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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업 ‘스톡옵션’ 바람… “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IT기업 ‘스톡옵션’ 바람… “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주식 나눠주기’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에 인재 모시기 열풍이 불자 연봉·성과급 인상뿐 아니라 이제는 일정 금액으로 회사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까지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년 이상 재직한 2223명에게 인당 200주(약 2200만원 상당)를, 재직 기간 1년 미만인 283명에겐 인당 100주씩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부여되기 때문에 1인당 최대 600주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2월 임직원 간담회에서 “경쟁사보다 보상이 적다면 빨리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실제 이행한 것이다.카카오의 스톡옵션 조치는 경쟁사인 네이버에 자극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솔직히 ‘해진이 형이 쏜다’ 이런 것 해서 칭찬받고 싶다”고 언급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바람대로 최근 네이버는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2019년부터 1년 이상 근속 본사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또한 핀테크(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사업)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핀다는 각자 정규직 입사자와 경력개발자 공채 합격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약속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전 직원에게 연봉의 10%에 상당하는 스톡옵션을,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플랫폼 업체인 와디즈는 전직원에게 최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도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기업들이 연봉인상이 아닌 스톡옵션을 늘리는 속내는 인건비 상승분을 그나마 억제하려는 의도다. 연봉을 올리면 그에 따라 퇴직금도 증가하는 등 각종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연봉은 한번 인상하면 여간해선 내리기 어려운데 스톡옵션은 일회성 또는 몇년에 걸쳐 지급하면 된다. 더군다나 만약 회사 주가가 1만원일 때 스톡옵션을 나눠줬는데 2년뒤 주가가 1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면 임직원들은 굳이 1만원을 주고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차익을 부담할 필요도 없다. 스톡옵션은 주주총회를 통해 부여받은 뒤 2년 이상 근무해야 행사할 수 있어 인재를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2년 사이에 주식이 올라야만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임직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애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업계에 스톡옵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 “스톡옵션을 나눠주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일부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자마자 바로 퇴사하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T업계 ‘스톡옵션’ 경쟁…“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IT업계 ‘스톡옵션’ 경쟁…“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주식 나눠주기’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에 인재 모시기 열풍이 불자 연봉·성과급 인상뿐 아니라 이제는 일정 금액으로 회사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까지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년 이상 재직한 2223명에게 인당 200주(약 2200만원 상당)를, 재직 기간 1년 미만인 283명에겐 인당 100주씩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부여되기 때문에 1인당 최대 600주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2월 임직원 간담회에서 “경쟁사보다 보상이 적다면 빨리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실제 이행한 것이다.카카오의 스톡옵션 조치는 경쟁사인 네이버에 자극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솔직히 ‘해진이 형이 쏜다’ 이런 것 해서 칭찬받고 싶다”고 언급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바람대로 최근 네이버는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2019년부터 1년 이상 근속 본사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또한 핀테크(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사업)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핀다는 각자 정규직 입사자와 경력개발자 공채 합격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약속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전 직원에게 연봉의 10%에 상당하는 스톡옵션을,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플랫폼 업체인 와디즈는 전직원에게 최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도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기업들이 연봉인상이 아닌 스톡옵션을 늘리는 속내는 인건비 상승분을 그나마 억제하려는 의도다. 연봉을 올리면 그에 따라 퇴직금도 증가하는 등 각종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연봉은 한번 인상하면 여간해선 내리기 어려운데 스톡옵션은 일회성 또는 몇년에 걸쳐 지급하면 된다. 더군다나 만약 회사 주가가 1만원일 때 스톡옵션을 나눠줬는데 2년뒤 주가가 1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면 임직원들은 굳이 1만원을 주고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차익을 부담할 필요도 없다. 스톡옵션은 주주총회를 통해 부여받은 뒤 2년 이상 근무해야 행사할 수 있어 인재를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2년 사이에 주식이 올라야만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임직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애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다만 업계 관계자는 “IT업계에 스톡옵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 “주식을 새로 발행해 스톡옵션을 나눠주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일부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자마자 바로 퇴사하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적절 위원 논란 ‘전남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은 언제쯤?

    오는 7월부터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도가 실시되는 가운데 ‘전남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놓고 편향성과 부적절 인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추천 후보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초 지난달 30일까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을 한다는 계획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다. 위원은 총 7명이다. 도지사 1인, 도교육감 1인, 국가경찰위원회 1인, 도의회 2인, 위원추천위원회에서 2인을 추천한다. 전남도의 경우 위원으로 올라온 후보 7명중 경찰 출신이 3명이나 된다. 또 4명이 대학교수인데다 같은 대학의 같은 학과 교수 2명이 함께 추천되는 등 인적 구성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가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선정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2명 모두 남성을 추천하면서 남녀 비율 40%를 확보하지 못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또 경찰 출신 2명은 재임 시절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지어 그중 한 명은 정보계통에서만 근무해 자치경찰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지어 후보 5명의 거주지가 전남이 아니어서 자치경찰제도의 취지를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강정희 전남도의원은 최근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치경찰 위원에 부적절한 인사가 추천됐고 여성 위원이 부족하다”며 재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자격이 매우 부적절한 만큼 위원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후보 면면을 볼 때 주민 생활안전과 교통·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련된 경찰업무를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경찰청장을 지휘 감독하며 관련 인사와 예산을 관장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보라미 도의원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추천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도민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김영록 지사는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쳐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을 추천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후보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면서 검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위원장에 조만형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국가경찰위는 김문호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전남도의회는 서채수 전남경찰청 경우회 사무처장과 김용근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선택했다. 전남도교육감은 강행옥 변호사, 위원추천위는 백혜웅 전 총경과 유숙영 순천대 법학과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석사학위 있는 4년차 김대리… ‘한우물’ 전문직 공무원 노린다

    석사학위 있는 4년차 김대리… ‘한우물’ 전문직 공무원 노린다

    앞으로 민간 전문가도 한 분야에서 평생 근무하는 전문직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지난달 ‘전문직 공무원 인사 규정’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민간 전문가도 한우물만 파는 전문직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에는 일반직 공무원만 전문직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개정안이 6~7월쯤 시행되면 올해 하반기에 민간 출신 신규채용 전문직 공무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했다. 4일 인사처와 함께 변화될 전문직 공무원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Q. 전문직 공무원 제도란. A.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은 여러 부서로 자리를 옮겨다니며 일한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순환 보직이 잦다 보니 전문성 부족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2017년에 전문직 공무원 제도를 도입했다. ‘한 우물을 파는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고 공직사회에서도 전문가가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자는 취지다. 전문직 공무원은 해당 분야에서만 계속 근무할 수 있어 정책역량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Q. 어떤 분야에서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나. A. 현재 국제통상·재난관리·남북회담·환경보건 및 대기환경·인재채용·금융업 감독·식품안전·기상예보·방위사업관리·법의·어업관리 등 10개 부처의 11개 분야에서 전문직 공무원을 뽑고 있다. 전문 분야는 각 부처 업무 중 고도의 전문성과 장기 재직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했다. 국제협상 능력 및 국제 네트워킹 등이 필요한 분야,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 국민의 생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 국가 미래전략 수립 및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한 분야, 미래 환경 변화 및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 등을 지정하고 있다. 인사처는 각 부처를 대상으로 전문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현재 몇 명의 공무원이 전문직 공무원으로 활동 중인가. A. 10개 부처 11개 전문 분야에서 225명이 전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은 전직을 통해서만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해 왔지만, 이번 전문직 공무원 인사 규정 개정으로 신규 채용이 가능해져 그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Q. 기존에는 전문직 공무원을 어떻게 선발했나. A. 일반직 공무원이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직’을 해 왔다. 일반직 공무원이 소속 부처에 전직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 부처에서 민간인과 공무원을 위원으로 하는 전직시험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전직시험을 시행했다. 전직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이뤄지는데, 먼저 서류전형에서 근무경력·교육훈련 경력·자격증 등을 기준으로 적격성을 검증하고 면접시험에서 전직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해 왔다. Q. 언제 민간 전문가 출신 전문직 공무원 1호가 나올 수 있을까. A. 이번에 개정되는 전문직 공무원 인사 규정은 4월 15일부터 5월 25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며 법제처 심사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6~7월쯤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각 부처에서 전문직 공무원 채용이 필요한 분야와 채용 규모, 직급 등을 검토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전문직 공무원을 언제 뽑을지는 부처별 대상 직위의 결원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사처는 계획 수립, 시험 공고,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채용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1호 ‘신규 채용’ 전문직 공무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Q. 그동안에는 민간인 출신 전문직 공무원이 전무했나. A. 지금도 민간인 출신 전문직 공무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민간에서 근무하다가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일정 기간 근무한 뒤 전직시험을 봐서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직한 사례가 있다. 민간 화학기업에서 약 14년간 근무하다가 공직에 입직한 후 본인의 전문 분야인 환경보건 분야에서 계속 일하려고 전직을 선택한 전문관, 민간 의료기관 의사 경력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으로 활약하다가 전문관으로 전직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Q. 전문직 공무원이 되려는 민간 전문가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A. 민간 전문가가 전문직 공무원이 되려면 경력경쟁채용시험을 거쳐야 한다. 먼저 각 부처에서 임용 예정 직급·직위, 응시 자격, 선발 예정 인원, 담당 직무 내용 등을 포함해 전문직 공무원 채용시험 공고를 하면 민간 전문가는 해당 응시요건에 맞는 채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이때 시험은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실시하는데, 경우에 따라 필기시험 또는 실기시험이 추가될 수 있다. 이런 절차를 거쳐 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Q. 관련 경력과 자격증 등 어느 수준의 자격을 갖춰야 전문직 공무원이 될 수 있나. A. 채용 유형과 전문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자격증, 근무경력, 학위 등이 다양하다. 실제 채용을 위한 구체적인 요건은 채용예정 직위에 따라 임용권자가 구체적으로 정하게 된다. 우선 대략적인 자격 요건은 5급 일반직 공무원 격인 ‘전문관’의 경우 임용 예정직과 관련된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민간 근무경력 또는 3년 이상의 민간 관리자 경력을 보유한 경우 또는 관련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하거나 관련 분야 석사학위를 소지한 후 4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지닌 경우 등의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일반직 공무원 3~4급 상당인 ‘수석전문관’은 더 높은 학위나 장기간의 근무경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국과수 법의 분야 전문관이 되려면 의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대기환경·환경보건 분야 전문관이 되려면 화공기술사·대기관리기술사 등의 자격증이 있거나 환경 관련 학위를 받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한다. Q. 민간 출신 전문직 공무원도 일반직 공무원처럼 정년 보장, 승진도 가능한가. A. 물론이다. 전문직 공무원도 다른 일반직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며 성과에 따라 승진도 가능하다. 전문직 공무원은 2개 계급으로 나뉘는데 전문관은 5급 상당, 수석전문관은 3~4급 상당이다. 전문관은 수석전문관으로 승진할 수 있고 승진 후 전문 분야 내 과장 직위에도 보직될 수 있다. 수석전문관도 임용심사위원회를 거쳐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각 부처 실·국장 직위에서 일할 수 있다. 실제 전문직 공무원이 고위 공무원까지 승진한 사례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이 있다. 각각 남북회담 분야와 재난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Q. 전문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면 퇴직할 때까지 해당 분야의 일만 해야 하나. A. 전문직 공무원은 ‘한 우물을 파는 전문가 양성’이라는 제도 취지상 해당 전문 분야에서만 근무해야 한다. 다른 전문 분야에서 근무할 수는 없다. 다만 전문 분야는 인사처와 협의를 거쳐 확대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비슷한 분야를 통합해 근무 분야를 지정할 수도 있다. Q. 전문 분야 장기 재직에 따른 전문직무급(수당)도 지급한다던데. A.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전문성에 대한 우대 요건으로 전문직무급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전문관은 근무기간에 따라 월 25만원에서 최대 62만원까지 받고 있으며 수석전문관은 근무기간에 따라 월 31만원에서 최대 68만원까지 지급받고 있다. 한 분야에 오래 근무하도록 하자는 제도 취지에 따라 지급액을 근무기간별로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탐문수사도 야쿠자 정보 수집도 STOP…코로나시대 日경찰도 난감

    탐문수사도 야쿠자 정보 수집도 STOP…코로나시대 日경찰도 난감

    “지난해 4월 최초로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됐을 때는 (사건) 관계자로부터 사정 청취 등을 할 수 없어서 수사가 멈췄다.”(일본 경시청 소속 형사부 간부) “코로나19 영향으로 폭력단 회동이 줄고 있어 폭력단에 대한 정보 수집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경시청 소속 조직범죄대책부 수사원) 4일 마이니치신문 경시청(경찰청) 담당 기자가 코로나19 시대 일본 경찰들의 수사 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은 수사 방식마저 완전히 바꾸게 했다. 가장 직접적으로 겪는 문제는 현장 수사의 어려움이다. 경시청 수사원이 도쿄도 밖으로 출장 수사 시 다른 현경(지방경찰청) 관계자가 “지금 도쿄에서 오는 겁니까”라며 난색을 표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도쿄에서 긴급사태가 발령될 정도로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하자 감염을 우려해 이런 말까지 듣게 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이 빈번한 탐문수사 등도 어려워졌다. 경시청의 한 부서장은 “출장이 어려워졌다”며 “급한 안건 외에는 (출장과 관련된 수사는) 뒤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한 일에 대한 사건 조사는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다. 감식과 간부는 이 신문에 “처음에는 벌벌 떨었다”며 “감염돼 죽은 시신이나 후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시신을 취급했을 경우 내 신체의 컨디션에 변화가 없는지 자택에서 상태를 살펴보곤 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족들에게 사인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지만 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전화 통화로 사인을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긴급사태 발령 중에는 경찰서도 재택근무에서 예외는 아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서장과 부서장이 같이 근무해서는 안 되며 경찰서 인원의 30~40%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확산되는 러시아 백신 유독 브라질만 거부하는 이유?

    확산되는 러시아 백신 유독 브라질만 거부하는 이유?

    지난 주 터키, 필리핀, 인도 등이 잇따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공급받거나 긴급 사용승인 하며 2일까지 전 세계 61개국이 이 백신을 수용했다. 헝가리·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은 유럽연합(EU) 의약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적으로 러시아 백신을 들여왔고,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스푸트니크V에 접근하는 등 러시아 백신 수용을 극적으로 이룬 국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유독 브라질 만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을 두 차례 거부해 주목을 끌고 있다. 브라질 의약당국이 이 과정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약점에 대해 적나라하게 언급, 러시아 측에서 명예훼손 소송 검토를 하겠다는 반응마저 나왔다. 지난달 28일 브라질 의약당국인 안비사(ANVISA)는 스푸트니크V 승인을 거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은 두 번째 승인거부였다. 그러자 스푸트니크V 개발처인 러시아 국립 연구소인 가말레야 측은 안비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61개국 승인을 받은 백신 승인을 거부하는 브라질의 입장은 미국의 압박에 따른 정치적 의도일 수 있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그러나 사이언스지 등은 안비사의 승인거부 이유 중 “스푸트니크V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감기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에 특히 주목했다. 스푸트니크V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주입해 면역력을 형성시키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데, 일부 오염된 제조단위에서 전달체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한 일부 사람들의 내부에서 스스로 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푸트니크V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백신 역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데 최근 이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전이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안비사 측은 승인 거부 당시 ‘복제 가능 아데노 바이러스를 전부 배제하는 국제 표준과 다르게, 스푸트니크V 1회 용량 당 100개 미만의 복제 가능 아데노 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표시된 품질관리 문서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요구했고, 가말레야 측이 ‘위험을 알고 있지만, 프로세스를 변경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완강하게 승인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가말레야 측은 “안비사가 실험이나 과학적 근거 없이 스푸트니크V를 비방했다”고 반박하며 헝가리,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에서 스푸트니크V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나 중국산 백신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했다는 각 국 보건당국의 조사 수치를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남친과 여행왔어”…누나 살해 후 위장 카톡 보낸 남동생(종합)

    “남친과 여행왔어”…누나 살해 후 위장 카톡 보낸 남동생(종합)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이 누나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살아있는 것 처럼 위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20대 후반)는 누나 B씨(30대)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보여주며 엄마에게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어머니는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2월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가출 신고를 했다. 이에 A씨는 누나와 주고 받은 것처럼 꾸민 카카오톡 메시지를 엄마에게 보내주며 경찰에 가출 신고를 취소하도록 유도했다. A씨는 누나 B씨의 계정으로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다”, “잘 지내고 있다”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누나의 계정에 “어디에 있냐”, “걱정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후 누나의 계정으로 접속해 “잘 있다. 찾으면 숨어 버린다” 등의 답장을 보냈다. 유가족 측은 가출 신고가 유지되면 연락이 더 안 될 수 있고, 만약 가출 신고를 취하하면 먼저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4월 5일 가출 신고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평소처럼 직장 다녀…발인 때 영정사진도 들어 A씨는 이어 누나의 장례식에서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도 들고 나오는 등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철저히 숨겼다. A씨는 누나 장례식 후 부모님이 살고 있는 경북 안동으로 이동했다. 그는 누나를 살해·유기한 뒤에도 직장인 인천 남동공단 공장에서 평소와 같이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넣은 뒤 누나 명의의 카카오톡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나의 계정을 임의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 만큼 혐의를 추가할 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B씨의 계좌에서 12월부터 일정 금액이 출금된 정황도 포착해 범행 동기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키 158cm의 B씨는 1.5m깊이 농수로 가장자리쪽에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부패된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상하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맨발 상태였으며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은 수중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등에 25차례의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 흉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이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4개월 전” 앞서 경찰은 B씨의 휴대폰과 금융 기록을 분석해 동생 A씨를 추적, 29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 체포 후 압송된 A씨는 29일 오후 9시 26분쯤 인천 강화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했고, 살해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이라고 자백했다. 그는 “회사를 마친 후 밤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누나가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해 부엌 흉기로 살해했다”며 “10일간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놔둔 후 12월 말 가방에 담은 뒤 렌트카를 이용해 농수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누나 B씨(30대)와 함께 거주한 아파트가 꼭대기 층이라 오랫동안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집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해 수색 중이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업체에 재직 중인 A씨는 사건 발생 전 누나 B씨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강화군 석모도는 이들 남매의 외삼촌 가족이 거주 중이며, 가족행사 때 종종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일단 범행을 자백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한 뒤 오늘 오후 중에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친누나 살해해 강화도 농수로에 버린 남동생 4개월 전 범행

    친누나 살해해 강화도 농수로에 버린 남동생 4개월 전 범행

    친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의 범행 시점은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중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20대 후반 A씨의 범행 시점을 지난해 12월로 파악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누나인 30대 B씨를 지난해 12월 중순쯤 자택인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10일간 해당 아파트 옥상에 누나의 시신을 놔뒀다가 지난해 12월 말 차량으로 시신을 운반해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누나와 함께 살던 집이 아파트 꼭대기 층이라 옥상에 시신을 10일간 보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봤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누나와 성격이 안 맞았고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며 “누나가 잔소리를 하면서 실랑이를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출금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살인 범행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워 누나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치 자신이 누나인 것처럼 SNS에 관련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일단 범행을 자백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누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누나를 살해·유기한 뒤 누나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해 부모의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이후 자신과 누나 B씨의 카카오톡 계정에서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부모에게 보여주면서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했다.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월 14일 B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가출 신고를 했으나 A씨가 누나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여주자 이달 1일 신고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누나의 계정에 ‘어디냐’라거나 ‘걱정된다.들어와라’는 메시지를 보내고,다시 누나의 계정에 접속해 ‘나는 남자친구랑 잘 있다.찾으면 아예 집에 안 들어갈 것이다’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워 누나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누나를 살해·유기한 뒤 직장인 인천 남동공단 공장에서 평소와 같이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과의 결혼 생활을 끝냈던 이유를 밝힌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EBS 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18세, 21세에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와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가 출연해 연애부터 현재 가정의 모습을 이루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8세, 21세에 처음 만나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귄 지 한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던 일부터 임신 중 넉넉지 않은 경제적 상황으로 겪었던 일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젊은 부부를 힘들게 했던 사회의 편견은 무엇인지 방송에서 밝혀진다. 하지만 현재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스튜디오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는 후문. 또한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남편은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했지만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분가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합가했다는데. 하지만 이후 아내가 임신 중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혀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부부는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지연은 결혼 생활에 더 이상 사랑이 없어 허무함을 느끼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이혼을 딸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다고. 김지연이 딸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EBS ‘파란만장’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전현충원 뒤집은 괴생물체… 그 놀라운 실체는

    대전현충원 뒤집은 괴생물체… 그 놀라운 실체는

    지난해 여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서 대량 발생한 생물체는 희귀 남조류인 ‘구슬말’로 확인됐다. 26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대전현충원 요청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생물체 파악 및 친환경 방제 연구 결과 이 생물체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남조류로 판명됐다. 구슬말은 물속에 사는 일반 남조류와 달리 땅 위에 서식하며 끈적끈적하게 보이는 황녹색의 군체를 형성한다. 최근 몇 년간 대전현충원 일부 묘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다가 지난해 여름 장병 묘역 등에서 개체수가 급증해 잔디가 자라지 못하면서 유족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발생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체에 특별한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슬말의 항염 및 항균 효과도 확인됐다. 구슬말 추출물을 실험쥐의 염증세포에 투여했을 때 염증 지표물질인 산화질소가 60% 감소했다. 또 자생 미생물과 함께 여드름균이나 살모넬라균에 대한 항균 능력을 실험한 결과 최소 65배 이상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구슬말 추출물이 염증성 질환 예방을 위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허출원을 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작, 자가격리자 선제 관리… 코로나 확산 차단

    동작, 자가격리자 선제 관리… 코로나 확산 차단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자가격리자도 함께 느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자가격리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인 지난해 3월부터 자가격리자 전담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리 대상자와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하루 3회 이상 증상 확인 및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담관리반 구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1만 5600여명의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했으며 5800여건의 현장방문 및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불시 점검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6건의 무단이탈 사례를 적발해 냈으며, 적발자에 대해서는 고발, 수사의뢰, 계도 조치 등을 실시했다. 또 GPS와 연동되는 GIS시스템을 통해 자가격리자들의 동선을 추적관리하고, 24시간 자가격리자 전담반이 비상근무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등 돌발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동작경찰서와 함께 합동점검한다. 지난 19일 기준 구 지역 자가격리자 수는 총 636명으로, 하루 평균 50~70명의 자가격리자가 추가로 발생·해제되고 있다. 구는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무단이탈 방지, 건강 이상증세 등 확인을 위한 무작위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학기를 맞이해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 입국 유학생들에 대해 임대폰 지원 및 행정안전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현장설치 지원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육아휴직·탄력근무 있어도…‘오지 군부대’ 여군에겐 그림의 떡

    육아휴직·탄력근무 있어도…‘오지 군부대’ 여군에겐 그림의 떡

    “지휘관이 탄력근무제를 안 좋게 생각하거나 제가 진급 시기면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눈치가 보이죠.” (30대 여군 대위 A씨) “육아휴직을 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고들 했지만, 당연히 불이익이 있다고 항상 인지하고 있고···.” (40대 여군 소령 B씨) 국방부가 군인의 일·가정 양립을 보장하겠다며 3년 전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을 대폭 개정했지만 여군들이 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자녀 돌봄을 위한 제도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학술지 ‘여성연구’에 실린 논문 ‘출산과 양육을 경험한 여군의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질적 연구’는 군인 남편과 자녀가 있는 여군 5명을 인터뷰해서 이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군부대가 산부인과나 소아과 이용이 어려운 도심 외곽에 주로 있고 업무 특성상 시간 활용 제약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군에서도 훈령에 탄력근무제(1~2시간 안의 범위에서 30분 단위로 출·퇴근 시간 조정) 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휘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A씨는 “임신 초기(12주 이내)와 중반기(36주 이후)인 여군은 한 달에 하루 2시간씩 단축 근무가 가능하지만, 먼저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지휘관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 참여자들은 또 진급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장기(1년 이상) 육아휴직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1년 이하 단기 육아휴직을 쓸 경우 군에서 후임자를 뽑아 주지 않아 조직과 동료에게 부담되는 탓이다. 계급 정년제가 있는 군에는 장기 복무를 위해 진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자에게만 양육자 역할을 요구하는 문화는 여군의 장기 복무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30대 여군인 중사 C씨는 “배우자가 장교인 여군 부사관은 혼자 아이 둘을 돌보고 있다”면서 “저 역시 신랑이랑 똑같이 일하는데 (육아를 위해) 왜 여자만 쉬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논문은 “이와 같은 여군들의 고민을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아이 돌봄은 사회적 문제이고, 또한 앞으로 여군은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육에 대한 군의 제도적 지원 확충과 함께 남성은 가정을 부양하고 여성은 아이를 양육한다는 성별 역할을 타개하는 데 있어 남군의 지속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글로벌 In&Out] 일본은 오염수 방출, 책임과 의무 다해야/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은 오염수 방출, 책임과 의무 다해야/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일 간에 또 하나 쟁점이 떠올랐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을 둘러싼 문제다. 일본 정부는 내년에 저장 한계에 도달하는 오염수(일본 정부는 처리수라 부름)를 2년 뒤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어업인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다. 어업에 큰 타격을 줄뿐더러 용납할 수 없고, 동의를 얻지 않았음에도 ‘문을 열어 놓은 채 버스가 출발하듯’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해양 방출을 정당화하는 논의가 일본에선 우세하다. 저장탱크를 무한정 증축할 수 없으며 국제기준치 이하로 삼중수소(트리튬)를 희석해 오염수를 방출하면 과학적 관점에서 유해하지 않다는 논리다. 일본 사회에서는 ‘후쿠시마 사고’가 ‘잊어서는 안 될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잊고 싶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아서 이번 결정을 뒤집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일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지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도 있어 국내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북한 등 주변국도 반발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일본 언론 이상으로 집요하게 이 문제를 추적해 왔다. 필자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 언론을 통해 인지했을 정도다. 그래서 일본보다 한국 사회가 오염수 방출이 일으키는 건강·환경 피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국에서는 일본의 방출 결정이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포기하고 그 피해를 주변국에 떠넘기려는 용납 못 할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오염수 방출이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기 힘들다. 특히 내 책임도 아니고 내 스스로 결정한 일도 아닌데 왜 제3자의 행위로 인해 피해를 일방적으로 감수해야 하는가라는 의미에서의 불합리함, 억울함을 한국 사회가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반대 입장이었다면 일본 역시 똑같이 반발했을 것이다. 이 결정에 대해서 필자는 적어도 일본 국민으로서 솔직히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상호불신의 배경에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소통이 결여된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비판에 대한 반발도 나온다. 특히 한국은 사사건건 일본을 걸고 넘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의 ‘원전 안전 신화’는 무너졌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무해하다고 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가 설득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선은 한일 정상이 만나 일본이 이 문제를 설명하고 저장탱크 증설을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선택이 아니라 2년 후 방출할 것이라는 결정을 왜 지금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국에 이해를 구해야 한다. 게다가 2년 뒤의 해양 방출 이후 유해 여부를 과학적으로 감시하고 검증하는 다자간 협의 메커니즘의 창설도 필요하다. 일본이 주도하고 여기에 한국, 중국, 북한 등 관련국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다. 해양 방출이라는 주변국에 불안을 주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 적어도 이러한 기구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법이나 규칙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도 부합한다. 이 구상은 대중국 포위망뿐만이 아니라 국제 공공재로서의 해양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더 큰 그림 속에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일본은 해양국가로서 영해나 배타적 경제수역을 자국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혜택을 받아 왔다. 그렇다면 국제 공공재로서의 해양을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도 따른다. 오염수 해양 방출에 기인한 문제는 이런 책임과 의무를 일본에 묻고 있다.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Z 이어 얀센도 혈전…EMA “얀센 백신 ‘혈전’ 가능성 있다, 경고 표시해야”

    AZ 이어 얀센도 혈전…EMA “얀센 백신 ‘혈전’ 가능성 있다, 경고 표시해야”

    “‘특이 혈전 경고’ 얀센 백신 정보에 추가해야”“코로나 백신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커”美·유럽 얀센 접종 중단·연기…국내 미변동유럽의약품청(EMA)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관련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발견된 혈전 사례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이로 인해 혈전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얀센, 희귀 혈전 관련 가능성 있다”“아스트라제네카 사례와 매우 유사”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안전성위원회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과 관련한 경고를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MA는 또 안전성위원회는 이러한 사례가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서 포함돼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EMA는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낮은 혈소판과 관련된 특이 혈전의 심각한 사례 8건에 대한 보고를 포함해 현재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3일 기준, 미국에서는 7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모든 사례는 백신 접종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게서 발생했으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현재 확보 가능한 증거에 기반했을 때, 특정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EMA 안전성 위원회는 약센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대부분 드문 위치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MA는 검토된 사례들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발생한 사례들과 매우 흡사했다고 덧붙였다. EMA는 그러나 보고된 낮은 혈소판 수를 동반하는 혈전은 매우 드물며, 코로나19 예방에서 얀센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그동안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나타난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를 검토해왔다.美당국, 얀센 혈전 근거 사용 중단 권고 전문가 “백신 기반 벡터 자체 부작용일수도”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모두 여성이었고,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 14일 회의를 소집했지만 계속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접종 이후 희귀하지만 심각한 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백신이 기반한 벡터 자체가 부작용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하기 위해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활용한다. 요한네스 올덴부르크 독일 본 대학병원 교수는 DPA통신에 “두 백신이 모두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같은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벡터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독일, 60세 이상에만 AZ 접종 허용AZ 접종 후 혈전증 31명…9명 사망 앞서 독일은 얀센과 같은 혈전 부작용이 나타난 AZ의 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한 데 따른 결정이다. AZ백신과 얀센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활용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면역체계 내에 항체 형성을 위해 제공되는 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이 부작용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올덴부르크 교수는 지적했다. 클레멘스 벤트너 독일 슈바빙의 뮌헨병원 주임의사도 두 백신에서 유사한 기제가 부작용의 기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벤트너는 DPA통신에 “우리는 얀센백신 접종 후 AZ백신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벡터로 활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수부장관 내정자 “국민 생명 최우선...日 오염수 문제 강력대응”

    해수부장관 내정자 “국민 생명 최우선...日 오염수 문제 강력대응”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19일 박 내정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내렸으며, 2023년쯤 방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내정자는 해수부 장관 후보에 내정된 지난 16일에도 소감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내정자는 “만약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이 되면 해양에서 어떻게 확산하고 우리나라에 언제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하는 모델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모델이 결괏값을 가지려면 방사능 농도, 양, 시기 등 구체적 조건이 정해져야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어느 정도 희석해서 방류할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인체에 유해 또는 무해한지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방사능이라는 것 자체에 저희가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 상항이고 그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양수산 분야도 아직 어렵다”면서 “더 꼼꼼하게 챙겨서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수산 분야에 대해 “아직도 어촌은 어렵고 소멸단계가 진행되는 상태”라면서 “장관이 된다면 어촌 소멸을 어떻게 방지하고 재생할 수 있는지 그런 쪽에 중점을 두고 수산혁신 등에 포인트를 맞춰서 정책을 수립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준영 “日오염수 방출, 국민 생명 최우선...강력 대응”

    박준영 “日오염수 방출, 국민 생명 최우선...강력 대응”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자의 발언은 2023년부터 본격화할 일본의 해양 방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후보자는 해수부 장관 후보에 내정된 지난 16일에도 소감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되면 해양에서 어떻게 확산하고 우리나라에 언제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하는 모델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모델이 결괏값을 가지려면 방사능 농도, 양, 시기 등 구체적 조건이 정해져야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어느 정도 희석해서 방류할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인체에 유해 또는 무해한지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면서 “다만 방사능이라는 것 자체에 저희가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 상항이고 그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는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양수산 분야도 아직 어렵다”면서 “더 꼼꼼하게 챙겨서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수산 분야에 대해 “아직도 어촌은 어렵고 소멸단계가 진행되는 상태”라면서 “장관이 된다면 어촌 소멸을 어떻게 방지하고 재생할 수 있는지 그런 쪽에 중점을 두고 수산혁신 등에 포인트를 맞춰서 정책을 수립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월 영화관객 ‘미나리’ 덕에 작년보다 77% 증가…역대 최저 모면

    3월 영화관객 ‘미나리’ 덕에 작년보다 77% 증가…역대 최저 모면

    영화계에 코로나19 여파가 1년여가량 지속되는 있는 가운데, 3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지만, 윤여정 배우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영화 ‘미나리’가 흥행몰이를 한 덕에 역대 최저는 모면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3월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77.5% 증가한 326만명이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개봉 연기 사태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이에 2020년 3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3월 전체 관객 수로는 역대 최저치인 183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영화 관객 수는 1467만명에 달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올해 극장가에서는 지난 1, 2월 애니메이션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3월에는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가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개봉 직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월 한달간 84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나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중년층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 관객층 확대에 기여했다. 하지만 3월에도 한국 영화 성적은 좋지 않았다. 31일 ‘자산어보’가 개봉하기 전까지 규모 있는 한국 영화 개봉작이 전무해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9.9%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12.0%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 영화는 ‘미나리’에 이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까지 개봉하면서 점유율이 88%로 치솟았다. 다만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해 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고자 2월에 이어 3월에도 개봉영화(직영관 대상)에 대해 관객 1인당 1000원의 부금을 배급사에 추가 지급하면서 3월 개봉 편수는 증가했다. 3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7편 증가한 63편이었다. 이 중 한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21편이었고, 외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3편 증가한 42편이었다. 영진위는 “올해 3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1100~1400만 명대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5년 동안의 3월 관객 수 규모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관객 수 상승 국면 때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주변국 반대 외면하고 ‘오염수 방류’ 지지한 美

    미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이 또 다른 동맹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반발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일본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내고 “일본이 투명하게 결정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 관련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고 썼다. 미국의 이런 반응이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 직후에 나왔다는 점은 미일 양국이 사전 협의를 했다는 강력한 증거다. 방사성물질이 섞인 오염수 방류는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생물 농축을 통해 인체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로 탄소14가 정화되지 않는 사실을 10년 가까이 감춰 오다 지난해에야 마지못해 공개해 비난을 받은 기억이 선명하다. 일본 정부가 무해하다고 주장하는 삼중수소의 경우 인체에 들어올 경우 내부 피폭을 통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삼중수소 외에 스트론튬90, 방사성요오드129, 탄소14 등 유해 방사성물질이 오염수에 남아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지지하고 나선 미국의 처사는 납득하기 어렵다. 미국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칭찬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한국과 중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들끓고 있다. 일본 그린피스조차 “일본 전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해와 인권을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비난했고, 독일 그린피스도 “일본 정부가 이 사안을 놓고 기만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꼬집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난 1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던 사안이다.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인지한 상태에서 미국이 편파적 행동을 지속할 경우 동북아 정세를 악화시키면서 국제사회의 신뢰마저 잃게 될 것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지금 땅을 내려다보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지금 땅을 내려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식물들을 보는 즐거움으로 지내는 요즘이다. 다채로운 봄꽃과 연두색 새싹이 만들어 내는 풍경 때문에 나는 밖에만 나가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 동북부 지역은 서울보다 식물의 개화가 한 주 정도 늦다. 지금 막 왕벚나무의 꽃이 지고 앵도나무와 조팝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렇듯 식물의 본격적인 생장이 시작되는 4월이면 빠르게 피고 지는 봄꽃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해야 하기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식물의 생장 속도만큼 바삐 움직여야 한다. 최근 수목원에서 한국특산식물이자 복사나무와 앵도나무의 교잡종인 복사앵도나무를 봤다. 지난해까지 쭉 관찰해 온 식물인데, 스케치를 마저 완성하기 위해 올해도 이 나무를 찾았다. 그러나 올해 봄꽃의 개화가 전반적으로 빨라서인지 이미 꽃이 핀 지 오래돼 꽃을 관찰하기 위해 만지자 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버렸다. 수술만 남은 꽃받침을 보고는 허무해졌다.벚나무속 식물의 꽃은 작업실 책상 위까지 온전한 상태로 가져가는 것이 유독 힘들다.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꽃잎이 분리되거나 얇게 말리기 때문이다. 식물세밀화를 그릴 때 가장 유의해 관찰해야 하는 식물의 부위는 아무래도 생식기관인 꽃과 열매다. 그리고 그 꽃이라는 부위는 보통 꽃잎이란 존재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꽃잎의 색으로 꽃 색을 말한다. 꽃잎이 없는 꽃, 다시 말해 꽃잎 대신 포엽이 있는 포인세티아와 같은 식물의 꽃은 꽃이라 생각하지 않기도 한다. 꽃잎은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바깥에서 꽃 내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매개동물을 불러들여 수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꽃의 최전방에서 수술과 암술을 지키는 꽃잎은 앵도나무처럼 한 장씩 떨어지기도 하며 나팔꽃처럼 하나의 통꽃잎으로 이뤄져 있기도 하다. 시들 때까지 꽃에서 꽃잎이 분리되지 않고 땅에 떨어질 때까지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는 꽃이 있는 반면, 지금 개화 막바지에 다다른 목련속 식물은 꽃이 다 피지 않은 봉오리 상태일지라도 빗줄기나 바람의 자극에 꽃잎이 상처를 입고 갈변하거나 개화하기 전 땅에 떨어져 버리기도 한다. 꽃의 온전한 모습을 기록해야 하는 내게 목련은 언제나 까다로운 대상이다.그래서 목련을 그릴 때엔 더욱 조심히 생체를 다룰 수밖에 없다. 꽃잎이 어딘가에 닿거나 긁히기라도 하면 상처가 나고 변해 제 색을 관찰하지 못할 것이기에 가지를 가위로 채집하고 봉투에 넣어 이동하면서 목련 꽃만큼은 수시로 상태를 확인한다.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목련 꽃은 필 때는 참 아름다운데 질 때는 지저분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도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백목련의 흰 꽃잎은 다른 색에 비해 갈변하는 모습이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물론 목련 꽃잎은 흰색만이 아니다. 노란색,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등 다양하다. 지금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에 가면 색색의 다채로운 목련을 만날 수 있다. 5월이 되면 숲에서는 목련속 식물 중 한 종인 함박꽃나무가 핀다. 함박꽃나무는 백목련보다 훨씬 새하얀 꽃잎을 가졌다. 상처 없이 온전한 상태의 목련 꽃을 보기 어렵다 보니 종종 상처 하나 나지 않은 완전한 개화 상태의 목련을 만나면 무척이나 감격하게 된다. 목련은 수술과 암술, 씨방, 꽃잎과 꽃받침이 제 위치에 있는 당연한 사실조차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한다. 게다가 연구자들은 목련이야말로 최초의 꽃 형태라고 말한다. 수련과 더불어 나무의 연, 목련 역시 가장 원시적인 꽃 형태로 볼 수 있다. 며칠 전 문득 내 발밑에 있던 목련 꽃잎을 보고 뿌리에서 줄기가 나고 잎과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 것만이 식물의 삶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꽃잎이 꽃으로부터 분리돼 땅에 떨어지고 색이 변하며 썩어 가는 것 역시 식물 생애의 한 과정이 분명하다. 며칠 전 본 영화 ‘아호, 나의 아들’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태양이다. 위도가 어떻든 지구상 모든 곳엔 한 해 동안 똑같은 총량의 낮과 밤이 있다.” 나는 태양이 내게 준 낮과 봄이라는 시간을 열심히 그리고 잘 쓰고 싶다.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이 계절이 내게 주는 최대한 많은 식물 풍경을 눈에 담고 기록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길에 떨어진 갈색 목련 꽃잎이 만들어 내는 풍경마저도 소중히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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