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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오픈테니스]이바노비치 “샤라포바 부럽지?”

    [프랑스오픈테니스]이바노비치 “샤라포바 부럽지?”

    ‘세계1위에 롤랑가로 패권까지?’ ‘초콜릿 요정’ 아나 이바노비치(세계 2위)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기회를 얻었다. 이바노비치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3위)와의 ‘세르비안 더비’를 2-1승으로 마무리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바노비치는 앞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를 격침시키고 결승에 선착한 디나라 사피나(14위·러시아)와 각각 첫 메이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바노비치는 또 최근 쥐스틴 에냉의 은퇴로 샤라포바가 ‘무혈입성’한 뒤 열흘도 안돼 물러난 세계 1위의 옥좌까지 예약했다. 세르비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 이바노비치는 “1위가 되겠다는 꿈을 이뤄 기쁘다.”면서 “공식 발표 뒤에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나달·조코비치 4강 격돌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테니스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나달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20위·스페인)를 3-0으로 체치고 4강에 진출했다. 단 1시간44분 만에 경기를 끝내 이날 맞은 자신의 생일도 자축했다. 조코비치도 어니스트 걸비스(80위·라트비아)를 3-0으로 일축,4강에 합류했다. 둘은 지금까지 10차례 대결해 7승3패로 나달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클레이코트에서도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전까지 이반 렌들과 보리스 베커, 로저 페더러만이 해 냈던 메이저 5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 냈던 터라 결과는 미지수다. 조코비치는 올해 나달과의 경기에서 1승씩 나눠 가지기도 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3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132위·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 결승 티켓을 놓고 2위 아나 이바노비치와 ‘세르비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특히 둘의 대결은 각각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은 물론, 세계 1위 옥좌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라 주목된다. 최근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은퇴로 톱랭킹 자리에 ‘무혈입성’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6강에서 탈락해 랭킹 포인트를 160점밖에 보태지 못한 때문. 따라서 4강 진출로 이미 각각 450점을 보태 샤라포바(4116점)의 점수를 추월한 이바노비치(4372점)와 얀코비치(4225)에겐 4강전이 곧 1위 쟁탈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시각] 脫고소영 脫강부자/박대출 정치부 부장

    [데스크시각] 脫고소영 脫강부자/박대출 정치부 부장

    그는 한때 문제아였다. 마약도 했다. 술에 빠져 살기도 했다. 자서전에서 털어놓았다. 부모는 2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는 6살 때 재혼했다. 인도네시아, 하와이를 전전했다. 의붓아버지,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인종적 차별도 경험했다. 하지만 바락 오바마는 극복했다. 이젠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시골 소년은 끼니조차 어려웠다. 찢어지도록 가난했다. 본인의 표현이다. 노점상 청소부 일용노동자도 해봤다. 샐러리맨 신화도 일궜다. 지난달 대통령이 됐다.‘이명박 세상’이 열렸다. 성공 신화의 주역이다. 둘은 닮았다. 인생 역전과 성공 신화를 창조했다. 화두는 닮은꼴이다.‘변화’다. 오바마의 유세장 플래카드에 어김 없이 등장한다.“변화, 우리는 믿는다(CHANGE,WE BELIEVE IN)” 이 대통령은 연일 변화모드다. 청와대를 바꾸고 있다. 국무회의도 마찬가지다. 취임사부터 ‘변화’가 많았다.“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만다.”“60년 국운이 변화에 달렸다.” 청와대 일성도 그랬다.“어, 집무실 안 바꿨네.” 오바마는 11연승에서 멈췄다. 힐러리와의 예선 레이스는 길어지게 됐다. 미국은 흥분했다. 뉴욕타임스는 칭송했다. 오바마 자체로 미국이 변했다고 했다. 지금은 차분해졌다.‘검증모드’다. 뉴욕타임스 논조도 냉정하다. 혼혈 대통령 후보의 첫 고비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다. 당선 직후 80%대를 구가했다. 두달 남짓만에 50%대로 내려갔다. 언론·야당과의 허니문은 끝났다는 자조가 나온다. 고물가는 민생을 고강도 압박 중이다. 경제대통령의 첫 시련이다. 근원은 인선이다. 장관 후보 3명이 낙마했다. 살아 남아도 의혹들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을 짚어보자. 첫째 허술한 검증이 출발점이다. 능력·성과에 더 쏠렸다. 편법·탈법은 덜 신경썼다. 실용에만 치중했다. 국민 감정을 소홀히 했다. 부실 검증이 불을 지폈다. 둘째 황당한 해명은 기름이 됐다.3년간 45건 부동산 거래를 했다. 한달에 한건이 넘는다. 그래 놓고 땅을 사랑한단다. 누구는 배용준과 비교한다. 친구에게 놀러갔다가 땅을 샀다는 이도 있다. 자신은 양반이라는 후보도 나왔다. 국민들이 곱게 볼 리 없다. 셋째 지금은 통합민주당의 야당 적응기다. 견제는 야당의 본질이다. 딴죽이든, 발목잡기든 상관없다. 넷째 ‘탄돌이’들의 강성 주도다. 그들은 4년 전 무혈입성했다. 상당수는 4·9 총선에선 추풍낙엽이다. 일부는 법정에 서야 한다. 순해질 까닭이 별로 없다. 다섯째 여당 정치력의 부족이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여당이 됐다. 아직 어리둥절한 것 같다. 과거 잣대와 지금 잣대가 다르다. 적에겐 엄하게 굴었다. 동지에겐 관대하다. 민심은 험해졌다. 뒤늦게 알아채고 허둥지둥한다. 해법은 여기에 있다. 순서대로 풀면 된다. 엄정한 검증은 첫째다. 논란의 근원을 차단하면 된다. 뻔한 얘기가 예사롭게 안 들린다. 인사가 만사다. 지나간 정권 평가는 혹독하다. 문민정부는 ‘문맹정부’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국민의 정부는 ‘도민의 정부’라는 불만을 샀다. 참여정부는 ‘코드만 참여’했다는 비판이다. 이명박 정부는 ‘일하는 정부’를 천명한다.‘일만 하는’ 정부가 되면 안 된다. 한데 아울러야 할 게 너무 많다. ‘고소영’‘강부자’가 등장했다. 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강남 부자를 빗댄 표현이다. 둘을 극복해야 한다. 차관 인사에서 ‘반성’의 싹이 보였다. 호남·충청 출신을 꽤 배려했다. 실용과 선진은 ‘함께’란 토양에서 자란다. 탈(脫)고소영은 모든 학교, 모든 종교, 모든 지역이다. 탈(脫)강부자는 강북도, 지방도, 모두 부자다. 기업만의 실용이 아니라 근로자의 실용도 돼야 한다. 고소영 강부자의 극복이 실용이고, 선진이다. 그게 진정한 변화다. 박대출 정치부 부장 dcpark@seoul.co.kr
  • “한판 붙자”

    4·9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서울 은평을에는 지역 현안이 아닌 한반도 대운하가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3선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이 지역구에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후보로 나선 문국현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 은평을은 이 의원의 ‘무혈입성’이 점쳐지다가 문 대표의 출마로 ‘격전지’로 자리매김했다. 한나라당이 서울·경기 일부 지역 공천자를 확정지으며, 화제의 격전지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도봉갑에서는 ‘재야의 대부’인 민주당 김근태 의원에게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자칭, 타칭으로 각각 진보와 보수 인사라고 자임하는 인사들이 만나 ‘보혁’대결을 펼친다. 김 의원은 이경태 전 민주당 중앙위원과 공천 경쟁 중이다. 옆 동네인 도봉을 지역에서도 거물 정치인들의 핵심 측근들이 맞붙는다.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김선동 당협위원장이 유인태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고,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부실장이라는 점에서 ‘측근 대결’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두 사람간 맞대결은 유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인 설훈 전 의원과의 ‘공천 결전’에서 승리해야만 이뤄질 수 았다. 또 한명숙 전 총리의 지역구인 고양 일산갑에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을 내세웠다. 고양 군수와 경기도 행정부시장을 지낸 백 실장은 일찌감치 지역밀착형 공약을 개발하며 지역구를 다졌다. 공천을 확정지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들도 ‘호된 지역 쟁탈전’을 벌일 운명에 놓였다. 이 대통령 경선캠프에서 맹활약한 진수희 의원은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성동갑에서 도전자로 내정됐다.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낸 김영선 의원도 경기 고양 일산을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의 측근인 김현미 의원과 ‘여제’ 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다. 숙적끼리 리턴매치를 벌이는 지역구도 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각각 1승 1패를 기록중인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과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세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도 민주당 배기선 의원에게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중인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이 4번째 라이벌전을 치러야 한다. 경기 군포에서는 검사 출신의 한나라당 유영하 변호사가 민주당 김부겸 의원에게 17대 때 패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재용 경영권’ 변화없을 듯

    삼성 특검팀의 수사 결과 경영권 승계의 불법성이 입증되면 삼성의 경영권 승계 구도에 변화가 올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전무가 갖고 있는 주식에 대한 권리를 무효화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결과를 되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비상장계열사의 주식을 매입한 뒤 이 회사가 상장되면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는 방법으로 종자돈을 마련했다. 이어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헐값에 배정받아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룹의 지배권을 획득했다. 에버랜드는 삼성 순환출자구조의 정점에 있는 계열사다. 이 전무는 이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서울통신기술 CB를 저가에 발행받아 재산을 불렸다. 특검 수사에서 CB나 BW 발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거나 발행가를 부당하게 낮게 책정한 사실이 입증되면 이에 관여한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은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알고서도 묵인했거나 가담했다면 이 전무 역시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정에서의 불법성이 확인되더라도 경영권 승계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원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29일 “CB나 BW를 싸게 배정받아 부당한 이익을 올렸다는 것이 증명된다 하더라도, 증여세를 부과하거나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이 전무가 가진 지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SDS BW헐값 발행 사건에서 국세청은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가격과 비교해 이 전무 등이 저가에 BW를 인수한 사실을 인정, 그 차액만큼을 사실상 증여받은 것이라 보고 증여세 443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불법증여가 입증됐음에도 이 전무의 SDS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특검을 통한 형사처벌은 ‘무혈입성’을 막는 의미 정도일 뿐 민사적으로 경영권을 다시 빼앗을 방법은 없다.”면서 “하지만 특검을 통해 경영권 승계의 불법성이 확인되고 형사처벌이 내려진다면, 이 전무가 무턱대고 상무, 이사나 삼성 전체의 총수가 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형성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한나라 공천생사 이젠 ‘단칼 승부’

    한나라 공천생사 이젠 ‘단칼 승부’

    ●한나라당 공천 압축 현황 ▲경기 이천·여주 이규택 이범관 최병윤 ▲경기 파주 이재창 황진하 황의만 ▲부산 남갑 김정훈 류태건 ▲부산 남을 김무성 성희엽 정태윤 ▲대구 달서갑 박종근 손명숙 이철우 홍지만 ▲대구 달서을 이해봉 권용범 서영득 ▲대구 달서병 김석준 서병환 차철순 ▲제주갑 김동완 고동수 양구하 현경대 ▲제주을 부상일 이일현 이일봉 ▲서귀포 강상주 오성진 허상수 한나라당이 18대 총선 공천 ‘예선’을 26일 거의 마무리했다.27일 광주 광산갑, 전남 무안 등 7개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만 남아 있다.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본선’을 치른다. 예선에서 2∼4배수로 좁혔던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를 단수로 압축하는 ‘넉다운 방식’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생사가 단칼에 갈리는 백척간두의 국면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예선을 무사 통과한 현역의원 중 얼마나 탈락자가 나올지가 우선 관심이다. 특히 영남권 중진·고령 의원들의 교체 폭에 시선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공천심사위가 부정·비리 연루자의 공천 신청을 불허한 당규 3조2항을 근거로 물갈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사위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친이(親李·친 이명박)와 친박(親朴·친 박근혜) 인사들이 맞붙은 지역구의 공천 판도에 따라 양측의 갈등이 재현될 소지가 있다. 본선 결과 친이가 대거 약진하고 친박이 위축된다면 분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양측이 공평하게 공천을 보장받을 것”이라는 관측과 “두고봐야 한다.”는 소문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기대감과 친이·친박 대립까지 겹쳐 사상 유례 없는 공천 후유증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눈치다. 실제 본선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여의도 당사 앞은 상대 공천신청자의 밀실 낙점을 경계하는 시위들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선거구 조정 문제로 심사를 보류했던 12개 지역에 대한 예선 면접심사를 진행,2∼4배수로 압축했다. 관심을 모았던 부산 남구을은 김무성 의원과 정태윤 경실련 정책연구실장, 성희엽 전 부산시장 대외협력특보 등 3명이 예선을 통과했다.‘친이’ 핵심들이 줄줄이 단수후보로 무혈입성한 것과 달리 친박계의 좌장인 김 의원은 ‘3배수’에 머물렀다. 부산 남구갑은 친이측 김정훈 의원과 류태건 부경대 교수 등 2명으로 압축됐다. 대구 달서갑은 친박 박종근 의원과 이철우 전 경북 정무부지사, 손명숙 대구산업정보대 교수, 홍지만 전 SBS 앵커 등 4명이 예선을 돌파했다. 달서을은 친박 이해봉 의원과 권용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서영득 변호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달서병은 친이 김석준 의원과 서병환 국제항공화물 대표, 차철순 변호사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이천·여주는 친박 이규택 의원과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 최병윤 인수위 상임연구위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파주는 친이 이재창 의원과 친박 황진하(비례대표) 의원, 황의만 자유시민연대 상임대표 등 3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방호·정갑윤·김기현 ‘무혈입성’

    이방호·정갑윤·김기현 ‘무혈입성’

    한나라당은 2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22개 지역구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곳은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곳이어서 치열한 당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 사천(이방호), 울산 중구(정갑윤), 울산 남구을(김기현) 등 3곳은 단수 신청 지역이다. 특히 친(親)박근혜 측 정갑윤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울산 중구는 정 의원의 탄탄한 지역기반으로 아무도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친(親)이명박측 의원들이 지키고 있는 지역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친박 의원들의 지역구는 경쟁률이 높았다. 친 박근혜측 엄호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갑은 친 이명박측 김해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의 도전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사하을은 이영수 뉴라이트 부산연합 상임대표와 최거훈 당협위원장이 맞붙었다. 금정은 박승환 의원이 수성하는 가운데 이곳에서 4선을 지낸 고(故) 김진재 의원의 아들 세연씨와 정승윤 부산대 교수가 도전장을 냈다. 울산 동구는 정몽준 최고위원과 송인국 당협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2명으로 압축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 의정활동 성과는 당연히 공천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국회 및 의원총회 참석 일수, 중요 법안 표결 참여 기록 등의 자료를 25일까지 정리해서 이방호 사무총장과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에게 보내겠다.”고 했다.4·9총선을 코앞에 두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부실한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천의 실세는 이 사무총장이 아니라 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경고도 불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KT 서울 무혈입성 ‘브레이크’

    프로야구의 새로운 회원으로 나선 KT의 서울 무혈 입성에 제동이 걸렸다. 기존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연고지 승인 절차를 문제 삼아 강력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두산과 LG는 28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절차를 무시한 KBO의 신생구단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신생구단 창단과 연고지 문제는 8개 구단 사장단이 참여한 KBO 이사회에서 심의하고 구단주 총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인데 KBO가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운영난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 매각을 위해 1년여를 끌어온 KBO는 지난 27일 신상우 총재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가 가입금 60억원으로 신생팀을 창단하며 연고지는 서울이지만 서울 입성에 따른 보상금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두산과 LG는 신상우 총재의 신생구단 발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하게 반박, 프로야구에 심각한 파문이 일고 있다. 두 구단은 “신 총재는 신생팀 창단 문제를 8개 구단 사장단과 협의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으나 17일 KBO 이사회는 조찬 간담회로 2008년 8개 구단으로 가야 한다는 일반적 내용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3) 심하전역과 인조반정 Ⅴ

    [병자호란 다시 읽기] (23) 심하전역과 인조반정 Ⅴ

    1623년(광해군 15) 3월13일 새벽, 광해군은 다급하게 창덕궁의 담을 넘었다. 내시의 등에 업힌 채 궁인 한 사람만을 대동한 초라한 몰골이었다. 자신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반정군(反正軍)의 함성 소리를 뒤로하고 그는 안국방(安國坊)의 여염으로 숨어들었다. 궁궐 담을 넘는 순간부터 그는 더 이상 왕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광해군’이 되었고,‘폐주(廢主)’,‘혼군(昏君)’으로 불리기 시작했다.‘쫓겨난 임금’,‘어리석은 임금’이란 뜻이다. ‘폐주’는 몸을 숨긴 지 하루도 못되어 체포되었다. 이윽고 강화도를 거쳐 제주도로 옮겨졌다. 유배지 제주에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19년. 광해군이 ‘인생무상’,‘권력무상‘을 곱씹어야 했던 그 시간, 조선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역사도 요동쳤다. ●인조반정, 성공하다 광해군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1623년의 쿠데타를 보통 인조반정(仁祖反正)이라 부른다.‘반정’이란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 올바른 곳으로 돌아간다(發亂世反諸正)’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광해군을 몰아내려는 모의는 1620년경부터 시작되었다. 이서(李曙), 신경진(申景 ), 구굉(具宏) 등 무신들이 먼저 발의하고 김류(金 ), 이귀(李貴), 최명길(崔鳴吉) 등 문신들을 끌어들이면서 급진전되었다. 신경진과 구굉은 모두 능양군(綾陽君·인조)의 인척들이고 김류와 이귀, 최명길 등은 광해군대 조정에서 쫓겨났던 서인(西人)의 명망가들이었다. 그들은 왜 정변을 기도했을까? ‘인조실록(仁祖實錄)’은 ‘윤리와 기강이 무너져 종묘사직이 망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반정의 명분을 기록하고 있다.1613년 ‘은상(銀商) 살해 사건’에서 비화된 계축옥사(癸丑獄事)를 통해 영창대군(永昌大君)이 살해되고, 곧 ‘폐모논의(廢母論議)’가 일어났던 것이 결정적이었다.‘폐모논의’는, 그것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불효(不孝)의 극치’이자 패륜으로 인식되어 광해군 정권에 치명타가 되었고, 반정 주도 세력에는 ‘거사’를 정당화하는 절호의 명분이 되었다. 하지만 인조반정 주도세력들이 거사를 성공시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고변(告變) 때문에 거사 계획이 몇 차례나 누설되었지만 용케도 토벌을 피했다.1622년 가을, 평산부사(平山府使)로 임명된 이귀는 신경진과 함께 거사를 도모하려 했는데 기밀이 누설되었다. 체포되기 직전의 상황에서 김자점(金自點)과 심기원(沈器遠) 등이 광해군의 후궁에게 청탁을 넣어 겨우 무마되었다. 1623년 3월의 거사 계획도 마찬가지였다. 거사 하루 전날인 3월12일, 북인(北人) 김신국(金藎國)은 자신이 입수한 서인들의 거사 계획을 정승 박승종(朴承宗)에게 알렸다. 곧바로 역모 관련자들을 심문하기 위한 추국청(推鞫廳)이 설치되었다. 하지만 관련자들을 잡아들이라는 왕명이 떨어지지 않았다. 추국청이 설치될 무렵, 광해군은 후궁들과 연회를 벌이려던 참이라 재가를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반정 주도 세력들에게는 그야말로 천운(天運)이었다. 이윽고 홍제원(弘濟院)에 집결했던 반정군은 3경 무렵 창의문(彰義門)을 깨부수고 창덕궁으로 들이닥쳤다. ●광해군, 폐위되다 인조반정의 거사를 이끌었던 반정군의 전력(戰力)은 사실 보잘것없었다. 병력은 1000여명에 불과했다. 그 가운데 장단부사(長湍府使) 이서가 이끄는 700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오합지졸이었다. 홍제원에 집결했던 군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생들과 어중이떠중이들이었다. 무기를 잡아보거나 전투를 치른 적이 없는 그들이 기율이 있을 리 만무했다.‘일사기문(逸史記聞)’의 저자는,“웃고 떠들고 소란을 피워 제대로 통솔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반정군이 그나마 대오를 갖추고 기율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장 이괄(李适) 덕분이었다. 그는 당시 광해군에 의해 북병사(北兵使)에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려던 직전에 반란군에 가담했다. 이귀가 그의 장재(將才)를 알아보고 대장을 맡긴 것이었다. 이서 등 몇몇을 빼면 백면서생(白面書生)에 불과했던 반정군 지휘부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조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정군이, 광해군에 대한 경호를 책임지고 있던 훈련도감(訓鍊都監)의 정예병과 대적하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반정군은 창덕궁으로 거의 무혈입성(無血入城)했고, 광해군은 반역세력에 대한 진압 한번 시도하지 못한 채 궁궐의 담을 넘어야 했다. 왜 그랬을까? 문제는 항상 내부로부터 불거져 나오기 마련이다. 즉위 말년의 광해군이나 그의 측근이었던 대북파(大北派)는 정치적으로 모두 문제가 있었다. 대북파의 핵심인 이이첨은 정치적 반대파인 서인과 남인(南人)을 모두 축출한 이후 권력이 극도로 비대해졌다. 그는 대외정책에서 광해군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광해군 또한 권간(權奸)이 되어버린 그를 불신하고 견제했다. 광해군은 폐위되기 전 6년 동안 자신의 경호 책임자인 훈련대장을 11차례나 교체했다. 평균 1년에 두 차례나 바꾼 것이다. 제대로 믿을 만한 신료가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불신감의 표출이었다. 그 같은 상황에서 거사가 일어날 당시 훈련대장이었던 이흥립(李興立)은 반정군에게 포섭되었다. 광해군을 배신한 이흥립은 반정군이 창덕궁으로 난입하는 것을 방관했다. 광해군은 또한 말년에 김개똥(金介屎)이란 상궁을 총애했다. 그런데 그녀는 이귀, 김자점 등 반정 주도세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이귀가 역모를 꾀한다.’는 투서가 수차례나 들어왔음에도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비호 때문이었다. 말년의 광해군은 정치적 판단력에서 분명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폐위의 명분이 된 외교정책 인조반정의 성공과 함께 인목대비(仁穆大妃)는 부활했다. 인조는 반정 성공 직후 덕수궁에 유폐되어 있던 그녀를 찾아뵙고 반정 사실을 알렸다. 그녀는 대왕대비의 자격으로 인조에게 옥새를 넘기고 그의 즉위를 선언했다. 그로써 인조는 선조(宣祖)의 왕통을 잇는 계승자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윽고 광해군이 끌려와 인목대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광해군에 대한 그녀의 원한은 처절했다. 인목대비는 “10여년 동안 유폐되어 지금까지 죽지 않은 것은 오직 오늘을 기다린 것”이라며 광해군의 목을 베려고 시도했다. 인조와 신하들은 ‘폐출된 임금이지만 신하들이 그에게 형륙(刑戮)을 가할 수는 없다.’고 결사적으로 방어했다.3월14일, 인목대비는 ‘광해군의 죄악’ 10가지를 제시하고 그를 폐위한다는 교서를 공식적으로 반포했다. 당연히 ‘폐모살제(廢母殺弟)’가 먼저 언급되었다.‘궁궐 공사를 대대적으로 일으켜 백성들에게 고통을 준 것’,‘선왕조의 구신(舊臣)들을 모두 쫓아낸 것’,‘뇌물로 인사를 단행하여 혼암(昏暗)한 자들이 조정에 넘치게 한 것’ 등의 ‘악행’들이 차례로 거론되었다. 인목대비는 이어 ‘외교 문제’를 언급했다.‘선조는 임진년의 재조지은(再造之恩)을 잊지 못하여 죽을 때까지 명나라가 위치한 서쪽을 등지고 앉지 않았다. 광해는 배은망덕하여 천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랑캐에게 성의를 베풀었으며, 심하전역 때는 전군을 오랑캐에게 투항시켰고, 황제가 칙서를 내려도 구원병을 파견하지 않아 예의의 나라인 조선을 오랑캐와 금수가 되게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한마디로 ‘재조지은을 배신했기 때문에’ 폐위한다는 내용이었다. 곧이어 광해군 시절의 대북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시작되었다. 이이첨, 정인홍 등 핵심 인물들은 대부분 처형되거나 조정으로부터 영구히 축출되었다. 주목되는 것은 거사가 성공한 당일, 인조가 도원수(都元帥) 한준겸(韓浚謙)에게 평안감사 박엽(朴燁)과 의주부윤(義州府尹) 정준(鄭遵)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던 점이다. 박엽과 정준은 서쪽 관방(關防)인 의주와 평양에 머물면서, 광해군의 지시대로 명 및 후금과의 외교 교섭을 전담하고 있던 인물들이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처형한 것은, 향후 인조정권의 대외정책이 바뀔 것임을 암시하는 조처였다. 바야흐로 인조반정의 성공과 함께 조선과 명, 조선과 후금의 관계 또한 격렬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스타 거부하는 KPGA

    전 대한골프협회(KGA) 모 회장은 재임 시절 늘 ‘스타 발굴’을 강조했다.“골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스타의 탄생이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다행히 그의 재임 당시 박세리와 최경주가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했고, 이외에도 세계급의 선수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그 덕분에 골프와 관련한 특소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이 크게 내렸고, 각종 규제가 줄줄이 풀렸다.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행정을 보면 ‘스타발굴’이 아닌 ‘스타 가로막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의구심이 든다. 최경주, 허석호 이후 대형 스타로 급부상한 ‘슈퍼 루키’ 김경태(21·연세대)에 대한 ‘대기자 신분’ 결정 때문이다. 김경태는 올해 SBS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대형 신인이다. 그러나 우승 직후 KPGA 이사회에서 내린 결론은 김경태에게 올해 풀시드(전 대회 출전권)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미국의 영웅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에 무혈입성했고, 데뷔 첫해 다양한 기회를 받아 스타의 길을 밟았다. 철저하게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간 미국 골프계는 나이키와 IMG의 관리를 통해 아버지 얼 우즈에게 지원금까지 쥐어가며 우즈를 키웠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500달러 이상을 받지 못하는 규제 때문에 아버지에게 지원이 돌아간 것이다. 이후 우즈가 프로 전향을 선언했을 때 PGA는 테스트 대신 스폰서 초청이라는 아량을 베풀었다. 당연히 우즈는 첫 승을 올리며 풀시드를 손에 쥐었다. 호사가들의 설전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영웅 만들기’에 반대한 이는 없었다. 김경태는 국가를 위해 프로 전향까지 미뤄가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고,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대회 우승을 2차례나 했다. 올해 유례없는 데뷔전 우승으로 남자골프계는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처럼 장기육성 발전이 힘들다면 협회가 용기있는 결단이라도 내려야 한다. 다른 회원들의 위상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오랜만에 나온 스타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도 협회의 몫이다. 스타는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팬과 협회의 지원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골프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스타 한 명의 발굴과 육성이 한국 골프 발전의 10년을 좌우한다.”고 충고한다.KPGA는 진정한 스타 탄생을 위해 지금이라도 협회 규정을 재정비하는 등 ‘열린 행정’을 곱씹어봐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누가 론스타에 ‘대박 확신’ 줬나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접수’하던 2002년 하반기∼2003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당시 신용등급 ‘E+’로 국내은행 중 가장 허약했던 외환은행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외환은행은 당시 시장에서 회수 불능으로 여겨지던 하이닉스, 현대건설, 현대상선의 여신을 각각 8023억원,3645억원,3065억원씩 갖고 있었다. 이 기업들의 주가는 지금의 4∼20%에 불과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현대 계열사들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BIS 비율은 3∼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그해 3월11일 터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은 외환은행에 치명타였다.SK글로벌에 3000억원이 물려 있었던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자회사였던 외환카드는 ‘사망선고’를 받아야 했다. 채권시장이 얼어붙는 바람에 카드채를 발행해 영업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신용카드사들은 누가 먼저 쓰러지느냐를 계산하는 처지가 됐고, 그 1순위를 LG카드와 외환카드가 다퉜다. 두 카드사는 결국 그해 말 현금서비스 중단 사태까지 빚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13일 “한 달에 무려 9000억원의 외환카드 대손충당금을 쌓은 것은 부실을 부풀리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민카드를 흡수한 국민은행도 대손충당금이 2002년 말 7700억원에서 2003년 말 2조원으로 늘었다.”면서 “당시의 위기 상황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3년 전 외환은행은 최악의 위기였고, 론스타만이 외환은행 매각에 적극 나섰다는 것”이라면서 “론스타에 누가 이런 자신감을 심어 줬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외환은행은 정부에 공적자금을 요청했지만 단박에 거절당했다. 대주주였던 코메르츠방크나 수출입은행도 증자를 거부했다. 론스타에 대한 찬반양론은 2003년 7월에 집중적으로 불거졌고, 현재 검찰이나 감사원의 수사도 2003년 7월 당시 서둘러 외환은행을 매각하려고 했던 담당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하지만 론스타는 2002년 10월 투자의향서를 접수하면서 이미 외환은행을 차지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경쟁자 없이 무혈입성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부실덩어리’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론스타의 실력이 진짜 실력이었는지 아니면 2002년 말부터 지금 거론되는 실무자들이 아닌 다른 ‘윗선’이 대박을 보장한 것인지를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인수도 의혹

    론스타는 3년 전 ‘헐값 매입’ 시비 속에서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될 때에도 아무런 장애없이 빠르게 외환은행을 손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문서검증반의 59쪽짜리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관련 문서검증 결과보고(안)’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2003년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축소 의혹은 물론, 인수·합병(M&A) 과정의 첫 단계인 비밀유지협약(CA) 체결도 없이 ‘지배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한 론스타의 거침없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핵심 의혹은 그동안 알려진 대로 2003년 7월21일 외환은행 허모 차장(사망)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팩스 5장에 나타난 ‘BIS비율 6.16%로 하락할 가능성’이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언급된 ‘BIS비율 10% 달성 가능성’보다 이 팩스 내용을 토대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사실상 허가해 줬다. 문서 검증작업에 참가한 한 외부 전문가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관련 청문회 제출 자료를 토대로 낸 검토의견에 따르면 론스타는 이미 2002년 11월20일 외환은행에 보낸 서한을 통해 대주주 자격을 얻고 싶다는 뜻을 명시했다. 이에 외환은행 측은 5일 뒤 답변서를 통해 직접 협의할 뜻을 밝혔다. 이후 론스타는 2003년 1월10일 외환은행 지배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하는 인수의향서(PP)를 보내왔다. 론스타는 인수의향서에서 60일간의 배타적 협상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이사회는 경영진으로부터 인수의향서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수의향서에는 최소한 2개월 전(2002년 11월)부터 외환은행이 론스타측에 기밀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언급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년 12월13일까지 CA가 체결되지 않은 것은 기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 당사자들은 기밀정보가 오가는 실사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CA를 체결하는 게 보통이다. 보고서는 또 당시 외환은행이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보라고 고용한 모건스탠리가 작성한 ‘잠재적 투자자 찾기’라는 제목의 비망록을 분석한 결과, 모건스탠리는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경쟁적 입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모건스탠리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배포되는 투자제안서(IM)조차 준비하지 않았다.2003년 8월27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의결된 제16차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신주를 주당 4000원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면 법률적 책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고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결국 론스타는 애초부터 대주주를 목표로 외환은행에 접근했으며, 이사회나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와 제재를 받지 않고 경영진의 든든한 협조 속에 외환은행에 ‘무혈입성’한 것으로 보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미 FTA] GDP 1.99% 늘고 농업생산 2조~8조 줄듯

    [한·미 FTA] GDP 1.99% 늘고 농업생산 2조~8조 줄듯

    미국은 3일 새벽(한국시간)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미 두 나라는 워싱턴에서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날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포트먼 대표는 앞서 미 의회에 협상개시를 위한 설명을 갖고 3개월 뒤인 5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200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지낸 김종훈 대사를 우리측 협상수석대표로 내정했다. 정부는 FTA협상에서 다른 현안들과 함께 적어도 투자와 관련된 기업인들의 비자면제 문제를 의제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간 FTA는 시장 규모나 경제적 효과를 감안할 때 그 ‘폭발력’이 파괴적이다. 칠레나 싱가포르와의 FTA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2∼1.99% 증가한다든가 곡물류 관세가 50%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부차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한·미 FTA는 우리 산업의 틀을 바꾸고 경제의 선진화를 이룰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은 두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을 ‘무혈입성’하고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 등으로 대외신인도는 높아질 수 있다.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으로 국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기회’이다. 정부가 스크린 쿼터(국내영화 상영의무일수) 축소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것도 이같은 측면을 중시해서다. 그러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만큼 정부가 전문성과 협상력을 보유했느냐는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준비가 덜 됐으며 부처간 협력 시스템도 갖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관계자는 “FTA 협상이 맺어지면 지금까지 시장을 개방하는 방식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꿔야 하는데 서비스 분야에서 어떤 부문을 막아야 할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최근 보고서에서 “경제 선진화를 가속화할 모멘텀이지만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의 개방 전략과 국내 산업정책이 효과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야 할 촉박한 일정속에 이해집단의 반발과 국내정치 상황에 밀려 협상이 좌초될 경우 한·미 관계 전반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FTA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일본조차 한·미협상의 후폭풍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정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방통융합, 제3의 서비스 아니다”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제3의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방송통신 융합으로 인한 뉴미디어의 등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방송위원회는 방통융합이라고 해서 전에는 보지 못한 대단한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새로운 규제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결국 방송 영역에 무혈입성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논리일 뿐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일 뿐 아니라,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보통신부와의 신사협정을 끝내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은 ‘방송통신구조개편 방향’을 통해 융합서비스를 ‘플랫폼-콘텐츠-네트워크’ 3단계로 나눴다. 플랫폼은 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등 정보를 편집·구성해 제공하는 사업자, 콘텐츠는 말 그대로 내용물로 제작돼 플랫폼 사업자에게 제공된 것이다.그래서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불공정·독과점 행위 방지와 음란물 등 불법성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네트워크는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경로다. 전파는 물론, 위성·통신망과 케이블망 등이 그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보편적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 등을 명분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게 방송위의 주장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방통융합서비스는 결국 “통신망과 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방송부문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방송위는 특히 융합서비스를 ‘새로운 제3의 영역’으로 설정할 경우 외국자본의 진출이 자유로워진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방송위는 “IPTV(인터넷방송)를 부가통신사업으로 간주한다면 통신사업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에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방송은 문화의 영역이어서 시장개방 요구에 저항할 명분이 있는 반면, 통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박지은 “안방불패”

    제주 한라산 자락에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별들이 쏟아진다. 오는 28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26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미국을 벗어나 열리는 7개 ‘해외 대회’ 가운데 하나이고, 한국땅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제주판 ‘빅혼 결투’ 올해로 네번째. 미국무대에서 뛰는 50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위 랭커 12명, 그리고 국내 초청선수 7명 등 모두 69명의 여걸들이 출전해 컷오프없이 사흘간의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영락없이 열흘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에서 끝난 삼성월드챔피언십의 연장전이다. 코스 생김새도 비슷하다. 눈물속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 미셸 위(16·나이키)가 빠졌을 뿐 시즌 8승째를 올린 ‘여제 ’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위에 오른 폴라 크리머는 물론, 나탈리 걸비스와 헤더 보위(이상 미국) 캐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상위권에 입상한 거물들이 그대로 나섰다. 특히 소렌스탐으로선 ‘제주 무승’의 징크스를 털겠다는 각오. 소렌스탐은 25일 인천공항에 도착,“두 차례 겪어본 코스라 이번엔 우승을 자신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포함, 남은 대회 가운데 2승을 올려 10승을 채우겠다.”고 여전히 승부욕을 드러냈다. 빅혼에서 첫날 단독 2위로 출발, 크리머에 이어 3위를 따낸 박희정(25·CJ)과 막판 뒷심으로 4위를 꿰찬 이미나(24)는 재대결을 위해 ‘복기’를 마친 상태. 하위권에 그친 메이저 챔피언 장정(25)과 김주연(24·KTF)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특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이튿날 ‘쿼드러플 보기’의 불운에 무너진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의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에 대한 투지는 각별하다.●3명 챔프 모두 한국인-제2의 신데렐라는 원년 박세리(28·CJ)를 비롯, 지난해까지 3명의 챔피언은 모두 한국 선수들이었다. 이번 대회에도 무려 35명의 선수들이 ‘안방불패’를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2년전 ‘깜짝 우승’으로 LPGA에 무혈입성한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에 이어 ‘제2의 신데렐라’가 탄생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승자에겐 상금 20만달러와 함께 향후 2년간의 LPGA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가 주어진다. 일단 올시즌 국내무대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송보배(19·슈페리어)와 최나연(18·SK텔레콤) 박희영(18·이수건설) 등 ‘10대 트리오’가 ‘유리구두’의 주인공으로 점쳐진다.LPGA 2부투어 상금 1·3위로 이미 내년 LPGA 투어 합류를 확정한 이선화(19) 배경은(20·이상 CJ) 등 ‘예비 루키’들도 화려한 등장을 제주에서 알리겠다는 태세. 그러나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 소렌스탐은 물론, 올해 2승으로 신인왕을 확정한 ‘슈퍼 루키’ 크리머는 사흘 전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NEC가루이자와에서 우승한 뒤 ‘아시아 정벌’을 외치며 25일 제주땅을 밟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야 ‘과반전쟁’ 시작됐다

    여야 ‘과반전쟁’ 시작됐다

    4·30 재·보선전이 본격화됐다. 후보들은 1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9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6곳. 지난 16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모두 27명이 등록해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성남중원에 7명이 출마해 가장 높았다.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엔 각각 6명, 경기 포천·연천과 경남 김해갑엔 각각 3명, 그리고 경북 영천엔 2명이 나섰다. ●여야 지도부, 기선잡기 총력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 데 이어 아산과 공주·연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염동연·장영달 상임중앙위원 등이 함께 출동해 세몰이에 나섰다. 문 의장은 아산 현충사를 참배, 방명록에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死卽是生 生卽是死)’는 글로 결전의지를 드러냈다. 아산지역은 후보등록 마감일에 이중등록문제로 이명수 후보에서 임좌순 후보로 전격 교체된 후유증을 감안해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경북 경주출신의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새벽같이 영천으로 내려가 시장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도 대통령의 고향임을 강조하면서 김해지역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영남권 표밭을 다지며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청바지와 효도신발로 중무장한 박근혜 대표는 국회의원 재선 2곳과 지자체장 보궐선거구 3곳을 돌아다니며 “여권의 ‘가짜 개혁’을 막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상기류가 감지된 영천을 첫 지원유세 지역으로 정했다. 김무성 사무총장과 정종복·최경환·김태환·이인기 의원 등 10여명도 대거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대표는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줬지만, 정부 여당은 국민 생활은 팽개쳐두고 무리한 법만 통과시키려 밀어붙였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개혁을 ‘가짜 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일게이트’에 대한 공격의 수위도 더욱 높였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성남 중원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천, 초반 격전지로 부상 과반을 놓고 여야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최소 3곳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공주·연기와 아산, 그리고 영천에서 강세라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천을 비롯해 포천·연천, 성남 중원, 김해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산지역도 여당후보 전격교체라는 호기를 맞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초반 영천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당초 한나라당 후보의 ‘무혈입성’이 예고됐다. 그러나 ‘문중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당 후보가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 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준석·영천 김해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야구야 반갑다”… 한·미프로야구 주말 플레이볼

    ‘야구야 반갑다.’일본에 이어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달 일제히 개막된다. 한국은 새달 2일 4개 구장에서, 미국은 4일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만년 바닥권인 롯데·한화의 전략 급상승으로 절대 약자가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올시즌 배수진을 치고 도약을 다짐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 코리안빅리거 부활하나 지난해 너 나 할 것 없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화두는 ‘부활’. 시범경기에선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신통치 않다. 추신수와 백차승(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너리그행 가방을 꾸린 데 이어,28일 서재응(뉴욕 메츠)마저 트리플A로 떨어져 5명만이 남았다. 우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개막 25인로스터 합류는 사실상 굳어졌다. 박찬호는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뒤 4경기 연속 호투로 끊임없이 ‘방출설’을 거론하던 지역언론들을 잠재웠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방어율이 5.12로 치솟았지만, 시범경기 성적치고는 무난한 편. 무엇보다 19와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고, 최고 152㎞의 묵직한 강속구를 뿌려대 지난 3년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겨우내 남해캠프에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최희섭도 빅리그 3년째인 올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타율 .214에 1홈런 2타점(28일 현재)에 그치는 등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선보이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어 무혈입성이 예상된다. 좌완셋업맨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대성(37·뉴욕 메츠)은 지난 26일 플로리다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3.72로 끌어내려 한 숨 돌린 상태.29일 경기에서 또 한번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다면 경쟁상대인 마이크 매튜스(방어율 2.38)를 따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무성한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은 28일 피츠버그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5차례 등판에서 방어율 5.40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편 부상 회복이 더딘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범돌풍 롯데 “두고봐” 시범경기 전만 해도 거포 심정수와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을 잡아들인 삼성의 독주와 뚜렷한 선수 보강이 없는 롯데·한화의 바닥권은 불보듯 뻔한 전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사뭇 달랐다.‘공공의 적’으로까지 불리는 최강 삼성이지만 상대를 쉽사리 압도할 전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반면 롯데는 막강 마운드를 과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시범경기가 종료된 27일 전문가들은 ‘3강 5중’의 판세를 점쳤다. 마운드가 높은 삼성 기아 SK를 3강, 전력이 엇비슷한 나머지 5개팀을 5중으로 꼽은 것.5중은 3강에는 못미치지만 ‘5약’으로 평가하기에는 3강과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 최대의 관심은 단연 꼴찌 롯데. 승률 .700으로 시범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롯데가 ‘태풍의 눈’일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일지가 화두다. 하지만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건재와 주형광의 부활, 이용훈의 급부상 등으로 방어율이 유일한 2점대(2.17)를 기록한 점에 비춰 단순 일과성 바람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또다른 관심사는 FA시장을 ‘싹쓸이’한 삼성의 독주 여부.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들쭉날쭉했지만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세한 데다 눌러앉은 임창용이 선발 변신에 성공했고, 새 용병 해크먼도 기대에 부응해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기아는 최상덕의 부활로 리오스-김진우-존슨을 잇는 선발진이 더욱 막강해 졌고,SK는 새로 영입된 김재현과 박재홍이 화력을 배가시킬 태세여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브룸바·심정수·박진만의 공백으로 방망이가 무뎌졌지만 정민태-김수경-오재영에 철벽마무리 조용준이 버티고, 캘러웨이가 보강돼 ‘투수왕국’의 명맥을 잇게 됐다. 한화는 정민철과 문동환이 부활했지만 4강행은 미지수이고, 서울의 LG와 두산은 투타의 조화가 관건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3대 관전 포인트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팬들은 ‘밤비노의 저주도 끝’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에이스면서도 재계약을 못하고 뉴욕 메츠로 옮긴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저주는 끝났지 않았다.”고 독설을 퍼부었고, 호사가들은 ‘외계인의 저주’가 시작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굳이 저주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보스턴의 2연패는 첩첩산중. 양키스는 랜디 존슨을 중심으로 올스타 선발진을 구축해 지난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알버트 푸홀스-스콧 롤렌-짐 에드먼즈 ‘살인타선’이 건재한 세인트루이스와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메츠,‘투수왕국’ 애틀랜타도 호시탐탐 패권을 노리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은퇴를 번복한 ‘로켓맨’ 클레멘스가 본인의 최고령(42세) 및 최다(7회) 사이영상 수상 기록을 갈아치울지 기대된다.‘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 이후 64년만에 4할에 도전하는 이치로에게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262안타로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519(28일 현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설위원 3인 시즌 전망 ●하일성 KBS 해설위원 삼성 SK 기아가 3강이고, 나머지 팀들은 백중세다. 삼성은 심정수 박진만의 보강으로 타선이 업그레이드됐고 마운드도 역할 분담이 잘 돼 탄탄하다.SK는 선수층이 두텁고 주전 대부분이 FA를 앞둬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기아는 고참들이 ‘올해는 우승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욕이 강해 높은 점수를 줬다. 이밖에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 롯데 한화가 기대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새 용병과 부상선수들이 많아 예측이 힘들지만 삼성 기아 SK가 짜임새 면에서 4강권이다. 다른 팀들은 ‘도토리 키재기’다. 아직도 투수진의 윤곽이 잡히지 않은 두산과 한화가 가장 불안하다. 꼴찌 롯데는 4강까지 노려볼 만하다. 선수단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뭉친 점이 강점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3강5중’으로 본다. 상향평준화돼 1위와 꼴찌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다. 확실한 ‘원·투·스리펀치’를 가진 기아 삼성 SK의 4강 진입은 100%에 가깝다. 기아와 삼성의 선발진은 언제든 연승이 가능한 반면 연패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5개팀중 투수력이 향상된 롯데와 ‘투수왕국’ 현대, 타선의 파괴력이 건재한 두산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유인태냐 김한길이냐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유인태냐 김한길이냐

    여당내 실력자인 유인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4월 전당대회에서 격돌하게 됐다. 서울시당 중앙위원 경선출마를 강력히 권유받아도 고사를 거듭해오던 유 의원은 16일 중앙위원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알렸다.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며 일찌감치 서울시당위원장 자리에 ‘무혈입성’을 노리던 김 의원은 복병을 만난 형국이다. 재선인 유 의원은 현 정권에서 정무수석을,3선인 김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 등을 지내 경력면에선 막상막하라는 평가다.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선 “유 의원의 출마로 ‘메이저리그’격인 당의장 경선보다 ‘마이너리그’격인 서울시위원장에 더 관심이 쏠린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당 안팎에서 이들의 경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친노 직계이자 재야파(유 의원)’,‘구(舊) 당권파(김 의원)’간의 대리전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는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경선및 공천과,17대 대통령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 등 향후 정치일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판세는 유 의원이 친노 직계와 재야파의 지지를 업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혹자는 “대의원 성향을 보면 구(舊) 민주당, 호남 출신들이 많아 김 의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부인 효과’ 역시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김 의원의 부인은 인기 탤런트인 최명길(43)씨. 반면 유 의원의 부인 이혜경(51)씨는 이화여대 운동권 출신으로 이른바 ‘빵잽이’다. 서울시당 중앙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유기홍·김형주·정봉주·우원식·정청래·이경숙·최재천 의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황금장갑 누가?

    ‘이승엽의 황금장갑은 누구에게.’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4골든글러브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포지션별 후보자는 외야수 부문 8명, 투수와 1루수 각 7명,3루수 4명, 포수 2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각 3명 등 모두 38명이다. 수상자는 기자단 등 관계자 326명의 전자투표를 통해 오는 11일 발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 10개 부문 가운데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등 3개 부문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나 나머지 부문은 ‘무혈입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대의 격전지는 1루수. 이 곳은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황금장갑을 독차지해온 ‘국민타자’ 이승엽(일본 롯데)의 아성이다. 올해는 이승엽이 해외로 빠져나간 데다 돋보이는 후보도 없어 뜨거운 경합을 예고했다. 우선 이승엽의 자리를 꿰찬 삼성의 ‘타격 달인’ 양준혁. 지난해까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1루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도 타율 .315(8위), 홈런 28개, 타점 103개(이상 4위) 등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것이 흠. 현대의 이숭용은 타율 .293(19위), 타점 85개(7위) 등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이승엽에 막혀 단 한번도 황금장갑을 끼어 보지 못한 그는 현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을 담당한 데다 이승엽이 빠져 그 어느 때보다 고무돼 있다. 여기에 거포 김태균(한화)은 타율 .323(3위), 홈런 23개(6위), 타점 106개(2위) 등 기록상 가장 앞서 첫 수상의 호기로 여긴다. 이호준(SK)도 타점 1위(112개), 홈런 3위(30개) 등 공격력에서 맞수들과 뒤질 것이 없어 희망을 감추지 못한다. 3루수 부문에선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의 맞대결이, 지명타자에서는 SK의 ‘군기반장’ 김기태,LG에서 SK로 이적한 ‘캐넌포’ 김재현, 롯데의 용병 거포 페레즈의 3파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에 견줘 투수 부문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배영수, 포수에선 홍성흔(두산),2루수 박종호(삼성), 유격수 박진만(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 외야수에서는 클리프 브룸바(현대에서 일본 오릭스로 이적),‘호타준족’의 전준호(현대)와 이병규(LG)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9일 CJ나인브릿지에 여자 스타골퍼들 집합

    ‘제주에 골프 바람이 분다.’ 오는 29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26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가 제주를 골프열기로 달군다.11월13일에는 라온골프장에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박세리(CJ) 타이거 우즈(미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출전하는 스킨스게임이 펼쳐지고, 이어 25일부터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코리아챔피언십이 중문골프장에서 열릴 예정. 가장 먼저 개막될 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미국을 떠나 열리는 LPGA 투어의 해외 대회 5개 가운데 하나로 LPGA에선 상금랭킹 상위 50명만 출전하고,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위 12명과 초청선수 7명 등 모두 69명이 출전해 컷오프없이 치러진다. 지난해 불참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해 더욱 비중을 높인 가운데 박세리 박지은(나이키골프)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 김초롱 안시현(엘로드) 장정 이정연(한국타이어) 송아리(빈폴골프) 박희정(CJ) 강수연(아스트라) 김영(신세계) 전설안 양영아 등 13명의 ‘코리아군단’이 고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심거리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2년 1회 대회 때 사흘 내리 오버파 스코어를 내며 당시 우승자 박세리에게 9타차 공동 5위에 그친 치욕을 만회하며 시즌 7승을 거두겠다는 의욕이 강하지만 ‘코리아군단’도 고국에서만큼은 타이틀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특히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꼴찌로 추락하는 등 최근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는 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강세를 바탕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고,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에서 소렌스탐을 꺾은 박지은은 준우승 징크스를 털고 시즌 2승을 챙기겠다는 투지에 불타 있다. 이들의 격돌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대목이 바로 ‘신데렐라’ 탄생 여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입성한 뒤 신인왕까지 거머쥔 안시현의 뒤를 이을 국내파 선수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새로운 ‘신데렐라’에 도전장을 낸 국내 선수로는 상금왕과 다승왕,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등 4관왕이 유력한 송보배(슈페리어)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제주 출신인 송보배는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겸비한 데다 제주 특유의 바람과 그린에 익숙해 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지난해 상금왕 김주미(하이마트)도 내년 LPGA 투어 무혈입성을 꿈꾸며 우승컵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밖에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를 석권하고 있는 재미동포 제인 박과 ‘천재소녀’ 미셸 위(15)도 초청 선수로 나서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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