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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혜련 “홍만표, 정운호 게이트서 檢에 수사개입 의혹”

    백혜련 “홍만표, 정운호 게이트서 檢에 수사개입 의혹”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11일 “홍만표 변호사가 정운호 게이트에서 검사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검사 출신의 백 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만표 변호사가 수임을 해서 변호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검찰에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부대표는 “정운호 씨가 도박으로 3번 조사를 받고 두 번은 무혐의 처분이 됐고, 나머지 한 번은 기소가 됐다”면서 “2번의 무혐의 처리된 사건이 다 홍만표 변호사가 수임을 해 변호를 한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 입장에서는 검찰 단계에서 수임을 하고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많은 수임료를 받은 것, 그리고 무혐의 처분된 것 이런 것들에 대해 굉장한 분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 부대표는 또 정씨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검찰의 해명과 관련해 “해외원정 도박사건은 어느 정도 증거가 갖춰진 다음에 수사가 시작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증거가 거의 없었다는 (검찰의) 얘기는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항소를 하며 구형량을 줄이는 일은 거의 없다”며 “상부의 압력이나 이런 것이 없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백 부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홍만표 변호사의 탈세 부분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조세법 처벌만으로 해서 종결될 가능성도 크다”며 “수사가 진척될 지에 대해 굉장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호 로비’ 검찰·법원 향하는 檢의 劍

    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 변호사를 체포한 데 이어 검사장 출신 H 변호사 사무실을 10일 압수수색함에 따라 이번 수사가 로비 대상인 현직 판검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각각 정 대표의 법원 및 검찰 쪽 ‘로비 통로’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최 변호사와 H 변호사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려는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이다. H 변호사의 경우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정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의 검찰 단계 변호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00억원대 원정도박으로 구속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량이 감소(3년→2년 6개월)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인베스트 투자사기 사건 항소심과 이숨투자자문 투자사기 사건 1심,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 재판 등의 변호를 맡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가 집행유예 등 조건을 내걸고 각각 20억여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 투자사기 항소심의 경우 1심(징역 4년)과 달리 집행유예가 선고됐고, 원정도박 사건도 항소심에서 감형(1년→8개월)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 대상이 두 변호사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변호사는 각자 맡은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이나 감형 등 ‘성과’를 냈고 이 과정에서 ‘전관’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법원과 검찰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로비가 있었다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등이 향후 수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들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판사나 검찰 수뇌부까지 수사가 확대되지 않으면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두 전관 변호사에 대해 신속하게 체포,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특별검사 수사로 사건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검이 실제로 도입되더라도 시빗거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은 또 H 변호사가 정 대표 측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도 세금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수임료를 수사기관 청탁 목적으로 받은 것인지 등도 따져 볼 계획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H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전관들이 자신의 친정에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어떠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가 쟁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정운호 로비’ 검사장 출신 변호사 압수수색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검사장 출신 H 변호사의 사무실과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유정(46) 변호사를 전날 밤 체포하는 등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직 판사와 검사들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H 변호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과 검사를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사건 수임자료 등을 확보했다. 전직과 현직을 통틀어 검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1999년 1월 ‘대전 법조 비리’ 의혹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H 변호사는 특수통 검사장 출신으로 네이처리퍼블릭과 정 대표의 법률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H 변호사는 정 대표가 2014년부터 지난해 상습도박 혐의로 검·경의 수사 대상이 되자 변론을 맡았다. 법조계에서는 H 변호사가 전관의 영향력을 이용해 검찰에 정 대표의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경찰이 정 대표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과 지난해 10월 100억원대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될 때 횡령 혐의가 제외된 과정 등에서 H 변호사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정운호 로비 의혹’ 수사망 경찰로 확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가 경찰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정운호발 ‘여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9일 정씨의 브로커 이모(56·지명수배)씨의 경찰 인맥에 대해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정 대표 도박 사건 항소심을 배당받은 임모 부장판사(지난 2일 사의 표명)를 만나 ‘선처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정 대표의 로비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계좌추적, 통신추적 등으로 이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동선 추적 과정에서 이씨가 로비 의혹 대상자들과 접촉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 대표가 2013~2014년 경찰에서 두 차례 수백억원대 도박 혐의로 수사받다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되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고교 동창 등에게 대통령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복무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경정급 A경찰관을 “동생”이라고 부르며 친분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대표가 서울메트로 입점 로비를 부탁하면서 건넨 것으로 알려진 9억원 중 일부가 경찰 고위 간부의 인사 청탁에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도주 중인 이씨 검거를 위해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은 것도 이씨 관련 의혹에 경찰 관계자가 다수 연루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로비 대상자로 거론된 경찰 본인들이 한결같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사실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중국 고위 공직자의 기막힌 인생유전

    중국 고위 공직자의 기막힌 인생유전

     “지금 전개 중인 ‘반부패 운동’은 훌륭합니다. 사회를 한단계 진보하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 운동에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영향도 있습니다. 중국 사회는 아직도 회사 공금으로 고급 담배와 술, 사치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인데요. 반부패 운동은 고급 제품의 소비하는 길을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고급 상품과 고급 식당, 고급 서비스업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 내수 진작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죠.”  반부패 드라이브가 맹위를 떨치는 중국에서 비리 혐의로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전직 고위 공직자가 중국 경제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비판을 통해 ‘인터넷 스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0년 전 국가통계국장(장관급)을 지내다 중혼(重婚)죄로 1년여 수감생활을 했던 추샤오화(邱曉華) 민성(民生)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주인공.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계정에 43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추 전 국장은 지난달 23일 선전(深圳) 혁신발전연구원에서 중국 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중국이 개혁·개방 이래 30년간 고속성장의 배경을 고찰하고 현재 처해 있는 성장둔화, 통화정책, 부동산, 주식시장, 위안화 환율 등 중국 경제의 현안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추 전 국장은 “농민들은 도시민의 경제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도시에서도 주거·교육·의료비의 3고(高) 현상이 도시민들의 소득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고질적인 경제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사정(司正) 활동이 지속되면서 공직자들 사이에 안전이 제일이고, 일을 벌이다 처벌받느니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도 지적했다. 공직 생활에서 헬리콥터 승진을 하며 촉망받던 그는 비리 혐의로 낙마한 ‘불운의’ 공직자 출신이다.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2년 국가통계국에 들어가 공직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통계국에서 대변인, 부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6년 3월 48세의 나이로 조직 수장인 국장에 올랐다. 재직 중 베이징사범대에서 국제금융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거치는 등 전도양양한 인재였다. 하지만 국장 취임 7개월만에 최대 비리 사건으로 꼽히는 상하이시 사회보장기금 파문에 연루되는 바람에 불명예 퇴진했다. 기업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22만 위안(약 393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사건 주범 장룽쿤(張榮坤) 푸시(福禧)투자회사 회장으로부터 호화주택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내연녀와 사내 아이 한 명을 두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솽카이(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고 모든 직위에서 면직된 그는 구금돼 1년간 영어(囹圄)생활을 했다.  쌍개 처벌을 받은 비리 공직자가 재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추 전 국장은 극적으로 부활했다. 재판 과정에서 당시 고위 공직자들이 대부분 정부를 두고 부패해 있던 상황에서 촉망받던 젊은 인재로 꼽히던 그가 장룽쿤이 교묘하게 쳐놓은 덫에 걸려들어 억울한 희생자가 됐다는 동정 여론이 나왔다. 여기에다 홍반성 낭창 질환을 앓고 있던 부인을 오랫동안 간병해왔다는 점도 참작된 덕분에 뇌물 수수는 무혐의로 인정됐고 중혼죄 하나만으로 1년 징역형을 받았다. 출감한 지 2개월만인 2008년 8월 중국해양석유총공사 산하 연구기관의 고급연구원으로서 정책건의 신문 기고문을 통해 사회로 복귀했다. 현재 민성(民生)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마카오시티대 교수, 쯔진(紫金)광업 부이사장 등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중국경제 신사고’라는 저서 등과 함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경제 전반를 꿰뚫어 보는 자신 만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정운호 구명 로비’ 수사 특검이 맡아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은 법조 비리 수준을 넘어섰다. 정 대표의 감형 또는 석방을 둘러싼 로비에 법원과 검찰, 경찰, 변호사, 브로커까지 직간접적으로 얽히고설킨 새로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등장인물이 고위직 전·현직 판사와 검사인데다 재벌인 정 대표를 중심으로 오가는 돈도 수십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영화 ‘베테랑’이나 ‘내부자들’에서처럼 권력과 돈에 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법마저 휘둘리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대한변호사협회가 그제 이례적으로 현직 판검사 10여명을 한꺼번에 고발함과 동시에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필요성을 제안한 것도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서울지하철 내 매장 확장 등을 위한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나 다름없다. 변협은 정운호 사건에 대해 전관예우를 이용한 총체적 부패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변협의 고발장에는 2014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던 정 대표를 무혐의 처분한 당시 검사, 지난 4월 선고된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구형한 항소심 공판 검사, 정 대표의 브로커와 만난 항소심 재판장, 검사들에게 청탁한 의혹을 사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 수임료로 20억원을 받은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전방위 로비에 동원된 관계자들이 총망라된 것이다. 심지어 2014년 정 대표를 수사했던 경찰이 정 대표에게 100억원대의 투자를 제의했던 주장도 나왔다. 항소심 재판장은 비위 사실이 없다면서도 사의를 표명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구명 로비에 관련된 5~6명을 출국금지하고, 정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관건은 검찰이 전·현직 법조인들이 관여된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느냐는데 있다. 수사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변협이 특검을 제안하고, 정치권이 특검을 거론하는 이유다. 특검은 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과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공정성을 들어 국회와 법무부장관이 각각 발의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법 신뢰와 함께 수사의 엄정성을 담보하는 민감한 사건이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검찰 수사의 한계가 불가피하다면 애초부터 특검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는 게 마땅하다.
  • ‘정운호 브로커’ 만난 부장판사 사표 제출

    특검 요청… 檢 수사 불가피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된 임모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2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임 부장판사를 포함해 이번 사건에 관련된 판·검사 등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사표를 냈고, 중앙지법은 이를 대법원에 전달했다. 임 부장판사는 “저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더이상 법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부장판사는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을 배당받은 지난해 12월 29일 정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법조 브로커 이모씨와 강남의 고급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이씨로부터 정 대표 사건에 관해 들은 다음날, 다른 재판부로 다시 배당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지만 이씨와의 만남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은 계속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는 보류한 상태”라며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 등이 확인된 뒤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협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법조비리 사건에 관련된 10여명을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변협은 공정성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사건 당사자인 정 대표를 비롯해 정 대표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 임 부장판사, 정 대표 사건 관련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지법 김모 부장판사, 브로커 이씨 등이 포함됐다. 정 대표의 구형량을 낮춘 항소심 공판검사와 이전 도박 사건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수사검사, 정 대표 사건을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경찰 조사부터 검찰 기소까지 관여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 등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를 최근 소환해 지나치게 많은 수임료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한 경위와 브로커 이씨가 법조계의 어떤 인사들과 접촉했는지 등 로비 의혹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檢, ‘정운호 사건’ 본질 캐는 수사 나서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법조계의 병폐와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 대표와 변호사 간의 거액 수임료 분쟁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은 마침내 법조 브로커와 부장판사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검은 거래 종합세트’라고 할 만하다. 특히 정 대표의 구명 로비를 직접 담당한 법조 브로커의 존재가 확인된 점은 실로 충격적이다. 향응 제공 및 뇌물 수수 등 추가적인 범죄 행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본다. 정 대표 사건은 수사 단계부터 비정상적이었다. 2014년 경찰이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도 그렇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한 것도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나중에 정 대표의 원정도박 혐의를 밝혀내 구속 기소하긴 했지만 검찰은 항소심에서 1심 때보다 낮게 구형했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보석을 신청하자 사실상 보석으로 풀어 줘도 상관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수사 단계부터 변호를 맡았던 검사장 출신 H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나 구명 로비가 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 대표 측 브로커로 활동한 건설업자 이모씨는 지난해 말 항소심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와 저녁 술자리를 갖고 사건을 설명했다고 한다. 다음날 부장판사가 법원에 재배당을 요청해 재판장이 바뀌었지만 이씨가 어떻게 법원의 사건 배당 즉시 재판장이 누군지 알게 됐는지, 부장판사가 왜 이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등 모든 게 의문투성이다. 게다가 수도권 법원의 다른 부장판사도 정 대표와 친한 의사를 통해 항소심 재판부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지 않는가. 검찰은 브로커 이씨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들을 명백히 규명해야만 한다. 이번 사건은 ‘법조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관예우, 거액 수임료, ‘전화 변론’, 거기에 법조 브로커까지, 달라지지 않은 법조 주변의 검은 거래 또한 확인됐다.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나 일탈 행위로 축소한다면 법조 불신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검찰은 이씨와 부장판사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법원 또한 한 장짜리 해명만 내놓고 방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 대표가 석방되고자 판검사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이다. 그 전말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
  • 최일구 전 앵커, ‘사기 혐의’ 무혐의 처분…판단 근거 보니?

    최일구 전 앵커, ‘사기 혐의’ 무혐의 처분…판단 근거 보니?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지난달 30일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최일구(55) 전 MBC 앵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지인이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연대보증을 섰다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 A씨는 최씨가 지인과 함께 경기 이천의 땅을 팔 것처럼 접근해 2008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51차례에 걸쳐 13억 1064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의 제안으로 철근 가공공장을 세우면서 투자를 받았다는 최씨 지인 측의 주장이 더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투자금을 반환하지 않은 민사적인 책임과 별개로 최씨와 최씨 지인에게 사기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뚜렷한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급증, 성추행·몰카 범죄 유의해야…처벌기준은?

    성범죄 급증, 성추행·몰카 범죄 유의해야…처벌기준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형사정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 건수는 2만 9000여 건으로 최근 5년 사이 45%가 급증했다. 전국에서 성범죄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서울 중구, 읍면동별로는 부산 남포동이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성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방법용 CCTV 설치가 저조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차츰 더워지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져 성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 해운대의 경우에는 1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늘 번잡한 곳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성추행이나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를 비롯한 성범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몰카 성추행이 점차 지능화하고 교묘한 수법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처벌할 수 있는 경우는 어디까지인가 미리 알아두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듯하다. 처벌 대상, 타인의 신체를 카메라 등 기계장치 이용 ‘직접’ 촬영하는 경우에 한정 법무법인 법승 부산사무소의 형사법전문변호사 이승우 대표변호사는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경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4조 제1항(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에 위반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촬영’의 사전적·통상적 의미는 ‘사람, 사물, 풍경 따위를 사진이나 영화로 찍는 것’이고, 촬영의 대상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라고 본다. 따라서 처벌의 대상도 다른 사람의 신체 그 자체를 카메라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서 ‘직접’ 촬영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변호사는 “해당 촬영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되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면서 “특히 영리목적으로 그 촬영물을 인터넷에서 유포할 경우 더욱 더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범죄 경중 떠나 일단 피의자 되었다면 변호사 선임해야 다른 성범죄에 비해 다소 경미한 ‘카메라등이용촬영죄’도 벌금형 이상 유죄판결이 나면 수강명령, 취업제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고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일단 피의자가 되었다면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하여 무혐의, 기소유예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 조사단계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불리하게 진행되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고 그 과정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증거나 보강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변호사는 “만약 범죄를 저질렀다면 발뺌하기보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과 변호사를 통한 피해자와의 합의,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상황 등을 적극 어필하여 감형을 받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률정보]‘무죄’ 자신있어도 초기부터 변호사 조력 받아야 안심

    [법률정보]‘무죄’ 자신있어도 초기부터 변호사 조력 받아야 안심

    #최근 강간미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피의자 A씨.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막무가내로 자신을 고소하자 덜컥 겁부터 났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너무나도 당당하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억울하지만 자신이 무죄라고 단순히 주장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A씨는 변호사를 선임했고, 변호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측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부분을 포착해 강조했다. 결국 A씨 사건을 진행한 검찰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는 실제 형사법 전문 이승우(법무법인 법승·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가 최근 담당한 사건으로, 이 변호사는 A씨처럼 형사사건의 피의자 또는 피고인이 되었을 땐 죄가 있든 없든 사건 초기부터 혼자 대응할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형사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되었을 때 법률문제에 있어서 비전문가인 피의자 혼자서 전문가인 검사를 직접 상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사를 받을 때 변호사와 함께 해야 하는 이유는 수사기관 조사과정을 통해 사안 자체를 확대시킬 수도, 확대시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들은 내용을 받아 적은 수사관의 조서에도 수사관의 주관적인 의사가 개입되기 마련”이라면서 “스스로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경우 수사기관에 이실직고하면 처벌을 줄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불필요한 진술과 표현으로 처벌을 더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형사 사건에서 변호사를 대동해서 출석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이 피의자에게 보장하는 법적 권리일 뿐만 아니라 형사 사건의 수사절차와 법률에 있어 문외한인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자의적인 절차 진행과 판단에 이끌려가지 않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또 심리적으로도 법률 조력인인 변호사가 함께 있다는 안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호인이 사건의 조사과정에 있어서 사건에 대한 수사 방향을 인지하고 그 방향이 적절한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해자의 진술이 핵심 증거로 대두되는 성범죄 사건의 경우에 특히 변호사는 피해자 진술의 진술 내용을 탄핵하고 피의자의 주장을 강화하며 피해자의 진술에 반하는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불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해줄 수 있으며, 법원의 재판과정에서 의뢰인의 주장을 법률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재판부에 전달하여 재판부를 설득하고, 이에 기하여 피고인의 권익을 보호해준다. 따라서 이미 형사소송이나 재판까지 홀로 가 불리한 상황일지라도 변호인을 뒤늦게라도 선임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그 밖의 사유로 개인적으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을 때에는 형사소송법 제33조 제2항에 따라 법원에 국선변호인의 선정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성범죄와 같은 형사 사건에서 국가는 피해자가 원할 경우에 국선변호사를 선정해준다. 이 때문에 피해자와의 접촉 자체가 차단되어 있는 피의자는 불리한 조건에서 사건이 진행된다. 게다가 피의자는 사건 초반부터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며, 전반적인 사정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최소한 기소유예를 받아내는 것이 필요하기에 개인적인 변호사 선임이 필수적이다. 이 변호사는 “무죄의 증거가 아무리 많고 죄가 없어 억울하더라도, 그 증거와 진술을 합리적으로 일치시킬 수 있는 변호사의 조사 참여와 조력 등을 통하여 유리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두사미로 끝난 ‘오라클 불공정 조사’

    요란하게 시작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글로벌 ‘IT 공룡’ 오라클 조사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공정위는 1심 격인 전원회의에서 오라클의 끼워 팔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집중 감시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전담팀(TF)의 첫 번째 과제로 오라클 사건을 배당했다. 특히 오라클의 끼워 팔기 조사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처음 칼을 빼든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라 다른 국가들도 오라클 조사에 착수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오라클 본사가 있는 미국도 공정위 조사를 예의 주시했고, 미국 의회는 공정위 조사가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파는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팔 때 장애나 고장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서비스도 함께 팔았다. 이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포함해 고객에게 차기 버전을 사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아 왔다. 지난해 4월 기자 간담회에서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오라클 한국 법인을 대상으로 끼워 팔기 의혹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라클 본사가 개입됐다면 본사도 조사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결국 끼워 팔기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로 고객이 오라클의 DBMS를 사용하면서 유지·보수 서비스나 업그레이드만을 다른 사업자로 바꾸는 것은 소스 코드 등이 달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오라클 소프트웨어는 오라클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했다는 의미다. 오라클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11년 59.6%에서 2014년 58.5%로 큰 변동이 없었다. 가격도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라클의 ‘구입 강제’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오라클은 한 고객이 여러 개의 DB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사더라도 각 라이선스마다 유지·보수 서비스를 따로 구입하라고 강제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판단했다. 오라클의 정당성만 세계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 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고] ‘檢, 평생교육진흥원 압수수색’ 관련 추후보도문

    본지는 2014년 6월 20일자 11면 2단에 ‘檢, 평생교육진흥원 압수수색’의 제목으로 검찰이 최운실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 금품 로비를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2015년 12월 29일 검찰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동네변호사 조들호, 고구마 현실에 훅 날리는 사이다 박신양 ‘시청률 1위 굳건’

    동네변호사 조들호, 고구마 현실에 훅 날리는 사이다 박신양 ‘시청률 1위 굳건’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가 답답한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훅을 날리는 드라마로 우뚝 섰다. 현실을 꼬집는 촌철살인적인 상황과 분노를 유발하는 갑들의 행보 속에서 이를 한 방에 사그라뜨리는 탄산 같은 전개와 인물들의 행동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이에 6회 시청률이 1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 시청률 상승궤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1위 왕좌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그런 가운데 어제(12일) 방송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설득에 명도소송 증인으로 나선 상인들이 법은 자신들의 편이 아닌 돈이 있는 사람들의 편이라며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 씁쓸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재벌 2세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대화그룹은 명도소송을 취하하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지만 마이클 정(이재우 분)을 구속시킬 강력한 증거를 바꿔치기 하는 화룡점정 만행으로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사회의 한 단면을 사실감 있게 담아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법과 법조인의 편견을 불식시키는 인물들의 활약이 단비처럼 녹아있기 때문에 사이다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조들호는 한 수 앞을 내다 본 치밀함 덕에 마이클 정의 본심을 녹취하는데 성공해 재판의 전세를 뒤집었으며 복수심에 자신을 고층 빌딩에 매달아 놓은 마이클 정을 오히려 도발해 밀리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 이은조(강소라 분) 역시 명예보다는 정의를 선택해 스스로 금산을 떠났고 의뢰인과 약자들 편에서 든든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해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척하면 척하는 꿀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배대수(박원상 분), 황애라(황석정 분), 김유신(김동준 분) 등 조들호의 식구들의 든든한 서포트도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주목케 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 인생드라마 된 듯. 어제도 완전 통쾌 했어요”, “사이다 전개를 응원합니다. 완전 재미있어요!”, “60분이 모자랄 정도. 다음 주 언제와요?”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어제 방송에서는 조들호를 죽이려고 했던 마이클 정이 누군가가 바꿔치기 한 증거 덕에 무혐의로 풀려난 후 바로 해외로 도피했다. 그를 또 다시 놓친 조들호는 허탈감을 이기지 못해 끝나지 않는 싸움의 끝을 궁금케 만들었다. 보면 볼수록 통쾌한 드라마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양 성폭행 누명’ 30대, 누리꾼 잇단 고소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났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몰려 여러 해 동안 사이버 폭력에 시달려 온 30대 4명이 자신들의 신상정보를 퍼뜨린 누리꾼들을 잇달아 경찰에 고소했다. 밀양경찰서는 11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2명과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1명, 가해자 1명 등 4명이 자신들의 신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뜨린 누리꾼 52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의 신상정보를 퍼 나른 누리꾼들을 찾아내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누리꾼들이 자신들의 얼굴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거나 악성 메시지를 담은 글을 대량으로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 고소인 4명 외에 이 사건 가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A(30·부산)씨는 자신의 신상을 페이스북 등에 유포하고 악성 메시지 등을 올린 누리꾼 7명을 고소했다. A씨는 당초 이 사건 가해자로 몰렸다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최근 모 방송사 드라마 등에서 이 사건을 잇달아 다루면서 인터넷에 당시 사건 가해자들을 비난하는 글과 자신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신상정보가 나돌자 지난달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엉뚱한 피해자들이 누리꾼에 의해 신상이 공개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 같다”며 “이들 누리꾼의 온라인 아이디(ID)를 추적해 확인한 뒤 해당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가운데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2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누명 30대들 누리꾼 잇달아 고소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났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몰려 여러 해 동안 사이버 폭력에 시달려온 30대 4명이 자신들의 신상정보를 퍼뜨린 누리꾼들을 잇따라 경찰에 고소했다. 밀양경찰서는 11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2명과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1명, 가해자 1명 등 4명이 자신들의 신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트린 누리꾼 52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의 신상정보를 퍼 나른 누리꾼들을 찾아내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누리꾼들이 자신들의 얼굴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거나 악성 메시지를 담은 글을 대량으로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 고소인 4명 외에 이 사건 가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A(30·부산)씨는 자신의 신상을 페이스북 등에 유포하고 악성 메시지 등을 올린 누리꾼 7명을 고소했다. A씨는 당초 이 사건 가해자로 몰렸다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최근 모 방송사 드라마 등에서 이 사건을 잇따라 다루면서 인터넷에 당시 사건 가해자들을 비난하는 글과 자신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신상정보가 나돌자 지난달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엉뚱한 피해자들이 누리꾼에 의해 신상이 공개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 같다”며 “이들 누리꾼의 온라인 아이디(ID)를 추적해 확인한 뒤 해당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가운데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신생아 매입이 탁월한 투자? 아이 팔려다 철창행

    [여기는 남미] 신생아 매입이 탁월한 투자? 아이 팔려다 철창행

    "탁월한 투자. 가격 절충" 광고에 뜬 글만 읽어보면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는 것 같다. 탁월한 투자라는 대목은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라는 잠시나마 기대감(?)마저 갖게 한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건 부동산이 아니라 갓 태어난 아기였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팔려고 매매광고를 낸 브라질 남자가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는 처음에는 "장난을 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아기를 팔려고 직접 광고를 올렸다"고 털어놨다. 브라질 벨로 오리존테에 살고 있는 문제의 남자는 최근 브라질 현지 포털사이트 OLX에 광고를 올렸다. 남자는 "생후 열흘 된 예쁜 아기 판매. 탁월한 투자. 가격 절충 가능"이라며 아들을 매물로 내놨다. "건강 완벽. 검증됐음"이라며 품질(?)을 보증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하지만 남자는 광고를 낸 지 3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누군가 광고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다.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계속 말을 바꿨다. 처음엔 "그런 광고를 올린 적이 없다"고 발뺌하다가 "광고를 올린 것은 맞지만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사진 속 아기가 입고 있던 옷 등을 증거로 들이대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남자는 "아기를 팔려고 한 게 맞다"고 말했다. 남자는 광고를 올리면서 부인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부인도 함께 조사를 받았지만 아기의 엄마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부부가 비밀번호를 공유해 남자가 부인의 이메일 계정을 자유롭게 들락날락한 사실이 확인된 때문이다. 아기의 엄마는 남편이 아기를 매물로 내놓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부부에겐 4살 된 딸과 2살 된 아들이 있다. 두 자녀를 키우던 남자는 생활고가 심해지자 갓 태어난 셋째를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4살 딸과 2살 아들이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제적 형편 때문에) 셋째를 키울 자신이 없던 남자가 아기를 처분하려고 일을 벌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세 자녀를 아동보호센터로 옮겨 보호 중이다. 사진=인터넷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우! 지구촌] 12세 무슬림 소년에게 ‘테러리스트’라 부른 교사

    [나우! 지구촌] 12세 무슬림 소년에게 ‘테러리스트’라 부른 교사

    미국 텍사스의 한 교사가 자신의 12세 무슬림 제자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지난 2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왈리드 아부샤반(12)은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교실에서 영화를 보던 중 교사로부터 잊기 힘든 모욕을 당했다. 당시 학교에서 국어를 맡고 있던 여성 교사는 교실로 들어와 왈리드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고, 이를 들은 친구들 역시 “폭탄을 봤다” 등의 발언과 함께 왈리드를 심하게 조롱했다. 왈리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영화를 보며 재미있게 웃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선생님이 들어와 나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면서 “이유를 묻자 ‘왜냐하면 우리 모두 너를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매우 화가 났고 궁지에 몰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날 정말 테러리스트로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왈리드의 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즉각 항의했다. 왈리드의 아버지는 “아들이 무슬림이라는 것이 곧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노하며 “학교는 아이들에게 종교적인 개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문제의 교사는 당장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 교육청이 진상을 조사하는 동안 문제를 일으킨 교사의 교사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직접 만든 시계를 폭탄으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던 미국의 14세 무슬림 소년의 사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텍사스주에 사는 아흐메드 모하메드(당시 14세)는 집에서 직접 만든 전자시계를 가지고 등교했다가, 이를 본 교사가 시한폭탄이라고 오해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쇠고랑을 차야 했다. 무혐의를 인정받은 모하메드는 곧장 풀려났지만 당시 사건은 전 세계에 퍼지면서, 미국 내에 ‘무슬림 포비아’(무슬림 혐오 현상)가 짙게 깔려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모하메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의 격려를 받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7년된 ‘퀴어 축제’ 논란 재점화? “동성애자 축제는 안돼” VS “성 소수자도 표현의 자유 누려야”

    17년된 ‘퀴어 축제’ 논란 재점화? “동성애자 축제는 안돼” VS “성 소수자도 표현의 자유 누려야”

     ‘서울광장’이 또 한번 들끓고 있다. 올 6월 서울광장에서의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두고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선 탓이다. 서울시는 “퀴어축제를 막을 근거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도 퀴어축제 신고를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광장에 접수된 축제 신고를 불허할 권리가 서울시에 없다”면서 “헌법 제21조의 표현의 자유와 헌법 제10조의 인격권 등에 비춰 집회·축제의 자유가 퀴어축제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동성애를 ‘지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올 6월 8~12일과 같은 달 26일 퀴어축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냈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지난달 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수(4명)가 ‘조례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축제를 반대하는 입장도 전달했지만 위원들이 신청을 수용한 만큼 그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선정성 등의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축제에서 처벌받은 사람도 없었고, 혹시 올해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고 예단해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반대 여론 탓에 조심스러운 태도로 “절차와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시에서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축제 날짜에 대한 조정회의가 열렸다. 퀴어축제 측이 다른 단체들보다 먼저 신청서를 접수해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개최될 전망이다. 거리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남대문경찰서에서 금지 통고를 했었지만 서울행정법원의 합법 판단으로 올해는 막을 근거가 없어졌다.  퀴어축제는 2000년부터 열려 올해로 17년째다. 지난해부터 이 축제가 유독 논란이 된 이유는 서울광장의 상징성 때문이다. 반대 단체에선 “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서울광장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를 봐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조직위 측은 “한국에 성 소수자들이 있음을 알리고, 편견과 배제의 시선을 바꿔 나가려는 것뿐”이라며 서울광장 사용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헌법학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여의도나 광화문 등에도 광장이 있지만 서울광장만큼은 모든 시민에게 ‘열린 광장’이고 그것이 서울광장의 상징성”이라면서 “성 소수자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만큼 ‘열린 광장’인 서울광장에서 차별 없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표절논란 신경숙, 출판사 업무 방해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외국 소설을 표절했다며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소설가 신경숙(53)씨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봤지만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신씨에게 출판사가 속았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었고 출판사가 먼저 출판을 제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미국에 체류하던 신씨를 서면조사했으며 이달 초에는 신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직접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대체로 표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출판사 관계자도 신씨의 사기나 업무방해 혐의가 없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표절 의혹 자체를 법적 판단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표절은 저작권법을 적용해 법적 판단을 내리게 되는데 이번에 고발된 사안은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에 한정돼 굳이 조사할 필요가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현택수(58)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지난해 6월 출간된 신씨의 소설 ‘전설’이 일본의 탐미주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해 출판사인 ‘창작과 비평’을 속이고 인세 등을 부당하게 받았다며 신씨를 고발했다. 문학평론가인 김명인 인하대 교수는 “신씨의 표절 논란은 문단 내부에서 윤리 문제를 제기하고 자정 노력에 나서야 하는 일인 만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면서 “표절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작가와 출판사가 적극적인 사과나 해결 없이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건 비판을 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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