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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도가니’ 범인에 종신형

    ‘미국판 도가니’로 불리는 상습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에 대해 미국 법원이 잇따라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성범죄를 두 번 저지르면 자동으로 종신형에 처해지는 ‘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연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센터카운티 법원이 10대 청소년 10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제리 샌더스키(68) 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축구팀 감독에게 징역 30~60년을 선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8건의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6월 체포된 그는 빈곤층 아동들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자선재단 아이들에게 선물로 호감을 산 뒤 그들을 집과 호텔로 끌어들여 성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샌더스키는 특히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입양한 아들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나는 결코 그런 역겨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재판을 맡은 존 클리랜드 판사는 “당신은 아이들을 농락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신체와 정신까지 모두 파괴했다.”면서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라는 의미로 최장 60년형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샌더스키는 30년 동안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종신형을 받은 셈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조지아주 코웨타카운티 법원은 7일 무허가 탁아소를 운영하면서 아동 15명을 성추행한 제이슨 문(54)에게 가석방을 불허하는 조건으로 종신형을 두 번 선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2 국정감사] 정책검증 뒷전 대선후보들 ‘부동산 공방전’ 벌인 국토위

    5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는 대선 후보의 부동산 거래와 대선 공약 등을 놓고 여야 위원들이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文 무허가건물 시정명령 계속 어겨” 여당 위원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무허가 건축물 구입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을 거론하며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구입한 경남 양산 매곡동의 일부 무허가 건물과 관련, 문 후보는 이를 철거하라는 양산시의 시정명령에 불복해 올해 5월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경남도가 이를 기각하자 다시 올해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행정부의 수장인 대선 후보답지 않은 행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재개발 입주권(딱지) 구입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재개발 입주권을 구입한 1988년은 총선·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투기 광풍이 불던 시기”라며 “이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초월한 모습을 보여 왔던 안 후보의 평소 견해와 어긋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도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조 의원은 “장관·대법관 등 공직자들이 다운계약서 때문에 낙마하거나 곤혹을 치렀다.”며 “안 후보가 쓴 ‘안철수 생각’에 보면 투기와 탈세에 대해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해놓고 본인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따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발표한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렌트푸어 대책)와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도’(하우스푸어 대책), ‘행복주택’ 등 주택공약도 도마에 올랐다. ●“朴의 부동산정책은 실패한 MB정책 재탕”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은 “박 후보가 발표한 렌트푸어나 하우스푸어 공약은 실현불가능하거나 미봉책에 불과하고 행복주택은 이미 LH, SH공사 등도 사업성 문제 등으로 포기한 정책”이라며 “이명박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 없이 발표한 ‘자가당착’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가짜양주 팔아 200억 폭리 챙긴 ‘이경백 스승’

    가짜양주 팔아 200억 폭리 챙긴 ‘이경백 스승’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에게 유흥업소 영업비밀을 전수해 준 스승 김모(49)씨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재훈)는 지난 8월 자신이 운영하던 무허가 유흥업소가 단속에 걸리자 ‘바지사장’을 내세워 처벌을 피한 김씨를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가짜 양주를 만들어 김씨의 업소에 공급한 김씨의 친동생(47)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0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술에 취한 손님들을 유인해 불러들이는 이른바 ‘삐끼주점’ 5곳을 운영했다. 김씨는 서울역, 회현역, 건대입구 등 취객이 많은 곳에서 호객꾼을 동원해 손님을 유인한 뒤 가짜 양주를 팔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술값을 부풀려 결제하는 수법으로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웠다. 동생 김씨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술을 모으거나 공급책으로부터 싸구려 양주를 넘겨받아 이를 S위스키 12년산, W위스키 17년산의 빈 병에 넣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형의 업소에 공급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양주는 병마개 라벨이 이중으로 돼 있거나 투명한 비닐이 씌워져 있는 등 진짜 양주와 쉽게 구별됐지만 미리 병마개를 따서 내놓거나 실내조명을 어둡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손님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형제가 이런 수법으로 10여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최소 200억원대”라고 말했다. 검찰은 동생 김씨의 거주지에서 가짜 양주 완제품 15병, 500㎖ 생수병에 든 가짜 양주 원료 766병 등을 압수했지만 김씨는 “내가 마시려고 만든 술로 형과는 상관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생 김씨가 유흥업소들이 팔다 남은 술과 저가 양주를 사들인 유통망과 호객꾼 조직망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외로운 노인 등친 다단계 약장수들

    “아들보다 살갑지. 공연도 보고 마사지도 받고 얼마나 좋았는데. 그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요?” 25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 형사와 마주 앉은 A(65·여)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A씨는 “새로 산 녹용을 먹고 쑤신 몸이 다 나았는 걸. 늙은이한테 그런 애들도, 그런 곳도 없어.”라며 자기에게 바가지를 씌운 업자들을 오히려 두둔했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A씨는 지난 5월 이웃의 소개로 석촌동의 한 다단계 판매 매장에 갔다. 하루 두 차례씩 펼쳐지는 노래공연을 보며 비슷한 또래 수백 명과 어울렸다. 직원들은 매일같이 팔다리를 주무르며 싹싹하게 말을 걸었다. 매장 직원들은 “치매 예방에도 좋고 골다공증·심장마비·고혈압·관절염에 최고”라면서 건강식품을 건넸다. A씨는 녹용과 홍삼을 사는 데 560만원을 썼고, 옆집에 사는 노인은 70만원짜리 냄비를 샀다. 동네 노인들은 그렇게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물건을 사댔다. 새로 데려간 사람이 50만원 넘게 물건을 사면 순금 반 돈짜리 ‘금메달’도 준다는 말에 노인들은 경쟁하듯 다른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들이 산 물건은 모두 정가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것들이었다. 시가 240만원 정도인 생녹용은 438만원에, 50만원 하는 6년근 홍삼은 128만원에 판매됐다. 제조처를 전혀 알 수 없는 조악한 물건들도 수두룩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매장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한 건물에 992㎡ 규모의 불법 판매장을 차려 놓고 59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각종 건강식품 등을 팔아 1억 7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 경찰은 “아들 또래의 젊은 직원들이 워낙 살갑게 다가온 탓에 피해를 당한 노인들은 대부분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는 노인 500여명을 상대로 무허가 식품을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억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배모(31)씨 등 11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 신내동 화약고 이전 ‘불붙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화약고 이전에 불이 붙었다. 구는 24일 서울시의회로부터 예정대로 삼성화약이 이전절차를 밟겠다는 확답을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 화약고 이전에 대한 서울시 계획이 확정된 뒤 주변 무허가 건물 수용에 대한 회사 측의 부정적인 입장과 보상가를 둘러싼 소송 탓에 지지부진했던 화약고 이전과 공원조성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봉화산 입구 신내동 777-3에 위치한 건설공사용 화약고는 1만 5300여㎡(4636평) 규모에 이른다. 화약 10t을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간판조차 설치되지 않아 상당수 주민들이 위험시설 자체를 모르는 실정이다. 이곳에는 1971년 9월 화약제조 전문업체인 삼성화약이 당시 과수원이었던 땅을 사들여 저장고를 지으면서 시내 유일한 화약고가 들어섰다. 현재 산업용 폭약과 도화선, 불꽃류 화약 등이 건물 6개 동에 나뉘어 저장돼 있다. 화약고가 들어설 당시에는 지금처럼 아파트와 초등학교 등 근린시설이 드물어 그다지 주목받지 않았다. 그러나 1996년 신내택지개발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를 신호탄으로 문제가 급부상했다. 삼성화약은 연내에 시설을 다른 지방으로 옮길 예정이다. 진행 중인 소송을 지켜봐야 하지만 공원조성 사업비는 97억 8100여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미 71억 7800만원이 들어갔다. 건물 7개 동 매입과 영업보상에 따른 1차 공탁금 25억원, 토지 1930㎡를 수용한 데 따른 20억원, 수용재결 당시 26억 7800만원이다. 중랑구는 행정절차를 밟아 지난 3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이런 와중에 삼성화약에서 취소처분 소송을 냈지만 최근 이마저 거둬들임으로써 사업을 한층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모산이 병풍’ 전원형 주거단지… “내집마련 평생 꿈 이뤄”

    ‘대모산이 병풍’ 전원형 주거단지… “내집마련 평생 꿈 이뤄”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2009년 6월 서울 강남·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를 시범 지구로 지정한 뒤 3년 4개월 만이다. 14일부터 입주하는 보금자리주택 강남지구를 지난 11일 돌아봤다. 서울 강남구 자곡·세곡동 일대 대모산 기슭에 있는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2블록은 분양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분주했다. 한쪽에선 임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단지 안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곳 94만㎡에는 6713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입주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912가구. 이 중 490가구는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다자녀 가구다. 422가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일반 공급됐다. 이들의 평균 무주택 기간은 22년, 청약저축 납입 금액은 1900만원. 15~28년 동안 청약저축을 납입한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었다. 말이 그린벨트지 녹지가 훼손돼 비닐하우스와 무허가 창고 등만 빼곡하게 들어섰던 산동네다. 비닐하우스 2240동, 창고 105동 등이 들어서 녹지 기능이 떨어지고 보존 가치가 낮아 사실상 그린벨트 기능을 하지 못하던 지역이다. 이곳에 전원형 주거단지가 들어섰다. 대모산의 자연 환경과 스카이라인을 살려 조성된 단지라서 아파트만 빼곡한 다른 택지지구와는 사뭇 다르다. 대모산에서 흐르는 물을 단지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였고 주변 녹지를 정원으로 삼을 정도로 있는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 여러 차례 입주 점검을 거쳐 내부 마감도 설계 당시보다 훨씬 환해졌다. 입주자들도 한결같이 만족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이라는 기쁨에 설렘도 컸다. 84㎡ 아파트에 입주하는 김이곤(71)씨는 “내 집 마련이라는 평생 꿈을 이룬다는 설렘에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씨는 열심히 살았지만 치솟기만 하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그동안 사글세, 전세를 전전해야 했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아내와 두 자녀에게 가장 미안했다. 김씨는 분양받을 때만 해도 걱정이 있었다. 싼값에 공급한 주택이라서 품질이 형편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입주 점검을 마친 뒤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잘 지었다.”며 “주변 환경도 쾌적하고 특히 공원이 마음에 쏙 든다.”고 평가했다. 비록 전세 보증금에 은행 대출 끼고 분양 대금을 치렀지만 완벽한 내 집을 만들 수 있는 ‘디딤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곤(54)씨도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으로 흥분했다. 그는 1989년 결혼과 동시에 중동 건설 현장에서 번 돈으로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사글세를 살아야 했다. 지금의 전셋집을 마련한 것도 몇 년 안 된다. 김씨는 “보금자리주택에 입주해 비로소 아내와 세 딸에게 가장의 역할을 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곳은 주택 유형이 다양하다.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민간 분양 아파트가 어우러진 ‘소셜 믹스’ 단지다.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싼 집이라서 품질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을 떨쳐 버릴 수 있게 지은 집”이라며 “분양 아파트 단지 못지않은 자재와 편익 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대 80만+분양 70만’ 총 150만 가구 공급

    ‘임대 80만+분양 70만’ 총 150만 가구 공급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다. 국가 재정이나 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하거나 기존 주택을 매입해 소득 계층별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주택이다. 정부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150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 중 임대주택이 80만 가구, 분양주택이 70만 가구다. 임대주택은 공공임대(10년) 20만 가구, 장기전세(20년) 10만 가구, 장기임대(30년 이상) 50만 가구로 계획됐다. 같은 단지 안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이 기존 주택단지와 다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00만 가구, 지방에 50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주택단지는 도시 외곽을 확장 개발해 택지를 조성하는 방식을 벗어나 대도시 인근에 조성된다. 특이한 것은 도심 재건축·재개발단지에서도 20만 가구를 내놓는다는 점이다. 서민들의 일자리가 도심에 많다는 것을 감안했다. 그린벨트를 풀어 짓는 주택은 30만 가구다. 그린벨트로 묶인 곳 가운데 녹지가 크게 훼손돼 사실상 그린벨트 기능을 상실한 곳이 지구 지정 대상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에 지정된 보금자리주택단지는 21곳, 44㎢에 이른다. 2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150만 가구를 짓기 위해서는 추가 지구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50만 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하되 유형별 공급 물량은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에 따라 연차별로 탄력 조정키로 했다.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활황기에는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어려움도 없지 않다. 보상을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그린벨트에 무허가 공장, 창고 등이 많이 들어서 있어 지장물 철거, 보상에 엄청난 비용이 따른다. 사업비 증가는 분양가,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보금자리주택 본래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사업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경기 시흥 은계지구는 서울 강남지구에 버금갈 정도로 보상비가 많이 들어간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5·16 군사쿠데타, 10월 유신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하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다. 박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와 10월 유신에 대해 ‘구국의 결단, 불가피한 역사적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한다.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유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근대화의 토대를 완성했다는 경제적 성과를 놓고는 평가가 갈린다. 이런 가운데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유신체제가 정경유착은 물론 1997년 외환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하면서 진보·보수 간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 박정희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시켰으며, 일부 헌법의 효력을 중지한다는 제1항을 시작으로 모두 4개 항의 ‘특별선언’도 발표했다. ‘10월 유신’의 시작이었다. 올해는 10월 유신과 유신헌법 공포 40주년이 되는 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등 진보 성향의 4개 역사 단체는 ‘역사가, 유신 시대를 평하다’를 주제로 오는 14~15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유신체제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가.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학)는 ‘8·3 사채 동결 조치와 재벌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유신체제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 성립과 유지가 어려웠다.”면서 박정희 정권과 기업의 유착 고리를 “1972년 긴급조치 14호로 발효된 8·3 사채 동결 조치와 500억원의 산업합리화 자금 방출”에서 찾았다. 이론상으로는 고리사채의 성행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은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특혜였다. 정부는 사채 동결 조치에 따른 자금난 해소로 2000억원의 특별 금융채권, 200억원의 긴급 금융, 500억원의 합리화 자금 등을 방출하면서 8%의 금리를 적용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9%, 사채금리가 36.5%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였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런 특혜 금리로 기업은 연간 1500억원의 자금 지원 효과를 얻었다. 특히 이 특혜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전체 사채의 60%를 끌어다 쓰던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됐다. 1971년 대기업의 타자본 의존도는 79.5%로 중소기업의 67%보다 12.5% 포인트나 높았다. 위장 사채까지 활용한 부실 기업을 정리하지도 않고 정책자금을 마구 쏟아부었다. 정책자금이 방출되면서 조선, 석유화학, 방위산업, 철강, 석탄, 자동차 등 중화학 공업을 하는 공기업과 대기업만 100% 혜택을 보았다. 대마불사식의 기업지원 정책은 대기업의 서열을 바꾸었고, 재벌의 탄생을 이끌었으며, 결과적으로 1997년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박 교수는 규정했다. 박 교수는 “8·3조치는 부실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그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면서, 기업을 유신을 지탱했던 경제적 토대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전남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진우씨는 유신체제의 시작이 1971년 경기도 광주대단지 폭동부터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박정희가 1962년부터 시작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농촌은 빈곤에 빠지고 급격한 이농이 발생한다. 1960년대 초반 연 19만명에서 1960년대 후반 연 50만명으로 이농 인구가 급증한다. 도시 인구의 비중이 1960년대 29.9%에서 1970년 41.2%로 증가한다. 농촌을 떠난 농민들은 서울 청계천 주변 등 대도시의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게 된다. 정부는 위생 문제를 내세워 청계천 판자촌을 철거하면서 1969년부터 광주로 대규모 강제 이주를 실시했다. 열악한 생활환경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광주 이주민들이 폭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1971년 8월 10일에 발생한 광주대단지 폭동이다. 이는 시민 저항의 신호탄으로, 그해 8월 16일 서울대 교수의 대학자율화 운동과 8월 26일 인천 부평시장 노점상 500여명과 노점철거반의 투석전으로 이어졌다. 3일 전인 8월 23일에는 북파부대원들이 벌인 ‘실미도 사건’이 벌어졌다. 도시 문제가 전면에 드러나자 박정희 정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15일 위수령을 발동하고, 12월 6일에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듬해 8·3 긴급경제조치 등이 10월 유신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야말로 2012년 ‘토건족’의 모태이자 ‘부동산 불패신화’의 근원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강남개발은 도시개발 그 자체가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의 도로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박정희 정권은 1970년 평당 5100원에 산 강남의 토지 약 18만평을 1년 뒤인 1971년 5월에 1만 6000원에 매각해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했다. 특히 잠실아파트 단지 등 대단지의 연안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면허를 내주는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거뒀다고도 주장했다. 4대문 안의 명문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해 ‘강남 8학군’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박정희 정권은 강남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강북지역 개발 억제책도 실시해 ‘강북=낙후지역’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특히 잠실지구 개발과정에서는 구획정리를 하면서 개인의 소유권을 침해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강남개발 과정에서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정권 담당자들이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투기에 가담했다.”면서 “결국 한국이 땀흘리는 사람의 사회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지대를 추구하는 ‘짜릿한’ 사회로 변질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은 없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해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겸 역사문제연구소장은 “왜곡된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국 경제의 좌표와 과제를 제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서 “유신체제가 왜 붕괴했나 생각해 보자. 명확하다. 국민이 저항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박정희의 업적이 친일행적, 유신독재, 인권탄압, 민주주의 억압 등의 실정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 아니라, 그런 수준에서의 경제성장이었다.”면서 “박정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이를 키워야 분배가 가능하다.’든지 ‘선 경제성장, 후 민주화’, ‘경제성장은 독재 덕분에 가능했다.’는 명제들은 모두 착시이거나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오히려 경제발전이 질적 변화를 보인 것은 민주화 운동이 확대된 1980년대 이후”라면서 “박정희 시기 무역적자가 233억 달러였던 반면 재임 기간이 4분의1 정도에 불과했던 김대중 시기에는 84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폭력’ 경비업체 12곳 적발

    집단민원 현장에서 ‘구사대’ 등으로 활동하며 폭력 등 불법 행위를 일삼아 온 경비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9~24일 경비업체 25곳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2개 업체의 경비업법 위반 행위 14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부산 A호텔에 배치된 B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반대 측의 통제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방재실 출입문을 부수고 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B업체의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경비원이 폭력을 저지른 업체 1곳과 무허가로 경비행위를 한 2개 업체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4대강 오염물질 배출업체 절반이 ‘위법’

    4대강 유역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곳 중 1곳이 미처리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는 등 환경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4대강 유역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626곳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환경법을 위반한 321곳(51.3%)을 적발해 이 중 188건을 사법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합동 단속 적발률은 지방자치단체가 적발한 것보다 7.5배나 높았다.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단속권이 지자체에 이관되고, 단속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합동 단속반은 4대강 수질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환경부와 지방환경청 환경감시단, 검찰청 직원 등으로 구성해 현장에 투입,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등 환경관련 법령 준수 여부를 중점 단속했다. 적발 사례는 폐기물 부적정 보관·처리가 118곳(37%)으로 가장 많았고, 무허가·미신고시설 운영 63곳(19%),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47곳(15%), 하수처리시설 관리기준 위반 등 기타 93곳(29%) 등이었다. 적발된 환경법령 위반 사업장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인 188건은 지방유역환경청에서 직접 수사·송치했다. 나머지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조치를 의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적발된 사업장은 환경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데다 고의성이 짙었다.”면서 “최근 남양주시의 공공하수처리장 불법 운영 사례 등이 밝혀짐에 따라 하반기에는 대규모 공공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시민 건의사항 99건 부산시 정책이 되다

    시민 건의사항 99건 부산시 정책이 되다

    “장애인 대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대학병원 장애인구강센터 방문 시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생략해 주세요.”(신판자·51·주부) “결혼 이민자의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베트남·중국뿐 아니라 다른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강의센터를 늘려 주세요.”(누에티 세로한·31·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소중한 의견을 소홀함 없이 시정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택시비 동결·다문화 교육 등 수용 허남식 부산시장이 귀를 활짝 열었다. 지난달 11일 민선 5기 2주년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이후 허 시장의 ‘듣는 행정’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벡스코 행사에는 대학교수, 시민, 주부, 대학생, 다문화 가정,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사회적기업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 180명이 참석해 보건·복지, 교통, 건설·건축, 경제, 일자리 등을 놓고 허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시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총 168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가운데 99건은 수용하고, 37건은 중장기 검토, 나머지 32건은 시정에 참고토록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제안된 의견 모두에 대해 해당 분야 실·국·본부장의 책임 아래 한 달여간 자체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인 시정 반영 사례는 장애인 대학생 취업 기회 제공과 택시요금 인상을 대선 이후로 미뤄 달라는 요구 등이다. 화명·삼락생태공원 내 무허가 매점 운영 개선, 공공장소 금연 강화 및 과태료 인상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제안자에게 추진 상황을 직접 알려 주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견 제안자 모두에게 일일이 검토 의견 및 결과를 전화, 이메일, 우편 등으로 통보해 줬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시철도 시청역 로비에 설치된 게시판(쪽지 한마디)에 올라온 78건의 의견 중 16건을 수용하고, 시의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이 게시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 줬다. ●“시민들의 시정참여 더 넓힐 것” 허 시장은 “이번에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나 당장 반영이 어려운 의견들도 앞으로 여건이 개선되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독버섯’ 영세 경비업체가 폭력용역 주범이다

    영세 경비업체의 무분별한 난립이 일부 업체의 폭력 행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비업체의 설립 요건을 강화해 부실 업체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서울경찰청과 경기경찰청에 2009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경비업체의 허가취소 현황을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매년 100개에 가까운 경비업체의 허가가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2009년 이후 총 221개의 업체가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 중 156개 업체가 1년 이상 단 한 건의 도급실적도 없어 허가가 취소됐다. 경기에서는 77개 업체의 허가가 취소됐는데 이 중 58개 업체는 도급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년 이상 도급 실적이 한 건도 없으면 업체 허가를 취소한다. 업체의 난립을 막기 위한 방안이지만 전국의 경비업체 수는 2009년 3270개에서 올해 3739개(7월 기준)로 늘어 경쟁은 오히려 심화됐다. 문제는 이 같은 난립이 경비업체의 폭력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시장이 과포화된 상태에서 ‘먹거리’가 떨어진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업체인 ㈜SJM 공장과 같은 노사 분규 현장에 무분별하게 진출하기 때문이다. 경비업체는 ▲시설경비 ▲신변보호 ▲호송경비 등으로 나뉜다. 아파트 경비 등을 맡는 시설경비 업체는 연간 계약을 통해 수익을 보장받는 반면 선거 등 특정 행사 때만 일감이 몰리는 경호업체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구조다. 실제 ‘허가 경비업무 외 경비원 종사’를 이유로 허가가 취소된 업체는 서울이 42개, 경기가 16개 등으로 전체의 5분의1 정도를 차지한다. 10여년간 경비업에 종사한 업계 관계자는 “소위 용역 깡패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존 업체들이 돈벌이를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많다.”면서 “특히 신변보호 업체는 일거리가 부족할 때가 많아 무허가로 노사분규 현장에 투입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설립 요건을 강화해 시장을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인 김남근 변호사는 “과당 경쟁으로 인한 폭력을 근절하려면 전체 업체를 100여개로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자본금을 현행 5000만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사측의 경비용역 투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꿔 경찰의 관리감독 기능도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팔 국회 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은 “컨택터스처럼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는 변칙 업체는 현행법으로 관리가 어렵다.”면서 “법 개정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경기 피서지 음식점 ‘위법투성이’

    경기도 내 유명 계곡 등 피서지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들이 무허가 영업을 하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 광역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피서객이 많이 찾는 포천시 백운계곡, 양주시 장흥계곡, 고양시 북한산 등 도내 유원지 인근 음식점 88곳을 대상으로 식중독예방 위생관리 및 원산지 거짓표시 등에 대해 중점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32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소고기 원산지 거짓표시 등 원산지 표시위반 12곳, 계곡 내 무신고 영업 및 영업장 무단확장 행위 19곳,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G업소는 육우 소고기를 유통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손님들에게 한우 등심으로 판매하다 적발됐고, 갈비집인 O업체는 미국산 소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식재료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다른 S업소는 유원지 내 무신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강희진 도 광역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들 위반업체들은 원산지 거짓 판매업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무신고 영업행위 등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처분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 최대 룸살롱은 ‘비리 살롱’…무허가 룸 수십개 증축 수십억대 탈세·비자금

    서울 강남 최대 규모의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이 많게는 74개나 불법으로 룸을 증축, 탈세 창구로 악용해 온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탈세 규모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YTT 실소유주인 김모씨는 탈세, 공무원 상납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YTT가 관할 강남구청에 신고한 룸 수는 세울스타즈호텔 지하 1~3층 106개다. 그러나 호텔 홈페이지에 실린 YTT의 룸은 180개이다. 업소의 한 관계자는 “150~180개의 룸을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44~74개의 룸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또 “신고하지 않은 무허가 룸은 탈세 창구로 악용되며, 영업 이익은 장부에 기록되지 않아 국세청에도 포착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남 일대에는 YTT처럼 인근 건물과 비밀 통로로 연결해 무허가 룸을 운영하는 업소들이 많다.”면서 “카드깡 등의 수법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룸이 불법 증축됐다면 점검 과정에서 확인해 시정명령을 내렸을 텐데 YTT는 지금껏 시정·보완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YTT 실소유주 김씨는 호텔 3~4층에도 각각 14개와 10개의 룸을 갖춘 업소를 두고 있다고 구청에 신고했다. 하지만 호텔 2~3층에는 새벽 2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하는 룸 100여개를 갖춘 이른바 ‘2부 클럽’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클럽 관계자는 “홈페이지 광고보다 좀 적은 80여개의 룸을 갖추고 있다.”면서 “2시간 30분 시간제로 운영되며, 2차는 나가지 않는다. 비용은 아가씨 팁 10만원, 기본 주대 13만원 등 일반 가라오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클럽도 무허가 룸이 56~76개나 되는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YTT 실소유주 김씨가 무허가 룸 등을 통해 마련한 비자금을 경찰 등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한 것으로 보고 탈세 규모와 상납 대상자 등을 캐고 있다. 또 경찰과 관할 지자체 공무원, 소방서 관계자 등이 YTT의 불법 증축을 알고서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증축과 탈세가 가능했던 구조적 비리를 캐고 있다.”면서 “양주 공급업체 등도 탈세에 가담했는지 등 큰 틀에서 YTT의 불법·비리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대만女, 성형수술하러 한국 왔다가 중국집에서…

    대만女, 성형수술하러 한국 왔다가 중국집에서…

    울산지방경찰청은 17일 지하상가 중국음식점에 무허가 유흥업소를 차려놓고 윤락행위를 알선한 대만인 우모(47)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국내에 들어와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대만 여성들과 성매수 남성 3명도 함께 입건했다. 우씨는 지난 3월 11일부터 최근까지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상가 중국음식점 내부에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대만 여성 주모(29)씨 등 7명을 고용, 술을 팔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씨는 이를 통해 약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여성들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러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했으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윤락행위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여성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간판 심의 받아야 건축 인허가

    앞으로 중구에서 건축 인허가와 음식점 영업 인허가를 받으려면 옥외 광고물이 적법하게 설치돼 있는지에 대해 먼저 심의를 받아야 한다. 중구는 무허가 간판 설치와 불법 광고물 난립을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각종 인허가에 앞서 광고물관리 부서를 먼저 경유해야 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건축 및 영업 관련 인허가를 신청할 때 광고물관리 부서인 도시디자인과에서 광고물 허가 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쳐야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바닥 면적 300㎡ 이상인 건물을 신축, 증축, 개축하는 건축허가를 할 경우 건축과에 간판표시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건축과에서는 광고물관리 부서인 도시디자인과와 광고물 적법 및 허가 여부를 협의한 후 검토 결과를 민원인에게 회신한다. 규정에 부적합할 경우 이를 보완해야만 건축과에서 건축 인허가를 처리한다. 음식점이나 여행사, 관광숙박업, PC방, 출판사, 인쇄소 등도 영업관련 인허가 신청서와 옥외광고물 신고서를 함께 제출해 도시디자인과의 광고물 심의를 먼저 거쳐야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대부분 인테리어와 옥외광고물을 설치하고 구에 인허가를 신청하다 보니 각종 불법·무허가 간판이 난립해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강제 철거 등에 따른 분쟁 우려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각종 건축 및 영업 인허가를 신청할 때 도시디자인과를 경유하도록 해 무허가 간판 설치와 불법 광고물 승계를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돼 옥외 광고 문화를 개선하고 도시 미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구룡마을 공영개발 확정

    서울시, 구룡마을 공영개발 확정

    25년간 방치된 서울 강남의 빈민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공영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주민들에게는 재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의에서는 당초 입안된 27만 9085㎡에 일부 훼손지역 7844㎡를 추가해 28만 6929㎡에 걸쳐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강남의 외딴섬으로 불렸던 구룡마을은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게 됐다. 구룡마을에는 임대 아파트 1250가구를 포함해 총 27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향후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계획, 이주대책 등을 마련한 뒤 2014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화재나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오·폐수, 쓰레기 등의 처리시설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현재 구룡마을에는 무허가 건축물 403동에 1242가구 2530명이 살고 있다. 이들에게는 재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판자촌 재개발의 특성상 현지 거주민의 100% 재정착을 돕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을 낮추는 등 관련 규정을 고쳤다. 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재개발 방식에 대해 SH공사 주도의 공영개발을 확정했다. 그동안 구룡마을은 민영개발과 공영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개발이익 사유화에 따른 특혜논란, 사업 부진 시 주민들의 주거대책 미비 등의 이유로 주민들 간 심각한 마찰을 빚어 왔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지금까지의 개발사업과는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현지 재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개발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평택·당진항 시멘트회사 공장 등록해야”

    경기 평택시와 접한 충남 당진시 소재 평택·당진항 서부두에서 발생하는 환경 민원을 놓고 평택시와 당진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부두에 들어선 시멘트 회사들은 공장을 등록해야 한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20일 평택시에 따르면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환경단체와 시민들로 구성된 평택항 환경대책위원회에 보낸 ‘항만시설 내 불법 제조시설 조치요구 민원회신’을 통해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회사의 고래슬래그 미분말 생산시설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따라 공장등록이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감사위는 당진시에 공장등록 등의 절차를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재생업으로 분류, 공장 등록이 필요없도록 한 당진시 관련 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했다. 평택항 환경대책위는 ”서부두 인근 주민들이 1년 넘도록 시멘트 회사의 분진으로 시달려 왔다“며 ”공장등록을 생략한 관련 기관에 항의하고, 공장등록이 이뤄질 때까지 시멘트 회사의 차량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주민 3000여명은 시멘트 회사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중반부터 당진시에 무허가 공장 단속을 요청해 왔다. 당진시는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회사들은 한개의 라인을 운영하면서 재생 업무가 80%로 대부분이고 제조 업무는 20%여서 공장등록이 필요없다.”는 입장이었다. 평택 주민들은 지난 3월 감사원에 재조사를 요구했고, 위탁을 받은 충남도가 결국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행정정보 원문 첫 공개… 2조원 규모 경제가치 기대

    서울 행정정보 원문 첫 공개… 2조원 규모 경제가치 기대

    서울시가 시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부용 행정정보 원문 데이터를 공개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교통과 환경, 문화관광, 도시관리, 보건, 주택 등 157종 1200여개의 행정정보 원문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정보 생산에 100억원 이상 소요된 유동인구 정보 등 많은 비용을 들여 생산한 내부 공공데이터를 가공 없이 원문으로 무료로 공개할 방침이다. 공개 대상에는 공영 주차장 실시간 이용정보와 수해 안전 상황, 대중교통 환승 시간 등 생활과 밀접한 정보는 물론 서울시 기금운영 정보, 건축물 허가 및 무허가 정보 등 민감한 정보도 포함된다. 그러나 개인정보 등이 담긴 일부 데이터는 제외됐다. 이 정보는 지난달 개설된 정보공개 창구인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 홈페이지(data.seoul.go.kr)를 통해 시민에게 제공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간단한 회원 가입과 인증키 발급을 거치면 누구나 손쉽게 서울시와 관련된 생활 속 공공데이터들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40종 918개의 행정정보를 우선적으로 공개했으며, 연내에 60종 960개 행정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제공(오픈 API) 방식과 지도·수치 데이터 등 데이터셋(Dataset) 형태로 제공된다. 시는 제공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거나 인터넷 웹서비스를 만드는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해 연간 2조 1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공공데이터의 발굴과 개방을 위해 추진하는 ‘행정 데이터 통합 및 열린 데이터 광장 확장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모집한다. 황종성 시 정보화기획단장은 “공공데이터 제공에 관한 조례를 올해 안으로 마련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공데이터 목록을 전체 공개해 시민 맞춤형 데이터를 발굴해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정부가 상수원 오염원의 주범인 가축 관리 분뇨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 축산 농가·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 관리 강화 없이 상수원과 하천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축산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가뜩이나 축산농가들이 위축돼 있는 마당에 가축 분뇨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환경부는 축산 농가·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가축 분뇨 발생량 급증… 관리는 20년째 제자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 영세한 축산농가들을 고려하다 보니 규제가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대형화, 기업화되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인 가축 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관리·규제는 20년째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축산폐수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익산 왕궁 한센인촌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익산천은 여전히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하루 처리량 700t짜리 공공정화시설이 세워져 가동되고 낡은 축사 매입 등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지독한 축분 냄새가 나고 개천은 정화되지 못한 축산폐수로 육안으로 봐도 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멓다. 왕궁 축산단지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현재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 사육 제한·무허가 축사 폐쇄 추진 전북 정읍 청량리 정애농원(한센인 정착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마을에선 19가구에서 1만 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가축 분뇨 공동 처리장과 퇴비·액비 저장조가 있으나 시설이 낡아 폐수가 고부천을 거쳐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두 마을의 축산폐수는 만경강과 동진강물과 섞여 고스란히 새만금호로 흘러간다. 따라서 개발이 한창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상류에서 흘러드는 축산폐수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가 가축 분뇨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포된 종합대책은 올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입법예고에 이어 시행규칙 등 세부 시행령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미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종합대책안은 상수원 보호 지역과 수변 구역 등 보존이 필요한 곳에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정하고 지나치게 많은 가축 사육 지역은 ‘과밀 사육지역’(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으로 묶을 방침이다. 또 가축 분뇨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전자 인계인수 제도’를 도입하고 배출 시설의 방류수 기준도 2~3배 강화한다. 가축 분뇨와 퇴비·액비 또한 수질오염의 주요인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특히 전국 축산농가 중 34%로 추정되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등에 대해서는 법 개정 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을 어긴 축산농가에 대해 과태료 등을 물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0곳의 가축 분뇨 시설을 추가 설치해 현재 17.2% 인 공공처리 시설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비 압박으로 소규모 농가 피해” 축산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마련한 공청회와 설명회에 집단으로 참석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축산협회 한 간부는 “축산 분뇨 선진화 종합대책은 소규모 농가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마당에 규제 강화는 국내 축산업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퇴비·액비) 역시 생산되는 지역을 벗어나 유통되기 때문에 단순 발생량 기준으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무허가·미신고 축사 관리도 기존 건축법 등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이중규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축산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2~3배로 강화하겠다는 것은 시설 투자비 압박으로 농가들이 곤궁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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