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허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옵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간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더미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07
  • 서울시, 구룡마을 공영개발 확정

    서울시, 구룡마을 공영개발 확정

    25년간 방치된 서울 강남의 빈민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공영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주민들에게는 재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의에서는 당초 입안된 27만 9085㎡에 일부 훼손지역 7844㎡를 추가해 28만 6929㎡에 걸쳐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강남의 외딴섬으로 불렸던 구룡마을은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게 됐다. 구룡마을에는 임대 아파트 1250가구를 포함해 총 27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향후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계획, 이주대책 등을 마련한 뒤 2014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화재나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오·폐수, 쓰레기 등의 처리시설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현재 구룡마을에는 무허가 건축물 403동에 1242가구 2530명이 살고 있다. 이들에게는 재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판자촌 재개발의 특성상 현지 거주민의 100% 재정착을 돕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을 낮추는 등 관련 규정을 고쳤다. 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재개발 방식에 대해 SH공사 주도의 공영개발을 확정했다. 그동안 구룡마을은 민영개발과 공영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개발이익 사유화에 따른 특혜논란, 사업 부진 시 주민들의 주거대책 미비 등의 이유로 주민들 간 심각한 마찰을 빚어 왔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지금까지의 개발사업과는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현지 재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개발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평택·당진항 시멘트회사 공장 등록해야”

    경기 평택시와 접한 충남 당진시 소재 평택·당진항 서부두에서 발생하는 환경 민원을 놓고 평택시와 당진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부두에 들어선 시멘트 회사들은 공장을 등록해야 한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20일 평택시에 따르면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환경단체와 시민들로 구성된 평택항 환경대책위원회에 보낸 ‘항만시설 내 불법 제조시설 조치요구 민원회신’을 통해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회사의 고래슬래그 미분말 생산시설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따라 공장등록이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감사위는 당진시에 공장등록 등의 절차를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재생업으로 분류, 공장 등록이 필요없도록 한 당진시 관련 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했다. 평택항 환경대책위는 ”서부두 인근 주민들이 1년 넘도록 시멘트 회사의 분진으로 시달려 왔다“며 ”공장등록을 생략한 관련 기관에 항의하고, 공장등록이 이뤄질 때까지 시멘트 회사의 차량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주민 3000여명은 시멘트 회사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중반부터 당진시에 무허가 공장 단속을 요청해 왔다. 당진시는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회사들은 한개의 라인을 운영하면서 재생 업무가 80%로 대부분이고 제조 업무는 20%여서 공장등록이 필요없다.”는 입장이었다. 평택 주민들은 지난 3월 감사원에 재조사를 요구했고, 위탁을 받은 충남도가 결국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행정정보 원문 첫 공개… 2조원 규모 경제가치 기대

    서울 행정정보 원문 첫 공개… 2조원 규모 경제가치 기대

    서울시가 시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부용 행정정보 원문 데이터를 공개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교통과 환경, 문화관광, 도시관리, 보건, 주택 등 157종 1200여개의 행정정보 원문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정보 생산에 100억원 이상 소요된 유동인구 정보 등 많은 비용을 들여 생산한 내부 공공데이터를 가공 없이 원문으로 무료로 공개할 방침이다. 공개 대상에는 공영 주차장 실시간 이용정보와 수해 안전 상황, 대중교통 환승 시간 등 생활과 밀접한 정보는 물론 서울시 기금운영 정보, 건축물 허가 및 무허가 정보 등 민감한 정보도 포함된다. 그러나 개인정보 등이 담긴 일부 데이터는 제외됐다. 이 정보는 지난달 개설된 정보공개 창구인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 홈페이지(data.seoul.go.kr)를 통해 시민에게 제공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간단한 회원 가입과 인증키 발급을 거치면 누구나 손쉽게 서울시와 관련된 생활 속 공공데이터들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40종 918개의 행정정보를 우선적으로 공개했으며, 연내에 60종 960개 행정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제공(오픈 API) 방식과 지도·수치 데이터 등 데이터셋(Dataset) 형태로 제공된다. 시는 제공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거나 인터넷 웹서비스를 만드는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해 연간 2조 1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공공데이터의 발굴과 개방을 위해 추진하는 ‘행정 데이터 통합 및 열린 데이터 광장 확장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모집한다. 황종성 시 정보화기획단장은 “공공데이터 제공에 관한 조례를 올해 안으로 마련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공데이터 목록을 전체 공개해 시민 맞춤형 데이터를 발굴해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가축 분뇨는 고농도·난분해성… 농가 처리시설 국고 지원”

    “가축 분뇨는 고농도·난분해성… 농가 처리시설 국고 지원”

    “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 확충 등으로 관리 체계가 궤도에 접어들었으나 가축 분뇨 처리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축 분뇨는 고농도·난분해성으로 갈수록 양이 늘고 있지만 배출시설(축산농가)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가축 분뇨 관리 종합대책’ 발표로 축산 농가·단체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이정섭 환경부 물환경정책 국장은 대책을 마련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지금처럼 가축 분뇨 배출을 간과한다면 하천과 상수원의 획기적인 수질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하다. 제도가 정착되려면 불편과 고충도 있겠지만 맑고 깨끗한 자연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므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국장은 10일 “가축 분뇨 배출부터 수집·운반, 최종처리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자 인계·인수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올해 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시범사업(제주도 등 3~5개 시·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점오염원으로 무분별한 퇴비·액비 생산과 살포 등을 엄격히 규제하고 정화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 중 질소와 인의 배출 기준도 2~3배 강화하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그는 “가축 분뇨 종합대책은 전업화, 기업화된 대규모 축사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신고 이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구에 국고를 지원하여 가축 분뇨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공공처리시설 100곳을 신·증설하여 처리율을 현재 17.8%에서 50%로 상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이 국장은 “방류수 수질 기준과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정부가 상수원 오염원의 주범인 가축 관리 분뇨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 축산 농가·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 관리 강화 없이 상수원과 하천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축산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가뜩이나 축산농가들이 위축돼 있는 마당에 가축 분뇨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환경부는 축산 농가·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가축 분뇨 발생량 급증… 관리는 20년째 제자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 영세한 축산농가들을 고려하다 보니 규제가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대형화, 기업화되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인 가축 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관리·규제는 20년째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축산폐수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익산 왕궁 한센인촌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익산천은 여전히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하루 처리량 700t짜리 공공정화시설이 세워져 가동되고 낡은 축사 매입 등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지독한 축분 냄새가 나고 개천은 정화되지 못한 축산폐수로 육안으로 봐도 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멓다. 왕궁 축산단지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현재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 사육 제한·무허가 축사 폐쇄 추진 전북 정읍 청량리 정애농원(한센인 정착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마을에선 19가구에서 1만 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가축 분뇨 공동 처리장과 퇴비·액비 저장조가 있으나 시설이 낡아 폐수가 고부천을 거쳐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두 마을의 축산폐수는 만경강과 동진강물과 섞여 고스란히 새만금호로 흘러간다. 따라서 개발이 한창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상류에서 흘러드는 축산폐수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가 가축 분뇨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포된 종합대책은 올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입법예고에 이어 시행규칙 등 세부 시행령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미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종합대책안은 상수원 보호 지역과 수변 구역 등 보존이 필요한 곳에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정하고 지나치게 많은 가축 사육 지역은 ‘과밀 사육지역’(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으로 묶을 방침이다. 또 가축 분뇨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전자 인계인수 제도’를 도입하고 배출 시설의 방류수 기준도 2~3배 강화한다. 가축 분뇨와 퇴비·액비 또한 수질오염의 주요인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특히 전국 축산농가 중 34%로 추정되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등에 대해서는 법 개정 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을 어긴 축산농가에 대해 과태료 등을 물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0곳의 가축 분뇨 시설을 추가 설치해 현재 17.2% 인 공공처리 시설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비 압박으로 소규모 농가 피해” 축산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마련한 공청회와 설명회에 집단으로 참석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축산협회 한 간부는 “축산 분뇨 선진화 종합대책은 소규모 농가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마당에 규제 강화는 국내 축산업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퇴비·액비) 역시 생산되는 지역을 벗어나 유통되기 때문에 단순 발생량 기준으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무허가·미신고 축사 관리도 기존 건축법 등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이중규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축산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2~3배로 강화하겠다는 것은 시설 투자비 압박으로 농가들이 곤궁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無인가 파생상품 투자중개… 불법 자문·일임업무까지

    금융감독원은 당국에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들을 모집해 영업활동을 한 무허가 금융투자업체 82곳을 적발했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82개 업체 가운데 63개 업체는 금융위원회 인가 없이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매매, 중개업을 버젓이 했다. 19개 업체는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과 일임 업무를 해왔다. 적발된 업체들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 코스피200지수선물 등 투자를 위한 증거금(1500만원 이상)을 납입하고 이 계좌를 통해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투자자들의 신청을 받았다. 이를 통해 투자자 매매주문을 실행시켜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러한 영업방식은 증거금 대여와 선물거래 중개가 결합한 형태로, 투자자는 1계약당 50만원의 증거금을 납입하고 선물거래를 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선물’이라는 문자를 이용, 인가받은 선물 회사로 가장해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불법 업체들은 소위 ‘미니선물’을 만들어 거래소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자체 HTS를 통해 코스피200지수 선물에 대한 가상의 매매서비스를 제공했다. 투자자 매매 손익은 불법업체가 직접 정산했다.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일 뿐 정산을 불법업체가 직접 했기 때문에 투자자가 이익을 볼 경우 자신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불법업체들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지 않으려고 서버를 다운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미니선물을 만든 업체는 실거래를 수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최소증거금을 1만원에서 3만원 정도로 운영하거나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유로선물 등으로 영업상품을 다양화했다. 아울러 적발된 업체 중에는 인가도 받지 않고 채팅창이나 전화, 문자메시지 등 개별적인 접촉수단을 통해 회원의 투자상담에 응하는 방식으로 일대일 투자자문을 했다. 이 가운데 2개 업체는 회원으로부터 금전을 입금받아 주식투자 등으로 직접 운용해 투자 일임 업을 영위했다. 금감원은 “사이버상으로 선물계좌를 대여하는 업체나 미니선물업체 등은 검찰 조사에서도 불법업체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술 파는 관악산’… 頂上酒에 취한 등산객

    ‘술 파는 관악산’… 頂上酒에 취한 등산객

    2일 오후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시에 걸쳐 있는 관악산 연주대 코스 중턱. 하산객 중에 술을 마셔 얼굴이 뻘건 등산객이 적지 않았다. 술냄새를 풍기는 50대 남성은 결국 비틀거리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제3깔딱고개와 연주대 사이 9부 능선에선 이동상인들이 막걸리와 맥주를 팔고 있었다. 한 병당 6000원. 아예 냉장고를 갖다 놓았다. 오후 2시를 살짝 넘은 시간이었지만 막걸리 빈병이 쓰레기 자루에 가득 차 있을 만큼 술을 찾는 등산객이 많았다. 정상 주변에선 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몸을 못 가누는 등산객이 한둘이 아니었다. 관악산 실족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행정 당국과 소방 당국은 관악산에서 무허가 이동상인들이 판매하는 ‘정상주(酒)’ 탓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3일 서울소방재난본부의 ‘관악산 산악사고 현황’에 따르면 실족 사망자 수는 2007년 1명, 2008년 2명, 2009년 5명, 2010년 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 역시 2007년 143명에서 2010년 246명으로 3년 만에 72%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인근 산악사고를 신고받고 현장에 나가면 술을 마시고 다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술 때문에 부상도 더 심하다.”고 말했다. 또 “보호장구도 하나 없는 상태로 사고를 당하는 음주 산행은 음주운전보다 훨씬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악구청과 과천시는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담당 구역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단속은 매일 한다.”고 말했지만 산 정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이 관계자는 “산에 냉장고가 있을 리가 없죠. 거기까지 전기를 끌어다 쓸 수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또 “연주대 쪽은 과천시 관할”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과천시 측도 마찬가지였다. 과천시 산업경제과 관계자는 “3000분의1 축척 지도를 봐도 술을 파는 연주대 쪽은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관악구와 합동 단속을 벌였지만, 이동상인에게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전달하고 가스버너만 압수하는 데 그쳤다.”면서 “술을 판매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못하게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토로했다. 산림보호법상 화기·인화물질 휴대 때 과태료는 30만원이 전부다. 관악산에서 술을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곳은 세무서뿐이다. 술장사들이 정식으로 영업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무서의 협조 또한 쉽지 않다. 과천시 관계자는 “술을 주로 판매하는 주말은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는 휴일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글 사진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홍문종 국회의원 당선자 도덕성 논란

    새누리당 홍문종(경민대 총장)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이 소유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을 또다시 이행하지 않아 도덕성 시비를 낳고 있다. 경기 포천시는 21일 “불법 건축물(증축 15건, 용도 변경 1건)을 원상복구하라고 지난달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홍 당선자 측이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까지 포천 소흘읍 무림리에 위치한 박물관 내 불법 건축물을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2억 3928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며 계고장을 보냈다. 그러나 홍 당선자 측 대리인은 기한인 17일 “학생 체험학습 예약을 내년 2월 말까지 받은 상태여서(철거 명령) 이행이 불가능하다.”며 연기를 신청했다. 정윤진 시 도시주택과 주무관은 “수용 여부를 다음 주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당선자는 “불법 시설은 내가 손댄 게 없고 전 소유자가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철거 등의 일은 포천시와 논의 중”이라면서 “양성화 받을 것은 받고 철거할 것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업자 태모씨는 2006년 국립수목원 근처 부지 3만 3050㎡를 사들여 박물관을 조성하면서 전시실·문화체험실 등을 무허가로 지었다가 검찰로부터 직접 벌금 부과와 철거·폐쇄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이후 2010년 홍 당선자가 인수한 뒤 또 불법이 드러났으나 “토지와 건물을 일괄 매입하다 보니 무허가 건물이 있는 줄 몰랐다.”는 홍 당선자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태씨에게만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에는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0개국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미술 작품 등 3700여점과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으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연간 6만여명이 체험학습을 위해 찾고 있다. 현재 홍 당선자 측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해 관할 군부대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5년 이상 된 불법 시설물은 이행강제금을 납부하고 군부대 동의를 받으면 양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폐차 직전 중고車 무사고라 속여 판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침수되거나 사고가 난 중고차를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 판매해 3억여원을 챙긴 중고자동차 매매상 이모(50)씨 등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차량 상태를 검사도 하지 않고 이들에게 무사고차량인 것처럼 허위 자동차 성능기록부를 발급해준 자동차공업사 대표 최모(42)씨 등 2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 중고차 매매상들은 지난해 8월 보험회사에서 잔존물경매(사고 차량의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보험회사가 경매로 넘기는 것)를 통해 헐값에 외제 중고차를 낙찰받았다. 이들은 신형 벤츠 승용차를 6000만원에 낙찰받아 무허가 자동차공업사에서 가짜 에어백을 다는 등 날림으로 수리한 뒤 신모(47)씨에게 낙찰가의 2배가 넘는 1억 2500만원에 팔았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중고차 10대를 팔아 3억 2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제대로 수리받지 않고 판매된 폐차 직전의 중고차는 사고위험이 높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식중독 예방 음식점 위생점검

    광진구는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음식점 위생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17일부터 25일까지 지역 내 330㎡ 이상 대형음식점, 예식장 등 뷔페, 어린이 집단급식소 등 식중독 노출 위험이 큰 집중관리업소 221곳을 선정해 위생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식중독 가운데 51.5%가 음식점에서 발생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구는 담당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3인 1조 합동점검반 5개반을 편성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식품 등 위생적 취급관리, 종사자 개인위생관리, 무허가(신고)제품 사용과 보관 여부, 원산지 표시 준수 이행 여부와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백련산 논골마을 근린공원으로 부활

    백련산 논골마을 근린공원으로 부활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의 논골마을 노후 무허가 건물과 무단 경작지가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인 ‘백련근린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지난 7일 홍은2동 주민센터 난타교실 축하 공연을 여는 등 공원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1만 9500㎡ 규모의 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해 생태연못과 야생초화원, 허브원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주민에게 익숙한 소나무와 조팝나무 등 42종의 나무 2만 6500그루를 심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했다. 이 밖에 꽃잔디, 맥문동 등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 24종 9만 7000포기를 심고 팔각정자와 운동시설도 들여놓아 주민이 쉽게 찾아와 쉴 수 있도록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벚꽃길과 자락길로 유명한 연희동 안산에 이어 홍은동 논골마을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거듭났다.”면서 “주변 지역에도 널리 알려져 주민에게 사랑받는 휴게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490명 재학’ 대안학교 성지중고교 폐교위기

    전국 최대 규모의 학력인증 평생교육시설학교(2년제 중·고등 과정)가 수업 공간이 부족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일부 무허가 교실을 철거해야 하는 데다 서울시가 임시로 빌려 준 토지를 오는 11월까지 반납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성지중·고등학교에 따르면 개교 40주년이 된 이 학교는 화곡동 140-35 일대 본관 건물이 낡고 비좁자 2008년 10월 강서구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았다. 강서구의 권유로 재건축 기간 동안 방화동 850에 있는 시유지 1700평을 매년 2억 4000만~3억 2000만원의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빌렸으며 2008년 10월부터 이곳에 교실 7개동과 체육관을 가건물로 지어 임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때마침 불어닥친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본관 재건축이 미뤄지고 있다. 건물 준공 후 2층 이하를 은행 등에 임대해 주고 보증금을 받아 공사비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임대를 자신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착공기한을 두 차례 넘겨 지난해 10월 다시 허가를 받았지만 2년 안에 착공하지 못할 경우 이번에는 2~3층에 조립식으로 만든 무허가 교실 및 실습실은 철거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시가 방화동 시유지를 11월 23일까지만 사용하라며 지난 3월 대부연장 불허를 통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이곳에 서울의 기록문화유산 관리를 총괄하는 기록물관리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공부하는 610명의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어지게 됐다. 특히 이곳에는 일반학교에서 부적응 등을 이유로 위탁한 100명의 중고생들도 있다. 김한태(79) 교장은 “오갈 곳 없는 일반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이 우선이냐 문서보관소 건립이 우선이냐.”면서 “다른 일반 사립학교들처럼 본관 재건축비용을 교육당국에서 지원해 주든가 방화동 시유지를 더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청소년 1490명의 배울 권리를 위해 서울시가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총무과 권명희 기록정보팀장은 “기록물관리기관 건립을 위한 대체부지를 찾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서울 구룡마을 재개발 제동

    1988년 철거민들이 무허가 판자촌을 짓고 정착하면서 형성돼 ‘강남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강남구는 이 지역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주민의 주민등록 등재를 허용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해준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보류시켰다고 3일 밝혔다. 도계위는 시와 주민 사이의 의견 차를 고려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시는 SH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을 주장하는 반면 주민은 대부분 높은 보상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민영개발 및 아파트 공급 보장을 원했다. 이에 따라 도계위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안건은 이르면 다음 달 다시 도계위에 상정된다. 도계위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30-3 일대 ‘백사마을’을 기존 저층주택과 현대식 아파트가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개발할 것을 결정했다. 시의 재개발 40여년 역사상 처음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말기암환자에 “완치” 속여 가짜약 판매

    말기 암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 가짜 항암제를 팔아 22억원을 챙긴 중국 의사 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가짜 항암제를 복용한 상당수의 암환자들은 상태가 더 악화되기까지 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 내 무허가 암센터를 차려놓고 인터넷 사이트를 비롯, 국내 방송 및 신문 등을 통해 가짜 항암제를 광고해 110여명에게 판매한 중국 의사 김모(45)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상담실장인 최모(32·여)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가짜 항암제를 가지고 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 최씨 등 3명은 붙잡힌 김씨의 말만 믿고 귀국했다가 검거됐다. 조사 결과 톈진(天津)중의학대학에서 유학한 김씨는 산둥(山東)성에서만 진료할 수 있는 의사자격증을 따고도 2010년 1월 중국 베이징의 T병원 옆에 허가 없이 ‘핵약의학암센터’를 설립, 원장 행세를 했다. 또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편찬 서적인 중국의료전서에 소개될 정도로 의술을 인정받고 있고 말기암도 치료할 수 있는 핵약이라는 특효약까지 직접 개발했다.’고 홍보했다. 실제 국내 유명 언론사에서는 핵약이 소개되기까지 했다. 김씨는 중국을 찾은 국내 말기 암 환자 159명을 진료한 뒤 112명에게 핵약을 판매했다. 핵약은 기본으로 3~4가지 성분을 넣어 조제하면 1500만원, 약제를 추가하면 2800만원을 주고 구입해야 하며 3주기(1주기=2개월)를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속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핵약에 대한 성분감정 결과, 주성분은 소금이었고 법적 허용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납 성분까지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 환자였던 이모씨의 경우, 핵약 처방 3개월 뒤 김씨가 CT 촬영결과를 요청해 보냈더니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다시 핵약을 처방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병원에서는 CT 촬영결과에 대해 악화됐다고 판독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사망했다. 김씨는 환자가 사망하면 유가족이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할 것에 대비, 유가족에게 100만~630만원을 지급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국회 선진화법 통과 안팎] 통과된 경제법안…수입소고기 원산지 인터넷 확인가능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EEZ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우리나라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강화될 수 있게 됐다. 법 시행 시기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공포 이후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무허가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는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줘야 했지만 법이 시행되면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는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소고기의 이력도 추적할 수 있는 소 및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도 통과됨으로써 소비자가 음식점이나 구내식당 등에서 나온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있게 됐다. 공포 1년 뒤 시행된다. ‘112 위치추적법’으로 불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8대 국회의 대표적인 민생법안으로 꼽혀 왔다. 긴급구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긴급구조기관의 범위에 경찰관서를 포함시켜 경찰이 112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경하·홍혜정기자 lark3@seoul.co.kr
  • ‘어선 난동’ 中총영사 불러 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공무원에게 손도끼를 휘들러 상처를 입힌 중국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우리 정부는 또 하영(何穎)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2호의 어업지도 공무원 김모(44)씨 등 4명에게 손도끼, 갈고리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중국선적어획물 운반선 581호 선장 왕모(36)와 항해사 왕모(2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선원 7명은 혐의가 없어 목포항에 억류 중인 어선으로 석방했다. 농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은 하 총영사에게 무허가 조업·영해침범 조업·폭력을 사용한 공무방해 행위 등 3대 중대 위반행위에 대한 벌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 추진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단속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 총영사는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양국 협력과 발전을 위해 사건이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업인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체포된 자국 어민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중국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현재 관련 정황을 조사 중이며 한국 측이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해 문제를 함께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 중국 선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목포 최종필 서울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개포 구룡마을 이재민 14가구 새둥지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무허가 집단 판자촌인 구룡마을의 화재 이재민 14가구 31명을 희망에 따라 인근 임대주택에 모두 입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 9일과 27일 잇단 화재로 구룡마을 가건물 31가구가 불타고 16가구 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그동안 마을회관에 마련한 임시거처에서 생활했다. 이후 서울시, SH공사, 강남구에서는 수차례 대책회의를 열어 이재민에 대한 임대주택 제공·임대보증금 지원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이재민 임시주거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이주대책에서 빠진 2가구 5명은 마을을 떠나기 싫어해 동네 교회나 지인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시는 이재민 대부분이 임대보증금 부담과 삶의 터전인 구룡마을을 떠나면 다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입주를 거부했으나 도시개발사업 예정보상금으로 임대보증금(560만~3300만원)을 대체하도록 하고, 향후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재입주를 보장하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1988년 형성된 구룡마을에는 판잣집 등 가건물 403개동이 밀집해 있다. 저소득층 2500여명이 거주한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구역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토지보상계획 및 주민이주대책 등을 마련해 실시계획인가를 거친 뒤 2014년 상반기 안으로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맹훈 시 도시정비과장은 “개발사업 완료 이후에도 구룡마을 거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등 주거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개포동 판자촌 주민들 새집 생긴다

    개포동 판자촌 주민들 새집 생긴다

    서울시는 강남구 ‘재건마을’을 30년 만에 SH공사 주도로 공영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린 저소득층이 모여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개포동 1266일대 1만 2632㎡ 규모인 재건마을에는 앞으로 장기전세주택 234가구와 국민임대주택 82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거주하는 82가구 170여명 모두가 100% 임대주택에 재정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재건마을 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간이공작물 및 무허가건축물 거주자임을 고려해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혼합해 짓고 주민 전원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정한 자격요건만 충족된다면 이주비 지원과 무허가 건물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다. 특히 재건마을 주택건설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SH공사 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했다가 다시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투기꾼들의 무임승차를 방지하고자 주민들 주민등록 등재를 유도, 지난 2월 현재 82가구 170명이 절차를 마쳤다. 거주민들에게 가구수에 따른 규모별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자 거주민의 주민등록을 바탕으로 실태조사도 벌였다. 이와 함께 주민을 위한 도서관이나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저소득 현지 거주민을 위한 사회적기업과 문화센터 건립도 강남구와 협의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무허가 건물 사용 도마위에

    경기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아프리카예술 박물관이 수년 동안 무허가 건물 여러 동을 불법 사용하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철거 명령을 묵살해 도마에 올랐다. 이 박물관에는 탄자니아·케냐 등 아프리카 30개국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미술작품·민예품 유물 3700여점과 각종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연간 6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건설업자인 태모씨가 2006년 6월 43번 국도에서 국립수목원 방향 3만 3050㎡의 부지를 사들여 지어졌다. 하지만 전체 7개의 박물관 건물 가운데 전시실·관리사무실·지원시설 2곳·문화체험실 등 5개 건물이 무허가 시설물이었다. 이에 포천시는 2007년 태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시정명령·고발·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태씨가 원상복구를 미뤘고, 검찰이 직접 벌금을 부과하고 철거·폐쇄 등의 조치를 내렸다. 박물관은 소유권이 2010년 8월 홍문종 경민대 총장으로 바뀐 이후에도 여전히 무허가 상태다. 홍 총장은 4·11 총선에서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다. 포천시 도시주택과 관계자는 “검찰이 실제 위법행위자인 전 소유자에게만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 소유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만 내려진 상황이며, 곧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을 일괄 매입하다 보니 무허가 건물이 있는 줄 모르고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