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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행복 주는 기업] 롯데, 최전방 ‘청춘책방’ 병사들 꿀맛 힐링

    [희망·행복 주는 기업] 롯데, 최전방 ‘청춘책방’ 병사들 꿀맛 힐링

    롯데는 지난 3일 경북 군위군 공군 제8196부대에서 ‘청춘책방’ 개소식을 가졌다. 청춘책방은 전방 소초 등에 근무해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장병들이 편안히 책을 읽으며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독서카페를 지어 주는 사업이다. 이번에 청춘책방을 오픈한 공군 8196부대는 팔공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책방이 들어서는 셈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들로 구성된 청춘책방이 들어선 만큼 병사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0월 코로나19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교육 지원 프로그램 및 장학금 5억원을 전달했다.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은 지난 10월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된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시각장애아동의 촉감 교육 및 어휘력 증대를 위한 점자 촉각 낱말카드 만들기 봉사활동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익요원 확진’ 성남 분당구청 폐쇄

    ‘공익요원 확진’ 성남 분당구청 폐쇄

    경기 성남시는 25일 분당구청 경제교통과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 A(성남시 620번)씨가 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구청사를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익요원 A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성남시 606번)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익요원 A씨는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해 왔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 분당구청 청사 4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중이다. 또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된 공익요원과 함께 근무했던 경제교통과 직원 39명에 대해서는 밤사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구청 내 근무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확진자의 세부 동선 등을 파악한 뒤 구청 업무 재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광복군 김은석 선생 가문… 병역명문가 대통령상

    병무청은 1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3대 본인·형제·사촌형제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가문에게 주어진다.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독립운동가 가문도 병역명문가에 포함됐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고 김은석 선생 가문은 7명이 총 330개월의 군 복무를 마쳤다. 김 선생은 1944년 한국광복군 비밀공작 대원으로 활동,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선친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2대 4명과 3대 2명 모두 현역으로 군에 복무했다. 15명이 총 369개월을 복무해 올해 가장 많은 병역이행자를 배출한 참전유공자 고 이상봉씨 가문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황해도 출신으로 일제 강제징용을 경험했던 이씨는 월남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총상을 입고 전역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고 박도병 선생 가문은 8명이 총 206개월을 복무했다. 박 선생은 일제강점기 수원고등농림학교 재학 중 항일 학생결사 ‘한글연구회’를 조직해 농민계몽 및 한글보급 투쟁을 펼쳤다. 1941년 고문을 당하고 3년 옥고를 치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손자 박효원(29)씨는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온 가족이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4년 시작된 병역명문가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6395가문, 3만 2376명이 선정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 백신의 운명, 결국 온도에 달렸다

    코로나 백신의 운명, 결국 온도에 달렸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년이 지났다. 중국 정부가 처음 집단감염을 보고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이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최초의 증상 발현은 12월 8일이며,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것은 1년 전인 2019년 11월 17일이다. 코로나19 발생 1년이 되는 지난 9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효과 90% 이상의 백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 뒤인 지난 1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94.5% 효과를 보이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계절성 독감 백신의 효과가 30~60%이고 홍역 백신이 97%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일단 백신의 효과는 상당히 높은 셈이다. 더군다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백신사용 승인 기준인 50%를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희망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예방백신은 보통 바이러스나 병원균의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화학적으로 사멸시킨 다음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었다. 그렇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된 백신은 이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신 유전정보인 mRNA를 주사해 mRNA가 몸속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희망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온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도 11월 17일자에 이 같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나란히 실었다. 최근 계절성 독감 백신이 문제가 됐던 것은 적정 보관 온도를 벗어나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약물이나 항원, 항체 활성 단위인 ‘역가’가 떨어져 이른바 접종을 받아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없는 ‘물백신’이 될 수 있다. 지난 7월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백신 보관 관리 및 수송가이드라인’에도 백신 보관 온도는 일반적으로 2~8도, 평균 5도를 유지해야 한다.그런데 코로나19 백신의 보관 온도는 더 엄격하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1만 5000달러(약 1659만원) 상당의 특수 극저온 냉동고에서만 6개월 보관이 가능하다. 영하 70도보다 높을 경우는 보관 기간은 5일로 줄어든다. 반면 모더나에서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일반 냉장고에서도 30일 동안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최적의 백신 효과를 위해서는 제조사가 밝힌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백신물질인 mRNA를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인체에 무해한 나노입자로 코팅을 하거나, 백신을 동결 건조시켜 분말 형태로 만들어 보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화이자는 액상 형태의 백신 개발이 성공하면 분말형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감염병연구소(IDRI) 소장인 코리 캐스퍼 박사는 “미국 내에서도 시골 지역이나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백신 보관을 위한 극저온 냉동고를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 완료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약효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운반할 것인가라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기전도도 250배 향상된 생체친화적 전도성 고분자 제작 기술 개발

    전기전도도 250배 향상된 생체친화적 전도성 고분자 제작 기술 개발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이성원 교수 연구팀이 기존보다 전기전도도를 250배 이상 향상시킨 전도성 고분자(PEDOT:PSS)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피부부착 및 삽입형 생체전극 등 생체의료기기 분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도성 고분자는 전기전도성을 갖는 비금속 소재로써, 디스플레이나 유기태양전지 등 투명전극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두루 쓰인다. 유연한 특성과 뛰어난 가공성 덕분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체친화적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금속보다 훨씬 낮은 전기전도도로 인해 활용 폭이 낮은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유기용매나 산성 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추가 공정 및 비용 등이 발생해 생체의료분야의 응용이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DGIST 이성원 교수 연구팀은 온도와 습도를 제어한 열수처리(Hydrothermal Treatment)를 통해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상대습도 80% 이상에서 70도 이상의 열을 가할 시 전도성 고분자 내부의 PEDOT 양이온과 PSS 음이온의 결합력이 약화돼 상분리가 일어남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전도성 물질인 PEDOT 양이온의 얽힘 현상이 발생하며 전도도가 높아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이 제작된 전도성 고분자로 생체전극을 만들었고, 기존보다 약 250배 향상된 125.367 지멘스퍼센티미터(S/cm-1) 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피부온도 측정 및 심전도 모듈과 연동한 심전도 측정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제 생체전극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고압증기멸균기(Autoclave)의 멸균공정으로 소자의 전기전도도를 높일 수 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일반적인 멸균과정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한 간단하고 효율적인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교수는 “생체적합성이 좋은 전도성 고분자를 인체에 무해하면서 손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전기전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본 기술을 적용하면 전극 저항을 100배 이상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의료분야로의 활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정우성 석박사통합과정생과 권기혁 석사과정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10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광군제로 하루 16시간 근무…택배 물량에 치이는 中 택배기사

    [여기는 중국] 광군제로 하루 16시간 근무…택배 물량에 치이는 中 택배기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하루 동안 주문되는 택배 물량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택배기사의 악화된 근로 환경에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처음 등장한 이후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알려져 있다. 광군제가 처음 등장했던 지난 2009년 11월 11일 하루 동안 주문된 택배 물량은 26만 건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 같은 날 ‘텐마오’(天猫)에서 판매된 택배 건수는 23억 2100만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준 년도 대비 약 9000배 이상의 택배 물량이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 해당 택배 물량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 기사 인원은 7배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텐마오 택배 물량을 소화하는 택배기사의 인원은 지난 2010년 54만 명에서 올해 400만 명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대량의 택배를 소화하기 위한 택배기사들의 근로 환경과 스트레스는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상하이 시에 소재한 택배회사 중통콰이디(中通快递) 소속 택배원 추 씨(36)는 “(나는) 매일 오전 5~6시 출근해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겨우 퇴근하는 형편”이라면서 “가족들과의 일상 생활을 함께 보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주중에 다 소화하지 못한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출근하는 일이 잦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추 씨가 받는 수익은 택배 1건당 1위안 3마오~1위안 4마오(약 220~235원) 수준이다. 또 다른 택배 회사 위엔통콰이디(圆通快递)에 소속된 20대 택배기사 왕 씨는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 물류가 많이 집중되면서 주야간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배송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데 지난 11일 전후로 지금껏 거의 퇴근을 못하고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소화가 불가능한 정도의 물류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왕 씨가 하루 평균 소화해내야 하는 배송 물량은 약 400건에 달한다. 광군제 이전과 비교해 일평균 2배 이상의 물량이 증가한 셈이다. 이렇게 일해서 왕 씨의 손에 들어오는 일당은 평균 400위안(약 6만8000원) 남짓이다. 단,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은 600~700위안(약 10만 1200원~11만 8000원)을 번다고 왕 씨는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매일 오전 5시부터 늦은 밤11시까지 근무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왕 씨의 근무 환경은 동료 택배 기사들과 비교해 수월한 편이다. 왕 씨는 “순펑(顺丰), 징둥(京东) 등 다른 택배 회사에서 소속돼 근무하는 동료 택배 기사들의 경우 더 힘든 작업을 해오고 있다”면서 “두 업체 기사들은 모든 택배들을 고객 댁에 배송하기 이전 전화 또는 문자로 배송 가능 시간을 먼저 연락하도록 회사 지침이 내려와 있다. 만약 이를 어기거나 고객의 불만족 사항이 접수될 경우 택배기사는 해당 배송 건에 대한 일당을 받을 수 없고, 심할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객 불만이 접수된 택배 기사의 경우 1000~3000위안(약 16만9000원~50만 6000원) 상당의 벌금을 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장태환 경기도의원, 공평한 보육 출발점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정책 강화

    장태환 경기도의원, 공평한 보육 출발점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정책 강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태환(의왕2, 더민주) 의원은 13일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지원 차이가 매우 상이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보편성을 보장하고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교사인건비, 조리원인건비 등 인상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장태환 의원은 “아동학대, 방임, 신체폭력 등 사회적으로 낯뜨거운 사건들이 어린이집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사건의 원인 중 1순위는 교사들의 업무 과중,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지원 차이를 줄여, 제대로 된 보육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라며 “경기도의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은 17%로 여전히 83%의 어린이집이 민간가정어린이집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기관의 지원 정책은 매우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어린이집이나 모두 아이들이 등원하여 밥을 먹고 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조리원 급여를 제공하고 있으나 민간은 약 30만원만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급식까지 보조하며 근무해야하는 열악한 상황이 조성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보육은 개인의 영역이 아닌 공공의 영역으로, 모든 아이들이 차별없이 보육의 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재정 지원을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실버일자리 등과 같은 대체인력 활용 사업 등을 연계하여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조리원, 대체인력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공평한 보육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해당 사업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장 의원은 “아동학대 피해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하여 어린이집의 행정저분은 2018년 1795건, 지난해 2336건, 올해 738건으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아니라면 행정처분 사례가 더 많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 중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는 2018년 48건, 2019년 46건, 2020년 11건인데 이 기간 동안 어린이집 폐쇄로 인해 재학 중인 아이들이 입을 피해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이 운영정지 되면서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아이들이 입을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이를 면밀히 조사하여 지원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서비스 실적 저하 원인, 특별휴가·병가 남발에 있어“

    김소영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서비스 실적 저하 원인, 특별휴가·병가 남발에 있어“

    서울특별시의회 김소영의원(민생당, 비례)이 지난 12일 진행된 제298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다산콜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비스 실적 저하의 원인을 인력 부족에서 찾는 다산콜재단에 문제를 제기했다. 120다산콜재단은 지난 5월 코로나로 인해 인입량이 폭증하자 112명의 인력 증원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부터는 인입량이 점차 전년도 수준을 회복했으며, 7월에는 2019년도 인입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재단에서 일시적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자구책을 찾는 대신, 시민의 혈세로 인력증원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큰 문제다”라고 비판하며, 연결 지연 혹은 불가로 시민 불편 민원이 늘어난 이유가 정원 부족 문제에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작년 1월 120다산콜재단 단체협약에 장기재직휴가 조항이 신설되자, 직원 75명이 최소 2일에서 5일간 장기재직휴가를 사용했다. 심지어 올해는 코로나 관련 문의로 재단에 전화 상담이 폭증해 인력증원까지 검토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71명이 최소 2일에서 10일간 장기재직휴가를 다녀왔다. 한편, 14년 이상 근무해야 가능한 장기재직휴가 열흘을 다녀온 직원도 4명이다 됐다. 이는 120다산콜재단이 재단화 과정에서 상담사 전원을 고용승계 하면서, 이전 민간위탁 회사에서의 근무경력을 그대로 승계했기 때문이다. 이에 퇴직금 또한 이전 근무경력까지 근속연수로 계산돼 적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다산콜재단 노동조합은 2020년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김 의원은 노조가 기본급 15.1% 인상, 감정노동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신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데, 시민들이 재단 직원들의 특별휴가와 병가 사용 실태에 대해 알면 120다산콜재단 존립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병가 사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무리 단체협약 상 60일까지 유급병가가 명시되어 있어도, 병가가 생활화되어 있는 조직은 드물다. 그러나 120다산콜재단은 매년 직원 1/3 이상이 병가를 쓰고 있다. 최근 3년간 재단의 병가 사용 현황을 보면 2018, 2019년에는 한 달 이상 병가를 사용한 직원이 20명이 넘으며, 올해도 19명에 달한다. 또한 60일을 다 사용한 직원도 매년 네다섯 명 정도 된다. 김 의원은 “물론 사고로 다치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가를 사용하는 것이 근로자의 권리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왜 유독 120다산콜재단에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점검하고 개선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120다산콜재단의 서비스실적 저하의 원인을 인력부족에서 찾지 말고, 재단이 직원에게 남발하고 있는 특별휴가, 병가제도의 개선을 통해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120다산콜센터의 재단화를 추진했던 시민소통기획관에 “민간 업체에서 채용했던 인력을 퇴직금 정산 없이 서울시 산하 재단에 신규채용하도록 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하며, 법률 검토를 통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문제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무 서울시의원 “도 넘은 서울시의 ‘서울CRC’ 일감 몰아주기 의혹”

    김종무 서울시의원 “도 넘은 서울시의 ‘서울CRC’ 일감 몰아주기 의혹”

    자본금 1400만 원, 상근 인력 2명의 도시재생기업이 설립 1년 만에 총 90억 원에 달하는 서울시 용역과 위탁사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활성화라는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와 달리 서울시가 2019년 2월말에 설립된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서울CRC)’에 각종 사업을 몰아줘 도시재생사업의 카르텔 형성을 지원 혹은 방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1일 열린 2020년도 서울시 도시재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다른 CRC들과 대조적으로 서울CRC는 설립 1년 만에 ‘서울시 도시재생기업 육성사업’, ‘서울역 일대 거점시설 민간위탁’, ‘서울로 7017 운영관리’ 등 용역 및 민간위탁 7건, 총 사업비 90억 원 상당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CRC가 위탁받아 운영 중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16년 서울시가 설립하여 올해 상반기까지는 직접 운영해오던 곳으로, 센터 설립 초부터 ‘사단법인 마을’의 초대 이사장이었던 A 씨가 센터장으로, 사무국장이었던 B 씨가 코디네이터로 근무해왔다. 김 의원은 “A 씨는 2017년 6월부터 ‘도시재생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 2017년 9월부터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활동 중으로, 도시재생기업 지원계획 관련 안건심사와 도시재생 관련 각종 보조금 심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두 위원회 활동으로 얻은 정보의 우월적 지위와 인적 네트워크는 서울시의 각종 용역과 민간위탁 사업을 수주하게 된 단초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각종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센터장이면서 서울CRC의 등기이사인 A 씨가 관련 위원회에서 제척되지 않고 연임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김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초기에 뛰어들어 활동하는 단체나 기업이 후속 용역이나 민간위탁을 받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서울CRC는 이러한 사업 특성을 이용해 홍릉일대 도시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의 하도급 업체로 참여해 해당지역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CRC 이사장인 B 씨는 하도급계약 체결(7월)보다 이른 4월 말부터 홍릉 관련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에 대해 “홍릉 일대 도시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사는 2015년부터 서울역 일대 도시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사(서울연구원, 동해종합기술공사)와 동일한 업체로, 그동안의 인연을 토대로 현장지원센터를 미리 선점하고 이달 공고 예정인 ‘2021년도 홍릉 일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운영 및 거버넌스 활성화 용역’ 입찰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서울CRC는 (사)시민자치문화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3년간 75억 원 규모의 서울로7017 운영관리 사업을 위탁 받는 과정에서 서울시 부서 간 연대하여 밀어준 정황도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CRC가 도시재생기업 1차 모집 시 제출한 제안서에는 서울로7017 운영관리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이 곳곳에 언급되어있고, 서울로7017 운영관리 조직(안)과 달리 푸른도시국에서 서울로7017운영팀장을 역임한 C 씨가 서울로7017운영단 기관장으로 채용되어 연봉 8000만 원 상당을 수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시재생실은 서울CRC의 실적을, 푸른도시국은 직원의 일자리를 챙기려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논란의 중심에 있는 A 씨는 11월 1일 자로 서울시 광역 도시재생센터장에 위촉되었다”라며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망각한 채 특정인과 특정업체가 도시재생사업을 독점해 나가는 카르텔 형성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공영형 사립유치원 추가 선정 전무해”

    전병주 서울시의원 “공영형 사립유치원 추가 선정 전무해”

    서울시의회 전병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6일 제298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영형 사립유치원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이란, 전국 최초로 도입된 서울시교육청의 혁신 모델로써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 경감과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하여 법인전환이 가능하거나 법인인 유치원 중 공모를 통해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하여 재정을 지원하고 투명성과 건전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계획을 수립해 2017년 1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2017년 2월 대유유치원(64명), 한양제일유치원(76명)과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였고, 그해 2018년 3월 명신유치원(106명)과 영천유치원(58명)도 5년간의 운영기간을 조건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총 4곳이 운영 중이며 각각 2022년, 2023년이면 협약기간이 종료된다.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공영형 사립유치원으로 선정된 기관은 학부모에게 공립수준의 낮은 원비와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성을 지니면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어 학부모, 교직원, 운영자 모두 만족도와 교육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공영형 유치원이 아닌 매입형 유치원만 확대하고 있는 실정으로써, 2019년 5개 유치원을 매입, 2020년에는 9개원을 추가 매입하여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개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경우 반드시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며, 법인 전환 시 수익용 기본재산을 출연해야 하는 등 선정 및 지원기준이 다소 까다로워 사업에 지원하는 사립유치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매입형 유치원은 기존 사립유치원을 매입하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새로 건립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기존 건물과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원준비 기간도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근본적으로 사유재산이라는 인식이 크며 법인화 자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공영형 유치원을 꺼려한다”며, “매입형 유치원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당초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장점을 부각하여 홍보하는 방안 등의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공영형 유치원은 공공성 정책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계획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영형 유치원이 유아교육의 획기적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밖으로 출퇴근 영부인 그 자체로 거대한 진보”

    “백악관 밖으로 출퇴근 영부인 그 자체로 거대한 진보”

    미국에서 처음으로 일하는 영부인, 교사 영부인이 탄생한다는 소식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축하 인사를 보냈다. 조 교육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교직을 유지한다고, 당선인 측 대변인이 공식 확인했다고 한다”면서 “백악관 밖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영부인 그 자체로 거대한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워킹맘들에게도 힘이 되는 소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질 바이든 여사가 고등학교 교사로 20년 이상 일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역시 일부 사립고등학교와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교육 양극화가 심각하지만, 정책적 관심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정책적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편이었던 공립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에서 주로 일해 교육 양극화 완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조 교육감은 “교육자 영부인이 미국의 교육 양극화에 대한 관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며 “교육 양극화가 심각해지는 한국에도 신선한 자극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성공한 남편을 둔 재능 있는 여성들이 자기 꿈을 접었던 긴 역사가 있었다”면서 “‘일하는 영부인’ 탄생을 계기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1951년 뉴저지주 해먼턴에서 태어나 1977년 조 바이든 당선인과 결혼한 질 바이든 여사는 첫 이탈리아계 영부인이기도 하다. 1972년 바이든 당선인의 첫 부인과 막내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질 바이든 여사는 보 바이든과 헌터 바이든 두 아들의 의붓 어머니가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와 읽기를 13년간 가르쳤으며 델라웨어 테크니컬 칼리지에서 1993년부터 2008년까지 일했다. 2009년부터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근무해 남편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는 기간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급을 받는 세컨드 레이디이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한강수난구조대 교대근무 필수인원 결원 지적

    박기열 서울시의원, 한강수난구조대 교대근무 필수인원 결원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5일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3개월간의 근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조당 근무해야하는 분야별 인원이 정해진 규정대로 근무하지 않았고 특히 전문자격이 필요한 항해사나 기관사 없이 근무한 부분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구난 활동을 위한 인력운영 검토와 개선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산하 한강수난구조대가 3조 2교대의 교대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조당 인원구성은 대장 1인, 구조 4인, 항해 1인, 기관 1인이 근무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여의도, 반포, 뚝섬 수난구조대의 근무현황을 분석해보니, 3개월 동안 분야별 부족인력이 여의도는 구조인력 65회, 항해 13회, 기관 11회로 나타났고 반포와 뚝섬도 구조인력이 67회, 78회 부족하여 유사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필수 근무인원이 부족한 부분을 날짜별로 상세하게 지목하면서 “특수한 전문자격이 필요한 항해사는 「선박직원법」에 따른 1~5급 항해사 자격이 필요하고, 기관사는 「선박직원법」에 따른 1~5급 기관사 자격이 필요한데 구조 중 배가 고장 나거나 항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일반 구조대원이 전문 역할을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행정과장은 “필요한 최소인원으로 운영하다 보니 휴가, 교육 등으로 분야별 필수인원의 결원이 있었다며 차 후 수난구조대의 인력 운영 상태를 살펴보고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라고 답변 했다. 이날 수감기관인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기관장인 신열우 본부장이 11월 1일 소방청장으로 임명되어 공석인 본부장의 직무대행으로 소방행정과장이 행정사무감사를 수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나는 기니피그”…코로나19 연구 위해 자발적 재감염한 박사

    [월드피플+] “나는 기니피그”…코로나19 연구 위해 자발적 재감염한 박사

    러시아의 한 과학자가 연구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시베리아 과학자 알렉산드르 체푸르노프(69) 박사가 자발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연을 소개했다.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연방기초전염의학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인 체푸르노프 박사는 지난 2월 말 프랑스 스키 여행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고열과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 나타났다. 후각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귀국 직후에는 폐렴 진단을 받았다. 완치 후 박사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연구에 뛰어들었다. 완치자가 보유한 항체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재감염 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고 싶어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되기를 자청했다. 연구를 위한 자발적 재감염이었다. 박사는 “연구를 위해 나는 ‘인간 기니피그’가 됐다. 아무 보호장비 없이 급성 코로나19 환자와 의도적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재감염 증상은 첫 감염 때보다 훨씬 심각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진 그는 “처음 5일간 체온이 39도를 유지했다. 후각도 사라졌다. 엿새째 폐 CT를 찍었을 때는 이상이 없었는데, 사흘 후 재검해 보니 엑스레이상 폐렴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오히려 빨리 사라져 2주 후에는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자발적 재감염을 통해 박사는 ‘집단면역은 어불성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첫 감염 후 형성된 항체는 3개월이면 사라진다. 완치되더라도 6개월 후면 재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계속 인류와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사는 “항체도, 백신 효과도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 번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재조합 백신은 적합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재조합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끼워 넣는 방식의 백신이다. 현재 각국이 아데노바이러스5(Ad5)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인체 내에 전달하는 방식의 벡터(전달체) 백신을 개발 중이다. 박사는 “한 번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투여하면 반복 접종할 수 없다. 면역력이 계속 간섭해 치료 물질 전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은 안전성 의심도 받고 있다. 해외 연구진 일부는 해당 백신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8월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도 같은 방식이다. 승인 당시 체푸르노프 박사는 “백신 임상 시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며, 이는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체푸르노프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러시아 연구소 3곳 중 하나인 벡터(Vektor) 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해당 백신에 대한 비상사용 허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청한 상태다. 또 이달 14일 개발된 두 번째 백신 ‘에피박코로나’도 공식 승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새달 18~21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새달 18~21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최첨단 지상 무기 전시회인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이 다음달 18∼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7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의 무기체계나 탄약체계, 항법장치, 감시정찰, 전력지원체계 등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여러 나라에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자리다. 카자흐스탄 방사청장과 필리핀 획득차관, 필리핀 해군총장, 에스토니아 방산물자센터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영국, 미얀마를 비롯한 15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리실과 국방부는 코로나19에 따라 위기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의 안정적 경영 여건을 보장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방산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도 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흘간 진행되는 전시회 행사장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청자 자동인식, 열 감지 체온측정, 인체에 무해한 분사식 살균소독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행사장은 사전 등록된 무증상자만 출입토록 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철저한 검역·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쿠팡 숨진 노동자 하루 최대 11.5시간 격무

    쿠팡 숨진 노동자 하루 최대 11.5시간 격무

    지난 12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물류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씨가 사망 전 강도 높은 업무를 했다는 자료가 나왔다. 장씨의 유가족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고인의 근무 시간표를 공개했다. 최근 3개월 장씨의 근무시간을 보면, 입사 후 16개월간 근로일에 적게는 하루 9.5시간에서 많게는 11.5시간 근무해 왔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에는 7일 연속 근무했다. 유가족은 ‘(장씨가) 무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1주일 동안 치료했다’는 내용의 한의원 진료 소견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면담 자리에서 장씨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엄성환 전무는 장씨의 사인이 과로사라는 지적에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장씨의 업무가 과중됐음을 보여 주고자 쿠팡 입사 전후 장씨가 입었던 옷의 사이즈를 제시하기도 했다. 입사 당시 86㎝였던 고인의 바지 허리 사이즈는 사망 직전에 80㎝로 줄었고, 몸무게는 약 15㎏이 빠졌다. 강 의원은 “대기업들이 산재 사실을 숨기고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면서 산재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국감에서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가로막는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장관은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질의에 “전속성을 폐지하는 게 방향은 맞지만 이 경우 산재보험 적용과 징수, 보험 관리체계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속성이란 한 사업주에게 노무를 제공하는 정도를 뜻한다. 현행법상 특고의 산재보험에는 전속성 기준이 적용돼 다수 업체에 노무를 제공할 경우 산재보험 가입이 어렵다. 임 의원은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의 상황도 비슷하다며 “플랫폼 배달원은 배달대행 연합체를 만들어 전속성을 그 연합체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문성현 위원장은 국감에서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과거) 워낙 우리나라 임금이 낮았기 때문에 업종별, 지역별 (차등 적용) 얘기를 못했지만, 최저임금이 안정화되면 산별 임금의 연장선에서 (차등 적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쓰레기 4㎏ 먹고 죽은 사슴… ‘소화되는 봉투’ 개발한 日공원

    쓰레기 4㎏ 먹고 죽은 사슴… ‘소화되는 봉투’ 개발한 日공원

    사슴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 일본 나라현 나라공원이 동물에게 무해한 봉투를 제작해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 BBC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울타리가 없는 공원 내에서 사슴 1200여 마리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인 나라 공원은 관광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음식물 포장지 등을 사슴이 삼키는 일이 자주 발생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난해에만 사슴 수 마리가 비닐봉지와 음식 포장지를 삼킨 뒤 죽은 채 발견됐고, 죽은 동물 중 한 마리의 뱃속에서는 무려 4㎏의 쓰레기가 나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공원 측은 관광객들에게 일회용 비닐봉지나 음식 포장지 등을 최대한 적게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공원 측은 여러 업체와 협력해 동물의 소화 시스템에도 해를 끼치지 않고 소화될 수 있는 봉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개한 이 봉투는 과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우유 성분과 쌀겨를 재활용한 펄프로 만들어졌으며, 종이 재질인 만큼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사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슴 친화적 종이봉투’ 제작에 힘을 보탠 현지 제지회사의 나카무라 타카시는 “공원의 사슴들이 실수로 쓰레기를 삼키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현재 6개 지역의 관광지와 은행, 약국 등에 3500장 정도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슴 친화적 종이봉투는 일반 플라스틱 비닐봉지와 비교해 훨씬 비싼 가격인 100위안(한화 약 1100원)에 판매되는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국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은 나라현은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유명도시다.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4월에는 드넓은 공원이 ‘사람 반, 사슴 반’으로 가득 차 아름다운 벚꽃과 나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붐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범죄 교사 절반이 학교로 복귀…이탄희 ‘성범죄클린학교법’ 발의

    성범죄 교사 절반이 학교로 복귀…이탄희 ‘성범죄클린학교법’ 발의

    10년간 성폭력 교사 48%가 학교로 복귀 사립학교 징계위엔 학부모 참여 규정도 전무 ‘성비위 교사 담임에서 배제’ 조항 등 반영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가 다시 담임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성범죄클린학교법’(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사립학교법·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21일 대표 발의했다.법안에는 ▲같은 학교 내 폭력, 집단 따돌림, 성폭력 등의 사안은 가해자(교사 포함)와 피해학생을 즉각 분리 조치 ▲사립학교 교원징계위원회 구성을 국·공립 수준으로 강화하고 심의 과정에 학부모 참여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비위 발생시 담임교사에서 배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8월까지 성폭력·강제추행·감금·성희롱 등 성 비위를 저지른 교원 1093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524명이 교단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문제를 저지른 교사가 그대로 같은 학교로 돌아와 담임 교사를 맡아도 막을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예컨대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6학년 담임 교사가 자신의 반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성적 언행을 해 징계위원회에서 강등 처분을 받았음에도 올해 7월 같은 학교로 돌아와 담임 보직을 유지한 채 근무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징계위원회 구성이 국·공립학교와 비교했을 때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참여하도록 하는 규정이나 성비 규정도 전무해 가해 교사에 대한 처벌 수위도 낮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배제징계(파면·해임)는 사립학교(36%)가 국·공립학교(46%)보다 1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의 효과가 없다 보니 성 비위 건수도 늘어 2014년 12건에서 지난해 104건으로 8.6배나 증가했다. 이 의원은 “성 비위 사건에서 가장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원칙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즉시 분리이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심지어는 징계 후 피해 학생이 가해 교사와 다시 마주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생업 접어야 허용되는 참정권, 기본권인가

    [이종수의 헌법 너머] 생업 접어야 허용되는 참정권, 기본권인가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30대 초반인 지역구 최연소 당선자가 소방공무원 출신인 경력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알아보니 그는 10년 남짓 119구조대원으로 근무해 왔다. 그런데 소속 정당의 인재영입 기자회견의 첫마디에서 그가 “평생의 꿈을 접고서 정치를 시작한다”고 밝힌 대목이 마뜩지가 않았다. 국회의원이 되려는데 왜 평생의 꿈을 접어야 하나. 그의 탓이 아니다. 현행법상 공무원에게는 정당가입이 금지되고 국회의원선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전에 사직해야 한다. 법의 취지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라 하고 헌법재판소도 그간 여러 차례 이를 합헌으로 결정했지만 도무지 수긍이 가질 않는다. 심지어 공무원이 아닌 사립학교 교사와 언론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즉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피선거권을 행사하려면 자신의 생업을 포기해야만 한다. 오늘날 국민이면 누구라도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참정권의 보장은 일부 귀족들이 공직을 독점했던 과거의 신분제 사회를 벗어나 있다는 대표적인 표상이다. 그런데 이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데에 그이 같은 공무원에게 자신의 생업인 공직을 포기토록 강제하는 것이 과연 마땅한지가 의문이다. 그것도 한참 전인 선거일로부터 석 달 전에 그만둬야 한다. 당선은 물론이고 시기적으로는 정당의 공천 여부조차도 불확실한 때이다. 그래서 공무원이라도 오랫동안 봉직하다가 퇴직을 앞둔 시점이 아니면 선뜻 입후보할 용기를 내기가 어렵다. 피선거권 행사를 위해서는 생업인 공직을 그만둬야 해서 젊은 공무원에게는 그의 말대로 “평생의 꿈을 접고서야” 가능한 모험이고, 마치 한판의 도박과도 같다. 반면에 판검사 등 고위직 출신의 공무원들에게는 공직선거 출마가 떨어져도 그만인 일종의 꽃놀이패와도 같다. 이렇듯 뜻있는 많은 이들이 사실상 배제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는 케네디 집안, 부시 집안, 아베 집안과 같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서 정치권력을 이어 가는 이른바 ‘선거귀족’들이 득세해 왔다. 공무원이나 교사가 선거에 입후보해서 만일 당선되면 권력분립원리상 겸직 금지가 마땅하다. 그래서 독일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당가입은 물론이고 공직선거의 입후보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독일의 공무원법은 선거에 입후보한 공무원에게 선거운동을 위한 휴가를 보장하며 만일 당선된다면 법상 겸직이 금지되기 때문에 해당 공직의 임기 동안에 휴직을 또한 보장한다. 이와 같이 우리와는 달리 이전의 직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다리를 활짝 열어 두고 있다. 그러니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기 위해 그이처럼 평생의 꿈을 접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독일의 주요 정당들에서 전체 당원들 가운데 공무원의 당원비율은 30~40%에 달한다. 특히 독일 녹색당은 태반이 공무원들이다. 현역 의원이 재선, 삼선에 다시 나서는 프리미엄은 전혀 문제 삼지 않는데도, 말단직의 공무원이 선거에 나서는 데에 뭐 그리 대단한 프리미엄이 있겠으며 또한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겠는가. 게다가 현행 선거법은 오래전부터 공무원에게 직을 이용하는 선거운동을 따로 금지해 오고 있다. 그리고 임기를 마치고서 재선에 연연하지 않고서 이전의 직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다리를 남겨 둬도 좋겠다. 물론 다리를 놓아 두더라도 되돌아갈 이들이 많지 않을 법하다. 그러나 생업을 접고서 그리고 되돌아갈 다리가 아예 끊긴 가운데 치러지는 공직선거에는 자신의 모든 것이 걸려 있는 셈이다. 그러니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하는 선거가 누군가에게는 마치 배수진 속에서 치르는 비장(悲壯)한 전투가 돼야 한다. 기본권은 국민 누구나가 일상에서 별다른 조건과 큰 위험 부담이 없이 누려야 마땅한 권리다. 공무원과 교사들에게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 더욱이 오늘날의 평등사회에서 민주정치의 상징과도 같은 참정권은 누구라도 가급적 제한 없이 누릴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듯 생업과 꿈을 포기하고서야 비로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여기에 어떻게 기본권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겠는지가 여전히 의문이다. 그래서 이번처럼 소방공무원 출신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국회의원 출신의 소방공무원을 지켜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영화 카메오 출연했다 직업 잃은 美 뉴스 앵커

    영화 카메오 출연했다 직업 잃은 美 뉴스 앵커

    미국의 뉴스 앵커가 영화에 출연했다 직업을 잃었다. 보스턴 WHDH 7News의 뉴스 앵커 알라이나 핀토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아담 샌들러의 영화 ‘허비 핼러윈(Hubie Halloween)’에 출연했다. 핀토는 할리퀸 복장을 하고 카메오로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에서도 뉴스 앵커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를 본 방송국 측은 부적절한 복장과 영화 출연을 이유로 계약 위반이라며 계약을 종료를 통보했다. 핀토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작년 카메오로 영화에 출연했고, 실수로 계약을 위반했다”며 “방송국의 조치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나는 이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게시물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핀토는 2016년부터 WHDH 7News에서 뉴스 앵커로 근무해 왔다. 그는 “매일 아침 뉴스를 전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며 “나는 다음 챕터를 준비할 것이며, 미래는 밝다”고 스스로 자신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핀토가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 ‘허비 핼러윈(Hubie Halloween)’은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코미디 영화로 지난 7일 시사회를 열고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택배노동자 또 사망…이번엔 쿠팡 물류센터 20대 일용직

    택배노동자 또 사망…이번엔 쿠팡 물류센터 20대 일용직

    대책위 “술·담배 안 하는 지병 없는 20대…과로사 추정”쿠팡 “3개월간 평균 주43시간 근무…과로사로 몰아가”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업무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 노동자가 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에는 40대 택배기사였는데 12일에는 20대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였다. 다만 쿠팡 측은 숨진 노동자가 과로사라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16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해온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집에서 숨졌다. A씨는 지병도 없었고, 술·담배도 평소 하지 않았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A씨는 일용직이지만 남들과 같이 하루 8시간, 주 5일을 꼬박 근무했고 물량이 많은 날은 30분에서 1시간 30분의 연장근무를 하기도 했다”며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쿠팡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시간당 생산량’(UPH) 기준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모든 공정에서 개인별 UPH가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감시당하고 10분만 UPH가 멈춰도 지적을 당하기 때문에 화장실도 쉽게 못 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물류센터 노동자들에게 주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대책위가 A씨의 사망을 과로사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최근 3개월 동안 A씨의 평균 노동시간이 주 43시간이었다며 “대책위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억지로 택배 노동자의 과로 문제와 연결하며 쿠팡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48)씨가 서울에서 배송 업무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산업 종사자의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정부는 택배산업 작업 현장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과 전수조사를 조속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사측의 압박으로 산재보험 적용을 못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송천대리점에서는 지난달 10일 김씨 등 직원 12명이 특수고용노동자 입직 신청서를 제출했고, 닷새 뒤인 15일 이 중 9명이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냈다. 특고는 산재보험 당연 적용 대상이지만, 본인이 신청하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특고 종사자 가운데 산재보험 가입자는 약 20%에 불과하다.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에는 보험료 부담을 기피하는 사업주의 압력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와 관련해 신청서 대필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할 때 (사업주가) 자세한 설명보다는 ‘이것을 신청하면 월 급여가 얼마 더 많아진다’는 식으로 회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현황에 관한 전수 조사를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6일 주요 택배업체를 대상으로 택배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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