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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로비의혹’수사 정치권 반응

    검찰이 2일 ‘고급 옷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엇갈린다.여당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불공정 수사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진상이 드러난 만큼 더 이상의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돼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와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균환(鄭均桓)총장은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할 것”이라며 “당과 정부에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여론은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채찍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고위 공직자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수신제가(修身齊家)에 더욱 치중해 스스로의 주변과 몸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국민의 공복으로 올바른 공직자상을 새로 정립해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김종필(金鍾泌)총리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한 대여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와 ‘옷 로비 의혹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잇따라 열어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을집중 성토했다.오히려 의혹만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이다.“김태정(金泰政)장관의 유임은 ‘DJ비자금 사건’수사를 보류해준 당시 검찰총장인 김장관에대한 보상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현직 장관부인은 무죄,전직 장관부인은 유죄’라며 김장관 부인의 무혐의 처리를 비난했다.심지어 김장관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추진해온 것을 빗대,‘아내 안심하고 의상실보내기 운동’도 해야 하느냐고꼬집었다. 특히 야당의 주장을 ‘마녀사냥’으로 표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시국인식’도 문제삼고 나섰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민의의 현주소를 잘못 읽고 있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얼버무릴때 작은 종기로 환부가 더 넓게곪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bori@
  • ‘옷로비’ 해명성수사 의혹…시민단체 특검제 요구

    시민단체들은 2일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잇따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감싸기와 해명성 수사로 불신을 사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도입과 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털코트 입수경로와 반환경위등에 대한 청와대 사직동팀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엇갈리는 등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연씨를 감싸는 데 급급하고 ‘짜맞추기’ 수사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참여연대도 “연씨에 대한 비호로 일관된 검찰발표는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은 대량 실업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는데 ‘고급 옷 로비’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장관,재벌 부인들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과 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국민들의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수사결과는 국민들의 정서를 도외시했다”면서 “특권층의 엄청난 호화사치생활은 서민들에게는 좌절감을,정부에게는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변호사 윤종현(尹鍾顯·45)씨는 “상관 부인을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이번 수사결과 발표로 검찰의 신뢰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신동아그룹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등 이번 사건 주역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배씨가 입원중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18층 특실 앞에는 사설경호원 2명이 배치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강남구 논현동 라스포사 매장은 셔터가 내려진 채 디자이너 2명만 자리를 지켰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최회장 자택도 창문마다 커튼이 내려져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봉쇄했다. 김영중 이지운기자 jeunesse@
  • 裵貞淑씨 불구속입건할듯

    ‘고급 옷 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1일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끝냄에 따라 2일 오후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배씨가 라스포사에서 고가의 옷을 구입한 뒤 최순영(崔淳永)씨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옷값을 대납토록 시킨 사실을 확인,배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인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곧 고소를 취하할 것으로 안다”면서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어 피고소인인 이씨는 무혐의가 된다”고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배씨와 이씨,배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대질 신문했다. 배씨가 정씨를 통해 이씨가 대납토록 시킨 옷은 연씨 집에 배달됐던 밍크코트와는 별개의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 ‘MS社 불공정행위’ 무혐의 결정

    - 공정위, 이달말 사건 정식종료 지난 2개월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독과점적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13일 “MS사의 일방적 가격책정으로 용산전자상가 등 국내 중소유통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중순부터 MS사 미국 본사로부터 자료를 이송받는 등 직권조사를 벌였지만,현행법으로는 처벌하기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이달 말쯤 사건을 정식 종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에 대한 국내법의 첫 역외적용 가능성으로관심을 끌었던 공정위의 시도는 결국 무산됐다.아울러 현재 미국정부에 의해 독과점남용 혐의로 피소돼 있는 MS사로서는 큰 짐을 덜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 세계 컴퓨터운용체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MS사가 ‘윈도 98’의 판매가격을 대만이나 중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에비싸게 책정하고 있기는 하지만,나라마다 시장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에어느정도 차별을 두는 것을 문제삼을 수는없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업체와의 판매가에 차등을 두는 행위에 대해서도 “대기업의 경우 다량 단체구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은 정당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3월중순 용산전자상가 등 중소컴퓨터 상인들이 대규모 시위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MS사가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달러당 1,900원대에 책정된 윈도 98의 가격을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진 이후에도 유지하는 등 다른나라에 비해 비싼 가격을 받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업체에 대한 판매가에도차등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자 직권조사에 돌입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최고승부사’ 김태환감독

    ‘명장’김태환감독(49)이 다시 한번 ‘최고의 승부사’임을 뽐냈다-. 김감독은 6일 끝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중앙대를 무패행진으로 8년만에 패권을 탈환,3개대회 연속 우승과 17연승을 일궈냈다.지난해 5월 1일중앙대 사령탑을 맡은 뒤 2개월여만에 열린 대학연맹전과 98농구대잔치를 거푸 제패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7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는 것.유일한 패배는 데뷔전인 대학연맹전 1차전에서 고려대에 당했다.더구나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해말 본의 아니게 ‘특기생 선발비리’에 휘말리는 바람에 잠시 퇴색했던 명성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사실상의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엄청난 고통을 치른 김감독은 “든든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 준 학교 관계자와 팬들에게 조금은 빚을 갚은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화계초등학교에서 지도자로 출발해 무학여고 선일여고 국민은행 등을 거치며 숱한 우승을 엮어낸 김감독은 뚝심과 지략,통솔력을 두루 갖춰 대표적인‘실전형 사령탑’으로 꼽힌다.농구명문대 출신이아니면 좀처럼 명함을 내밀기가 어려운 농구판에서 김감독이 정상에 우뚝 서고 대학 최강팀의 지휘봉까지 잡은데는 “그가 손을 대면 팀이 달라진다”는 인식이 코트 주변에 폭넓게 퍼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대문상고 졸업이 최종 학력인 김감독은 ‘고졸감독’ ‘농구계의 잡초’등 달갑잖은 수식어를 떼내기 위해 지난해 중앙대 대학원에 등록하기도 했다. 오병남기자
  • 김운용IOC위원 뇌물스캔들 ‘완전 탈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뇌물스캔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케바 음바예 IOC윤리위원장은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상임집행위원회가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패혐의와 관련,경고조치를 뛰어넘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면서 김운용 위원에 대한 조사를 종결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아들이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조직위원회로 부터 봉급을 받았다는 혐의로 경고조치를 받았던 김 위원은 면죄부를 받아 새로운 입지 강화를 위한전기를 마련했다.김위원은 오는 6월12∼20일 서울에서 열릴 IOC 제109차 총회를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집행위가 조사종결을 선언한것은 김 위원의 무혐의를 인정한것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어진것이다.따라서 김 위원은 서울총회를 계기로 사마란치 이후를 겨냥해 정치적 공격을 가하고 있는 딕 파운드 부위원장 등에 대한 반격을 시도,명예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 IOC총회에서는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외에 IOC 부위원장과 집행위원 보선이치러질 예정이어서 김 위원이 다시역할을 강화할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솔트레이크 스캔들에 대한 보고서가 제출되는 등 또 다시부패혐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수도 있으나 무더기 퇴출사건 이후 라틴-아프리카 그룹의 단결도 강력해져 김 위원의 입지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김 위원과 함께 조사를 받았던 호주의 필 콜스 위원은 96년 아테네올림픽 유치활동과 관련,전 부인이 6,000달러 어치의 보석을 받은 혐의로 계속조사를 받게 됐다. 오병남
  • 항공기업문화 이렇게 바꾸자(상)

    대한항공이 잇따른 사고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족벌경영 타파 요구로 지난 30년간의 조중훈(趙重勳)회장체제도 기로에 서게 됐다.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기업문화는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모색해 본다. 대한항공은 지난 89년 해외여행 자유화 당시 47개이던 국제노선을 현재 97개 노선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운항횟수도 89년 주 200회에서 주 352회로 증편했다.지난 97년 기준 매출액이 4조2,000억원에 여객 수송능력은 세계 13위를 자랑했다.오는 2000년대 초까지 1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세계 7위권의항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그러나 대한항공의 조직이 너무 비대해져 현재의 중앙집권식 경영체제로는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총수 1인에 모든 의사결정을 의존하는 경영방식으로는 한해 2,500만명의 생명을 책임지고세계를 누비기에는 이미 한계를 벗어났다는 얘기다. ‘몸집’부터 과감히 줄여야 전문가들은 인명 중시 풍토 조성을 위해 대한항공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외형 위주의 확대경영을 지양하는 것이라고말하고 있다.과감한 분사(分社) 경영을 통해 스스로 감당하기 버거운 ‘몸집’을 적정선으로 줄임으로써 내실을 다지고 안전체계를 확립하라는 소리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사가 여객·화물수송에서 기내식업무까지 할 경우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워 조직의 순발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기내식업무 등 일부사업에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독립시킨 뒤 대한항공은 여객수송분야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개발연구원 김연명(金淵明)박사는 대한항공이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문어발식 노선확장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김박사는 “항공사들이 무분별하게 노선확장에 나선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노선 확장을 지양하고 장거리노선에 주력하는 쪽으로 경영방침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사고를 줄이려면 모든 국내·국제노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우선 사고다발기종인 MD-11,A300-600,MD-82의 운항 제한조치를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투자의 우선순위를 올바로 판단해야 대한항공이 30년간 성장일변도로 기업을 이끌어오는 바람에 안전운항이 영업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견해다. 건교부 관계자는 “조종사들이 회항 및 결항으로 호텔·연료비 부담 등 막대한 손실을 낼 경우 회사의 문책이 뒤따르기 때문에 무리한 운항을 하게 된다”며 경영진의 그릇된 안전의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 박기찬(朴基贊)교수(경영학)는 “노선·항공기 확충에 따른 투자비를 인건비 절감으로 보충하려는 대한항공의 잘못된 경영방침이 화(禍)를 자초했다”며 “지난해 인건비를 아끼려고 정비사를 대거 퇴출시켰다가 요즘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선(先) 안전투자-후(後) 비용절감’의 경영풍토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영구도 어떻게 바뀔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일 대한항공의소유와 경영 분리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조중훈(趙重勳)회장-조양호(趙亮鎬)사장 체제의 거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우리 정치문화 특성상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구체적인 법조문 이상의 힘을 갖는데다 대통령의 발언이 재벌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나온 것이어서 더욱 예민하게 받아 들이는 눈치다.이런 맥락에서 조회장의퇴진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면서 대한항공의 향후 경영구도를 놓고 추측이무성하게 일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조만간 대한항공이 ‘제 2의 창업’을 선언하며 새로운 경영진을 출범시킬 것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회장이 명예회장,조사장이 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이 대한항공 사장으로 영입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 보다 조회장 부자의 동반 퇴진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조사장도 명예회장으로 물러앉는 대신사장에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방안이다.전문경영인 후보로는 대한항공의L씨와 S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들은 대한항공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항공전문가일 뿐 아니라 조회장의 신임도 두텁다.현재 하와이에서 머물고 있는조중건(趙中建) 전 회장을 다시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그러나 조 전 회장이 대한항공과 지분관계를 완전히 청산한데다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대한항공 주변의 분석이다. 박건승기자*대한한공 움직임 대한항공의 경영체제 개편 요구 등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에 대해 한진그룹측은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그러나 분위기는 침울했다.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과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심이택(沈利澤) 대한항공 부사장 등 임원들은 21일 아침 일찍부터 소공동 한진해운센터 21층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청와대의 지시가 단순경고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의식한 탓인지 경영체제 개편문제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회장 집무실과 회의실이있는 본관 21층으로 통하는 출입문은 굳게 닫힌채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회사측은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경영층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만간 나올 경영진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직원들은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항공안전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조종사들은 차제에 조직을 재정비해‘대한항공=사고뭉치’라는 오명을 떨쳐버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력 9년째인 한 부기장은 “대한항공은 ‘비행기는 뜨면 돈’이라는 생각에 수익올리기에만 급급해 조종사들의 불만이 컸다”면서“‘안전’이라는 절대목표를 최우선으로 모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금감원 현대 주가조작 고발 안팎 금융감독원이 현대중공업과 상선 회장을 시세조정 혐의로 검찰에 고발,재계가 긴장하고 있다.특히 반도체 빅딜 타결을 앞둔 시점에서 금감원이 초강경방침을 굳혀 구조조정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금감원은 규정에 따른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하나 재계는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검찰도 수사에 적극 나설 뜻을 비쳐 앞으로 현대의 구조조정노력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법 사자주문을 여러차례 쪼개서 내는 분할매수 방식을 활용했다.주식을 매집한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현대중공업의경우 1,882억원을 들여 805만7,420주를 사들이면서 매수주문을 무려 1,952차례나 냈다.하루에 149차례 주문을 낸 적도 있으며 현대전자의 하루거래량 가운데 93.2%를 사기도 했다.현대상선도 252억원을 투입,88만5,830주를 총 207회에 걸쳐 샀다.하루에 146차례의 주문을 내기도 했다. 종가를 높이는 수법도 썼다.장이 끝날 무렵,사자가격과 매도잔량을 파악해고가로 대량매수 주문을 내 종가를 뛰게 했다. 현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의 시세차익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배경이 규명되지 않았으나 정씨 일가가 세금을 내지 않고 주식을 처분하기 위해주가를 높였을 개연성도 충분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1일까지 보유중인 현대전자 주식 285만4,508주를 팔았다.정몽규(鄭夢奎) 산업개발 회장도 지난 연말 유상증자 직후 100만주를 처분했고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정몽근(鄭夢根) 금강개발 회장은 지난해 7∼9월을 전후해각 8만주와 41만주를 팔았다. 대주주들의 불공정거래 경기화학 권회섭(權會燮) 대주주 겸 대표이사는 증시 거래에서 포괄적 사기혐의가 적용된 첫 케이스다.권 대표이사는 계열사인 경기엔지니어링으로부터 57억4,000만원을 편법으로 대출받아 경기화학 CB(전환사채·전환가격 5,400원)를 샀다.그는 97년 반기 실적이 101억원 적자임에도 16억원 흑자가 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한데 이어 신문광고를 통해 실현가능성이 없는 유통센터건립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7,1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권 대표이사는 CB 전환주식 106만주와 기존에 갖고 있던280만주를 팔아 100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나승렬(羅承烈) 거평그룹 회장은 대한중석과 (주)거평 등 일부 계열사가 부도가 날 것을 알고 98년 4∼5월 중 대한중석 주식 19만여주와 (주)거평 주식 8만여주를 차명계좌로 팔아11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 처리전망 5대그룹 계열사가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것은 처음이다. 시세조정 혐의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사상사기와 같은 형량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현대측이 시세를 조정할 목적이없다고 끝까지 부인하고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무혐의 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백문일기자 mip@
  • ‘님비’도 지나치면 배상해야

    주민들이 자신들의 주거지역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할 수는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치면 시공회사 직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李興基부장판사)는 11일 한국전력공사 건설처장 金모씨(58) 등 8명이 송전선 건설을 방해하고 검찰에 무고(誣告)까지한 경기도 과천시 주민 李모씨(49)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3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지역이기주의인 ‘님비(NIMBY)현상’의 한계를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전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송전선 공사를재산권 침해 및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면서“그러나 송전선 설치를 위한 로프를 가드레일에 묶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이 과정에서 송전선이 끊어져 다른 주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점,특히 원고들을 살인미수죄 등으로 검찰에 무고한 점은 분명한 권리남용으로 원고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한다”고 밝혔다. 李씨 등은 지난해 4월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남부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사당변전소 부근에 송전선을 설치하려 하자 송전선 설치를 위한 로프를가드레일에 묶는 등 공사를 방해했다.또 이 과정에서 송전선이 끊어져 인근주민 10명이 상처를 입자 한전 직원 金씨 등을 살인미수죄,살인미수교사죄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95년 5월 한전이신성남변전소와 양지변전소 사이의 송전선 건설을 계획하자 ‘과천 사람들의생명과 청계산을 지키는 시민회의’를 만들어 공사를 반대하기도 했다. 金씨 등은 지난해 4월 수원지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공사지연 및무고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냈다.
  • ■빨라진 검찰 수습행보

    검찰이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기 수습에 실패하면 또다른 ‘돌발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우려 때문인 듯하다. 검찰은 수습방안으로 정면돌파를 택했다.정면돌파만이 후유증을 최소화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검찰은 이 때문에 사태 발생 직후 沈고검장의 항명파문을 ‘자신의 비리를은폐하기 위한 부도덕한 행위’로 규정했다.沈고검장을 근무지 무단이탈과검사의 품위 손상행위 등을 이유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도 같은맥락이다.沈고검장이 李변호사로부터 여러차례 향응을 받은 사실을 입증해‘파렴치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게 검찰의 의지다. 金泰政 검찰총장은 28일 확대 간부회의를 소집,“검찰 내부의 불만이 있더라도 국민여론과 재야단체의 의견을 수용,李변호사 사건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수임경위 ▒금품수수 ▒향응여부 등전방위 수사를 통해 검찰이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가시적인 성과로 입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수부의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된 검사는 징계와는 별개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沈고검장은 자신의 무혐의 항변에 그치지 않고 검찰조직의 가장민감한 치부까지 들쑤셨다.‘정치권력의 시녀가 된 검찰수뇌부가 차기 총장구도와 관련,특정인을 제거하고 검찰 조직과 후배 검사들을 담보로 개인의영달를 추구하려 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도 사태의 본질은 제쳐둔 채 沈고검장이 쏟아낸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을 표시하면서 ‘검찰 수뇌부 퇴진론’에 가세하고 있다. 검찰은 법조계 정화대책 뿐 아니라 ‘검찰 중립화 방안’까지도 동시에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새롭게 떠맡은 셈이다. 게다가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 수뇌부의 ‘난투극’으로 검찰의 생명인 ‘검사동일체 원칙’이 훼손된 만큼 ‘제 2의 항명파동’도 배제할 수 없다는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어쨌든 검찰은 사상 초유의 대량 사퇴 및 항명 파동 외에 검찰의 명운을 결정짓는 기로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 『경제청문회』쟁점…韓銀 ‘IMF행’건의 시점

    25일 증인신문 첫날은 환란위기에 대한 대통령 보고시점과 채널혼선이 ‘집중타’를 맞았다.언제 환란위기의 징후를 포착했고 위기상황이 대통령에게가감없이 전달됐느냐는 논란이었다. 의원들은 환란위기가 심각하게 진행됐던 97년 10월하순부터 11월14일 대통령의 IMF행 최종재가까지의 상황을 ‘재구성’,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를 상대로 환란규명을 시도했다.이에 李전총재는 시종 “97년 10월부터 외환위기를강하게 느꼈고 각종 대책을 건의했지만 외환 주무부서인 재경원이 수용하지않았다”는 요지로 파상공세를 피해나갔다. 李전총재는 “IMF행이 불가피하다는 한은 보고서를 수차례나 姜慶植전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 등과의 10월 28일,11월 9일 대책회의를 통해 제출했다”며 자신의 ‘무혐의’를 거듭 피력했다.하지만 의원들은 “외환 흐름을누구보다 잘 아는 한은이 미리부터 외환위기를 감지하지 못했고 정부를 설득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직무태만”이라며 ‘자기반성’을 촉구했다. 李전총재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97년 1·4분기에 외환위기를 감지했더라도 6개월 사이에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한은은 그동안의 조사를 토대로 10월 28일 공식으로 IMF행을 건의했다”고 해명했다. 金전대통령에 대한 보고시점도 뜨거운 쟁점이 됐다.李전총재는 11월 7일 청와대 보고와 11월9일 ‘4인회의’ 사실을 밝히면서 “내각의 결정권자는 재경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대통령에게 당연히 보고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은근히 姜慶植전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에게 공을 넘겼다.“金전대통령이 IMF행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姜전부총리는 내심 우방의 협조를 중요시 하는 것 같았다”며 姜전부총리의 IMF행 지연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李전총재는 金대통령과의 11월 10일 전화통화 사실을 소개하면서 “金대통령이 金경제수석에게 국가부도를 막을 방법을 하문(下問)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러면 (IMF행이) 보다 빨리 결정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해金전수석에 대한 불만을 피력했다.吳一萬 oilman@
  • 조약돌…‘술취해 귀가’꾸짖자 딸이 112신고

    ●택시기사인 朴모씨(48·서울 서대문구 홍제동)는 17일 새벽 술에 취해 귀가한 딸(18·서울 D고 3년)의 뺨을 때렸다가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는 수모를 겪었다. 朴씨는 이날 새벽 3시쯤 만취 상태로 귀가한 딸에게 “일찍 들어오라”고꾸짖다가 딸이 “참견말라”며 반항하자 뺨을 3차례 때렸다.이에 딸은 “아버지가 나를 마구 때렸다”고 112에 신고,朴씨는 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받은뒤 서대문경찰서로 넘겨졌다.딸은 경찰서에 찾아와 아버지를 처벌해달라며고소장까지 제출했다. 朴씨는 “딸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행실이 좋지 않은데다 말도듣지 않아 홧김에 뺨을 때렸다”면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탓”이라고 한숨을 지었다.朴씨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 孫鶴圭전장관 지방선거때 명예훼손 무혐의

    지난해 ‘6·4’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뒤 후유증에 시달리던 孫鶴圭전복지부장관(한나라당)이 오는 11일 도미(渡美),미완(未完)의 꿈을 담금질한다.선거전의 와중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던孫전장관은 지난달 31일 무혐의 처분됨으로써 명예를 회복했다.당초 지난해9월 출국하려 했으나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아 마음을 졸여 왔다. 孫전장관은 워싱턴 소재 조지 워싱턴대학 사회과학연구소에 6개월동안 객원교수로 머물 예정이다.그는 “홀가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뒷맛이 개운찮다”며 “미국에서 사람도 사귀고 국제 정세도살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좀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李會昌총재에게는조만간 따로 만나 출국인사를 할 생각이다. 박찬구 ckpark@
  • ‘12·12’‘5·18’ 재정 신청 주내 심리

    ◎金東鎭 前 국방 등 28명 재판 회부 여부 관심 12·12 및 5·18 사건과 관련,검찰이 지난 96년 2월 기소유예 또는 무혐의 처분한 金東鎭 전 국방부장관(당시 20사단 61연대장),蘇俊烈 전 전교사사령관,申佑湜 전 7공수여단장 등 28명이 정식재판에 회부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원이 최근 고문기술자 李根安 전 경감과 金相大 전 마포경찰서장에 대한 재정신청을 10여년만에 잇따라 받아들인 데 이어 金 전 장관 등에 대한 재정신청 사건을 2년여만에 심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昌求 부장판사)는 8일 “지난 96년 10월 姜信錫씨 등이 낸 재정신청과 관련,검찰이 불기소 처분 관련자료를 이번 주 안으로 넘겨주기로 해 본격적으로 심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12·12사태를 통한 군권찬탈과 5·18 광주항쟁 유혈진압의 책임이 金 전 장관 등에도 있다고 인정하면 피고소인 28명은 서울지법에서 내란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金 전 장관 등은 광주에서 계엄군의 강경 유혈진압을 진두지휘한 공수부대 여단장 및 사단장급 지위관들이어서 현지 지휘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지가 주목된다.
  • 용두사미 된 청구비리수사(사설)

    넉달 넘게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청구그룹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 張壽弘 청구그룹회장과 洪仁吉 전 청와대 총무수석등 8명을 구속하고 閔拓基 철도청차장과 朴峻永 전 대구방송사장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金潤煥·姜在涉 의원과 李義根 경북도지사등 정치인 4명에 대해서는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해 무혐의처분하고 김운환·金重權·李富榮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유명인사들이 모두 사법처리되기를 바라는 국민은 없겠지만,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많은 국민들에게 심한 허탈감을 안겨준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청구 張회장이 유용한 회사자금 1,472억원 가운데 509억원을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사실을 내세워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는,우리 사회의 잘못된 확신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자족할 것인가. 우리는 이번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정치권과 검찰에 몇가지 고언(苦言)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총체적 부패구조에서 정치를 해오던 정치인들치고 ‘정치자금’과관련해서 아무도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청구 사건에서 거론된 정치인들은 비록 ‘받은 돈’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법처리 대상에서는 벗어났다 하더라도 부패정치에 발을 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해야 옳다. 다음은 검찰에 관련된 부분이다. 3∼5년 전에 받은 돈까지 굳이 거론한 까닭이 무엇이며,그 돈의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해 공소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면 왜 떠들썩하게 수사를 했는가. 검찰이 피의사실공표죄를 모른다는 말인가. 97년 대선때 청구의 돈 7억원이 당시 한나라당 대선본부에 유입된 것이 드러났는데도,돈을 주고받은 시점이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97년 11월14일 이전의 일이고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해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나라당 李富榮·金重緯 의원과 국민회의 김운환 의원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미운 털 박힌 야당의원들에 대한 표적수사이자 여야간 균형을 잡기 위해 ‘영입의원’ 한 사람을 찍었단 말인가.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서 관련 법규의 미비를 인정한다 하더라도,이번 청구비리 수사 발표는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빨리 종결한다”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느낌을 준다.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수사의 능률성에 대한 검찰 자체의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 청구수사 ‘용두사미’/“대가성 없다” 정치인 10여명 무혐의처리

    ◎장수홍 회장 등 8명 기소/김현철 전 삼미 회장 수배 청구그룹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曺大煥 부장검사)는 2일 張壽弘 회장(55)이 조성한 비자금중 10억원이 95년 지방선거와 96년 총선,지난해 대선때 특정 정당에 후원금명목으로 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후원금 명목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어 정당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기탁받은 정당은 한나라당(민자당)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종합수사결과를 통해 張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崔秉烈 전 의원,李義根 경북도지사 등 정치인과 단체장 10여명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어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청구비리사건 수사에서 張회장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閔拓基 전 철도청 차장(59)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金顯哲 전 삼미그룹 회장(48) 등 5명을 수배하는 등 모두 18명을 사법처리했다. 검찰은 이들중 대구방송 인가와 관련,지난 94년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張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洪仁吉 전 총무수석을 이날 특가법상 뇌물죄로 기소했다.
  • 賢哲씨 측근 경성서 수뢰/비리수사 발표

    ◎김원용 교수 등 3명 민족청탁 받아/정대철 부총재 등 8명 구속·손선규 전 차관 등 3명 기소 성균관대 金元用 교수(44) 등 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賢哲씨의 측근들도 경성측으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30일 경성비리 재수사 결과를 발표,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초대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 사장을 역임한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해태제과 朴仁培 사장(57) 등 3명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金교수 등 4명을 수배하고 단식 농성중인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의 사법처리를 보류했다.경성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黃珞周 의원에 대해서는 黃의원의 또다른 비리를 수사중인 창원지검에 넘기로 했다. 이로써 경성 비리 재수사를 통해 모두 17명의 비리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金교수와 전 청와대 2급 비서관 姜祥日씨(40),전청와대 3급 비서관 金榮得씨(43) 등 3명은 95∼96년 경성 李載學 사장(38)으로부터 대전 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 이권청탁과 함께 1,000만원,2,000만원,5,000만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차 수사때 경성측의 로비 의혹을 받은 정·관계 인사 15명 가운데 이미 사법처리된 鄭 부총재·金佑錫 전 건설부 장관·孫 전 차관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에 대해 “금품수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孫 전 차관은 95년 12월 서울 영등포구 W빌딩 신탁사업과 관련,빌딩 관리업자인 李모씨로부터 1,200만원을 받았다.孫 전 차관은 그러나 한부신 사장시절 제기된 배임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담보 확보 등 손해가 발생할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리됐다.
  • 대출 비리는 빙산의 일각/경성사건 새 사실

    ◎이권노려 정·관계 집중로비/이기택·황낙주 의원 등 의외의 인사 연루/문민실세 강상일·김영득 비서관 개입 밝혀져 검찰이 30일 발표한 경성 사건의 재수사 결과는 ‘경성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각종 사업에 참여해 이권을 챙기려 한 비리’로 요약된다. 검찰은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대출비리에 매달렸던 1차 수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경성그룹의 비리쪽으로 수사의 초점을 바꿨다. 그 결과 재수사에서는 1차 수사 때 의혹이 제기되는 선에서 그쳤던 정·관계인 15명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와 金佑錫 전 건설부 장관이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또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黃珞周 의원 등이 ‘의외의 인사’로 부상했다. 경성측이 95·96년 대전 민방 선정 당시 ‘실세’로 꼽혔던 姜祥日·金榮得 전 청와대비서관과 金元用 성균관대 교수 등을 끌어들인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한부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경성과 정치인의 커넥션’이라는 사실이 재수사결과 밝혀진 셈이다. 검찰은 이밖에 1차 수사때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경성의 비자금 55억원과 관련,45억원은 회사운영자금으로,10억원은 브로커인 협성 사장 玄泰潤씨와 李載學씨에게로 넘어간 ‘자금의 흐름도’도 밝혀냈다. 한부신측에 대한 오해도 말끔히 해소됐다.95년 설립 초기,신탁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나섰지만 96년 말부터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기업들이 제발로 찾아와 신탁계약을 맺을 정도여서 특별하게 로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孫善奎 초대 한부신 사장은 배임 의혹과 관련,무혐의 처리됐다. 대신 경성측은 IMF 사태로 부도위기에 몰리자 전문 브로커를 고용해 정치인들과 접촉,한부신의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1차 수사 때는 고발사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의혹을 풀기 위한 ‘해명성’ 수사였다”고 말했다.검찰 스스로 여론에 떼밀려 재수사했다는 ‘눈총’의 의식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 공정거래위원 9인 그들은 누구인가

    ◎부당 내부거래 등 단죄 ‘경제검찰’/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전원회의/전 위원장 다혈질이며 솔직 담백/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 소지 ‘경제계의 사법부’.경제계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일컫는 말이다. 공정거래위의 핵심기구는 전원회의이다.위장 계열사를 소유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30대 재벌그룹에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물리는 등 굵직 굵직한 사안이 모두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전원회의 멤버는 田允喆 위원장과 李南基 부위원장,金湧·申茂成·徐承一 상임위원과 비상임인 尹鎬一·鄭命澤 변호사, 徐在明 한국외대·李成舜 성균관대 교수 등 모두 9명. 5명 이상의 위원이 출석해야 성원이 되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사건이 종결 처리된다.사안에 따라 무혐의,종결처리,경고,시정권고,시정명령,법위반 사실 신문공표,과징금 납부명령,고발 등의 조치를 내린다. 또 상임위원 1명을 포함,3명의 위원이 소위원회를 구성,매주화요일에 회의를 연다.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안이 대상이다. 공정거래법에는 상임위원의 자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하여 경험이 있는 2급 이상 공무원의 직에 있던 자’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비상임위원 4명 중 2명을 상임위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법위반사건의 급증으로 소위원회 운영의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변호사와 교수 등 비상임위원들의 잦은 결석으로 신속한 처리가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비상임위원의 상임위원화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 최근 선임된 徐承一 위원의 경우 옛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보험,자금,국고분야에서 오랜 경제관료 생활을 했지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관련 근무는 처음이다.피심인들이 徐위원의 자격을 이유로 불복하는 등 자격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또 지난 7월 5대 그룹에 대한 제1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 당시 공정위 고문변호사였던 尹世利 변호사가 모 재벌의 변호사로 선임돼 물의를 일으킨 끝에 사임했었다.‘공정한’ 법적용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사례이다. 나머지 4명의 상임위원은 경제기획원과 공정위에서 잔뼈가 굵은 공정거래정책 전문가. 田允喆 위원장은 다혈질에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는 없지만 역대 위원장 중 누구보다도 공정위의 대외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다소 여린 성격에 튀는 발언을 자주 하는 李南基 부위원장은 공정위 업무를 꿰뚫고 있다.사무처장을 역임한 金湧 위원은 바깥에 나서기를 꺼려 하는 등 사무처장직에는 다소 부적합하지만 위원으로서는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申茂成·徐承一 위원은 꼼꼼하면서 합리적인 성품이다. 비상임위원 4명도 법조계와 학계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구성돼 있다.바쁜 일정 때문에 출석률이 낮은 것이 흠이라면 흠. 지역적으로는 호남 2명,서울 3명,충청 4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위원회의 하부조직인 6국 3관,22개과,4개 지방사무소를 총괄,지휘하는 趙彙甲 사무처장도 역시 충청도 출신이다.
  • 검찰,司正 정보 잇단 유출에 냉가슴/정치권 비리수사 표정

    검찰 관계자들은 21일 ‘보안문제’로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사정 대상 200여명의 리스트가 유출된 데 이어 ‘사정의 핵심’인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에 대한 수사 사실도 외부로 흘러나갔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대검 청사에 대한 기자들의 취재를 통제한다고 발표했다가 오후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 청사 7층에 있던 중수부 수사기획관실을 외부와 차단된 10층 조사실로 옮기는 한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검찰 업무시간 외에는 기자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했다. ○…검찰은 21일 출두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19일부터 단식에 들어가자 “의외의 변수가 생겼다”면서 난감해 했다. 검찰은 이날 강제소환방침을 정했다가 한발짝 물러나 李전대행이 국민과의 약속을 운운하며 22일 출두의사를 밝힌 만큼 이에 맞춰 ‘22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나오라’는 2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李전대행이 출두에 불응할 경우를 상정,“검찰로서도 기다리고 예우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강제소환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경성비리와 관련,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세차례 소환조사를 한 孫善奎 전 건교부차관에 대해 “본인의 해명이 상당 부분 맞다”고 밝혀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할 것임을 내비쳤다.
  • 정국 강타 稅風수사 마무리 국면/徐相穆 의원 검찰 출두 고비로

    ◎한나라 지도부 개입물증 확보 어려울듯/오세응·백남치 의원 불구속기소선 매듭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4일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자진출두한 데 이어 白南治 의원도 15일 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말 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을 동원,한나라당 대선자금 38억원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전격 구속되면서 거세게 몰아친 ‘세풍(稅風)’은 정국 정상화라는 명분에 밀려 한풀 꺾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출두한 徐의원을 상대로 불법모금의 규모와 경위,돈의 사용처,李會昌 총재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 등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에 앞서 徐의원이 林 전 국세청장을 통해 현대,대우,SK,동아,극동건설 등 5개 대기업으로부터 38억원을 모금했으며 이중 SK,극동건설의 13억원은 직접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또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8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15억원을 넘겨받아 한나라당 선대위원 10여명에게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徐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李 전 차장에게 100여개 모금대상 기업 명단을 건네줬는지와 확인된 53억원 이외에 다른 기업들의 자금제공 여부 및 액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徐의원에 대해 2∼3차례 ‘출퇴근 조사’를 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검찰이 당초 공언한 것처럼 대선자금과 관련한 새로운 범법사실을 밝혀내거나 한나라당 지도부를 옭아맬 수 있는 물증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검찰의 3차례에 걸친 소환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徐의원이 돌연 태도를 바꿔 자진 출두한 것 자체가 정치권의 타협의 산물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개인비리 차원에서 소환 요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白南治,吳世應 의원에 대한 수사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즉,자진 출두­조사­불구속 기소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검찰은 ‘증거에 입각한 엄격한 법 집행’을 내세우며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검찰의 본연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사 관계자는 “정치권 사정 수사가 걸어 온 길을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철저한 사정을 외쳐 온 검찰만 모양새가 일그러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두서 귀가까지/12시간 조사… 지친듯 황급히 귀가/“모금액 규모 알려진 것과 큰 차이 있을것” 검찰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 ‘불구속 기소’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소문이 나돌자 徐의원의 무혐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쾌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5일 0시43분 쯤 대검 청사 11층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승강기로 내려 온 서의원은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탓인지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서 의원은 정확한 모금액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 정확한 액수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뒤 별관쪽 옆문으로 대검 청사를 빠져 나갔다. ○…徐의원은 이에 앞서 14일 하오 1시30분쯤 보좌관 2명과 함께 자신의 획색 그랜저 승용차편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 이어 미리 대기하던 한나라당 李思哲·朴柱千·朴憲基·洪準杓 의원 등 의원 7명과 지구당 관계자 1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썼다.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徐의원은 ‘검찰 출두배경’에 대해 “왜곡된 피의사실을 바로잡고,여야 대치정국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의원은 10층 李承玖 중수부 1과장실에서 이과장과 차 한잔을 마신 뒤 수사 담당 李忠浩 검사방이 있는 11층 조사실로 자리를 옮겨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徐의원 불구속 기소방침’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金鍾彬 수사기획관은 “불구속 기소 여부는 수사팀 내부에서조차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어떻게 그같은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면서 “검찰은 정치권의지시를 받는 기관이 아니다”고 강조. 그는 “국세청에 압력을 넣은 사실도 없고 대선자금도 정치자금법 개정 전인 지난해 11월14일 이전에 받았다”는 徐의원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혐의사실 입증없이 함부로 국회의원을 불러 조사하겠느냐”면서 “徐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53억원은 모두 지난해 11월14일 이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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