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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탐지기/범죄탐지율 95%/대검 분석자료

    ◎올 759명에 사용… 수사진척 큰 도움 거짓말탐지기가 범죄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검찰이 수사중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건수는 3백94건에 7백59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지난해의 2백77건에 5백25명보다 1백44%나 늘어난 수치다. 검찰은 이중 95%정도가 수사결과 및 방향을 잡는데 직·간접적으로 거짓말탐지기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을 했을 때 일어나는 불안심리와 생리의 변화를 이용한다.즉 심리가 불안해질 때 평소와 달리 거칠고 불규칙해지는 호흡과 혈압·맥박의 변화를 기계를 이용해 탐지하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이날 자료에서 거짓말탐지기를 통한 범죄수사를 전담하는 검·경관계자 모임인 한국폴리그라프협회의 10차 총회의 자료등을 제시,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날 거짓말 탐지기의 성공사례로 지난 1월 경기도 의정부 K여상의 어느 여학생이 이 학교 K교사(29)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등 2건을 들었다. 수사당국에서는 모두교사를 성폭행의 범인으로 지목했으나 거짓말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여학생에게 거짓말 양성반응이 나타나 결국 교사는 무혐의 처리됐다. 이 여학생은 교사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상적인 남성에 대한 선망이 엉뚱하게 강간범 지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사건은 집주인 황모씨(38)의 통장을 훔쳐 4백60만원을 몰래 인출한 세입자 송모씨(24·여)의 경우다. 송씨는 황씨가 성관계를 가진 이유로 찾아쓰라고 했다는 진술을 했으나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법원의 하급심에서도 거짓말탐지기의 탐지결과를 다른 증거와 부합할 때 증거로 채택한 판례가 나온바 있다. 따라서 증거능력으로 인정치않는 대법원의 판례에서도 거짓말탐지기의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시점은 멀지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 집유·무혐의 처분땐 피의자 즉각 석방

    앞으로 기소단계에서 구약식(벌금형)결정을 받거나 기소유예·무혐의처분등을 받은 구속피의자는 처분결정과 함께 곧바로 석방된다. 서울지검은 11일 피의자인권보호기능을 강화하기위해 구속피의자가 석방결정을 받을 경우 팩시밀리로 석방지휘서를 구치소에 보내 최대한 빠른시간안에 석방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이같은 결정이 나더라도 검찰당직직원이 석방지휘서를 직접 구치소측에 갖다 준뒤에 석방절차를 밟기 때문에 밤 9시이후 석방되는 게 관례였다.
  • 무혐의 처리 동의대 입시부정/4년만에 사실확인/돈받은 교수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리됐던 지난 89년 부산 동의대 입시부정의혹이 4년만에 사실로 밝혀졌다. 부산지검 특수부 하종철검사는 28일 동의대 영문학과 교수 전준호씨(53·부산 금정구 장전3동 화목타운 909호)를 배임수재등 혐의로 구속하고 손동규씨(52·전 미술학과교수·미국체류중)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전교수등은 지난 89년 2월 동의대후기시험에서 응시생의 학부모인 황모씨(49)로부터 아들을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산업디자인과와 체육학과등 2개학과 입시생 학부모 6명으로부터 1인당 6백만∼3천만원씩 모두 7천여만원을 받고 부정채점한 혐의다.
  • 공소시효 만료 노려 은신 마감/윤석민씨 왜 자진출두했나

    ◎「국제」 승소에 고무… 회사되찾기 나설듯/전인용 전장관 등 도피중에 이미 고소 5공비리의 대표적 미제사건으로 정·재계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대한선주 강제인수 사건과 관련,업무상횡령및 외화도피 혐의로 수배됐던 이 회사 전회장 윤석민씨(57)가 4년여의 잠적끝에 22일 돌연 자진 출두,관심을 끌고 있다. 5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하고 1백18만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로 지난 89년 1월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잠적,같은해 8월 기소중지됐던 윤씨의 이날 갑작스런 출두는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피의사실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보다 거시적으로는 대한선주를 되찾기 위해 제기한 헌법소원등 법적 구제를 통해 소유권을 되찾기 위한 사회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윤씨의 승부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우선 윤씨의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은 당초 그 규모를 53억원 정도로 보고 공소시효가 10년이라고 판단했으나 윤씨측은 비자금 액수 자체가 47억원에 불과하고 대부분 회사용도로 지출됐으며 설사 횡령죄가 적용되더라고 50억원이하에 적용되는 공소시효 5년이 지났다는 것이다.윤씨측은 또 외화도피 혐의도 공소시효 7년이 지난 6월로 이미 만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씨는 오히려 87년당시 회사 주식과 경영권이 한진해운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5공 정권이 「해운합리화조치」라는 초법적 수단으로 사기업을 강탈한 것이라며 지난 90년 8월 제기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헌법소원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계산을 깔고 검찰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지난 7월29일 국제그룹해체는 『사기업의 재산권을 공권력이 부당히 침해한 위헌적 조치였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큰 힘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도피중에도 변호인등을 통해 헌법소원을 내는가 하면 88년 11월 정인용전재무장관·장세동전안기부장·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등 32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대부분의 인사들이 무혐의처분됐으나 해외에 장기체류하다가 지난 7월말 귀국한 정전장관에 대해 국제그룹해체 위헌결정직후인 지난 8월 12일 추가고소를 하기도했다. 윤씨는 이와함께 지난 14일 자신에 대한 수사를 재기해줄 것을 검찰에 신청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윤씨는 또 90년 1월 대한선주의 계열사인 서주산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내 승소하고 91년 10월에는 대한선주의 합병은 무효라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가 패소하는등 소유권및 경영권회복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그러나 자신의 부정한 죄과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만료라는 면죄부를 통해 비껴가면서 자신의 재산만은 법에 호소해 되찾겠다는 그이 계산이 법적성과는 그만두고라도 국민의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지배적 시각이다.
  • 동아·항도투금 2명 불구속기소

    동아·항도투금의 실명조작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1일 동아투금 전 전무 배진성씨(53)와 항도투금 전서울사무소장 이대찬씨(46)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항도투금 직원 오현석씨(28)등 2명을 벌금 1백만원씩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과 함께 고발된 동아투금 전사장 장한규씨(56)와 정창학이사 등 5명은 직접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처분했다고 밝혔다.
  • 부당노동 고소·고발 급증/올들어 1백21건… 작년보다 60% 늘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조원의 진정및 고발·고소사례가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노조원의 고소·고발등에 따라 노동부가 실태를 조사한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건수는 모두 1백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건에 비해 60%가까이 증가했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사용자측의 잘못이 뚜렷하게 인정되는 56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41건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20건은 사용자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처리되거나 기각결정됐으며 나머지 4건은 회사측 관계자를 입건하거나 해고자를 복직시켜 사건을 종결했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노동부가 법원판결과 어긋나는 행정지침을 일제히 정비하고 해고자 복직을 적극 추진하는 등 노동행정 개혁작업을 펼침에 따라 노조원들의 권리의식 및 기대감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8년 끈 고문경관 재판/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헌법12조 3항) 국가가 모든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위해 천명하고 있는 헌법규정의 핵심부분이다. 12조 7항에서는 더 나아가 형사피고인의 자백이 고문·폭행·협박 등 부당한 방법에 의한 것으로 인정될때는 이를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체의 자유에 관한 국민의 기본권보장 규정에도 불구,그동안 안기부·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 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시국·공안사건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안보」또는 국가공권력 확립이라는 명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말살되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고법이 지난 23일 전민청련의장 김근태씨를 고문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김수현피고인 등 고문경찰관 4명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1년6월씩 실형을 선고하고 동시에 피고인을 모두 법정구속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8년12월 재판이 시작된뒤무려 8년동안 모두 43차례(1심 19차,2심 24차)의 공판끝에 항소심사건이 마무리 된 것이다. 과거 어둡고 살벌했던 시대에 밀실에서 자행된 고문행위를 단죄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피해자는 분명히 있는데도 가해자는 없는 기막힌 현실이었다는 사정도 알만하다. 이 때문에 피의자들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고 증거 또한 불충분하여 오랜 시일동안 재판이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검찰과 법원이 과연 지금까지 용기와 양심을 갖고 부끄럼없는 사법적 판단을 해왔는지 반추할 필요가 있다. 검찰은 당초 김씨와 변호인단이 고문경찰관들을 고발하자 『고문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다.오히려 이들로부터 고문당한 김씨는 지난 85년 민추위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5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검찰관계자들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다.당시의 어쩔 수 없었던 시대상황을 상기시켜며 변명하는 측도 있다. 법원 또한 눈치보기는 마찬가지였다. 우선 1심재판부가 지난 91년1월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하고도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게 그렇고,2심 재판부 역시 똑같은 사안을 가지고 2년7개월이나 시간을 질질 끌어 「정치재판」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검찰과 법원은 다시 자신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 “어떤 경우도 가혹행위 불용” 의지/고문경관 4명 법정구속 의미

    ◎수사기관 인권침해 발못붙이게 서울고법이 23일 전 민청련의장 김근태씨의 고문사건과 관련,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고문경찰관 4명의 항소심에서 8년만에 이들을 모두 법정구속조치한 것은 가혹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사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어떤 고상한 명분과 중대한 국가목적을 위해서도 고문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듯 이번 조치는 지금까지 어루어진 가혹행위는 물론 행여 앞으로도 있을지도 모를 유사한 행위에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해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온 수사기관의 인권침해 행위는 이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씨가 이들 고문경찰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것은 「민청련」의장으로 있던 지난 85년9월. 김씨는 이때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11차례에 걸쳐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했다며 이듬해 1월 고문경찰관들을 고발했으나 검찰은 87년1월 이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었다. 이에 불복한 김씨와변호인들은 87년2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냈고 88년12월 서울고법이 이를 받아들여 이들 고문경찰관들이 재판에 회부됐었다. 당시 특별검사는 김창국변호사가 맡았으며 서울형사지법은 지난 91년1월 김수현피고인등 고문경관 4명에게 징역2∼5년씩을 선고,유죄를 인정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새삼스레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 「12·12사태」법적평가 본격화/정승화씨 소환 계기로 본 수사전망

    ◎검찰,고소인 22명 진출 월내 매듭/「핵심」 두 전대통령 처리여부 관심 검찰이 16일 「12·12사태」의 피해당사자인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소환·조사함으로써 당시 사태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평가작업이 시작됐다. 이에따라 우리 현대사 흐름의 한 분수령이 됐던 「성공한 쿠데타」에 대해 어떤 법률적 심판이 내려질지와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12·12사태」주동자들에 대한 조사및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말 재야인사들이 냈던 전·노전대통령등 12·12 관련자들의 「고발」은 무혐의 처리됐지만 이번의 경우 문민정부 출범이후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된데다 고소인들이 당시 사태의 직접적인 피해자들이어서 수사여건이 전혀 다른 상황이다. 현재 검찰에 접수된 「12·12사태」관련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7건으로 검찰은 그동안 3천여페이지에 달하는 88년 국회청문회 당시의 속기록과 언론보도등 관련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검찰은 이날 정전총장을 시작으로 장태완전수경사령관·김진기전육본헌병감등 고소인 22명을 이달말까지 차례로 불러 당시 사태의 배경과 진행과정등을 진술받을 계획이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주요 참고인들을 선정, 조사한뒤 다음달 중순부터는 피고소인 56명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참고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통해 ▲79년 10·26직후 당시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소장이 12월12일 정승화 당시 계엄사령관을 연행하기 위해 병력을 어떻게 출동시켰는지의 여부 ▲이 과정에서 정권탈취를 위한 사전모의가 있었는지의 여부 ▲총기 사용이 불가피했는지의 여부 ▲최규하대통령의 재가 여부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다른 관련자들을 통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전·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는 것이 청와대측의 한결같은 입장이어서 실제 두 사람에 대한조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조사를 하게되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상 소환조사 보다는 서면 또는 방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당시 군통수권자인 최전대통령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참고인 조사를 할 지도 관심거리다. 정전총장의 연행 사실을 사후 추인한 최전대통령의 행위가 강요와 협박에 의한 것이었는지 또는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자의적 판단인지에 따라 당시 사태의 성격 자체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공 청문회 때도 증언을 거부했던 만큼 조사방침이 서더라도 최전대통령의 증언을 받아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검찰은 고소인·참고인·피고소인을 순차적으로 조사,사실관계를 확정한뒤 「12·12사태」에 대한 최종적인 법률적 평가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12·12사태가 법률적 불법행위로 밝혀지더라도 전·노 전대통령등 피고소인들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 기종변경 과정 등 실체규명 미흡/「율곡사업」비리 수사종결 안팎

    ▷풀리지 않은 의혹들◁ ◎「30억사업」의 리베이트 부분 언급없어/개인비리 추적 치중… 본질접근엔 소홀 율곡사업비리는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됐지만 눈덩이처럼 부풀어올랐던 갖가지 의혹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 우선 3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군전력증강사업에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 이외에 또 다른 비리는 없었는지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이른바 국제간 무기거래에서 오가는 「리베이트」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검찰은 이 부분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 한 율곡사업비리는 그 일부분만 드러난채 묻혀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율곡사업 전체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감사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한만큼 검찰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사법처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수사를 했다』면서 『이는 정부기관끼리 일의 중복을 피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궁색한 설명을 했다. 통상 국제간무기거래에 있어 당사자간에 오가는 리베이트는 거래금액의 2∼3%에 이르고 있으며 전직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를 챙기지 못하면 「바보」취급을 당하고 있을 정도라는게 이 바닥의 정설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난 ▲도입가격 부당 고가책정 ▲경쟁기종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도 고가인 기종선택 ▲가격협상 및 계약관리 소홀로 예산낭비 ▲원가 과다인정등 구속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보다 훨씬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못대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이 남는다. 검찰은 또 권영해국방부장관의 동생 영호씨와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 사이에 오간 금전거래는 순전히 「사인」간의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돈이 오간 전후 시점으로 미루어 석연치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무기중개업자와 군에 부식을 대는 군납업자 사이에 아무런 차용증도 없이 그만한 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 때문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지난 90년 3월 대구보선에 출마했던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상훈전국방부장관에게 1억2천만원을 줬다는 부분도 해명이 미흡하다. 그러나 김회장과 정의원이 상당한 친분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출마자체를 저지받고 있던 상황에서 김회장이 아무런 조건없이 정의원에게 거액을 선뜻 내놓았다는 설명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성과와 향후의 과제◁ ◎성역이던 군비리 수사자체가 업적/「뇌물=로비자금」법정입증 숙제로 검찰이 지난 17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가 마무리 됐다. 지난 4월부터 율곡사업비리 조사에 나섰던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묻혀질뻔 했던 엄청난 군관련 비리를 손댔다는 점에서 수사의 외형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주고있다. 검찰이 그동안 역대 군사정권아래에서 성역으로 치부돼온 민감한 부분을 정치적 고려를 떠나 순수한 법률적 판단에 의거 평가·처리한 것이나 이에앞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전반에 손을 댄 것은 문민시대라는 새로운 상황변화에 따른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평생을 군에 몸담았던 인사들로 부터 비록 군전력보강사업과 관련한 유착의 대가는 아니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불구,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검찰권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수사는 율곡사업이 3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임에도 사업자체에 대한 총체적인 비리는 캐내지 못한채 전직 군고위관계자인 비리만 들춰내는데 국한,「핵심」을 비켜간 「한정수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수십년동안 금기시돼왔던 국가방위산업 관련 각종 비리나 문제점을 단기간내에 파헤쳐 납득할만한 결과를 제시하는데는 당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검찰은 군고위관계자들이 무기중개업체 및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만 입증했을 뿐 뇌물의 성격을 조목조목 밝히는데는 실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앞으로 구속인사등에 대해 법정에서 이들이 받은 돈을 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로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대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격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검찰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비롯,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등 재벌사 최고 경영진들을 소환·조사하면서도 보도진을 철저히 따돌린 사실은 한점 의혹없는 공개수사를 통해 국민앞에 진상을 철저히 밝힐 의무가 있는 새시대의 검찰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율곡사업 감사및 수사일지◁ ▲4월24일=정용후전공군총장 차세대전투기사업비리 폭로.정부고위 사정기관 율곡사업비리 집중내사에 들어감. ▲4월27일=감사원 차세대전투기사업을 비롯한 율곡사업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 착수. ▲4월30일=검찰 정전공군총장 소환·인사비리로 구속. ▲5월4일=이회창감사원장 특별기자회견 통해 감사방침 발표. ▲5월17일=감사원 무기중개상 20여명의 뇌물공여혐의잡고 정밀조사 착수하는 한편 율곡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 ▲5월27일=감사원 26일까지 2단계 실지감사 마치고 3단계 감사시작. ▲6월5일=정부 이종구·이상훈전장관등 군고위인사 11명과 무기중개상등 20여명 출국금지조치. ▲6월8일=노태우전대통령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 조기귀국 종용. ▲6월21일∼7월1일=감사원 김철우전해군총장·장석규성업공사사장·박웅국방부제2차관보·한전공군총장·김학옥국방과학연구소장·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이상훈전장관 소환조사. ▲7월6일=감사원 권령해국방부장관에게 감사요원 3명 보내 조사. ▲7월7일=이감사원장 김영삼대통령 방문,감사상황등 보고. ▲7월9일=이감사원장 감사결과 발표.이종구전장관등 6명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검찰수사착수. ▲7월17일=검찰수사결과 발표.이종구·이상훈전장관,김철우전해군총장,한전공군총장,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 구속.김종호전해군총장 무혐의.김전수석 기소중지.
  • 「학산」대표 포함 5명 구속/김종휘씨 기소중지… 권영호씨“무혐의”

    ◎「율곡」수사 종결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중수부(김태정검사장)는 지난 17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과 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를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삼성항공 윤춘현고문·진로건설 박태신전회장·삼양화학 대표 한영자씨등 뇌물공여자 8명을 불구속입건하고 1억3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은 기소중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학산실업 정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권령해 국방장관 동생 녕호씨(51)를 이날 상오 소환,조사한 결과 이들의 돈거래가 단순한 채무거래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하오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검찰 조사결과 권국방장관의 동생 영호씨는 친구소개로 알게된 학산실업 정대표로부터 92년 11월15일 5천만원을 사업자금으로 빌렸다가 93년 3∼4월쯤 군납 대금으로 받은 돈 등으로 5천만원을 마련,정사장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상훈전국방장관은 현대정공으로부터 한국형 K1전차의 포수조준경 납품과 관련,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과함께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1억2천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점이 인정돼 횡령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한주석전공참총장 역시 공항 우선사용권과 관련,대한항공으로부터 3천1백만원을 받는등 1억6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외에 공군복지기금 1억6천2백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돼 횡령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이밖에 김전해군총장은 학산실업 대표 정씨로부터 3억원을,이종구전장관은 삼양화학 한영자회장(미국체류중)이 건네준 6억원을 포함,3개 업체로부터 모두 7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이종구 전국방등 4명/오늘 소환 내일 구속/검찰 방침/율곡수뢰혐의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15일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과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등 4명을 16일 소환조사한뒤 빠르면 17일안으로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역시 미국무기중개상등으로부터 1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을 확인했으나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기소중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6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구속수감중)의 경우 직무관련성이 없어 무혐의처리했다. 검찰은 『이상훈전장관의 수뢰액 1억5천만원중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1억2천만원의 뇌물여부를 가리기위해 대우중공업부회장 윤영석씨를 14일 불러 조사했으나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전장관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할 경우 김우중회장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화성수사팀」의 불협화음/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경기경찰청,서대문서 공조에 시큰둥 『6개월동안 김씨를 수사했다면 수사기록이라도 보여달라』 14일 하오5시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지휘를 맡은 수원지청 강력부 송승섭검사실에서는 서울 서대문경찰서 수사팀과 화성수사본부의 간부들 사이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초 김종경씨(41)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달남짓 수사를 벌여온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은 변호사가 입회한 자리에서 김씨의 임의성과 신빙성 있는 자백을 받아낸 터라 검사의 구속수사지휘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자리에 참석한 경기경찰청 화성수사본부의 한 간부는 『사건 당시 6개월동안 조사해 무혐의처리했던 김씨를 뚜렷한 물증없이 어떻게 구속수사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경기경찰청 간부의 주장에 급기야 송검사는 영장청구에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 간부는 『화성수사본부가 수사를 했다면 공조수사를 위해 그 기록이라도 보여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화성수사본부의 간부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묵묵부답이었다. 『김씨와 그 부인은 당시 화성수사본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김씨에 대한 화성수사본부의 조사가 진술조서 한번 작성하지 않고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탐문수사에 그쳤다는 증거자료까지 갖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을 속일 수 있느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의 이같은 항변에도 불구하고 지휘검사는 경기경찰청 간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김씨를 귀가조치하고 증거를 보강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3일 김씨의 신병과 자술서등 기록일체를 경기경찰청에 넘겨준뒤 화성에 내려와 형식적인 공조수사를 별여온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은 그동안 경기경찰청의 수사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김씨부인이 「남편이 자신에게 범행을 시인했다」고 진술한 조서와 김씨가 변호사와의 단독면담에서 범행을 시인한 내용을 녹취한 테이프등 김씨의 범행자백을 뒷받침하는 기초자료에 대해 서대문서 수사팀은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해주도록 경기경찰청에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의 한 간부는 『물증이없는 상태에서 영장청구를 보류한 검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범인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진술할 수 없는 내용까지 상세히 털어놓은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기경찰청이 전혀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같은 경찰로서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지었다. 허탈한 표정으로 검사실을 빠져나온 그는 『40여분동안 검사앞에서 경찰내부의 「치부」를 내보였다는 생각에 회의감마저 들 정도』라면서도 물증확보를 위해 4·5차 사건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증거확보 자신” 끝내기 수순 돌입/율곡비리수사 이모저모

    ◎검찰수뇌부 “안보 고려 수사공개 고민”/뇌물공여자 불구속방침 “지나친 관용” 율곡사업 비리수사는 이종구전국방장관등 관련 피고발인들의 소환·조사를 남겨두고 있으나 이들에게 뇌물을 준 무기중개상 및 방산업체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여서 끝내기 수순만 남겨두고 있다.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당초 검찰 전망대로 이번주안에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수사가 시작되면서 보도진과의 접촉을 극도로 자제해왔던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15일 기자실에 들러 지금까지의 수사상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 김부장은 『군사기밀보호와 국가안보라는 차원에서 수사내용의 공개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고 『각 수사관들에게도 수사에 신중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그는 또 검찰이 지난 13일 보도진을 따돌린채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을 소환·조사한 사실과 관련,『현대그룹이 현재 심한 노사분규를 겪고 있어 정회장의 소환사실이 근로자들에게 알려질 경우 엉뚱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것 같아 극비리에 정회장을 소환했다』고 해명.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검찰소환문제가 적극 검토돼 재계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지난 89년 「5공비리」수사 당시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일해재단비리와 관련해 조사받은 적이 있으나 재계 총수의 경우 지금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 검찰수사관계자는 『이상훈전국방장관이 감사원 조사과정에서 대우측으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데다 지난14일 소환된 대우중공업 윤영석부회장도 뇌물제공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이전장관과의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김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설명. ○김종호씨는 무혐의 ○…군인사비리와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종호전해군총장은 감사원으로부터 고발 당시 6천7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었으나 검찰조사 결과 율곡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 처리. 김전총장이 제일교역 대표 이종대씨로부터 받은 5천만원은 김전총장이 군인사비리때 해군 이의근준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에 포함된 것이었고 나머지 1천7백만원은 해군총장을 물러난뒤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설명. 제일교역 대표 이씨와 이준장은 경남 J고 동기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씨가 이준장의 승진을 위해 이같은 거금을 내놓았다는 후문. ○4성장군 예우 신경 ○…검찰은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김철우전해군총장,한주석전공군총장등 피고발인 4명이 모두 「4성장군」출신들인 점을 감안,이들의 소환방법에 대해 내부논의를 여러차례 가진 끝에 한꺼번에 소환하되 구속집행은 시간간격을 두기로 결정. 이종구전장관이 구속될 경우 이미 구속된 김종호전해군총장,정용후전공군총장에 이어 각군 최고사령관들인 3군총장이 모두 쇠고랑을 차는 셈. ○…피고발인들에게 수천만원에서 6억원까지 뇌물을 제공한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할 가능성이 커지자 이는 대기업을 봐주기 위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 검찰주변에서는 그동안 뇌물수수 사건의 경우 수뢰액이 1억원을 넘을 경우 뇌물공여자도 대부분 구속수사를 해왔으나 이번에는왠지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것 같다고 머리를 갸우뚱.
  • 전대통령 조사 시기·성격 밝혀라/법사·노동위 대정부 질문답변

    ◎감사원장의 통치행위 개념은 뭔가/「현대」수습뒤에 노사관계 정보진단 ▷법사위◁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은 공개됐으나 율곡사업 관련부분은 군사기밀 누출가능성을 들어 이회창감사원장의 답변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 특히 율곡사업 및 평화의 댐 등의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하는 양상. 민주당 의원들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통치행위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보복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감사원의 감사방법에 대해 월권및 탈법성 여부를 따지면서 사정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 이회창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미국에 의뢰한 관계 증빙서류가 돌아오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의 행위가 타당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도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설명. 이원장은 율곡감사 결과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표한것이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냐는 질의에 『감사를 오래 끌다보니 율곡사업의 집행이 중단되다시피 하는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어 예정보다 4∼5일 앞당겨 발표한 것』이라고 답변. 이원장은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령해국방부장관에 대한 무혐의 처리와 관련,『감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얻으려면 전직보다 현직에 있는 인사가 더 중요한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쏟은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권장관은 관련 비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 이원장은 감사과정에서의 외부압력설에 대해 『능력이 모자라 감사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괜찮지만 외부압력을 받거나 영향력에 굴복해 감사에 임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 자신이 참기 어려운 것』이라며 부인. 함석재의원(민자)은 『이감사원장이 청와대 회동후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결과와 분리해서 추후 결정한다고 밝힌 것은 청와대측의 강력한 저지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 『앞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채택할 것인지 밝혀라』고 요구. 강철선의원(민주)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국측 자료의 인도여부를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조사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감사를 촉구. 강수림의원(민주)은 『권령해국방장관이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상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율곡비리와 국방비 낭비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원장에게 권장관의 해임건의를 주장한뒤 『감사원장이 생각하는 통치행위의 개념은 뭔가』라고 질의. ▷노동위◁ ○…노동위는 정부가 제출한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 및 심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최저임금법을 수정 통과시키고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등을 중심으로 노동부에 대한 질의를 계속.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주말을 고비로 단위사업장별로 노사교섭이 진척되는 등 긴장이 한풀 꺾인 탓인지 질의답변 분위기도 첨예한 대립보다는 일반론에 대한 공방이 주조.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노사분규가 수습되면 현대계열사의 노사관계를 정밀진단하겠다』며 『이번 주 교섭결과가 현대노사분규에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이장관은 『이를 위해 해고자복직등 현안문제는 별도 협의토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전구속영장 철회 혹은 집행유보는 검찰에 신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감독관이 노동자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만 사법경찰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대입부정 학부모 1명만 구속기소

    대입부정합격자와 관련된 학부모및 학교관계자등 1백5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해온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12일 90학년도 동덕여대 후기입시에서 교직원에게 1천만원을 주고 답안지를 조작해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학부모 조명혜씨(48·여)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이 대학 김종협총장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가담 정도가 가벼운 21명과 맹정술씨(53·카타르스포츠클럽배구코치)등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31명은 무혐의처리했다.
  • 명백한 혐의 없는 피고소인 등/수사기관 지문채취 금지

    ◎행정쇄신위,관련법 개정키로/「무혐의」·「죄안됨」·「공소권없음」 등 대상 고소나 고발을 당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더라도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지문을 찍지 않게 된다.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1일 고소나 고발을 당해 형사입건된 사람이라도 명백한 혐의가 드러날 때까지 수사자료표 작성을 금지,수사기관이 지문을 찍지 못하도록 현행 수사기관의 지문채취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혐의가 없거나(무혐의) ▲범죄성립이 안되는 경우(죄안됨) ▲죄는 있지만 처벌규정이 없는 경우(공소권 없음)등의 이유로 불기소처분이 확실한 피고소·고발인은 지문을 찍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되면 혐의유무와 관계없이 경찰청의 전산기록에 남아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는 등 일반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행정쇄신위는 이같은 개선안을 25일 10차본회의에서 의결한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형사소송법,형의 실효등에 관한 법률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 정주영씨 불구속기소/대선법위반 협의

    김재영전의원등 국민당 지구당 위원장 4명이 정주영전국민당대표등 6명을 상대로 낸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15일 이들 가운데 정전대표만 대통령선거법위반죄를 적용,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나머지 김효영전사무총장과 정몽준·정장현의원,김영일씨등 4명은 기소유예처분을 내리고 박세용씨는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전대표의 경우 지난해 대통령선거 기간중 유권자들에게 입당원서를 나눠주고 금품을 제공하거나 선심관광을 시켜준 혐의가 인정돼 대선법위반혐의로 추가기소했으며 김전총장등 3명도 혐의는 인정되나 이미 선거가 끝난데다 정전대표의 지시로 범행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기소유예했다고 설명했다.
  • 중앙일보기자 구속/검찰,권 국방 명예훼손혐의

    권영해국방부장관이 율곡사업보도와 관련,중앙일보 이필곤사장등 5명을 상대로 낸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5부(유제인부장검사)는 14일 이 기사를 작성했던 사회부 정재헌기자(36)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이 신문 오홍근사회부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한뒤 지난 13일 귀가조치했으나 기소여부는 앞으로 보강수사를 벌여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사장과 최우석주필·이제훈편집국장등 3명은 조사결과 보도과정에 직접 간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이후 중앙일간지 기자가 기사와 관련해 필화사건으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앙일보 노동조합과 기자협회분회는 이날 회사 편집국에서 잇따라 비상총회를 열고 『11일자 기사는 적법한 취재과정및 가능한 최대범위에서의 확인절차를 거친 것으로 관련당사자및 기관의 항의에 따라 다음날인 12일 해명보도와 정정·사과문을 즉각 게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기자구속등 전례없는 강경조치를 즉각 취한 것은 새정부의 언론장악기도로 우려된다』는 성명서를 냈다.
  • 검찰 신·전씨 조사내용 “쉬쉬”/슬롯머신 내부수사 이모저모

    ◎이씨 영장 7시간만에 “늑장집행” ○…검찰은 이날 하오6시쯤 발부된 이전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7시간만인 다음날 상오1시쯤 집행해 눈길. 검찰이 이처럼 구속영장의 집행을 늦춘 것은 영장발부이후 늦어도 1시간이내에 집행하던 지금까지의 관행과 크게 다른 조치. 검찰은 시진기자들이 대검청사 출입구마저 지켜서 「떠나는 이전검사장」의 모습을 담으려 하자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 검찰은 홍경식공보관을 통해 『구속장면만은 찍지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사진기자들이 『사상최초의 전 검사장 구속장면은 놓칠수 없다』면서 이를 거부하자 『마음대로 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 아예 구속영장을 집행하지않고 사진기자들이 지칠때까지 「버티기」로 나선것. 이에 대해 사진기자들은 『검찰이 하루전까지만 해도 동료였던 분을 구치소로 보내면서 마지막으로 배려하겠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현역장성·국회의원 등의 구속장면은 예외없이 공개하면서 검찰출신이라고 너무 감싸는 것이 아니냐』며 검찰의특권의식이 자니치다고 비판. ○…정덕진씨 비호세력으로 지목된 이건개전대전고검장 등 전검찰고위간부 세명을 소환,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박종철검찰총장은 공휴일인 28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출근,김도언차장등 간부들과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는 등 검찰내부인사 수사 마무리에 박차.신건전차관·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과는 고시 16회 동기로 차기총장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해온 김차장은 이들이 모두 사표를 내자 무척 허탈한 표정. ○…검찰내 정씨 비호세력 수사가 이전고검장 구속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정·관·언론계 비호세력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막상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은 『현재까지 뚜렷한 혐의가 포착된 인물이 없다』며 연막. 검찰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등 정부고위당국자가 27일 「언론계·정계등 비호세력도 상당부분 검찰이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소문만 갖고 수사를 할수 있다면 이고검장등 검찰내부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애초에 끝났을 것』이라며 직접 언급을 회피. ○…박총장은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청구를 최종재가한뒤 굵은 눈물을 떨구었다고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가 귀뜀. 김중수부장도 기자들에게 수사브리핑을 하는 도중 감정에 복받쳐 말을 제대로 잊지 못해 이사건이 검찰에 준 충격의 강도를 짐작케 하는 장면을 연출. 한편 신씨와 전씨는 신문을 받으면서 『검찰조직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는 말을 수차례에 걸쳐 되풀이 했다는것. ○…이씨와 함께 소환됐던 전씨와 신씨는 무혐의 처리도리 것으로 보이자 이씨만 희생양으로 삼고 이들 2명은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 이들은 정덕진씨와 안면은 있는 사이이지만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 또한 조사내용에 대해 쉬쉬하면서 『사법 처리할 만한 혐의를 캐내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어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 전씨와 신씨는 이미 10여년전쯤 정씨를 알게돼 지금까지 최소한 몇차례는 만났던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는데도 정말 아무런 거래가 없었는지,거래가 있었지만 덮어두기로 했는지의여부를 속뚜껑까지 속시원히 열어제쳐 투명하게 박혀야만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 ○…이씨는 지난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때 발표한 것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속속 드러나자 그의 실제 재산규모에 관심이 집중. 그는 차관급 재산공개당시 10억원에도 못미치는 9억8천5백만원을 신고했으나 지금까지 검찰수사결과 드러난 것만으로도 이 보다는 2∼3배가 많은 20억∼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의혹을 증폭. 이밖에 그는 시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암빌딩과 역삼동 청파빌딩등 1백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남에 사무실과 함께 재산관리인을 두고 은닉재산을 불려가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검찰 안팎에서 비난의 소리가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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