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혐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재학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힐러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투명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0
  • 우후죽순 요양원… 노인학대 ‘사각’

    “반말은 기본이고 다루기 힘들거나 짜증이 좀 난다 싶으면 욕설과 손찌검이 습관적으로 나온다니까요. 자기 엄마, 아버지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지난여름 경기 지역의 한 요양원에서 퇴직한 요양사 A씨의 말이다. 고령화에 따라 요양원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노인 학대 사례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의 요양원 수는 4079곳, 수용 인원만 해도 10만 3973명에 이른다. 30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개 노인 보호 전문 기관을 통해 신고된 노인 학대 건수는 총 8603건, 이 가운데 실사를 거쳐 노인 학대 사례로 확인된 것은 40%인 3441건이다. 노인 보호 전문 기관 측은 학대 유형이 비교적 경미하다는 입장이지만 일선 시·군·구 노인복지부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시설 관계자에 의한 노인 폭행, 폭언, 저질 급식 제공, 재산 가로채기 등이 심심찮게 신고되고 있다. 지난 2월에 충남 예산의 한 요양원에서 일부 노인이 결박, 폭행당한 사실이 적발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줬다. 또 지난해 7월 치매에 걸린 부인(76)을 인천의 한 요양원에 맡긴 손모(75)씨가 이후 부인의 몸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해당 요양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전철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시설 관계자가 보호자 없이 숨진 노인의 귀중품과 부동산을 상습적으로 가로채 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학대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비인격적인 대우로 가족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경기 고양시에서는 시설 관계자가 입소 노인에게 밥과 국, 반찬을 한 그릇에 담아 국밥처럼 제공했다가 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의 관심이 덜한 노인은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퇴직 요양사의 신고도 접수됐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 실사를 나가더라도 대부분 입증하기가 어려워 유야무야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사설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는 김모 원장은 “노인복지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의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인식한다. 외부 관계자가 시설 내부 운영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특검, 이상은씨 30일 출석 통보

    특검, 이상은씨 30일 출석 통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에게 ‘현금 6억원’을 빌려 준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3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와 관련, “아직 조율이 안 됐다. 확정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형씨, 청와대에 돈 건넨 날짜 번복 특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시형씨에게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 준 경위 및 돈의 출처와 성격, 상환 시기와 방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시형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청와대에 건넨 시점을 지난해 5월 23일에서 ‘5월 24일’로 바꿨다. 시형씨는 “착오에 의한 오류”라고 했지만 서면진술서는 대면 진술과 달리 충분히 생각하고 가다듬은 뒤 작성해 ‘착오’가 적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특검팀이 이 회장 소환통보에 앞서 김세욱(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을 재조사한 것도 주목된다. 특검은 이날 서울 구치소를 방문, 김 전 행정관을 상대로 시형씨에게서 6억원을 건네받은 날짜, 돈 전달 당일 구체적인 상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가 김 전 행정관에게 실무를 위임하고 자신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던 검찰 진술을 뒤집는 취지로 특검 조사에서 진술함에 따라 시형씨 진술의 사실 여부를 따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행정관은 김인종(67) 전 경호처장 등 사건 관련자들과 달리 수감 상태여서 사전 말 맞추기 가능성도 적은 데다 심리적인 변화도 기대할 수 있어 김 전 행정관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저지 로비 청탁과 함께 1억 2000원대의 금괴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1일 조사에서 “김백준(72) 당시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내곡동 사저 땅값과 세금 문제 등을 보고했고 김 기획관의 지시를 받아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3자, 시형씨 서면진술서 제출한 듯 특검은 이와 함께 검찰 수사의 문제점도 주시하고 있다. 검찰 수사 당시 청와대와 검찰의 사전 교감으로 이미 무혐의 처분을 상정, 제3자가 시형씨 명의로 ‘A4 두 장’ 분량의 형식적인 서면진술서만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검찰의 커넥션이 밝혀질 경우 검찰 수사 라인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 특검은 일단 ‘김 전 행정관→이 회장→김 전 기획관’ 수순으로 조사한 뒤 권부 핵심으로 수사를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특검은 특히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 전 기획관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6억원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서 지시를 받거나 처리 과정을 보고했을 개연성이 높아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수사 9일만에 ‘대통령 아들’ 소환… 특검 칼끝 ‘끝까지’ 갈까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수사 9일만에 ‘대통령 아들’ 소환… 특검 칼끝 ‘끝까지’ 갈까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를 소환하는 것을 계기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사 절차상 필요한 조사”라는 시형씨 조사에 이어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부부는 물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측근까지 전방위로 조사할 가능성이 있어 이 대통령으로서는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검팀이 시형씨를 수사 착수 9일 만에 선제적으로 소환한 것은 배임의 공범이자 배후로 이 대통령 내외를 점찍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검이 이 대통령 관여 여부와 역할에 대해 어느 선까지 규명할지 주목된다. 물론 특검은 시형씨 소환에 대해 “수사 절차상 지금이 이시형씨를 소환해 확인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봐서 그런 것이지 또 다른 윗선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섣부른 예단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검토해야 어디까지 소환할지가 나오는 것”이라고도 밝혀 대통령 내외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이에 대해 “특검 행보나 성향을 봤을 때 이 대통령도 서면조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통령은 재직 중 기소만 하지 못할 뿐 조사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는 앞선 검찰 수사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 6월 수사 결과 발표 때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태환(경호처 계약직 직원)씨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주연과 조연으로 봤다. 이들이 ‘사심 없이’ 알아서 처리했고 ‘윗선’은 없다며 이 대통령 내외, 임 전 실장, 김 전 기획관 등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리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대통령이 부지 매입의 주역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 검찰 인사는 “특검이 시형씨를 예상과 달리 수사 초반에 서둘러 소환한 것은 시형씨 혐의를 입증하는 데 자신이 있다는 것이며 배후 규명을 위한 실탄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시형씨 변호인이 다음 달 중순 이후 소환할 것을 요청했지만 수사 초반에 소환한다는 전략을 밀어붙였다. 특검은 이 회장이 시형씨에게 건넨 현금 6억원의 출처 규명을 공범의 외연 확대와 배후 규명을 위한 관건으로 보고 있다. 돈의 출처가 이 회장이 아닌 이 대통령이나 제3자, 다스 비자금 또는 제3의 기관 비자금 등으로 밝혀진다면 이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가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 검찰 인사는 “6억원을 현금으로 주고받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면서 “6억원은 이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배후라는 것을 밝힐 열쇠”라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 수사가 탄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처장, 김씨, 시형씨, 이 회장의 벽을 넘지 못할 경우다. 한 검찰 인사는 “김 전 처장이나 김씨 등이 이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고 자기들이 알아서 했다고 하고 시형씨도 김 전 처장이 하라는 대로 했다고 하면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 6억원에 대해서도 이 회장이 자신의 돈이고 시형씨와는 순수한 거래였다고 하면 특검도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대통령실] 천영우 “盧-金 대화록 2년전에 본 적 있다”

    [국감 하이라이트-대통령실] 천영우 “盧-金 대화록 2년전에 본 적 있다”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은 25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에 대해 “대화록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천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노무현·김정일 북방한계선(NLL) 대화록을 본 적이 있느냐.”는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화록을 본 적은 있지만 비밀이니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화록을 본 시점에 대해서는 “수석으로 부임해 얼마 안 된 시점으로 2년 전에 한 번 읽어 봤다.”고 확인했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화록에 대한 접근 열람권을 갖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천 수석은 “갖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대통령 기록물을 본 게 아니라 대화록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천 수석이 대화록을 봤다는 시점은 2010년이어서 새누리당이 주장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 폐기 주장은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새누리당의 대화록 폐기 의혹 주장에 대한 근거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대화록을 본 적은 있는데 내용을 말할 수 없다는 이유가 뭔가.”라고 채근했다. 천 수석은 “외국과 정상회담을 하면 기록이 당연히 있다. 이를 숨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얘기한 것”이라며 피해 갔다. 박범계 의원은 “천 수석은 실정법을 위반했다. 국가정보원에 보관된 것도 대통령기록물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천 수석은 “국정원에 보관된 것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내곡동 특검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박범계 의원은 하금열 대통령실장에게 “대통령과 친인척, 대통령 부인은 서여의도 부지와 맞먹는 86만평, 지금 4대강 사업으로 시가가 서너 배 이상 뛴 2010년 기준 2300억원 규모의 땅이 있다.”면서 “이렇게 땅이 많은데 굳이 내곡동으로 간 이유가 뭔가.”라고 따졌다. 하 실장은 내곡동 특검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기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누가 대통령 아들 특검에 출두하게 했나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어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 앞에 피의자 신분으로 섰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시형씨는 내곡동 3필지를 경호처와 공동 매수하면서 비용 일부를 대통령실에 물려 이익을 취했고, 아버지 대신 부지를 구입해 부동산실명제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형씨가 특검에 불려나온 것은 청와대와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가 내곡동 부지를 편법으로 구입해 문제를 일으켰고, 검찰이 이를 수사하면서 제대로 파헤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시형씨는 아버지 말에 따라 부지를 대신 취득했으며, 구입자금 12억원 가운데 6억원은 큰아버지로부터 빌려 마련했다는 청와대 소명을 그대로 받아들여 시형씨에 대해서도 배임 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며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또 나머지 관련자들도 모두 면죄부를 줬다. 그러나 특검팀이 수사에 나선 이후 의심쩍은 사실이 새롭게 속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시형씨는 계좌이체라는 간단한 방법 대신 스스로 차를 몰고 큰아버지 집으로 가 6억원을 가방에 담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나 돈의 출처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부지 매입에 관여한 김세욱 전 행정관으로부터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통해 시형씨 땅 매입 실무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런데도 검찰은 시형씨에 대해 서면조사만 끝내고, 김 전 총무기획관도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각하 처분을 내렸다. 부실수사로 특검을 자초한 청와대와 검찰은 자성해야 한다. 최고 권력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특검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시형씨는 물론 관련자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잘잘못을 가려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법 앞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내곡동 축소수사 의혹 집중포화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내곡동 축소수사 의혹 집중포화

    1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내곡동 수사 관련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와 최 지검장의 해명이 이어졌다. 서기호 무소속 의원은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 관련자들을 무혐의 처리한 배경에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면서 “(내곡동 발언 보도와 관련) 자신의 발언이 왜곡 보도됐다면 왜 정정보도 등을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최 지검장은 “수사팀이 실무자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검토해 봤지만 기소가 어려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윗선의 지시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검찰에서 당시 자금출처 등에 관해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이 온 것”이라면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에 대해 검사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지검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전후좌우를 자른 뒤 보도해 곤욕을 치르는 것 같다. 답변하지 못한 내용을 충분히 말하라.”고 최 지검장의 역성을 들었다. 한편 검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에 호의적인 의원들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지난해 6월 한 언론에 사법제도개혁특별위의 비공개 회의 내용이 보도된 이후 대검찰청 지시로 살생부가 나왔다.”면서 “이후 대검 범정기획관실에서 정보 수집 등을 통해 공천을 받지 못하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범정기획관을 지낸 전현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범정기획관실은 구체적인 범죄 정보와 관련없는 정보 수집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9)문재인 쟁점행적(상)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9)문재인 쟁점행적(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참여정부 시절 별명인 ‘왕수석’에는 부정적 뉘앙스가 강하게 묻어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이었기에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끊임없이 문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했다. 그의 측근과 참모들은 문 후보가 항상 자신에게 엄격했다고 말하지만, 완전히 해명되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다. 쟁점이 되고 있는 참여정부 시절 문 후보의 행적을 살펴본다. 그의 참여정부 시절 국정운영 경험은 ‘동전의 양면’이다.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을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지만, 오히려 사회 갈등 조정 능력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문 후보는 당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 부안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 문제, 화물연대·철도노조 파업, 천성산 터널공사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지만 갈등 조정에는 대부분 실패했다. 특히 2004년 천성산 고속철 터널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지율 스님을 여러 차례 찾아가 중단을 권유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천성산 터널공사는 2년 반 정도 중단됐고, 이로 인해 6조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2003년 6월에는 조흥은행 파업에서 공권력 투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당시 “경찰이 (조흥은행) 파업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이지만 노조가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한다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반(反)노조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해 8월에는 “화물연대에 파업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계 입문 뒤에도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친노(친노무현)·비노 프레임에 갇혀 갈등 조정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그러나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10일 “참여정부 때 국정운영 경험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조흥銀 공권력 투입 옹호 발언도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두 차례 민정수석을 지내면서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관리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적인 것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향응 파문이다. 2003년 6월 가족 동반 새만금 방조제 공사장 헬기 시찰 사건으로 청와대 비서관 3명이 전격 경질되고 사흘째 되던 날, 양 전 실장은 충북 청주 시내 나이트 클럽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 특히 당시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인 정모(56)씨가 동석한 사실이 축소·은폐됐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가 ‘온정주의’로 일관하는 바람에 특검으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일었다. 당시 파문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고, 청와대 내부 인사와 친인척 관리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 후보는 사건 이후 “민정팀이 ‘청와대의 공적(公敵)’으로 불릴 정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점을 파악, 조사한 뒤 상응한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일처리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결코 동의할 수 없고, 우리가 감안하지 못한 것은 언론의 악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아마도 ‘옛날 같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언론이 너무 세게 다루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가 두 번째로 민정수석을 지내던 2005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연루된 세종증권 로비에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개입된 혐의로 2008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박 회장은 정상문 총무비서관을 통해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해 노 전 대통령 서거의 계기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문 후보는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 “기업 쪽 사람들은 매우 강력하게 부인했고, 형님도 결코 아니라고 했다. 청와대는 수사권이 없어서 그 이상 파고들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단서가 있었거나 형님이 사실대로 얘기해 줬더라면 결코 덮고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도적 한계를 지적했지만, 군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김정일 녹취록’ 의혹 제기 참여정부 시절 문 후보의 책임과 관련해 공방이 일었던 대표적인 사안이 대북송금 특검이다. 한나라당이 2003년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정상회담 때 거액의 대북송금이 있었고, 이를 현대에서 부담했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청와대는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조사대상이 됐고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측근들이 처벌받았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정부를 수사대상에 올려 친DJ계와 친노 세력 간 분열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문 후보는 저서 ‘운명’에서 “검찰 수사로 갈 경우 수사를 제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다. 당장 통제를 한다 하더라도 일단 검찰 손에 파일이 생기면 언제 폭탄이 돼 터질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항변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당시 통치행위냐 아니냐가 논쟁이었는데, 다시 거론하는 것은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는 발언이 담긴 ‘비공개 녹취록’이 존재한다는 의혹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당시 문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가 녹취록의 존재를 인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문 후보가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을 맡을 당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을 놓고 ‘친삼성’, ‘재벌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2005년 10월 5일 참여연대는 “청와대의 금산법 개정 경위 조사가 사실상 ‘삼성 봐주기’로 결론 났다.”면서 “금산법 개정안은 일체의 정치적 전략을 배제한 채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문 후보는 “금산법의 개정 경위를 파악한 결과 개정안 마련에 절차상 문제는 있으나 정실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입법기관도, 사법기구도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법 적용에 있어 유권해석까지 한 것은 대통령 참모조직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런 지적의 배경에는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 노선’으로 인해 삼성이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는 일각의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법무법인 부산 매출 급성장 논란 문 후보는 또 2003년 부산저축은행의 금융감독원 검사 완화를 위해 금감원 담당국장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새누리당 이종혁 전 의원은 지난 3월 “문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이 2004~2007년 부산저축은행에서 59억원의 사건을 수임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문 후보가 당시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담당한 유병태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철저히 조사하되 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처리해달라.”고 전화한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문 후보 측은 이 전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문 후보의 한 측근은 “전화를 받은 사람이 청탁이나 압력 전화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참여정부 시절 특혜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2003년 2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한 이후 법무법인 부산의 연간 매출액이 13억 4900만원에서 2005년 4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는 “한 건에 엄청난 액수를 받는 로펌과 달리 우리는 소액 민사사건을 많이 맡는 박리다매 형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법무법인 부산은 참여정부 이후인 2009년 말 매출액이 14억 3000만원으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내곡동 특검 필요성 일깨운 검찰의 입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실이었음을 커밍아웃했다. 최 지검장은 엊그제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내곡동 부지를 매입한 대통령 경호실 소속 계약직원 김태환씨를 기소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귀속자가 이명박 대통령 일가가 된다.”고 운을 뗐다. 기자들이 “대통령 일가가 부담이 돼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시인했다. 최 지검장은 파문이 일자 배임죄가 형성되지 않아 실무자를 기소하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특검의 필요성만 강조한 꼴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수사에 나서 대통령 경호처가 내곡동 땅 2600㎡를 54억원에 매입하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사저용 택지매입비용을 8억~9억원 경감시켜준 사실을 밝혀냈다. 시형씨는 20억원에 이르는 사저용 부지 463㎡를 11억 2000만원에 사들이고 차액은 경호처가 부담한 것이다. 검찰은 경호처가 국가에 손해를 끼쳤음에도 시형씨를 포함, 경호실 관계자 등 7명에 대해 모두 무혐의처분해 ‘면죄부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샀다. 시형씨에 대해서는 한 차례 서면조사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최 지검장이 스스로 부실수사를 털어놓은 것도 석연치 않다. 이광범 특별검사가 임명되는 등 본격수사에 앞서 미리 김을 빼려는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엄정하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수사를 통해 내곡동 부지 매입의 진상을 속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 시형씨의 사저용 부지 매입자금의 출처가 어디인지, 시형씨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 경호처와 비서실 관계자가 과연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따져 불법이 드러나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위법이 드러나면 아들 등 대통령 일가도 법 앞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 또 검찰이 기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 공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는지도 짚어봐야 할 것이다.
  • 檢, 내곡동 사저 사실상 눈치보기 부실수사 인정…특검, 靑실무자 배임죄 기소할까

    檢, 내곡동 사저 사실상 눈치보기 부실수사 인정…특검, 靑실무자 배임죄 기소할까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책임자의 자충수 발언이 나오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특별검사팀의 수사 및 사법처리 향배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검찰 스스로 대통령 일가에 책임이 돌아가는 게 부담스러워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에 특검 수사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교일(50·사법연수원 15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8일 기자단 오찬에서 “(사저 매입 실무자를 기소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9일 최 지검장은 신임 서울고검장 취임식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두문불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최 지검장에 대해 “엉터리 수사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광범(53·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특검은 오는 15일쯤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과 특검보 2명, 특별수사관 30명 이내다. 최 지검장이 청와대 측의 배임을 사실상 인정한 만큼 결국 특검의 수사 방향도 김태환씨에 대한 배임죄 적용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고 김씨를 배임죄로 기소할 경우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인 시형씨에 대한 기소도 뒤따르게 된다. 이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핵심 쟁점은 청와대 경호처가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와 공유형태로 부지를 매입하면서 각각 부담해야 할 가격을 시가와 달리 정한 것을 배임행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다. 지난 6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씨는 내곡동 사저 부지로 2600㎡(약 788평)를 매입하면서 토지 구획을 나누지 않고 매도인으로부터 총 54억원에 구입했다. 이후 토지 가운데 경호동을 제외한 사저에 해당하는 463㎡(약 140평)를 시형씨가 11억 2000만원에 매입했고 이를 통해 시형씨는 6억~8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수사 발표 당시 검찰은 시형씨가 6억~8억원의 이득을 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호동 부지의 지목이 향후 대지로 바뀌어 가치가 올라갈 것을 감안해 분담 비율을 결정했다.”는 청와대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가에 손해를 끼치려 한 범죄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씨와 시형씨 등 관련자 7명 전원을 무혐의로 결론 냈다. 즉 부지 매입 과정에서 시형씨가 얻은 이득만큼을 경호실이 국가 세금으로 메웠지만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김씨에 대한 배임죄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좌세준 민변 사무차장은 “변호사로서 어제 최 지검장의 발언이 실언이었다 할지라도 내용적으로는 정확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김씨가 시형씨가 매입하는 사저 부지 대금을 저평가해 제3자인 시형씨에게 수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면서 국가에 손해를 끼친 만큼 김씨에 대한 배임죄는 성립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최교일 ‘내곡동 면죄부 수사’ 사실상 시인

    최교일 ‘내곡동 면죄부 수사’ 사실상 시인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 대통령 일가가 연루되는 것을 우려해 땅 매입 실무자를 기소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관련자 7명 모두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지 넉달 만에 당시 수사를 총괄지휘한 최 지검장이 ‘면죄부, 부실’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내곡동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 지검장은 8일 기자단 오찬에서 “사저 매입 실무를 담당한 김태환(전 청와대 전문계약직 가급)씨가 사저동과 경호동의 땅값을 산정할 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 형식적으로 보면 배임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김씨를 기소해야 하는데 기소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일가를 배임의 귀속자로 규정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기소하지 않은 걸로 보면 되느냐.”는 기자단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배임죄를 적용하면 이 대통령 일가까지로 형사 처벌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김씨를 기소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지검장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여론의 압력이 강했으나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 데다 (시형씨 등) 다른 관련자들도 있어 김씨를 억지로 기소할 수는 없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며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좀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검찰이 수사했던 사안이고 특검이 시작한 사안이라 청와대가 뭐라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광범 특검도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검찰 ‘최교일 발언’ 파장 커지자 긴급 진화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 일가를 의식해 이른바 ‘MB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기소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 이후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 지검장은 이날 변찬우 1차장검사 등 간부들과 함께 한 기자단 오찬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토지 거래 실무를 담당한 김태환(전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씨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김씨를 기소해야 하는데…기소를 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라고 말한 대목이다. 이에 기자단이 ‘대통령 일가를 배임의 귀속자로 규정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기소를 안 한 걸로 보면 되느냐.’고 질문했고 최 지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긴급 진화에 나섰다. 중앙지검은 해명 자료를 통해 “오찬 때 발언은 검찰이 철저히 수사했으나 법리상 배임죄의 책임을 물을 수 없어서 처벌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라면서 “배임죄가 성립하는데도 대통령 일가를 의식해 기소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대목은 여전히 남는다. 경호처가 김씨를 이 대통령 사저 매입 추진을 위해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한 대목이다. 김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매입 실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 김인종(67) 당시 청와대 경호처장이 계약직으로 특채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하지만 “(김씨가) 땅값을 산정할 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 있다.”는 최 지검장의 이날 발언은 특채 채용 이유로 밝힌 경험이나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 내곡동 특검수사는 더욱 주목받게 됐다. 특검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한 김씨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할 경우 시형씨 등 이 대통령 일가는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내곡동 사저 부지는 지난해 5월 경호처가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와 함께 54억원에 사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는 54억원 중 3필지를 산 값으로 11억 2000만원을 냈다. 이를 두고 지난해 10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당시 공시지가 및 지분 비율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이씨가 19억 9097만원을 부담했어야 하는 만큼 땅 가격의 일부를 대통령실이 부담해 국가에 8억 7097만원 상당(민노당은 10억 3698만원 계산)의 손해를 입혔다면서 시형씨 등 7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관련자 7명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처장과 김씨는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매매 대금을 분배했고 고의로 시형씨에게 이익을 주고 국가에 손해를 가하려고 한 것은 아니므로 배임의 범죄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관련자 7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교일 지검장은 누구 경북 영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나와 25회 사법시험을 통해 검찰에 입문했다. 법무부 검찰국장 재임 시 검찰 인사와 예산 정비에 힘썼다. 이른바 TK(대구·경북)의 적자로 불리는 경북고-고려대 출신으로 권재진 법무부 장관(경북고), 한상대 검찰총장(고려대)과 모두 학연이 닿고 있어 지연, 학연 편중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노건평 뭉칫돈’ 결국 무혐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70)씨 측근 계좌에서 검찰이 발견했다는 ‘뭉칫돈’은 결국 건평씨와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않은 채 세간에 흘려 파장만 일으킨 셈이 됐다. 창원지검은 김해 지역 기업인 박모(57)씨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건평씨를 포함한 노 전 대통령 측과 연관된 자금흐름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자금 거래 대부분이 박씨가 운영하던 회사가 거래처로부터 고철을 사고판 대금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씨가 형제 이름을 빌려 땅을 사고판 혐의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5월 건평씨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다가 그의 중학교 후배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박씨의 회사 계좌에서 수천만~수억원씩 수시로 입출금된 정황을 포착했다. 입출금은 노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06년에서 2008년 사이에 집중됐다. 당시 검찰은 “건평씨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계좌에서 수백억원의 뭉칫돈이 오간 게 드러나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서 입출금도 정체됐다.”고 덧붙여 노 전 대통령 측과 관련된 ‘검은돈’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박씨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금전 거래였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건평씨를 5월 말에 기소한 이후에도 박씨 계좌로 입출금된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로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박씨의 사업상 자금 거래란 판단을 내리고 추가 조사 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00억 관세 포탈 혐의 풀무원·직원 기소

    대형 식품업체 풀무원이 중국산 콩을 들여오면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해 회사와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풀무원홀딩스 친환경구매담당 부장 이모(49)씨와 농수산물 도매업체 대표 백모(63)씨 등 4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풀무원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함께 입건된 남승우 풀무원 대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이씨는 2003년 중국 H사의 유기농 콩을 t당 650달러에 구매키로 하고 중간에 백씨 등 농산물 수입업자를 내세워 t당 150달러에 수입한 것으로 신고하는 등 2002년 말부터 2009년 4월까지 555억 9700여만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일반 콩을 원료로 두부나 콩나물을 만들어 오다 유기농 제품 생산으로 눈을 돌려 2001년부터 중국 H사와 유기농 콩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산 대두의 수입 관세율이 500%에 달해 실구매 가격대로 세관에 신고하면 국내산 콩을 쓰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되자 수입가를 낮춰 신고했고, 세관에 적발돼 처벌받을 것에 대비해 백씨 등에게 수입 대행이나 납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세관은 앞서 풀무원을 상대로 378억여원의 관세를 추징했다. 풀무원은 이에 불복,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세관을 상대로 관세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0일 승소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병역 기피 조장사이트 1266개

    병역 연기 또는 기피 방법 등을 알려주며 탈법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1266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27일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병역면탈 관련 불건전 사이트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인터넷에는 1266개의 병역기피 조장 사이트(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포함)가 운영 중이다. 연도별 적발 현황은 ▲2008년 22건 ▲2009년 496건 ▲2010년 176건 ▲2011년 682건 ▲2012년 8월 1266건이다. 최근 4년 만에 적발 건수가 58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들 사이트는 인터넷 게시판이나 비밀쪽지 등을 통해 돈을 주고 병원 입원증명서를 끊는 방법,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자격증을 취득해 입대일을 늦추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상시 감시할 전담인원은 병무청 내 단 3명(기간제근로자 1명 포함)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적발된 불건전 사이트는 모두 2642건이지만 처벌은 벌금 2건, 기소유예 1건, 내사종결 13건, 무혐의 4건에 불과해 단속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병무청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고 있으나 포털사 자체적으로 불건전 정보를 필터링하는 곳은 ‘디시인사이드’ 1곳에 불과해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의원은 “병무청은 급증하는 병역관련 불건전 정보를 조기에 차단하고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자가족에게 뇌물 받은 의사… 법원 “금품수수는 면허정지감”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환자의 가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사에게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재판장은 “면허정지나 형사처벌감”이라고 의사를 강하게 질책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이영진)는 백모씨가 아버지의 간 이식 수술을 담당한 유명 종합병원 의사 A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사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뒷돈을 받은 것은 의료질서와 정의를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받은 돈 1800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어 “생사가 급박한 환자 가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사의 행동은 면허정지나 형사 처벌감”이라고 밝혔다. 백씨는 간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자기 간 일부를 이식해주고 절박한 마음에 수술을 집도한 A씨에게 1800만원을 건넸지만 아버지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백씨는 돈을 받은 의사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부정한 청탁으로 볼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자 백씨는 민사소송을 걸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수고비나 사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의사에게 건네지는 뒷돈 관행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당 공천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5일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무소속 현영희(61)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도록 힘써 달라며 조기문(48·전 한나라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구속)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 의원이 조씨에게 3억원을 준 혐의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검찰은 2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였지만 3억원이 오고 간 물증을 찾지 못해 이날 기소하면서 금액을 5000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조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줄곧 주장했으나 구속 이후 검찰 수사에서 5000만원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결국 조씨만 구속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가 종결돼 사건 초기 요란했던 것에 비해 알맹이가 없는 부실 수사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부산지검은 이날 새누리당 윤영석(48·경남 양산)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월 22일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숍에서 조씨에게 경남 양산 국회의원 선거의 총괄기획을 맡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기 꿈꾸는 가수들의 부활 무대

    재기 꿈꾸는 가수들의 부활 무대

    28일 밤 8시 20분 KBS 2TV는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을 방영한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무대에 이미 한번 데뷔했으나 그 뒤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한 무대다. 그래서 출연자 자체가 눈에 익은 듯 익지 않은 듯 묘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100인의 예선 합격자 가운데 본선에 진출할 30명을 뽑는 오디션 과정이 방영된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창법을 갈고 닦은 가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본선 진출 오디션장은 다양한 참가자들로 붐볐다. 그만큼이나 다양한 사연들이 공개되기도 한다. 가령 가수 리아는 데뷔로만 따지면 15년차다. 1997년 1집 앨범을 내며 데뷔한 뒤 히트곡 몇 개도 만들어내면서 1990년대가 탄생시킨 개성 넘치는 여성 로커로 이름을 날렸다. 그 뒤로는 폭력과 마약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자책에다 대인기피증이 겹치고 우울증이 몰려오면서 무대를 떠나야 했다. 산악인이자 오지여행전문가인 아버지를 따라 히말라야 등 해외 등반에만 몰두했다. 그랬던 리아가 10년 만에 용기를 내 마지막 오디션에 도전했다. 손성훈도 무대에 올랐다. 1995년 록그룹 ‘시나위’의 메인 보컬로 이런저런 히트곡을 냈지만 널리 얼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늘 무대 뒤로만 맴돌았다. 그간의 신비주의를 버리고 대중과 친근한 모습으로 재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재밌는 점은 그가 가수 조성모의 데뷔 시절 스승이자 제작자이기도 하다는 점. 2000년 3인조 보이그룹 ‘디토’로 데뷔했던 오세준도 눈길을 끌 만하다. 조성모와 닮은 외모로 관심을 모았는데 실제 조성모와는 사촌지간. 가수 활동에 나섰건만 발성장애가 발생하면서 가수 생활을 접어야 했고, 그 때문에 원망과 증오의 괴로운 날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작곡가 박근태, 가수 김현철·조성모·이수영·손호영·아이비·현진영으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들은 음악 실력 못지 않게 인생의 무게를 어떻게 노래에다 잘 녹여냈는지를 합격 기준으로 활용했다. 본선진출자 30명은 앞으로 각종 개인별·팀별 과제를 수행하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5명은 슈퍼 5인조 그룹으로 앨범 발매와 방송출연기회 등을 보장받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늘 광화문광장서 이정희 출마 선언

    오늘 광화문광장서 이정희 출마 선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통진당 관계자는 24일 “이 전 대표의 출마선언문과 대선 캐치프레이즈 등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다.”며 “주한 미국대사관이 보이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현재 출마 선언식에 동참할 인사들을 결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으며, 출마에 대한 당내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통진당은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이번 대선 목표를 ‘통합진보당 강화’ 및 ‘진보적 정권교체’로 제시하고, 26~27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통진당은 대선 후보를 내게 되면 오는 11월 26억원 안팎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 지역구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일어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이 전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여론조사 조작 과정에 개입한 물증이 없고 또 관련자들의 진술도 전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송수연·홍인기기자 songsy@seoul.co.kr
  • 檢 “‘학교폭력 자살 여중생’ 담임, 직무유기 아니다” 무혐의

    지난해 여중생이 학교폭력과 따돌림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담임교사에게 검찰이 결국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서울남부지검은 21일 학생들 사이에 이뤄진 학교폭력에 담임교사가 적절히 대처하지 않아 피해 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로 입건된 서울 양천구 목동 S중학교 교사 안모(45)씨에 대해 직무유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S중학교 2학년이던 A양은 같은 반 학생 여러 명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딸이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니 조치를 취해 달라.”는 A양 부모의 요청에도 담임교사인 안씨가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안 교사가 보고 의무를 위반했지만 형식적으로나마 가해 학생을 불러 훈계를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한 이상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함께 심의한 검찰시민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시 교육청에 두 교사의 비위사실을 통보하고 징계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내곡동 특검] 민변출신 등 거론…장남 시형씨 소환조사 불가피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내곡동 사전 부지 매입 의혹 특검법’을 수용함에 따라 특검단 구성과 앞으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 관련자 7명 모두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1차 수사결과와 다른 결과를 특검팀이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별검사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과 ‘수사과정에서 의혹과 관련돼 인지된 사건’으로 규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를 비롯한 관련자 7명 전원을 불기소처분했고, 수사 과정에서 시형씨를 소환조사하지도 않아 “대통령 눈치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경호처가 다른 예산을 전용해 사저부지 매입을 추진한 점 ▲부지 중 시형씨 명의 지분을 공시지가보다 싸게 매매한 점 ▲국가 소유 지분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가격으로 계약해 국고를 낭비한 점 ▲사저 부지에 있던 평가액 4억원대의 한정식집의 주택가치를 0원으로 처리한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특검 수사과정에서 시형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대통령 임명과 10일간의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추석 이후부터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최대 45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검수사는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특검인 만큼 누가 지휘하게 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민주당은 특검 추천 과정에서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당내에서는 민변 출신 등 재야 변호사 2명을 추천하는 방안과 재야 출신과 비 재야 출신을 1명씩 조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변 출신 재야 변호사로는 김형태(56·사법연수원 13기), 백승헌(49·15기), 김갑배(60·17기)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비재야 출신으로는 인천지검장과 대검 형사부장 등을 지낸 조승식(60·9기) 변호사의 이름이 나오고 있지만, 조 변호사는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태 변호사는 민변 창립회원으로 2007년 인혁당 재건위 재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1999년 조폐공사파업 유도사건 특검에서는 특검보에 임명된 경력이 있다. 민변 회장 출신인 백 변호사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 등을 지낸 경험이 있으나, 아내인 정연순 변호사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의 공동대변인을 맡은 점과 야권 인사와 교류가 깊은 탓에 실제 특검 천거 가능성은 낮다. 김갑배 변호사는 ‘미네르바’ 박대성씨 사건을 무죄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고,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와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와 관련, 국회 법사위 민주당 측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현재 여러 경로로 추천받고 있지만 특검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던지라 추천 윤곽은 24일쯤에나 드러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중립적인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