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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60시간 미만 알바도 국민연금 추진

    한 달 근무시간이 60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도 국민연금 사업장(직장) 가입자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 가입자가 되면 사업주가 월 국민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내기 때문에 근로자는 나머지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업장 가입자 가입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안전망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는 근로자 1인 이상을 둔 개별 사업장에서 월 60시간 이상 근무해야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있다. 개별 사업장 근로시간이 월 60시간 미만이어도 둘 이상의 사업장에서 60시간 이상 일했다면 근로시간을 합산해 본인이 원할 때 사업장 가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어찌 됐든 한 달 근무시간이 6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정부는 이를 60시간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간제 근로자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사업장 가입자 가입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으나 영세 사업주와 저소득 근로자 모두에게 연금 가입을 강제하는 게 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기준을 새로 어떻게 설정할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근로시간 기준을 낮췄을 때 대상자는 몇 명이 될지, 현장 반응은 어떨지 등을 살피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다만 근로시간 기준을 한번에 대폭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하루 8시간씩 일주일만 일하는 사람도 근로자로 볼 수 있을지 등의 문제가 있어 기준을 낮추더라도 55시간 밑으로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에 손욱 교수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에 손욱 교수

    한국은행은 7일 신임 경제연구원장에 손욱(51)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 자금부와 정책기획국 등에서도 근무했다. 2005년부터 KDI에 근무해 왔다.
  • 친박·비박 공천 경쟁 PK로 확산… 안대희 “주말 총선 출마 선언할 것”

    친박·비박 공천 경쟁 PK로 확산… 안대희 “주말 총선 출마 선언할 것”

    안대희 전 대법관이 금명간 내년 4·13총선에서 부산 해운대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대구·경북(TK)에서 촉발된 새누리당의 친박근혜와 비박근혜계 간 공천 갈등이 부산·경남(PK)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안 전 대법관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말쯤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이미 해운대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출마 선언에 맞춰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안 전 대법관은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재직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차떼기’ 대선 자금 수사로 ‘국민 검사’라는 칭호를 얻으며 유명해졌다. 이어 2012년 8월 대법관 퇴임 후 박근혜 대선캠프에 정치쇄신특별위원장으로 합류한 뒤 2014년 5월에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망이 두텁다. 안 전 대법관은 해운대 출마 이유에 대해 “부산은 중학교(부산중) 2학년 때까지 살았고 검찰 재직 시에도 4차례 근무해 인연이 깊은 곳”이라면서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해운대 일대는 해운대·기장갑(새누리당 배덕광 의원)과 해운대·기장을(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로 양분돼 있지만 인구 증가에 따라 선거구가 3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에서는 기존 현역 의원 2명 외에 김무성 대표가 주축이 된 친목 모임 ‘마포포럼’의 멤버인 안경률 전 의원, 이만우 비례대표 의원, 부산시교육감을 지낸 설동근 동명대 총장,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세현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새누리당 PK 공천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부산 지역 출마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경우 대결 구도가 개별 후보를 뛰어넘어 현역 대 정치 신인, 친박계 대 비박계 등 특정 후보군을 한데 묶는 진영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TK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반면 PK는 김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계파 간 신경전은 더욱 첨예화될 수 있다. 또 ‘현역 의원 물갈이론’으로 대표되는 여권의 TK발(發) 공천 갈등이 PK를 거쳐 서울 강남권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생활체육지도자 ‘거북이 승급’

    생활체육지도자 ‘거북이 승급’

    서울특별시의회 이성희 의원(새누리, 강북2)은 지난 11월 23일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과 관련하여 생활권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시정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28일 서울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자치구 생활체육지도자 50명을 대상으로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가 미혼 △근무경력은 3년 미만 24%, 3-10년 미만 62%, 10년 이상 14% △1년 임기제에 따른 고용불안 △관리자의 언어폭력 64%, 성차별 28%, 성희롱 18% △근무평가제 불합리성 △신입 지도자 급여(월179만원)와 10년 이상의 경력지도자 급여가 10만원(장기근속수당) 차이로 유사 △주말행사가 잦고 업무량이 과다 등으로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가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인 이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의 구체적인 처우개선 방안으로 △1년 임기제를 2년 임기제로 전환 △장기근속수당 현재 3년차 3만원, 5년차 5만원, 7년차 7만원, 10년차 10만원을 1년차 단위로 5만원씩 개선 △초과근무수당 신설 △운동복 등 후생비 신설 △언어폭력·성희롱 예방교육 △5년이상 근무자 구별 순환근무 검토 등 관광체육국장에게 정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의 설문내용에 62%가 미혼으로서 장기근무해도 임금이 오르지 않기에 결혼할 여건이 안 되고 결혼이 없으면 출산도 없다 출산이 없으면 국가의 장래도 없다”고 언급하며 “유능하고 젊은 생활체육지도자를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채용하였으면 근무경력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최소한의 고용안정은 책임을 져야하고, 생활체육지도자로서 위상이 있어야 사명감이 생기고 시민에게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은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지침으로 국민생활체육회와 시·도생활체육회에서 국비와 시·도비 각각 50%씩 지원으로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생활체육 활성화와 청년체육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채용되어 현재 2,480명이 전국 시·구 단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는 현재 319명(일반지도자 164명, 어르신전담 155명)으로 1일 3회 이상 2개소 이상 공공체육시설, 복지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을 현장 방문하여 지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용인 육군부대 일병 숨진 채 발견

    육군은 3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육군 모 부대 내 4층 통합막사 건물 앞에서 김모(20)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김 일병의 시신을 육안으로 살펴본 결과 막사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 중앙수사단 예하 지구수사대가 현장을 보존하고 유가족과 함께 현장 감식과 검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도군단 헌병대의 지휘를 받는 55사단 헌병대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대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내무반 동료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 일병은 지난 1월 입대해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사단 직할부대에 복무해 왔으며 도움 및 배려병사(옛 보호관심사병)는 아니었다고 육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잊혀졌던 전통사경의 맥을 잇다…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잊혀졌던 전통사경의 맥을 잇다…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흔히 사경(寫經)은 그저 불교경전을 베껴 쓰는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따져 보면 한국의 전통 사경은 세계문화사적으로 탁월한 가치를 요란하게 자랑할 만한 우수한 문화유산이다.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외길 김경호(54)씨는 조선시대 이후 600년간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고려 전통 사경의 우수성에 눈떠 그 원형 복원에 천착해 사는 한국의 독보적 전통 사경 전문가이다. 2002년 한국사경연구회를 만들어 최근까지 이끌면서 잊혀졌던 불모지대의 전통 사경을 힘겹게 국내외에 알려 전통예술의 한 분야로 인식되게 한 주인공이다. →사경은 일반적으로 불교 경전 베껴 쓰기쯤으로 인식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나. -사경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불교 교리의 전파와 교육의 핵심이었다.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그런 기능은 점차 인쇄술에 넘어갔고 사경은 공덕을 쌓는 신앙 행위이자 수행의 방편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그 일환으로 금자경, 은자경 같은 고귀한 것들이 나오게 됐다. →사경의 문화사적인 가치를 들자면. -한국은 현존 최고의 목판인쇄물(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금속활자인쇄물(직지심체요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인쇄문화의 종주국인 셈이다. 인쇄술이 사경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개발됐으니 세계 문명문화사 속 한국 사경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하나는 세계 불교문화예술사에서 최고 성취를 이뤘다는 점이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에 전문인력을 역수출한 유일한 분야였다. 원(元)의 지배를 받던 시기 중국의 요청으로 여러 차례 고려의 사경전문가들이 100명씩 파견돼 금은자경을 제작해 주고 돌아왔고, 원나라에서 감독관을 보내 금은자대장경을 제작해 갔다. →사경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왜 일반의 관심과 국가적 지원이 일천한가. -사경은 억불숭유정책을 기조로 삼았던 조선왕조 500년 동안 묻혀 있었고 이후에도 최근까지 100년 이상 잊혀졌다. 600년 이상 전통이 단절되었던 탓에 전문 연구자조차 전무하다. 사경 연구에는 불교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서예이론 및 실기에 대한 천착이 기본이다. 동양미술사 및 불교미술사, 역사 전반에 관한 깊은 지식과 사경의 역사적 전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부족 탓이 크다. 지금으로선 중요무형문화재 지정도 어려운 실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는 게 왜 어렵다는 말인가. -고용노동부에서 전통 기능 중 단절 우려가 있는 종목을 선정, 기능전승자(숙련기술전수자)를 지정해 계승자 육성 차원의 교육비를 한시적(3~5년)으로 지원하는 게 고작이다. 내가 2010년 전통 사경 종목의 유일한 기능전승자로 지정된 게 국가 차원에서 전통 사경 종목을 처음으로 신설한 것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는 지원이 지속적인 데 비해 기능전승자는 지원이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전문 연구자 부족도 문제이다. 전통 사경 연구 학자들이 늘어나 집단적으로 전통 사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증폭되리라고 생각한다. →불교 아닌 다른 종교에서도 사경이 이뤄지나. -넓은 의미의 사경까지 포함할 때 현재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만도 200점이 넘는다.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수의 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셈이다. 현재 기독교의 성경 필사(사경), 원불교의 교전 사경 등 종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소한 300만명 이상이 사경을 한 번쯤 해 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전통 사경에 대한 인식 부족 탓에 과거 찬란했던 전통과 수행으로서의 체계적인 사경은 안 되고 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지금 전통 사경을 연구하는 단체가 있나. -조사나 연구, 홍보 등 종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는 한국사경연구회가 유일할 것이다. 2~3개 단체가 간헐적으로 전시회를 갖는 등의 활동을 해왔지만 최근 그마저도 중단된 상태이다. 문제는 사경 관련 단체 지도자들이 전통 사경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서예가들이란 점이다. 전통 사경 기법과 동떨어진 금니, 은니를 제각각의 기법으로 사용해 지도하고 있을 뿐이다. 제대로 고려사경의 전통을 계승해 창작 사경을 하는 단체는 한국사경연구회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사경연구회는 어떤 단체인가. -2002년 전통 사경 개인전을 계기로 당시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 동국대 역경원장 월운 스님, 동국대박물관장 고 장충식 교수를 고문으로 모시고 한국사경연구회를 발족했다. 초대회장을 맡아 최근까지 이끌어 왔으며 지금 10회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미국 뉴욕, LA 등 해외전을 3회 열었고 동국대박물관과 뉴욕 플러싱타운홀, LA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초대전을 5회 열었다. 회장을 맡아 활동한 14년 동안 한국 전통 사경의 가치와 의의, 예술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그 때문인지 원광대 서예학과와 대학원에 사경과목이 개설됐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선 사경전이 3회 열렸다. 고용부 기능전승자 지정이 이뤄졌고 현재 몇몇 공모전에서 사경을 정식 부문으로 채택하고 있다. →사경 작업은 뼈를 깎는 고통의 연속이라고 들었는데. -최고의 사경 작품은 붓끝 0.1㎜, 아니 어쩌면 0.01㎜에 집중한 채로 수백, 수천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눈만 한 번 깜빡여도 선이 삐뚤어지고 숨만 한 번 크게 쉬어도 선이 흔들린다. 금니와 은니를 사용하는 장엄경을 제작할 경우 온도는 최소한 35°C 전후, 습도는 70% 이상이어야 좋다. 습식 사우나 같은 작업실을 생각하면 된다. 높은 온도와 습도의 작업 환경 탓에 어금니가 모두 빠지고 앞니까지 빠지는 경험을 했다. →사경 연구와 작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학자도 공식 연구자도 아니기 때문에 사경 유물 조사의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았고 선행 연구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특히 재료, 도구 사용법 관련 자료는 전무해 일본 자료와 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자료는 고려 사경유물이었다. 고려사경을 직접 조사한 후 실험을 거듭하며 접근해 갔다. 경전의 저본 또한 큰 어려움 중 하나이다. 사경을 하려면 경전의 신뢰할 만한 저본을 여러 종 구해 정밀한 대조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 현재 발행되는 경전은 오·탈자가 너무 많다. 한자 음을 한글로 표기할 때도 통일된 규정이 없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려사경의 조사, 연구부터 홍보까지 모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컸다. →미국을 포함해 오히려 외국에서 전통 사경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2005년 뉴욕에 진출해 10년 동안 15회에 걸쳐 한국 전통 사경과 관련한 특강, 전시, 사경법회, 제작시연회, 워크숍 등을 진행해 왔다. 2012년 뉴욕시 랜드마크라는 플러싱타운홀 건립 15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이 개최되었는데 이때 뉴욕 퀸즈 자치구 의장은 전시 개막일을 ‘외길 김경호의 날’로 선포했다. 뉴욕시 감사원장, 뉴욕주상원의원, 뉴욕주의회의원, 뉴욕시의회의원 등으로부터 표창장과 뉴욕시민 자격을 인정한다는 성명서를 받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전시 기간(12주) 내내 연속 보도했고 데일리뉴스는 전면기사로 다뤘다. 이 초대전은 종합문화공간인 타운홀에서 수년 동안 개최한 각종 문화행사 중 가장 성황을 이룬 성공한 행사라는 찬사를 받았고 시민들로부터 정성 어린 선물도 받았다. 한국 전통 사경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경 전문 연구가의 입장에서 어떤 점이 가장 눈에 거슬리나. -고려 전통 사경은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갖고 있고 최고 성취를 이룬 예술이다.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런 인식을 가진 이들이 많지 않다. 기복적인 불교가 깊이 뿌리박힌 탓이다. 폰트체로 인쇄된 사경본을 펜으로 베껴 쓰는 정도의 하향평준화를 지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사찰에서 사경법회가 빈번하게 열려 대중적인 신앙행위가 되어 가고 있지만 전통과 다른 엉터리 행사가 대부분이다. 전각과 불상에는 엄청난 돈을 들이면서도 핵심인 사경은 주먹구구식으로 사성된 사경이 봉안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급한 사경 교재들을 마구잡이로 만들어 팔아 수익만 얻으려는 사경법회가 판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사경 진흥책이 있다면. -사경 분야 종사자들이 안정되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한다. 고려시대 때 중국을 월등히 추월해 사경을 역수출할 수 있었던 건 국가기관인 사경원 때문이다. 국가적 지원을 통해 많은 사람이 사경으로 성인의 말씀들을 접하고 행한다면 사회적인 화합과 양보의 미덕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격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선정된다면 전통 사경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고 문화적 자부심도 갖게 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은. -지난 10년간의 미국 활동을 발판 삼아 뉴욕을 중심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성경 사경과 코란 사경 그리고 만다라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작품을 창작해 한국 전통 사경을 세계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세계적인 예술 장르로 발전시키겠다. 불교문화 속에는 인간 정신 활동의 극점인 삼매 속에서 행해지는 아름다운 수행이 있다. 수행 결과로 얻어지는 사경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예술이자 가치 있는 정신세계의 산물임을 인식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영문 작품집을 편집 중이다. 사경수행의 표준이 될 교본 시리즈(현재 전통 사경 교본 4종과 한지사경본 2종이 발행되었다)와 이론서도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작품 서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은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북대와 동국대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한 등단 시인·시조시인 겸 서예가이자 한국 전통 사경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서예를 연마하면서 한문에 친숙해졌고 학창 시절 불교학생회를 통해 불교와 인연을 맺어 집중적으로 불교 교리를 공부했다. 경전과 게송들을 세필로 필사하면서 불교 서적을 닥치는 대로 구해 섭렵했으며 고교 시절 선승들의 선문답에 취해 생사를 초탈하는 선승이 되고자 출가하려 3번이나 야간열차를 탔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번번이 실패했다. 대학, 대학원 시절 여초 김응현 선생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상국 예능민속실장, 동국대 미술사학과 장충식 교수 등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고려 전통 사경에 매달리게 됐다. 2002년 첫 사경 개인전을 계기로 한국사경연구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 지난해 말까지 이끌었으며 국내외 전통 사경 개인전 및 초대전을 15차례 열었다. 특히 미국 LA 카운티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의 전통 사경 특강과 전시, 제작시연을 통해 한국 전통 사경의 우수성과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예총회장상(1984), 국방부장관상(1988), 교육부장관상(1996)을 받았고 2010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전통 사경 첫 기능전승자로 지정됐다. 그가 펴낸 사경 개론서 ‘한국의 사경’을 비롯해 ‘전통 사경 교본’ 4종과 ‘한지사경본’ 2종은 사경 연구자, 창작자들에겐 필독서로 꼽힌다.
  • [단독] 정부가 돈 들여 ‘공공 의사’ 양성한다

    [단독] 정부가 돈 들여 ‘공공 의사’ 양성한다

    정부가 공공 의료 전담 의사를 직접 양성한다. 2020년을 목표로 총 3278억 1300만원을 투입해 공공 보건 인력만을 배출하는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고, 이 대학 졸업생의 경력 관리를 책임지기로 했다. 시설과 장비 등 공공 의료 기관의 인프라를 지금보다 확충하더라도 공공 보건 의료 전담 인력을 길러내지 못하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유행과 같은 국가적 재난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30일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서 이달 중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을 골자로 하는 공공 보건 의료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거법도 마련했다. 지난 5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경찰대학처럼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단,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서 10년간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복무해야 한다. 의무 복무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지원받은 학비에 법정 이자를 더해 반환해야 한다. 의사 면허도 취소된다. 대신 정부는 취약지 보건소에서 1년, 지방의료원에서 2~3년, 국립대병원에서 3~4년 일하면서 공공 보건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경력을 쌓은 이 대학 졸업생이 보건 의료 정책 입안자로서 활동하길 원하면 복지부 공무원 특채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감염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현재 의료인이 부족한 전공과목을 주로 설치하고, 한 학년당 정원은 100명(6년 과정)으로 하며 역학조사관도 이 대학에서 육성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정부가 돈 들여 ‘공공 의사’ 양성한다

    [단독] 정부가 돈 들여 ‘공공 의사’ 양성한다

    정부가 공공 의료 전담 의사를 직접 양성한다. 2020년을 목표로 총 3278억 1300만원을 투입해 공공 보건 인력만을 배출하는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고, 이 대학 졸업생의 경력 관리를 책임지기로 했다. 시설과 장비 등 공공 의료 기관의 인프라를 지금보다 확충하더라도 공공 보건 의료 전담 인력을 길러내지 못하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유행과 같은 국가적 재난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30일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서 이달 중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을 골자로 하는 공공 보건 의료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거법도 마련했다. 지난 5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경찰대학처럼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단,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서 10년간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복무해야 한다. 의무 복무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지원받은 학비에 법정 이자를 더해 반환해야 한다. 의사 면허도 취소된다. 대신 정부는 취약지 보건소에서 1년, 지방의료원에서 2~3년, 국립대병원에서 3~4년 일하면서 공공 보건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경력을 쌓은 이 대학 졸업생이 보건 의료 정책 입안자로서 활동하길 원하면 복지부 공무원 특채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감염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현재 의료인이 부족한 전공과목을 주로 설치하고, 한 학년당 정원은 100명(6년 과정)으로 하며 역학조사관도 이 대학에서 육성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中, 혈맹→ 정상국가 관계 급류 탈 듯

    北·中, 혈맹→ 정상국가 관계 급류 탈 듯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북·중 관계를 책임지는 당중앙 대외연락부(중련부) 신임 부장에 쑹타오(宋濤·60) 당중앙 외사판공실 상무 부주임을 임명했다. 중련부는 사회주의 국가와의 당대당 외교를 전담하는 당 조직이다. 2000년부터 외교부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쑹 신임 부장은 2011년 외교부 부부장에 오른 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가 시작된 2013년 말부터 장관급 직책인 외사판공실 상무 부주임을 맡았다. 중앙외사판공실은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상설 사무국으로 외교 및 안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쑹 신임 부장은 지난달 류윈산(劉雲山) 당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을 당시 중국 대표단에 포함됐다. 쑹 신임 부장이 오랫동안 외교 분야에서 근무해 온 인사라는 점에서 북·중 관계가 기존의 ‘혈맹’ 특수관계에서 ‘정상국가 관계’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3년부터 12년 동안 중련부장을 맡아 온 왕자루이(王家瑞·66)는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왕 전 부장은 ‘중국 대북외교의 핵심 담당자’, ‘한반도 정책의 핵심 당국자’ 등으로 불려 왔다. 왕 부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직후인 2012년 8월 당 대외연락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해 김 제1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번 교체 인사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왕 부장의 나이가 만 66세로 사실상 퇴직 연령(장관급 60∼65세)을 넘긴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고속철 차량 생산 분주… 내년 일감 걱정 ‘한숨’

    고속철 차량 생산 분주… 내년 일감 걱정 ‘한숨’

    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현대로템 철도공장.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진 날씨에도 차량을 제작하는 차제 공장 안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추위를 느낄 틈이 없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브라질에 수출될 전동차부터 호남고속철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차량이 동시에 혼류 생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살바도르 2호선에는 용접 자국이 남지 않는 최신 공법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철도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로템의 창원공장은 현재 연간 800~900량 규모의 생산능력을 100% 가동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밀려 2년 안에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부문에서 2012년 1조 7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6000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장형교 현대로템 창원공장장(전무)은 공장 방문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은 철도차량 제작 시 비용 기준 60% 이상의 자국 자재 사용, 중국은 현지화 70% 및 합작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는 이런 지원 규정이 전무해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들이 완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17년 12월에는 현재 100%인 공장 가동률이 21%까지 급감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현대로템 전체 4000여명의 직원 중 철도차량 생산직에만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창원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가동률 급감, 위기의 현대로템 철도공장을 가다

     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현대로템 철도공장.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진 날씨에도 차량을 제작하는 차제 공장 안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추위를 느낄 틈이 없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브라질에 수출될 전동차부터 호남고속철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차량이 동시에 혼류 생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살바도르 2호선에는 용접 자국이 남지 않는 최신 공법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철도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로템의 창원공장은 현재 연간 800~900량 규모의 생산능력을 100% 가동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밀려 2년 안에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부문에서 2012년 1조 7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6000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장형교 현대로템 창원공장장(전무)은 공장 방문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은 철도차량 제작 시 비용 기준 60% 이상의 자국 자재 사용, 중국은 현지화 70% 및 합작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는 이런 지원 규정이 전무해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들이 완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17년 12월에는 현재 100%인 공장 가동률이 21%까지 급감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현대로템 전체 4000여명의 직원 중 철도차량 생산직에만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창원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스타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 역 ‘바다’

    [스타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 역 ‘바다’

    ‘뮤지컬의 디바’ 바다(35·본명 최성희)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지난 1월 초연에 이어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재공연에서도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았다. “초연 때보다 더 숙성됐다고 할까요. 이제는 스칼렛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 알 것 같아요. 제 안에 스칼렛의 ‘에고’가 형성돼 있는 듯해요. 무대에 서면 제 자신이 스칼렛이라고 느껴져요. 무대에 선 저를 보고 어느 누구도 당신이 왜 스칼렛이냐고 반문하지 않을 정도로 스칼렛이 됐어요.” 뮤지컬 ‘바람사’는 미국 소설가 마거릿 미첼이 1936년 출간한 동명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로미오 앤 줄리엣’ ‘십계’ 등을 만든 프랑스 뮤지컬팀이 원작을 토대로 노예 해방, 자유, 인본주의 메시지를 담은 프랑스 뮤지컬로 제작했다. 2003년 프랑스 초연 때 9개월간 90여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 바다는 “‘바람사’ 초연 때 아쉬웠던 점은 없다”고 했다. “후회 없이 했어요. 저는 ‘오늘은 있다, 내일은 모른다’는 신념으로 살아요. 오늘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요. 제 공연을 보면 제가 최선을 다하는 데서 느껴지는 감동도 있을 거예요.” 실제 바다는 프랑스 오리지널 제작진으로부터 “스칼렛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스칼렛은 타고난 미인이 아니라고 했다. “스칼렛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말을 해야 예뻐 보이는지를 아는 여자예요. 스칼렛을 연기하며 ‘온 동네 남자들이 어떻게 이 여자를 좋아할 수 있었을까’, ‘어떤 여자이기에 남자들이 이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려 할까’를 많이 생각했어요. 그녀의 매력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아요.” 바다는 2002년 걸그룹 S.E.S 해체 이후 뮤지컬계에 발을 내디뎠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노래도 계속하고 싶어서다. 안양예고 시절 연극에 푹 빠졌다. 1학년 때부터 학교 공연에서 ‘산불’, ‘코카서스의 백묵원’ 등 국내외 유명 작품의 배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때 친구들이 붙여준 닉네임이 ‘바다’다. 장차 연극배우가 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무대에서 연기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아지시면서 집안이 힘들어져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 조건으로 SM과 가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엔 가수들이 돈을 많이 벌었어요. 아버지께서 창을 하셔서 노래는 곧잘 했어요. 노래를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컸어요. 가수 겸 영화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처럼 매력 넘치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SM과 계약 종료 후 연기와 노래, 두 개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뮤지컬의 길을 걷게 됐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죽기 전에 연극이 됐든 뮤지컬이 됐든 최고의 연출가와 함께 꼭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2003년 첫 데뷔 작품으로 뮤지컬 ‘페퍼민트’를 택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잘나가던 아이돌 여가수가 해외 유명 작품이 아닌 국내 순수 창작물을 데뷔작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어요. 하지만 소신이 있었어요. 첫 작품은 무조건 창작물로 해야겠다는 믿음이었죠. 당시 뮤지컬 시장엔 아이돌도 없었고 지금과 달리 너무 척박했어요. 개척정신이 없으면 뮤지컬계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었어요. 프런티어 정신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더 큰 뮤지컬 배우로 커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첫 작품 이후 4년여간 뮤지컬 무대에서 바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수 활동 등 여러 가지 일로 바쁘기도 했지만 둘도 없는 친구의 죽음에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제 주변인 중 가족 같은 사람이 죽은 게 처음이었어요. 2년간 외부 활동을 안 했어요. 외국에 봉사활동을 나가거나 하며 고통을 견뎌냈어요.” 아픔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바다의 행보는 파죽지세였다. 2007년 뮤지컬 ‘텔미 온 어 선데이’로 무대에 다시 선 이후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 ‘브로드웨이 42번가’, ‘금발이 너무해’, ‘모차르트’, ‘스칼렛 핌퍼넬’, ‘카르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매년 뮤지컬 흥행 기록을 세워 오고 있다. “‘텔미 온 어 선데이’는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무대 등장과 동시에 48곡을 혼자서 다 부르는 ‘모노 뮤지컬’이었어요. 공연이 끝나야만 무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어요. 한국 공연 당시엔 한참이나 시대를 앞선 뮤지컬이었죠. 배우로서의 실력을 길러 줬어요. 그 뮤지컬을 하며 많이 성장했고 어떤 무대든 두려움이 없어졌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하고 싶어요.” 2008년 말에서 2009년 초까지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했을 때가 연예계 인생 통틀어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뮤지컬 출연 횟수도 적지 않았고 방송활동 등 다른 스케줄도 많아 몸이 버티지를 못했다.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뒤 지쳐 쓰러진 적도 여러 번이었다. 영양주사를 맞으며 겨우 버텼다. “당시 저와의 싸움이었어요. 정신력으로 버티며 무대에 섰어요. 하루하루 힘든 공연을 하며 ‘성희야 너 살아 있어?’, ‘괜찮겠어?’라고 묻고 또 물었어요. 정말 처절했던 나날들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공연을 마치고 배우 대기실에 쓰러져 있을 때였다. 나이 지긋한 여성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갈이 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을 만나러 올 사람이 없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이상한 예감이 들어 만났다. “대기실로 들어오는 그분을 딱 봤는데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단아한 느낌의 그 귀부인이 말했어요. ‘오늘 공연 너무 잘 봤다. 난 판사인데 돈도 명예도 다 얻었다. 내 인생에서 더이상 바랄 것도 이룰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당신의 열정을 보고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난 당신 나이에 당신처럼 열정적으로 살지 못했다는 걸 알았다. 내게 이런 뉘우침을 준 사람은 인생 통틀어 당신뿐이다. 당신 덕분에 꺼져 가는 인생의 불꽃이 살아나게 됐다’고. 그때 배우로서 가장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어요. 제 열정을 통해 새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얻는 분이 있다면 오늘 당장 쓰러져 죽는다 해도 삶의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 벅찼어요. 힘들 때마다 그분이 생각나요.” 바다는 내년엔 더 바쁠 것 같다고 했다. “차기 뮤지컬 작품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요. 그 작품을 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뮤지컬을 하게 될 거고 그러지 않으면 음반을 내고 중국 활동에 주력하려 해요. 음반을 오랫동안 내지 못했어요. 10개월 전에 음반을 내려 했는데 그때 ‘바람사’ 제의가 들어와 못 냈어요. 그 이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고요. 고교 시절 푹 빠졌던 연극도 다시 해보고 싶어 좋은 작품을 생각해 보고 있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페북 계정 바꿔가며 ‘알누스라’ 선전… 로고 새겨진 모자 쓰고 경복궁 방문

    페북 계정 바꿔가며 ‘알누스라’ 선전… 로고 새겨진 모자 쓰고 경복궁 방문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슬람계 테러단체 추종자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경찰에 붙잡힌 인도네시아인 A(32)씨는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연계 단체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것으로 파악된 불법 체류자다. ●국내 제조업체 근무… 8년간 불법 체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7년 위조된 여권으로 불법 입국한 후 국내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며 8년간 불법 체류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올 상반기 A씨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9월부터 내사를 벌여 왔다”고 말했다. 어차피 이번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가 아니었어도 검거됐을 거란 얘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러 달 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하는 게시물을 올려 왔다. A씨는 자신을 ‘알누스라 전선병’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했다. A씨의 인도네시아인 SNS 친구는 126명에 이른다. 불법 체류자인 A씨는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3대 등을 동료 외국인 명의를 빌려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카드·전화 사용내역 등도 분석할 예정이다. A씨는 체포된 뒤 경찰에서 테러단체를 흠모하고 추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에선 알누스라 깃발 흔들며 사진 찍어 그는 페이스북에서 약 2개월마다 이전 계정을 없애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활동했다. A씨의 페이스북에는 산에 올라 알누스라 전선의 대형 깃발을 흔들며 찍은 사진과 동영상, 경복궁 앞에서 알누스라 전선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두 팔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다. 그는 최근 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40만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했는데도 무반응인 반면, 누구의 소행인지 특정되지도 않았는데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세계 각국의 동정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올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충남 지역에 있는 그의 집에서는 수십 권의 이슬람 관련 서적과 함께 BB탄이 발사되는 모형 M16 소총과 실제로 칼날이 서 있는 보위 나이프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 총기와 크기, 모양이 흡사한 모형 총기도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에 저촉된다. ●실제 테러 모의·실행 가능성은 낮아 A씨가 미국 등 서방국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는 IS가 아니라 시리아 내부에서 활동하는 알누스라 전선의 추종자라는 점에서 그가 실제로 테러를 생각했거나 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테러집단 추종자가 사법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는 불법 체류 상태로 국내 산업현장에서 근무해 왔다는 점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찰은 불법 체류 등의 혐의만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알누스라 전선이 창설되기 4년 전인 2007년부터 국내에 체류한 A씨가 그동안 테러단체에 실제로 동조한 적이 있는지, 그와 뜻을 같이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진핑 체제, ´증권감독위원회 제2인자´도 잡아들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가 주식폭락 사태를 계기로 금융기관에 대한 고강도 사정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또다시 증권감독기관의 고위급 당국자가 낙마했다.  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야오강(姚剛·53)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직 내 조사(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혐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언론들은 야오강이 최근 증감회 내부 인사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샤오강(肖鋼) 주석에 이어 2인자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인사이동 이후 주식발행 업무도 더는 관여하지 않고 있었다.  야오강은 대표적인 ‘하이구이’(海歸·해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인재들)로 알려져온 인사다.  1980년 ‘가오카오’(高考·대입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에 입학했던 그는 일본 도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동안 일본,프랑스계 증권회사에서 근무했다.  1993년 귀국한 뒤에는 19년간 증감회에서 근무해왔다.  야오강에 대한 이번 조사는 올여름 주식폭락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중국당국의 금융분야에 대한 ‘정화작업’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당국은 지난 9월에도 장위쥔(張育軍·52) 증감회 주석조리(차관보급)를 심각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국유은행인 농업은행의 장윈(張雲·56) 행장이 직위에서 해임되고 부부급(副部級·차관급)에서 정처급(正處級·중앙부서 처장급)으로 3등급 강등됐다는 홍콩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모펀드 업계에서 ‘신의 손’으로 불릴 정도로 촉망받던 금융인인 쩌시(澤熙)투자관리유한공사의 쉬샹(徐翔) 총경리도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최근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중국은 올여름 주식폭락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국 공안조직을 총동원해 주가조작 행위를 대거 적발하는 등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정책의 실패보다는 시장교란 행위자들의 일탈에서 찾으려는 시각을 보여왔다.  중화권 언론에서는 샤오강 증감회 주석 역시 주식폭락 사태 이후 경질설에 휩싸여있고 샹화이청(項懷誠) 전 중국 재정부장,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샹푸린(尙福林) 전 증권감독위원회 주석 등 금융부문 전·현직 장관급 고위관리 들도 사정대상에 올라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기율위는 지난달 31일 웹사이트에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증감회,외환관리국에 파견한 제3차 중앙순시조가 금융산업 점검 회의를 개시했다며 약 두 달간 금융기관 고위 관리들의 당 규율 위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놀이터 인조잔디’로 아이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놀이터를

    ‘놀이터 인조잔디’로 아이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놀이터를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뒹굴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놀이시설의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서울만 해도 올해 초 정해진 안전검사를 받지 어린이 놀이시설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각종 매체를 통해 어린이 놀이터의 유해성 및 안전성 미확보 등의 소식이 꾸준히 보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글로텍㈜가 친환경 놀이터 바닥재인 인조잔디 ‘푸르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1위의 스포츠 바닥재 기업으로 지난 30여 년 간 국내 인조잔디의 사업을 선도해오고 오랜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놀이터용 인조잔디 ‘푸르니’는 기생충 및 유충 감염의 우려가 없고, 인조잔디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위생이 중요한 어린이 놀이터에 필수적이다. 충격 흡수 효과를 확인하는 지표인 한계하강높이도 평균 이상의 수치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하고, 색상 및 디자인이 다양하게 구현 가능해 미관상 가치도 높다. 또한, 화상 및 찰과상을 최소화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놀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글로텍의 ‘푸르니’는 다양한 인증을 획득해 신뢰성도 높였다. 친환경 인증(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고, 완구재질 유해원소 기준을 만족시키며, 인조잔디 KS 인증 유해성 기준을 만족시켜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또한 코오롱글로텍의 인조잔디는 녹색기술인증, 신기술인증(NET), 국제테니스연맹인증(ITF), 국제하키연맹인증(FIH), 국제표준화기구 품질인증(ISO9001), 환경인증(ISO14001), 품질마크인증(Q마크), 스포츠용품품질인증(KISS)을 통해 품질 및 성능인증을 받았다. 사실상 규사가 주성분인 모래의 경우 동물 분변으로 인한 회충 감염으로 폐, 간질환, 실명, 피부병, 장염 등의 유발 위험이 있고, 폐타이어칩 및 액상우레탄 바인더, EPDM고무칩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현장타설 매트의 경우 화학물질 검출로 인해 아토피 유발 및 악취발생, 충격흡수 한계 등의 문제점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비해 코오롱 글로텍의 인조잔디는 모래와 현장타설 매트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놀이터 바닥재는 아이들이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안전성과 위생성을 우선 조건으로 해야 한다”며 “놀이터용 인조잔디 ‘푸르니’로 아이들에게 친환경 놀이터를 선물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묵인 군인 중징계… 민생치안 관리자 재직 2년 이상으로

    성폭력 묵인 군인 중징계… 민생치안 관리자 재직 2년 이상으로

    지방경찰청 수사·형사·정보과장 등 치안 현장 관리자 재직 기간이 2년으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군대 성범죄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으로 강화하고 성폭력을 묵인하거나 방관한 군인도 정직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근거를 마련한다. 인사혁신처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전문성 강화와 여성 인재 확대·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특정직 공무원 인사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정직 공무원이란 담당 업무가 특수해 채용 등 인사관리에서 특별법이 우선 적용되는 공무원을 말한다. 약 49만명(군인 제외)으로 전체 공무원의 48%가량이다. 인사혁신계획에 따르면 교원에 대해서는 교원자율연수 휴직제를 도입하고 과도한 교무행정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기술 훈련과 군 복무를 연계하는 맞춤특기병을 대폭 확대하고, 여군 비율 확대 목표를 기존 2020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경찰대 졸업생과 간부후보생이 파출소 등 일선 기관에서 근무해야 하는 기간도 현행 2년에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특정직 공무원은 대부분 국민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인사혁신을 통해 공직혁신과 행정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혁신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잦은 순환근무로 말미암은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경찰청 수사·형사·정보과장, 학교·성폭력 등 민생치안 분야 근무자들이 해당 직무에서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이다. 과장급은 현행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민생 분야는 2년에서 3년으로 재직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학교와 군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최 국장은 “임용 결격사유를 확대하고 징계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채용 단계부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원 임용 결격사유를 현행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와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성인을 포함한 일체의 형 혹은 치료감호로 확대했다. 징계기준 역시 연금 삭감을 병행한 최소 해임으로 강화하고, 수사 즉시 직위해제하도록 했다. 군 간부에 대해서는 간부 임용 결격사유를 벌금형 1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성범죄자뿐 아니라 이를 묵인하거나 방관한 행위에 대해서도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 중징계로 강화했다. 고위직 인사관리 강화 방안도 나왔다. 군 간부로서 적합하지 않은 군인을 걸러 내기 위한 ‘복무 부적합 조사기준’을 강화하고 경찰 경무관, 소방준감 승진 절차에 역량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같은 계급’에서 두 차례 이상 보직 해임되거나 경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던 현역복무조사 대상자 기준을 ‘모든 계급’으로 강화했다. 이번 인사혁신안은 특정직 공무원 인사정책을 개혁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구체성이 결여된 선언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안전처는 소방과 해양경찰 분야에서 ‘현장에 적합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채용을 독려할 계획”이라고만 답했다. 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신설 당시부터 외부전문가 채용을 강조해 왔지만, 윤순중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국장이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흡한 실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범죄 군간부 배제 강화, 치안관리자 장기재직 유도

     교원, 경찰, 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혁신안이 나왔다. 지방경찰청 수사·형사·정보과장 등 치안현장 관리자는 1년에서 2년으로 장기재직을 유도해 치안서비스를 높이고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질이 부족한 군 간부를 배제하기 위한 기준을 강화한다.  인사혁신처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직공무원 인사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인사처는 지난 6월 특정직인사혁신협의체를 통해 6개 직종 특정직공무원의 인사제도 개혁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날 발표한 인사혁신계획은 채용과 인재양성, 인사관리, 여성인재 확대·육성 등 6개 분야 17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인사혁신계획은 먼저 교원에 대해서는 교원자율연수 휴직제를 도입하고 과도한 교무행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기술훈련과 군복무를 연계하는 맞춤특기병을 대폭 확대하고, 여군 비율 확대 목표를 기존 2020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경찰대 졸업생과 간부후보생이 파출소 등 일선기관에서 근무해야 하는 기간도 현행 2년에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경찰 고위직 역량평가제를 도입하고 특수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기로 했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특정직 공무원은 대부분 국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인사혁신을 통해 공직혁신과 행정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시행이 가능한 것부터 내년부터 시행하고 법률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한 과제는 2017년까지 실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자담배 사용하면 술 더 많이 마신다 (美연구)

    전자담배 사용하면 술 더 많이 마신다 (美연구)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반 흡연자에 비해 술을 더 많이 마신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기 위해 혹은 담배를 피우는 횟수와 유해성분의 흡수를 낮추기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하는데, 문제는 전자담배가 더 잦은 음주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퍼듀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인체에 무해한지 여부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사용자들의 건강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자담배와 음주량 증가는 명확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성인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시면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흡연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 담배 흡연자에 비해 ‘문제성 음주’ 즉 자신의 음주량을 넘기거나 좋지 않은 술버릇이 나올 때까지 술을 마시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흡연과 음주의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일반담배가 아닌 전자담배라 할지라도 음주량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 또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흡연양이 줄어들면 음주량도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가 실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퍼듀대학교의 알렉산더 허쉬버거 박사는 “담배를 끊는다 할지라도 이는 음주 등 다른 습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담배를 전자담배로 바꾸더라도 결국 당신이 원치 않는 행동들이 계속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사람들의 음주 중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며,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술을 끊는데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면서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여성들이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에 비해 ‘덜 위험한’ 습관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중독 분야의 국제저널인 ‘중독행동’ (Addictive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리앤씨] 비행기에서도 놓칠 수 없는 피부 관리, 마스크팩 한 장으로 건조함 해결

    [트리앤씨] 비행기에서도 놓칠 수 없는 피부 관리, 마스크팩 한 장으로 건조함 해결

    건조함이 심해지는 가을과 겨울 피부 속 수분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천연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화장품 구매를 넘어 이제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 직접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천연화장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쓸 경우 기존화장품에 비해 확연히 차이 나는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도 효능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보습에 더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화학약품이 많이 들어간 화장품은 예민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지만 천연화장품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작용 발생률이 적다. 원료 또한 무궁무진하다. 꽃 추출물, 채소를 원료로 이용한 화장품 등 다양한 천연화장품이 있지만 최근에는 코코넛 효능을 이용한 화장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코넛은 피부 보습과 영양보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마사지크림, 피부 오일, 헤어컨디셔닝제 등 다양한 부위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효능을 인정받아 천연화장품 전문 브랜드 트리앤씨의 ‘트리앤씨 캐럿플레인 A280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이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명 ‘비행기 마스크팩’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트리앤씨의 코코넛 발효과학으로 만든 천연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를 통해 우수한 밀착감을 자랑, 에센스 수분입자가 끈적임 없이 빨리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습도가 낮아 피부건조를 유발하는 기내 안에서 트리앤씨의 제품은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며 장시간 비행으로 지칠 수 있는 피부를 생기있게 가꾸어 준다. 트리앤씨는 천연화장품 원료 사용과 더불어 화장품 동물실험금지에도 앞장서고 있는 착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미국 EWG의 ‘안전한 화장품을 위한 캠페인’의 성분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합성색소,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트리에탄올아민 등 화학물질의 사용을 지양했다. 트리앤씨 관계자는 “코코넛 발효과학이 더해진 마스크팩으로 기내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밀폐된 공간 어디에서든 탁월한 보습효과를 나타낸다.”며 “다이아몬드파우더가 에센스입자와 만나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을 채워주기 때문에 광채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리앤씨는 한화 갤러리아몰 단독 런칭과 더불어 차홍아르더, 아시아나 항공, 특급호텔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실버타운 더 시그넘 하우스…초고령화 시대 주거고민 덜어

    강남 실버타운 더 시그넘 하우스…초고령화 시대 주거고민 덜어

    - 2026년 노인인구 비율 20% 이상 초고령화 사회 진입 - 시니어들 주거고민 도심 실버타운으로 덜어야- 제조업 노하우 기반 LTS 안정적 운영관리…더 시그넘 하우스 주목 ‘고령화 쇼크’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여성 노인은 385만7,000명으로 전체 여성인구의 15.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또한 노인인구 증가 추이로 볼 때 2026년이면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식들에 기대지 않으려는 시니어들을 위한 적합한 주거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지만 노인복지주택 사업자에 대한 혜택이 전무해 앞으로도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실버타운은 서울의 경우 10곳 정도로 대부분 시니어들이 거주,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실버타운은 체계적인 운영관리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운영돼야 시니어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 30년 제조업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버타운 사업에 진출한 LTS그룹이 서울 강남 자곡동에 공급하는 고급 실버타운 ‘더 시그넘 하우스’가 시니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TS그룹은 가정용 및 산업용 에어컨 부품인 열교환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자동차 에어컨용 부품도 제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아 연 1천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이다. LG전자 주요 협력사로 ‘더 시그넘 하우스’는 LTS그룹 계열인 ㈜도타이에서 전문적으로 운영 관리한다. ‘더 시그넘 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64번지에 지하 3층, 지상 5층, 1개동으로 총 23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강남에 위치한 실버타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각각 주택형 170세대, 케어형 60세대로 구성됐다. ‘더 시그넘 하우스’이 들어서는 강남 자곡동 일대는 대모산이 접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고 복잡한 강남 한복판에서 살짝 벗어나 있으면서도 강남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버타운의 상당수 수요가 강남권 거주자 출신이란 점에서 가족, 친지들과도 쉽게 왕래가 쉬워 고립감, 소외감 없는 도심형 실버타운이다. 입주자들의 건강을 단계별로 체크해 관리하는 건강케어(CARE) 서비스를 제공하며 과목별 촉탁의서비스, 클리닉센터, 피트니스센터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인근 대형병원과 연계하는 의료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담 영양사를 통해 관리되는 식단에 식사가 제공되며 세대청소와 가사도우미 등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다양한 동호회 활동, 문화여가 활동 프로그램 등 시니어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946-13번지 뱅뱅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사전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문의 : 02-576-44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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