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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활동비 유용에 재산 처분금 횡령…부산시, 부정·비리 복지법인 적발

    노인 활동비 유용에 재산 처분금 횡령…부산시, 부정·비리 복지법인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올해 시내 사회복지법인 8곳에서 보조금 유용, 횡령 등 사회복지법 위반을 적발해 법인 대표 등 1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 특사경에 따르면 A노인주간보호센터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 보조금 5억1000만원, 노인무료급식사업 보조금 1억8000만원, 노인주간보호사업 운영비 1억7000만원 등 총 8억1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센터는 노인요양보호사를 허위 등재해 건강보험공단에 인건비 1억3000만원을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노인복지법인은 토지매각대금 7억8000만원 등 총 10억5천여만원 횡령해 적발됐다. 이밖에 시의 허가 없이 복지관 내 공간을 법인 이사장이 운영하는 장학법인의 사무실로 사용한 사회복지법인, 시의 허기를 받지 않고 기본 재산을 임대한 사회복지법인도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 외에도 보조금 목적 외사용 2건, 무허가 기본재산 처분 1건 등을 수사 중이다. 이같은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행위는 대부분 법인 특수관계자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시 특사경은 파악했다. 시 특사경은 앞으로 보조금 지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시설장의 상근의무 위반, 미신고 사회복지시설 설치와 운영, 해당 시설에서의 생활자 복지금여 횡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외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적발된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법인 출연자의 며느리가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급여 8800만월을 수령하고, 법인이 임의로 이사장의 동생에게 기본재산을 1억원 저렴하게 매각한 경우도 있었다. 또 이사장의 조카인 법인 사무국장이 수해복구비 2억5000만원 중 1억8000만원을 횡령하고, 이사장의 아내가 법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2억6000만원을 챙긴 사례도 있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 관계자 대부분이 사명감을 가지고 취약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몇몇 부도덕한 특수관계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복지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영등포, 대림중앙시장 ‘얼굴’ 새 단장

    대림중앙시장 주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던 간판들이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대림중앙시장 일대의 낡고 방치된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 미관을 해치거나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간판을 정비해 쾌적하고 걷기 좋은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시행 구간은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대림중앙시장 양방향 600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시비를 포함해 4억 2000여만원이다. 새로 설치되는 간판은 디자인 구상 및 설계, 제작, 설치업체 선정 등까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업소마다 차별화를 두면서 글로벌 음식문화 거리라는 지역 특성을 살렸으며 기존에 외국어로만 표기돼 있던 간판을 한글과 병기해 알아보기 쉽게 바꿨다. 입체형 디자인으로 가독성과 심미성도 높였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 구간 내 145개 업소에 LED 벽면 이용 간판을 교체 설치하고 무허가, 돌출 간판 등 224개를 철거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얼굴 새 단장…LED 간판개선 추진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얼굴 새 단장…LED 간판개선 추진

    대림중앙시장 주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던 간판들이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대림중앙시장 일대의 낡고 방치된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간판을 정비해 쾌적하고 걷기 좋은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이 시행되는 구간은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대림중앙시장 양방향 0.6㎞ 구간이다. 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4억 2000여만원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 해당 구간 간판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 정비시범구역을 지정해 공고했다. 이후 업소 건물주, 점포주, 상가번영회 등이 참여하는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운영해왔다. 새로 설치되는 간판은 디자인 구상 및 설계부터 제작·설치 업체 선정까지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업소마다 차별화를 두면서 글로벌 음식문화 거리라는 지역 특성을 살렸으며, 기존에 외국어로만 표기되어 있던 간판을 한글과 병기하여 알아보기 쉽게 바꿨다. 입체형 디자인으로 가독성과 심미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LED 조명을 내장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 구간 내 145개 업소에 LED 벽면 이용 간판을 교체 설치하고 무허가, 돌출 간판 등 224개를 철거할 계획이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대림 생활권의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여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도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정비 구간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파급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09년 여의나루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신길로, 영중로까지 총 14개 구간 2476개소에 대해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가 주관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그간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 세월호 유족이 바라본 이태원 참사

    세월호 유족이 바라본 이태원 참사

    “사람들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우리나라는 왜 대형 참사가 반복되냐’고 물어요. 대형 참사가 나면 처음 5년, 10년은 바짝 긴장해요. 그 뒤부터는 풀어지고 안일해지는 거죠.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금 집회를 나가보면 인파가 혼잡한 인도를 둘로 나눠 우측통행을 하고 있지만 몇년 뒤에는 흐지부지되겠죠.”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8반 장준형군의 아버지 장훈 4·16안전사회연구소장은 ‘10·29 이태원 참사’를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 대해 지적했다. 장 소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안전 조치가 2~3개 모이면 대형참사로 발전한다”며 “안전조치가 소홀한 사안들을 하나 하나 띄어놓고 보면 운이 좋아서 그대로 가는데 그러다보면 대형참사가 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는 ▲핼러윈 인파 운집 ▲미끄러운 경사길 ▲불법 증축·무허가 건물로 인한 퇴로 없는 좁은 골목 ▲경찰이 기동대 등 경비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점 ▲중앙에 좌우통행로 확보 조치가 없었던 점 ▲신고 후 늑장 대처 등이 한꺼번에 겹쳐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다. 세월호 참사 역시 화물 과적, 평형수 부족, 불법 증축 등의 문제, 정부가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점, 침몰 이후 대피·구조 과정 등 복합적 원인이 겹쳐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장 소장은 공직 사회의 안전불감증 문화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고위공직자가 처벌을 받으면 ‘어떻게 하면 내 임기 동안 처벌 안 받을까’, ‘대형 참사가 안 나게 할까’ 고민하면서 위에서부터 바뀌기 시작하고 공직 사회 전체가 바뀔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에게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만 유가족과 희생자가 스스로를 탓하지 않게 되고 그래야 진정한 애도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희생자들이 ‘놀러 가서 죽었다’는 불명예는 안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희생자 중심으로 유가족이 똘똘 뭉쳤던 반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참사 당일부터 여러 병원으로 흩어져서 서로 교류를 할 수 없다보니 억울해도 하소연할 때가 없다고 했다. 장 소장은 “같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끼리 큰 힘은 못돼도 매년 같은날에 모여 추모도 할 수 있고, 옆에 같이 있으면서 위로를 받는다”며 “무엇보다 휴대전화 통화기록, 카카오톡 등 조사나 수사에 필요한 자료도 공유하고 4~5명씩 모여 당시 상황을 복기해보면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재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이틀 뒤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한 경찰의 정보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인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유가족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나쁜 것”이라며 “참사 피해자들끼리 연대하고 보듬어주고 공동체라도 만들게 도와준다거나 법률적 지원을 더 잘 해주려는 의도가 아닌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새날 의원 “14년째 미등기 상태인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이제는 이전대책 나와야”

    이새날 의원 “14년째 미등기 상태인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이제는 이전대책 나와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4일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2022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4년째 계속되고 있는 유아교육진흥원 미등기 건물 문제를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검토하고 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 2008년 개원한 유아교육진흥원은 설립 시부터 본원 건물의 미등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진흥원이 입주한 건물의 부지는 교육과학기술부 소유이고, 건물은 (舊)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이 입주해있던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문제는 이미 시의회에서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지만, 여전히 유아교육진흥원의 미등기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14년이 넘도록 아직도 문제 사안이 정체 중임을 지적하고, 본청 차원의 문제해결 의지와 노력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건축물 양성화가 어렵다면, 진흥원 이전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건물은 안전등급 C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미등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이 유아교육진흥원 본원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조 교육감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유아교육진흥원의 학부모연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저출산은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소중한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들이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정확한 정보를 진흥원에서 제공해 양육의 어려움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 관악구 ‘거리가게 허가제’ 적극 추진…무허가 노점이 ‘이용하고 싶은 가게’로

    관악구 ‘거리가게 허가제’ 적극 추진…무허가 노점이 ‘이용하고 싶은 가게’로

    서울 관악구는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 쾌적하고 깔끔한 거리 조성과 더불어 무허가 노점들의 상생을 위한 ‘거리가게 도로점용 허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주요 거리를 차지하며 위생 및 도시 미관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왔던 무허가 노점들이 누구나 이용하고 싶은 거리 가게로 변신하고 있다. ‘거리가게 허가제’는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 일정 요건을 갖춘 거리 가게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고, 운영자는 점용료 납부 등 관련 의무를 다하며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정책이다. 올해 구는 거리가게 정비를 위해 시흥대로 주변 8개소, 신림역 7번 출구 주변 11개소 등 노후 된 거리가게 19개소를 디자인이 개선된 판매대로 교체하고 보도 및 조경 정비를 진행했다. 특히 신림역 지역은 신림선 경전철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불법노점을 정비하고 허가노점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규격화된 가판대 설치와 전기 및 공동수도 등 모든 기반시설을 11월 말까지 마무리해 안전한 영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두 지역은 이동인구가 많고 불법 노점이 많아 잦은 민원이 발생하는 곳으로 현장 계도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했으나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거리가게 허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생계형 노점 운영자는 도로점용료 납부 등 제도권 내에서 가게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구는 올해 19개소를 포함해 2019년 신림역 주변 21개소, 2020년 서울대입구역 주변 27개소 등 사업비 11억 3000여만원을 투입해 총 67개소 거리가게 가판대를 교체·정비했다. 또한 11월 말까지 관내 불법 노점 전수조사를 진행해 지속적으로 늘어만 가는 불법 노점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구는 ▲노후 보도블록 교체 ▲가로녹지 조성 ▲가로쉼터 조성 ▲보행로 정비 등 주민 보행 편의를 위한 다양한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사람 중심의 도로 환경 만들기와 더불어 도시미관 개선 효과까지 이끌어 낼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중심의 보행환경 조성과 거리가게 관리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관악구를 만들기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숨 막혀요” 첫 신고, ‘안내’ 처리한 소방… “압사당할 듯” 인파 해산 후 종결한 경찰

    “숨 막혀요” 첫 신고, ‘안내’ 처리한 소방… “압사당할 듯” 인파 해산 후 종결한 경찰

    6일까지 드러난 이태원 참사의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여러 경고음에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대책은 부실했고, 참사 당일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시민들의 112 신고는 묵살됐다. 무너진 재난 보고체계로 인해 참사 직후 적절한 대응도 이뤄지지 않았다. 새롭게 확인된 팩트들을 중심으로 당시 경찰·소방당국의 대응을 재구성했다. ●오후 6시 34분 첫 “압사” 신고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경찰이 통제해서 사람들을 빼야 할 것 같다.”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압사’를 언급한 첫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인파만 해산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오후 9시부터는 관련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접수된 신고에 대해선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복잡하고 위험했던 골목은 오후 10시가 넘어서면서 몰려든 인파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은 T자형 골목의 병목현상을 가중시켰다. ●실제 첫 신고 10시 12분에 이뤄져 소방당국은 압사 관련 신고가 10시 15분이 처음이라고 밝혀 왔지만 오후 10시 12분 “숨이 막혀 가지고”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119 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이태원…죠. 숨이 막혀 가지고”라고 힘겹게 말한 뒤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고 했다. 다만 곧바로 통화가 끊겨 해당 신고는 ‘안내’로 처리됐다. 3분 뒤인 10시 15분 소방청 종합방재센터에는 “경찰, 소방 모두 보내 달라.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교통기동대 1개 제대 20명만 투입 소방당국은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10시 15분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뒤인 10시 17분 현장에서 2㎞ 떨어진 용산소방서에 투입을 지시했고, 구조대원들은 2분 뒤인 10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출발한 추가 인력은 쉽게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계속 쓰러지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투입된 교통기동대 1개 제대(20명)를 포함해 모두 26명의 교통경찰이 13만명의 인파가 몰린 일대의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중상자를 실어 날라야 할 구급차는 10시 18분 출발했지만 10시 42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 15차례나 현장 지원 요청 소방당국은 인파와 교통 통제가 쉽지 않자 서울경찰청에 재차 경찰력 투입을 요청했다. 경찰청 상황실이 사태를 처음 파악한 것도 이 시간이다. 소방당국은 참사 직후 약 2시간 동안 경찰에 15차례나 현장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경찰력 투입은 11시 40분(경찰 기동대 첫 현장 도착) 이뤄졌다. 현장을 총괄해야 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관용차로 현장으로 오다 길이 막혀 이 시간까지도 참사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 전 서장은 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이동해 11시 5분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은 참사 발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김 청장은 오후 11시 36분 이 전 서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아 참사 사실을 알게 됐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11시 1분 소방청 직보로 이들보다 먼저 참사 소식을 알았다. ●기동대 투입 때 경찰 수뇌부 참사 몰라 그동안 소방당국은 10시 28분 사고 사실을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알리고, 10시 29분에는 용산구청 상황실에도 이를 알렸다. 이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동한 소방당국은 10시 45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재난의료지원팀의 출동을 요청했다. 10시 53분에는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는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동했다. 김 청장은 다음날 0시 25분에야 참사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청의 지휘부 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열렸다.
  •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이태원 참사 일주일, 다시 쓰는 비극의 밤

    이태원 참사 일주일, 다시 쓰는 비극의 밤

    지난 6일까지 드러난 이태원 참사의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여러 경고음에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대책은 부실했고, 참사 당일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시민들의 112신고는 묵살됐다. 무너진 재난 보고체계로 참사 직후 적절한 대응도 이뤄지지 않았다. 새롭게 확인된 팩트들을 중심으로 당시 경찰·소방당국의 대응을 재구성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경찰이 통제해서 사람들을 빼야 할 것 같다.”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압사’를 언급한 첫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인파만 해산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오후 9시부터는 관련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접수된 신고에 대해선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복잡하고 위험했던 골목은 오후 10시가 넘어서면서 몰려든 인파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은 T자형 골목의 병목 현상을 가중시켰다.●오후 10시 12분 소방당국은 압사 관련 신고가 10시 15분이 처음이라고 밝혀왔지만, 오후 10시 12분 “숨이 막혀가지고”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119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이태원…죠. 숨이 막혀가지고”라고 힘겹게 말한 뒤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고 했다. 다만 곧바로 통화가 끊겨 해당 신고는 ‘안내’로 처리됐다. 3분 뒤인 10시 15분 소방청 종합방제센터에는 “경찰, 소방 모두 보내달라.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0시 18분 소방당국은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구체적인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뒤인 10시 17분 현장에서 2㎞ 떨어진 용산소방서에 투입을 지시했고, 구조대원들은 2분 뒤인 10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출발한 추가 인력은 쉽게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계속 쓰러지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투입된 교통기동대 1개 제대(20명)를 포함해 모두 26명의 교통경찰이 13만명의 인파가 몰린 일대의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중상자를 실어날라야 할 구급차는 10시 18분 출발했지만, 10시 42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오후 10시 56분 소방당국은 인파와 교통 통제가 쉽지 않자 서울경찰청에 재차 경찰력 투입을 요청했다. 경찰청 상황실이 사태를 처음 파악한 것도 이 시간이다. 소방당국은 참사 직후 약 2시간 동안 경찰에 15차례나 현장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경찰력 투입은 11시 40분(경찰 기동대 첫 현장 도착) 이뤄졌다. 현장을 총괄해야 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관용차로 현장으로 오다 길이 막혀 이 시간까지도 참사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 전 서장은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해 11시 5분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은 참사 발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김 청장은 오후 11시 36분 이 전 서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아 참사 사실을 알게 됐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11시 1분 소방청 직보로 이들보다 먼저 참사 소식을 알았다. 그동안 소방당국은 10시 28분 사고 사실을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알리고, 10시 29분에는 용산구청 상황실에도 이를 알렸다. 이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동한 소방당국은 10시 45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요청했다. 10시 53분에는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는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동했다. 김 청장은 다음날 0시 25분에야 참사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청의 지휘부 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열렸다.
  •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 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9년간 미성년자 약 100명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충격 근황 공개

    9년간 미성년자 약 100명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충격 근황 공개

    약 10년 간 90여 명의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이 충격적인 모습으로 법정에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일간지인 소위탄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지 법원에서는 연쇄 강간 혐의를 받는 32세 남성 파카티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 남성은 2012년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2~20세 여성 93명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사건은 10년 전인 2012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2세 소녀를 강간한 후, 3개월 후에는 이웃 도시로 건너가 또 다른 미성년자에게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2015년에는 한 도시에서 15세 소녀를 성폭행했는데, 당시 9세 소년에게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지켜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소녀와 소년이 가족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6년에는 또 다른 도시에서 15세 소녀 2명을 성폭행한 뒤, 14세 소년에게 또 다시 성폭행을 강요하기도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파카티는 불특정 피해자를 골라 몰래 집으로 들어간 뒤,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흉기로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극악무도한 범행은 지난해 3월에서야 끝이 났다. 당시 이 남성은 자신을 체포하러 온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오른쪽 다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총상의 영향으로 오른쪽 다리의 무릎 아래를 절단한 채 목발에 의지하며 법원에 들어섰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았다. 현지 검찰은 이 남성이 약 10년 동안 최소 93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했을 뿐 아니라 납치와 강도, 절도, 무허가 총기 소지 등의 범법 행위로 총 203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던 중 55개 혐의가 취하됐고, 총 148개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이번 재판에서 파카티는 자신에게 적용된 148개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현지 교도소 병원에 수감돼 있으며, 오는 8일 최종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종신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시민의 안전 위협하는 위반건축물 해소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시민의 안전 위협하는 위반건축물 해소해야”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이 지난 2일 주택정책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된 위반건축물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주택정책실이 제출한 위반건축물 적발 조치 현황, 방지 대책, 법령 및 제도개선 관련 건의 현황에 따르면, 우선 동일인이 3년 내에 2회 이상 법 또는 명령, 처분을 위반한 상습 위반건축물의 경우, 2018년 447건, 2019년 460건에서 2020년 402건, 2021년 409건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위반 건축물은 2018년 72,216건에서 2019년 76,446건, 2020년 88,540건으로 늘어나다 지난 해 79,572건으로 조금 줄어들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위반 유형은 무허가·무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무단 용도변경, 위법 시공이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이번 참사가 있었던 용산구도 위반건축물 추이와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행정조치에도 위법건축물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이행강제금을 물더라도 위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6년 6월 이후 위법건축물 발생 근절을 위한 건축법령 개정을 수차례 건의했고, 2019년 4월 건축법이 개정된 후 위반건축물 행정조치 강화방안을 수립·시행했다. 또한 2021년 국정감사에서 하영제 의원이 서울시 위반건축물에 대해 지적한 이후에는 또다시 위반건축물 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위반건축물은 결국 구청의 의지 문제“라고 분석했고 더불어 “이번 참사를 계기로 위법건축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주택정책실이 보다 강력한 대안을 마련하고 25개 자치구와 협의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반건축물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단독] 6년간 “압사 위험” 3번의 시그널에도…대책은 없었다

    [단독] 6년간 “압사 위험” 3번의 시그널에도…대책은 없었다

    서울시 내부에서 2016년부터 대형 도시재난으로 압사에 대한 경고가 계속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정비나 재난전조 감지 등 이번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대안이 함께 제시됐음에도 6년간 제대로 된 압사 사고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신종 대형 도시재난 전망과 정책 방향’ 보고서는 압사 사고를 ‘과거에는 발생한 적이 별로 없으나 장래에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으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1992년 미국 팝스타 ‘뉴키즈 온더블럭’의 내한공연(사망 1명, 부상 40명) 사례 등을 언급하며 압사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압사 사고는 공연·체육·대형쇼핑시설·지하철역·행사장·집회장 등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도로환경 정비, 주정차 관리, 비상차선 확보 등 도로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은 무허가 건물과 해밀톤호텔이 만든 임시가벽 등으로 더 좁아져 피해를 키웠다. 또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경찰차와 구급차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도 피해를 키운 한 원인이다. 서울연구원은 4년 뒤인 2020년에도 같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2020년 보고서에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책이 보다 구체화됐다. “재난 대응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조감지와 조기 예·경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시 재난전조 감지 등을 예로 들었다. 서울시는 휴대전화 신호를 5분마다 집계해 실시간 유동인구를 나타내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구축해 놓고도 이번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두 보고서를 작성한 신상영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핼러윈에 이태원 인구 집중은 예상됐던 만큼 선제적으로 위험에 대한 경고를 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압사 재난에 대한 위험 시그널은 또 있었다. 2015년 10월 경찰청이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발주한 연구용역 ‘다중 운집 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경찰 개입 수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엔 다중 운집 행사를 유형별로 정리할 필요성과 경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참사를 막지 못한 원인 중 하나는 행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정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적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있는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 때문에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있는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 건물은 구청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점에 있던 이모(30)씨는 “한 명이 넘어지기 시작하니까 다 같이 우르르 서로 엉키며 넘어졌다”고 전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밀톤호텔은 지난해 용산구의 시정 조치에도 증축한 테라스를 철거하지 않고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버티고 있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 서 있다. 이 건물은 구조물 일부가 보도 쪽으로 나와 있어 길을 더욱 좁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 위쪽은 폭이 5.5m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래쪽은 해밀톤호텔이 설치한 임시벽 때문에 3.2m로 좁아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의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시 건축조례에 따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이 유예된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의 설명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실은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 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이 무허가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광석 변호사는 “과거 너무나 많았던 무허가 건축물을 단속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보다 양성화하는 차원에서 생긴 조례로 보인다”면서도 “사고 전까지 관할 구청이 이 건물의 건축 시기조차 파악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소유 땅의 경계선을 넘어서 건물을 불법 증축해 통행을 방해한 건 분명 문제”라고 꼬집었다.
  • [단독] ‘이태원 참사’ 골목에 버젓이 무허가 건축물…서울시 “건축시기 확인”

    [단독] ‘이태원 참사’ 골목에 버젓이 무허가 건축물…서울시 “건축시기 확인”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위치한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로 인해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위치한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번지 건물은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 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 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서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서 있다. 참사 당시 골목의 폭은 3.2m로 매우 좁았다. 원래도 좁은 골목에 임시벽과 무허가 건물까지 들어서 공간을 차지한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에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조례 제46조를 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을 유예하겠다는 항목이 있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 설명이다. 용산구는 전날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 건물에 대해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1981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 [마감 후] 구룡마을 주민들의 무게/박재홍 전국부 기자

    [마감 후] 구룡마을 주민들의 무게/박재홍 전국부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중학교 주변을 둘러싼 아파트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총 23개동, 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개포주공아파트 2단지를 재건축해 2019년 2월 입주했다. 새 아파트답게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다. 공공임대주택을 제외하고 가장 작은 평형 81㎡(24평)의 최근 거래인 7월 매매가는 21억원이다. 평당 1억원에 달한다. 래미안블레스티지 앞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포장되지 않은 흙바닥으로 된 언덕을 걸어 올라가면 나무합판으로 벽을 만들고 슬레이트판으로 지붕을 덧댄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입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 사람이 지나기도 힘든 좁은 길 사이에 십여 채의 판잣집이 대문을 마주 보고 있다. 구룡마을에는 이런 집들이 모두 606가구, 총 11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중에는 어르신들은 물론 좁은 골목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구룡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곳이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구룡마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도심 내 무허가 건물에 살던 이들이 도시 재정비로 쫓겨나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는 일부 거주자들이 재개발 때 분양권을 대가로 집을 사고팔기도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강남구와 서울시에서 추가 입주민이 들어올 수 없도록 관리해 거래가 이뤄지진 않는다. 현재 강남구는 투기나 분양권을 목적으로 하는 거주를 막기 위해 추가 전입을 제한하고 있다. 2011년 서울시가 도시정비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에게 전입신고를 허용한 뒤 최초 파악된 1107가구에서 하나 둘 떠나 남은 가구수가 지금의 606가구다. 무허가 건물이라 주민들은 임대료를 내지 않는다. 일부 수도 사용료와 전기요금, 주민세 등만 내고 산다. 임대료 대신 짊어지는 건 불안감이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고, 물에 잠길 수 있고, 불에 탈지 모른다. 지난 8월 폭우에 285가구가 침수됐고, 106명이 집을 잃고 대피소를 전전했다. 이 중 9가구는 다시 지어야 할 정도로 집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게 천만다행이었다. 화재는 더 자주 발생한다. 1명이 사망한 2014년 11월을 비롯해 2017년 3월, 2022년 3월 등 8년 사이에만 세 번의 불이 났다.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고, 여름의 폭염과 겨울의 혹한을 얇은 합판 벽 하나로 버텨야 하는 것도 이들이 짊어지고 사는 무게다. 강남구에서 이들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분양권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건강 문제나 쪽방 임대료조차 감당할 수 없어 이곳을 뜨지 못하고 사는 분들”이라면서 “그마저도 지난 8월 수해 이후에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떠난 가정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구룡마을 입구에는 지금도 “분양권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등의 글귀가 적힌 붉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룡마을 주민들을 분양권을 바라고 버티며 개발을 막고 있는 이들로 여기기도 한다. 구룡마을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이르면 올 연말 개발계획 변경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2020년 6월 실시계획 인가 내용에 따르면 임대주택 1107가구와 공공분양 991가구, 민간분양 740가구가 들어선다. 구룡마을의 재개발은 필요하다. 다만 이곳에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잊으면 안 된다.
  •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주 폐막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장기 집권의 길을 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외 수십 곳에서 ‘불법 경찰’ 조직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FP, BBC, 로이터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최근 ‘국가를 뛰어넘어 난폭해지는 중국의 감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공안국이 전 세계 5개 대륙, 21개국에 총 54개의 ‘해외경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에 9곳, 이탈리아에 4곳, 영국에 3곳, 네덜란드에 2곳 등 주로 유럽에 분포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해외 경찰 서비스센터는 중국인의 운전면허 갱신 등 간단한 행정 업무 지원부터 국경을 불문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간판’에 불과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센터는 해외에서 중국 공산당이나 시 주석에 반대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강제로 귀국시키는 것이 주된 임무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최근 네덜란드 외교부는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등 자국 내 최소 2곳에서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 경찰 조식을 확인했다. 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네덜란드 정부에 해당 경찰 센터 운영 허가를 통지한 적이 없다. (해당 중국 경찰 조직의) 설치 자체가 불법”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무허가 경찰 센터’가 유럽 내에 포진해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감독해 왔다는 증거를 찾아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방송국 RTL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가 ‘무허가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왕징위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왕 씨는 “중국 경찰센터 소속의 사람이 내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을 생각하라’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돌아가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이 전화통화 이후 조직적인 괴롭힘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측은 “주재국의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자체 기준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관리하는 중국의 무허가 경찰서 운영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족을 위협하는 방식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귀국을 설득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자국법에 따라 ‘국가 통신 및 온라인 사기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전 세계 모든 중국인에 대한 치외법권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망명이 허가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보호하고, 동시에 그들이 머무는 국가의 현지 법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봉쇄 아닌 자유, 노예 아닌 시민을 원한다"…‘반(反)시진핑’ 확산  한편,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뒤 중국 내에서는 목숨을 건 ‘반(反)시진핑’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학생 등 젊은 세대는 대학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거나, 당국의 검열을 피해 공공화장실에 시 주석에 대한 타도의 메시지를 남기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로 중국 동부의 한 대학교 화장실에는 ‘제로코로나가 아닌 일상적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비슷한 문구의 현수막이 상하이 등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속속 걸리는 상황이다. 앞서 당 대회 이전에는 ‘브릿지맨’이라 부르는 익명의 시민이 베이징 시내에 있는 다리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고, 해당 현수막에도 시 주석과 공산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 준공검사 안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신고않고 먹이고… 개사육농장 무더기 적발

    준공검사 안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신고않고 먹이고… 개사육농장 무더기 적발

    # 제주시 A사육농장의 인근 직선거리 300m 지점에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가축사육 시설이 제한되지만 사육 신고 후 준공검사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300여마리의 개를 사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폐기물 재활용 신고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 잔반을 가져와 사료로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육장 주변 곳곳에 배설물 등 퇴비를 불법 보관해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다가 적발됐다. # 제주시 B농장 역시 개 사육 신고는 마쳤으나 토지 소유주로부터 퇴비사 사용에 따른 토지 사용 동의서를 받지 못하자 준공검사를 하지 않았다. B농장에서는 불법으로 150여 마리 개를 사육했으며, 재활용 신고 없이 음식물 잔반을 가져와 개 사료로 사용했다. # 서귀포시 소재 C 사육농장은 배출시설인 견사 27동(77㎡)을 운영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99개동(285㎡)을 운영하며 가축분뇨 배출시설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개 사육농장 39곳을 대상으로 동물보호·환경·건축·토지 분야 등 관계부서 첫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육농장 24개소에서 불법 위반행위가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8개소(제주시 13곳, 서귀포시 15곳)를 방문해 동물학대 행위와 무단 사육시설 운영, 가축분뇨 배출·처리 등을 중점 점검했다. 21일까지 나머지 11개소 점검도 마무리한다. 제주도내 개 사육농장은 총 65곳으로 이 가운데 행정기관,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 애견학교-반려견 스쿨 등과 22개소 개사육농가 등 26개소는 이번 합동점검에서 제외됐다. 도는 읍면동 등을 통해 휴업 중인 22개소 및 무허가 사육시설 점검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무허가 사용 등 동물복지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제보와 신고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서 합동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건축법’,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례가 나왔다. 비가림용 지붕 처마를 더 만드는 등 일반적인 건축법 위반 21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음식물폐기물 재활용 시설·처리시설과 가축분뇨 배출시설을 갖추지 않아 위반한 3곳은 중대사안으로 보고 입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이로 줄 때는 음식물을 끓이는 취사기구 등 재활용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불법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대부분 병원, 학교, 호텔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로 알려졌다. 폐기물관리법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음식물 잔반을 일반적인 음식물 폐기처리 시설로 가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소화할 수 있는 처리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선 “개 사육농장들이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소비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선순환 구조도 분명 존재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간과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개 사육농장 실태점검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더 이상의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영훈 도지사가 자치경찰과 실무부서, 유관기관 등 부서 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사육농장 총 65곳에서 농장당 적어도 10~20마리, 많게는 최대 500~600마리를 키우는 등 총 1만 7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국무조정실, 규제개혁 합동간담회

    서울시-국무조정실, 규제개혁 합동간담회

    서울시와 국무조정실은 합동으로 규재개혁 현장간담회를 열고 무허가건축물을 빈집에 포함하는 등 규제개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임택진 국모조정실 규제정비과장, 정선미 서울시 법무담당관 등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선 건의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핀테크 분야 소규모 인허가 도입 ▲기존 무허가건축물 빈집 범위에 포함 ▲완충녹지 내 공원시설 설치 ▲집회현수막의 표시·설치 관련 개선 ▲지방공기업 직원 채용 관련 결격사유조회 법적근거 신설 등 총 5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기존무허가건축물을 빈집에 포함하는 내용은 화재·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기존무허가건축물의 경우 정비 근가 없어 관리가 어려운 만큼, 빈집의 범위에 포함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또 집회신고가 된 경우, 실제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현수막의 장기 설치가 가능한 현행 규정을 개선해 집회현수막의 난립을 방지하고자하는 논의도 이뤄졌다. 해당 논의과제는 간담회에서 협의된 내용을 반영해 규제개혁신문고 등에 건의하여 수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정선미 법무담당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 기조에 맞춰 정부-광역-기초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다져 신속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시 차원에서도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충주시 귀농인 주거 임차비 지원한다

    충주시 귀농인 주거 임차비 지원한다

    충북 충주시는 도내서 처음으로 귀농인 주거 임차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충주지역 읍면에서 월세로 생활하는 귀농인에게 이미 지불한 1년치 임차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년 단위로 1회 지급되며 금액은 세대당 최대 180만원이다. 신청 자격은 다른 시 지역 동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충주지역 읍면으로 전입한 지 3년 이내인 세대주 가운데 주거임대차 계약을 맺고 2021년 1월1일 이후 실제 거주중인 귀농인이다. 단 주거급여 등을 지원받고 있는 자, 농업 외 타 산업에 종사하는 자, 본인 및 배우자가 충주시내 주택을 소유한 자, 임차 건물이 농막, 상가, 민박, 펜션, 무허가 건물 등인 경우는 신청할수 없다. 시는 연간 충주지역으로 귀농하는 100여명 가운데 20% 정도가 지원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하고 376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세대원이 많거나 연령이 낮을수록 우대하기로 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귀농인은 신청서, 임대차 계약서, 1년간 임차료를 지불한 통장 등을 첨부해 다음달 10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 상담과정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반영해 시작하는 사업”이라며 “적극 홍보해 많은 귀농인들이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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