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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美웨스트포인트 졸업한 최빈국 출신 흑인생도의 사연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촬영된 한 장의 사진이 현지 언론들의 주요뉴스를 장식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서있는 다른 백인 생도들과는 달리 이 흑인 생도는 두 볼에 진한 눈물을 흘리며 졸업식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촬영된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 게시된 후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갔고 곧 CNN, 워싱턴포스트 등이 이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이제는 미 육군 소위(second lieutenant)로 장교된 그의 이름은 알릭스 이드라체. 그는 중미 도미니카 공화국에 인접해 있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 공화국 출신이다. 인구 대부분이 흑인으로 구성돼 있는 아이티 공화국은 정치적 불안과 지난 2010년 대지진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상상하기 힘든 지독한 가난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09년 미국으로 건너오며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이후 주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해 시민권을 얻은 그는 아이비리그 못지않게 들어가기 힘들다는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알릭스는 이날 1000명 가까운 졸업생 중 탑 25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다. 그간 알릭스가 얼마나 어려운 역경을 헤쳐왔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셈. 미 언론들은 일제히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상징으로 알릭스를 치켜세우고 있지만 의외로 그는 담담하다. 알릭스는 "당시 순간적으로 감정이 복받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면서 "아이티 출신인 내가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미국민들을 놀라게 한 그의 다음 행보도 정해진 상태다. 알릭스는 "앞으로 포트 러커 비행학교에 입학해 조종사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라면서 "나에게 기회를 준 소중한 이 나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인체 무해·친환경 제품 뜬다…건강·힐링 관련 아이템 인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인체 무해·친환경 제품 뜬다…건강·힐링 관련 아이템 인기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피톤치드 수’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100% 증류수와 편백오일을 담아 공기정화·탈취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잦은 황사와 자외선은 외출을 망설이게 하는 주범이다. ‘스마트마스크320’은 정화된 공기를 코로만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고, ‘DR.프로그 워터-풀차지 크림’은 강력한 보습막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등 야외활동에 챙겨야 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브러시 등의 청결 관리를 해주는 소형 가전은 여심을 자극한다. ‘데이즈’는 화장품 도구들의 살균은 물론 뒷정리까지 도와 여성 화장대 위의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현대인의 생활 필수 키워드. ‘적송당’은 적송의 솔잎 증류 농축액만을 담아 건강한 혈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굿데이 강황’은 강황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휴먼라인은 나쁜 기억들로 인한 감정을 안구운동으로 없애주는 ‘멘탈닥터’로 정신 건강을 챙겼다. 꾸준한 투자로 경쟁력을 키우는 중소기업들은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다. 엘프는 직원의 40%가 연구 인력일 정도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방송국과 콘서트·이벤트 현장 등 전문 음향 효과가 필요한 곳에 음악 반주기를 공급하고 있다. 김태곤 kim@seoul.co.kr
  • 무사안일이 부른 ‘옥시 참극’ 신현우 前 대표 사기죄 추가

    檢 “인체 무해 광고는 사기” ‘허위 광고’ 연구소장 사전영장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낸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제품 출시 후 외국 연구기관에 흡입 독성시험을 의뢰하려 했지만 최고경영자(CEO) 교체 과정에서 흐지부지되고 말았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옥시 한국 법인이 2000년 11월~2001년 1월 미국과 영국의 연구소 두 곳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 독성시험을 타진했고, 연구소로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제품 개발 때부터 PHMG의 흡입 독성시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앞서 옥시는 레킷벤키저에 인수되기 전인 2000년 10월 국내 한 공장을 통해 PHMG가 포함된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을 생산해 판매했다. 하지만 옥시는 독성시험만 연구소 측에 타진했을 뿐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25일 “2001년 3월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하면서 회사 내부의 조직 변동에 따른 혼란이 컸고, 그런 상황이 독성시험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결국 무사안일, 무책임, 무관심이 겹쳐져 빚어낸 참극”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구속된 신현우(68) 전 대표는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교체가 예정돼 있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임기 중에 독성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신 전 대표는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한 뒤 2001년 4월쯤 외국인 대표가 부임하면서 퇴진했으나 외국인 대표가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석 달 만에 대표직을 그만둬 다시 대표 자리로 복직했다. 신 전 대표는 검찰 수사에서 복직 이후 독성시험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검찰은 신 전 대표가 복직 후 ‘이제까지 다른 제품도 문제없었는데 실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 위반에 더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옥시가 제품 안전성에 대한 실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 인체 유해 여부에 확신이 없는 가운데 ‘인체에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문구를 넣은 건 단순한 과장 광고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허위 표시 광고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 등으로 옥시 연구소장 조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실험 필요성을 알고도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된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의 후임이었던 조씨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연구소장을 지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석유 대신 옥수수로 ‘녹색화학’ 관심 집중

    석유 대신 옥수수로 ‘녹색화학’ 관심 집중

    # 1956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루넨탈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수면제’라며 ‘탈리도마이드’를 출시했다. 일반인에게도 부작용이 없고 심지어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할 임산부들에게도 안전하며 입덧까지 줄일 수 있다고 광고를 해 1957~1962년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문제는 1959년부터 이 약을 복용한 전 세계 46개국 임산부에게서 팔과 다리가 없거나 눈이나 얼굴이 변형된 상태의 아이들이 태어났고 그중 1만명 가까운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점이다. # 2000년대 중반 국내에서는 원인 불명의 폐질환으로 입원하는 임산부와 영유아가 늘어났다. 결국 폐가 굳어지는 원인 불명의 질병 때문에 140여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목숨을 잃고 12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가습기의 물때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살균제의 원료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사건이지만 최근 들어 밝혀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1950년대 말 ‘탈리도마이드 기형아 사건’에 비견되며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사건’ 또는 ‘최악의 바이오사이드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다. 바이오사이드는 생활 속에서 세균과 해충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화학물질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이번 사건으로 화학물질, 특히 살균·제균·항균·방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품들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23일 “언젠가부터 시작된 기업의 무차별적 살균 마케팅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 주변이 세균과 곰팡이로 가득 차 있고 이것들을 모두 없애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을 갖게 됐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살균제들이 세균이 아닌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인체에 덜 유해한 화학공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케미포비아 때문에 사람과 환경이 공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만드는 ‘녹색화학’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화학물질 합성 연구는 ‘어떻게 하면 기능이 우수한 물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처럼 기능성과 경제성에 연구가 집중되다 보니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부산물, 생산된 물질의 환경적 영향,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은 고려의 대상이 되질 못했다. 반면 녹색화학은 물질 합성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고 생산공정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화학은 1991년 미국 환경보호국(EPA) 폴 아나스타스 박사와 존 워너 박사가 ‘녹색화학의 12가지 원칙’을 제창하면서 시작됐다. 12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녹색화학 기술은 ▲친환경 합성법 ▲생명체의 합성 방법 모사 2가지다. 친환경 합성법은 최종산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물질은 물론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까지도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초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소듐 이미노디아세테이트’(DSIDA)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을 만들 때 기존에는 독극물인 시안화수소(HCN)를 사용했다. 문제는 화학반응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인체 유해 부산물이 나오기도 하고 DSIDA 1㎏당 140g의 폐기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폐기물에는 포름알데히드와 시안화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녹색화학에서는 촉매로 ‘디에탄올아민’이라는 물질을 산화시켜 DSIDA를 만드는데 유해한 부산물은 물론 폐기물도 나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식물이나 곤충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말 그대로 ‘친환경’ 화학반응을 화학실험실과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녹색화학의 대표적 기술 중 하나다. 합성섬유나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기존에는 석유를 원료로 한 합성고분자물질들을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옥수수나 폐목재 등을 이용한 친환경 고성능 고분자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표적인 자연모사 녹색화학 공정기술 중 하나다. 실제로 식물은 인체에 유해한 유기용매 없이 생체촉매인 효소를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실온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색깔을 내거나 성능이 좋은 살충제 등을 합성하고 있다. 생체모방 공정은 고온 고압이라는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지 않고도 복잡한 합성 과정을 줄이고 높은 생산 효율을 내고 있어 최근 많은 연구자가 주목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당진시청 공무원 ‘억대 공금횡령’에 공범자 10여명 거론

    충남 당진시청 공무원이 억대의 공금을 횡령해 물의를 빚는 가운데, 관련자가 19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혐의를 받고 있는 A팀장을 직위해제 하는 과정에서 주무부서 직속상관인 과장도 알지못하게 초 고속으로 처리한것으로 알려져 조직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아시아뉴스통신에 따르면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A팀장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B센터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재구입비와 사무비용 등 공금을 수십회에 걸려 황령한 혐의를 받았다”면서 “당시 근무했던 관계자와 회계과 관계자 등 모두 19명이 조사대상에 포함 된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직자 사이에선 19명 중 직접 가담한 사람도 10여명에 해당된다는 일명 ‘공범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황령혐의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년간에 걸쳐 수십차례에 걸쳐 이뤄진(횡령) 사건이라 자료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확대 수사도 불가피하다고 밝혀 공범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4일자로 A팀장에 대해 공금횡령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당진시가 사회복지분야,민간위탁분야에 대해 3년주기로 시행하는 정기감사에서 횡령혐의를 포착했으나 담당 A팀장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데 따른것이다. 또 당진시는 지난 9일 A팀장의 부서장인 사회복지과장에게 통보나 양해없이 직위해제 시켜 강압적이란 평가와 함께 조직관리에 허술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A팀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말 까지 여성가족과 소속 B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1일 정기인사에서 사회복지과로 발령받아 근무해 왔다. 이에 감사담당 관계자는 “감사중에 조사를 위해 직위해제가 불가피 했다”며 “단지 인사권을 가진 자치행정과에서 주무부서장에게 양지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당진시의 이번 횡령사건에서 관련자와 공범자가 무더기 적발될 경우 향응접대‧도박에 이어 횡령에 이르기까지 ‘비리공무원 양산’과 공직기강해이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모두 즐길수 있는 공연 마련… 亞 뮤지컬 허브로 자리매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모두 즐길수 있는 공연 마련… 亞 뮤지컬 허브로 자리매김”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은 18일 “DIMF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뮤지컬 축제로 해외 유명 작품을 공연하고 국내 창작뮤지컬을 지원해 왔다”면서 “DIMF의 지원을 받은 국내 창작뮤지컬은 뉴욕 브로드웨이는 물론 중국에서도 공연하는 등 해외 수출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또 “지난해 선보인 ‘DIMF 뮤지컬 아카데미’, ‘찾아가는 DIMF’, ‘DIMF 뮤지컬 스타’ 등 신설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 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DIMF는 10주년을 맞아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꾸몄다. 개막작으로 영국 현지에서 공연하는 ‘금발이 너무해’를 선정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작품성과 대중성이 조화로운 슬로바키아 뮤지컬 ‘마담 퐁파두르’와 러시아 ‘감브리누스’ 등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DIMF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그는 “관광산업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꾸준한 해외교류를 통한 ‘아시아 뮤지컬의 허브’로 자리잡는 등 장기적인 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뮤지컬을 즐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뮤지컬 저변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DIMF를 전 세계 뮤지컬 마니아와 종사자들이 오고 싶어 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공연 축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달구벌 달굴 ‘뮤지컬 열전’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달구벌 달굴 ‘뮤지컬 열전’

    올해 열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비욘드 대구! 글로벌 딤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달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열린다. 공식초청작 5편 등 모두 21편의 엄선된 해외 초청작과 국내 창작 뮤지컬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이다.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금발이 너무해’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 2009년 한국에서도 공연됐다. ●10주년 개막작 루시 존스 주연 ‘금발이 너무해’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의 스타이자 뮤지컬계의 스타로 급부상하는 루시 존스를 앞세워 DIMF 10주년의 개막을 장식한다. 자신의 꿈을 좇아 노력해 나가는 이야기인 이 작품은 재치 넘치는 재미로 가득 차 있다. 러시아 뮤지컬 ‘감브리누스’는 1988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음악극, 뮤지컬로는 러시아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이다. 러시아 남부 한 도시에 있는 선술집 ‘감브리누스’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러시아의 시대상을 표현했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집시 바이올린 선율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하는 중국 뮤지컬시장의 새로운 작품인 ‘해상 음’은 중국 최고 권위의 예술대학 ‘상하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이 뭉쳐 제작했다. 음악교사인 남자 주인공과 성악과 학생인 여 주인공의 항일 전쟁 속에서의 러브스토리를 화려한 군무와 중국 특유의 색채를 살려 완성했다.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중국만의 색채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수상작인 ‘지구 멸망 30일 전’은 갑작스러운 지구 멸망 소식에 모든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지만 단 한 사람, ‘미스터 큐’만은 의연한 모습으로 지구의 최후통첩을 맞이한다는 국내 작품이다. 특별한 임무를 받은 그는 모두가 혼란한 틈을 타 아주 치밀하게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간들이 지구멸망에 대처하는 30일을 그렸다. 독특한 발상의 코믹 뮤지컬로 11명의 배우가 관객들을 정신없이 웃게 한다. ●중국 등 세계의 뮤지컬 한자리서 만나다 폐막작은 슬로바키아 창작뮤지컬인 ‘마담 퐁파두르’이다. 달콤하지만, 전쟁 같았던 18세기 프랑스 궁정 내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질투, 예술과 철학이 함께하던 소용돌이 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던 여인 ‘마담 드 퐁파두르’의 이야기를 그렸다. 18세기 프랑스 시대와 현대적 사운드의 조화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이자 국민 가수인 시사가 매력 넘치는 왕의 여인 마담 드 퐁파두르로 변신한다. 그녀는 제8회 DIMF ‘마타하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특별공연 작품으로 ‘투란도트’, ‘최치원’, ‘원이 엄마’, ‘개구리 원정대’ 등 4편이 무대에 오른다. 중국 작품인 ‘개구리 원정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3편은 대구·경북 지역 작품이다. 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초연 이후 2012년과 2014년에는 중국 둥관, 닝보, 상하이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매진한 작품이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8회에 걸쳐 장기 공연해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작품으로 러브콜을 받아 오는 8월 중국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지원작 ‘로렐라이’, ‘선택’, ‘우당탕탕 열애기’, ‘조선연애술사’, ‘장 담그는 날’ 등 5편도 선보인다. DIMF는 이 작품들을 공연하는 단체에 창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를 주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 상’을 받는 작품은 내년 제11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공연할 기회를 얻는다. ●끼·열정 넘치는 대학생 출전작 7편도 선봬 끼와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출전작 7편도 만나볼 수 있다. 시민과 방문객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신진예술가와 관객이 거리에서 호흡하는 ‘딤프린지’,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DIMF 뮤지컬 스타’, 뮤지컬 전문가가 현장에서 무대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DIMF 백스테이지 투어’,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찾아가는 딤프’ 등이다. ‘DIMF 뮤지컬 스타’는 방송사와 연계한 전국적 홍보와 방송을 하게 돼 또 하나의 콘텐츠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DIMF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딤프지기’ 모집도 끝냈다. DIMF가 1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열리는 만큼, 딤프지기 선발 인원도 220여명(예년 150~18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공연장 및 사무국 지원, 홍보, 의전, 통역 등을 한다. 또 올해는 UCC홍보단, 해외 및 전국에서 활동할 딤프 특파원 등이 추가됐다. 딤프지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행정자치부 1365자원봉사’ 센터에서 자원봉사 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또 DIMF 공연 특별 할인 및 DIMF 공연 이후 대구에서 열리는 뮤지컬 공연에 대한 연계 할인 혜택을 얻는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국 창작뮤지컬, 세계무대 진출 밑거름 DIMF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DIMF 10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도 했다. 그동안 DIMF가 이룬 성과와 해결 과제를 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난달 7일에는 전문가 포럼도 열었다. 다음달 22일에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DIMF가 이뤄 온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토론한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DIMF 어워즈’에서 DIMF 향후 10년에 대한 비전 선포식도 한다. DIMF는 2007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9회까지 9년간 197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130만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각국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외국에 알렸다. 또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뮤지컬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회계공무원 3년 이상 근무 추진

    예산 지출, 계약, 결산 등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회계공무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 회계공무원을 전문직위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회계공무원이 전문직위로 지정되면 최소 3년 이상 장기 근무해야 한다. 대신 경력평정 우대(매월 0.02점씩 가산), 전문직위 수당 지급 등 혜택이 주어진다. 전문지식이 요구되거나 업무의 연속성 유지가 필요한 직위는 전문직위로 지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올 하반기부터 지자체 회계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계약·지출결산·공유재산관리 등 3개의 집합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교육은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건물에 있는 지방회계통계센터에서 이뤄지며 각 교육과정당 3~5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회계 업무는 관련 법령·규정이 복잡해 전문교육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근무를 통해 업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현재 지방직 공무원 29만 9000명 중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수는 14.7%인 4만 4000명이다. 지방공무원 직렬 중 세무직은 있지만 회계직, 재경직 등은 따로 없다. 인사이동이 잦은 데다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회계공무원들의 전문성 결여 문제는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문서나 전화 등을 통한 지자체 회계공무원들의 질의가 연간 3만 600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회계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 2월 지자체 회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70.8%가 회계 업무 경력이 2년 미만이었고 73.8%가 회계 업무 관련 전문교육을 10시간도 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살균제 피해’ 키우고…감추고… 檢, 옥시 외국인 前대표 부른다

    ‘옥시 보고서’ 쓴 서울대 교수 月 400만원 석달간 자문 계약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19일부터 불러 조사한다.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는 석 달간 1200만원을 받기로 옥시 측과 계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9일부터 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소환 대상은 영국 레킷벤키저가 2001년 3월 옥시를 인수한 이후 대표를 지냈거나 마케팅·재무 부문에서 일한 외국인 임원들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인 임원을 먼저 부르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임원들도 연이어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옥시의 재무 담당 이사인 H씨와 살균제 판매의 법적 문제를 전담한 옥시 전 사내 변호사 김모씨를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다. 옥시 전 대표로는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현 구글코리아 대표가 우선 소환될 예정이다. 리 전 대표는 신현우(68·구속)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그가 대표를 맡았던 시기에 살균제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검찰은 리 전 대표에 이어 2년간 경영을 책임지며 증거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 출신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도 소환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6년부터는 외국인 대표 등을 조사하지 않고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그러나 외국인 임원 소환과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는 다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은 옥시가 제품 개발 전 가습기 살균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 E사 대표 노모(55)씨로부터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듣고도 무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조 교수가 2011년 10월쯤 옥시와 ‘자문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시점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 독성 실험이 진행되기 직전이다. 제인 전 대표 명의로 작성돼 이메일로 전달된 계약서 내용에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무해함을 밝히고,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의 실험을 비판해 달라’는 취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문 대가로 옥시가 조 교수에게 3개월간 다달이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연구 결과를 왜곡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던 조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계약서의 존재를 시인했다. 조 교수는 이날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재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페브리즈 無害 발표 성급…DDAC 체내 축적 치명적”

    [단독]“페브리즈 無害 발표 성급…DDAC 체내 축적 치명적”

    “정부 ‘안전’ 근거, 접촉 독성 기준”정부측 “폐에 축적 가능성 작아” 한국피앤지(P&G)의 탈취제 ‘페브리즈’ 성분인 ‘제4급 암모늄클로라이드’(DDAC) 성분의 흡입독성이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보고됐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 환경부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인체 무해성 결론을 전한 지 하루 만이다. 전날 “흡입 실험 실시를 검토 중이지만(즉 조사한 바 없지만), 인체에 위해를 주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한국P&G의 발표를 동어반복한 환경부의 태도가 소비자 불안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페브리즈 홈페이지엔 ‘환경부에서 페브리즈 안전성을 입증하였다’는 공고가 게시됐다. 사용 후 청색증 피해 주장이 제기된 ‘119가습기 살균제’의 판매사인 LG생활건강도 이날 입장자료에서 “119 살균제의 주성분은 환경부가 인체 위해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한 DDAC 계통”이라고 자신했다. 박철원 전 연세대 내분비연구소 조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DDAC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폐 염증과 섬유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논문이 이미 학계에 보고됐고, DDAC가 세포 변형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본의 환경독성연구소 연구팀은 2010년 국제 독성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쥐 실험 결과 몸무게 1㎏당 폐에 인공주입된 DDAC 양에 따라 1500㎍일 때 부종, 150㎍일 때 염증이 나타났고, 15㎍일 때 가시적 증상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6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페브리즈의 유해 성분 함유 의심을 최초로 제기한 박 교수는 환경부의 “인체 무해” 인용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DDAC가 미량(미국 정부 허용 기준치 0.33%보다 낮은 0.14%) 사용돼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에 대해 박 박사는 “1회 사용량이 유해하지 않다고 해도 독성 성분이 체내 축적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필재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 과장은 “수용성이며 고분자 물질이 아닌 DDAC가 폐 등에 오래 잔류하며 축적될 가능성이 작다”고 재반박했다. 미국 EPA 검토 보고서를 한국 환경부가 인용한 데 대해서도 박 박사는 “미국 연구는 대부분 접촉 독성에 관한 것”이라면서 “고깃집, 차 시트 등에 듬뿍 뿌리고 향기 흡입을 유도하는 내용의 페브리즈 광고가 나오는 국내에선 흡입독성 연구 및 독성 표시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활쓰레기 분해 기간 정리...200만년 걸리는 것도

    생활쓰레기 분해 기간 정리...200만년 걸리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버린 비닐봉지나 캔 등의 쓰레기가 자연적으로 썩어 분해되는데까지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까지 걸린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최근 영국의 한 공공장소 쓰레기 투기금지 운동단체는 영국 잉글랜드 소유의 왕실 소유 숲인 ‘포레스트 오브 딘’(forest of dean)에서 33년 전 버려진 과자봉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무심코 버린 과자봉지와 같은 쓰레기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땅을 오염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이 단체 및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각각의 쓰레기 별로 땅에서 분해되는 기간은 대략 2주에서 길게는 수백 년에 이르기도 한다. 여기에는 땅에서 쉽게 분해된다고 믿는 음식물 쓰레기도 포함돼 있다. ◆1개월 남짓 화장실에서 자주 쓰는 페이퍼 타올이나 티슈, 종이봉투, 신문 등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한 달이다. 종이봉투의 경우 겉면에 화학 처리가 되어 있다면 이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6주 시리얼 박스와 바나나껍질 등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특히 바나나 껍질의 경우 날씨가 서늘할 경우 분해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과일 껍질에는 과육을 보호하기 위한 섬유소가 많은데, 이 섬유소가 부패를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된다. ◆2~3개월 밀랍으로 코팅한 종이용기, 즉 우유팩이나 과일쥬스 케이스, 판지 등은 그 두께에 따라 분해되는 속도가 다른데, 대략 2~3개월이 걸린다. ◆6개월 티셔츠나 얇은 종이 한 장으로 된 책 등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만약 옷이 생분해성(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되어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성분) 물질로 만들어졌고 날씨가 따뜻하다면 더 빨리 분해될 수 도 있다. ◆1년 가벼운 모직으로 만든 옷이나 양말 등이 썩는 데에는 1년이 소요된다. ◆2년 오렌지 껍질과 담배꽁초, 공사장에서 쓰인 합판이 썪는데 걸리는 시간은 2년 정도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담배꽁초가 완전히 분해되는데 10년이 넘게 걸린다는 결과도 있다. 담배에는 600여 가지의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 일부가 분해를 더디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20년 비닐봉지는 일반적으로 10~20년이 지나야 땅에서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분에 따라 최대 1000년이 걸린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30~40년 스타킹 등 나일론 제품이나 1회용 아기기저귀 등의 제품은 최소 30~40년이 걸리며, 날씨나 토양 상태에 따라 분해되는데 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위의 제품들은 사용이 용이한 1회용이라는 점에서 사용비율이 매우 높은데, 여기에는 다양한 화학약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분해가 어렵다. ◆50년 캔이나 자동차 타이어는 분해되는데 50년 가까이 걸리며, 두꺼운 가죽 신발 같은 일부 의류 제품은 80년이 걸리기도 한다. ◆200년 알루미늄 캔은 분해되는데 200년 가까이 걸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뿐만 아니라 숲에 사는 동물들이 만지거나 삼켜 목숨을 잃게 하는 ‘위험한 쓰레기’로 알려져 있다. ◆500년 이상 쉽게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생수통은 500년, 유리병은 100~200만년, 폐건전지는 200만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옥시, 전문가의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경고에도 ‘무시’ 정황 포착

    옥시, 전문가의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경고에도 ‘무시’ 정황 포착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살균제 개발 전 제품에 대한 유해성 경고를 받고도 무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살균성분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부터 직접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 저명학자의 경고 메일 등과 더불어 옥시 주요 책임자의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죄를 입증하는 핵심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2000년 중반께 옥시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있던 최모(구속)씨는 서울 모처에서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 E사 대표 노모(55)씨를 만났다. 당시는 옥시가 문제의 살균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첨가한 새로운 가습기 살균제 개발을 검토하던 때였다. 노 대표와의 만남은 옥시가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PHMG가 인체에 무해한지, 흡입 독성 검사 필요성은 없는지 자문을 받으려는 목적이었다. 옥시 측에서 여러 전문가를 제쳐놓고 가장 먼저 노 대표를 만난 이유는 노 대표가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 바이오텍 사업부장으로 있던 1994년 세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를 개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살균제 성분물질의 용도 특허도 10건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곰팡이 제거제의 시초인 ‘팡이제로’를 개발·출시한 인물이기도 하다. 노씨가 개발한 가습기 살균제는 해외에서 흡입독성 실험을 통해 인체 무해 용량과 농도가 수치화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함유한 제품이다. 노 대표는 당시 최씨에게 “CMIT, MIT와 달리 PHMG의 흡입독성은 국내외에서 전혀 검증된 바 없다. 자체적인 독성 실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노 대표의 얘기를 메모지에 꼼꼼하게 받아적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 의견을 당시 연구소장 김모(구속)씨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결국 흡입 독성 실험은 생략된 채 2000년 10월 PHMG를 원료로 한 가습기 살균제가 시판됐다. 검찰은 올 2월 옥시 본사와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메모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옥시 측 주요 관련자의 과실 책임을 밝히는 핵심 증거로 활용됐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노 대표를 만난 사실과 당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등을 모두 시인했다. 이 메모지 한 장은 결국 제품 개발과 제조를 지휘한 옥시 최고경영자 신현우(68·구속) 전 대표의 처벌로 이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확보한 여러 물증 가운데서도 노 대표와의 면담 기록이 혐의 소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롯데마트·홈플러스의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한 용마산업 김모씨를 재소환해 조사한다. 김씨는 16일 1차 조사에서 “두 유통사가 시키는대로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홈플러스 제품개발 담당자 2명도 이날 출석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제품 개발 및 제조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경·의무소방도 2023년까지 폐지

    국방부가 2023년까지 이공계 병역특례제도뿐 아니라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 등 전환복무요원도 모두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병력 보충을 위해 현역 복무를 대체·전환하는 제도 자체를 모두 폐지키로 한 것이다. ●20세男 현재 35만→2020년 25만명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에 걸쳐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유관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체복무는 현역 입영 대상자 중 기간산업 육성이나 공익을 위해 특정 산업체 및 복지시설에서 일할 경우 병역을 마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전환복무는 현역병으로 입영한 뒤 교정인력, 경찰 또는 의무소방원으로 복무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방부가 전날 폐지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 이공계 병역특례제도는 대체복무제도 중 하나다. 국방부에 따르면 연간 대체·전환복무 규모는 총 2만 8000명 정도다. 종류는 14개에 달한다. 국방부 계획대로라면 2020년부터는 이들 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해 2023년에는 모두 현역병으로 복무해야 한다. ●“유관부처와 협의… 충격 완화” 국방부가 대체·전환복무요원을 감축하기로 한 것은 인구 감소 추세로 2020년대가 되면 병력 자원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35만명 수준인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쯤 25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며 “국방개혁기본계획에 따라 병력 감축을 해도 매해 2만∼3만명의 병력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예술·체육 특기자의 병역특혜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체·전환복무 제도 폐지가 확정된 건 아니다”며 “유관 부처와 충분히 협의해 최대한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터넷 보고 만든 세퓨… 독성물질 인체 무해기준 160배

    PGH 40분의1 희석 대신 4배로 더 섞어 檢, 다음주 롯데마트·홈플러스 측 소환 14명의 사망자를 낸 국산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독성 화학물질 농도가 인체에 무해한 적정선보다 160배나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영세업체 사장이 인터넷 등을 참조해 주먹구구식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죽음의 살균제’를 만들어 판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세퓨 제조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40)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씨는 2008년 세퓨를 처음 제조하면서 덴마크 케톡스사에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40ℓ를 수입했다. 항균제로 사용되는 PGH는 40분의1 정도로 희석해 사용할 경우 문제가 없지만 전문지식이 없던 오씨는 오히려 4배 가까이 진하게 물에 섞어 제품을 만들었다. 적정선보다 160배나 농도가 진해진 세퓨는 인체에 해로운 독성을 갖게 된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검찰은 세퓨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판매 기간이 짧은데도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160배나 농도가 진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오씨는 2008년 5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2년 넘게 이 같은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했다. PGH 과다소비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오씨는 2010년 10월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혼합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옥시레킷벤키저 등은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세퓨 제조사는 현재 폐업 상태라 피해자들이 보상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PHMG가 함유된 또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책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 대상은 4개 업체 전체로 확대됐다. 정부가 폐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한 피해자는 롯데마트가 41명, 홈플러스가 28명이다. 사망자는 각각 28명, 12명이다. 한편 환경단체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은 이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무장관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정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윤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상이군인과 참전용사들의 체육대회인 인빅투스 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미군 여군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영국 병원에 메달을 건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영국 해리 왕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져 올해로 두 번째다. 미국의 여군 상사 엘리자베스 마크스(25)는 이 대회 수영 네 종목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해리 왕자로부터 수여받고는 그대로 돌려주며 뭔가 얘기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마크스 상사는 이 메달을 해리 왕자에게 건네며 케임브리지셔의 팹워스 병원 의료팀에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세 때부터 미군에 복무해온 마크스 상사는 2010년 엉덩이를 다치면서 왼쪽 다리에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열린 첫 대회 전야에 갑자기 폐에 이상을 느껴 졸도해 죽음 직전에 이르렀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열흘 동안 코마를 유도한 덕에 독일의 미군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들은 완벽하게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전 영국에 충분한 감사를 표하지 못했다”고 해리 왕자에게 메달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런던 병원에 있을 때 순환계 장애가 왔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체외막 산소화장치(ECMO·일명 에크모)로 생명 연장을 해줘 내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영국의 보건의료 체계인 NHS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마크스 상사는 ”고마워. 네게 끝내 제대로 보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네가 해낸 일은 놀랍기만 해“라고 말했다.    팹워스 병원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 클레어 트립은 마크스 상사의 성취와 따듯한 마음의 표시 모두 반갑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모두 엘리자베스의 건승을 기원하며 직접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저 홀 박사는 의료진이 마크스 상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녀의 메달 기부가 “관대하고 기대하지 못했던 바”라고 반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여름 오는데 모기향·제습제 무해한지 밝혀야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살균, 살충, 항균 관련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세균이나 벌레를 퇴치하기 위한 제품들이 오히려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가습기 살균제 생산 업체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제습제나 탈취제, 섬유유연제 등 화학약품이 섞인 생활용품 자체의 매출도 급감하는 추세다. 자칫 살충·살균제에 대한 필요 이상의 거부감이 생길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해당 제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독성 검사와 사용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해 보이는 이유다. 인천시는 그제 시 청사와 모든 산하 공공기관에서 옥시 제품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서울시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옥시의 그간 행태를 보면 이런 조치는 당연하다. 다만 일상에서 쓰이는 화학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지나칠 경우 벌레나 세균을 제어하지 못해 전염병 창궐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당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향이나 제습제 등 살충·살균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들에 어떤 화학물질이 들어가는지, 정말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줄 만큼 독성이 강한지 등에 대한 정보도 없이 막연한 불안감으로 사용을 꺼린다. 제습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2%나 줄었다고 한다. 방향제와 표백제도 30% 이상 덜 팔렸다. 이런 점 때문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옥시 제품 외에도 방역용 살충제, 모기향 등을 수거해 안전검사에 나선다고 한다.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지자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다. 반면에 정부 차원의 대책은 너무 미흡하다. 국민이 광범위하게 쓰는 살균·살충제에 대해 어떻게, 언제까지 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조차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위 책임자가 ‘장삿속만 챙기는 상혼 때문’이라고 언급하는 등 기업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한 인상마저 풍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그제 국회에 출석해 ‘가습기 살균제 환자를 만나 봤느냐’는 질의에 ‘내가 왜 환자를 만나야 하느냐’란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국민의 안전을 챙기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 동원 마일드 참치 유통 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일 ‘동원 마일드 참치’ 제품을 잠정 유통·판매 금지했다. 잠정 유통·판매 금지 대상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올해 3월 24일부터 4월26일까지 삼진물산이 제조한 모든 ‘동원마일드참치’다.    식약처는 “최근 이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다는 불량식품 신고 전화가 급증해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위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사전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일단 높은 온도에서 통조림 살균 작업을 거치면서 일부 흑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동원F&B는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약처가 발표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 가운데 출고되지 않은 제품을 제외한 117만캔 전량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제조 과정 중 고열에 의해 극히 적은 부분이 검게 변색된 현상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성분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외관상 소비자 우려의 소지가 있어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통·판매 금지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업체나 제품 구매처를 통해 반품을 요청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원 마일드참치 잠정 유통 판매 금지 “일부 제품서 흑변 현상”

    동원 마일드참치 잠정 유통 판매 금지 “일부 제품서 흑변 현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목포시의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이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통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조림은 가공 시 높은 온도에서 살균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 반응에 따른 흑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되는 대상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해 2016년 3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제조한 모든 참치캔 제품이다. 제품 1개당 210g 용량을 기준으로 약 150만 캔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이르면 2주 안에 최종 검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필요한 경우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업체나 제품 구매처를 통해 반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동원F&B는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약처가 발표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 가운데 출고되지 않은 제품을 제외한 117만캔 전량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제조 과정 중 고열에 의해 극히 적은 부분이 검게 변색된 현상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성분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외관상 소비자 우려의 소지가 있어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원F&B는 현재 일부 매장에 남아 있는 제품에 대한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동원F&B 고객상담실(☎080-589-3223~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수주 실적 중국에 18대0 완패… ‘좌초 위기’ 조선업계 가격 인하론 ‘솔솔’

    [생각나눔] 수주 실적 중국에 18대0 완패… ‘좌초 위기’ 조선업계 가격 인하론 ‘솔솔’

    ‘18대0.’ 지난달 중국과 한국의 선박 수주 실적이다. 중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중국은 올 들어서만 59척을 수주하며 시장점유율을 49.3%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우리나라는 9척 수주에 그치며 5.1%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 4월에는 수주가 전무해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선박 건조기술, 영업력 등에서 우위를 보이면서도 수주전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이유는 뭘까. 중국과의 가격 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저가 수주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교훈을 잊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랙슨리포트에 따르면 대형 원유 운반선인 ‘VLCC’(30만t급 이상) 한 척당 가격은 9150만 달러(약 1070억원)다. 국내 ‘빅3’가 마지노선으로 내건 8000만 달러 후반보다는 높다. 충분히 수주전에 뛰어들만 한데 조선업계는 중국 조선소의 견제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업체들이 7000만 달러 중반대 가격을 써 내면 도저히 당해 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이후 우리나라는 VLCC를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중국이 11척 중 10척을 싹쓸이했다. 세계적인 조선 권위지인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5일 유럽 선주가 중국 진하이중공업과 7800만 달러에 VLCC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계약가는 7300만~750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대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도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8년 상반기 이후 도크가 비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질 텐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대형 조선사가 건조하기에 적절치 않다면 대형 조선소와 중형 조선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가해 대형사는 설계, 중형사는 건조를 맡는 ‘윈윈 방식’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의 11만t급 중형 유조선 발주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과 손잡고 공동 수주전에 나선 게 대표 사례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 조선소가 가격을 10%만 낮춰도 선주들은 중국보다 한국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000년대 후반 조선 빅3 간 ‘출혈 경쟁’이 낳은 참사를 벌써 잊었느냐”면서 저가 수주는 절대 안 된다는 원칙론자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조선사마다 2년치 일감은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선가가 올라갈 때까지 ‘숨고르기’를 하면서 부실을 털어내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물론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우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면서 배 한 척당 120억 달러 상당의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저가 수주의 악몽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은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헌혈 119회’ 최원상 안전처 전문관

    [톡!톡! talk 공무원] ‘헌혈 119회’ 최원상 안전처 전문관

    “한 달에 한 번 적금 붓는 일도 까먹는데, 피를 한 달에 한 번 뽑다니. 어허 참, 어디 자기 몸에 주사기 꽂는 게 쉽답니까.” 국민안전처 한 간부는 11일 옆에서 이렇게 말하며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최원상(44·나급) 안전처 비상대비기획과 비상계획전문경력관의 얘기를 듣던 터였다. 한 번에 피를 400㎖씩 빼내야 하는 헌혈이 사뭇 어려운 결정이라는 방증이다. 예비역 소령인 최 전문관은 “대학을 갓 졸업한 뒤인 1994년 5월 육군 학사장교로 입대하면서 신분에 걸맞게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헌혈 운동에 뛰어든 계기를 밝혔다. “지금까지 22년 사이에 헌혈은 119차례”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전역하자마자 2명을 경력채용할 때 응시해 4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안전처 입성에 성공했다. 해마다 8월이면 전국에서 치르는 을지연습 준비와 충무계획 수립 등 안보와 직결된 업무를 하는 것이어서 순환보직과 대비된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직위 공무원에 해당하는 자리가 전문관이다. 최 전문관은 “수백 번 헌혈한 경우도 있는데 쑥스럽다”면서도 “현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면 좋겠다”며 살짝 웃었다. 우리나라에선 피가 아주 모자라 급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ABO, Rh 혈액형별로 5일분을 축적해야 하지만 많아야 이틀 분량이다. 최 전문관은 “다행히 ‘헌혈의 집’과 가까운 대도시에서 많이 근무해 헌혈을 이어 갈 수 있었다”고 되뇌었다. 강원 화천군에서 복무한 2010~2012년엔 춘천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도 겪었다. 그는 헌혈하는 방법으로 4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전혈은 피 전체를 뽑는 것으로 20분쯤 걸린다. 혈소판 헌혈과 혈장 헌혈은 각각 50분, 혈소판·혈장 헌혈은 1시간이다. 최 전문관은 “각종 질환자에게 가장 긴요하지만 가장 모자라는 게 혈소판·혈장 헌혈이라 여기에 애쓴다”고 말했다. 혈액을 구성하는 혈소판, 혈장, 백혈구, 적혈구를 분리한 뒤 필요한 부분만 빼내고 다시 집어넣자면 빠져나간 수분을 링거로 보충하는 시간이 소요된다. 헌혈엔 ‘정년’도 있다고 한다. 혈압 문제, 당뇨 질환 등 성인병에 취약해서다. 예전엔 60세, 65세였는데 고령화에 발맞춰 70세로 높아졌다. 최 전문관은 “혈액을 급구한다는 연락을 이따금 받는데, 가족으로부터 ‘좋은 일이긴 하지만 너무 자주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며 웃었다. 최 전문관에 따르면 현혈하는 우리 국민은 인구의 1%를 밑도는데, 그나마 대부분 학생과 군인이 단체로 나서는 이벤트 성격의 헌혈에 그친다. 외국처럼 생활화해야 맞다고 한다. 그는 “전국 곳곳에 자리한 정부청사에도 ‘헌혈의 집’을 들여놓으면 좋겠다”면서 “헌혈을 장려한다며 하루 공가(公暇)를 낼 수 있도록 규정도 만들었지만, 아무래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거의 쓰이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혈증을 기부받은 사람에게서 쾌차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기쁘지만, 최근엔 반대의 경우를 겪었다”며 아쉬워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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