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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캐비어 화장품

    정부 허가 없이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철갑상어의 알(캐비어)을 가공해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해 유통시킨 화장품 업체 대표 등 2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캐비어 추출물이 함유된 크림, 스킨, 로션 등 화장품을 무허가 제조하거나 외국 업체에서 수입·유통시킨 화장품 업체 연구소장 이모(53)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H·K·P 등 5개 유명 화장품 판매업체들로부터 제조 의뢰를 받고 캐비어 추출물을 0.1%에서 많게는 20%까지 첨가해 만든 화장품을 납품, 319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일부 화장품 업체는 관할 당국의 관리감독을 피해 캐비어 추출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았으면서도 화장품 용기에 캐비어라고 표기, 소비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캐비어를 사용해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할 때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허가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화장품 제조업체에 캐비어 추출물을 공급한 업자들을 상대로 캐비어 유통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짝퉁 군복·미사일 등 불법 유통 4명 검거

    폐기처분된 미군 훈련용 무기와 중국산 군복 등 이른바 ‘짝퉁’ 군용 물품을 불법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유통시킨 물품들 가운데 미군의 훈련용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 특히 짝퉁은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작전 혼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윤모(54)씨 등 4명을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0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경기 동두천시에서 무허가 군용물품 매장을 운영하면서 공중요격용 유도미사일 발사기 몸체, 훈련용 미사일, 야간투시경, 무전기 등 군용물품 41점을 시중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모(35)씨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군용물품 매장과 관련 인터넷 쇼핑몰을 경영하면서 2009년부터 중국산 디지털무늬 군복 300여점을 판매했다. 김씨는 중국 보따리상 등을 통해 군복 1점당 3만~5만원에 들여와 15만~17만원에 팔았다. 조사 결과, 압수된 훈련용 미사일은 탄두가 없어 폭발 위험성은 없으나 장약 등 필요한 부품이 갖춰지면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사일 발사기는 주요 부품이 없고 1회용이라 재사용할 수 없으나 절단이나 용접 과정 없이 원형 그대로 유통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처벌보다 신고규정 정비가 우선돼야”…죄형법정주의 무시 관세청·檢에 일침

    국제우편을 이용해 수출하는 이른바 ‘보따리상’의 세관 미신고에 대한 법원의 무죄선고는 법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적 업무 수행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은 것이다. 죄형법정주의 미준수와 입법 미비에 대한 지적이다. 당장 관세청 측은 우편을 활용하는 소규모 보따리상들이 신고를 하지 않아도 처벌하거나 관세조차 물릴 수 없게 됐다. 따져 보면 검찰과 법원 역시 관세청처럼 관행에 얽매여 규정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법원은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관세청의 고발과 검찰의 기소에 따라 약식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수출업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법원의 무죄 판결 요인으로 먼저 규정 부실을 꼽을 수 있다. 우편물을 통해 수출하면서 신고하지 않는 수출업자에 대한 처벌 관행을 뜯어 보면 곳곳에 문제투성이다. 관세청은 ‘국제우편물 수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에서 수입통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수입통관고시는 ▲판매를 목적으로 반입하는 물품 ▲대가를 지급했거나 지급해야 할 물품 중 6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 ▲과세가격 500만원 상당액을 초과하는 물품 ▲수취인이 일반수입신고를 신청하는 물품 등에 대해 수입신고를 하도록 못 박고 있다. 그러나 ‘수출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는 허술하다. ‘환급대상이 아닌 물품가격이 200만원 이하의 물품에 대해 간이통관목록이나 우편물목록을 제출해 신고를 대신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신고 대상 물품을 규정한 것이 아니라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물품만 적시한 것이다. 법이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어야 위반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관세청은 그동안 두리뭉술한 고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무허가 수출업자를 적발해 왔다. 법원 관계자는 “형벌 법규 명확성의 원칙에 따라 법을 반대로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A일 경우 간이수출신고가 가능하다는 말을 A가 아닐 경우엔 정식수출신고를 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세관조사에서 무허가 수출업자를 적발할 경우 통고처분을 하거나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같은 유형의 사건은 대부분 수백만원 벌금형 수준의 약식기소로 마무리된 탓에 어느 누구도 입법 미비를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500여차례에 수출 대금이 30억원에 이르러 판사가 정식 재판에 회부했기 때문에 법리 판단을 받을 수 있었다. 검찰은 관세청 고발대로 기소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강남구·포이동 주민, 판자촌 재건 마찰

    지난 6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남구 개포동 판자촌 재건마을 주민들이 무허가 건물 25개 동을 재건축하면서 구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23일 “포이동 재건마을 주민들이 불법건축물 25개 동을 재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법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재건마을은 무허가 건물지역으로 주민들의 근본적인 주거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했으나 주민들은 구의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이동 주거복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잔재물을 방치하고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임대주택 이주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화재의 잔재를 치우고 복구에 나서야 할 구에서 용역을 투입해 철거 조치하겠다며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는 지난 12일 새벽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재건마을에 들어가 임시 건물 일부를 기습 철거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6월 12일 발생한 화재로 96가구 중 74가구가 불에 타 임시 주택을 짓는 등 주거 복구에 나섰으나 구청이 이들에게 자진 철거 명령을 통보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무허가촌 ‘장수마을’ 재개발 대신 대안개발

    무허가촌 ‘장수마을’ 재개발 대신 대안개발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은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뒤로 낙산공원이 들어서 있고, 큰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앞이 확 뚫려 전망도 빼어나다. 집집이 지붕과 대문 위에 적게는 10개, 많게는 40여개의 화분을 키우는, 정(情) 많은 녹색 마을이기도 하다. 다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가진 게 없다 보니 1500만~2000만원짜리 전세가 태반이다. 구 소유의 터에 무허가로 지은 집들이다. 기록적인 강우량도 그렇거니와 오래 비가 내린 탓에 집안 곳곳에 물이 스며들고 곰팡이가 슬었지만, 고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건물주들이 세입자 요구를 내칠 수밖에 없다. 2004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2000만원도 채 안 되는 건물에 외지인들이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을 얹어 투자해 놓고 재개발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10여 년째 방치된 빈집은 언제 아랫집을 덮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 장수마을에 마을기업을 하나 유치했다. ‘장수마을 대안개발 연구회’다. 지난 16일 마을기업 박학용(42) 대표와 나란히 폭우 피해를 점검하던 김 구청장은 “300여 가구 700여명의 거주자를 위해 ‘좋은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난한 사람들도 더불어 살도록 주거 전략을 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집 없는 50%도 서울시민으로 살 수 있는 주거의 권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이 돈 되던 시절에는 사람이 뒷전으로 밀렸지만, 이젠 사람을 앞세워 가난한 사람도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장수마을에서 10여 년째 혼자 사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손발이 돼 도배도 해 주고, 전등도 갈아 주고, 곰팡이도 없애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그는 “어르신들은 집을 조금만 고쳐 드려도 아주 행복해하신다.”면서 “그 모습에 가슴이 벅차올라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 할머니는 마을을 돌던 김 구청장을 알아보고는 “싹 쓸어 버리고 재개발을 해야지, 왜 양성화했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박 대표는 “재개발이 실행되면 몇천만원 목돈을 쥔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무산돼 저러신다. 하지만 그 돈으로 서울 어디 가서 살 수 있느냐.”며 “재개발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 가옥주들이 지붕을 고치는 등 목돈 들이기를 피하니까 세입자들이 더 힘들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주거 여건을 개선해 나가면서 공동 소득을 만들면 참 좋을 것 같다.”면서 “낙산공원을 산책하는 이들을 위한 카페 등을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이 안 돼서 비워 둔 집들을 고쳐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구 공유지에 집을 지었기 때문에 구와 건물 소유주, 세입자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구가 단독으로 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민간 기업인 ‘장수마을 대안개발 연구회’와 거버넌스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찰 헬기네? 들이받아!” 겁없는 마약비행기

    “경찰 헬기네? 들이받아!” 겁없는 마약비행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행기사고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마약을 가득 싣고 비행하던 경비행기가 고의 접촉사고(?)를 내 헬기추격을 저지했다. 다행히 헬기는 폭발하지 않고 비상착륙해 탑승해 있던 대원은 모두 목숨을 건졌다. 사고를 낸 경비행기도 연기를 내며 비상착륙했지만 조종사는 탈출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아르헨티나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발생했다. 순찰비행을 하던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 헬기가 무허가 비행을 하는 경비행기를 발견하고 착륙을 지시했다. 그러나 경비행기는 오히려 속도를 내면서 겁없이 헬기를 향해 돌진했다. 경비행기가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면서 헬기는 균형을 잃고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의로 사고를 낸 경비행기도 기우뚱거리며 하강하기 시작했다. 헬기는 비틀거리면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폭발하진 않았다. 헬기에 타 있던 대원들은 경비행기가 향하는 곳을 끝까지 지켜보다 막판에 탈출, 목숨을 건졌다. 보고를 받은 본부가 긴급수색을 명령, 일대를 샅샅이 뒤진 끝에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는 비상 착륙한 비행기를 찾아냈다. 비행기 주변에선 미처 챙기지 못해 버리고 간 마리화나 100kg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비행기가 원래 인근에 착륙할 예정이었다.”면서 “대기하고 있던 마약조직이 조종사와 마약 일부를 챙겨 도주한 듯하다”고 보도했다. 국경수비대는 “비행기의 크기를 볼 때 최소한 마리화나 300kg이 적재돼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리토랄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필름형 비아그라’ 기발했지만 철창 신세

    ‘필름형 비아그라’ 기발했지만 철창 신세

    ‘연인에게 들킬 염려 없이 아름다운 밤을’, ‘혓바닥에 놓기만 하면 한 시간 동안 지속’ 의사의 처방전 없이 얇은 필름 한장을 입속에 넣기만 하면 한 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이른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인터넷 등에서 판매해온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는 남성들이 병원의 처방전 발급과 약물 복용법 등의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필름형 구강청정제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덧입히는 방법으로 ‘초간편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밤을 두려워하는’ 남성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는 이처럼 의약 당국의 허가 없이 필름형 비아그라를 만들어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로 이 회사 대표 김모(49)씨와 판매 담당 김모(42)씨를 지난 6월 22일과 30일에 각각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 판매한 혐의로 이들을 지난달 붙잡아 검찰 수사를 의뢰했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아이디어는 기발했는데’…필름형 비아그라 업자 검거

    ‘아이디어는 기발했는데’…필름형 비아그라 업자 검거

     ‘연인에게 들킬 염려 없이 아름다운 밤을’, ‘혓바닥에 놓기만 하면 한 시간 동안 지속’  의사의 처방전 없이 얇은 필름 한장을 입속에 넣기만 하면 한 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이른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인터넷 등에서 판매해온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는 남성들이 병원의 처방전 발급과 약물 복용법 등의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필름형 구강청정제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덧입히는 방법으로 ‘초간편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밤을 두려워하는’ 남성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구강청결제를 제조·판매하는 주식회사 A사 대표인 김모(49)씨는 세계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성분을 담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등을 인터넷을 통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했다. 김씨는 기존에 생산하고 있던 식용 필름형 구강청결제에 해당 약품 성분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전혀 새로운 제형의 비아그라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김씨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제조 공장에서 가로 0.2㎝ 세로 0.3㎝ 규격의 초소형 필름형 비아그라 1만 800장을 비롯해 9가지 형태의 휴대용 간편 발기부전치료제 190만장을 만들어 껌과 같은 10개 단위로 포장한 뒤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달리 금연보조제처럼 개별 포장이 되어있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고, 물 없이도 입 안에 넣기만 하면 수초만에 필름이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남성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는 이처럼 의약 당국의 허가 없이 필름형 비아그라를 만들어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로 이 회사 대표 김모(49)씨와 판매 담당 김모(42)씨를 지난 6월 22일과 30일에 각각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 판매한 혐의로 이들을 지난달 붙잡아 검찰 수사를 의뢰했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팔당 상수원 오염 꼼짝마”

    “팔당 상수원 오염 꼼짝마”

    “요즘 같은 우기에는 오염물질 무단 방류 등의 불법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올해로 10년째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사1과 이덕수 반장은 관할 구역 환경오염 배출 업체들에는 ‘훈장님’으로 불린다. 느슨해질 만하면 나타나 오염원 부실 관리에 대해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 반장에 대한 평가는 단속반의 실적이 말해준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관내 436개 업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88개 업소를 적발했고, 이 중 37개 업소는 고발 조치했다.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한강청 환경감시단은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 상수원의 수질 보호를 위해 위반 업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 업무를 맡고 있다. 팔당 상수원을 비롯해 한강수계에 인접한 지역이 모두 관할 구역이다. 그는 “신고가 안 된 무허가(미신고) 업체에서 취약 시간대에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주로 계절적으로 장마철이나 휴일에 불법 행위가 많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단속반은 환경부 소속 18명과 서울시 공무원 32명, 검찰 1명 등 총 51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이비 초능력자, 해골 180개 갖고 있다 체포

    남미 페루에서 해골 180개를 갖고 있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2001뉴스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영적인 능력으로 각종 질병을 치료한다며 초능력 시술소를 차려놓고 환자를 받았다. 그러나 불법으로 의료(?)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이 무허가 시술소에서 발견한 건 의료기구나 장비가 아니라 무수한 해골이었다. 시술소에는 남자가 초능력을 발휘할 때 의식을 행한다는 제단이 설치돼 있었다. 페루 경찰은 남자가 환자들에게 처방하던 ‘요술가루’도 다수 압수했다. 남자는 몸에 뿌리면 병이 낫는다며 요술가루를 환자들에게 고가에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루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의약품에 해당돼 전량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자를 연행해 조사하는 한편 180개 해골을 입수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우리 손으로 마을 복구할 겁니다”

    “화마의 악몽을 딛고 우리 손으로 이 마을을 복구할 겁니다.” 2일 오후 강남구 포이동 무허가 판자촌인 자활근로대 마을. 51일 전인 6월 12일 이 마을 판잣집 96채 가운데 60여채를 태운 큰 불이 휩쓴 이곳에서 모처럼 환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햇볕이 내리쬐고, 매미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조립식 주택 짓기에 한창이었다. 패널을 이어 붙여 벽을 만들고, 창문과 현관문을 그 사이에 끼워 넣으니 금세 집이 만들어졌다. 주민과 23개 빈곤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포이동재건마을주거복구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주거복구’를 선언하고, 벌써 4채의 집을 새로 지었다. 구슬땀을 훔치던 주민들은 새참으로 수박을 나눠 먹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주민 강양임(52·여)씨는 “새 집을 갖는다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얼른 마을이 복구됐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당시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그동안 마을에 설치된 천막과 마을회관 등에서 지내왔다. 강남구에서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제안했지만 이들은 강제이주 사실 인정과 토지변상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우가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주민들은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날 세워진 집 4채 가운데 한 채는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쓰일 곳이다. 나머지 집들은 마을 노인들의 공동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 가슴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다. 강남구 측에서는 새로 지은 집들이 ‘불법’이라며 강제철거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포이동에서 합법적인 점유권을 인정받을 때까지 마을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조철순 포이동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가 살던 곳에서 새 집을 지어 살겠다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면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마을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헉! 여기 미국 맞아? 미국판 달동네 ‘텐트 시티’ 번져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국판 달동네 격인 ‘텐트 시티’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국 현지 르포를 통해 미국 뉴욕 근교 뉴저지 주의 숲속에 노숙자 50여명이 거주하는 텐트촌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 에이커에 이르는 숲속 야영지에 무허가이지만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판 달동네라고 할 수 있는 이 텐트촌은 뉴욕 맨해튼에서 자동차로 불과 한시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 금융위기 이후 직장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방수포 텐트와 아메리카 원주민이 살던 원뿔형 천막, 그리고 임시변통으로 만든 판자집 등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임시 거처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곳 거주자들은 멕시코계와 흑인은 물론 폴란드계와 아일랜드계를 비롯한 백인 등 인종적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다만 미국 금융위기를 전후한 실직자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교사출신인 아내 바바라와 함께 원뿔형 천막을 치고 살고 있는 전직 호텔리어 버트 호트(43)는 “금융 쓰나미가 온 뒤 (직장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리도 여기까지 흘러들어왔다.”고 털어놓았다. 비록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모인 텐트촌이지만 이곳 거주자들은 지도자인 스티브 브릭햄(50)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공동체를 꾸려가고 있다. 예컨대 시간을 정해 텐트촌 주변을 청소하는 자원봉사자를 정한다든가, 밤 10시 이후에는 소음을 내는 것을 금지하는 등 나름대로 민주적인 자치제도를 운영할 정도다. 물론 이 텐트촌은 엄연히 불법적인 주거지이다. 문제는 세계 최강국인 미국 연방정부도 재정 위기로 인해 손쓸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텐트촌 철거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인 오션 카운티 측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거주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뉴욕의 업소에서 기타리스트로 일하다 이곳으로 들어온 마크는 “집도 잃고 여자친구도 떠난 마당에 이곳 텐트촌이 없었다면 나는 살아갈 방도를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신세를 한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면산 피해보상 갈등

    ‘우면산 산사태’ 피해 주민과 서울 서초구와의 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수해의 직격탄을 맞은 세입자들은 자체적으로 모임을 구성, 보상 요구에 나섰다. 1일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는 복구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방배동 전원마을의 반지하에 살다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은 보상 금액이 ‘쥐꼬리만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단독주택 200채가량이 있는 전원마을에는 300~400가구가 반지하 세입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세입자 대부분이 산사태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세입자 주민 김모(54)씨는 “살림살이 중 건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보상금 100만원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피해 세입자들은 보상 문제와 관련, 집단 대응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지난달 29일 모임 공고를 낸 윤모(36)씨는 “50~60명의 세입자들이 보상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일부 세입자는 이사 문제를 놓고 집주인과 보증금 논란을 벌이고 있다. 윤씨는 “거처를 옮기려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일부 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면산 밑에 비닐하우스에 살던 피해 주민들도 살 길이 막막하다고 호소한다. ‘비닐하우스 주민’ 허모(57)씨는 “20년간 살아온 곳인데 한순간에 무너졌다. 피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와 같이 무허가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복구 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현대판 노예”… 다단계 피해 어머니의 절규

    “현대판 노예”… 다단계 피해 어머니의 절규

    무려 8년간이었다. 서울 유명 사립대에 재학 중인 아들이 ‘다단계’에 빠져 가족을 속여온 것도, 업체에서 나올 바에는 차라리 죽겠다며 완전히 딴사람이 된 것도. 어머니 한모(56)씨는 최근 그 사실을 알고 억장이 무너졌다. 아들을 망가뜨린 불법 다단계 업체를 수사해 달라며 지난 5월 경찰서를 찾았다. 내성적이고 착실한 모범생이었던 아들 김모(31)씨가 변한 것은 제대한 지 사흘 만인 2003년의 어느 날. 군대 고참을 만난 뒤 “돈을 벌겠다.”며 나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대전에서 직장을 구했다며 방값으로 1000만원이 넘는 돈만 받아 갔다. 다시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엔 우수사원으로 뽑혀 영국으로 연수를 떠난다며 손을 내밀었다. 어머니는 없는 돈을 긁어 모아 생활비를 부쳤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복학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등록금이 필요하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학비가 필요하다.’는 아들의 말만 믿고 부모는 8년간 5000만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올 초 졸업 뒤 호주에 갔다던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한씨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결국 계좌와 인터넷 쇼핑 주소지 등을 확인한 끝에 아들이 그동안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머물렀던 사실을 알게 됐다. 마침내 한씨는 지난 5월 서울 오금동의 다단계 업체 반지하 합숙소에서 아들을 찾아냈다. 그곳에는 이미 10여명의 남녀가 혼숙을 하며 ‘감금’되다시피 한 상태였다. 그러나 아들은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며 부모를 거부했다. 한씨는 “아들이 업체 말에만 복종하는 ‘현대판 노예’가 됐다.”면서 “어리숙하고 정 많은 사회 초년병들을 세뇌시켜 바보로 만들었다.”며 울먹였다. 경찰도 청년층을 유혹하는 불법 다단계 범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송파경찰서는 거여동·마천동 일대 다단계 업체에서 5000명의 판매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보고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이미 지난달 21일 무허가 다단계 판매업체 대표 A씨 등 피의자 25명을 방문판매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청은 1일부터 9월까지를 불법 다단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경찰이 파악한 이들 업체 수법 중 대표적인 것이 ‘8일 요법’이다. 조사 결과 다단계 업체들은 처음 1~3일간은 피해자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지인을 동원해 비위를 맞추고, 4일째엔 잠을 재우지 않거나 고소득을 미끼로 현혹해 가입 승낙을 얻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피해자가 가입 결정을 하면 5~8일째 되는 날 제2금융권 등을 통해 물품구입, 방값 명목으로 돈을 대출받게 만들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8일이 지난 뒤부터는 군대 동기나 선후배, 친구를 유인하거나 자사의 물건을 비싼값에 사들이게 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하기도 했다. 또 한 사람을 유인할 때마다 통상 150만원의 수당을 줬다. 송파서 관계자는 “방문판매업법 위반 등은 처벌이 강하지 않아 재발이 우려된다.”면서 “취업 재수생이나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대학생들은 불법 다단계 업체가 사실상 사기극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구룡·화훼마을 520여가구 침수 “무허가 수리 엄두 못내다가 결국…”

    ‘부자동네의 대명사’ 타워팰리스가 내다보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지난 27일 오전 대모산에서 흘러내려온 흙탕물이 판자촌인 이 마을을 휩쓸었다. 전체 1200여가구 가운데 513가구가 흙탕물 파도를 맞았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꼴로 피해를 당한 셈이다. 무허가인 탓에 하수구 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유입된 물이 하수구로 배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안까지 들어왔다. 흙탕물이 방안에서 무릎 높이로 넘실거렸다. 28일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주민들은 당장 입을 옷을 세탁하고, 이불에 뭍은 진흙을 털어내다 이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주민 이혜정(48·여)씨는 “어제(27일) 오후에는 집안으로 물이 허벅지까지 들어차 가전제품과 옷, 이불 등이 진흙과 뒤엉켜버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어떻게 손을 대려 해도 댈 수가 없다.”면서 “진흙탕이 된 집을 물로 청소하고 싶어도 물이 역류할까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장지동 화훼마을 역시 이번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다. 나무 판자로 지붕을 막고 비닐과 차광막으로 덮어놓은 부실한 집은 시간당 100㎜ 안팎의 빗물을 견딜 수 없었다. 이 마을 10여가구의 지붕에서 빗물이 줄줄 새는 바람에 집 안이 물바다로 변했다. 주민들은 세숫대야와 양동이로 빗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한 주민은 “무허가 건물이라 집을 조립식 건물로 교체하고 싶어도 구청이 허가를 내 주지 않았다.”면서 “지붕을 수리하고 싶어도 비용이 100만원은 족히 들어 엄두를 못 냈는데, 결국 이렇게 돼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서울 1060명(759가구), 경기 3441명(2697가구) 등 모두 4566명(34 8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645㏊가 침수됐다. 전국 11만 6716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경기 남양주 국도 43호선과 청계천, 한강 잠수교 등 도로 32개 구간이 통제됐고, 경원선(소요산∼신탄리역)과 경의선(문산∼도라산역)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 한성여중 등 52개교와 강동교육지원청 등이 천장 누수, 벽체 균열, 지하실 침수, 옹벽·절개지 붕괴 등의 피해를 겪었다. 경기 일산고의 담장이 붕괴됐고, 고양 삼송초교와 고양외고는 각각 담장·음수대 붕괴, 지하 침수로 인해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은 29일까지 모든 공연과 행사를 취소했다. 국립국악원은 30일 상설공연 ‘토요명품공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고, 이날 창경궁에서 열리는 ‘국립국악원이 여는 창경궁의 아침’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이 벌어지는 45곳은 이번 폭우로 공사가 모두 멈춘 상태였지만 별다른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김진아·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불암산둘레길 점검

    김성환 노원구청장 불암산둘레길 점검

    한 달 가까운 장마 끝에 18일에야 푸른 하늘이 얼굴을 내밀었다. ‘찜통더위’의 시작이다. 높은 습도에 뜨거운 햇볕이 내리쪼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날 구민들이 건강 산책로로 이용하는 ‘불암산 둘레길’에 불편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최근 서울시 지원금 4억원을 받기로 결정된 덕분이기도 하다. ●市 4억 지원… 맨발길 등도 추진 김 구청장은 “불암산에 조성된 횡단형 건강 산책로인데, 경기 남양주 구간까지 확대 연장하게 되면 중장거리 트레킹 코스가 된다.”며 “새로 길을 낸 게 아니라 있는 산길을 연결한 것이어서 아주 평탄하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으면서 접근성이 좋아 평일에도 이용객이 많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 1월부터 등산로를 정비하고, 휴게시설을 확충했다. 둘레길 구간에 ‘맨발길’과 전망대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남근석, 여근석에 대해서는 불임 부부들의 소원성취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붙일 예정이다. 올해 첫손가락에 꼽는 정비 사업은 불암산 정상에 있던 무허가 술집 정리였다. 그는 “불암산 정상은 암반으로 위험한 곳이 있다. 정상에서 막걸리 파는 분들을 이번에 다 정리했다.”면서 “생활 터전을 잃은 분들도 있겠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노원구가 종로, 여의도, 강남처럼 일자리는 많지 않아도 불암산·수락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끼고 있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자부심이다. 부족한 일자리는 성북 민자 역사가 완성되고, 창동 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그곳에 새로운 상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바라는 또 다른 불암산 정비 사업은 무허가 배드민턴장을 철거하는 일인데, 이번 정비 사업의 주된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흉물스럽게 검은 비닐을 씌운 배드민턴장은 무허가 가건물일 뿐만 아니라 주민 전체가 사용하기보다는 일부 회원들만 사용하는 것이어서 이번에 철거를 결정했다고 김 구청장은 덧붙였다. 그는 “산 밑으로 내려오시면 입회비와 연간 회비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했더니 긍정적으로 내려오시겠다고 한다.”며 “가건물을 헐어 노면에 배드민턴장을 만들고, 그 자리에 팔각정과 같은 휴식공간을 들여놓아 모든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 난이도 적당해 호응 커 여름방학 동안에는 지역 청소년들과 불암산 둘레길 조성을 위해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불암산 둘레길에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을 흙으로 덮어 주기로 했다. 나무가 제대로 살고 태풍에도 견디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국가적으로 법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동네 단위에서는 쉽게 일을 추진할 수 있다. 주민들에게 검증받을 수 있는 일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불암산 둘레길은 물론 70세까지 보편적 의료 복지를 제공하는 평생건강센터 건립, 자살예방 사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취임 뒤 실행한 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살기 막막” 女범죄율 5년來 최고

    “살기 막막” 女범죄율 5년來 최고

    여성 범죄율이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무허가 음식점 운영 등 생계형 범죄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18일 법무부 여성아동정책팀이 최근 발간한 ‘2010 여성통계’에 따르면 2009년 여성 범죄인은 모두 40만 8111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여성 범죄율이 16.4%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여성 범죄율은 2005년 15.7%, 2006년 15.6%, 2007년 15.3%, 2008년 15.4%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형법과 특별법을 통틀어 여성 범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식품위생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경우였다. 여성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1만 110건으로 전체 범죄자의 62.3%에 달했다. 법무부는 “이 같은 현상은 생계형 무허가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저지른 범죄 중 여성 비율은 14.9%인 데 비해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에는 48.1%에 달해 배우자 유무와 여성 범죄의 연관성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여성이 이혼·사별 후 사회활동에 참가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범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간통죄도 여성 비율이 47.2%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또 문서위조죄의 여성 비율(24.5%)도 높았다. 이 경우 임대계약서 등을 위조해 소액대출을 받는 등 생계형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여성이 강간을 저지른 범죄가 전체 범죄자(1만 4329명)의 1%에 육박한 점. 이에 대해 법무부는 “현행법상 여성이 단독으로 남성을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여기에 포함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거마 대학생’ 괴롭힌 다단계 사법처리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5일 불법 다단계판매 영업을 한 방문판매업체 4곳의 사무실과 사원 교육장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방문판매업체 운영자 등은 무허가로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대학생 등 영업부문에 지원한 사람들에게 교육과 합숙을 강요했다. 또 취업을 미끼로 20대 청년들에게 대출을 받게 한 뒤 자사 제품을 비싼 값에 강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겨왔다.  최근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의 숙소에서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에서 일하는 대학생들을 일컫는 ‘거마 대학생’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경찰은 압수한 구매계약서와 판매원 명부, 컴퓨터 파일 등의 분석이 끝나는대로 방문판매업체 대표 A씨 등 5명에 대해 방문판매업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20명을 입건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필리핀 女시장 ‘무력진압’ 경찰에 주먹질 파문

    필리핀 女시장 ‘무력진압’ 경찰에 주먹질 파문

    필리핀의 한 여성시장이 시내 무허가 판자촌 철거작업을 하며 거주민과 무력 충돌을 벌이던 경찰관에 주먹을 휘두르며 공개적으로 꾸짖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다바오시의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경찰의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무허가 판자촌을 찾았다. 이곳에선 지난달 내려진 법원의 철거 명령에 따라 경찰과 철거업체가 주민들의 저항에도 무리하게 철거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게 된 약 220가구 거주민들이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3명과 경찰관 1명 등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이날 거주민과 경찰의 극단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 철거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그녀는 경찰에 “철거를 2시간가량 중단하고 거주민과 조정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중재했으나 경찰이 이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두테르테 시장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던 경찰관 아베 안드레스에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더니 그의 얼굴에 거칠게 주먹을 날렸다. 최소 4대를 가격당한 경찰관은 얼굴을 감싸 쥐고 뒷걸음질 쳤으며, 거주민은 환호를 보내 두테르테 시장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현 시장이 공무 집행 중인 경찰을 그것도 공개적으로 주먹질한 이 사건의 후폭풍은 거셌다. 거주민에 편에 선 그녀를 지지한 이들이 적지 않지만 “시장이 경찰을 공개적으로 구타한 건 경찰 전체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 것. 실제로 이 사건으로 두테르테 시장은 직무 정지나 해임조치 등 엄한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시장은 “당시 경찰은 철거를 하려 온 게 아니라 폭동을 일으키러 온 것 같았다.”고 경찰의 무력진압을 구타의 이유로 꼽았다. 얼굴을 얻어맞은 경찰관은 폭력혐의로 두테르테를 고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매체가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옻으로 암치료 한다던데… 넥시아가 뭔가요?”

    [Weekly Health Issue] “옻으로 암치료 한다던데… 넥시아가 뭔가요?”

    ‘넥시아’는 지지부진한 한의학 과학화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임상적 효과가 어떻든 한의학적 접근법에 의해 탄생한, 전례가 없는 암치료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넥시아가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기대보다 의구심이 많았다. 특히 한방을 의구심의 눈길로 보는 의료계에서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넥시아는 이런 의구심을 차례차례 뒤집고 있다. 잇따른 연구 결과는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그 중심에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최원철 교수가 있다. 그를 만나 화제의 중심, 문제의 중심에 있는 넥시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최근 넥시아를 탄생시킨 고뇌의 여정을 담은 저서 ‘고치는 암’(민음사)을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먼저, 넥시아는 어떤 약제이며,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넥시아는 ‘옻’이라는 원료한약재를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법제해 한의사가 처방하는 암 치료제다. 흔히 넥시아라고 하지만, 이는 법제 칠피를 이용한 한약의 통칭이다. 법제 칠피는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 등 한의서에 기록된 전통적인 적취(암) 치료제로, 수백년 전부터 사용한 것에 최근 개발한 알레르기 독성제거법을 적용해 새로 개발했다. ●넥시아의 임상시험 과정과 성과를 설명해 달라. 법제 칠피 추출물을 이용한 넥시아는 역사적으로도 오랫동안 환자에게 처방돼 임상 성과가 인정된 것이어서 따로 임상시험을 거칠 필요가 없고, 한의사의 재량 내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제다.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아징스(AZINX75)’는 넥시아와는 별개 약제로,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천연물 신약개발 과정을 밟고 있다. 아징스는 비소세포 폐암 4기 환자 등 특정 환자군에 대한 유지요법으로 임상시험이 승인돼 지난해 10월부터 경희의료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및 임상에서 확인된 넥시아의 효능은 무엇인가. 예전 광혜원에서도 사용한 넥시아는 단독 치료만으로 다수의 말기암 장기 생존환자가 있으며, 이들의 생존율을 평가하기 위해 공인 임상시험 대행업체에서 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생존기간 5년을 기준으로 넥시아 투약일로부터 전체 환자의 44%가 생존’했다는 결과가 보고됐고, 4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 25%, 백혈병 환자의 5년 생존율 73%라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넥시아 리뷰’를 통해 현대의학이 제시한 평균 생존기간을 2배 이상 달성한 환자 사례 36건을 발표했으며, 관련 SCI급 논문 9편 등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넥시아의 어떤 성분이 어느 정도 항암효과를 보이는가. 옻의 항암효과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으며, 관련 논문도 수십편에 이른다. 이 연구를 종합하면 옻의 성분 중 피세틴(fisetin), 설퓨레틴(sulfuretin), 뷰테인(butein) 등이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넥시아는 단일 성분이 아닌 복합제제로, 연구 결과 세포자연사 촉진 및 암의 신생혈관 생성 억제와 암의 주변조직 침입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미국국립암센터(NCI)의 실험에서 넥시아는 무독성 용량에서 신생혈관 억제 효능이 81%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어혈을 억제하면 종양의 생성을 막을 수 있다는 원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넥시아의 항암 능력을 기존 약제와 비교할 수 있나. 기존 항암제를 직접 들어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넥시아는 천연물로, ‘무독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세포독성을 유발해 암을 줄이는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를 얻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의학적 이론에 따르자면 ‘여인해로’(與人偕老)와 ‘양정적자제’(養精的自制), 즉 암과 더불어 살면서 면역 및 체력을 높여 스스로 암을 없앤다는 의미다. 어혈 치료에 있어 공격보다는 인체의 정기상태에 따른 치료를 중시한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와의 공동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08년부터 시작된 공동연구를 통해 혈관 내피세포의 생성을 차단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현재는 이 기전에 따른 무독성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넥시아의 문제는 무엇인가. 드물게 발진이나 소화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약물 투여를 중단할 만큼의 부작용은 없었다. 현재 장기생존자들의 경우, 10년 동안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많지만 부작용과 후유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식약청 조사에서 보듯 아직도 제도권에서는 넥시아 공인을 주저하는 듯 한데…. 식약청 조사는 임상시험 약제를 몰래 팔았다는 것인데, 임상시험 중인 아징스는 나도 본 적이 없으며 조사 당시에는 경희대병원에 들어오지도 않은 상태였다. 넥시아의 공인이나 효과에 대한 논쟁은 식약청 조사사항이 아니다. 넥시아는 틀림없이 정부기관에서 사용을 허가한 한약재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국가 면허권자인 한의사 처방에 의해 투약되고 있다. ●본격적인 넥시아의 치료약제화와 관련, 제도적인 문제는 없나. 넥시아는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법제, 표준화했으며, 한의학은 수천년의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런 역사성과 학문적인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번 식약청 조사에서도 그랬듯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약에 대해 무허가 혐의를 씌워 발목을 잡는다면 신약과 관련된 한의사들의 임상적 경험은 사장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내에 항암제 신약이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이 넥시아에 대한 각종 오해를 만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천연물 신약은 한의학이라는 자산을 가진 우리 의료현실에 있어 ‘블루오션’이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까지는 아직도 각종 직능간의 벽이 높다. 게다가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이런 특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천연물신약개발본부를 만들어 천연물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성장동력 전략산업으로 천연물 신약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권 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이런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지 않겠나.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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