 대한 스폰서 의혹, 청와대 외압 의혹 등도 흐지부지 처리됐다는 지적이 많다. 기소 독점주의와 편의주의를 틀어쥔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건을 조작 은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김 전 차관 사건은 검사와 스폰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검찰의 권력 눈치보기 등과 같은 검찰 내부의 병폐가 농축된 대표적 사건이다. 2심 판결에서 보듯 검찰 범죄에 대한 검찰 ‘셀프 수사’의 한계를 여과 없이 보여 줬다. 검찰은 두 차례나 무혐의 처리한 당시 수사 관계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윗선의 은폐 왜곡 지시가 있었다면 분명하게 밝혀내 단죄해야 한다. 국민은 김 전 차관 사건이 폭로된 지 무려 7년 7개월 만에 유죄가 된 이번 2심 판결을 지켜보면서 검찰개혁의 시급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사법정의 실현과 법치국가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 대법 “다스는 MB 것” 의혹 13년 만의 마침표

    대법 “다스는 MB 것” 의혹 13년 만의 마침표

    2007년 `실소유‘ 논란… 2018년 구속뇌물·횡령 인정액 늘어 형량도 늘어나특별사면 없다면 16년간 수형 생활MB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해”뇌물·횡령 혐의를 받는 이명박(79) 전 대통령에게 29일 중형이 확정되면서 13년간 이어져 온 ‘다스는 누구 것인가’라는 의문이 ‘다스는 MB 것’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특별검사가 밝혀내지 못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뻔했던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이 결국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뒤늦게나마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확정 판결에도 “법치가 무너졌다”며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일 때 불거졌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그해 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이듬해인 2008년 1월 정호영 당시 특별검사가 약 40일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포함한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수사했다. 결과는 무혐의였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차 의혹이 불거졌고, 2018년 1월 검찰은 다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특검 당시와 다른 진술을 내놓으며 반전이 시작됐고, 결국 이 전 대통령은 그해 3월 구속된 뒤 4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하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 등을 횡령액으로 봤다. 삼성이 대신 지급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하면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죄에 대해 징역 12년, 횡령 등 다른 범죄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심보다 뇌물, 횡령 인정액이 늘어나면서 형량도 덩달아 늘었다.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과 석방이 반복됐다. 지난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 2월 항소심 선고로 보석이 취소되면서 재구속됐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석 취소 결정에 재항고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구속된 지 엿새 만에 재차 석방된 것이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온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로 다시 구치소에 들어가게 됐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이 30일 병원 진찰 등의 이유로 검찰에 출석 연기를 요구해 와 다음달 2일 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감안해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검찰청을 들르지 않고 곧바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이 확정됐지만 이미 1년 정도 구치소에 있었기 때문에 특별사면 등 조치가 없으면 16년간 수형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변호인을 통해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어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면서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겨냥 수사…‘측근 윤대진 친형 사건’ 압수수색

    윤석열 겨냥 수사…‘측근 윤대진 친형 사건’ 압수수색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번에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서정민 부장검사)는 29일 윤 전 서장 피고발사건과 관련해 경기 수원시 중부지방국세청과 윤 전 서장이 2010년 서장으로 근무한 영등포세무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근무 기록과 각종 행적을 뒷받침하는 기록을 확보했다.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지 열흘만이다.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을 비롯해 윤 총장 본인과 가족, 측근 관련 사건 4건에 대해 윤 총장 지휘권을 박탈하는 취지의 수사 지휘를 했다. 이 중 한 건이 윤 전 서장이 연루된 로비 사건의 수사 무마 의혹이다. 윤 전 세무서장은 2012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다. 그러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이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모조리 기각됐다. 이에 동생인 윤 검사장과 함께 윤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 전 세무서장에게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공무원 뇌물 사건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윤 전 서장 사건의 경우 4개월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윤 전 서장을 포함한 관련자 소환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이명박 중형, 검찰개혁 왜 필요한지 보여줘”

    정 총리 “이명박 중형, 검찰개혁 왜 필요한지 보여줘”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총리는 29일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돼 국무총리로서 착잡한 심경”이라면서도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가 실현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고 썼다. 그는 이어 “2007년 법 집행이 공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라며 “왜 지금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 (이 전 대통령 사례가) 잘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2007년 12월 당시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의 BBK·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했지만, 무혐의 결론을 냈다. 이듬해 당선 후 이뤄진 특검 수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 총리는 “단죄받지 않는 불의는 되풀이된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 개혁에 더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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