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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등 영농시설 표준규격 연내 상향조정

    해마다 되풀이되는 폭설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영농시설 설치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영농시설의 ‘표준규격’을 연내에 상향조정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감안, 설치기준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작물이나 지역에 따라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예컨대 비닐하우스는 지난 2003년 마련된 표준규격이 적용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비가림 하우스’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적설량은 17.8㎝,‘자동화 하우스’는 28㎝이다. 농민들이 표준규격을 준수했어도 지난해 12월 호남지역 폭설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당수 영농시설은 표준규격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3월 ‘충청권 폭설’ 당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의 27%, 축사의 55%가 비규격·무허가 시설이었다. 농민들도 표준규격을 지키지 않아도 피해가 나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도덕적 해이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승마규제 완화… 레저산업 본격 육성

    도시 주변에서 시민들이 말을 탈 수 있는 500평 남짓의 승마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5㎞가 넘는 숲길이나 해안도로 등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산책승마’도 활성화된다. 농림부는 8일 승마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승마를 레저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마필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1000평 이상, 말 10마리 이상’으로 정한 야외 승마장 설치 기준을 ‘500평 이상과 5마리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등록된 야외 승마장 47개 이외에 설치 기준에 미달한 80여개의 승마장이 무허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2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승마 인구를 감안할 때, 야외 승마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땅값이 비싼 계획관리지역에 한해 승마장 설치를 허용하고 있으나 땅값이 상대적으로 싼 생산관리지역으로 확대하고 목장 등의 초지를 승마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관련법 시행령을 고치기로 했다. 숲길이나 산길, 해안도로 등에서 말을 탈 수 있는 공간을 지자체와 함께 조성하고 농촌체험마을이 승마장을 설치할 경우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제주 이외에 강원 평창, 경북 영천, 전북 장수, 전남 신안 등이 ‘산책승마’ 등의 승마장 운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초·중·고 10개 학교를 선정, 승마 프로그램을 특별활동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경마산업을 건전화하기 위해 마주의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기수와 조교사 시장도 개방체제로 전환, 외국 면허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 수용 능력을 현재 1400마리에서 2011년까지 2000마리로 늘리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화마입고 길거리서 새해맞은 우면동 비닐하우스촌 사람들

    화마입고 길거리서 새해맞은 우면동 비닐하우스촌 사람들

    “이런 곳에 사는 게 죄지요. 끔찍해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병술년 새해가 밝은 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화훼단지 안 무허가 비닐하우스촌. 주민 박옥희(42·여)씨는 요즘 습관적으로 결리는 오른쪽 어깨가 유난히 더 시리다. 박씨는 지난 12월30일 오전 갑자기 들이닥친 불길에 4평 가량의 단칸방 살림살이를 모두 잃고 새해 첫 아침을 근처 구립 노인정에서 맞았다. 지난해 중풍과 치매로 쓰러진 시어머니(75)는 더욱 말을 잃었다. 고2 아들과 중3 딸은 책부터 새로 사야 할 처지다. 식당에서 하루 8시간 일하고 한달 130만원을 받아 다섯 식구를 건사해온 박씨는 일손도 놓은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치매노모 말을 잃어… 보금자리 걱정에 한숨만 우면동 비닐하우스촌 주민들의 새해는 쓰라린 악몽과 함께 시작됐다. 이곳에 갈곳 없는 빈민들이 모여든 건 1980년대 초. 농지에 무허가로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쪽방을 만들었다. 때문에 이곳 주민 212가구 400여명은 주민등록상으로는 다른 곳에 살고 있다. 호구조사를 할 때마다 주소지를 옮겨야 했다. 제대로 된 상수도 시설이 없어 지하수를 이용하지만 화훼단지인 탓에 물에선 농약 냄새가 진동한다. 전국이 세밑 분위기로 한껏 들떠 있던 지난달 30일 오전 8시쯤 여러 집이 함께 쓰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린 전기선에서 갑자기 불꽃이 일었다. 불은 거센 칼바람을 타고 주거용 비닐하우스 150여평을 30여분만에 재로 만들며 22가구 61명을 차가운 거리로 내몰았다. 박씨는 지난 89년 경기도 수원시에 살던 시절 기계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남편(42)의 전기사업이 부도나면서 겨우 백일 지난 아들을 등에 업고 비닐하우스촌에 들어왔다. 그는 “가족들 모두가 허리띠 졸라가며 힘들게 살아왔는데도 2000여만원의 빚이 있다.”면서 “그나마 이대로 있으면 이 땅에 붙어 있을 권리마저 빼앗길 것 같아 또다시 1000여만원의 빚을 내 새로 비닐집을 짓고 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웃에 사는 김경숙(51·여)씨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91년 수원 세류동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다 도산하면서 세 딸을 데리고 이곳에 들어왔다. 화훼단지에서 꽃농사를 하는 친척의 도움으로 방 3개에 부엌 하나 딸린 15평짜리 비닐하우스를 겨우 마련해 남편(51)과 함께 중국집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왔지만 최근 경기불황으로 이마저도 접었다. 그나마 안산의 한 공장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매월 30만∼40만원씩 돈을 부쳐주는 큰딸(25) 덕에 입에 풀칠을 해왔지만 갑작스러운 불은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김씨는 “지금은 머리가 텅 빈 것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친척들이 다시 조금씩 도움을 줘 그나마 낫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부족하기만한 온정의 손길 따뜻한 손길이 있어 사회복지관과 동사무소, 교회와 절 등에서 성금과 쌀, 라면 등 각종 생활필수품이 답지하고 있다. 하지만 화마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들에겐 한참 모자란다. 허술한 비닐하우스집이라도 다시 지으려면 모두 합쳐 수천만원이 든다. 거주민 주거대책위원회 최윤규(55) 위원장은 “당장 갈 곳 없는 사람들이 한숨만 쉬고 있을 순 없어 다시 망치를 들었지만 외부 도움의 손길 없이는 상황이 뚜렷하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무허가 시설도 폭설피해 보상을”

    폭설로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무허가 축사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는 27일 “이번 폭설로 무허가 축사와 비규격 버섯재배사, 수산증·양식시설 피해액이 400억원대에 달하고 있으나 보상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준영 전남지사도 폭설에 따른 무허가 피해시설에 대해 정부의 보상과 함께 보상가 현실화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전남도의 무허가 축사 피해는 전체 118㏊의 46.1%인 82㏊에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무허가 수산증·양식 피해는 410개의 21.6%인 143건 11억원이고 비규격 표고버섯 시설은 36㏊의 14.3%인 4㏊에 10억원이다. 무허가 축사는 건축법에 의해 신고를 하지 않고 짓거나 기존 건물에 잇대어 맘대로 건물을 증축한 게 대부분이다. 또 논이나 밭에 비닐하우스를 지어 닭이나 오리를 기른 경우다. 또한 수산증·양식 시설은 고기를 기르겠다고 허가를 냈으나 전복을 기른 경우다. 비규격 표고버섯 재배시설은 산림청에서 규정한 시설하우스의 철제파이프 굵기나 간격을 어기거나 기존 채소나 원예용 비닐하우스에 표고목을 넣은 경우다. 또 농촌에서는 축사를 짓고도 대부분 등기를 하지 않아 무허가 시설로 간주되고 있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소나 돼지는 농촌에서 농민들의 생명이나 다름없이 소중한 것”이라며 “관행대로 또는 규정을 모르고 가축을 기르다 피해를 본 농민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산자교 주변에 버스주차장

    서울 성동구는 19일 “청계천 하류 고산자교∼제2마장교 주변에 대형버스 주차장을 만들기로 하고 시에 사업비 13억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 3∼6월 이 구간의 제2 마장교→적십자사 방향 도로 2개 차로 가운데 1개와 청계천 둑 비탈길, 기존 인도 등을 활용, 대형버스 25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구는 또 이 구간 안에 위치한 성동구 제설 발진기지와 마장동 437,438번지 일대 무허가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2500여㎡에 2007년 상반기까지 식당가, 화장실, 쉼터 등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 독거노인들 “너무 추워요”

    독거노인들 “너무 추워요”

    올해도 독거노인들은 온기없는 허름한 셋집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재개발로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더 열악한 곳으로 옮겨간 노인들은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서울신문은 12월 한달 동안 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 ‘2005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을 벌인다. 버림받다시피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집을 수리해주고 연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퇴락한 상가. 미끈한 고층 아파트 사이에는 금방 쓰러질 듯한 건물 한 채가 끼여 있다. 상가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자그마한 영세 가게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지금은 너무 낡아 상점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몇곳만 남았다. 방앗간이 있던 집에는 이복만(92)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석달전 30여년 동안 살던 달동네 주택이 재개발로 헐린 뒤 이곳으로 왔다. 가까스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원을 내고 두평 남짓한 방과 서너평짜리 부엌을 얻었다. 난방시설은 전혀 없다. 비가 내리면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합판을 잇대고 엉성하게 지은 무허가 건물이다. 화장실도 없다. 낡은 냉장고와 가스레인지가 살림살이의 전부다. 할아버지는 “겨울 추위가 매서워도 어쩔 수 없다. 전기 장판을 켜고 이불 두채를 한꺼번에 덮으면 그나마 낫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단체에서 연탄 보일러를 설치해 줘도 소용없다. 거동이 불편해 연탄을 갈아끼울 수 없기 때문이다.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는 요사이 가슴 통증이 부쩍 심해진 것을 느끼고 있다. 난방비를 댈 형편도 안 된다. 정부에서 매월 27만 5000원을 받는 것이 수입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월세 10만원과 수도·전기료 등으로 5만원을 내면 12만원이 손에 남는다. 그나마 점심과 저녁식사는 인근 천주교회와 복지관에서 주는 무료 급식으로 해결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유일한 소일거리는 무료급식을 먹으러 걸어서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죽을 날을 기다리는 노인에게 즐거움이란 게 어디 있겠느냐. 몸이라도 덜 아프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6동 차연순(86) 할머니의 사정도 이 할아버지만큼 딱하다. 할머니는 다행히도 지난 6월 한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연탄 보일러를 들여놓았다. 그전까지는 공사판에서 쓰다 남은 나무토막을 주워 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살았다. 할머니는 “나무를 때면 방은 따뜻해지지도 않고 짙은 연기만 퍼져 이웃들이 눈살을 찌푸리곤 했다. 연탄 보일러를 놓아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3년전 살던 곳에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면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6평쯤 되는 방을 전세 1000만원에 빌렸다. 생활비는 정부 보조금 30여만원. 그나마도 허리와 무릎, 고혈압 등을 치료하려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 매일 먹어야 하는 약만해도 3가지나 된다. 가난한 생활이라도 여생을 아프지 않고 보냈으면 좋겠다는 게 할머니의 소박한 소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부정부패가 낳은 ‘최우수’ 탄광 참사

    최악의 탄광사고로 기록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둥펑(東風) 탄광 사건은 중국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151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건은 관료들과 기업주들이 엮어낸 먹이사슬과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대형 참사였다. 먼저 둥펑탄광의 실체를 보자. 이 탄광은 룽메이(龍煤)그룹이 소유한 4대 광산 국유기업중 하나다. 사고 직전인 11월 중순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탄광산업대회에서 둥펑탄광 마진광(馬金光) 사장이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상을 받았다고 홍콩 봉황 위성TV가 30일 보도했다. 헤이룽장성 당국도 둥펑탄광을 3년 연속 성내 최우수 모범업체로 선정, 대외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광산업체로 선전해 왔다. 하지만 이 탄광도 중국내 다른 탄광처럼 기업주와 관리들의 정경유착으로 곪아가고 있었다. 지난해 3월과 올 5월 둥펑탄광 계열사 일부에서 10여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 안전시설에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번 폭발사고 당시 지하가스 배출용 환풍기가 낡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치명적인 안전시설 미비가 묵인되고 되레 안전우수업체로 둔갑하게 된 배경에는 부정부패가 자리잡고 있다. 당 간부·관리들이 광산 소유주와 결탁하거나 광산의 지분을 소유, 열악한 작업환경과 안전사고 등을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언론의 지적이다.올 초부터 중국당국은 관료들이 보유한 광산지분의 강제 매각을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별 효과가 없다. 중국당국이 올초부터 안전 허가증이 없는 5290개의 탄광과 2000개의 무허가 탄광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뿌리깊은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지 않는 한 탄광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oilman@seoul.co.kr
  • 목사도 보상금 노리고 불법 전입

    송도국제도시 개발 관련지역에서 무허가 건축물을 신축해 고가에 매매하거나 개발보상금을 노리고 사업예정지로 불법 전입한 투기사범 7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7일 송도국제도시 개발지구 인접지역에 무허가 건축물을 신축한 뒤 거액을 받고 매매한 혐의(사기)로 모 지구개발사업조합장 김모(6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일대 도시개발사업 예정지로 불법 전입한 신모(45·목사)씨 등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회현아파트 이달말 철거

    주택난 해소와 무허가 판자촌 정비를 위해 세워졌던 서울시의 시민아파트가 건립 30여년만에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회현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서울시내 32개 지구,434개동의 시민아파트가 모두 철거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의회] 국유지 변상금 일부 탕감해야

    서대문구 김영열(북아현3동) 의원은 달동네 사람들이 내야 하는 국유지 변상금 문제에 관심이 많다. 국유지 변상금이란 임대계약을 맺지 않거나 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국유지를 점용, 무허가 건물 등을 짓고 사는 사람들에게 매년 부과하는 것. 북아현3동의 경우 620가구가 적게는 500여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국유지 변상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 주민들이라 국유지 변상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세 징수권은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가 끝나는 만큼 변상금도 5년 소급을 적용해서 일부 탕감해주는 방안을 당국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면 합니다.” 김 의원은 2001년 지역 봉사단체인 한마음봉사회에서 주민들의 변상금에 관한 고충을 접하고 국회에 변상금 일부 탕감에 대해 입법청원했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다시 모아 지난해 서울고등법원에 구청을 상대로 변상금 부과 취소 소송을 냈다. 최종 판결은 올해 말쯤 나온다. 김 의원은 운영·복지건설위원회에 소속된 만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건립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15일 준공된 북아현3동의 공영주차장 건립이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이 지역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어 김 의원은 구의회 회기 때마다 공영주차장 건립 문제를 들고 나섰다.그 결과 구는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량 45대를 주차할 수 있는 250평의 단층 공영주차장을 건립했다. 김 의원은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발벗고 나서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원칙”이라며 “내년에는 뉴타운 후보지인 북아현동에 특수목적고를 유치해 교육 수준을 높이고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이사오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회플러스] 청자 320점 인양·밀매 2명 구속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침몰한 고(古)선박에서 고려청자를 불법으로 인양해 판매하려 한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무허가 선박을 어선으로 위장한 뒤 침몰 고선박 탐사작업을 벌이다 지난달 9일 오전 9시쯤 전북 군산시 비응도 인근 수심 10m 해저에 묻혀 있던 선박 속에서 고려청자 320점을 인양, 밀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미술협회 의뢰 결과 품질 및 보존 상태가 양호해 감정가가 청자 1점당 100만원씩 총 3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전했다.
  • 1명의 처녀와 68명의 이혼녀

    1명의 처녀와 68명의 이혼녀

    미용연구가 임형선(林亨善)씨와『이혼연구』로 얼마 전 석사학위(이화여대)를 받은 박상옥(朴商玉)씨는 친구 같은 모녀다. 그런데 이 친구 같은 모녀 사이에도 모녀다운 사연이 있었다는 뒤늦은 소식. 세상의 모든 어머니 얘기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는 일이 없을 것 같다. 다음은 그래서 수소문한 임형선씨의 어머니 노릇 1년의 얘기. 딸의 논문자료 수집 나서, 이혼의 사연을 듣다 보니 『미혼여성에게 누가 이혼 같은 쓰라린 경험을 마구 털어 놓고 싶어 하나요. 보다 못해 나이 많은 내가 대신 나섰던 거죠. 그게 어떻게 소문이 났을까… 』 임형선씨는 딸을 돕던 일을 이렇게 핑계 댄다. 『도왔다고 만도 할 수 없어요. 한여름 내내 이혼한 여성들의 사연을 듣다 보니 이젠 가정불화 문제에는 권위가 된 기분이니까. 가정불화 상담역을 부업으로 하고 싶어졌어요. 딸의 논문치다꺼리 때문에 나 자신에게도 한 가지 자산(資産)이 생겼으니까요. 피장파장이죠』 딸 상옥씨의『이혼연구』는 처음부터 난관투성이였다. 우선 조사방법이「케이스·스터디」였던 탓도 있다. 면담자가 마음을 털어 놓고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정확한 실태파악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대상을 잡는 일조차도 힘들었다. 68년 봄부터 1백여 개의 질문들을 만들고 1백명 쯤의 이혼녀를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가정법원, 서울시 부녀과를 다녀 보았지만 자료를 얻지 못했다. 사생활에 관한 비밀보장 때문도 있었지만 알고 보니 이런 자료원에도 신통한 자료는 없었다. 자료에 따라서 찾아낸 상대자들은 또 이혼경험 같은 것은 없다고 딱 잡아떼었다. 낙망한 딸을 보고 임형선씨가 모정에 발동을 건 것이 지난해 6월이었다. 좀 알려진 지면 여류(女流)인 것을 이용해서 서울시 부녀과며 다른 자료원을 뒤졌다. 기초자료를 얻은 다음에는 일일이 찾아가서 면담을 청했다. 딸 상옥씨 때보다는 약간 성과가 있었지만 십중팔구는 잡아떼었다. 『궁즉통(궁하면 통한다)이래죠. 거절을 자꾸 당하고 나니까 꾀가 생겨요. 어디 이혼녀가 있다는 소문을 캐서는 그 일가나 친지의 연줄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했어요』 여심에 새겨진 깊은 상처, 슬픈 얘기에 함께 울기도 차나 식사를 대접하면서 그 연줄들에게 이혼녀들을 소개해 달랬다. 이러는 데는 이혼 사실 자체를 부정할 도리가 없었다. 얽혔던 실뭉치가 한번 풀리니까 줄줄이 잘도 풀렸다. 『6, 7월을 줄곧 학교일도 버리고 딸 대신「인터뷰」하는 일에 보냈어요. 둑이 터지면 푸념이 시작되죠. 남편에게 상처받은 얘기들을 모두 합니다. 아주 구체적인 사소한 일을 울면서 들려줘요』 하루에 한 사람 이상은 만날 수가 없었다. 결혼부터 이혼에 이르는 그 많은 곡절을 다 듣는 데는 서너 시간도 모자랐다. 게다가 사연들이 너무 절실하고 극적이었다. 자기 자신의 얘기들이므로 더할 수 없이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니 매일같이「슬픈 여인의 인생」한 가지씩을 살았던 셈이에요. 나도 상대방도 같이 실컷 울면서』 울다 울다 보니 골치가 아파서 상비약으로 진정제를 가지고 다녔다. 저녁에 지쳐서 들어오면 딸 상옥씨에게「브리핑」을 한다. 『딸은 이제 겨우 스물 여덟 살이지만 어엿한 사회학도거든요. 내가 감정에 치우쳐서 상대방의 말, 표정을 부실하게 파악하면 큰일 난다고 다짐이 대단했죠』 우선 1백여 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어 넣고는 답변을 듣는 것이 면담의 순서. 『이상한 것이 설문에 대한 대답과 나중에 풀어놓은 사연이 모순투성이라는 거예요』 설문에 대한 답변에 나타난 것만 보면 하나같이『남편이 나쁘고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푸념에서는『그런데 내가 조금만 참았더라면 좋았을 걸』하면서 미련을 보인다. 면담조사에서는 이런 모순의「캐치」가 가장 중요하다. 이혼요인 첫째는 인텔리 아내의 자존심(自尊心) 그러니까, 『같이 울어주고 진정제를 먹어야 할 만큼 흥분을 해도 면담자의 말을 한 마디도 빼놓으면 안돼요. 그래서 팔이 떨어지도록 속기를 했어요』 『아까도 말했지만 한여름을 울면서 지내고 나니 가정불화 조정에는 자신이 생겼어요』 이혼 가능성이 많은 부부의 속성을 자기 나름대로 알게 됐다. 첫째,「인텔리」층에 이혼 가능성이 많다는 것. 아내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가정은 결국 불화한다. 둘째, 싸움이 잦으면 결국 어느 세월에 가서는 이혼한다는 것. 셋째, 아내가 너무 애교 없고 이해심 없을 경우도 이혼 가능성이 많다는 것. 『또 아내를 울리고 결국은 이혼하기 쉬운 지경으로 몰고 가는 남성형도 대강 짐작이 가요』 첫째, 너무「젠틀」한 남성. 『자기도 배알이 있을 텐데 그처럼 지나치게「젠틀」할 때는 딴 속셈이 있는 법』이 보통. 둘째, 남편쪽에 열등의식이 있을 경우. 셋째, 너무 심하게 무뚝뚝할 경우. 68명의 조사대상자가 규탄하는 전(前)남편상(像)은 대개 그렇게 좁혀질 수 있다. 『가정불화 연구라면 우습지만 딸의 이혼연구를 거들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닌가봐요』 임여사가 예림여자고등기술학교를 세운 것이 1956년. 미용사에서 미용실업주가 되기까지 15년간 이미 손님들의 사연을 듣다 보니 아내들의 불행을 수없이 보았다. 『한 남자가 세 여자를 버리는 걸 목격한 일도 있어요. 세 여자가 다 신부화장을 내게 했답니다』 여자에게도 기술이 있으면 불행에서 진창으로 떨어지지는 않겠거니 하는 신념이 늘 있었다. 푼푼이 모은 돈으로 6·25 수복 후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학교를 세웠다. 기술학교니까 예상대로 학생 중에는 불행해진 여인들도 많았다. 한국 여인의 이혼은 아직, 불행한 결혼보다 불행해 『10여 년 동안 드문드문 학생들의 불화상담을 해온 것이 지난번 이혼녀「인터뷰」에 도움이 됐을까요. 68명째의「인터뷰」를 마치고 상옥이에게 보고서를 넘겨주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혼은 아직도 불행한 결혼보다 불행하다는 것이었어요』 설문에는 이혼한 사실을 수치로 알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몹시들 숨기는 것이 그 증거다. 젊은층이 더 숨기는데, 재혼에 영향을 미칠까봐서 그런다고 공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죽어도 총각 결혼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여성도 있다. 『지옥 같은 결혼은 깨뜨릴 용기가 있지만 주위의 눈초리를 견딜 용기까지는 없나 봐요. 불화요인을 철저하게 알았으니까 저 애는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죠』 바로 2주일 전 3월 8일 딸 상옥양은 같은 사회학도 김영기씨와 결혼했다. 30년 미용사, 미용업주, 미용교사 노릇을 하느라고 돌보지 못하던 딸이었다.「이혼연구」의 조역(助役)이라는 선물을 준 것이 정말 흐뭇하다고 한다. [ 선데이서울 69년 3/23 제2권 12호 통권 제26호 ]
  • 공공택지지구내 무허주택 거주자 세입자 보상 검토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던 무허가 주택 세입자와 자영업자에 대해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 등 택지개발 예정지역마다 무허가 주택이나 건물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건물 자체의 허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보상을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28일 말했다. 무허가 건축물 세입자는 주거이전비 없이 이사비만 지원을 받았으며 자영업자의 영업손실은 전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민원을 야기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무허가 주택 거주 및 무허가 건물에서의 영업이 불법행위인 만큼 보상 대상은 장기간 평온하게 거주했거나 영업을 해온 사람에 한해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부처내 논의를 거쳐 방향이 정해지면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개정여부를 연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주거이전비 지급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백화점 추석대목 혈전

    백화점 추석대목 혈전

    추석 대목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명백화점들의 각축전이 본격화 됐다. 특히 백화점들은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아 귀향 등 직접 방문보다 선물만을 전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 어느 때보다 ‘선물세트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진창범 부문장은 “가족, 친지와 정을 나눌 수 있는 선물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여서 기업체보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상품 롯데백화점은 명품세트, 음식궁합 세트, 핵가족을 위한 혼합 선물세트, 실속형 Plus One(+1) 선물 세트 등을 구분, 판매하고 있다. 명품 선물세트로는 울릉약소 명품세트(90만원), 담양한과 명품세트(45만원), 헌정 와인 세트(30만원) 등이 눈길을 끈다. 음식궁합이 맞는 상품끼리 선물세트로 만든 ‘풍천장어 & 선운산 복분자 세트’(17만6000원 & 3만4000원) ‘캐비어 & 스파클링 와인 세트’(25만원 & 5만원) ‘우리얼 목장 한우 명품세트 & 자연송이세트’(65만원 & 송이는 시세) 등도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에도 웰빙 열풍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국내 최초로 토종꿀 부문 신지식으로 선정된 김대립씨의 토종꿀 선물 세트(17만원), 폭밍통 중국 명차 세트(17만 5000원), 일본 가고시마산 흑초 세트(7만 6000원), 프랑스산 명품 소금 ‘플레어 드 셀 소금세트’(7만 4000원) 등을 마련했다. 세계 진미 선물세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캐비어와 트러플, 푸아그라와 카방베르 치즈, 알래스카 훈제 연어 등을 한데 묶은 ‘세계 진미 특선’(70만원), 스페인의 대표적인 육가공 식품인 ‘하몽 세트’(30만원) 등이 이채롭다. 알뜰 소비자를 위한 ‘품격 실속 선물세트’로는 한우 후레쉬 5호 세트와 한우 보신세트가 각각 10만원에 판매하고, 특선 멸치 2호는 6만 5000원, 궁실 한과 바구니 세트는 5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더 퍼스트’(The First)‘H-only’ 등 최고급 명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선물세트에 서열적 호수 대신 ‘매·란·국·죽·송’ 등으로 전통적 정(情)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프리미엄 굴비세트’는 200만원,‘화식 한우자연송이세트’는 130만∼1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현대특선 한우 정나눔 세트, 친환경 청과세트, 국내산 키재기 참굴비 세트, 유기농 건표고 세트 등도 찾는 이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명품 선물세트로 ‘개군한우 명품세트’(6㎏,60만원),‘이주영 한방곶감’(대봉시 36개),‘강원도 산 자연 송이 1호’(시세기준),‘영광 정선굴비’(알배기 100%),‘민물 참게장’(2㎏·25만원) 등을 내놓았다. 그랜드백화점은 명품 한우갈비(4.8㎏·26만 8000원), 그랜드 명품 한우갈비(4㎏·21만 9000원), 으뜸 후레쉬(6㎏·19만 6000원) 등 다양한 한우 갈비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예약 및 배달 서비스 현대백화점은 4일까지 추석선물 10대 폼목 ‘예약할인전’을 실시한다.5일부터 17일까지는 각 점포에 마련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 ‘온라인 배송접수 서비스’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해 선물접수 및 배송을 돕고 있다. 또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F1 배송 서비스’를 통해 배송 당일 오전에 도착시간을 알려준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까지 추석 명절 선물 세트 예약 판매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예약판매 상품은 축산, 농산, 수산 등을 중심으로 모두 50여개 품목이다. 이 기간을 이용하면 정상가보다 최고 20%까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알뜰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배송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쿨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약속 안심 보상제’를 실시, 배송 오류로 인해 약속된 시간에 사전 연락 없이 배송이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상품값의 2배를 즉시 보상해 준다. 또 ‘식품 안심 보상제’를 실시해 유통 기한, 선도, 품질 등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3일 이내에 해결 해준다. 롯데백화점은 6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 참여고객에 10%의 할인혜택을 준다. 추석선물세트로 판매한 상품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고객이 피해를 입기전에 미리 연락을 취해 상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고객 리콜제’를 시행한다. 또 해당상품의 유통기한이 경과되었거나 무허가제품, 원산지 표시위반 등 3가지 중대 사항을 위반했을 경우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해 준다. 신선배송을 위해 냉장탑차 20대를 운용해 배송에 나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악! 와인세트 1500만원 명품멸치 396만원 1500만원짜리 와인,396만원짜리 멸치 등 올 추석에도 각 백화점들은 초고가의 이색 선물세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세계적으로 1000병만 생산된 2000년산 ‘샤토무통로칠드’ 1병과 일반와인 15병으로 구성된 슈퍼와인세트를 1500만원의 가격에 내놓았다. 국내에는 단 1세트만 판매된다. 또 수공예로 제작된 400돈 은기(銀器)에 죽방멸치를 담은 ‘은공예 명품멸치세트(10세트)’는 198만∼396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 황토단지에 넣어 12시간 구운 200만원짜리 ‘황토염 황제굴비’와 100만원짜리 ‘버섯명품세트’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에는 ‘더 퍼스트(The First) 선물세트’로 차별화했다. 국내산 참조기 중 33㎝이상인 것만 골라 담은 200만원짜리 ‘프리미엄 굴비세트’,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캐비어, 푸아그라, 트러플과 프랑스산 1등급 와인으로 구성한 170만원짜리 ‘세계3대 진미 와인세트’가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초의 전통 수제녹차 명인인 ‘박수근 선생의 명인명차세트(55만원)’,129만 4000원짜리 ‘정관장 천삼(20지,600g)’ 등을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150만원짜리 ‘명품 장뇌산삼세트’와 무형문화재 손대현씨가 제작한 99만원짜리 ‘백화고 나전칠기세트’ 등 이색 선물세트가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차례상 비용 15만 5950원 올 추석 차례상은 평균 15만 5950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1일 추석 차례상에 필요한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산출한 결과 작년보다 4.2% 오른 15만 595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관계자는 “쇠고기, 햅쌀, 냉참조기 등의 가격은 지난 추석에 비해 내렸으나 배, 단감, 대추, 동태전, 황태포 등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일의 경우 추석이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라 출하 가능한 품종이 적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5개)는 제수용품의 물량감소가 예상돼 작년에 비해 17%나 오른 1만 3500원에 거래된다. 대추(300g)는 작년보다 500원(28%) 오른 2300원에 거래되고 밤(300g)도 300원(20%) 오른 18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사리, 도라지 등의 나물류는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내린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고사리(300g)는 4800원, 도라지(300g) 5550원, 시금치(단)는 20% 오른 3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탕국과 산적용으로 사용되는 한우 양지·사태는 작년보다 3∼5%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탕국용 쇠고기(양지 300g) 1만 350원, 산적용 쇠고기(사태 500g) 1만 4900원에 거래된다. 제수용 냉동 참조기(20㎝ 전후)는 작년보다 12% 내린 2만 1000원이 예상된다. 동태전(400g)과 황태포(1마리)도 각각 3540원,309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30년 풍상 견뎌온 판자촌 ‘마산꽃동네’ 사라진다

    경남 마산에서 가장 작은 판자촌인 일명 ‘마산꽃동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마산시는 국유지인 신포동 신포매립지 마산문회관 옆 꽃동네에 대한 주민 이주와 보상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본격 철거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1975년부터 무허가 건물이 한두곳 들어서기 시작해 얼마 전까지 28가구,57명이 실았던 이곳은 낡고 허름한 판자로 비바람을 막으며 30년 넘게 풍상을 이겨온 동네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침수돼 판자로 지은 집 대부분이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부터 임대아파트로 집단이주를 시작해 현재 2명이 남았다. 마산시는 꽃동네 철거가 완료되면 이곳에다 마산음악관으로 이어지는 폭 10m, 길이 230m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마산시 관계자는 “30년 넘게 바닷가 주변에 무허가 건물을 짓고 살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태풍피해 등으로 인한 재해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철거하고 도로로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中안전부실 탄광 7000개 폐업조치

    “불법적으로 탄광을 운영하는 악덕 사영 업주에 대해선 무한 책임을 물어 패가망신시키겠다.” 중국 행정당국이 서슬퍼런 경고를 보냈다. 무허가 탄광 운영자나 안전 규정을 어기고 조업을 하다 탄광 사고가 날 경우 형사책임은 물론 업주의 전 재산을 팔아 희생자 보상비 등으로 변상케 하고 탄광을 몰수하겠다는 것이다. 신보(晨報)는 12일 국가안전 생산감독관리총국 리이중(李毅中) 국장이 이날 관련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행정당국의 초강경 자세는 탄광사고가 민초들의 원성의 초점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잇단 대형사고 뒤에 지역정부 관리와 탄광업주들의 서로 돌봐주기가 있었고 관리들이 그 대가로 탄광 지분을 받아 소유하고 있는 등 비리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초들의 격렬한 반응에 놀란 중앙정부는 안전시설이 불충분한 7000여개 탄광시설을 모두 폐업조치키로 하는 한편 탄광사고와 연관된 지방관리들을 체포하거나 조사중이다. 또 안전관리가 부실하고 사고위험이 높은 탄광에 대해선 일정기간동안 정비토록 한 뒤 점검을 통해 불합격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올 들어 중국에선 지난 2월 랴오닝(遼寧)성 푸신(阜新)현 쑨자완(孫家灣) 탄광에서 203명의 광부가 매몰돼 사망한 것을 비롯, 상반기에만 2672명이 탄광사고로 숨졌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부동산 투기’ 전면전] 檢 “연말까지 대대적 단속”

    검찰이 국민경제를 어지럽히는 부동산 투기에 대해 칼을 뽑았다.1990년 대대적인 단속 이후 15년 만이다. 대검 형사부(부장 이동기)는 7일 ‘부동산 투기사범 합동수사본부’를 대검에 설치하고 55개 일선지검과 지청에 합동수사부를 편성, 연말까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건설교통부, 국세청,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전화상담원을 고용한 뒤 허위·과장광고를 유포해 무작위로 고객을 유치하는 기획부동산 업체, 부동산 컨설팅업체뿐 아니라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배후 조종하는 전주(錢主)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 강남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기획부동산업자들이 3만∼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및 신도시 건설 예정지역에서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사범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 예정이다. 검찰은 ▲허위 개발계획 유포 및 과대광고 ▲미등기 전매 등을 통한 시세조종과 무허가 개발 ▲조세포탈 ▲‘떴다방’ 등 무등록 중개 및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행위 ▲위장전입 등 투기조장 행위 ▲투기사범과 결탁한 공무원의 부정 등을 엄단키로 했다. 검찰은 사안에 따라 특별수사 전담검사가 기획수사를 담당토록 했다. 불법행위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의 자격을 취소하고 세금포탈 등을 통한 부당이득금은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990년 대검 중수부를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벌여 부동산 투기사범 8944명을 적발,776명을 구속,709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071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어? 여기가 난곡 맞아?

    어? 여기가 난곡 맞아?

    헬기에서 내려다본 난곡 재개발 공사현장(사진 위)에서 우리가 기억하던 난곡은 보이지 않는다. 허리를 펴면 머리가 닿을 만큼 낮은 천장, 태풍이라도 불면 날아갈 것만 같았던 낡은 판잣집(사진 아래)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난곡은 2000년대 초반까지 도시 빈민들이 주로 거주하던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가운데 한 곳이었다. 본디 난초가 많이 자라 은은한 난초향기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하지만 산이 깊어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공동묘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1960년대 서울로 대거 유입된 농촌인구와 도심 재개발로 밀려난 철거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난곡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 때는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을 앞두고 상계동 철거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빈민촌은 하나둘씩 자취를 감춰갔다. 난곡 역시 1990년대 중반부터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지만 외환위기의 역풍으로 지금까지 미뤄졌었다. 지난 2003년 철거를 완료, 지난해부터 착공에 들어간 재개발 현장은 외부공정 대부분이 완료된 상태였다. 내년 하반기 입주를 위해 현재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주변지역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주변지역 상권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야학에 투신하겠다던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시민운동계와 학계 등으로로부터의 관심도 끊이지 않았던 마지막 달동네 난곡은 그렇게 중산층이 사는 지역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글 고금석기자 사진 남상인기자 ■ 판잣집 달동네가 마천루 아파트 숲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무색지 않았다. 난곡(蘭谷), 신림역에서 101-1번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를 20여분이나 타야 다다를 수 있었던 하늘아래 첫동네. 누추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오갈데 없던 사람들에게는 그 어느 곳보다 아늑했던 곳. 한곳 빈틈없이 산등성이 가득 메웠던 판잣집들은 이제 간데없고 번듯한 아파트들만 난곡을 지키고 서 있었다. ●들어선 아파트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7일 난곡을 찾았다. 난곡 사람들의 발이었던 101-1번 버스는 이제 5521번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있었다. 종점에 다다를 무렵 우뚝 솟은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난곡의 새모습이었다. 난곡은 원래 서울 관악구 신림7동 산101일대를 지칭하는 말이다.1960년대 말 도심미관 정화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심 불량주택에 거주하던 빈민들이 몰려든 곳이 바로 난곡이었다. 한때는 1만 3000명이 넘게 살던 이곳 판잣집들은 거의 모두 헐리고 이제 ‘신림 제1구역 재개발지역’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도로변 일부에 남은 낡은 무허가주택들 역시 머지않아 재개발 열풍 속으로 빠져들 운명에 처해있다. 재개발사업은 대한주택공사와 대우건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주택공사는 모두 3322가구, 대우건설은 모두 49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착공해 벌써 외부공정은 거의 마친 상태이며 현재 내부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관악구청 성순경 주택개량2팀장은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9∼10월로 예정된 입주예정일이 6∼7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늘어선 부동산 여느 재개발 지역에서처럼 난곡에도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하나둘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현재 아파트 진입로와 보성운수 종점 주변으로 50∼60개의 업소가 성업 중이다. 대부분의 중개업소는 지난해 아파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후죽순격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새로 조성될 아파트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환경이 좋고 4000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실입주자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R공인중개사 김모(60)씨는 “전화 및 방문상담이 하루 수십건이 넘는다.”면서 “재개발되는 지역의 아파트가 이처럼 대단지가 없어 지난해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고 말했다. 최근 지상경전철(GRT) 도입이 가시화돼 취약했던 교통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자 한달새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추가로 붙었다.H공인중개사 이모(49·여)씨는 “현재 24평형은 1억원,34평형은 1억 5000만원∼2억원,44평형은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기대 부푼 관악구 관악구는 한층 기대에 부푼 상태다. 명절이나 세밑만 되면 달동네 많은 지역으로 주목받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난곡지역 재개발을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원래 95년 무렵부터 진행되던 민간업자 위주의 재개발사업이 97년 외환위기로 차질을 빚자 김희철 구청장이 직접 주공을 찾기도 했다. 구는 내년 입주에 맞춰 난곡사거리부터 난곡에 이르는 진입로를 현재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2008년까지는 GRT를 가운데 2개 차선에 만들어 신대방역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추진되는 강남도시순환 고속도로가 착공된다면 관악구로서는 더이상 바랄 게 없게 된다. 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내·외부에 공원·산책로 등이 잘 꾸며져 있고 강남·도심 진입도 빨라지면 자연히 서울 서남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 주택소유자들 사이에서도 아파트 입주 뒤 지가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강모(55)씨는 “아파트 입주 뒤 주거환경이 좋아지면 집값도 좀 오르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층갈등 소지도 있어 하지만 내년 입주 뒤 입주자들과 기존 주민들 사이의 정서적 괴리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곳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무난히 철거가 진행돼 현재 주민갈등은 심각하지 않은 편이었다. 이는 주공측에서 공식이주비 외에 비공식적으로 이주비 등을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던 기존 주민들은 대부분 근처 연립주택의 반지하방이나 봉천동 등 영구임대아파트 등으로 옮겨가 살고 있다. 입주권 역시 68년 이전 거주자들에게만 부여돼 대부분 혜택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김춘근 사회복지사는 “판잣집에 살던 대부분이 무연고 노인들이며 주민이 자주 바뀌어 지역성이 잘 형성되지 않았던 곳이라 주민간 갈등의 소지는 적은 편”이라면서도 “주민들 사이에 경제적 박탈감·괴리감 등을 이유로 보이지 않는 갈등은 일부 상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 상계동 등에서 추진된 재개발 사업에서 보면 임대아파트 거주자와 일반아파트 거주자 사이에 담을 쌓고 서로 무시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계층갈등’이 생겼다.”면서 “난곡 지역에서도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주민갈등을 조정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경전철 건설 등 교통·문화 환경 혁신 “난곡의 변화는 관악구 전체의 이미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지역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난곡 개발과 동시에 이에 필요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난곡이 단순히 달동네에서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면서 “교통·환경·문화·복지가 어우러진 복합기능의 신도시처럼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곡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인구 10만명이 넘는 작은 신도시가 형성된다. 교육·문화복지·환경분야에 차근차근 대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난곡 일대 경전철 건설도 이같은 맥락에서 5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이곳에 건설될 경전철은 고무바퀴형 차량에 전기공급을 받는 철도시스템으로 자기궤도가 설치돼 있고 첨단유도장치를 갖춰 무인운행도 가능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재 2차선 또는 4차선에 불과한 난곡길을 왕복 6차선인 30m도로로 확장하고 중앙차로를 일반차로와 분리, 경전철 전용차로를 확보해야 한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겸비한 도로 건설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내년 5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보상이 실시되는데 이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이 일대의 교육·문화·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특목고 유치 ▲대형병원과 할인점 유치 ▲신림체육관(수영장) 건립 ▲신림 빗물펌프장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있는자와 없는사람 차별없는 터전돼야 “토박이 주민들이 난곡의 새 주인들과 함께 ‘난곡 공동체’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31년 동안 난곡에서 살며 빈민 운동을 이끈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난곡은 빈민들이 오랫동안 끈끈한 공동체 생활을 해온 곳”이라면서 “이들은 개발 과정에서 흩어졌지만 공동체 문화는 이어져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난곡이 서울의 수많은 ‘달동네’ 중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를 김 대표는 ‘자발적인 공동체문화’라고 진단했다.1970년대 초,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쫓겨나 난곡으로 모여든 3만여명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빈민들이 ‘없어도 서로 도우며’ 살던 곳 “난곡으로 이사해 동네 아주머니 15명과 ‘국수 모임’을 만들었어요. 한 명당 100원씩 모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점심을 제대로 먹어보자는 ‘계’였죠.” 이러한 자발적 주민 모임은 점차 늘어 1976년에는 주민 118가구가 참여한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이 생겼다. 김 대표는 “3만여명의 사람들이 공동수도 10개를 함께 사용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나갔다.”면서 “주민들이 자기 자신과 이웃의 목숨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서울대 의대생과 자매결연을 맺고 협동 진료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들이 난곡 재개발 과정에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들의 공동체의식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로 생긴 아파트의 ‘있는 자’와 인근에 남은 ‘없는 자’가 차별없이 함께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토박이와 새주인이 어울리는 공동체 그는 이어 더불어 사는 것은 비단 난곡이라는 지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역 개발은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돈 없는 사람들이 부자들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하며 난곡이 그 효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中다롄 ‘섹스 도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랴오닝(遼寧)성의 남부 항구도시 다롄(大連)이 중국 동북지방의 최대 섹스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북부의 홍콩’으로 불리는 다롄은 성매매 여성이 3만명으로 추산되며 심지어 ‘남창’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적 중국어 사이트인 ‘온라인 아주시보(亞洲時報在線)’가 19일 보도했다. 아주시보는 ‘다롄이 동북 섹스 도시가 된 공로는 누구에게 돌려야 하나’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다롄 섹스산업 번창의 공로는 바로 공안(公安·경찰)이라고 지목했다. 아주시보는 랴오닝성 공안이 매춘 산업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닭을 키워 알을 가져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롄의 허가·무허가 숙박, 오락, 환락 업소가 1만개 이상에 이르며 성매매 여성들은 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oilman@seoul.co.kr
  • 말만한처녀 공짜로 승마하기

    말만한처녀 공짜로 승마하기

    말갈기를 휘날리며 광활한 초원을 질주한다면 얼마나 시원하고 짜릿할까.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음직한 가슴뛰는 상상이다. 승마는 살아있는 말과 하나돼 푸른 초원을 달리며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푸른 자연 속을 달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 30분의 승마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량도 적지 않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 레포츠라는 오해가 일반인들이 승마를 꺼리는 가장 큰 장애물. 하지만 알고보면 승마를 배우거나 말을 타는데 드는 비용은 다른 레포츠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으며, 조금만 배워도 영화속 주인공처럼 푸른 초원을 달릴 수 있다. 또 한국마사회(KRA)에서는 매주 무료강습도 진행한다. 올여름에는 망설이지 말고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어주는 승마에 도전해 보자. ●오늘은 초보, 내일은 승마인 ‘쯧쯧쯧∼’‘워∼워∼’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내 승마교육원에는 승마 강습생 22명이 말고삐를 움켜쥔 채 긴장된 모습으로 모래 트랙을 돌고 있다. 늘씬하게 빠진 종마 위에 올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말을 타는 사람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2005-4기생’인 이들은 입문과정 7회 교육을 마친 뒤 중급 3일차 과정중 2일차를 배우고 있는 초보 승마인. 아직까지 말타는 모습이 다소 어설프지만 내일은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을 예비 승마인이다. 강습생들은 국가대표선수 출신이자 승마강습 경력 8년차인 베테랑 백승수(35)교관의 지도로 평보, 속보, 경속보 등의 순으로 강습을 받고 있다. 강습생 장춘아(25·학원강사)씨가 백 교관의 출발 지시에 따라 ‘쯧쯧’ 혀 차는 소리를 내며 발뒤꿈치로 말의 배를 조심스럽게 누르자 말이 앞으로 걷기 시작한다. 이어 말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들썩거리며 트랙을 돈 뒤 백 교관의 멈춤 지시에 따라 ‘워워’하며 능숙한 솜씨로 고삐를 몸쪽으로 당기자 말이 멈춰선다. 이런 장씨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왕초보였다. 지난해 우연히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승마장을 들렀다가 말을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해 승마에 도전했다.1년을 꾸준하게 KRA의 무료 승마 강습에 응모한 끝에 20여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에야 겨우 뽑혔다. 장씨는 “큰 말을 내맘대로 제어하면서 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재미”라면서 “교육을 수료한 뒤 푸른 초원에서 말을 타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관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전정진(31)씨는 생명체와 하나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승마를 택했다. 강습도중 수시로 말을 쓰다듬는 등 말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전씨는 “처음에는 10분 정도만 타도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오금이 쑤시고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면서 “코스를 20분만 돌면 농구 1쿼터 이상 뛴 운동량으로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승마의 기본을 익힌 뒤 동기생들과 함께 푸른 초원에 나가 승마를 즐기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승마의 기본은 말과의 스킨십 승마는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레포츠다. 그래서 말을 잘 타려면 말과 스킨십(?)을 자주 해야 한다. “말이 사람을 등에 태우고 달리거나 장애물을 뛰어야 하는데 그것을 좋아할 리 있겠 냐. 결국 말타는 기술은 말이 잘 뛰고 달릴 수 있도록 구스르고 달래는 것”이라는 게 백 교관의 설명. 그래서 장씨와 전씨 등 강습생들은 말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강습전에 마방(마굿간)으로 이동해 2인 1조로 직접 말을 인솔해 오고, 강습이 끝난 뒤 마방으로 데려다 준다. 승마가 말 잔등에 올라 앉아 있기만 하는 간단한 일로 보이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말을 타기에 앞서 기초 승마기술인 승·하마법부터 익혀야 한다. 그래서 입문과정인 초보 1일차에는 1시간 30분 강습시간 내내 말의 습성을 포함해서 주의사항, 승·하마법을 숙지한다. 2일차가 돼야 승마자세와 겨우 말을 타고 천천히 걷는 평보를 배운다. 또 고삐 쥐는 법, 등자(말에 올라탈 때 혹은 말에 올라탔을 때 발을 얹어두는 발걸이) 밟는 법, 말 끄는 요령 등도 숙지해야 중심을 잡고 제대로 앉을 수 있다. 자세는 일단 말에 올라타면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턱은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당긴다. 시선은 전방을 바라보며 어깨·손·팔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다. 옆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깨와 엉덩이 뒤선,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돼야하고, 가슴과 등을 똑바로 편 상태에서 팔꿈치는 상체에, 다리는 자연스럽게 내려 종아리가 말의 몸에 가볍게 닿도록 한다. 평보는 시속 6㎞로 느리게 걷는 것이지만 움직이는 말 등 위에서 부두켜 안을 것도 없이 중심잡고 있기도 만만치 않다. 장씨는 “말 등은 높이가 160㎝에 불과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마치 2층 난간에 앉은 듯 무서웠고, 말이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려 중심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3∼7일차에는 속보와 경속보를 배운다. 속보와 경속보는 시속 10∼18㎞로 안장위에서 말의 움직임과 함께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리듬을 타는 승마기법이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중급반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 평보와 속보를 하면서 전후좌우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과 일렬로 줄을 지어 달리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공람마술을 익히게 된다. 백 교관은 “승마는 신체를 바르게 교정해 주고, 정신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담력을 북돋아 준다.”면서 “특히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레포츠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통해 인간애도 고양시킬 수 있다.”고 예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알고보면 싸고 쉽고 재밌어요 ●고비용 레포츠라는 잘못된 편견 승마는 다른 레포츠에 비해 비싸지 않다. 박옥민 승마교육원장은 “일부에서는 골프나 요트에 버금가는 고급 스포츠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를 배우더라도 월 20만원 안팎이며, 전국 승마장에서 1시간 정도 말을 타는데 드는 비용은 5만∼8만원 정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자유롭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마장이 산재해 있다. 장소에 따라 외승뿐만 아니라 해변승마, 산악승마 등 다양한 종류의 승마가 있다. 복장과 장비를 마련하는 데 50만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 들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복장은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이어도 무방하지만 승마를 계속 즐기려면 한벌쯤 장만해 두는 것도 좋다. 승마모자와 장갑. 승마모자는 안전을 위한 장비인 만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장갑은 피부를 보호하고 고삐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끼는 것이 좋다. 대략 승마복은 20만원선, 부츠는 25만원선, 모자는 5만원선, 장갑은 3만원선이면 좋다. 색깔은 때가 잘 타지 않는 검정색 계열이 무방하다. ●안전한 업체에서 배워야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안전수칙으로는 교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 말을 타거나 내릴 때는 물론 말을 끌 때도 항상 말의 왼쪽에서 접근해야 하고, 뒤에 서있지 말아야 한다. 마필 승·하마는 반드시 마장내에서만 해야 하며, 승마를 할 때 턱끈을 매야 한다. 또 다른 말과 나란히 운동할 때는 좌우 2m. 전후 4m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기승시간은 45분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승마를 배우려면 반드시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무허가 업체의 경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경마장이 수백여곳에 이르지만 KRA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국가대표급 교관과 49마리의 전용 승용마를 갖추고 있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사설강습장의 경우 20만∼40만원(10회 기준)의 강습료가 드는데 KRA는 무료다. 다만 홈페이지(www.kra.co.kr) ‘무료승마강습신청’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평일반(목·금·토)은 경쟁률이 20대 1, 주말반(토·일)은 30대 1의 치열한 추첨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단점.12∼55세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한번 떨어지더라도 계속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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