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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출근하는 휴직 공무원 나온다

    삼성·LG 출근하는 휴직 공무원 나온다

    정부가 민관 교류를 강화하고 공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공무원이 휴직을 한 상태에서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민간근무 휴직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와 관보 게재를 거쳐 다음달 안에 시행된다. 새 임용령에 따르면 앞으로는 공무원이 일정 기간 휴직한 뒤 자산 총액 5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근무하는 게 가능해진다. 정부는 2002년 민간근무 휴직제를 처음 도입했지만 이해충돌 및 민간기업 취업 논란 등 잡음이 일자 2008년 중단한 바 있다. 2012년 당시 행정안전부가 민간근무 휴직을 부활시켰지만 대기업, 금융지주회사와 그 자회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인사처 개방교육과 관계자는 “민간근무 휴직 대상 확대와 함께 현재 4~7급으로 된 자격 요건도 3~8급으로 개정하고 최장 2년인 휴직 기간을 최장 3년으로 늘리도록 공무원임용규칙 개정 작업을 진행해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지주회사와 그 자회사, 법무법인 등에 대한 근무휴직 제한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민간근무 휴직 이후 복직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휴직 기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고 장관에게 자체 감사 권한을 부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3년간 민간근무를 하면 공직 복귀 후 3년 이상을 근무해야 하는 셈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민간 부문에서 쏟아지는 시선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공무원이어야만 선발된다”며 “민간근무 기간엔 공무원연금 적용에서 제외돼 반드시 혜택으로 볼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공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이 한 직위에서 근무해야 하는 최소 기간인 필수보직 기간을 4급 이하는 2년에서 3년으로, 과장급은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고위공무원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도록 했다. 또 필수보직 기간을 채우지 않은 채 전보 인사를 낼 수 있는 사유를 주요 국정 과제나 긴급 현안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인재육성 계획에 따른 전보, 전문 지식이나 능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로 제한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 확대] 민관 정책 협력 시너지효과… 인사적체 해소 악용 우려도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 확대] 민관 정책 협력 시너지효과… 인사적체 해소 악용 우려도

    인사혁신처는 이번 공직박람회에서 부처 본연의 의무대로 공직 인사혁신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진솔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도 이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이다. 물론 앞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질 수도 있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해결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민간근무휴직 대상을 확대해 대기업에서도 근무하는 게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공직사회는 물론 재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찬성하는 공무원 사이에서는 “앞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등 관련 기관에도 갈 수 있도록 확대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이번 임용령 개정으로 인사 숨통이 트였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민간으로의 개방형 보직 확대에 이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인사가 늦어지면서 인사 적체가 빚어지거나 보직이 강등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인사운용에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정년 전에 내보내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이번 조치로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길 기대한다”며 “민·관 교류 활성화를 통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력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경제부처 실장급 공무원은 “주로 ‘규제를 주는 행정’을 하는 폐쇄된 공무원이 규제를 받는 민간 기업에 가서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민관의 간극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능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은 사회적 자원의 ‘최적의 배분’이란 점에서 적체된 공직 사회에 활력을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몇 년 전 대기업에서 3년 가까이 일하다 복귀한 고위공무원은 “부작용을 걱정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역점을 둔 규제개혁 업무의 경우 실제 정책 수요자인 민간 부문에서 근무해 보지 않으면 거의 체감할 수 없다는 점을 예로 꼽았다. 한 기획재정부 과장은 “민간근무휴직 대상을 확대하면 세종청사에서 일하느라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공무원 가운데 많은 수가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재부는 다른 부처보다 인사 적체가 심하다”며 “승진에서 빠졌거나 승진하려면 오래 걸리는 직원들이 대거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교육부 과장은 “민간기업과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면 배우는 게 많지 않겠느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도 취지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민관 유착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민간기업 근무 경험이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효과만 놓고 본다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근무를 더 확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한 사무관은 “취지는 좋은 것 같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로비 문제 때문에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가면 안 될 것이고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기업 간부는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기회로 삼는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환영한다”고 전제하고 “다만 인사적체 해소용으로 흐르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설마 수백명씩 쏟아내겠느냐”며 “소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정부와 기업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부처종합 betulo@seoul.co.kr
  • 낮에는 ‘음악 선생님’ 밤에는 ’포르노 스타’...이중생활 들통

    낮에는 ‘음악 선생님’ 밤에는 ’포르노 스타’...이중생활 들통

    8년간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성실하게 근무해온 여교사가 알고 보니 한 유명한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의 스타인 사실이 드러나 교사직을 사임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켄트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틴 선드만(31)은 8년째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며 교장 등 주변 동료 교사로부터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틴이 온라인에서 유명한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이중적 생활은 결국 막을 내리고 말았다. 크리스틴은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 근거를 둔 한 여성이 운영하는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에 'melodyXXXtune'이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음란한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고 몇몇 동영상은 다른 유명한 포르노 사이트에 다시 게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트위터 계정 등에서 비슷한 아이디를 발견한 지인들에 의해 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이 바로 크리스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학교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크리스틴에 교사 면직 조치를 취했지만, 크리스틴은 해당 동영상을 모두 내리고 교사직도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크리스틴은 직업과는 무관하게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이런 일을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와 관련해 학생들과 성적인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고등학교 교사와 포르노 스타의 이중생활을 해 온 크리스틴 (해당(크리스틴)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망가진 ‘무용지물 전자담배’, 라미야코리아 보상판매로 알뜰하게~

    망가진 ‘무용지물 전자담배’, 라미야코리아 보상판매로 알뜰하게~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지난달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의뢰를 받아 발간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95%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국 공중보건국 건강 웰빙 담당자인 케빈 펜턴 교수는 “전자담배가 무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연초 흡연과 비교한다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의 공저자인 퀸메리대학교 피터 하예크 교수는 “전자담배는 기존 방식의 흡연이 일으키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보고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과 함께 올해 초 담뱃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국내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 또 이처럼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담배 기기 고장이나 불량품 구입으로 골머리를 앓는 이들도 적지 않다. 완성도가 낮은 저가 상품을 구매해 몇 번 사용해보지 못하고 A/S만 여러 번 받거나, A/S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무용지물이 된 경우가 허다한 것. 이런 가운데 전자담배 전문기업 라미야코리아가 창립 8주년 기념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는 라미야코리아 보상판매 이벤트는 라미야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전 브랜드 및 고장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라미야 공식 대리점을 방문해 배터리, 일회용담배, 고장난 제품, 모드 기기 중 1개를 반납하면 라미야 R1, R2, R3를 기존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더불어 신규할인판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안에 라미야코리아 제품을 구입하면 기존가에 4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라미야코리아 관계자는 “배터리 하나를 반납해도 세트로 보상판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보상판매 제품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A/S 기간이 적용된다”며 “이번 이벤트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미야코리아(www.ramiya.co.kr)는 각기 다른 흡연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담배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모 여교사 밤마다 벌거벗은 채 사이트에...

    미모 여교사 밤마다 벌거벗은 채 사이트에...

    8년간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성실하게 근무해온 여교사가 알고 보니 한 유명한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의 스타인 사실이 드러나 교사직을 사임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켄트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틴 선드만(31)은 8년째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며 교장 등 주변 동료 교사로부터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틴이 온라인에서 유명한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이중적 생활은 결국 막을 내리고 말았다. 크리스틴은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 근거를 둔 한 여성이 운영하는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에 'melodyXXXtune'이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음란한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고 몇몇 동영상은 다른 유명한 포르노 사이트에 다시 게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트위터 계정 등에서 비슷한 아이디를 발견한 지인들에 의해 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이 바로 크리스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학교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크리스틴에 교사 면직 조치를 취했지만, 크리스틴은 해당 동영상을 모두 내리고 교사직도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크리스틴은 직업과는 무관하게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이런 일을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와 관련해 학생들과 성적인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고등학교 교사와 포르노 스타의 이중생활을 해 온 크리스틴 (해당(크리스틴)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화장품도 북유럽 스타일 각광, ‘레스틸렌 스킨케어’

    화장품도 북유럽 스타일 각광, ‘레스틸렌 스킨케어’

    전 유통 업계에 ‘북유럽’ 열풍이 거세다. 북유럽 스타일이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특색을 반영해 간결한 디자인에 자연주의 성향을 담은 것을 말한다. 친환경적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 받는 나라는 스웨덴이다. 세계 가구 시장의 공룡이라 불리는 이케아(IKEA)는 1943년 스웨덴 남부 시골마을에서 창립한 이래 연간 생산량 5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한국 1호점을 광명시에 오픈하고, 국내 북유럽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유아용품으로 넓어졌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모델로 내세운 ‘섀르반’은 스웨덴 아동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이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체험’을 선사한다는 모토로 자연주의 감성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고기능성 원단 사용으로 야외 활동의 안전성을 보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스웨덴 대표 육아용품 브랜드인 ‘베이비뵨(Babybjorn)’에서 선보인 턱받이, 스푼, 접시 등은 비스페놀이라는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BPA Free 제품이다. 유럽 및 미국의 플라스틱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엄격한 안전 인증을 받고 있어 젊은 엄마들이 특히 선호한다. 이처럼 스웨덴 브랜드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안전성까지 보장한다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의 북유럽 열풍은 뷰티 업계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고은을 모델로 내세운 ‘레스틸렌(Restylane)’이 바로 그 주역이다. ‘레스틸렌’은 1996년 스웨덴에서 개발된 히알루론산 필러로 국내 성형외과의들이 필러 시술에 선호하는 제품이다. 이미 전세계에서 2,300만 건 이상 시술 되어 ‘전세계 1위 필러 제품’으로 명성이 높다. 히알루론산 필러 최초로 유럽 CE 인증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다. 최근 갈더마코리아는 이 ‘레스틸렌’의 효능을 그대로 담은 코스메틱 라인인 ‘레스틸렌 스킨케어(Restylane Skincare)’를 국내에 선보였다. 일명 ‘필업 크림’으로 불리는 ‘레스틸렌 데이 크림’과 ‘레스틸렌 나이트 크림’은 레스틸렌의 특허 받은 NASHA 기술을 그대로 적용시킨 히알루론산 성분을 사용한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기초 스킨케어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스웨덴에서 출발한 브랜드인 만큼, 레스틸렌 스킨케어 역시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액체 지방산인 카프릴릭, 쉐어버터, 스쿠알란 등이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데이크림에 함유된 코엔자임Q10(유비퀴논)은 항노화 효능이 뛰어나고, 나이트 크림에 함유된 감초 추출물(글리시레티닉 애씨드)은 피부 진정 작용을 한다.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레스틸렌 스킨케어는 레스틸렌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코스메틱 브랜드다. 건강한 자연미를 추구하는 북유럽 스타일 열풍에 맞춰 국내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국내 반응을 전했다. 코스메틱 브랜드로 전해진 북유럽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죄 미화 논란 표지 괜찮다는 윤리위

    남성 잡지 맥심코리아 9월호가 범죄 미화 표지 논란으로 전량 회수·폐기 처리된 가운데 간행물윤리위원회(윤리위)는 앞서 해당 표지에 대해 만장일치로 ‘청소년 무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윤리위의 심사 잣대가 국민의 눈높이와 거리가 먼 것을 넘어 ‘윤리 불감증’ 수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입수한 지난달 28일 윤리위 심의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8명 가운데 “해당 사진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의견을 낸 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A위원은 “손이 아닌 발을 묶었다는 것은 시체를 의미한다. 성범죄, 여성을 납치 및 살해했다는 상상은 가능하나 청소년에게 유해할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B위원은 “나쁜 남자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성범죄 미화 논란은 국내에서 들끓었고 해외로까지 일파만파 번졌다. 미국의 맥심 본사는 지난 2일 “맥심코리아의 표지 내용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이를 강하게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맥심코리아는 같은 날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저질렀다. 잘못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번 심의 결과가 잘못된 선례가 돼 추후 유사한 콘셉트의 사진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발행인에게만 부여돼 있는 간행물 재심의 요구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회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보답”

    “사회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보답”

    LG복지재단은 지난 8일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정연승(35) 특전사 상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LG 측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LG 차원의 뜻을 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의 공익법인인 LG복지재단은 이를 위해 ‘LG 의인상’을 신설하고 첫 번째 수여자로 정 상사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인 정 상사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채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정 상사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본보기가 돼 왔고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아내와 여덟 살, 여섯 살 난 두 딸이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LG그룹은 과거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의인과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위로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앞서 2013년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항 등 4개 공항 대테러 장비 없다

    포항 등 4개 공항 대테러 장비 없다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포항·사천·군산·원주 공항 등 4개 공항에 대테러장비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김포·김해·제주 공항은 대테러장비를 90% 이상 보유한 반면 포항·사천·군산·원주 공항은 폭발물 탐지·확인·운반·처리 등을 위한 장비가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4개 공항은 폭발물 취급을 위한 부수장비만 1~2개씩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국 14개 공항이 보유한 대테러장비는 품목별 내구연한 초과로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공항이 보유한 대테러장비 184점(17종)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장비는 54점(6종)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4개 공항의 대테러장비 미보유 근거로 자체 예규를 들고 있다. 예규 ‘공항에서의 폭발물 등에 관한 처리기준’에 따르면 ‘공항의 특성에 따라 폭발물 처리 장비의 종류 및 수량을 공항별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4개 공항에 실질적인 대테러장비가 거의 전무한 것은 안전불감증에 따른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김포·김해·제주 공항 등은 군·경과의 상호협정뿐 아니라 대테러장비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공항들은 협정에만 기댈 뿐 대테러장비가 취약하거나 전무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경찰청장 출신인 사장이 취임사에서 공항 안전에 대해 강조했음에도 대테러장비 보유 등 테러에 대한 안전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소관 ‘국가대테러활동지침’에 따르면 국토부의 임무로 테러 발생 시 초동조치를 위한 전문요원(EOD) 양성 및 확보를 의무화하고 있다. 대테러장비는 반드시 EOD 요원이 운용해야 함에도 4개 공항에는 요원조차 배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4개 공항은 군부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김포·김해 공항 등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테러 발생 시 초동조치에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개혁 외면하는 정기국회 국민이 외면할 것

    오늘부터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8월 임시국회마저 파행으로 끝나 여야 간 힘겨루기가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앞선다. 무엇보다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각종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 등이 무산될까 걱정스럽다. 하지만 개혁 입법이 이번에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은 더욱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의 사명은 막중하다. 국가적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의원들은 벌써 8개월 뒤의 총선만 생각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뿐이다. 통상적으로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는 의원들이 잿밥에만 눈이 멀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곤 했다. 국정 감사는 언론을 의식한 의원들의 호통만 난무하고, 새해 예산안은 정쟁으로 표류를 거듭하다 회기를 넘겨 새해 첫날 새벽에야 가까스로 통과되기 일쑤였다. 힘 있는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용 ‘쪽지예산’이 난무해 정작 국가적 사업을 위한 예산들이 뭉텅이로 삭감되기도 했다. 그런 구태(舊態)가 또다시 되풀이되면 안 된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을 마무리 짓기 바란다. 국민은 달라진 마지막 정기국회의 모습을 보길 원한다. 2012년 출범한 19대 국회의 정기국회 ‘성적표’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출범 첫해에는 대통령 선거 때문에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고, 이듬해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공방 등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지난해 정기국회 역시 세월호 등을 정쟁 삼아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어디 정기국회뿐인가. 올해 열린 여섯 차례의 임시회 모두 ‘빈손 국회’ ‘흉작 국회’란 비아냥을 받았다. 이대로 마지막 100일간의 정기국회마저 허송세월한다면 역대 최악의 비효율 국회라는 오명을 떠안게 될 것이다. 국민 앞에 내세울 면목이나 있는지 19대 의원들은 각성해야만 한다. 19대 국회의 표류 원인을 ‘국회 선진화법’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보다는 여야의 정치력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연계처리’를 단골처럼 내세우고 있다. 사사건건 정치적 쟁점이나 다른 법안 처리를 연계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어제 끝난 8월 임시국회에서도 뜬금없이 ‘특수활동비’ 문제를 제기해 주요 안건 처리를 막았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훌쩍 넘는 집권당 리더십이 안 보였다. 국가적 과제를 앞에 두고도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거나 야당에 끌려다니느라 집권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여야 정치권은 급속히 총선 체제로 돌입할 것이다. 19대 국회의 일할 기간이 앞으로 100일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총선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국회의원 본연의 업무인 정기국회를 능가할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이번 정기국회에는 청년 세대의 미래가 달려 있는 노동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가 즐비하지 않은가. 특히 3포, 5포, 7포를 넘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엔(N)포세대’라며 자조하는 청년 세대를 외면해선 안 된다. 국민은 이번 정기국회 성적표를 내년 20대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의 잣대로 삼을 것이다.
  • 몰카용 카메라 생산·소지 금지 추진

    ‘워터파크 몰카’ 사건 등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런 범죄에 쓰일 수 있는 카메라 자체를 불법화하는 방안을 경찰이 추진한다. 경찰은 또 주요 워터파크의 여성 탈의장, 샤워장 등에 휴대용 몰카 단속을 위해 잠복근무를 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강 청장은 “카메라의 모습을 띠지 않은 카메라, 변형된 카메라의 생산과 소지를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경 모양의 몰카 등 카메라 형태가 아닌 몰카를 소지하는 것 자체를 불법화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국의 대형 물놀이 시설 97곳에 성폭력 특별수사대 215명을 전담 배치해 소지형 몰카 촬영자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강 청장은 “중소 시설에는 여청수사팀이 여성 탈의장, 샤워장 등에서 잠복근무를 하도록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부서 여경도 동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몰카 범죄와 영상 유포자에 대해 신고하면 포상금도 주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나, ‘구토 기계’ 우습다고 얕보지마...질병 연구 공헌

    나, ‘구토 기계’ 우습다고 얕보지마...질병 연구 공헌

    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은 스스로 반복하기에 벅찬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줄 기발한 기계를 수없이 개발해왔다. 이번에는 미국 과학자들이 사람 대신 구토를 계속해 주는 기계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만든 이 ‘구토 기계’는 다소 우스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진지한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계를 통해 구토로 인한 질병확산 가능성과 그 경로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한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구토 기계뿐만 아니라 가짜 토사물도 만들어 냈다. 여기에는 인체에 무해하여 바이러스 전파 경로 연구에 종종 사용되는 MS2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가 포함돼있다. 구토 기계는 인간의 식도를 모방한 튜브를 통해 적당한 압력으로 ‘토사물’을 분출할 수 있다. 이 기계가 아크릴로 만든 밀폐 상자 안에서 ‘구토’를 하고 나면 과학자들은 상자 속 공기를 조사, 얼마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 입자가 부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몸 밖으로 배출된 바이러스 중 미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분사되는 것은 전체의 0.02%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미생물학자 프란시스 데 로스 레예스에 따르면 이는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양에 비하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공기 중에 부유하는 바이러스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전파된다. 우선 이 입자는 다른 사람의 입술이나 입 안에 내려앉아 직접 몸 안으로 침투함으로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입자들이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질병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식품·바이오프로세싱·영양학 교수 리-앤 제이커스는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입자들은 테이블이나 문고리 등에 묻어 몇 주 동안이나 생존하게 된다”며 “이렇게 오염된 부분을 만졌던 사람이 손을 입에 넣을 경우 질병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전문직위 공무원 성과평가 때 가점 받는다

    행정자치부가 전문가 양성과 우수 인재 발탁에 중점을 둔 새로운 인사관리규정을 26일부터 시행한다. 행자부에 따르면 인사관리규정 개정안은 지난 1월 발표한 ‘신(新)인사운영 혁신 방안’ 세부 실천과제들을 제도적으로 구체화해서 인사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전문직위 종사자들은 성과평가 시 가점을 부여받고, 소속기관 일부 과장급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내부공모제도를 본부 과장급으로 확대했다. 우선, 전문행정가 양성을 위해 전문직위 공무원에 대한 우대방안과 임용방법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우수 공무원들이 장기 재직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전문직위는 최소 3년 이상 전보가 제한되는 만큼, 이에 상응한 우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선호도가 높지 않은 민원부서 등에서 장기간 근무한 공무원에게 성과평가 가점(0.3~0.5점)을 부여하고,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관에게는 수당(월 3만~1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을 철폐하고 우수 인재 발탁 인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훈령에 반영했다. 그동안 본부 주요 팀(계)장과 소속기관 일부 과장급 위주로 시범 실시해 온 내부공모제를 본부 과장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본부 실·국별 1개 이상 과장 직위는 직렬·보직경로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내부 공모직위로 사전에 지정하고, 결원이 발생할 경우 내부 공모를 통해 임용하게 된다. 전문성이 중요한 주요 보직에 대해서는 입직 경로와 보직 경로보다는 해당 공무원의 전문성과 역량에 근거한 능력 중심 인사를 확대키로 한 것도 눈에 띈다. 가령 지난 20일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장 인사에서는 행자부 본부 과장 경력은 없지만 2008년부터 국가기록원 과장으로 근무해 온 7급 공채 출신 권오정 과장을 발탁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4~5급 승진에서도 승진 예정인원의 총 30% 범위 안에서 업무에 많이 이바지한 직원을 승진·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행자부는 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훈령 개정에서 육아·가사 부담이 있는 공무원에게는 전보 인사 때 본인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 과학자들이 ‘구토 기계’를 만든 까닭은?

    美 과학자들이 ‘구토 기계’를 만든 까닭은?

    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은 스스로 반복하기에 벅찬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줄 기발한 기계를 수없이 개발해왔다. 이번에는 미국 과학자들이 사람 대신 구토를 계속해 주는 기계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만든 이 ‘구토 기계’는 다소 우스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진지한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계를 통해 구토로 인한 질병확산 가능성과 그 경로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한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구토 기계뿐만 아니라 가짜 토사물도 만들어 냈다. 여기에는 인체에 무해하여 바이러스 전파 경로 연구에 종종 사용되는 MS2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가 포함돼있다. 구토 기계는 인간의 식도를 모방한 튜브를 통해 적당한 압력으로 ‘토사물’을 분출할 수 있다. 이 기계가 아크릴로 만든 밀폐 상자 안에서 ‘구토’를 하고 나면 과학자들은 상자 속 공기를 조사, 얼마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 입자가 부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몸 밖으로 배출된 바이러스 중 미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분사되는 것은 전체의 0.02%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미생물학자 프란시스 데 로스 레예스에 따르면 이는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양에 비하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공기 중에 부유하는 바이러스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전파된다. 우선 이 입자는 다른 사람의 입술이나 입 안에 내려앉아 직접 몸 안으로 침투함으로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입자들이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질병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식품·바이오프로세싱·영양학 교수 리-앤 제이커스는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입자들은 테이블이나 문고리 등에 묻어 몇 주 동안이나 생존하게 된다”며 “이렇게 오염된 부분을 만졌던 사람이 손을 입에 넣을 경우 질병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부사관 사기·처우 높이고… 장교 소수·장기복무 정예화로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부사관 사기·처우 높이고… 장교 소수·장기복무 정예화로

    올해 약 33만명인 현역 가용자원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2025년에 약 20만여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수한 초급 간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임을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부사관의 사기와 처우를 높이는 한편, ‘많이 뽑은 뒤 단기간 활용하는’ 방식의 초급 장교 인력 획득 구조를 적게 뽑아도 이들이 장기간 복무할 수 있도록 정예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윤중기 안동과학대 의무부사관과 교수는 “지난해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서 관리·감독하는 부사관보다 가해 병사의 나이가 많았다”라면서 “현재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부사관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을 전문대졸 이상으로 개편해야 부사관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현역 병사가 부사관으로 많이 지원해 병사 복무 경험을 살리도록 하고, 경륜이 풍부한 부사관들에게 소위·중위가 맡는 일선 소대장 직위를 맡기면 부사관의 사기도 오르고 단기복무 장교들의 부담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우수한 자원을 장교로 끌어들이겠다고 무턱대고 학군장교(ROTC) 의무 복무기간을 줄여 버리면 오히려 군 생활을 하기 싫어하는 인력만 몰려들 것”이라면서 “군대라는 직장에 매력을 느끼도록 장기복무율을 높이고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선진국형 직업군인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종탁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부사관이 장기 복무자로 선발되면 의무적으로 7년을 복무해야 하지만 이 기간을 10년으로 늘리면 매년 새로 인원을 선발해야 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제대 군인에 대한 과감한 전직 지원 교육 등 군 복무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전방 사단에 2~3명씩 배치되는 대령 계급의 부사단장들은 소위 ‘장군을 포기한 대령’(장포대)에게 주어지는 자리”라면서 “대령, 장군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해 우수한 초급 간부 상당수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태 전쟁과 평화 연구소 연구위원은 “군은 근무여건 개선으로 우수인력 확보에 성공한 경찰의 사례를 참조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찰 수뇌부는 과거 경장, 경사가 담당하던 실무 직위를 경위계급으로 상향 조정해 승진 기회를 대폭 늘리고 하위직 자동 승진제 등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재취업 오답노트 보고 성공노트 쓰자

    인생 2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지만 대부분 준비 없이 맞이하는 게 월급쟁이들의 현주소다. 그 와중에 노후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세 가지가 있다. 뒤집으면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필패는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취업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인생 2막 필패 3법칙’을 소개한다. 1. 대기업 부장 출신 내가 경비라니… 과거는 과거일 뿐, 눈높이 낮춰라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5년(올해 3월 말 기준) 동안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28만 7910명의 재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55.48%가 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중기업(19.17%), 중소기업(15.16%)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 종사자는 5.85%에 불과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인력 시장에 나오는 노년층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지금은 대기업 중역이지만 은퇴 후에는 경비, 건물청소, 주차관리 등의 업무에도 근무할 수 있다고 의식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 백수 주제에 동창회 어찌 가나… 정보와 인맥은 재취업의 지름길 ‘클릭’ 횟수만큼 일자리 기회도 늘어난다. 정보지 구인광고, 인터넷 포털 등을 부지런히 검색해보자. 퇴직 후에는 동창회 등 친목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야 한다. 열등감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상실하면 정보로부터 멀어진다. 정부가 지원하는 재취업 프로그램이나 전문 기관 역시 활용해야 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직장인들 사이에서 재교육 열풍이 일면서 전문 재취업 기관이나, 직장인 재교육기관이 많아졌다”며 “이들 업체의 경우 전문직 자격증 취득과 수료 후 취업기관 알선까지 담당해주고 있어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3. 퇴직금으로 창업 대박 노려봐? 빚은 빛이 될수 없다, 빨리 털어라 퇴직금으로 일단 주택담보대출이나 자녀 학자금 대출 등 빚부터 청산해야 한다. 국민연금 개시 전까지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매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녀 결혼 비용 등 반드시 필요한 목돈이 예고돼 있다면 퇴직 전에 빌리는 게 좋다. 퇴직 후에는 직업이 없어 대출 한도나 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창업을 결심했다면 창업 전 2~3년 동안 관심 업종에서 근무해보며 노하우를 쌓는 것도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이라면 포트폴리오 재편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대부분의 직장인은 달랑 집 한 채 안고 퇴직한다”며 “수억원대의 자산을 깔고 앉아 있는 것보다는 자가 주택을 전세로 돌리고, 여유 자금을 종잣돈으로 활용해 원금 손실이 없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기고]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무원제도 개혁/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기고]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무원제도 개혁/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지속적 불경기와 성장잠재력의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심각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이 어렵게 이뤄졌다.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향후 10년간 정부 재정은 22조원을 줄일 수 있다. 연간 2조 20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와 같다. 한편 최근 발표된 2015년도 세제개편안은 경기에 부담이 될까 싶었는지 혹은 증세로 비춰질까 두려웠는지 1조 1000억원의 세금을 증가시키는 효과에 그쳤다. 공무원 사회의 희생이 아쉽기는 해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향후 재정 운용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다. 과거 공무원연금 개혁이 재정적자 축소나 연금제도 합리화라는 목표하에 이뤄졌다면 이번 개혁은 노동시장 고령화에 따른 정책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우선 연금 개시 연령을 상향 조정했다. 현재의 제도는 2010년 이후 임용자에 대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제는 2009년 이전에 임용돼 2033년 65세가 되는 현재의 47세 공무원은 연금 개시 연령이 60세에서 65세가 된다. 또 2009년에 임용된 25세 공무원은 2044년에 퇴직하고 60세가 되는 2049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2054년이 돼야 연금 수급이 가능하다. 즉 2033년까지 65세가 되지 못하면 퇴직을 해도 연금을 받지 못해 ‘연금공백’이 발생한다. 둘째, 연금 급여액을 크게 줄였다. 이는 어떤 형태로든 연금 수급자들의 소득대체율이 하락하는 것이 돼 재직 기간 동안 저축을 더 하든지 혹은 부업이나 겸업을 통해 부족한 생계비를 노동시장에서 메꾸어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세대 내에서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데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야 한다. 셋째, 연금 개시 연령의 상향 조정과 연금액의 감소는 공무원인사제도의 개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연금 공백을 메우는 인사제도로서 공무원 정년을 65세로 상향 조정하고 60세 이후에는 임금피크제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도입하고 있는 시간제공무원제도의 내실화도 기해야 한다. 넷째, 연금수급 자격 기간을 10년 줄인 것은 공무원들을 ‘연금자물쇠’에서 해방시킬 것이다. 연금은 근속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다. 그래서 연금 수급권을 얻기 위해 싫으나 좋으나 20년을 근무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 기간보다 훨씬 덜 근무하고도 연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국민들은 공무원들을 평생 철밥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제는 민간 부문에 기회가 있다면 연금에 대한 고민 없이 쉽게 이직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이들이 자발적으로 정부와 민간의 교류에 동참하도록 공무원 보수나 인사체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국가 재정의 안정은 국가 신용과 직결된다. 공무원연금 같은 경직적 경비의 절감 노력과 공무원 사회의 혁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연금개혁 자체에 문제가 있어도 재정 경제적 성과는 세제개편안보다 더 크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사회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제는 다음 수순에 들어가야 한다. 후반기 국회 회기에 공적연금 개혁과 사학연금 개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탱크와 장갑차가 너무 몰려 있어. 이러면 적의 폭격을 받을 때 타격이 더 클 거야. 좀 분산해서 배치해 주면 좋겠어.” 경기 수원의 아주대 종합관 9층에 자리한 네트워크중심전투(NCW) 전시실에서 국방디지털융합학과 학생들이 한창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전술 데이터링크인 ‘LINK-16K’를 체험할 수 있다. 전술 데이터링크 기술은 디지털화한 전술 정보를 이용해 감시 정찰이나 지휘 통제, 정밀 타격 체계를 연동하는 것을 뜻한다. 전투기로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을 수행할 때 기존 기기는 기본 좌표 정보 등만 표시됐지만 LINK-16K는 이미지로 표현되기 때문에 더 실감난다. 학생들이 전투 지역의 탱크와 장갑차 모형을 움직이자 시뮬레이터에 이미지가 그대로 구현됐다. 엄태일(20) 학생이 시뮬레이터의 조이스틱을 움직이자 실제 비행기 모형이 그대로 움직이면서 지원사격을 한다. 미군을 주축으로 치러진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등 현대전은 네트워크중심전의 전장 환경을 그대로 보여줬다. 네트워크중심전이란 전쟁에서 적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는 기술을 위주로 한 전투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제한된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게 고작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영상 등 대량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이다. 그동안 공군에서는 이런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무기 체계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인력 확보에 고심해 왔다. 지난해 5월 대학들에 이와 관련한 군·학 연계 계약 학과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20여개 대학이 설립 의사를 밝혔다. 공군은 이 가운데 아주대와 손을 잡았다. 이렇게 아주대에서 공군과 계약 학과 형태로 올해 처음 신입생을 뽑은 것이 국방디지털융합학과다. 고가의 정보통신 장비는 물론 군의 승패를 가르는 정보들을 다루는 전문가를 길러내는 과정이다 보니 출발부터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인재들을 잡을 수 있는 당근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20명의 공군 장학생을 선발해 4년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과학고 출신이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수학B, 과학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 평균이 상위 4% 이내인 학생은 등록금에 더해 별도로 매년 32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4년간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7년을 공군 장교로 의무복무하게 된다.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자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선발 첫해인데도 수시 13.4대1, 정시 10대1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20명 가운데 과학고 출신만 6명에 이른다. 충남과학고 출신인 엄씨는 “정보통신에 관심이 많아 학과 선택을 고민하던 중 우리 과 신설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졸업 후 장교로 의무복무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명 중 여학생이 3명이다. 이들 역시 군 복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지예(20·여)씨는 “원래 공군사관학교나 경찰대를 준비해 왔는데 입학하자마자 군대처럼 생활해야 하는 사관학교나 경찰대에 비해 오히려 제약이 적고 자유로워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전용 실습실 등에서 실제 군처럼 지휘·통제 상황 등을 공부한다. 군부대 탐방 및 방위산업체 견학, 소집교육 등 대외 행사에서 군 정보통신기술 적용 사례 등도 체험한다. 특히 장교로서의 소양 및 체력을 다지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장환(20)씨는 “지난 1학기에 장교로서 리더십을 가지라는 수업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무엇보다도 ‘아버지뻘 부사관들과 생활하는 젊은 장교라면 본인만의 강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장교로서의 소양을 갖추는 동시에 전문가로서 공부도 해야 한다. 전자, 컴퓨터, 통신 등 일반 정보기술(IT) 과목을 기초로 전문적인 국방 IT 과목들을 배운다. 4년 동안 졸업 이수 학점은 140학점 정도로, 다른 학과가 120학점인 것에 비하면 다소 빡빡한 공부가 기다린다. 졸업 전 토익 750점 이상 취득, 국제공인 IT 자격증 등도 취득해야 한다. 미래 기술인 무인항공기에 대해 4년간 학술 활동을 겸해야 한다. 인재, 막강한 혜택, 탄탄한 커리큘럼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학과장 임재성 교수의 설명이다. 군에서 복무하면서 아주대 국방대학원에 다닐 경우 등록금을 100% 면제해 주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임 교수는 “군에서 7년을 복무하고 나서는 군인의 길을 갈 수도 있고, 안보나 국방·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안보·방위 등의 분야는 인재가 없어 쩔쩔매는 상황”이라며 “우리 과를 졸업한 고급 기술 인력이 이쪽에도 다수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광장] 귀 막은 자들의 도시/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귀 막은 자들의 도시/박홍환 논설위원

    여기 한 효성 지극한 여인이 있다. 그녀 눈에서 최근 피눈물이 흘렀다. 사연은 이랬다. 몇 해 전 모친을 여읜 그녀는 병마 때문에 거동조차 어려운 연로한 부친을 봉양하고 있다. 오빠들은 명절 때나 얼굴을 비칠 뿐 오불관언, 부친 병구완은 오롯이 그녀 몫이다. 어느 날 막내 오빠가 술에 취해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오빠는 그녀를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머리채를 붙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까지 했다. 부친에게도 위협을 가한 패륜이었다. 그녀가 가까스로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오빠는 현행범으로 입건됐다. 그런데 사건 처리는 묘하게 일그러졌다. 저항하며 남긴 손톱자국을 빌미로 오빠가 진단서를 끊어 경찰에 그녀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뒤부터다. 수사한 경찰도, 사건을 송치받은 검사도 그녀 얘기는 귀담아듣지 않았다. 쌍방 피해 사건이니 둘 다 형사처벌할 수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로 처벌받아야 한다니 이런 억울한 일이 또 있을까. 귀를 막은 경찰과 검사로 인해 그녀는 말문을 잃었고, 자신이 지금까지 딛고 산 이 땅이 그렇게 싫을 수 없다고 했다. 너무도 억울해 화병을 앓듯 속이 시커멓게 타 버렸다고 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누군가 한 명이라도 귀 기울여 들어줬다면 그렇게까지 허무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찌 보면 그녀 혼자만의 답답함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귀를 틀어막고 고집불통인 사람들이 어디 경찰과 검사뿐일까. 온 사회, 온 나라에 귀 막은 자 천지다. 소통과 경청은 백과사전에나 등장하는 말이 돼 버렸다. 노벨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묘사에 빗대면 귀를 틀어막는 전염병이라도 퍼진 듯하다. 설혹 귀를 열어도 건성으로 듣는다. 좀체 제 고집을 꺾지 않는다. 한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그건 나는 모르겠고”라며 고집불통인 사람들투성이다. 신임 대법관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50대 중반의 남성 고위 법관 출신이다. 함께 천거됐던 후보들이나 현 대법관들이나 대부분 비슷한 스펙이다. 대법원 판결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대법관 구성을 좀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사회 각계의 진언이 빗발쳤지만 대법원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상대편 사연을 다 듣고도 “그건 나는 모르겠고”라며 제 주장만 고집하는 어느 개그 프로그램이나 매한가지다. 경청(傾聽)이 아니라 경청(輕聽)한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애당초 몽이(蒙耳·귀를 막고 듣지 않음)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특정 대학과 고위 법관 출신 일색의 대법관 구성을 다양화해 다양한 배경으로부터 쌓은 풍부한 경험, 인생관,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해 충실하게 재판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그렇게까지 묵살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청와대에서는 어색한 풍경이 연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을 강조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는 회견장에서 기자들이 단상의 박 대통령 앞으로 열을 지어 앉았지만 누구도 노트북PC는 꺼내 놓지 않았다. 질의응답 순서가 없으니 굳이 노트북PC를 갖고 들어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하고는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사안의 중요성이 희석될 수 있어 질의응답 계획을 없앴다는 청와대 측의 해명은 옹색하다. 그토록 소통의 중요성,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건만 요지부동인 까닭을 모르겠다. 사실 경청은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상대방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도 한결 넓어진다. 귀 기울여 듣는 과정 자체가 소통이기 때문이다. 반면 몽이는 불신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권인 정부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도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만큼 정부나 우리 사법 시스템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았다는 얘기다. 더 심각한 건 이 같은 ‘몽이 증후군’이 온 사회, 각계각층으로 전염병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는 모두 실명(失明)이 돼 버린 사회가 급속하게 부조리와 무질서에 휩쓸리는 모습이 잘 묘사돼 있다. 보이지 않으니 무슨 짓을 해도 부끄럽지 않은 것이다. 점차 ‘귀 막은 자들의 도시’, ‘몽이사회’가 돼 가는 이 땅의 미래가 두렵지 않을 수 없다. stinger@seoul.co.kr
  •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 ‘쉬는 회사 어디?’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 ‘쉬는 회사 어디?’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94명을 대상으로 기업규모별 임시공휴일 휴무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 61%, 중견기업 40%가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23%의 직장인들만이 임시공휴일이 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답해 중소·중견 기업보다 대기업들의 휴무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7%의 중소기업, 29%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은 휴무 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임시공휴일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휴무로 지정된다 해도 많은 직장인들이 제대로 된 휴일 계획을 세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는 이유를 묻자 36%의 직장인들은 ‘정부가 회사 대표 재량으로 지정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또 ‘경기도 좋지 않고 휴가철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 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 낸다(14%)’, ‘업종 특성상 공휴일에도 일하는 만큼 업무 강도가 세다(10%)’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이 같은 임시공휴일이 다시 지정될 경우에 대해 40%의 직장인들이 ‘모든 근로자들이 다 쉴 수 있게 장치가 마련됐으면’이라고 답했다. 정규 공휴일과 같은 휴일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또 ‘사정상 근무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체휴일, 휴일 근로수당 등이 법적으로 보장돼야(25%)’,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이 있다면 더 일찍 결정하고 안내했으면 좋겠다(22%)’고 답해 근로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며 갑작스런 결정으로 근로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못했다고 본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74%, ‘잘했다고 본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22%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부모는 직장에 가는데 집에 혼자 있을 아이들이 걱정된다’ ‘강제성을 가지고 모든 근로자들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이 있었다.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사진 = 서울신문DB (14일 임시공휴일 회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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